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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영어를 잘하는 일반 시민들이 울산지역 교단에 투입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영어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최근 울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결과 학생에서부터 주부, 학원강사, 외국인, 현직 교수 등 모두 46명이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들 영어교육 자원봉사자들에게 영어교육 전문 연수를 한 뒤 빠르면 다음달부터 이들을 초등학교의 영어교육에 투입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이들을 울산지역 일부 초등학교에 설치된 안전체험교실에 파견돼 영어로 안전체험교육을 하기로 했으며 재택근무 또는 사이버공간에서 학생들에게 영어 상담이나 일기 작성, 외국인 학생들과의 영어 메일 주고 받기 등도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관내 도서관, 여름방학 영어캠프, 영어체험실, 학교 영어도서관 등지에도 이들을 투입해 학생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지역 초등학생들의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영어를 잘하는 시민들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하기로 했다"며 "초등학생들이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도록 46명의 시민 영어 자원봉사자들을 다양한 곳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yoo@yna.co.kr
일본 정부의 교육개혁 방안을 마련해온 교육재생간담회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어 교육을 대폭 강화키로 하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1차보고서를 26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에게 제출할 방침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휴대전화를 통한 음란물 등 유해정보로부터 초·중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젊은 학부모들의 자녀 양육 지원 방안, 해외로 유학을 가는 학생을 30만명으로 확충하기 위한 방안, 환경교육 강화 방안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간담회가 영어교육에 대해 아시아 각국과 비교를 한 결과 일본의 경우 중학교 과정까지 가르치는 단어나 구절의 수가 중국, 한국, 대만의 초등학교 과정에서 배우는 것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과서 분량도 일본이 이들 국가의 절반 가량에 불과했다. 특히 중국과는 6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간담회는 2011년부터 초등학교 5학년부터 영어를 완전필수 과목으로 하도록 한 새 학습지도요령의 이행 시기와 학년을 앞당기는 방안을 보고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간담회는 또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전국 5천개 학교를 연간 35시간 이상의 영어 수업을 실시하는 시범학교로 지정, 지원토록 제언할 방침이다. 아울러 간담회는 보고서에서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매년 10만명의 고교생을 영어권에 유학시키는 방안도 제언할 계획이다. choinal@yna.co.kr
창의적 미술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자료 개발 및 보급, 과학적인 마술이나 완구에 대한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한 교사연수, 탈북한 새터민 학생들을 위한 학습자료 개발, 수석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등을 위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교과연구회가 지원을 받는다. 한국교총은 조선일보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교과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에 신청한 연구회 중 1차로 90개 단체(표)를 선정하고 200~1000만원씩 총 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기업체의 기부금으로 학교현장의 교과연구회의 연수 및 연구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교육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연수 참여의 기회를 원하는 교사들과 기업의 지원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1차 선정은 지난 2달 동안 신청한 156개 연구회 중 교사 전문성 향상, 학교현장 기여도, 프로그램의 학교수업 적용 적합도 및 타당도 등을 고려해 교총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지원금은 6월중 신청서에 기재된 계좌로 입금된다. 이번에 선정된 단체는 연수단체 59개, 연구단체 25개, 기타 6개이며 구성단위별로 보면 학교단위 15개, 지역단위 25개, 시·도단위 38개, 전국단위 12개로 구성됐다. 교과별로는 국어와 영어교과를 연구하는 단체가 각 10개, 수학 3개, 사회 6개, 과학 7개, 음미체 12개, 실과 6개, 기타 25개이며 전교과를 대상으로 하는 11개 연구회도 포함됐다. 이중 한국학교보건교육연구회가 7183명으로 최다 회원보유 연구회로 선정됐고, 100명 이상으로 구성된 연구회도 24곳으로 나타났다. 5년 전부터 서울지역 초등교사 10명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교실수업연구모임’은 ‘국어 쓰기 지도를 위한 단계적 접근 연구’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회장을 맡고 있는 심옥령 서울 영훈초 교감은 “세미나를 진행할 장소나 개인별로 매월 10만원씩 낸 회비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국어뿐만 아니라 전 초등교과의 수업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로 확대하고 결과가 학교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추홀학교연구회’ 회장 김향희 인천 논현중 교사도 “우리 모임을 대표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원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연구해 새터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구회는 탈북 새터민 학생을 위한 학습자료개발과 연구를 하는 모임이다. 김 교사는 “새터민 아이들을 위한 학습지도안이나 필요한 자료가 턱없이 부족해 모임을 만들었다”며 “아이들이 남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여름방학 때 새터민 학생들과 함께 ‘멘토링 학습지도’ 캠프를 3박 4일간 운영할 예정이었는데,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을 통해 겨울에도 캠프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섬마을 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6명의 교사들도 방학 중 계획한 해외연수에 도움을 받게 됐다. 바로 인천 숭봉·자월·이작분교 교사로 구성된 ‘섬마을 분교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한 초등교사들의 모임’이다. 대표를 맡고 있는 이인순 이작분교장은 선정 소식을 듣자 “신청 인원이 적어 기대하지 않았는데 놀랍다”며 “비슷한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모인 우리 연구회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정기 교총 교원연수실장은 “이번 캠페인은 연중 계속되기 때문에 도움을 원하는 연구회는 언제든지 신청하길 바란다”며 “1차에서 탈락했어도 프로그램을 보완해 다시 신청하면 심사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신청을 원하는 연구회는 조선일보 홈페이지(teacherup.chosun.com)를 통해 양식을 다운받아 연구회명, 관련교과, 주요사업계획, 지원금 사용(예정) 내역서, 임원 및 회원명단 등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송부하면 된다. 기부를 원하는 단체도 전화(02-724-5461~4)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원하고자 하는 연구모임과 지원가능 금액을 지정할 수도 있으며, 금액·물품 이외에 연수프로그램, 견학프로그램도 가능하다.
20일 경기 안성시 백성초(교장 조상학) 5학년 5반 교실에서는 ‘담배의 유해성분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특별수업이 진행됐다. 교총과 보건교사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수업은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 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공개수업으로 진행돼 20여명의 학부형이 함께했다. 수업은 ‘해부해 보자 담배!’, ‘흡연! 내 몸이 멍들어요’, ‘함께 만드는 건강’ 등 3개 활동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활동은 학생들이 담배 속에 포함된 유해물질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됐다. 아이들은 “아스팔트 만드는 재료가 있어요(타르)”, “비소도 있는데 먹으면 죽는 거에요”, “자동차 배기가스랑 똑같아요(이산화탄소)”라며 앞다퉈 대답했다. 이외에 포함된 물질에 대해서는 모둠별로 퍼즐을 풀며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곧바로 유해성분이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수업이 이어졌다. 니코틴 중독, 타르의 해악, 뇌세포 파괴 등의 내용을 담은 VTR을 시청하고 모둠별로 각국의 흡연 경고 문구를 담은 미니북, 흡연으로 생기는 우리 몸의 질병지도를 만들었다. 각종 부작용에 대한 화면을 접한 아이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만들기에 열중했다. 모둠 3조는 “가족의 불행을 원하십니까? 담배는 당신의 건강을 위협합니다”는 경고 문구를 만들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거친 피부’, ‘누런 이빨’, ‘몸에서 나는 찌든 냄새’ 등 흡연으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은 주변에 있는 흡연자들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이었다. 흡연의 부작용을 설명하고, 금연해야 하는 이유를 담았다. 양소은 양은 “우리 가족을 위해 절대로 담배를 피우시면 안되요”라고 아빠에게 글을 보냈다. 수업에 참여한 윤예슬(6학년) 양의 어머니는 “흡연자 연령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는데 이렇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금연 수업을 하는 것이 의미 있는 것 같다”며 “특히 눈높이에 맞춘 재밌는 내용으로 꾸며져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수업을 진행한 박선영 교사는 “학부형들이 참가해 긴장도 됐지만, 아이들보다 더 집중하는 학부형들의 열의에 놀랐다”며 “이번 수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이 함께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수업에 이어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을 주제로 민정혜 박사(소아청소년과의사회 공보이사)의 공개 특강이 이뤄졌다. 민 박사는 “아동비만은 약 7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질병”이라며 “TV시청 중 식사하기, 불규칙한 식사 시간, 야식 섭취 등 잘못된 습관을 고치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업을 참관한 고정순 안성시교육청 학무과장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감동적인 수업이었다”며 “공개수업 자료가 전국에서 보건수업에 활용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상학 교장도 “요즘 사회 분위기에 알맞은 수업”이라며 “좋은 취지의 교육인 만큼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이날 동아의료재단의 후원을 받아 백성초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료 체지방 검사, 초음파 검사 등도 함께 진행했다. 한편 교총과 보건교사회는 ‘건강한 가정, 행복한 교육’을 주제로 한 건강캠페인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전국 학교에 포스터, 리플렛 등 홍보물을 보급했고, 60여개의 선도학교를 선정,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제작된 교수·학습 과정안 및 PPT 자료는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선생님 언제 오슈?” “선생님 왜 안 오슈?” 언제나 그렇듯 나의 가정방문을 애타게 기다리는 학부형이 있다. 그 분과의 인연이 벌써 11년째. 11년째 그분은 나의 학부형이고, 나는 선생님이다. 11년 전 시골의 한 초등학교에서 은서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아이는 깡마른 6학년 학생이었고, 난 새내기 보건교사였다. 은서의 어머니는 정신지체를 앓고 있어 더 애착이 갔다. 내 아이 같은 맘으로 혹이나 잘못 될까봐 늘 걱정이 돼 잔소리꾼 선생님이었던 내게 원망도 많이 했을텐데 은서는 이젠 어엿한 예비교사가 됐다. 은서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친정엄마와 함께 안성으로 향했다. 은서 어머님은 만나자마자 내 손을 잡고 나가자고 재촉하신다. 선생님을 만난 어린 아이처럼 정신지체인 어머니의 행동은 더욱 천진하고 귀여워 보이기까지 했다. 함께 나와 논두렁에서 미나리를 뜯고, 쑥을 캤다. “이거 다른 사람이 못 갖고 가게 내가 선생님 줄려고 지키고 있었슈.” 미나리가 어느새 봉지에 하나 가득 넘쳤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이런 귀한 것 주셔서 감사해요. 주변 분들과 함께 나누어 먹을께요.” 은서 어머니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어느새 사라지셨다가 조그마한 그릇을 가져와서 내미신다. 그 안에는 씀바귀가 가득 들어있었다. “산에 가면 산나물도 캐서 드릴께요. 또 오슈.” 들고 간 손이 무색 하리 만큼 나는 더 큰 선물을 받고 돌아왔다. 무엇하나 제대로 해준 것 없는 미약한 교사에게 늘 감사하다며 주신 이 귀한 것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돌아오는 내내 차안 가득히 퍼지는 돌미나리 향기와 은서어머님의 사랑에 흠뻑 취한 나를 보면서 말씀하신 친정엄마의 한마디. “세상에서 제일 값비싼 촌지 한번 거창하게 받았구나. 앞으로 똑바로 더 잘해라”
한반도를 강타한 조류독감과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크게 고조시키기에 충분하였으며, 특히 광우병이 우려되는 한미 쇠고기 협상타결은 어린 학생들까지 촛불 시위로 이끄는 불씨가 되었다. 따라서 식품위생 및 안전한 먹거리가 국가적 주요 이슈가 되면서 학교급식은 다시 한 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쇠고기를 비롯한 주요 식품을 판매하는 음식점과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고 안전한 식품 공급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이 같은 맥락에서 당연히 위생적이고 안전한 음식을 제공해야 하며 또한 인스턴트식품 등에 길들여진 학생들의 잘못된 식습관 교정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때문에 영양교사는 학교급식법시행령에 규정된 식단 작성, 식재료의 선정 및 검수, 식생활지도, 영양상담 등의 직무에 더욱더 충실해야 한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17일 전북도청 강당에서는 전북 학교영양교사회가 주관하고 전북교총이 후원한 ‘효율적인 영양교육 수행을 위한 발전 전략’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 토론회의 주제발표인 ‘영양교사의 올바른 정착방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양교사가 저소득층 자녀 선정 등 8종류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87%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45~46%는 조리지도 시간과 식생활지도를 위한 자료 개발 및 식품위생․안전지도, 영양상담 등의 직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또 영양교사들은 주당 1~2시간, 5~6교시나 쉬지 않는 토요일, 초등과 중등에서 영양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영양교사의 직무 외 업무는 고유 직무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식중독 및 조리실내 안전사고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영양교사의 62.2%가 올바른 식습관 등의 형성을 위한 영양교육과 영양상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학교마다 영양교육을 하는 형태, 방법, 시간 등이 천차만별하여 이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의 수요자인 국민은 안전한 학교급식을 요구한다. 국가가 이를 적극 수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학교급식에서 영양교육을 하는 곳은 21%에 불과하다. 영양교사가 주어진 본연의 직무에 충실하여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형성시키는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책제안을 하고자 한다. 우선 영양교사의 고유 직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업무 처리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 두 번째로 영양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급식 관련 장부의 간소화를 추진해야 한다. 또 저소득층 학생 학교급식비 지원 활동을 일원화해야 한다. 이 사업은 이미 지방자치단체에서 토·공휴일 및 방학 중 사업을 위해 사회복지 전문요원과 아동급식위원회가 활동하고 있어 중복 업무가 되고 있다. 정수기나 먹는 물 관리를 민간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마지막으로 영양상담실 또는 식생활교육실을 설치해야 한다. 영양교사가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 발달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은 물론 안전한 음식물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직무분석을 통한 정확한 업무진단을 요구하는 바이다.
지난 4월 25일 국회에서 발의된 ‘지방교육자치법 일부 개정안’이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을 없애고 ‘지역교육지원센터’를 두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지역교육지원센터는 그동안 지역교육청이 공·사립의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의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서 지도·감독을 하도록 하고 있던 것을 폐지하고, 교수·학습 활동지원, 학생·학부모·교원 연수, 학력격차 및 부적응학생 상담에 관한 사항 등의 기능만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교육계는 이 법안대로 되면 지역교육청이 지방자치단체의 산하기관화 되어 교육자치의 정신이 훼손되고, 지자체장이 센터장과 위원을 임명하게 되어 교육행정이 일반 행정에 예속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법안을 발의한 임해규 의원은 이 법안에 대한 반대가 심해지자 철회하였으며, 정부도 교육계가 우려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필자는 이 법안에 대해서 위에 지적된 문제점과는 다른 관점에서 몇 가지 사항을 짚어보고자 한다. 우선 이 법안의 지역교육청에 대한 문제점 지적은 옳다고 생각한다. 종래 지역교육청이 학교현장에 대한 또 하나의 지도감독청으로서 학교 운영을 규제하는 점에만 치중해온 점과 학교현장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한 점은 잘못된 것이다. 따라서 이후의 지역교육청은 규제보다 지원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개편되어야 한다. 그러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법안의 접근 시각과 내용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르다. 학교에 대한 지원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하여 지금까지 교육청이 행사해온 지도 감독권을 그냥 폐지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현행법을 보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에 대한 11가지 지도감독 관장사무가 규정되어 있다. 교육과정 운영, 학교환경 정화, 학교수업료와 입학금 등에 관한 지도 및 처분, 예산안의 편성과 집행, 관할 교육 관련 기관 소속 공무원의 인사관리(교장경영평가 등 포함)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현행법상 이것들은 지역교육청이 행사하지 않으면 시·도교육감에게 환원시켜야 할 사항이다. 그렇다면 이것의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된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시·도별로 차이가 있지만 그러한 발상은 우선 교육의 분권화 방향에 역행하는 것이다. 가급적 교육감의 권한을 하급 교육행정기관이나 학교에 이양하자는 것이 대세 아닌가? 또 지역별 특수성을 살리자는 지방자치정신에도 맞지 않는다. 서울의 경우 강남과 강북의 교육환경이 다름은 주지의 사실 아닌가? 아울러 이것은 행정수요를 헤아리지 않은 안이한 발상이다. 서울의 경우 1000만 인구에 지역교육청이 10여개가 있어서 한 교육청이 관할하는 지역의 인구가 줄잡아 100만을 헤아린다. 주민들의 교육행정 수요가 많을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며, 그 내용이 단순히 지역교육센터에서 하는 정도의 지원 기능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것도 분명하다. 때로는 교육당사자 상호 간에 불거지는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어서, 이를 조정하고 지도·감독하며 때로는 처분을 해야 할 경우가 많다고 봐야 할 것이다. 지역교육지원센터는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지역교육청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 그것의 또 다른 인적·물적 시설 또는 기능이어야 한다. 지역교육청이 지역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센터’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은 기초 단위의 교육자치이다. 교육장의 직선을 요체로 하는 자치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교육장은 주민을 의식하여 주민의 참여를 도모하고 학교를 제대로 지원하게 될 것이다. 지금의 지역교육청이 불필요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자체가 불필요해서라고 하기보다는 교육자치기관이 아닌 하급행정기관으로서 교육장이 교육감에 의해 임명되고 다시 그 지시를 따라야 하는 중복시스템 때문이다. 요건대 이 법안은 지역교육청의 문제점을 공론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는 하였으나 대안으로서는 약하다. 정부와 국회, 교육계가 중지를 모을 때이다.
-가을 발표회에서는 영종을 상징하는 백운산 자략에 메아리가... 인천운서초등학교(교장 오점순)에서는 지난 3월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하는 국악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야금, 민요 등 국악 평생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당초에는 학생수가 소수여서 학부모들이 같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운영을 하려고 하였으나 학부모들의 요구로 별도의 시간과 예산을 확대 편성하여 운영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가 우리지역(영종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시내와는 다르게 문화강좌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여 공항공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행사를 구상하게 되었다며. 구읍이나 신도시와 멀리 떨어져 많이 참하지 못할까봐 걱정을 했는데, 학부모들의 관심이 이렇게 클 줄은 미처 기대하지 못했는데 의외로 높은 관심에 오점순 교장은 학부모들의 큰 호응에 기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문화적으로 소외지역에 속하는 영종도에서 이렇게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울 줄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이자경 가야금 지도강사의 반응이다. 한편 국악을 중심으로 한 평생교실에 참여하는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은 매주 귀중한 시간을 내어 활동에 참여하는 만큼 가을에 있을 발표회를 통해 백운산 자락에 풍악의 메아리가 울려퍼짐은 물론 지역의 문화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경기도교육청이 각종 범죄 및 사고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2012년까지 도내 모든 초.중.고교에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23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올해말까지 300개 초등학교에 CCTV를 설치하기로 하고 추경예산안에 사업비 10억500여만원을 편성했다. 도내 중.고교에는 2005년부터 CCTV 설치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초등학교에 도 교육청 예산으로 CCTV를 설치하기는 올해 처음이다. 도 교육청은 2011년말, 이르면 2010년말까지 현재 1천89개인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CCTV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중.고교의 경우 전체 836개교 가운데 2005년 178개교, 지난해 50개교, 올해 100개교 등 328개교에 이미 CCTV가 설치돼 39.2%의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 도 교육청은 중.고교 CCTV 설치율을 2010년말까지 80%, 2012년까지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CCTV는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모두 학교건물 외부에 설치하고 CCTV가 제대로 운영되는지, 인권침해 우려가 있는지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인권침해 논란으로 많은 학교들이 CCTV 설치를 기피했으나 최근들어 설치를 희망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관련 예산을 최대한 확보, 조기에 모든 학교에 CCTV가 설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달력을 보면 한 주일의 시작이 빨간색으로 시작되는 일요일이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는 많은 사람과 학생들은 월요일이 일주일의 시작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 일요일은 휴식을 취하며 심신을 쉬게 하는 날이며 일주일을 준비하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일요일이 더 바쁜 경우가 많다. 결혼시즌에는 예식장을 다니다 보면 하루가 지나가고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은 등산을 비롯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을 하거나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해 더 바쁘고 피곤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월요일엔 월요병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 주말인 토요일은 오전근무만 하고 오후엔 쉬는데 주말여행계획을 세운사람들은 가정에서 편히 쉬는 기회를 못 갖는 사람들이 늘어만 가는 것 같다. 학교는 짝수 토요일만 쉬기 때문에 주5일 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을 부러워 할 수밖에 없다. 방학이 있다지만 형평성에도 어긋나지 않는가? 그런데 우리의 신체구조나 마음이 건강하려면 휴식이 필요한 것만은 부인 할 수 없는 진리라고 생각한다. 일하고 쉰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쉰 다음에 일을 해야 능률이 오른다는 이유를 몇가지 생각해 보기로 하자. 첫째, 아침에 일의 능률이 오르는 이치는 일보다는 휴식이 더 중요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잠을 충분히 자고 나면 몸 컨디션이 좋고 생기가 도는 이치와 같다. 그래서 잠이 보배라는 말이 나온 것 같다. 하루도 잠으로 휴식을 취하고 아침부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둘째, 휴식이 먼저 필요한 이유는 마음의 여유를 찾고 두뇌활동과 신체리듬이 안정을 찾아야 생명력이 살아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까운 교외로 나가거나 숲속을 찾아 삼림욕을 즐기거나 온천에서 목욕을 하는 것은 매우 유익한 휴식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가족이나 친구들을 만나 일상에서 나누지 못한 대화를 나누며 소원했던 정을 주고받는 것은 집안에 앉아서 낮잠을 자거나 TV시청으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는 몸과 마음에 삶의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휴일에 무리한 운동이나 등산 여행 등으로 심신의 피로가 누적되면 한주일 동안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고 힘들어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쉰다는 생각을 바꾸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심신을 재충전하여 일주일을 일하며 활기차게 보낸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일주일이 휴식을 취하는 일요일로 시작하는 것은 일하는 5일보다 쉬는 일요일을 어떻게 잘 보내느냐하는 것이 삶의 질을 결정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날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휴식을 효과적으로 설계하는 지혜가 개인과 가정의 행복의 질을 보장해 주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 일주일의 시작이 일요일이라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인천서면초등학교(교장 최창옥)에서는 23일 학부모 및 지역주민 46명을 대상으로 희망자 46명을 대상으로 평생학습 프로그램 개강식을 갖고 6월 말까지 매주 목요요일 생활공예를 주제로 운영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면초등학교에 따르면 한국구슬공예협회 김문주 인천지회장을 강사로 초빙 비딩, 천연비누, 비즈공예, 폴리머클레이공예, 커스텀 쥬얼리, 아트 클레이, 와이어 공예, 펠트 공예, 비즈발 만들기, 퀼트 공예 등 생활 공예를 주별로 운영한다. 개강식에서 최창옥 교장선생님은 교육의 동반자인 지역사회 주민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애교육을 개강하면서 수요자의 희망 조사와 실기 중심의 활동으로 수요자의 개인적 발전을 도모하고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학교로 지속적인 지원과 프로그램 운영에 노력할 것을 안내하였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부모는 배움의 자리로 학교에 오게 된 것이 처음에는 많이 쑥스러웠지만 참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내일의 만남을 기약했다.
- 현직 교사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이용 성적, 상장, 통지표 개발․활용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한 현직교사의 노력으로 각종 학사업무 처리 프로그램 및 학생의 성적처리와 이를 활용한 쌍방향 통지 프로그램 등을 개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계발한 화제의 교사는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노호선(남)교사로서 정보처리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노하우를 살려 현직 교사들의 수고를 덜어 좀더 나은 명품수업을 만들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성적처리, 통지표, 수상대장과 상장용지, 설문통계 처리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여 자체 교내 연수를 거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노호선 교사가 개발한 모든 프로그램은 일체형으로서 하나의 자료 입력으로 각종 연관 된 내용들이 같이 출력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교원들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예를 들면 학생 성적을 입력하면 학부모용 통지표와 성적처리 까지 같이 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데 노교사가 개발한 프로그램은 교원들이 각장 많이 사용하는 웹사이트 중의 하나인 인디스쿨(http://www.indischool.com/) 과 서림초등학교(http://e-seorim.es.kr) 홈페이지의 자료실 등에 탑재되어 있다. 자료를 개발한 노교사는 “부족한 자료지만 교육현장에 같이 있는 다른 교사들의 수고를 덜어 교사들이 교재 연구 및 학생지도에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름대로 현장에 필요한 자료라고 생각해 공개하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1, 2학년이 사용하게 될 새 국정교과서 개편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연구학교가 줄어들어 개정 작업이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과 연구학교 2000년엔 31개교였는데, 올해에는 11개교로 발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예산 부족 이유 대상학교 대폭 줄였고, 학생이 가장 많은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시켰다. 22일 교과부에 따르면 새 교과서는 모두 6종으로 내년 전국적인 보급에 앞서 3월부터 과목별로 5, 6개 연구학교에서 실제 수업에 사용하며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교과부는 이번 교과서 개정을 위해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은 전국에서 5개교, 국어 수학 특별활동은 6개교 등 모두 11개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했다.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서울과 경기 지역이 배제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어와 수학은 서울 지역, 바른 생활과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은 경기 지역 학교가 연구학교 지정에서 빠졌다. 연구학교는 실제 교과서 보급 전에 일선 학교에서 이를 사용해 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수정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연구학교에서 많은 검토가 필요하나 적은 수의 연구학교만이 사용하게 되면 다양한 오류 수정 기회가 줄어 검증이 부실해질 수 있다. 이런 연구학교 검증 작업을 통해 표현이나 어휘, 지문 등이 수정되거나 삽화나 도표가 추가될 수 있다. 교사와 학생들이 교과서를 직접 사용해본 뒤 개선하는 작업이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당초 30여 개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하려 했지만 예산이 대폭 삭감돼 포기했다”며 “일선에서 연구학교 지정을 기피하는 현상도 있어 결국 숫자를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본 필자는 교과부의 이런 예산 편성이 불만이다. 어느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에 대한 예산은 도대체 왜 이렇게 냉정하리만큼 적은 것인가? 많은 학교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질 높은 교과서를 만드는 데 유리하다는 것은 어느 누구든지 알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실 교육자가 연구한 경험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가. 많은 현장에서, 많은 교육을 하고 있고, 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쓴소리든 단소리든 받아들이고 현실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연구학교를 확대하고, 좀 더 체계적인 연구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과서란 정말 모든 학교에서, 서울에 사는 학생도 지방에 사는 학생에게도 가장 기본서가 되는 책이다. 철저한 분석과 세심한 연구의 결정체여야 한다. 특히 이번 대상은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이다. 유아원, 유치원 그 외 과외활동으로 공부를 해보았지만 학교에서 통제된 학습을 하는 것은 처음인 우리 아이들이다. 눈높이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과서 개정 작업이 철저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 제발 교육을 하면서 예산이 부족하단 이야기는 안 나오길 바란다. 영어교육도 원어민 강사를 채용하면돈이 너무 많이 든다! 영어교실에 멀티미디어 학습도구를 다 갖추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 교사연수도 돈이 너무 많이 든다! 늘 돈타령이다. 교육은 투자해서 바로 이익창출로 이어지는 사업이 아니다. 교육을 대기업의 수억대의 이익창출과 비교하지 말길 바란다. 하지만 잘 교육하고, 잘 길러낸 우리 아이들이 다 이익창출을 위한 인재가 될 것이니 교육에 과감한 투자를 하길 바란다.
대구시교육청은 '초등생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대구지역 초등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성격진단검사를 하고 학교부적응 학생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변창률 대구부교육감은 이날 오후 대구시교육위원회에 출석해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전체 학생을 조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성교육 전문가에게 자문하니 너무 민감한 사안이라 적절치 않다고 해 우선 초등학교 전 학생의 성격진단검사를 하고 인성교육과 연계해 성폭행 관련내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변 부교육감은 이어 "추후 중.고교생까지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취약지역 및 희망학교에 대해 성교육을 실시하면서 자연스레 성 관련 사안에 대해 진단 및 상담, 치료를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건 배경에 있는)학교부적응 학생에게 진단-상담-치료를 동시에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달부터 전문상담기관 9곳, 대구경찰청ㆍ일선 경찰서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교육위원으로부터 '해당 학교 전임교장은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사표를 제출했는데 대구교육감도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신상철 대구시교육감은 이날 대구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중등교감 직무연수 특강을 맡아 교육위에 출석하지 않았다. realism@yna.co.kr
최근 학교현장에서 알파걸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몇 가지를 들면 다음과 같다. 고교 학생회 간부 절반 이상이 여성이다(동아일보 07-4-17), 여중, 여고생 성적이 남성보다 월등하다(동아일보 07-4-27), 초등학교의 여풍, 여고남저(국민일보 08-3-10), 알파걸에 주눅 든 아들 사수(한국일보 08-3-29). 원래 알파걸은 미국의 아동심리학자이자 하버드 대학교수인 Dan Kindlon이 저술한 책에서 사용하였다. 미국과 캐나다의 15개 학교 113명을 직접 인터뷰하고 900여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모든 면에서 남학생을 능가하는 여학생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나고 학업, 운동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10대 남학생을 앞지르는 소녀들을 일컫는다. 킨들린은 미국의 경우 학교의 성적이 뛰어나고, 학교의 모임 등에서 리더 역할을 하며, 1주일에 10시간 이상 학교내외 교외 활동에 참여하며, 성취의욕이 높고, 자신의 신로성에 평가라는 5가지 항목 중 4가지 이상을 충족하는 경우를 알파걸로 인정하고 있다. 이들은 높은 자부심, 본인위주 가치관, 감정적 스타일이 아닌 이성적 스타일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최근 성신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소에서 알파걸의 현실과 미래라는 학술대회를 개최하였으며 필자가 토론자로 참석하였다. 앞으로 우리 나라가 4만불이 되기 위하여 알파걸들이 더욱 많이 활동하여야 할 것이다. 교육자들도 이를 알고 지원하여야 하겠다.
-자주 찾아 효의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하기도 - 인천주안북초등학교(교장 홍사술) 효행 봉사단 어린이들은 5.22일 오후 지난 6일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주안5동 현대홈타운 경로당을 찾아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효실천행사를 가졌다.. 전교 어린이회 임원단과 희망 어린이로 구성된 효행봉사단 30명을 비롯한 학생 50여명은 이승록교사의 인솔로 경로당을 찾아 경로당 어르신들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떡과 음료수 등으로 음식상을 차리고, 그 동안 열심히 연습한 응원단 율동, 어머님 은혜 합창, 바이올린, 하모니카 연주 등을 보여드렸는데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연신 박수를 치며 얼굴 가득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경로당 설거지와 방 청소도 하고, 어깨도 주물러드리고 말동무도 되어드리니 경로당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경로당이 생긴 이후로 이렇게 기쁜 적은 처음이라고 즐거워하시며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착하다며 연필 한 다스씩을 선물로 주셨다. 경로당 방문 행사에 참여한 6학년4반 박현기 어린이는 우리들의 작은 정성에도 크게 기뻐해 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보니 마음이 저절로 따뜻해지는 것 같았고, 무척 보람 있는 하루였다고 말하고 자주 찾아 효의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학생들을 인솔한 이승록교사는 이번 경로당 방문 행사는 핵가족화 되어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웃어른에 대한 바른 예절과 공경하는 마음을 직접 실천해보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값지고 뜻 깊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글을 읽거나 쓸 줄 몰라 남몰래 가슴앓이가 확! 풀렸다.- 인천동수초등학교(교장 이종석) 평생교육 어르신 한글교실에서는 5.22일 이색적인 시상식이 열려 화제를 모았다. 칠순을 넘기셨거나 환갑을 넘기신 어르신들이 태어나 처음 써 보는 편지쓰기 대회 시상식과 편지읽기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동수초등학교의 평생교육원의 한 프로그램인 어르신대상 한글교실에서 실시한 것으로 그동안 한글교실 전문 강사인 전직 교사 출신의 권석례선생님의 지도로 3개월간 공부하여 꿈에도 그려보던 수강생의 마음을 표현하여 어머니, 선생님, 친구, 자식, 손자 등에게 전하는 시간이여서 더욱 뜻이 깊었다. 학생들 중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영순할머니(66세)는 한글을 배우기 전에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군대에 가 있는 손자에게 안부편지 써 보는 게 소원이라고”말했으며, 반장을 맡아보고 있는 서경분할머니(79세)께서는 “신세대처럼 휴대폰으로 문자 보내는 것”그동안 글을 읽거나 쓸 줄 몰라 남몰래 가슴앓이 했던 포원을 풀었다며 눈시울을 붉히며 가슴 벅차했다.“ 이종석교장은 앞으로도 학교에서는 지속적으로 어르신들의 희망을 들어 현장체험학습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못 배웠다는 마음의 굴레를 벗고 당당히 문맹의 세상을 탈피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드려 삶의 보람과 성취감을 맛보게 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흥초등학교(교장 김창진)에서는 5. 22일 오전 학교 도서실에서 50여명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책이 있어 행복한 세상, 학부모가 책을 여는 아름다운 손! 」행사를 가져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귀여운 자녀에게 바른 독서 습관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동참하여 함께 책을 읽는 분위기가 필요할 것이라는 점에 착안한 독서교육 행사로 학부모가 학교 도서실을 찾아, 자녀가 읽었으면 하는 책을 골라서, 책읽기를 권장하는 편지를 담아 사서에게 제출하면, 사서교사는 학부모가 선정한 책을 학교 봉투에 담아 해당 학생에게 전달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농번기로 바쁜 농어촌의 일손을 뒤로 한 채 학부모들은 건전한 자녀 교육의 열망인양 도서실을 찾아 자녀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선정하기에 시간 가는줄 몰랐다.
여러 학교를 다녀보면 학교조경이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드는 아름다운 학교를 보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수십 년을 걸쳐 자란 나무와 꽃 화단 시설 및 조형물이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져야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어떤 학교엘 가보면 나무나 시설물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어딘가 엉성하다는 느낌이 드는 곳도 있다. 사람들의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누구나 아름답다는 평을 들을 수 있는 조경을 갖추는 학교로 만들기란 예산도 뒷받침이 되어야 하고 비전문가인 학교장이 판단하여 기존의 것을 재구성하려고 욕심을 내다보면 수시로 옮겨 다녀야 하는 학교나무가 가장 불쌍하다는 말도 나온다. 그런데 충주연수초등학교 윤명규 교장선생님은 충주지역에서는 학교조경의 전문가로 불리고 자리매김 되어 가는데 이번 8월말로 정년을 맞게 되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다. 충주목행초등학교에 교감으로 근무할 때 학교 숲 가꾸기에 관심을 가지고 “생명의 숲”시범학교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학교 숲 조성에 직접 일을 맡아 하면서 아름다운 학교로 널리 알려져 견학을 오는 학교로 지금은 운동장의 천연잔디까지 깔아 작은 동산위의 녹색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숲 학교로 자리 잡았다. 벽지학교인 강천초등학교 교장으로 승진하여 작은 학교를 아름다운 정원을 꾸미기 시작하여 3년 동안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시켜 놓았다. 조경 석을 쌓고 생 울타리를 조성하였고 야생화를 심어 아름다운 농촌벽지학교로 변모시켜 놓았다. 충주시내 연수초등학교로 영전하여 학교 옆 흙 언덕을 없애고 남쪽으로 자연친화적인 교문을 내어 소나무와 조경석사이로 영산홍과 철쭉이 아름답게 핀 아름다운 학교로 변모시켜 놓았다. 교문 옆 인도는 파란 잔디사이로 징검다리처럼 자연석을 깔아 마치 별장 길을 들어가는 기분을 안겨 준다. 시멘트나 철제로 만든 조회대도 없애고 자연석으로 교실 옆 화단과 연결된 둔덕을 조회대로 이용하고 있어 숲 학교로 변모되어가고 있다. 숲 해설가 자격을 받고 인근학교의 외부 환경 조경을 할 때는 자문을 청해 오는 전문가가 되었다. 정년이 단축되지 않았더라면 앞으로 3년 동안은 적어도 한학교가 더 아름다운 숲 학교로 변모 될 텐데 정년을 맞게 되어 아쉬움이 남는 교장선생님이다. 이런 분들은 정년을 하더라도 학교외부환경 조성을 할 때 또는 학교 숲을 조성 할 때 자문을 받아 현직에 있을 때 쌓은 노하우를 활용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당진상주고속도로가 개통되며 교통이 편리해진 곳이 피발령과 수리티재로 둘러싸인 회인면이다. 그래도 회인면의 서남쪽 대청호 방향에 위치하고, 면소재지에서 7km나 떨어진 용곡3리는 오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용곡3리에 있는 자연부락의 이름이 재미있다. 마을 앞에 용두산이 있어 ‘용머리’, 절 밑 산에서 쇠가 나왔다고 하여 ‘쇠푼이’, 뒷산에서 두견새가 울었다고 하여 ‘우레실’이다. 그중 호점산성 아래에 있는 우레실마을은 13호의 농촌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다.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청주와 보은을 오가지만 정류장까지는 족히 40여분은 걸어야 한다. 주민들 대부분이 몸이 아픈 노인들이라 정류장이 멀기만 하다. 호점산성 주변의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가 돌로 쌓은 담이나 밭둑이다. 우레실마을 가는 길에 있는 용머리마을의 돌담들이 호점산성을 빼닮았다. 산성을 쌓은 기술로 돌담을 쌓았는지, 돌담을 쌓던 기술로 산성을 쌓았는지 아리송하다. 마을 입구의 좌우에서 서낭당이 맞이한다. 새끼줄이 서낭당을 감고 있어 동네주민들이 해마다 동제를 지내는 곳임을 알게 한다. 바로 옆 밭둑에 늘어선 애기똥풀들이 노랗게 꽃을 피워 마을 풍경이 더 포근하다. 산 밑 논 둑에는 못쓰는 플래카드가 둘러쳐있다. 짐승의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치고는 꽤 이색적이다. 어쩌다 순박한 농촌 사람들이 영악한 도회지 사람들을 경계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조심스러웠는데 우레실마을 사람들은 낯모르는 외지인마저 반겨준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물어도 싫은 기색하나 하지 않는다. 모내기가 한창인 논, 마늘을 심은 텃밭, 벼 모종과 상추가 자라고 있는 비닐하우스가 전형적인 농촌 풍경이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낮은 담과 낡은 집들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옆에 쇠죽솥이 걸린 외양간에서 한우 한 마리가 볏짚을 우물우물 씹고 있다. 지금은 농촌에서도 보기 어려운 풍경이라 카메라 셔터를 여러 번 눌렀다. 옛날에는 소가 큰 재산이자 일꾼이었고, 집집마다 사랑방의 아궁이에 쇠죽솥이 걸려있었다. 사람이 먹을 것도 부족한 시절이었지만 때마다 쇠죽을 끓일 만큼 소도 대접받았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광우병의 발병 원인이 소의 동물성 사료에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 논에서 자란 볏짚으로 만든 여물에 콩을 한주먹이나 넣어 정성껏 끓인 쇠죽은 보약이다. 보약 먹고 자라는 소가 외양간을 지키고 있는 마을 풍경이 편안해 보였다. 나이 먹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우리네가 살던 옛 모습이 향수를 불러왔다. 열악한 교통여건 때문에 오지 마을의 삶은 고달플 수밖에 없다. 마을 입구에서 만난 안준호 노인은 감을 한 지게 짊어지고 마을 뒤편에 있는 장고개(일명 왕재)를 넘어 지금 청남대 주차장이 있는 문의장을 다녀오느라 하루해가 짧았던 시절을 얘기했다. 그러고 보니 이 마을뿐만 아니라 회인면에 감나무가 유난히 많다. 농촌의 현실이 다 그렇듯 우레실마을에 초등학생이 한 명도 없다. 그래서 전 이장 이철재씨의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 둘이 이 마을의 보배다. 취나물과 도라지를 재배한다는 안준호 노인은 촌에서는 욕심 부릴 것도 없는데 교통이 불편한 오지라 몸 아프지 않는 게 소원이란다. 요즘 농촌의 현실을 대변하듯 비료 한포 짊어지고 밭으로 향하는 노인의 모습이 힘겨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