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위장, 전신 질환 증상일수도 치주염·충치쯤 여겨선 안 돼 구강청정제도 일시적 효과뿐 초등교사인 박모(31·여)씨는 평소 학생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상담하는 것을 꺼려하고, 상담을 할 때면 고개를 숙이거나 다른 쪽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가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선생님 입 냄새가 너무 심해서 선생님과 말하기 싫어요”라는 내용의 쪽지가 책상에 놓여있었다. 아이들에게 불쾌감을 줬다고 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하고, 왜 몰랐을까 죄책감이 들기도 했다. 무엇보다 학부모를 만나 상담을 해야 하는 날이면 입 냄새 때문에 위축돼 상담하기가 겁이 났다. 당연히 치아나 입속에 이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치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녀는 치과 의사의 권유로 내과 진료를 받았다. 그녀의 입 냄새는 역류성 식도염이 원인이었다. 대부분의 입 냄새는 충치, 치석, 음식찌꺼기 등에서 세균이 자라서 생긴다. 만성적인 치주염이 가장 흔한 입 냄새의 원인이다. 또 치과에서 처방하는 구강 내 보조 장치를 청결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입 냄새를 일으킨다. 이런 경우라면 입 안을 청결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입 냄새를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입 냄새는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질병의 한 증상일 수도 있다. 먼저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입 냄새가 있을 수 있다. 당뇨병이 심하면 달콤한 과일냄새 같은 아세톤향의 냄새가 날 수 있다. 신부전에 의한 요독증이 있으면 숨 쉴 때마다 소변냄새나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데 이 냄새는 생선비린내와 비슷하다. 간경화증 환자에서는 피 냄새나 계란이 썩는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백혈병에서도 피 썩는 냄새를 맡을 수가 있다. 비타민 부족, 철분이나 아연 등의 무기질 결핍증도 입을 마르게 해 입 냄새를 일으킬 수 있다. 다음으로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질환 등 위장질환자들도 입에서 역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위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것을 식도에서 막지 못하기 때문이다. 위암이나 소화흡수가 잘 안 되는 사람, 장내 감염, 장폐색의 경우에도 냄새가 난다. 위장관에 출혈이 있으면 부패한 피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외에도 비염같이 코 속에 이상이 있으면 세균이 잘 자라 악취가 생긴다. 기관지염, 폐렴, 기관지 확장증, 결핵, 폐암 등에서 호흡에 의한 냄새가 유발된다. 입 냄새의 치료는 원인을 밝히고 그 원인을 없애는 것이다. 우선 가장 흔한 원인인 입안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소한 하루 두 번 이상 이를 닦고 치간 실을 이용해 하루 한 번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 냄새가 많이 나는 마늘이나 양파, 양념이 많이 들어간 육류음식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능하다면 구강건조증이 생기는 약의 복용은 끊도록 하고 과음이나 흡연을 삼가야 한다. 무설탕 껌을 씹거나 박하사탕을 빨면 침 분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도움이 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흔히들 많이 쓰는 구강청정제는 실제로는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 특히 알코올성분이 함유된 구강세척제는 입안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좋은 구강 청정제를 사용하려면 치석제거나 치은염 예방을 해주는 소독액이 포함된 병원처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 제품은 오래 쓰면 치아나 입안 점막의 색이 누렇게 변하고 치석이 많아지며 입맛이 변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최소한 6개월마다 치과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런 노력들을 해도 입 냄새가 계속되고 치과에서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면 병원을 들러 다른 질병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입 냄새는 생과 사를 가를 만큼 중대한 문제는 아니지만 자칫하면 대인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어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학습금지법)’이 시행되면서 학교에도 적잖은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이전에도 선행교육을 방지하기 위해 수학 시험문제를 교육청에서 회수하여 점검을 해왔었다. 그러던 것이 선행학습금지법이 시행되면서 과학교과도 수학처럼 점검을 하고 있다. 선행학습을 해야 풀을 수 있는 문제나 현재의 교육과정 외의 문제가 출제 되었는지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학교에서는 선행학습 요소가 있는가에 대해 출제전에 충분한 검토를 하고 있다. 교과협의회를 통해 출제범위와 수준을 사전에 충분히 점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결재 과정에서도 이와 관련된 사항을 충분히 점검하기 때문에 선행학습 금지법을 위반할 이유가 없다. 또한 학교 행사 등으로 간혹 빠지는 수업시간 때문에 진도를 맞추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 선행학습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지금도 학원에서는 선행교육관련 광고를 하고 있다. 공교육에는 제동을 걸고 있지만 사교육기관에서는 '중1예비반' 등으로 제목만 보아도 선행교육을 하겠다는 광고를 하고 있다. 어쩌면 공교육에서 선행교육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니, 사교육기관의 입장에서는 더욱더 선행교육을 실시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어차피 사교육기관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니, 이때가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학교는 시험문제 출제부터 채점까지 교사들이 할 일이 더 많아졌다. 시험문제를 교육청에 제출하기 전에는 당연히 꼼꼼히 한번 더 살펴야 한다. 또한 교육청의 점검과정에서 선행학습 요소가 있거나, 교육과정 이외의 내용이 들어갔다면 이에대하여 학교장 징계등의 조치를 취하게 되기 때문에 교사들이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히 크다 하겠다. 어쩌면 시험문제 출제마저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교과서 위주로만 출제를 해야 마음이 펴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창의력을 신장시키는 것도 평가의 한 목적으로 볼때 교과서 위주의 문제만 출제한다면 창의력 신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 학생들 자체도 응용력이나 창의력 신장에는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게 될 것이다. 교사들 역시 가르치치는 과정에서 자칫하면 선행학습금지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어 교과서를 벋어나는 내용은 가르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학교와 교사들의 어려움만 가중 시켜 놓았다는 생각이다. 평가도 제대로 못하는데 교사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가르치는 것에서 부터 평가까지 제약을 받으면 결국은 교육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다. 선행학습금지법이 어쩌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교육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그것들을 이용하는 입시제도가 잘못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교사들만 옥죄는 법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선핵학습금지법 시행 이후로 사교육이 줄어들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학교와 교사들만 힘들어지고 있다. 현실적인 방향으로 개정해 나가야 한다. 교사들의 수업권, 교사들의 평가권을 보장해야 한다.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교사들에게 자율권을 최대한 주는 것이다. 규제를 하면 할 수록 교육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교사들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4차 국가교육과정포럼 통합사회·통합과학 교육과정 뿐 아니라 ‘교과내용’ 연수 절실 수업자료집 개발, 교과협의회 활성화 필수 소프트웨어 교육 초·중등 정보교육의 체계성 확립이 관건 현 교사 역량강화, 교원 확충 뒤따라야 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새교육개혁포럼’(상임대표 안양옥)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서울·광주시교육청이 후원한 제4차 국가교육과정포럼 ‘수업이 바뀌면 인성도 UP! 꿈과 끼 살리는 스마트 수업과 평가’가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9월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 발표 후 처음 열린 현장교원 중심 교육과정포럼이어서 800여 명의 교원·교육관계자들이 몰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교육과정에 새로 도입되는 통합사회, 통합과학, SW교육 등과 관련해 교실 안착을 위한 교원들의 현실성 있는 제언이 이어져 이목이 집중됐다. ‘자유학기제 과학 수업, 평가 그리고 통합과학을 위한 제언’을 발표한 송우석 전주중앙중 교사는 과학을 비롯한 국어, 수학, 영어 교과 내용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파격 제안했다. 송 교사는 “주제중심 통합수업을 위해서는 교과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추진해야 하는데 현재 교과 내용은 이런 활동을 하기에 너무 양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과 내, 교과 간 주제 중심 통합수업이 가능하려면 각 교과에서 제시되는 개념을 묶을 수 있는 ‘통합개념’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고, 핵심 성취기준을 보완해 모든 교과의 내용을 과감히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교사는 “통합과학 역시 과학탐구 설계 및 수행과정을 중심으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요소들을 확장하지 말고 각 과목의 ‘필수 요소’들만 추출해 교과서를 편성해야 한다”고 했다. 잦은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여건 마련도 주문했다. 이영호 서울 압구정고 수석교사는 ‘사회과 교수·학습 실제와 통합교과 제언’ 주제발표에서 “통합사회과가 질 낮은 교육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려면 기존의 교육과정 소개와 수업방법 연수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교과 내용’에 대한 연수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업무와 생활지도에 쫓기는 교사들이 직접 수업자료를 개발하기는 어렵다”며 “현장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수업자료집 개발, 교과협의회 활성화, 교과교실 설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프트웨어 교육 관련 주제발표를 한 주지석 광주공고 교사는 “초·중등 정보교육의 체계성 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교사는 “2007 개정교육과정 이전에는 응용소프트웨어 등 컴퓨터 소양 갖추기 교육이었는데, 초등에서 특별활동 형태로 응용소프트웨어 교육이 계속되면서 이와 유사한 내용의 중·고 수업이 반복돼 정보교과의 무용론이 야기됐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각급 학교별 위계를 명확히 하고 표준 교재를 개발하는 등 세심한 계획과 배려가 필요하며 현 정보교사 역량 강화와 교원확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밖에도 e-포트폴리오 활용 수업·평가(이인순 서울한양초 교사), 실천적 행동 중심 가정과 교육과정 재구성 및 수업사례(김순주 광주 용두중 교감), 질문과 대화가 살아있는 유대인의 하브루타 공동체 교육방법(유상은 대구 심인중 교사), 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연극 활성화 방안(안병철 경남 함양중 교사), 진로교육을 통한 고교 인성교육 방안(김종호 전남 함평고 교감) 등이 발표됐다. 교육과정에 대한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교육과정포럼’은 지난 6월부터 1차 ‘현장으로부터 교육과정 개정에 바란다’, 2차 ‘고교 문·이과 통합교육과정’, 3차 ‘창의적 체험활동과 안전교육’ 등을 주제로 개최됐다. 내년 1월13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리는 마지막 제5차 포럼에서는 교원·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국가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종합 제언을 하게 된다. 또 포럼에 앞서 1월 12~13일 양일간 전국 초·중·고 교원 200여 명이 참가하는 ‘교육과정 재구성(교과서 저자되기) 워크숍’도 실시된다.
2014년 11월 12일(수). 충청남도 교육청은 도내 수능감독관들을 대상으로한 사전 교육을 서산여자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실시했다. 오후 14시부터 16시까지 두 시간에 걸쳐 동영상을 비롯하여 각종 유인물을 통해 감독관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작년의 경우 180여명 정도가 부정행위로 적발되어 영점처리가 되는 불미스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철저한 점검이 강조되었다. 우리나라는 IT장비가 발달하여 전자기기를 이용한 첨단 부정행위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감독관 대처요령 등이 집중 교육되었다. 특히 요즘에는 귀마개가 무선 장치가 장착된 이어폰으로 교체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험시간 중 화장실에 가는 수험생이 있을 경우 사용할 칸을 미리 확인하고 실험실 입실 때에는 반드시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휴대물품을 철저하게 점검하도록 교육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및 휴대가능 물품도 상세히 제시했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은 다음과 같다. 휴대용 전화기, 웨어러블기기,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워치폰, 라디오, 휴대용미디어 플레이어, 시각 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 반입 가능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연필, 지우개, 수정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심, 일반 아날로그시계, 스톱워치 등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험생들이 12년 동안 갈고 닦은 형설의 공을 단 하루만에 평가받는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각자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감독관들이 친절하고 자상하게 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64만 여명의 인생이 걸린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들의 긴장감이 하늘에 닿았는지 내일은 날씨마서 영하로 떨어진다고 한다. 수험생들이 부디 실수없이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학교폭력 예방 시·노래 콘서트 경기 남양주 별내초등학교만의 특별한 소통법을 소개합니다 알록달록 찬란한 가을 빛 향연이 수락산 자락에 아름답게 펼쳐진 11월의 첫 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초등학교(교장 김재운) 교정에서는 아주 특별한 시낭송과 노래 소리가 울려 퍼졌다. 경기도 교육청 주관의 주민 참여 제안 사업으로 선택된 ‘학교폭력 예방 시노래 콘서트’가 별내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열린 것이다. 본 콘서트의 공연자 이채현(건원초 4학년)어린이는 6살부터 작곡을 하기 시작한 천재소녀로 3학년 때 작사 작곡하여 부른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가 법무부 소속의 범죄예방협의회(이병철 회장)에 발탁되면서 음반을 발표하였다. 이채현 어린이는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 다툼이 있어도 미안하다는 말을 쉽게 할 수 없었는데, 이 노래를 지어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언제나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친구들도 이렇게 행복한 말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해맑게 웃는다. 그리고 위와 같은 이채현 어린이의 해 맑은 소원이 담긴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라는 노래는 또래 어린이들에게 나비효과처럼 작은 기적이 되어 별내초등학교에도 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로 더 큰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오늘은 꼭 말 할 거야 /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 오늘은 꼭 대답할 거야 / 고맙다 잘했다 사랑한다 우리가 함께하는 세상 / 다 같이 행복한 세상 평화로운 세상 속에 / 우리는 하나가 된다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 / 고맙다 잘했다 사랑한다 -이채현 작사/작곡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 별내초등학교 3학년 6학급과 4학년 8학급, 총 14학급을 대상으로 학급별 소규모로 3일간 총 14시간에 걸쳐 진행된 시 노래 콘서트는 강재현 시인의 시낭송을 시작으로, ‘사람이 좋다’를 부른 가수 이창휘의 노래,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는 말이 절로 흥얼거려지는 이채현 어린이의 노래를 학생들이 함께 듣고 배우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시낭송과 노래를 들으며 마음을 열고 단순하면서도 배우기 쉬운, 그러면서도 아름다운 가락을 가진 동요의 가사를 음미하며 친구의 소중함을 아는 귀중한 시간들이 펼쳐졌다. 특히 그 동안 고마웠던 친구, 미안했던 친구에게 고백하는 편지나 동시를 낭독할 때는 많은 어린이들이 눈시울을 적시며 친구에게 그 동안 못 했던 말들을 전달하는 가슴 뭉클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3일간 14학급에서 펼쳐진 짧지만 아름다운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통해 별내어린이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학교사회에서는 서로를 이해하며 배려하고 함께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깨닫게 되었을 것이며 이를 통해 학교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위해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별내초등학교는 교육의 근간을 인성교육에 바탕을 둔 바른 정서함양에 두고 평소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내 외부 교육환경 조성에도 학생들의 감수성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으뜸 디자인 학교로 선정될 만큼 학생들의 미적 체험과 감수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물론 동요 부르기 대회 및 예능 발표회, 바이올린부, 어린이 뮤지컬부 등 30여개가 넘은 특기적성 부서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며 정서적 감수성을 키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의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학교 연못과 물레방아, 저마다 예쁜 빛깔을 뽐내며 피어있는 꽃들과 담쟁이, 다래, 칡넝쿨이 학교 옥상까지 올라가 교정이 온통 초록빛으로 빛나는, 그래서 마치 작은 숲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자연친화적 학교 환경을 조성하여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생활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을 지켜보던 김재운 교장선생님은 “시낭송을 듣고, 노래를 따라 부르던 아이들의 표정이 점점 밝아지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고 따뜻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콘서트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서로에게 칭찬하는 말을 건네고,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며 나 또한 아이들과 같이 가슴 뭉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 예술적 활동들이 학교 현장에 더욱 다양하게 접목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하셨다. 21세기 세계적인 관심어는 소통(疏通. mutual, understanding, communication, drainage)이다. 소통은 양보이며, 이 양보를 위해서는 타협이 중요하다. 그 타협 속에 바로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가 잠재되어 있으며 학생들이 시 노래 콘서트를 통해 목청껏 부른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는 소통을 위한 첫 단계라 하겠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에 별내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시 노래 콘서트는 아이들의 마음을 평화로움으로 변화시키기에 충분한 활동이었다. 책갈피 속에 낙엽 한 장으로 남을 추억의 가을, 이번 학교폭력예방 시노래 콘서트를 통해 아이들의 가슴속에 새겨진 따뜻한 말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네 마디가 세상을 더욱 따뜻하고 평화롭게 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안전문제 터졌다고 또 교과 만들고 교육 이수 의무화하고 가산점 주는 일을 되풀이하나요?” “지금 학폭가산점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불만이 잠복해있는데 학교안전지도사에 임용, 승진가산점을 주면 그 혼란을 또 누가 감당합니까.” 교육부가 2016년부터 ‘학교안전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예비‧현직교원에게 임용 및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는 내용의 ‘교육분야 안전종합대책’을 11일 발표했다. 하지만 교총 등 교육계는 “교육현안 발생 때마다 가산점 등을 줘 승진과 연계하는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전종합대책은 무엇보다 교원을 안전교육 준전문가로 만들려는 내용들을 담았다. 우선 2016년부터 중등 체육교사 선발 시, 실기시험 과목에 수영이 필수로 지정된다. 2016년 3월 입학생부터 유·초등, 중등(체육), 보건교과 등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의 기존 전공과목에 안전교육 내용을 강화하거나 과목을 신설하기로 했다. 교원양성기관 재학 중 2회 이상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실습을 실시학고 교사자격 취득 검정기준에 반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 10개 교대 교육과정 중 2개 대학에만 ‘응급처리와 인명구조’ ‘어린이안전지도’ ‘학교보건’ 등 안전에 대한 내용이 편제돼 있을 뿐이다 특히 국가 공인자격으로 신설 예정인 ‘학교안전지도사’를 취득하면 임용고사와 승진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원자격증 소지자 또는 교원자격증 취득 예정자를 대상으로 안전·구급·재난 관련 이론·실기·면접 시험을 실시해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가산점 부여는 임용고사의 경우 2016년 3월 입학생부터, 승진은 2016년 교사승진평가(평정)부터 적용된다. 3년 내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15시간 안전연수도 실시한다. 이밖에 초등 3학년에게는 수상안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즉시 입장을 내고 “학교 안전교육을 강화하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초등 1, 2학년 대상 안전교과 신설보다는 안전단원을 설정해 교육효과를 제고하는 것이 낫다”고 제안했다. 교육 사안이 있을 때마다 정부, 정치권이 급조한 교과 신설 등이 학교 교육과정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수업시수 증대, 교사 양성 및 수급대책, 연수 개설, 교재 개발 등 청사진이 함께 제시돼야 하기 때문이다. 초3 수영교육 강화에 대해서는 “학교 수영시설 확보, 교사 양성 구체화 등 중장기적인 방안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등 단기적 처방에 그친 것은 보여주기식 행정이며 실효성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현재 5900여 초등교 중 수영장을 갖춘 곳은 74곳뿐이며, 교육부는 구체적인 관련 예산 확충 계획도 밝히지 않았다. 교총은 특히 학교안전지도사 가산점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총은 “학생 안전교육이 승진 점수 따기로 전락하고 교사 부담만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미 2012년 도입된 학교폭력유공가산점이 현장 혼란과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며 “승진과 연계한 가산점 부여방식을 되풀이 하는 것은 탈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결국 체험위주의 안전교육 강화, 체험시설 확보 등을 위해서는 교육재정 확보가 관건”이라며 “특교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 게시판을 새로 꾸몄다. 게시판에는 진로에 대한 각종 소식과 공부할 때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게시, 학생들이 수시로 오가며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학생들의 정서를 고려해 형형색색으로 게판을 배치, 좀 더 부드럽고 화려하게 게시판을 채웠다. 화려한 게시판들이 내걸리자 교내 분위기도 달라졌다. 2학년 장동구 “학생은 가끔 좋은 내용으로 꾸며진 게시판을 꼼꼼하게 살펴보는데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교과 위주 프로그램 많아 학교-학원 경계 모호해져 학원 강사 시간 맞추느라 사실상 0교시 부활하기도 “학교 평가 방식 변경하고 행정업무 지원인력 늘려야“ 방과후학교는 개인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5․31교육개혁의 철학에 따라 도입됐다. 개혁방안에 따르면 각급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생의 흥미, 학교와 지역의 실정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이 초기에는 특기적성교육, 방과후 활동 등으로 운영되다 2005년 3월 명칭과 프로그램을 방과후학교로 통합해 2006년부터 본격 실시되고 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초․중․고 99.9%가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전체 학생의 72%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입 초기부터 시설부족, 강사 수급, 교원행정업무 증가 등의 문제점을 노출했던 방과후학교는 2008년 학교자율화 조치이후 영리업체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부작용이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당초 사교육업체의 참여를 유도해 양질의 교육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당국의 목표와는 달리 공교육과 사교육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일선 학교가 그 책임과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것이다. 공교육 영역을 확대해 사교육을 줄여보겠다는 의도는 오히려 공교육 현장에서 사교육이 벌어지는 주객전도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현장 교원들의 지적이다. 서울 동작구의 한 중학교 교사는 “외부 업체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강사 수급이나 교재판매 등이 사교육업체들에 의해 좌우된다”며 “특기 적성을 키워준다는 프로그램도 결국에는 교과연계로 바뀌면서 학교 안에서 일반 학원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며 개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 때문에 정규교과가 영향을 받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최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초등학교 교장 간의 간담회에서 한 교장은 “방과후학교 때문에 초등학교에 사실상 0교시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 교장은 “방과후 활동을 오후로 옮기면 강사 섭외 등에서 어려움이 있어 1교시 전에 방과후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교육 편성 주도권이 사실상 사교육업체에 넘어간 것이다. 방과후 교육활동으로 인해 일선 학교 교원들이 업무증가는 물론 방과후 수업으로 인해 행정처리가 늦어지는 피해를 보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방의 초등 교사는 “방과후학교와 관련한 예산, 강사계약, 학생모집과 수강료 정산까지 고스란히 교원들의 업무가 된다”며 “방과후학교 때문에 우리 교실에서 쫓겨나 동료 선생님 반에 가서 일을 보고 오기도 하는데 업무처리가 늦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방과후학교 수업 뒷정리까지 해야 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방과후학교 부작용과 관련해 일선 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 사회적기업의 책무성을 강화해 교원 업무경감이 실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시․도교육청 평가지표 개선과 관리감독기능 강화를 통해 정규교과 위주의 공교육활동이 정상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성규 경기 양영초 교장은 “교육청 평가 중 방과후 활동에 대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크다보니 본교육이 소홀해지는 측면이 일부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과 학생의 특기적성 계발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맞도록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이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엄마와 자주 다투고 갈등이 많았던 남학생이 찾아와서는 상담 당일까지 5일째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엄마에게 아무런 연락도 없는데다 계속 들어가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학생들이 이렇게 말을 하면 대부분 ‘집은 왜 나왔니?’, ‘엄마와는 무엇 때문에 또 싸웠니?’ 등 이유를 물어보고 설득해 들어가도록 권유하는데 이런 문제 중심의 질문과 대화는 아이 스스로 원해서 했다는 장점을찾을 수가 없고 아이에게 ‘네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느낌만 줄 뿐이다. 이렇게 해서 억지로 집에 들여보내면 조그마한 갈등에도 또 가출을 하게 된다. ‘왜 집을 나왔는지’, ‘나와서 무엇을 했는지’도 중요하지만 먼저 ‘어떻게 다시 돌아올 생각을 했는지’를 물어야 그 아이의 긍정적인 자원을 찾아낼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이 학생 역시 상담실을 찾은 것은 그래도 엄마가 걱정됐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은 물론, 결석하지 않고 학교에 잘 출석한 점은 자신의 삶을 바르게 살려는 의지다. 이런 점들을 부각시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자 아이는 집으로 들어갈 결심을 하게 됐고 그 뒤로는 가출을 하지 않았다. 또 한 어머니는 작은딸이 공개수업 때 역할극을 하는데 아이들에게 떠밀려 억지로 주인공을 맡고는 너무 부담스러워 공개수업 때 학교를 안가고 싶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모녀에게 역할극을 시켰다. 그랬더니 엄마는 아이에게 ‘하기 싫은데 왜 맡았니?’, ‘무엇이 힘드니?’라고 계속 문제 중심의 질문을 던졌다. 아이가 ‘많은 부모님들 앞에서 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답하니까, ‘그럼 혼자 한다고 생각하면서 하면 안 될까?’하면서 해결책으로 설득을 시작한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하는 대화다. 그리고 이런 대화에 우리는 너무도 익숙해 있기 때문에 무엇이 문제인지도 잘 모른다. 하지만 대화의 끝을 보면 아이가 두려워서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된 대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대화에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일단 공감부터 해줘야한다. ‘친구들에게 떠밀려 맡긴 했는데 발표할 것을 생각하니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겠구나’라고 해야 한다. 또 ‘어떤 것이 가장 걱정이 되니?’라고 하기보다 ‘네가 잘할 수 있으려면 엄마가 어떻게 도와주면 좋겠니?’라고 물어본다면 걱정보다 잘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해서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계속 불안해하고 걱정을 한다면 과거에 이와 비슷한 경험을 떠올려 그 때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생각하게 해 이번에도 똑같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와 같이 해결중심대화의 기본은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데에서 시작해야하므로 아이의 강점, 자원, 건강한 특성을 발견해 대화에 활용해야한다.
민지야, 이제 우리학교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발산한 21회 동산축제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구나. 두번째 맞이한 축제는 즐거웠는지? 입동이 지나서인지 아침이 조금 쌀쌀하다.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지난 달 10월 24일부터 3일간 경기도 연천에서 열린 2014 전국스포츠클럽 연식야구대회에서 우리 학교 팀이 준우승을 한 것을 우리학교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단하여 3개월 된 팀이 전남도 대표가 되어 전국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른도 상을 받으면 좋아하는데 너희들은 얼마나 기쁘겠니? 사람은 누구나 여행을 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경기도 끝의 연천에 간 것과 마찬가지로 연식야구를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체험여행이다. 마음과 눈을 열고 전진하는 사람,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하여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가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발견이 기다린다. 교장 선생님도 이번 너희들 시합을 격려하러 가서 처음으로 연식야구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단다. 그 정도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는 연식야구는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라 생각한다. 이같은 종목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김효신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누구보다 앞선 정보 제공을 하셨고, 너희들에게 스포츠를 통하여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겠다는 선생님의 열정 덕분이라 생각한다. 또 이런 제안을 받아준 너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 평상시에 우리는 항상 자기가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동굴'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이론은 오래전 철학자 플라톤이 설명한 것이다. 그는 참된 실재 세계와 현상 세계를 동굴 밖의 세계와 동굴 안의 세계로 비유하여 설명한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동굴 안 세계로부터 동굴 밖 세계로 나가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세상 밖으로 나아가길 주저한다. 마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그래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는 안내자가 필요하다. 또 안내자가 없으면 좋은 여행 안내서를 찾아서 숙지해야 한다. 이처럼 동굴 밖 여행을 할 때 누군가가 필요하다. 때때로 그는 우리를 억지로 험하고 가파른 오르막길로 끌고 올라간다. 그 누군가는 이 동굴 밖 세상을 알게 하는 사람은 먼저 태어난 부모님이거나 소크라테스 같은 선생님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교육이란 누군가에게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태양에 익숙해지듯이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자신의 삶 전체가 참된 진리로 향하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넌 전에 경험하지 못한 연식야구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고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지?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배움이란다. 민지는 열정이 대단한 것 같구나. 피구연습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칠 정도였으니까... 한 어린 소녀가 그녀의 음악 교사에게 피아노를 치면 손가락이 아프다고 말했더니 그 선생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아픈 줄은 나도 알지만 손가락이 튼튼해지기도 한단다. " 그래서 소녀는 지금까지의 교훈을 요약했다. "선생님, 튼튼하게 만드는 것은 모두가 아픈 것 같군요." 세상에 아픈 과정이 없이 좋은 성취는 없다는 사실을 알 것 같구나. 연식 야구를 해 보자는 김효신 선생님 권유에 처음엔 거절한 이유가 다칠 수 있다는 것과 운동으로 시간을 뺏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겠지? 그러나 넌 운동을 통하여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시간 관리의 문제를 고민하였는데 이것은 정말 중요한 발견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달리기는 운동의 기본이다. 이제 이 시간 관리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생겼다면 넌 네가 해보고 싶은 달리기도 충분히 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 학교선수들은 3개월이라는 정말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연습하지 않고 무대에 선다는 것이 얼마라 힘든 것인가를 느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몸으로.. 이것이 진정한 체험학습이다. 앞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넓은 세계를 보게 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시간 여행자이다. 앞으로 더 넓은 세계가 네 앞에 놓여 있다. 머뭇거리지도 말고 망설이지도 말고 최선을 다해 가기 바란다. 네가 공부하면서 가는 길은 절대로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 길을 알기 위해서는 플라톤이 원저자이고 이한규가 쓴 '청소년을 위한 스크라테스와의 대화' 국가편(152-171)을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중학교 때 이같은 책을 읽어 이해가 된다면 예전과는 아주 다른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같은 모험이 바로 너의 삶을 풍부하게 하며 너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다. 그래서 운동도 잘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 너희들이 장래에 리더가 되어 이 나라를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를 기대하여 본다.
입동도 지났다. 이제 몸도 마음도 얼어붙을 때가 되었다. 화날 일이 있으면 더욱 화가 치밀어 오른다. 어떤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가 더욱 커 보인다. 선생님과 학생, 선생님과 학부모님, 선생님과 선생님, 선생님과 교직원 간의 문제가 있으면 이게 더욱 신경이 쓰이게 하는 때가 되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인내이다. 인내가 만사를 해결하는 비결이다. 모든 것을 참아야 하고 계속해서 참아야 한다. 참고 또 참으면 세월이 지나고 나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고 화를 내고 폭발을 해버리면 모든 것이 파괴된다. 파산이 된다. 몸도 마음도 다치고 다른 이도 다친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고 만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데 한계를 느낀 나머지 자포자기한다. 피하려고 한다. 학교를 떠나려고 한다. 조퇴를 하려고 한다. 외출을 하려고 한다. 수업은 적당히 하려고 한다. 학생지도는 뒷전이다. 교재연구도 안 된다. 심지어 학교를 영영 떠나고 싶어한다. 이런 순간은 누구에게도 있을 수 있다. 경험을 다 해보았을 것이다. 이럴 때가 사실은 위기이다. 이 위기를 지혜롭게 넘기지 못하면 영영 후회하고 만다. 내가 아는 선생님 한 분이 이런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교직에서 떠나 표류하고 있음을 보았다.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가장 어려울 때 그 고비를 지혜롭게 잘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탄탄대로가 된다. 어떤 문제도 가볍게 느껴진다. 답이 없어 보이는 것이 답이 보이기 시작한다. 앞이 캄캄해 보이다가도 환한 길이 보이기도 한다. 교육은 인내이다. 아는 선생님 중 한 분이 학생들이 선생님을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해서 학생들이 보기 싫을 때가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아내의 건강 핑계로 조퇴를 했다고 한다. 몸도 마음도, 정신도 육체도 다 지친 것이다. 그렇다고 꼬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닌데 답은 참고 또 참는 것인데...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그 선생님이 학교에 와서 하시는 말씀이 ‘집에서 애를 두 시간 보는 것이 학교들 하고 하루 종일 부딪히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하였다. 그래서 학교에 다시 나왔다고 하였다. 학교도 힘들고 가정에 가도 힘들고 어디를 가도 힘든 일밖에 없을 때가 있다. 이럴 때 그 고비를 잘 넘기도록 애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교장, 교감이 힘들게 해도 참고, 동료 선생님이 힘들게 해도 참고, 학부모님이 힘들게 해도 참고, 학생들이 힘들게 해도 참으면 그분들이 결국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말은 쉽지 정말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는 마음을 길러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교장, 교감선생님의 독단적인 행동을 보고 화를 내는 선생님도 있다. 교장, 교감선생님의 교만을 보고 선생님이 분노하기도 한다. 교장, 교감선생님의 말과 행동의 불일치의 모습을 보고 화를 내기도 한다. 교장, 교감선생님의 말이 많음에 질리는 선생님들도 있다. 교장, 교감선생님의 얼굴만 봐도 밥맛이 떨어진다고 하는 선생님도 있다. 이 모든 책임이 교장, 교감선생님에게 있다. 교장, 교감선생님이 자신의 위치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선생님들을 분노하게 하고 화나게 만든다. 언제 교장, 교감이 되었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선생님도 계신다.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다. 교장, 교감이 먼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자신들이 교사시절을 생각해야 하고 자신들이 교사시절의 교장, 교감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려 보아야 한다. 좋은 점을 떠올리면서 배워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교에서는 반복해서 선생님을 분노하게 만들고 힘들게 만든다. 선생님들에게 희생을 요구하고 성실을 요구하고 노력을 요구하면서 교장, 교감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더욱 화나게 만든다. 자기들은 마음대로 하면서 선생님들이 간혹 규정을 어긴다고 혼을 내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더욱 죄를 짓는 것이다. 선생님들의 잘못을 보면 먼저 교장, 교감의 잘못을 찾아보아야 하고 그것을 고쳐나가야 한다. 교장, 교감이 변화면 선생님들은 절로 변한다. 교장, 교감선생님을 따라온다. 교육은 인내이다. 화를 나게 만들고 분노하게 만들고 힘들게 해도 남에게 화살을 돌리지 말고 참고 견디면서 날마다 학교생활이 재미있게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11월 8일(토) 우리학교 도서관에 신간도서 640권이 새로 들어왔다. 책을 비치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락동아리와 리얼동아리 회원 19명이 레벨작업에 수고해줬다. 사진은 새로 들어온 신간도서 목록이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다. 잠시 도서관에 방문하여 책에 심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단국대학교병원이 주관한 ‘제6회 충남 고등학생 심폐소생팀 경연대회’가 4일 단국대병원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지도교사 1명과 학생 3명이 한 팀을 이뤄 심정지 환자 발생 시 대처 과정을 경연했다. 각 팀은 환자의 발견에서부터 의식 확인 및 환자평가, 구조요청,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 실시 등 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상황극을 통해 심정지 환자 대처 과정을 선보였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도내 2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여 충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이번 심폐소생팀 경연대회를 통해 학생들은 응급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내 가족, 친구에게 위급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으며, 지도교사 이보경은 "앞으로도 학교 응급의료의 생활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산 불이익…”노골적 독려 ‘현황 파악’ 핑계로 계속 확인 현장 “96% 시행이 자율인가?"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경기도교육청에서 9시 등교를 시행하는 학교는 96%에 달한다. 남은 4%의 학교는 어떤 상황에 있을까. 학교운영위원들과 학생, 학부모 설문 결과 모두 반대가 압도적이어서 시행을 거부하고 있는 경기도 A중에는 계속 교육지원청의 전화가 오고 있다. 교장, 교감, 교무부장까지 9시 등교 시행 압박을 받는다. 심지어 "예산 지원에 불이익이 있을 텐데 왜 안 하냐"는 말까지 들었다. A중 교장은 "교장회의 석상에서도 공공연하게 담당 과장이 압박한다"며 "A중은 찍혀서 불이익 받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하는데 이게 무슨 자율이냐"고 했다. 그는 이어 "조그마한 행사 하나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라면서 등교 시간은 학운위를 거쳐야 될 사항이 아니니 운영위원 전원이 반대해도 시행하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학생들도 반대하는데 교육감이 원한다고 강압하는 것이 ‘학생인권’이냐"고 물었다. 사실상 강제시행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후 강압하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B초에는 ‘자료 집계’를 명목으로 9시 등교 시행 여부를 묻는 지역교육청의 메시지가 왔다. B초 교장은 "며칠 전에도 교육청에서 시행 여부를 물어봤다"며 "이미 시행 여부를 보고한 학교에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96% 시행의 비결이다. 결국 학교운영위원들의 반대로 9시 등교를 하지 않겠다던 B초도 지역교육청의 등쌀에 못 이겨 9시 등교를 시행하기로 했다. 물론 9시 등교 시행에도 불구하고 학생 대부분은 이전과 같은 시간에 등교하고 있다. 7시 50분까지 오는 학생도 있다. ‘직장맘’들이 출근 시간을 맞추려면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학교로 일찍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맞벌이 학부모들의 반대가 학교에는 적잖은 부담이다. B초의 한 학부모는 "교육감은 9시 등교를 하면 밥상머리 교육이 된다고 하는데 아이를 예전처럼 일찍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오히려 같이 먹던 아침밥도 같이 못 먹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학교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C초 교장은 "교육청에서 불이익을 준다고 해서 수업 시간을 9시 이후로 돌렸다"며 "학부모들반발이 심한데 학교가 교육청에 제재를 당할까봐 울며 겨자 먹기로 시행에 찬성을 해주고 있는 형편"이라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행하는 학교들도 대부분 속내는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D초 교장은 "학부모들 반대가 심해 내년부터라도 안 할 수 있으면 시행을 중단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학생들도 도교육청의 주장과는 달리 여전히 반대여론이 만만찮다. 수업시간만 늦어졌지 현실적으로는 학교에서 시키지 않아도 일찍 등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고의 한 학생은 "9시 등교를 시행하고 있지만 지금도 8시까지 등교해 자습하고 있다"며 "늦게 일어나는 만큼 늦게 자기 때문에 수면권 보장도 안 되고 수능 시험과 신체주기만 달라진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일찍 오다 보니 도서실이나 체육활동만으로는 그 숫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E고처럼 자습을 시키는 것이 예사다. F고 교장은 "학생들은 일찍 학교에 나오지만 9시 등교 때문에 수업도 못 들으니 잠을 자거나 멍하니 앉아 있게 된다"며 "교사들도 학생 관리 때문에 일찍 나와서 더 늦게 가는데 초과근무 수당으로 쓸 인건비는 주지도 않는다"고 했다.
클라우디아 코스틴 세계은행 교육국장 인지 역량과 비인지 역량 동시에 갖춰야 실패 포용해야 기업가정신 기를 수 있어 교사에게 자율성 줘야 학생도 자율 배워 체리 세링킷칭 홍콩 교육부 차관 수월·평등, 관주도·교사자율도 과제 균형 유지 위해 사회적합의 필수적 혁신에는 이해관계 집단 관용 필요 원조를 받던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가 놀라워하는 첨단국가로 성장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원동력, 세계 최고 수준의 학업성취도, 교육을 통해 이뤄낸 IT기술을 다시 교육의 질 향상에 활용하는 선순환. 세계가 바라본 대한민국 교육의 긍정적 모습이다. 그런 우리 교육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로 해외 교육전문가들이 꼽은 것은 균형과 협치였다. 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세계은행 교육혁신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우리 교육의 과제를 이같이 진단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교육감을 지낸 클라우디아 코스틴 세계은행 교육국장은 이 날 열린 특별좌담에서 “한국은 학업성취도만 우수한 게 아니라 창의적 문제해결력에서도 세계 최상위권”이라고 평가한 다음 “한국이 일류국가로 가는 길은 끝없는 경쟁과 노력만으로 점철된 길이 아니라 행복한 길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복하지 않은 과도한 경쟁을 극복하기 위해 코스틴 국장이 강조한 과제는 인지적 역량과 비인지적 역량의 균형이었다. 그는 “학생들의 인지적 역량은 교육의 핵심 목표지만 창조경제를 교육으로 만들려면 비인지적, 다시 말해 사회정서적 역량이 필하다”고 했다. 비인지적 역량 중에서도 우리 사회에 결핍된 것으로는 ‘실패에 대한 열린 마음’을 꼽았다. 그는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인지적 역량을 키우는 법을 배워야 하지만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배워야 할 세 가지 강점은 열린 태도, 다양성, 도전정신”이라며“교사들이 실수와 실패를 허용할 수 있어야 학생들이 재능을 꽃피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교사에게만 책임을 묻지는 않았다. 그는 “이런 태도는 정책 입안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며 “부모들이 학생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 한 기업가 정신을 가진 나라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코스틴 국장이 또 한 가지 주문한 것은 ‘자율성’이었다. 창의성도 도전 정신도 자율성의 바탕에서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리우데자네이루 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에 위기학생을 위한 중학교를 만든 사례를 들었다. 그는 학생들에게 성적의 향상을 요구하기보다는 자율성을 줬다. 각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게 한 결과 학생들은 학업성취도까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학생 뿐 아니라 교사들에게 자율성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핀란드의 우수한 교육시스템은 교사들에게 자율성을 줘 이뤄진 것”이라며 “교사에게 자율성을 줘야 학생들도 자율을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체리 세링킷칭(謝凌潔貞) 홍콩 교육부 차관도 ‘균형’을 과제로 꼽았다. 그는 “전세계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쟁을 차단하는 학교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길러낸다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며 “수월성과 평등성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교육과정 구성은 자율에 맡길 것인지 정부의 통제에 맡길 것인지 사이에서도 균형이 필요하다”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는 건강한 긴장관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관점을 가진 주체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교육에서 균형 유지에 필요한 것은 사회적 합의”라며 협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혁신을 통해 한 가지 영역의 의 목표를 당성하면 다른 방향을 추구하는 이해관계 집단은 실망할 수밖에 없다”며 “이해관계 집단이 변화에 대한 관용을 가져야 혁신을 완성할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기조연설을 통해 "인지적, 비인지적 역량이 고르게 결합될 때 창의성이 증진된다"며 "이를 동시에 기르는 교육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경직된 위계질서를 타파하고 젊은이들이 열린 마음과 자신감을 갖도록 해야 성공적이고 행복한 미래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공교육 불만 가진 학부모 중심으로 관심 기존 교과와 고전읽기·예술교육 등 병행 학력 인정 등 제도 미비로 질 담보 한계 쓰촨성 청두시(四川省 成都市)에 사는 롱롱(7·蓉榕)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닌 적이 없다. 네 살 때부터 어머니의 체계적인 가르침 아래 공부를 해왔다. 학령기인 6세가 되고 나서도 초등학교 입학을 하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고 있다. 교사는 어머니다. 롱롱의 일과는 다음과 같다. 오전에는 수학과 영어를 매일 1시간씩 공부한다. 이 시간에는 롱롱의 어머니 대신 가정교사가 집에 와서 가르친다. 오후에는 그 외의 과목들을 배운다. 월요일은 피아노와 연극, 화요일은 피아노, 수요일은 영어, 금요일은 미술과 피아노, 토요일 오전은 영어, 오후는 미술, 일요일은 오전에 바둑, 오후에는 영어 등이다. 결코 여유롭지 않은 일과임에도 불구하고 롱롱은 많은 시간을 독서로 보낸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최근 롱롱처럼 초·중등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중국식 홈스쿨링인 ‘짜이지아상수에(在家上學)’가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의무교육법상 이를 합법적인 교육 형태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 각지에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정부가 관련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으므로 홈스쿨링 아동의 규모를 추측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21세기 교육연구원’이 발표한 ‘2013년 중국 홈스쿨링 연구보고서’를 통해 홈스쿨링 실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애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인 QQ나 웨이씬을 통해 홈스쿨링 협력단체에 가입한 회원과 ‘전국홈스쿨링연맹’ 재적 회원을 집계한 결과, 현재 지속해서 홈스쿨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구는 1만 8000명에 달한다. 또 실제로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243명의 학생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 결과 75.4% 이상의 학부모가 전문대 이상 학력을 갖고 있었다. 30.3%의 가정은 월수입 5000~1만 위엔(약 90~180만 원) 정도였다. 이는 중국에서 홈스쿨링을 하는 대부분이 공교육에 이의를 가진 학생과 부모로 구성돼 있음을 말해준다. 이들이 홈스쿨링을 하게 된 이유는 현재 공교육의 교육이념과 자신의 이념 불일치(54%)가 가장 많았다. 학교 교육내용의 획일성(21%), 자녀의 교육환경 적응 어려움(4.4%)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중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홈스쿨링의 형식은 주로 초·중등학교 교과를 병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존 교과 병행과 함께 많은 가정에서 사서오경 등 중국 고전 읽기 붐이 일어 홈스쿨링의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서는 35.8%가 유학을 시킬 것이라고 했고 32.1%는 국내 대학입시에 응시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처럼 홈스쿨링이 사회의 주목을 받고 어느 정도 성과도 거뒀으나 문제 또한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문제는 홈스쿨링이라는 교육방식의 정체성 문제다. 중국정부는 현재 홈스쿨링 관련 정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정규 교육으로 인정받기 어려울 뿐 아니라 교육자의 자격, 교육과정, 교육내용 등에 대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교육의 질 보장이 어려운 것이다. 둘째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상황에서 홈스쿨링 단체 내에서의 정보교환과 교육내용 교환 등도 부족하다는 문제다. 셋째 과제로는 홈스쿨링을 하는 아동-청소년들의 사회성 발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가 요구되고 있다.
7학년부터 매년 2시간 체계적 실습중심 교육 학교는 실생활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식을 얼마나 많이 학생들에게 공급하고 있을까. 바로 옆에서 심장마비로 죽어가는 친구나 가족을 보면서도 발을 동동 구를 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20년 넘는 세월 동안 받은 교육은 과연 그 순간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 눈앞에서 가족을 떠나보낸 후, 약간의 지식으로 살릴 수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면 더욱 안타까울 것이다. 학창시절에 단 한 시간이라도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실제 인간의 삶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지식이야말로 학교가 등한시해서는 안 되는 교육이다. 독일의 한 김나지움에 재학 중인 13세의 학생이 함께 운동장에서 뛰놀던 친구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자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잠시 후 달려온 구급요원에 의해 쓰러진 학생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응급조치가 몇 분만 지체됐어도 영원히 일어나지 못할 뻔 했던 이 학생은 순간적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을 제외하고는 신체 건강한 학생이었다. 이 사건은 독일 적십자(Deutsche Rote Kreuz)에서 심폐소생술을 교육받은 13세 학생이 친구의 목숨을 구한 사례다. 당시만 해도 독일에서도 특별한 경우였다. 독일은 심장마비가 전체 사망원인 중 세 번째로 많아 매년 약 7만 5000명이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다. 심장마비를 일으킬 경우 응급요원이 도착하는 시간은 평균 8~12분 후이거나 때에 따라서는 더 늦을 수도 있다. 심장마비는 암이나 기타 불치병과 비교하면 치료 가능성이 높음에도 응급처치를 못 해 순식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심장마비로 쓰러진 환자 중 60~70%는 모두 옆에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는 상태였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가족이 옆에 있을 때 쓰러져도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대책 없이 구급요원만 기다리다 환자가 숨을 거두거나 살아나더라도 반신불수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진 전망이다. 심폐소생술 교육이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심폐소생술 교육으로 위기를 넘긴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독일 사회에서는 심폐소생술을 제도권 교육에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교육을 통해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사와 학자 등 전문가들이 발 벗고 나서 정기적인 모임과 세미나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정부와 교육계를 상대로 계속 홍보 활동을 펼쳤다. 올 1월에는 바드볼시에서 52명의 의료인이 ‘1만 명의 생명을 위한 10가지 주장’이란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심폐소생술이 제도권 교육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10가지 이유와 당위성을 담고 있었다. 이를 계기로 주 정부와 교육부 차원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6월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독일 주교육부장관협의회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십수 년 진행된 전문가 모임의 일관된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본 것이다. 주교육부장관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독일 학생들은 앞으로 우리의 중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7학년부터 매년 2시간씩 체계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게 된다. 앞으로 정규교육과정에 들어가게 될 내용은 심폐소생술의 절차와 방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학생은 3단계로 이뤄진 심폐소생술 절차를 실습하고 이와 함께 심장마사지와 구강호흡 등 인명구조의 기본절차를 익히게 된다. 한편, 주교육부장관협의회의 결정 전부터 이미 심폐소생술을 교과과정에 포함하는 주는 계속 증가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현재 심폐소생술을 교직원 연수내용에 포함시키려고 추진하는 주 역시 많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는 지난 5년 동안 4만 3000여 명의 학생에게 인형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대학병원과 연계해 이루어진 교육사업이었는데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행하기 전에 교사연수를 먼저 시행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교육환경 조성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2학년 학생들이 제4회 청소년인권영화제에 ‘우리형편(연출 안준영, 지도교사 정원진)’이란 작품을 출품하여 대상을 수상했다.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서산지역협의회가 주최하고 대전지방경찰청 서산지청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서산, 태안, 당진지역 학생들이 총 23편의 작품을 제출,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11월 6일(목)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에서 응모작 23편에 대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이 중에서 서령고 학생들의 출품작인 ‘우리형편(안준영 연출)’이 영예의 대상(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장상)과 함께 부상으로 1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도 2학년 김재웅 연출의 ‘가방의 무게’가 장려상(법무부법사랑위원 서산지역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제4회 청소년 인권영화제는 서산, 당진, 태안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과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준법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해마다 개최하는 수준 높은 대회이다.
순천왕조초(교장 최미숙)는 전교생이 함께 하는 학교 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한 건강체력 기르기로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고 있다. 11월 6일(목) 오후 2시부터 수업을 공개하고, 지역사회 교사와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한 건강 체력 만들기’ 를 연구주제로 한 도교육청 지정 연구발표회를 가졌다. 이를 위하여 학교 스포츠 클럽 기반 조성을 하였고, 학교스포츠 클럽 교내, 교외 리그전을 개최하였으며, 인성 및 학생 체력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으며, 이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배움의 전당인 학교현장에서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이 빈발하고 목숨을 끊는 학생까지 나오는 원인에 대한 근본문제를 해결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 중심축에는 다양한‘학교 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한 스트레스 발산이 이뤄져 왕조초 학생들의 밝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최미숙 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로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함은 물론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