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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본디 싫은 일이다. 우등생이든 열등생이든 머리가 좋든, 나쁘든 공부는 일단 싫은 것이다. 어릴 적부터 공부가 마냥 즐겁고 행복해서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커 가면서 점차 왜 학습하는 행동에 차이가 나는 것일까? 아이들은 육체적·정신적으로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타인의 평판을 아주 다양한 수준에서 의식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의하여상당한 영향을 받으면서 자란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들의 자라나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아이들은 걷기 하나를 배우면서도 엄청난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이때 주위 사람들의 격려는 걷기 실력 향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지적인 면에서도 성장 과정에서 영향을 받고 자라는데, 이 과정에 부모, 선생님의 영향이 매우 크다.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부터 선생님의 위대한 권력을 접한 아이들은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으려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선생님의 가르치는 방식, 성격에 따라 크게 차이를 느끼게 된다. 유치원을 거쳐 초등학교, 중등학교를 거치면서 아이들은 수많은 선생님들을 만나 자기의 성장을 도모하게 되는데 적절한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외부의 동기 부여를 내면화 시키는 과정에서 점차 자발성이 길러진다.가르치는 일은 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배우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내적 요인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가르치는 행위도 어쩌면 아무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설득하여야 수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잘 가르치는 교사는 어쩌면 설득의 달인이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보상받을 가능성이나 행동을 취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때 강한 동기 유발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수업이라는 과정은 순간순간마다 즉각적 보상을 줄 수 있는 성격의 업무가 아니다. 짧게는 수업시간에 칭찬을 통하여 보상이 이루어지지만 이 칭찬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을 느낀다. 그래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라는 과정을 두어 아이들의 성취 결과를 판단하는 과정을 설정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각성의 단계를 맛보는 아이들도 있고 전혀 접근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 후자의 아이들은 정말 가르치기가 어려운데 이것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사람이거나 필요성을 우선시하는 사람이다. 전자는 앞으로 일어날 일의 가능성에 따라 행동하지만, 후자는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만 움직인다. 아이들은 좋은 점수를 받고 좋은 학교를 나오면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행동해야 할 필요성으로 연결시키지 못한다. 이 과정에서 가르치는 자의 개입이 필요하다.흥미 없어 하는 재료에 흥미를 불어 넣어 학습이 일어나게 해야 한다. 성장 단계에 따라 아이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에 적절한 언어와 자료가 필요하다. 교육이란 삶의 기초를 만드는 추춧돌이 되는 일이므로 교사는 공부를 업으로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국제적으로 학업 성취도 결과는는 선진국 수준이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학습 흥미도는 매우 낮은 수준임을 볼 때 현재 시점의 학습 성취도에 지나치게매달리지 말고, 성인이 되어 좋은 산출물을 내놓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 분야에 최선을 다 할 수 있게 가르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6일 오후 1시 세종대학교 학생회관B1대공연장에서 '입학사정관제의 성과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제34회 대학교육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정책포럼은 대학의 학생 선발 체제 선진화를 위해도입된 입학사정관제의 운영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향후 중장기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마련됐다.
자기소개서는 대학을 가기 위한 절차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가 된다. 자신의 현재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진지한 고민을 해보자. 단순한 자기소개를 넘어 삶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미래에 성장 동력으로 자리하는 시간이 된다. 나를 드러내는 자기소개서 쓰기 Tip 10을 안내한다. 1. 진솔하고 객관적으로 자기소개서는 제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면접 과정에서 다시 검증을 한다. 따라서 과장하거나 거짓으로 쓰면 안 된다. 실제로 대학에서 가장 좋은 자기소개서는 진정성을 갖고 진실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말한다. 투박하더라도 나만의 고민, 경험, 결정 등 진심을 담은 소개서에 눈길이 간다고 했다. 자기소개서는 나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쓰면 된다. 진정성만 있다면 화려한 스펙을 열거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지만 지나치게 주관적이면 설득력을 지닐 수 없다. 어느 정도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차별화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지나치게 자신을 미화하는 것도 좋지 않다. 미사여구를 사용해 장점만 내세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단점을 이용해야 한다. 단점을 극복한 사례를 제시하면 인상적이다. 2. 수상 경력은 자연스럽게 학생부 입력이 안 되는 교외 수상이나 영어 인증시험 성적 등은 자기소개서에서 강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성취 과정에서 특별한 경험이나 노력한 자세가 있을 수 있다. 이는 자신의 열정을 표현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그리고 이 과정이 학업에 혹은 진로 상황에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면 이러한 노력을 전략적으로 어필하는 게 좋다. 3. 목적에 맞는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는 나만의 이야기면서 동시에 쓰는 목적이 있다. 목적에 부합하는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 대학 진학용이라면 대학이 원하는 방향으로 작성해야 한다. 리더십 전형, 학업 우수자 전형, 창의형 인재 등 대학의 전형 방법에 맞는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 추구하는 교육이념 및 인재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지원학과의 커리큘럼 및 진로 정보도 확인해야 한다. 4.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PNF)를 연결하라 자기소개서는 과거 자신의 삶의 모습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Past)와 현재(Now), 그리고 그러한 삶으로 인해 미래(Future)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가 담겨야 한다. 과거 성장기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당연한 경험이다. 이 어려움을 극복한 현재의 모습, 그리고 이러한 과정으로 인한 미래의 계획은 감동을 준다. 과거와 현재의 삶으로 내가 무엇을 얻고, 무엇을 느꼈는지, 그래서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내용을 연결할 때는 PAR을 순으로 한다. 즉 ‘어떤 문제(Problem)를 만났을 때, 이렇게 행동(Action)해서, 결과(Result)가 만들어졌다.’고 그려간다. 시간의 흐름으로 계획된 삶의 모습은 열정이 담겨 있고, 인과 관계 뚜렷한 내용은 신뢰성이 있다. 5. 일관성 있고 유기적으로 얽혀야 성장 과정, 가정환경, 학습 경험, 교내․외 활동, 지원 동기, 진로 계획, 장래 희망 등은 각각 별개의 내용이 아니다. 서로 긴밀히 연결된 하나의 전체를 구성해야 논리적 설득력을 가진다. 성장 과정에서는 중학교 때 영어 선생님의 영향으로 선생님이 되기로 했다고 하고, 진로 계획에서는 다른 내용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 극단적인 예를 들었지만, 자기소개서 항목끼리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6. 내가 직접 쓰는 자기소개서 보도에 의하면 2012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주요 대학들이 자기소개서 표절 검색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한다. 자기소개서 표절 검색 서비스는 기존 합격자들의 실제 자기소개서와 우수 사례들이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표절 의심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학들은 입학사정관제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이러한 시스템을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거짓 자기소개서를 색출하기 위해 토론이나 면접 과정을 강화하는 전형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전문 학원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거나 남의 이야기를 가져다 쓰는 것을 못하게 하겠다는 뜻이다. 자기소개서는 나를 드러내는 글이다. 자신만이 쓸 수 있다. 남과 비슷하게 쓰려고 하지 말고, 남과 다른 나의 모습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7. 쓸 거리를 찾는데서 출발 글쓰기는 쓸 거리를 찾는데서 출발한다. 자기소개서도 쓸 거리를 먼저 준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의 쓸 거리는 자신의 경험에서 찾는다. 방법은 어린 시절 경험부터 순서 없이 나열해 보는데서 시작한다. 시간을 갖고 되짚어 보면 경험은 수도 없이 많다. 경험을 다 적었으면 이제 분류를 한다. 친구 관계와의 경험, 학습 경험, 독서 체험 등 나름대로 체계가 생긴다. 각 경험 과정은 위기를 맞거나 실패한 경험으로도 분류할 수 있다. 또, 노력 과정으로 혹은 역경 극복 사례로도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이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었는지 정리해 본다. 특히 현재의 나와 혹은 내 희망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점검을 한다. 그러면 쓸 거리가 생긴다. 8. 미리미리 준비하자 박태환이나 김연아는 어릴 때부터 노력해서 현재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마찬가지다. 여러분도 1학년 때부터 자기소개서 쓸 준비를 해야 한다. 여기서 준비란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다. 계획적인 학습을 하고 매일매일 최선을 다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네 개 영역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리고 급하게 써서는 만족한 자기소개서를 쓸 수 없다. 더욱 고3이 되면 시간이 부족하다. 1학년 때부터 활동 후에는 에듀팟에 꼼꼼히 기록을 해둔다. 독서활동도 1, 2학년 때 책을 많이 읽고 독후 활동도 이때 마치도록 한다. 그리고 3학년 때는 자기소개서를 다듬고 고친다는 생각을 해라. 자기소개서는 입학사정관에게 자기를 보여주는 유일한 통로이다. 그렇다면 몇 시간 만에 해결한다는 생각은 버려라. 미리부터 준비해서 최고의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9. 자기소개서도 퇴고가 중요 글쓰기는 퇴고가 마지막 단계다. 자기소개서도 퇴고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 가장 먼저 맞춤법은 지켰는지 점검한다. 인터넷 용어 등을 쓰지 않았나 점검한다. 문장은 비문이 없고, 표현도 자연스러워야 한다. 가장 좋은 글은 단문으로 연속된 글이다. 수식이 많으면 비문이 나올 확률이 높다. 단문은 명쾌한 느낌을 주고, 진솔한 느낌을 준다. 글 전체의 내용과 형식이 일관성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항목에 따라 내용이 다른 경우가 있으니 이런 것도 점검한다. 그리고 ‘성실하다, 부지런하다, 노력했다’ 등 추상적인 표현은 가능한 한 다시 점검해서 구체화하라. 10. 자기만의 색깔을 표현 입학사정관이 보는 서류는 엄청나다. 따라서 평범한 글의 구성은 주목받을 수 없다. 입학사정관의 눈에 띄는 색깔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좌우명, 명언, 생활신조, 가훈, 별명’ 등을 통해서 구성을 하면 참신하다. 기타 ‘감명 깊게 읽은 책이나,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 인간답게 사는 것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등으로 서술하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에피소드나 일화를 통해 자신만의 소개서를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방법은 일부 사용되고, 적절한 내용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구성이 자연스럽지 못하면 오히려 글이 품격이 떨어지고 신뢰성도 없어진다.
인천북부교육지원청,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급 워크숍 실시 인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순남)은 25일 학력향상 및 사교육비 절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급' 워크숍을 가졌다. 그동안 창의경영학급을 운영하면서 나타난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한 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담임교사로서 학급의 창의적인 운영방법을 공유하고 자료를 소개하기 위한 자리였다. 부원중학교 윤일완 교감과 명현초 윤선아 교사를 강사로 초빙해 초등과 중등으로 나누어 각 학교급 특성에 맞는 사교육비 절감 방안을 협의하였으며, 참석 교사들과의 각자의 프로그램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북부 관내「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급」을 운영하는 교사들은 정규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 방과후학교 운영 활성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기초학력 보충 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교육비 절감에 노력하고 있다. 워크숍에 참석한 구산초 이경희 교사는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1학년 학생들과 창의적 음악, 미술 기법을 활용하여 예체능으로 지출되는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워크숍을 통해 다른 학급에서 운영하고 있는 좋은 내용을 조금 더 보완 하겠다."고 말하였다. 김순남 교육장은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방법은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것이며 이것은 교사들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며 "사교육 절감을 위한 학급 모델을 개발하고 교사의 열정과 지도력으로 사교육을 흡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북부 관내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급'은 초등학교 8학급, 중학교 11학급, 고등학교 1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그라함 스툽(Graham Stoop) 뉴질랜드 교육평가청장 ‘질책’ 아닌 ‘협력’ 통한 ‘질 개선’ 목적 원칙 입각한 학교별 맞춤형 평가 실시 “아이를 모든 문제의 중심에 두어라.” 24, 25일 개최된 ‘KEDI-ERO 학교평가 국제세미나’ 참석을 위해 방한한 그라함 스툽(Graham Stoop·사진) 뉴질랜드 교육평가청장은 ERO(Education Review Office)의 슬로건을 서두로 꺼내며 학교의 존재 이유는 학생에 있다고 잘라 말했다. “뉴질랜드의 학업성취도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우수하지만 마오리족 등 소수민족과 저소득층의 성취도는 상당히 낮습니다. 이러한 격차를 좁혀 형평성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평가의 초점입니다.” 학교평가의 제1원칙이 교육기회와 결과의 평등이라는 설명이다. 스툽 청장은 “투명하고 협력적이며 건설적인 평가 능력 구축 또한 뉴질랜드 평가의 원칙”이라며 “평가를 위한 평가가 아닌 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데 평가의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평가를 위해 특별한 수업을 준비하도록 하는 등 어떠한 겉치레도 하지 않습니다. 잘했다 잘못했다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점을 찾아 어떤 지원이 필요한 지를 충분한 대화를 통해 확인하고 학교 상황에 맞게 맞춤형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지요.” 스툽 청장은 “평가와 진단이 정확해야 적합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만큼 학교나 평가기관 모두 정직한 자료를 내놓아야 한다”며 “평가는 정확성과 신뢰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220명 ERO 직원들에게 항상 준법정신에 입각해 원칙과 정직, 불편부당의 자세를 견지하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학생의 학습과 성취의 질을 향상시키고 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의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평가청에서 마련한 지표에 따라 자체평가를 잘 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외부평가의 비중을 줄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스스로 잘하는 학교에게까지 외부평가를 강요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한국의 경우 평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있기도 하다고 들었다”는 스쿱 청장은 “개별 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되 경영 성과는 철저히 평가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내려 학교가 실패하지 않도록 돕는다면 그러한 생각들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며 이렇게 덧붙였다. “뉴질랜드의 평가관들은 항상 교사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학교와 학생에 대해 무엇을,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그래서 어떻다는 것이며, 왜 그것이 중요합니까? 그렇다면 이제 선생님은 어떻게 해야 하며, 다음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아주 원론적인 물음이지만 교사가 늘 이 질문을 가슴에 품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한다면, 질 높고 우수한 성취를 이끌어내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는 여기에 따라오는 결과일 뿐이지요.” ■ 뉴질랜드 교육평가청(ERO: Education Review Office)은 2600개 초·중등학교와 4300개 유아교육기관에 대한 평가를 전담하는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모든 학교는 3년에 한 번씩 ERO의 평가를 받는다. 평가 영역은 ▶학생의 학업 성취도·진학률·결석률 ▶교사 교습법 ▶교장 리더십 ▶학교운영위원회의 경영 능력 ▶학부모·지역사회의 참여 ▶학생 안전과 학교 문화 등 6가지다. 평가 결과는 ERO 홈페이지(www.ero.govt.nz)와 각 학교에 배치된 평가보고서를 통해 공개된다.
올해로 시행 5년(2007년 시범운영을 거쳐 2008학년도 본격 도입)을 맞은 입학사정관제. 그동안 사정관은 대학의 학생 선발 방식을 다양화에는 공헌했으나 고교 교육 정상화에는 뚜렷한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세종대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길) 주최 정책포럼 ‘입학사정관제의 성과와 발전방향’에서 발표된 내용을 중심으로 입학사정관제의 성공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학생선발 방식 다양화, 교육과정 특성화 기여 경희대 지은림 교수가 전국 고등학교 교사 17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입학사정관제 도입 후 대학이 학생 선발에서 잠재력과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냐’는 질문에 고교 교사들의 46.1%가 긍정적(그렇다 41.4%, 매우 그렇다 4.7%)이라고 답변했다. 부정적 응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 0.6%를 포함, 14.8%에 불과했다. ‘고교 교육과정 특성화’에 기여했다는 응답도 40.3%로 그렇지 않다(19.3%)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다양한 자율적 교육활동 증가’ 문항에서는 59.1%가 그렇다고 응답해 부정적 답변(10.0%)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고교교육 정상화는 아직 … “성과 판단은 시간 더 필요” 그러나 ‘입학사정관제가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 했냐’는 질문에 교사들은 부정적 태도를 내비쳤다.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했다는 24.3%(그렇다 21.3%, 매우 그렇다 3.0%)에 그쳐, 부정적 답변 36.1%(그렇지 않다 30.8%, 전혀 그렇지 않다 5.3%)보다 크게 낮았다. 고교 교사들은 '입학사정관제가 사교육 감소에 기여했느냐'는 질문에는 더욱 부정적 반응을 드러냈다. 172명 설문 대상 교사 중에서 16명(9.5%)만이 ‘사교육 감소에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지은림 교수는 “입학사정관제가 성과를 거두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섯부른 판단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지 교수는 “교사들이 학교에서 교육 정상화를 체감하고 실제적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입학사정관제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생부'수정 내역 저장 시스템' 도입 필요 입학사정관제에서 학생부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교사들의 학교생활기록 관리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거의 모든 교사들이 “학생부를 더욱 상세하고 정확하게 기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진로진학 상담교사 86명과 입학사정관제로 합격한 대학생 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학생부가 성적 우수 학생에게 유리하게 작성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온정주의로 인해 학생의 장점만 기록하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성과 객관성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 학생부 수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수정한 내역이 저장되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사회적 불신 깨려면 인사규정 개정, 정규직 채용 늘려야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성공적 정착에는 정규직 정원 확보를 통한 입학사정관 신분 안정화가 중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외대 김신영 교수는 “입학사정관 신분 안정화는 그 자체로 입학사정관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입학사정관 신분 안정화의 최대 가치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에 대한 사회 구성원들의 신뢰 획득”이라고 강조했다. ‘비정규직 입학사정관의 경우 업무 연속성이 확보되지 않는 데다, 입학사정관제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인지에 대한 의심을 초래하는 등 사회적 불신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국립대가 입학사정관을 연구직 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일반직 공무원 연구직렬에 입학사정관을 신설하고, 사립대는 교직원 인사규정에 역시 입학사정관 직렬을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립대의 경우, 2011년 현재 0%인 입학사정관 정규직 비율을 당장 2012년에 30%로 대폭 확대하고, 2016년까지 그 비율을 50%로 늘리자'는 게 김 교수의 제안이다.
울산에 경력과 학력이 비교적 높은 1등급 이상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비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나라당 김선동 국회의원이 밝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ㆍ도별 1+ 등급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비율은 울산이 5%로 전국 10위로 나타났다. 1+ 등급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비율은 경기가 12%로 가장 높았으며, 경남(11.4%), 광주(10%), 부산(9.3%)이 뒤를 이었다. 대전은 2%로 가장 낮았다. 또 1+∼1등급 배치 비율은 울산이 13.9%로 전국 16개 시·도중 15위를 기록했다. 꼴찌는 11.7%인 경북이었다. 경남이 41.6%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40%), 전남(33.2%), 전북(30.2%)의 순을 보였다. 울산에 우수 등급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비율이 낮은 것은 울산시교육청에서 보수가 많은 상위등급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모든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학생을 가르칠 자격이 있기 때문에 굳이 1등급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울산에는 2, 3등급이 많지만 학생을 가르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선동 의원은 "학부모들은 객관적인 자료인 학력과 경력의 기준을 통해 높은 등급을 받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원한다"며 "그러나 공교롭게도 높은 등급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특정지역에 쏠려 있다"고 밝혔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학력과 경력에 따라 1+ 등급에서 4등급까지 나뉘어 있으며 등급이 높을수록 보수를 많이 받는다.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교권침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06~2010년 시·도별 교권침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6년 42건, 2007년 103건, 2008년 168건, 2009년 229건, 2010년 523건 등 모두 1065건의 교권침해 사례가 발생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 지난해 총 523건의 교권침해 사례가 발생해 지난 5년간 발생한 교권침해 건수의 절반을 차지했다. 2006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1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상민 의원은 “교권침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인권조례가 시행되면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교권침해 유형을 보면 폭언이나 욕설·문자메시지로 교권을 침해한 경우가 59.5%(634건)로 가장 많았고 학생이나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경우는 29.5%(314건), 학부모에 의한 명예훼손 6.4%(69건) 순이다. 교권침해 가운데 사법처리까지 가능한 폭행․협박은 2006년 7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46건으로 20배 늘었고, 교사에게 욕설·폭언 등을 한 경우는 2006년 27건에서 지난해 330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발생한 523건의 교권침해 사례 중 서울이 39.2%(205건)로 가장 많았고 경기 25.8%(135건), 대구 9%(47건), 부산 7.5%(39건) 등 순이다. 이 의원은 “교육 현장에서 학생인권도 더욱 보장돼야 하겠지만 동시에 교사가 자긍심을 갖고 교육할 수 있도록 교권확립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2일 하반기 전문직 인사를 하면서 한 공모 교장을 장학관으로 임용한 것을 두고 청내 직원들이 "파격 중 파격"이라며 술렁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인사에서 내부형 공모를 통해 교사에서 교장이 된 도내 한 초등학교 A교장을 도교육청 혁신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의 장학관으로 인사발령했다. 도내 장학관은 통상 경력 12년 이상의 교사가 시험을 거쳐 장학사가 된 뒤 4년간 의무 근무와 일선학교 교감 5~6년, 교장 2년 근무 등을 거쳐 추천이나 공모를 통해 임용된다. 그러나 전교조 경기지부장을 지낸 A교장은 공모를 통해 교장이 될 당시 평교사 신분이었고, 장학사 경력도 전혀 없으며, 교장 자격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장 자격증이 없는 교원이 장학관에 임용된 것은 도내에서 A교장이 처음이며, 전교조 출신 장학관도 도내 최초이다. 도내 교육계 일부에서는 통상적인 절차와 A교장의 교장경력을 고려할 때 이번 장학관 임용은 파격이며, 일반 교원은 기대할 수 없는 인사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안이 가볍다는 이유로 비록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A교장이 2007년 도박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교육청으로부터 주의를 받았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곱지 않은 시선도 보내고 있다. 도교육청 인사담당부서에서는 내부 인사규정에 교장자격증이 없더라도 현직 교장이면 장학관 공모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있어 A교장의 장학관 임용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도박 혐의에 대해서도 당시 징계가 아닌 행정처분만 받은 사안으로 임용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도내 한 초등학교 교감은 "A교장이 폐교 위기의 시골학교를 되살리는 등 훌륭한 자질을 가진 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며 "그러나 통상 20년 이상 걸리는 장학관을 4년의 공모교장 경력만으로 됐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A교장은 "나의 장학관 임용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 시각을 이해한다"며 "그러나 이번 인사가 시각에 따라 '파격'이 될 수도 있지만 교사도 장학관ㆍ교장이 될 수 있는 변화의 흐름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초등인사담당부서 한 관계자는 "혁신적인 사고를 하고, 가장 앞장서 혁신교육을 펼쳐 온 A교장이 혁신교육을 추진하는 도교육청 정책에 잘 맞는다고 생각해 이번에 발탁인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21세기 들어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한 국가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식을 가진 자와 그러하지 못한 자 간의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가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 의하면 2015년까지 초․중․고교의 교과서가 디지털화된다고 한다. 기존의 교과서뿐만 아니라 각종 참고서, 문제집, 사전, 보충학습 자료가 모두 개인용 컴퓨터에 저장된다. 종이책이 없어지고 공책이나 연필, 지우개, 필통도 필요가 없어진다. 학생들은 등교할 때 달랑 컴퓨터 하나만 들고 가면 된다. 정부가 이런 ‘전략’을 수립한 이유는 학생들의 가방 무게를 줄여주고,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2025년까지 국가 경쟁력을 세계 3위로 끌어올린다는 것이 정부가 설정한 목표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책가방 무게가 그렇게 큰 문제가 된다면 사물함을 활용하는 등 다른 방법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국가 경쟁력 문제는 보다 깊이 생각해야 한다. 끝없는 정보의 바다 위에 떠 있는 단편적인 지식 사이를 메뚜기처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검색하는 컴퓨터를 통한 지식 사냥이 과연 미래를 밝게 해줄까? 컴퓨터가 도입되면서 오래 집중하고 깊이 사색하는 능력을 저하시키고 인간 고유의 창의적 사고를 방해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인터넷이 계속 더 자주,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방해하고 있다. 얼마 전 가족과 함께 피서를 갔는데 모두 각각 정보의 바다에서 헤엄치느라 가족이라는 배가 파산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이처럼 인터넷에만 의존하는 것은 지식을 함양하는 존재가 아니라 숲의 사냥꾼이나 수집가로만 존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식은 삶을 변화시키지도 못하게 될 것이다. 정부가 내세우는 ‘국가 경쟁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다.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식 사고를 강요하는 것이 과연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 진정한 국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 것 같다. 학교가 어디 지식만 전달하는 곳인가? 학생과 선생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 교실이 아닌가?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청소년들의 도덕 불감증을 치유할 수 있는 곳은 그래도 학교 밖에 없다. 학교는 학생이 묻고 선생은 답하는 가운데 사람 냄새가 나야할 곳인데, 사람 냄새는 나지 않고 기계 소리만 가득한 삭막한 디지털 교실에서 어찌 도덕적 불감증이 치료될 수 있겠는가? 학생과 선생 사이의 최소한의 예의마저 사라진 지금, 디지털 교과서가 이를 더욱 부채질하는 것은 아닐까 염려하는 소리도 들어야 한다. 이번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의 전체적 맥락에서 보면 작은 문제일 수 있지만, 연필로 상징되는 필기도구의 실종이 나에게는 더욱 충격적이다. 이 ‘전략’에 따르면 손글씨가 사라진다. 손으로 글씨를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글씨에는 그것을 쓴 사람의 혼이 담겨있다. 얼마 전 모 일간지에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손글씨를 쓰게 했더니 차마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더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런 판국에 이 ‘전략’이 실행되면 학생들의 손글씨가 어떠하리라는 것은 뻔한 일이다. 우리가 정보화를 통해 얻는 것도 많지만 지키지 못하고 잃는 것도 많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수정․보완할 필요가 있다. 여러 분야에서 기계에 침식당하다 보면 인간 냄새가 나는 것을 그리워할 시대가 올 것이다. 이미 무거운 책가방을 가지고 학교에 다니는 시대는 지났다. 국가 경쟁력이 전체적으로 교육에 달려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보가 흘러넘치면 오히려 무엇이 진짜인지 구분하기 어렵고 처리하기가 곤란하다. 모든 것들을 통제할 수 있는 인간의 심력 증진에 힘을 쏟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 교사의 수학 지식과 수업 열의가 학원 강사보다 더 높다는 학생·학부모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사의 자질이 떨어져 사교육에 의존한다는 통념은 실제 생각과는 크게 달랐다.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9일 홍익대에서 개최한 수학 사교육 실태 연구조사 세미나에서 지난 5~7월 전국 초중고생 2543명, 학부모 2172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교·학원의 수학 수업만족도 조사 결과, ‘선생님은 열의를 갖고 수업한다’ ‘선생님은 깊이 있는 수학 지식을 갖고 있다’는 항목에서 초·중·고생 모두 학원보다 학교 교사가 ‘그렇다’는 응답이 많았다. 다만 ‘수업에서 다루는 문제가 다양한다’ ‘쉽게 물어볼 수 있다’는 문항에 대해서는 초·중·고생 모두 학교보다 학원 강사가 더 ‘그렇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사교육은 학습량이 많지만 창의력과 응용력이 향상되지는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 같은 인식은 ‘수학 사교육을 받는 이유’에 대한 답변에서도 비슷하게 드러났다. ‘학교 수학교사가 잘 가르치지 못해서’라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초·중·고 별로 각각 3.0%, 10.5%, 20.2%에 그쳤다. 반면 ‘내신성적을 높이기 위해’, ‘문제풀이 요령을 습득하게 해주므로’, ‘시험 대비 기출문제를 풍부히 풀어볼 수 있어서’라는 문항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훨씬 높았다. 고교의 경우에는 수준별 수업의 미흡함도 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학교는 개인 수준에 맞춰 지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데 고교는 56.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학교 교사가 열의와 수준은 더 높지만 학원만큼 수준별 수업을 할 교실 여건을 갖추지 못했음을 반증한다. 한편 고교생과 학부모 등 31명을 심층면담한 결과, 학생들은 수학을 가장 중요한 교과목으로 인식했지만 그 이유는 입시준비 때문이며 학습동기도 미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체로 사교육은 초등학교부터 부모의 권유로 시작했으며 목적은 진도 보충과 수월성 추구였다. 교과부는 내신·수리 문제의 난이도 적정화, 초등교에 수학 전담교사 배치 등을 포함한 수학교육 선진화 종합대책을 10월쯤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감 선거, 지자체 선거 구분 필요 획일적 학생인권조례 현장 혼란 초래 “전문계中 설치 검토해 볼 만한 정책” 안양옥 = 지난해 선거를 통해 당선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교원단체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했던 내용이 기억이 납니다.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그 이후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많은 일을 하시고, 또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이영우 = 교원단체와 협력관계나 소통없이 경북교육의 발전과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및 지위향상은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간담회나 협의회 등 다양한 방식의 교류를 통해 상호협력체제를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도움을 바탕으로 교육청은 지난 1년 동안 사교육 경감 전국 1위, 2년 연속 전국 시도교육감 평가 최우수, 인성교육 최우수 등 성과를 낼 수 있었고, 전국 매니페스토 공약실천 본부가 선정하는 전국 시도교육청 분야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정현 = 교육감께서 교육정책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고, 또 기존 정책의 미비점이 발견되거나 국가가 요구하는 교육 흐름에 신속히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될 때는 교원단체와 늘 협력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같은 자세가 결국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성과를 내는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안양옥 = 최근 동해 표기문제나 독도문제 등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데 경북지역은 특히 이문제에 민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감께서 이 문제만큼은 명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어서 늘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교총도 지난해 ‘독도의 날’을 선포하고 특별수업을 진행하는 등 이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영우 = 교육청에서는 다양한 독도교육을 통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교과시간과 재량활동 시간을 통해 독도교육을 강화하고 독도탐방이나 독도정보검색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독도에 대하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내 독도지킴이 동아리 100개 팀이 현재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늘려 홍보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독도는 경북의 속해 있지만 대한민국의 영토문제인 만큼 국가차원의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정현 = 맞는 말씀입니다. 독도는 경북지역이지만 크게는 대한민국 국토수호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총이 경북 봉화중에서 특별수업을 한 것이나 교육청에서 독도교육을 1년에 10시간 이상 하도록 지침을 내린 것은 모두 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합니다. 안양옥 = 경북지역은 아무래도 농산어촌이 많다보니 도농간 학력격차나 학교 통폐합 등의 문제를 안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 회장께서 지역 현안 문제이기도 하니 생각도 있을 실 것이고, 또 교육감께 하실 말씀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김정현 = 그렇습니다. 지역 문제에 대해 좋은 지적을 해주셨는데요. 기본적으로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통폐합에는 경북교총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지역의 실정과 작은 학교에 맞는 교육과정을 통해 교육을 질을 높여 돌아오는 농산어촌학교를 만드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저소득, 저학력 지역에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농산어촌 지역에 유비쿼터스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우 = 저출산과 이농현상 등으로 학령인구와 농산어촌지역의 학생수가 감소하는 것은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도내에는 신입생이 없는 학교가 증가하는 등 소규모학교의 문제가 이미 발생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따라서 소규모 학교는 복식수업이나 상치교사 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기도 합니다. 다만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1면 1교를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통합운영학교, 도서벽지학교, 학생수 증가 예상학교는 사정을 고려해 통폐합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안양옥 = 지역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과 노력을 하고 계신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교육정책적 내용으로 논의를 옮겨보고자 합니다. 우리 지방교육은 교과부나 자지차에 법정전입금 등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복잡한 구조가 결국 교육자치마저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교육자치에 대한 생각이나 교과부와 지자체와 교육청이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말씀을 해주시지요. 이영우 = 현행 지방교육재정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이전수입이 전체 세입재원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의존적 세입구조이며 경기침체나 감세 등으로 내국세의 규모가 줄어들 경우 지방교육재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부금 수입이 감소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교육자치제도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교육정책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육재정의 확충을 위해서 교과부를 통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확충을 지속적으로 건의함과 동시에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투자를 더욱 확대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안양옥 =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지자체의 전입금 등이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계획된 각종 교육정책과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러 부분이 교육환경에 안정적인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우리 교총도 노력할 것입니다. 교육자치에 대한 한 가지 질문을 더 하면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부작용, 예를 들어 깜깜이 선거나 로또식 투표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영우 = 교육감 직선제를 통해 일반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자칫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 훼손될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오직 국가와 미래만 보는 교육의 독립성은 보장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은 동감합니다.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그리고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교육감 선거와 지방선거는 구분되어야 하며, 이를 구분하기 위하여 후보기호 차별화, 투표용지 차별화, 선거홍보 방법의 차별화 등의 방법으로 교육감을 선출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양옥 = 다 아시다시피 선거를 통해서 이른바 진보교육감들이 많이 당선이 됐고, 이들 교육감들께서는 학생인권을 이슈화하면서 조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학생인권의 향상은 필요하다고 보지만 학생인권이 교사의 교육권과 맞물려 있는 상황에서 학생인권과 교육권의 지나친 불균형은 현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영우 = 학생 인권 존중은 매우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학교와 지역의 특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학생 인권 조례는 오히려 학교현장에서 교권과의 갈등을 초래하고 교사의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 공동체에서 교육권과 학생 인권이 조화롭게 존중되고 보호되는 교육적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단위 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구성원의 민주적인 합의 과정을 통하여 학칙 및 규정을 제정하고, 제정된 학칙이나 규정을 엄정하게 준수하고 적용하도록 지도할 것입니다. 김정현 = 학생인권도 좋지만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육권도 중요합니다. 교사가 수업중 휴대전화를 학생에게 초중등교육법이 정한 정당한 교육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인권을 적용해 처벌받는 상황이 지금 현실입니다.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육활동보호법 제정’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안양옥=상반기 정책적 이슈들을 살펴보면 수석교사제가 법제화 된 것을 뽑을 수 있습니다. 교총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교육감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 경북에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말씀해주시지요. 이영우 = 수석교사제 교사 본연의 가르치는 업무가 존중되고 수업 전문성이 높은 교사가 우대받는 교직 분위기 정착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서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학교교육 만족도를 제고하기 우한 매우 환영할 만한 제도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수석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수업 담당 시수를 50%경감하고, 이를 위한 시간강사 대체 경비에 대한 강사수당 보전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석교사 연구비도 지원하고 있으며, 타 시도에서는 볼 수 없는 수석교사 개인별 연간 연구활동 여비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김정현 =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뒤늦게 법제화 됐지만 형식에 불과한 것입니다. 집을 지어주고 살림살이를 마련한 예산은 주지 않으면서 잘 살아보라고 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수석교사의 수업부담을 강사가 보충해야 하는데 농산어촌에서 강사를 구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이제 교과부 차원을 넘어 경제관련 부처도 나서야 합니다. 예산을 늘려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강사가 늘어나는 것은 또 다른 애로사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안양옥 = 최근 고학력실업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고, 고졸자 채용을 우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자기의 진로를 정해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일텐데요. 교총은 가칭 전문계중학교 설치를 통해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고 비정상적인 4년제대학 진학률을 개선하는 방안을 연구 중에 있습니다. 이영우 = 전문계중 설치를 통해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고자 하신 내용은 안 회장께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내용을 듣고 매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용어상 ‘전문계중학교’ 보다는 ‘특성화중학교’로 하면 어떻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중학교과정의 학생들은 아직 나이가 어리고, 의무교육 대상자인만큼 기본적인 소양을 기르는 공통교육과정과 특성화과정을 동시에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 선행적으로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김정현 = 오늘 논의가 참 뜨겁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교육감께서는 어떻게 남은 임기를 잘 수행하실지 계획을 말씀해주시고, 현장에서 노력하는 교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이영우 = 교육 기본에 충실할 계획입니다. 교육 기본은 참된 인성을 바탕으로 한 실력 있는 학생을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늘 그래왔듯이 학생과 학부모들이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교육은 한사람의 교육행정가가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18만 한국교육신문 독자 여러분들이 변화의 중심에 서서 변화를 이끌어 가야할 것입니다. 선생님들의 손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사명감과 아울러 열정적으로 헌신하시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한없는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우리나라 교원1인당 학생수 등 교실 수업 여건은 여전히 OECD 최하위권이지만 학교 현장에는 기간제 교사가 넘쳐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조사한 ‘2011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4월 1일 기준) 유·초·중·고 기간제 교사 수는 3만 8252명으로 집계됐다. 2006년 1만 5034명에 비하면 5년 새 2배 이상 급증한 실태다. 이는 저출산 기조에 따라 사립학교들이 기간제 교사를 선호하고 있고, 최근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교과교실제, 수석교사제, 연구년제, 진로진학상담교사제, 유치원 종일반 등이 도입·확대되면서 발생한 ‘증원’ 수요를 대부분 기간제 교사로 땜질한 데 기인한다. 교과부는 2014년까지 이들 정책으로 2만 2000명의 신규 교사 충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단계적 증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행안부는 ‘동결’ 방침으로 맞서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정책적으로 증원이 필요한 부분까지 학생수 감소를 이유로 불허하고 있어 기간제나 시간강사만 채용할 수밖에 없다”며 “기간제만 양산해서는 공교육 내실화가 요원하다”고 말했다. 교원1인당 학생수는 학령인구 감소로 조금씩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OECD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교원1인당 학생수는 초등 17.3명(지난해 18.7명), 중학 17.3명(〃 18.2명), 고교 14.8명(〃 15.5명)이지만 여전히 OECD 평균과 격차가 크다. ‘가르치는 교사’(교장·교감·비교과교사 제외)만을 포함하는 OECD 산출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원1인당 학생수는 2011년 현재 초등 22.10명, 중등 19.27명(2008년 OECD 평균은 초등 16.4명, 중등 13.6명)으로 바닥권이다. 또 학급당 학생수도 2011년 현재 초등 25.5명, 중학 33명, 고교 33.1명으로 줄고 있지만 2008년 OECD 평균인 초등 21.6명, 중학 23.9명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최근 교과부 의뢰로 ‘중장기 교원 수급전망 연구’를 수행한 한양대 이영 교수는 “2020년까지 초중등 학생수가 120만명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지만 2020년까지 매년 2500명의 초중등 교원을 증원해야 교원 1인당 학생수가 2008년 OECD 평균에 도달할 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초·중·고 학생수는 760만 1544명으로 지난해보다 22만 1338명이나 줄었지만 유·초·중·고 학교수는 되레 124개가 늘었다. 신도시 개발과 인구 이동으로 수도권, 광역시 등의 학교 신설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한국교총은 17일 낸 입장에서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단순 수치만으로 교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판단은 오류”라며 “과밀학급에 시달리는 수도권과 도시 학교문제를 해결하고 수석교사제와 교과교실제 등의 현장 정착을 위해서는 기간제 교사가 아닌 정규 교사의 충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8일 출범한 초등교육발전대표자연대 대표들은 교대 구조조정 대응이라는 수세적 관점보다는 국가 경쟁력을 견인할 초등교육의 발전 비전을 마련하고 관철시키는데 역량을 결집하기로 입을 모았다. 안양옥 상임대표는 “교대 통합방안 철회를 넘어 오늘 연대 출범이 교대 발전 대계를 마련하는 계기로 삼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김영환 전국교대학생대표자협의회장(경인교대 회장)은 “되풀이되는 교대 구조조정 해소를 위해서는 수급 문제가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중장기 교원수급 정책이 관철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용 교대총장협 부회장(부산교대 총장)은 “교대 박사과정이 설치되면 초등교사의 질 제고는 물론 대학원 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다”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도록 연대활동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박판우 전국교대교수협의회장(대구교대 회장)은 “교육당국의 교육정책 입안자가 교육 비전문가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교육 전문직의 보임을 확대하고 전문성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연대는 정례협의회를 개최하는 한편, 각 단체 대표와 교과부, 전문직이 참여하는 연구진을 꾸려 교대 구조개혁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 등 교대 발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계 최초, 최대, 최고령, 최연소 등등 최고를 너무 좋아하는 우리 민족이기에 그나마 이렇듯 좁은 땅덩어리에 살면서도 부존자원이라곤 없는 작은 나라지만 여기까지 성장해 남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영향력(?) 발휘하며 살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러니 어찌 최고를 지향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구시렁거릴 수만 있더란 말인가? 괜히 너무 부러운 나머지 질시의 눈으로 바라보겠다는 악의만 아니면 칭송받을 수 있음도 일리는 있다. 그리고 어차피 남을 앞서지 않고서는 살벌한 경쟁의 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며 어떻게 해서라도 남을 딛고 올라서야 함을 끊임없이 배워온 터이잖는가? 바르게 후학들 가르치며 저들이 누릴,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묵묵히 애쓰는 모습에 스스로 위로를 받으며 보람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교단에 서 보지만 현실은 일단 이런 교사들을 고리타분(?)의 극치를 달리는 앞뒤가 꽉 막힌 융통성 없는 교사로 몰아세우고 마는 안타까움이 언제나 끝이 날 지 알 길은 없다. 하기야 세상이 또 온통 이런 교사들로만 꽉 차서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닐 테지만 약삭빠르게 자신의 안위와 영달만을 위해 본연의 일보다는 곁눈질에 더 재주가 있어 가지고는 '굉장히 빨리 교장이 되신 걸 보면 능력 정말 대단하시네요'라며 인정받는 그 기분은 어떨지. 훨씬 더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함을 세상 이치가 입증해 주긴 하지만 말이다. 기존의 100여 시간 남짓 훈련으로 교장에게 자격증을 주는 우리네 교장 임용방식, 그 훈련 대상이 되려면 과연 어떤 절차가 요구될까? 좁디좁은 관문을 뚫지 않고서는 방법이 없다. 경쟁의 세상에서 남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경주자들에게 돌을 던질 이 많진 않겠지만…. 문제는 성실히 맡겨진 아이들만 잘 가르치는 멍청한(?) 교사들은 자격증을 주는 지금의 교장 임용 방식 하에서는 도무지 교장이 될 수가 없다는 믿기지 않는 사실이다. 억울하면 교장 되려고 수단 방법 동원하면 되지 왠 군소리냐는 것이다. 개중에는 정말 아이들과 동료 교사들 앞에 그리고 거창하게는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다가 멋지게 교장이 되신 분들도 가물에 콩 나듯 없기야 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의 소위 피 눈물 나는 노력의 모습은 말하기 쉽게 '그러니 교장은 아무나 하나'라는 소리로 떵떵거리게 하기에 충분하리라. 최소한 어떤 조직의 장이 된다는 일은 그 조직의 크고 작음을 떠나 몹시 힘든 일임을 부인하는 이 없다. 정당하고 바른 방법과 제도 하에서라면 말이다. 그리고 애써 노력해 성취의 쾌감도 얼마든지 느껴 볼만한 가치 있는 일임을 부인할 순 없다. 하지만 지금의 교장 임용방식은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 제도에 순응하며 열심히 준비해 온 몇몇 대상자들 빼고는 말이다. 언제였던가? 막강 파워를 구가하는 언론매체에서 '40대 젊은 교장 등장' 이니 '최연소 여교장 탄생' 등등을 앞 다투어 보도했던 일을 기억한다. 그렇다면 저들이 대단한 양 보도했던 소위 40대 교장은 과연 어떻게 탄생되었을까? 그 내막을 알고는 있었을까? 너무도 소중한 가치인 '성실'한 교사라는 소리만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세상이 몇 번 뒤집어 져도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일단 교단에 서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만 해가지고는 전혀 불가능하다 했으니 또 다른 방법이 어찌 있지 않겠는가? 그 방법은 소위 아이들 가르치라며 국가가 부여한 교사 자격증에 나타난 본연의 임무를 팽개치는 일부터 시작된다. 전문직이라며 시도교육청이나 교과부 단위에서의 직원인 장학사나 연구사가 되는 일이다. 30대 중반을 넘어서면 자격이 주어지는데다가 아이들 잘(?) 가르쳤느냐 못했느냐는 평가 항목에 들어 있지도 않으니 교육학 이론이나 국가나 자치단체의 교육 시책 또는 정책을 달달달 외워서 치르는 시험에 좋은 성적 얻어 합격만 하면 된다는 것이라 잖는가? 시험을 앞둔 저들에게 시험 대비하는 일이 어떻게 또릿또릿한 제자들 눈망울보다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 열심히 공부한 이론은 정말 문제투성이인 우리 교육 현실 앞에 효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 무용지물임을 저들은 혹시 인정하지 않을지 몰라도 눈 가리고 아옹일 수밖에 없음을 숨길 순 없을 것이리라. 이렇게 꿰차고 들어간 자리는 저들 나름의 순서에 입각해서 2년 내지 3년이 지나면 교감 자격 연수를 받게 되고 또 그렇게 2~3년 흐르면 교장 연수까지 고속으로 그리고 자동으로 받게 되니 40대 초중반에 교장이 안 되고 어찌 베기겠는가 말이다. 학교 현장에서 교감으로 최소한 1년의 실무 경력을 거쳐야 한다는 양념 같은 장치도 빠뜨리진 않고 있다. 이렇게 초고속으로 올라간 그 교장 자리가 소위 교장 임기제라는 덫만 없었다면 만사형통이었을 텐데 최대 8년 밖에 교장을 할 수 없다니 너무 빨리 된 게 화근으로 변할 줄이야. 40대 중반 쯤 교장이 되었으니 8년 교장을 해도 62세 정년까지는 너무도 길고 먼 기간이 남아있질 않은가? 그렇다고 국가가 부여한 소중한 소명 따라 다시 아이들 가르치는 그 일에 긍지를 가지고 복귀하느냐 하면 그건 절대 저들에겐 있을 수조차, 아니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인 것이다. 어떻게 최고의 자리에 앉았던 교장이 저 아랫자리인 교사로 내려설 수 있느냐는 논리 아닌가? 그런 유능한(?) 젊은 교장들을 어찌해야 할까? 탁상 머리에 앉아서는 초록은 동색이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감싸 안을 정책을 어찌 만들어 내지 않았겠는가 말이다. 그 정책이 소위 초빙교장제라느니 요즘 더욱 교묘하게 떠들고 있는 교과부안인 초빙공모제 교장제라잖는가? 그럴 듯 하게 '공모제'라는 무늬만 덧붙여 가지고는 무슨 대단한 정책이나 수립한 듯 수많은 교사들을 우롱하고 있지 않은가? 이상한 위원회까지 만들어서는 공청회니 어쩌니 수선을 떨더니만 제대로 된 안(案) 하나 만들어 내지 못한 채 말장난이나 해대고 있으니. 기존의 문제투성이인 근평제니 교장 자격증제를 그대로 놔 둔 채 엎어 쳤다가 둘러쳤다가 하고들 있다. 애들 장난도 아니고 뭐 하자는 얘긴지 한숨만 나올 뿐이다. '관심 없으면 제도가 이렇게 바뀌든 저렇게 바뀌든 상관 말고 고상한 척 잘난 척이나 계속 하시오. 우린 열심히 현 제도 십분 이용해 빨리 교장 될 테니'라는 빈정거림이 여전히 귓가를 간질이고 있긴 하지만, 이름도 빛도 없이 교단을 굳건히 지키는 대다수 교사들 제발 좀 가만히 놔두면 입안에 가시가 돋히는 지 원 늘 이해가 안 간다. 수업하기 싫어서 교단을 떠난 자들이 교육을 디자인하는 것을 우리는 경계해야한다. 그리고 바른 눈으로 그 옥석을 가려내는 혜안력이 우리 교육 가족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제 분명 바꿀 때가 되었다. 아니 바꿔야 한다.
사람은 살면서 늘 후회를 한다. 문제는 얼마나 적게 하느냐에 있다. 그리고 어떤 후회를 하는가도 중요하다. 더구나, 학생 때는 더 많은 후회를 하게 된다. 필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학창시절에 더 치열하게 살지 않은 후회, 공부 열심히 하지 않은 후회, 목표가 분명하지 않은 후회, 효도하지 않은 후회, 친구들과 교분을 소홀히 한 후회, 사춘기의 호기심에 대한 감성 결핍에 대한 후회, 교양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살지 못한 후회, 이를테면, 풍부한 독서경험, 이성교제, 체험활동, 동아리 활동, 습작연습, 자기표현 훈련, 자연이 주는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후회 등 지금까지 나열했던 후회들 말고도 더욱 많은 후회들이 주마등처럼 머리속을 스쳐간다. 그러나 지나간 일들에 대한 후회를 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다만, 이런 계기를 통해서 나를 반추할 수 있고, 지금의 위치에서 보다 나은 것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여겨진다. 비록 필자는 이와 같은 헤아릴 수 없는 후회를 하면서 살고 있지만, 사랑하는 여러분들은 저보다는 덜 후회하는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좋겠다. 따라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덜 後悔(후회)할만한 그 몇 가지만 말한다면첫째,‘자신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자신감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을 사랑할 때만이 남도 사랑할 수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책임감은 그 어떤 어려운 상황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일찍이 John spencer는 “과거는 역사고, 내일은 신비스러움이고, 오늘은 선물이다”라고 했다. 현재에 충실한 삶만이 행복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미래가 중요하면 할수록 오늘 하루를 더 소중하게 잘 보내라고 말하고 싶다. 셋째, ‘진정한 Leader가 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해라’라는 것이다. 현대는 감정의 Leadership이 절실히 요구된다. “자신을 경영하려면, 뇌를 사용하고, 타인을 설득하려면, 가슴을 사용해라”라는 말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것부터 소홀히 다루지 말고, 매사에 지적 호기심으로 임하며, 남의 눈높이에서 따스한 감성으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습관화해야 한다. 신학기를 준비하는 예비 신입생들은 지금 희망과 설레임 그리고 불안으로 요즘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막연한 동경과 환상은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데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구체적인 계획 없이 신학기를 맞이하는 것은 후회를 할 수 있는 담보가 된다.
예전에는 신학년에 담임을 맡으면 가장 먼저는 아니어도 앞순위에 넣어서 하던 것이 있다. 손걸래 하나씩 준비해오기, 화장지 하나씩 가져오기였다. 교실에 화장지 걸이를 가져올 학생을 정하기도 했다. 교탁 아래에 화장지를 넣어두고 하루에 하나씩 화장지 걸이에 걸어 두었다. 하루가 끝나기 전에 화장지가 떨어지면 아껴쓰지 않았으니, 오늘은 화장지 없이 남은 시간을 보내라고 했었다. 옆반에 남아있는 화장지가 있으면 얻어쓰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화장지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시건장치가 되어있는 곳에 화장지를 넣어 두기도 했었다. 화장지를 모아서 학급마다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불과 10년 전까지는 그랬었던 것 같다. 그러던 것이 학교에도 커다란 두루마리 화장지가 등장했다. 아마도 2002년 월드컵과 때를 맞춰 그랬던 것 같다.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화장실 문화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엄청나게 변했다. 화장실에서 금연하는 것은 기본이고 화장실마다 화장지가 비치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고속도로 휴게소, 기차역, 지하철역 등 공공 화장실이 깨끗해 졌고 화장지가 비치됐었다. 학교도 그때쯤 화장지가 비치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화장실에 들어가야 화장지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화장실 입구에 커다란 두루마리 화장지가 걸리게 되었다. 많은 학생들이 사용해야 하는 곳이 학교 화장실이었기 때문에 화장지는 클수록 좋았다. 그렇게 학교 화장실에 화장지가 등장했지만 어느 때 부터인가 학교 화장실에서 화장지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수년의 공방이 벌어지다가 최근 들어 다시 화장지가 등장하고 있다. 화장지가 학교 화장실에서 사라진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학생들 때문이었다. 화장지를 가장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 의해 화장지가 사라진 것이다. 왜 그런지 예측이 될 것이다. 어쩌면 화장지를 사용할 준비가 덜 되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2002년 이후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대충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갈 것이다. 아마도 그 당시 학교를 다녔던 학생들은 그때의 추억이 떠오를 것이다. 교사들도 마찬가지로 그 당시에 화장실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억할 것이다. 그 당시 화장실은 화장지 천국이었다. 작은 두루마리 화장지에서 큰 두루마리 화장지도 변해가던 시기가 2000년대 중반이었을 것이다. 갑자기 풍부한 화장지가 나타나니 원래 용도로만 화장지가 사용되지 않았다. 학생들이 땀을 씻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경우는 원래 용도에서 크게 벋어나지 않는다. 문제는 바로 장난기 있는 학생들 때문에 발생했다. 화장실 벽과 화장실 문이 마치 눈싸움을 한 것처럼 보이는 일들이 학교마다 발생했다. 반쯤 사용하고 버려진 화장지가 화장실 바닥을 덮는 일도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었다. 화장지를 물에 적신 다음 벽이나 문에 던지면 그렇게 잘 붙을수가 없더라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그 당시의 화장지는 그렇게 사용되는 경우가 원래 용도로 사용되는 것보다 더 많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학생들이 교사들의 눈을 피해 계속해서 재밌는 장난을 한 것이다. 사정이 이렇게 돌아가니 학교에서 대책을 세우기 시작하게 되었다. 학생회를 열어 화장지 사용에 대한 계도를 했지만 상황은 변함이 없었다. 학생들의 장난끼가 그렇게 쉽게 사라질리 없었다. 종이비행기를 접어서 밖으로 선생님 몰래 날리면 그렇게 재밌었다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보다 더 재밌는 것이 화장지 장난이었던 것이다. 급기야는 학교에서 화장실에 화장지 비치를 하지 않기 시작했다. 당연히 학생들은 불편을 겪었다. 학생들의 건의로 다시 비치, 또 다시 회수 이렇게 몇 년을 보냈던 것 같다. 이제는 화장지가 학생들의 소지품이 아니다. 학교의 화장실에는 당연히 화장지가 비치 되어야 한다. 화장실 청소도 학생들이 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화장실을 사용할 뿐 청소는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화장실 청소는 용역업체에 맡기거나 별도의 예산을 들여서 하고 있을 것이다. 몇년 사이에 이루어진 일들이다. 화장실의 화장지 미비치를 학생들 탓만으로 돌리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화장지 비치를 막는 역할을 어느 정도 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화장지 문제로 불편해진 학생들이 교무실로 몰려들어 교사들에게 화장지를 얻어가는 일이 흔히 있는 광경이 되어갔다. 교육청의 권고로 서울시내 초·중·고에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화장실에 화장지를 비치하고 있다. 교육감이 바뀌고 바로 시작되었던 것 같다. 아직도 학생들의 화장지 사용문화는 남아있다. 그렇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 들었다. 화장실에 화장지가 지저분하게 돌아다니긴 해도정도는 줄어 들었다. 학생들의 인식이 그만큼 개선된 것으로 보고 싶다. 몇몇 학생들만 제대로 화장지를 사용하면 화장지 문제는 완전히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도 교육청관내 학교의90%가 화장지 미비치 학교라고 한다. 지금의 시기에 화장실에 화장지가 없다는 것이 의아스럽다. 도 교육청 관계자의 이야기대로 학생들이 장난을 치는등 화장지를 낭비하여 학교별로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에 공감을 한다. 학부모들의 주장처럼 화장지 구입비용이 많이 들어서 미비치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서울보다장난끼 있는학생들의 화장지 문화가 뒤늦게 경기도에 착륙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대해 이해는 하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화장지 문화를 개선해 나갈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리기 전에 학생들의 화장지 사용 문화를 파악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학교에서 이유 없이 화장지를 비치하지 않았다면 분통이 터지겠지만 그런 학교보다는 화장지 사용문화를 개선해 보려는 학교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말로만 듣던 대학생 자녀를 두고보니 등록금 문제가 이젠 남의 일이 아닌 당장 나의 일로 다가왔다. 위력이 대단하다던 ‘등록금 폭탄’의 실체를 경험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신입생 첫 학기 등록금 고지서에는 입학금, 수업료, 학생회비 등 5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가 잘 보이도록 그것도 아주 고딕체로 진하게 인쇄가 되어 있었다. 연이어 한 학기 기숙사비도 날아왔다. 마치 세금고지서처럼 120만원이 적혀 있었다. 각종 부대 비용은 일일이 계산할 수도 없을 만큼 엄청났다. 그냥 쉽게 한 학기에 1000만원 가까이 들어갔다고 보면 좋을 듯 싶다. ‘등록금 폭탄’을 가까스로 메우고 잠시 여유를 찾을만 하니 아이가 벌써 방학(6월 중순)을 했다고 집으로 돌아왔다. 1학기 동안 낸 기숙사비는 그렇다쳐도 많은 비용을 내고 배우는 기간이 고작 4개월 남짓이라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아이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다는 것만으로도 한시름 놓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기쁨도 잠시 이제는 다음 학기 등록금을 어떻게 마련해할지 걱정부터 앞섰다. 마침 정치권에서는 등록금으로 인하여 고초를 겪고 있는 서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반값 등록금 문제를 꺼냈다. 그것도 집권당 원내대표가 제기했으니 이번 만큼은 한 번 기대해 봄직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창 공부에 전념해야할 대학생들이 방학 때면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4000원대의 시급을 받아가며 아르바이트에 나선다고 하는데 그것도 자리가 없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다행히 일자리를 구해 첫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온종일 일에 시달리면 등록금 마련은커녕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하니 젊은이들의 미래가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딸 아이의 2학기 등록금 고시서가 날아왔다. 납세고지서같은 느낌이 나는 하얀 종이에는 정확히 2만3500원이 빠지는 500만원에 이르는 거금이 명시되어 있었다. 그러면 그렇지 정치인들이 무슨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겠다고 속은 사람이 바보지 하는 심정이면서도 반값은커녕 한 푼도 떨어지지 않은 등록금 고지서를 보고 있자니 마치 실연을 당한 것처럼 허탈했다. 애당초 자신이 없으면 말이라도 꺼내지 말 것이지 말만 번드르름하게 하고 실천은 따르지 않는 정치인들의 생리를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씁쓸한 마음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지정된 기간 내에 딸 아이의 등록금을 치르기 위해서는 방법이 없었다. 결국 학자금 대출로 급한 불을 끄고 상환은 나중 일이니 차츰 고민해도 될 터이다. 대출 신청을 하고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종로에서 빰맛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는 말처럼 너는 다른 아이들처럼 장학금도 못받느냐고 호통이라도 치면 시원할 것 같았지만 그래도 한 푼이라도 벌겠다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이에게는 차마 험한 말을 꺼낼 수는 없었다. 지금도 등록금 때문에 이렇게 어려운데 둘째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는 2년 후에는 어찌될 것인지 생각하는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편치 않다. 아이들은 딱딱한 책상에 눌러 앉아 온종일 책과 씨름하며 어렵게 들어가 대학이지만 학부모들은 그때부터 등록금을 마련하느라고 허리가 휠 지경이다. 그렇게 힘들여 들어간 대학을 졸업해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는 청년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은지 오래 됐다고 한다. ‘등록금 폭탄’으로 인해 부모들의 노후 준비는 엄두도 못낼 지경이다. 정치인들이 선거철이 다가오면 표를 의식해 선심성 공약을 쏟아놓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등록금 문제도 그런 의도에서 접근했다면 차라리 사표(死票)가 될 지언정 그들에게는 절대 표를 줄 수 없다.
의료 기술의 놀랄만한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개한 인생 100세 시대 대응 국민의식 조사결과를 보면, 평균수명 연장으로 90세 또는 100세 이상 사는 현상을 축복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응답이 43.4%로 나타났다. 수명 연장으로 은퇴 후 경제활동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응답자의 32%가 연령과 관계없이 건강이 뒷받침해 줄때까지 일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갈수록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이는 청년 실업률에서도 읽을 수 있다. 실제로 10년 후 우리가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경제력은 어느 정도일까? 생활비나 기타 비용으로 한 달에 300만원이 필요하다면, 현재 45세인 사람은 은퇴 시점이 되는 60세에 17억원이 필요하고, 현재 35세라면 24억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 같은 사실을 접하는 보통 사람들은 생각보다 돈이 많이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30년 후 돈의 가치가 지금과는 많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을 3.5% 정도로 추계했을 때 매년 필요한 돈이 15년 뒤에는 6000만원, 25년 뒤에는 8500만원, 35년 뒤에는 1억 2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금 45세라면 은퇴 준비금 17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연간 필요한 저축액은 6900만원, 35세라면 24억원을 마련하기 위해서 연간 4100만원을, 그리고 25세라면 31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연간 2600만원을 저축해야 한다는 가정을 해 볼 수 있다. 아마도 이 같은 숫자를 보고 ‘지금 먹고 살기도 힘든 판국에 황당한 이야기이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숫자는 속이는 법이 드물다. 고령화의 길로 달려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앞날에 커다란 시사점이라는 사실이다. 국민들이 희망하는 수명은 80~90세(59.3%)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를 고려할 때 고령화 시대에 한국 사회가 당면할 커다란 도전 과제는 ‘고령 빈곤 문제’가 될 것이다. 개인 차원의 고령 빈곤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큰정책적 과제로 대처할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만성적인 재정 적자’, ‘세원 고갈 문제’와 더불어 개인도 이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 근본 바탕을 이루는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유지하는 긍정적 마인드와 체력을 유지하여 가는 일상적인 삶속에서 유지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최근 교과부는 장애학생의 진로,직업교육 내실화 방안을 통해 장애학생의 진로 및 직업교육을 보다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취업률은 13.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장애학생의 경우 이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과 양질의 일자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 부족 등으로 졸업과 동시에 높은 실업률 아래 놓이게 되면, 취업을 했다하더라도 비장애인들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교육에 종사하는 특수교사들은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전남특수교육학회에서는17일 한국교직원공제회관에서 전남 특수교사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장애학생의 진로, 직업 능력 신장'이라는 주제로 연수회를 개최하였다. 주제 강의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김대규 교육연수부장의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강의와학교현장의 사례발표로 순천선혜학교 구영희 교사의 '교내 방과후 학교 수공예 활동을 통한 기초 작업 능력 신장' 목포인성학교 김경신 교사의 '빠른 이름대기 훈련을 통한 지적 장애아동의 명명 속도와 읽기 유창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례연구' 발표가 있었다. 주제 강의를 통하여 김대규 부장은 교육기관장과 담당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자신감이 필요한데 이는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하 가치 부여를 통하여 가능하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대처하는 노력이 요구되며,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일을 직접 담당하는 교사의 역량은 이제 단순하게 가르치는 업무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관과의 협조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이미 이런 필요에서 일본에서는 모든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코디네이터 연수를 받도록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