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70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대 부설학교 등 전국 43곳의 국립학교를 3월부터 공립학교로 전환하려던 정부의 계획이 2010년 이후로 미뤄졌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르면 올 3월부터 전국의 국립학교를 공립학교로 전환키로 하고 최근 국립학교 설치령 등 관련 법령 입법예고까지 마쳤으나 법령 개정 작업을 유보하고 공립화 계획을 내년 이후로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국립학교 공립화에 대한 이견이 많아 좀더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올 3월과 5월께 공청회를 열고 필요할 경우 입법예고안을 다시 만들어 2010년 이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가 공립학교로 전환을 추진한 학교는 서울대 부설 초ㆍ중ㆍ고를 비롯한 각 국립대 부설학교, 서울교대, 경인교대 등 전국 10개 교대 부설 초등학교 등 부설학교 40곳과 공립공고 3곳(부산기계공고, 전북기계공고, 구미전자공고)이다. 교과부는 국가 업무가 지방으로 이양되는 추세를 반영하고 학교 감독 권한이 교과부와 시도 교육청으로 이원화돼 있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 43개 학교를 시도 교육감이 관리, 감독하는 공립학교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전국의 교대 총장, 교수, 국립학교 교장, 교사, 학부모들은 "일반 공립학교의 모델이 되는 국립학교의 기능을 무시하는 행정 편의적 발상"이라며 공립화 방침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교과부 관계자는 "의견 수렴을 위해 시기가 미뤄지는 것일뿐 공립학교로 전환하겠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2009 기축년 새해가 밝았다. 소띠생인 강원도 영월 신천초등학교(교장 박순용) 5학년 학생들이 담임 최하영 선생님과 함께 인근 선암마을의'한반도지형'을 배경으로 힘찬 새해를 다짐하고 있다. 태백산맥을 넘을 듯 우렁찬 어린이들의 함성만큼이나 올 한해 교육계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
“당신이 CEO로 있는 잘 나가던 회사가 갑자기 부도 위기를 맞았고 직원들의 데모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준비한 재활용품을 이용해 팀워크를 발휘하여 남과 다른 가장 즐겁고 신나는 6분짜리 퍼포먼스를 보여주십시오.” 경기도창의성교육연구회는 지난 27일 경기도수원교육청(교육장. 조성준)과 함께 경기도교육청과 수원시의 후원으로 2008 해피수원 전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를 수원 영화초교 다목적실에서 개최하였다. 이미 예선을 통과한 초중고 16개팀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중고별로 주어진 각각의 과제를 팀별로 30분간 스튜디오에 갇혀 오직 12가지 재활용품만을 활용해 무대배경, 소품, 의상, 음향도구를 준비하여 해결과정을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열띤 경연을 펼졌다. 그리고 준비단계와 공연과정에서 주어지는 장애물 2가지를 해결해야 하고 또한 한국교총과 EBS가 선정한 ‘겨레의 스승 12명’ 중 1분을 즉석에서 뽑아 해결과정에 등장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국내외 어떤 창의력대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어렵고 황당한 과제를 예선을 통해 전국에서 뽑힌 팀들은 각각 다른 색깔로 재밌게 과제를 해결하여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자칫 어두운 내용이 될 수 있는 고등부 주제인 단란했던 가정의 실직과 가출, 불치병의 과제를 대화와 화해를 통해 승화시키는 가하면 잘 나가던 회사의 부도와 데모 상황인 중등부 주제는 ‘겨레의 스승’의 지혜를 빌려 헤쳐 나가기도 하였다. 이날 최고상인 대상은 수원 초중등 연합인 SBMS팀(팀장. 수원북중 문미혜)이 차지해 100만원의 상금과 메달을 받았으며 부문별 금,은,동상 3팀과 장려상에게도 각각 상금과 메달이 수여되었다. 이날 상금은 창의성교육연구회 이철규 회장(수원영화초 교사)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하며 받은 포상금 전액을 내놓아 전달되었다. 학부모 김진원(여.42세)씨는 “대회 준비기간 동안 학원을 보내지 못해 불안했는데 그동안 부족하다고 느꼈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나 문제해결력을 배울 수 있어서 오히려 얻은 것이 많아 대회결과에 관계없이 학생, 학부모들이 모두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무더웠던 어느 여름날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이야기를 들었다. 6학년 교실에 전담수업을 하고 나온 선생님이 전해주는 말인즉 현우라는 아이가 2층 창밖으로 뛰어서 죽겠다고 하여 이 상황을 수습하느라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고 하며 자초지종을 이야기 해줬다. 현우가 성적이 조금 올랐는데 부정행위로 점수가 올랐다고 아이들이 놀렸단다. 현우는 너무 억울하여 자기결백을 주장해도 믿어주지 않자 투신까지 생각을 한 것 같다고 한다. 6학년에는 현우이름을 가진 아이가 두 명인데 알고 보니 나와 결연을 맺은 아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선택한 아이는 아이지만 담당선생님이 학년 초 선생님들과 1대1 결연을 맺어 도움을 주기로 한 학생인데 학교일에 바쁘다는 핑계로 상담한번도 못한 처지 인지라 정신이 번쩍 났다. 그 것도 학교장과 결연을 맺은 아이가 사고를 쳤다면 내 얼굴이 뭐가 될 것인가? 생각하니 나의 무관심으로 결연아동을 잊고 있었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담임선생님에게 일과가 끝나는 대로 현우를 교장실로 좀 보내달라고 했다. 몸집이 큰 현우는 가방을 메고 겸연쩍어하며 교장실로 들어왔다. 마주앉아 대화를 시작하는데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현우의 가정은 부모가 이혼을 하여 아빠는 서울에서 혼자 살면서 가끔 집에 오고 올해 82세 되신 할머니와 단둘이서 살고 있다고 한다. 고모와 삼촌이 시내에 살고 있지만 어쩌다 한 번씩 찾아오는 조손(祖孫)가정에서 자라는 아이였다. 현우는 집에서 할머니를 도와드리려고 청소는 물론 밥도 하고 설거지와 빨래도 하는 착한 아이였다.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인데 부모의 사랑이 부족한 아이였다. 학용품을 몇 가지 주며 할머니를 잘 도와드리고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을 해주며 걱정거리가 생기면 언제든지 교장실로 와서 이야기하라고 하고 돌려보냈다. 그 후 교내에서 만나면 할머니 안부를 묻고 몇 마디 격려를 해 주었다. 여름방학 때 조금여유가 있어서 현우네 집에 전화를 몇 번 걸었다. 현우가 전화를 받았다. 목소리가 많이 밝아졌다. 아버지 다녀갔느냐고 물으니 안다녀갔다고 한다. 아들도 아들이지만 늙으신 부모님에게 자식을 맡겨 놓고 어찌 그렇게 무심할까? 결혼하여 자식을 낳았으면 키우는 책임을 져버리고 부모에게 짐으로 안겨드리는 현우처럼 조손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어느덧 세밑이 되어 그 동안 현우네 집엘 못 다녀와서 더 이상 미룰 수 가 없었다. 분교선생님들까지 내려와 금년도 교육과정을 반성평가하고 내년도 교육과정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갖는 날 30분간 시간을 내어 현우를 교장실로 불러 같이 가자고 했다. 할머니와 드실 것을 조금 사가지고 현우를 태우고 달천강가를 따라 현우네 집엘 같다. 현우 할머니가 반가워하시며 나를 맞아주셨다. 지난번 다치신 손은 어떠시냐고 하니 손가락을 보여주시는데 아직 다 아물지도 않은 것 같았다. “병원에서 이제 오지 말래 유” 검지 끝이 잘라졌는데 얼마나 아프셨을까? 할머니께 연세를 여쭤보고 나의 모친과 같은 연세라고 하니 빙그레 웃으신다. “교장선생님 우리 현우 좀 잘 보살펴주세요.”라는 말을 뒤로하고 학교일정 때문에 방에도 못 들어가고 학교로 와야 했다. 올 겨울을 어떻게 잘 보내셔야 현우 졸업식에 참석 하실 텐데……
지난 달일본에서발표된 지난해 등교거부 초・중등학생은 전국적으로 약 13만 명으로 그 전 해에 비해서 약 2,400명이 증가했다. 학교생활에 익숙해지기 힘든 고민을 안고 있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런 학생들을 받아들이는 프리스쿨을 후쿠오카시내에서 열고 있는 사람은 이마리리카코(46세)씨이다. 체험을 중시한 수업내용으로 학생들을 지원한다. 6년 전에 등교거부나 외부와 접촉하기 싫어하는 젊은이들을 지원하는 활동「오픈스쿨M・R・C」를 시작하여 작년에 주로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리스쿨로서 재출발했다. 현재는 4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으며, 수업은 각 교과의 학습은 물론 요리실습, 승마 캠프, 지역행사에 참가하는 등 체험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수업의 특징은 함께 활동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교류가 이루어진다. 다른 사람과 접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학생들은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된다. 이마리씨가 어느 날 한 학생의 어머니로부터 메일을 받았는데 자기 아이의 생기가 넘치는 모습에 날아갈 것처럼 기뻤다고 써져 있어서 이 이야기를 듣고 이마리씨도 똑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마리씨는 초등학교 교사를 1년 근무한 후 학원 강사와 해외 초등학교에서 일본어 교사 등을 경험했다. 그녀 자신이 학교교사로서는 적격자가 아니었는지 모르지만 다른 곳에서 자신이 머물 수 있는 곳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해외에서는「남과 다른 것은 당연하다」라는 사고방식이 강해서 아이들에게 준비된 선택지가 많다. 그래서 학교에서 공부하기 싫으면 그래도 괜찮다. 그렇다면 그 대신 무엇을 하고 싶은가.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이 힌트를 얻어 낼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학생들을 받아들이는 문제가 아직 순조롭다고 말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등교거부 학생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를 꺼려하는 학교나 가정도 많아서 프리스쿨에 대한 오해와 편견도 있다. 후쿠오카현은 프리스쿨에 출석한 것도 학교 출석으로 취급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 대응이 통일되어 있지 않다. 학교, 가정, 민간 프리스쿨이 삼위일체가 되어 등교거부 학생들을 줄일 수 있도록 상호간의 연대를 밀접하게 해나가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이야기했다.
광주·전남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교직원 6명이 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광주시교육청은 30일 제22회 광주교육상 수상자로 효덕초교 김형중 교장, 시 교육연수원 이경임 원장,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고화석 관장 등 3명을 선정, 발표했다. 이 상은 광주·전남 교육 가족 가운데 투철한 교육철학과 신념 등 교육현장 개선과 발전에 공헌한 교직원을 발굴, 표창하는 것으로 지역 교육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김 교장(초등부문)은 교단 선진화와 각종 장학자료 개발,보급 등 수업기술 향상에 이바지하고 전국 최초의 사이버 가정학습 시범 운영 등 교육정보화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등부문 수상자인 이 원장은 대학 입시 지도와 창의적인 외국어 교육 등 외국어 능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상하 간 인화단결에 모범을 보였다. 고 관장(일반직)은 고등학생 학생 배정에 최초로 지리정보시스템을 도입, 통학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수영장 운영 활성화 등에도 이바지한 점이 수상 배경이다. 올해 28회째인 전남교육상에는 무안교육청 문이종 교육장과 벌교고 박현순 교장, 전남도교육위원회 이진영 의사국장이 선정됐다. 문 교육장은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을 활용한 독서교육과 교원 인사제도 개선, 체험중심의 과학교육 여건 조성 등에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다. 박 교장은 벌교고를 설립해 '떠나는 지역에서 돌아오는 학교'라는 구호로 지역의 유능한 인재 양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국장은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격차 해소, 교육재정의 효율적 운영, 교직원들의 쾌적한 연수환경 조성 등에 이바지했다. 시상식은 31일 양 시도 교육청 회의실에서 열리는 종무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대전시내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55%이고 초.중학생은 평균 1개, 고교생은 평균 6개의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시내 방과후학교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특수목적고(대전체고) 1곳을 제외한 모든 초.중.고교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체 학생 24만9천여명 중 55.0%인 13만7천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강좌는 특기적성 프로그램 4천188개, 교과 프로그램 4천260개 등 총 8천448개로, 초.중학생은 평균 1개, 고등학생은 평균 6개의 강좌를 수강했다.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수강료는 2만8천300원으로 조사됐다. 시 교육청은 올해 33억4천만원을 지원,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자녀들을 위한 167개 초등 보육 교실도 운영해 3천128명이 혜택을 받았고 저소득층 학생 13만여명에게 39억7천여만원 상당의 자유수강권을 지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경제적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방과후학교 운영 만족도에서는 참여 학생 72.9%, 학부모 72.2%가 '학력신장과 소질계발에 도움이 된다'고 각각 응답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학교가 사교육비 경감과 지역 및 계층간 교육격차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를 더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마다 연말이면언론에서는 10대 뉴스를 꼽는다. 국내, 국제 뉴스를 보니 좋은 일보다 사건 사고 등 악재가 더 많다.모 중앙지는 타이틀로 '집값, 기름값, 주식값...하루하루 아침이 두려웠다'로 뽑았다. 나라 안에서도 나라 밖에서도 최악의 뉴스는 경제 위기 소식이다. 한국교육신문(2008.12.15)은 '안녕 2008! 교육 수난 시대...지우고 살리고'로 타이틀을 잡았다. 교육과학기술부 개편소식, 수석교사 첫발령, 서울교육감 직선 열기, 학교 정보 공개, 좌편향 역사 교과서 시비, 교육세 폐지 논란 등을 꼽았다. 그렇다면 나의 10대 뉴스는? 해마다 10대 뉴스를 선정하고 있지만 올해도 굵직한 소식이 많다. 그 만치 치열하게 교직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평해 본다. 1. 봉사활동 시범학교 대표교 운영...교육감 학교 표창 받고 내년도 시범학교로 재지정 받음(12월) 2. 한교닷컴 e-리포터, 경기도교육청 짱짱뉴스 명예기자, 해피수원 시민기자, 경인일보 칼럼리스트로 활동...교육감과 시장 표창 수상(12월) 3.교육공동체 협조로 도서실 신간도서 2,245만원, 2,427권확충...사서교사 채용으로도서실 활성화 4. 스카우트 단위대 조직하고 수원지구연합회 중등 훈육위원장으로 활동 5. 제27회 대통령기 국민독서 경진대회 수원시 최우수상 차지(9월) 6. 학사력 만들어 보급(3월)하고 W.M.F. 음악친구들 '행복+행복 콘서트' 개최(7월) 7. 시민기자 활동, 해피수원뉴스와 포유공감 방송에 소개(11월) 8. 경인일보 열린글밭 '겉껍데기뿐인 학교 자율화' ...단국대 연찬회에서 교육감 거론으로 필화 사건화(7월 3일) 9. 초등 독서 논술 직무연수와 경기초등봉사회에서 강사로 활동(7, 8월) 10. 제1회 졸업생 특목고인 수원외고에 2명 합격(12월) 선정 결과를 보니 봉사활동, 리포터 활동, 독서교육, 스카우트, 학교장으로서 학교운영 등으로 대별이 된다. 50대 초반, 32년 교직생활나의 자화상이다.
내년 광주.전남지역 일선 학교의 보건교육에 차질이 우려된다. 28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일정시간 이상의 보건교육이 의무화됐다. 보건교육은 초등학교는 1년에 34시간 이상, 중.고등학교는 17시간 이상 보건수업을 해야 한다. 하지만 광주.전남 교육청은 내년 보건도서 구입비 관련 예산을 편성조차 않은데다 일선 학교에 구체적 지침도 내려 보내지 않았다. 이는 경북교육청이나 경기교육청 등이 관련 도서 구입 예산을 확보하고 신청절차와 방법 등을 내려보낸 것과도 비교 된다. 광주교육청은 보건 교과서를 자체 개발해 2학기부터 일선 학교에 배부하고 전남교육청은 내년 추경에나 편성,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 보건 관련 도서가 많은 만큼 1학기 수업은 자체적으로 알아서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가 상당수에 달해 사실상 보건교육이 유명무실할 우려가 크다. 광주는 전체 285곳 가운데 보건교사가 배치된 곳은 225곳으로 78.9%에 그쳤으며 전남은 862곳 중 절반에도 못 미친 402곳(46.6%)에 불과하다.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한다. 중국 교육부는 27일 웹사이트에 게시한 지침을 통해 11∼12세인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및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성교육이 정규 교과목에 포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중국 당국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식적으로 성교육을 실시하기로 한 배경은 최근 들어 10대 소녀들의 임신과 낙태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중국 교육부가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은 '체육과 건강' 과목에 포함돼 학기당 6시간에서 7시간 가량 이뤄진다.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은 생리를 비롯한 성과 관련한 신체현상에 주로 초첨이 맞춰진다. 이와 함께 중학생의 경우 에이즈 교육을 포함해 성폭행 예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실시된다. 이어 고교생의 경우 혼전 성관계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추도록 중국 교육당국은 지침을 통해 밝히고 있다.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결정에 대해 일선 초등학교 교사들은 환영하고 나섰다. 광둥(廣東)성 성도인 광저우(廣州)에서 근무하는 한 중학교 교사는 "학교에서 성교육과 보건교육은 절대 필요하다"면서 "13세 여자 어린이가 임신한 사례로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교육당국이 제시한 성교육 지침에는 피임법, 성병, 동성애 등이 포함되지 않는 등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대통령 교육공약인 '자율형 사립고' 설립과 관련해 자치구별로 1곳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8일 구별로 자율형 사립고 설립을 추진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09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서울시교육위원회가 예산을 확보해 주지 않은 '기숙형 공립고' 3곳 운영 계획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수도전기공고가 기술 분야 전문가나 장인을 육성하기 위한 고교인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데 이어 내년에도 1곳 더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정착을 위해 영어교사를 임용할 때 영어 논술과 영어로 하는 수업을 평가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1천50명으로 확대하고 초ㆍ중학교는 2010년, 고등학교는 2012년까지 배치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학력신장 정책의 일환으로 초중고 학력평가 정착에도 힘써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학년 초에 중1 대상의 진단평가와 학년 말 중1ㆍ2 대상의 학력평가를 실시키로 했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경우에도 내년 초6, 중3. 고1 대상으로 실시되며 고등학교 전국연합 학력평가 역시 고 1ㆍ2학년 연 4회, 고3 연 6회가 동일하게 치러진다. 학력신장을 위한 '사이버 자율평가'도 실시해 초등학교는 진단평가, 총괄평가를 1년에 3차례 실시하고 중학생은 지역교육청 합동 사이버 자율평가를 1년에 2차례 치른다. 이 밖에도 영재교육도 꾸준히 확대해 내년 영재교육 대상으로 6천430명으로 1천명 가량 늘리고 영재교육 기관도 76곳으로 13곳 증가한다. 영재교육 영역도 수학, 과학, 정보, 문예창작, 미술, 국악, 기악, 성악, 작곡, 뮤지컬 등 10개에서 내년에는 초등미술 부분이 추가된다. 논술지도 거점학교는 올해 11곳에서 내년에는 15곳으로 확대된다. 학생 안전을 위한 '배움터지킴이'도 올해 944개교에 배치됐던 것에서 내년에는 1천220개교로 늘어나고 폐쇄회로TV(CCTV)는 2010년까지 유초중고 모든 학교에 전면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키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7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09년 업무계획의 주요 내용은 무엇보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극심한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청년 실업난을 해결하는데 교과부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이명박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교과부는 또 학생수에 비해 대학 수가 지나치게 많아 '학력 인플레'를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라 부실 사립대학을 퇴출하는 방안을 도입키로 하는 등 대학 구조조정에 다시 한번 메스를 대기로 했다. ◇ 학교ㆍ연구현장 일자리 5만개 창출 =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교육 서비스 분야 일자리 3만4천500개, 녹색학교 조성공사에 8천300개, 대학 및 연구소 인턴 7천600개 등 5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교과부 및 시도 교육청, 단위학교에 교육 행정 인턴십, 교육보조원 7천500명을 채용하는 것을 비롯해 종일제 유치원 보조인력 4천명, 영어회화 전문강사 5천명, 방과후학교 강사 1만8천명을 새로 채용할 예정이다. 낙후교실 교체, 학교 내 연못 조성 등 '그린스쿨' 조성공사에 4천명, 학교 화장실 청소용역 등 '깨끗한 학교 만들기' 사업에 4천300명을 투입하고 출연 연구기관 인턴 2천명, 산학연계를 통한 산업체 인턴 2천명도 채용한다. 휴학생, 대졸 미취업자, 실직자들의 취직 지원을 위해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에서 취업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평생학습 중심대학을 올해 7개교에서 내년 10개교로 늘리기로 했다. 대학별, 학과별 취업률을 인터넷에 공시해 대학 간 경쟁을 촉진하는 한편 대학에 지원되는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비'의 내년 예산(총 4천959억원) 중 15%(약 600억원)를 재학생 및 졸업생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투입하도록 할 계획이다. ◇ 저소득층 교육지원 확대 = 저소득층 자녀에게 지원되는 4개 교육비(학비, 급식비,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정보통신비)의 지원 규모가 올해 7천575억원에서 내년 8천417억원으로 늘어난다. 지원 방식도 지금까지는 4개 교육비를 각각 신청해야 했으나 내년부터는 하나만 신청하면 4개를 모두 지원받을 수 있는 '원스톱' 방식으로 바뀐다. 대학생 학자금 지원액도 올해 4천673억원에서 내년 8천456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기초생활수급자 무상 장학금은 대학 2학년생까지만 받을 수 있었으나 내년부터 학부생 전원으로 확대되고 전문대생만 지원받던 근로장학금은 4년제 대학생들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학교에 대해서는 학습보조 강사를 배치하는 등 특별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기초생활수급자수가 100명 이상 또는 전체 학생의 20% 이상이 되는 학교 50곳을 선정해 5년간 집중 지원하는 사업도 실시된다. 저소득층 유아 28만명에게 종일반비를 지원하고 유치원~초등 1ㆍ2학년의 장애학생 1만5천970명에게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등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 부실 사립대학 퇴출 = 그동안 국ㆍ공립대 통폐합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 대학 구조조정이 내년에는 한층 강도 높게 진행될 전망이다. 2011년 이후 학령인구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대와 종합대 간 통합 등 초ㆍ중등 교원 양성기관의 체제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중고 사학법인에 한시적으로 적용되던 '잔여재산 귀속을 통한 법인해산 제도'를 대학법인에도 도입하기로 했다. 잔여재산 귀속을 통한 법인해산 제도란 대학의 재산을 공익법인에 출연시키거나 재산출연자, 기부자 등에게 환원시켜 법인을 해산하게 하는 것으로 이 제도가 도입되면 부실 사학이 퇴출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 초중고교의 구조조정도 가속화해 학생수 60명 이하의 초중고 106곳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대입 자율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을 개정해 대입전형 위반 대학에 대해 대교협이 시정을 요구하거나 교과부에 제재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제 지원 예산은 올해 157억원에서 내년 236억원으로 늘어난다. ◇ 교장ㆍ교사 임용방식 다양화 = 경력보다 능력 위주로 교장, 교사를 임용할 수 있도록 현재 특성화학교, 전문계고 등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장공모제를 일반학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장양성 전문과정을 설치해 20년 이상 경력의 교사가 이 과정을 이수하면 교감을 거치지 않고 바로 교장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지금은 평교사가 교감을 거쳐 교장으로 승진하려면 대략 30년 정도 소요된다. 특정분야의 전문가, 박사학위 소지자 등이 교단에 설 수 있도록 교원양성 특별과정을 이수하면 교사 자격증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일부 학교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는 교원평가제는 2010년부터 본격 시행되고 평가 결과는 교원 연수 및 인사 관련 자료로 활용된다. 이밖에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내년에 고교 30곳을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하고 미국의 '풀브라이트 제도'와 같이 외국인 장학생을 초청해 '친한'(親韓) 인재로 키우는 '국제 장학 프로그램'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얀 눈이 만들어 논 순백의 세상과 벌거벗은 나목들이 꽃피운 아름다운 설화가 유혹하는 겨울.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 사람의 손을 잡고 여행길에 나서면 삶이 여유로워진다. 내륙에서는 호수가 바다다. 호수에 박힌 산들이 옹기종기 작은 섬을 만드는 내륙의 다도해가 대청호다. 대청호는 경부고속도로 청원ICㆍ신탄진IC에서도 멀지 않고, 물길이 만든 길을 따라 드라이브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까운 곳에 전통문화유산을 모아 조상들의 삶을 재현한 문의문화재단지와 상설전시장인 대청호미술관이 있어 색다른 문화를 접하기도 쉽다. 대청호와 대청댐의 수문이 발아래로 펼쳐지는 곳에 작은 사찰 현암사가 있다. 현암사는 백제 달솔해충의 발원으로 고구려의 승려 청원선경 대사가 초창하였고, 신라 원효대사가 중창하였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봐 이곳이 삼국의 접경지대였음을 짐작케 하는 법주사의 말사다. 요즘 장승공원으로 유명해진 구룡산의 가파른 중턱에 위치하고, 대청호에서 올려다보면 다람쥐가 매달린 모습으로 보여 다람절이라고도 불린다. 현암사는 나뭇잎이 떨어져 대청호반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겨울에 찾아야 제맛이 난다. 현암정 휴게소에서 가깝게 보이는 현암사의 설경을 감상하고 100여m 걸으면 사찰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서있다. 고행 길임을 암시하듯 초입에 있는 철제 계단이 가파르다. 그래도 1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는 겨울 여행지로서 이만큼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어디 있을까.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거나 계단의 수를 세어보며 추억 쌓기를 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다. 어리석은 생각과 행동에서 빨리 벗어나라는 듯 계단의 수는 정확히 108개다. 계단이 끝나면 꼬부랑 산길이 이어지는데 등 뒤로 보이는 대청호와 설화의 아름다움에 취하며 20여분 걸으면 현암사다. 흰눈으로 뒤덮여있는 호반의 물굽이와 산굽이가 어우러지며 눈앞에 한 폭의 수채화가 나타난다. 사찰 처마 밑에 매달린 풍경소리는 색다른 운치를 맛보게 한다. 이곳의 빼어난 경관이 동국여지승람에 ‘고찰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독경소리와 붉게 타들어가는 석양의 아름다움에 많은 선비들이 시를 읊던 곳’으로 소개되어 있다. 대웅전, 용화전, 산신각, 범종, 요사체가 있고 신도들의 발걸음이 잦은 5층 석탑은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눈이라도 내리는 날 가슴 설레며 사찰에 오른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선이 된다. 이곳에서 도를 닦던 원효대사가 ‘천년 후, 절 앞에 호수가 생기면 임금 왕(王)자 지형이 만들어지면서 국왕이 이주하게 된다’고 말했는데 예언대로 절 앞에 대청호가 생겼고, 항공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대통령들이 별장으로 사용했던 청남대는 임금 왕자 자리에 위치한다. 80년대, 청남대 때문에 현암사는 폐사될 위기에 처했었다. 사찰에서 청남대가 보인다는 이유로 경호실에서 전기와 기름을 끊고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까지 감시했다. 권력의 무상함을 느끼는 일화이고, 사찰 왼쪽 옆으로 난 등산로에 생뚱맞게 놓여있는 역기대가 군인들이 경계를 섰던 흔적이다. 사찰 오른 쪽 언덕에 있는 오층석탑을 둘러본 후 오던 길을 따라 현암사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게 기본코스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곳에서 멀지 않은 삿갓봉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2~3시간이면 삿갓봉과 장승공원까지 둘러볼 수 있다. 석탑에서 삿갓봉까지의 등산로는 50여개의 돌탑들이 이어지고, 돌탑에 돌 몇 개 올려놓는 재미에 발걸음이 가볍다. 새해 첫날은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사람들로 넘쳐나는 구룡산 정상 삿갓봉은 해돋이대장군과 해돋이여장군 장승이 세워져 있고, 나무로 만든 대형 용장승이 대청호 물살을 가르며 승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청호는 물론 문의소재지, 청남대 , 대전시의 신탄진이 가깝게 보인다. 현암사 반대편에 있는 장승공원도 볼만하다. 100년만의 폭설로 피해를 입고 몰골사나운 모습으로 방치되던 나무 500여개에 생명을 불어 넣어 12굽이를 굽이굽이 돌아야 만나는 오지마을을 사람들이 붐비는 공원으로 만들었다. 장승의 해학적인 모습에 웃음 짓다보면 봄맞이 준비에 분주한 오지마을 사람들의 삶이 새롭게 다가온다. 이렇게 목적지를 오가며 인생살이를 공짜로 배울 수 있어 즐겁고 소중한 게 여행이다. *도로안내 1. 경부고속국도 청원IC(좌회전) → 척산 → 문의(대전방향) → 문화재단지 → 현암사 주차장 2. 경부고속국도 신탄진IC(좌회전) → 대청댐 → 오가리(문의방향) → 현암사 주차장 3. 청주 → 고은삼거리 → 문의 → 문화재단지 → 현암사 주차장 4. 대전 → 대청댐 → 오가리(문의방향) → 현암사 주차장 *Tip자료 1. 시내버스 : 청주-문의 20분 간격으로 운행, 문의-신탄진 2시간 간격으로 운행 2. 택시(011-469-7464) : 문의-현암사 6,000~7,000원 *help 사이트 문의문화재단지 : http://cultural.puru.net 대청호미술관 : http://museum.puru.net
하늘에서 유영을 하던 눈들이 아래로 내려와 온 대지를 백색 세상으로 만든다. 사람들의 어깨와 머리카락 위로 흰눈이 살포시 내려앉는다. 발자국들이 길게 기찻길을 만들며 졸졸 뒤따른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데 누가 겨울을 춥다고만 하는가? 오히려 눈 덮인 대지가 포근하게 감싸주고, 환경에 순응할 줄 아는 사람들이 감칠맛 나는 정으로 따뜻하게 안아준다. 그래서 겨울여행은 여행의 참맛을 아는 사람만 떠날 수 있다고 했다. 겨울에 잘 어울리는 도시가 춘천이다. 상류의 북한강과 소양강이 이곳을 호반도시로 만들어 주변에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다. 소양강 줄기를 막은 소양댐 가까이에 눈 내리는 날 연인과 함께하면 덤으로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소양호의 한편에 우뚝 솟아있는 오봉산 기슭에 자리한 천년고찰 청평사다. 청평사는 깊은 산속에 있어도 호수를 내려다보고 있는 다섯 개의 봉우리와 소양호의 젖 줄기 중 하나인 청평계곡의 풍광이 뛰어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고려시대 청평거사로 불렸던 이자현과 조선시대 금오신화를 지은 김시습도 이곳에서 은거를 했다. 고려 광종 때 선사 승현에 의해 백암선원으로 창건된 후 보현원과 문수원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경내에 221칸의 방과 3km에 달하는 정원이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컸었다지만 한국전쟁 때 대부분 소실되는 바람에 국보급 유물마저 사라진 지금의 청평사는 작아서 서글프다. 청평사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극락보전, 삼성각, 관음전, 나한전 등의 건물과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진락공 이자현 부도, 영지가 있다. 회전문(보물 제164호), 삼층석탑(강원도문화재자료 제8호), 절터(강원도기념물 제55호)는 사찰을 대표하는 주요문화재다. 청평사로 가는 길은 육로와 수로를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춘천에서 양구방면으로 46번 국도를 따라가다 간척사거리에서 청평사 방향으로 우회전해 배치고개를 넘으면 심산유곡 끝에 사찰 초입의 상가지역이 나타난다. 꽁꽁 얼어붙어 빙판길을 만드는 배치고개 때문에 겨울철에는 가급적 육로를 피하는 것이 좋다. 청평사가 유명해진 것은 소양댐이 생긴 이후다. 기차를 타고 남춘천역까지 오면 소양댐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소양호에서 배를 타고 10여분이면 사찰 입구의 청평사선착장에 도착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로를 이용해 청평사를 찾는다. '저 깊은 푸르름 반짝이는 햇살/ 내가 살던 세상은 호수 저편에/ 아직도 눈에 밟히는 그리운 사람 두고/ 나는 아득함에 끌려 당신께 가네...' 호수위로 눈발이 흩날리는 날 뱃전에서 ‘부~웅~’ 울리는 뱃고동이나 '청평사 가는 길' 노래를 들으며 사찰을 찾는 여행은 생각만 해도 즐거워 청평사를 섬 속의 절로 착각하게 만든다. 각종 교통편을 갈아타는 재미가 쏠쏠해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오랫동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간을 잘 맞추면 소양호의 일출과 일몰, 아름답게 피어오르는 물안개도 감상할 수 있다. 선착장에 내려 상가지역인 사하촌으로 올라가면 좌측의 계곡을 따라 산길이 이어진다. 산의 나무와 계곡의 바위가 흰눈으로 뒤덮여 아늑한 숲길에서 공주가 손바닥의 상사뱀을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는 조형물을 만난다. 청평사에는 공주를 사랑하다 상사병으로 죽은 당나라 청년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 아홉 가지 청아한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가 가까이에 있다. 높이 약 8m의 폭포가 수직으로 우뚝 서 있는데 시원한 물줄기 대신 큰 바위에 얼어붙은 빙벽이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며 계곡의 겨울풍경을 아름답게 한다. 공주탑이라 불리는 삼층석탑은 구성폭포 건너편 산비탈의 바위에 서있다. 청평사와 관련이 많은 사람이 고려시대의 학자 이자현이다. 구성폭포에서 조금 더 가면 이자현의 부도가 있다. 일반적인 부도와 달리 학자를 모셨다는 점이 이채롭다. 고려정원을 대표하는 문수원 정원을 만든 이자현이 오봉산의 봉우리가 비춰지도록 설계했다는 영지가 맞은편에 있다. 얼어붙어 별다른 게 없어 보이지만 이 연못이 몇 개 남아있지 않은 고려시대의 인공연못이다. 영지를 지나 10여분 오르면 오봉산의 봉우리 아래로 소박한 느낌의 청평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돌계단을 오르면 일주문으로 불리는 키가 큰 나무가 두 그루 서있고, 그곳을 지나면 청평사를 대표하는 보물 제164호 회전문을 만난다. 천둥번개와 비로 공주를 쫒아온 뱀을 되돌려 보냈다는 곳이다. 사찰의 중문인 회전문을 지나면 누각 경운루가 있고, 대웅전 뒤편 옆에 극락보전이 있다. 이자현이 만든 문수원 정원은 청평사 뒤편 등산로를 따라 자연과 어우러지며 작은 폭포와 기암절벽이 선경을 이루는 곳까지 이어진다. 겨울은 보기 흉한 흠집을 눈 속에 감춰주면서 하얀 세상에서 마음껏 마음을 열라고 한다. 눈에 홀려 무작정 길을 나섰더라도 겨울여행을 떠난 사람은 여행의 말미에서 '청평사의 회전문이 왜 빙글빙글 돌지 않는지, 마음의 문은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를 생각한다. *도로안내 ①청량리역 → 기차 이용 → 남춘천역 → 시내버스 이용 → 소양댐 → 선박이용 → 청평사 ②중앙고속도로 춘천IC → 구봉산 → 감정삼거리 → 46번국도 → 강변로 → 세월교 → 소양댐 → 선박이용 → 청평사 ③중앙고속도로 춘천IC → 구봉산 → 감정삼거리 → 46번국도 → 양구방향 → 간척사거리 우회전 → 배치고개 → 상가지역 → 청평사 *Tip자료 ①청평사 입장료 : 성인 1,300원, 청소년ㆍ의무군경 800원, 어린이 500원 ②왕복 승선요금 : 일반 및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000원 ③승선시간(겨울철) : 소양호 선착장에서 10시부터 16시까지 30분 간격 ④주차료 : 청평사관광지내 주차장, 소양댐 주차장 - 소형 2,000원 ⑤시내버스 : 남춘천역에서 1시간 간격으로 40분 소요, 요금 1,100원 ⑥전화 : 청평사 033)244-1095, 청평사매표소 244-1021, 소양댐선착장 242-2455, 남춘천역 257-7022 ⑦사이트 : 춘천관광넷 http://tour.chuncheon.go.kr 소양관광개발 http://www.soyangdaem.co.kr ⑧소양관광개발 사이트에 열차와 시내버스 시간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음 ⑨주의사항 : 선착장 승선시간이 일정하지 않음-출발 전 소양관광개발 사이트에서 확인
부산과 일본 대도시 주변의 초등학교가 16년째 우정의 교류를 이어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오전 부산 강서구 배영초등학교 도서관에서는 애띤 목소리에 어눌한 발음이 뒤섞인 `아리랑' 합창이 울려 퍼졌다. 일본 가고시마현 기리시마시 6개 소학교에서 온 어린이 12명과 교원, 학부모 등 모두 20여명은 이날 배영초등학교를 찾아 `한일 친선 어린이 대사 우호의 날개' 행사를 갖고 마지막 순서로 배영초교 어린이들과 함께 아리랑을 합창하며 서로 우의와 친선을 다졌다. 배영초교와 기리시마시 소학교들간의 우정의 교류는 16년전인 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교생 500여명의 배영초교는 대도시 주변 농촌지역인데다 대형 공항 인근에 위치한 공통점으로 일본 가고시마현 미조베 소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서로 우의와 친선을 다지기 위해 매년 상호 방문을 약속했다. 비슷한 여건의 초등학교끼리 상호 방문을 통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정을 쌓아보자는 취지였다. 이후 한.일 관계가 좋아졌다 나빠지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두 나라 어린이들간의 상호방문은 계속돼 벌써 16년째를 맞게 됐다. 그동안 500명을 넘던 배영초교의 학생 수는 크게 줄어 현재 73명에 그치고 있고, 일본측 소학교들도 전교생이 60~200명 규모로 교세가 위축됐지만 두 학교 어린이들의 우정은 날로 두텁게 쌓여갔다. 2박 3일 일정으로 25일 배영초교를 찾은 일본 어린이들은 배영초교 어린이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로 머물며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또 경주 불국사를 방문해 한국의 역사도 함께 배우고, 자신들이 직접 그린 미술작품 30여점을 가져 와 배영초교에 전시하는 등 미술교류의 시간도 갖는다. 이어 내년 1월 30일에는 배영초교 어린이와 교원, 학부모 등 20여명이 같은 일정과 프로그램으로 일본 기리시마시 다카데 소학교를 찾아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미조베 소학교 야마구치 유호(12)군은 "한국 친구들을 만나 친하게 지내고 한국문화를 직접 접하게 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한국 친구와의 우정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배영초교 최진운 교사는 "이념이나 정치성을 떠나 한.일 양국 어린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기회로 상호방문 행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교과서 검정기준을 책정하는 교과서검정조사심의회가 각 지방 교육위원회에 대해 교과서 채택 시 개정 교육기본법을 고려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마련한 데 대해 시민단체들이 "이는 교육위원회의 재검정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교과서검정조사심의회는 교과서 검정제도 투명화, 학습지도요령 범위 이상의 발전적 학습 규제 철폐 등을 담은 보고서를 만들어 지난 25일 시오노야 류(鹽谷立) 문부과학상에게 제출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각 지방 교육위원회가 교과서를 채택할 때 '교육기본법 개정을 고려해 적절하게 채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국회는 2006년 12월 국가관 교육 강화를 뼈대로 하는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가결한 바 있다. 보고서는 교육기본법 개정의 핵심인 애국심 및 전통과 문화의 존중에 대해 "교과서에 적절히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과서 채택 문제와 관련, "어린이들의 손으로 건네질 교과서를 결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채택 전에) 충분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명시했다. 문부과학성 측은 "전국 초등학교 교장 연합회 등의 의견 청취를 거쳐 이런 내용을 보고서에 넣은 것이다.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라도 여러 가지가 있다. 채택은 면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심의회의 입장을 옹호했다. 그러나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네트 21' 등 6개 시민단체는 성명을 내고 "심의회의 요구는 교과서들이 개정 교육기본법과 합치하는지를 교육위원회가 재검정하라는 것과 같은 말이다"며 "이는 보고서가 얼마나 편향적인지를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내 일부 초등교사들이 입상자에게 인사상 가산점이 주어지는 수업실기대회에 표절한 수업보고서를 제출한 사실이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초등교사 수업실기대회에 입상한 1천천700여편의 수업보고서 가운데 30여편에서 표절, 베끼기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 입상작들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제출했던 보고서를 재탕했거나 과거 다른 교사가 냈던 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베낀 사실이 발견된 것이다. 도교육청은 표절 사실이 적발된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소명 기회를 준 뒤 입상 취소 여부와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이 2003년부터 열고 있는 수업실기대회는 교사의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1~3등급 입상자에게는 인사상 가산점이 주어진다. 올해 대회에는 3천400여명이 응모했고 이 중 계획서 심사를 통해 걸러진 2천700여명이 올해 스스로 개발한 방식으로 진행한 수업보고서를 제출한 뒤 3차 관문인 현장수업을 거쳐 1천731명이 입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대회가 교사들에게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수업 방식을 개발하도록 자극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응모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심사 과정에서 표절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아 입상자를 대상으로 한 검증 절차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대학생들의 기초 학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사립대학 교원은 56%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초등학생 수준의 수학이나 독해력 부족은 수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큰 장해가 되고 있어서「입학 후 곧바로 조직적인 대응이 급하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조사는 사립대정보교육협회가 작년 12월부터 2008년 3월에 걸쳐서 협회에 가맹된 343대학의 조교수 이상의 전임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해서, 334대학의 21,797명으로부터 회답을 얻었다. 수업에서 직면하고 있는 학생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는「기초학력이 없다」가 가장 높은 56.3%이었다. 또한 「학습의욕이 없다」가 37.2%,「교원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가 13.0%,「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가 13.0%,「수업에 출석하지 않는다」가 12.6%로 이어졌다. 분야별로 보면「기초학력이 없다」가 가장 높았던 것은 이학계통으로 70.4%, 이하 공학계 43.8%, 보건계 42.8%, 정보과학계 42.5% 등 이었다. 한편, 대학 측의 문제점으로는「조직적인 교육・학습지원(인적, 물질적, 금전적)이 없다」가 40.3%로 가장 높았다.「교육의 질 보증에 대한 위기의식이 낮다」가 32.3%,「교육활동에 대한 평가 방법이 어렵다」가 23.0% 등 이었다. 교원자신에 대한 문제점으로는「동기부여・학습의욕을 높이는 방법이 어렵다」가 47.6%,「수업설계, 수업기술의 연구가 필요」가 30.2%, 「관련 교과와의 연계가 어렵다」28.4% 등 이었다.
인천구산초등학교는 학년말을 맞아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1〜6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1년동안 배우고 읶힌 끼와 재능을 발휘하는 학급별 학예 발표회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5학년 학급학예회에서 학생들은 해금, 플룻, 피아노, 오카리나, 바이올린 등의 다양한 악기 연주 실력을 뽐내었고, 마술과 태권도 시범, 댄스, 합창, 연극,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 학교, 학년, 학급 교육과정 편성 워크숍 열려-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12월 24일(수) 12시부터 교내 도서관에서 급식실 직원까지 포함한 전 교직원 41명과 학교운영위원, 어머니회 임원 등 52명이 같이 한 가운데 2007개정교육과정에 대한 연수 및 2009학년도 학교, 학년, 학급 교육과정 편성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학교 교육에서 교육과정은 ‘학습자에게 제공할 학습 경험을 선정하고 조직하여 교육 경험의 질을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교육의 기본 설계도’라고 보았을 때 교육과정의 편성에서부터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고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학교장의 경영의지에 따라 12월 중순 전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총 102문항에 달하는 설문 조사를 실시, 결과 분석을 완료한데 이어 이날 서림교육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워크숍을 진행함으로써 교원의 혼과 정열이 담긴 학교, 학년, 학급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한 기초 작업을 완성하게 되었다. 이날 워크숍은 ‘2007개정교육과정의 시대사회적인 의의’에 대한 학교장 특강을 시작으로 통합교과의 구성과 지도방안에 대하여 안승원 교감의 강의가 있었고 이어 ‘학교, 학년, 학급 교육과정의 편성의 실제’에 대한 연수와 2007개정교육과정의 각 교과별 교육과정 편성, 운영에 대하여 4명의 교사의 강의가 이어지면서 교육현장에서 교육과정의 편성 및 운영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교육과정 편성 워크숍을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학교 교육의 구체적인 기본 설계도이자 청사진인 교육과정 편성에서부터 교육수요자의 요구 반영과 교원들의 혼과 정열을 담아 더 나은 교육을 펼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본 워크숍을 준비하게 되었다”며 워크숍을 진행한 강사요원과 워크숍 준비팀들을 격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