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96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새 교육과정에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과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범교과학습에만 포함되어 있지 않고 영어과를 포함한 전 교과에 관련 내용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ESD는 세대 간 형평성, 양성평등, 사회적 관용, 빈곤퇴치, 환경보존, 환경복원, 천연자원보존, 공정하고 평화로운 사회와 같은 지속가능성의 원칙과 이념에 기초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환경교육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개념인 것이다. 처음 ESD는 환경교육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우리의 미래에 가장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환경문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ESD가 환경교육에만 치우친 것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지만 사실 ESD하면 떠오르는 것이 환경교육임에는 틀림없다. 최근에는 환경교육을 넘어 세계시민교육이라는 용어로 바뀌어 불리며 좁은 의미의 ESD에서 넓은 의미의 ESD로 바뀌고 있다. 특히 올해 송도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에서 세계시민교육을 가장 중요한 주제로 삼은 것으로 보아 세계시민교육은 현재 세계적으로 관심의 대상인 것이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유네스코 학교에서 ESD와 관련된 활동을 했기 때문이어서인지 몰라도 앞으로 교육의 방향은 세계시민교육이 아닌가 싶다(다만 ESD는 과학교과가 관심의 중심이었다면 세계시민교육은 일반사회교과가 그 중심으로 변한 듯하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 일본위원회에서 진행한 ESD를 위한 한일교사교류에 2013년 참여한 적이 있다. 일본의 ESD는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유엔 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DESD, Decade of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을 준비하고 계획했을 때의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일본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ESD의 진정한 의미를 교육에 반영시키기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전통문화 보존과 생명존중에 대한 교육이 굉장히 크게 다가왔다. 한일교사교류에서 보고 느낀 일본의 ESD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하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상도와 가장 가까운 도시인 고마츠시는 작은 소도시이다. 이 도시는 ‘고마츠’라는 중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유명하지만 매년 중학생들이 가부키 ‘칸진죠’ 공연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문 가부키 배우들이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서로 다른 중학교의 학생들이 많은 시민들을 위하여 가부키 공연을 하는 것이다(이 행사는 이 도시의 가장 큰 지역행사이며 일부 공연이 아니라 전체 공연을 한다. 판소리로 치면 판소리를 완창하는 것이다). 내가 방문한 중학교가 바로 그 해에 가부키 공연을 했던 곳이었다. 그곳에서 그 유명한 ‘칸진죠’의 주인공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이 공연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매년 바뀌게 된다. 이것은 많은 학생들이 준비하면서 가부키의 형식을 익히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겨진 일본의 전통 문화와 사상을 체득하게 된다는 의미이다.(이 행사를 위하여 학생들은 1년 정도 준비를 한다고 한다.) 고마츠의 학생들은 적어도 자신의 전통문화인 가부키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PART VIEW]나가다다이 소학교는 생명교육을 하는 학교로 유명하다. 이 학교에서 생명교육을 실시하게 된 이유가 있다. 이 학교에 백혈병을 앓고 있던 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치료 때문에 학교를 거의 오지 못했지만 가끔 학교를 오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매일 이 아이의 등교 여부를 확인했고 등교하는 날이면 다 함께 기뻐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아이가 건강하게 학교로 돌아오기를 기대하였지만 결국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다. 학생들은 이를 너무 슬퍼했고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하여 떠나간 아이가 좋아했던 나팔꽃을 학교 곳곳에 심었고, 그 의미와 함께 그 지역 전체로 나팔꽃이 퍼졌다고 한다. 이 학교와 교류하는 서울신용산초등학교에서도 그런 의미로 이 나팔꽃을 키우고 있다. 나가다다이 소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인권, 편견, 평화 등과 관련된 생명존중교육이 나팔꽃을 매개체로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주제가 환경뿐만 아니라 전통문화계승, 생명존중을 포함한 여러 주제가 있음을 알고 그것들을 수업에 적용해볼 필요가 있다. 수업 적용 한복 치마 밑에는 무엇이 숨었을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교육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여러 나라에서 한국 교육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교육과 관련된 외국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 교육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 학교를 직접 방문하고 있다. 외국학교와의 교류업무를 맡았기에 많은 나라의 교사와 교육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해볼 기회가 많았다. 이들은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의 여러 지역의 초중고를 방문했다. 많은 한국 학교를 방문한 한 교육전문가가 나에게 물었다. “내가 방문한 대부분의 학교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여줬다. 나는 한국의 전통문화 공연을 보길 기대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볼 수가 없었다. 한국의 전통문화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에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나라에서는 전통문화의 교육이 교육과정 전체에 들어있다고 설명은 했지만 사실 교사로서 우리는 얼마나 우리 전통문화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고 소중하게 여기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일본의 전통의상을 입고 다니는 일본인들을 자주 보게 된다. 한국은 어떤가, 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자주 보는가? 결혼식장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일 뿐이다.(한복을 입고 다니는 것이 불편한 것은 인정한다). 나는 외국 손님들이 학교를 방문하면 항상 한복을 입고 있다. 그들은 한복을 만져보기도 하고 치마도 들어보기도 한다. 치마 밑에 숨겨진 신발이 궁금한 거다. 처음에는 그냥 구두를 신었는데. 신발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꽃신을 새로 구입했다. 외국 학교를 자주 방문하고, 외국 교사들을 한국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아 개인적으로는 가야금을 배운다. 언제 어디서든지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게 하는 것이 ESD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환경교육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교육도 중요한 ESD의 목적임을 인식하고 교사부터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겠다. 마찬가지로 ESD의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서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갈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발전교육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시행되면 즉시 학생부에 기재합니다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조치사항의 경우 시행 즉시(학교장 결재 후 관련 학생에게 통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교육부 훈령 제29조)하도록 되어있는데, 가해학생이 조치를 거부하거나 기피할 경우에는 조치사항이 시행되지 않았더라도 조치가 결정된 날을 기준으로 15일이 경과하면 입력한다. 재심, 행정심판 및 소송이 청구된 경우에는 조치사항을 먼저 입력하고, 향후 조치가 변경될 경우 이를 수정하도록 한다.(교육부, 사안처리가이드북)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사항 삭제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해학생 조치사항 삭제 절차 ① 학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기재된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사항 (1,2,3,7호)는 졸업과 동시에 삭제 처리한다. 이와 관련되어 기재된 ‘긍정적인 행동변화에 관련된 기재 사항’도 같이 삭제한다. ② 학생부 ‘학적 사항’이나 ‘출결 사항’의 특기사항에 기재된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사항(4,5,6,8호)은 해당학생 졸업 2년 후에 삭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졸업 직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를 거쳐 졸업과 동시에 삭제할 수 있다. ※ ‘졸업과 동시’란 졸업 후부터 2월말(나이스 졸업생 학적 반영 이전) 사이임. ※ 학교폭력 가해행위로 받은 퇴학처분(제9호)은 삭제 대상이 아님. 학생부 기재된 조치사항 삭제 절차 - 학교폭력 전담기구는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사항 관리 대장에서 학년말에 삭제 대상자를 확정하여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 통보 - 학업성적관리위원회는 학생부에 기재된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사항을 삭제 처리(대상자 확인, 담당자 지정, 결과 확인 등)함 ·유의사항 - 학교폭력 조치사항 삭제처리가 누락되지 않도록 ‘학교폭력 전담기구’에서는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사항 관리 대장’을 입학학년도 단위로 작성하여 관리한다. ※ 학교장은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사항 관리 대장’이 비공개 문서로 관리되고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책임 관리한다. - 학년말, 학교폭력 전담기구에서는 학교폭력 조치사항 삭제 대상자(졸업예정자 및 졸업자) 명단을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 통보한다. ※ 통보대상 : ① 학교생활 중 제1, 2, 3, 7호 조치를 받은 졸업예정자, ② 졸업 직전 학폭위 심의에서 삭제가 확정된 졸업예정자, ③ 졸업자 중 보존기간이 만료될 예정인 자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사항 삭제 기능이 나이스에 구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활용하되, 학생부 해당학년도 입학학생의 보존기간(졸업 후 2년 보존)이 만료되면 해당 학년도 관리대장을 즉시 폐기한다. [PART VIEW]졸업 직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는 이렇게 합니다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사항 중 학생부 ‘학적사항’의 특기사항에 기재된 제8호, ‘출결상항’의 특기사항에 기재된 제4호?제5호?제6호 내용 삭제 여부 심의하며, 해당학생의 반성 및 긍정적 행동변화 정도를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여 엄격하게 심의한다. ?심의 대상자 - 학교폭력 재발이 없었을 것, - 다른 학교폭력 사안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가해학생 조치사항을 다시 받은 경우 신청이 불가하며, -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조치 후 학급담임교사 종결 등 유사사례가 발생한 경우, 심의는 가능하나 엄격하게 판단해야 하고, - 졸업일로부터 6개월 이내의 사안은 전담기구의 추천이 있을 경우 심의는 가능하나, 학생의 행동변화에 대한 기간 등을 고려하여 엄격하게 판단해야 함. - 또한, 필수 제출 자료(4종)에 누락이 없어야 함. ?심의 절차 심의 대상 선정(전담기구) → 심의 자료 수집(전담기구) → 심의보고서 작성(전담기구) → 심의(자치위원회) → 보고 및 통보(전담기구) ?심의 방법 - 심의 시기는 매 학년말(12월~2월)에, 심의 자료는 심의 보고서 및 관련 입증자료를 토대로 심의한다. - 필수자료는 학급담임교사(현 담임) 의견서, 가해학생 특별교육 이수증, 학부모 특별교육 이수증, 자기의견서(자필)이고, 기타 교사 및 상담인력 의견서(전 담임, 생활부장, 교과담당교사, 전문상담(교)사, 보건교사 등), 외부전문가(정신과 의사 등) 의견서 및 입증자료, 피해학생 의견서 및 입증자료, 심층상담카드, 추수지도 모니터링카드, 특별교육 결과보고서 등을 참고할 수 있다. ※ 가해학생 자기의견서를 제외한 의견서는 학교폭력 전담기구에서 직접 수집(가해학생을 거치지 않고 학교폭력 전담기구로 제출) ※ 의견서에는 객관적 사례 및 구체적 변화 내용을 기재할 것 ※ 전학학생은 특별교육 이수증 증빙자료 부재 시 원 소속교에 신청하여 첨부 - 심의?의결은 자치위원이 심의기준을 참고하여 판단하되, 자치위원 과반수 참석에 3분의 2이상이 졸업과 동시에 삭제를 찬성한 경우 삭제 의결한다. - 기타, 필요 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학급담임교사, 관련교사가?피해학생 또는 학부모 등을 참고인으로 출석하게 하여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처리합니다. 학교폭력 가해학생 심의 대상자 심의 요건으로 필수 자료는 무엇이며. 필수자료 중에 한 가지가 누락되는 경우에도 심의 대상자가 될 수 있나요? 학급담임교사(현 담임) 의견서, 가해학생 특별교육 이수증, 학부모 특별교육 이수증, 자기의견서(자필)이며, 이 중에서 조치사항(4호,5호,6호,8호)에 따라 한 가지라도 누락이 되면 심의 대상자가 될 수 없습니다. ※ 5호 심리치료 받은 자는 가해학생?학부모 특별교육 이수증 불필요 학생이 1학년 때 가해학생 조치사항 제1,3호 처분을 받고, 2학년 때에는 가해학생 조치사항 4호 처분을 받았을 경우에도 심의 대상자가 될 수 있나요?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사항 삭제 대상은 ‘재발이 없어야 하는데’ 이 학생은 2회 이상 학교폭력 가해학생으로 심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다만 제1,2,3,7호 가해학생 조치사항은 졸업과 동시에 삭제되므로 제1,3호만 삭제되고, 제4호 처분은 2년 뒤에 삭제됩니다. 졸업 후 2년이 경과된 졸업자인 경우에도 필수자료를 첨부해야 하나요? 필수 자료는 첨부할 필요가 없으며, 삭제 대상자 명단을 학교장 및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 통보하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서 확인 및 확정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학생부 학교폭력 조치사항 심의 업무는 언제 시작하는 것이 적당할까요? 훈령 해설에 의하면 삭제 처리 시기는 졸업식 후부터 2월말(나이스 졸업생 학적 반영 이전)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나 가급적 여유를 갖고 12월 말에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별교육 이수증을 분실하였을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특별교육 이수를 받은 기관에 재발급을 요청하여야 하며, 전학생의 경우에는 전출학교에 요청하여 특별교육 이수증을 첨부하여야 합니다. 졸업하지 않고 유학을 갔거나 검정고시를 보는 경우에는 어떻게 삭제되나요? 제1,2,3,7호는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녔다면 졸업할 시점에 졸업생과 동일하게 절차에 따라 삭제하고, 4, 5, 6, 8호는 졸업했을 시점으로부터 2년 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삭제하면 됩니다.
“과학적·실제적 접근 탐색 필요” 학교구성원 ‘스트레스 감소, 행복, 안녕 증진’ 프로그램 절실 프로그램 및 교육과정 현장에서 [그림]의 개념모형과 유사한 과정을 가정하고 있는 마음챙김 훈련프로그램에 대해 지난 호 교사를 위한 프로그램에 이어 아동·청소년인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마음챙김 훈련의 주요 관심은 학생의 주의력을 향상시켜 감정조절 능력을 높이는 데 있다. 그렇지만 카밧진의 마음챙김의 정의에서도 보여주듯이 마음챙김은 단지 주의(attention) 훈련으로 오해받기 쉽다. 예를 들면, 마음챙김 훈련에서 호흡의 관찰은 호흡이라는 대상에 대한 주의를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집중하는 주의 조절 훈련으로 인식되기가 쉽다. 그러나 마음챙김 훈련의 목표는 SEL(Social Emotional Learning, 사회적 감정학습)과 연계하여 학생들의 감정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즉, 솟구치는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함으로써 합리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이 주 목적이다. 그렇지만 마음챙김 훈련은 SEL보다 뇌과학적 증거도 많고, 적용 범위도 넓고,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조명을 받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마음챙김 훈련은 주의 조절뿐만 아니라 감정 조절도 가능하며, 나아가 과도한 스트레스가 뇌에 주는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학업성적도 높일 수 있다. 특히 아동기의 극심한 스트레스는 그들의 학습능력을 좌우하는 실행 기능과 작업 기억(working memory)이 내재한 전전두엽의 발달을 방해한다(Hedges Woon, 2011). 초·중등학교에서의 마음챙김훈련 프로그램은 주의 집중력, 사회성, 감정조절 능력을 향상시켜 학업성적까지도 높이는 데 있다. 호흡과 신체 감각에 대한 주의집중, 생각과 감정의 알아차림, 요가 등 마음챙김적 신체 동작, 자애와 연민 그리고 이타심의 실습 등이 구체적 훈련 내용이다. 이는 MBSR(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program, 불교의 명상법을 이용해 만든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의 내용과 유사하지만 학생의 연령과 발달 단계에 맞게 적절히 수정된 내용이다.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마음챙김적 알아차림이 학습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가정과 지역사회에서의 상호작용에도 항상 실현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한다. 초·중고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학교의 정규수업 및 방과 후 수업, 소년원, 병원 및 심리치료 센터, 청소년 센터, 프로그램 개발 재단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프로그램과 고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대별되고, 가르치는 강사도 교사, 심리치료사, 재단 파견 교사 등 다양하다. 이렇듯 프로그램 중에는 순수 주의력 증진만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학교 현장이 아닌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프로그램 등 다양하다. 그러나 여기서는 MBSR, MBCT(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마음챙김에 근거한 인지치료) 등과 같이 마음챙김 원리와 명상실습에 기초하고, 미국의 학교 현장에서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프로그램만을 대상으로 한다.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BREATHE 학습하기, 마인드업 프로그램, 그리고 마음챙김 학교 등을 들 수 있다. BREATHE 학습하기(Learning to BREATHE) 2007년경 페트리샤 브로데릭(2013)의 주도 하에 개발된 이 프로그램은 고등학교 교실 상황에서 MBSR을 이용하여 감정 조절과 스트레스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이는 SEL이 개발하고자 하는 5가지 역량 중 자기인식, 자기관리, 그리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 역량의 향상과 관련 깊다. 최근에는 중·고등학생(8학년 또는 9학년에서 12학년)을 위한 6회기 프로그램을 기초로 초·중학생(5학년에서 8학년 또는 9학년)을 위한 18회기 프로그램도 개발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의 구체적 목표는 5가지로 △학생의 정신과 신체의 건강을 발달시킬 수 있는 일반적이고 적절한 마음챙김 수업을 제공한다. △감정조절 능력을 향상시킨다. △주의력을 강화하여 학업 수행력을 높인다. △스트레스 관리와 관련된 기술들을 다양화 한다. △학생들의 일상생활이 마음챙김과 통합될 수 있게 한다 등이다. 프로그램의 명칭인 BREATHE는 Body(몸에 어떤 감각들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시오), Reflection(어떤 생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지 지켜보시오), Emotion(감정의 흐름을 지켜보시오), Attention(몸의 안과 밖에서 일어나는 감각, 감정, 느낌, 생각 등에 주의를 기울이시오), Tenderness(몸의 안과 밖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자애롭게 지켜보시오), Habit(건전한 마음을 유지하는 습관을 기르시오), Empowerment(일상의 모든 일에 이상의 6가지 요소를 적용해보시오)의 첫 글자를 조합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상의 7가지 요소는 마지막 일상화 요소만 제외하고 6회기의 학습 주제가 된다. 각 학습 주제는 30~45분에 걸쳐 시?공간의 제한에 따라 적절하게 응용된다. 18회기는 6가지 학습 주제가 각 3회기로 세분화되면서 학생들의 수준에 적절하게 간략화 된 것이다. 마인드업 프로그램(MindUp Program) 2003년 혼 재단(The Hawn Foundation)에 의해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유치원생에서부터 8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그들의 사회적 감정 인식을 발달시켜 심리적 안녕감을 높이고 학업적 수행력을 증진시키는데 있으며, 2013년 일리노이 대학교의 CASEL(Collaborative for Academic 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학교에서 사회적이고 감성적인 학습에 대한 협력) 평가?인증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구체적 목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아동이 집중된 주의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동료 학생을 좀 더 정확하게 지각한다. △심리적 압박감이 있을 때 좀 더 명확하게 사고한다. △친구, 부모, 교사와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킨다.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교실 분위기를 주도하게 한다. △역동적이고 활기 넘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학교 내외에서 즐겁고 행복하며 감사한다 등이다. 그리하여 아동들은 교실 내외에서 행복을 지각하고 낙관적이며, 괴롭힘이나 폭력을 없애는데 앞장서며, 학교 내에서 동료 학생 간 갈등을 해결하면서 공감과 연민능력을 높여간다. 이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목표는 5가지 사회적 감정 역량 즉, 자기 인식(알아차림), 사회적 인식, 자기 관리, 대인관계 기술, 그리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과 일치하지만, 이 프로그램 역시 MBSR을 이용하고 있다. 마인드업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였던 마음챙김 교육 프로그램은 4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Schonert-Reichl Lawlor, 2010). 이는 △벨 소리 경청과 호흡에의 집중을 통해 마음을 고요히 하기 △감각, 생각, 느낌에 대한 주의력 집중 △부정적 감정과 생각의 관리 △자신과 타인을 인정하기 등이다. 이 요소들은 10주 동안 10가지 주제로 세분화된다. 마음챙김 교육 프로그램은 그 후 뇌과학적 증거에 기반하여 15가지 주제로 확장되어, 마인드업 프로그램이란 명칭으로 변경된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홍콩, 중국 등 여러 국가의 학교, 카운슬링 센터, 청소년센터 등 1,000여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마음챙김 학교(Mindful Schools)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우크랜드 시 소재 파크데이 초등학교(Park Day School)의 지역사회 전문가 초청 프로그램(outreach program)에서 시작하여, 2010년 설립된 마인드풀 스쿨 법인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마음챙김을 교육에 통합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마음챙김 명상 전문가와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처음 5년 동안 샌프란시스코 시 주변 베이지역(Bay Area) 41개 공립학교 1만 1000여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이들 중 71%가 저소득층 가정 출신 아동이었다. 유치원에서 고3까지 가르치는 이 프로그램은 8주 15회기로, 주요 내용은 소리, 호흡, 신체, 감정, 시험, 관용, 감사, 친절, 배려 등과 같은 대상에 마음챙김을 실시한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부모교육도 동시에 실시한다. 재단은 마음챙김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마음챙김 교사자격증도 발급하고 있다. 교사자격 강좌는 19개월의 온라인 강좌로 △명상 실습 △초·중등교육과정과 학급관리 △뇌과학, 아동발달 및 연구법 △대인관계 기법 등 4개 교과로 구성된다. 명상실습 교과는 선수과목으로 6주 온라인 강좌인 마음챙김 기초(Mindfulness Fundamentals)를, 두 번째 교과도 선수과목으로 6주 온라인 강좌인 초·중등교육과정 연습(Curriculum Training)을 수강해야 한다. 이 외에도 2주간 여름 명상 수련회, 주 및 월 1회 집단 코칭 모임과 특별 초청강연회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마음챙김 훈련과 학교교육과의 완벽한 통합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교육에의 함의 [PART VIEW] 미국의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나 한국의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나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변 자본주의 국가인 한국의 교육은 중심부인 미국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 특히 분단 상황은 학교에 군대식 규율이 온존케 하는 기반이고, 명문대 진학위주의 교육은 학교구성원을 지식위주의 교육으로 더욱 옥죄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질병관리본부의 청소년 건강형태 온라인조사(2005~2014년)의 주요 결과인 정신건강 형태에서 드러난다. 중1부터 고3까지의 조사대상 약 70,000명 이상의 학생 중, 지난 10년 평균 43.2%가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며, 34.4%가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질병관리본부, 2014년 10월 23일 보도자료). 학교폭력 역시 은밀하고 교묘한 형태로 변하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초4부터 고2까지의 6,15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2013년 학교 폭력 피해율은 6.1%였고, 가해율은 5.7%이다. 이러한 수치들은 피해율 18.3%, 가해율 15.7%로 가장 높았던 2011년 보다 3배 정도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피해 학생의 심리적 고통은 더 커지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 후 고통의 정도가 2012년 49.3%에서 2013년 56.1%로 상승하였다. 한국의 교실에서는 학생 또는 교사에 의해 신체폭력, 집단 따돌림, 언어폭력, 괴롭힘, 사이버 폭력 등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입시를 위한 주입식 교육은 교사?학생 모두를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함께 소진(burn out)으로 내몰고 있다. 과중한 학교 스트레스는 현대 학교교육의 가장 중요한 요인인 지적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 아동기의 극심한 학업 스트레스는 역설적이게도 그들의 지적능력을 좌우하는 실행기능과 작업 기억의 발달을 방해한다. 이 둘은 전전두엽에 속하는 기능과 능력이다. 이런 사회적 상황에 ‘학업 및 사회적 감정학습법(ASELA: Academic, 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Act)’이 미국 의회에 발의되었으며, 이것이 한국교육에 주는 함의는 크다. 이 법은 CASEL이 주축이 되고 공동 발의자로 오하이오 주 출신 하원의원 팀 라이언(Tim Ryan) 등이 주도하고 있다. 이 법의 핵심은 “학생의 사회적 감정 발달 요구를 다루는 사회적 감정 학습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학생의 학업성취를 끌어올리고, 학습목표를 달성하며, 행동을 개선하는 데 효과성이 증명된 실습들로 교사와 학교장을 훈련시킨다”에 있다. 단위 학교는 학생의 사회적 감정적 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는 증거 기반의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체계적인 수업활동을 제공해야 하며, 나아가 이를 수행할 수 있는 교사교육과 이에 대한 연방정부의 재정지원도 있어야 한다. 법의 핵심은 과학적 증거 기반의 효과적인 프로그램의 보급과 교사교육에 대한 재정지원에 있다. 즉, 교사와 학교장의 효과적인 스트레스 감소와 감정조절을 기초로 학생들의 주의력 신장과 부정적 감정 조절뿐만 아니라 학업성취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와이스버그와 카스카리노(Weissberg Cascarino, 2013)는 지난 20여 년 동안 이루어진 SEL 관련 연구, 즉 유치원에서 고3에 이르는 학생을 대상으로 연구한 213개의 통제 실험 연구를 분석한 결과, SEL에 참여한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다. 첫째, 사회적 감정학습 역량, 자아개념이 높아지고,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학업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둘째, 교실 분위기를 망치는 행동, 폭력, 집단 따돌림, 범죄적 행동이 감소하였다. 셋째, 우울, 스트레스, 그리고 사회적 위축 같은 감정적 고통이 감소하였다. 그리고 SEL 프로그램에 참석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학업점수에서 11%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Durlak 외, 2011). 따라서 미국의 과학적으로 검증된 SEL 프로그램, 그 중에서도 특히 마음챙김 훈련 프로그램은 한국의 학교현장과 교육 정책에 다음과 같이 함의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첫째, 마음챙김 훈련 프로그램은 한국의 인성교육프로그램 개발에 공헌하는 바가 크다. 미국의 ASELA를 반영하듯 한국은 2014년 12월 29일 ‘인성교육진흥법’을 입법하였다. 특히 인성교육 예산을 의무화한 것은 미국의 경우와도 유사한 점이다. 이 법안에서 인성교육이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며, 여기서 육성하고자 하는 핵심적 가치 또는 덕목은 “예(禮), 효(孝),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의 마음가짐이나 사람됨”이다. 이렇듯 한국의 인성교육은 정의적 영역의 덕목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이러한 덕목들은 마치 지식위주의 교과에서 지식을 가르치듯이 가르쳐진 경향이 많았다. 지적영역의 수업방식으로 정의적 영역을 가르친 것이다. 현주(2013: 26-27)는 한국의 인성교육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 인성교육의 시행이 한 개인의 전반적 발달을 고려하면서 장기적 계획을 세우기보다 단시간 내 가시적 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 많다. ● 인성교육이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이라기보다 문제 학생의 대책이나 문제행동 유발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으로 이해되고 있다. ● 인성교육 프로그램 내용이 체계적, 조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 특정 덕목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 인성교육을 교육 전반의 책임으로 보기보다는 도덕과 교육의 문제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으며, 도덕 교과마저도 주지 교과처럼 생각되는 부분이 많다. ● 인성교육이 교과목 지식 전달위주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교육방법은 학생들의 관심이나 흥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발달 단계를 고려한 다양한 방법들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 입시위주의 경쟁적 지식교육으로 인해 인성교육을 할 여유가 없다. ● 인성교육과 관련된 전문적 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교사의 연수기회가 부족하다. ● 가정과의 연계지도가 어렵다. ● 인성의 개념이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아 용어 혼란의 문제가 있다. ● 프로그램의 효과가 구체적?객관적으로 분석되지 않고 있다. ● 인성교육이 교과와 통합되지 못하고 분리 운영되는 경향이 있다. 한국 인성교육의 이러한 문제점들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는” 방법이 분명하지 못함과도 관련이 깊다. 즉 내면의 수양 문제를 분노, 욕망, 충동 등의 감정조절로 명확하게 규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마음챙김 훈련 프로그램은 앞에서 논의했듯이 내면의 관찰을 생각, 감정, 느낌 등을 초연하게 인식하여 행동의 변화까지 일으키는 과정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과정은 지적영역인 주의력 계발에서 출발한다. 주의력이 증진되어야 부정적 감정과 생각의 관찰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의조절로 지적능력도 계발하고, 감정조절로 자신의 분노와 충동을 제어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마음챙김 훈련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연민, 자애, 이타심 같은 친사회적 덕목의 육성도 목표로 한다. 궁극에는 학교구성원들의 스트레스 감소와 행복감, 안녕감 등의 증진에 있다. 바로 이러한 종류의 프로그램들을 현재 한국의 학교 구성원들은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한편 감정조절은 이성을 관장하는 뇌의 영역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Davidson Bergley, 2012). 고등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과 감정과의 관계를 밝힘으로써 감정조절은 먼저 전전두엽의 실행기능과 관련된 주의력이 강화되지 않고는 어렵다는 것이다. 주의조절이 이루어져야 감정조절이 가능하다. 그러나 주의조절이 이루어졌다고 감정조절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분노와 충동 등의 감정조절과 연민, 자애, 이타심 같은 친사회적 덕목은 주의조절에 기초한 정교한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SEL의 경우, 그 하위요인인 자기 인식이나 사회적 인식은 모두 주의력 계발 없이는 불가능하다. 주의조절이 이루어져야 감정조절도 가능 먼저 주의력이 계발되어야 자신의 감정도 알아차릴 수 있고 합리적 의사결정도 가능하다. 그 결과 주의조절이 잘 된 학생은 자연히 교과 수업에서도 성적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마음챙김 훈련프로그램에서 호흡관찰, 특히 3분 또는 1분 호흡관찰과 신체의 각 부분 알아차리기(body scan), 그리고 신체 안과 밖에서 일어나는 소리, 생각, 느낌, 감각 등의 현상에 주의 집중하는 기술은 주의력 계발의 대표적 방법들이다. 이러한 방법기술의 신장은 지적 교과의 성적 향상과도 연계된다. 둘째, 파크데이 초등학교(Park Day School)가 마음챙김 훈련 프로그램을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동시에 실시하였다는 것과 이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의 마음챙김 전문가를 초청하여 시작되었다는 것은 가정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파트너십과 협력의 모범사례이다. 교육의 효과는 학교만의 노력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 특히 가정의 절대적 지지가 필요하며 학부모와 형제?자매가 함께 마음챙김을 이해하고 연습해 보아야 학생의 행복과 심리적 안녕감은 지속시킬 수 있다. 효과적인 인성 교육을 위해서는 학교 전체가 인성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의 연계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언제나 이론상의 구호에 그쳤을 뿐, 이를 실행할 구체적 활동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따라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 프로그램이 시행될 때, 이의 연계 즉 교사와 학생, 학교와 가정,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특히 지금과 같은 전 세계적 무한 경쟁은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심한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을 야기하고 있다. 이를 조절하고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모두에게 요청된다. 모두에게 필요한 활동은 가정, 학교, 지역사회를 결속시키는 접착제가 될 것이다. 셋째, 미국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학생의 비행과 일탈을 예방하고 부정적 감정을 치유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마음챙김 훈련 프로그램은 정상인을 성현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전인교육까지도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연민, 자애, 이타심 등 친사회적 덕목의 육성은 한국의 인성교육진흥법이 명문화하고 있는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전인교육 또는 도덕교육까지도 포함한다. 이는 유학의 문화적 전통이 한국인의 교육 개념에 녹아 있는 것과 관련이 깊다. 이는 교육을 받으면 성현이 될 수 있다는 전제가 그것이다. 이러한 전제는 유교문화권 특유의 도덕 또는 수신(修身)이라는 교과가 학교 정규교과로 존재하게 만드는 근거이기도 하다. 미국이 예방으로서 인성교육을 강조한다면, 한국은 심성계발로서 도덕교육이 중심인 인성교육을 강조한다. 전자가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의 예방적 인성 교육이라면, 한국은 유교문화 교육의 특징인 인간본성의 계발로 성현을 목표로 하는 전인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이상적 인간인 성현이라는 교육목표는 ‘죽은’ 교육목표가 된지 오래다. 따라서 한국 특유의 인성교육을 좀 더 과학적이고 실제적으로 접근하는 탐색이 필요하다. 이는 마음챙김 훈련프로그램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챙김의 도덕교육적 함의 김민지(2014)는 마음챙김의 도덕교육적 함의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마음챙김은 자신의 부정적이거나 긍정적 감정을 연민과 자애 그리고 진심의 개방적 태도로 바라보게 하여 도덕적 선택의 기회를 넓힌다. 둘째, 마음챙김은 평정한 마음상태에서의 자기관찰을 통해 자아를 탐구하게 한다. 셋째, 마음챙김은 연기적 상호의존성을 인식시켜 평화로운 세계적 공동체 건설에 이바지하게 한다. 넷째, 마음챙김 훈련은 뇌가소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있으므로 아동기부터 지속적으로 모든 교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함의들은 마음챙김 훈련 프로그램이 인성지도, 생활지도뿐만 아니라 도덕교육 나아가 모든 교과에서의 응용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마음챙김 훈련 프로그램이 기존의 내용 중심의 학교 교육과 다른 점은 교사의 마음챙김이 모든 학교생활에서 실천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데 있다. 교사 자신이 학교생활에서 마음챙김의 모범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어떻게 교과지도와 학생지도를 효율적이며 교육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인가? 마음챙김은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면서 학생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교사도 항상 마음챙김을 꾸준히 훈련해야 한다는 것은 사제동행 또는 사표로서 이상적 교사상의 실현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시걸, 윌리암스, 티스데일(Segal,Williams, Teasdale, 2013: 6-7)의 “마음챙김을 가르치는 심리치료사는 그들의 일상 생활사에서의 마음챙김 수행자이다. 만약 마음챙김을 가르치는 심리치료사가 계속적으로 마음챙김 훈련을 하지 않으면, 그들이 가르치는 것은 무엇이든지 MBCT가 아니다”는 주장은 심리치료사의 정체성이 치료자인가 혹은 명상가인가를 제기한 것이다. 이와 같이 교사도 교육자인가 혹은 명상가인가하는 질문이 제기될 정도로 교육과 일상생활에서의 마음챙김 전문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바로 한국의 인성교육과 지식교육의 성패가 교사의 마음챙김 수준에서 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교사는 마음챙김 전문가가 되어야 한국도 90년대부터 초기불교의 마음챙김 수행이 보급되면서 이와 연관된 프로그램들이 교사의 직무연수, 그리고 학생들의 방과 후 수업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지금은 학교현장에서 마음챙김이라는 용어는 낯설지 않다. 그렇지만 이들 프로그램의 과학적 평가는 아직도 미진한 편이다. 우리도 다음과 같은 질문을 기초로 과학적 증거에 근거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한국의 교육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하여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 명상실천(contemplative practices)의 이용은 철저히 종교색이 배제되어야 하며, 학생들의 발달수준이나 해당 문화에 적절해야 하며, 실증적 증거에 입각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쟁점들이 최우선적으로 거론될 수 있다. 명상실천이 기존의 교육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가? 교실 상황에서의 명상실천을 실행하는데 실질적으로 방해요소와 장애물은 무엇인가? 명상실천이 개인에게 미치는 신체적 정신적인 효과, 그리고 가정, 학교, 지역사회의 맥락에서 미치는 사회적 효과는 어떻게 측정될 수 있는가? 명상실천에서 길러지는 기술과 특성들은 인간관계의 질과 개인 간 신뢰의 정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명상실천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때 교수학습의 사회적 감정 차원은 무엇인가? (불교적 개념인) 연민은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는 기술의 하나로 대중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가? 또한 명상 실천에서 획득된 기술이 교실의 수업 상황으로 전이되는 메커니즘과 전이를 방해하거나 촉진시키는 요인들은 무엇인가?(MLERN, 2012: 150-151). 마음챙김과 과학적 사고방식 한편 오늘날 한국은 다종교 사회이며 종교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된 사회이지만, 최근 들어 특정 종교들의 편향성이 심화되는 경향이 보인다. 모든 종교가 각자의 사회적 영향력을 경쟁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공교육에서 종교적 편향성을 보이는 언동과 행동은 교육적 효과를 얻기보다는 분란만 키우기 쉽다. 특정 종교의 교리나 선전은 공교육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는 활동이다. 그러나 근대 서구의 과학정신, 특히 합리적 사고와 개방적 탐구 자세는 공교육의 원리의 하나로 작동하고 있다. 이런 관점으로 불교의 마음챙김 명상도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사회를 ‘마음챙김 혁명’의 소용돌이로 빠뜨린 MBSR의 창시자 존 카밧진도 과학적 치료에서 불교적 색채는 배제하고 있다. 그리고 MBSR이 마음챙김 관련 심리치료의 원형이 되어, 관련된 수많은 프로그램을 산출한 것도 불교의 종교적 요소가 배제된 결과다. 이는 마음챙김을 개방적 태도와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탐구한 결과다.
우리는 크건 작건 간에 약속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이 약속이라는 것이 처음 마음처럼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사람을 평가하는 아주 중요한 척도가 되기도 한다. “해 놓은 약속은 미지불의 부채이다.”(R.W.서비스)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한번 약속한 일은 상대방이 감탄할 정도로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카네기) 약속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강조한 명언들이다. 그러나 에머슨은 “누구나 약속하기는 쉽다. 그 약속을 이행하기가 어려울 뿐이다”라고 말함으로써 약속을 지키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음을 간파했다. 그래서 나폴레옹은 오죽했으면 “약속을 지키는 최상의 방법은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겠는가. ‘계찰괘검’. 자기 혼자 마음속으로만 한 약속일지라도 지킴으로써 약속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오늘날 우리들 가슴 속 깊이 와 닿는 고사성어다. 계찰은 중국춘추전국시대 오(吳)나라 왕 수몽(壽夢)의 넷째 아들이다. 형들보다 더 뛰어난 재능과 인품을 갖추었기에 모든 신료와 형제들이 그가 왕위를 이어받아야 한다고 했으나 끝내 왕위는 마땅히 장자가 계승함이 옳다며 사양했다. 계찰이 이웃 나라로 사신을 떠났을 적에 서(徐)나라에 들르게 됐다. 서왕(徐王)은 계찰의 보검을 보고는 탐이나 갖고 싶어 했지만, 차마 말을 하지는 못했다. 계찰은 서왕의 마음을 알았지만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는 길에 선물을 해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면서 떠났다. 여러 곳을 방문해 견문을 넓히고 돌아오는 길에 서왕(徐王)에게 한 다짐을 지키기 위해 서나라에 다시 들렀지만 이미 서왕(徐王)은 죽은 뒤였다. 이에 계찰은 그의 묘를 찾아가 무덤 옆 나무에 자신의 보검을 걸어놓고 떠났다. 서왕(徐王)에게 언약한 것도 아니고 또한 당사자가 이미 고인이 된 뒤였는데도 계찰은 자신이 마음먹은 약속도 약속이라 여기고 실천에 옮긴 것이 바로 계찰괘검(季札掛劍)이다.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와 교총이 단체교섭합의서에 서명한 조인식이 있었다. 교원들의 수당을 인상하고 연수휴직을 도입하며 퇴직준비휴가제도와 연수실적의 다양화는 물론, 학교폭력가산점의 완화, 그리고 교원평가제에 대한 개선 및 학교성과급제의 폐지 등 반드시 이행돼야 할, 현실적인 합의 내용이었다고 본다. 말하자면 이러한 내용들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교육부와 교총이 공문서에 서명 날인하는 의식(조인식)을 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교총이 교원들의 애로와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한 끈질긴 노력에 열 백번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문제는 돈줄을 틀어쥐고 있는 기재부가 얼마나 교육계의 문제점에 동감하고 인정하는가가 성패의 키라는 점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상호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의견차를 좁히고 공감대를 마련한 것처럼 합의한 내용이 상호 성실하게 이행되어 우리 교육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교육부 장관의 약속이 계찰괘검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인천에서 학부모가 교실에 난입해 교사를 폭행하는 교권사고가 이달 초 또 발생했다. 이 학부모는 자녀가 무사히 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적법한 절차도 없이 교내에 무단진입하려다 제지당하자 교사에게 욕설을 퍼부은 뒤 뺨을 때리고, 말리던 다른 교사의 팔을 심하게 깨물어 각각 전치 2주 상해를 입혔다. 그런 뒤에도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자신은 잘못이 없다며 오히려 더 큰소리를 친다고 한다. 폭행당한 교사는 정신적 충격으로 여전히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충남의 한 초등교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가족들이 지역 내 유명 기업을 운영한다는 지위를 이용해 학교에 쳐들어와 난동을 부리고도 언론 플레이로 일관하며 학교를 혼란에 빠뜨린 것이 불과 2개월 전 일이다. 물론 이런 극단적인 교권침해 사례는 일부일 것이다. 하지만 그 파장은 너무도 크다. 이 학부모들에겐 교사가 그저 자신의 화풀이 대상 정도로 여겨지는 것일까. 우리나라는 민주,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선진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교권은 역주행 하고 있는 듯하다.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고 한다. 교사를 존경하고 예우했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정반대다. 존경하기는커녕 오히려 우습게 생각한다. 자식에 대한 피해의식이 지나쳐 조금이라도 푸대접을 받는다고 여겨지면 작정하고 교사를 괴롭히는 일이 빈번하다. 대수롭지 않은 이유에서도 쉽게 손찌검이 나가는 일이 많아졌다니 개탄스럽다. 이런 상식 이하의 환경에서 어떻게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할 수 있을까. 교육당국은 뭘 하고 있는 건가. 교권침해 사건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마땅한 해법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교권보호법은 국회서 낮잠 자고 있다. 단호하고 분명한 대안을 내놔 경각심을 줘야 한다. 학생, 학부모로부터 보호받게 해주는 대책d; 무엇보다 시급하다. 무단으로 교실을 드나드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허용돼서는 안 된다. 교사의 수업권은 존중돼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교사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풍토를 만들어가야 한다. 교사의 권위가 떨어지면 결국 그 피해는 내 아이가 받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뺨맞고 깨물리는 교사를 지켜주지 못하면 더 이상 교육에 희망은 없다.
인실련, 2015 인성프로그램 인증 까다로운 심사 거쳐 최종 7편 선정 교육과정 연계…현장적용성 뛰어나 인성교육법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과 교육부는 ‘2015년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증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총 120편이 접수된 가운데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 인터넷 공개 검증 등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7편이 최종적으로 인증 받았다. 인증서 수여식은 12월 3일 오후 2시 한국교총회관 2층 단재홀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을 인증 받은 기관에는 연구지원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 인증 프로그램은 인실련 홈페이지(www.insungedu.or.kr)에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증공모전은 현장 적용성이 뛰어나고 교육 효과가 큰 프로그램을 발굴, 보급해 인성교육을 활성화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유아 부문=세교유치원의 ‘초록별 self-leader를 기르는 세교 바르미’는 유아 부문에서 유일하게 인증 받은 프로그램이다. 연령별 발달 수준을 고려해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 유치원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점, 체계적인 매뉴얼을 구축한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만3세 대상 프로그램은 우리 전통 문화를 경험하면서 예절과 배려, 효의 덕목을 체득하도록 구성됐다. 만4세 프로그램은 인성 동화를 읽고 독후활동을 하면서 문제해결력과 질서, 나눔 등을 배울 수 있다. 만5세 프로그램은 녹색성장교육을 통해 세계시민의 기본 소양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등 부문=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의 ‘서로 배려하는 친한 친구’는 초등 저학년 대상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이다.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괴롭힘을 목격한 학생들이 ‘또래 중재자’가 돼 피해 학생을 돕도록 하는 게 교육 목표다. 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갈등 상황을 역할극과 놀이로 접하면서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게 고안됐다. 초등공감교육연구회의 ‘너나들이 프로그램 개발·적용을 통한 즐거운 교실 만들기’도 학교폭력 예방에 집중했다. 도덕 교육과정과 연계해 공감 능력을 키우도록 한 게 특징이다. 대전 관내 초등교사 7인으로 구성된 초등공감교육연구회는 초등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조직됐다. 교사들이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프로그램인 만큼 현장적용성이 돋보인다. ◆중등 부문=수원시통합정신건강센터의 ‘이타적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 행복탐험대’는 회복탄력성 훈련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행복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에서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자신의 행복뿐 아니라 타인의 행복까지 생각하는 사회인으로 자라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초지중의 ‘관계증진 활동과 언어문화개선 활동으로 행복과 미소가 가득한 교육공동체 가꾸기’는 또래·가족·사제 간의 소통과 바른 말 고운 말 쓰기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몇 년간 학교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그 효과를 입증한 점이 눈길을 끈다. ◆대학 부문=성균관대 성균인성교육센터의 ‘인성함양 실천 프로그램’은 현대 시대가 요구하는 인성 가치와 동양의 전통적인 가치를 결합했다. 수기, 치인에 기반을 둔 인의예지 함양을 목표로, 이론과 체험 활동으로 구성됐다. 교내 졸업인증제와 연계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동신대의 ‘Dream Together 인성함양’은 대학생의 도덕적 지성과 품성, 가치관 형성에 목적이 있다. 정체성·사회성·도덕성·사회공헌·자율성·공동체의식 등 대학생이 갖춰야 할 인성 덕목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게 구성됐다. 대학 교양과목(2과목 5학점)으로 운영, 내실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
학급 전체가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캠페인 활동이 인성교육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는 10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인성교육 컨퍼런스를 열고 ‘공감하는 인성스쿨’ 프로그램과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경기, 부산지역 초등 고학년 8000명을 대상으로 ‘인성스쿨’ 교육을 실시해왔다. 인성스쿨은 ▲권리존중교육(개인) ▲학교폭력 예방교육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예방캠페인 ▲지역사회 시민교육·세계 시민교육 ▲나눔실천 캠페인 등 총 8개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학생들의 주도적인 실천을 필요로 하는 캠페인 활동을 담고 있는 점이 특색이다. 언어폭력·사이버폭력 예방에서는 ‘내 친구를 지켜준 한마디(친한)’ 캠페인과 STAR(Stop- Think- Action- Relay) 캠페인을 통해 학급별로 약속을 정해 실천하는 활동을 하고 홈페이지에 등록하도록 했다. 나눔실천 캠페인에서는 물 문제로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을 위해 물 사용 습관을 확인하고 우리 반의 물 절약 약속을 정해 실천토록 했다. 굿네이버스는 서울대 인성교육연구센터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서울지역 8개 초등학교 4~5학년 1400명의 인성수준 변화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이날 공유했다. 정창우 서울대 교수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존중과 책임, 배려, 소통, 협력, 세계시민성, 자기조절, 공정 등의 8개 인성덕목에서 모두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학급 전체가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이 유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캠페인 활동은 준비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의견을 조율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며, 캠페인의 목적과 실천의 필요성을 홍보하면서 스스로 내적 확신을 하게 돼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은 “학교폭력, 왕따, 자살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대두되면서 굿네이버스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실천과 참여 중심의 인성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더 많은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현장교원 반응 교섭 결과에 대해 현장 교원들은 “자긍심 회복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도 “실질적 이행을 위해서는 후속조치가 더 중요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신영 경기 광남초 교감은 "교섭단체로서 교총의 지속적 노력이 조금씩 성과로 나타나고 있어 만족스럽다"면서 "특히 퇴직준비휴가 대체방안은 퇴직을 앞 둔 선생님들께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교직사회에 실제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계속 힘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원주의 한 초등교사는 학폭가산점 축소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교사는 "학교폭력 예방은 일부가 아닌 모든 교사가 합심해야 가능하고 실제로도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데 40%로 한정해 가산점을 부여하다보니 갈등이 적지 않았다"며 "가산점이 줄어들면 문제가 많이 완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율연수휴직제에 도입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특히 송형호 서울 천호중 교사는 "한마디로 대환영"이라며 크게 반겼다. 송 교사는 "힘들어 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아 재충전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수 년 전부터 여러분들에게 휴직제 도입을 건의했는데, 이렇게 현실화되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를 비롯한 일반 국민들이 이 제도를 부정적으로 볼 것이라는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내가 만나본 분들은 교사, 일반인 할 것 없이 모두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셨다"며 본인이 주고 받은 SNS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엔 "축하한다" "선생님들의 돌봄과 치유의 시간이 아이들의 돌봄과 치유와 강하게 연결되길 바란다" 등 덕담이 가득했다. 성주희 경기 호평고 교사는 "합의 내용 중 수당인상, 학폭가산점 축소, 교원자율연수휴직제, 퇴직준비휴가 대체제도가 특히 흡족하다"며 "주변에 교원 처우개선을 위해 애써준 교총이 고맙다는 말씀을 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12년 간 동결됐던 담임수당을 비롯한 각종 수당인상이 추진되고 그간 현장교사들의 불만이 많았던 학교폭력 유공교원 승진가산점제도가 대폭 완화된다. 교총과 교육부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인식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39개조, 50개항의 '2013~2015년도 단체교섭 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담임·보직·교감수당 등 각종 수당 인상 협의·추진 △학폭 가산점 대폭 완화 △교원자율연수휴직제 도입 △퇴직준비휴가 대체제도 마련 △특별승급제 시행 확대 △사회봉사 등의 연수실적 인정 △교원평가제 개선 △학교성과급 폐지 △국공립대 성과연봉제 개선 △교원상담치유센터 확대 등이다. 이는 교총이 교원 자긍심 회복과 사기 진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의미 있는 성과다 특히 교원자율연수휴직제 도입, 교원평가 개선, 학교성과급 폐지 등은 지난해 12월 교총의 교섭·협의 요구로 진행된 7차례 실무협의에서 합의, 이미 정부 정책에 반영·추진되고 있어 교육현장에 조만간 가시화될 예정이다. 각종 수당 인상은 인사혁신처, 기재부 등 관계부서의 합의가 남았지만, 교육부가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며 실질적 이행을 위해 공동 활동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과거 어느 때보다 실현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밖에 교원 인사·처우 부분에서는 학폭가산점이 축소된다. 현행 학폭가산점제도는 연간 0.1점씩 20년 간 총 2점까지 부여하도록 돼 있어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연간 부여점수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기간을 10년 이내로 줄여 총점을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교권 붕괴, 생활지도의 어려움, 과중한 업무 등으로 교단을 등질만큼 지친 교원들이 심신을 추스를 기회를 주기 위한 자율연수휴직제가 시행된다. 10년 이상 근무한 교원을 대상으로 1년 이내 범위에서 특별한 사유 제한을 두지 않고 무급휴직을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퇴직준비휴가 대체 제도도 마련된다. 일반직공무원의 경우 퇴직준비휴가가 2006년 폐지된 이후 연수기관 파견 형식의 공로연수제도가 도입·운영됐지만, 교원은 2013년 폐지된 후에도 대체제도가 없어 퇴직 후 사회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교육부는 이번 교섭합의에 따라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의 법정연가일수 5일 이상 사용 특별사유에 퇴직준비를 포함시켜 방학 이외 기간에 남은 연가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 속에서 봉사·기여하는 '새로운 교원상' 정립이 필요하다는 교총 주장에 따라 교원의 국내·외 사회봉사 참여 활성화를 장려·지원하고 연수실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원 복지 증진과 근무여건 개선 등을 위해서는 △교원 전문상담치유센터 확대·운영 △성대 결절·하지정맥류의 ‘공무상 재해’ 인정을 위한 협의 지속 △도서벽지 학교 근무여건 개선 방안 검토·추진 △도농 교육격차 해소 위한 교수학습 프로그램 마련·지원 △정규시간 외 활동 운영주체 다양화를 위한 연계·협력 강화 △초등체육 전담교사 배치 확대 △단설유치원 보직교사 배치 확대 △공립유치원 관련 유아교육계 등 의견 수렴 등에 합의했다. 인성교육 실천 강화와 관련해서는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성교육실천 학사모(學師母)일체 연수’ 실시 △가정-학교-지역사회의 인성친화적 교육환경 조성 △‘인성교육진흥위원회’에 인성교육 전문가 참여 △인성교육 담당부서·교원 명칭 변경 권장 등을 약속했다. 교총과 교육부는 이번 본교섭 합의 사항 외에도 교원의 처우개선과 전문성 신장, 교원단체 지원사업 등과 관련해 상시적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실질적 이행을 위해 주무부처인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부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 공동활동도 추진키로 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침잠돼 있는 교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교원 자존심 및 사기 진작을 위해 이번 교섭 타결을 매우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교섭 이행률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는 물론 정당, 청와대 등까지 확장할 것"이라며 교육부의 적극적 공조 활동을 주문했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와 한국교총이 서로 입장이 다른 과제에 대해서도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의견차를 좁히고 공감대를 마련한 것처럼 합의한 내용도 상호 성실하게 이행해 우리 교육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건 이후 긴 법정 싸움을 하면서 스트레스로 대상포진도 걸릴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요. 더욱 저를 힘들게 했던 건, ‘정말 그랬던 것 아니냐’고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었어요. 이런 시기에 저를 120% 믿고 함께해 준 교총이 없었다면 극복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나를 확실하게 믿어주는 울타리가 있다는 든든함…. 감사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네요.” 강릉 A중 B학생부장은 지난해 교권사건으로 속앓이를 했다. 하급생들의 가슴을 만지거나 뽀뽀를 하는 등 성추행을 일삼는 중3 학생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었다가 가해학생의 학부모에게 협박을 받고 명예훼손으로 고소도 당했다. 학교폭력을 일삼는 학생에게 단호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한 것뿐이었다. 그러나 학부모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교육청에 항의를 하고 소송을 거는 등 B교사의 손발을 묶으려 한 것이다. 그는 결국 자신의 무고를 입증하기 위해 맞고소로 대응했다. 복잡한 절차와 만만치 않은 변호사 선임비용을 생각하니 B교사는 앞날이 아찔했다. 그는 “주변 선생님의 권유로 교총의 교권119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담당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믿고 지원해준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권옹호기금위원회 심사를 거쳐 소송비 300만원을 지원했고 B교사는 결국 모든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번 사건 이후 주변 선생님들에게 반드시 회원단체에 가입해야 한다고 권유하고 있어요. 언제 어떻게 교권침해를 당할지 모르는데 혼자는 감당하기 버겁잖아요. 교육청도 말 뿐이지 실질적으로 도움 주는 것은 없어요. 학교의 힘도 한계가 있고요. 교총에서 나서주니 정말 든든하더라고요.” 지난해 9월 전북 C고 D교사도 수업시간에 휴대폰을 만지고 시끄럽게 떠드는 E군에게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줬다가 변을 당했다. “왜 나오라고 하냐, 선생이 여기로 오든지 하라”, “존나 깝쳐” 등의 욕설을 비롯해 급기야는 자리에서 일어나 던진 철제의자에 맞아 오른쪽 얼굴 부분을 맞고 막는 과정에서 왼쪽 팔을 상해 7주간의 진단과 수술을 받게 됐다. D교사도 교권119의 도움을 받았다. 교권119는 D교사에게 사건일지와 사실 확인서를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또 공무원연금공단에 공무상 재해를 신청하고 정신적 피해보상에 대한 법적 대응 방법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변호사 선임비 300만원도 지원했다. 그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너무나 힘들고 교사로서의 자존감도 바닥이었는데 교총에서 믿고 도와준 것이 큰 힘이 됐다”며 “더 많은 교사들이 이 제도를 알고 도움 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홍보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총은 1978년부터 명예훼손, 안전사고, 부당한 징계, 폭행 등 교권침해를 당한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교권옹호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소송비는 심급당 최대 500만원씩 1500만원까지, 교원소청심사청구 소송비 보조금은 최대 200만원까지 무상 지원하며 지금까지 7억 7590여 만원이 지원됐다. 이밖에도 사건이 발생하면 한국교총, 시‧도교총 교권변호인단이 출동하는 ‘교권119’ 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교와 변호사를 일대일로 연결,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돕는 ‘1학교 1고문변호사’(1610개교)도 운영한다. 교권침해를 당한 교원들은 한국교총 교권‧교직상담 홈페이지(support.kfta.or.kr)에서 인터넷 상담과 전화상담(02-570-5613)이 가능하다.
교총은 ‘1학교 1고문변호사제’ 운영 활성화를 위해 ‘행복한 학교, 우리 함께 만들어요’를 주제로 고문변호사 특강을 실시한다. 이번 특강은 고문변호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진로교육에 나선다. 17일(화) 영남권 대구태현초를 시작으로 경기, 충청, 서울, 호남, 강원 지역 순으로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한편 교총이 운영하는 ‘1학교 1고문변호사제’는 해마다 증가하는 교권 침해, 학교폭력 등 학교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학교와 변호사를 일대일로 연결하는 제도다. 전국 1610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2015년도 1학교 1고문변호사 연결 학교 명단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동안 일선 학교(기관)교육공무원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2013~2015년도 교육부와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의 교섭․협의가 합의됐다. 우여곡절 끝에 여러 쟁점 사항이 순조롭게 타결됐다. 이에 따라 담임·교감·보직 등 제반 수당 인상, 교원자율연수휴직제 도입, 학교폭력 가산점 대폭 완화 등 교원들의 요구 사항이 실행되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총은 지난 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단체교섭 조인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총 39개조 50개항의 ‘2013~2015년도 한국교총-교육부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에 교육부와 한국교총이 합의한 주요 내용은 담임·보직·교감수당 등 각종 수당 인상, 학교폭력 가산점 대폭 완화, 교원자율연수휴직제 도입, 퇴직준비휴가 대체제도 마련, 특별승급제 시행 확대, 사회봉사 등의 연수실적 인정, 교원능력개발평가제 개선, 학교성과급 폐지, 국・공립대 성과연봉제 개선, 교원상담치유센터 확대 등이다. 이 중에서도 교원자율연수휴직제 도입, 학폭 가산점 개선, 담임·교감·보직수당 등 제반 수당 인상 협의 추진은 교원의 자긍심 회복과 사기 진작을 위한 학교 현장 교원들의 화급한 요구사항들로 이번 합의의 의미 있는 성과다. 세부적으로 그동안 현장 교원들의 큰 원성을 샀던 학폭 가산점도 대폭 개선된다. 현재 20년 간, 연 0.1점씩 부여해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부여점수, 기간 감축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퇴직준비휴가 대체 제도 마련, 시·도 간 교원 전보 확대, 국공립대 교원 성과급적 연봉제 개선, 교원의 특별승급제도 운영 등 교원 인사․처우 개선 분야도 괄목할만한 성과이다. 또, 교원 및 교육행정의 전문성 강화와 관련해서는 ‘교원 자율연수휴직제’가 도입된다. 교권 붕괴, 생활지도의 어려움, 과중한 업무 등으로 소진적 무기력에 봉착해 ‘번아웃’(Burnout Syndrome) 상태에 놓인 교원들이 명퇴 등 교직 이탈이라는 극단적 선택 대신 회복적 자율 연수 등으로 일정기간 재충전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갖게 해 다시 교단에 복귀해 능력을 발휘하게 하자는 게 근본 취지다. 사회와 국가, 세계 속에서 봉사·기여하는 ‘새로운 교원상’도 교섭에 반영했다. 교육부는 교원의 국내·외 사회봉사 활동 참여 활성화를 장려·지원하고, 교원의 국·내외 사회봉사, 국제교류 등 재능기부를 연수실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원 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교원 전문상담치유센터를 확대·운영하고 교원 명예퇴직 예산이 교육청 상황에 따라 별도 사업비로 사용되지 않도록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의 예산 편성을 유도하기로 했다. 교육 및 교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도서벽지 등 소규모학교 근무여건 개선한 사택 확보 및 현대화 방안 검토·추진 및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에 노력하기로 하였고, 최근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으로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인성교육 실천 강화를 위해 ‘인성교육실천 학사모(學師母)일체 연수’ 실시, 가정-학교-지역사회의 인성친화적인 교육환경 조성 등을 합의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교총은 이번 본 교섭 합의 사항 외에도 교원의 처우개선, 근무조건․복지후생․전문성 신장 및 교원단체와의 협력·지원사업과 관련해서 상시적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상시적 교섭・협의 및 협력 체제를 구축키로 한 점도 매우 바람직하다. 이번 교육부와 한국교총의 교섭・합의는 현장 교원들의 해묵은 요구 사항과 그동안 수년 간 한국교총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현안 사업들이 광범위하게 망라돼 합의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일선 교육 현장 교원들이 일단 교섭합의한 사항에 대해서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교섭・협의의 합의 후인 이제는 실천이다. 과거 번지르르하게 교육부와 한국교총이 교섭에 합의하고도 차일피일 미루다 실행하지 못한 내용이 없지 않다. 이러한 합의 불이행은 교원들에게 만성적 사기 저하와 불신의 야기해 왔다. 아물 좋은 약속이라도 지켜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고 공염불이다. 따라서 이제부터 교육부와 한국교총은 이번 교섭・합의 내용의 실천에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이제부터 교섭.합의 내용에 대한 실천을 위해 총 매진해야하는 것이다. 특히 시도 간 교원 전보, 교원 정원 증원, 각종 수당 인상 등은 교육부의 결정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교육부를 포함하여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가 손발을 맞춰야 성취될 수 있는 사안들이다. 따라서 향후에는 주무부처인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부을 비롯하여 각 정당까지 아우르는 당・정・청 등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 공동 활동도 추진하는 것이 과제다. 합의 후의 후속 실천을 위한 교육부와 한국교총의 동반자적 협력과 공동 노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번 합의에서 교육부와 국내 최대 교원 단체인 한국교총이 서로 입장이 다른 과제에 대해서도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의견차를 좁히고 공감대를 마련한 것처럼 합의한 내용도 상호 성실하게 실행해 우리 교육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양 기관의 교섭・합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실천적 구속력의 담보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교육부와 한국교총의 교섭협의의 합의 사항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다. 교원들의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게 현장 여론이다. 따라서 아울러 이번 교섭・합의를 계기로 합의 사항을 반드시 준수하여 교육부와 한국교총이 합의한 내용은 반드시 지켜진다는 신뢰도 제고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이번 합의 조인식에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한국교총 회장인 밝힌 대로 합의한 내용을 서로 성실하게 이행해 우리 교육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이번 교섭 타결로 현재 가라앉아있는 교단의 위기적 상황에 활력을 불어넣고 교원 자존심과 사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한국교총과 대한변호사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1학교 1고문변호사제’ 참여 학교가 전국 1610개교로 확대된다. 교총은 새로 선정된 244개교 명단을 4일 발표했다. 2011년 302개교를 시작으로 매년 연결 학교를 확대하고 있다. ‘1학교 1고문변호사제’는 학교와 변호사를 일대일로 연결해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등 학교 구성원 간에 발생하는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돕는 제도다. 고문변호사는 위촉 기간 동안 △교권 침해 및 학교 분쟁 발생 시 무료 법률 상담 △학교 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위원 참여 △학교 구성원 대상 법률 특강 등을 지원한다. 고문변호사 위촉식은 11월 중 각 학교에서 진행된다.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018년 2월 말까지다.
평교사, 관리자 모두 환영 “그러나 향후 더 개선 필요” 일선 학교 교사들은 교총의 이번 교섭 내용 중 ‘학교폭력 유공교원 승진가산점(학폭가산점) 대폭 완화’를 특히 반겼다. 학폭가산점은 지난 2013년부터 부쳐됐는데 모호한 선정기준, 인위적 선발인원에 따른 불협화음이 심했다. 그런데 학폭가산점이 완화되면서 현장 부담을 덜게 됐다. 마침 학폭가산점 신청 시기가 도래해 학교마다 서로 미묘한 감정들을 주고받으며 어려워하던 때에 반가운 소식이 적시에 도착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최우성 경기 대부중 교사는 “지난 2013년 첫 도입 이후 매년 이맘 때 학폭가산점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며 서먹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앞으로 그 걱정이 줄어들 것 같다”며 “학폭가산점 때문에 마지못해 담임을 맡는 교사들이 생기면서 담임 업무에 대한 열정이 저하되는가 하면, 이를 받지 못하는 교사도 의욕이 떨어져 현장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폐지되면 더욱 좋았겠지만 일단 한층 개선된 것으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학폭가산점은 평교사에게는 물론 관리자에게도 불편한 존재다. 마땅히 줄 사람이 없는 데도 줘야하는 문제가 생기고, 가산점을 주고 나서도 뒷말이 나오는 등 선정과정상 고충이 증폭된다는 지적이 팽배했다. 서울 A중 B교장은 “학폭가산점에 욕심을 내는 젊은 교사가 많은 학교의 경우 이를 받으려는 물밑경쟁이 벌어져 골치 아프다”며 “우리 학교의 경우 정년까지 10년이 채 남지 않은 분들이 많아 학폭가산점에 욕심을 내는 분들이 없는 편이라 다행인데 주위 학교에선 어려움이 상당하다”고 털어놨다. B교장은 “특별한 상황에서 고생하는 소수 교사들에게 주어져야 할 가산점의 근본 취지를 무색케 하고,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야기해 학교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교섭은 매우 환영받을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앞으로도 더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기간제교사가 담임을 많이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가산점에서 제외되고 있는 점, 40%로 묶여있는 가산점 비율을 단위학교 특성에 따라 다르게 조절하거나 학교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1. 경기도 교육전문직 전형 비교 분석(2014년, 2015년) 2. 2016년 경기도 교육전문직 시험 준비 전략 가. 시험 배점(예상) [PART VIEW]나. 1차 시험 시간대별 전략 1) 1교시 : 교육학 보다는 도교육청 각 부서의 기본 계획, 주요업무 계획. 연수책자 등 현장 실무 내용을 숙지한다.(60분) 가) 교육심리, 교육철학, 특수교육, 유아교육, 보건교육, 개정 교육과정(특히 수정 고시된 내용 확인) 등을 요약하여 반복 숙지한다. 나) 교육학은 전문직 시험 3개월 전까지 학습하고, 그 이후 시간은 자신의 요약 정리된 노트집을 반복하여 숙지한다. 다) 유아교육은 유치원 교사와 1시간정도 면담을 통하여 학습한다. 라) 특수교육은 특수교육 용어 정리집을 탐독한다. 마) 경력, 호봉, 전보는 전문직으로써 필수 사항으로 반드시 숙지한다. 바) 새로 안내된 도교육청의 지침은 반드시 탐독한다. 사) 기본 계획, 주요업무계획, 교육백서, 실무편람은 노트집에 요약 정리하여 반복 숙지한다. 아) 최근 경향은 교육학 보다는 학교 현장 실무 관련 내용 위주로 출제되었다. 2) 2교시 : 기획은 일반적인 형식(샘플)을 작성하여 반복 숙지한다.(100분) 가) 기획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전, 추진 근거, 추진 현황 및 SWOT 분석, 추진 목적, 추진 방침, 세부추진계획, 예산 운용 계획, 홍보계획, 중장기 발전 계획(최소 3년), 추진 일정, 기대효과, 행정사항 등 나) 어떤 기획 문제에도 통용될 수 있는 사항을 반드시 정리해서 숙지한다. : 유관기관과의 협조, 우수교원 인센티브 제공, 담당자 연수 기회 확대,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보급 등 다) 도교육청(학교정책과)에서 시행되는 교육정책과 관련된 공문은 필히 숙독한다. 라)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조건을 분석하여 세밀한 SWOT 분석을 통하여 세부추진 계획을 구상하고 창의적으로 작성한다.(2014년부터 100분으로 시간 증배로 제시된 관련 자료의 조건을 면밀히 분석한 후 작성 필요) 3) 3교시 : 문제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작성한다.(60분) 가) 논술 시험 대비용 펜으로 연습한다. 나) 논술 문항에서 요구하는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여 작성한다.(개조식, 장단점 등) 다) 논술문항의 대부분은 도교육청 주요 사업과 관련된 내용으로 기본계획을 숙지한다. 다. 2차 시험 면접 준비 전략 1) 일반적인 면접 정장은 다음과 같다. 가) 남자 : 감색 양복에 붉은색 계통의 넥타이, 검정 구두, 흰 셔츠, 검은 양말 나) 여자 : 휘황찬란한 복장 절대 불가, 검정 재킷, 흰색 셔츠에 검정 치마 2) 모르는 내용에 어떻게 답변할 것인지 충분히 연습한다.(표정관리 훈련하기) 3) 혼자 이야기하는 훈련을 충분히 반복 연습한다. 4) 면접시험은 전문직으로서의 자질과 능력, 품성, 교육관, 발표력, 기타 등에 대해 토론식 면접으로 평가를 준비한다. 라. 상호토론 방법(2014년부터 처음으로 실시) 1) 토론 규칙 가) 3명이 1팀으로 구성되어 주제와 관련된 토론을 실시한다. 나) 팀원들이 역할을 분담하여 입론, 반론, 평론을 번갈아하며 주제와 관련된 내용에 대하여 토론을 실시한다. 다) 각 팀별로 소주제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장학사로서의 역할과 경기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라) 토론에서 각 팀은 자신의 주장을 옹호하고 상대편이 지적한 문제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방어하는데, 자기 팀의 주장을 상대방뿐만 아니라 평가위원에게도 효과적으로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2) 토론 시간 운영 가) 토론 시간 : 3시간 나) 소주제에 대하여 팀별 구상 시간 5분 제공, 10분간 휴식시간 제공 다) 각 회전 당 서로 입론(의견 제안), 반론, 평론을 번갈아가며 실시 3) 토론의 효과적인 방법 가) 입론 팀의 주장에 대한 반론 팀의 질문, 입론 팀의 반론 및 토론의 순서로 진행된다. 나) 반론자는 입론자의 주장한 의견을 듣고, 반론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질문을 하며, 반론 시 답변자를 지정하여 질문 가능. 이때 논쟁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주장에 대한 확인용 질문을 한다. 다) 반론자는 입론자의 주요 착안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주장에 대한 비판을 제시한다. 여기에는 입론자의 실수, 문제 이해의 오류, 정책제안에 있어서의 실현 가능성 등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 입론자와 반론자의 견해에 대한 평론자의 해설과 논평, 평론자는 입론자의 중요한 정책적 제안과 반론자의 비판 의의와 강약점/장단점을 현장의 사례를 들어가며 효과적으로 지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교육양극화 불평등 문제 해소 방안 장학사로서의 비전 제시 :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신념을 갖고 학교를 지원하겠습니다. 첫째,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에 노력하겠습니다. - 경기도교육청에서 초등학교 체험학습 및 수학여행비를 무상으로 지원해 주는 정책을 시행하므로 교육과정과 관련이 깊은 체험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학생 안전지도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사교육 문제로 교육양극화가 심화되어 사회 양극화로 발전하고 있는 시점에서 선행학습을 하지 않는 정상적인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통하여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실현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수업을 위한 학습준비물 준비에 있어서 수업과 관련된 준비물 구비와 수업준비실을 완비하여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 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개설 및 운영에 힘쓰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둘째, 한 아이도 소외 받지 않는 학교 복지 실현에 노력하겠습니다. - 학부모 상담 활동을 통한 한 부모 학생, 차상위 학생, 장애 학생들에 대하여 무한 감동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돌봄 시스템 정책 마련에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기초학습 부진 학생 예방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는 경기도 사이버 가정학습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기초학습 결손 방지 방법을 마련하는데 정책적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아이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진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지역 주민에게 학교도서관을 상시 개방하여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센터로 자리매김하는데 정책적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 지역사회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육 품앗이와 재능 기부를 확대하여 학교가 지역 주민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2. 생명존중 교육 장학사로서의 비전 제시 :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인성교육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학교에서 생명윤리 가치의 존중 교육 실현을 위한 정책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 교육과정과 연계한 생명윤리교육 내용을 재구성하여 생명존중의 학급문화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 분기별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으로 대처하여 아동 폭력 및 학대를 조기 발견하여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 학교 내 학생 상담활동을 강화하여 전문기관과 연계된 갈등·자살 예방 교육에 노력하겠습니다. - 학교 농장, 텃밭을 조성하여 생명 감수성 교육을 통한 ‘생태교육’ 활성화에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다양한 정책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아버지 학교지킴이, 배움터 지킴이, 안심알리미서비스, 어머니폴리스, 마미캅 활동을 통하여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학교장으로서 학교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종합 진단 후 노후 시설을 교체하여 학생 안전에 힘쓰겠습니다. - 학부모가 참여하여 공정한 학교 급식업체를 선정하고 친환경 먹거리 문화 조성으로 학생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 극기 훈련식 대규모 수련회?수학여행을 학생 주도형 ‘소규모 테마형 학습활동’으로 전환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겠습니다. 3. 학교의 관행적인 문화 개선 방안 장학사로서의 비전 제시 : 혁신학교 구성원들의 소통을 통한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으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실현하겠습니다. 첫째, 교사 업무경감을 통한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행정실무사의 역량을 신장시켜 업무처리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의 업무 분석을 통한 관행적이며,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하게 없애고, 줄여서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활성화하여 전문적인 역량이 학생들을 위한 배움중심수업에 발휘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학교장의 권위적인 톱다운(top-down) 방식의 문화를 혁신학교에서 추구하는 수평적인 보텀업(bottom-up) 방식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데 정책을 마련하도록 강구하겠습니다. - 혁신학교는 민주적 학교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윤리적 생활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자기 삶의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 학교혁신의 모델 학교로서 창의력과 함께 소통능력, 존중과 배려, 나눔과 돌봄,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가는 능력 등 미래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기르도록 현장을 지원하는 장학사가 되겠습니다. - 혁신학교는 기존의 관료적 학교운영 시스템을 탈피하고,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며 혁신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보텀업 방식의 자율적인 운영 체제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므로 구성원들과 소통에 힘쓰는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 입시 위주의 교육, 좁은 의미의 학력에 억매여 있는 문제, 관료적 학교운영 체제 등의 잘못된 인식에 대하여 학부모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고정 관념을 파타해 나가도록 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1. 정의적 능력을 고려한 부분 - 마술 상자를 통해 학생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여 동기유발을 한다. - 학생들의 반응과 답변에 대하여 긍정적 칭찬과 격려를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2. 배움중심 관점에서의 개선 방안 - 학생들의 경험 및 실생활과 연계된 소재를 사용하였다면 학생들의 삶과 연계된 교육을 실시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적극적인 협동학습 기법을 수업에 적용하였다면 학생들 간의 협력적 배움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시) 관점 1 : 교사의 태도는 학생의 배움을 지원하는가? [공감] 오늘 수업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카메라 앞에서 수업을 공개하는 것이 어려우셨을 텐데 수업을 하고난 소감은 어떠세요? [의문] 오늘 수업에서 선생님께서 학생들의 배움을 적극적으로 칭찬, 격려, 지원하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라면 그 까닭은 무엇인가요? [직면] 네, 비록 노력은 하셨으나 수업내용에 쫓겨 학생 개개인에 대한 격려와 칭찬이 부족하셨다는 말씀이시군요. [도전] 그렇다면 다음 수업에서는 어떤 점을 더욱 보완할 생각이신가요? 네, 선생님의 말씀과 같이 수업 내용은 줄이더라도 학생들 개개인을 칭찬하고 격려하신다면 학생들의 배움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음을 그리다 이번 여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은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귀여운 캐릭터와 화려한 색감에 어린 아이들을 위한 가벼운 내용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 안의 내용은 심오한 인간 내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목 ‘Inside out’은 사전적으로 ‘뒤집어 꺼내 보여주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감정을 상징하는 다섯 캐릭터가 한 인물의 내면에서 감정을 형성해가는 내용입니다. 보이지 않는 인간의 감정을 아주 쉬운 그림으로 그려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환상적인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어른들에게도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고 어떤 녀석이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학교폭력의 대부분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발생합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이 순간적인 감정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감정을 다룰 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됩니다. 인성을 강조하는 학교교육에서 핵심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역량이 바로 감정의 통제와 조절일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조절하고 타인과의 바람직한 의사소통 능력을 기른다면 우리 주변의 많은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풀려 나갈지도 모릅니다. 보이지 않는 감정의 문제를 감각적으로 풀어놓은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우리 내면으로 한 걸음 옮겨볼까요? 인사이드 아웃 들춰 보기 애니메이션 내용과 화려한 색감만으로도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지만 교육적 차원에서 어떤 가능성을 갖고 있는지 보다 깊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 감정에 대한 고찰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다섯 인물은 인간의 감정들입니다. 까칠함, 두려움, 즐거움, 슬픔, 화. 우리는 이 작품 속 인물들을 보며 자연스레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게 됩니다. 어떤 감정이 가장 영향력이 크고 수시로 버튼을 눌러 대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자신의 성격을 되짚어보게 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갖고 있는 각 감정들을 소재로 삼음으로써 보편적인 관심을 끌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 스스로 내면을 바라봄으로써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무너지는 성(城) 작품 내용 중 아주 흥미로운 것이 바로 ‘성(城)’입니다. 감정들의 조정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의 경험들이 쌓이고, 이것들이 모여 ‘인격의 성’을 만듭니다. 이 성은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더 화려해지기도 하고, 파괴되기도 합니다. 라일리의 ‘정직성’은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하며 무너져 내립니다. 마지막까지 지켜지는 성이 ‘가족성’이라는 점은 우리가 꼭 생각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무너져가는 성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부분도 있지만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갈 새로운 성을 생각한다면 아이들은 많은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상력의 힘 보이지 않는 내면을 하나의 세상으로 그려냈다는 점은 상상력이 갖고 있는 힘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작품 속에서는 감정뿐 아니라 경험이 장기기억으로 옮겨지고, 반복하지 않으면 색을 잃고 망각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는 인지처리 과정을 하나의 공정으로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추상화, 공포, 꿈 등 내면의 영역을 하나의 세상으로 보여주는 상상력은 압권입니다. 아이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상상력의 힘을 느끼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사이드 아웃을 활용한 수업 ① 독서 인간의 내면을 영화한 작품들은 어렵게 느껴질 가능성이 큽니다. 가시적으로 보여주기 어렵기 때문에 관념적으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이상의 ‘날개’는 내면 의식의 흐름을 감각적으로 보여주는 고전입니다. 영화와 연결한다면 바닐라 스카이와 이터널 선샤인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 영화 모두 인간 내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② 토론 인간의 감정이 다양한 만큼 여러 유형의 토론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의 성향과 수준을 고려하여 수업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어떤 감정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가? 자유토론으로 진행할 수 있는 쟁점입니다. 토론 초반에는 ‘기쁨’으로 주로 생각이 모일 것입니다. 그러나 작품의 후반부에서 나온 것처럼 진정한 기쁨은 슬픔과 함께 한다와 같이 인간의 감정은 모두 중요하고 적절하게 조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토론을 유도합니다. ▶ 우리 사회의 문제와 해결(감정을 중심으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의 사례를 먼저 보여줍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보복 운전’의 자료를 보여주고 ‘분노’로 인해 이러한 문제가 생겨나게 됨을 확인합니다. 그 다음 이를 감정의 문제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토론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합니다. 학교폭력 문제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 학급 친구들과 자유토론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감정 성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어떻게 감정을 조절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수 있게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더 나은 인간관계를 위한 고민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③ 논술 자신의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활동을 제시하여 봅니다. 논술의 형식으로 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자기성찰의 글쓰기로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지도 Tip 구체적인 사례를 들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반성적으로 돌아보고, 감정이 전하는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게 됩니다. 여러 개의 사례가 있을 경우 나열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자신이 어떤 감정을 주로 갖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앞으로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가꾸어갈지에 대해 쓰게 함으로써 감정을 다스리고 절제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지도합니다.
공교육이 무너졌다느니 공부는 학원에서 한다느니 등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속에서 우리 교사들은 학원교육은 단편적인 교과 학습이고, 학교교육은 생활교육과 교과교육을 담당한다는 명분으로 학교로부터 이탈하려는 아이들을 설득해 왔다. 또 학교교육을 교과교육과 생활교육의 양대 산맥이라 하면서도 많은 교사들은 생활교육에 대해서는 교과교육만큼 자신있어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교육은 중학교부터 교과 담당 교사가 많은 학생을 가르치는 ‘1교사 다인수 학생지도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이 방식은 전문적 지식을 가르치는 데는 효율적이나 학생개인을 소상히 파악하고 효과적인 생활교육을 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중학교나 고등학교는 집중적인 생활교육이 필요한 학생들과 그렇지 않는 보통학생들이 혼재된 다양한 학생으로 구성되어있다. 요즘과 같이 치열한 경쟁사회와 입시에 다급한 현실에서 학생들 전체를 대상으로 교과교육시간을 할애하여 체계적 생활(인성)교육이나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학부모나 학생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그 교육효과 또한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생활교육을 위해서는 학교공동체 모두가 참여하고, 교과교육보다 더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이 법과 질서의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규정이나 법은 구성원들이 꼭 지키자는 약속으로 각자를 구속하고 불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고 공동의 질서를 확립하며 학생문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소중한 것임을 인식시켜야 할 것이며, 학교에서는 법률적 기준보다 도덕적 기준으로 배워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지속적으로 교육해야한다.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상벌 규정을 명확하게 인식시킨다. 잘못된 것을 인식하고도 반복하는 것을 허용하거나 묵인하는 것은 규정을 어기는 습관을 조장하는 것이기에 학교에서는 엄정한 규정적용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규정을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한다. 이는 가정통신문, 신입생 적응교육, 홈페이지, 교실 내 게시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선생님 앞에서 욕을 하거나, 물건을 팽개치거나, 눈에 힘주고 노려보거나, “헐!”, “어이없다” 등의 언행도 선생님께 불손한 행위이며 폭력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을 사전에 확실히 인식시켜야 생활지도에서 민원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모든 지도과정을 학부모님께 소상하게 안내한다.(SMS활용) 생활지도에서 학부모의 협조는 절대적이다. 학부모의 동의 없는 생활지도는 민원발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학부모를 논리적으로 납득 시킬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학생의 행위가 즉시 학부모에게 알려지고 가정교육을 통해서 학생의 인성교육이 이루어진다면 학교의 선도 조치에 대하여 공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은 상벌점 등 생활지도 프로그램에 SMS를 연동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학생 자치 및 자치법정 활성화로 민주의식을 함양시킨다. 어린마음에 억울함을 남긴다면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참을성 부족한 요즘학생들은 작은 억울함에도 쉽게 분노하고 폭발하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억울하게 벌점을 받았다고 생각하더라도 자치법정에 호소하고 공개적으로 논의과정을 거칠 수 있다면 자신의 벌점이 억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게 될 것이다. 교사입장에서는 자치법정에 의뢰하는 건수가 폭주하거나 악용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있을 수 있으나 실제로 운영해본 결과 억울함을 자치법정에 호소하는 사건은 매우 적었다. ·법과 질서를 지키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법과 질서를 지키는 훈련은 마땅히 학교에서 교육해야 할 인성교육의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이것은 약속시간 지키기나 용의복장 규정 지키기 등의 훈련으로 훌륭히 해낼 수 있다. ·학생 선도는 응보적 방법이 아닌 회복적 생활교육이 되어야 한다. 미성숙한 청소년기에는 약간의 실수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 응보적 교육보다 회복적 생활교육은 당연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봉사활동 등 징벌적이나 응보적 방법은 징계를 피하고자 하는 마음을 앞서게 하거나 더욱 어긋나게 하는 경향이 있어 마음을 변화시키기는 어렵다. 따라서 용의복장으로 규정을 어기는 학생들에게는 왜 용의복장이 중요한 것인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그들이 스스로 용의복장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교육하여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PART VIEW]서울 개포고등학교 사례 ·법과 질서를 소중히 여기고 교칙을 잘 지키는 환경을 조성한다. 첫째, 준수해야 할 규범을 명확히 함 - 다양한 방법으로 학교규정을 충분히 알린다. - 만남, 친교의 시간에 법 질서교육을 실시한다. -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 규칙 준수 다짐의 시간을 갖는다. - 학교 규정을 잘 읽어 보았으며 확인하였다는 ‘학교공동체 다짐서’를 작성하여 학교장에게 제출한다. 둘째, 엄격한 교칙 적용과 상?벌점제 운영 - 교직원연수 시 토론을 통해 공유한다. - 반복적인 학생 교육 실시 및 홍보 - 교실에 상?벌점제 안내문 부착 - 상?벌점 카드 활용 - 가정통신문 발송, 학부모 연수 시 홍보 셋째, 학생 자치 법정 운영 - [교칙운영이나 벌점 발부에 이의가 있는 자 → “학생자치법정”에 이의 신청 → 1주일 이내에 “학생자치법정” 개정 → 판정] ? 불만을 해소하고 규정을 잘 지킬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준다. - “학생자치법정” 판정 내용 100% 인정 넷째, 명언 명구를 활용한 반복적 교육 실시 - 명심보감과 사자소학의 성심편, 근학편, 효행편을 활용하여 교재를 구성하고, - 규정위반 학생들에게 벌점대신 이 교재로 교육함으로써 효과적인 인성교육 실시. 다섯째, 즉각적 처리 - 벌점 입력 즉시 학부모에게 SMS전송하여 보호자가 즉시 확인 할 수 있도록 한다. - 매월 선도위원회를 개최하여 즉각적인 사후 관리를 한다. - 교칙위반 학생이나 과벌점자 선별 → 집중적 인성교육 실시 - 학교폭력은 용의 복장 등 작은 규칙을 위반하는 행위로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학교폭력예방은 학교폭력이 일어나기 전 단계에서 작은 규칙위반이 습성화 되지 않도록 체계적 교육을 실시하여 사전에 예방해야한다. ·집중적 교육 대상자 맞춤형 인성교육 ‘뉴 스타트 클래스(New Start Class)’ 운영 전통적 선도 방법은 선도위원회에서 징계를 받게 된 학생들의 선도 방법으로 그 동안 널리 사용되고 있는 봉사 등 ‘응보적 징계’를 통한 선도방법은 학생들에게 증오심을 불러일으켜 효과적인 선도가 되지 못하고 낙타효과처럼 순간만을 모면하려는 못된 습성만을 기르게 된다. 또한, 징계를 실시하는 담당교사의 업무과중으로 징계 후 교육이 확실하게 이루어지 못하고 학생생활지도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New Start Class는 단순한 응보적 징계가 아닌 내면의 변화를 유도하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맞춤형 교육이다. ① “응보적 징계”로 절대적 정의를 구현했던 형사사법도 지금은 규범을 명확화 한 “회복적 형사사법”을 통하여 사회평화 재건에 목표를 두고 있다. ② 학교폭력 가해자 학생들의 상당수는 작은 법규위반이 습성화되었고 잘못인지조차 모르고 저지르고 있는 경우도 있어 학생들에게는 징벌보다 교육이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왜 법과 질서를 소중히 해야 하는지, 왜 용의 복장이 소중한지, 왜 흡연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면은 안되는지 등을 교육해 스스로 느끼고 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③ 교육과정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최우수상, 대한민국인성교육대상 등을 수상했다. 인성교육, 나눔과 배려 등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제가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낸 울산에서 1992년 동물병원을 개업하고 지역봉사단체에 가입했어요. 처음에는 경제적 지원을 주로 했지만, 2005년 지역의 유치원 어린이가 도사견에 물려 불행한 일을 당한 것을 뉴스를 통해 듣고서 ‘수의사인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됐지요. 마침 유기동물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해서, 동물관련 사회봉사를 하는 것이 재능기부까지 할 수 있어 더 보람 있겠다 싶어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동물사랑 생명사랑’ 교육과 함께 동물매개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이 벌써 10년이 흘렀네요. 제가 생각하는 인성교육은 인간다운 인간을 만드는 전인적 교육이에요. 우리 인간은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올바른 규칙과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결국은 본능에 의존하게 되어 동물이나 다를 바 없지요. 그래서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매개교육’은 어릴수록 효과가 있나? 학교폭력 근절에도 활용된다던데. 초등학생들은 대부분 동물에 관심이 많아요. 수의사가 직접 동물을 데려가 수업을 하면 평소 궁금했던 관심사에 적극적 반응을 보이니까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청진기를 이용해 자신의 심장소리를 들어보고, 자신보다 약한 강아지의 심장소리를 들어보면서 ‘살아있음’을 깨닫는 거죠. 약한 존재에 대한 돌봄을 통해 나눔과 배려를 배우며, 타인을 인정하고, 동물과의 산책을 통해 규칙과 질서를 함양할 수 있기에 학교폭력 근절에 효과적이죠. 가해자의 경우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욱하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폭력을 행사하잖아요. 하지만 동물을 목욕시키는 행위를 통해 나약한 존재에 대해 힘 조절하는 방법에서 배려를 배우고, 목욕 후 자신이 해 내었다는 뿌듯함을 통해 상대를 인정하게 되면서 스스로 폭력의 잘못됨을 알게 된답니다. 동물과의 상호교감활동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꿈빛소금’ 이라는 단체도 설립했다. 사단법인 ‘꿈빛소금’은 꿈이 있어 행복한 사람들이 우리사회에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자는 취지로 모인 비영리단체입니다. 자원봉사만으로는 동물매개교육과 치료를 알리고 보급하는 데는 제한이 따르죠. 혼자 다할 수는 없으니까요. 동물매개활동, 교육 및 치료의 수혜기관과 장애를 가진 학부형들과 논의한 결과, 법인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받아들여 ‘꿈빛소금’이라는 비영리사단법인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10년 동안 함께한 아이들이 상당히 많을 텐데. 특히 기억에 남는 아이가 있다면? 저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자존감을 갖게 하는데 목표를 둡니다.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적적 마인드와 자신감이 심어지면 마음과 생활에도 변화가 온다고 믿습니다. 기억에 남는 친구는 많지만, 특히 지체장애를 가진 아이가 도우미동물과 자원봉사자와 함께 5km 마라톤을 완주했을 때의 성취감, 언어장애가 있는 학생이 강아지가 젖을 먹고 자라고 서로 돌보는 교육을 통하여 “어머니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스스로 말한 경우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모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반려동물이 도우미가 된 사례도 있다던데? 우선 동물도 행복해야 합니다. 치료도우미 동물은 ‘제2의 선생님’이니까요.(웃음) 선생도 함께 즐기면서 수업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꾸미’라는 도우미견과 ‘발삼’이라는 고양이는 처음에 유기동물로 병원에 왔는데요. ‘펫 에티켓교육’을 통해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어요. 도우미들은 많은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낯선 사람을 친절하게 받아들이고,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의연하게 반응하며, 위협한다든지 기피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질병에 안전해야 하고 위생관리가 잘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센터에는 ‘제2의 선생님’인 도우미동물로 개, 고양이, 앵무새, 팬더마우스, 고슴도치 등이 있습니다. 후보 도우미 동물까지 포함해 총 20마리 정도 됩니다.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으로 이번 학기부터 교실에서의 인성교육이 필수화되었는데. 인성교육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유치원생들이나 초등학생들에게 동물과의 교감활동을 통한 ‘동물사랑 생명사랑’ 교육을 재량활동 시간 등을 활용해 연 4시간 정도만이라도 실행한다면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병원운영, 동물매개치료,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를 하다 보니, 수의사란 직업의 의미(동물의 질병과 상해를 예방, 진단, 치료하고 사람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향상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문직업)를 되새기게 됐습니다. 진정한 직업의 뜻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경제적 문제도 해결하면서 반드시 사회봉사를 해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도 한때 병원을 확장해 윤택한 삶을 살아가며 그저 흉내나 내는 봉사를 할 것인지, 고민 아닌 고민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웃음) 작년 한해만 보더라도, 교육센터 선생님들의 인건비와 센터운영, 사무실 관리비 및 부대경비 등 몇 천 만원을 순수하게 병원 수입에서 충당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사회적 동반자로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동료가 있기에 우리가 추구하는 ‘꿈이 있어 행복한 사람’이 모여 사회에 ‘빛과 소금’ 역할을 할 수 있으니 행복한 것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저는 지금도 꿈이 있고,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꿈은 나와 우리, 즉 지역사회의 소외계층과 동물매개활동, 교육 및 치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돈만 잘 벌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이야기 하는 이들도 많지만,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기보다는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직업에 임한다면, 어떤 일을 하던 더 행복하고 즐겁지 않을까요?
극단 창단 만10년이 되는 해이다. 올해 공연은 어떤 작품을 구상하고 있는가.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그동안의 작품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색하여 올릴 예정입니다. 큰 흐름은 구상 중이며 정기공연으로 올렸던 10편의 공연을 모두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창단 10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창작 공연과 작년에는 동화놀이터교사Q와 함께 작업도 했는데, 앞으로 다른 교사극단 또는 학생들과 하는 공동작업 계획이 있나. 창작 공연은 준비기간이 길어서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의 부담이 큰 공연입니다. 하지만 10년 동안의 내공과 학교에서 연극반을 운영하며 겪은 노하우로 앞으로도 초록칠판의 색깔에 맞는 창작 공연을 주로 올릴 예정입니다. 뜻이 맞는 다른 극단과 연합하여 공동 작업을 할 계획은 언제나 열려 있고, 연극으로 진로를 결정한 무대 경험이 필요한 학생들과의 공동 작업은 매 정기공연마다 진행할 예정입니다. 2015 교육과정 개정으로 교육연극이 초등학교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연극을 하는 교사로서, 또 학교에서 동아리 연극지도를 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연극이 주는 교육 효과는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정교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창의적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또한 협동작업 위주의 교육연극 활동을 통해 원만한 대인관계 유지와 자아존중감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극이 학교 현장에 교과로 도입될 예정이라는 소식은 연극지도 교사로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 연극 연습실과 전문 강사의 확보 없이 교과로 도입 된다면 많은 부작용이 우려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역과 학교연합으로 활발한 연극제의 개최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창단부터 지금까지 함께 한 분은 얼마나 되는가. 그동안 공연한 작품 중에 가장 기억되는 작품은? 지금까지 50여분의 선생님들과 함께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자체적인 캠프를 통하여 공동 창작을 했던 2006년 여름 워크숍 공연 화분입니다. 화분은 자폐아의 왕따와 학교폭력 문제를 다뤘던 공연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한번쯤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서 관객들의 몰입도와 호응이 좋았던 작품입니다. 매주 모여 연습하는 일이 쉽지 않을 거 같다. 10년 넘게 전통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다면?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어 매주 모여 연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10년 넘게 전통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배 교사들의 연극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음 맞는 선생님들끼리 작업을 하다 보니 큰 트러블이 없었고, 매년 새로운 회원이 가입하고 활동하면서 신선한 분위기와 적절한 긴장감이 유지되었습니다. 무엇보다 10년 넘게 꾸준히 찾아와주신 관객들의 성원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연극이 교직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초임부터 퇴직에 가까운 분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리라 생각된다. 갈등도 있을 법한데, 어떻게 극복하는지. 교직 생활로 받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취미 활동을 통해 활기차고 긍정적으로 교직 생활에 임하고 있습니다. 연극을 통해 배운 관객과의 호흡법으로 수업시간 학생들과의 호흡이 좋아졌으며, 학생들을 이해할 수 있는 폭도 그만큼 넓어졌습니다. 연령대가 높은 선배 교사들이 연극의 이해 폭이 크고 넓지만 겸손하고 순수해서 후배 교사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큰 갈등은 없었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수업도 연극의 또 다른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연극 장르가 존재하듯이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수업 방법을 연구하고 도입하는데 연극만큼 좋은 활동이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몸이 허락된다면 계속해서 연극을 하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론적인 연극 공부도 해보고 싶습니다. '초록칠판' 연혁 2005년 10월 창단 2005년 12월 창단 공연(그 학교 연출: 김종후) 2006년 7월 여름 워크숍 공연(화분 연출: 하태민) 2006년 12월 두 번째 정기공연(너도 그렇다 연출: 이인호) 2007년 7월 여름 워크숍 공연(가부와 메이 이야기 연출: 박성용, 여우 누이 연출: 김보영 ) 2007년 12월 세 번째 정기공연(대한민국 김철식 연출: 김종후) 2008년 8월 여름 워크숍 공연(아기돼지 삼형제, 똥떡 연출: 김영철) 2008년 12월 네 번째 정기공연(등신과 머저리 연출: 김종후) 2009년 12월 다섯 번째 정기공연(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연출: 전장곤) 2010년 12월 여섯 번째 정기공연(옥상노을 연출: 이인호) 2011년 12월 일곱 번째 정기공연(그대를 사랑합니다 연출: 성원기) 2012년 12월 여덟 번째 정기공연(하루 연출: 박성용) 2013년 12월 아홉 번째 정기공연(꽃마차는 달려간다 연출: 성원기) 2014년 7월 여름 워크숍 공연(행복한 세상은 함께하는 거야 연출 : 조애산) 2014년 12월 열 번째 정기공연(택시드리벌 연출: 전장곤)
교총이 수당 인상·무급휴직제 도입 등을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한 필수 과제로 제시하며 정부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했다. 더불어 특별승급제 도입, 본인 및 대학생 자녀 학비 지원 등 실질적 처우 개선 방안 마련도 재차 강조했다. 22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원 및 공무원의 인사정책 협의기구’(이하 협의기구) 제4차 회의에서 교총은 주무부처인 인사혁신처와 교육부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인사·보수 개선 핵심과제를 강력히 요구했다. 교총은 담임·보직 수당 현실화를 이번 협의기구에서 실현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교권 추락과 학교폭력 등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담임·보직 기피 현상을 개선할 적절한 보상체계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직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격하돼 온 교장·교감의 처우 개선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무급휴직제 도입 역시 이번 협의기구에서 반드시 관철할 핵심과제다. 교총은 무급휴직이 교원의 수업역량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재충전의 기회도 부여하는 훌륭한 기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교육당국 주도로 이뤄지는 기존 연수제도나 일부 교원에게만 제한적으로 부여되는 유급휴직, 연구년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현장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교육성과 창출을 위한 특별승급제도 제안했다. 현행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르면 교육공무원도 특별승급의 대상이 될 수는 있으나, 교육부 내에 특별승급심사위원회조차 구성돼 있지 않는 등 유명무실한 상태다. 교총은 국가시책 실현과 우수한 교육성과 창출에 기여한 교원의 공로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공교육 강화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 2013년 7월 교원 퇴직준비휴가 폐지 이후 충분한 적응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문제 개선을 위한 연가 허용 방안과 교원 본인 및 대학생 자녀에 대한 학비 지원 방안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재곤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인사혁신처와 교육부도 교총 제안에 대해 일정 부분 공감의 뜻을 내비쳤다"며 "다음 달 중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막바지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기구는 공무원연금 협상과정에서 "양보와 희생을 감내한 교원 사기 진작과 자존감 회복을 위한 보상 방안이 필요하다"는 안양옥 교총 회장의 제안으로 인사혁신처 내에 설치, 7월부터 본격 가동됐다. 교총은 실질적 인사개선 방안을 위해 지난 6월 ‘교원 보수인사정책 개선 추진위원회’(위원장 진재구 청주대 교수)를 구성해 현장 의견 수렴과 협상 논리 개발에 주력했으며, 지난달 14일에는 15개 인사‧보수 핵심과제를 인사혁신처에 공식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