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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책을 읽는다. 예전에는 “책 좀 읽어라. 책 좀 읽어라.” 그렇게 잔소리를 해도 듣지 않던 아이들이었는데 지금은 책 읽는 것이 재미있다고 한다. 한 달에 두 권씩 꼬박꼬박 읽고, 책에서 소개하는 다른 책까지 찾아서 읽고 있다. 도대체 이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누리, 한샘이, 한결이를 만난 건 6년 전이다. 지금은 폐교가 되어 없어진 물야초등학교 북지분교에서였다. 2011년 누리는 5학년, 한샘이는 3학년, 한결이는 2학년이었다. 전교생이 13명밖에 되지 않아 선생님과 학생들이 한 가족처럼 지내는 아주 작은 규모의 산골분교였다. 누리는 2011년 5학년 때, 한결이와 한샘이는 2014년 5학년과 6학년 때 복식학급의 학생과 담임 선생님으로 만나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북지분교에서 보낸 시간은 4년이었다. 그 사이 누리와 한샘이는 초등학교를 졸업해서 중학생이 되었고, 한결이가 6학년이 되던 해에 나는 북지분교를 떠나 인근의 다른 학교로 옮기게 되었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가족처럼 지내서 인지 자주 연락을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지냈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까지 만난 아이들 모두와 오랫동안 연락을 하며 지내는 것은 아니다. 이 아이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한샘이를 제외한 누리와 한결이가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누리, 한결이가 학교 다니는 것을 싫어하거나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다는 것은 아니었다.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 누리는 어릴 때 소아암을 앓았다. 다행히 완치를 하고 건강을 되찾았지만 어릴 때 아팠던 탓인지 또래에 비해 키도 작았고, 성장도 늦은 편이었다. 무엇보다 체력이 약했다. 중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따라갈 정도의 체력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누리는 한 학기의 짧은 중학교 생활을 접고 자퇴를 한 다음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홈스쿨링을 선택했다. 다행히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되어 있어 우리가 독서모임을 시작할 때쯤에는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상태였다. 또 다른 학교 밖 청소년인 한결이는 중학교 진학 자체를 하지 않고 홈스쿨링을 선택했다. 부모님과 오랜 상의 끝에 한결이는 홈스쿨링으로 자기가 배우고 싶은 공부를 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집에서 돼지를 키우는 한결이는 돼지 밥도 주고, 부모님 일도 도와가면서 홈스쿨링을 했다. 세 명의 아이들 중 유일하게 공교육을 받고 있는 한샘이는 누리 동생으로 조용하고 내성적이다. 누리는 한 학기를 다닌 읍내 중학교 대신 소규모의 물야중학교로 진학을 선택했다. 물론 집도 학교 가까이 이사를 했다. 한샘이도 또래에 비해 성장이 조금 늦은 편이었고, 어떤 일을 할 때 정성 들여 하는 습관이 있어 학습 속도도 또래에 비해 느린 편이었다. 많은 학생들이 함께 경쟁하며 생활하는 큰 학교보다는 한명 한명의 학생들을 이해해주는 소규모 학교가 한샘이에게 더 어울린다고 판단한 부모님께서 내린 결정이었다. 홈스쿨링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부모님께서 농사일로 바쁜 누리와 한결이에게는 더욱 그랬다. 누리는 열심히 노력한 끝에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지만 한결이는 집안일을 돕는 것 외에는 미래를 위한 어떤 준비도 하고 있지 않았다. 가끔 전화로 “한결아, 뭐 했어?” 하고 물어보면 “그냥 놀았어요.” 이 말 밖에는 하지 않았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다. 한결이의 생활은 변함이 없었다. 누리도 마찬가지였다. 중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한 후 뚜렷한 목표 없이 생활하고 있었다. 누리와 한결이를 보면서 이 아이들과 무엇인가를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과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만한 것을 생각하다가 독서동아리를 만들어서 책 읽기를 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에게 전화를 해서 의견을 물어봤다. 누리와 한결이 모두 좋다고 했다. 누리의 동생인 한샘이도 하고 싶다는 말에 드디어 우리는 독서동아리 첫 발을 내디뎠다. 2016년 7월 첫째 주 토요일, 읍내 카페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카페 한쪽 구석에서 있는 테이블 하나를 차지해서 4명이 모여 앉았다. 차 한 잔씩 주문해서 마시며 그렇게 시작한 첫 모임. 첫 모임에서는 아이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농부시인인 서정홍 시인의 시 몇 편을 준비해 가서 같이 읽었다. ‘닳지 않는 손’, ‘가장 짧은 시’ 등을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다. 아이들은 서정홍 시인의 시에 공감을 해 주었고, 자신의 생각을 더듬더듬 이야기해 주었다. 왠지 독서동아리가 잘 운영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독서동아리의 이름과 규칙도 정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봉화라는 환경, 아이들의 지금 상황, 책 등을 고려하여 ‘유기농 책벌레들’로 모임 이름을 정했다. 규칙도 정했다. - 유기농 책벌레들 규칙 - 1. 책은 사서 본다. (용돈을 아껴서) 2. 책은 무조건 읽어 온다. (핑계 대지 않기) 3. 독서모임 하는 날은 점심을 꼭 같이 먹는다. (선생님이 밥값 내기) 4. 모임에 참여를 못 할 시 3일 전까지 선생님께 연락해서 날짜를 바꾼다. 5. 모임은 한 달에 한 번 또는 두 번 한다. ※ 가장 중요한 것은 1번과 2번. 특히 2번은 꼭 지킨다!!! 두 번째 모임 약속을 잡았다. 다음 모임 때까지 읽어올 책 ‘생각한다는 건’을 나누어주고 언제까지 읽어올 수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두껍지 않은 책이라서 그런지 2주 후 토요일로 약속을 잡았다. 장소는 첫 모임 장소인 읍내 카페 구석진 자리. 모임 약속을 잡고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근처에 있는 중화요리 음식점에 가서 간단한 점심을 먹으며 서로의 생활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2주일은 금방 흘러갔다. 카페에 들어서니 누리, 한샘이, 한결이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저번에 나누어 준 「생각한다는 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해진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을 돌아가며 말했고, 내가 던진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 했다.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슬슬 배가 고파 왔다. 11시에 모였으니 점심시간이었다. 다음에 읽어올 책 ‘체 게바라와 여행하는 법’을 나누어주고 다음 모임 약속을 잡았다. 다음 모임도 2주 후! 이번에도 저번에 갔던 중화요리점으로 갔다. ‘뭐 먹을까?’ 고민 없이 모두 자연스러운 발걸음이었다. 유기농 책벌레들의 모임이 세 달을 넘어갔다. 여섯 번의 모임을 하는 동안 누리, 한결이, 한샘이에게 작은 변화가 찾아왔다. 책 읽기에 힘이 붙은 것이었다. 처음에는 책 읽기를 조금 힘들어했었는데 제법 책 읽는 속도도 빨라졌고, 책 내용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우리가 읽고 토론하는 책이 가볍고 쉬운 내용의 책은 아니었기에 아이들의 이런 변화는 무엇보다 반가웠다. 이런 변화와 함께 나도 다른 방법의 독서동아리 활동을 계획했다. 아이들에게 책을 쓰는 작가를 만나게 하면 좋을 것 같았다. 어떤 작가가 좋을까, 고민하다 청소년 시집 ‘내 짧은 연애 이야기’를 쓴 이묘신 시인을 초청하여 사춘기 청소년들의 고민과 걱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금이 작가의 역사소설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를 읽고 서울로 이금이 작가를 직접 찾아가 만나기도 했다. 독서 여행도 다녀왔다. 배낭 하나씩 메고 지난 여름방학 때는 청계천에 있는 전태일 다리와 평화시장을 둘러보는 독서여행을 1박 2일 다녀오기도 하였다. ‘전태일 평전’을 읽고 난 직후였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합·체’,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모모’, ‘내 짧은 연애이야기’, ‘쓰레기통 잠들다’, ‘생각해 봤어?’, ‘단어장’,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안녕, 베타’,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은 날’ 등 지금까지 우리가 읽은 책은 50여 권에 이른다. 처음 모임을 시작할 때는 ‘아이들이 과연 책을 읽어올까?’ 걱정했었는데 지금까지 아이들은 독서동아리 규칙 2번을 정말 잘 지켜왔다. 아이들의 생활에도 변화가 있었다. 누리는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다.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했고, 지난 3월부터 디자인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고 사이버대학교를 다니고 있다. 한결이도 지난 6월 중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했다. 고등학교는 진학을 해서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고 한다. 한샘이는 조금 더 큰 학교에서 친구들과 경쟁하고 싶다며 지금은 고등학교 진학 공부를 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아이들의 이런 변화가 흐뭇했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독서동아리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만큼 아이들이 자란 덕분일 것이다. 가끔은 나도 모르게 ‘우리가 함께 읽은 책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젓는다. 지금도 우리는 ‘함께’ 책을 읽고 있다. 책 읽는 시간이 즐겁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즐겁다. 아이들을 만나는 것은 더 즐거운 일이다. 그 즐거움 속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 2018년 1월에 있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합격하는 것이다. 그것을 목표로 요즘은 역사책을 함께 읽고 있다. 방대한 역사를 짧은 시간에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 독서동아리의 이름이 무엇인가. 유기농 책벌레들! 느리지만 목표를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애벌레들처럼 우리도 그렇게 나아갈 것이다.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우리는 ‘함께’ 책을 읽으며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 -------------------------------------------------------------------------------------------- [2018 교단수기 공모 은상 수상작-수상 소감]교실이자 선생님이 돼 준 책벌레들 책이 좋았다. 책에서 풍겨오는 냄새가 좋았고, 책을 읽는 아이들의 모습은 바라만 봐도 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아이들을 책과 친해지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교직에 들어서면서부터 지금까지 노력은 하고 있지만, 15년이 지나도록 확실한 방법을 한 가지도 찾지 못했다. 혼자만의 책 읽기를 즐기던 중 우연한 기회에 처음으로 독서모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함께 책을 읽어준 유기농 책벌레 세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많은 것을 배웠다. 학교와 교실을 떠나서, 교사와 학생의 입장을 떠나서 책을 통해서 우리는 만났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책을 통해서 서로를 지켜볼 수 있었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함께 하는 책 읽기의 행복을 느끼게 해준 유기농 책벌레들! 함께한 시간만큼은 너희가 나의 교실이 되어 주었고, 선생님이 되어 주었다. 함께 읽은 책처럼 성장하길, 함께 읽은 책과 같은 사람이 되길…. 고맙고 또 고맙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30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고려인문화협회에서 한국 도서·돋보기안경 기증식을 가졌다. 고려인(한국계 러시아인)들이 책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접하고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갖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번에 교총이 기증한 물품은 도서 2000권과 돋보기안경 300개다.한국교총 회원과 교보문고, 도서출판 미래엔, 다비치안경, 재외동포재단 등이 동참했다. 해당 물품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단체 고려인문화협회에 기증된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교총은 ‘희망사다리 운동’의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 재외동포 고려인에게 ‘한국 도서·돋보기안경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오늘 전달하는 한국 도서와 돋보기안경이 한민족 문화의 상징인 한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빅토르 박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문화협회장은 “우즈베키스탄 동포들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도 5명당 1권 수준으로 책이 부족하다”며 “기증한 책은 교육열이 높은 우리 민족, 우리 동포들에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선물”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한국어 교사의 한국 연수 등 활발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하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희망사다리 운동은 저소득층, 북한 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배려 계층 학생들이 교육공동체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주자는 한국교총의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다양한 장학 사업과 장학안경 기증, 기부 활동 등을 실천하고 있다.
초·중·고 청소년들은 학업 성적을 최고의 스트레스 주범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입, 대입이 결국 한줄 세우기 입시 정책으로 청소년들은 성적의 노예로 전락한 것이다. 학업성적 향상이 청소년들의 최고의 스트레스로 좌우하다보니, 행복지수가 높을 수가 없다. 지난 3월 14일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전 세계 156개국을 상대로 국민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18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10점 만점에 5.875점으로 57위에 올랐다. 작년에는 5.838점을 획득, 55위를 기록한 한국은 올해 점수가 약간 올랐으나 순위는 2계단 떨어졌다. 1위는 7.632점을 얻은 핀란드가 차지했다. 독일은 15위, 미국은 18위, 영국은 19위, 일본은 54위, 중국은 86위에 머물렀다. 이 보고서의 공동 편집자들은 “중남미 지역의 가족을 중심으로 한 인간관계가 큰 몫을 하고 있으며, 실제 일상에서 그리 궁핍하지 않은 생활에 따뜻한 인간관계로 인해 행복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결국, 한국은 국민 행복도 조사에서 아시아 국가인 일본보다 3계단 낮고, 중국보다는 높게 나타났지만, 여전히 중남미 지역보다 휠씬 떨어진 순위이다. 또한, 작년 11월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더 나은 삶의 지수 2017’을 공개하면서 한국은 ‘삶의 만족도’ 지표에서 OECD 평균(7.3점)에서 5.9점을 얻어 조사대상국중 최하위인 31위를 차지했다. 또 어려울 때 도와줄 가족과 친지, 자신이 생각하는 주관적 건강 정도도 최하위였다. 그럼, 학교에서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면서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바로 국가수준의 교육과정(2015 개정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올 3월부터 초등 3, 4학년과 중1, 고1에 적용되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배경은 미래사회의 핵심역량, 인문 소양과 인성교육, 교과의 학습량 적정화,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 개선을 통한 교실수업 혁신, 안전의식의 내면화, 소프트웨어의 제작 원리에 대한 이해와 프로그래밍 체험을 통한 컴퓨팅 사고력 신장 등을 위해서다. 수업 시간마다 엎드려 자는 학생,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수학과목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국어나 영어 역시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 비율이 높아 교육과정의 개정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6가지의 핵심 역량은 자기관리 역량, 의사소통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공동체 역량이다. 일선 현장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역량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교사들은 교육과정 운영의 기준으로 삼고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교육과정 재구성, 수업, 과정중심평가, 기록 등 일체화에 반영하고 있다. 물론,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학교는 ‘학습부진아 등에 대한 교육 법령’으로 초·중등교육법 제28조(학습부진아 등에 대한 교육),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54조(학습부진아 등에 대한 교육 및 시책)으로 제반 대책을 마련해 놓고는 있다. 즉, 학생들을 위한 수업일수와 교육과정을 신축적으로 운영하여 성격장애나 지적 기능의 저하 등으로 인하여 학습에 제약을 받는 학생, 학업 중단 학생 등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법 제28조제5항에 따라 학습부진아 등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를 받아야 된다. 현장은 순차적으로 새로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으로 기존의 입시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하여 학생의 적성을 살리는 교육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현장의 반응 역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경기 광명시의 K고교 L교사는 “교사중심이 아닌 학생중심 교육과정과 교과간 융합교육과정을 운영중이다.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입시를 위한 주요 과목의 시수를 약간씩 감축하면서 다양한 주문형 강좌와 진로집중이수 등으로 편성·운영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이 도입되어도 걸림돌은 존재한다. 바로 고입·대입에 매몰된 성적지상주의와 기존보다 많은 것을 준비해야하는 교사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반드시 성적이 필요하다. 현재 반영되는 내신성적은 완전한 절대평가 시스템이 아니다. 그러니 늘 한줄 세우기 교육으로 지향될 수 밖에 없다. 현재 ‘2019 경기도 입학전형’의 경우 교과활동상황(75%)과 비교과활동상황(25%)이 합산된 반영비율(100%)은 200점 만점으로 반영된다. 교사들은 말한다. 너무나 잦은 교육과정의 개정과 변경, 정권만 바뀌면 바뀌는 수많은 교육정책이, 초·중·고 교육과 대학입시정책이 상충되어 논란을 일으키는 현상을 바라보면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예전에는 학교성적 꼴찌가 꼴찌라는 낙인이 찍혀서 인생의 꼴찌로 살아간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학교성적 꼴찌가 인생의 꼴찌는 아니다. 학생들은 다양한 재능을 지니고 있고, 성적은 재능 중에 한 개밖에 해당되지 않는다. 학교성적 꼴찌 학생이라도 성적 외의 다른 99개의 재능이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자, 이제 우리 학생들이 행복하고 삶의 만족도가 높은 교육을 위해 교육당국은 교육과정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하며, 교사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위해 수업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 행복지수와 삶의 만족도가 상승할 때, 대한민국의 교육은 새로운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의 과학동아리 ‘별 헤는 아이들’ 학생들은 7월 26일~27일까지 1박 2일 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열린 2018 캔위성 체험캠프에 참가하였다. 캔위성 체험캠프는 학생들이 캔위성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위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우주분야 저변 확대 및 대중화를 실현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캔위성 체험∙경연대회에서 합격한 초∙중학생 30팀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인공위성에 대한 전문교육 캠프이다. 캔위성이란 위성의 역할을 본떠 작은 음료수 캔 내에 구현한 데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발사 및 임무 운용에 필요한 위성 구성요소를 매우 단순하게 구성하여, 로켓이나 드론을 통해 발사하여 고공에서 짧은 시간 동안 위성처럼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캔위성 체험캠프에서는 우리나라 위성에 대한 교육, 캔위성 소개, 인공위성 관련 시설 탐방, 캔위성 제작 및 발사 체험, 지상국 프로그램 운영 등의 활동들을 실시하였다. 캠프에 참가한 6학년 김솔미 학생은 “캔위성을 만드는 게 쉽지 않았는데, 동아리 지도 선생님과 카이스트 대학생 멘토가 도와주어서 완성할 수 있었다. 발사된 캔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서 기뻤고, 지상국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캔위성의 움직임을 살펴볼 때는 위성 전문가가 된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동아리 지도교사(교사 안효수)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학생들과 함께 참가하게 되었는데, 캔위성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가득한 전국의 학생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좀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이번 캔위성 체험캠프에 참가함으로써 우리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우고, 미래 우리나라의 우주과학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했다.“ 신녕초등학교 과학동아리 ‘별 헤는 아이들’은 2018년 경상북도교육청 과학교육 내실화 사업에서 지원을 받는 과학동아리로 선정되어 올해 6기째 활동하고 있다. 주야간 천체관측, 아두이노를 활용한 천체관측환경 측정 및 분석, 드론 탐구활동, 3D 프린팅 등의 활동을 통해 항공우주과학 분야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포곡초(교장 전정선) 6학년은 이번 달 초순, 봉숭아로 손톱 물 들이기 행사가 가졌다. 6학년 1분기 프로젝트 학습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더위에 지쳐 무기력해진 학교생활에 활력을 되찾아주고, 아이들에게 옛날 방식으로 손톱을 예쁘게 물들이는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4월부터 아이들은 봉숭아 씨앗을 관찰하고 씨앗에게 편지도 써 보면서 봉숭아에 대해 알아보고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패트병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화분을 만들어 봉숭아 씨앗을 심고 관찰일기도 작성하며 잘 크도록 정성껏 돌보아주었다. 5월부터는 싹이 트기 시작했고 6월에는 잎이 커지고 드디어 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하였다. 7월이 되어 자기가 직접 기른 봉숭아 잎을 자르기가 아까워하기도 했지만 잎과 꽃을 그릇에 넣고 백반을 약간 섞어 작은 절구로 잘 빻아주었다. 아이들은 "어떻게 색깔이 나올지 기대돼요, 우리 엄마도 예전에 해 보신 적이 있대요."하면서 손톱 물들이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고사리 같은 예쁜 손에 작은 양을 덜어 자기가 원하는 손톱에 올려주었더니 어색해하기도 했지만 색깔이 잘 나오게 비닐을 씌우고 다음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아침, 빨갛게 물든 손톱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며 "선생님 이것 보세요!"하고 달려나와 자랑하며 누구 색깔이 더 예쁜지 비교하느라 바빴다. 녹색 잎과 분홍색 꽃으로 이렇게 예쁘게 손톱이 물든 걸 보고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기뻐하였다. 전정선 교장은 “어렸을 때 봉숭아 물들이던 때가 생각이 난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보는 좋은 기회여서 교육적인 의의가 컸다”며 “포곡초 학생들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며 건강하게 여름을 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구교총은 지난달 25일 대구시교육청과 신임 교육감 취임 후 첫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박현동 대구교총 회장(대표위원)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학교평가제=교육청 주관 평가 폐지 및 지표 단순화, 학교자체평가위원회 평가로 전환 ▲교권보호·갈등조정 지원을 위한 '교육권보호센터' 설립 및 교권담당 상근변호사 채용 ▲특별연수(학습연구년제) 대상 인원 확대 예정 ▲사립교원에 대한 포상·해외연수 기회 균등 제공 등 사기진작책 마련 ▲교장임용후보자 역량평가제 폐지 ▲유치원 교무전담팀 구성 제안 ▲보건, 학교안전환경시설 관리자 배치 요청 ▲클린콜 개선 등에 대해 협의했다.
순천, 광양, 여수 지역 고등학생 50명 참가 작품 발표회, 27일 저녁 7시 강당에서 진행 전남영상위원회는 '제8회 최수종과 함께 하는 전남연기캠프'를 4박5일 동안 실시한다. 7월 24일 광양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입소식을 시작으로 강사를 초청하여 강의를 듣고 영상연기반, 영상제작반, 연기반, 뮤지컬반으로 나뉘어 학습을 진행하며, 영상연기반과 영상제작반은 '놀자'를 주제로 단편 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최수종 위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하여 생각이 바뀌고 인생의전환점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강조하였다. 연극반은 작품분석과 함께 주어진 대본에 따라 연기해 한 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반은 차진영씨가 이론부터 실습까지 지도를 하여 뮤지컬 무대를 선 보이게 된다. 작품 발표회는 27일 저녁 7시 100주년기념관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이 8회째인연기캠프는 전남 학생들이 꿈을 발견하고잠재된 소질을 갈고 닦아 영상문화 진흥은 물론 한류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역할(https://youtu.be/Qe6Qr6Oa01Q)을 할 것이로 기대되며, 순천시, 광양시, 여수시가 합동으로 지원하여 추진하며 3개 지역 고등학교 학생 50명을 선발하여 이뤄진다.
단체, 학생, 성인들의 생존수영 프로그램 9월까지 실시 재난 대비 능력 향상을 위한 체험학습 실시 한국스카우트전남연맹(연맹장 이복의)은 학생들의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7월 21일부터 1박 2일의 '청소년 S.O.S. 안전지대' 캠프를 순천시청소년수련원(원장 윤동화)에서 전라남도 후원을 받아 순천시내 초등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이같은 프로그램 실시 배경에는 최근 폭염으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익사사고가 일어나는 등 귀한 생명을 잃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는 등 교육 부족으로 인한 사고가 많다.이같은 사고는 방심에서 비롯되며, 설마하는 생각이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어려서부터 도처에 산재하고 있는 위험 요인을 인식할 수 있는 감수성을 기르고,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있다. 기본 교육과정으로 가족을 대상으로 한 재난 대비 계획 세우기, 구조요청 방법, 재난 응급 처치는 물론 심폐소생술, 생존수영, 환자운반법, 삼각건 사용법을 익혀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화재발생에 대비한 소화기사용법을 익히고 지진과 풍수해 대비, 감염 예방을 위한 학습으로 진행된다. 또한 여가의 다양화에 따른 산악 안전 사고와 수상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챌린지밸리를 통한 담력기르기와 구조매듭을 만들어 활용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순천시청소년수련원에는 시민은 물론 학생들에게 재난 대비 능력 향상을 위한 체험학습을 위해 각종 시설을 구비하고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관심있는 단체, 학생이나 성인들의 생존수영 프로그램은 9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므로 신청하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안전보안관 사후과제를 수행하여 이를 제출하면 안전보안관증을 받게 된다.
인간이 존중받는 선진국, 교육의 역할 중요 학교현장, 교육의 기본에 충실 기해야 7월 19일 전남교육연수원의 2018. 학교 행정 전문 리더 과정에서 '선진국 교육 탐색'을 주제로 하는 수업을 하였다. 학교에서 재정을 중심으로 교육행정 담당자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교육이 어떻게 대처하며, 한국이라는 국가가지속 가능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나라를 모델로 삼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우리 나라는 해방 후 척박한 환경에서 잘 먹고 살기 위한 노력에 모든 것을 쏟았다. 그러다 보니 정신적 영역을 소홀히 한 면이 없지 않았다. 인간 사회를 이루는 정신적가치를 소홀하게 여기는 면이 없지 않았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현재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하여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동시장의 갈등으로 많은 국민들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자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골몰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갈림김에서 국가의 지속적 발전을 찾는 해결책이 있다면 첫째가 통일을 이루는 것이요, 둘째는 품격있는 선진국으로 나가는 길이다. 통일의 문은 예전보다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그렇다고 통일은 완전히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여정은 아직도 수행해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교육분야에서 어떤 노력을 할 것이며, 이를 어떻게 수행하는가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달려있기에 이같은 교육은 의미가 있다. 선진국이란 단지 경제적 성취를 이룬 국가가 아니라 모두가행복사회가 되는 것이다.이 가운데 교육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경제와 교육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사회변화를 이끌어갈 교육의 변화는 필수적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가장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묻자 학생들에게 기본적 소양을 중요시 하자는 주장을 하는 수강생도 있었다. 그렇다. 교육의 출발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인간 관계를 이어주는 인사 잘 하기와 고운말 쓰기,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생활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한 사회의 가치관을 이루는 기본은 가정이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부모를 통하여 배우게 된다. 원초적 교육의 출발은부모님이다. 그리고 그 다음이 학교선생님이다. 예전에는 부모님과 선생님도 존경의 대상이었으며, 마을 골목 어디에서나 남을 배려하는 능력을 키웠다. 한마디로 이같은 생활을 하면서 자기조절 중추가 발달하여 자기 감정과 행동을 잘 통제하고 공감 능력,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아이들을 기본이 갖춰지기 전에 보육원 등 남에게 맡기는 현상이 일반화 되어 가고 있다. 맞벌이 부부로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아이를 보육원에 맡기고 주변 카페에서 차나 마시면서 떠들어 대는 젊은 엄마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한,학교에서는 교사가수업을 하는데 학생들은 자거나 딴짓을 한다. 학교교육에서도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요즘은 교사를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선생님이 지도에 반항하여 의자를 던지고, 욕설을 하기도 하며, 유리창을 깨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어떤 부모는 자기 아이의 기가 죽는다고 학교로 찾아와 교사한테 터무니없는 요구를 한다. 이같은 현상이 심하게 일어나 유치원 교육으로 청춘을 시작한 한 젊은이도 유치원 교사직을 포기하고 전직하는 것을 보았다. 또, 최근에는 밤 늦게까지 카톡에 시달리는 교사도 있다고 한다. 지금 한국의 이같은 학교 풍경은 1960년대 미국 전역의 학교에서 벌어졌던 일이었다. 한 정신과 의사가 30여 년에 걸친 연구 결과, '교실 붕괴의 가장 핵심적 요인은 아이들의 자기 조절 중추 즉,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뇌가 제대로 발달되지 못한 데에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을 위한 복지, 정신과 분야와 협력도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자녀에게 자존감과 자기 조절 능력을 길러주는 일이다. 이는 삶의 과정에서 일어난 아픈 기억을 소거하면서 어떤 일에 실패해도 극복하고 다음 시도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한 마디로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밥벌이는 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자기조절 능력은 우리가 인간적인 사회로 만드는데 꼭 필요한 능력이다. 미래를 위해 참고 기다릴 줄 알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남을 배려하는 능력이다. 이는 세상이 내 맘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능력이기도 하다. 이 능력을 갖추고 사는사회는 훈훈한 바람이 불 것이다.아이든 어른이든 모두 과민한 상태에서는 행복을 찾을 수 없다. 부모가 해줘야 할 것은 기본적인 안전을 지키는 일이요, 자신의 일을 자신이 처리하는 습관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다. 지나치게 학업만을 강요하여 배움의 즐거움을 거부하고 사회 부적응아가 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최소한 우리 아이들에게 정신과를 찾는 아이를 만들지 않도록해야 할 책임이 있다.
학교생활의 추억, 미래를 향한 '원동력'으로 작용 7월 21일 오전 10시경 보성강가에 위치한 용정중학교(교장 정안)를 찾았다.벌써 주차 안내를 하고 있었고 올해 졸업한 자녀와 함께 이곳을 찾은 한 학부모님과 인사를 나눴다. 서울에서 5시에 출발하여 도착하였다는 것이다. 용정가족 만남의 날은 매년 여름방학이 시작될 무렵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5회째를 맞이하였다. 이 행사는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1박 2일의 일정으로 후배들을 찾아 격려하고, 선후배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시 30분에는 강당에서 선배들이 들려주는 진로상담과 참여마당 부스를 이용하여 재학생들과 함께 하고, 체육행사, 가든파티와 선배들의 성공적인 학교생활 사례를 들음으로 하루의 막이 내렸다. 다음 날에는 총동창회 간담회와 학교 설립자인 황인수 이사장과의 간담회로 진행되었다. 올해 용정중을 졸업하고 상산고에 진학한 김근형에게 소감을 묻자 "졸업 후 오랫만에 보는 동기들과도 어색함없이 어울리면서 함께 한 용정 3년의 시간이 우리를 얼마나 이어주었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3년간 재학생으로만 참여한 행사였으나, 졸업생 신분으로 참여하는 감회 또한 새로웠습니다. 후배들이 용정에서의 남은 시간을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를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학교생활 중 할 수 있는 것을 최대로 즐겼으면 합니다. 졸업 후 총동창회에서도 후배님들과 반가운 얼굴로 마주하였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자신감 가득찬 모습으로 이야기를 하였다. 이같은 배경에는 자신의 삶의 바탕이 되는 '살아가는 힘'을 길러준 학교(https://youtu.be/kqu6KWEU9rg )를 기억하고 그 추억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꿋꿋하게 개척하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립자의 교육철학이 담겨 있다. 용정중학교는 2002년 특성화중학교로 인가를 받아 2005년 자율학교 지정되어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며 신입생은 2개학급 44명으로 총 132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20년이 지난 후, 학교에서 배운 것 가운데 가장 도움이 된 것은? “2061년엔 인간이 설 자리 없을것… 교육 통하여 지금부터 준비해야”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회장은 일본의 빌게이츠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그는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주도하는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7월 19일 오전 일본 도쿄 미나토(港)구의 한 호텔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했다. “2061년엔 인간이 설 자리 없을것"이라고... 강연장의 3000석을 메운 직원들은 ‘무슨 말이지?’ 하고 궁금한 듯 웅성거렸다고 한다. 손 회장은 “이미 인공지능(AI)이 모든 산업 구조를 바꾸기 시작했다”며 강연을 이어갔다. 손 회장은 50년 안에 AI가 인간의 모든 직업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엔 ‘상담 로봇’이 콜센터 직원을 대체하고, 2027년엔 운전사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트럭과 멜로디 전개 방식을 학습한 작곡기계가 인간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1년 판매원, 2049년 소설가, 2053년 외과의사가 AI에 자리를 내주고 2061년이 되면 AI 기능이 탑재된 로봇이나 기계가 모든 직업 분야에 투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손 회장은 “인간이 AI로 한번 대체되고 나면 다시는 그 자리에 투입될 수 없을 것”이라며 “기업 경영자들은 지금부터 AI 산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변화를 교육을 담당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무엇이 변해야 할 것인가를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단순 암기식·주입식 교육의 폐해를 겪어온 일본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 오는 2020년 기존의 객관식 대입 시험을 전면 폐지할 계획이다. 일본 삿포로에 위치한 시립 가이세이중등교육학교처럼 토론과 논술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을 도입한 사례도 눈에 띈다. 국어·영어·수학 문제집을 푸는 방식이 아닌 그룹별로 복잡한 수학 방정식의 답을 찾는 다양한 방식과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토론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학급회의 시간에는 ‘위험에 도전하는 태도와 방식’ 등을 자유롭게 토론하기도 한다. 태블릿PC·스마트TV 등 스마트 기기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학교 측은 “모든 교과 수업에서 스스로 과제를 찾아 생각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습관을 익히기 위한 ‘과제탐구학습’을 도입했다”며 “선생님으로부터 배운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고 시험을 통해 충성도를 확인하는 기존 학습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유치원생부터 고교생까지 사교육에 의존하면서 객관식 문제풀이에 매달리는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한국교육신문 이낙진 기자] 한국교총은 청와대가 26일 조직 개편을 통해 사회수석비서관내의 교육문화비서관을 교육비서관과 문화비서관으로 분리·조정하기로 한데 대해, 우리교육을 둘러싼 상황과 산적한 교육문제의 원활한 해결 등을 고려할 때 아쉽지만 다행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27일 성명을 통해 “현재 우리교육은 현 정부 출범이후 새로운 정책의 추진과 기존 정책의 유지를 두고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으며, 정부의 갈등조정 능력과 리더십 부재로 혼란이 반복되거나 결정 자체를 유예해 교육 및 정부에 대한 신뢰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교총은 또 “교육정책의 추진과정에서부터 교육현장과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수렴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 줄 것을 누누이 요구해왔다”며 “교육현장과 학생, 학부모가 예측가능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교육정책 및 제도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특히 “이번 청와대의 교육비서관 분리는 이 같은 교총과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교육문제에 보다 신속히 대처·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교육부의 역량을 보다 지원·강화하고 국가의 책임 있는 정책추진을 위해 교총이 제안한 ‘교육수석비서관 부활‘도 신중하게 고민해주기를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7월 24일(화) 오전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학기 동안 전교생이 심고 키워온 학교 텃밭 농작물을 수확하는 체험을 실시했다. 전교생이 함께 텃밭을 가꾸고 수확하는 ‘별빛지기 텃밭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직접 선택한 모종을 심고 물을 주며 가꾸고 수확하는 일련의 활동으로, 생명의 가치를 체험하고 인식하는 본교의 Green 마음 밭 가꾸기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저마다 자기가 기른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고추 등을 수확하면서 연신 탄식을 지르며 수확하는 농부의 기쁨을 잠시나마 알게 되었다. 별빛지기 텃밭 프로젝트에 참여한 6학년 이민서 학생은 “우리학교 텃밭에서 기른 오이를 직접 수확하니 너무 기분이 좋고 농약을 하지 않아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아요. 이번 가을에는 친구들과 함께 텃밭에서 땅콩 캐기를 하는데 많은 땅콩이 나왔으면 좋겠어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최근 청와대 국민 청원코너에 ‘교육 공무원 41조 연수폐지를 청원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저녁 현재 참여인원 9,340명으로 지난 17일 청원이 글이 올라와서 8월 16일 청원이 종료되며,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하게 되어 있다. 이 청원의 주요 골자는 교사도 방학기간 동안 수업연구나 연수는 학교에 출근해서 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반대로 교사 입장에서 청와대 국민 청원에 올린 ‘교육공무원에 대한 가지각색 사회적 불만에 대해 교사입장으로 청원 합니다’라는 글은 지난 6일 올라와 41조 연수폐지 청원보다 11일 먼저 올려져 있으며, 24일 저녁 현재 7,333명이 동의하여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사입장의 청원의 주요 내용으로는 교육공무원을 위한 임금협상, 학생으로부터 자유로운 점심시간 확보와 더불어 1시간 연장근무, 방학기간 무임금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41조 연수폐지 청원과 관련하여 K교사는 “이 청원을 읽고 다시 잠들지 못했다. 그 동안 비판적 사고 없이 행정업무를 나눴는데 저의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더 단호히 행정적 업무를 거부하고 교사로서의 책무에 최선을 다 할 거다”라고 날선 다짐의 글을 올렸다. 사회적불만에 대한 교사입장 청원과 관련하여 P교사는 “교사는 호봉제이므로 방학 이외 근무달에 월급 확실하게 챙겨주면 된다. 다만 교권을 지켜주고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교사를 소중히 대해 달라”고 동의 글을 올렸다. 양쪽 청원과 관련하여 J교사는 “유독 교사만 공격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같은 계열인 교수들은 여름방학 한달반, 겨울방학 두달 반 쉬고, 6년마다 유급 안식년 사용한다. 의사들은 건강보험금이 들어간 의료수가 받으면서 평균 월급이 1300만원 받는데 과연 정의로운 현상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민들에게 생소한 용어인 ‘41조 연수’는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연수기관 및 근무장소 외에서의 연수)에서 교원은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소속 기관의 장의 승인을 받아 연수기관이나 근무장소 외의 시설 또는 장소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다. 교육공무원법 제41조의 입법 취지는 교원 연수에 관한 규정으로서, 학생들의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지난 교육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교육활동을 준비하는 등 자기 연찬을 목적으로, 심도있고 다양한 연수가 가능하도록 연수 장소의 제한을 열어주는 데 목적이 있다. 물론, 학교 현장에서 본래의 취지와 어긋한 방향으로 운용이 되는 문제가 발생하면 교육공무원의 복무 관리상 감사 지적(징계)의 사유가 될 수도 있다. 제41조 연수는 국·공·사립 교원에 적용되며 사립교원은 사립학교법 제55조에 따라 국·공립 교원의 복무를 준용하게 되어 있으며,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휴업일’을 말하며 학교 현장에서는 방학 또는 재량휴업일이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에 해당된다. 최근 논란의 핵심은 교사가 방학 중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놀거나 41조 연수 받는 것에 대한 삐뚤어진 시선에서 시작이 됐다. 하지만, 법적인 테두리에서 보면 전혀 문제의 소지는 없다. 대부분의 교사는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 내에서 방학중 근무, 41조 연수, 직무연수, 자격연수, 출장, 공무외 국외여행 등을 소속 기관장의 사전 결재(승인)를 맡아 실시한다. 논란이 되는 공무외 국외여행과 관련하여 외국 연수기관에 등록하거나 해외 기관의 초청 또는 국내 기관의 해외 연수 참가 계획이 첨부된 경우는 문제가 없다. 다만, 여행사를 통한 일반 여행은 연가일수가 충분하면 국외여행의 사유로 제41조 연수는 가급적 지양하고 있고, 제41조 연수를 활용한 국외자율연수를 하는 경우, 국외자율연수 계획서를 작성하고 소속 기관장의 사전 결재를 맡아 실시한 후, 국외연수 결과 보고서를 귀국 후 30일 이내에 작성하여 제출하게 되어 있다. 교사는 방학기간을 활용하여 다음 학기의 교과교육과정을 연구하고 싶어 한다. 때문에 교사들은 다양한 직무연수나 원격 연수를 수강하면서 자주 변경되는 교육과정과 평가계획을 준비하고자 한다. 공무원중 애석하게도 교사는 연가보상비를 받을 수 없다. 다만, 학생들의 방학과 관련이 없는 교육행정직은 연가보상비를 받을 수 있다. 교사의 연가 일수는 6년 이상 근무하면 총 23일의 연가를 사용할 수 있다. 교사들의 대부분은 연가 일수가 차고 넘친다. 방학중 제41조 연수를 사전 신청하지 않고, 연가로 공무외 국외여행을 가는 것은 공무원에게 주어진 기본적 권리이다. 교사는 학기중에 연가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기본 권리지만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는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 방학때 교사는 무작정 쉰다는 생각은 사회적 불만에 대한 대상을 교사로 한정한 분노의 표출로 밖에 볼 수 없다. 불만이 조금이라도 있는 국민들은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학교에 가보길 권한다. 가보면 방학중 근무하는 교사, 방과후학교, 보충수업 운영하는 교사,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사, 돌봄교실 관리 교사 등이 학생들을 지도 운영·관리하고 있을 것이다. 최근 조사에서 대부분의 교사들은 62세 이전에 명예퇴직을 원하고 있으며, 방학이 없는 학교의 교사는 언제든지 떠나고 싶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만큼 예전만큼 교사에 대한 예우나 교권이 녹록치 않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제는 사회적 불만을 표출하는 대상의 입장을 명확히 바라보고 생각했으면 한다. 교사 또한, ‘제41조 연수’에 대해 진중하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타직종에 비해 삶의 질이 좋으면 좋은 일자리를 공격하여 하향평준화시킬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일자리를 더 좋게 개선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제 학기중이거나 방학중에도 늘 아이들의 수업과 생활지도, 상담 등을 해야하는 교사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
수학·과학기술계 주요 단체들이 2022학년도 수능 과목구조 및 출제범위 결정을 앞두고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공계열 지원자에게 수학 기하 과목과 과학Ⅱ를 공부할 수 있도록 수능 과목 및 출제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회장 직무대행 김명환),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회장 정성훈), 한국수학관련단체총연합회(회장 이향숙),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회장 권치순) 등 13개 단체는 25일 서울 종로구 소재 프레스센터에서 ‘수학·과학 2022 수능 과목구조 및 출제범위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안에 대해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우선 수학계는 가형(자연계열)과 나형(인문계열) 분리, 가형에서 기하 과목 포함시켜야 한다는 안을 내놨다. 과학계는 이공계열 지원자들에게 과학Ⅱ 네 과목을 포함시켜 여덟 과목으로 확대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6월 말 교육부는 문·이과 통합을 이유로 보다 적은 공통 범위 내에서 수능을 볼 수 있도록 축소시킨 ‘2022학년도 수능과목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이공계의 ‘알파벳’으로 통하는 기하를 제외했고, 과학Ⅱ 4과목도 빠졌다. 이에 대해 이공계 교수들은 종전 학생들보다 적은 범위 내에서 공부한 채 입학하는 문제 때문에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학·과학계 교수 및 교사들은 이날 13개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 영국, 호주, 핀란드 등 국가의 고교 교육과정과 대입시험 출제범위를 분석한 결과 이공계열 진학생에게 기하와, 과학Ⅱ를 평가하지 않는 경우는 없다”며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수학과 과학과목에 대해 더욱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만 공부 부담을 덜어준다는 명목 하에 쉬운 길로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 지지를 위해 참석한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수능에서 수학과 과학 과목 축소는 식탁에서 필수영양소를 치우는 격”이라며 “교육부는 과학기술계의 고언을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마솥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린다. 불볕 더위로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어제 우리 아파트는 잠시 정전이 있었다. 전기소모량이 급격히 늘어나 과부하로 이런 일이 발생한 것. KTX도 철로가 늘어나 서행한다는 소식이고 동해안 해수욕장은 낮엔 너무 더워 한산하고 야간에 붐빈다고 한다. ‘소중한 학교’라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작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정 받아 올해 2년차 지정을 받았다. 내일이 방학식인데 얼마 전 두드림 종강식이 있었다. 장소는 서호경로당. 종강식을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뜻 있는 행사다. 두드림 시간에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사물놀이를 학습한 것이다. 그것을 발표회 형식으로 보여주는 시간이다. 오전 10시 경로당에 도착하니 사물놀이 리허설이 한창이다. 어르신과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총복습을 하고 있는 것. 잠시 후 무대와 객석이 만들어지고 종강식이 진행되었다. 이현숙 교장선생님의 인사말씀에 이어 첫무대가 올랐다. 웃거리 사물놀이다. 상쇠의 신호에 맞추어 장구와 북, 징이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어르신들은 흥겨움에 빠져 신명나게 장구를 두드린다. 학생들 표정을 보니 따라서 하긴 하나 멋 적은 표정이다. 주도적 참가와 적극성이 아쉬운 순간이다. 그러나 여기까지 온 것만도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은 색소폰 연주. 다섯 분의 알토색소폰이 출연했다. 이 교장 선생님도 보이고 방금 사물놀이를 지도한 장 선생님도 보인다. 머나먼 고향, 그 때 그 사람, 만약에, 안동역에서 등을 멋지게 연주한다. 선곡을 보니 어르신들에게 눈높이를 맞추었다. 단순 선율 연주가 아니라 화음을 넣어 연주하니 듣기에 편안하다. 어르신들은 손뼉을 치며 흥겨워 한다. 이번엔 즉흥 무대다. 반주기에서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색소폰 연주자 한 분이 노래를 신나게 부르고 색소폰 연주로 분위기를 돋운다. 어르신들은 일어나 춤을 춘다. 소중한 학교 학생들도 어르신들과 한마음이 되어 춤을 춘다. 어르신과 손주 뻘 되는 학생들이 즉흥 한마당을 펼친 것이다. 대안학교 학생들은 자칫하면 위축되기 쉽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게 아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다. 이것이 학습과 삶의 일부분 아닐까? 다음은 경로당 어르신의 출연 순서. 화려한 한복을 입으신 할머니가 아리랑, 창부타령을 부른다. 본인은 자신을 가수라고 불러 달라고 한다. 이어 87세 라는 할머니가 민요를 부르는데 그 목소리의 우렁참이 젊은이 못지 않다. 아마도 이 할머니는 100세 이상을 사실 듯싶다. 앵콜을 연호하니 한 곡 더 부르신다. 할머니들에게 무대만 마련되면 장기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 이번엔 다함께 즐기는 포크댄스 시간. 방안의 소파와 의자를 복도로 내 보내니 넓은 공간이 마련된다. 학생들과 연주자, 어르신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함께 포크댄스를 즐기는 시간이다. 독일의 민속무용 킨더 폴카를 배웠다. 1열원을 만들어 파트너를 정하니 포크댄스 분위기가 난다. 남녀노소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상대방과 손뼉을 치며 파트너를 바꾸니 재미가 있다. 이렇게 해서 두드림 종강식은 모두 끝났다. 이제는 간식 시간. 학교에서 준비한 백설기에 색소폰 연주자 한 분이 커다란 수박을 준비해 주셨다. 오손도손 도란도란 모여서 간식을 먹으니 꿀맛이다. 음식을 서로 권하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오늘의 두드림 종강식 어떻게 탄생했을까? 5월 초순부터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사물놀이 연습을 하였다. 그러니까 3개월 동안을 연습한 것이다. 어르신들은 학생들을 어려운 처지를 알아 손주처럼 대하고 학생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대해 인간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지금은 마치 친구사이처럼 다정하다. 여기에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만들어 색소폰 연주, 흥겨운 춤시간, 민요 시간을 넣고 다함께 하나 되는 시간으로 포크댄스를 넣은 것. 출연자가 즐겁고 참가자가 흥겨웠다면 성공작이다. 여기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적 요소가 가미되었으니 금상첨화다. 대안학교 학생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 우리들이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싸주지 않으면 그들은 갈 곳이 없다. 내일은 방학식. 소중한 학교 학생들 모두 건강하게 방학을 보냈으면 한다. 그리하여 개학날 웃는 모습으로 얼굴을 대했으면 한다. 오늘의 두드림 종강식은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으리라고 본다.
7월 23일 중앙일보 분수대에 '교사 방학 폐지' 청원이란 글을 읽고 쓸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교사의 방학을 없애라”는 청원 10여 건이 올라와 갑론을박 중이다. 그중 ‘41조 연수 폐지’ 청원에 22일 6400여 명이 동의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현재 교사의 방학 관련 규정은 따로 없고 교육공무원법 제41조가 원용된다. ‘교원은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연수기관이나 근무 장소 외의 장소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골자다. 이 조항이 사실상 방학 중 교사들의 휴가로 악용되는 적폐라는 게 폐지 청원자들의 주장이다. “수업 연구, 연수 등 모두 학교에 나와서 하라. 방학에 쉬면서 세금으로 월급 받아 미용실 가고, 피부과 마사지 받으며 집에서 편하게 쉬는 건 도둑질이나 다름없다.” 는 청원을 읽어보면서 '왜 이리도 교사들에 대한 시선이 왜곡되고 교사란 직업을 질투하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김남중 논설위원의 "교사의 질은 사회의 지지와 신뢰에 비례해 담보되는 법이다. 교사의 방학에 ‘무노동 무임금’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그 신뢰를 그르치는 일이다"라는 주장에 조금의 위로를 받는다. 언제부턴가 교권이 무너지고 교사를 폄하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부터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질투의 시선이 따가울 정도다. 판검사나 의사 그리고 대학교수같은 전문직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말도 꺼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존경하고 대우해주어야 할 교사에 대해서는 이리도 냉정할까?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교사라는 직업을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고도의 실력이 요구되는지 조금이나마 헤아려주었으면 한다.대한민국이 폐허의 땅에서 오늘날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교육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다들 초중고등학교를 거쳤기에 교육에 관한 한 누구나 전문가라는착각을 한다고 한다. 어쩌면 너무 쉽게 접하고 생활했기에 교사들에 대해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상당수 교사들이 결코 방학을 마냥 놀고 먹는 데 허비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을 더욱 잘 가르치기 위한 자기연찬의 시간으로 활용한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겟다. 각종 온·오프라인 연수로 교사에게 방학은 배움의 시간이요, 가르침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교사 방학 폐지'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교사를 더욱 존경하고 우러러보는 사회풍토 조성을 위해 교사들 스스로도 더욱 노력하고 학생들에게 사랑과 정성을 기울여야할 때이다.
한국교총은 25일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계획서를 제출했다. 하윤수 교총회장은 지난 17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10월 21일 한국교원대에서 개최되는 제49회 전국교육자료전에 북한 조선교육문화일꾼직업동맹(이하 교직동) 위원장을 포함한 교육대표자를 초청하고, 남북 교원 각 10여명으로 남북교육자 대표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접촉 계획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신을 북한 교직동 위원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사전에 통일부에 승인을 받는 절차로, 통일부의 승인이 나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를 통해 북한 교직동에 서신을 전달할 계획이다. 교총은 “전달 시기는 통일부의 승인여부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대략 8월중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육자료전에 북한 교직동의 참석이 이루어질 경우 ▲남북 교육자료의 비교 ▲남북 공통 교육자료 개발 등 교수․학습 및 교육활동에 대해 논의하고, 별도 남북교육자 대표회의에서는 ▲남북교육 교류 및 교육협력 활동 활성화 방안 ▲북한 학생 지원 사업 ▲남북문화·역사·언어 등에 대한 공동학술대회 개최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남북 교육 교류의 범위와 폭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황홍규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이 2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13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황 사무총장은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교육비서관실 행정관, 교육인적자원부 기획홍보관리관을 거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국장,교육과학기술부 대학연구기관지원정책관,한양대학교 정책과학대학 초빙교수,전북대학교 사무국장, 대한민국학술원 사무국장, 광주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냈다. 대교협 사무총장은 교육부장관의 취임 승인을 거쳐 대교협 회장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이다.
한국교총은 23일 '청와대 교육수석 부활을 위한 한국교총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현욱 정책교섭국장, 김동석 정책본부장, 장승혁 정책교섭국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