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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총 요구 일부반영됐지만… 단서 조항으로 취지 무색 계약직 사서만 뽑을 수도 배치순위는 ‘학생 수’ 유지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사서와 실기교사를 포함한 사서교사 법정 정원이 학교당 1명 이상으로 정해졌다. 1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학교도서관진흥법 시행령’이 개정됐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 실시교사, 사서를 임의로 배치할 수 있게 하던 것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학교도서관진흥법’을 2월에 개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개정된 ‘학교도서관진흥법’은 22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사서교사 등의 정원을 현행 학생 1500명당 1명을 기준으로 산정하던 것을 앞으로는 학교당 1명 이상으로 하게 됐다. 교육부의 입법예고안은 학생 1500명당 1명에서 1000명당 최소 1명 이상으로 개정하는 내용이었으나, 학생 수가 아닌 학교를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입법예고안에 없던 단서 조항이 추가되면서 상징적 의미 외에는 법정 정원을 학교당 1명으로 한다는 취지가 무색해졌다. 단서조항은 국·공립 학교도서관의 사서교사와 실기교사 정원은 교원 정원령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사서를 제외한 사서교사와 실기교사의 정원은 ‘국가공무원총정원령’에 따라 행안부에서 정하는 정원의 범위 내에서만 확대하겠다는 얘기다. 학교도서관법이 개정되면서 학교당 1명의 사서교사 법정 정원이 명시되기를 기대했던 사서교사들의 실망은 클 수밖에 없게 됐다. 또 다른 문제는 학교당 1명 배치하는 대상이 사서교사에 한정되지 않고, 사서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서교사 정원이 충분히 확ㅂㅎ되지 않을 경우 시도교육청에서는 법정 정원을 충족시키기 위해 계약직 사서를 중심으로 인력 충원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더 나아가 계약직 사서들이 무기계약 전환이 이뤄질 경우 결국 사서교사 확충을 해야 될 정원을 잠식하는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 정원숙 서기관은 이에 대해 “산정하는 기준이 달라지면서 서울 등 사서교사가 과원으로 산정되던 지역의 문제가 해결돼 사서교사 또는 사서의 충원이 쉬워진다”면서 “이 규정을 근거로 앞으로 행안부에 지속해서 증원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 교원정원령에 반영된 공립 사서교사의 정원이 839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원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1000명당 1명 이상으로 정했던 애초의 입법예고안보다 총정원 면에서는 당장에는 크게 나아지기 어려운 현실이다. 입법예고안에서 배치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으로 재학생 수를 재학생 수와 교원 수로 바꾸려던 것은 현행대로 재학생 수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교총 정책교섭국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사서교사의 배치 기준을 학교당 1명 이상으로 명시하는 것은 교총이 그간 요구했던 내용이지만 단서조항으로 인해 의미가 퇴색됐다”며 “게다가 이번 입법예고 기간 중 교총을 통해 현장 사서교사들이 제출한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앞서 1일 사서교사의 배치 기준 변경, 사서교사와 사서의 역할 분리 등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사서교사의 배치 기준 변경은 학교도서관이 아닌 ‘학교’에 사서교사 등을 두고, 재학생 수와 교원 수가 아닌 학급 수를 우선적인 기준으로 해달라는 것이었다. 사서교사가 단순히 도서관 관리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보직교사를 맡아 역할을 하고 교육활동에도 참여하기 때문에 배치를 학교도서관으로 한정해서는 안 되며 학급 수를 기준으로 해야 독서교육의 대상에 대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이유였다. 교총은 이에 더해 현행 규정이 사서교사와 사서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어 사서와 사서교사의 업무 범위를 분리해달라는 요구도 했다. 그러나 이 의견들은 반영되지 않았다.
유성엽 의원 주최, 한국교총 등 후원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유성엽(민주평화당) 의원이 주최하고 국제지도자연합, 한국음악교육공학회가 주관한 ‘위즈덤교육포럼 2018학술세미나가’ 23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됐다. ‘행복역량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한국교총,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한국ICT융합협회 등이 후원했다. 유성엽 의원은 인사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오로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능력, 역량중심 교육이 필요하다”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입법 활동과 정책개발 등 국회 차원에서의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대회사에서 “지난해 교총 창립 70주년을 맞아 ‘한국교총 비전 100년’을 고민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우리 사회와 교육의 변화, 그리고 교총의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교육자로서 앞으로 우리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라날 미래 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답을 찾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행복역량 기르기’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는 “1980년대 독일에서 15년간의 종단연구를 했는데 삶의 목표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높고 친구나 가족관계, 사회 정치적 참여를 추구할수록 더 행복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행복 역량 기르기의 10가지 원칙으로 비교하지 않기, 감사하기, 관점 바꾸기, 꿈 갖기, 몰입하기 등을 제시했다. 문 교수는 이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행복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반복 훈련으로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는 등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기범 서울교대 교수는 한국의 예술가곡을 바탕으로 한글, 한국문화, 가곡과 관련된 이야기, 가곡 등을 익히는 융합프로그램 ‘K-Lied Project’를 소개했다. 장 교수는 “K-Pop이 세계적으로 한류를 불러일으켰듯이 ‘K-Lied Project’는 세계인들이 한국의 예술가곡을 부르며 즐거워 할 수 있는 행복 프로젝트”라며 “이제까지 음악이 국격을 높이는 경우가 개인의 노력에 의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국가가 그 바턴을 이어받아 대한민국과 세계인의 행복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밖에도 채정호 가톨릭대 교수, 양동일 하브루타교육협회 상임이사, 장규순 동서울대 교수, 우문식 안양대 교수, 권영애 한국버츄프로젝트 이사, 김희자 경북석전중 교사가 주제발표했다.
안정적인 정책 마련 및 교육비전 위해 협력키로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이 23일 국회 교육위원장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교육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교원단체·교육부-국회·정당-청와대’ 교육협의체 구성에 공감하는 등 혼란스러운 교육 현장을 바로잡는데 총력을 다 하기로 뜻을 모았다. 하 회장은 이날 간담에서 “지난 6월 취임 2주년을 맞은 기자회견에서 교정청 협의회를 제안했었다”며 “너무 자주 바뀌는 교육정책이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교육협의체를 구성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교육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정-청 교육협의체’ 구성은 정책결정 기관과 학교현장이 함께 참여해 주요 사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고 정책의 현장 적용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입제도 개편 및 학생부 개선, 그 외 각종 현안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 되고 각종 교육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 회장은 이밖에도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아동복지법’ 등 주요 입법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국회 차원에서의 노력을 당부했다. 하 회장은 “선생님이 웃어야 아이들도 웃는다”며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돼야 할 법안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원활히 소통해나가자는 취지에 공감 한다”면서 “위원장으로서 각 분야에서 의견을 내면 의사를 타진해보고 조율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맡을 것이니 좋은 의견이 있으면 언제든지 제안해 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교육위원장이 된 후 짧은 시간이지만 교육정책이 정말 어렵고 복잡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며 “5000만 국민 모두가 교육 수요자이고,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만족할 만한 교육정책을 만드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국회가 중심이 돼 장기 비전을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자리를 계기로 교육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학 정원감축 권고와 함께 재정지원,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이 제한되는 '재정지원제한대학' 20개교가 결정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3일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구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대학 187곳(산업대 2곳 포함), 전문대학 136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은 Ⅰ유형과 Ⅱ유형으로 분류된다. Ⅰ유형은 정원감축 권고와 함께 재정지원이 일부 제한되고 신·편입생은 Ⅱ유형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지 못하고 학자금대출은 50%만 받을 수 있다. Ⅱ유형의 경우 정원감축이 권고되며 재정지원은 전면 제한되고 신·편입생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을 받을 수 없다. 재정지원제한대학 Ⅰ유형에는9개 대학(일반대 4개·전문대 5개)이, Ⅱ유형에는 11개 대학(일반대 6개·전문대 5개)이 명단에 올랐다. 학생정원 감축을 조건으로 재정지원이 일부 가능한 '역량강화대학'에는 66개 대학이 포함됐다.정원감축을 권고받지 않고 일반재정지원을 받는 '자율개선대학'에는 207개 대학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결과를 통보한 뒤 24~28일 이의신청을 받는다. 최종 결과는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 말 확정된다. ◆자율개선대학(정원감축 권고 제외, 2019년부터 일반재정지원) 일반대 건국대학교,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광운대학교, 국민대학교, 동국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명지대학교, 삼육대학교, 상명대학교, 서강대학교, 서경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성공회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세종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숭실대학교, 연세대학교, 을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케이씨(KC)대학교, 한국성서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성대학교, 한양대학교, 홍익대학교,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가천대학교, 가톨릭대학교, 강남대학교, 경기대학교, 단국대학교, 대진대학교, 루터대학교, 성결대학교, 아주대학교, 안양대학교, 차의과학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한세대학교, 한신대학교, 한양대학교(ERICA), 협성대학교,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경운대학교, 경일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동국대학교(경주), 안동대학교, 영남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동대학교, 강릉원주대학교,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 경성대학교, 고신대학교, 동명대학교, 동아대학교, 동의대학교, 부경대학교, 부산가톨릭대학교, 부산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신라대학교, 울산대학교, 경남대학교, 경상대학교, 영산대학교, 창원대학교, 대전대학교, 배재대학교, 우송대학교, 충남대학교, 한남대학교, 한밭대학교, 고려대학교(세종), 공주대학교, 나사렛대학교, 백석대학교, 선문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중부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서대학교, 호서대학교, 건국대학교(글로컬), 꽃동네대학교, 서원대학교, 세명대학교, 청주대학교, 충북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광주대학교, 광주여자대학교, 전남대학교, 호남대학교, 동신대학교, 목포가톨릭대학교, 목포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초당대학교, 군산대학교, 원광대학교, 전북대학교, 전주대학교, 호원대학교, 제주대학교 전문대 동양미래대학교, 삼육보건대학교,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서일대학교, 한양여자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경민대학교, 경복대학교, 농협대학교, 대림대학교, 동남보건대학교, 동서울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동원대학교, 부천대학교, 신구대학교, 안산대학교, 여주대학교, 연성대학교, 유한대학교, 한국관광대학교, 한국복지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대구과학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 수정대학교, 영남이공대교, 영진전문대학, 가톨릭상지대학교, 경북도립대학교, 경북보건대학교, 경북전문대학교, 구미대학교, 대경대학교, 문경대학교, 선린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호산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동의과학대학교, 동주대학교,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춘해보건대학교, 거제대학교, 경남도립남해대학, 동원과학기술대학교, 마산대학교, 연암공과대학교, 창원문성대학교, 강원도립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 대덕대학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우송정보대학, 한국영상대학교. 백석문화대학교, 신성대학, 아주자동차대학, 연암대학교, 충남도립대학교, 혜전대학교, 강동대학교, 대원대학교, 충북도립대학,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충청대학교, 광주보건대학교, 기독간호대학교, 동강대학교, 서영대학교, 조선이공대학교, 순천제일대학교, 전남과학대학교, 전남도립대학교, 청암대학교, 군장대학교, 원광보건대학교, 전북과학대학교, 전주기전대학, 전주비전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역량강화대학(정원감축 권고, 특수목적재정지원사업 참여 허용, 조건부 일반재정지원) 일반대 덕성여자대학교, 서울기독대학교, 서울한영대학교(한영신학대), 수원대학교, 평택대학교, 한경대학교, 동양대학교, 위덕대학교, 가톨릭관동대학교, 경동대학교, 연세대학교(원주), 한라대학교, 동서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인제대학교, 목원대학교, 건양대학교, 남서울대학교, 청운대학교, 극동대학교, 유원대학교, 중원대학교, 남부대학교, 송원대학교, 조선대학교, 세한대학교, 순천대학교, 예수대학교, 우석대학교 전문대 명지전문대학, 배화여자대학교, 숭의여자대학교, 인덕대학교, 경인여자대학교,계원예술대학교, 국제대학교, 김포대학교, 서정대학교, 수원과학대학교, 수원여자대학교, 신안산대학교, 오산대학교, 용인송담대학교, 장안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대구공업대학교, 경북과학대학교, 성덕대학교, 포항대학교,대동대학교, 부산경상대학교, 경남도립거창대학, 김해대학교, 진주보건대학교, 한국승강기대학교, 강릉영동대학교, 강원관광대학교, 상지영서대학교, 송곡대학교, 송호대학교, 조선간호대학교, 동아보건대학교, 목포과학대학교, 한영대학, 군산간호대학교 ◆재정지원제한대학 Ⅰ유형(정원감축 권고, 재정지원 제한,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일부 제한) 일반대 김천대학교, 상지대학교(신입생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허용), 가야대학교, 금강대학교 전문대 두원공과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서라벌대학교, 세경대학교, 고구려대학교 ◆재정지원제한대학 Ⅱ유형(정원감축 권고, 재정지원 제한,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전면 제한) 일반대 신경대학교, 경주대학교, 부산장신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한려대학교, 제주국제대학교 전문대 웅지세무대학교, 영남외국어대학교, 동부산대학교, 광양보건대학교, 서해대학 ◆진단제외대학(정원감축 권고,재정지원 제한) 일반대 감리교신학대, 광신대, 광주가톨릭대, 대구예술대, 대신대, 대전가톨릭대, 대전신학대, 서울신학대, 서울장신대, 수원가톨릭대, 신한대, 아세아연합신학대, 영남신학대, 영산선학대, 예원예술대, 용인대, 인천가톨릭대, 장로회신학대, 중앙승가대, 창신대, 총신대, 추계예술대, 침례신학대, 칼빈대, 한국체육대, 한일장신대, 호남신학대 전문대 부산예술대, 백제예술대, 한국골프대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국의 초등교장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송토영)직무연수가 열렸다. 연수회에는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송성환 전북의회의장, 최영규 전북의회 교육위원장, 김칠수 한초협 전북 지회장, 이상덕 전북교총 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학교장 중심의 단위학교 책임경영제 도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14일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정부초청 외국인장학생 8월말 졸업자 귀국환송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수료증을 들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사당오락, 잠을 아껴서 공부하라’ ‘책상에 앉아 조용히 공부하라’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들어라’ ‘내적 동기부여를 우선하라’…. 좋은 성적을 받으려면 선행해야 한다고 여겼던 ‘공부의 정석(定石)’이다. 이렇게만 실천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어른들의 조언에 열심히 노력해보지만, 성적표를 받아들고 좌절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나는 안 돼’라며 공부를 포기하기도 한다. 정동완 경남 김해율하고 교사도 다르지 않았다. 직접 해봤더니 안 되는 방법이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방법이었다. 교사가 돼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정석이 아니었음을 확신했다. 문주호 강원 교동초 수석교사는 학생들이 왜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알려진 방법을 무조건 따라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 그때마다 교육 관련 논문과 자료를 찾아 공부법을 정리했다. 성적 올리는 법에 국한하지 않고 학생 스스로 삶을 디자인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다른 듯 같은 고민을 가진 두 교사가 뜻을 모았다. 10년, 20년 이상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드디어 공부가 되기 시작했다’를 펴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정답이라고 믿었던 공부법에 반기를 든다. 그동안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던 건 틀린 방법으로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학창시절 실패한 경험에 학생들을 지도하며 쌓은 노하우를 더하고 국내·외 연구 결과와 실험 결과 등 객관적이고 학문적인 토대를 바탕으로 새로운 공부법을 제시한다. 공부법 90여 개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왜 틀렸는지,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설명한다. 정 교사는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수업을 열심히 들으면 된다고 하니, 다들 구경만 해요. 수업만 듣고 공부를 다 했다고 착각하는 거죠. 듣기만 하는 건 공부가 아니에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친구에게 설명하면서 소통해야 해요. 주체적으로 말하고 표현하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문 교사는 “흔히 공부를 잘하려면 내적 동기를 부여하라지만, 당장 아이들에게 중요한 건 성적”이라며 “좋은 성적을 받는 게 중요한 아이에게 내적 동기는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외적 동기를 먼저 찾으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멀리 있는 미래의 모습보다 당장 눈앞의 성적표가 중요하거든요. 내적 동기는 지속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데 비해 외적 동기는 근원적이고 가시적입니다. 공부 동기는 외적으로 출발해 내적으로 단단해져야 합니다.” 다양한 학습법과 실천 방법뿐 아니라 청소년기를 지혜롭게 보낼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소개한다. 자아 찾기, 진로 탐색 등 철학적인 물음에 대한 답도 구할 수 있다. 문 교사는 “학생들이 책에 제시한 내용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길 바란다”며 “교사, 학부모도 아이들을 지도할 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교사는 “학생들에게 ‘나’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했던 어른들의 공부 조언이 오히려 아이들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했다.
한국교육신문이 '2019 교단수기'를 공모한다. 교단에서 경험한 희로애락,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얻은 깨우침 등 교사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 응모하면 된다. 한국교총 회원(교육전문직 포함)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한국교육신문 홈페이지(www.hangyo.com) 공지사항에서 교단수기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contest@kfta.or.kr)로 접수하면 된다. 원고 분량은 A4 용지 3매 이내다. 응모작은 타 공모전에서 당선되거나 출판되지 않은 순수 개인 체험담이어야 하며 수상작이 허구의 수기로 밝혀질 경우 수상 무효처리된다. 작품은 응모 후에는 수정이 불가하다. 대상에게는 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작은2019년 1월 7일자 한국교육신문에 발표할 예정이다. 문의 02-570-5766
최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 발표를 놓고 논란이 거세다. 대입제도개편공론화위원회와 국가교육회의, 교육부가 각각 발표한 개편방안을 두고 찬반이 극렬히 갈린다. 또 공론화과정 전반에 대한 비판이 재연되고 있다. 국민적 합의를 표방하며 최후의 수단으로 도입한 정책숙려제, 그리고 국가교육회의의 공론화 추진과정과 결과에 대해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면 보통의 문제가 아니다. 현장교원과 전문가의 참여를 제한한 채 일반 국민들이 교육의 중요 사항을 판단하고 결정하기란 애초부터 무리라는 것이 중론이었음을 상기하면 운영의 보완과 개선으로 해결될 수 있을 지 의문이 든다. 특히 논의구조에 현장성과 대표성이 부족한 개인이나 단체를 참여시켜 교육정책의 왜곡을 초래하는가 하면, 정책결정의 법적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교육부와 국회, 청와대 등이 논의와 결정구조에서 완전히 배제돼 법적 기능과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는 건 큰 문제점이다. 대안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 정책결정 기관과 학교현장이 함께 주요 교육 사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고, 정책의 현장 적용성을 강화할 수 있는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지난달 하윤수 교총 회장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교원단체, 교육부, 국회·정당, 청와대가 참여하는 ‘교정청(敎政靑) 교육협의체’ 구성 제안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다수의 교육계 인사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교원단체와 교육부, 국회·정당, 그리고 청와대 등 보다 책임 있는 당사자 간의 협의체를 통해 교육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한다면 정부의 조정·해결능력 부족에 따른 지금의 논란과 비판은 금세 잦아들 것이다. 공론화과정과 교육부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근본적인 보완과 해결책이 강구되지 않으면 이 같은 논란과 혼란은 얼마든지 재연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교육부는 ‘정시 수능전형 비율 30% 이상 확대’, ‘국어, 수학, 탐구영역 상대평가 유지’를 골자로 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유예키로 결정한 지 1년 만이다. 정부는 ‘학교 현실과 수용성 등을 고려, 더욱 신중하게 결정하기 위해 1년을 늦추며 공론화와 국가교육회의 심의를 거쳐 대입제도 개편의 일정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첨예한 사안일수록 다양한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한다. 그러나 ‘책임 회피식 폭탄 돌리기’와 ‘결정 장애’가 지속적인 비판의 핵심이라는 걸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토론해봅시다’라고 공론을 시작했지만, 속으로는 ‘내가 맞고 네가 틀리지만’이라는 조건 값이 있어 어떤 결론도 누구도 만족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발표 안은 모두가 행복한 것은 둘째 치고 모두가 반발하는 어정쩡한 개편안이 됐다. 그러다 보니 교육부장관 퇴진은 물론 재개정 등을 운운한다. 그러나 이 모두 책임질 수 없는 자기만의 주장일 뿐이다. 이제 대입제도 개편은 옳든 그르든 되돌릴 수 없다. 교육부는 개편안의 현실화와 안착화에 집중해야 한다. 그간 속이 가장 상한 이는 바로 학생, 학부모, 교원 등 국민이다. 개편안에 대해 의견이 달라 또 화도 나고 속도 상하겠지만 어쩌겠는가. 교육부는 이들을 다소나마 위안하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수습에 매진하길 바란다. 정치권이나 책임지지 않는 소수의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마무리라도 잘하는 것이 그나마 신뢰 회복의 길이다. 또한 앞으로 목소리 큰 소수에게 끌려 다니지 말고 말없는 다수의 의견을 어떻게 경청할지 고민해야 한다. 공론화를 통해 확인된 국민의 바람인 ‘현실을 반영한 공정한 입시’를 실현하는 것도 교육부의 책임임을 유념해야 한다.
학창시절 수학 때문에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수학은 왜 이렇게 어렵고 까다로울까? 수학 때문에 좌절하는 사람들이 이처럼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리 노력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은 수학 실력. 많은 수험생들에게 좌절을 안겨주며 ‘수포자’라는 단어까지 만들어낸 수학. 문화유산 속에 숨어 있는 수학 오혜정 교사는 이처럼 까다롭고 어려운 수학을 아주 쉽게 풀어냈다. 바로 ‘수학 언어로 문화재를 읽다’라는 책이 그것이다. 필자는 가마솥더위로 전국이 펄펄 끓을 때 서부평생학습관에서 이 책을 만났다. 우리 주변을 둘러싼 갖가지 문화유산에 숨어 있는 수학적 지식을 아주 맛깔나게 풀어놓았다. 필자는 책을 읽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도서관에서 우리 문화재를 답사하는 기분은 최고의 피서였다. 아는 대로 보인다고 했던가. 지금까지 필자는 그저 문화재를 보면서 참 멋지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부터는 동대문 상가가 함수처럼 보이기 시작했고, 경복궁은 신비한 기하학의 집합체로 보였다. 수원화성이 왜 세계문화유산이 되었는지, 그리고 정약용의 수학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었다. 거중기가 치밀한 수학적 원리를 이용한 기계였다는데 놀라기도 했다. 이 책이 필자를 감동시킨 또 하나의 이유는 문화해설사 없이도 혼자서 문화재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어찌나 설명을 잘 해 놓았는지 수학적 지식이 없어도 고개가 저절로 끄떡여진다. 예를 들면 한옥 지붕을 곡면으로 만든 것은 방수 때문이라고 한다. 지붕을 곡면으로 만들어 빗물이 스며들지 않고 빠르게 흐르도록 한 것이다. 또 백제 무령왕릉의 아치 천장이 1500년이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닥에서부터 벽돌로 모두 4평1수로만 통일되게 쌓아올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치형으로 쌓아올린 것도 내리누르는 힘의 압력을 분산시켰기 때문에 1500년을 버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석탑에도 정밀한 수학이 숨어 있었다. 5층 석탑과 7층 석탑의 경우 상하 대응층의 합을 같게 하는 등차급수적인 비례 구성수법을 따르고 있었다. 정림사지 5층 석탑에도 등차급수적 비례 방식이 적용되어 있다. 요네다의 측량 결과 각 층의 탑신 너비의 합은 1층의 7척에 대하여 2층과 5층의 합은 7.2척이고 3층과 4층의 합은 7척이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각 층의 탑신과 지붕돌의 높이의 합은 1층의 7척에 대하여 2층과 5층의 합은 7척이고 3층과 4층의 합은 6.9척이다. 짧은 방학에서 얻은 큰 교훈들 이론 위주의 교실 수업을 벗어나 야외에서 이런 문화재들을 감상하며 숨겨진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수학적 지식을 깨닫는 것도 뜻깊은 일이다. 우리가 수학을 어렵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처럼 현장에서 수학의 쓰임을 공부한다면 배움에 대한 흥미도 생길뿐더러 수학과 친해져 성적도 쑥쑥 올라갈 것이다. 일주일 남짓한 찰나 같은 방학이었지만 필자는 도서관에서 더운 줄을 모르고 지냈다. 이처럼 선생님들의 독서와 교양은 학생들의 인성과 학력향상으로 이어지므로 의미가 깊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상기한다.
충남 서령중고 선생님과 재학생들은 재경서령중고총동문회(회장 조재석)의 초청으로 8월 18일(토) 판문점 견학을 다녀왔다. 이날 판문점 견학은 재경서령중고총동문회가 주최한 선후배와의 만남의 날을 이용해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서령고 교사 4명 학생 5명, 서령중 교사 2명 학생 3명, 서령중고 재경동문 70여명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뤘다. 한반도 분단의 아픔과 바야흐로 진행되고 있는 남북한 화해의 분위기를 몸소 느껴보고자 실시된 행사였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선후배가 나란히 앉아 정담을 나누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특히 재학생들은 서울에서 자리를 잡고 모교의 명예를 빛내고 있는 선배들을 보며 감사한 마음과 함께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준장으로 진급한 심동현 장군은 학생들에게 “평화는 힘 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며 “학생 여러분이 꾸준히 힘을 길러야 6.25전쟁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일행은 판문점을 비롯하여 안보교육관과 장단마을, 임진각 등을 두루 살펴보며 분단의 아픔과 통일한국을 간절히 소망하며 귀가했다. 참고로 재경서령중고 총동문회는 해마다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모교의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학교를 돕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찬열)가 21일 첫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간사를 선출하고 교육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이 여야 의원들의 주된 관심사에 올랐다. 간사에는 서영교(더불어민주당), 김한표(자유한국당), 오세정(바른미래당) 의원이 선출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업무보고에서 “공론화 과정을 통해 대입제도 개편안이 나왔고 수능전형 비율이 30%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대학에 권고하겠다”면서 “이밖에도 공립유치원 취원율 확대, 고교 무상교육 실시기반 조성, 대학입학금 단계적 폐지 등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질의에 나선 여야 의원들은 교육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조하는 한편 신뢰할 수 있는 대입제도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속조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학생부종합전형은 신뢰도를, 수능은 타당도를 높이는 방향에서 보완해나가야 한다”면서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차원에서 향후 수능에 서술형이나 단답형을 포함시키는 등 타당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입문제 뿐만 아니라 초등 영어 방과후 금지, 자사고 일반고 전환 등 각종 정책이 자주 바뀌거나 유예돼 국민들이 교육정책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면서 “교육부 장관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가 책임져야 할 일을 공론화위원회에 떠넘겼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정시 30% 확대에 대해 일부 대학이 벌써 수긍하지 않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갈등 끝에 도출한 안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공론화위원회는 국민의 뜻이라 어쩔 수 없고, 수능 확대 거부는 대학 자율이라 어쩔 수 없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해당 분야 장관이 보다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번 대입개편안 발표를 두고 교육부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것 같은데 정작 교육 수혜자인 학생, 학부모들의 평가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희경 의원 역시 “학생부 위주 전형, 수시 확대, 수능 절대평가 전환, 수능 최저기준 폐지, 고교학점제 실시 등을 주요 교육정책으로 내세웠는데 정작 오락가락 공론화 과정을 거친 끝에 나온 안이 전부 반대로 나왔다”면서 “기본적인 정책 설계와 뼈대는 정부가 책임을 지고 그 과정에서 디테일한 의견을 청취해야지 이런 방식은 공약에 대한 포기선언이자 책임 방기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은 “먼저 교육 전문가들이 기본 틀을 정하고 그림을 그려 나가야하는데 너무 구체적인 부분까지 국민에게 맡기니 이해관계 때문에 결정이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면서 “전체 전형 중 3분의 1정도는 수능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라면 수능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질의에서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 실·국장 자녀들의 진학현황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했지만 교육부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제출을 거부해 논란이 됐다. 곽 의원은 “실제 고교, 대입정책을 추진하는 교육부 간부가 자녀들을 혁신학교에 보냈는지 일반고에 보냈는지 국민들이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국사편찬위원회, 국립특수교육원 등 교육부 소속기관 6곳,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장학재단 등 산하기관 8곳,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유관단체 4곳이 각각 업무보고 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가 21일 전체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한국교총이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안번호 14707)을 하루 빨리 통과시킬 것을 요청했다. 지난달 31일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교감'이라는 명칭을 '부교장'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행법에 의거해 교감의직무와 역할, 지위 등을 고려하면 '교장을 도와서 학교의 일을 관리하거나 수행하는 직책'을 의미하는 사전적인명칭은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 일본식 표현의 잔재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교총은 "초·중등교육법 제20조에 따르면 교감은 교장을 보좌해 교무를 관리하고 학생을 교육하며 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교장의 직무를 대행한다고 돼 있다"며 "학교 경영책임자로서 교감의 지위와 역할을 명확하게 하기위해서라도 해당 법의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총은 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교감의 명칭을 부교장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해왔다. 제19대 국회에서는 의원 입법을 통해 법안을 발의하고여야 정당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도이끌어냈다. 지난해에는 교총-교육부 단체 교섭 과제로 제안,교육부와 협의 중에 있다. 교총은 "지난 국회에 이어 제20대 국회에서도 해당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발의된것은 명칭 변경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라며 "교원들의 사기 진작과 일제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서라도 국회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출산위)가 ‘초등 저학년 3시 하교’ 도입을 위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교육 현장이 술렁이고 있다. 오는 28일 저출산위는 ‘놀이와 휴식을 더하는 초등학교로의 변화 필요성과 쟁점’을 주제로 제7차 저출산고령화포럼을 개최하고 초등 저학년 하교 시간 연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초등 1~2학년생은 오후 1시, 3~4학년생은 오후 2시에 마치는데 이를 1~2시간 늘리자는 게 요지다. 맞벌이 가정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발맞춰 학교의 돌봄·교육기능을 강화해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총은 16일 현장 교원들을 초청해 초등 저학년 3시 하교 관련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학교 현실을 알면 내놓을 수 없는 정책”이라고 토로했다. 저출산위는 늘어난 시간을학교 재량에 따라 놀이, 산책 등의 활동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교원들은 학생 안전 문제를 먼저 걱정했다.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운동장, 체육관 등으로 한정돼 있는데 이마저도 미세먼지, 폭염 등으로 인해 활용할 수 없는 날이 더 많기 때문이다. 김정미 전남 매안초 교사는 “교실이 좁아 책가방을 놓을 자리가 없어 사물함 위에 올리곤 한다”며 “운동장에 나갈 수 없는 날, 체육관이 없는 학교는 좁은 교실에서 놀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복현 경기 별망초 교장은 “놀이 시간이 늘어난다는 건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해당 정책을 시행해도 교원 업무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저출산위의 주장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초등 저학년은 쉬는 시간뿐 아니라 점심시간에도 교사의 지도와 보호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홍소영 서울고덕초 교사는 “초등 1·2학년생은 안전사고의 위험 때문에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도 눈을 뗄 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학년”이라며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이미 수업에 놀이를 접목해 가르치고 있는데 놀이 시간을 늘리라는 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객관적인 사업 평가도 이뤄지지 않은 놀이밥 공감학교 사례를 참고해 만든 정책이라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놀이밥 공감학교는 강원도교육청이 하루 100분 놀이 시간을 확보해 학생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올해 3월부터 시범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전기 강원 교동초 교사는 “놀이밥 공감학교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는 사업임에는 틀림없다”면서도 “몇 개 학교의 성공 사례만으로 전국 모든 학교에 일반화 해 적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마다 상황과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그 결과를 속단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이어 “자기주도적으로 놀이를 이끌어갈 수 있는 고학년에게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지만, 교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저학년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갑철 서울신영초 교감은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따르면 수업이 시작되는 시각과 끝나는 시각은 학교의 장이 정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며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정책이라는 점도 꼬집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18일 충남 천안실내배드민턴장에서 2018 교보생명 제7회 한국교총회장배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교원 가족390여 명이 참가해 대회를 빛냈다. 이날 대회에는 하윤수 교총 회장과 진만성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박영우 교보생명 채널지원담당 상무, 남궁환 충남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김진균 충북교총 회장, 엄미선 한국국공립유치원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하윤수 회장은 대회사에서 "배드민턴은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라며 "교총도 배드민턴처럼 가까이에서 선생님의 교직생활을 건강하게 지키고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 수호, 처우 개선,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이번 대회는 선생님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도 한 팀을 이뤄 경기에 참가해 의미가 남다르다"며 "학생에게는 배우는 즐거움을, 선생님에게는 가르치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주는 학교,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는 ▲회원개인부 ▲교육공동체부 ▲유치원부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다. 부대 행사로 경품권 추첨도 진행됐다. 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직접 경품권을 뽑아 자전거, 배드민턴 라켓, 가방 등 선물을 증정했다.
큰 눈망울에서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다섯 해 전 2월 초등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던 수지(가명)는 웃는 얼굴 위로 또르르 또르르 떨어지는 눈물을 닦느라 애썼다. 내가 그 학교로 전근을 갔을 때 수지는 2학년이었다. 앳되고 예쁜 얼굴에 귀엽게 파마를 한 수지. 생글생글 웃는 모습에 나도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내가 맡고 있었던 파란마음반은 특수학급으로, 우리 학교에 한 학급이 있었고 특수교육대상학생으로 선정·배치 받은 학생들이 특정한 시간에 와서 학습을 하기 때문에, 수지는 2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5년 동안 우리 반에서 국어와 수학, 6학년이 되어서는 사회까지 학습했다. 애기 같았던 수지가 거의 내 키만큼 자라는 5년은 함께 공부하고 체험하며 웃고 울고 많은 걸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그 마음에 졌던 응어리를 푸느라 애썼던 시간이었다. 그 졸업식은 둘이 함께 했던 시간을 마무리하고 수지는 중학교로 진학을 나는 또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야 하는 시점에 있었다. 5년 동안 함께 했던 시간을 뒤로 하며 아쉬운 마음과 졸업하면 학교를 찾아와도 엄마처럼 의지했던 선생님이 없다는 상실감에 흘리는 눈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에 나도 흐려지는 마음을 다잡으며 더욱 밝은 목소리로 수지를 위로했다. “선생님하고 메일 보내는 거 알지? 메일로 선생님하고 얘기하고 나중에 선생님 보고 싶으면 선생님 새로 가는 학교로 놀러 와도 돼. 그리고 놀이치료 선생님은 계속 만날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수지와 함께 수긍해 주시며 다독여주시는 수지 할머니. 나도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며 아쉬움과 애틋함을 다독였다. 수지는 수줍고 착하고 마음이 여렸다. 수학시간에 덧셈을 배우다가도 잘 이해를 못하고 모르겠으면 큰 눈을 껌벅이고 있다가 소리 없이 눈물을 떨어뜨렸다. 조금만 어렵다고 느껴지면 울다가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어려운 게 아니라고 선생님이 쉽게 알려준다고 해도 지레 겁을 먹고 거부했다가 그 단계를 넘어가면 쉽다며 또 생글생글 웃었다. 그런 과정을 과정을 여러 번 거치니 나중엔 울지 않고 집중했고, 5년 동안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까지 학습할 수 있었다. 그 시간에 한글도 익혀 스스로 책도 읽을 수 있게 됐다. 5·6학년 때는 함께 그림책을 읽어주면 그 내용에 폭 빠져서 듣고는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해 질문에 대답도 잘 하더니 점점 자신의 생각도 자신의 말로 자연스럽게 표현하였다. 책을 읽어 준 후 쉬는 시간에는 혼자 책을 보며 책으로의 여행을 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내 마음도 흐뭇했다. 수지의 이런 발전된 모습이 내 맘에 더욱 다가오는 것은 수지의 어머니가 3학년 때 집을 나가셔서 수지가 그 아픔을 소리 없이 감내해야 했던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지가 2학년 때 수지 어머니와 상담전화를 하고 있을 때, 멀리서 전화를 받는 엄마에게 큰 소리로 떼를 쓰는 수지의 목소리를 들었다. 학교에서는 다른 친구들도 잘 도와주고 교사의 말도 잘 듣고 생활도 잘했기 때문에 ‘집에서는 엄마에게 저렇게 떼도 쓰고 어리광도 심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어느 날 수지와 이야기를 하다가 엄마가 집에 안 계시다는 얘기를 얼핏 하는데 이래 저래 물어보니 엄마가 며칠 동안 안 계시는 것이 아니라 집을 나가신 거였다. 처음엔 아빠와 동생이랑 집에서 함께 지내는 것 같더니 얼마 후에는 동생과 큰댁에서 지낸다고 했다. 아빠는 저녁 때 잠깐 와서 아이들을 보고 집으로 가시고 수지는 큰댁에서 생활하는 것이었다. 큰댁에는 할머니, 큰 아빠, 큰 엄마, 사촌 언니와 동갑인 동성 사촌이 있는데 거기에서 같이 지낸다는 것이다. 그 얘기를 명랑하게 하는 수지를 보고 있노라니 내 맘 한 켠이 시려 왔다. 세상에서 제일 편한 엄마, 아직 어리광도 많은 나이라 엄마가 없는 집도 힘들 텐데 큰댁에서 지내며 점차 발길을 끊으려는 아빠와 중학교 들어가면 같이 살 수 있다는 약속을 했다는 아이. 본인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어떻게 해 달라고 할 수도 없는 그 상황에 수지는 가끔 멍하니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밝게 얘기하다가도 엄마 얘기를 하면 눈빛이 흐려졌다. 조카들을 키우며 자기 자식에게 마음껏 애정표현 하는 것도 조심스럽다는 큰 엄마의 심정도 이해되고 나이가 같은 사촌만 예뻐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수지의 마음도 안쓰러웠다. 수지의 남동생은 과격한 행동으로 그 마음을 표현했고, 수지는 착실하게 지내는 것 같았지만 마음의 상처가 깊어지고 있었다. 겉으로 표현하는 수지의 남동생은 조치가 빨랐다. 불만사항을 해결해 주고 드러난 문제점을 고치려고 노력하여 개선되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러나 수지는 그 아픔이 얼마나 큰지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어려웠다. 그러다가 우리 반에서 운영하는 방과후교실에서 모래 놀이치료를 개설하게 되었다. 수지는 누가 데리고 치료실을 다닐 상황과 형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특수학급에 지원해 주는 방과후교실 운영비와 특수학급 운영비를 이용해 강사를 구하고 모래 놀이 교구를 샀다. 치료 시설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모래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갖췄다. 모래 놀이를 이용한 놀이치료는 평소에 말로 하지는 못하지만 모래 놀이에서 여러 도구들을 가지고 놀면서 마음 속 표현하지 못한 말들과 생각들을 표현하고 치료사와 대화하며 점차 회복해 나가는 활동이다. 다행히 수지는 마음이 순수해 놀이상황에 자신의 마음을 잘 녹여냈다. 다른 사람을 의식하면 안 되기 때문에 그 활동을 할 때에는 나는 교실을 비워주고 다른 곳에 가 있었다. 놀이치료 선생님 말씀에 수지가 엄마 뱃속에 있고 싶어 한다며 지금의 마음 상태가 안전하게 보호받고 싶은 마음이 있고 그 때로 돌아가고 싶고 해결하지 못하고 응어리 진 것을 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얼마 뒤 놀이치료 선생님은 이제 그 시기를 벗어나 갓 난 아기와 같은 표현을 한다고 했다. 선생님의 말만 듣고 그 정도인가 했는데 모래 놀이치료가 조금 늦게까지 이어졌던 날, 끝날 시간쯤 되어 교실 앞에 갔을 때 교실 밖으로 새어 나오는 “응애 응애” 울음소리는 수지가 내는 소리였다. 소꿉놀이 하듯 아기 소리를 내며 젖병으로 우유를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후 놀이치료 선생님은 수지가 회복하는 속도가 빠르다며 이제는 유아기로 넘어왔다고 해서 어떻게 그걸 아느냐고 하니 그 시기의 충족되지 못했던 것을 본인이 충족되었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그 시기에 원하는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제는 젖병으로도 빨대로도 안 먹고 컵으로 마시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수지는 그렇게 자신의 마음속으로만 담아두었던 응어리들을 모래 놀이를 통해 마음껏 발산했다. 그리고 회복돼 가고 있었다. 그 안타까운 상황은 바꿔줄 수 없었지만 그 마음을 쏟아놓을 곳이 생겨 본인도 그 시간을 기다렸고, 밝아지는 수지의 모습을 보며 내 마음도 가벼워져 갔다. 그 즈음에 나는 우리 반 학생들과 그림책을 읽으며 토론하는 수업을 1년 동안 진행했다. 책을 읽은 후 사후활동으로 여러 가지 기법들로 토론을 접목시켰다. 수지도 잘 참여했다. 어디에도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을 때 스스로 그 마음을 표현하도록 사진, 그림들과 함께 쉽게 나온 두께가 다른 세 종류의 ‘안네의 일기’책을 보여주고 읽어줬다. 안네의 상황과 이야기를 해 주며 내용 중에 ‘종이는 사람보다 인내심이 강하다’는 문구를 알려주고 수지도 힘들 때, 아무에게도 내 마음을 말하기 힘들 때, 글로 써 보라고 얘기해줬다. 그렇게 수지는 단단해져 갔다. 쉬는 시간에 책을 볼 때도 안네의 일기를 옆에 두고 즐겨봤다. 6학년을 거의 마칠 즈음에는 이메일 사용하는 법을 알려줬다. 핸드폰도 바뀔 수 있고 주소도 바뀔 수 있지만 메일은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기에 메일로 편지를 주고받는 법을 익혔다. 놀이치료는 얼마간 더 해야 하기에 중학교 특수학급 선생님과 상의하고 중학교에도 개설해 진학 후에도 이어서 할 수 있게 됐다. 그 뒤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는 놀이치료를 그만 두게 되었다. 놀이치료 선생님 말씀으로는 너무 씩씩해져서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 동안에도 수지와 이메일로 가끔 안부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2년 전 어느 날 전근 간 학교로 그 학교를 졸업한 친구와 고등학생이 된 수지가 찾아왔다. 어느새 나보다 더 커진 수지가 큰 눈을 반달로 만들며 환하게 들어왔다. 분식집에 가서 떡볶이에 순대에 어묵을 먹으며 까르르 까르르 웃으며 이야기 하는 수지의 모습에 더없이 즐거웠다. 이제 고3이 되어 더 큰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수지는 전처럼 이메일을 잘 보내지 않는다. 그래도, 그래서, 나는 기쁘다. ‘날려 보내기 위해 새들을 키운다’는 도종환 시인의 ‘스승의 기도’처럼 넓은 하늘을 힘찬 날개 짓 하며 날아오르는 수지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벅찬 마음에 웃음 지어 본다. [2018 교단수기 공모 은상 수상작-수상 소감]제자들에게 조언자이자 버팀목 되고파 몇 년 동안 마음속에서만 맴돌던 이야기를 마감일에 겨우 맞춰서 냈습니다. 아이들과 지내면서 순간순간 기록하고 싶은 많은 일들이 있었으나 늘 마음속에서 되뇔 뿐 마음먹고 글로 쓰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수지와의 이야기는 새벽의 알싸함처럼 조금은 애잔하고 무거움에서 출발하지만 여명이 어둠을 물리치면 움츠린 가슴을 펴고 빛으로 나아가듯 희망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은상 수상소식을 듣고 다시 저의 글을 읽어보니 한편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것도 잠시 퇴근하는 내내 배시시 웃음 짓게 했던 기쁨, 벅참, 즐거움은 생각할수록 기분을 좋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해 준 저를 성장시켰고, 성장시키고 있는 많은 제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제게는 깊고 울림이 있는 말과 글로 힘을 주고, 제가 하는 이 일에 대해 끊임없이 지지해 주시는 고등학교 때 은사님이 계십니다. 은사님이기도 하고 인생의 선배이신 선생님처럼 저도 제자들에게 기쁘고 힘들 때 생각나는 선생님, 마음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주는 조언자이자 버팀목이 되어주는 든든한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더 큰 세상으로 날개 짓을 하는 수지를 비롯한 많은 제자들과 오늘도 묵묵히 애쓰시는 동료 교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런 장을 마련해 주신 한국교육신문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올해 중3 학생들의 대입제도가 1년의 진통 끝에 결정됐다. 결국 정시 수능전형을 30%로 늘리고, 상대평가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이런 내용의 대입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의 내용을 보면 가장 치열한 쟁점이었던 수능과 학종 비율은 정시 수능전형을 30%로 확대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국가교육회의의 권고안에는 명시하지 않았던 비율을 명시한 것이다. 러나 교과전형 30% 이상의 대학은 자율로 하도록 해 학생 모집이 어려운 지방 사립대를 제외하고, 전문대와 원격대 등은 설립 목적을 고려한다는 취지로 대상에서 제외했다. 30% 비율은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과 연계해 유도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과전형 30% 미만, 정시 수능전형 30% 미만,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 참여라는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대학은 전국 개 대학 중 17개 대학에 그친다. 그런데도 교육부는 현재 평균 2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주요 대학의 경우는 대부분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춰 정시를 일부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근현 대입정책과장은 "수시 이월분까지 고려하면 30% 중반대 정도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 수능 절대평가는 유보됐다. 현행 일부 과목 상대평가 유지를 하되, 당초 절대평가 전환이 정해져 있던 제2외국어·한문은 권고안대로 절대평가하기로 했다. 수시 최저학력기준은 대학 자율 활용 기조를 유지했다. 수능파의 판정승이 되자, 학생부 중심 전형을 지지한 측에서는 반발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전날 "수능 확대는 교육 퇴행"이라고 성명을 냈다. 당일에도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좋은교사운동을 중심으로 한 단체들이 유사한 취지의 기자회견을 했다. 확대 비율을 30%로 정하고, 대학의 자율성을 유지했기에 정시 수능전형 45%를 요구한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등 수능파도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해 교육부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의제1을 택하지 않은 것을 비판했다. 수능 상대평가가 유지되면서 수능 절대평가를 요구해온 전교조 등에서도 비판성명을 냈다. 결국 1년의 세월과 수십억의 예산을 소비했으나, 교육부 자체적으로 충분히 내릴 수 있는 결론이 나왔고, 각 이해관계 집단의 비판만 거세졌다. 그런데도 정부는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고 자평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교육현장의 현실과 수용성까지 고려하기 위해 1년을 늦춘 것도 의미 있는 소득"이라고 평한 데 이어, 이날 김 부총리도 "공론화 과정은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대학입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모으고 정리하는 과정이었다"고 했다. 교총은 논평을 내고 "큰 관심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변화로 인한 혼란과 갈등보다는 현실을 고려한 안정적 변화를 택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제도가 확정된 만큼 안착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공론화에서 제외된 나머지 대입제도도 확정됐다. 수능 과목구조에서는 기하와 과학Ⅱ를 선택과목으로 두기로 했다. 어차피 한 과목만 선택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업 부담이 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에 국어교육계에서 요구한 문법, 작문 등의 공통과목 포함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학종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그동안 논란이 된 소논문 실적 기재는 폐지하기로 했다. 수상 경력은 기재하되, 대입에 제공할 수 있는 경력은 학기당 1개로 제한하기로 했다. 자율동아리도 학년당 1개로 제한하고, 동아리명과 동아리 설명만 기재하게 됐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어가 너무 어려워 졸업이 1년 늦어졌지만 그만큼 좋은 추억도 늘어났어요. 한국의 애니메이션은 세계 최고라는 걸 알게 돼, 졸업 후 한국의 관련업체에 취업하고 싶습니다.”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 Global Korea Scholarship)’을 통해 성균관대 미디어학부를 이달 말 졸업하는 알렉산드라(멕시코)씨는 이렇게 소감을 남겼다. 어학연수를 정규과정(1년) 내에 통과하지 못한 것까지 추억으로 승화할 만큼 좋은 경험을 쌓았다는 그. 최근 다녀온 강릉의 바다가 매우 아름다웠다는 평과 함께 스마트폰 사진을 보여주며 환하게 웃었다. 14일 경기도 분당 소재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원장 송기동) 1층 다목적홀에서 이달 말 졸업을 앞둔 GKS 외국인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귀국환송회가 열렸다. 이날 104개국 430명(학부 30명, 석사 352명, 박사 48명)이 참석해 그동안의 소회를 나눴다. 뷔페 오찬과 함께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러시아, 루마니아, 몽골, 보츠와나 등 피부색이 다른 졸업생들은 김치전, 잡채 등 한국음식을 접시에 담은 후 척척 입으로 가져갔다. 유창한 한국어로 “김치전 맛있어요”라며 엄지손가락을 드는 모습에서 ‘한국사랑’이 배어나왔다. GKS는 교육교류 활성화, 개발도상국 등에 대한 교육부문 공적개발원조 차원에서 지난 1967년부터 시작했다. 어학연수 1년을 포함해 전문학사 3년, 학사 5년, 석사 3년, 박사 4년 등으로 구성됐다. 입·출국 항공료, 정착지원금, 생활비, 의료보험료, 어학연수비, 등록금, 연구비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8월 31일 기준으로 8119명이 초청됐으며, 졸업 후 4600여명의 GKS 동문들은 세계 각국에서 정·재계와 학계를 아울러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의 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에 아예 눌러 앉는 인원도 늘고 있다. 인기 방송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일부 출연자들이 GKS 출신이다. 이동훈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정부초청장학팀장은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는 샘 오취리(가나), 다니엘(독일) 등이 GKS 출신”이라며 “요즘 잘나간다고 얼굴보기 힘들다”고 농담을 곁들였다. 이 팀장은 “얼마 전 장관까지 배출했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지위, 경제 상황을 비춰봤을 때 연 1000명 정도로 늘어나야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날 우리은행에 다니는 페루자(우즈베키스탄)씨, 구글코리아 취업에 성공한 코죠비(토고)씨 등이 선배 자격으로 참석해 한국에서 취업하는 비결과 회사문화 등을 안내했다. 최영한 교육부 국제협력관은 “졸업생들 모두 한국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고국의 발전을 꾀하는 동시에 한국과의 우호·친선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GKS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홍보사절 위촉, 해외 동문회 및 초청 연수개최 등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석․박사 마쳐 영광” 獨 아그네스 씨 告別辭 “한국정부 덕분에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배우고 체험한 소중한 경험들을 평생 잊지 않고 양국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입니다.” GKS로 우리나라에서 석·박사학위를 마친 아그네스(사진·독일·홍익대 판화 박사)씨는 귀국 환송회 졸업생 대표로 고별사를 낭독했다. 그의 표정에는 미소와 시무룩함이 교차됐다. 10년 가까이 경험했던 한국에서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간 듯 했다. 아그네스 씨는 영국과 벨기에를 오가며 미술 공부를 하던 2009년 GKS를 신청해 우리나라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석사학위를 받은 뒤 고국으로 돌아간 그는 박사학위까지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에 2014년 한국행 비행기에 재차 몸을 실었다. 미술, 음악 등 예술계의 공부는 유럽이 더 나을 것이란 인식을 뒤집고 한국을 택한 것은 이채롭게 여겨진다. 이에 대해 아그네스 씨는 “많은 분들이 유럽이 한국보다 미술공부에 더 낫지 않느냐고 묻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한국 역시 유럽 못지않게 미술이 발달한데다 동양철학과 문화 등 서양에서 익힐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해 오히려 더 나은 면이 있다”며 “요즘 유럽에서 K-POP, 김치 등 특유의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늘어난 부분도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미술 실력을 갖춘 덕에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2017년 KT 드림스쿨 글로벌 멘토링, 2016년 서울시 글로벌 인턴십에 참가했고, 2015년에는 통일부 주최 ‘통일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졸업 후 일단 고국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특히 최근 무릎을 수술한 어머니의 곁을 지키고 싶다. 그는 “부산에서 어학연수하며 즐겨 찾았던 광안리 해수욕장, 그리고 된장찌개 맛이 그리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늘을 벗어나면 밤송이가 찌르기는 듯 뜨거운 햇볕이 살갗을 파고든다. 열기는 마치 모든 것을 불사를 기세다. 흘러내리는 땀을 훔치며 서울행 시외버스에 오른다. 우리나라 남쪽 남해에서 출발하여 두만강 유역 중국 도문 변경을 시작으로 여순에서 마치는 통일 미래를 꿈꾸는 희망 대장정이 시작된다. 차 안은 냉방으로 시원하지만, 창밖의 들과 산, 풀과 나무들은 폭염에 지쳐있다. 괜히 폭염에 지친 생명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천안을 지나면서 양방향을 빼곡히 메운 차량 행렬은 한쪽은 남으로 한쪽은 서울로 꼬리를 문다. 하지만 북쪽은 대륙과 이어져 있지만, 분단이라는 현실 때문에 육로 가기란 어렵다. 그래서 첫날은 서울에서 묵고 다음 날 연길을 거쳐 도문부터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서울이 가까워질수록 무언가 모를 불안감이 전해져 온다. 모일 장소와 시각, 지하철 환승 편을 확인한다. 아무래도 예정된 시각보다 이십 여분 늦을 것 같아 다른 사람에게 잘못을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이런저런 일상에 대한 비약이 정리될 즈음 남부터미널에 도착한다. 짐 가방을 끌고 지하철을 이용하려고 계단을 내려간다. 서울 지하철 특유의 냄새가 코끝을 감싸고 눈이 따갑다. 두 번의 환승으로 마포역에 도착하여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을 거쳐 지상으로 오른다. 지하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탈출이다. 그러나 지상도 여름의 열기에 손을 놓을 지경이다. 달아오른 열기는 열섬을 형성하여 사우나에 들어선 것 같다. 인도에 들어선 가로수도 지쳐 늘어지고 오가는 행인들도 더위를 곤혹스러워한다. 이십 여분 늦은 끝에 모임 장소로 들어선다.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에서 통일 교육에 관심이 있는 선생님들이 모였지만 언제나 첫 만남은 어색하다. 특히, 낯가림이 심해 선뜻 말을 꺼내 달려들지 못함이 어렵다. 어느 정도 주변이 시야에 들어올 즈음 정면의 ‘북·중 접경지역에서 통일을 꿈꾸다’라는 현수막이 이번 캠프의 성격을 말해주고 있다. 북·중 접경지역은 북한과 제일 가까운 변방이지만 한편으론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우리 민족의 근거지였으며 구한말 일제강점기 시절 굶주림과 감시를 피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의지를 불태운 곳이 간도지역이다. 세계역사의 흐름은 정의 보다 힘이 작용한다. 산업혁명 이후 열강은 새로운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되면서 소비시장과 원료를 구하기 위한 제국주의 정책 힘의 우위를 앞세워 다른 나라를 침탈하는 식민정책을 시행한다. 그 가운데 문호개방에 뒤쳐진 조선도 예외가 아니었다. 하지만 일본은 조선의 통상거부정책으로 개화가 늦어진 틈을 타서 일찍이 메이지 유신으로 힘을 갖춰 대륙을 침략을 위한 계획을 진행한다. 결국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빼앗기고 마침내 경술국치에 이른다. 이른 상황에서 뜻있는 애국독립투사들은 이 북·중 접경지역 동북 3성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펼친다. 특히 간도 지역의 용정은 독립운동의 주 근거지였다. 하지만 이런 독립운동도 2차 세계대전 발발과 함께 민족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으로 갈라져 대립하다 일본의 패망과 함께 각자의 노선을 갖고 열강의 세력 구도에 의하여 한반도는 분할된다. 이 분할 구도는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은 6.25 한국전쟁을 거쳐 지금의 북한 핵 위기까지 오고 있다. 역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전의 기록을 토대로 미래를 대비해야 함을 항상 말하고 있다. 임진왜란을 겪으며 그들의 실상을 알았을 것인데 미처 대비를 못하고 또다시 일본에게 짓밟히는 사태에 직면한 것이 통탄스러울 뿐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남북한의 이념으로 인한 소모성 입씨름과 무력충돌을 멀리하고 민족의 상생발전을 위해 힘써야 할 사항이다. 그러나 남북이 원해도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현실은 녹록치 않다. 우리 민족의 잃어버린 옛 활동지에서 다시 한번 분단의 아픔을 알고 같은 민족이라는 동질성 회복되어 통일이라는 희망의 바이러스를 심었으면 하는 희망이 이번 탐방에 스며들었으면 좋겠다. 늦은 저녁 시간 초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서울 한복판에서 낯섦을 지우고 모두가 함께하는 마음으로 내일부터 시작되는 일정을 준비한다. 그리고 생각한 만큼 통일의 필요성과 우리라는 동질성의 바이러스를 챙겨 올 수 있을지 서울의 밤은 깊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