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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부가 교원사기진작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한다. 생각해보자. 과연 지난 몇 년 동안 일선학교는 왜 이다지 피폐해지고 교원들의 사기가 떨어졌나를. 대부분의 교사들에게 무엇이 학교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는가 물어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대답이 바로 ‘교원능력개발평가’와 ‘학교성과금’, 그리고 법령에 정하지 않은 ‘승진제한규정 적용’이다. 모두 교육부가 만들어낸 것들이다. 또 생색내기 그치면 교심 이반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입법초기 학교현장 분위기 개선, 노력하는 학교, 미달 교원에 대한 연수기회 제공 등을 모토로 세웠고 일정 부분 기여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는 0.1~0.2% 정도밖에 안 되는 연수대상자 선정을 위해 교원의 99.9%가 매년 실시하는 이유로 2학기만 되면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격년이나 학교평가와 같이 3년을 기점으로 해 연수대상자에게 개선기회를 충분히 부여하고, 무엇보다 부적격 교원 선발을 찍어 내기 위한 ‘평가’가 아니라 실제적 개선을 위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또 학교 성과금에 대해서도 마땅히 폐지를 했으면 하는 것이 대다수 교사들의 바람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학부모단체와 정치인 등을 핑계로 대며 펄쩍 뛴다. 이러한 성과금 제도가 일정 수익을 담보할 수 있는 ‘민간 기업’이나 업무에 따라 사업역량평가를 할 수 있는 ‘일부 공공기업’ 등은 가능할지 모르나, 학교는 수량적 환산으로 서열화 하기가 어렵기에 적정치 않다. 특히 학교 성과금 제도는 ‘학교 줄 세우기’ 정책의 표본으로 이를 통해 어려운 지역의 학교는 지원자가 줄게 만들어 교육격차를 심화시키고 현장을 황폐화한 악법이 돼버렸다. 게다가 개인별 관리 소홀로 인한 불이익을 학교 전체가 받기에 이를 두고 교원들 간 불화가 조장 되는 등 그 폐해가 심각하다. ‘교원승진제한기간 과당 적용’의 경우 교육부는 사전 예고하거나 임용령 등 관련 법령의 개정 없이 승진심사기준을 인사담당자회의에 근거해 시·도교육청에 구두지침 형태로 일방 적용, 교육부 스스로 위법 논란을 자초했다. 잘못을 했으면 공무원으로서 그에 상응한 처벌과 인사 상 불이익을 받아야하지만 타 공무원 직렬에도 없고 법 개정도 안 된 상태에서 교원에게만 불이익 규정을 적용한다는 것은 헌법상 ‘평등권’을 국가기관이 침해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는 교원 승진 적체로 이어지고 있기에 원망만 불러일으키고 있다. 원성 정책들 과감히 정리해야 지금이라도 교육부가 교원사기진작책을 만든다니 다행이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급여나 수당, 승진제도 개선 등은 법 개정과 예산문제로 인해 생색만 내다 끝내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일단 현장에서 많은 부작용이 발견된 것들을 과감히 정리해 업무를 덜어내야 한다. 그래야 교사들이 좀 더 교육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교육부는 불필요한 일을 덜어내는 것에 대해 고민할 때이고, 이를 지난 경우들처럼 여러 핑계만 대며 미룬다면 교원들의 돌아선 마음은 더욱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또 全(전) 정권에서 추진하다 동력을 잃은 사업들 중 교원에게 필요한 것도 있다. 뭔가 새로운 정책을 만든다며 새로운 업무를 만들지 말고 이런 것들이라도 잘 챙겨나가야 한다.
사람은 처음부터 목표를 포기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누구나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하여 노력을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도중에 조그만 장애를 만나 목표달성이 쉽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그것을 핑계삼아 목표 자체를 잃어버린 경우도 없지 않다. 그래서 중도에 포기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특히 교직에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왜냐하면 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이 1급 정교사 자격 점수 때문이다. 그 이유는 극 소수의 고득점이 아니면 서류를 내밀기조차 도저히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다른 사람 핑계를 대는 경우도 보았다. 어느 교사는 자기가 만난 교장이 보기 싫어 교장되기를 포기했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로 자신을 방어하려는 사람도 있다. 이는 그런 사람만 만난 자기 자신이 얼마나 불행한 일이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부정적으로 살아가는 인생이 한참 배워야 할 아이들에게 어떻게 희망을 불어넣을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인생살이에 있어서 어떤 목표를 향하여 가다가 중도에서 포기한다는 것은 차라리 그 길을 들어서지 않으니 만 못하다 할 것이다. 물론 인생의 한 목표를 중도에서 포기하기까지에는 남모르는 아픔과 어려움이 있었으리라는 것을 짐작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그러나 대부분 인생의 도중 하차는 당사자의 의지박약에서 오는 경우가 더욱 많다. 우리 주변에는 사람도 꽤 똑똑한데 몇 달 지나 한 번씩 만날 적마다 하는 사업이 바뀐 사람을 가끔 보게 된다. 이런 용어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은 저는 그런 사람을 가리켜 '습관성 패배자'라고 부르고 싶다. 뭔가 진득하니 버티지 못하고 몇 달 하다가 집어치우고 다시 하다가 집어치우는 인생에 있어서 남는 것은 덧없는 넋두리일 뿐일 것이다. 잘 가노라 닫지 말며 /못가노라 쉬지마라/부디 걷지 말고 촌음을 아껴 쓰라/가다가 중지 곳 하면 /아니 감만 못하니라. 이는 흔히 잘 아는 바와 같이 조선왕조 후기의 가인인 남파 김천택의 시조이다. 가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천시하던 시대의 사람인지라 김천택은 언제 어디서 나서 어떻게 살다가 언제 죽었는지 조차도 잘 밝혀져 있지 않고 그저 그가 숙종시대로부터 영조시대에 걸쳐 살았다는 사실밖에는 전해지지 않는다. 그는 서기 1728년에 140여명의 시조 998수와 가사 17편을 모아 「청구영언」을 지어 우리나라 시조 문학을 집대성한 김천택은 직업이 포졸이었다고 하니까 사회적으로 떳떳한 대접을 받은 것 같지는 않았을 것 같다. 다만 친구인 노가재 김수장과 더불어 가악을 정리하고 경정산에 가단을 짓고 스스로 노래하며 후진들을 가르치는 것이 그의 일생의 전부였다. 인생의 중퇴는 차라리 출발하지 못한 것만도 못하다는 처음의 얘기로 되돌아가서 생각해 볼 때 의지조차도 박약한 터에 괜스레 배포만 커서 되지도 않을 꿈을 꾸는 과대망상보다는 자신의 여건을 십분 되살리며 비록 다소는 늦을지라도 중도에 쉬지 않는 인생만이 끝내는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올 12월이 가면 신학기와 더불어 또 다시 등록금을 걱정해야 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서울의 사립대학이라면 서민생활에 천여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장만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어려움을 감소하더라도 인생을 쉬어가거나 중도에서 멈칫거려서는 안될 것이다. 지금 1년을 뒤떨어지면 먼 훗날 자신의 모습을 동기생들과 비교해 볼 때, 그때는 1년이 아니라 10년을 뒤떨어진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예가 허다히 있기 때문이다.
수능이 끝난 서산 서령고 고3 학생들이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작년 졸업생들이 모아준 성금과 올해 재학생들이 수시에 합격할 때마다 만원씩 적립한 돈으로 연탄 600장을 구입하여 상홍리의 한 장애인가정에 배달한 것이다. 수능 이후의 나태함과 정시모집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을 학생들이 이처럼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부디 이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계속해서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저소득 흑인 학생 ‘꿈의 학교’ 아프리카 수월성 학교(ASE) 정부 예산·고액 학비 없이도 월 2만 원에 세계 최고 교육 “우수 교육 받아야 격차 해소” "자사고는 학비가 비싸 계층 간 교육격차를 심화시킨다." "혁신학교는 일반학교에 갈 예산까지 몰아주면서도 교육성과도 못 낸다." 우리나라에서는 두 자율학교 모델을 두고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논쟁의 배경에는 수월성 교육은 비싼 교육이고, 평등교육이 아닌 경쟁교육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진보교육감들이 평등교육을 내세우면서 자사고 폐지에 나선 것도, 혁신학교에 막대한 예산을 주면서도 학업성취를 올리지 못하는 것도 이런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남아공에서는 이런 통념을 깨고 ‘저소득층을 위한 수월성 교육’을 표방한 학교가 등장해 화제다. 비영리법인 ‘아프리카 수월성 학교(African School for Excellence, ASE)’에서 운영하는 차카네(Tsakane) 학교다. 차카네(Tsakane)는 남아공의 수도인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인근의 타운십(township)이다. 타운십은 과거 분리주의 정책 시절의 흑인 거주구로 현재도 대다수 흑인이 밀집해 사는 흑인 빈민구역이다. 좋은 학교를 찾아볼 수 없는 타운십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는 공허한 구호일 뿐이다. 대부분 청소년은 결손가정이나 맞벌이 가정에서 자라는 데다 방과 후에는 집안 살림과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몫까지 책임져야 하는 것이 일상이다. 그 날 일거리가 없으면 다음날은 굶는 것이 당연한 현실에서 좋은 교육이란 꿈같은 일이다. 그런데 이 꿈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바로 ASE 차카네 학교다. ASE는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한다’는 목표를 갖고 설립된 비영리 법인이다. 이들은 아프리카 가나와 남아공에서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해 본 뒤 지난해 1월 차카네에서 사업의 모델이 될 첫 학교를 설립했다. ASE 차카네 학교가 낸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개교 당시 87명의 8학년 학생의 성취 수준은 타운십 학생 평균 수준이었다. 읽기는 초등 3학년 수준, 수학은 덧셈 뺄셈을 손가락을 사용해야 하는 수준이었다. 1년 뒤 8학년 기말에 치러진 케임브리지 국제평가(Cambridge International Examinations, CIE) 학년 말 평가에서 영국의 8학년 학생 평균을 따라잡았다. 남아공 전국 학력 평가에서는 평균 95점을 기록했다. 평균 50점을 넘기지 못해 유급되는 학생들이 매년 20%에 달하는 일반적인 타운십 학교의 현실에 비하면 놀라운 일이다. 이런 교육을 하려면 고액의 학비를 받을 것이라고 짐작하기 쉽다.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에 불과하고 컴퓨터를 활용한 개별수업도 가능한 교육환경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ASE는 저렴한 학비로 이런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비결은 학교의 교육혁신이다. ASE는 우수 기관과 협력해 교육과정과 평가시스템을 개발했다. CIE와 협약을 맞고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졸업생들이 CIE 평가에 응시하도록 했다. 졸업생들은 CIE 성적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 EU 등 세계 각국의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의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칸 아카데미와도 협약을 맺었다. 수업도 혁신했다. 30분 동안 학습할 주제에 대해 팀별로 협력학습을 한 후 30분 동안 교사가 학생들이 주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 개념을 정리해주는 수업이 이어진다. 강의가 끝나면 이후 30분 동안은 컴퓨터를 이용한 개별학습을 하는데 학습활동에 대한 피드백이 실시간으로 주어진다. 우수 기관의 협력, 협동학습을 중심으로 한 수업혁신, 컴퓨터를 활용한 개별화 수업으로 연간 1인당 교육비 투자를 8000랜드(약 76만 원)으로 낮췄다. 이는 4만 랜드(약 380만 원)에 달하는 명문교 등록금은 물론이고 정부의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인 1만 3500랜드(약 130만 원)보다도 낮은 액수다. 우리나라 자사고처럼 학비를 높이거나 혁신학교처럼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는 돈으로 하는 혁신을 벗어나 오히려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교육의 질은 높이는 진정한 혁신을 한 것이다. 물론 8000랜드도 타운십 가정이 감당하기 힘든 비용이다. 이 때문에 학비는 월 200랜드(약 1만 9000원)만 받는다. 나머지 비용은 기업과 개인의 후원으로 충당하고 있다. ASE 설립자인 제이 클로펀베르그(Jay Kloppenberg)는 "부모들은 자녀들이 우수한 교육을 받고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기를 원하는데 이를 위해 비싼 학비를 내야 한다"며 "이런 구조로 인한 교육격차 문제는 전 세계 교육의 난제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한계에 다다른 교육재정을 더 투입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면서 "이 때문에 학교 교육의 구조를 바꾸기로 했다"고 ASE 학교 모델의 취지를 설명했다. ASE는 차카네 학교의 성공을 바탕으로 남아공 전국에 산재한 타운십에 ASE 학교 200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20점 만점 평가체제, 학습의욕 저하 ‘낙인’ 비판 대두 성취기준별 등급평가, 자기평가, 최저점 상향등 대안 전문가·현장교원 등 참여 위원회서 개선안 도출 계획 프랑스 교육부가 현행 성적표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학생들의 학습의욕과 미래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나자트 발로벨카셈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교육프로그램 고등위원회(Conseil suprieur des programmes)에서 작성한 평가체제 개혁에 대한 제안서를 받았다. 그는 “점수평가에 기초한 성적표 체제가 학생들을 낙담시키고 학업을 포기하게 만든다”며 “올 연말까지 새로운 평가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평가제도에 대한 논의는 OECD에서 실시한 지난해 PISA를 통해 프랑스가 성취도도 낮으며 사회·문화적 불평등으로 인한 교육격차가 존재한다는 결과가 나온 이후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이런 방식으로 낮은 성적을 받고 낙인찍히는 일에 이미 익숙하다”며 “이로 인해 청소년들은 자신감을 잃고 학습의욕을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점수로 이뤄지는 평가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이 틀릴까 두려워 ‘생각하고, 틀리고, 다시 수정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조차 망설인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의식으로 인해 일부 지자체나 단위학교에서는 이미 다양한 평가제도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20점 또는 10점 만점의 점수로 평가하기보다는 초록, 파랑, 주황, 빨강 등 색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나 A, B, C, D로 평가하는 방식 등이 대표적이다. 프랑스 북부의 헨(Renne)에 있는 생트테레즈(Sainte Therese)중·고교의 한 역사교사는 “교과평가를 점수로 하지 않고 지시사항에 대한 이해, 문제해결력 등 세부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메릭(Aymeric·14) 학생은 “점수로 하는 평가보다 학생 자신의 수준을 정확하게 알고 부족한 실력을 향상시키는 기준이 된다”며 이 같은 평가방식을 옹호했다. 본디(Bondy)의 한 카톨릭 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다비드 주세(David Jousset)는 교육과정에 따른 평가기준을 만들어 3개의 수준으로 각 학생의 학습태도를 평가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의 성취평가제와 유사한 이런 평가방식은 모든 과목에 관한 평가가 세부적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학습의 개선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제공이 가능하다. 수학의 경우, 콤파스를 사용하여 원을 그리기, 다각형의 둘레를 계산하기 등 각각의 세부 학습목표에 대한 항목으로 표시된다. 프랑스에서 이런 평가방식은 유치원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초등학교에서도 점차 사용이 늘고 있다. 물론 각각의 학생에게 세부적인 평가를 하는 방식이 교사들에게 과중한 업무 부담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현행 점수 평가제를 고수하고 추가적인 내용을 적어주어 학생의 학습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대안학교 중 하나인 몬테소리 학교들은 학생의 자기평가를 이용하기도 한다. 일반학교에서도 이런 자기평가를 도입한 사례가 있다. 가톨릭 계열인 성나자로회 리옹학교는 몇몇 과목에서 몬테소리 평가를 일부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6학년부터 수업시간에 배운 것들을 토대로 학생들 스스로가 평가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중1인 옥타브(Octave)는 “자기평가를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스스로 점검하게 된다”고 했다. 프레드릭 보댕(Frdric Bodin) 교장은 “자기평가를 통해 학생이 자신의 기질과 ‘잘 할 수 있는 것’을 학생 스스로 알게 된다”면서 “학생들이 자신이 잘하는 부분을 발견하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돼 학습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현행 20점 만점 평가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도 제기되고 있다. 0점을 없애고 4점부터 시작하는 점수로 평가하자는 것이다. 최저점을 높이면 학생들이 0점이라는 점수가 주는 좌절감과 모욕감으로 인해 학습의욕이 저하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프랑스 교육부는 11~13일 학생평가를 주제로 한 범국민회의를 열어 이런 다양한 대안적 평가체제를 검토하고 논의해 평가체제 개선안을 만들기로 했다. 전문가와 현장교원의 사례를 청취한 후 위원회에서 최종 개선안을 도출해 장관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초·중등 교사 각 4명, 기관장 2명, 교육부 장학사 4명, 학부모 9명, 대학생 2명, 고교생 1명, 교원·교육단체 대표 3명으로 구성됐다.
학교주관구매제 현장 불만 행정업무·수금…부담 가중 업체 항의 등 민원 발생도 내년부터 학교가 교복 공동구매를 주관하는 학교주관구매제가 시행된다. 학교주관구매제 시행을 앞두고 국공립학교의 75%가 교복 공급업자 선정을 마쳤으나 교복업체뿐 아니라 학교현장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12일 교복 학교주관구매제 실시 현황을 발표했다. 교복을 착용하는 전국 국·공립 중·고교 3741개교 중 1984개교가 11월 10일 기준으로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고, 830개교가11월 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키로 했다. 총 2814개교(75.2%)가 공급업자 선정을 완료한 셈이다. 교육부는 “학생 수가 많은 서울, 부산, 대전, 인천, 울산, 경기 등에서 진행률이 높아 제도가 정착돼 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며 “내년 신학기 교복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학교현장의 정서는 다르다. 교복 학교주관구매제로 인해 학교가 교복비를 직접 수납하면서 행정업무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학교가 공동구매를 주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일각에서는 학부모가 주도해 학교가 공식적으로 업무를 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 A고 교장은 “우리 도는 실시율이 높은데 사실은 교육부에서 하라니 다들 하지 업무 부담이 늘어난 것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업무부담도 부담이지만 의무적으로 제도를 시행하다 보니 업체들의 불만이 학교로 전가될 것에 대한 우려도 높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입찰 과정에서 업체 간 비방과 편법 재고처리 등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경기도 구리 남양주 지역에서는 신생 교복업체가 유명회사 교복을 사들인 뒤 안감을 뜯어내 자신들의 로고가 박힌 것으로 교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업체는 곧바로 이를 ‘거대 기업의 방해공작’으로 반박하는 해명자료를 냈다. 이 사안은 결국 맞소송으로 비화됐다. 소송전은 업체 간의 문제를 넘어설 전망이다. 제도 시행이 업계 판도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부 업체들은 교육부가 생태계를 교란해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위한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대해 경기 B고 교장은 “뭐 하나 잘못되면 업체들이 항의하고 문제 제기를 한다”며 “교사가 업체 사람들을 이길 방법이 없는 만큼 확실한 개선안을 내놓든가 교복 공동구매를 기존처럼 풀어줘야 한다”고 했다. 교육부는 현장의 불만에 대해 “내년부터 표준계약서를 보급하게 되면 행정업무 부담과 업체와의 마찰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교육청 및 학교 평가 반영 등을 통해 학교주관구매제 시행을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교직원 및 학생일동은 서산시 동문1동 주민센터에서 개최한 ‘희망2015 나눔캠페인’에 서령고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금한 성금을 기부하였다. 모금한 성금은 우리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을 위하여 사용될 것이다. 사진은 교장선생님과 학생회부회장 송다민(2학년)군이 모금함에 성금을 기탁하는 모습이다. 본교는 해마다 연말이 되면 불우한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기탁하고 있다.
이럴 땐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바로 오늘 들은 소식이다. 전국 기차역에 '교감선생님 주의보'가 발령되었다는 것이다. 겨울 강추위를 앞두고 ‘독감 주의보’는 들었어도 ‘교감선생님 주의보’는 처음이다. 그런 말이 있는지 오늘에야 처음 알았다. 대한민국 선생님으로서 하나의 작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른 바 ‘교감선생님‘ 명칭을 동원한 사기 사건이다. 전국 기차역을 돌며 '교감 선생님'이라 속이고 차비를 빌린 뒤 떼먹은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기차역에서 상습적으로 교원을 사칭해 "차비가 없다"며 돈을 빌려 떼먹은 혐의(사기)로 김모(53)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0월 24일 오후 10시30분쯤 부산 초량동 부산역에서 권모(25)씨에게 "강원도 삼척에서 교감선생님을 하는 사람인데 지갑을 잃어 버려 차비가 없으니 돈을 빌려 달라"며 가짜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10만원을 빌린 뒤 떼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경찰에서 "김씨가 말끔한 정장차림을 하고 곤경에 처했다고 말해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부산역 외에 대구역, 익산역 등지에서 휴가 나온 군인과 대학생 등 모두 4명에게서 40만원을 빌려 떼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범행은 피해자들이 제보한 국민신문고와 인터넷 블로그, 영남대학 게시판 등에 피해사례가 공개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기차역 등에 설치된 CCTV를 조사하고 동종전과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김씨를 검거했다. 이런 소식을 듣고 웃어냐 하나, 울어야 하나? 한마디로 ‘세상에 이런 나쁜 사람이 있나?‘이다. 그래 길거리에서 선량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기치는데 ’교감 선생님‘이라는 명칭을 동원하다니? 그렇게 만만한 게 교감이란 말인가? 교감하면 학교에서 교장 다음의 위치다. 학교교육을 책임지는 중요한 자리다. 교감이라는 자리에 오르려면 최소 교직경력이 20년을 넘어야 한다. 요즘엔 승진이 하도 어려워 30년이 되어도 평교사로 지내는 사람들도 많다. 교감이 되려면 능력도 있어야 하지만 인간으로서 성품도 갖추어져야 한다. 교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기꾼이 더 괘씸한 것은 교감 흉내를 내느라고 말끔한 정장차림에 가짜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속인 것이다. 사람들은 선생님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이 있다. 선생님뿐 아니라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을 도와주려는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범인은 그것을 이용한 것이다. 최소한 양심이 있는 교감이라면 길거리에서 구걸하거나 국민들을 대상으로 사기치지 않는다. 인근에 있는 학교를 찾아가 자기 소속과 직위 성명을 밝히고 사정이야기를 하면 해결이 될 것이다. 물론 그 학교에서는 상대방의 신분을 정확히 확인할 것이다. 사실 확인이 끝나고 귀가하여 고마움을 제공한 사람 통장에 입금하면 되는 것이다. 요즘 지갑 속에 10만원 현찰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드물다. 아마도 미루어 짐작컨대 사기를 당한 군인이나 학생은 상대방을 교감으로 믿고 신용카드로 돈을 찾아 주었으리라 생각된다. 선량한 사람들을 속였기에 더욱 분노하는 것이다. '교감선생님 주의보' 발령 소식에 씁쓸한 웃음 짓는 사람들 많으리라고 본다. 필자가 아는 어느 한 교감은 이번 사건을 보고 ‘귀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다’라고 분개하고 있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아무리 교권이 떨어졌어도 우리 국민들은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믿어야 한다. 특히 선생님은 믿어야 한다. 그래야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을 악용하는 사람은 우리 사회에서 추방해야 한다.
경기중등수석교사회 교사 등 300여 명은 11일 저녁 도교육청 앞에서 촛불집회를 갖고 "수석교사 정원외 배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원내' 배치는 제도 존립을 흔들고 수업개선을 바라는 교단의 열정과 사기를 꺾는 행위"라며 무기한 집회·시위에 들어갔다.
학년군별 인성교과서 제작하고 교육과정 재편성해 수업 운영 교사들의 열정이 변화 이끌어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 수상도 우리나라 동쪽 끝에 자리한 경남 양산. 이곳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학교가 있다. 이곳 학생들은 예의 바르고 공손하기로 주변에 소문이 자자하다. 최근 사회 문제로 지적된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는 남의 일이다. 학생 참여형 수업이 대부분이라 면학 분위기도 좋다. 덕분에 ‘학부모가 믿고 보내는 학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황산초 이야기다. 황산초의 진가는 수업에 있다. 전 학년 교육 과정을 인성교육 중심으로 재편성해 가르친다. ‘반짝’ 운영되고 마는 여느 인성 프로그램과 달리 단계적이고 체계적이다. 교사들이 직접 인성교과서도 만들었다. 기초·기본을 강조한 ‘병아리 첫 걸음(1·2학년군)’, 자연 속에서 감성 기르기에 초점을 맞춘 ‘자연아 함께 가자(3·4학년군)’, 토의·토론을 통해 협력을 배우는 ‘서로 통하는 우리(5·6학년군)’가 그것이다. 아이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과 체험 위주로 구성됐다. 신홍재 교장은 “모든 교사가 힘을 합쳐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인성 요소를 추출, 학년군별 4개 단원, 20차시 수업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은 크게 학습과 인성, 두 줄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학습 분야는 다양한 이론이 개발되기도 하고 수업 모형과 자료도 풍부한 편입니다. 반면 인성 분야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지요. 실제로 교사들이 인성을 지도하려고 해도 자료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우리 손으로 인성교과서를 만들어보자’고 마음먹었지요.” 교재 개발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교내 인성교육 교사동아리를 주축으로 모든 교원이 참여했다. 2011년까지 교사동아리에서 개발하고 적용했던 자료를 토대로 교과·학년군별 핵심 인성 역량과 덕목을 가려냈다. 토의·토론, 현장체험, 프로젝트, 스토리텔링, 팀티칭 등 학습 모형도 개발했다. 인성교과서 외에도 교사용 교재활동 가이드북 ‘교과서 속 행복 더하기’,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성 수기 공모 당선작과 교사의 인성교육 팁을 담은 이야기책 ‘황산 행복 이야기’도 펴냈다. 이 모든 걸 완성하기까지 꼬박 2년이 걸렸다. 김정희 교감은 “수업은 기존 과목별 교과서와 행복교과서, 두 권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6학년 사회 수업에서 ‘민주적인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배운다고 가정해볼까요? 우선 학생들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교과서를 통해 접하게 됩니다. 교사는 학생들이 확실하게 이해했는지 확인한 다음 인성교과서에 제시된 활동을 이어갑니다. 모둠별로 손을 엇갈려 잡고 복잡하게 꼬인 손을 푸는 게임이죠. 제한된 시간 안에 미션을 해결하려면, 친구들과 의견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자기 의견만 내세웠다가는 손이 더 엉키게 되죠. 이 과정에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게 된답니다.”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 초빙 연수, 동료 장학·연수도 진행한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지도하기 위해 교사가 직접 관련 연수를 받아 분노 조절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현장체험 프로그램 등 학교에 운영되는 모든 활동에 인성 요소를 더했다. 주변 학교에 인성교육 노하우를 전수하고 교재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황산초는 이달 초 교육부와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2014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을 수상했다. 김정희 교감은 “교사들의 노력과 열정이 아니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교과 수업에 인성교육을 접목해 가르친다고 하면 열이면 열, ‘진도나 제대로 나갈 수 있느냐’ ‘학력이 떨어지지는 않느냐’고 묻습니다. 기존 교육과정에 인성교육을 더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런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과감히 교육 과정을 새로 편성하고 교과서도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학력과 인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죠. 정착 단계에 들어선 후에는 매뉴얼로 만들어 모든 학교에서, 교사 누구나 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노골적인 ‘수석교사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이 도내 교사, 학부모들 사이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발단은 이재정 교육감이 수석교사를 기존 ‘정원 외 배치(별도 정원)’에서 정원 내 배치로 돌리고, 수석교사 선발로 인해 절반 정도 줄어든 시수를 메우기 위해 채용한 기간제교사를 대량 해고하기로 하면서다. 도교육청은 재정난을 이유로 내년 중등 수석교사 210명을 정원 외에서 정원 내로 변경하고 그 만큼의 대체인원인 기간제교사를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건·진로진학·특수·상담 교사들에도 같은 이유로 대체 기간제교사를 감축하기로 해 총 1289명이 일자리를 잃게 생겼다. 이 과정에서 이 교육감은 기간제교사와는 물론이고 관련 교사들과 별 다른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통보했으며, 되레 교감·교장도 수업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쳐 교육계를 흔들어놓고 있다. 이 교육감은 지난달 말부터 25개 교육지원청 순회 방문, 경기교총 집행부와의 교섭, 또 최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성공회대 총장 시절 직접 강의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도내 교사들은 “이 교육감 논리대로라면 강의를 하지 않는 다른 대학 총장님들도 잘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교장과 총장의 고유 업무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개인적 견해를 정책으로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자 도내 수석교사는 물론 보건·진로진학·특수·상담 교사 등이 일제히 들고 일어섰다. 이들은 1289명의 일자리를 빼앗고 거리로 내 몬 행태에 대해, 또 이로 인해 교사의 수업부담과 행정부담이 늘어나 결국 수업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 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특히 수석교사의 경우 존립 자체가 교육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그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수석교사의 정원 외 배치 이유가 수업 부담을 줄이는 대신 학교의 교육력 강화와 교육과정 다양화를 위한 자료 개발, 동료교사에 대한 수업컨설팅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이 같은 이유로 경기중등수석교사회 소속 교사 10여명은 9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은 기간제교사 감축과 수석교사 정원 내 배치를 철회하라”며 “수석교사 선발과 운영 과정에 대한 소요 예산을 시·도교육청에 떠넘긴 채 정교사 증원 및 여타 활동 지원에 손을 놓고 있는 교육부의 제도 운영 태만도 문제”라고 규탄했다. 이후 이 교육감과 대화를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거절당하자 11일에는 오후 5시30분부터 약 3시간 가량 300여명 교사들이 도교육청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내년 수석교사가 있는 공·사립 중·고교 232곳 가운데 210곳의 정규직이나 기간제교사 정원이 1명씩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건홍 경기 백양고 수석교사는 “이렇게 될 경우 수업의 질 저하는 당연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돌아가게 된다”면서 “교사 감축에 따라 원치 않는 교사 전출 문제로 학교현장에서는 이미 갈등이 시작되고 있는 등 도교육청의 잘못된 정책 방향으로 학교들이 망가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수석교사 선발 시 공문에 별도 정원으로 한다는 내용을 믿고 지원한 수석교사들과, 같은 이유로 수석교사 배치를 희망했던 학교는 도교육청의 일방적 약속 파기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선희 수원다산중 수석교사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 6일 수석교사 위주로 구성된 행복교육포럼 교육기부단이 주최한 교수학습페스티벌에 평교사는 물론 관리직과 전문직까지 총 300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룬 것은 수석교사의 교육연구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처럼 공교육 강화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수석교사제의 근간을 흔들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기간제교사를 줄이고 시간강사로 때운다는 방침에 학부모들도 동요하고 있다. 경기도로부터 비영리 민간단체로 인가받은 ‘교육환경개선 학부모모임’ 소속의 한 임원은 “검증받은 기간제교사 대신 시간강사에게 우리 아이를 맡길 수 없다”면서 “이 교육감은 진정한 교육 발전이 무엇인지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석교사회는 이번 사태가 정상화 될 때까지 타 단체들과 연합해 항의집회를 계속 해나가기로 했다.
1·2차 간담회, 학교방문서 현장 제안 봇물 黨政靑에 종합방안 곧 제시, 교섭 추진도 한국교총이 2015년을 ‘교원 자존심과 자긍심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해 전 방위로 나선다. 교총은 현장 교원들이 제안한 내용을 정책으로 반영하는 ‘보텀업(buttom-up)’ 방식으로 ‘교원 자존심 및 사기 진작 정책’을 마련한 후 청와대·교육부·정치권에 제안하고, 범정부 차원의 정책 추진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또 교원 사기 진작과 관련된 모든 교원정책을 점검해 교육부와의 교섭에서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교총이 ‘교원 사기 진작과 자존심 회복’을 내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교권추락, 교육현장의 정치장화, 공무원연금법 개혁 등이 계속되면서 땅에 떨어진 교원들의 사기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교원 애환 해소’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교육정상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교원들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높여 학교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판단이다. 교원정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5·31 교육개혁 이후 수요자 중심 정책 추진으로 교원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고 이로 인해 학교현장이 무력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교원을 더 이상 ‘개혁’의 대상이 아닌 ‘지원’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사기 진작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우선 정책 성안을 위한 현장교원들의 의견수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진행된 학교방문, 두 차례의 정책간담에서는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안됐다. 현장 방문교인 경기여고(교장 이옥란) A교원은 “교원들이 과거 존경의 대상이었지만 자극적인 언론의 보도로 이제는 긍정적 이미지보다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더 많다”며 “정부 차원의 교원 자긍심 회복을 위한 공익광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B교원은 “계속되는 예산감축으로 이제는 교원들끼리 교과협의회나 동호회 활동은 꿈도 못 꾸는 실정”이라며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6일, 10일 열린 교원정책간담회에서는 처우개선 요구가 높았다. 서울 C교장은 “시교육청에서 최근 전일 출장비를 2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반일은 1만원에서 8000원으로, 급양비는 7000원에서 5000원으로 줄이고 가급적 1박2일 연수는 지양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다”면서 “가뜩이나 현실화되지 않아 불만이 많은데 무상보육, 무상급식의 정치 싸움에 정작 집행돼야 마땅한 돈까지 줄이라니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교권보호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서울 D교육전문직은 “교권침해로 정신적 고통을 당하는 교원이 상당하다”며 “이 교원들이 공식적으로 치유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공정한 교육계’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경기 E교감은 “초빙교사제, 교장공모제가 사실상 지연·학연에 의해 미리 결정되는 사례가 많아 이를 위해 노력해온 교사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면서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의 F교사는 수업의 주권을 선생님에게 돌려 달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교사는 수업을 통해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끼는데 고3은 EBS 방송교재를 가르칠 수밖에 없는 대학입시 제도에 절망감을 느낀다”면서 “교사가 교과서로 제대로 수업할 수 있고, 이를 지원하는 여건이 갖춰져야 사기가 진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G교사는 “정책추진의 지속성이 없다는 것이 가장 문제”라며 “교육부나 교육청의 정책 방침에 좌우되지 않고 문제가 무엇인지 학교 스스로 파악해 개선해나가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더 수렴해 이를 바탕으로 ‘교원 사기 및 자긍심 회복 주요 정책 과제’를 마련한 후 올해 안에 당·정·청에 제안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시간선택제 교사제도(이하 시간제교사) 시행여부를 놓고 각 교육청 간 서로 꺼리며 눈치만 보는 분위기다. 내년 3월 시간제교사 임용을 위해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 늦어도 내년 1월 중순까지 희망자를 받아 선정을 끝내야 하지만 각 시·도교육청은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는 듯하다. 교사 대부분 시간제교사를 거부정서가 대세를 이루고, 이를 집행할 시·도교육감들 역시 거의 대부분이 부정적이다 보니 교육청에서 쉽사리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각 시도교육청에 시간제교사 시행여부를 확인해 본 결과 아직 구체적 논의조차 안 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 곳은 교육부 매뉴얼에 자체계획을 더욱 강화해 선발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경기교육청의 경우 아직 시간제교사 수요파악을 못했으며 추후 계획수립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기교육청 교원인사 담당 장학사는 “교육감님과 논의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며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현재 시간제교사 수요파악에 들어가긴 했지만 결과가 언제 나올지도, 이에 따른 계획을 어떻게 세울지도 미지수다. 교육부 기준에 따를 예정이긴 하나 조희연 교육감이 다른 시도 진보교육감과 같은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변수는 많다. 시간제교사를 먼저 하겠다고 나설 경우 ‘역적’이 되는 분위기라 다른 시도교육청이 어떻게 하는지 눈치만 보는 이유도 ‘지각계획’에 한 몫 하고 있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각 시도가 자체 기본계획안을 세울 것이기에 시간제교사 운영은 시도마다 기준부터 다를 것”이라며 “그러나 다들 눈치보고 먼저 안하려다 보니 이렇다 할 기준이 나오지 않고 있어 늦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물론 정부가 시간제교사 도입을 위한 ‘교육공무원임용령’을 의결한 만큼 이에 대해 임용기준과 계획을 마련해야겠지만 교육현장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만 허용한다는 게 각 교육청들의 입장이다. 그런 면에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일부 교육청의 경우 ‘방어적’ 자세에 충실한 모습이 역력하다. 전북교육청의 경우 시간제교사 관련 공문을 곧 일선학교에 보낼 예정이며 현재 자체 기본계획안에 대해 내부 결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꽤 진척된 것처럼 보이지만, 원칙적으로 시간제교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만큼 희망자가 나올 경우 허용 여부는 자체 계획과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이 있거나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자체 심사에서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담당 장학사는 “각 학교 인사자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학교장이 희망자를 올리면 도교육청 인사위원회에서 타당하다는 결정이 나와야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인사위원회 위원장은 부교육감으로 외부위원 4명을 더 선정할 계획이다. 이런 분위기와 맞물려 대부분의 교육청은 시간제교사가 임용되면 현장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 17시간을 요일제로 선택해 채우도록 유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골프클럽 위닝회(회장 류영논)가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에 장학금을 쾌척했다. 위닝회는 서산지역에 거주하며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인 동호회로 지역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근면 성실한 학생을 선발해 6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서령고(교장 김동민)기숙사가 한창 공사 중이다. 그동안 낡은 시설을 모두 뜯어내고 최신식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방, 화장실, 목욕탕 등으로 나누어 세밀한 공사가 진행 중이며, 리모델링 작업이 끝나면 사생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될 것이다. 현재 서령고 기숙사는 교정에서 약간 벗어나 야트막한 양지 녘에 자리한 최고의 명당에 위치해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 했던가, 아이들은 크느라고 곳곳에서 아프다. 어제 본 아이의 얼굴과 오늘 만난 아이의 얼굴이 다르다.…(중략) ‘나를 닮은 인형들’ 아니, 너를 닮은 인형들. 가끔은 상담 중에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내 안에도 너를 닮은 낯선 표정의 인형이 웅크리고 있기 때문이다.’ 채경순(사진) 경기 지평중 전문상담교사가 31일부터 2015년 1월 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시:작’에서 ‘나를 닮은 인형전(Dolls look like me)’을 개최한다. 지난해부터 학생들을 상담하며 만들기 시작한 인형들을 SNS에 올렸는데 주변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전시회도 개최하게 된 것이다. 채 교사는 30여년 국어교사로 근무하다가 2012년 상담교사로 전향했다. 교과 교사에서 상담교사로의 변화는 컸다. 좋은 학교, 높은 점수만 바라보며 목적 지향에 맞춰져있던 교육관을 배려와 이해, 공감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상담교사 체질로 바꾸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었다. 불안한 아이, 자존감 없는 아이, 왕따 당하는 아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이야기를 종일 듣다 보면 그 슬픔이 채 교사에게도 온전히 전이됐다. “어떤 날은 아무 말도 하기가 싫었어요. 모든 것이 싫고 괴롭기만 했어요. 어느 순간 우선 제 자신부터 힐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제 마음이 건강해야 아이들 마음도 제대로 돌볼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자기치유의 수단 삼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인형이었다. 채 교사는 “바느질을 하면 마음이 안정됐고 상담했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며 “아이를 닮은 인형을 만들고 또 그 그 인형에 내 어릴 적 모습을 투영하기도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했다”고 밝혔다. 점차 예술성을 더한 인형도 만들기 시작했다. 커피를 달고 사는 현대인들을 비판하는 ‘커피 프린세스’는 여자 인형이 커피메이커에 앉아 커피콩을 배설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쇼핑걸’은 쇼핑중독에 걸린 여성이 자녀마저도 쇼핑백에 담아가는 모습을 통해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한 작품이다. 취미로 시작한 인형 만들기에 몰두하다보니 직업과 연결 짓는 길도 찾게 됐다. 그는 전시회를 계기로 인형극을 활용한 심리치료에 나설 예정이다. 미술, 음악, 검사 등 수많은 심리치료 기법이 있고 상담교사마다 노하우가 있듯 채 교사는 인형극에서 자신만의 심리치료법을 발견한 것이다. 심리치료 전반에는 교사와 함께 인형을 만들고, 옷을 입히고, 표정을 그리는 것에서부터 주어진 상황에 대해 인형극을 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채 교사는 “바느질을 하면서 선생님과 도란도란 대화하고, 자신의 인형에 감정을 투영하고 연극하면서 자연스럽게 내면의 이야기를 이끌어낼 좋은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음이란 잡히지 않는 물 같은 존재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왜 화났는지도 모른 채 불안해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감정을 보다 명료한 언어로 표현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고민이 아닌 것이 되기도 하죠. 저는 인형극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의 이야기를 하게 돕고 싶어요. 그리고 그 고민에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상담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교총은 8일 대통령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가 현행 교육감 선출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교육의 정치화 등 헌법가치를 훼손하는 현행 교육감 직선제를 반드시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9일 밝혔다. 지발위는 8일 교육감 선출을 헌법과 법률의 입법취지에 적합하게 개선하고 교육감 후보의 교육 경력을 3년에서 5년 이상으로, 정당 가입 제한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교육장 임용 방식을 추천제나 공모제로 바꿔 교육감의 인사권을 제안하는 내용도 담았다. 권경석 부위원장은 “직선제, 임명제, 러닝메이트제 등을 함께 검토해 국민적 합의에 따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교총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헌법에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명시한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교육감직선제 폐지가 정답”이라며 “이미 제기한 위헌소송을 통해 제도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지난 8월 학생, 학부모, 교원 등 2451명의 청구인단과 함께 교육감직선제 위헌소송을 제기했다. 유초중등 교원의 교육감 출마 제한과 비정치기관장인 교육감을 고도의 정치행위인 선거로 선출하는 것 자체 등이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논거라는 주장이다. 현재 위헌 심판 청구소송은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에 회부돼 심리 중에 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교육감직선제는 헌법 117조 제1항에 규정된 지방자치와 민주성에만 치우친 제도로 헌법 제31조 4항에서 규정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헌법가치를 외면한 것”이라며 “지발위에서 직선제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지난 6·4 교육감선거에서 서울 진보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한 후보가 특정 정당의 후보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하는 등 정치선거화 잡음을 폭로해 논란이 됐다. 또한 제2기 직선교육감 출범 후, 자사고 폐지와 9시 등교제 강행, 평교사 장학·연구관 임용 등 인사 파행이 자행되면서 학교 현장이 정치화되고 실험주의 정책에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는 게 교총의 설명이다. 교총은 “교육감 직선제 제도자체의 위헌성은 물론 선거 및 임기수행 과정 중에 나타나는 많은 문제점을 감안해 교육감 직선제 폐지가 정답임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주장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방학을 책임지는 ‘EBS 겨울방학생활’이 새롭게 출간됐다.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보면서 학기 중에 배운 내용을 심화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TV와 교재만 있으면 교사나 학부모의 도움 없이 학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어서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르는 데에도 안성맞춤이다. 바뀐 교육과정에 맞는 다양한 학습 자료를 담은 점도 눈길을 끈다. 책 속 부록도 더욱 알차졌다. ‘방송 학습 기록장’과 ‘술술 풀어내는 수학’ 코너가 바로 그것. ‘방송 학습 기록장’은 방송을 보면서 중요 학습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학생 스스로 확인하도록 퀴즈 형식으로 구성됐다. 새 학기를 앞둔 학생들이 미리 학교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학습과 생활에 대한 가이드도 곁들였다. ‘술술 풀어내는 수학’은 스토리텔링 수학과 친해지도록 돕는다. 수와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 확률·통계 등 5개 영역과 실생활 사례를 접목했다. 수학자 이야기, 수의 발전 등 수학 이야기도 접할 수 있다. 방송 프로그램은 오는 22일부터 8주간(1~4학년) EBS 지상파 채널과 EBS 플러스2에서 볼 수 있다. EBS 홈페이지(primary.ebs.co.kr)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내년 2월 25일까지 책 속 엽서에 퀴즈를 풀어 보내면 정답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준다.
황수연 학교체육진흥연구회 이사장은 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3층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2014 학교체육진흥연구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통해 체력을 키우고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체육 진로교육의 현황과 발전 방향 ▲초등 여학생 체육 활성화 프로그램 구안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양재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일선 학교에 재직 중인 초·중·고 교사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교총-ADRF 업무협약 서울교총(회장 유병열)은 지난달 28일 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ADRF)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병열 서울교총 회장과 회장단, 권이종 ADRF 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교총과 ADRF는 이날 선진 교육 콘텐츠 개발과 전파, 자유학기제 정착, 학생·교원의 국내외 교육봉사 활동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유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구상 교육 소외 계층 감소에 서울교총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총은 8일 연희초 교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교권 침해 사례 및 대응방안’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김한석 서울교총 사무총장이 강사로 나섰다. 스크린 골프대회 개최 울산교총(회장 오학섭)은 6일 제2회 울산교총회장배 스크린골프대회를 개최했다. 회원 140명이 예선에 참가해 40명이 본선에 올랐고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자를 가려냈다. 남자부 1위에는 임남규 강북교육지원청 교육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2위는 김형진 울산여교 교사, 3위는 이상길 월봉초 교감이 차지했다. 여자부 1위에는 지혜숙 남외중 교사, 2위는 류덕임 신일중 교사, 3위는 박미자 약사초 교사가 올랐다. 회원 대상 골프대회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회원을 대상으로 제2회 볼빅배 경기교총 스크린골프대회를 연다. 예선을 통과한 회원 28명은 내년 1월 31일 본선 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 참가 신청은 19일까지 경기교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