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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후반기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인연으로 만난 대학원 동기들이 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청주 중심의 문화재와 유적지 탐방에 나섰다. 서울에서부터 제주까지 여러 지역에 살고 있는 회원들은 청주에 집합하여 커피 한 잔으로 휴식을 취한 후 먼저 고인쇄박물관을 찾았다. 이곳에는 우리 나라 인쇄기술을 자랑하는'직지'가 전시되어 있었다. '직지'는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이다. 이는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에 간행된 것으로, 독일의 금속활자본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선다. 「직지」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인류문화사에 끼친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에 금속활자로 간행한 책의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인데, 이 책의 이름을 줄여서 「불조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 「직지」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197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주최한 ’책’ 전시회에 「직지심경」이라 소개되면서 한때 잘못 불리기도 하였다. 불교에서 ’경(經)’은 불교경전을 뜻하는 것이다. 이 책은 엄밀한 의미에서 불경이 아니므로 「직지심경」은 잘못된 표현이다. 현재는 판심제(版心題)에 나타나는 가장 간략한 책의 이름으로 「직지」라고 부른다. 다음에 간 곳이 상당구 수암로 일대에 자리한 수암골이다. 이곳은 한국전쟁 후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달동네로 한때 초라하고 적막한 모습이었으나 2007년에 진행된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함께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곳곳에 앙증맞고 화사한 벽화가 그려지면서 동네는 활기를 되찾았다. 이후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등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하나 계절이 겨울이라 사람들의 모습은 뜸하였다. 거리는 눈이 많이 내려 조심스럽게 청주시내 중심지에 자리잡은 철당간을 보는 것이었다. 당간기에 의하면 당간의 건립연대를 준풍(峻豊) 3년이라 기록하고 있는데, 962년(광종 13)에 해당된다. 이를 보아 이보다 앞서 용두사가 창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철당간의 양옆에서 지탱해 주는 두 지주의 양식이 약간 차이를 보여주는데, 하나는 통일신라시대의 조성수법을 보여준다. 이것은 용두사의 처음 창건시기를 통일신라시대로 올려 볼 수도 있는 단서가 되고 있다. 한국도자기 아울렛에서 도자기 전시장을 둘러본 후 일식집에서 싱싱한 회와 맛있는 고급 요리로 오랜 기간 만나지 못하여 나누지 못한 회포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알고 보니 이 음식은 한국교원대 정동영 교수가 베푼 만찬이었다. 이후 호텔에서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아침 일찍 호텔에서 조식을 마친 후 상당산성을 찾았다. 상당산성은 청주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멀리서 보아도 상당산이 머리에 띠를 두른 듯 또렷하게 보이는 성벽은 위기 때마다 청주 사람들의 울타리가 되어준 파수꾼이 되었다고 한다. 상당산 능성 따라 이어진 성벽은 산을 돌아가며 둘레 4.2km, 높이 4~5m의 성곽이다. 임진왜란 때에 일부 고쳤으며, 숙종 42년(1716)에 네모나게 다듬은 화강암으로 석성을 쌓았다. 성 안에는 5개의 연못과 3개의 사찰, 관청건물, 창고 등이 있었다. 현재 상당산성에는 공남문(남문)과 미호문(서문), 진동문(동문) 3개의 문과 2개의 암문, 치성 3곳과 수구 3개소가 있다. 조선군이 훈련하던 동장대는 1992년에 복원해 옛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눈내린 벌판을 지나 한국화가로 유명한 김기창(1914-2001) 화백의 사저인 '운보의 집'을 찾았다. 운보 김기창은 독창적인 한국화를 그린 화가로 주요 작품은 바보화조와 바보산수 등이 있다. 대표작으로는 〈세종대왕 초상〉, 〈군마도〉, 〈청산도〉, 〈소와 여인〉, 가을, 보리타작 등이 있다. 운보는 서울에서 태어나 장티푸스로 청각장애가 된 후천적 장애인이다. 어머니의 부탁으로 김은호에게 그림을 배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했다. 초기에는 정확한 묘사를 바탕으로 한 인물화 등을 사실적으로 그리다가 해방 후에는 활달한 필법으로 꽃과 새 등을 그려 주목을 받았다. 1950년대 이후로는 서민적인 주제를 담백한 색채로 그렸으며 이후 추상표현까지 아우르면서 사망 전까지 작품세계가 계속 변화했다. 운보는 1979년 한국농아복지회를 창설하여 초대회장에 취임하였고, 1984년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복지센터인 청음회관을 설립하는 등 장애인 복지에도 힘을 쏟았다. '운보의 집'은 김 화백 어머님의 고향이다. 부인과 사별한 후 1984년 운보의 집을 완공하고 이곳에 정착하여 자연을 벗삼아 작품 활동에 전념하면서 노후를 보낸 곳이다. 수려한 자연 경관과 전통한옥이 잘 어울려 꽃 피는 봄이 되면 다시 찾고 싶은 유혹을 갖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전에 알지 못하였던 김 화백의 역작으로 예수의 수난상을 표현한 '예수의 생애'(1952-53)를 판화로 제작하여 30점이 전시되어 있다. 운보는 피난 생활 동안 예수의 일대기가 동족상잔의 우리 비극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였다. 빨리 전쟁이 끝나고 통일된 평화가 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이 작품을 그렸다고 한다. 운보 미술관과 조각, 수석공원을 둘러본 후 피로를 풀기 위하여 초정리 약수로 유명한 곳에서 온천욕으로 피로를 씻을 수 있었다. 초정리 광천수는 세계 광천학회에서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고 있다. 또 초정리 광천수는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광천수(F.D.A. 인정)로 조선 세종대왕 26년(서기 1444년) 3월 2일에는 왕이 친히 이곳에 행차하여 60일간 머물면서 안질을 치료하였으며, 세조대왕도 이곳에서 질병을 치료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 청주목 산천에서는 '청주에서 동쪽으로 39리에 매운맛이 나는 물이 있는데, 이 물에 목욕을 하면 피부병이 낫는다'고 하였으며,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는 '우리나라에 많은 초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경기도 광주와 청주의 초수가 가장 유명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랜 벗들과 몇 년의 계획으로 외국여행을 떠났습니다. 베트남의 하노이와 하롱베이로 가는 길에 벗들은 반짝이는 눈으로 이국의 풍경을 감탄하였고, 지천으로 보이는 열대과일을 먹고 마사지를 받으면서 웃음소리가 개울물처럼 쏟아졌습니다. 제 오랜 버릇 중 하나는 여행길에 몇 권의 책을 챙겨가는 것입니다. 읽을 시간이 없을 것이란 것을 알면서도 여행 가방을 무겁게 만듭니다. 이번에 챙긴 책 중 하나는 지난 달 독서모임에서 다루었던 책으로 다 읽지 못한 『로봇시대 인간의 일』입니다. 독서모임에서 4차 산업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로봇과 컴퓨터가 일상화된 미래에 ‘몇 가지의 직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가’에 대해 토론하였습니다. ‘어디에서나 학습할 수 있는 디지털 유목의 시대에 대학 교육은 필요한가?’, ‘로봇이 일상화되면 인간은 어떤 위치에 있을 것인가?’ 화제의 중심이 된 것은 ‘로봇과 인간의 감정교환은 과연 가능할까’라는 것이었습니다. 지식을 기하급수적으로 학습하여 인간을 압도하는 로봇이 ‘인간의 감정에 대한 학습이 가능할까?’ ‘그 감정을 인간과 교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다양한 생각들이 설왕설래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 다룬 소설 한 권도 함께 읽었습니다. 구병모의 장편소설 『한 스푼의 시간』입니다. 이 소설은 세탁소에 살게 된 로봇 소년 ‘은결’이 유한한 인간의 시간 속 숨겨진 삶의 비밀과 신비함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아내와 사별하고 세탁소를 꾸려가는 명정은 외국에 살고 있는 외아들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로봇 택배상자를 받게 됩니다. 외부의 자극을 데이터베이스화하며 움직이는 인간형 로봇이자 가사노동과 간단한 업무 외에 용도가 불분명한 샘플 로봇 ‘은결’은,= 명정의 곁에서 세탁소 일을 돕습니다. 이 세탁소 주변의 이웃 아이들 시호, 준교, 세주의 일상을 함께 엮어가면서 그 속에서 ‘은결’은 데이터베이스 속에 오류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나타납니다. 봐라, 네 안에는 물리학과 생물학뿐만 아니라 화학 천문학까지 들어 있지. 너는 지금까지 사람이 밝혀낸 한도 내에서 우주의 역사를 모두 알고 있을 거다. 우주의 나이가 137억 년을 조금 넘나 그렇다지. 그 우주 안의 콩알만 한 지구도 태어난 지 45억 년이나 되고. 그에 비하면 사람의 인생은 고작 푸른 세제 한 스푼이 물에 녹는 시간에 불과하단다. 그러니 자신이 이 세상에 어떻게 스며들 것인지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나면 이미 녹아 없어져 있지. 통돌이 세탁기 뚜껑을 열고 그 안에서 부드럽게 퍼져나가는 가루세제의 궤적을 내려다보며 명정은 그렇게 말한다. /p.184 소설 속에서 주인인 명정이 로봇인 은결에게 137억 년이 넘는 우주의 나이, 지구의 45억 년 나이에 비하면 사람의 인생은 “고작 푸른 세제 한 스푼이 물에 녹는 시간에 불과”하다고 일러주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삶의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벗들과 며칠을 아름다운 이국의 경치를 보며 짙은 향신료가 나는 음식을 먹는 행복한 시간이 내 인생에 어떻게 스며들 것인가를 질문해 보았습니다. 아마 길을 걷다가 길섶에 핀 어여쁜 한 송이 들꽃을 보며 그 향기에 취해 행복해 하는 시간과 같겠지요. 짧지만 아름다운 들꽃과 닮아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새벽의 공항에 내리자 한 친구는 무거운 가방을 들고 그대로 출근한다고 합니다. 어떤 친구는 오전 수업이 예정되어 있거나, 반차를 낸 직장에 가기도 하였습니다. 여고동창생인 우리들은 며칠간의 화려한 외출을 끝내고 다시 치열한 삶의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마치 긴 인생에 한 스푼의 세제를 풀리는 시간처럼 그렇게 짧고 소중한 시간을 우리 삶에 풀어내었습니다. 창밖으로 고마운 겨울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남녘의 가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독감이 유행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한 스푼의 시간』, 구병모 지음, 위즈덤하우스, 2016
오늘도 영상의 날씨라 참 좋다. 문제는 미세먼지에다가 황사다. 이들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 일기를 쓸 줄 아는 선생님이다. 일기는 자기의 삶이다. 자기의 생각이다. 자기의 반성이다. 자기의 계획이다. 자기의 생각이다. 자기의 느낌이다. 교단일기를 쓴 지가 교감시절부터니까 근 20년이 되는 것 같다. 교단일기를 쓰게 되니 교육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학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도 시시때때로 떠오르는 게 있으면 쓰는 습관이 되어 있다. 어떤 이는 시간을 아끼는 사람은 일기를 쓰고, 사람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편지를 쓴다고 하였다. 시간을 아끼고 시간의 여유를 가지려면 일기를 쓰는 것이 좋다. 교단일기든 생활일기든 무슨 일기든지 쓰는 습관을 길러보는 게 자신에게 유익이 된다. 난 한국교육신문에게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부족하지만 리포더로 활동할 수 있게 해 주셨고 지금도 글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독서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독서는 계절이 없다. 독서는 가을이 좋다고 하지만 경험에 의하면 계절의 구분이 없다. 독서에 맛을 들여 놓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최근에 밤을 새워 가면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평생 밤새 공부한 적은 고등학교 시절 시험공부를 위해 한 번 있었다. 그런데 지금 60대 중반의 나이게 밤을 새워 가며 시력이 좋지 않음에도 책을 읽었다는 게 어찌 보면 기적이다. 신기하기만 하다. 독서는 많은 선생님을 만난다. 삶을 깨우쳐 준다. 바른 방향을 안내해 준다. 새로운 생각을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좋은 책이면 언제든지 가까이 하는 게 선생님 자신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애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경북 산양중(교장 송이섭)은 12일 꿈키움·끼돋움 프로젝트 진로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찾고 끼를 키우기 위해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전동성당 체험을 진행하였다. 전주한옥마을을 체험하기에 앞서 학생들은 한옥마을의 유래와 대표적인 관람장소인 경기전과 전동성당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미리 숙지하고 안내자료를 통해 역사적인 배경과 지식을 체득하게 되었다. 학생들은 전주한옥마을에 도착하여 전통 의상인 한복체험을 하였으며 대표적인 음식인 전주비빔밥을 먹어보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보관된 경기전과 어진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어진의 유래와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다. 송이섭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전통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하였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유덕철 인천 학익고 수석교사가 19일부터 2월8일까지 인천시 연수구 소재 스퀘어원 4층 갤러리에서 ‘숲속의 산책’을 주제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작품 주제에 충실하게 숲속 풍경을 표현한 ‘초록색’ 작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운다. 전통 수묵산수화에 수채화 채색을 일부 도입해 한국적인 멋이 두드러진다는 평이다. 특히 숲속에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인천 앞바다의 아름다운 석양을 표현하는 등 인천의 지역적 특수성도 개성 있게 담아냈다. 틈나는 대로 전국의 숲을 그려오고 있다는 유 수석교사는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대부분이 인천 청량산에서 탄생한 것들이라고 귀띔했다. 조선후기 정선의 ‘진경산수’로 잘 알려진 실경산수화의 맥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틈틈이 붓과 먹을 들고 인근 청량산을 향하다 보니 개인전까지 열게 됐다. 그는 “숲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아름다운 경치를 누리는 ‘힐링’이 좋아 한여름에 모기장을 펼쳐 놓고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며 “전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숲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소리, 새 소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주환 충북 청주 산남중 교장은 26일 서울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개최되는 ‘2017 대한민국 음악상’ 공로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 교장은 음악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활동은 물론 지역 문화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37년간 충북교육계에서 음악교사 및 도교육청 음악담당 장학사를 지내면서 맞춤형 음악체험 프로그램을 구안하고 적용하는 동시에 충북음악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음악인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해왔다. 학생들과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예술교육, 창의인성교육, 학교폭력 예방 활동, 예술을 통한 학생 봉사활동 활성화, 방과후학교 음악반 활동 다양화, 예술동아리 지도 등 건전한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에 앞장서왔다. 또한 한 교장은 전통음악 계승발전에 힘써왔다. 취타대를 창단해 학생 특기적성 교육을 하고 도민체전, 초청 음악회 등 지역문화 축제에도 참여했다. ‘대한민국 음악상’은 한국음악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우리나라 음악 발전에 이바지한 교육자 및 예술인에게 주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6·13 교육감선거 출마예정자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중도·보수 후보들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최태호(58) 중부대 교수는 지난 13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이 답이다’를 주제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선거전의 포문을 열었다.토크콘서트 및 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방청석의 자유로운 질문과 최 교수의 답변이 이어졌다. 최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창의적인 토론식 교육이 필요하고, 감성과 인성을 중시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교육양교육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또 체력이 강한 통섭의 융합교육과 삶을 즐길 줄 아는 예능교육 등이 필요함을 역설했다.최 교수는 “중등 교육현장에서 14년, 대학에서 22년 등 총 36년간 교육현장에서 발로 뛰며 직접 겪고 느낀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교육 패러다임 변화와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상홍 전 단국대 부총장,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최성규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상직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김경근 전 요르단대사, 이강현 국민의당 세종시 지역위원장, 임상전 바른정당 세종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세종시민과 다문화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단국대 한문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에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최 교수는 현재 한국다문화교육복지협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일찌감치 경기교육감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임해규(57) 경기교육포럼 대표는 오는 25일 ‘임해규의 미래학교’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날 오후 3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층 광교홀에서 열릴 출판기념회는 사실상 선거 출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임 대표는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해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2·3·4대 경기도 부천시의회 의원, 제17대(한나라)·18대(새누리)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제12대 경기연구원장을 역임했다.
담임교사 업무 제로화는 가능한가? 가능하다. 특히 20학급 이상 일정한 규모를 가지고 있는 중고등학교에 있어서는 매우 가능하다. 그럼 학급수가 적은 나머지 중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서도 담임교사 업무 제로화가 가능할까? 초등학교의 학급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급수를 더한 수보다 많다. 또 대부분의 초등학교교사는 담임을 맡고 있다. 때문에 초등학교에서의 담임교사 업무 제로화는 전체적인 업무 제로화의 성패를 가늠하는 문제이다. 20학급 이하 중등학교 문제도 이와 같다. 교사에게 있어 업무 제로화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다. 정당한 요구다. 교수는 강의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다. 물론 강의 계획서 작성과 시험 문제 출제는 한다. 강의와 평가는 교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교과과정 편성과 시간표 작성, 학적 관리 등은 교무처에서 담당한다. 그리고 학생 생활 지도, 학술과 예술 관련 업무, 장학금, 학생 후생복지에 관한 일은 학생처가 담당한다. 학과 업무는 조교가 지원한다. 법원에서 판사는 판결에만 집중하고 병원에서 의사는 치료에만 집중한다. 나머지는 법원 직원과 병원 원무과에서 담당한다. 전문직 중 유일하게 교사들만 예산 사용 등 일부 지원만 받으며 모든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지나치게 비정상적이고 기형적인 구조이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조건에서 교육청과 학교는 담임교사에게 업무를 주지 않기 위해 몸부림을 하고 있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대부분의 업무를 교과전담교사(영어, 과학 등 특정 과목만을 가르치며 담임교사 수업을 지원하는 교사)와 부장교사 그리고 실무사가 맡고 있다. 대신 교과전담교사의 수업 일부를 담임이 맡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담임교사는 수업을 좀 더 하는 대신에 업무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모든 교사들의 합의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에 서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와 같은 경우에도 담임을 맡고 있는 부장교사는 업무를 하게 되므로 아직 ‘담임교사 업무 제로화’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나머지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생 생활지도 부담이 큰 6학년의 경우만 제외하고 전교직원이 희망에 따라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이 또한 전체 교사들의 협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대부분 만족한다. 여기에서 잠깐, 일부 학년만 업무를 제외하고 나머지 전체 교사는 업무를 나누어서 하는 경우에도 ‘업무 혁신’이라 할 수 있는가? 물론 업무 혁신에 해당된다. 교사 업무 분장에 있어 핵심은 민주적 소통이다. 어떠한 형태로 운영하든 전체 교사의 자발적인 선택과 민주적인 소통을 통해 결정하였다면 학교 혁신이고 업무 혁신이다. 왜냐하면 ‘담임교사 업무 제로화’는 비전이고 목표이고 또 희망이고 방향이기 때문이다. 이를 이루기 전까지의 과도기는 현장의 몫이고 학교의 나름이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가서, 그렇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전반적인 ‘담임교사 업무 제로화’는 어떻게 가능할까? 교사 업무 혁신과 업무 경감의 키워드는 인력이다. 교사 업무 혁신은 학교에 대한 새로운 인력 지원과 학교 시스템 개혁을 전제로 가능하다. 혁신 학교에 실무사 한 명이 더 지원되면 다소 숨통이 트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교무 행정을 전담하는 전문적인 교무행정 인력을 선발하여 서둘러 배치해야 한다. 동시에 현재의 교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사는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그에 걸 맞는 연수와 업무를 부과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교무실’을 구축해야 한다. ‘교무행정 전문 인력 확대’를 위해 교사들은 뭐든 해야 한다. 교육청도 뭐든 해야 한다. 학부모도 이러한 캠페인에 동참해야 한다. 교사 업무 혁신과 수업의 질 향상은 이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교육계의 최대 이슈는 ‘혁신’ 이란 단어로 표현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혁신은 교육계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혁신을 쉬운 말로 표현한다면 ‘바꾸자’라는 뜻으로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 혁신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바꿔야 할 것이 많이 있다는 것을 시사해준다고 할 수 있다. 몇 해 전, 청와대에서 캐치프레이즈를 응모했는데 그 중 대상을 받은 내용이 ‘내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합니다.’였다.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평범한 내용이 선정되었다는 것에 처음에는 의문을 가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천을 하지 않고 있기에 그것을 선정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번 연수를 듣던 중 어느 강사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여러분, 1%만 바뀌어도 세상이 달라집니다. 그러나 그 1%를 바꾸는 데는 상당한 노력과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 분은 우리 교육계의 현실을 예로 들면서 교사들이‘바꾸고 변화해야 할 것’을 교사들의 마인드,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태도, 교수-학습 방법이라고 했다. 강의를 들으면서 나부터 혁신의 대열에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묵은 때를 벗어버리려면 무엇보다도 ‘나’를 바꿔야한다. 내가 바뀌면 타인이 그리고 세상이 나를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나를 바꾸는 일은 어려운 게 아니다. 밝은 표정과 다정한 인사, 친절한 말 한마디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 인간은 살아가면서 무슨 일을 하든지 살아있는 동안 자신이 하는 일에 긍지와 보람을 느끼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아개념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긍정적인 자아개념이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은 마치 저수지에 물이 말라서 바닥이 드러나 있으면 저수지로서 아무 소용이 없고 언제나 물이 가득 차 있어야 쓸 수 있는 이치와 같다고 할 수 있겠다. .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고 있으면 무엇이든지 해보고 싶고 그 의욕 때문에 성공 가능성도 높아진다. 또한 그것은 나 자신과 타인 그리고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적용할 때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 전반에 거세게 불고 있는 혁신의 물결에 동참하고 개인적으로도 발전을 추구하려면 매사에 도전적이며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은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 17일 서울 세종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철회를 촉구했다. 교총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은 창립 70년 만에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교총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에 반대하는 전국 교원 설문결과를 발표하고, 현장의 이 같은 의견이 담긴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청와대에 전달했다.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교직에서 교장은 다양하고 축척된 경험과 학교 경영 리더십이 필요한 중요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15년의 교사 경력만 있으면 교육감 코드인사나 보은인사를 통해 교장이 될 수 있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특정 노조의 ‘교장 만들기 하이패스’나 다름없는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불공정 문제는 이를 찬성하는 해당 노조에서조차 이를 인정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유념해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전면 확대를 즉각 철회하라”고 강조했다.특히 교총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실시한 전국 초·중·고 교원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가 전면 확대에 반대하고 있다며 공세를 높였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무자격 교장공모제에 대해 현장 교원의 80.8%는 ‘제도가 불공정하다’고 답했고 81.1%는 ‘전면 확대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한국교총 회장단과 17개 시·도교총회장 등 대표단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통해 교총은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과정이 불공정하고 교육감의 특혜·보은인사로 전락했음을 강조했다. 또 특정 노조의 교장 만들기로 악용되고 있는 사례, 현장 교원과 정치권의 반대가 크다는 점을 역설했다.또 무자격 공모 비율을 현재 15%에서 100%로 급격하게 확대할 경우 야기될 현장 혼란과 검찰·경찰·소방·군 등 다른 전문 공무 영역과의 형평성 문제들을 지적했다. 이어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과정의 공정’과도 배치된다”며 “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철회해야 한다”고 요청했다.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 지난달 27일 교육부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위한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자 즉각 ‘무자격 공모제 전면 확대 철회’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4일부터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매일 릴레이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나쁜 정책,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폐지!)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교총은 앞으로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 규탄시위, 국회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제도의 폐단을 알리는 한편 전국 교육자 대규모 집회 등 총력을 기울여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끝까지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해마다 잔반을 남기지 않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밥과 김치를 본인이 직접 퍼 담을 수 있도록 배식 구조를 변경했다. 그동안에는 식사도우미분들께서 일률적으로 배식을 했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식사를 남기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각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밥과 반찬을 따로 놓아두어 양식 부족한 학생들은 언제든 자신의 식사량에 맞게 밥과 반찬을 더 담을 수 있어 잔반이 획기적으로 줄게 되었다. 잔반을 남기지 않는 학생들에 대한 인센티브제도 시행하고 있다. 연속 3일 이상 잔반을 남기지 않으면 스티커를 나눠주고 스티커의 개수가 일정량을 넘게 되면 포상하는 식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하루에도 수천 명씩 굶어 죽어가는 현실에서 이처럼 많은 음식물쓰레기를 버린다는 것은 인류에게 큰 죄를 짓는 일이기도 하다. 동시에 건전한 식사문화를 조성하고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을 각인시키는 것이야말로 훌륭한 인성 교육일 것이다.
2014년 세월호 사고로 순직한 단원고 교사 9명의 합동안장식이 1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순직공무원묘역에서 열렸다.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교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치러졌다.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생님이 현충원에 안장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선생님의 고귀한 희생이 이곳을 찾는 학생들에게 ‘사제지간의 정’을 가슴에 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지난해 11월 이미 안장된 고 고창석 교사의 묘역 옆에 위치해 10명의 묘역이 나란히 하게 됐다.
‘공부를 조금 못했더라면?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 중요 '꿈이 뭐냐 보다 꿈을 위해 얼마나 투자했느냐'고 질문해야 최근 언론보도 자료에 의하면 대졸자의 취업이 매우 어려운 실정임을 알 수 있다. 박사 낭인 3만명 시대, '눈물젖은 편지'(송호근)가 이런 아픔을 다루고 있다.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실력이 좋고 돈을 많이 투자하여 교육은 많이 받았지만 오라는 곳이 없으니 눈물이 흐를 수 밖에 없다. 내용은 이렇게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남다르게 전교 1등 하던 자식, 성실하고 책임감 강하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요즘은 부모 마음을 아프게 하는 자식이 되어 있습니다. (생략) ’ 울면서 쓴 편지였다. ‘공부를 조금 못했더라면 그 길로 가지 않았을 텐데, 어린 시절부터 책을 덜 읽었더라면 인문학을 선택하지 않았을 텐데, 목이 메고 눈물이 납니다.’ 이 글을 읽다보니 가슴이 아팠다. 이런 현실이 어찌 이 한 사람만의 이야기일까! 세상이 이처럼 빠르게 변하고 있고, 앞으로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이런 세상의 변화를 인식하면서 생존을 위한 공부를 하지 않으면 10년, 20년 후 어떤 어려움에 직면할 것인가 예측하기가 어려운 변화무쌍한 세상이다. 그렇지만 지금부터 그 대안을 찾고 준비하는 사람에게 미래는 열린다는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 가는 것이다. 이제 남 따라 가지 말고 자기만의 길을 가자! 인간이 사는 세상은 참으로 오묘하고 복잡한 것이다. 모두가 내 자녀를 대기업이나 공무원으로 가면 불행한 나라가 된다. 모든 생태계는 독자성이 있다. 우리 인간은 모두가 독자적 존재요,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이다. 장미꽃이 이쁘다고 민들레가 장미꽃으로 변하면 생태계는 파괴된다는 것이 생물학자들의 이야기다. 우리 인간은 타고난 소질을 바탕으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 모두 각자가 가야 할 길은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이다. 그러기에 학교에서는 각 학생을 존중하고 자신의 길을 가도록 격려하여야 한다. 한 학생은 학교에서 미래의 직업 선택 수업을 하였다. 호텔리어가 되기 위하여 탐색하여야 할 과정을 기록하여 나간 것이다. 선생님 :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학생: '호텔리어'입니다. 선생님: '찾아 보았어', '그렇게 정한 이유'는?' 이처럼 최소한도 선생님은 어느 정도 과정을 거쳤는가를 물을 수 있어야 하고, 대답하는 학생은 얼마나 투자를 하여 결정하였는가를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꿈은 마음에 뭐든지 품을 수 있다. 그러나 꿈이 아닌 것들이 진짜 '꿈'을 너무 많이 포위하고 있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어느 학교의 꿈 찾아, 직업 찾아의 과정을 잘 살펴보면 길이 보이고, 질문이 생기고, 답이 보일 가능성이 높아간다. 이제 무조건 공부 잘 한다고 뭐든 넌 할 수 있다는 애매모호한 진로지도는 위험하다. 현실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지 않는가? 1단계로 자신의 특성을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일’ 리스트를 써본다. 커리어넷(www.careernet.re.kr) 워크넷(www.work.go.kr)에서 진로적성검사를 해 본다. 부모는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관찰한다. 아이가 직업을 찾도록 도와줄 뿐 직업을 정해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부모·학생 모두 학교의 진로적성교육을 적극 활용한다. 그리고, 부모가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 아이 앞에서 직장에 대해 부모가 한탄하는 것은 금물이다. 직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2단계는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는 과정이다. 커리어넷·워크넷 같은 직업 관련 사이트에서 다양한 직업세계를 알아본다. 롤모델을 정해 그 사람을 직접 찾아가 탐구해본다. 기업 체험 시설 등에서 체험할 때 보고 느낀 것을 말하거나 적어보자. 부모는 체험 때 동행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특정 직업에서 파생되는 직업군까지 함께 알아본다. 3단계는 의사를 결정했다면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준비하여야 한다. 공부와 인성적인 부분으로 나뉜다. 부모는 아이 스스로 설계하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만 하는 선에서 그치고 스스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선생님 글쓰는 것 보고 쓰기에 도전하여 1등상 수상 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슬픈 일로 편지를 쓰게 되었네요. 선생님께서 다음 주면 학교를 떠나신다는 것이 정말 실감이 안나요. 선생님과 3년 남짓한 시간동안 교류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신문활용부터 바른 글씨쓰기, 용정중 체험, 경제, 자기주도적 공부법 관리까지 정말 수도 없이 많은 도움을 받았네요. 덕분에 제가 지금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중학교에 들어와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분은 교장 선생님입니다.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선생님처럼 학교 학생들에게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분은 없어요. 정말 앞으로 교장 선생님 같은 분을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은 글을 정말 많이 쓰시는데 특히, 교육면에 많은 투자를 하고 계시더군요. 선생님이 쓰신 글들을 읽어보았는데 정말 교육에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계셨어요. 사실 저는 글쓰기에 재능이 없어 글을 쓰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는데 선생님 모습을 보고 글 쓰는 연습을 한 덕에 올해는 글쓰기 대회에서 1등상을 탔답니다. 모두 선생님 덕분이에요. 저는 사실 중학교에 들어와서는 학과 공부에만 매진하려고 했어요. 다른 활동에는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실제로 선생님으로부터 수업을 들으면서 새로운 분야에 대해 눈을 뜰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중학교 때 최대한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랍니다. 앞으로 남은 학기동안 계속 외부 활동을 할 생각이에요. 선생님과 1학년 때부터 교류를 했다면 저는 더 성장할 수 있었겠죠? 물론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나갈게요. 저는 선생님을 만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바뀌어서 그런지 다른 친구들에게도 선생님과 교류할 기회를 만들고 싶었는데 못 한 게 아쉬워요. 동산여중에 가서도 꼭 학생들과 많이 교류하시면서 저처럼 도움받는 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내년이면 고등학생입니다. 지금은 입시를 준비하는 중학생일 뿐이지만 꼭 성공해서 과학고생이 되고 싶어요. 입시를 준비하면서도 선생님 도움을 받아서인지 꼭 성공할 것 같아요. 저는 과학고에 가서도 계속 선생님과 연락하며 지내고 싶어요. 제가 편지 쓰면 답장해주셔야 해요. 생각해 보면 제가 과학고에 들어간다고 한 활동들이 선생님께서 가장 먼저 축하해 주셨어요. 제가 POSTECH IP영재기업인 교육원에 합격했을 때 선생님께서 가장 먼저 축하해 주신데다 신문지면에 알려주시고 직접 코팅해 주신 것 잊을 수 없어요. 담임 샘보다 더 많은 관심 가져주신 것 감사해요. 지금까지 정말 많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는데 선생님만 기억에 남네요. 저의 발전을 위해 진심으로 도와주셔서 그런 것 같아요. 저번에 한 번 선생님 제자 분들이 선생님께 편지 남기신 것을 본 적이 있어요. 그 땐 정말 ‘마음이 깊구나’라고만 느꼈는데 이제는 제가 제일 공감됩니다. 3년 동안 저는 받은 것만 많지 정작 해드린 건 없었네요. 제가 표현을 잘 안 해 선생님에 대한 감사함도 잘 표현하지 않았구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고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니 굉장히 낯설어요. 지금이라도 선생님께 감사함을 표하네요. 선생님. 선생님은 정말 진정한 선생님으로 앞으로도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비록 저는 지금까지 죄송한 것도 아쉬운 것도 많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연락하면서 지내요! 선생님 사랑합니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은 17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나쁜 정책,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규탄 및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교총은 전국 교원에게 실시한 무자격 교장공모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현장의 의견을 담은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청와대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육부의 일방적인 전면 확대 정책을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할 계획이다. 교총은 지난달 27일 교육부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내용으로 한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대해 규탄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 집회를 시작으로 매일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나쁜 정책 폐지 청와대 국민청원운동도 함께 펴고 있다.교총은 “새 정부 들어 첫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가 학교 현장에 미칠 파장이 크고 중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강원도교육청이 오는 3월부터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쉬는시간과 점심시간 등을 늘려 놀이시간으로 활용하고 3시에 하교하는 ‘놀이밥 100분’ 시범학교를 운영하기로 해 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놀이밥 100분, 3시 하교’는 아침 수업 시작 전 30분, 중간놀이 시간 40분, 점심시간 30분 연장 등 총 쉬는 시간을 100분으로 늘려 3시에 하교하는 프로그램으로 도교육청은 올해 10여 개 학교를 시범운영할 방침이다.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11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놀이밥 100분, 3시 하교’의 주요 내용과 사례 등을 타 시‧도교육감들에게 소개하고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4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학년 아이들이 충분히 쉬고 놀면서 선생님도 수업에 쫓기지 않고 아이들을 개별적으로 살피는 장점이 있다”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상희 부위원장이 ‘놀이밥 100분’을 전국화 하고 싶다, 사업 브리핑을 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2월 중 10여 개 학교를 공모하고 그 중 1~2개 정도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공동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일부 학교부터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도교육청은 ‘놀이밥 100분’을 통해 초등 저학년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학생의 학업부담, 교사의 수업 부담 가중 및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14년부터 ‘어린이 놀이헌장’ 제정 및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조례안’을 공포하는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해왔다.그러나 현장 교원들은 학생 안전사고 위험 증가, 교사 업무부담 가중 등 학교 현실을 모르는 정책이라며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교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안전’ 문제다. 강원 A초 B교사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야하는 측면도 이해하지만 학교의 주된 목적은 ‘교육’인데 점점 ‘보육’ 기능을 떠맡는 느낌”이라며 “안전사고 대부분이 쉬는 시간에 일어나는데, 교사가 아무리 지켜보고 신경 써도 교실 내‧외로 흩어지게 될 경우 모두 케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강원 C초 D교사도 “아이들을 무작정 풀어놓을 수는 없기 때문에 교육청 차원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대안 및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각종 지원책을 먼저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1학년 담임을 맡았던 인천 E초 F교사는 “이미 개정교육과정 수업 자체에 놀이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놀이시간을 더 늘린다는 것은 그만큼 교사의 생활지도 부담이 늘어난다는 의미”라며 “지금도 5교시인 날은 집중을 못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저학년은 고학년에 비해 시각적‧조작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업준비 시간도 더 많이 들고 수업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훨씬 큰데 고학년과 같은 시간에 하교하면 교사들의 저학년 기피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학부모들도 안전 문제를 걱정했다. 2학년 자녀를 둔 경기도 학부모 G씨는 “보조인력 없이 교사 혼자인 상황에서는 안전이 가장 우려된다”며 “난방이라든지 바닥재, 놀이기구 등 시설은 물론 교육적인 인프라 없이 단순히 놀이시간만 늘리는 것은 교사나 아이들에게 모두 가혹한 제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부담을 늘리지 않는 것을 최대 목표로 놓고 현장교사들이 포함된 TF팀을 구성해 안전 등의 대책을 세울 것”이라며 “학부모 자원봉사나 공익요원 활용, 예산을 세워 보조인력을 배치하는 등 학교 사정에 맞는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과정중심평가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영식(37·사진) 경기 안산석수초 교사가 평가와 관련할 자신의 수업사례 등을 묶어 ‘교육과정-수업-평가를 일체화하는 과정중심평가’를 펴냈다. 교육과정-수업-평가를 일체화하기 위해 교사의 교육과정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 수업지도안 작성, 교과별 수업활동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가 직접 개발한 수업 모형을 통해 각자 응용할 수 있는 팁도 제시한다. 11일 만난 유 교사는 “과정중심평가가 공교육 정상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여전히 어려워하는 동료들을 위해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정중심평가는 평가의 진정한 의미를 살릴 수 있는 공교육의 핵심”이라며 “평가 방향에 따라 사교육 시장이 출렁일 정도”라고 강조했다. 책을 살펴보면 동료들이 난해해 하는 주제들을 묶어 저자와 독자가 토론하는 형식으로 설명하는 등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책 전체를 통해 과정중심평가와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일체화 개념, 이를 실제 실천한 사례들을 통해 과정중심평가란 무엇인지, 평가의 방향이 왜 과정중심평가로 변화하는지, 이를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8가지로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사실 유 교사는 교육과정, 수업, 평가가 일체화된 수업모형을 스스로 개발해 현장에서 잘 안착시키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교육과정, 수업, 평가 세 분야에서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대부분이 한 분야 정도를 개척하는 것에 비해 이례적이다. 교육과정 분야에서는 도교육청 교육과정 핵심요원으로 활약하며 교육과정-수업-평가 일체화 자료 개발 등에 참여해왔다. 교육과정과 수업 분야에서는 다문화교육, 진로교육,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 등 학교 교육활동의 다양한 분야에서 최우수 실천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교총·교육부가 공동주최하는 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도 세 차례 1등급을 받았고 도교육청 수업실기대회에서 1등급을 3회 수상해 ‘수업 명인’에 등극했다. 교육부에서도 수학교사상을 받고 수학한마당 수업연수 강사로 활동해왔다. 평가 분야에서는 도교육청의 평가혁신사업에 시작부터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평가 관련 전국 단위 연수강사로 뛰고 있다. 이에 대해 유 교사는 대학시절부터 세 분야의 일체화를 위해 꾸준히 연구해온 결과라고 귀띔한다. 그는 “원래 수업모형 만들기를 좋아해 입직 후 단계적으로 만들어 적용, 5년 정도 걸려 정착시켰다”고 떠올렸다. 처음에는 이론적 수업모형을 따르려 했지만 현장에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어 직접 만드는 게 필요하다 여겨 손수 고안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스스로 헤쳐가야 했지만 ‘인스턴트 제품’을 제자들에게 먹일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현장에 정착시킨 모형이 요즘 교육 패러다임과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 전공인 수학 과목부터 바꿔나갔다. 말로 전부 설명하기보다 교구, 도표, 그래픽, 영상 등을 활용해 이해하기 쉽게 다가섰고 평가 역시 제자들이 얼마나 이해했는지 알아보는 차원에서 항목을 도출했다. 예를 들어 직육면체의 겉넓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사각형 조각을 모두 뜯어보게 해 답을 구하는 수행과제를 펼쳤다. 학생이 직육면체의 겉넓이를 구하는 원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확신에서였다. 수업에서 이 과정을 평가에 활용했더니 학생의 이해도가 훨씬 높아진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즉, 평가를 통해 학생들이 원리를 이해하는 성장이 일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수학 편지쓰기’를 통해 수학의 추론을 글로 표현함으로써 사고력 증진과 글쓰기 능력을 동시에 신장시키고 있다. 이 같은 모형은 다른 과목에도 들어맞았다. 또한 그의 수업 노하우를 전수받은 동료들 역시 현장에 그대로 적용한 결과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과정중심평가 일반화에 대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장면이다. 다만 교사 각자가 교육과정에 대한 문해력을 갖추고 이를 재구성하는 노력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게 유 교사의 생각이다. 그는 “평가는 학생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도울 뿐더러 ‘배움’의 가능성을 높이는 기회”라면서 “정성을 들인 수제음식이 건강에 좋은 것처럼 교사가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가 담긴 수업이 학생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장병호 전남 순천왕운중 교장은 네 번째 수필집 ‘등대지기의 꿈’을 출간했다. 총 60편의 작품이 담긴 이번 수필집에는 현직 교장답게 교육을 주제로 한 글이 상당수 포함됐으며 ‘등대와 같은 역할’, ‘꿈을 찾아주는 사람’, ‘사표(師表)’ 등 표현을 통해 교육관을 담아내고 있다. 장 교장은 ‘문예운동’ 문학평론 부문, ‘문학춘추’ 수필 부문으로 등단해 순천팔마문학회장과 순천문협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세계한인문학가협회, 한국문협, 전남문협, 순천문협, 순천팔마문학, 별곡문학 등에 글을 발표하고 있다 저서로 ‘소외의 문학 갈등의 문학’, ‘코스모스를 기다리며’, ‘천사들의 꿈 노래’, ‘연자루에 올라 팔마비를 노래하다’, ‘태산이 높다 하되’ 등이 있다. 전남문학상, 순천예총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백만종 전 서울서초초 교감은 사진집 ‘사진으로 보는 전통문화 한국인의 숨결’을 펴냈다. 2011년 정년퇴임한 백 전 교감은 계속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청소년을 위한 전통문화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교사시절부터 한국전통문화사진연구회를 통해 한민족의 얼, 문화유산을 찾아 사진에 담으며 교육용 자료로 활용해왔다. 이번 사진집에는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세종조 회례연’, ‘경산 자인단오제’, ‘은산 별신제’, ‘영산 쇠머리대기’, ‘북한 전통 민속예술’등 20종의 무형문화재를 담았다.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에 대해 그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것,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에 대한 길라잡이 역할을 조금이나마 하게 된다면 큰 보람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사단법인 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이사장 민병관·사진) 합동연수회가 11∼12일 경기 일산 킨텍스 1관 3홀에서 개최됐다. 전국 초중고 교장 및 교장 역임 장학관과 연구관 등이 참여했다. ‘미래교육발전을 위한 학교장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첫날 김묘은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회장의 ‘독 되는 디지털에서 득 되는 디지털로!’, 설민석 강사의 ‘한국의 역사 특강’, 박정철 단국대 치대 교수의 ‘머신러닝 VS 러닝머신’, 소효정 이화여대 교수의 ‘교육의 미래, 미래교육과 테크놀로지’ 주제 강연 등이 이어졌다. 2일 차에는 교육정책대토론회, 교육대전 관람, 역사문화 탐방 등이 진행됐다. 민병관 이사장은 “이번 연수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 발전의 계기를 삼기 위해 마련됐다”며 “전국 회원 간 경영 노하우를 교류하고, 특히 학교폭력 예방 및 대안 등 현장의 고민을 나누는 장이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