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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오늘 수험생들은 수능성적표를 쥐게 된다. 성적표를 보고 한없이 낙심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가 많을 줄 안다. 근심이 쌓이기도 할 것이다. 하나도 자신이 없고 방향이 잡히지 않고 분별력도 없어지게 될 것이다. 어찌할지 몰라 근심, 초조, 불안에 떨게 될 것이고 잠이 제대로 오지 않게 되고 밥맛이 달아날 것이다. 채근담에 보면 “매사에 근심하고 부지런함은 미덕이긴 하지만, 너무 고통스러운 정도로 하면 천성에 따라 마음을 기쁘게 할 수 없다”고 하였다. 매사에 근심하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근심이 지나치면 기쁨을 앗아가고 건강을 빼앗아간다. 너무 고통스러울 정도로 근심해서야 되겠나? 그럴 필요가 없다. 여유를 가져라. 낙을 잃지 말라. 방향을 잃지 말라. 우왕좌왕해서는 안 된다. 방향만 잘 잡으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가야할 길이 바르면 된다. 옳은 방향이면 속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올해 기회를 놓치면 내년에 기회를 얻으면 된다. 남보다 앞서가려고 속도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나의 목표지점을 향해 가기만 하면 된다. 방향이 바로 잡히지 않으면 유턴하면 된다. 방향이 잘 잡혀 있으면 출발이 조금 늦는 것은 문제 없다. 속도가 조금 느린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 근심하지 말고 나아가야 할 방향, 목표지점, 도달점을 잘 정해라. 그 길로 향해서 한 걸음씩 나아가라. 옆눈 팔지 말고 목표를 향해서 달려라. 동물 중에 가장 빨리 달리는 동물이 치타라고 한다. 치타는 먹이사냥을 할 때 처음 정한 먹잇감을 향해 달린다고 한다. 쉽게 잡을 수 있는 동물 잡으려고 하지 않고 오직 세웠던 그 목표를 향해 달리고 달린다. 그리고는 목표를 이룬다고 한다. 일이 막혔다고 해서 자포자기한다는 것은 수험생의 자세가 아니다. 큰 일을 성취하기 위해 이제 출발점에 놓여 있는데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해서 낙심하고 실망할 일이 아니다. 채근담에 보면 “사세(事勢)가 궁하고 불리한 사람은 마땅히 그 처음 일을 시작할 때의 마음을 생각해야 한다”고 하였다.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 마음가짐이 어떠했나? 그 마음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다. 또 채근담에는 “공을 이루어 크게 성공한 사람은 그 말로를 생각해야 한다”고 하였다. 수능결과가 좋다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 뽐내도 안 된다. 시작이 좋다고 항상 끝이 좋은 법이 아니다. 일승일패(一勝一敗)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고 하지 않았나? 당 황제가 싸움에 지고 온 배도에게 "한 번 이기고 한 번 지는 것은 병가에서 늘 있는 일이다(一勝一敗 兵家常事)"라고 한 말에서 유래된 이 말을 잘 새기면서 너무 교만해도 낙심해서도 안 될 일이다. 수능 잘 못쳤다고 나무랄 일도 아니고 실망할 일도 아니다. 한 번 막혔으면 한 번은 열린다. 수능을 잘 친 학생들은 겸손해야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친구에게 자기 점수를 자랑하거나 친구의 성적을 물어보는 것은 금물이다. “재능이 뛰어나다고 뽐내면 이는 총명은 가졌어도 어리석으며 몽매한 병을 지닌 것이니 어찌 실패하지 않겠는가?” 채근담에 나오는 말이다. 부모님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 아는 사람에게 ‘성적이 잘 나왔느냐, 성적이 어떠냐’ 등 말을 묻지 않는 게 좋다. ‘어느 대학에 갈거냐, 무슨 과에 갈거냐, 합격했느냐’ 등의 말은 본인이 말하기 전에는 묻지 않는 게 예의다. 성적이 좋아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합격하면 묻지 않아도 말하게 되어 있다. 반대로 결과가 안 좋으면 사람 만나기가 무섭다. 물을까봐 걱정이다. 그럴 때마다 본인도, 부모님도 마음이 한없이 상한다. 묻는 것 삼가는 것이 좋다. 그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다. ‘일승일패(一勝一敗)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 한 번 실패는 곧 다음 성공의 디딤돌이 된다. 힘내라. 용기를 가지라. 꿈을 포기하지 마라. 멀리 내다보고 마음에 기쁨을 가져라. 근심, 걱정, 불안, 초조를 싹 없애 버려라.
한국교총 등 교육계가 교육자치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는 지방교육자치법의 시급한 개정을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육감·교육의원 선거법 개정 공청회’에서 한국교총과 전교조, 한국교육의원총회가 ▲교육감 출마자 교육(행정)경력 5년 이상 ▲교육의원 제도 유지 ▲교육위원회의 독립형 의결기구화 등 3가지 기본방향에 의견을 같이 하고 법률 개정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한 것. 총선과 대선이 모두 치러지는 내년 안에 지방교육자치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인사말에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된 현실을 개탄하며 “정치권이 아닌 교육계가 중심이 되어 지방교육자치와 교육감 선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바른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학교 현장의 대표자가 교육감·교육의원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은 “교육자치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기회로 삼아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할 수 있도록 확고한 결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홍이 한국교육의원총회 의장은 “정책 입안자인 국회의원과 각 시·도의 교육수장인 교육감이 교육자치에 대해 좀 더 진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이번 공청회가 교육자치실현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역사적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주제발표를 맡은 성병창 부산교대 교수는 현행 지방교육자치제 개선방안으로 ▲교육선거 단독 실시 ▲교육감 후보자 교육경력 5년 이상 ▲교육의원제도 유지 및 자격완화 ▲교육의원 중선거구제 등을 제시했다. 교육감 선거방식에 대해서는 ▲현행 제도 보완․유지 ▲시·도별 선택제 ▲공개모집 초빙과 제한적 주민직선제 혼합안 등 3개 안을 제시하며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법을 도출할 것을 제안했다. 토론자들은 교육감 선거제도, 교육의원 선거 방식 및 경력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김왕준 경인교대 교수는 교육감 선거 효율화 방안으로 공동유세 및 공동홍보 지원, ‘자발적 선거비용 상한제’를 제시했고 “교육정책의 균형성과 연속성을 위해 교육위원회 권한 강화와 교육의원 임기 단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동섭 교총 정책본부장은 “현행 교육감직선제는 선거비용이 많이 들고 지나친 정치화를 조장하는 등 문제점이 많다”며 “선거공영제를 강화해 유능한 교육자의 출마기회를 확대하고,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학부모, 교원, 학교 관련 종사자 등에게 투표권을 주는 ‘제한적 주민직선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만중 전교조 교육자치 부위원장은 “교육감직선제를 비용과 투표 참여율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교육민주화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직선제 보완·유지 입장을 밝혔다. 명노회 한국교육의원총회 부의장은 “교총 등 교원단체가 올바른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구심축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행복한 학교는 어떤 곳일까. 행복한 학교는 교사와 학생이 서로 존중하며 안정되게 공부하는 곳이다. 선생님은 사람됨을 차근차근 가르쳐주고, 학생은 학업 성취로 삶의 질이 높아지는 기대를 안고 있다. 선생님은 교육 활동을 하는 동안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는다. 오직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일에 몰두한다. 선생님의 가르침은 온화한 가운데 아이들에게 감화를 준다. 학교에서 질서를 배우고 남과 사는 법도 배운다. 소외된 학생이 없고, 모두가 사랑스러운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이 행복한 학교다. 교사와 학생이 눈길만 마주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학교다. 지금 학교의 모습은 어떨까. 밖에서 보는 교실은 행복한 웃음이 넘치는 듯하지만, 확대경을 들이대면 불편한 진실이 보인다. 우선 가장 먼저 아이들은 수업에 의욕이 없다.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가도 앉지 않는다. 교과서도 없는 아이가 제법 보인다. 교사는 수업을 열심히 하는데, 아이들은 떠들고 있다. 수업이 시작되도 여전히 떠든다. 수업 시간에 휴대 전화 사용은 습관이 되어 버렸다. 청소 당번이면서 그냥 집에 가기도 한다. 모두 거짓말 같지만 진짜다. 물론 소수의 아이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소수가 학교 문화를 흔들고 있다. 소수에 의해서 교권은 조금씩 무너지고, 무너진 둑으로 선량했던 아이들이 따라간다. 아이들은 이것이 행복한 학교라고 믿고 있다. 학교에서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은 지식뿐만이 아니다. 예절, 성품, 태도, 노력, 인내심, 성실, 배려, 화법 등 인간적인 성숙이다. 이는 교육과정에 없다. 철학적 지식이나 참고서를 통해서도 해결할 수 없다. 오직 선생님이 사랑으로 적시고, 학생이 스스로 실행할 때 내면에 쌓이게 된다. 학교는 선생님의 지도에 대한 결과가 산출되지 않고 있다. 선생님이 학습 동기 유발을 위해 자세 등을 지적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정당한 지도에도 버르장머리 없이 대든다. 말끝마다 핑계를 대며 선생님과 옳거니 그르니 논쟁을 한다. 심한 경우 오히려 선생님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일부 젊은 여교사는 무시당하기 일쑤다. 힘깨나 있는 남교사가 윽박지르면 듣는 척하지만, 젊은 여교사의 말은 귓등으로 듣는다. 아니 아예 무시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자기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체벌은 당연히 못하지만 처벌도 못한다. 더 답답한 것은 교육 당국의 태도다. 교사가 먼저 학생을 존중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한다. 학생의 눈높이에 맞추는 수업을 강조한다. 끝없이 긍정하라고 한다. 최근 아이들의 특성이니 이해하라고 한다. 교사가 바뀌면 된다고 한다. 친절한 미소로 아이들에게 한없는 사랑의 실천이 해답이라고 한다. 교실에서 아이들을 장악하는 방법은 뛰어난 수업 기술이라고 그럴듯한 논리를 펴기도 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일정 부분 교사에게 책임이 있다고 민다. 아이들은 삶의 원칙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 주어진 일상적 삶의 의무도 다하지 않는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실내에서도 고성을 지른다. 무례한 행동은 일상이다. 준법정신도 없고, 더불어 사는 일에 익숙하지 않다. 자유와 방임도 모른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도 구분하지 못한다. 교육정책가들은 학교 문제의 해법을 학교 내에서만 찾고 있는데 잘못이다. 잘못된 패러다임 안에 갇혀 있으면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현재 학교의 문제는 외부에서 왔다. 그렇다면 외부에서 찾아야 한다. 교육은 수행과정에서 자율성을 통제받고 어느 정도 강제성을 띠게 된다. 교실의 통제는 교육을 위해 수반되는 필연적인 과정이다. 서구 프랑스나 영국 등은 전통적으로 인권과 자유의 이미지가 강한 나라다. 그런데 학교 규율을 엄하게 하고 있다. 이는 교육의 본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장치다. 우리나라도 교육에 시장 경제가 도입되면서 수요자 중심 교육을 주장하며 무턱대고 학생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학교를 이상하게 만들었다. 무분별한 인권 강조도 문제다. 인권 조례에서 직접 직시하지 않았지만, 학생의 학습권, 교사의 교권을 흔들었다. 기본적인 생활지도조차 인권 침해로 간주되는 세상이다. 사실 학교의 인권 친화적인 문화는 학생의 개성 신장과 밝은 학교 문화를 만들었다. 즉 인권 조례 자체는 바람직한 문화다. 문제는 아이들이 인권 조례를 나쁘게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판단력이 없다보니 그것을 악용하고 있다. 아이들은 학생 인권 보호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막무가내로 살아가고 있다. 선생님께 무례한 언행을 일삼는 것조차도 새로 획득한 문화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인권 강조 문화로 아이들이 점점 더 나쁜 학생으로 커가는 것이다. 음식도 당장 입에는 달지만 궁극적으로는 몸에 해로운 것이 많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달콤한 자율을 누리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다. 공부를 하기 싫어도 통제하지 말라는 상급 조례 지침이 있으니 아이들은 철저한 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 그야말로 행복이 넘친다. 공원 화단에 많은 사람이 가로 질러가 잔디가 죽고 길이 만들어진 것을 본다. 화단 보호를 위해 울타리도 쳐 놓은 곳을 보았지만 쉽게 복구가 안 된다. 학교에도 지금 소수가 지나가 나쁜 길이 많이 만들어졌다. 지금이야 나쁜 길이 좁지만 방치하면 화단 전체가 죽어 간다. 행복한 학교도 마찬가지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면 학교에 재앙이 온다. 몇 년 전 학교 붕괴, 교실 붕괴를 걱정했는데 이제는 우리 삶의 기본 질서까지 무너질지도 모른다.
수험 시험을 치른 후 수험생들은 결과를 초조히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미 가채점으로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실망하고 모든 것을 손 놓고 있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채근담에 보면 “실패한 후에 도리어 성공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뜻대로 안 된다고 해서 손을 놓지 마라”고 하였다. 손을 놓으면 현상유지가 아니라 그 때부터 퇴보가 된다. 역류하는 배를 보라. 땀 흘리며 노력해야 현상유지 내지 조그만한 발전을 기대할 수가 있다. 그러니 내가 기대하는 것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도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 새로 시작해야 한다. 수능 이후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가장 기본이 되는 책 읽기부터 해야 한다. 책 속에 진리가 있고 책 속에 지식이 있고 책 속에 길이 있고 책 속에 방향이 있다. 책을 읽어야 독해능력도 향상되고 논술의 기본을 쌓을 수 있고 면접을 위한 능력도 얻을 수 있다. 다음은 어학의 실력을 길러야 한다. 영어는 기본 아닌가? 독해 위주의 영어보다 회화 중심의 영어가 더욱 필요한 때이다. 토익이나 텝스 등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새 출발을 해야 한다. 토끼가 자기 실력을 믿고 잠자고 있을 때 거북이가 보이지 않게 실력을 쌓기 위해 움직이면 반드시 성공하게 된다. 자기 실력 만족하지 말고 한탄하지 말고 밑바닥부터 새로 해 나가라. 남들이 몰라 보게 실력이 향상되어 있음을 보고 놀라울 정도로 꾸준히 나아가라. 일에 실패한 후라도 성공의 찬스가 있는 법이니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절망해 버리거나 중단해서는 안 된다. 노력한 만큼 댓가를 얻게 되어 있고 심은 만큼 거두게 되어 있다. 이게 성공의 법칙이다. 낙심하지 말아라. 좌절하지 말아라. 새로 출발해라. 실력을 쌓아라. 딴 곳에 눈을 돌리지 말라. 외모에 너무 관심을 두지 마라. 얼마 전 뉴스에서 수험생들이 얼굴을 예쁘게 하려고 병원으로 몰려든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지 말고 그 시간에 오히려 실력을 쌓아라. 외모 중심에서 실력 중심으로 살아가도록 해보라. 수험생의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잘못을 꾸짖을 때 너무 엄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자녀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꾸짖으면 어떻게 되겠나?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꾸짖어야 한다. 채근담에 보면 “남의 잘못을 꾸짖을 땐 너무 엄하게 하지 마라. 그가 감당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안 그래도 수능을 치른 이후 극도로 예민해 있는데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호되게 꾸중을 한다면 감당할 수가 없다. 그러니 지혜를 발휘해서 꾸중하거나 나무라기보다 힘을 실어주고 위로해주는 말씀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자녀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은 좋으나 너무 기대를 크게 해서는 안 된다. 기대가 지나치면 문제가 생긴다. 그릇에 물이 알맞게 차야지 너무 차면 흘러넘치게 되고 못쓰게 되고 낭비가 된다. 자녀가 감당할 능력을 감안해야 한다. 반감을 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무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소귀에 경 읽기가 되고 아무 쓸데 없는 말이 되고 만다.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잃는 것만 늘어난다. 부모님에 대한 미움만 싹튼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오히려 자녀와 함께 음악감상을 하든지 영화감상을 하든지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자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된다. 남을 가르치고 나무란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 그러기에 신중해야 한다. 득보다 실이 많으면 가르치지 않고 나무라지 않는 것이 낫다. 그러니 신중에 신중을 기했으면 한다. 특히 마음에 안정을 요하는 수험생들에게 다가갈 때 조심해야 한다. 속상한 자식에게 속에 불을 지르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자식의 마음에 평안을 얻도록 해주는 것이 부모님이 해야 할 일이다.
11월 28일 진위중·고등학교(교장 권혁우) 정해관 세미나실에서는 주5일 수업제 전면도입에 따른 연수가 실시됐다. 주5일 수업제는 삶의 질 향상에 따른 국가사회적 변화요구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위해 도입됐다. 2012년 3월 전면도입에 따른 기초학력 지도계획, 학생교외 생활지도, 창의적 체험학습 에듀모두 운영,학교도서관개방 등이 후속대책이다. 주요쟁점은 교육 외적 요인에 의해 추진되는 제도, 토요휴무제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는 상태에서 생길수 있는 돌봄의 공백, 학교 휴무일의 사교육 증가 우려에 대한 대응, 교육과정 개편문제, 평생학습 체제 구축 등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평생 학습 관점에서 학교교육을 넘어선 확장된 학습의 장으로 대처하며, 체험학습 봉사활동 등 가정, 학교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인프라구축이 요구되며, 학력저하 문제에 대처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시켜야 한다.
미식가들의 입맛을 당기는 생선 중에서 인기 있는 횟감이 하나 있다. 그것은 가자미인데 생긴 것을 보면 이렇다. 몸은 계란형이고 한쪽이 거무스름하고 다른 쪽은 희다. 검은 쪽에 두 눈이 몰려 있으며, 눈이 있는 쪽을 위로 향하고 있다. 대부분 추운 곳에서 살아가기에 겨울철에 가장 맛이 좋다고 식도락가들에게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가자미를 잘 보면 눈이 오른쪽에 치우쳐 있는데 이런 것을 빗대서 세상의 일부 또는 한 쪽만을 바라보는 사람을 두고 가자미눈을 가졌다고들 말한다. 조선왕조 500여년의 위대한 기록이자 역사교육 자료인 조선왕조실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될 때 일제치하에서 편찬된 고종과 순종실록이 빠진 것은 이유가 있다. 고종과 순종실록을 편찬한 일제가 그 이전의 실록을 기록했던 조선시대 사관들처럼 관직의 독립성과 기술(記述)에 대한 비밀을 보장하지 않아서 역사적 진실성과 신빙성이 부인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조선 역사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기록한 불순한 의도 또한 배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역사는 작게는 한 개인의 기록이요, 크게 봐서는 국가와 세계라는 큰 조직의 기록물이기에 소중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역사를 어떻게 보고 가르치느냐는 인류의 큰 숙제라고 할 것이다. 그러함에도 요즘 역사교육이나 역사를 보는 관점이 편향되어 나타나는 흐름이 자주 보여서 답답한 심정이 드는 것은 필자만의 노파심인가. 일례로 역사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는 얼마 전 고등학교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역사교육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돼 의무적으로 배우게 된 것이다. 늦게나마 다행이지만 만시지탄의 느낌이다. 그것은 역사교육에 대한 순수한 관점 보다는 그간 불거진 중국이나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에서 실마리를 찾았기 때문이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중국이 고구려사와 발해사를 자국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등 역사왜곡이 심해지자 학생들이 이러한 상황을 바로 알 수 있도록 역사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만시지탄의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 교육적 관점을 벗어나서 외교적, 정치적 관점으로 접근했기에 하는 말이다. 또한 역사를 수학능력시험이나 공무원 시험 등에서 점수 얻기를 위한 시험용으로 전락시킨 것도 큰 잘못이라 하겠다. 거기에 더해서 요즘 흘러가는 세태를 보면 각종이데올로기가 적극 개입된 편향적인 시각으로 근현대사를 바라보는 것같아 안타깝다. 무릇 역사라는 것은 어느 한 가지 원인으로 일어나지는 않는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것들이 버무려져서 복잡다단한 과정을 거쳐서 발생하기 마련이다. 우리가 보는 역사는 단지 하나의 사건만 보일뿐이지만 내면을 세밀히 분석해 본다면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도 그러하다. 결과론적인 것만 가지고 그 인물에 대한 됨됨이를 편향되게 평가하는 것의 문제점이 여기에 존재한다. 얼마 전 방송되었던 한국전쟁의 영웅적인 인물인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과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같은 인물에 대한 평가가 그렇다. 그들의 허물도 분명 존재하건만 그들이 세운 공(功)만 열심히 들여다보는 가자미눈을 가진 사람들은 어느 한쪽만 열심히 보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그러한 연장선상에서 발생한 것이 역사교과서의 자유민주주의 논쟁이 아닌가 한다. 필자는 역사를 전공하지 않았고, 역사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히 알고 있다. 불이 훤히 켜져 있는 사회에서 진실은 결코 우회하지 않을 것이고, 단순한 진실을 밝히지 못해 우회하고 표류하는 사회현상은 시급히 극복돼야 한다고 말이다. 또한 역사는 바로 내가 살고 있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자 기록이다. 아무리 못난 조상들의 역사가 조금 있다한들 침소봉대하여 그것만 탓하고 폄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은 저 앞산 바위의 모양이 예쁘지 않다고 정을 들이대서 깎아내려 하는 못난 석수장이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라틴어에서 진실(veritas)의 반대말은 거짓(falsum)이 아니라 망각(oblivio)이라고 한다. ‘진실한 것’은 ‘잊을 수 없는 것’이 되는 셈이다. 역사는 잊으려야 잊힐 수도 없고, 잊고 싶어도 잊히지도 않는다. 다시 한 번 기억하고 후세에게 바르게 가르쳐야 하는 준엄한 의무가 있는 것이다. 마틴 루터킹은 "우리의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잔인한 만행이 아니라 오히려 선한 사람들의 침묵이었다"고 갈파했다.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고 올바로 볼 수 있게 알려주는 것, 이것은 살아남은 자들인 모든 우리 기성세대의 몫이자 의무다.
이달 10일 시행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돼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일제히 낮아졌다. 그러나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28%, 수리 '가'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로 만점자 비율을 1% 정도로 내겠다던 출제 당국의 목표치 대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언어는 작년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졌지만 1등급 커트라인은 더 올라갈 정도로 까다로웠던 반면, 외국어는 만점자가 1만7천여명, 1등급 비율이 6.53%(4만1천여명)나 되는 등 영역별 난이도 차이가 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2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들에게 30일 성적을 통지한다고 밝혔다. 채점결과 언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7점, 수리 '가' 139점, 수리 '나' 138점, 외국어 130점이었다. 이는 매우 어려웠던 작년 수능보다 3∼14점 낮아진 것으로 올 수능이 작년보다는 쉬웠다는 것을 보여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인의 성적이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는지 알려준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28%, 수리 '가'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였다. 이는 '불수능'이었던 작년 수능(언어 0.06%, 수리 '가' 0.02%, 수리 '나' 0.56%, 외국어 0.21%)보다 일제히 높아진 것이다. 언어와 수리는 평년 수준이던 재작년 2010학년도 수능(언어 0.24%, 수리 가 0.34%, 수리 나 0.84% 외국어 0.74%) 정도의 난이도였다. 인원수로도 언어 만점자 1825명(이하 작년 403명), 수리 '가' 482명(35명), 수리 '나' 4397명(2683명), 외국어 1만7049명(1383명)으로 대폭 늘었다. 하지만 언ㆍ수ㆍ외 3개 영역 모두 만점자는 인문계열이 146명, 자연계열이 25명으로 작년보다 그리 많이 늘지는 않아 언어와 수리에서 최상위 수험생도 풀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작년 수능의 언수외 만점자는 인문계열만 11명이었고 자연계열은 한 명도 없었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1등급 커트라인(이하 등급컷)에서도 고난도 문제의 영향이 드러났다. 언어 1등급컷은 131점으로 작년보다 오히려 2점이 올라가 언어가 상위권 수험생에게도 상당히 어려웠다는 것을 보여줬다. 수리 '가'의 1등급컷은 작년보다 2점 낮은 130점, 수리 '나'는 4점 낮은 139점, 외국어도 4점 낮은 128점에서 형성됐다. 등급 분포는 언어ㆍ수리 '가'ㆍ'나'는 1등급이 4%대, 2등급이 7%대인 정상분포가 나왔지만 난이도 조절에 완전히 실패한 외국어는 1등급이 6.53%, 2등급이 5.28%로 비정상 분포였다. 올 수능 응시자수는 64만8946명으로 재학생 49만4천57명(76.1%), 졸업생 15만4889명(23.9%)이었다. 수리'가'를 본 자연계열 수험생은 15만4482명(25.5%), 수리'나'를 본 인문계열 수험생은 45만1485명(74.5%)이었다. 또 올해부터 최대 3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한 탐구영역에서 3과목을 선택한 수험생 비율이 95% 안팎에 달했다.
학교가 몸살을 앓고 있다. 아니 몸살 정도를 넘어 ‘생사기로’의 중병상태라고 해도 과한 표현이 아닐 것이다. 담배를 피우던 중학생이 담배를 뺏은 교감선생님을 폭행하는 등 교권은 바닥을 치고 있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매 맞는다는 뉴스는 ‘뉴스’ 수준에도 들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 학생의 교사 폭행(49건)이 교사의 학생 체벌(35건)보다 14건이 더 많았다는 경기도교육청의 자료는 우리 학교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학생인권에 떠밀려 교권은 사전 속 단어로 전락했을 뿐이다.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도 눈감아버리게 돼 부끄럽다”것이 요즘 교사들의 슬픈 자화상이다. 학부모들의 교권침해도 도를 넘어선지 오래다. 교무실로 선생님을 찾아가 폭언하는 것은 일상화됐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도 다반사인 것이 현실이다. 학교폭력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은 3244명으로 전년(1643명)보다 97.4% 급증했고, 경기도의 경우 2014건으로 전년(1308명)에 비해 54.1% 증가해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일부 교사들의 이념 편향 수업도 학교를 병들게 하는 요인이다. 수업 중 특정 정치인․정당 비방, 반미수업 등 편향된 이념수업은 묵묵히 좋은 수업을 위해 노력하는 대다수 교사들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학교를 불신하게 하고 있다. 특히 많은 교육문제들이 본질은 저버린 채 정치 도구화되어 국론분열과 갈등을 양산하고 있고, 정치권과 교육행정당국은 위기에 처한 학교교육을 살릴 어떠한 대안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교육은 이제 어느 한 집단의 노력만으로는 치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다행히 한국교총이 심각한 학교위기 극복을 위해 나섰다. 25일 열린 교총 대의원회는 죽어가는 학교를 살리기 위해 ‘학교살리기 범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지금부터라도 학교를 살려 교육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교육계는 물론 모든 사회구성원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학생에게는 희망을, 교원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주는 교육을 하는 학교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학교가 더 이상 무너진다면 우리 교육에는 희망이 없다. 교육에 희망이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어두울 뿐이다.
‘인간이 추구하는 바는 무엇일까?’ 모든 사람이 갖는 원론적 질문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이 질문을 적용하고 풀어가는 방식은 각자 다를 수 있다. 교육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교육의 관점에서 인간의 지향 정신을 소화해 낼 것이다. 하지만 인간과 교육을 연결하는 원론적 질문은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직접 만나는 교사에게 먼 이야기처럼 들리기 쉽다. 쏟아지는 사무와 밀려오는 수업․학생지도의 부담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다. 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들은 외형적으로 소위 ‘준비된’ 교사를 배출한다. 만약 그 대학들이 교사자격증 수여를 대학 존립의 요건으로만 여기고 그것의 본질적 가치를 소홀히 하면, 그 양성교육은 근무요령이나 교수기술 습득에 주력하는 생계형 직업 교육의 틀에 머물 수 있다. 그런 과정에 의해 양성된 교사는 특히 초임 시절 시행착오가 많기 마련이고 그들이 담당하는 학생들은 불확실성에 노출된 실험 집단 또는 방치 집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 따라서 교육적 가치를 지향하면서 그것을 학교현장에서 구현해 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는 탐구형 교사가 배출되어야 한다. 그런데 거시적 교육관과 미시적 수업 내용 및 교수법을 포괄하는 다양한 과정을 정해진 양성 기간 안에 모두 담아내기는 쉽지 않다. 특히, 전 교과를 담당하게 될 초등 예비교사에게 과연 어느 정도 심화된 교육을 시켜야 할 것인가는 전 세계 초등교사 양성기관의 고민거리이다. 내용의 심도 조절 외에도 현장의 교과수업이 단편적 지식이나 기능의 전수에 머물지 않고 교육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면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을 되새겨 본다. 교육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다. 교사가 수행해야 하는 여러 가지 업무가 있지만 전문인으로서 교사의 정체성은 우선적으로 교과수업 능력에 있다. 다시 말해 좋은 수업을 일궈내는 교사가 좋은 교사이다. 문제는 ‘좋은 수업’이 무엇인가이다. 먼저 그 답을 얻고 그 다음 구체적 실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교사가 인간의 가치 지향성을 꾸준히 수업에 반영하려고 할 때 좋은 수업은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좋은 수업이 무엇인지와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지를 함께 묶어 다루고, 그 과정과 결과를 동료 및 선후배와 공유해 볼 수 있다. 제1회 전국 교대 예비교사 ‘좋은 수업’ 탐구대회를 기획․운영하면서 가장 고무적이었던 것은 바로 현장 동행과 공유였다. 미리 조직하거나 가상한 수업이 아니라 정상적 학교 수업 시간에 전국 교대의 예비교사가 직접 투입돼 좋은 수업을 찾아보고 그 과정을 예비교사와 교수 및 현장 교사, 해당 학급의 초등학생들이 평가해 보는 작업, 나아가 심사단의 일원인 예비교사들이 같은 주제에 대한 다양한 수업 모습을 접하고 종합적으로 비평해 보는 작업은 참가자들로부터 정말 “교대스럽다”라는 반응을 얻었다. 오늘날 혁신이라는 말이 자주 회자된다. 혁신은 새로워야 하지만 효율성이 함께 담보돼야 하고, 가치 지향성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초등교사 양성대학은 그 어떤 교사 양성 과정에 비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경쟁력을 보여 왔다. 세계적으로도 한국처럼 맞춤형 초등교사 양성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나라는 드물다. 그러나 이제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잘하고 있을 때 선구적으로 보다 나은 방향을 강구해야 혁신이 이루어진다. 이번 ‘좋은 수업’ 탐구대회를 계기로 전국 교대 예비교사가 좋은 수업 구현에 보다 열정적인 관심을 갖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기존 틀에 안주하거나 지엽적 수업 내용 및 기술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그것들을 교육적 가치로 승화시켜 담아내는 큰 그릇으로서의 교사, 인간 본연의 교육적 가치가 항상 살아 숨 쉬는 수업을 그려 본다. ‘좋은 수업’이라는 최종적 답을 얻기보다 그것에 대한 고민을 게을리 않고 그 과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겸손하게 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면 그 어찌 즐겁지 아니하랴!
우리나라 우수선수 육성을 위한 엘리트체육 구조는 한계를 맞고 있다. 스포츠 지망 청소년의 급감에 따른 선수 자원 고갈, 인기종목 편중현상, 체육제정의 부족 등 많은 이유로 스포츠의 앞날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렇게 선수 발굴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성장에 따른 삶의 질 향상과 이에 따른 국민의식의 변화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힘들고 미래가 불투명한 운동선수를 자진해서 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더욱이 요즘같이 청년실업자가 증가하고 장래가 불투명한 현시점에서, 특히 진로와 직업적 선택이 한정적인 학생선수 출신들의 진로와 직업선택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사회적 책임이 크다. 학생선수 양성의 질적 변화가 없는 입학정원의 양적 팽창, 학생선수들의 진로가 자의에 의해서 이뤄지지 않는 사회여건의 미성숙, 제도의 미비 등은 학생선수 양성과 진로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 체육 분야 학생들의 진로확보를 위해서는 단계적인 지도체계의 확보와 더불어 전문지도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개척·확대해 나가는 것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연계해 학생선수를 위한 한국형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의 학교스포츠문화 환경을 고려한 미래지향적이고 중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종합적인 접근과 준비가 매우 아쉽다. 특히 학생선수들의 학업과 운동을 그만둔 후의 진로 및 직업적 발전방안에 대한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학교에는 일반체육과 학원스포츠라는 이원화된 학교체육 구조가 형성돼 있다. 이런 구조의 학교체육은 소수의 국가대표 엘리트를 양성해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은 높였으나 배움의 시기에 학습의 기회도 제대로 갖지 못하고 부상이나 경기력 부족으로 운동선수 생활을 중도 포기하는 학생선수를 양산하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최근 학생선수들의 수업 이수율은 2008년 69.9%에 불과하고, 학생선수들은 잦은 대회 출전으로 수업결손이 누적돼 성적 저하가 심화되고 있으며 폭력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아울러 운동부 중심인 학원스포츠 육성은 일반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학원스포츠가 학교체육의 파행적 운영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선수들이 구조적·제도적으로만 학생이고 운동에만 전념하게 하는 부작용을 낳았으며 학생선수가 받아야 할 학습권은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삶을 제한받으며 스포츠의 본래 목적을 왜곡하고 승리만을 추구한 결과 운동선수 생활이 끝난 뒤 사회 적응마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학생선수의 경우 이제는 운동 그 자체의 목적과 함께 진학과 진로에서 많은 어려운 문제가 나타나고 있으며, 더불어 국가위상을 위하는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운동을 통한 선수로서 그리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서의 역할과 기능수행을 위한 평생교육 차원의 준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러므로 국가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 및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각 분야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체육 및 스포츠 부분에서의 '학교체육의 활성화'에 대한 노력이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지속적인 발전 원동력임을 감안할 때, 변화와 혁신을 위한 자구적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점을 고려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이를 구체화시키는 작업이 절실히 필요하다. 학교체육이 활성화돼야 엘리트스포츠의 효율적인 발전을 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출발해 학교운동부의 선진화와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학생선수들이 운동을 마친 후 사회인으로서 그 터전을 마련할 수 있는 선진화된 학교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학교체육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학교체육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하루 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2011년 가을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8월 2일, 중국 교육부는 '초중등 학교들에서 서법교육 진행에 관한 의견'을 발표해 전국 초·중등학교에서 서법교육(書法敎育·서예교육)을 비롯한 글쓰기 교육을 대폭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견은 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컴퓨터· 핸드폰 등 전자기기 보급이 사람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그 영향으로 인해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이 현저히 약화되었음을 지적하면서, 전통문화를 발전시키고 국민자질을 높이기 위해 글쓰기 교육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3학년~6학년의 '어문(語文)'이라 불리는 국어과에서 매주 1시간씩 서법교육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중학교에서도 미술·예술 교과를 통해 다양한 서법교육을 실시하도록 요구했다. 의무교육에 속하지 않는 고등학교는 어문 등 교과의 서법관련 선택과목을 설치하도록 하고 이외에도 종합실천활동, 지방교육과정, 학교교육과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법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장했다. 서법교육이란 붓글씨를 포함한 글쓰기 교육을 가리킨다. 1~3학년에서는 먼저 글쓰기 연습을 하고 3학년부터는 붓글씨 해서체(楷書體)로 시작해 저명한 서법가들의 필체를 모방하게 했다. 고학년에서는 점차 서법의 역사, 한자의 기원, 서법 작품들의 유래와 특징 등에 대해서도 공부하도록 했다. 9월 학기부터 전국 각지의 초·중등학교에서 일제히 서법교육이 시작됐다. 교육부의 이 정책은 글로벌 사회의 영향으로 인한 전통문화 상실을 방지하고, 학생들이 서법교육을 통해 중국인의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중국정부는 2008년에 향후 10년간의 교육정책 지침으로 '국가 중장기 교육개혁과 발전요강(2010년~2020년)'을 기획할 때부터 중화민족의 우수한 문화전통 교육을 강화할 것을 강조해왔고, 그해부터 '전국 경전(經典) 낭독대회'와 같은 콩쿠르를 해마다 개최했다. 2011년에는 전통 경전에 관한 전국 작문 콩쿠르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처럼 서법교육을 교과과정으로 의무화한 것은 처음이라 인터넷에서 누리꾼들이 공방을 일으킬 정도로 사회의 이슈가 됐다. 전통문화를 이어나가는 새 세대들이 당연히 중국문화의 상징으로 간주되는 서법을 익혀야 한다는 주장과 정부가 이를 강요하는 것을 거부하는 주장들이 맞서 논란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9월 학기에 접어들어 중국 각 지방에서는 글쓰기 교육을 시작했는데, 그 실시 상황은 지방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 중국 신화사 인터넷판은 중국 교육학회 부회장 주영신(朱永新)의 인터뷰를 통해 "90%의 초중등 학교들에서 아직 서법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해남성처럼 글쓰기 교과서를 무상배포하고 초·중학교에서 글쓰기 시간을 보장토록 한 지방이 있는가 하면 북경시처럼 각 학교 자율에 맡기는 지방도 있는 것이다. 북경소학교에서는 이명신(李明新)교장의 노력으로 이미 수년전부터 서법교육을 포함한 글쓰기 교육을 진행해왔다. "저학년에서는 매일 어문과에서 학생들이 글쓰기 연습을 할 시간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으며, 다른 학년들도 글쓰기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이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교과 교사들이 연수를 통해 일정한 서법수준에 도달하게 하여 수업과정에서 정갈한 판서를 통해 학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요구했고, 글쓰기의 주요 담당 교과인 어문과에서는 서법을 교과 성적 평가의 일부분으로 하게 했다고 한다. 이처럼 글쓰기 교육에 다년간의 경험을 쌓은 학교가 있는가 하면, 북경시 호가로(呼家樓)중심소학교처럼 서법교육을 금방 시작한 학교들도 적지 않다. 학교의 어문교과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고진홍(昊振洪)교사는 서법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교양이 넓어지고 중국 문화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있지만 동시에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전문교사 부족이다. 서법을 가르칠 전문교사가 부족하고, 모든 어문교사들이 서법을 가르칠만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서법교육을 진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서법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이를 의무화한 만큼, 전문교사가 담당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다"는 것이 고진홍의 주장이다. 두 번째 어려움은 진학 준비에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시간을 얼마나 서법교육에 할애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저학년 어문수업시간에 8~9분가량의 시간을 이용해 글쓰기 연습을 시키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서법교육이 방과후 활동이나, 자주활동 시간 등에서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중국이 서법교육을 의무화에 따른 문제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전통문화를 사수하고 국민 정체성을 키우기 위한 중국 정부의 결심이 엿보이는 정책이니만큼, 이런 문제들은 각 지방정부와 학교들에서 해결해나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대학생들의 올해 학자금 대출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학자금을 대출받는 학생들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없게 되면서 미국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학자금 대출 규모의 급속한 증가로 인한 미국 대학생들의 부채부담이 얼마 전 전 세계의 경제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던 미국발 금융위기의 주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 사태에 필적할 만큼 심각한 수준 이라는 점이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미국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채 총액이 55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9년의 800억 달러에 비해 약 7배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대학을 졸업자들의 경우 1인당 평균 약 2만4000달러의 학자금 대출 부채를 안고 대학문을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채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유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미국의 주정부들이 대학생들에게 저금리로 학자금 대출을 위해 책정했던 예산을 삭감하거나 줄이면서 학생들이 이자가 높은 일반은행에서 학자금을 대출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고, 이로 인해 학생들이 갚아야 하는 학자금 대출 규모가 더 늘어나게 된 것이다. 미국 연방 교육통계 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대학생들이 일반 은행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규모가 약 9% 증가한 반면,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대학 학자금 대출 규모는 3% 증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리목적 사립 교육기관에 다니는 학생들이 일반 은행을 통해 대출 받은 규모는 지난 2003년 이후 무려 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저금리로 장기 학자금 대출을 해주었던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지원이 사라지게 되자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규모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학 졸업 후 약 10년 정도 걸리던 학자금 대출 상환기간도 20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많은 대학생들이 결혼 후 자신의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대학 때 대출받았던 학자금을 갚아야 하는 불행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채 규모가 산더미처럼 늘어나면서 졸업 후 이를 갚지 못하는 부채 체납율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6.5%였던 대학 졸업생들의 학자금 부채 체납율이 올해 들어 11.2%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미국의 전체 실업률이 9.1%에 이르고, 특히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는 연령층인 20~24세 사이 청년층의 실업률은 무려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대학 졸업생들의 부채 체납율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대학생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UCLA 고등교육연구소(HERI)가 미국 대학생 20만18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자신의 심리적 건강상태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학생들의 비율이 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5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작년에 실시한 조사에 비해 3.4%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 1985년 처음 연례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유세과정에서 자신과 부인 미셀 여사가 각각 약 6만 달러의 학자금 대출 부채를 안고 졸업했고 결혼 후 약 9년이 지나서야 그 부채를 다 갚을 수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채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대학생들과 대학 졸업생들은 늘어나는 학자금 부채와 청년실업으로 인해 오바마 대통령이 대학을 다닐 때 보다 휠씬 더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에 고통 받고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을 못해 학자금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다행히 취업이 되더라도 대출금을 갚느라 주택도 구입하지 못하고 결혼도 미루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미국의 대학 등록금 대출 문제는 이제 국가적 문제로 떠올랐다. 그런데 이를 해결할 뾰족한 묘수가 없어 오바마 행정부의 시름은 점점 깊어가고 있다.
일본에서 고교를 중퇴하는 학생이 연간 5만7000명에 달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중퇴자 중 많은 학생들은 취업문제와 가족으로부터 고립 등으로 결국 낙오자로 전략하고 만다. 이러한 고교 중퇴자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고교 중퇴경험자들이 협력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고교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고교중퇴경험자타카다 씨는 인문고에 다녔지만 17세에 행동불량으로 낙인 찍혀 퇴학을 당해 집에서 나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혼자 생활했다. 그러다 21세 때 안정적이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결심했다. 찻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간 나는 대로 참고서를 보면서 혼자 공부를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그때 누군가로부터 공부를 배우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어렵게 공부했던 경험을 살려 자신처럼 공부를 하고 싶지만 환경이 좋지 않은 중퇴생들을 위해 자신의 집에 무료 학원을 만들어 올해 10년을 맞고 있다. 그는 "10대는 실패해도 괜찮은 시기다. 삶에 의욕이 있는 중퇴생을 도와주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타카다 씨에게 공부를 배워 간호전문학교에 진학한 오사카 한 여성은 고교중퇴 후 저녁에 식당에서 일하다가 몸을 다쳐 다니고 있는 학원을 그만두어야 했다. 이 여성이 인터넷으로 타카다 씨를 알게 되어 그의 집에서 공부를 하여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중퇴자들을 지도한 다는 것은 무리이므로 포기하는 것이 좋다"는 사회인식이 문제라고 타카다 씨는 주장한다. 빈곤 등의 이유로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없고 갈 곳을 잃어버린 중퇴자를 지원하고 있는 사회단체로는 사이타마시의 NPO '사이타마 뉴스 협력네트'가 있다. 올 여름부터 이 단체가 마련한 교실에 매주 토요일 중퇴자들과 통신과정 고교생 20명과 봉사를 할 교사들이 모인다. 이들이 학습과 캠프를 통해서 고립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통신과정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한 여성은 아버지의 학대 때문에 아동요양시설에서 자랐다. "아동시설에 있을 때는 자기가 죽어도 누구 하나 슬퍼 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이제는 삶에 희망이 생겼다"며 "아무리 늦은 밤이라도 전화로 고민을 말하면 친절하게 상담해 주는 시민단체가 있어서 행복하다"고 한다. 대표이사인 아오이 씨는 "사회와 고립되어 있는 학생에게는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소속의식이 생겨나고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주체성도 살아난다는 것이다. 고교중퇴생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퇴한 학교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도 필요하기 때문에 학교와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삿포로시 중퇴자 지원센터는 올해 시교육청의 도움으로 중·고등학교 중퇴자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중퇴자 18 중 4명이 지원센터의 도움으로 학습의욕을 되찾아 대입검정고시와 대학진학 공부를 하고 있다. 4명 가운데 16세의 남성은 중학 2학년 때 히키코모리(집밖으로 나가지 않는 사람)였다. 이 학생 집을 지원센터 부소장인 마츠다 씨가 수차례 방문해 지금은 같이 산책도 하게 됐다. 올 9월부터는 봉사자의 도움으로 공부를 시작해 내년 고교검정고시 합격을 목표로 의욕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마츠다 씨는 실적을 쌓아 보다 많은 학생을 지원하고 싶다고 말한다. 일본 정부도 학교 중퇴자를 위한 이러한 사회적 활동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거주할 공간과 취업 주선을 담당하는 전략정책 특명팀을 만들었다. 이 팀은 거주공간이 없고 취업을 할 수 없어 누구로부터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고교중퇴자를 위해 내년에 대규모 조사에 들어간다고 한다.
'인생의 진리는 대학에서 배운 것이 아니라, 내가 어릴 때 어머니의 무릎을 베고 듣던 이야기 속에서 배웠다.'는 괴테의 말처럼 동화는 어린이들의 인지적·정의적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년부터 개정된 2학년 2학기 듣기 말하기교과서에 ‘황소가 된 돌쇠’ 이야기가 나온다. 교과서는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지만 실질적으로 학교교육에서 교과서는 매 차시 수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바이블은 아니더라도 중요한 텍스트로서 수업의 정수(精髓)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개정된 교과서를 살펴보면 듣기 말하기교과는 창의적 의사소통의 방안으로 동영상 자료나 구전동화를 많이 수록했고 고전문학은 대부분 전설, 민담, 신화의 구전 설화를 바탕으로 수록했으나 특이하게도 읽기 교과서에 규중칠우쟁론기를 바탕으로 한 동화 ‘아씨방 일곱 동무’가 눈에 띈다. 하지만 교과서에 실리는 동화내용은 그 재미에 못지않게 교훈성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2학년 2학기 책에 소개된 황소가 된 돌쇠(부록 CD에 나온 영상 : 황소가 된 돌쇠, 인형극단 '친구들', 2009 동영상 자료) 인형극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옛날에 아주 게으른 돌쇠라는 총각이 있었는데 돌쇠는 매일 먹고 자고 싸기만 했다. 하도 어머니가 게으르다고 잔소리를 하셔서 낮잠 자러 산에 갔는데 어떤 노인이 소의 탈과 천을 가지고 있길래 돌쇠는 그것을 써 보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돌쇠가 황소로 바뀌어 있었다. 노인은 황소가 된 돌쇠를 시장에 가서 어떤 농부에게 ‘이 소에게 무를 먹이면 소가 죽으니 절대로 무를 먹이면 안 된다’고 하고는 소를 팔았다. 황소가 된 돌쇠는 매일같이 밭을 갈며 일을 해야 했다. 일이 너무 힘들었던 돌쇠는 죽으려고 생각하고 무 밭에 가서 무를 먹었다. 그러자 돌쇠는 죽지 않고 다시 소에서 사람으로 돌아왔다. 그날부터 돌쇠는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 이 이야기는 듣기 말하기교과서에서 ‘읽었던 동화책의 재미있는 장면에서 인물이 한 말과 행동을 찾아봅시다.’라는 주제로 선정된 차시이다. ‘황소가 된 돌쇠’ 이야기가 담고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아마도 ‘근면’ 즉 게으름을 피우지 말자는 내용일 것이다. 이 인형극을 보게 된 학생들은 돌쇠처럼 게으름을 피우면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것이다. 부지런한 어린이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각을 달리해서 생각을 해보자. 돌쇠는 소로 변한 후 너무나 힘이 많이 들었다. 매일 같이 잠을 잘 수도 없고 좀 쉬려고 했다가는 어김없이 농부의 채찍이 등을 내리치게 될 테니까. 이런 어려움을 겪자 돌쇠는 노인이 한 말을 떠올렸다. 무를 먹으면 죽을 수 있다는…. 즉, 자살을 결심하게 된다. 죽기로 마음먹고 무를 먹은 후 돌쇠는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다. 더욱 열심히 일하려고 마음먹은 것이 아니라 (극단적으로) 자살을 결심하게 되자 비로소 사람이 되어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소: 음매~. 흑흑. 엄니. 흑흑흑. 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해유? 어차피 내일이면 도살장에 끌려가야 하는디……. 그냥 여기에서 콱……. 가만 그런디 내가 뭘 먹으면 죽는다고 했는디 그게 뭐였더라? -중 략- 자, 그럼 간다! 하나, 둘, 셋! 으다다다! 잡았다. 엄니, 이 불효자를 용서하셔유. 흑흑흑, 엄니. 우걱우걱. 엄니! 이 인형극을 본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혹시 살다가 너무 힘이 들면 ‘자살을 해도 된다’라는 사실을 자기도 모르게 배우지 않을까? 요즘 뉴스를 통해 들려오는 연예인들과 정치인, 기업인들의 잇단 자살 소식은 성인들에게도 모방 범죄의 동인(動因)으로 작용하는데 아직 정신적·신체적으로 미숙한 초등학생들에게는 더 큰 부작용으로 돌아올 수 도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잠재적 교육과정이라는 것이 있다. 어쩌면 학생들은 재미있는 인형극을 통해 본래 얻으려던 ‘말과 행동을 실감나게 표현해보기’나 ‘근면’이라는 덕목보다는 ‘자살’이라는 부정적 행위를 은연중에 접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래서 교과서에 실리는 동화의 소재나 내용이 중요한 것이다. 교과서에 실리는 동화나 이야기 소재는 재미와 더불어 그 교육적 효과도 같이 고려되어야한다. 이 이야기 소재가 꼭 필요했다면 약간의 각색을 했어야 한다고 본다. 교과서에 많이 등장하는 금도끼 은도끼이야기는 ‘정직’을 가르치기 위함이지만 산신령이 나무꾼에게 금도끼, 은도끼를 보여준 것은 마음을 떠보기 위한 ‘의심’이 전제되어있고, 선녀와 나무꾼에서 나무꾼이 목욕하는 장면을 몰래 숨어서 보거나 결혼을 하기위해 선녀의 옷을 숨긴 것 등은 아이들에게 괜찮은 것으로 비쳐질지도 모른다. 작금(昨今)의 자살 문제, 관음증, 인신매매 등으로 점철되는 현 사회의 문제들이 어렸을 때 지금의 성인(成人)들이 접한 이러한 전래동화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필자의 생각이 기우(杞憂)이기 만을 바란다. 요즘 학교에서는 생명존중 교육, 성교육이 강화되고 있다. 이참에 교과서에 수록된 전래동화 내용도 다시 한번 진지하게 검토하기를 바란다.
우리교육이 세계 여러 나라에 우등생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우리 내부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의 학교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 정상적인 교육이 아님을 짐작하게 한다. 오히려 학교 교육의 순기능보다 역기능의 상처가 크다. 교육은 인간의 행동의 변화이다. 이 변화는 바람직한 인간으로서의 변화이다. 인간의 도리를 깨닫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삶을 배우는 것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행동의 변화는 이와는 거리가 먼 자기중심적, 이기적, 타인에 대한 배타심, 집단 따돌림 등 비교육적인 행동들로 가득하다. 이러한 결과는 따지고 보면 우리교육의 참모습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왜곡된 교육이다. 이러한 현상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입시중심의 교육이 가져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초등학생부터 사교육을 해야 하고, 외고나 과학고를 가야 좋은 대학을 들어갈 수 있고, 좋은 대학을 나와야 좋은직장을 얻을 수 있으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부모들의 교육관이다. 학력에 의한 사회 불균형 문제는 오늘의 문제만은 아니지만입시성적에 의한 대학간 불평등은 또 다른 일류대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마디로 우리교육은 일등주의 엘리트중심 경쟁교육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수의 학생들은 열등감으로 외면당하고 현재와 같은교육시스템으로는 학생의 성적인 인생의 성패로 결정짓는무기력하고책임감 없는 학생들로 만들고있다. 한 줄로 세우는 입시교육은사교육을 과열시켜 한국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로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안은 무수히 쏟아졌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정착되어 가는 것이 없다. 늘 문제가 떠질 때 마다주먹구구식 땜질 교육정책은 학생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 세상은 많이 달라지고 있다. 그리고 그 규모도 이젠 글로벌화 되었다. 우리교육은 세계교육과 경쟁을 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주입식 교육, 암기식 교육을 버리지 못하는 나라다. 남보다 더 많이빠르게 외워야 사지선다형의 문항을 잘 골를 수 있고, 수면시간을 줄여서 공부시간을 늘려야 하며, 서너 개의 학원을 다녀야 착한 학생으로 인정받고 평가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주입식 교육의 개선은대학입시인 수능시험 방법의개선없이는 불가능하다. 물론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 그리고 타당성 때문에 객관식 중심의 문항 출제라고 말하지만 교육선진국의 사례를 우리 입시에도 과감히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과 같은 입시 하에서는 학생들의 논리적인 생각과 창의력, 그리고 고등 사고능력을 기를 수 없다. 수학문제도 공식만 외워 답을 찾도록 가르치며, 많은 독서를 요구하는 국어에도 단시간에 습득하기 위하여 이미 정답으로 정해진 등장인물의 생각을 미리 가르쳐주고 외우는 EBS의 수능과외를 보면 한심한 생각이 든다. 또한 공교육을 오히려 국가가 망친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교육에서 무슨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단 말인가. 요즘 선진국의 교육현장에서는 정답이 없는 교육을 하고 있다. 수많은 책들을 읽고 논리적으로 자기의 생각을 발표하고 토론하며 상대방과 협상하여 수집된 자료로 새로운 사실을 분석해내는 폭넓은 21세기의 미래형 인간을 기르는 선진형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생각으로 찾아내고 발견하는 과제로 학생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스스로 공부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나온 결과물을 남보다 더 많이 기억해야 하는 재미없는 지루한 공부만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젠 우리 교육도 선진국형으로 변해야 한다. 대학도 좋은 인재를 선발하는 데만 힘을 쏟을 것이 아니라 책임감을 갖고 학생들의 특성과 능력을 고려해 국가사회가 필요로하는 우수한 인재를 교육하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우수한 대학은 우수한 학생을 우수한 인재로 기르는 것보다는 우수하지 못한 학생을 우수한 인재로길려내는 대학이다. 이렇게 잘 가르치는 대학이 되면, 초·중등 학생들이 입시 지옥에서 벗어나 스스로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 노력할 수 있는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 또한 교육 본질을 회복하여 학교가 교육수요자로 하여금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진정한 교육은나라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에게 바르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자기의 꿈을 실현하도록 하는 것이며, 또한 이들의 생각이 건강하고 건전하며 미래사회를 바르게 예지할 수 있는 사고력과 판단력을 기르는 선진형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2011년 교원역량 혁신을 위한 경기도 초·중등 봉사교육연구회(초등회장 노춘근 죽산초 교장, 중등 회장 김선희 병점중 교장)동계연수가 23일(수) 14:00 수원 영동초교 강당에서 각급학교 봉사활동 관계자, 학부모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차게 열렸다. 김순택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은 주제 발표 '선생님들과 어떤 봉사 이야기를 나눌까?'에서 자원봉사 그물망으로 모모봉 캠페인, 마을 만들기, 가족봉사단, 기업봉사단, 학교봉사단 활동을 제안했다. 개인보다 단체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모모봉'은 '모임들아 모여서 봉사하자'는 뜻인데 각종 모임에서 연 1~2회 정도 봉사활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수정 오산 원일초 연구부장은 '필수 선택과제 학생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이라는 봉사활동 시범학교 2/2년차 운영사례를 보고하였다. 장인환 영동초 교장은 '학교의 문제와 배움의 이해'라는 주제로 교육특강을 하였고 김경숙 학교도서관 문화운동네트워크 사무처장은 '학교 도서관에서 행복해지기' 주제를 발표하였다. 이어 원순자 산남중 교장은 '창의 인성을 키우는 릴레이 봉사활동'으로 산남중학교 봉사활동 사례를 발표하였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경기도초등봉사회(회장 정진남. 오산원일초 교사)는 경기도지사의 표창장을 받았다. 경기도초등봉사회는 복지시설자원봉사, 식사나눔터 봉사, 탈북자 어린이 초청 행사, 농사나눔 체험, 100원의기적 편지쓰기, 자연생태프로그램, 해외봉사 등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쳐 '나눌수록 커지는 기쁨'을 교육·전파하고 있다.
■교총 정기대의원회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막기 위해 교원·학부모·사회단체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교총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회는 2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열린 제95회 정기대의원회에서 교권추락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학생인권조례 저지 투쟁본부’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이 학생인권조례 저지에 적극 나서는 것은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학교현장의 질서가 급격히 무너지고,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원폭행·폭언 사건 등교권추락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교총은 그동안 ‘학생의 소중한 인권자체를 부정하고, 교원권익만 내세운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 문제에 대해 비교적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교총은 대의원회에서 투쟁연대 결성이 추인됨에 따라 16개 시․도교총, 한교조·대교조․자교조 등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사회단체와 회동을 갖고, 조만간 발대식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투쟁연대는 조례제정이 추진되는 시·도의 시·도의회에 공개서한 전달하거나 방문활동 전개 등을 통해 학생인권조례 부당성을 알리게 된다. 대의원회는 이와 별도로 ‘학교 살리기 범국민운동’ 전개도 선언했다. 대의원들은 “우리 교육은 이제 어느 한 집단의 노력만으로는 치유가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렀다”며 “학교를 살리기 위한 범국민적, 국가적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교총 관계자는 연대 단체 확정․실무단 구성→범국민운동의 취지 확산․동참 유도→출정식→100만 서명운동을 포함한 범국민운동 전개 등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대의원회 개회사를 통해 “학생인권조례 추진 이후 교사의 정당한 학생지도마저 부정됨에 따라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수권이 붕괴되고, 교사의 열정과 자긍심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학교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또 “2012년도에도 교권을 사수하는 책임교총, 정책을 선도하는 혁신교총, 회원이 감동하는 복지교총, 다함께 소통하는 참여교총, 여론을 주도하는 선진교총 등 5대 비전 실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학교 살리기 범국민운동의 동참을 호소하고, 교권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의 12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2012년도 기본사업계획(안), 2012년도 회계별 세입․세출 예산(안), 2011년도 회계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을 승인했다.
서울지역 자율형 사립고(자율고)의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 접수 결과 또다시 무더기 미달 사태가 생기자 자율고 정책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원자가 한 명도 없는 서울 동양고, 지원율이 여전히 낮았던 용문고는 자율고 지정이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자율고는 현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인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의 대표 브랜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까지 자율고를 100개까지 늘리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신입생 모집 3년째가 돼도 지원 경쟁률이 3대 1을 넘는 학교부터 지원자가 0명인 학교까지 자율고들 사이에서 편차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과부는 자율고가 학생ㆍ학부모 만족도가 높고 학력 향상도도 높게 나타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제도가 정착돼가는 과정이며, 일부 학교의 정원 미달은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자율고가 교육내용이나 학교운영 등 여러 측면에서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측면이 많아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자율고 '부익부 빈익빈' 편차도 = 2010년 3월 처음으로 25개 사립고가 자율고로 전환했고 올해 현재 전국 51개교(하나고 포함 서울 27개교)가 자율고로 지정돼 있다. 자율고는 건학 이념에 따라 특색있게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학사운영을 할 수 있게 한 이상적인 사립학교 모델이다. 하지만 서울 강남, 목동권 이외 지역 학교의 학생 충원율은 2년 연속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자율고의 교육과정 등이 일반고와 별로 다르지 않아 굳이 일반고의 3배에 달하는 연간 350만원 안팎의 학비를 내면서 자율고에 다닐 필요가 없다는 인식도 퍼지고 있다. 지금까지 자율고의 선발 방식은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묶여 있고 학생 전학과 편입학에도 교육감의 승인을 받아야한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자율고에 연 4회의 전ㆍ편입학만 허용해왔다. 이 결과 상당수 학교에서 2011학년도에 이어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도 연속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8학급 280명을 모집하는 동양고에는 지원자가 한 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동양고와 함께 경문고, 대광고, 동성고, 미림여고, 보인고, 선덕고, 숭문고, 용문고, 우신고, 장훈고 등 11개 학교가 미달이었다. 이 가운데 미림여고를 제외하면 10개 학교는 2년 연속 미달을 기록했다. 반면 이화여고(3.06대1), 한양대사범대부속고(2.64대1), 한가람고(2.26대1), 양정고(2.01) 등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전학 자율화ㆍ워크아웃 등 보완책 효과는 = 교과부는 이달 초 입법예고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내년부터 자율고가 교육감 승인을 받지 않고 학생 전ㆍ편입학 여부와 입학전형 방법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했다. 또 입학전형 방법도 교육감의 승인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자율고의 신입생 모집 대량 미달, 학생 전학 도미노 등의 사태를 일부 완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앞서 올해 1월 교과부는 자율고 '워크아웃' 제도를 도입해 정부가 학교 운영 정상화를 위한 경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신입생 충원율이 60% 미만으로 떨어진 학교법인은 교과부 산하 학교운영정상화심의위원회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다. 워크아웃이 결정된 이듬해에도 학생충원율이 60% 미만이면 해당 법인이 자율고 지정 취소를 신청할 수 있고, 심의위원회가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교과부는 이번 서울지역 자율고 미충원 사태에 대해서는 미충원 학교를 중심으로 수요를 파악해 학생정원 및 학생 수를 감축하는 방안을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 배려대상자가 자율고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모집 정원 미달 학교에 대해 특별장학을 실시해 학교별, 지역별 요인을 분석한 뒤 대책 협의회를 열고, 추가모집 홍보를 돕는 등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교육청은 자율고 전형 일정이 종료된 후에도 미달이 된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 운영 정상화 지원대상 학교 제도'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교육단체 '양적 팽창에만 치중' 지적 = 참교육학부모회 장은숙 회장은 "정원 미달은 예견된 문제가 현실화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장회장은 "학부모들이 등록금을 세 배 이상 내면서 자율고로 자녀를 진학시키려는 이유는 명문대학에 가기 유리할 것이라는 단 한가지 목적 때문인데 교과부가 자율고를 늘리기 위해 여건이 안되는 학교도 지정을 해주다보니 교육 질이 관리가 안되고 명문대 진학에 유리하지도 않아 학부모들이 실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울지역 자율고의 무더기 지원 미달 사태는 일부 학교의 문제만이 아니라 자율고 정책의 근본적인 실패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사고 내에서의 양극화와 일반고의 슬럼화 등 고교체제를 입학성적과 경제적 수준에 따라 서열화하는 '고교 다양화 정책'을 이대로 방치하면 과거 외고 이상의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교총 김동석 대변인도 "자율고 정책이 양적 팽창에 치우친 나머지 교육의 질적 향상이나 학생ㆍ학부모의 요구에 대한 검증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학생 수요에 비해 자율고 숫자가 지나치게 많고 자율고의 학생 선발권 등 자율성이 많이 축소돼 교육과정의 다양화라는 원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수한 학생이 몰리면 내신에 불리할 것이라는 걱정도 있다. 정부는 이런 원인을 분석해 자율과 교육과정의 다양화라는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게 보완해야한다. 자율고 교사들은 가르칠 학생들이 없다보니 위기 의식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4일 강원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교원 능력평가와 전교조 소속교사의 본청 파견 등 최근 도내 교육현안에 대한 집중 추궁을 했다. 김세영 교육의원은 "최근 강원도 교사 150명이 동료교원평가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는데 법과 책임을 어기는 행위는 마땅한 제재를 받아야 한다"며 "이에 대해 교육청은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그는 또 "강원도교육청은 최근 학생들의 인권만 강조하면서 미래에 대한 대비는 뒤로 미룬 채 현실의 행복만 안겨주고 있다"며 "이런 방식이라면 전국 대비 2.3%에 지나지 않는 강원지역 학생들은 타지역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10년 후에는 모두 실업자가 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박상남 교육국장은 "교원평가와 관련해서는 많은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향으로 안내와 권유를 해나가고 있지만 강제적인 제재는 불가능하다"며 "도 교육청의 교육 방향은 학생들이 꼭 필요한 넓고 깊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고 답변했다. 이문희 교육의원은 "교육공무원 임원령 제7조 3항에 의하면 파견업무는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위한 특수업무'에 한해 가능한데 현재 전교조ㆍ교총 출신 교사 일부가 본청에서 자신의 전공 분야도 아닌 행정직으로 일하고 있다"며 "이는 위법적인 행위가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상남 교육국장은 "'모두를 위한 교육추진단'이 해체된 후 대부분 현장으로 발령을 냈지만 일부는 교육청에 근무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장 경험이 있는 교사들에게 도움받을 수 있는 부분들도 있다"고 답변했다. 최돈국 교육의원은 "학생들의 방과후학습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2010년도보다 2011년도의 참여율과 만족도가 떨어졌다"며 "이는 평소에는 자율성을 강조해온 교육청이 방과후학습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비교과 과목 비율을 확대하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일선 학교에 요구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의원은 "강원도 내 중학생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14.4%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자기주도학습이니 통합교육이니 얘기할 것이 아니라 수준별 반편성을 통해 이 학생들에게 집중적인 교육을 시켜야 한다"며 교육청 측에 신학력 신장방안 수정을 주장했다. 전교조 지부장 출신인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취임 후 성적위주의 경쟁교육으로는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자는 취지의 신학력 증진방안을 추진해오고 있다. 김진희 도의원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유ㆍ초ㆍ중ㆍ고 학교 급식에 친환경쌀을 제공하도록 돼 있는데 이에 대한 점검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하기 전에 모니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금분 도의원은 "도내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장애인 체육선수에 대해서는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비장애인 학생선수들보다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는 일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내년 법인으로 전환하는 서울대가 24일 내부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한 정관 수정안을 공개했다. 평의원회 권한 확대 등 일부 의견은 반영됐지만 총장 선출 방식 등 쟁점이 된 사안은 구체적인 사항을 세부규정에 유보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대는 21일 열린 법인설립준비 실행위원회 회의에서 학내 의견을 반영해 최종 의결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정관 초안(수정안)'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달 중순 법인정관 최초 초안을 공개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공청회를 방해해 회의가 3차례나 중단되는 파행을 겪기도 했다. 수정안에는 이사 선임 시 후보를 초빙하기 위한 이사후보초빙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총장 정년을 65세로 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총장 선출 방식은 25~30명으로 된 총장추천위원회가 후보 2~3명을 이사회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하기로 결정했으며 총장추천위원회의 절차 등 세부사항은 별도 규정으로 정하기로 했다. 또 이사회 의결 권한을 평의원회에 일부 위임할 수 있도록 했고 기금교수를 법인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넣었다. 수익사업 업종 범위에서 논란이 됐던 금융업은 삭제했다. 최종원 서울대 법인설립추진단장은 "정관 초안에 대해 평의원회나 교수협의회, 단과대학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대 법인화법이 허용하는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반영했다"고 말했다. 평의원회나 교수협의회는 의견 반영이 상당수 됐지만 총장 선출방식이나 정관 작성 시 평의원회의 심의권 등 쟁점 사안의 반영이 미흡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호문혁 서울대 교수협의회장은 "문제 제기한 부분이 많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총장이나 학장 선임 방식을 하위 규정에서 정하기로 유보했는데 '누가 그 규정을 제정하느냐'라는 측면에서 나중에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박종근 평의원회 의장은 "정관 제정 시 대의기구인 평의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요구했는데 반영되지 않았다"며 "미반영 부분을 정관에 명시하도록 다시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30일까지 다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내달 초 정관 작성 권한이 있는 설립준비위원회를 소집해 최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서울대가 내년 1월 정상적으로 법인을 출범하려면 올해 말까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부터 정관을 인가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