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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자가 늘봄학교에서의 초등생 식생활 교육 적용 등을 교육 현장 전문가와 논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19일 서울 성동구 소재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2024 식생활교육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흑백요리사 출연진과 함께 전면 도입된 늘봄학교에서 초등생에게 어떻게 식생활 교육을 적용할 것인지를 교육 현장 전문가들과 논의하는 등 다양한 주제로 학술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흑백요리사 출연자가 참여하는 행사가 눈에 띈다. 수년 전 모 TV 방송 한식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한식 고수’ 이영숙 요리연구가, 남다른 학교 급식 솜씨로 심사위원의 감탄을 부른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가 토크콘서트 형식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들은 교육 현장 전문가와 한식 전반에 대한 의견, 그리고 늘봄학교에서 초등 식생활 교육 적용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이날 우수농촌식생활체험공간 체험, 모양과 색이 고르지 못한 일명 '못난이농산물' 전시, 농식품 인증제도 홍보, 전국적 인기를 얻고 있는 제과점 '성심당'의 가루쌀 제과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사회 전반의 변화에 따라 국민의 식생활 행태도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국민들에게 건강과 농업·농촌, 환경의 가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고, 일상에서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원 1인당 연간 자율연수비 지원액 한도가 시·도별로 최대 15만 원까지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교총은 17개 시·도교총과 함께 각 시·도교육청에 ‘교원 자율연수비 시·도별 격차 해소 요구서’를 16일 전달하고, “교원 자율연수비를 1인당 최소 30만 원 이상 지원하고, 점차 증액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각 시·도교육청의 지원액 한도를 보면 충북이 30만 원인 데 반해 일부 지역은 ‘학교회계 예산편정 기본지침’에 15만 원만 정하고 있다. 심지어 아예 금액 기준이 책정되지 않은 곳도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교원연수 선진화방안’에 따라 직무연수 경비 지원을 1인당 25만 원 수준으로 권고하고 관련 예산 확보를 안내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인당 지원액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경우, 단위학교에서 1인당 연수비를 턱없이 적은 금액으로 편성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또 전체 교원 연수비 총액으로 편성해 먼저 신청하지 않거나, 연수비가 높은 연수는 지원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교총은 “소속 교육청별로 교원의 수업 혁신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의 필요성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냐”며 “자율연수비 지원 기준이 다른 것은 심각한 문제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는 지역별 차이로 인해 특정 지역 교원 사기가 저하되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경기 A중 교사는 “지역과 교육청이 다르다고 지원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같은 조건에서 일하는 교육공무원인 교사가 상대적으로 심리적인 박탈감과 허무감을 느끼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또 자기계발 도서 구입, 대학(원) 학비, 직무 관련 공인 자격증 취득 등도 자율연수비 지원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원들이 본인의 직무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필요로 하는 연수 등에도 지원해야 자발적 연수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장승혁 교총 교원정책국장은 “교육의 질은 교원의 전문성에 달린 만큼 교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전문성과 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시·도교육청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교원들이 직무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연수를 권장하고, 연수비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기하남신장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11일 유치원 34명의 유아와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신장 가족 어울림마당’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유아들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하였다, 또한 가족, 친구와 협력하는 체력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유치원과 가정의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날 ‘신장 가족 어울림마당’은 신장초강당에서 진행됐다. 유아들과 보호자가 청팀, 홍팀으로 나뉘어 오공 터널 달리기, 한라에서 백두까지, 고리 던지기 게임, 줄다리기, 릴레이 계주 등 다양한 종목에 참여하고 서로의 팀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근 유치원은 유아수가 계속해서 줄고 있지만 넓은 생태숲속에서 이루어지는 신장만의 놀이 중심 생태학습교육과정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부모님들의 입학 관련 문의가 최근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경기 영통초(교장 노영균)는 10~11일 교내 강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오는 체험학습 FESTIVAL’을 열어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1일차에는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를 신장하기 위한 융합과학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공명현상, 밀도, 마찰, 기압 등 6개 영역으로 구성된 본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자극하였으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 실험 체험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2일차에는 앙상블 공연단을 초청하여 클래식 공연 관람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어우러진 멋진 무대는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였고, 수준 높은 연주와 해설로 이루어진 공연은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였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오OO 5학년 학생은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과학과 예술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고,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영균 교장은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보장하면서도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가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에 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신우초(교장 유주현)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1시간씩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트리’ 수업을 진행하였다. ‘꿈트리’ 수업은 미래 기술을 체험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3D 모델링, 증강현실(AR), 핑퐁 로봇 만들기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직접 실습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학생들은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창의적인 디자인을 제작했으며, 컴퓨터 속에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단순한 모형부터 복잡한 구조물까지 설계의 기본 원리를 익혔다. 또한 증강현실(AR) 수업에서는 직접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해 3D 모델을 현실 세계인 교실과 결합해 봄으로써 AR 기술을 눈앞에서 마주하고 체험할 수 있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협력하는 과정이 즐거웠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었으며, 친구들과 함께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소통과 협업 능력도 향상되었다. 유주현 교장은 “꿈트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문제 유출 논란 확산에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자 문책 지시, 경찰 수사에 이어 수험생 집단소송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입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집단소송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연세대 논술 집단소송 모집합니다' 제목으로 "학교 측이 의미 없는 해결책을 내놓음에 따라 자연계열 수리논술 재시험을 위한 집단 소송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글이 올라온 상황이다. 게시물 내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연결 링크도 걸렸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논술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시험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과 함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하겠다는 계획이다. 집단소송을 추진하는 20대 A씨는 "16일 오후 5시 기준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수험생과 학부모는 60명가량"이라고 전했다. 올해 논술전형 응시 인원은 자연계열 9667명, 인문계열 6649명이다. 앞서 지난 12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선 감독관의 착각으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된 후 회수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문제 내용이 유출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시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공유되면서 시험 당시 휴대전화 사용 제한 등 관리·감독이 허술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별개로 자연계열 논술시험 중 4-2번 문항에서는 기호 'b'가 'a'로 잘못 표기돼 학교 측이 시험 종료 30분 전에 이를 공지하고 시험 시간을 20분 연장하는 일도 있었다. 연세대는 15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하고 시험관리 시스템 재점검 등 재발방지 대책을 밝혔다. 특히 이번 논술시험에서 시험 시작 전 촬영된 문제지가 유출돼 입시의 공정성을 침해한 객관적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내놨다. 다만 문제지를 불법적으로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유출자 1명씩과 유출자가 특정되지 않은 4건 등 6건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처음 접수된 이 건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이관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하게 규명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은 시험 과정 전반에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해달라고 수사를 의뢰했으며 대학 본부 차원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관련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책임자 문책 등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교육부도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교육부는 이날 전체 4년제 대학에 공문을 보내 대학별 고사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정근식 후보가 승리했다. 97.28% 개표된 17일 0시 40분 1위 정 후보의 득표율은 50.17%로 2위 조전혁 후보의46.02%를4.15%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때나머지 득표 여부와 관계없이 1위가 확정됐다. 투표율은 23.5%다.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나선 정 후보는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학력 저하에 대한 문제는 진보진영의 숙제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기초학력 부진, 경계선 지능, 난독·난산 등에 대한 전문적 진단, 맞춤형교육 인프라강화 등을 공약한 상황이다. 정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이번 선거는교육의 미래를 선택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여러분의 선택이 서울교육을 바꾸고, 서울교육을 한단계 더 진전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서울시교육감 취임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다.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타당한 교육활동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8일 대법원은 2019년 3월 수업, 급식 지도를 계속 따르지 않는 학생을 큰 소리로 지도하고 팔을 잡아 일으킨 행동이 신체적 아동학대라고 인정한 1, 2심의 유죄 판결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환송했다. 해당 사건은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아프면 어떻게 하지’를 주제로 모둠토의를 하던 과정에서 한 학생이 발표자로 선정되자 이에 토라져 발표도 하지 않고, 이후 병원놀이 방식 활동과 율동 수업에도 참여하지 않았으며, 점심시간이 돼 급식실로 이동하자는 B 교사의 제안에도 따르지 않았다. B 교사는 “야 일어나”라고 말하고 팔을 잡아 일으켰지만 이마저도 불응했다. 이에 대해 A 학생의 부모가 아동학대로 신고해 1, 2심을 거쳐 B 교사는 벌금 100만 원에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대법은 B 교사가 ▲피해 아동을 체벌하거나 신체적 고통을 가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점 ▲피고인이 행사한 유형력의 태양이나 정도 등을 고려하면 사건의 조치가 구 초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 제8항에 따라 금지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특히 “B 교사가 당시 상황을 비춰 구두 지시 등 신체적 접촉을 배제한 수단만으로는 이러한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해 교사로서 가지는 합리적인 재량의 범위 안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지도방법을 선택했다고 보인다”며 “교육 관계법령의 취지에 비춰 이 사건의 조치는 객관적으로 타당한 교육행위로 볼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16일 입장을 내고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인정하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경종을 울린 판결”이라며 환영했다. 교총은 “교원 생활지도권 부여,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한 아동학대 면책 등을 명시한 교권보호 5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학교 현장은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고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인정하는 판례가 이어지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보다 강력히 악성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예방하고 근절하려면 무죄, 무협의 결정이 나면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 제기자는 업무방해로 처벌받을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최근 한 초등학생이 조퇴를 막는 교감의 빰을 때려도 뒷짐을 지고 있을 수밖에 없는 사건이 교육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학생이 폭행을 하고 난동을 부리거나 반복적으로 수업을 방해하며, 교사의 지도에 불응하는 등 여타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을 침해한다고 우려될 경우 물리적 제지나 지도할 수 있도록 교사를 보호하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교총은 현재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을 교원지원법 개정 등 7대 과제를 총력 관철하기 위해 전국 교원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가 30세 이상 성인의 인공지능(AI)과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에 나선다. 교육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AI·디지털(AID) 30+ 프로젝트(안)’를 발표하고 디지털 평생교육 이용권 신설, 성인 맞춤형 디지털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AI·디지털 선도대학 100개교를 육성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총 1100억 원이 투입돼 66만 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인재 전반의 디지털 기술 능력 경쟁력이 인프라에 비해 낮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기술 수준은 총 64개국 중 ‘디지털 경쟁력’ 6위, ‘디지털 기술 능력’ 48위, ‘직원 교육’ 23위 정도다. 이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30세 이상 성인 1만 명에게 디지털 평생교육 이용권을 제공하는 ‘AID 커리어점프 패스’를 신설하고 ‘AID 선도대학’ 100개교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선도대학의 경우 30∼40대 성인 학습자에게 AI·디지털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AID 30+ 집중캠프’ 20개교, 성인 학습자 등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에 나선 ‘디지털 전환 중점 전문대’ 30개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AI·디지털 등 3개 내외 강좌를 묶어 온라인 교육과정으로 운영하는 ‘AID 묶음 강좌’ 20개교, 신기술·신산업 분야 온라인 고등교육 강좌를 제공하는 ‘무크(MOOC) 선도대학’ 15개교도 선정하기로 했다. 선도기업과 대학이 협업해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매치업’ 5개 연합체(컨소시엄) 선정, 성인 학습자 비율이 높은 사이버대의 원격교육 모델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 사이버대’ 10개교 선정도 포함됐다.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이용법 등 생활 밀착형 디지털 문해교육도 지난해 72개 지자체(90개 기관)에서 올해 82개 지자체(114개 기관)로 확대한다. 방송통신대 지역대학을 활용해 디지털 미디어, 스마트 농업 체험 등 디지털 분야 평생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또한 학점은행제 등 전통적 평생학습 제도를 개선해 성인 학습자 유도에 나선다. 디지털 분야 단기·집중 학습이 가능하도록 학점은행제에 소단위 전공 과정(12학점 이상)을 도입하고, 독학학위제에서도 AI·디지털 관련 전공을 신설한다. 평생학습 통합(원스톱) 플랫폼인 ‘온국민 평생 배움터’(www.all.go.kr)를 고도화해 AI·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학습 경로를 추천하도록 개선한다. 성인기 학습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학 졸업 전 ‘대학생 1인-평생학습 1계좌’ 개설도 지원한다. 계좌 개설 시 대학 졸업 이후 다양한 분야의 학력, 자격, 경력 등 평생학습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교원양성기관에서 자퇴하는 예비교사 중도탈락자가 증가하고 있다. 정식 교원으로 임용된 후조기 이탈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교사 처우 개선 및 교권 보호 대책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정감사에서 “교원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2023년 학생 중도탈락자는 77명이며, 대부분의 사유가 자퇴”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중도탈락자는 2019년 43명, 2020년 57명, 2021년 60명, 2022년 66명, 2023년 77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학과별로는 2023년 기준으로 전체 25개 학과 중에서 초등교육과에서만 30명이 중도탈락해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 이는 교대 학생들의 중도탈락 현상과 비슷하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초등교사에 대한 선호가 추락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교원대가 전국 유일한 종합 교원양성대학으로서 명운을 걸고 차별성 있는 대책과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차우규 교원대 총장은 “교권 추락, 업무 부담, 민원 증가 등으로 현장 교원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정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리도 교원양성기관으로 일말의 책임감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학교에서 문제가 생기면 교사, 학부모, 학생이 부딪히니 갈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교통사고 나면 보험 처리하듯 법률·고충 종합 서비스 시스템 구축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비교원 이탈과 함께, 학교에서도 젊은 교사가 이탈하는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백 의원은 교원대와 경인교대에 “예비교사인 교대생 중도탈락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권 침해, 악성 민원 등 이유로 학교를 떠나는 교사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창원 경인교대 총장은 “교육기본법 제14조 1항에 '학교교육에서 교원의 전문성은 존중되며,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는 우대되고 그 신분은 보장된다'고 규정됐는데, 예비교사들에게 이 조항만 잘 지켜지면 괜찮다고 가르치고 있으나 막상 현실은 부끄러운 상황”이라면서 “현재 교원양성대학에서 초임 교사의 적응력 향상을 위해 임용 1년차를 수습교사제로 도입하는 방안을 놓고 교육부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 명문서울대, 세계적으로도 최고로 인정받는서울대병원의 청렴도가 최하위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정감사에서 최하위 수준의 서울대 청렴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종합청렴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는 2022년 3등급을 제외하고 매년 4, 5등급을 받았다. 4등급을 받은 2023년의 경우 5등급을 받은 국공립대학이 없어 사실상 최하위다. 3등급으로 가장 순위가 좋았던 2022년도에도 보고서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청렴체감도가 5등급으로 가장 낮았다. 연구 및 행정 지표에서 국공립대학 평균 대비 –10.8을 기록했다. 특혜제공 65점, 갑질행위 66.7점을 기록해 점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부패방지권익위법 제12조, 제27조의 2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가 행정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로 숫자 1에 가까울수록 우수한 기관으로 평가받는다. 김 의원은 “국내 최고 수준 대학의 청렴도 순위가 부끄럽다”라며 “이미 과거 언론보도를 통해 지도교수의 갑질 등이 드러난 만큼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대뿐 아니라 서울대병원 청렴도 역시 낙제 수준이라는 결과도 공개됐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외부 업무 및 내부 조직 운영 전반의 민원인과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부패 인식과 경험을 측정하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의료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 결과를 보니 2022년 종합 청렴도는 5등급, 청렴 체감도는 4등급이었다. 청렴 체감도의 경우 2023년 5등급으로 떨어졌다”며 “우리나라 최고 병원이라 보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김대식 의원도 “서울대병원이 국가 브랜드 경쟁력 지수 등 여러 부문에서 수년간 1위를 놓치지 않을 만큼 우수한 기관임에도 청렴도 지수는 낮다. 이 부분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전국 단위로 군인 자녀를 모집해 교육과정·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자율형 공립고에 경북 영천고를 선정했다. 교육부는 8월 ‘자공고 2.0’ 3차 공모 때 신규 모집 유형으로 ‘군인 자녀 모집형’을 신설한 뒤 공모한 결과 영천고가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영천고는 내년 3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2026학년도 3월부터 군인자녀 모집형 자공고를 본격 운영한다. 각종 교육 모델을 사전에 개발·도입하는 시범 운영 후 기숙사 신·증축, 입학전형 일정 등을 고려해 2026학년도 3월부터 전국 단위로 군인 자녀를 대상으로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천고는 교육부·교육청으로부터 5년간 매년 2억 원을 지원받고, 교육과정·학사 운영, 교원·학생 선발 특례를 적용받는다. 국방부도 글로벌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연수 체험 활동과 전문가 특별 강연 등 재정·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강원 화천고와 경기 포승고(가칭) 등 2개교는 조건부 선정됐다. 화천고는 부지 이전, 포승고는 2028년 개교 예정이어서 최종 선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향후 운영계획서를 보완한 후 ‘자공고 선정위원회’의 추가 심의에 통과하면 2027년 중 최종 선정될 수 있다.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은 “학교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특례 활용 등에 관한 자문(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수삼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국방부와 교육부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과 가족들의 사기앙양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군인의 정주여건 향상을 위해 계속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하고 ▲교통 소통 원활화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 등 ▲기상악화 등 자연재해 대비 ▲수능 문답지 보안관리 등 점검에 나섰다. 올해 수능은 11월 14일 8시 40분부터 17시 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응시자는 전년보다 1만8082명 증가한 52만2670명이다. 정부는 수능 당일 아침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관공서‧기업체 등에 출근 시간 오전 10시 이후 조정 협조 요청, 등교 시간대(오전 6시~8시 10분)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 확대, 경찰서 등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차량 배치,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 예방을 위해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 통제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 진행 시간(13:10∼13:35, 25분간)에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헬리콥터 이착륙 시간 조정, 포 사격 및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 중단, 듣기평가 시간대 이외에도 수험생이 시험장 주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험장 주변 버스‧열차 등 서행, 경적 사용 자제, 시험장 주변 행사장과 공사장 등의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수험생은 11월 8일부터 기상청(www.weather.go.kr)에서 시험장 날씨 정보를 미리 확인해 기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시·도에서는 기상악화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 제설 대책 등을 마련한다. 17개 시·도교육청은 11월 1일까지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안전을 점검하고 수능 당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상시 점검하는 한편 전체 시험장의 정보 전달 체계를 구축해 지진 발생 시 대처요령에 따라 빠르게 대응하도록 한다. 교육부는 경찰청, 시·도교육청과 문답지 보안관리를 위한 경비체계를 마련한다. 모든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문답지 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유홍림(맨 왼쪽) 서울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10개교 대학 총장들이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교육위원회의 서울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경기 수원 곡정초(교장 박금아)는 8일578돌 한글날 기념 ‘바르고 고운말, 한글사랑 캠페인'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곡정초학부모회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등굣길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학부모회 회원들은 “바르고 고운말, 한글을 사랑합시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한글날의 의미와 바른 한글 사용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등굣길 학생들은 학부모님들이 들고 있는 펫말을 하나 하나 읽어보거나 구호를 따라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한글날의 의미를 생각하고 앞으로 고운말 사용에 대한 다짐을 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한글에 대한 사랑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마침내, 우리 민족의 오랜 숙원인 ‘노벨상’ 수상 소식이 ‘문학’ 분야에서 이루어졌다. 2000년 11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에 이어 24년 만에 두 번째지만 사실 이번 수상은 국민적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정치’ 분야가 아닌 것이기에 다행이다. 하지만 잔칫집에 재를 뿌리고 초를 치는 극우 성향의 특정 작가를 중심으로 한 보수 세력들이 5.18 광주민주화 운동과 4.3 제주 사건의 소재를 빌미를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작품들을 ‘역사왜곡’으로 몰아가는 몰상식한 비판과 폄훼는 심히 유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상 소식은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으로써 대다수 국민의 관심을 끌만한 놀랍고 경이로운 것임에 틀림없다. 분명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강한 자긍심과 함께 국민적 축하의 물결에 동참하는 마음은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설레고 기쁘기 짝이 없다. 이에 필자는 이러한 영광스러운 역사적 순간을 계기로 학교에서 책읽기를 재촉진하고 이를 범국민적 ‘독서운동’으로 연계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는 현재 국내외의 서점이나 도서관마다 작가 한강의 책이 품절되거나 대출이 완료되고 국민들의 발길이 북적대는 현상은 출판업계와 문학계로서는 가히 기적과 같은 현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는 이를 더욱 탄탄한 한류의 기반으로 구축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유사 이래 최고의 ‘국민독서운동’의 기회로 삼을 만하다. 그것이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이 주는 자연스러운 귀결이자 국가적 의미라 믿는다. 우리는 일상에서 얼마나 책을 가까이 하는 민족인가? 과거 1960~70년대에 일본은 아시아를 넘어 G2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이를 모델로 바다 건너 이웃 대한민국 역시 1980년대에 들어 서서히 경제적 도약을 이루어 가자 이를 본 일본사람들은 자신들의 식민지였던 국가가 예상 밖으로 융성의 길에 접어들자 혹자에 따라서 이를 경계하는 말을 제기함에도 불구하고 절대 다수는 이를 무시하고 동요하지 않았던 심리의 가장 큰 배경은 자국민들과는 달리 한국인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결코 두렵지 않아도 했던 것이다. 이는 공공연히 전하는 역사의 한 단면으로 그만큼 독서는 국가 발전과 부흥의 대표적 기반이라 믿었던 것이다. 일본인들은 이런 생각을 기반으로 독서를 통한 국가의 힘을 축적하여 그동안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는 디지털 시대인 현재에도 약간의 변화는 있을지언정 어디서나 책을 가까이하는 일본의 이미지는 여전하게 견지하고 있다. 세계 강대국 중에서 미국인들도 책을 좋아하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어느 뉴욕 특파원의 생생한 기고에 의하면 미국인들은 어딜 가든 책 읽는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띈다고 한다. 공원, 카페, 지하철 등 그들은 여기저기서 책 또는 킨들(아마존의 전자책 전용 단말기)을 들고 있다. 예전에 비해 독서인구가 줄었다는 우려도 있지만 미국은 성인 평균 연 12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연 평균 4권에 불과한 한국인들에 비해 무려 3배가 높다. 이러한 까닭은 그들이 어려서부터 학교에서 독서와 토의⋅토론식 수업으로 책을 읽는 분위기가 일반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여러 가지 민주주의 제도의 허점이 드러나도 미국의 막강한 힘의 원천을 거슬러 살펴보면 그 비결이 독서에 있음을 믿는 이유다. 미국은 어디를 가든 동네마다 가까이 있는 도서관, 그곳에서 두세 살 때부터 옹기종기 모여 앉아 책을 보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미국 지역사회는 도서관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미국이 낳은 대표적 경영인이자 지성인의 한 사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한 빌 게이츠는 “내 인생은 8할은 동네 도서관에서 이루어졌다”고 하지 않았던가. 미국은 초등학교에서 대부분 내주는 숙제가 ‘하루 20분 책읽기’이다. 독서일지에 어떤 책을 몇 분간 읽었는지 매일 기록하고, 부모의 사인과 함께 제출하면 교사는 이를 확인하고 간단한 칭찬으로 격려하는 것을 생활화하고 있다. 이는 결국 20분 독서에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굳세게 책을 사랑하며 자라게 하여 성인이 되어서도 그칠 줄 모르는 독서로 이어지는 일종의 국민독서교육을 실행하고 있다. 미국 내의 유명 대학들(예컨대 시카고 대학, 세인트존스 대학 등)에서도 4년간 자체의 커리큘럼에 따라 100권의 고전 읽기를 학점화해서 졸업자격으로 의무화 하고 있으며 이 대학 출신들의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 배출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그것은 독서교육의 효과가 가져다 준 당당한 결과임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다. 우리 교육도 최근에 상급학교 진학과 관련하여 독서활동을 권장하고 장려해 왔다. 이는 전국의 많은 초중고에서 학교 도서관 운영의 활성화와 관련이 깊다. 하지만 지역과 학교급별, 교육청별로 독서교육의 관심 유무와 지원 여부에 따라 학교에 제공되는 예산의 차이가 심해서 전국의 모든 학교가 학교 도서관 혁신에 보편적이지 못한 것이 문제다. 이는 아직도 전국적으로 사서나 사서교사가 없는 학교가 상당히 많은 것이 그 증거라 할 것이다. 교사들도 연령별, 남녀별, 경력별,학교별로 독서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 실제로 책 읽는 모습의 실천 등에 격차가 커서 결국 학생은 어떤 학교, 어떤 교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평생 독서습관의 형성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제 우리의 갈 길은 분명하다. 그것은 유초중고의 보다 많은 관리자들의 학교 운영 계획서에 ‘독서교육의 활성화’ 깃발을 높이 거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참고로 필자는 교장 재임 시에 ‘학교장 책마차’를 2단으로 직접 주문제작하여 매주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을 복도에서 만나 그들에게 좋은 책 읽기를 직접 설명하여 독서운동에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학생 중에는 “교장선생님이 직접 추천한 책이니 안심하고 읽을 수 있다” “도서관까지 일부러 가지 않아도 복도에서 쉽게 책을 빌릴 수 있으니 참 편리하다”등의 말이 큰 울림과 보람으로 다가왔다. 이는 나중에 언론의 취재 대상이 되어 그 사연이 상세히 드러나기도 했으며 학도넷(학교 도서관 네트워크)에서 주관한 학교 도서관 운영 우수 사례에 응모하여 선정되어 널리 소개되기도 하였다. 이제 학교도 새로운 전환을 필요로 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듯이 책 읽는 관리자, 교사로 인해 학생들이 선한 영향력을 받아 학교에서부터 책읽기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보다 앞서 더 바람직한 것은 가정에서부터 부모가 책 읽는 솔선수범을 하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의 최초의 교사이자 스승이기 때문에 그 파급 효과는 비교할 수 없다. 더불어 우리의 학교가 더욱 강력한 독서교육을 펼쳐 학생들이 그 속에서 미래의 꿈과 희망을 찾고 이른바 자신들의 ‘큰 바위 얼굴’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이제 우리나라가 보다 한 차원 높은 독서에의 관심과 열정, 독서교육으로 이 나라의 미래에 굳건한 책읽기 반석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 ‘물 들어 올 때 노 저어라’ 했듯이 교육당국과 정부는 현재의 국민적 축제에 부응하여 학교와 마을 도서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또한 기업 차원에서는 민간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여 어디서나 책과 쉽게 접하는 학교와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학교에서의 ‘공부머리’가 사회에서의 ‘일머리’로 조화롭게 연계되는 비결이며 세상을 보다 이롭게 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방책이다. 부디 국민적 독서운동의 계획과 참여와 실행을 앞당기고 강화하여 우리 사회가 미래를 향한 국가적 희망과 비전으로 충만하고 이를 교육하여 미래의 동량과 엘리트들을 많이 배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9일 제578돌 한글날, 10일 한강(韓江) 노벨문학상 한국 최초 수상, 11일 2024년 수원KS 시(詩) 축제. 위대한 우리 한글, 우리 한민족의 힘을 절감하고 대한민국한류 위상이 올라가 세계 중심에 위치함에 어깨를 활짝 편행복한 시간이었다. ‘제6회 2024 수원KS 국제 시(詩) 축제’가 11일 오후 3시 수원 팔달구 남창동 거리와 가회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 축제는 사단법인 수원문화도시포럼(이사장 최동호)이 주최했는데 외국시인과 한국시인, 남창동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수원에서 활동하는 시인들과 국내외 저명한 시인들이 모여 국제 시 축제의 연속성을 꾀하고 시를 통해 수원과 국제사회의 문화 화합과 우의를 도모해 한국의 시를 세계에 널리 알려 문화 한류를 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문학의 동인들이 모여 순수문학의 정통 고리를 이어갈 수 있는 계기 마련과 시민들의 시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자 기획되었다. 첫 행사로 남창동 ‘한데우물’ 풍물행사가 있었다. 화성행궁상인회가 중심이 되었는데 우물에 제(祭)를 올리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 번영을 기원했다. (사)수원도시문화포럼 박래헌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 오신 국내외 시인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도노 시인의 제6회 수원KS 문학상, 김구슬 시인의 바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한다. 수원이라는 도시가 세계 시인들에게 있어 멋진 시를 창작하는 바탕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외국인 수상자와 함께 팔달구 남창동의 '詩 골목' 제막식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골목 양쪽에 게시된 국내외 시인 작품들을 보며 환담을 나누었다. 참가자들은 남창도장을 방문, 차(茶) 대접을 받고 초등학생들의 정신교육 장면을 참관하였다. 최동호 이사장은 ‘허공을 나는 나비 도인’이라는 자신의 시를 강신철 관장에게 증정하였다. 가회당에서 열린 본 행사 1부에서는'수원 KS 국제문학상' 및 '바벨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국시인협회 김수복 회장은 축사에서 “시인협회 전 회원을 대표하여 올해 문학상 수상자 두 분을 축하한다”며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문학의 쾌거다. 경사에 오늘 수원KS 문학상 시상이 열광을 더했다. 수원 KS 문학상이 세계 속의 문학상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2024년 제6회 KS 국제문학상 심사평 및 시상이 있었다. 수상자는 이탈리아의 Stefano Donno 시인. Donno 수상자는 “오늘 이 자리가 영광이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학적 교류의 결과로 생각한다”며 “수원화성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수원은 위안과 안식처”라고 했다. 바벨문학상(The Babel Prize for Literature)에 대한 심사 소감 및 시상도 있었다. 수상자는 한국의 김구슬 시인이다. 특별출연으로 어린이 네 명의 자작시 낭송이 있었다. 가치기획연구소에서 선발된 어린이가 직접 자작시를 낭송했는데 관객들의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시어가 쉽고 우리 생활에서 흔히 겪었던 일을 소재로 한 작품을 낭송해 이해하기 쉽고 공감대가 크게 형성되었다. 이어 국내외 저명한 시인 15인(외국인 6인, 한국인 9인)이 시를 낭독하며 행사의 깊이를 더했다. 최동호 이사장은 "수원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시 축제가 벌써 6회를 맞이했다"며, "수원이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기여하길 바라며, 한국의 시와 시인들이 세계와 교류하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부 시상식이 끝나고 축하공연으로 안영화 무용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북춤 오고무(五鼓舞)를 선보였다. 안 무용가는 예술성과 기교가 돋보이는 수준 높은 춤으로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시니어 동아리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는 식전 공개행사에서 세계의 포크댄스를 선보였다. 올해 이 축제는 사단법인 한국시인협회와 교보생명에서 후원했다.
학교 현장의 딥페이크, 사진 도용‧합성 피해가 잇따르면서 교원 10명 중 9명은 졸업앨범에 사진 넣기를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이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국 유‧초‧중‧고 교원 3537명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여파 졸업앨범 제작 등 실태 파악 교원 설문조사’를 15일 발표했다. 그 결과 93.1%는 졸업앨범 사진을 활용한 딥페이크 범죄, 사진 합성, 초상권 침해 등이 우려된다(매우 우려 69.5%, 약간 우려 23.6%)고 답했다. 응답자 근무 학교의 97.1%는 올해 졸업앨범을 만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10명 중 8명은 학생들과 사진 찍기조차 걱정하고 있다. 실제로 ‘이전과 변화 없다’는 응답은 17.7%에 그쳤고, 졸업앨범에 사진을 넣는 교원들의 증감 추세에 대해 ‘점점 줄고 있다’는 답변이 72.5%다. 담임 얼굴 사진(프로필 형태 등)도 ‘모두 넣지 않는다’(20.4%)거나 ‘희망자 등 일부만 넣는다’(17.7%)는 답변이 38.1%다. 학급 단체사진에도 담임 사진을 ‘모두 넣지 않는다’는 응답은 14.9%, ‘희망자 등 일부만 넣는다’는 응답이 17.8%다. ‘사진을 꺼리는 학생이 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매우 그렇다 13.5%, 약간 그렇다 32.0%) 응답은 45.5%로 교원뿐 아니라 학생 역시 학교에서의 사진을 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정보 동의나 희망 여부를 개인사진과 단체사진 모두 받는다는 응답은 42.3%에 그쳤다. ‘개인사진, 단체사진 모두 안 받는다’ 답변은 46.9%, ‘개인사진은 받고 단체사진은 안 받는다’ 경우는 10.8%에 달했다. ‘졸업앨범을 제작하지 말아야 한다’는 부정 응답은 67.2%로 ‘제작해야 한다’(32.8%)는 긍정 답변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현장체험학습 등 교육활동 중에서도 학생과의 사진 찍는 것이 걱정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매우 그렇다 47.5%, 약간 그렇다 36.4%)는 응답이 83.9%나 됐다. 이에 교원 40% 정도는 학생들과 체험학습, 학교생활 등에서 딥페이크 범죄, 사생활 공유 등 우려로 사진을 찍지 않는다는 답했다. ‘적극 찍는다’는 응답은 7.1%에 불과했다. 본인 또는 동료 교원이 딥페이크, 사진 합성 등의 피해를 겪은 적이 있다고 답한 교원은 211명(6.0%)으로 조사됐다. ‘없다’는 답변은 71.2%,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2.8%였다. 교원들은 딥페이크 등 예방·근절 방안으로 ‘가해자 처벌 강화 및 교육 의무화’(64.1%)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딥페이크물 등에 대한 탐지‧필터링 기술 고도화’(11.8%), ‘정보통신사업자 책임 및 관리 강화’(7.1%), ‘학교 예방교육 강화’(7.0%), ‘가정교육의 역할 강화’(5.6%) 등 순으로 드러났다. 교총은“졸업앨범에서 담임 등 교원들의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사제 간 사진 촬영마저 피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씁쓸하다”며“앞으로 기술 발달에 따라 딥페이크 등의 범죄와 그 피해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게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신종 범죄와 교권 침해 유형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철저한 대응 방안과 법‧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남 고흥산업과학고(교장 김창근)는 12~13일 전남 영암군 소재 F1 경기장에서 개최된 '2024세계 드론 포뮬러 리그(DFL=Drone Formula League) 대회'(총 상금 6500만 원)에서 드론산업과 3학년 김민재 군(현드론레이싱 국가대표)이 준우승을 차지하여 상금 1000만 원과 상장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된 영암 코리아 대회는 1미터급 초대형 고성능 드론으로 정해진 코스에 따라 장애물을 가장 빨리 통과하여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다. 기존 드론 레이싱 모델보다 크기가 3배 이상 크며, 배터리 8개와 프로펠러 8개가 장착되어 최대 시속은230킬로미터에 달하기에 뛰어난 드론 조종 능력을 잘 갖추어야 한다. 이날 대회에는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등에서 참여한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모두 특수 고글인 FPV(First Person View)을 쓰고, 프로·세미프로·자유형 3개 종목으로 나눠 촌각을 다투었다.그 결과현재 드론레이싱 국가대표인 드론산업과 3학년 김민재 군이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김민재 군은“실제F1 경기처럼드론 포뮬러 리그(DFL)역시 '피트스탑'이 도입되어, 최단 시간에 드론 배터리를 교체하며 레이싱을 이어가는 것을 매일 연습하였고, 야간에 진행되는 경기이기에 FPV 영상의 품질 개선 및 응답시간을 최소로 줄이는 방법들을 연구하여오류 발생 최소화를 통한 드론레이싱이 이루어졌기에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지난 주에 치루어진 ‘제2회 항공-드론 혁신융합대학사업단배 전국 드론 스포츠대회 베틀 드론대회’에서도 드론산업과 3학년 이태영 군 준우승(2위), 박민수 군이 3위를 수상하는 등의 성과도 올려 고흥산업과학고가 각종 드론분야 대회에서 석권함으로드론분야 전국 최고의 드론 명문학교로 발돋음하고 있다. 이런 성과 덕분에 전남이 아닌 타 지역에서도 학교에 입학 관련 문의가 증가하는 것으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김창근 교장은 “드론 특구인 고흥군의 지역적인 인프라 여건과 교내 국제 규격의 실외 드론 레이싱장, 실내외 드론축구장을 보유하고 있어 각종 드론대회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자긍심, 자존감 획득으로 좋은 성과가 나왔다. 추후에도 지속적인 좋은 성과를 기대하며, 드론 축구 지역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 드론 교육과정 운영, 학생중심, 배움중심 미래교육 추진으로 창의 융합형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고 전했다.
남도의 보성강가에 위치한 특성화중학교인 용정중(교장 박경선)에서는 14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한국 문학사에 새 역사를 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 행사를 가졌다.이번 행사를 계기로 용정인 모두 한강 작가의 문학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면서 기념행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기획한 선생님과 학생들의 관심도가 대단함을 보여준다. 차기 수상자가 나올 때까지는 작가 한강이 기억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한강”으로2행시를 지어 게시판에 붙인 학생에게, 번호표를 주고 이를 바탕으로 한강 작가의 나이(54)만큼 ‘한강 작가와 관련된 책,굿즈,간식’을 증정하는 방식이었다. 진행과정에서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며 손뼉을 치는 친구들, 좋은 번호를 뽑았다며 기뻐하는 친구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기록하는 친구들, 책을 받으면 부모님께 선물하고 싶다는 친구들,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강OO학생은 "한강작가의노벨문학상수상을기념하며특별한행사를준비했네요. 이번행사를통해서한강작가와작품에대해서알아볼수있는뜻깊은시간이되었을거같아요.. 참가상'마이쭈'는소소한기쁨이되었을거같아요.특별한행사를마련해준학예부원들께감사드리고고생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박OO 학생은 "이벤트덕분에노벨문학상과한강작가님의책을알게돠었을용정인들 독서목록에한강작가님책한권추가로읽는가을이되길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박OO학생은 "이 역사적인날을기념하기위해서깜짝이벤트를준비해준학예부학생들과이를응원하고지원해주신선생님들께감사드립니다.반짝반짝빛나는아이디어로행사를열어주고이에즐겁게참여하는학생들의모습이너무보기좋고참뜻깊은행사인것같습니다.우리학생들이한강작가님의귀한책을접하고나누는경험을하고또미래의노벨문학상을꿈꾸는학생들이되었으면하는바램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학생들이 표현한 내용 이를 위해 학예부는 지난 금요일에 행사 계획을 작성하여 사전에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국어 담당 선생님들과 진행과정에 대한 논의를 하여 월요일 점심시간에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