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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응급환자 발생 시 대처법 체험 체험료 무료, 오전10시~오후6시까지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서울교통공사 이수서비스안전센터가 여름방학을 맞아 지하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긴급상황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시민안전체험관을 서울 7호선 반포역에 개관했다. 체험관에서는 지하철역에서의 화재, 열차에서의 화재,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상현실(VR) 공간에서 체험 할 수 있도록 했다. 대피방법을 몸에 익히면서 실제 상황이 일어났을 때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목적이다. 특히 가상현실 시스템을 통해 지하철에서 화재가 일어났을 경우 비상전화로 역무실에 신고하는 방법부터 소화기로 불을 끈 다음 비상 마스크를 찾아 쓰고 낮은 자세로 탈출하는 방법까지 여러 상황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실물 모양의 소화기에서 안전핀을 뽑은 뒤 호스를 들어 모니터 속 불에 분사하면 불이 제대로 꺼졌는지도 알 수 있다. 시뮬레이터를 통해 전동차를 운전하는 기관사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이밖에 가족과 친구가 쓰러졌을 때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방법 등도 익힐 수 있다. 김종국 서울교통공사 이수서비스안전센터장은 “‘어릴 때 배운 안전교육은 평생 나를 지킨다’는 말처럼 안전수칙과 행동 방법은 어릴 때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학생, 학부모, 시민들에게 체험을 적극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반포역 디지털 시민안전체험관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체험료는 무료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http://www.seoulmetro.co.kr/kr/safetyExperience.do?menuIdx=753reservegroupid=6)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단체관람은 전화(02-6311-7058)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학부모연합회(회장 조수희)는 14일 부산교육대학교 제1체육관에서 제4회 우리역사바로알기 중학생 도전 골든벨대회를 개최했다.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광역시의회, 부산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부산교육대학교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학생 250명과 학부모, 내빈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골든벨 문제를 맞혀 대상(부산광역시장상)을 차지한 학생은 사직중 3학년 장지훈 군이었다. 최우수상은 국제중 3학년 정석희 학생과 다대중 3학년 윤진우 학생, 초장중 3학년 주은수 학생, 부산국제중 3학년 박재하 학생이 수상했다.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 는 2교시와 3교시 사이 쉬는시간을 ‘중간놀이 시간’으로 설정하여 이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중간놀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학급 안에서 자율적으로 중간놀이 활동을 정하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때 한 가지 활동만을 장기적으로 고정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이 될 수 있도록 계절의 변화 및 신체 발달상황을 고려한 내용을 구성하고 있어 한 학기가 끝나가는 무더운 여름날에도 권선초등학교의 학급에서는 중간놀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권선초등학교 5학년 1반의 경우 중간놀이가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 아래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월요일에는 온책 읽기 및 다양한 독후활동, 화요일에는 리코더 연주, 수요일에는 실내 레크레이션 활동, 목요일에는 피구 및 줄넘기활동, 금요일에는 학급화단 가꾸기를 하며 20분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특히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온책 읽기와 생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학급화단 가꾸기 활동은 학생들의 학습 및 생활 지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5학년 1반 담임 심회랑 교사는 “중간놀이는 어린이들에게 행복 에너지를 심어주어 정서적 안정과 정체성을 키우고 더불어 살아가는 학급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중간놀이를 통해 친구들과의 친화감이 형성되며 더불어 자신의 소질을 표현하며 꿈을 키워갈 수 있을 것.” 이라고 중간놀이를 평가하였으며, 정상혁 학생은 “중간놀이 시간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며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고, 중간놀이를 하고 나면 다음 공부시간에 더욱 즐겁게 임할 수 있다.”며 중간놀이의 장점을 말하였다. 앞으로도 반별 특색을 살린 요일별 다양한 활동을 하는 중간놀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이끌길 소망한다.
2막의 행복, 몸과 마음의 조화를 위해 적절한 운동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향하여 관심을 지속하는 상태 장마가 물러가고 오늘이 초복이다. 무더위로 가축이 죽어가고 사람도 지치기 쉬운 초복날이다. 사람들은 몸 보신을 위해 맛집을 찾고 있다. 순천교육삼락회는 7월 정기모임을 11시부터 봄코리아에서 가졌다. 회원들의 참여가 열성적이다. 이런 모임을 통하여 안부를 묻고 하나라도 정보를 교환하여 내 것으로 만들면 그것이 자산이 된다. 오늘 정기회에는 특별히 기획된 프로그램은 없었기에 필자가 지인으로 부터 받은 글을 인용하여 잠깐 이야기를 하였다. 우리 몸은 전셋집이라는 글이다. 오늘 이 이야기를 듣고서 다시 이 글을 받아보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서 여기에 정리하여 보았다. 몸은 전셋집이다. 임대기간이 다 되면 돌려줘야 한다. 모든 것이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때 하자보수는 필수이다. 몸은 무엇일까? 몸은 당신이 사는 집이다. 지식이나 영혼도, 건강한 몸 안에 있을 때 가치가 있다. 몸이 아프거나 무너지면, 별 소용이 없다. 집이 망가지면, 집은 짐이 된다. 소설가 박완서씨는 노년에 이렇게 말했다.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 정말 맞는 말이다. 몸만이 현재다. 생각은 과거와 미래를 왔다 갔다 한다. 하지만, 몸은 늘 현재에 머문다. 현재의 몸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몸은 늘 모든 것에 우선한다. "몸이 곧 당신이다" 몸을 돌보는 것은 자신을 위한 일인 동시에 남을 위한 일이다. 그런면에서 몸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이어 주변에 민폐를 끼친다. 몸을 잘 돌보면, 몸도 당신을 돌본다. 하지만 몸을 돌보지 않으면, 몸은 반란을 일으킨다. 하루 30분 햇볕을 받고 걸으면, 몸에 나타나는 놀라운 변화가 10가지 정도 나타난다. 1. 치매가 예방 된다. 2. 근육이 생긴다. 3. 심장이 좋아지고 혈압을 낮춰 준다. 4. 소화기관이 좋아진다. 5. 기분이 상쾌해 진다. 6. 녹내장이 예방 된다. 7. 체중을 관리 할 수 있다. 8. 뼈를 강화 시킨다. 9. 당뇨병 위험을 낮춰 준다. 10. 폐가 건강해 진다. 나를 사랑하면 세상도 나를 사랑한다. 우리는 이같은 내용 수준은 머리로는 다 아는 사실이지만 실천이 문제다. 때문에 조직 속에 들어가서 훈련을 하도록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 우리에게 남아 있다. 우리는 신체활동을 통하여 땀을 흘리면 유능감을 느끼게 된다. 이때 마음은 행복한 상태를 경험한다. 몸과 마음의 조화를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하고,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향하여 꿈을 꾸는 것이 인생 2막을 행복하게 사는 실이다.
혁신형 특성화고 도입 등 일부 정책에는 현장 우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가 직업계고 산학겸임교사들에 대한 교사자격증 부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평생직업교육훈련 마스터플랜’ 시안을 9일 발표하고, 당일 영남권 공청회, 12일 충청·호남권 공청회, 13일 한국교총 방문, 18일 수도권·국회 공청회 등 현장 의견수렴을 했다. 교육부 시안 중 특성화고에 적용되는 내용은 우선 혁신형 특성화고 모델 도입이다. 기존 혁신학교 모델을 특성화고에 적용해 교육과정 자율성 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무학년제 등 다양한 직업계고 학점제 도입도 추진된다. 학점제를 통해 일반고-직업계고 간 연계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직업계고 교원 전문성 제고를 위해서는 전문교과 사범대 재직자 특별전형 시행, 현 공업계열 교원양성에 한한 1개월 현장실습을 타계열로 확대, 산학겸임교사제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산학겸임교사제 활성화를 위해 교사자격증 부여, 임금체계 개선, 단독 수업을 위한 제도 변경 등을 추진한다. 교사자격증 부여는 임용권자의 추천과 교육감의 전형을 거쳐 지정된 연수기관에서 교직을 이수할 경우 중등 정교사 2급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교육부의 계획에 대한 교육계의 반응은 우려와 기대가 엇갈린다. 9일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토론에 나선 이형규 경북 금오공업고 교장은 “혁신형 특성화 모델보다는 특성화고 중 가능한 학교부터 자율학교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반고-직업계고 간 연계 강화에 대해서도 “특성화고 위탁은 반대한다”면서 “일반고 학생의 직업교육 기회 확대는 폴리텍대학이나 전문대를 활용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특성화고 자율성을 확대한다는 것은 좋지만 혁신학교로 지정할 경우 무자격 공모교장 확대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산학겸임교사 자격부여에 대해서도 경기 A고 교사는 “현장의 실기 전문성 때문에 도입된 제도인데 정교사 자격증을 부여한 후 임용을 통해 정규 교원이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현장 전문성이 떨어져 제도의 취지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교총도 “일정 부분 보수교육만으로 교원의 기본 자질과 전문성을 담보하기 어려우며, 현재도 양성 인원을 조절하는 상황에 교원자격 부여를 활성화할 경우 대학과 예비교원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긍정적인 평가도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경기 B고 교사는 “우리 학교의 경우 인력 관리공단에서 현장 실력을 인정받는 분들을 지원받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며 “교직 이수를 한다면 학생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경북 C고 교장도 “직업교육과 취업 측면에서 실기 능력이 중요하고 정규 교사들은 이론은 강하지만 실기가 부족하므로 산학겸임교사 활성화에 찬성한다”고 했다. 교육부는 현장의견 수렴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 말 직업교육훈련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예정이다.
방학 맞아 특별이벤트 진행 최고 강사로 맞춤학습 제공 한국교총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있는 전화 외국어 교육 전문업체 브랜트옥스폰이 방학을 맞아 다양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노정숙 본부장(사진)은 18일 “교총회원과 가족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 전화·화상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교총회원과 가족만을 위한 혜택은 무엇인가. “우선 교총회원 자녀를 위해 만든 ‘주니어 화상영어 미국 교과서 과정’이 있다. 레벨별로 사회·과학·역사·지리 등 다양한 교재를 예문과 함께 완벽하게 소화하고, 배경지식까지 익히게 했다. 교사자격증 보유자로 강사진을 구성, 전문강사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3개월 과정을 신청하면 코스북을 하나 더 제공한다. 교총회원에게는 테솔 과정을 접목시켜 회화실력과 강의기술을 향상 할 수 있는 과정을 마련했다. 테솔을 수료한 전문강사와 실제 수업에 사용하는 언어로 연습함으로써 회화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다.” -그동안 교총회원들에게 어떤 혜택을 주었나. “2016년 10월부터 교총과 업무제휴를 맺고 40% 할인혜택을 상시 제공하고 있다. 물론 스승의 날이나 학기 초 등에는 추가 할인혜택도 있다.” -전화·화상 수업의 장점은. “시간과 장소 제약을 받지 않고 1:1 맞춤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학원은 레벨을 분류해 반을 편성해도 중간레벨에 맞춰서 수업을 할 수밖에 없는데 전화·화상수업은 나만의 강사가 나만을 위한 교수법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차별화된 수업 프로그램이 있나. “강사와 수강생간의 일정조율부터 수업방식에 대한 피드백, 수업내용에 대한 점검, 수업현황 및 수강생관리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강사들은 작문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강생은 모바일을 통해 편리하게 예·복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강사들의 수준은 어떤가. “4년제 대졸이상, TESOL 등 티칭 관련 자격증 보유자, 티칭 경력자를 우선 채용하며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를 준다. 정기적인 연수 및 워크숍을 통해 교수법 및 티칭 방식을 표준화하고, 주기적인 모니터링으로 균질한 강의를 하고 있다. 특히 교총회원은 티칭경력 5년 이상, 회원자녀는 미국현지 교사 자격이 있는 강사가 수업을 맡도록 했다.” -동종 업계에서 어떤 위치에 있나. “전화 외국어교육 업체가 대부분 소규모다. 그러다보니 교육의 질이나 서비스에서 차이가 많다. 브랜트옥스폰은 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스페인어 등 여러 언어 최고 수준의 강사를 확보한 것으로 자부한다. 시스템을 통해 회원들의 피드백을 받고, 정기적인 회원 만족도 조사로 서비스 질 향상을 꾀하는 것도 알려진 사실이다. 상담전화(070-7735-8158)는 항상 열려있다.”
"선생님, 반 아이들이 너무 소극적이라 활동을 제대로 안 해요. 이제는 스티커 주고, 사탕 주고, 모둠 점수 올려주는 것도 통하질 않아요. 어쩌죠?" "음. 원래 주다 안 주면 아이들이 잘 안 하려고 해요. 또 먹는 거나 선물은 질리잖아요. 제가 하는 것처럼 주는 대신 빼주는 걸 해 봐요. 우리 예전에 대학에서 교육심리학 시간에 배운 거 있잖아요. 활동 잘 하면 숙제나 청소를 빼주거나, 그 애가 싫어하는 활동 하나를 안 해도 되는 쿠폰 같은 거 쓰면 바로 통할 걸요." 몇 년 전 근무했던 학교에서 학년 부장 교사를 하면서 젊은 후배 선생님들과 아이들 수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초등학교 학령기 아이들의 특성상 활동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고 담임교사 1명이 거의 모든 과목을 진행하다 보니 똑같은 수업 방식에 있어서 지루함을 느끼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때문에 아이들의 수업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는문제는 언제나 교사들의 고민거리였다. 학습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방법 지난해부터 잠시 현장에서 떠나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나의 교직 생활에 대한 다양한 반성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학기에 수강한 교육심리학 강의에서는 아이들과 교사의 미묘한 행동의 원인과 수업 동기부여, 학습 과정 등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내가 지금까지 교사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과의 교육적 경험 중 많은 것들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앞의 서두에서 나온 이야기처럼 나는 아이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왔다. 이때 주로 썼던 방법이 '강화(reinforcement)'인데, 어떤 행동을 하도록 무언가를 주거나 제거해주는 행위를 말한다. 좀 더 일반적인 표현으로 쓰자면 보상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강화는 정적 강화와 부적 강화의 두 종류로 나뉘게 된다. 먼저, 정적 강화는 학습자들로 하여금 어떤 행동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무언가를 주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학습정리 퀴즈를 내서 맞춘 아이들에게 스티커를 주고, 스티커를 모으면 상품을 주는 것이라든지 학기말에 숙제를 빠짐없이 해 온 친구를 칭찬하기 위해 '성실상', '근면상'을 주는 것 등이 정적 강화의 대표적인 예이다. 반면에, 부적 강화는 정적 강화와 반대로 아이들이 하고 싶지 않은 무언가를 제거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수학 문제를 모두 맞힌 학습자에게 숙제를 하기 싫을 때 안 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든가, 수업시간 모둠활동을 할 때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모둠에게 청소당번을 빼주는 것 등이 부적강화에 속한다. 나는 초임교사 시절 주로 정적 강화를 많이 해왔다.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거나 상품을 주면 효과가 바로 와서 좋았고 선물이나 상장을 줄 때 나 역시 뿌듯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적 강화는 교사의 노력 없이는 결실을 맺기 어려웠다. 매번 보상으로 사탕이나 초콜릿을 주다 보니 그것을 좋아하는 아이들 빼고는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먹을 것이 아닌 상장이나 문구류를 줘도 모든 아이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었다. 이런 것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교사인 나도 조금씩 지쳐 갔고, 다른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 때 내가 발견한 방법이 부적 강화였다. 활동에 잘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청소를 빼주고, 일주일에 3번 쓰는 일기 중 1편을 안 쓸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또, 체험학습에 가는 주가 되면 그 전주에 가장 성실하게 수업을 참여한 아이에게 귀찮을 수 있는 체험학습 학습지 작성을 안 해도 되는 쿠폰을 제공했다. 이 방법은 너무나도 잘 통했다. 아이들은 사탕을 하나 먹는 것보다 청소를 안 하고 집에 빨리 가는 것을 원했고, 일기 1편을 쓸 시간에 집에서 게임을 하면 더 좋았기 때문에 일기 면제 쿠폰을 얻기 위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교사인 나도 매우 편했다. 정적 강화는 교사인 내가 나름대로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주기 위해 간식이나 상품을 준비해야 했고, 개인 점수나 모둠 점수를 줄 때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노력도 필요했다. 하지만 부적 강화는 아이에게 줄 강화물을 준비할 필요도 없었고, 체계적인 계획과 관리보다는 그 때 그 때 기분 내킬 때 쿠폰만 주면 되는 것이라 편할 수밖에 없던 것이다. 교육심리학 강의를 통해얻은 뜻밖의 교훈 나는 내가 쓰는 부적 강화의 방법이 교사도 편안하고 학생도 즐거운 '윈윈'의 유익한 방법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대학원 교육심리학 수업에서 강화에 대한 강의를 듣고 난 후 나의 교육방법을 반성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써왔던 부적 강화가 학습자에게 '0'이 되는 방법이었던 것이다. "아이들이 의미 있게 한 가지 활동을 하게 하려고 부적 강화를 쓰게 되면 그 아이는 또 다른 의미 있는 활동 한 가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요. 즉, 1-1= 0이 되는 거죠." 교육심리학 교수님의 말에 나는 뒷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아이들에게 '0'이 되는 교육방법을 써왔고, 심지어 다른 선생님에게도 추천했다고 생각하니 씁쓸했다. 생각해보니 아이들에게 주었던 '면제 쿠폰'의 대상은 모두 교육적으로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하고 있는 활동이었다.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기록하는 일기를 통해 교사가 아이를 이해할 수 있고, 아이들도 자신의 하루 일과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청소를 통해 책임감과 협동심, 나아가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장소에 대한 애착감이 생기기도 하며, 체험학습에서 작성하는 학습지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학교 밖의 공간인 박물관과 유물·유적지를 의미 있는 배움의 장소로 만들 수 있다. 이런 의미 있는 활동들을 못하게 하는 것을 상이라고 주고 있었다니... 나의 편안함과 좁은 식견으로 많은 아이들의 교육 기회를 앗아갔다는 것에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그런데, 정적 강화는 교사가 노력해서 의미 있는 강화물을 제공하면 부적 강화와는 다르게 1+1이 될 수 있어요. 원하는 활동도 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보상도 줄 수 있지요." 나는 수업이 끝나고 '교사가 노력해서'라는 머릿속에서 자꾸만 맴돌았다.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내가 얻은 교훈은 되도록 부적 강화를 쓰지 않아야 한다는 점과 더불어 내가 선생님이 되어 처음 교육을 시작했을 때의 진심 어린 마음을 잊은 채 살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1+1이 되는 교육을 위한 팁 정적 강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자에게 의미 있는 강화물을 만드는 것이다. 나는 강의를 듣고, 나의 초임교사 시절을 떠올려보기로 했다. 그 때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다시 기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수업했던 학습 자료도 뒤져보고 활동했던 사진들도 찾아보면서 내가 사용한 '의미 있는 강화물'에 대한 기억을 더듬었다. 역시나 교사 생활을 돌아보니 '1+1이 되는 교육'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새록새록 기억해낼 수 있었다. 교사로서 경력이 쌓이면서 학교업무에 지치고, 아이들, 학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고 해결해내가면서 그 시절의 나를 잊고 있던 것뿐이었다. 내가 해왔던 초등학교 교실에서의 교육 팁을 3가지 덧붙인다. 이 방법을 통해 조금이나마 아이들의 참여, 의미 있는 교육활동을 고민하는 교육자 또는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적극적인 발표 또는 경청에 대한 보상으로 친구들의 발표를 듣고 심사위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이 방법은 주로 고학년(5~6학년) 국어, 사회, 도덕 등의 발표수업에 적용하기 쉽다. 발표수업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이 자신의 발표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의 발표를 잘 듣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따라서 심사위원이 되어 친구의 발표를 듣고, 감상평을 하게 하면 자연스레 친구들의 발표를 열심히 듣게 되고, 조리 있게 말하려고 노력한다(당시에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유행해서 아이들 사이에서 심사위원에 대한 동경이 매우 컸다). 2. 숙제나 학습지 등을 성실하게 작성했을 때 일일 청소반장 또는 일일 급식반장 역할을 부여한다. - 이 방법은 중학년(3~4학년)에게 매우 요긴하게 쓰인다. 이 시기 아이들에게 근면과 성실은 사회성 발달의 요소로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청소를 할 때 무임승차를 하거나 급식시간에 질서를 잘 지키지 않는 행동을 하는 아이와 성실한 아이들 간의 마찰이 자주 생기게 된다. 상대적으로 성실함이 부족한 친구들에게 청소반장이나 급식반장 역할을 부여한다면 근면성을 가진 아이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할 수 있고, '반장'이라는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생겨 자신도 청소를 잘 하려고 노력하고 급식시간에도 질서를 잘 지키려고 노력하게 된다. 3. 수업활동에 집중력 있게 참여하고 친구들을 잘 배려하는 학습자에게 담임교사와 식사권 또는 담임교사와 산책권을 준다. - 이 방법은 '교사' 그 자체가 아이들에게 강화물이 되는 것이다. 아이들이 교사와 함께 있는 것을 행복해할 때만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아이들과 라포가 형성되는 2학기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만약 아이들이 선생님을 무서워하거나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유념해야 한다). 특히,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소극적 아이에게 이 방법을 씀으로써 아이와 상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그 아이를 잘 이해할 수 있으며 무한한 칭찬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7월 23일, 순천청소년수련원 물놀이장 개장 17명, '생존수영지도자' 자격증 수여 순천청소년수련원(원장 윤동화)은 17일 오전 9시부터 대한생존수영협회(사)가 주관하는 생존수영 지도자 강습회를 실시한다. 이번 강습회는 무더운 여름철을 맞이하여 오는 23일 원내 수영장 개장을 앞두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비상시에 모든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다. 이번 수강하는 17명에게는 오전 9시부터 오후까지 8시간 이론과 실습을 중심으로 실시하며 이 과정을 마치면 자격기본법에 의거하여 '생존수영지도자' 자격증이 수여된다. 순천시내에는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 부족하다. 이제 23일부터 본원 물놀이장을 개장하여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1회 사용의 경우 초등학생 3,000원, 중고등학생 4,000원, 성인 5,000원으로 즐길 수 있다. 한편, 본 수련원은 유,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재난대비 안전생활 캠프(문의 061-755-5522)로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화재예방소화기사용법, 생활 매듭, 구조수영(여름철)을 실시하고 있으며, 비용은 중식을 포함하여 20,000원이다. 앞으로전 국민의 생존수영 활성화를 위하여 시민은 물론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영능력인증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7월 17일(화) 5, 6학년을 대상으로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 미래교육체험관 진로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미래교육체험관 견학은 꿈·끼 탐색주간을 맞아 첨단기술 기반의 미래형 교실을 체험하고 KERIS에 근무하는 직원의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진로탐색의 일환으로 계획되었다. 7월 19(목)에는 1, 2학년, 7월 24일(화)은 3, 4학년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실시한다. 학생들은 미래교육체험관에서 미래교실의 실제 모습을 살펴보고 직접 체험해보았다. 미래교육체험관은 일반교실공간, 전시·무대공간, 감성·도서공간, 상담·연구공간, 창의체험공간, 모둠활동공간 등 총 6개의 공간으로 학습 모델 연구 및 미래교육 환경에 적합한 IT 기술이 융합된 공간이었다. 특히, 재미있는 체험활동 창의체험공간에서는 동작인식 및 그림자 센서를 활용하여 재미있고 신나는 실내 활동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터치플레이와 벽면 디스플레이를 연동하여 활동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었다. 진로체험학습에 참가한 6학년 한지영 학생은 “미래교육체험관에서 전자교과서 활용 공부, 우주가 만들어진 원리 VR체험, 내가 직접 그린 물고기가 화면에 나오는 3D 스케치월드 활동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앞으로 학교의 교실이 점차 이렇게 변한다고 하니 정말 신나요.” 라며 소감을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이 오는 10월 ‘전국교육자료전’에 맞춰 남북교육자대표회의를 추진한다. 또 교총은 교육정책 컨트롤타워를 맡을 청와대 교육수석비서관 부활과 더불어 교원단체와 교육부, 국회(정당), 청와대가 함께 교정청(敎政靑)교육협의체를 구성해 상시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소재의 한 중식당에서 ‘취임 2주년 및 민선 3기 교육감 출범 정부 주요 교육정책 및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방안들을 제시했다. 우선 남북교육자대표회의에 대해 하 회장은 “남북정상회담으로 조성된 남북 화해와 평화 분위기를 교육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조만간 남북교육자 교류에 대한 방안을통일부 등 관련 부처에 정식 건의할 예정이다. 북한의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교직동)을 초청해 남북 교육협력 활성화, 북한 학생 지원 사업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교총은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4년 남북교육자 교류 사업을 제안해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2004년 7월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교육자통일대회’를 개최했고, 2005년 6월에는 남북공동수업을 진행했다. 2006년에도 남북교원단체 대표들은 광주 무진중에서 분단 후 처음으로 북한 교육자대표가 남한의 수업을 참관하기도 했다. 하 회장은 “10여 년 간 중단돼왔던 남북 교육교류를 실질적으로 복원시켜 남북 교육자들 간 공감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할 기회”라며 “광주 무진중 수업 공동참관 이후 중단된 남북 교육자 간의 교류를 하루빨리 복원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하 회장은 청와대 교육수석 부활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최근 교육부가 정책 결정을 원칙에 맞지 않게 유예하고 뒤집는가 하면, 결정권한을 전문가가 아닌 국민에게 넘기는 문제에 대해 정부의 컨트롤타워 부재를 이유로 들었다. 교육수석이 사회 각 분야의 이해당사자 간 의견을 듣고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 회장은 “교육정책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정무적으로 판단하고 확고한 교육정책을 비전으로 제시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청와대 교육수석비서관을 조속히 부활시킬 것을 요구한다”면서 “국회도 교육위원회를 별도로 분리해 전문성과 책무성을 강화한 만큼 청와대도 제대로 된 교육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이에 상응할 만한 교육수석의 부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 회장은 교정청 교육협의체에 대해 정책결정 기관과 학교현장이 함께 주요 사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는 동시에 정책의 현장 적용성도 강화하자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하 회장은 “국가교육회의나 정책숙려제 등에 현장성과 대표성, 전문성이 결여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책임 있는 당사자 간의 상시적 교육협의체를 구성해 상호 소통 강화와 실질적인 정책추진력을 제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원장 송병국)은 18일 세종시 국책연구단지 A동에서 개원 29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역사회에서 청소년 성장지원 어떻게 할까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교육복지체계 재구축, 아동·청소년지역복지사업, 청소년정책사업 등 주제별로 청소년 성장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시행된 정책숙려제인 학교생활기록부 신뢰도 제고 방안에 대한 시민정책참여단의 숙려결과가 발표됐다. 100여명의 시민정책참여단이 학교생활기록부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약 2주에 걸쳐 학습하고 토론하여 내린 결과다. 참여단은 4대 주요 쟁점 사안과 일반쟁점을 나눠 표결을 통해 결론을 내리고 권고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현장의 평가가 엇갈린다. 그러나 바쁜 학업과 일상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의 1박2일 숙의 참여 등 참여단의 열의와 노력은 평가돼야 하며, 그 과정 속에 도출된 결정은 존중해야 한다. 학생부 문제점은 개선하되, 문제 항목을 무조건 삭제 또는 축소하기보다는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담아내야 한다는 뜻이 나타났다. 교육부는 스스로 밝혔듯이 권고안을 최대한 존중해 학생부 신뢰도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첫 정책숙려제를 시행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보완과 개선과제도 명확해졌다. 현장성과 전문성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학생부 개선이 과연 정책숙려제 대상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매우 컸다. 민감한 정책에 대한 정부의 회피수단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취지는 타당하지만 현행처럼 이해관계 집단의 의견을 경연하듯 보여주고 시민정책참여단이 평가토록 하는 것은 교육부의 책임 약화를 초래하게 된다. 또, 정책숙려제를 적용할 정책을 선정하는 단계부터 교총 등 현장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 교육부의 유불리나 판단에 따라 숙려대상이 결정되고, 또 참여단이 충분히 학습하고 공론화할 수 없는 일정이라면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이러한 많은 예산과 노력을 들여 결론에 도달했더라도 그 결과에 대한 비판이 크고 수용이 낮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과잉 공론화와 위원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완과 개선 없이 유치원 방과 후 개선 방안과 학교폭력 문제에 정책숙려제가 적용된다면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게 될 것이다.
교총이 지난해 12월 18일에 요구한 교총 -교육부간 교섭이 2018년 7월 중순을 넘긴 현 시점까지 특별한 사유 없이 지연되고 있다. 본교섭 개회식을 통해서 교섭대표들이 교섭 시작을 대외에 공표하고, 교섭을 통해서 교육현장의 산재돼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를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것이다. 현재 교총이 제안한 교섭 과제는 최초 제안 50개 조항의 과제와 추가교섭 1개 조항 등 총51개조로 이뤄져 있다. 이 과제들은 전국 교원들을 대상으로 수차례 의견조사와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고, 각계 교육전문가의 자문을 거친 후 교총 이사회와 회장단 검토 등을 통해 선정된 교섭과제들이다. 사실상 산적한 교육계 문제를 망라한 것으로 현장 교원들의 염원이 함축되어 있고, 교총과 교육부간 교섭에 거는 현장 교원들의 기대도 큰 상태다. 이번 교섭 주요과제로 ‘교원지위법 개정을 통한 교권보호’, ‘학교폭력 처리 업무에 따른 학교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학교현장에서 원성을 싸고 있는 교원능력개발평가 전면 개선’, ‘교직 특수성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는 성과상여금 차등지급 폐지 및 8월 퇴직교원 성과급 지급 방안 마련’, ‘교원의 업무 경감’, ‘지진 및 미세먼지 등 피해에 대한 예방책 강구’, ‘수석교사제 개선’ 등 현장교원들이 개선이나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특히 추가교섭 1개 항은 단위학교에서 기피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처우 개선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총이 정부를 상대로 교섭을 시행한 1992년 이후 26년이 지났다.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교원단체와의 교섭을 의도적으로 해태한 이래 지금과 같은 교섭 지연은 비교적 이례적이라고 할 만하다. 교육부는 전국 교원들의 기대에 부응해 조속한 교섭과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한 수학이론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3D 프린터 등 신기술 개발의 핵심이 되면서 수학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논리력을 포함한 수학적 사고력, 창의·융합적 사고력,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는 능력,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협력하고 소통하는 능력, 자신감 등이 요구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중요 이처럼 미래 인재 역량 증진을 위해 수학과목이 일부 기여할 수 있다. 수학 교육의 목표는 지식습득을 통해 그 활용성과 유용성을 극대화 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논리적인 사고 체계를 구축하고 분석력, 상상력, 문제해결 능력을 개발함으로써 창조력을 발현하는 등 사고체계의 영역을 확대하는데 있다. 그러면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개념과 원리 이해를 통해 문제해결을 시도하고, 실수하기도 하지만, 그 실수를 분석하고, 다시 시도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그런 과정 속에서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인내심도 배운다. 과정이 중요한 학문, 암기과목으로서 해결할 수 없는 사유의 역량을 키우는 과목이 바로 수학이다. 지난달 교육부는 대입정책 포럼에서 2022 수능 과목구조 및 출제범위 관련 시안을 발표했다. 문·이과 통합을 하겠다는 취지로 수학의 경우 수학1, 수학2를 공통으로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 중 1과목을 선택하게 하는 안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할 때 인문사회계열과 이공계열로 분리해 진학하며 각 계열에서 요구되는 수학의 학습 내용과 수준의 차이가 있다.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 과목 중 하나를 택할 경우 과목간의 난이도 조정이 어렵고,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로 인해 수능의 구조를 더욱 복잡하게 한다. 또한 이번 교육부 시안은 문·이과 통합이 아니라 문과로의 통합이며, 이공계열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및 경쟁력 상실, 이공계열 진학생들의 상위 등급의 변별력 저하 등의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러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기에 2022 수능도 인문계열 진학생과 이공계열 진학생이 각각 요구되는 역량에 맞게 준비해 분리해 평가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과 수학'으로의 통합 우려 금년 2월, 2021학년도 수능 수학에서 기하 과목이 빠져 과학기술계가 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사실 기하과목은 공간적 개념과 논리적 사고 체계를 토대로 창의적 사고 역량을 갖춘 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에, 특히 이공계열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필수인 기초과목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기초를 배우는 단계다. 특히 수학 과목은 더욱 그렇다. 이공계열로 진학하는 경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과목을 잘 배워야 대학에서의 학습이 용이하다. 우리나라 수학교육은 교육과정이 개정될 때마다 학습부담 완화를 명분으로 난이도의 하향 조정을 포함하여 학습내용과 학습량을 지속적으로 경감시켜 왔다. 이미 일본에서 실패했다고 인정한 교육정책을 우리는 정책 진단과 분석 없이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 교육정책에 ‘학생들의 미래 경쟁력’, ‘미래 행복’에 대한 존중이 담기기를 바란다.
1인 1스마트폰 시대에 일선 학교 교사들이 업무 시간 이외의 학생, 학부모와의 소통 도구로 쓰이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겪고 있다. 학생·학부모가 시도때도 없이 보내오는 전화, 문자,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으로 인해 교사들은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은 손 놓고 방관하는 실정이라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변변한 가이드라인이나 지침도 없는 형편이다. 사생활 침해하는 스마트폰 공해 얼마전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에 대한 응답으로 학부모가 39%로 1위, 학생이 24%로 2위, 교장·교감이 17%로 3위, 교육청·교육부 등 행정기관이 8%로 4위를 차지했다. 특히 교사들은 스마트폰이 교권 침해의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말한다. 스마트폰과 SNS의 확산으로 정도가 심해졌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무료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이 교사와 학생 및 학부모의 소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로 간단한 상담이나 전달 용도로 사용되며, 통화나 대면 상담보다 편리하고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의 지나친 사용으로 교사들에게 불편한 사항이 증가하고 있다. 소통이 용이하다는 것이 교사의 사생활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 퇴근 이후에도 학부모나 학생들이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의 경우 저녁 늦은 시간 연락을 해오는 경우도 있다. 메시지를 받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난감한 처지가 된다. 오죽하면 일부 교사들은 휴대폰을 2개 가지고 있으며, 업무용 휴대폰은 퇴근시에 학교에 두고 다닌다는 것이다. 학부모는 퇴근후 전화하고 싶은 저녁이나 주말에는 교사도 퇴근한 상태임을 잊지 말아야 된다. 대부분의 나라는 교사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한다. 학부모의 의견은 반드시 학교를 통해 정식 절차(학교 대표전화, 학교 이메일 계정)를 밟는 게 일반적인 관례라고 한다. 전 세계가 교사들과 학부모는 간접 소통을 하지만 우리나라는 직접 소통을 허용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학교 대표번호로 소통하게 되어 있지만, 교사와 밀접한 소통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개인 번호를 알려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급히 마련해야 할 가이드라인 아직까지 교육당국은 교사가 학생, 학부모와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부분에 있어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태다. 하루 속히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업무 외적인 시간에 이뤄지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소통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길 바란다. 가정에서 학부모의 자녀에 대한 관심은 이해하지만 교사의 교권을 세워주는 적절한 수준에서 소통하길 기대한다. 자녀는 부모의 자화상이며 학부모가 교사를 존중해야 자녀도 교사를 진심으로 존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로지 학교에서 최선을 다한 교사는 퇴근 후에 편히 쉬길 원한다. 그래야 다음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온 힘을 쏟을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교실에서 최선을 다하고 퇴근한 교사를 위해 조금은 참고 기다려주길 바란다. 교사의 사생활의 영역까지 침범하는 것은 진정한 소통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에서 국·공립유치원 방과후전담사(이하 전담사)들이 정규 교원들의 ‘41조 연수(연수기관 및 근무지 외 연수)’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 관내 국·공립유치원 교원들에 따르면 전담사들이 방학 중 근무에 대해 개선 사항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요구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최근 인터넷 상에서 공개됐다. 입수한 내용을 보면 원아들이 다수 등원했을 시 교사 부재로 인한 지장에 따라 교원들이 출근해야 하며, 이와 관련해 교원들의 41조 연수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하겠다는 요구사항 등이 기재돼 있다. 이는 전담사들이 행정 업무에 할애할 시간을 따로 요구해야 한다는 사안에서 비롯됐다. 이와 함께 행정 업무 시간에 대한 초과 근무 수당을 받아야 하고, 수당 미지급 시 행정 업무를 안 해도 될 것과 안전에 대해 책임을 전가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문서화 해달라는 요구도 포함됐다. 물론 시교육청에 정식으로 건의된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인터넷 카페,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떠돌자 국·공립유치원 교원들은 분개하고 있다. 법으로 보장된 교원연수를 침해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전담사에게 갑자기 새로운 업무가 부과된 것도 아닌데 행정 업무 시간 요구나 초과 근무수당 요구도 다소 무리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일부 교원들은 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미리 계획한 연수가 무산될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 전담사들의 요구에 따라 원장이 교원들의 방학 중 근무를 늘리고 연수를 불허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계 관계자들은 실제 논의되고 있는 내용이 아닌 소문에서 비롯된 만큼 동요하지 않아도 된다고 입을 모은다. 전담사 처우 개선 문제 등은 단위학교가 아닌 시교육청 차원에서 논의돼야 하고, 시교육청에서 정식으로 이야기가 오가더라도 전담사의 입장에 맞춰 교육공무원법에 명시된 교원 연수를 제한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신현욱 한국교총 정책추진국장은 “최근 전담사들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후 처우 개선을 요구하면서 빚어진 일로 보고 있다”며 “정규교원의 41조 연수 등 당연한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안 된다. 아이들을 볼모로 교원들을 겁박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교총 및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이런 입장을 대구 국·공립유치원 교원들에게 잘 전달하고, 필요시 원장(병설유치원의 경우 학교장)들에게 교원들에게 부당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에도 이 같은 사안과 관련해 강력한 대응을 주문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과 모바일 커뮤니티 상에서 교총이 교원의 41조 연수 제한을 옹호했다는 식으로 거른 되는 내용도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 자칫 불필요한 혼란이 지속될 경우 법적 대응을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서상희 대구교총 사무총장은 “출처가 불분명한 내용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어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며 “교원들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는 사항은 먼저 시교육청에서 정식으로 논의돼야 하는 내용으로, 설령 그 전에 문제가 발생한다 해도 법적 대응 등을 통해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국 학교에서 파견·용역업체를 통해 간접고용을 해왔던 업무들이 속속 전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학교 측은 적잖은 고민에 빠져 있다. 최근 수년 간 일부 공무직원들의 불성실, 교직원과의 갈등, 노조 파업 참여로 인한 업무 공백 등 문제를 겪어왔는데 이제 그 수가 늘어나니 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국 시도교육청들은 정부가 지난해 마련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계획’에 따라 오는 8월까지 학교에서 근무하는 간접고용 직종이 전부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국 시·도교육청들 중 경기, 강원, 전북, 대전, 대구 등 8곳이 노조·사측(교육청)·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노사전문협의회를 거쳐 협의를 마쳤다. 나머지 교육청들은 막판 협의 중이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종은 그동안 60~80대 노령 층이 일해 왔던 야간 당직기사, 청소근로자다. 이들 업무는 학교 업무 중 노동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 60~80대 노인일자리 차원에서 진행됐으나,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경비·청소 업무는 65세 이하로 채용해야 한다. 전국 약 8000명의 당직기사 중 66세 이상의 고령자가 74%에 달해 거의 모든 당직기사들을 교체해야 하지만 당장은 현 근무자들의 고용을 유지시킬 예정이다. 시·도교육청들은 1~3년 유예기간을 두고 학교장 재량에 따라 근로자 건강에 문제가 없을 경우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어 현재 근무 중인 당직기사들은 최대 5년까지 기간을 보장받게 된다. 그러나 학교 측은 지역 노인들에게 더 이상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 하는 점, 그리고 65세 이하 정규직원들이 채용될 경우 이전보다 관리하기 어려워질 문제 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서울 A중 교장은 “야간 당직은 거의 할 일이 없는 소일거리여서 경제적 고충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주로 채용해왔고, 당사자들도 손자 같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일한다는 마음으로 조용히 잘 처리해줘 순탄하게 진행됐던 업무”라며 “교직원들과 잘 협조했던 공무직원들이 정규직화 이후 노조에 기대 스스로 일을 줄이는가 하면 무리한 처우 개선 요구 차원에서 파업에 참여하느라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확대될까 우려 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부처와 교육당국도 잘 알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은 없다. 학교 측 고충에 대한 고려 없이 핵심인력도 아닌 일부 근로자의 고용 안정만 고려하는 건 아쉽다는 반응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당연히 학교장 책임이 더해지는 등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민원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B교육청 관계자는 “이전 상황에 비춰보면 이번 정규직이 된 인원들은 추후 교육청을 상대로 정년 연장,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책에 대해서는 “교섭, 단협 등을 통해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만 답했다.
예의 고사하고 게임신청도 응대 안 할 방법 없어 난감 ‘개인 정보보호’ 개선 필요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부산 A초 B교사는 한밤중 전화벨이 울리면 가슴이 철렁한다. 전화기에 학부모 이름이 뜨면 열중 아홉은 부정적인 일이기 때문. ‘아이가 학교에서 싸웠는데 왜 우리 애만 더 혼냈느냐’, ‘왜 오늘 우리아이 약을 안 챙겨 먹였느냐’고 따지는 일은 예사다. 심지어 어떤 학부모는 일주일에 5~6일을 전화해 한 시간 이상 상담한다. #. 충북 C초 D교사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아이가 학원에서 다른 반 아이와 폭력사건에 휘말렸는데 밤중에 학부모 전화가 와 ‘선생님은 뭘 하고 있었느냐’고 따지는 것이다. ‘이제 방과 후 사건까지 신경 써야 하는 건지, 아이에 관한 모든 건 교사 탓인 건지…’ D 교사는 교직에 대한 회의가 밀려왔다. 교사들이 업무시간 외에 걸려오는 학부모들의 휴대전화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전화는 물론 카카오톡과 문자까지 일일이 답변하느라 ‘저녁이 있는 삶’이 없는 것은 물론 사생활 침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D교사는 자신이 ‘교육자가 아닌 서비스 종사자 같다’고 털어놨다. 이미 알림장이나 학교 홈페이지에 다 나와 있는 내용인데도 밤 9시를 넘겨 전화가 올 때는 화가 난다. 미안하다는 기색도 없고, 자신의 전화에 당연히 응대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심지어 카카오톡 게임 친구신청을 보내거나 ‘문자를 왜 안 보냐’는 재촉은 물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보고 여자친구나 남자친구에 대해 묻기도 한다. 그는 “젊은 교사들 사이에서는 ‘어차피 열심히 해봤자 예전 같은 스승공경 분위기는 없고 알아주지도 않는데 이런 대우 받으면서 그 이상의 노력을 할 필요가 있느냐. 할 일만 하고 말자’는 회의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교사에 대한 인식 자체를 서비스업 종사자로 보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교사들이 업무시간 외 휴대전화 응대를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B교사는 “만약 피했다가 악의를 가진 학부모가 교육청이나 언론에 비방하거나 단체 카톡방, 밴드 등에 글을 올릴 경우 학급 전체 학부모들의 분위기가 부정적으로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좋게 응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인들은 업무시간 외 연락 자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돼 있는데 비해 교사들에게는 유독 도의적인 책임까지 묻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아예 업무용과 개인용 휴대전화 2개를 사용하는 교사들도 있다. 또 아예 클래스팅과 같은 앱을 이용하고 개인 전화번호는 고지하지 않기도 한다. 굳이 개인번호를 알리지 않아도 학급 운영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학부모들이 학교를 통해서만 교사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교사의 개인번호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다. 서울 G초는 아예 학교 차원에서 교사 전체의 개인 전화번호를 공지하지 않고 있다. 이 학교 H교사는 “연락이 필요한 경우 교무실을 통해서 오도록 했더니 확실히 업무시간 외 연락이 줄었다”면서 “시간이 지나니 학부모들도 이런 부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일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사 개인 차원에서 해결하기 힘든 문제인 만큼 사회적인 인식개선은 물론 제도적으로도 교사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총은 17일 휴대전화로 인한 교권침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브론펜브레너는 아동이 교실에서뿐 아니라 자신이 속한 생태적 환경에서 배운다고 했다. 이는 루소가 에밀에서 말한 ‘아동은 자연만물로부터 배운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브론펜브레너가 말한 생태는 자연 환경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아동이 속한 사회적 배경과 거시적 문화체계 전반을 이른다. 즉, 아동을 키우고 기르는 것은 교사와 부모뿐이 아니라 그 맥락이 되는 문명 전체다. 도시 아이들과는 완전히 다른 학습 환경 속에 있다는 마산초의 아이들도 4차 산업혁명을 눈앞에 뒀다는 초연결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한창 유튜브에 빠져 있다. 스쿨버스가 없으면 집에 돌아갈 수 없는 아이들은 현관 앞 기둥에 기대어 앉거나 나무그늘 아래에 웅크려 유튜브 선생님의 인터넷 방송으로 방과 후를 보낸다. 아이들은 인터넷을 통하든 통하지 않든, 어른들이 만든 부조리한 질서와 폭력을 접하고 수용한다. 인터넷 방송은 가장 자극적이고 직접적으로 폭력적 사고방식과 사회적 위계에 근거한 차별, 왜곡된 성 문화 등을 전한다. 아이들은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회에서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진짜 사회를 배우는 것이다. 교사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있어 일종의 게이트키퍼 기능을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는 아이들이 접하고 경험하는 것들 중 어떤 것이 중요한지를 선별하고 어떤 것들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가치를 판별한다. 언론사의 데스크처럼 어떤 것들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지 고민한다. 수용하는 것은 학생들의 몫이나 의제들을 설정하고 그것들을 전하는 방식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은 교육을 전달하는 이의 몫이다. 그래서 교사는 인터넷에 범람하는 거짓 정보와 자극적인 이미지들 속에서 분별력, 고도의 윤리, 비판적인 사고력 등 언론인으로서의 덕목을 갖출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처한 생태적 환경 속에서 교사는 항상 아이들이 배워서는 안 되는 것들과의 끊임없는 경쟁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다. 결국 우리들은 알파고와 대국을 맞은 이세돌 국수처럼 아이들의 배움을 두고 인터넷으로 연결된 거대한 악들과 한 판 대국을 벌이게 된다. 교사들도 아이들도 인터넷 세대다. 사제가 모두 능숙하게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고 관계를 맺고 여론을 형성한다. 단순히 검색 요령을 알려주고 검색하면 모든 정보가 다 나오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지식 암기나 정보 수용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으로 멈춰서는 안 된다. 스스로 정보 생산의 주체가 되도록 가르치고 검색 엔진과 인터넷 업자들의 수동적인 소비자가 되어서는 안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 검색 엔진에 다 나오기 때문에 지식 교육이 필요 없다는 것은 학생들을 검색 엔진에 종속시키는 것이다. 정보의 비판적 수용과 적극적인 참여는 고도로 지적인 경험이며, 많은 지식을 필요로 하는 과정이다. 제3의 물결을 지나 유튜브 시대를 살면서 때로 구세대 선생님들과 마찰을 빚을 때가 있다. 민원과 소문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관리자들은 인터넷에서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나 정보 생산의 과정을 부적절하게 보는 경우가 있다. 그들에게 인터넷이란 정보를 검색하고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보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마산초 어린이들조차 인터넷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현실 속에서 학교가 어떤 가치 정향을 제시해야 하는지를 더 깊이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은 유난히도 노동시장에서 불평등이 심한 나라이다. 이는 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제적 불평등은 사회적 불평등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최저임금을 높여 불평등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같은 노력이 경제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원하는 것처럼 시장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신분제에 의하여 통제된 사회였다면 이제는 경제적 수준에 의하여 상위층과 하위층, 그리고 중산층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불평등한 노동시장 구조 하에서 상위층으로 들어가는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능력이 남들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신호’가 필요하다. 한국 사회에서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좋은 학벌을 갖는 것이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다. 명문대 졸업장은 그 사람의 능력을 보증해 주는 신호이자, 사회적으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음을 인증해주는 증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어느 대학을 졸업했는지는 그 사람의 노동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와 사회적으로 어떠한 대우를 받는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다. 한국 사회에서 장벽의 좁은 문을 통과하여 안정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좋은 학벌을 가져야 한다. 나이가 들고 사회 경험이 쌓일수록 왜 그래야 하는지 더욱 더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그러니 자신의 자녀만큼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여 장벽 안의 안정된 삶을 누리게 되기를 소망하고, 이를 위해 목숨을 걸다시피 집중적인 투자를 한다. 자유 경쟁 체제 하에서 어느 정도의 노동시장 불평등은 불가피하다. 누구나 더 높은 지위를 차지하려고 하는 인간의 욕망 또한 통제하기 어렵다. 이러한 경쟁에서 가정형편이 좋을수록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그렇다고 이를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무엇보다도 사회적 통합을 저해하고, 장기적인 국가경쟁력을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 최소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부모의 경제력과 상관없이 동질적인 교육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완전히 관련성이 없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부모의 영향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사회적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 조건이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도 하위 성적 계층 학생들의 능력 향상에 보다 초점을 두는 방식으로 교육이 변화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잘 하는 학교, 잘 하는 학생에게만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실업계 고등학교 교육의 내실화가 시급하다. 실업계고에서 전문화고로, 그리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로 고등학교 명칭만 바꾸는 정책에서 탈피하여, 이들의 실제 기초 역량을 향상시키는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 지난 정부들에서 추진되어 왔던 선취업-후진학 시스템이 과연 이들의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노동시장에 진입한 이후에도 누구나 필요하면 언제든지 양질의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이를 전문대학이 담당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하여 실업계,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를 나온 학생들이 급여면에서 더욱 우대를 받을 수 있을 때 선취업- 후진학 시스템은 지속가능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는 학생들의 등록금을 받아 교육비용을 충당하는 지금과 같은 사립의 구조로는 불가능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립 전문대학 비율이 2% 수준이다.전문대학의 국공립 비율을 적어도 OECD 평균 수준인 80%대로 증가시키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고등학교든 대학이든 학교가 평준화되어 있지 않은 경우 하위 서열의 학교에는 주로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 집결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학교일수록 보다 우수한 교사를 투입하고 양질의 교육여건을 만들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차별시정 정책(affirmative action)’이 불가피하다. 초등학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학업성적이 뒤처지는 학생들의 성과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이 부문에 보다 많은 자원이 배분되고 정책 역량이 집중되어야 한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정책담당자, 결정자들이 이들이 배우고 있는 학교 현장의 실제를 경험하면서 제대로 파악하여야 그 심각성을 이해할 것이다. 이같은 문제를 체감하여야 올바른 정책이 생산 가능하게 된다. 공교육의 수장이 되려면 최소한 이들을 직접 가르쳐 본 경험이 있어야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가르치겠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엄격한 평가와 치밀한 관리를 통해 학생들의 능력 향상이 극대화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뒤떨어진 학생들의 능력을 끌어 올리는 '상향평준화' 정책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그것이 공정한 교육정책의 방향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