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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수업 거꾸로 하기 사회과는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사회현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판적 사고력·창의력·판단 및 의사결정력 등을 신장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탐구방법을 활용하여 학습자 스스로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흥미와 관심을 고려하여 개개인의 수준에 적합한 경험을 제공하는 교수·학습 전략을 지향한다. 교실에서 사회과 수업을 계획할 때에는 이러한 교수·학습상의 특징을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과는 다른 교과목에 비해서 학생들의 선호도가 낮고 학생들의 배경지식에도 차이가 심한 편이며, 단위 시간에 해결해야 할 수업의 양도 많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운 사회수업의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오고 있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의외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의 상상력과 탐구력을 자극하여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사회수업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일까? 최근 각 교과에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거꾸로 수업’을 통해 새로운 사회수업의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이 수업은 학생들이 다음 차시에 공부해야 할 주제와 내용을 스스로 공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를 통해 다음 사회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적극적으로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수업의 진행 과정 속에서 교사는 학생들의 참여와 협력이 중심이 되는 학생중심수업의 필요성과 성과를 자연스럽게 발견해 나갈 수 있다. 거꾸로 수업의 진행 순서 1) 수업내용을 미리 확인한 후 성취기준에 따라 수업에서 다룰 주제를 선정한다. 2) 학생들이 수업 전에 공부해야 할 내용을 정하고, 수업 중 활동을 계획한다. 3) 수업 전 공부는 동영상 시청이나 질문 만들어 오기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수업내용을 미리 이해하고 관심을 두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4) 수업 중 활동은 학생들이 사전에 공부해온 내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학생들이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한다(내용을 심화할 수 있는 활동/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활동/ 학생들의 탐구력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활동/ 학생들이 좋아하는 활동/ 학생들의 활동이 중심이 되는 활동 등). [PART VIEW] 거꾸로 수업을 위한 수업 전 공부 방법 1) 분량 : 10분 이내에 해결할 수 있는 분량 2) 활용 : 수업 전 활동을 수업의 한 부분으로 활용한다. 3) 방법 : 동영상 시청, 질문 활용하기, 교과서 및 참고 도서 찾아보기 등 ▶ 동영상 시청하기 ➊ 교사가 직접 제작한 동영상 ➋ 뉴스, 광고, 강의, 다큐멘터리 등 ➌ 사건이나 사실 등에 관련하여 제작된 동영상 ▶ 질문 활용하기 ➊ 학습할 내용 중 주요 문장에 밑줄을 긋고 궁금한 내용으로 질문 만들기(3가지 이상) ➋ 학습할 내용을 읽어 보고 궁금한 내용 질문 만들기(2~3가지) ➌ 학습할 내용 중 궁금한 것 질문 만들고 예상 답 써오기(2~3가지) ➍ 주인공이나 사건의 인물을 선정하여 인터뷰 질문 만들기 ➎ 내가 그 인물이었다면 어떤 생각이나 결정을 했을까? 자신에게 묻고 이유 쓰기 ▶ 조사해서 정리하기 ➊ 학습할 내용을 읽어 보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정리하기(3가지) ➋ 배울 내용을 읽고 주요(핵심) 문장이나 단어에 밑줄 긋기(2~3가지) ➌ 모르는 단어나 용어의 뜻 찾기 ➍ 학습할 내용을 읽어 보고 생각이나 느낀 점을 문장으로 만들기(2~3가지) ➎ 학습할 내용을 읽어 보고 인물이 한 일이나 훌륭한 점 정리하기(2~3가지) ➏ 인물 중심의 학습인 경우 주변 사람들의 평가 조사하기(친구/부모님 등) ➐ 주요 사건의 원인이나 결과 등을 찾아서 정리하기 ➑ 수업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설문지 작성해 오기 거꾸로 수업의 실제 1) 세종 때의 문화와 과학기술의 발전 알아보기(5학년 2학기) 대부분의 학생이 알고 있는 세종대의 문화와 과학기술 발전에 관한 업적들은 수업 전에 세종에 관한 책 읽기·동영상 보기 등으로 스스로 공부를 한다. 본 수업에서는 세종에 관한 책 만들기를 통해 인간 세종에게 다가가 이런 업적들을 이루기까지의 과정과 생각·어려움·일화 등에 관한 탐구를 한다. 책의 내용도 인터뷰·뉴스·일화로 꾸미기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런 일련의 활동들은 단순히 세종의 업적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는 수업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의 역사적 탐구력이나 상상력을 자극하고 역사 수업에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 단원 : 3-3. 조선의 문화와 과학의 발전 ● 주제 : 인간 세종 탐구 ● 수업의 개요 ● 수업의 흐름 2) 6.25전쟁의 원인과 과정 및 전쟁으로 인한 피해(6학년 1학기) 6.25전쟁의 피해에 관해서는 학생들이 수업 전에 동영상을 시청하며 스스로 공부한다. 수업의 첫 번째 활동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알아본 전쟁의 피해를 확인한 후 본인 들과 비슷한 또래인 학도병의 편지로 전쟁의 피해와 아픔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은 학도병 사진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친근하고 흥미롭게 역사에 접근 할 수 있고, 학도병 편지에 답장을 쓰며 치유하기 어려운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 단원 : 3-2. 민족의 상처, 6.25전쟁 ● 주제 : 6.25전쟁의 아픔을 알고 공감하기 ● 수업의 흐름
자신의 이야기를 갖고 살아가는 학생들을 꿈꾸며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이끌 수 있는 긍정적이고 기본이 되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각자의 인생에서 만나는 희로애락 앞에서 방관자가 아닌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으며, 왜 그런 일들이 생기고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을 가지고 용감하게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국어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이 꿈을 구체화하면서 조금씩 실현시키려고 방법을 찾고 고민했다.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핵심은 학생들이 직접 이야기를 읽고 쓰면서 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행평가나 글쓰기 대회 등을 통해 일시적이고 단편적으로 접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한 학기 또는 될 수만 있다면 한 학년의 국어수업 전체를 통해 학생들이 꾸준히 이야기와 함께 놀면서 배우면서 생활하도록 하고 싶었다. 이런 생각은 중요한 질의응답 과정을 거치면서 더 구체화되었으며 2017년 1년의 국어수업을 통해 소설 창작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여기서는 그동안 진행했던 다양한 형태의 창의적 글쓰기 활동과 미래창의수업 보고서에 담았던 내용을 바탕으로 활동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행복한 글쓰기와 함께 했던 학생들의 무인도 추억 소설 창작 경험이 중학생들에게 매력적인 활동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20년 가까이 국어 공책을 대신해서 1년에 두 권씩 만들고 있는 개인 문집 활동을 진행하면서 차츰 확신으로 발전했다. ‘읽고 쓰는 즐거움’이란 제목으로 학생들이 매 학기 만들고 있는 문집은 국어수업도 신나고 창의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며, 본격적인 소설 창작을 위한 기초 체력 단련이라고 할 수 있다. 문집 속에서 학생들은 기억도 나지 않던 유치원 시절의 경험을 캐내어 잔잔한 감동으로 표현했으며, 미처 깨닫지 못하 고 있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기도 했다. 고전 소설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들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기도 했다. 모둠 친구들과 함께 무인도에 들어가 한 학기를 지내면서 갈등과 회복의 글쓰기를 경험하기도 했다. 가끔씩 만나는 졸업생들은 지금도 휴식이 필요할 때면 함께 지내며 행복했던 무인도로 떠나고 싶다는 얘기를 하곤 했다. 입시 공부에 지칠 때 우연히 예전 문집을 읽으며 마음을 달랜다고도 했다. 분명히 수업시간에도 행복한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학생들 스스로 보여줬다. 동료 국어교사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 학생들의 열린 마음으로 이 활동들은 점점 확대되었다. 거의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문집 활동은 이제는 학생들 스스로 소설을 창작하는 단계로 올라설 때가 되었다.[PART VIEW] ▶ 질의응답 본격적으로 소설 창작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미리 질의응답 형식으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정리했다. 질문이 없으면 발전도 없다는 생각에 일반적인 국어수업의 문제 점들을 생각하면서 핵심적인 질문을 만들고 이에 대한 적절한 답을 찾고자 노력했다. 1년간의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활동 전의 예상 답과 활동 후의 답을 비교할 수 있을 것이며, 창작 활동의 계획·실천·마무리를 제대로 하는 경험을 통해 가치 있는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 활동 전의 질의응답 1.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쓴다면 능동적으로 글쓰기에 참여할 수 있다. 2. 국어수업의 모든 활동이 자연스럽게 맥락(context)을 이룰 수 있을까? -국어 교과서의 단원들을 분석·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맥락을 찾을 수 있다. 3.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존재하는가? - 수업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면 지루함을 극복할 수 있다. 4. 현재 창의적이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교과 관련 활동들이 단편적·일회적으로 끝나버리는 악순환을 극복할 수 있는가? -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 및 재구성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실시하는 활동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5.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소설 창작 활동을 능동적으로 이어가고 이를 완성할 수 있을까? - 학생들이 창작 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하고 격려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6. 혹시 학생들이 국어 시간이 오기를 기다리게 할 수는 없을까? -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지속적 창작 활동은 학생들에게 기대감을 줄 수 있다. ▶ 계획(소설 창작의 전 과정 경험하기) 계속된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소설 창작의 처음과 끝을 모두 경험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학생들 스스로 소설을 계획한 후 직접 소설을 쓰고, 파일로 옮겨 편 집과 교정을 거쳐 인쇄와 제본까지 하는 활동을 모두 해보기로 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자신들이 쓴 소설을 직접 광고하는 단계까지 포함시켰다. 이렇게 해서 2017학년도 1·2학기 3학년 국어수업을 활용한 1년의 장기계획이 세워졌다. 학생들의 기획력·창의력 등이 1년 동안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와 예측은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도록 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맥락이 있는 1년간의 행복한 소설 창작 활동 계획 ● 참가 학생 : 시흥중학교 3학년 총 8개 반 중 1~5반 학생(각 반 학급 인원은 27명 정도이며 이 중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이 소설 창작 활동에 참여) ● 활동 기간 : 1·2학기 국어 시간 - 1학기 활동 : 손바닥소설 창작, 컴퓨터실에서의 파일 작업 - 2학기 활동 : 삽화 그리기·교정 및 편집·인쇄 및 제본(출판)·광고 ▶ 1학기 활동 학기 초 국어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은 손바닥소설을 쓸 수 있는 작은 공책을 만 들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직접 소설 쓰기 활동을 했다.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공책은 1년 동안 학생들의 부담 없는 친구가 되기에 적당했다. 국어수업에 서 5~10분 정도의 여유 시간이 생길 때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교과서 사이에 끼워 둔 손바닥 공책을 꺼내 자신들이 쓰고 싶은 이야기를 소설로 창작하는 작업에 몰입했다. 소설의 소재와 종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모든 것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정했다. 처음에는 정말 마음대로 써도 되는지, 무슨 조건이 있는 것은 아닌지, 수행평가에 포함되는지 등의 질문을 하던 학생들도 차츰 자투리 시간에 주어진 자신들의 자유 창작 시간을 적극적으로 즐기기 시작했다. 1) 왜 손바닥소설인가? 이유는 분명했다.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친근하게 소설 쓰기를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다. 작고 귀여운 공책에 대해 차츰 애착을 갖고 소설을 쓰는 모습을 통해 그 이유는 힘을 얻었다. 평소 같으면 엎드려 있기 바빴던 학생들이 수업활동이 조금이라도 일찍 끝나면 당연한 듯 손바닥 공책을 꺼내곤 했다. 자신만의 작은 공책을 다 채우고 새로운 손바닥 공책을 찾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져서 한 학기에 세 권 이상을 채 우기도 했다. 손바닥소설을 통해 소설 창작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이 확실히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손바닥소설은 자투리 시간을 위한 맞춤형 소설이었다. 2) 자유학기와 문집을 경험한 학생들 손바닥소설 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은 학생들이 내밀어 준 손이었다. 이 학생들은 1학년인 2015년에 한 학기 동안 자유학기를 경험하면서 다양한 창의적 활동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게 되었다. 또한 1·2·3학년 모두 국어 시간에 개인 문집을 만든 경험이 있어 소설 창작 계획에 관해서도 호의를 가지고 기꺼이 손을 내밀었다. 손바닥소설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들은 모두 그들이 국어 교사에게 내미 는 손이었다. 그들이 내민 손에 손바닥만 한 공책을 쥐여 준 것만으로도 소설 창작은 이미 시작되었다.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호기심을 가지고 내민 손에서 다양한 장르의 손바닥소설들 이 창작되었다. 판타지소설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추리소설·연애소설·역사소설·심리소설·판타지소설 등 여러 장르의 소설들이 탄생했다. 3) 문집과 국어 교과서와 손바닥소설 국어수업이 조금 일찍 끝나면 학생들은 각자가 자유롭게 손바닥 공책을 꺼내 자신 의 소설 창작 작업을 이어갔다. 다양한 고민과 상상을 통해 이뤄지는 창작 과정은 쓰 고 지우고 고치는 작업의 반복이기 때문에 연필과 지우개가 필수였다. 또한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을 보충하기 위해 소설 속에는 꼭 삽화를 그리도록 했다. 학생들 의 그림은 그들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매우 효과적인 의미 전달 역할을 했다. 4) 컴퓨터실에서 파일 작업하기 학기 말 수업시간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조금 난감한 시간이 될 수도 있지만 잘 만 활용하면 지필평가와 수행평가의 제약에서 벗어나 도전 정신이 돋보이는 창의적 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제대로 된 학기 말의 특화 수업을 위해서는 사 전 계획이 꼼꼼하게 준비되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본다. 손바닥소설집 출판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 에게 1학기말 시험이 끝난 후 국어 수업은 여유가 있으면서도 분주했다. 두세 시간에 걸쳐 컴퓨터실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이 손으로 쓴 소설을 직접 한글 파일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각자의 소설 파일을 묶어서 반별로 손바닥소설집을 만들어 출판하기 위해서다. 단순히 공책에 적은 것을 기계적으로 옮기는 작업 이 아니었다. 그것은 창의적 창작 활동의 연장이었다. 처음 계획보다 컴퓨터실에서의 작업은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학생들의 창작 열정을 저평가했던 것이다. 신인작가인 학생들은 이 작업을 통해 오류가 있는 문장들을 무수히 발견했으며 표현을 바꾸는 등 자신의 소설을 적극적으로 수정했다. 교과서에만 존재하는 소설 이론을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진지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또한 컴퓨터 작업이 서툰 친구를 도와주는 등 신인작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 2학기 활동 1) 교정 2학기부터는 본격적인 교정 작업을 시작했다. 계속된 교정 작업은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한 부분이었다. 모니터를 보며 빨간 줄로 표시된 곳을 수정하고, 출력해서 검토 하고, 서로의 소설을 바꿔서 점검했다. 교정의 기준은 국어 교과서였다. 특히 띄어쓰기는 교과서가 모범 예문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런 면에서 국어 교과서에 실린 소설 들은 훌륭한 교정 선생님 역할을 했다. 여전히 교정 볼 부분들이 남아 있었지만 학생들이 맞춤법과 띄어쓰기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는 점에 의의를 두면서 교정을 마무리했다. 손바닥소설의 교정 작업은 그동안 글쓰기는 자주 했어도 자신이 쓴 글을 다듬고 고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글쓰기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 교정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2) 편집회의 교정을 끝낸 후 본격적인 편집회의에 들어갔다. 물론 편집회의는 국어수업 틈틈이 이루어졌다. 1년을 관통하는 소설 창작 작업은 학생들에게 소설가가 지녀야 할 책임감 뿐만 아니라 편집자가 지녀야 할 책임감도 갖추게 했다. 용지 절약을 위해 A4용지 2단으로 페이지를 구성했고, 용지는 눈의 피로를 줄이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미색을 선택했다. 삽화를 제목 다음에 배치하기로 한 후반별 소설집에 실릴 소설의 순서를 정하는 등의 구체적인 편집 과정을 모든 학생들과 의논하면서 정했다. 소설집 앞에 실릴 차례와 교사의 감사 글 작성을 끝으로 편집을 마무리 했다. 3) 삽화 그리기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은 언제나 기대 이상의 가치를 발휘한다. 문집 활동을 할 때도 학생들에게 항상 그림을 곁들이게 했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글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도 창작 활동의 일부였다. 문장으로는 온전히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삽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인쇄된 소설을 본 학생들은 자신들이 그린 삽화의 효과에 감탄했다. 소설 제목 밑에 바로 배치한 삽화는 제목의 인상을 더 돋보이게 했다. 글을 읽고 정리할 때나 시나 소설을 창작할 때 그림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2018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7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는 사서교사인 필자에게 큰 고민으로 다가왔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학교도서관 이용률은 84.2%에서 83.5%로 하락하였으며, 독서 프로그램 참여율도 51.4%에서 49.1%로 낮아졌다. 사서교사로서 평소 학생들에게 책 읽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준 건 아닌지, 학교도서관 이용에 대한 너무 많은 압박을 주었던 것은 아닌지 늘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현실로 다가오니 더 큰 고민에 빠지게 됐다. 학기 초, ‘학생들이 부담 없이 학교도서관에 찾아와 다양한 책과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던 중 올해 본교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주제로 연구학교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순간적으로 ‘민주적 시민역량’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면 자연스레 학교도서관 을 통한 배움을 이끌어 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민주적 시민성은 아이와 어른의 상호의존관계 속에서 만들어지고, 지식과 기술을 통해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심성보 2017). 이에 학교도서관이 이러한 ‘관계와 지식·기술을 통합한 체계적 학습’에 부합하는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고, 학교도서관에서 시작하는 첫 수업을 민주시민역량 함양을 위한 프로젝트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수업의 준비 과정 가장 고민한 것은 많은 민주시민역량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의 문제였다. 단순히 민주시민역량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수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스스로 경험하고 체득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먼저 교육과정정보센터(www.ncic.or.kr)에 접속하여 교육과정 총론의 고등학교 교육목표를 살펴보았다. 고등학교 교육목표는 국가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태도를 기르는데 있음을 제시하고 있었다. 책임감·배려·나눔·소통이라는 키워드가 제시된 교육목표를 토대로 민주시민역량을 설정했다. 첫째 학교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 둘째 배움에 대한 나눔, 셋째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소통 등 세가지다. [PART VIEW] 다음으로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어떠한 주제를 설정해야할지 고민하였다. 프로젝트 수업에서 교사는 큰 틀에서의 주제를 선택해야 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주제망을 선정하여 제시해야 했다. 학교에 대한 관심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학생들이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무엇 인지 고민하던 중 학교에 오면서 가장 먼저 보고 가장 먼저 사용하는 것이 건물과 교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가 만들어 가는 학교’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설정했고, 학교에 대한 관심·참여·책임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학교 부속 건물 및 교실인 ‘도서관’, ‘보건실’, ‘교실’, ‘급식소’, ‘체육관’ 등을 주제망으로 선택했다.또한 학생과 교사가 서로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수업이 되고, 학교도서관을 통해 학생들이 지식과 정보를 처리·활용하여 자기주도적으로 문제해결방법을 획득할 수 있도록 수업설계를 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수업이 주 1회 운영되는 한계가 있어 수업이 없는 동안 검색한 정보자료를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해결방안으로 학교도서관에 설치된 무선인터넷망을 활용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 즉, PC와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사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FLOW’라는 협업 프로젝트를 위한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관리·운영·소통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학생 자치는 그 범주가 크고, 자치회라는 공식적인 회의가 아니기 때문 에 수업을 통해 학교운영에 많은 영향을 주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단독 수업이다 보니 다른 학생과 교사들이 보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에 우선 1팀을 3∼5인의 팀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수업 결과물을 대자보로 작성하여 학교 곳곳에 부착한다면 더 많은 학생·교사·관리자가 학생들의 결과물을 볼 수 있고, 서로 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대자보 형식의 결과물 작성을 위하여 전지 크기의 포스트잇을 구했고 도서관 앞 뿐만 아니라 학교 곳곳에 대자보가 게시된다고 교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 수업 전개 ▶ 1차시 1차시에는 수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기본적인 정보활용방법에 대해 수업을 진행하 였다. 먼저 독서교육 종합지원시스템(DLS)을 이용하여 학교도서관의 도서를 검색하는 방법, 포털 사이트의 상세 검색 기법, 신문기사 및 논문 자료 이용 방법, 이용한 자료의 참고 문헌 작성 법 등을 지도했다. 두 번째로 SWOT 기법에 대한 설명과 이를 기반으로 전략 구상 방법을 세우는 방법 에 대해 지도하였다. 강점(Strenth)·약점(Weakness)·기회(Opportunity)·위기(Threat) 의 의미와 내·외부 환경 분석의 예시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세 번째로 ‘플로우(Flow)’ 어플리케이션의 이용 방법을 지도하였다. 어플리케이션에 가입하고 이용하는 방법, 방을 개설하고 자료를 올리는 방법, 학생 및 교사와 소통하는 방법 등을 지도하였다. 또한 학생들에게 수업 중 스마트 기기 이용에 대한 주의 사항을 반복해서 전달했다. ▶ 2차시 2차시에는 학생들은 환경 분석 기법인 SWOT을 이용하여 학교 부속 건물 및 프로 그램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분석하였다. 강점·약점·기회·위기를 분 석하고 S-O, S-T, W-O, W-T 전략을 세워보게 하였다. 빠르게 SWOT 분석 및 전략 설 정을 완료한 학생들은 가능하다면 시설 및 프로그램 담당자에게 직접 찾아가 실제적 환경 분석을 확인받고, 전략 수립에 대한 추가적 아이디어를 얻기 위하여 5∼10분 내 외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간을 할애했다. ▶ 3차시 3차시에는 학교 부속 건물 및 프로그램의 개선을 위하여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여 인터넷 자료 검색을 실시하였다. 검색한 자료는 플로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정리 및 업로드 하도록 하였다. 1차시에 실시한 시설 및 검색어에 대한 BT(Broad Term), NT(Narrow Term), RT(Related Term)에 대한 개념을 지도하였기에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이 설정한 주제에 관련된 다양한 단어를 생각해보고 검색을 실시하도록 하였다. 검색한 자료 중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료는 저자·작성 연월일·제목·링크 순의 참고문헌 작성법대로 적도록 지도하였다. 자료검색에 대한 수업이 끝난 뒤에도 어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채팅창이나 글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추가 자료나 궁금한 점은 교사에게 질의를 하고 응 답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4차시 4차시에는 결과물 작성 시간으로 분석 자료 및 개선 방안에 대한 글을 작성하고 학교 곳곳에 게시하도록 하였다. 전지 크기의 포스트잇에 ‘우리가 만들어가는 학교’ 프 로젝트의 제목을 적어 넣고, SWOT 분석·전략·검색한 자료의 내용 및 사진을 적거나 붙여서 대자보 형식으로 학교도서관 현관 및 학교 곳곳에 부착하도록 하였다. 프로젝 트를 진행 결과를 보고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교직원들이 내용을 파악하고 문제를 함께 인식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수업을 마치며 ‘우리가 만드는 학교’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만들어낸 대자보 형식의 결과물은 학생 및 교직원들로 하여금 학교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본교 학교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담당 교사들이 시설 및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는 학생들의 의견을 꼭 반영하라”며 대견해 했다. 여러 교과 교사들도 올바른 방법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낸 학생들을 격려했고, 앞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활동을 계획하고 민주시민역량 함양을 위한 다양 한 수업을 진행하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러한 반응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의 관리자 및 교사들이 자신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학교도서관은 책을 읽고 행사를 진행하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공평하게 자료에 접근해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는 곳이다. 서로 사는 모습, 생긴 모습, 지위와 역할은 다르더라도 도서관에서는 모두 공평하고 동등하다. 이번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학교도서관이 학생들에게 단순히 물리적 공간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민주시민역량 함양을 위한 전초가 될 수 있음을 깨닫는 좋은 기회로 남았길 기대해 본다.
문제 다음은 교육격차에 대한 인과론이다. 제시문을 읽고, (1) 교육격차의 원인을 2가지 관점(번스타인 의 재생산론, 상징적 상호작용론)에서 분석하시오. (2) 콜멘 등(Coleman et al)의 교육기회의 균 등(Equality of Educational Opportunity)에 대한 교육 불평등 연구의 목적과 연구결과 및 시사점을 설명한 후 (3) 철수의 성적을 콜멘의 가정자본의 유형(인적 자본·경제적 자본·문화적 자본· 사회적 자본)에 근거하여 설명하시오. (4) 제시문의 학생들과 같이 저항이론에 근거하여 노동자 계급 자녀들의 저항적 성향의 요인을 설명하고, 저항이론에서 전제하는 저항적인 학생에 대한 효 과적인 상담전략을 논하시오. 【총 20점】 [ 제시문 ] 내가 근무하는 중학교는 농촌에 위치해 있다. 학부모들은 생계를 위해 일터에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자녀지도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래서 자녀교육에 대한 대부분의 권한을 학교에 위임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잘 지도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학생들은 활동적이지만, 학원이나 과외 그리고 문화적 체험기회가 부족하여 보통 대도시 학교보다 평균점수가 10점 정도 낮다. 교사들 역시 대부분 학생지도를 소홀히 한다. 학생들의 학력과 수업이해력이 낮기 때문이다. 또한 농산어촌이란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 주지 교과시간에는 학생들의 수업참여가 소극적이다. 이러한 상황과 교사들의 낮은 기대 때문에 다수의 교사는 열정적으로 가르치려 하기보다 삶에 도움이 되는 노하우나 인생 이야기 등으로 학생들의 관심과 주의를 집중하려 한다. 그 결과 수업 진도가 느려져서 교육과정을 다 끝내지 못하거나,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내용을 다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이 어려운 학교상황에서도 가끔 우수한 학생들이 있다. 철수는 우리 학교 근처의 작은 셋집에서 다섯 식구와 함께 살고 있는 중학교 2학년생이다. 부모님의 학력은 중졸이고 수입은 넉넉하지 않지만, 철수와 자주 대화하고 친구이자 후원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등 화목한 가족관계는 이웃의 모범이 될 정도이다. 또한 철수 부모는 철수에게 틈틈이 박물관이나 클래식 연주회에 다녀오도록 하고, 교양서적도 자주 읽도록 해 견문을 넓히게 한다. 철수는 반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으며, 작년에는 전국 수학경시대회에서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윌리스는 지배문화에 대한 노동자 계급 아이들의 저항현상을 연구하였다. 그는 피지배계급의 아이들이 지배계급 헤게모니의 영향을 받고 자라지만, 나중에는 그 헤게모니에 능동적으로 대항하는 문화적 저항현상을 보여 준다고 보았다. 노동자계급의 자녀들이 지니는 문화는 획일적이고 저항적이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자신들을 ‘사나이(lads)’로 인식하면서 부모의 노동직을 기꺼이 계승하려 한다는 것이다. 자기네들을 ‘사나이’로 인식한다는 것은 노동자계급 아이들의 내면에 남성우위의 마초(macho)적 치기로 형성된 남성적 정체감이 내재화되어 있음을 뜻한다. 그들은 정신노동이란 허약한 여성들이나 하는 일로 여기면서 육체노동을 ‘사나이’들이 하는 일로 본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부모가 가졌던 노동직을 기피하면서도 남자라면 당당히 가질 수 있는 직업이 노동직이라고 본다는 것이다(Willis). 이들은 대부분 학교 성적이 낮고, 학습된 무력감에 빠져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교사의 가치지향적인 언행에 대해 불신하는 경향이 강하고 저항적인 태도를 보인다. [PART VIEW] ◦ 논술의 체계(총 5점) ◦ 논술의 내용(총 15점) - 교육격차 원인 2가지(번스타인의 재생산, 상징적 상호작용론) [3점] - 콜멘(Coleman)의 교육 불평등 연구의 목적, 연구결과 및 시사점 [3점] - 콜멘(Coleman)의 가정환경 자본유형에 근거하여 철수의 성적 설명 [3점] - 저항이론에 근거하여 노동자계급 자녀들의 저항적 성향의 요인 2가지 [3점] - 저항이론에서 전제하는 저항적인 학생에 대한 효과적인 상담전략 [3점] 1. 서론 인간은 누구나 평등한 존재이다. 따라서 공교육을 통해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 받고,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식중심의 경쟁적 교육체제 속에서 공교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학생들의 교육 양과 질이 결정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교사는 교육격차 요인을 이해 하여 교육격차 최소화와 교육기회 균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2. 본론 1) 교육격차 원인 2가지(번스타인의 재생산, 상징적 상호작용론에 근거한 기대) [3점] 교육격차의 원인은 개인·가정·학교 등 다양하지만 첫째, 번스타인은 학교 교육내 용이 중산층 이상이 사용하는 ‘정련된 어법’으로 구성되어 있고 공식어를 사용하므 로, 이에 친숙하지 않은 하류계층 자녀들은 학업결손을 초래한다고 보았다. 상류계 층은 공식어와 정교화된 어법를 사용하는 데 반해, 하류계층의 자녀들은 대중어와 단순한 어법을 사용한다. 둘째, 상징적 상호작용이론에서는 교사의 기대효과와 낙인, 그리고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수업 분위기가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특히 리스트 (Rist)의 연구에 의하면 교사가 계층에 따른 차별적 기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 2) 콜멘(Coleman)의 교육 불평등 연구의 목적, 연구결과 및 시사점 [3점] 콜멘 연구의 목적은 미국 내의 주요 인종 및 소수민족 집단 간의 학교 간·지역 간 의 교육기회와 효과의 불균등 현상 및 원인을 밝히는 데 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학생의 가정배경이 학생의 학업성취에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약 60%)이며, 이것은 학생이 학교에 다니는 동안 계속하여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학교의 물리적인 시설· 교육과정·교사의 질 등은 성적에 매우 미미한 영향을 주며, 학교요인 중 교사의 질 이나 학생집단의 사회적 구조는 학생의 성적에 영향이 비교적 크다고 한다. 콜맨보고서에 의하면 학교여건의 차이가 학생 학업성취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제와는 달리 학교의 여건 차이가 학생 학업성취 격차를 줄이는 데 그다지 큰 영향 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부모가 아동의 교육에 대해 가지는 관심과 교 육적 노하우 즉, 가정의 사회적 자본이 학업성취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 났다. 이 연구의 시사점은 교육에 대한 기능론적 신화와 신념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었고, 교육 평등에 대한 관점을 기회의 평등에서 결과의 평등으로 한 차원 높였다는 점이다. 3) 콜멘(Coleman)의 가정환경 자본유형에 근거하여 철수의 성적 설명 [3점] 콜맨(Coleman)은 학생들의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배경을 크게 가족의 부나 소득으로 측정되는 물적 자본인 경제 자본과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도울 수 있 는 백과사전·컴퓨터 등과 같은 문화 자본, 부모의 학력이나 사회적 지위를 의미하는 인적 자본, 부모가 아동의 양육과 교육에 관심을 갖고 이에 투자하는 노력과 시간으 로 표현되는 사회적 자본으로 구분하였다. 이 중 제시문의 철수는 인적 자본과 경제 적 자본은 빈약하지만, 문화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이 풍부하여 학교에서 우수한 성 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된다. 4) 저항이론에 근거하여 노동자계급 자녀들의 저항적 성향의 요인 설명 [3점] 저항이론은 학교가 자본주의 사회를 재생산한다는 입장을 수용하면서도 학교 교육이 사회계급 구조의 불평등을 그대로 보존·반영하는 단순한 반영물이 아니 라 각자의 생각과 주장을 가지고 저항과 대항문화를 만들어내는 곳임을 강조했다. 그 이유는 첫째 저항이론에서는 학습자가 일상적인 삶의 경험 속에서 스스로 체득한 세계관을 통해 지배이데올로기를 거부하고 극복할 수 있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둘째, 사회적 재생산이 일어나는 학교에서의 저항과 한계를 ‘간파’와 ‘제약’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간파는 노동계급의 학생들은 이미 부모와 친척 등을 통하여 직 업세계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학교 교육내용과 다르다는 것을 터득함으로써 그들이 속하게 될 직업 위치를 알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제약은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의 구 분이 존재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은 노동자 계급이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그들의 사회적·경제적 성공에는 한계가 있듯이 학교 교육을 통한 사회이동도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5) 저항이론에서 전제하는 저항적인 학생에 대한 효과적인 상담전략 [3점] 인간중심 상담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적당한 환경이 주어지면 스스로 성장 하여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상담자가 성장 촉진적 조건을 제공 하면 내담자는 스스로 정서장애와 부적응 행동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저항적인 학생들은 나름대로의 가치관과 편견 그리고 간파와 제약 때문에 교사의 요구를 판단하고 거부한다고 본다. 따라서 교사는 이들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갈등 해소를 위한 인간중심 상담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첫째, 신뢰관계 형성이 필요하다. 둘째, 진실성·무조건적 존중·정확한 공감적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건전한 가치관과 실천의지를 갖도록 한다. 셋째, 그들이 성공경험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갖도록 하고, 격려와 칭찬을 통해 재능을 발견 하도록 도와야 한다. 3. 결론 학교는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의 장이 되어야 한다. 공교육의 경쟁력 저하와 지 역 간의 환경 차이로 인해 교육기회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교사와 학교는 사회형평성 차원에서 교육환경 개선과 교사의 노력을 통해 교육격차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상담과 학습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참고자료] 1. 번스타인의 교육 자율성 이론 1) 의의 번스타인은 학교체제가 사회 경제적 힘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갖고 있음을 보다 구조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설명하였다. 그는 교육과정을 시간의 길이와 그에 담겨 있는 내용을 조직한 원칙으로 정의한다. 아무런 원칙이나 규칙 없이 모아놓은 내용의 집합은 교육과정이라 부를 수 없고 어떤 원칙에 따라 어떤 길이의 시간으로 묶어 놓은 것이라야 교육과정이다. 2) 유형 ① 번스타인은 교육과정 분석에 ‘분류’와 ‘구조’의 두 개념을 사용한다. ② ‘분류’는 과목 간, 전공 분야 간, 학과 간의 구분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구분된 교육내용들 사이에 경계의 선명도를 의미한다. ③ ‘구조’는 과목 또는 학과 내 조직의 문제로 가르칠 내용과 가르치지 않을 내용의 구분이 뚜렷한 정도·계열성의 엄격성·시간배정의 엄격도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④ 즉, 교육내용의 선정·조직·진도에 대하여 교사와 학생이 소유하고 있는 통제 력의 정도를 말한다. 구조화가 철저하게 되면 교사나 학생의 욕구를 반영하 기 어렵고, 반대로 구조화가 느슨하게 되어 있으며 욕구를 반영시키기 용이하다. ⑤ 분류와 구조는 각각 강할 수도 있고 약할 수도 있는데 ㉠ 강한 분류 강한 구조, ㉡ 강한 분류 약한 구조, ㉢ 약한 분류 강한 구조, ㉣ 약한 분류 약한 구조로 나눌 수 있다. 3) 집합형 ① 번스타인은 여기에서 교육과정의 유형을 둘로 나누어 ㉠과 ㉡을 ‘집합형’으로 ㉢과 ㉣을 ‘통합형’이라고 불렀다. ② 집합형 교육과정은 엄격히 구분된 과목 및 전공 분야 또는 학과들로 구성되 어 있어서 과목 간, 전공 분야 간, 학과 간의 상호관련이나 교류는 찾아볼 수 없다. ③ 횡적 관계는 무시되고 종적 관계가 중시된다. 교육이 진행됨에 따라 즉, 상급과정으로 올라감에 따라 점점 전문화되고 세분화되어 학습영역이 좁아진다. 4) 통합형 ① 통합형 교육과정은 집합형과 모든 점에서 대조적이다. 통합형은 과목 및 학과 간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아서 횡적 교류가 많아진다. ② 여러 개의 과목이 어떤 상위개념이나 원칙에 따라 큰 덩어리로 조직된다. 예컨대 역사·지리·정치·경제가 사회생활로 통합된다. 통합된 사회생활 내에서의 역사·지리 등의 구분은 없거나 약화된다. ③ 통합형에서의 인간관계는 횡적 관계가 강화되고 중시된다. 교사와 학생들의 재량권이 늘어나고, 교사와 교육행정가의 관계에서도 교사의 권한이 증대된 다. 이 현상은 행정가·교사·학생 사이의 권한 경계가 약화되는 것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④ 집합형 교육과정으로부터 통합형으로의 이행은 교육과정 체제 내 힘의 구조와 분포의 변화를 초래한다. 2. 상징적 상호작용이론 1) 전개과정 미드(G. Mead)와 쿨리(Cooley)에서 비롯되어 블루머(Blumer)에 의해 명명되고 체계화되었다. 상징적 교환이론은 미드의 사회심리학적 이론으로부터 발전된 것 으로, 행위자가 부여하는 의미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타자의 반응과의 타협의 결과라고 주장함으로써, 개인 간의 상호작용 그 가운데에도 언어와 같은 상징적 상호작용에 대한 미시적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미드는 사회화를 사회적 자아 획득과정이라고 보았고, 사회적 자아 속에는 중요한 타자와 일반화된 타자가 있다고 보았다. 2)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의 전제 인간은 외부의 대상(물)에 대해 그것이 자신(본인)에 대해 갖는 의미에 근거하여 행동(반응)한다. 그 대상이 가지는 의미는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으로부 터 생겨나고 도출된다. 이러한 의미는 대상물에 맞닥뜨려 사람들이 사용하는 해석 적 과정을 통해 다루어지고 수정된다. 3) 상징적 상호작용이론의 기본입장 ① 개인의 자아개념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과로서 형성된다. 즉, 각 개인은 일상 의 다양한 상황에서 접하는 타인의 눈을 통해 사회화된 자아를 형성해 간다. 이 자아형성과정은 주체로서의 나와 객관화된 나 사이의 변증법적 상호작용의 과정이다. ② 우리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의미를 이해하고, 사회적으로 주어진 의미를 중심으로 우리의 생활을 조직하게 된다. ③ 상호작용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각각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상대방이 어떻게 반 응할 것인가를 예견하고, 상호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상황을 정의하고 행동의 한계를 설정한다. ④ 사회를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관계로 파악함으로써 정태적이고 불변하는 구조 속에서가 아니라, 역동적인 과정 속에서 사회 현상들을 이해하게 된다. ⑤ 곧, 사회적 상황이 상호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재정의됨을 의미하며, 사회란 결 국 다양한 상징에 대한 해석을 이해하는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 집합 혹은 개인 간의 조절된 상호작용으로부터 구성된 현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4) 교육적 의의 ① 사람은 대상(물)이 그에게 주는 의미에 기초하여 그 대상(물)을 향해 행동(반응)한다는 상징적 상호작용론의 기본 전제는 학교 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② 교사는 학생들이나 다른 구성원들로부터 받는 의미와 그에 따른 자신의 해석 에 따라 행동하며, 학생들과 다른 구성원들이 부여하는 의미에 영향을 받는다고 할 때, 참여자들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의미를 파악해 내는 일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③ 교사와 학생 간에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상호작용론은 교사의 기대 효과나 낙인 등의 현상을 설명하는 유용한 도구가 된다. ④ 미드가 주장하고 있는 사회화란 자기 자신을 주위와 관련시켜 일반화된 타자로서 자신의 상대적 지위를 인식하고 그것에 알맞은 사회적 행동을 해나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드는 한 개인의 사회화 과정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과정이라는 점을 중시한다고 할 수 있다. 5)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의 공헌 ①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은 사회학의 기능주의와 갈등주의의 거시적 구조주의적 관점에 의거한 사회학 이론의 결함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사회 인식의 방식으로 평가되었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②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은 미시적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행위자를 중시한다. 행위자의 의지·창의성·행동 양식이 구조적 조건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 행위자를 관찰하고 그들과 대화하는 데 연구 기간을 대부분 할애한다. ③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은 낙인이론을 비롯하여 민속방법론의 형성에 영향을 끼 쳤다. 그리고 인간의 행동은 주어진 상황에서 투자에 비해 얼마만큼의 보상(또는 반대급부)이 돌아오는지를 따져 행위자가 결정하게 된다는 호만스의 교환 이론에 직접적인 촉매 역할을 하였다. 6) 한계점 ① 행위자의 중요성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사회 구조의 영향력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② 개인의 자유 의지가 그의 행위를 전적으로 결정하는 것처럼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잘못된 생각이다. 구조적 개인의 욕망과 의지의 상호 작용을 통하여 행위가 결정되는 것이다.
문제 ○ 학교폭력은 학생들이 학교 내외에서 접하는 가장 일상적인 인권침해 현상 중 하나이다. 이는 개인의 기본 권리인 존엄권·평등권·자유권·안전권·평화권·행복권을 침해하며, 공동체에 대한 의무 및 타인의 권리존중에 대한 의무를 저버리는 현상이다. ○ 학교폭력 전체 피해 및 가해응답률은 감소 추세이나 초등학생의 피해 및 가해응답률은 중·고 등학생 대비 약 3배 이상으로 증가하였다. 학교 교육 초기에 인성교육 기반의 체계화된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매우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최근 학교폭력은 저연령화·지능화·사이버화 등의 추세와 함께 학교폭력으로 인한 청소년 자살과 등교거부 등 각종 사회적 병리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인권의 관점에서 학교폭력을 재조명하고 인권감수성 증진과 인권실천 훈련을 통한 학교폭력예방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학교폭력실태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함으로써 인권을 보장하고 평화로운 학교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 서론 학교폭력에 대한 국가적인 문제인식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반적인 정책수립 및 지원과 학교 교육의 노력 등으로 학교폭력이 현저히 줄었다고 생각되나, 온라인이나 사이버상의 폭력은 여전히 난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피해는 정신적·육체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한 더욱 적극적이고 세밀한 노력을 통하여 학교가 평화롭고, 학교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인권이 존중되는 평화로운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의 학교폭력실태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함으로써 인권이 보장되고 평화로운 학교가 정착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2. 학교폭력의 개념과 실태 학교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인권침해 행위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은근히 괴롭히는 수준에서 중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준의 폭력까지 포괄한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명시하는 학교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폭행·감금·협박·약취·유인·명예훼손·모욕·공갈·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따돌림·사이버 따돌림·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 및 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인권적 관점에서 볼 때 학교폭력은 학교라는 교육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따돌림 및 폭력행위가 학교청소년의 존엄권·평등권·안전권·자유권·평화권·교육권 등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고, 공동체에 대한 의무와 타인의 권리존중에 대한 의무를 저버리는 대표적인 학교 내 반인권적 현상이다. 폭력 피해학생에게는 회복하기 어려운 정서적 손상을 주며, 폭력 가해학생에게는 치유의 기회를 얻지 못하도록 하고, 교육 공동체를 분열시키며, 대다수 방관자 청소년이 그릇된 갈등 대처 방법을 학습하게 하므로 학교폭력은 인권지향적 사회로 가는 데 걸림돌이 된다. 학교폭력은 물리적 폭력·정서적 폭력·사이버 폭력·성적 폭력을 모두 포괄한다. 이 중 물리적 폭력은 금품갈취·신체폭력·게임을 빙자한 폭력 등을 포함하며, 정서적 폭력은 집단따돌림·강제심부름·언어적 폭력 등을 포괄한다. 사이버 폭력은 인터넷과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폭력행태를 의미하며, 성폭력은 가벼운 성추행부터 중증의 성폭력까지 포괄한다. 어떠한 유형의 학교폭력이든 이는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공동체를 와해시키는 행위이다. 과거의 학교폭력에서는 신체폭력이나 금품갈취가 많았던 반면 최근에는 정서적·언어적·사이버 폭력으로 범위가 넓혀지고 있다. [PART VIEW]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학교폭력의 유형별 실태보고에 따르면, 신체폭행·집단따돌림· 괴롭힘·금품갈취·언어폭력 및 협박 순으로 나타나, 학교폭력에서 신체폭력이 나 금품갈취보다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 및 언어폭력의 비중이 더 높게 발생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생의 22.6%가 재학 중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있었으며, 이 중 21.1%는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학교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학교폭력 피해경험을 한 학생은 10명 중 2명(22.7%)의 비율로 나타나고 있 다. 재학기간 동안의 학교폭력 가해경험 질문에 대해 20.9%가 학교폭력 가해경 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31.1%는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학교폭력을 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6학년(26.9%)’, ‘중학교 1학 년(11.6%)’이 높은 반면에 여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6학년(41.0%)’, ‘중학교 1학년 (9.7%)’이 높았다. 학교폭력 피해유형의 경우 남학생은 ‘맞았다(48.3%)’가 가장 높은 분포를 보인 반 면, 여학생은 ‘욕설이나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33.6%)’가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다. 가해를 한 이유는 ‘장난(1위)’, ‘상대 학생이 잘못해서(2위)’, ‘오해와 갈등(3위)’ 등으 로 분석되어, 소통의 문제와 상황에 대한 지각 차이가 중요한 가해 원인인 것으로 나 타났다. 그 외에 ‘화가 나서’, ‘이유 없음’, ‘스트레스 때문에’ 등도 있다. 성별에 따라 서는 남학생은 ‘장난(30.9%)’, ‘상대 학생이 잘못해서(22.3%)’가 높은 반면에 여학생 의 경우는 ‘상대 학생이 잘못해서(23.4%)’, ‘오해와 갈등(19.8%)’이 높은 분포를 보였 다. 졸업빵·계급층·사이버폭력 등, 신종 학교폭력유형에 대해 학생들은 폭력으로 인 식하는 경향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고, 많은 가해학생이 장난으로 괴롭힘 행동을 하며 자신의 폭력행동에 대해 죄의식을 갖지 않고 있었다. 이러한 도덕적 불감증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증가한다. 다른 사람의 학교폭력사건을 목격한 학생 중에 과반수가 ‘모른 척하였다’고 응답하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방관자 학생들의 인권인식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함께 말림’, ‘선생님께 알림’, ‘부모님께 알림’, ‘경찰에 신고’, ‘상담센터에 상담’ 등의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성별에 따른 목격 시 대응이 다소 달랐는데, ‘모른 척한다’는 응 답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좀 더 높게 나타났다. 내 일이 아니면 타인, 특히 공동체 약자의 부당한 괴롭힘에 모른 척 눈을 감는 것이 다수 청소년의 선택인 셈이다. 학교폭력 양상이 직접적인 가해행위보다 협박·집단괴롭힘 등 정신적 괴롭힘을 주는 피해유형으로 변화되는 추세는 반인권행위가 더욱 교묘해지고 있음을 보여준 다. 가해자들은 신체적 외상을 남기거나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물이나 목격자를 남 기지 않으면서 피해자를 정신적으로 괴롭히며 지능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 이다. 입시 스트레스로 억압된 청소년들이 왜곡된 놀이문화로 가학적인 게임을 즐 기다가 폭력으로 변질되기도 하며, 교육환경이 주는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해소하기 위해 타인을 희생양 삼아 공격성으로 푸는 문화가 일반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한 학교라는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 사이버상에서 언어폭력·성폭력·명예훼손·사이 버머니 강탈 등 다양한 폭력행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광범위한 인권 교육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인권감수성을 높이지 않고서는 다변화되며 확산되는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및 방안 대다수의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은 자유·평등·소통·화해·협력에 주안점을 두기 때문에 인권친화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자신과 타인의 권리를 이해하고, 차별을 멀리하고, 다양성을 수용하며, 소통과 배려의 능력을 키움으로써 개인 과 공동체의 문제해결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학교폭력은 피해학생뿐 만 아니라 학급 내 모든 학생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사건이므로 학생 모두가 참여 하여 학급 내 집단역동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폭력이 학급을 중심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학급단위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하며, 폭력의 중요한 주체인 방관자 집단이 대상이 될 때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 첫째, 한국교육개발원(KEDI)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이 있다. KEDI은 학교폭력 발생을 촉발하는 개인 및 환경적 위험요소를 조기에 발견하여 감소시키고, 학교폭 력 발생을 억제하는 보호요인을 강화하는 개입을 통해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을 개 발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을 유발하는 부정적 특성을 감소시키고, 학교폭력 예방을 돕는 공감과 관점 채택 능력을 발달시키며, 학급 내 중재자를 양성하고, 학교 폭력예방 및 대처를 위한 학급규칙을 마련하며, 학교환경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활 동 계획을 마련하고 실천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공감·관점채택, 집단따돌림(왕따) 사례를 대상으로 피해학생·가해학생·방관자학생 각자의 입장과 기분·생각을 이해 하고 수용하는 과정, 사회적 문제해결·의사소통, 가벼운 신체폭행·언어폭행을 중심으로 특정 사건에 대한 해석방식이 공격적으로 연결되는 과정, 또래중재·상담, 안전 하고 즐거운 학교 만들기 등이 있다. 둘째, 어울림 프로그램이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인식과 대처 및 공감능력 향상 등을 위해 국가 수준의 체험형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학교폭력예방사업이다. 이는 현장중심 예방대책의 예방부분에 신설되었으며, 학생·교사·학부모 등 학교구성원의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을 향 상시켜 학교폭력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 램이다.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조성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학교 현장의 다양한 자율적 예방 활동 지원 강화 영역의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예방교육 내실화를 제시하고 있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공감·의사소통·갈등해결·자기존중감·감정조절·학교폭력인식·학교폭력대처 등 국내·외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을 분석하여 핵심 역량을 도출한 6개 핵심 역량을 내용으로 한다. 셋째, 학교폭력 학생자치 동아리 운영 프로그램이다. 충남교육청이 개발하여 운영 하는 프로그램으로 용기·정의·질서를 목표로 학교폭력 힐링(Healing) 학생봉사동 아리를 지원해 학생들 스스로 학교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 고자 하고자 중학교용과 고등학교용으로 구성된 5단계 학생봉사동아리 운영 매뉴얼을 발간하였다. 학교폭력 힐링 학생봉사동아리는 학생자치단체와 또래중재 학생, 학교폭력 가해학생 및 피해학생 중 희망자가 모여 조직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방관자집단을 대상으로 학생문화의 변화를 도모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참 고자료가 첨부되어 학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넷째, 또래조정을 통한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이다. 조정이란 제삼자가 분쟁 당사 자들 사이를 매개하여 평화적으로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돕는 것으로 결정내용이 강제성을 지니지 않으며, 자율적으로 해결에 이르도록 돕는 갈등해결방법이다. 이러 한 조정을 학교에 도입하여 어른이나 교사의 개입 없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조정 하도록 하는 것이 또래조정(peer mediation)이다. 다섯째, 의사소통 촉진을 통한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이다. 경기도교육청 산 하 구리중학교는 분노조절(control anger)·의사소통(communication)·배려 (consideration) 등 3C 프로젝트를 통해 절제와 의사소통, 문화인으로서의 소양을 겸비한 스타(Star)로 양성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고자 하였다. 이는 남자중학교 학 생들의 요구조사를 바탕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프로젝트 운영을 교과목과 비교과목 활동에 적절하게 배분하여 운영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분노조절을 위해 연극과 놀이치료를 통해 워크숍을 운영하고 집단상담을 진행하였으며, 스포츠동아리 활동 과 벽화활동·자원봉사·주말농장 등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실시하였다. 의사소통 프로그램은 게슈탈트 집단상담· 애플데이(사과하는 날)·친구사랑의 날·미소의 날· 칭찬 우편함 및 칭찬릴레이 등의 활동을 포함한다. 배려 프로그램은 절친튜터링·배 려일기 릴레이·친친 배려 캠프·친구사랑 페스티발 등 학급과 학교 전체 활동을 통해 진행되었다. 여섯째, 인권교육을 통한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이다. 경기도교육청이 혁신학교 대상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매주 ‘인권이 숨 쉬는 평화교육’을 실시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교는 전문가 초빙특강·역지사지 역할극·지역경찰 스쿨스테이 비폭 력 교육 등을 진행하며, 한 달에 한 번 ‘왕따 체험의 날’을 정해 직접 피해경험을 하 도록 하며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화교실’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학급 협동의 날에는 한솥밥 비벼 먹기 데이·런닝맨·마음밭 텃밭 가꾸기 등으로 소통 한다. 매달 24일 사과데이(apple day)에는 갈등이 있는 친구와 화해와 용서를 통해 갈등해결을 하며, ‘말의 힘’ 활동을 통해 4주간 친구에게 긍정의 말해 주기를 실천한다. 총 49팀 98명의 학생이 멘토와 멘티가 되는 ‘우정멘토링’은 또래상담과 학습 문 화활동을 공유하며 공감과 이해를 촉진한다. 학생자치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자율과 책임을 배우게 하며, 학생조회와 축제, 졸업식 등을 주관할 뿐만 아니라 학교운영위 원회에도 참여한다. 또한 학생자치 모의법정을 통해 권리와 의무를 익히기도 한다. 더불어 Wee 클래스와 대안교실을 통해 다각적인 상담활동을 벌이며, 상담교사와 함 께 하는 힐링상담, 돌봄이 필요한 학생의 가정방문, 학부모 상담주간 등을 진행한다. 4.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학교폭력 예방 1. 평화로운 학교의 목표 첫째, 학교의 자율적 학교폭력 예방 대책 수립을 통해 폭력 없는 학교문화를 조성하여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든다. 둘째, 내실 있는 회복적 생활교육 운영을 통해 소통·배려·공감·갈등해결능력을 키워 학생의 관계를 개선한다. 셋째, 폭력 유형별, 대상별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통해 상담과 사안처리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예방에 노력한다. 넷째, CCTV 지원·학생보호인력 배치·셉테드학교 운영 등 학교 안전망을 구축하여 학생이 안전한 학교를 만든다. 다섯째, 유관기관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상설협의체를 운영하여 교육공동체가 함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협력한다. 여섯째, 학교폭력 전담 변호사의 법률서비스 확대 및 사안처리지원단의 컨설팅을 통해 단위학교의 학교폭력 사안처리를 지원한다. 일곱째, 위기학생 및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상담 및 전문적 치료 지원을 통해 학교에서 즐겁게 생활하도록 회복을 지원한다. 여덟째,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보호자(부모 등)의 특별교육이수를 통해 학교폭력 재발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홉째, 피·가해학생이 친구관계를 회복하고 우정이 있는 학교생활을 하도록 회복적 생활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2.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구성원의 역할 우선, 교사의 역할을 살펴보면 첫째, 따돌림이나 괴롭힘은 항상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학년 초에 학생들과 함께 학교폭력에 관한 규칙을 선정하고 확인하거나, 정기적으로 학생들에 대한 면담 및 학교폭력 설문지 등을 통해 학생들 사이에 학교폭력이 존재하는지 평가하는 것도 필요하다. 셋째, 교사들은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을 경우,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을 교육하고 일차적으로 교사에게 신고 혹은 보고하거나, 경찰 등에 신고하 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학교의 역할을 살펴보면 첫째, 학교폭력의 문제는 단순히 가·피해자 간의 문제가 아닌 사회·환경적 요인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교사·교직원·학생·학부모 모두가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해당 학교는 학교폭력에 대해서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무관용의 원칙)’라는 방침을 명시하고, 실제 학교 교육의 정책에도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 셋째,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넷째, 가정통신문이나 부모교육 등의 기회를 만들어 학부모와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학부모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좋다. 다섯째, 학부모나 지역사회조직과 연계하여 교내 사각지대의 순찰과 보호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다음으로 학생의 역할을 살펴보면 첫째, 학생 스스로 누군가의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친구들이 싫어하거나 가해학생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말과 행동을 평소에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대부분의 학생은 혼자 대화를 독점해 자기 이야기만 하거나, 지나치게 자기 뜻대로 하거나, ‘나만 안다’고 잘난 척하는 친구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 지나치게 예민하고, 화를 많이 내고, 지저분하고 정돈이 되지 않는 친구들도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 쉽다. 셋째, 친구들이 요구하는 것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예스(Yes) 맨’도 주변에서 쉽 게 얕잡아 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평소 ‘싫다’는 의사를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역할로는 첫째, 가정에서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가정에서 부모들은 무엇보다 자녀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 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부모들은 아이들의 자신감이 저절로 생기는 것 이 아니라, 격려를 통해 생기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둘째, 가정에서 욕설이나 비속어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고, 자녀를 힘과 폭력으로 다루지 않는 것도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이다. 대신 자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훈육하되, 자녀의 감정에 잘 공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부모 스스로가 약자에 대해 배려하는 모습을 솔선수범해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넷째, 무엇보다도 부모는 “약한 친구를 놀리는 것은 부끄러운 행동이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고자질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자녀들에게 교육해야 한다. 3.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방안 우선, 단위학교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첫째, 국가 수준의 학교폭 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 적용을 확대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을 확대하고, 학교폭력예방교육 운영학교를 확대하고,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단위학교 및 교원 활용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어울림 프로그램 교사연구회’를 운영하여, 우수 운영사례 등을 공유한다. 둘째, 시·도 및 단위학교 맞춤형 예방교육 운영의 자율성을 강화한다. 학교폭력예 방교육의 자율적 추진 역량 강화를 위하여 어울림 프로그램 및 어깨동무학교를 통합 운영하고, 시·도 및 단위학교의 선택권을 확대한다. 또한 지역 및 단위학교 기반 자율적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다양하고 우수한 예방교육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공 유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체험형 언어폭력예방교육 활성화를 위한 언어문화개선 선도학교도 운영한 다. 학생언어문화개선 선도학교 운영을 통한 현장 맞춤형 우수사례를 발굴·보급하 고, 학급 및 동아리 중심의 언어문화개선 인식제고 활동, 단위학교 맞춤형 언어폭력 예방 및 언어문화개선 활동, 인터넷·스마트폰·SNS에서의 바른 언어 사용 및 언어 폭력예방활동 등을 실시하고, 교사연구회도 운영하면서 교원연수 및 컨설팅을 실시한다. 넷째, 학생 주도 또래활동 활성화를 위한 또래상담학교를 운영한다. 학생 주도의 또래활동을 통하여 상호이해역량을 함양하고 교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또래상담학교 지도교사 대상 정례 연수 및 찾아가는 맞춤형 현장 연수 및 컨설팅도 실시한다. 다음으로 학교폭력예방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여야 한다. 첫째, 국가 수준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을 개선하여 초·중·고 학교급별 ‘감정조절’, ‘갈 등해결’, ‘자기존중감’, ‘학교폭력인식 및 대처’ 등 4개 역량으로 심층프로그램을 개 발하여 적용하고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중학교·고등학교 어울림 프로 그램 적용 지원을 위하여 교과연계 어울림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한다. 둘째, 보편적 예방교육 다양화를 위한 또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한다. 또래 활동 기반의 상호활동을 통한 사회·심리적 역량 함양을 주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하여 또래 간 이해·공감·조정·상담 활동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문제와 갈등을 해결 하는 또래활동 중심 역량을 함양하고 개선점도 도출함으로써 그 효과를 증진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언어문화개선 및 언어폭력예방 활동 자료도 개발·보급한다. 바른 언어사용 을 위한 기본개념 학습 자료와 친구 간의 부정적 언어사용을 개선하기 위한 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한다. 넷째, 사이버폭력예방교육 및 정보윤리교육 자료도 개발·보급한다. 2015 개정 교 육과정 연계 사이버폭력예방 교육자료 개발 및 교육자료의 접근성과 활용도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 교과연계 자료(도덕·실과·정보·보건·기술·가정·생활과 윤리·생활 과 과학·사회문제탐구 과목 및 창의적 체험활동 등), 역량별 자료(공감·의사소통·감 정표현(조절)·갈등해결 등), 유형별 자료(사이버 비방·갈취·게임·도박·사이버 떼카·카톡방폭·대화방 따돌림·사이버 차단·왕따놀이·명예훼손) 등을 개발하여 보급 한다. 다음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및 치유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 첫째, 정보윤리 인식 제 고를 위한 사이버폭력예방 선도학교를 운영한다. 선도학교 운영을 통하여 현장 맞 춤형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교과와 연계한 ‘사이버폭력예방 및 정보윤리교육’ 교수· 학습을 실시하며, 학급 및 동아리 중심의 인터넷·스마트폰의 올바른 활용, SNS에서 의 바른언어 사용 및 사이버폭력예방 활동을 실시한다. 둘째, 사이버폭력예방·치유 현장 상담지원단을 구축·운영함으로써 학생 특성에 적합한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및 사이버폭력 위험군 학생 대상 찾아가는 상담·치유 지원을 실시하고, 전문성 강화 연수 및 컨설팅·학부모 및 교사 연수 등을 통하여 자 료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사이버폭력예방·치유 가족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과의존군 대상 참가자를 발굴하여 심리검사 및 효과성 설문을 실시한다.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장·단점 인식하기, 스마트폰 사용습관 돌아보기, 의사소통 연습 등을 하고, 부모 프로그램으로 인터넷·스마트폰으로 인한 갈등 돌아보기, 부모·자녀관계 돌아보 기, 양육태도 및 의사소통 연습을 실시하며, 가족 프로그램으로 부모·자녀 이해하기, 의사소통 연습, 가족 역할극 등이 내실 있게 실시될 수 있도록 한다. 다음으로 학교폭력예방교육 지원체제가 확고하게 구축되어야 한다. 첫째, 학교폭력예방교육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운영한다. 어울림프로그램 운영학 교와 학교폭력예방 선도학교(어깨동무학교) 운영사례, 사이버폭력예방 선도학교 운 영사례, 언어문화개선사업 우수사례 및 개발 자료를 체계화하여 공유 접근성 및 활 용도를 제고한다. 둘째, 학교폭력예방교육 컨설팅단을 구축·운영한다. 중앙 및 시·도 컨설팅지원을 통하여 시도 및 단위학교의 우수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국가 수준 예방프 로그램의 다양성을 담보하고 맞춤형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셋째, 단위학교 지원을 위한 교원의 학교폭력예방교육 역량을 강화한다. 어울림 프로그램 원격연수콘텐츠 활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연수원 원격과정을 확대하며, 원격콘텐츠 자료 상용화 및 또래상담 지도교사 인력풀 구축, 지도교사 기초·심화교육, 시·도별 컨설팅 및 자체 연수, 관리자 및 책임교사 학교폭력예방교육 역량 강화, 학교폭력 관련 법령 및 학교폭력 발생 시 대응 요령, 사이버폭력, 언어폭 력 등 정서적 폭력의 사례 및 대처 방안 등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학교에서의 실천이 중요하다. 첫째, 동아리와 같은 교내 청소년단체 활동 등이 활성화할 수 있어야 한다. 청소년 단체 참여 경험이 많을수록 학교폭력 피·가해 경험을 적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학교에서는 교내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다양한 단체에 참 여해볼 수 있도록 지지해준다면 학생들의 학교폭력 경험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일상 속에서 공감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공감능력은 가르침과 훈련으로 만들어지므로 가정에서부터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랬구나!’, ‘저런~’과 같은 말 과 행동으로 아이들의 감정을 경청해주고 갈등상황에서 ‘그때 그 친구의 기분은 어땠을까?’와 같은 자기 질문을 하도록 꾸준히 교육한다면 아이들은 안정된 정서를 바 탕으로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 건강한 내면을 키우게 될 것이다. 셋째, 사소한 것이라도 전문 상담기관과 상담하여야 한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 어준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때가 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보아도 학교폭력 전문 상담기관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70%가 넘어 학생들에게 상담이 얼마나 절실한지 알 수 있다. 학교폭력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기관으로는 117 학교폭력신고 상담전화, 1388 청소년전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신청, 청예단 사이버상담, 담 당 학교전담경찰관 등 많이 있다. 각 기관을 통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학교폭력예 방에 많은 도움이 되므로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학교와 가정에서의 교육으로 긍정적 자존감과 공감능력을 키우고 학교폭력 전문 상담기관들을 적극적으로 이용 한다면 학교폭력을 줄이고 평화롭고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5. 결론 학교폭력은 범죄이다. 학교폭력은 학생들의 인권을 짓밟는 행위이다. 동료든, 선후배든, 남녀든, 사제 간이든 학생들에게 일어난 학교폭력은 학교를 비롯한 교육현장에서는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 학교에서는 인권교육을 통해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개인과 공동체 회복이 이뤄 져야 학교폭력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학교에서의 인권교육은 청소년의 권리 중 하나이다. 청소년의 일상적 삶이 이루어지는 학교와 가정에서 인권교육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개인과 공동체의 인권감수성이 회복되며, 학교폭력 역시 자연 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교사와 학생들이 억압과 지배를 거부하고 정의와 평등을 수용하며, 문제해결의 주체로서 학교폭력 해결에 앞장서 나가야 한다.
1. 들어가는 말 교육기획은 현재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더 좋은 교육을 만들기 위한 전략 개발 및 실행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교육기획을 통해 우리는 교육발전의 촉진·효율성 확보·내실화·재정의 합리적 배분·합리적 통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교육기획을 작성할 때에는 각급 학교 단위의 교육발전을 위한 기획 관점과 시·도 교육청 단위 혹은 지역교육지원청 단위에서 수립하는 교육기획의 관점에서 작성한다. 또한 1~2년의 단기 기획 차원에서 안정성 기반은 물론 3년 이상의 중기나 6년 이상의 장기 기획의 신축성을 가미해야 한다. 특정 영역에 대한 분야별 기획과 교육의 여러 부문과 영역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종합기획 역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교육기획의 원칙은 ▲종합성(다양한 부문들과 연계) ▲안정성(일관성 유지) ▲단순성(이해의 용이성) ▲민주성(이해집단의 광범위한 참여) ▲계속성 ▲중립성 ▲효율성(효과성과 능률성) ▲전문성 ▲신축성(사회적·시대적 변화 대응) ▲타당성 등이며, 좋은 기획의 요소는 ▲타당성 ▲구체성 ▲명확성 ▲설득력 ▲생각과 의지 ▲핵심과제(문제) 도출 ▲가장 적합한 해결방안 모색 등이다. 또한 기획자가 갖추어야 할 것은 문제의식과 기획의 목적 그리고 실효성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기획의 일반적인 절차는 첫째 문제인식(정책 개선 필요성), 둘째 현황 분석 및 문제점 파악(정확한 사실 확인·통계·법령·예산·사례·언론·전문가 의견 등 다양한 자료 수집 분석), 셋째 대안 검토(전문가 의견 수렴·정책연구·언론 검색 등 좋은 대안 검토), 넷째 보고안 작성 및 보고(문제 인식·현황 및 문제점·대안 포함한 보고서 작성 후 내부적 보고 후 정책 시안 수립), 다섯째 의견 수렴(시안에 대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공문·행정예고·공청회·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렴), 여섯째 최종안 확정(시안에 대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검토·시안을 수정 보완 최종안 확정), 일곱째 홍보 및 후속 조치(확정안 적극 홍보·현장 추진 상황 점검)인데 간단한 절차는 문제인식·현황 분석 및 문제점 파악·대안 검토·보고안 작성 및 보고로 이루어진다. 교육기획을 잘 하기 위해서는 평소 교육과정의 이해를 바탕으로 수업·평가·진로 교육·상담·부적응행동에 대한 이해·행정업무 정상화에 대한 의지 등 교육현장에서 직면하게 되는 어려움을 인식하고, 문제의식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고민하며,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이번호부터는 작년 3월부터 연재된 교육기획안 작성 연습을 내용 요소별로 정리하고, 형식과 기술적인 면으로 종합하면서 교육기획 이론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에서 교육기획의 일반적인 구성 방안을 연습해보자.[PART VIEW] 2. 일반적인 구성 내용 및 기법 등 1. 교육 기획의 구성 교육기획의 구조는 교육현장의 실태 파악(문제점·요구·필요성·과제), 원인 분석 (목적·목표), 대책개발(방침), 세부 추진 계획 수립, 가용한 자원을 동원하여 실행하 는 유기적인 피드백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실행계획에는 실행 주체·비용·추진 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 1) 유형 ① : 추진 배경, 추진 근거, 추진 목적, 추진 방향, 세부 추진 계획, 예산 운용 계획, 추진 일정, 기대 효과 2) 유형 ② : 추진 근거, 추진 목적, 추진 방침, 주요 추진 과제, 추진 일정, 기대 효과 2. 교육기획서 구성 내용 가. 제목 : 한 줄 내외로, 내용 전체를 잘 표현하고 실행 내용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간결하고 명료하며 정확하게 핵심개념과 목적, 문제 인식을 포함하여 작성 한다. 나. 추진 배경 : 왜 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도출한다. 문제 인식, 추진 방향, 전체적인 내용 포괄, 주제와 관련한 내·외부 환경, 문제점 파악, 장단점 파악, 단점 보완 (빅데이터 분석·뉴스·통계적 분석·SWOT 분석법 등을 통해 바람직한 상태와 현 상태의 격차를 파악), 현황 분석, 문제점(원인), 비교, 의견 조사 결과 등을 표 나 그래프로 이미지화한다. * SWOT 분석 기획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환경(여건) 분석 방법으로 3단계로 적용된다. 1단계 : 요인추출, 내부적 환경요인으로 장점(Strength), 단점(Weakness)을 추출하고, 외부적 환경요인으로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을 추출한다. 2단계 : 전략 기술, SW요인과 OT요인이 교차해서 생기는 4가지 기본 전략을 세운다. 가) SO 전략 - 공격적 전략, 조직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강점을 활용하는 전략 나) ST 전략 - 다각화 전략, 조직의 위협을 회피하기 위해 강점을 활용하는 전략 다) WO 전략 - 국면전환 전략, 약점을 극복함으로써 조직의 기회를 활용하는 전략 라) WT 전략 - 방어적 전략, 조직의 위협을 회피하고 약점을 최소화하는 전략 다. 추진 근거 : 법령 및 지침, 교육부 계획, 시도교육청 계획 등 라. 추진 목적(목표) : 목적은 왜 무엇을 위해 하는 것인지 지향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작성한다. 학교급별(유·초·중·고) 추진 목표에 따라 작성한다. 마. 추진 방향(전략) : 방향은 다양한 구성원의 관점에서 추진해야 할 다양한 의견을 포함하여 작성한다. 1) 학생중심 교육 - 협력·공공·창의·자율·생태의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함께 즐겁게 배우고 자기 삶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교육을 지향 2) 현장중심 교육 - 공공성과 평등성을 기반으로 학교가 행복한 배움의 공간이 되고, 학습생태계를 확장하여 마을과 함께 미래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지향 3) 지역사회와 협력 강화 4) 시·도교육청 방향 바. 세부 실행 계획 : 수요자의 요구·우수사례·전문가 의견 등 참조 1)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또한 실행 목표를 설정하고 환류 방안을 포함하여 작성한다(도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별로 구분). 2) 기존 사업의 분석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근거에 의해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창의적인 계획이어야 한다. 3) 필요성을 포함하고 있으며 다양한 구성원의 관점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작성한다. 4) 논리적 전개에 따른 전체의 구성을 위해 항목별로 얼개를 작성한다. 5) 객관성과 논리성, 그리고 사실에 근거하여 설득력이 있도록 작성한다. 6) 한 문장은 50자 내외로 하며 한 단락에 4문장 내외로 작성한다. 7) 주어와 목적어, 동사를 명확하게 한다. 8) 장단점을 이해하여 효과적이며 창의적인 대안이 되도록 한다. 9) 누락된 실천사항이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시행 시기(추진 일정), 역할 분담, 연차별 목표, 소요예산 등). 10) 작성 시 기법 : 항목별로 열거, 시간 순서대로 정리, 그래프(막대그래프·꺾은 선 그래프·띠그래프·원그래프)에 의한 시각적 효과, 표(일람표·시기(간)별· 비교표·내역표 등), 시각적 아름다움과 여백의 적절성 3. 예시 가. 추진 체제 나. 추진 체제별 주요 역할 다. 실행계획 요약 양식 라. 긴급도/중요도에 따른 분류(Pay-off Matrix) 마. 교육지원청 추진 체계 바. 학교 지구별 업무 추진 체계 사. 세부 일정표 아. 활성화 계획 일정표 자. 실행 절차 차. 역할 분담 카. 기대효과 : 기획 목적에 맞게 예상되는 결과를 명사형 종결어미로 나타냄 1) 기법① _ ABC 분류법 : 현장 실태나 문제점을 탐색하여 3가지로 분류하는 방법 ● A : 나 또는 우리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 ● B : 나 또는 우리들이 제삼자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 ● C : 나 또는 우리가 해결할 수 없고 제삼자가 해결해 줘야 하는 문제 2) 기법② _ 5WHY’S 기법 : 다섯 단계의 질문을 통해 어떠한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창의적인 문제해결기법 ● 1 WHY? : 왜 담배를 피웠나? 습관적으로 ● 2 WHY? : 왜 습관이 되었나? 친구들을 따라 하다 보니까 ● 3 WHY? : 왜 친구들을 따라 하게 되었나? 수업시간이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 4 WHY? : 왜 수업시간이 지루하고 재미없나? 수업이 나에게 도움도 안 되고 듣기 힘들다 ● 5 WHY? : 왜 수업이 도움도 안 되고 듣기 힘들었나? 내 진로에 대해 혼란스러워서 근본 원인 : 정체성 혼란과 진로 교육의 부족 해결안 : 전문가의 맞춤형 진단,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대응 체제 구축 및 협업, 수업 혁신, 관계 회복 및 신뢰 구축, 약물 중독 예방 및 치료 지원 등 3. 나가는 말 깊게 파려면 넓게 파라는 말처럼 다양한 영역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공문을 정확하게 해독하여 요점을 파악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교육기획은 교육방향 을 생각하고,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며,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그중에서 최선의 방안을 선택하여 실행하기 위한 제반 조건을 살펴 실행 계획을 세우는 과정 입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융·복합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습이 이뤄져야 한다.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위한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 읽기(Maureen McLaughlin, Glenn L. DeVoogd 지음, 이경화 등 옮김,)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판적 읽기·쓰기는 독자의 이해를 향상시킨다. 단순히 저자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데서 벗어나 비판적 입장에서 책을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저자의 목적과 생각, 글의 형식에 의문을 제기해야 그 내용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비판적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학교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미래엔 펴냄, 268쪽, 1만6500원)
종례시간(김권섭 지음) 29년 차 현직 국어교사가 29년간 종례시간에 학생들에게 전한 이야기 중 88가지를 추렸다. 동·서양 고전을 참고한 교훈적 내용부터 전날 있었던 소소한 일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하나의 이야기가 3~4페이지 분량이어서 실제 조·종례 시간에 학생들에게 짧게 읽어주기 좋다.(다산초당 펴냄, 320쪽, 1만4000원)
세계는 역사를 어떻게 교육하는가(강선주 엮음) 정권에 따라 부침을 겪는 역사 교육과정 문제의 해결책을 세계 각국의 모습을 통해 모색한다. 분석 대상은 미국·호주·영국·프랑스·독일·인도·캐나다·중국· 일본 등 9개국이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역사 기준서’를 개발한 사례, 2부에서는 ‘비판적 사고 교육’의 취지와 현황, 3부에서는 ‘역량이론’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만든 사례를 다룬다.(한울엠플러스 펴냄, 352쪽,3만3000원)
부모, 프로젝트학습에서 답을 찾다(정준환 지음) 99%의 노력을 강조하는 기존 학습방법에서 벗어나 1%의 영감을 이끌어내는 프로젝트 학습법과 90가지 팁을 담았다. 말과 숫자로 가득한 수단으로서의 공부가 아닌 직감과 직관이라는 ‘날줄’과 심상이라는 ‘씨줄’로 창조적인 공부환경을 구현하자는 게 이 책의 취지다. 현직 초등교사인 저자는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공부=재미’라는 등식 완성해보자고 제안한다.(상상채널 펴냄, 308쪽, 1만7800원)
사회 지식 프라임(강준만 지음) ‘왜?’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해 이해하는 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론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사회적 현상에서 개인 심리에 이르기까지 이론을 알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 실린 45개 글의 제목은 모두 ‘왜’라는 단어로 시작한다. ‘청소년을 위한 통합사회’라는 부제를 달고 있지만 어른이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다.(인물과사상사 펴냄, 368쪽, 1만6000원)
교육계에서 은퇴한 나와 아내(수원 ○○초교 교감)의 아침 기상 후 행동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나는 뒷 베란다 일월저수지와 하늘을 바라다보며 오늘의 날씨 ‘맑음, 흐림, 안개’를 확인한다. 아내는 스마트폰을 보며 현재 시각 미세먼지의 ‘좋음, 보통, 나쁨, 아주 나쁨’과 초미세먼지의 8단계(최고, 좋음, 양호, 보통, 나쁨, 상당히 나쁨, 매우 나쁨, 최악)를 확인한다. 이 차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나는 외출의 기준을 70년대, 80년대 사고방식으로 일기예보를 염두에 둔 것이고 아내는 요즘 업무 관심사인 학교에서의 야외수업의 기준으로 미세먼지 숫자를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나는 과거의 사람이고 아내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다. 누가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 것일까? 아내이다. 근래에 사람들은 미세먼지 상황을 왜 이렇게 중요하게 여길까? 건강과 안전, 나아가 생존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28일 11시 서수원편익시설 3층 마룻들홀에서는 희망샘도서관이 도서관 주간을 맞이하여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주제는 ‘미세먼지를 이야기해보자’. 여기에 누가 모였을까?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무려 50여 명이 모였다. 성인보다 초등학생이 더 많다는 사실이 놀랍다. 나가서 놀까 말까? 창문을 열까 말까? 자전거를 탈까 말까? 마스크를 착용할까 말까? 어느 새 우리 생활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이 미세먼지다. 이제 미세먼지는 우리 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오늘 콘서트에서는 미세먼지에 대해 할 말이 있는 당신과 함께 한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 대처하는 정책과 시민의 행동을 전문가와 참가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댄다. 이에 대한 방안을 찾아본다. 초청 강사는 ‘굿바이 미세먼지’의 저자인 남준희, 수원시정연구원에서 대기환경 오염과 환경정책을 연구하는 강은하 두 분이다. 진행은 수원YMCA 김성연관장이 맡았다. 참가자 책상 위엔 빨강, 파랑, 노랑 종이가 놓여져 있다. 각각의 종이에 미세먼지에 대해 더 궁금한 점, 우리의 삶에 필요한 정책, 시민이 지켜야 할 약속·행동을 적는 것이다. 우리는 미세먼지 하면 중국 탓을 한다. 미세먼지 관련 영상을 보니 중국요인이 30∼50%, 국내요인이 50∼70%다. 우리 집에 쓰레기가 쌓여 피해를 입고 있는데 이웃집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고 쓰레기 치우라고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것은 바른 자세가 아니다. 우리 집 쓰레기부터 치우는 것이 우선이다. 남 강사는 미세먼지의 정의와 크기를 소개한다. 대기환경보전법 제2조에 나타난 정의를 알려주고 먼지와 미세먼지를 정의 내린다. 실례로 과거 연탄가스 중독, 흡연 이야기를 들려준다. 안방과 직장 사무실의 재떨이, 버스 좌석 뒤에 붙은 재떨이, 비행기 금연석과 흡연석 이야기를 한다. 담배의 해악이 밝혀지고 민폐라는 인권의식이 성장하면서 우리 세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미세먼지가 세상을 바꾼 것이다. 그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국민들이 정치와 정책에 관심을 갖자고 강조한다. 각종 선거 등에서 미세먼지에 관심을 가진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하며 이것은 교량이나 도로 건설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1회용품 사용 억제를 설명하면서 삶의 모든 형태를 바꾸어야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함께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변화와 연계한 종합적인 미세먼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강 연구원은 수원시 미세먼지 현황과 대책을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2014년 기준 인도나 중국보다는 낮지만 유럽 선진국보다는 2배 높다고 했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환경기준을 강화하고 학교에는 PM2.5 기준을 신설하고 노후 경유차 운행 제안 등을 소개했다. 미세먼지 줄이는 방법으로 개인은 대중교통을 이용, 에너지 등 자원 아껴쓰기, 고농도시 적절한 대처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질의 응답 시간. 참가자들의 질문 수준은 높았다. 이번 교육감 선거 시 공약의 어떤 점을 살펴보아야 하나? 학교에서 구체적인 미세먼지 낮추는 방법은? 미세먼지가 어떤 질병을 유발하나? 미세먼지를 근원적으로 막으려면 산업구조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나? 이에 대한 답변이 있었다. 이번 토크 콘서트.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 정책, 우리의 행동을 알아보는 소중하고 뜻있는 시간이 되었다.
수원 서호초(교장 이병준)는 터키 어린이날(4.23)을 맞이하여 터키를 방문, 얄로바시에 위치한 세빔교에즈 학교와 국제교류 협약을 맺었다. 이번 터키 방문은 얄로바시 시장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는데 서호초에서는 교장, 담당교사, 학생대표 3명으로 국제교류단을 구성하여 4월 21일부터 4월 27일까지 6박 7일간 터키에 머물렀다. 학생과 교원은 한복을 입고 세빔교에즈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터키 학생들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였다. 또한 서호초 학생들은 음악, 영어, 미술, 과학 수업도 함께 하는 교육 문화 체험, 급식도 함께하는 식생활문화도 체험하였다. 서로 다른 문화, 서로 다른 모습과 얼굴이지만 학생들은 즐겁게 터키 교육과 문화를 체험하면서 터키 학생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글로벌 교양을 체득하였다. 두 학교의 교장과 학생대표는 국제교류 자매결연 협약서에 서명을 함으로써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풍부하고 생생한 교류 체험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자고 약속하였다. 이를 위해 4월 24일을 세빔교에즈 학교에서는 ‘한국의 날’로, 서호초에서는 ‘터키의 날’로 정하여 교류활동을 펼치기로 하였다. 또한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얄로바시 시장을 방문하여 초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 얄로바시 교육청을 방문하여 교육장의 환영과 얄로바시의 교육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학생 중심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세빔교에즈와 서호초의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요청하였다. 마지막 여정으로 이스탄불에 위치한 영사관을 방문, 우리의 외교관들이 외국에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 자연 등 한국의 우수함을 알리고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도 외교관의 꿈을 다지기도 하였다. 이번 국제교류를 통해 서호초와 세빔교에즈의 학생과 교원은 양국 간에 우애를 깊게 하고 교육정보를 교환하며 세계시민 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학생참여중심 수업 성취기준 검색 시스템 등 행정 지원 필요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민수 아빠에게 물어볼게요. 자기 아들이 어떨지 걱정하지 않고 힘만으로 칠판에서 떼어내려고 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30일 공주교대부설초(교장 김연화) 4학년 2반의 국어 수업 시간. 아이들은 앞자리에 ‘민수 아빠’가 되어 앉아 있는 김상곤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에게도 스스럼없이 질문을 이어갔다. 이 교실에서만큼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질문이 없다는 말은 다른 세상 얘기였다. 오히려 이런 수업에 익숙하지 못한 김 부총리가 가상 인터뷰임을 잊고 “혹시 자녀에게 무엇이 재미있고 즐거운지 물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나는 딸이 셋 있는데, 나도 동훈 엄마처럼 일만 하느라 신경을 쓰지 못해 안타깝다”며 등장인물이 아닌 실제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 날 수업은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이라는 창작동화를 읽고, 세 명씩 등장인물이 돼 친구들과 인터뷰를 주고받으면서 등장인물의 입장과 심정을 이해해보는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기웅, 민수, 동훈 등 주인공 3명에 대한 가상 인터뷰를 한 차례 하고 나서 기웅 엄마, 민수 아빠, 동훈 엄마 등 부모 캐릭터를 대상으로 한 가상 인터뷰에 김 부총리가 참여한 것이다. 수업을 진행한 주길준 교사는 아이들이 약간은 엉뚱한 질문과 대답을 해도 각자 자기 생각으로 다양한 질문과 대답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수업을 이끌었다. 맥락을 벗어난 부총리의 대답에도 학생들의 엉뚱한 대답을 받아넘기듯 넘어가는 재치까지 보였다. 수업을 참관한 4학년 학생 학부모 김은진 씨는 “이런 수업 참관은 두 번째인데 학생들이 참여해서 수업한다는 것이 제가 느끼는 가장 큰 수확”이라며 “교사가 질문할 때 기대하는 대답이 있을 텐데 정답을 정해놓지 않고 아이들이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수업이 돼 각각 경험이 다른 아이들이 내 생각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의 생각도 중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배우는 큰 경험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어떻게 이런 수업이 가능할까. 이 수업은 2015 개정교육과정을 올해부터 새로 적용해 시행한 학생참여 중심 수업이다. 실제 읽기보다는 ‘읽기에 대해’ 공부하는 수업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국어 시간에 책 한 권을 선정해 읽고 그 과정에서 토의하고 생각을 표현하도록 개정 교육과정에 제시된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 수업의 실제 모습이다. 물론 뜬금없이 질문하고 생각을 나누란다고 학생들이 갑자기 질문을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수업 11차시의 프로젝트 수업 중 9차시 수업이었다. 학생들은 이미 8차시 동안 책을 선정하고 읽는 과정에서 ▲책의 내용 짐작하기 ▲질문의 가치와 중요성 이해하기 ▲책을 읽으면서 질문 만드는 방법 알기 ▲자신 있게 질문하는 연습하기 ▲궁금한 내용 생각하며 책읽기 ▲붙임 쪽지로 질문 거리 찾으며 읽기 ▲질문 나무에 붙은 질문 함께 알아보기 등 질문에 대한 연습을 계속해왔다. 가상 인터뷰 활동 전에도 학생들은 6면에 각각 ‘왜, 누가, 어떻게, 무엇을, 만약, 상상하여’가 적힌 질문 주사위를 모둠별로 던지며 서로 질문해보고 답하는 활동을 하며 질문 있는 수업을 했다. 주 교사는 “수업을 처음 했을 때 한 시간 동안 책을 읽은 학생이 두 명이었는데 가장 공부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이었다”며 “아이들은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을 알게 돼 그동안 학교에서 독서활동의 양적인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고 독서량을 점검한 것이 허구라는 반성하고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얘기하고 친구의 생각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협력이 일어나도록 수업하기로 했다”고 수업 전과 후에 달라진 교사의 태도를 설명했다. 물론 이런 교실수업 개선은 교사 개인의 노력에만 기댄 것은 아니었다. 공주교대부설초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학생참여 중심 수업을 준비하면서 역량 중심의 수업을 위해서는 교육과정 재구성이 불가피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2017년부터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합 프로젝트 학습과 융합 수업을 적용하고 있다. 김 교장은 “우리나라 교육과정 자체가 분과형이라 교사들의 불만도 많지만 당장 시스템을 바꿀 수 없어도 지금 바꾸지 않으면 변화를 이끌 수 없다는 생각에 2016년부터 협의를 한 끝에 교육과정 재구성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특히 “교육과정 재구성은 모든 교과를 펼쳐놓고 비슷한 성취기준을 찾는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며 “교육과정 정보를 제공하고 연계된 성취 기준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모집인원 감소세 지속 학생부 교과전형 증가 대학별 논술전형 감소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됐다. 전체 모집인원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수시모집 비율이 학생부 교과전형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장호성, 이하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했으며, 각 대학이 매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까지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수립·공표하도록 한 ‘고등교육법’ 조항에 따른 것이다. 대교협이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도(2019학년도)보다 968명 감소한 34만 866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은 77.3%로 전년도보다 1.1%p 증가했으며, 정시 모집은 23.8%에서 22.7%로 감소했다. 수시 전형 중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대입제도 개편의 핵심 쟁점인 학생부 종합전형은 공정성 논란 등으로 전년도(24.3%)와 비슷한 비율(24.5%)을 유지했다. 고교 내신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 모집 인원은 14만 7345명(42.4%)로 전년도(14만 4340명, 41.4%)보다 3000명(1%p)가량 늘었다. 대학별 논술 위주 전형은 1만 2146명(3.5%)으로 1만 3310명(3.8%)이었던 전년 대비 1164명 감소했다. 대교협은 수시 모집인원 중 86.5%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고, 정시 모집인원 중 87.6%를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여 수시 모집은 학생부 위주, 정시 모집은 수능 위주의 선발이 안착했다고 분석했다.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취약계층 자녀, 특성화고 졸업자 등을 선발하는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 6327명(13.3%)으로 전년 대비 2956명(0.9%p)이 증가했으며, 지역인재 전형 모집인원도 1만 6127명(4.6%)으로 전년 대비 2828명(1.2%p) 늘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대교협은 향후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 책자를 제작해 각 고교 및 시·도교육청 등에 배포하고, 대입정보포털(www.adiga.kr)에 7월 중에 게재하고, 대교협의 진학·진로상담교사들이 대입 관련 필수 정보를 정리한 ‘대입정보 119’와 주제별·시기별 대입 관련 주요 사항 요약자료도 배포·탑재할 예정이다.
나는 우리 학교가 매년 5월말에 실시하는 지리산종주 체험에 체력훈련과 초여름의 정취를 느끼면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4월 마지막 일요일에 우리 고장의 명산 만연산을 찾았다. 다른 사람들도 주말을 즐기면서 상당한 사람들이 산행을 하고 있었다. 지난 10월 이후 700m 이상의 산은 처음이기에 약간 체력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했으나 초여름같은 날씨에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산행을 시작했다. 지난 가을에 이 곳 만연산에 올 때와는 달리 등산로 주변에 안전을 위한 밧줄과 계단들이 튼튼하게 설치되어있어서 지자체의 안전과 주민의 편익에 대해 감사했다. 오늘 산에 온 목적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지리산 등반을 위한 체력 점검을 하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자연을 벗삼아 힐링을 하면서 집에서 정리가 되지 않은 생각을 산에 오르면서 다양한 장면을 접하면서 내용을 정리하기 위함이었다. 자연을 벗삼아 힐링하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 등산하는 가장 큰 목표는 분명했다. 만연산 정상에 오르는 것이고 현재의 체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면서 1달 남은 기간에 어느 정도의 체력훈련이 필요한지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집에서 복장과 등산화를 착용하고 주차장에서 간단한 체조를 했다. 항상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불의의 사고를 줄이고 성공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상이라는 목표로 가는 방향을 잘 살피고, 사람들이 이미 다져놓은 방향을 따라 그대로 가면 어렵지 않게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 때 갈림길이 나오면 자신이 가는 방향을 생각하면서 자신이 없으면 경험자에게 물러보되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다. 물론 가다가 ‘내가 가는 방향이 아니다’라고 판단이 되면 새로운 길을 개척하거나 다시 돌아와 다른 길로 가면된다. 이때 잘못 간 행위를 시행착오에 따른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지 않고 값진 경험을 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관찰한 다양한 경험들을 기억하면서 그러한 경험들을 융합하면 자신의 성장을 맛볼 수 있게 되고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오늘 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남이 가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쉽게 내 목표를 달성했다. 전혀 힘들다는 생각이 없이 쉽게 정상에 올랐다. 물론 오르는 과정에서 계단이 굉장히 많아 약간 힘들기도 했지만 나의 목표와 동기가 확실했기에 많은 계단의 힘든 과정은 계단 한 개 한 개를 천천히 딛고 올라가면서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검증된 길을 따라 꾸준히 따라가는 방법이야말로 단순하면서도 가장 확실한 성공의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남을 의식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를 잃어버리거나 지름길을 찾으려는 자세는 단기간의 성공경험을 맛볼 수는 있을 수 있지만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여 습관화되면 결국 고통을 덜 느끼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또한 오늘 산행을 하게 된 동기의 또 다른 것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었다. 집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몰두를 했지만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고 정리가 되지 않아서 장소를 옮겨 편안한 상태에서 slow thinking을 하기 위해 산에 오게 되었다. 무엇인가 나를 움직이게 하는 동기가 강했기에 산에 오르는 과정에서 보이는 주변의 나무, 길, 계단, 사람들이 다르게 보였다. 우리 공교육의 희망은 어디에서 찾을까, 내가 소속된 학교는 과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제대로 된 희망의 길을 제시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골똘히 하면서 올라갈 때 등산의 과정에서 답을 찾으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 목표에 대한 분석, 나에 대한 분석과 치밀한 준비, 목표에 대한 신념 및 사명감, 동료와의 협력, 철저한 계획과 도전, 실천과정에서의 역경과 회복탄력성, 작은 성공경험을 통한 성장의 기쁨, 더 큰 목표에 대한 인내와 끈기 그리고 자신감, 목표의 달성, 더 큰 가치있는 다음의 더 큰 목표에의 도전과 성취 등이 등산과정에 있었다. 그러한 것을 교육의 희망으로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신뢰를 주어야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편안하게 생각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경험들이 융합을 일으키고 주변의 사물에서 영감을 얻었을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을 경험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나아가 무엇인가를 해결하기 위해서 집중하고 몰입하는 과정에서 해답이나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니고 집중이나 몰입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결과로 부수적으로 나오는 것이 해결이나 해결의 실마리이다. 마치 김연아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서면서 그간의 수많은 연습과정으로 익힌 연기를 최고의 몰입의 상태로 하는 것이고 그러한 몰입으로 한 최고의 연기가 대한 평가가 금메달로 나온 것이다. 집중이나 몰입은 결과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고 그것을 즐길 줄 알아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 등산에서 느낀 것은 평범한 것 같지만 어쩌면 근본적인 답이 될 수도 있다. 우리의 인생은 산행과 같이 다양한 상황이 전개되고 이를 극복하고 순응해 가는 과정이다. 뚜렷한 목표 제시, 성공의 길에 대한 확신과 단순 반복과 훈련을 통한 습관화, 힘들 때 긍정적인 마인드로 인내하는 통제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몰입하고 협업할 수 있는 여유로운 자세 등을 길러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들에게 교육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항상 기본에 충실하면서 단순 반복을 통한 철저한 습관화와 인내심을 가지고 학습과 자기주도적인 삶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다지는 것과 아울러 남에게 감사하고 배려하는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실천해야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겠다. 우리가 살고자 하는 인생은 소중하고 한번뿐인 너무나 값진 시간이다.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아 그것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스스로 생각하여 주저함이 없이 실천해야한다. 겨울잠에서 일어나지 않는 곰에게 사냥꾼이 오고 있다는 메시지로깨우듯이 여러분들도 여러분을 움직이게 하는 여러분의 사냥꾼을 찾아 많은 경험을 통한 성장을 경험하고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어느 누구나 인생의 승자가 될 수 있다. 비록 힘들어 주저앉고 싶지만 나의 인생이 소중하기에 다시 일어나 다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강인한 사람이 되어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한다. 특히 우리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항상 존중하고 잠재가능성을 안내해 주면서 주인공이 되게 하는 것이 우리 교육자의 지상과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인생은 등산이다. 이 말은 오늘 짧은 산행에서 얻은 평범하면서도 많은 것을 함축하는 문장으로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에서 늘 명심하면서 살겠다.
작은 학교에 자라는 행복한 큰 꿈 ‘협동학교 어울림 한마당 전남 담양금성초(교장 최종호)와 담양용면초(교장 김경수)는 4월 27일 오전 9시 20분부터 12시 20분까지 금성초 강당에서 협동학교 어울림 한마당 운동회를 열었다. 두 학교의 전교생과 학부모, 지역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열띤 운동회 한마당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지리적·교육적·사회적 여건이 비슷한 두 학교가 협동학교 교육 체제를 구축해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함으로써 지역 간·학교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프로젝트였다. ▲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함께 즐거운 협동학교 어울림 한마당 먼저 이 행사를 위해 두 학교의 실무진들이 세 차례의 협의회를 거쳐 전체적인 행사 내용과 방법을 심도 있게 토의·결정했다. 사전 준비가 철저했던 만큼 이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와 지역민 학생들을 비롯해 교직원들로부터 단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물 흐르듯 원만하고 짜임 있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 속에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서 마지막 프로그램까지 전체가 함께 어울려서 즐거움과 행복감을 나눴다. ▲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도 함께 즐거웠어요. 두 학교의 축제 한마당, 어른들이 더 좋아했어요! 두 학교 전체 학생을 청팀과 홍팀으로 나누어 함께 섞어 경기를 치렀고 학부모들도 자녀의 팀에 함께 들어가서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많아진 친구들과 함께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좋아했다. 오히려 어른들이 더 좋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남북한 정상이 비핵화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역사적인 날 이 행사를 기획하여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게임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했고 행사 중간에 푸짐한 상품을 추첨할 때마다 환호성과 함께 즐거워하는 풍경을 연출했다. ▲ 제2부 행사, 신나는 버블쇼 이 날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삼위일체가 되어 함께 웃고 달리고 격려하는 즐거운 함성으로 금성초 강당과 운동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학생 수가 적어서 제대로 된 운동이나 게임을 하기 힘든 시골 학교의 단점을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웃 학교 주민들과 서로 어울리는 지역 행사가 되어 어린 시절 운동회의 추억을 되새기는 아름다운 순간을 사랑하는 자녀와 함께 나누며 즐거워했다. ▲ 신나는 이어 달리기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를 향한 협동학교 어울림 한마당 축제는 기존의 단위학교 별로 실시하는 운동회를 탈피하는 멋진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교육과정에 충실한 프로그램 내용과 학부모가 최대한 참여한 점, 합리적인 예산 편성 운영,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친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두가 지역의 주인공이라는 자부심과 애향심을 갖게 한 것은 또 다른 성과였다. 예전에는 한 달 정도 고생을 해서 운동회를 치르며 교육과정 운영에도 차질을 빚어 힘들었고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다치는 학생들도 속출했음에 비추어, 운동회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서 교육과정을 침해하지 않고도 즐거운 운동회를 치러서 좋았다는 학부모들의 공감도 이끌어냈다. 행복한 교육 공동체를 꿈꾸는 두 학교의 협동학교의 모습은 우리 교육의 지향점이 분명하다. 한 아이를 기르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격언처럼 우리는 지금 모든 학생들을 잘 기르기 위해 온 마을이, 모든 교직원이 마음을 다해 작은 학교를 살리는 중이다.
학령인구 급감 등 반영, 범부처 합의를 거쳐 계획 수립 2030년 초등 3100명, 중등 2600명 신규임용 감축 목표 교총,“범부처 합의 환영, 신규 수요 대응 교원증원 필요” 교대련, "양성기관 정원 감축에 따른 교사대 통폐합 우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는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신규 임용 인원을 축소하는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의 이번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 마련은 지난해 ‘임용절벽’ 사태로 장기적인 목표와 계획 없는 교원 수급과 관련 기관의 분절적 의사결정에 대한 비판이 나온 데 대한 대응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교원 수급 관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실효성을 갖지 못했던 기존 교육부의 내부용 교원 수급계획을 극복하기 위해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교원 수급 관련 부처가 모인 범정부 TF를 구성해 합의를 도출했다. 30일 발표한 ‘2019~2030년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초등은 2019년 3940~4040명으로 시작해 2030년에는 3100~3500명으로, 중등은 2019년 4310~4450명에서 2030년 2600~3000명으로 신규 임용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그래픽 참조 다만, 보건, 영양, 사서, 전문상담 등 비교과 교사와 유아, 특수교사는 각 영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기존에 발표한 일자리위원회의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대로 2만 명을 별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생 수가 올해 559만명에서 2030년 449만명으로 급감하는 학생 수 예측, 2012년부터 2025년까지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으로 인해 퇴직교원 수가 증가하는 추계, 고교학점제 등 새로운 교육수요를 고려해 이런 수급계획을 수립했다. 이 수급계획에 따라 2022년에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초등은 OECD(경제개발협력기구)국가 평균 수준인 15.2명에 도달하고, 중등은OECD평균(13.1명)보다 낮은 11명대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이 교육부의 전망이다. 교육부는 향후 매년 예측치를 현행화하는 연동계획을 운영하고 5년 주기로 중장기 수급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수급계획의 법정 계획화를 추진한다. 또, 신규 임용 인원 감축에 따라 교원양성기관 정원을 감축하고, 교원양성체제 개편 등을 검토하고, 지역 간 초등교원 수급 격차 완화를 위해 지역가산점을 상향 조정하고 현직 교원의 임용시험 응시를 제한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현직 교원 임용시험 응시 제한은 공무담임권 침해 여지가 있고, 신규 임용 인원 감축이 지난해의 ‘임용 절벽 사태’를 재현하지 않도록 하려면 교원양성기관 정원 감축이 불가피해 향후 논란이 전망된다. 사대는 교원양성기관 평가와 학과 통폐합에 대한 중등 예비교사의 저항이 극심했으며, 교대는 이명박정부 동안 감축된 이후 통폐합 논란 등으로 6년간 실질적인 감축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은 이날 교육부의 수급계획에 대해 “교총이 주장해온 중장기 대책 마련 요구 수용을 환영하며, 특히 실질적 권한을 쥐고 있는 기재부와 행안부 등 범정부 참여·합의를 통해 실행력을 확보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교육법정주의로 안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교사 1인당 학생 수를OECD평균수준 도달케 한다는 목표에 대해서는 “대도시의 과대학교 및 과밀학급, 농·어촌과 소도시의 소규모 학교 등 교육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만큼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지역과 학교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수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쾌적한 교육여건 조성과 함께 4차 산업혁명 등의 미래를 대비하고 정부가 공약한 고교학점제, 자유학기제 및 자유학년제 확대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함께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도·조장하는 교원이 더욱더 절실하다”며 신규수요에 따른 교원증원을 요구했다. 신규교원 임용의 대상인 전국교육대학연합(교대련)도 성명서를 내고, 교원 증원을 요구했다. 교대련은 성명서를 통해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을 발표한 점, 이 발표를 위해 TF팀을 구성해 정부 부처 간 합의를 이루려고 노력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학급 당 학생 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교사 1인 당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할 때보다 OECD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교원 증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실 수업 여건 개선을 위한 교원 증원 계획"을 바탕으로 하는 신규 채용 계획인지 알 수 없다"면서 지역 간 교육 환경 격차에 대한 고려와 교원양성기관 정원 감축 기준이 없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교원양성기관 정원 감축은 교사대 통폐합 또는 이와 유사한 교원양성체제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통폐합 시 초등, 중등 교육의 특수성을 크게 훼손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교육 여건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이 교육부와 공동 주최한 ‘제62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가 28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개최됐다.‘연구하는 선생님, 배움이 있는 수업, 생동하는 교실’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200여 편에 달하는 현장연구 사례가 출품됐으며 시․도 대회를 거쳐 226편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발표대회에서는 이 중 101편의 1등급 후보작을 낸 110여 명의 교원들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놓고 최종 경합을 벌였다.발표심사 외에 ‘교수․학습 페스티벌’ 연수도 진행돼 참가 교원 300여 명에게 4시간의 직무연수 이수증이 발급됐다. ‘스마트폰 없이 하는 스마트 교육’, ‘울림에서 어울림으로 교실수업을 디자인하라’, ‘현장교육 연구방법과 수업실천 사례’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강의들을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개회식에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정책과장, 강문봉(경인교대 부총장) 심사위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현장 교원들의 연구 열정을 격려했다.하윤수 회장은 대회사에서 “학교교육의 개선은 교육현장 실천가인 교원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한국교총은 교원이 교육적으로 존경받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연구하는 교직’을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이상수 학교혁신정책과장은 “수업하랴, 생활 지도하랴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의미 있는 연구물을 출품한 것을 교육부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선생님만이 현장중심의 개정교육과정을 정착시킬 수 있다는 확고한 생각으로 연구물 중에서 국가교육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대통령·총리상은 현장 실사 등 확인과정을 거쳐 최종 발표된다. 교총은 1등급 연구물을 비롯한 입상작들을 교총 홈페이지 전자도서관에 탑재,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전=연합뉴스] 한남대는 30일 특임부총장에 이원근(60) 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이 특임부총장은 행정고시(22회) 출신으로, 교육부 학술연구지원관과 학교자율화추진관,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정책연구관 겸 기획경영관리처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