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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제도 변경, 특히 학종과 정시에 대한 논박이 치열하다. 사실 미래의 인재를 어떻게 키울 것이냐에 대한 논란의 연장선일 것이다. 수능은 문제풀이 위주의 암기식 교육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래서 학종을 강화해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학생의 다양한 잠재력을 계발함으로써 미래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수능이나 논술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 중에서도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역량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아 학종이 무조건 바람직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주입식·암기식 수업은 이제 그만 그러나 학종은 교실수업의 모형을 바꿀 수 있는 촉매제, 마중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일방적인 지식전달 수업은 교육시스템을 비효율적으로 망가트리는 주범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종을 통해 수업을 개선하고 미래 변화에 적응할 역량 있는 학생을 키울 필요가 있다. 상위권 몇몇 대학들은 학생부에서 단 하나의 항목만 골라 평가하라면 단연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꼽는다. 각 교과교사가 작성하는 세특에 수업의 토론, 발표, 보고서 작성 활동이 활발하게 기술된다면 바로 미래역량을 어떻게 얼마나 키웠는지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입식, 암기식 수업으로는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시대를 극복할 인재를 키워 낼 수 없다. 그렇기에 미국의 쌍방향 온라인 토론수업인 미네르바스쿨이 하버드보다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거꾸로 수업을 실천할 수 있는 MOOC 수업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미리 화상을 통해 학습하고 강의실에서는 학습한 교과내용을 토론, 발표하는 수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세부 주제를 통합하고 여러 시각에서 분석하면서 비판적인 사고력을 키우게 된다. 기존의 지식을 일방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과 이론을 창출하는 역량을 키우는 게 핵심이다. 그렇기에 미국 상위권 대학들도 적극 활용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17개 상위 대학이 수용하고 있으며 특히 연세대에는 95개 강좌가 개설돼 있다.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을 키워주려는 취지는 2015개정교육과정에서도 시현되고 있다. 공통과학·공통사회만 하더라도 여러 과목을 융합한 주제별로 구성해 토론, 발표중심 수업을 하게 돼 있다. 이를 통해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학교에 입학하는가, 어떤 교사를 만나는가에 따라 학생부 수준이 달라진다는 말처럼 현장 수업의 변화가 온전히 정착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토론수업 강화하고 입시도 바꿔야 그렇기에 수능을 논술형, 서술형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눈여겨 봐야 한다. 일본은 이미 2020년부터 수능을 논술형으로 치르기로 결정했고 260개 일반 공립학교에서는 그 준비로 논술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비판도 높아 금세 정착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시대를 대비해 이런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지 못한다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현재의 비효율적인 교육시스템을 고집한다면 10년 안에 대학의 50%가 사라질 것이다.” 미래학자인 토머스 프레이의 경고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7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아침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의 학생이 1년 간 읽은 책 권수가 각각 47권과 16권으로 나타났다. 또 1년에 1권 이상 독서를 한 학생 비율은 초등생 98.0%, 중학생 94.1%, 고등학생 62.3%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보다 평균 2.5% 감소한 결과다. 연간 독서량과 독서율이 계속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9.1%)였다. 주목할 점은 학생 10명 중 7명은 ‘책 읽기가 학교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것이다. 독서는 수위 교과이자 주지교과인 국어과 교육과정 영역의 핵심이다. 독서가 학습과 지식의 기본이라는 얘기다. 2017학년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2015 개정교육과정과 교육부의 정책으로 초등 3학년 이상 모든 학생들은 학기당 양서 1권 이상을 읽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학교의 독서 환경과 장서량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학생 등교 시각이 9시로 바뀌면서 아침 독서가 어려워졌다. 또 정규 교과 시간, 오후 돌봄과 방과후 학교 시간 등으로 학교에서 독서할 시간이 현저히 부족해졌다. 이 시점에서 사회적 독서 분위기 조성이 시급해 보인다. 우선 전국 초·중·고교의 9시 등교 정책은 자율화 돼야 한다. 단위 학교의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등교 시각을 정해 아침 독서 활동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가정과 사회에서는 틈틈이 독서를 하는 ‘틈(짬) 책읽기 활동’을 생활화해야 한다. 그런 모범이 학생들의 독서습관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 문체부 등 관련 당국은 전국 방방곡곡에 작은 도서관들을 많이 짓는 등 국민들의 독서 환경 개선에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
‘2030년 세계 대학의 절반이 사라진다’는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의 말처럼 우리는 새로운 교육을 추구하고, 이전과는 다른 공부법을 터득해야 살아남는 기로에 서 있다. 일찍이 이런 시대에 대처하는 힘을 보여준 분이 세종대왕이다. 요즘 뜨고 있는 하브루타 공부법을 그때부터 실천한 분이다. ‘세종의 공부법’을 요약하면 ‘질문하고 토론하라’이다. 1만 8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세종실록에서 임금의 표현 중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의 하나는 “경들은 어찌 생각하시오”라고 한다. 국가의 중대사를 논할 때도, 집현전 학사들과 격의 없는 논쟁을 벌일 때도 세종은 가장 먼저 신하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게 일상이었다. 박현모 세종리더십연구소장의 분석에 따르면 세종의 의사결정은 회의를 통한 것이 63%, 명령이 29%였다. 반면 그의 아들 세조는 명령이 75.3%, 회의가 20.9%였다. 세종은 강력한 왕권을 가진 군주였지만 모든 결정을 신하들과 의논해 내렸다는 설명이다. 세종은 전분 6등법과 연분 9등법으로 나눈 토지조세 제도를 실행하기에 앞서 무려 17년 동안 일반 백성 16만 명의 의견을 조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질문을 던지고 토론하며 경청하는 스타일은 그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임금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 같은 세종의 공부법은 과거 뿐 아니라 미래 사회에도 절실히 필요한 공부법이다.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 혁명시대에는 공부의 개념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학교는 읽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며 실천하는 곳이어야 한다. 우리에게도 위대한 임금의 공부법, 세종의 공부법이 있다. 책을 취미 삼아 읽게 하는 일, 학생들을 생각하게 하는 교육, 선생님 생각대로가 아닌, 학생들과 함께 하는 질문과 토론이 일상화 된다면 4차 혁명시대의 파고를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지역사회 환경 지킴이 ‘올망졸망 환경탐사대’ 가 10일 오전 10시 발대식을 일제히 갖고 연합프로그램의 활동을 시작했다. 이 활동에는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경기도 내 방과후아카데미 15개소 운영기관(의왕시청소년수련관,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 등)에서 총 6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경기도 방과후아카데미 실무협의회를 중심으로 개발된 ‘올망졸망 환경탐사대’ 프로그램은 연중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EM(유용한 미생물)을 활용하여 지역사회 하천 수질환경개선 및 자연생태 체험을 통한 지구환경 지킴이 활동이다.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탐사대원이 되어 주체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망졸망 환경탐사대’의 구체적 활동을 보면 연합발대식을 시작으로 환경교육, EM미생물을 활용하여 흙공을 발효시킨 후 하천에 투척하는 환경정화활동, 환경비누만들기, 텃밭가꾸기 등 다양한 환경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이 같은 활동은 매월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여 내 지역의 하천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한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청소년이 대상이다. 이 아카데미는 여성가족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청소년들의 건강한 방과 후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문체험 및 학습, 청소년 생활관리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국가정책지원사업으로 청소년수련시설에서 청소년을 모집하여 운영하고 있다.
패럴림픽, 장애가 무엇인지,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배우는 기회 평창동계올림픽에 버금가는 감동의 레이스 고난을 극복한 사람들에게 박수 보내야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올림픽이자 첫 동계올림픽인 평창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호평 속에 마무리 지었다. 이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인 한국이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까’라던 일각의 우려는 괜한 걱정이었다. 화려하게 막을 올린 개회식 공연에서 보여준 ‘한국의 미’는 큰 호평을 받았다. 무용수들의 장구 군무로 연출한 태극문양, 고구려 동굴벽화 ‘사신도’에서 뛰쳐나온 백호, 고구려 고분벽화 전설 속 동물 인면조, 오행사상과 오륜을 상징하는 다섯 아이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데일리 비스트는 “개회식은 유치하기 마련이지만, 평창올림픽 개회식은 너무 많은 눈부신 시각적 볼거리와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안전올림픽, 평화올림픽으로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크게 거론될 만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외신 평가도 호의적이었다. USA투데이는 ‘놀랍도록 안전한 올림픽’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한편으로 수준 높은 경기장과 편의시설, 그리고 안정적이고 손색없는 운영 방식과 서비스까지, 평창올림픽은 ‘성공적인 대회’라고 평가받기에 충분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월 25일 폐회식에서 “평창올림픽은 새로운 지평을 연 대회”라고 총평하기도 했다. 뜨거웠던 17일 동안의'2018평창동계올림픽"여정의 끝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장식됐다. 선수단과 관객, 자원봉사자, 대회 관계자 등 모든 사람이 격식 없이 어우러져 기쁨을 나눴다. 3만 5000명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여 카운트다운이 시작됐고 ‘1’을 외치는 순간 스케이트를 탄 수십여 명의 연기자들이 무대 위로 등장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스마트폰으로 공연장을 촬영하는 선수,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드는 선수, 자원봉사자에게 악수를 건네는 선수 등 모두가 함께했다. 개회식 당시 ICT 강국의 면모를 자랑했던 드론쇼가 폐회식에서는 실시간으로 펼쳐졌다. 수백 개의 드론이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형상을 만들었다가 커다란 하트로 변하면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폐회식장 가득 울려 퍼지는 우리 소리도 묘미였다. 소리꾼 장사익이 애국가를 불렀고, 배우 이하늬가 전통 무용 ‘춘앵무’를 선보인 한편 국악 밴드 잠비나이와 13세 천재 기타 소년 양태환이 ‘춘앵무’를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을 연주했다. 이어 K-팝 스타 엑소와 씨엘의 공연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고,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의 공연도 폐회식 일부를 장식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준비한 회심의 카드도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을 빛낸 선수”라며 윤성빈, 렴대옥, 린지 본, 고다이라 나오 등을 호명하고 그들 사이에 서서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비인기 종목 가운데 최고의 화제 종목은 단연 컬링이었다. 컬링은 대회 전까지만 해도 메달 가능성이 크지 않은 종목으로 평가됐으나, 사상 첫 메달인 은메달을 따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우리 팀은 ‘갈릭걸스’, ‘팀 킴’ 등의 별명을 얻으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부 외신에서는 평창올림픽 결산 기사에서 한국 여자 컬링 팀을 언급하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팀이 결승전에 진출해 스웨덴 팀과 맞붙은 것은 그 자체로서 빙판 위의 기적”이라며 “한국인들에게 여자 컬링 결승전은 국가적 자부심이 됐다”고 전했다. 여전히 효자 종목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은 평창올림픽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일부 쇼트트랙 경기 과정에서 선수들이 넘어지며 메달을 놓치는 안타까운 순간도 있었지만 대표팀이 목표로 밝혔던 금메달 3개는 온전히 달성했다. 스피드스케이팅도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면서 선전했다. 특히 이승훈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정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의 초대 남자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제 3월 9일 개막한 패럴림픽은 18일까지 10일간 성화를 밝힌다. 개막식에서 울리는 북소리의 감동이 울려온다. 심장의 고동소리 같다. "우리 가슴 속에 빛나는 꿈이 있다네"의 노래 가사는 이 대회를 상징하고도 남음이 있다.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열리는 평창동계패럴림픽 역시 평창동계올림픽에 버금가는 감동의 레이스가 될 것이다.이 대회는세계 최대 규모의 장애인 동계스포츠 이벤트다. 알파인스키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등 4개의 설상 종목과 아이스하키와 휠체어컬링 등 2개의 빙상 종목을 더해 모두 6개 종목에서 총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수들이 기량을겨룬다. 이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은 누구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낸 이들다.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훈련에 훈련을 거듭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신체적 한계를 뛰어 넘으며 땀과 열정으로 경기장에 서기까지 한순간, 한순간 드라마보다 더한 감동을 그려낸 선수들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직업이든 삶의 방식이든 따라가야 하는 기준이 너무 명확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좋은 대학교에 가야 하고, 대학교를 졸업하면 대기업에 취업해 결혼을 해야 인생을 잘 사는 것처럼 평가한다. 다양한 가치관을 갖고 있는젊은 세대는 기성세대가 갔던 길 외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는 사람을 응원하고 힘든 고난을 극복한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 장애도 개성이다. 사람의 개성이 다른 만큼 저마다 걸어가는 인생의 길도 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우리 사회에 다양한 삶이 존중받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더욱 다양한 인간의 삶을 이해하고 배우는 삶의 장이 될 것이다. 나아가, 장애가 무엇인지,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그리고 인내가 무엇인가를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하여 본다.
잿빛 들녘에 엷은 연둣빛이 번져오고 개울가 버들개지는 물을 머금어 통통해진다. 지금쯤 먼 산 진달래는 꽃봉오리를 여는 아픔을 시작하고 있을 것이다. 삼월은 입학으로 시작된다. 며칠 전 유치원을 졸업하고 엄마 손을 잡고 입학한 아이들은 소중한 천사들이었다. 입학식 내내 저 천사들이 마음의 낮음과 생각의 깊음을 배워 다가올 사회를 따스하게 훈훈하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하였다. 이런 입학 시즌에 맞추어 보물섬남해독서학교도 입학식과 1박 2일의 독서캠프를 가졌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백여 명의 학생들은 누구의 강요도 아닌 자신의 존재를 알고 독서의 효용을 맛보고자 지원을 하였다. 독서캠프의 이슈는 우리가 바라는 꿈과 행복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주제도서가 김성미가 지은 그림동화 ‘돼지꿈’이었다. 언뜻 보면 중고등학생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림동화는 세대를 가리지 않는 많은 사색과 사유를 요구하는 책이다. 우리는 보통 돼지꿈 하면 떠올리는 것이 재물운, 횡재수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 책은 전혀 다른 내용이다. 요즘 아이들의 일상을 다룬 내용으로 학교를 마치고도 학원, 과외, 성적, 시험 스트레스, 좋은 대학 진학 등 억압된 생활 속에서 차라리 돼지가 되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일탈의 꿈이 숨어 있다. 하지만 책의 주인공은 막상 돼지가 되어도 끌려다니는 일상은 변함이 없었다. 주인공에게 힘이 없는 해결할 능력이 없는 실존 감을 잃어버린 피동적인 행동은 일상에 환멸만 준다. 독서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의 살고 싶은 세상과 꿈 발표 시간이 되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형태로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패러디하여 전달하는 모습이 놀라웠다. 또한 실수해도 당황 없이 계속하는 모습은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감발표를 통해 나온 공통된 바람은 행복, 소통과 공감이었다.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미래의 행복이란 굴레로 지금을 억압하는 빈틈없는 하루의 일상을 던지는 것이라 했다. 아이들의 마음은 물꼬가 터지기 시작하자 거침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아쉬운 것은 부모님과의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부모님은 자신의 당시 상황과 지금의 현실을 근거로 출세하려면 SKY대학을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이 싫어할 때 사교육을 받아가며 억지로라도 공부를 해야 편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을 공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른과 큰 시각차는 거대한 장벽이 되고 넘을 수 없을 땐 반항적인 행동이 표출된다고 한다. 아이들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들으며 공감과 경청을 통한 자녀세대와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아이의 마음을 진정으로 보듬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은 느리게 자라므로 자기를 알고 자신을 넘어설 때까지 어른들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우리 교육은 기존의 교육방법으로는 창의성을 요구하는 앞으로의 교육 현실을 대비할 수 없다. 왜(Why?)에 중점을 두는 끊임없는 사고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혁신학교, 행복교육, 배움중심수업 등 다양한 교육의 변화들이 현장에 퍼지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경쟁 구도여서 교육을 통한 행복지수를 올리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마지막 아이가 던진 꿈이 파문을 일으킨다. 그 아이의 꿈은 만화영화의 주인공 ‘짱구’가 되는 것이라 했다. 짱구의 자유분방한 행동이 어른의 경직된 사고방식에 경종을 울리고 자유로운 상상력과 유연한 사고력을 주는 행동에 반했다 한다. 과연 만화나 동화 속 주인공들만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모든 자녀는 귀하다. 귀한 만큼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과 공감의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보물섬남해독서학교 독서캠프에서 아이들이 던져준 화두였다. 삼월! 봄은 분홍빛 따스함이 더 짙어지고 때로는 차가운 시샘에 찬 입술로 몸살을 몰고 올 것이다. 하지만 성장은 고통을 수반하는 만큼 독서를 통해 나날이 성장할 보물섬남해독서학교 학생들의 모습으로 기대 된다.
자신의고장(아사히카와)을 아름답게!도전하는 고교생 쌀가루 보급의 승부는 지금부터다 전남 위기의 농업이 가야 할 길 , 교육에서 찾아야 세상이 참 많이 변하고 있다. 무엇보다 산업구조의 변화이다. 이로 인하여 점차 그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농업 분야이다. 농업 기계화와 품종 개량으로 국내 쌀 생산량이 늘고, 수입되는 쌀의 양도 많아지면서, 쌀이 남아도는 시대가 되었다. 게다가 매년 쌀 소비량은 줄어들고 쌀 개방화 협약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남아돌 것이다. 그 결과로 쌀값은 계속 떨어져서 이를 생산하는 농민들의 걱정도 많다. 한 해 동안 고생해서 농사를 지었지만 그만큼 소득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장차 식량주권이라는 과제가 있어 농업문제는 그냥 소홀하게 넘길 수만 없는 중대한 과제다. 쌀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벼농사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의견과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해 벼농사를 줄이면 안 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남아도는 쌀, 벼농사를 줄여야 할까? 벼농사를 줄이는데 찬성한다. 그 이유로 한국인의 식습관이 변하고 있기에 농사도 그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요즘 사람들은 밥으로만 식사를 해결하지 않는다. 국수, 파스타 등 면으로 된 음식을 즐기는 사람도 많고, 심지어는 다이어트를 위해서 밥을 먹지 않기도 한다. 쌀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식습관이 변하면서 당연한 현상이 되었다. 시대가 변했는데도 벼농사를 고집한다면 농민들은 점점 힘들어질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읽어내고 농업도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최근에 전남에서도 벼농사 대신에 다른 작물 재배를 심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넘쳐나는 쌀이 생계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보다 먼저 이러한 도전을 받은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의 북부 홋카이도는 농업지역이다. 이곳의 중심부인아사히카와에 위치한 아사히카와농업고교는 아사히카와역에서 동쪽으로 2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학교이다. 이 학교는 농업과학과, 식품과학과, 산림과학과, 생활과학과로 470명의 학생이 배우고 있다. 이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식품과학과의 '쌀가루연구반'이다. 이런 도전은 2009년도에 시작되었다. 이무렵 1인당 쌀 소비가 감소하고, 한편으로 밀 가격이 폭등하면서 일본 농림수산성이 쌀가루 생산을 지원하지만 관심도는 아주 낮았다. 이때 아사히카와농고는 지역 산업과 연계하여 '쌀가루반'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같은 출발은 2010년 이 지역에서 생산한쌀가루를 사용한 '쌀케이크' 만들기에 성공으로 연결되었다. 이와 더불어 콩 생산자 단체로부터 의뢰를 받아 검은 콩의 재료를 이용한 케이크 만들기에 성공하였다. 쌀 가루 100%와 콩가루를 배합하고, 학교에서 생산한 우유를 사용하여 아사히카와 농산물 사용 비율을 확대하였다. 이곳 '쌀가루반'에서 배운 것의 좋은 점을 동생에게도 알려 동생도 이 학교를 진학하게 하였다. 이처럼 밀가루를 사용한 만두피 대신 쌀가루를 사용하고 부침개(일본어 지지미)도 쌀가루를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한 것이다. 물론 성공에 이르기 까지는 여러번의 실패도 있었다. 이렇게 쌀가루로 만든 케익을 상품화 하여 팔자 순식간에 다 팔려 나간 것이다. 이 과정에는 지역 농협과 기업, 그리고 고등학교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였다. 이렇게 지역의 한 농업학교가 노력한 덕분에 지금은 가게에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든 빵이나 쌀가루 제품이 진열대에 놓이게 된 것이다.그러나 쌀가루 보급의 승부는 지금부터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쌀 농업은 아름다운 전원풍경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위기의 전남 농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선진 기법을 적용한 농업교육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발전과 연계시키는 일이다. 이러한 도전을 한 아사히카와농업고의 발전을 기대하면서우리 지역에서도 이같이 도전하는 학교가 나오기를 기대하여 본다.
지난 2월 28일 결국 서남대학교가 폐쇄됐다. ‘결국’이라 말한 것은 그 동안 명지의료재단⋅예수병원컨소시엄⋅서울시립대⋅삼육대⋅부산온병원 들이 잇따라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회생 논의가 있었음에도 폐교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학교 구성원과 지역주민들이 나서 시위와 소송 등을 벌이며 안간힘을 썼지만, 허사였다. 1991년 3월 개교한 서남대학교이니 27년 만에 오명을 뒤집어쓴 채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린 것이다. 서남대 폐교의 후유증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휴학생을 포함한 학부 및 대학원생 2000여 애먼 학생들은 의붓자식 취급 받아가며 이웃 대학으로 옮겨가야 했다. 학생들과 달리 정부의 아무런 구제 대책이 없는 교수 등 교직원들은 실직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게다가 교직원들이 못받은 체불임금은 2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8만 5천 명 정도의 남원 지역도 직격탄을 맞았다. 무엇보다도 27년간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작동한 서남대학교였기에 폐교로 인해 생계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 고통이 가장 크다. 학생이나 교직원들이 겪는 고통보다 더 컸으면 컸지 결코 가볍지 않은 막막함이다. 일부에서 벌이고 있는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 남원 유치활동이 결실을 맺는다면 그나마 위안이 될까. 서남대가 폐쇄에까지 이르게 된 것은 설립자 이홍하 전 이사장(이하 이씨) 비리 때문이다. 이씨는 서남대 교비 333억 원을 포함해 본인이 설립한 4개 대학에서 1,000억 원 넘는 돈을 횡령한 죄 등으로 지금 감옥에 가 있다. 이씨가 선고받은 형량은 9년이다. 1938년생 고령일망정 이씨의 수감생활은 당연한 죄값 치르기라 재론의 여지가 없다. 서남대 폐쇄에는 판사와 정부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서남대 사례로 본 비리사학 흑역사’(시사인 524호, 2017.10.2.)에 따르면 이씨는 1997년 10월, 교비와 국고보조금 426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3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1998년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났고, 불과 2개월 만에 사면⋅복권되기까지 했다. 2007년 2월에도 서남대 교비 횡령 혐의로 기소됐지만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2012년 교비 횡령 혐의로 또다시 구속됐지만, 2013년 2월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이쯤되면 이씨의 교비 횡령은 거의 중독에 가까운 수준이라 할만하다. 관대한 처분의 판사와 관리⋅감독에 소홀한 정부 모두 서남대 폐교 참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 ‘사학비리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씨가 세운 학교는 자그마치 고교 3개, 대학 6개다. 그중 광주예술대학교 2000년, 서울제일대학원대학교 2017년, 서남대학교가 2018년 2월 각각 폐교됐다. 그의 족적을 살펴보면 무슨 건학가치가 뚜렷하고 교육가적 신념이 있어 학교를 세운게 아니다. 학교를 순전히 장사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집념이 엿보일 뿐이다. 사실은 나도 서남대 폐쇄의 피해자다. 이씨의 교비 횡령 범죄가 터지기 전이긴 하지만, 일반대학원을 졸업한 서남대 출신이어서다. 서남대 대학원 석사학위가 최종 학력인데, 이제 그 증명서를 발급받을 모교가 사라졌으니 이 황당함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것이 어찌 개인만의 일이겠는가. 27년 동안 서남대를 졸업한 수많은 동문이 모두 피해자인 것을. 죽은 아들 뭣 만지는 격이지만, ‘교비 횡령 등 범죄사실이 맨처음 드러났을 때 단호하고 무겁게 처벌만 했어도 이 지경에까지 이르진 않았을지도 몰라’ 하는 아쉬움이 생겨난다. 물론 이씨의 교비 횡령이 거의 중독에 가까운 수준이지만, 요컨대 사학 비리에 너무 관대한 사회가 아니냐는 것이다. 어설픈 법이 사학 비리의 상습화, 대형화를 부추기거나 돕는 꼴이라 할까. 설립자 개인 비리로 인해 학교가 폐쇄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당하는 현실의 실제상황이 벌어졌다. 그런데도 그것 못지않게 기가 막힌 일이 있다. 8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학교의 잔여 재산이 이씨 일가에게 돌아갈 것이란 보도가 그것이다. 대한민국이 여러 가지로 미숙함을 드러내는 초보 국가도 아닌데, 무슨 그런 법이 다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길은 세상에 있다. 독서를 통하여 살아갈 길을 찾아야! 어느 지역 신문에서 '위기의 작은도서관'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운영이 힘들기에 현실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상시 직원이 근무하면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주된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실 이런 형편의 문제들은 우리 주변에 수없이 널려 있다. 결국에는 돈 문제가 걸려 있다. 하지만 재정 지원만이 정답은 아닌 것 같다. 문제는 더 근본으로 돌아가 가정에서부터 아이들의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독서교육의 원점이다. 아직 충부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학교도서관이나 지역도서관의 시설도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다. 하지만 이곳의 운영상황을 보면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학교가 좀 더 도서관 운영에 관심을 기울이고, 가정에서 아이들의 책 읽기 습관을 기른다면 이같은 문제는 큰 문제가 아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독서습관이 안되어 있으니 주민들의 독서 참여가 거의 없고 아이들이 독서를 하지 않는 한지역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세상이 지식 중심 사회로 진화하는데 이같은 사회변화에 지식 없이는 적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잠 들기 전에 부모가 책 읽기를 하는 것이 지식사회를 살아 남는 생존법이다. 무조건 책을 많이 읽는 것은 답이 아니다. 책 읽기에 투자하는 것은 책을 읽기 전과 후가 달라져야 가치가 있다. 책이 자신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없었다면 읽을 가치가 없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을 받아들여서 자신을 개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속에 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길은 세상 가운데 있다. 책을 읽고 세상의 길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를 찾아야 의미가 있다. 이같은 독서의 의미를 알고 이를 실천한 부모와 이를 모르는 정보의 격차는 메울 수 없는 큰 강이 될지도 모른다.
봄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아침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져 춥겠다고 하니 건강에 유의해야 하겠다. 좋은 선생님? 인격을 겸비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인격이 성숙되어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실력만 있다고 해서 훌륭한 지도자로서 완벽한 자질을 구비했다고 말할 수가 없다. 아인슈타인은 성공하는 인물보다 가치 있는 인물이 되길 원하다고 했다. 가치 있는 인물이 바로 인품이 잘 다듬어진 인격의 소유자라 할 수 있다. 간디는 "이 세상에 일곱 가지 죄가 있으니 노력이 빠진 부, 양심이 빠진 쾌락, 성품이 빠진 지식, 도억이 빠진 상업...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했다. 성품이 빠진 지식은 안 된다. 배우는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시키는 이유가 인격이 없는 성공만큼 비참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노력이 없는 부를 추구하다 보면 자신은 서서히 초라해지고 만다. 양심이 빠진 쾌락도 마찬가지다. 양심이 법보다 더 우위에 있음을 알면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 도덕이 빠진 상업은 부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참된 기쁨을 얻을 수가 없다. 좋은 습관을 가진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얼마 전 면역 체계를 잡아주는 생활습관 6가지를 읽은 적인 있다. 1. 올바른 식습관 2. 충분한 숙면 3.긍정의 힘 4. 규칙적인 운동 5. 충분한 휴식 6. 손 깨끗이 좋은 습관은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 특히 긍정의 힘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사에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긍정적인 삶을 살면 건강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 6번의 손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좋은 습관인 줄 알면서 잘 안 되는데 이것 잘 되도록 하고 지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018 대한민국은 참담하다. 2017 대한민국의 참혹함의 연장선이다. 2017년의 참혹함이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에 의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면, 2018년 참담함은 국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적폐청산에 이은 미투(# me too)운동의 흐름이다. 최근 문학인, 예술가, 교육자 등의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 폭로에 이어 서울시장 예비후보, 현직 충남지사 등도 성폭력 가해자로 밝혀졌다. 유수의 유력한 인사들이 출국금지와 검찰 수상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8 대한민국의 사회적 흐름도 꽤 혼란스러운 가운데 성장통을 겪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세계여성의 날의 맞아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 등의 인권이 유린, 훼손된 이 땅의 여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리는 바이다. 성의 구분을 불문하고 피해자들을 인권 보호를 위한 법적ㆍ제도적 대책 강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양성평등이라는 시대적 가치는 남녀평등을 엄어 여성 인권 신장이 기본이라는 점에서 이 또한 우리 사회의 남성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간단치 않다. 이런 와중에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고은 시인과 이윤택·오태석 연출가 등의 작품과 거명이 교과서에서 사라진다. 교육부는 검정교과서 출판사 및 집필진의 의견을 취합해 초중고교 교과서에 수록된 이들의 작품과 인물소개 40건을 모두 삭제하거나 다른 작품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이 곧고 바른 것을 가르치고 배우는 가치이며, 교과서는 교육과정을 담은 가장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비윤리적인 인사들을 교과서에서 작품 수록, 인물 소개 등을 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본 것이다.잠정적 분석과 통계에 의하면 고은 시인의 시·수필 등 저작물은 중학교 국어와 고등학교 국어·문학·역사부도 교과서 등에 15건 게재돼 있다. 고은 시인의 인물소개도 11건이 게재됐다. 최근 여러 해 동안 노벨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한국 최고의 문인이라는 점에서 안타깝다. 또 이윤택·오태석 연출가 역시 젊은이들이 닮고 싶어 하는 유력 인사들이었다. 이들 역시 중학교 국어·미술, 고교 문학 교과서에 저작물 4건과 인물소개 10건이 실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출판사 측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세 명을 교과서에 그대로 싣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저작물과 인물소개를 모두 삭제할 방침이다. 이달에 30여건을, 오는 4~5월에 나머지를 수정할 방침이다. 작품의 우수성에 앞서 우리 사회의 윤리성, 도덕성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한 과정이다. 현행 우리나라의 교과서 편찬 체제는 국정 교과서, 검정 교과서, 인정 교과서 등 세 종으로 나뉜다. 국정 교과서는 저작권을 교육부가 갖고 있으며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공통으로 사용된다. 검정 교과서는 출판사·집필진 저작권을 갖고 교육부의 검정을 받아 단위 학교장의 채택으로 사용된다. 인정 교과서는 출판사·집필진 저작권을 갖고 각 시도교육감의 인정을 받아 단위 학교장의 채택으로 일선 학교에서 사용된다. 이중에서 교육부의 검정을 받고 일선 학교에서 채택해 사용되는 검정 교과서가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대부분의 교과서가 검정 교과서이기 때문이다.사실 검정교과서의 경우 국가가 저작권을 갖는 국정교과서와 달리 출판사·집필진에 저작권이 있다. 이에 교육부는 최근 검인정교과서협회에 공문을 보내 각 출판사가 관련 내용을 수정할 계획 여부를 취합한 바 있다. 교육부는 출판사집필진들에게 집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고, 출판사는 교육부에 교과서 수정을 요청할 수 있고, 교육부는 신청이 접수되면 이를 검토해 승인하는 체제다. 여하튼 고은 시인, 이윤택·오태석 연출가 등의 작품과 실명이 교과서에서 사라지는 것은 분명하다. 이는 어쩌면 현재의 대한민국의 사회적 흐름(trend)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실정이다. 더 중요한 점은 앞으로 더 많은 문인, 예술가, 교육자(교수 등)이 이와 같은 이유로 교과서에 사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2018 대한민국의 적폐청산, 미투 운동의 참담함의 함의를 되새겨야 한다. 나아가 교과서에서 많은 문인, 예술가, 교육자(교수 등)이 교과서에서 사라지는 진통 속에서 우리는 문학과 예술도 제도적 윤리성, 도덕성의 테두리 내에서 작품 활동이 이뤄지고 문학인, 예술인들의 윤리성, 도덕성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점이다. 교육과 교육과정을 담아내는 가장 핵심적 자료ㆍ교재인 교과서 역시 제도적 윤리성, 도덕성의 테두리 내에서 문인, 예술가, 교육자(교수 등), 학자들의 지적권과 예술 활동만을 담아야 한다는 사회 일반의 동의라는 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적폐청산과 미투 운동의 참담함 속에서 우리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는 ‘2018 대한민국과 한국인의 성장통(成長痛)’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는 당사자들의 보수ㆍ진보 이념 성향 이전의 문제다. 2018 미투 운동이 대한민국 사회에 던지는 무언의 메시지는 ‘곧고 바름, 그리고 깨끗함’ 그리고 ‘여성 인권 존중’이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무자격 교장공모 전면 확대를 위한 교육공무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이후 반대 투쟁을 이끌어온 한국교총이 국회를 통한 저지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시행령 입법예고 기간 동안 릴레이집회, 1인 시위, 청와대 국민청원 등으로 제도의 문제점과 학교 현장의 우려를 충분히 전달한 만큼 상위법인 교육공무원법 개정을 통해 보다 실효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8일 교총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저지를 위한 교총의 활동이 교육 현장과 국민에게 널리 알려졌고, 공감대가 확산됐다”며 “교육부의 입법예고 기간 동안 학교 현장의 부정적 의견이 충분히 전달됐다는 판단 하에 투쟁의 대상과 방법을 국회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총의 주장처럼 지난달 5일 만료된 입법예고 기간 전국 217개 학교가 공문으로 제출한 의견 중 반대의견이 199개교로 91.7%에 달했다. 교총은 그동안 시행령 저지를 위한 교육부 대상 활동에 국회 입법 활동을 더해 투쟁의 2라운드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야 각 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과 정책간담회를 추진하고, 6·13 지방선거에서도 이 문제가 이슈화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 의원 입법을 통해 무자격 교장공모 비율을 교육공무원법으로 명시해 제한함으로써 교육부가 추진 중인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을 무력화 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법안에는 교단안정화와 예측가능성 확보, 승진기회 보장 등을 위한 승진제와 공모제의 일정 비율 유지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운영과정에서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특정 교원단체 출신의 코드인사, 보은인사로 활용된 부작용을 국회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법안 성안이나 발의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동석 교총 정책본부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이 이어졌고 교문위에서도 많은 의원들이 부작용에 공감하는 만큼 개정안을 발의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학교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법안을 통해 교단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국회 활동과 함께 교육감 측근 내정 등 불공정 사례 발견 시 공무방해 형사고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정 단체의 집단적, 조직적 개입을 차단하기위해서다. 또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확대될 경우 학교 현장에서 보직 및 담임업무와 벽지 근무 기피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만큼 응모 자격에 부장, 담임교사 경력, 연수성적 등이 포함되도록 하는 등 자격 기준 강화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회 입법 활동과 별개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각 시·도 교육감 후보 공약에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폐지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총은 세종시 교육부 앞 릴레이 항의집회(12일 현재 68일째), 국회 정문 앞 릴레이 1인 시위(12일 현재 41일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면 확대 철회 촉구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과 청와대 앞 기자회견, 국회정책토론회, 정부서울청사 앞 전국 교육자 궐기대회 등 전방위 활동을 통해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폐단을 알려왔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새 학기가 시작됐다.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면서도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교사라고 다르지 않다. 학생들과의 관계 형성, 학급 경영, 생활 지도, 수업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불안해하기도 한다. 학기 초, 행복한 교실의 첫 단추는 어떻게 꿰어야 할까. 기획 ‘초등 새 학기 고민 솔루션-上·下’를 마련했다. 교사들의 멘토로 꼽히는 3인에게 노하우와 조언을 들었다. 첫 번째, 관계 맺기·학급 운영 편이다. ▨관계 맺기=초등 교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관계 맺기다. 학생들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일 년 학교생활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학급을 잘 이끌고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권영석 경기 안산창촌초 수석교사는 교사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아이들을 어리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성인과 같은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교사 먼저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학기 초에는 학습 지도보다 학생들과 신뢰를 쌓아가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허승환 서울 난우초 교사도 토드 휘태커 인디애나 주립대 교수의 ‘먼저 마음을 얻어라, 그리고 가르쳐라’라는 말을 인용하며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교사를 좋아하면 억지로 이끌지 않아도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따라오게 된다는 것이다. 허 교사는 “아이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놀이만 한 게 없다”며 ‘풍선 손닿기 게임’을 추천했다. 풍선을 띄우고 모든 학생의 손이 닿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게임이다. 교사는 ‘와, 지난해 맡았던 반 학생들보다 더 빠르구나!’ ‘지금보다 더 빨리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말로 동기를 부여한다. “공동의 목표를 가진 학생들은 힘을 합칩니다. ‘우리가 해냈다’ ‘할 수 있다’는 걸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자존감과 소속감을 느끼게 되죠. 학기 초 서먹한 분위기를 없애고 교사, 친구들과 가까워지는 계기도 됩니다.” 이영근 경기 군포양정초 교사는 3월이 되면 작은 수첩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선물한다. 이 수첩은 ‘글똥누기’ 활동에 쓰인다. 이 교사는 “아침마다 아이들의 기분이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게 하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실내화를 잃어버려서 혼났다고 쓴 아이, 자신의 생일이라고 쓴 아이… 다양한 이야기가 수첩에 담겨요. 이걸 보고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지요. 반 친구들과 함께 생일도 축하해줄 수 있고요.”▨학급 운영=일 년 동안 흔들림 없이 학급을 이끌어가려면 자신만의 목표를 정해야 한다. ‘어떤 교사가 될 것인가’ ‘아이들이 일 년간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길 바라는가’ ‘어떤 배움이 일어나게 할 것인가’ 등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거창한 내용보다는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잡는 게 좋다. 이영근 교사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먼저 떠올려볼 것을 권했다. 책을 좋아하면 매일 책을 한 권씩 읽어주고 노래를 좋아하면 노래를 불러주는 식이다. 그는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새 아이들이 책 읽기, 노래 부르기에 빠져있는 걸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허승환 교사는 단호하지만, 친절하게 학생들을 대할 것을 주문했다. 학생을 존중하면서 감정은 공감해 주고(친절)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원칙에 따라 행동할 수 있게(단호) 이끌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친구 같은 교사가 되고 싶어서 학기 초에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친절하게 대하지만, 곧 아이들은 이것에 익숙해져 학기 말에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화를 낸다”면서 “친근하지만 무조건 허용하지는 않는, 부모 같은 교사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선 먼저 아이들 스스로 원칙을 정하게 해야 한다. 어떤 반이 됐으면 하는지를 적고, 가장 많이 선택한 내용을 학급 목표로 삼는다. 허 교사는 “학급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켜야 할 규칙을 직접 정하도록 하되, 5개 이내가 적당하다”면서 “교실 앞에 게시해두고 규칙을 어겼을 때는 처벌보다는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 지도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권영석 수석교사도 “학급 회의나 토론 시간을 마련해 각자의 생각을 말하고 규칙을 정한 후 반성하고 수정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 과정을 통해 교사에 대한 믿음이 생길뿐 아니라 친구를 존중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주 금요일마다 ‘좋·아·바’ 활동도 해볼 만하다. 이영근 교사는 “일주일 동안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바라는 점을 이야기하면서 학급 규칙을 하나씩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학기 초에 생기기 쉬운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인·사·약’과 ‘어·기·바’도 활용할 만하다. ‘인·사·약’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약속하는 것이다. ‘어·기·바’는 속상한 감정을 드러내고 앞으로의 바람을 전하는 방법이다. 허승환 교사는 “싸움이 일어났을 때 교사가 누가 잘못했는지를 가려내는 재판관의 역할을 하면 억울한 아이가 생길 수 있다”며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서운한 마음부터 다독이다 보면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존중 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주는 것도 좋다. 이영근 교사는 ‘아띠’ 활동을 추천했다. 아띠는 데이(day)를 가리키는 말이다. 일주일 또는 한 달에 한 번, 주제를 정해 모두가 같은 활동을 하는 날이다. 예를 들어 빨간 옷 아띠에는 하루 종일 빨간색 옷을 입고 수업하는 식이다. 이 교사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학생들은 이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설렌다”며 “아이들과 소통하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했다.
경북 문경 점촌초(교장 김성애)는 2일 100 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을 배려하는 힘찬 첫 걸음’이라는 주제로 2018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1학년 78명에 대한 입학허가 선언문 낭독으로 입학식 행사가 시작되었고, 6학년 최○○ 학생이 재학생을 대표하여 환영의 글을 낭독하였으며 6학년 재학생들은 1학년 동생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주었다. 점촌초 김성애 교장선생님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사회인으로 성장해 가도록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할테니, 가정에서도 자녀가 올바르게 커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기를 바란다. 또한, 자녀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매일 자녀를 안아주었으면 좋겠다.”는 환영의 말씀을 하였다. 더불어 입학식 이전에 있었던 시업식에서는 2018학년도에도 항상 성실히 생활하는 점촌어린이가 될 것을 당부하였고, 담임선생님들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학생을 대하여 가족같이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였다.
다리의 움직임이 적은 상태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들은 서비스업 종사자 못지않게 하체 부종이 생기기 쉽다. 또 방과 후에도 앉아서 처리해야 할 행정업무가 많기 때문에 하체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번 요가는 파트너와 즐겁게 할 수 있는 커플요가 동작들이다. 특히 하체 부종 완화에 탁월한 동작들이니 동료, 가족과 눈을 마주보고 천천히 호흡하며 따라하다 보면 굳어있던 몸은 물론 마음까지 풀릴 것이다. 1 커플 보트 자세 동작설명 1. 마주보고 앉아 무릎을 세우고 허리를 곧게 편다. 2. 짝과 발가락을 붙이고 양 손은 앞으로 뻗어 서로의 손목을 잡는다. 3. 한 사람을 기준으로 한 다리, 한 다리씩 하늘로 뻗어 올린다. 4. 허리와 양다리를 다 펴고 10번 정도 편안히 호흡한다. 주의사항-등이 굽지 않도록 주의하며 복부에 힘을 준다. 2 커플 박쥐 자세 동작설명 1. 마주 보고 앉아 다리를 최대한 옆으로 벌리고 허리는 곧게 편다. 2. 오른손을 앞으로 뻗어 서로의 손목을 잡고 왼손은 귀 옆으로 들어 올린 후 오른쪽 옆구리를 스트레칭 한다.(왼쪽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3. 양손을 앞으로 뻗어 서로의 손목을 잡은 채로 한 사람은 뒤로 서서히 눕고 한 사람은 앞으로 숙인다. 편하게 10회 호흡한다. 주의사항-무리하게 다리를 벌리지 않으며 내려갈 때에는 가슴을 펴고 등이 굽지 않게 한다. 무릎이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한다. 3 커플 전굴 자세 동작설명 1. 마주보고 앉아 두 다리를 쭉 펴고 발바닥을 마주한다. 2. 양손을 뻗어 손목을 잡고 엉덩이를 움직여 골반을 안정화 한다. 3. 짝과 손을 잡은 상태로 허리를 곧게 편다. 한 사람은 뒤로 서서히 눕고, 한 사람은 앞으로 상체를 숙여 이마와 정강이를 붙인다. 4. 10번 정도 천천히 호흡하고 올라온다. 주의사항-발바닥을 마주했을 때 두 무릎이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한다. 뒤로 눕는 것이 힘들다면 가능한 만큼만 내려간다. 4 전굴-후굴 심화동작 동작설명 1. 한 사람은 허리를 곧게 펴고 두 다리를 쭉 펴고 앉는다. 다른 한 사람은 짝 등 뒤로 가서 아래 허리를 맞대고 웅크리듯 앉는다. 2. 웅크리듯 앉은 사람은 양 손을 귀 옆으로 뻗는다. 3.두 다리를 펴고 앉은 사람은 짝의 손목을 잡고 내쉬는 숨에 천천히 앞으로 숙여 전굴 자세를 만든다. 4. 자연스럽게 하늘을 보게 된 사람은 전굴 자세를 한 사람의 발 바깥쪽을 잡는다. 그리고 천천히 다리를 펴고 후굴 자세를 만든다. 5.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이 잡혔으면 파트너와 함께 천천히 10번 호흡한다. 주의사항-후굴 자세를 한 사람은 위에서 너무 무리하게 누르지 않도록 한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호흡하며 몸을 천천히 펴준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2019년 3월 개교 예정이었던 서울 강서와 강남‧서초지역 특수학교 개교 시기가 돌연 연기돼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월 선거를 의식해 착공을 미룬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강서구 공진초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서진학교와 서초구 언남초 부지에 설립 예정인 나래학교 개교 시기가 3월보다 6개월 늦춰진 9월로 연기됐다.이에 학부모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6일에는 교육청 항의방문을 통해 당초 계획대로 공사 일정을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강서지역 장애학생 학부모 A씨는 “지난해 공청회 때부터 조 교육감이 워낙 확고하게 특수학교 설립을 강조해왔던 터라 당초 계획대로 밀고 나갈 것이라 믿고 안심했었는데 갑작스러운 연기 소식에 배신감이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개교가 미뤄진 사실도 교육청이 먼저 알려온 것이 아니라 학부모들이 면담 차 교육청을 방문했다가 알게 됐다”며 “그 때 교육청에 가지 않았으면 지금도 몰랐을 수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학부모 B씨는 “개교가 미뤄져 아이들이 기존에 다니던 학교를 더 다니거나 다른 학교에 입학했다가 9월에 다시 전학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장애 아동들이라 적응 문제도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조 교육감이 당장 눈앞에 선거를 의식해 착공 시기를 미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문제가 아니라면 늦어도 5월말에서 6월 초에는 첫 삽을 떠 학부모들의 오해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설명자료를 통해 “연면적 증가와 기존 교사동의 리모델링 및 내진보강 설계 등으로 공사 기간이 추가 소요되는 사유로 개교일정 변경이 불가피했다”며 “학부모들의 실망감을 알고 있으나, 무리한 공사일정 추진으로 부실공사 가능성, 졸속적인 진행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이었지 이외 다른 고려요인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국폴리텍대학 교수들이 무더기 학장 미임용 사태와 관련해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이사장의 인사권을 존중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폴리텍대학전국교수협의회는 5일 성명을 내고 “전국 34개 캠퍼스 중 20개 캠퍼스에서 학장 없는 대학 입학식이 개최됐다”며 “교육적 소신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발탁돼 차질 없이 학사운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히 학장을 임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교수협이 밝힌 학장 공석 캠퍼스는 지난해 8월 학장 임기가 끝난 목포, 구미, 대구섬유패션캠퍼스, 동부산 등 4곳과 올해 2월 말 임기가 만료된 인천, 춘천, 광주, 대구, 창원, 강정바이오캠퍼스, 제주, 안성, 홍성, 청주, 순천, 김제, 부산, 사천항공, 울산 등 20곳이다. 한국폴리텍대 학장 임명은 학교법인 이사장이 갖고 있으며, 특별히 8개 권역 대학장의 경우 고용노동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장이나 장관의 인사권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어 최근 대규모 공석 상태를 초래했다는 것이 폴리텍대학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그동안 폴리텍대학 학장은 지역 유지, 국회의원 관계자 등이 소위 낙하산으로 내려와 경력관리용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자 중에도 폴리텍대학 학장 경력의 출마자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 교수협은 성명서를 통해 폴리텍대학의 자율성과 이사장 등의 인사권 보장, 내부 구성원의 역량과 노하우 발휘를 위한 학장 보직 활동 확대, 정부와 국회의원의 낙하산 인사 추천 금지, 직업교육 훈련기관으로서의 법적 위상·권한 보장 등 제도개선추진을 요구했다. 윤희중 한국폴리텍대학전국교수협의회 총회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직업교육기관으로 발전을 도모하고 교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법령 정비와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직업계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공무원법이나 사립학교법 등 교육관계법 상의 신분보장, 인사권을 포함한 운영의 자율성 확보 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연구에 의하면 약 1만여 년 전 지구의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때 쯤 중국 대만 한반도와 일본 열도는 하나의 땅덩어리였다. 빙하기가 끝나 수천 년 동안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낮은 지대에 바닷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서 서해가 생겨나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땅은 반도가 됐고, 대한해협이 생겨나 동해가 태평양과 연결되면서 일본은 섬나라가 됐다. 일본이 떨어져 나간 뒤에도 한반도와 일본의 교류는 이어졌다.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규슈는 일본 열도와 한반도를 이어주는 통로였다. 규슈 가라쓰(唐津)시에 가면 우리 옛 조상들이 뗏목을 타고 거친 바다에 나가 위험한 항해 끝에 일본에 도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오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다름 아닌 쓰시마(對馬) 섬 때문이다. 가라쓰는 부산까지의 거리가 약 180km에 있다. 일본에서 한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다. 가라쓰의 ‘가라’는 일본말로 ‘외국’이란 뜻으로 본래는 한국을 의미한다는 게 일본 학계의 정설이다. 현재 가라쓰를 표기하는 한자 ‘唐津’은 옛날에는 ‘한진(韓津)’이라고 쓰고 가라쓰라고 불렀는데, 이후 당나라와의 교역이 늘어나면서 ‘韓’ 자만 ‘唐’으로 바뀌었다고 일본 고서들은 기록하고 있다. 이런 지리적 요인 때문에 가라쓰는 오래전부터 한반도와의 교류가 활발했다. 훗날 조선 도자기가 처음 전해진 곳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키기 전 병력을 집결시켰던 히젠 나고야성도 이곳에 있다. 이런 지역에서 일본 최초의 벼농사 유적이 발견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유적이 발견된 가라쓰 나바타케에는 ‘마쓰로칸(末盧館)’이라는 이름의 벼농사 박물관이 있다. 기원전 가라쓰 지역에 존재했다는 마쓰로(末盧)란 원시 국가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마쓰로칸은 가라쓰 시내를 울타리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자락 안에 있다. 가라쓰역에서 걸어서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일본식 주택들이 늘어서 있는 동네에 높은 통나무 울타리로 가려져 있어 대문에 ‘마쓰로칸’이란 표지판을 찾아야 한다. 현장에 와 보면 왜 옛날 사람들이 이곳에 터를 잡았는지 고개가 끄덕여 진다. 뒤에는 울창한 산이 있고, 1km 정도 평지를 사이에 두고 바다가 있다. 수렵과 채집, 어업이 가능한 데다 산골짜기로 흘러내려오는 물을 이용해 논농사를 짓기엔 최적의 장소로 보였다. 경남 함안 지역에 존재했던 아라국(561년 멸망) 후예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들의 일본 이주를 연구한 정효운 동의대 교수에 따르면 쓰시마섬은 양국 해상 교류를 쉽게 만드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부산에서 멀리 쓰시마섬이 보이듯 가라쓰(唐津)에서도 쓰시마섬이 보인다. 이는 일본으로 배를 타고 간 우리 조상들에게 정처 없는 항해가 아닌 정확한 목적지를 보면서 가는 항해였다는 것을 뜻한다. 정 교수는 “전라도 영산강이나 섬진강 하구 등의 한반도 서남해안에서 출발하여 남해안의 섬들을 거점으로 삼아 쓰시마섬까지 가는 해로가 백제가 이용한 주요 해상 교통로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바다의 흐름인 해류도 교류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요즘도 가라쓰 해변을 거닐다보면 한국 상표가 붙은 생수병이나 라면 봉지 같은 한국에서 떠내려 온 각종 쓰레기를 볼 수 있다. 이런 증거로 보아 그 옛날 한반도인들도 이 해류를 타고 일본 섬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상이 간다. 가야, 고구려, 백제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일부는 자신들의 국가가 멸망하자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부흥의 꿈을 안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멀리 보이는 일본 땅은 그들에게 또 다른 희망의 땅이었다. 그리고 한반도와 매우 비슷한규슈에서 일본인들과 함께 새로운 나라 건설에 힘을 보탰을 것이라 생각된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김철용 제10대 울산교총 회장이 8일 취임했다. 울산교총은 이날 오후 5시 울산 남구 목화웨딩홀에서 하윤수 교총회장과 시도교총 회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교육청 관계자, 시의회 의원, 관내 교장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사에서 김철용 회장은 “‘올바른 교육, 정당한 교권을 지켜나가는 울산교총’을 슬로건으로 합심해 나가겠다”며 “모든 교원이 자긍심을 갖도록 만들고 전문성 신장, 처우 개선, 교권 옹호에도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교권 침해에 대해서는 신속히 지원을 펼치고 교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직능별 협의회를 활성화해 현장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수석부회장에 이운범 호계중학교 교장, 부회장에 허동기 울산교육연수원 교수부장, 윤정혜 유아교육진흥원 원장, 김성철 울산과학대 교수, 하태민 신정초등학교 수석교사, 손덕제 매곡중학교 교사가 당선됐다. 울산교총 제10대 회장단의 임기는 내년 3월1일부터 2020년 2월말까지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채찬석 전 경기 연무중 교장이 네 번째 수필집 ‘나는 사람을 발견한다’를 펴내고 1일 수원 아이스뷔페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지난달 28일자로 연무중에서 명예 퇴직한 그의 퇴직 기념작인 셈.책에는 초·중·고에서 40년간 봉직하며 써 놓았던 48편의 수필이 수록됐다. 널려 있는 행복, 인생의 묘미, 사람의 발견, 경이로운 세계를 노래했다. 채 전 교장은 “이 세상에는 즐거움, 고마움, 아름다움이 널려 있다. 그런데 그건 발견할 수 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출판기념회에는 박병두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