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26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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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혼내기 전 읽는 책(히라이 노부요시 지음)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들의 돌발 행동에 당황하거나 울컥하는 마음에 무심코 화를 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경험으로 가슴 아팠던 부모들을 위한 육아법을 소개한다. 40년간 육아 관련 연구를 해온 저자는 "문제없는 아이야말로 문제"라며 '혼내지 않는 교육'을 권한다. (김윤희 옮김, 지식너머 펴냄, 192쪽, 1만3000원)
말 잘하고 글 잘 쓰게 돕는 읽는 우리말 사전 3(최종규 지음) 한글로 쓴 글도 내용을 또렷이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적지 않다. 겉모양은 한글이지만 번역 말씨로 쓰거나 영어, 일어 등 외국어 낱말을 그대로 실어서 그럴 때가 많다. 이 책은 아리송한 말씨를 우리말 얼개에 맞게 가다듬고, 글맛까지 살릴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자연과생태 펴냄, 184쪽, 1만2000원)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1-3권 (임성미 지음) 고등학교 1학년 통합사회 교육과정 연관 주제들을 선정, 청소년들이 진로 탐색을 위한 배경지식을 탄탄히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1권은 ‘인권과 민주주의’, 2권은 ‘경제와 미디어’, 3권은 ‘환경과 미래사회’를 주제로 다룬다. 독서교육 전문가들이 선정한 사회 관련 도서 41편을 소개한다.(북하우스 펴냄, 208쪽, 각 권 1만2800원)
일반고 출신 신입생 감소 특성화고·기타 유형 증가 학생 창업기업 25% 늘어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올해 대학 신입생 중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학생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기회균형 선발은 기초생활수급자, 특성화고 졸업자, 농어촌지역 학생 등을 위한 특별전형을 말한다.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18년 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2018학년도 일반대학 입학생 33만 9723명 중에서 기회균형 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은 3만 5212명으로 10.4%의 비중을 차지한다. 전년도 9.7%(3만 3070명)에 비해 0.7%p, 인원으로는 2142명 증가했다. 그 중에서 정원내 기회균형선발 입학생은 1만 5132명으로 전년도의 1만 3567명에 비해 1565명 늘었다. 비중은 4.0%에서 4.5%로 0.5%p 상승했다. 정원외 기회균형선발 입학생의 비중은 5.9%(2만 80명)로 전년 5.7%(1만 9503명) 대비 0.2%p 상승했다. 신입생의 출신고별 분포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일반고 출신의 비중이 근소하게 줄었으나 특목고나 자사고 비중은 늘지 않았다. 출신고별 비중은 일반고는 76.2%(25만 9004명), 마이스터고를 제외한 특목고 4.0%(1만 3491명), 마이스터고 0.2%(805명), 특성화고 4.4%(1만 4936명), 자율고 10.2%(3만 4515명), 기타 5.0%(1만 6972명)다. 기타는 영재학교, 검정고시,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외국고등학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일반고 출신이 지난해(76.6%)에 비해 0.4%p 줄었으나, 특목고·자율고·마이스터고 출신은 같은 비중을 유지했다. 기타 유형(4.6%)과 특성화고(4.3%) 출신이 각각 0.4%p, 0.1%p 늘었다. 국·공립대의 일반고 출신 비중은 78.4%로 사립대의 75.6%보다 2.8%p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국·공립대의 일반고 출신 비중은 변화가 없고, 사립대(76.2%)는 0.6%p 줄었다. 전체 비중과 유사하게 사립대의 일반고 출신 비중이 줄어든 만큼 기타 유형(5.0% → 5.5%)과 특성화고 출신(4.6% → 4.7%) 비중이 늘었다. 전국의 115개 비수도권대학의 일반고 출신 비중은 80.1%로, 70개교의 수도권대학(70.3%)보다 9.8%p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비수도권대학의 일반고 출신 비중(80.6%)은 0.5%p, 수도권대학의 일반고 출신 비중(70.7%)은 0.4%p 줄었다. 전체 신입생 인원에서 일반고 출신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다. 수도권대학에서는 기타 유형(6.6% → 7.2%)이, 비수도권대학에서는 특성화고(4.6% → 4.8%)와 기타 유형(3.3% → 3.6%)이 늘었다. 이번 대학 정보공시 결과에는 산학협력 현황과 강사 강의료 현황 분석도 포함됐다. 2017년의 학생 창업기업 수는 1154개로 2016년(924개) 대비 24.9% 증가했다. 창업 강좌 수도 5185개에서 5765개로 11.2% 늘었고, 창업 강좌 이수자 역시 22만 8151명으로 2016년(20만 9086명)보다 9.1%로 늘었다. 학생 창업 관련 지표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고도화형 선도대학(LINC+) 사업 평가지표에 반영한 것이 학생 창업교육과 창업 활성화에 기여한 결과다. 올해 1학기 강사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5만 9500원으로 지난해(5만 8100원) 대비 1400원(2.4%) 상승했다. 국·공립대는 7만 2100원으로 지난해(7만 1400원) 대비 700원(1%) 올랐고, 사립대는 5만 4300원으로 지난해(5만 2700원) 대비 1600원(3%) 올랐다. 대학별 세부 공시 자료는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건의서 제출 등 적극 지원헌재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교권 3법’ 개정 탄력 전망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정당한 교육활동이나 미미한 실수도 학대로 몰아 교단을 떠나게 하는 아동복지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결정이 나왔다. 그동안 교총이 ‘교권 3법’으로 명명해 개정을 요구한 조항이어서 향후 교총의 입법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8일 재판관 전원 일치로 ‘아동복지법’ 제29조의3 제1항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선고했다. 해당 조항은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형을 선고받아 확정된 사람은 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10년간 학교나 아동 관련 기관인 체육시설에 취업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소액의 벌금형만 받아도 10년간 학교에 근무할 수 없다는 얘기다. 헌재는 “아동학대 전력만으로 동일한 유형의 죄를 다시 저지를 것을 당연시하고 있다”며 “재범 위험성이 없는 자의 기본권에 과도한 제한을 초래한다”고 했다. 아동학대 관련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범행의 정도가 가볍고 재범의 위험성이 적은 사람에게까지 10년 동안 일률적인 취업 제한을 부과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취지다. 다만,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취업제한의 제재 자체가 위헌이라는 취지로 해석되지는 않는다”며 10년의 상한을 두고 취업제한 기간을 법관이 개별적으로 심사하는 등 현행 제도를 합리적으로 교정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 조항으로 인해 A교사는 불문경고의 가벼운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폭행죄로 벌금 50만원의 형이 확정돼 학교를 떠나 교육지원청에서 근무해야 했다. 이에 A교사는 전수민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지난해 4월 17일 헌법소원을 제기해 오늘의 결정에 이르렀다. 헌법소원 제기 과정에서 A교사는 교총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했고, 교총은 같은 달 19일 해당 조항의 위헌성 해소를 위한 건의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 해당 교사의 처분에 대한 유권해석과 해당 조항의 위헌성에 대한 건의서를 제출하며 헌법소원을 지원했다. 이후 10월부터는 국회를 대상으로 아동복지법 개정안 발의를 요청했다. 그렇게 올해 3월 20일 ‘교권 3법’ 중 하나인 ‘아동복지법’ 개정안(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 대표발의)이 발의됐다. 개정안은 300만 원 이상의 벌금부터 형의 경중에 따라 취업제한 기간에 차등을 두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조훈현 한국당 의원도 개정안을 발의했다. 조 의원의 개정안은 헌재의 대안처럼 법원이 죄의 경중 및 위험성을 고려해 10년의 범위 내에서 취업제한 명령하도록 했다. 현재 두 법안은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교총은 헌재 결정에 대해 “해당 조항의 문제를 누구보다 먼저 강하게 지적하며 헌법소원을 주도적으로 지원한 교총의 주장을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적극 환영”며 “이번 결정이 조속한 법률 개정으로 이어지도록 국회보건복지위원을 대상으로 법안 통과 촉구 활동 등을 즉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접촉 잦아야 효과 크지만안전 등 고려사항도 많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특수교사들은 특수학급 위치를 일반학급과 가까운 곳에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교육청이 최근 관내 특수학급 교사 10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치원 70.6%, 초등 58.5%, 중등 57.2%가 ‘특수학급 위치를 일반학급과 가까운 위치에 배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특수학급을 반드시 1층에 배치해야 한다’는 문항에 비해 2~3배 높은 수치다. 신설학교들의 경우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기 때문에 특수학급이 반드시 1층일 필요가 없고, 일반학생과의 접촉이 빈번해야 통합교육의 효과가 높아진다는 의미로 분석된다.또 ‘교실 내 화장실 설치’에 대해서는 유치원 89.4%, 초등 53%가 ‘특수학급 교실 안에 화장실을 설치해 장애학생의 신변처리 지원을 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응답했고 중등은 50.2%가 ‘특수학급 교실 안 설치는 필요 없고 또래와 함께 배려하며 공동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교실 내 수도공급과 교실 내 바닥 난방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교사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고전압 전기 사용이 가능한 특수학급 교실 설계’에 대해 중등 교사 82.1%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는데 이는 바리스타, 제과제빵 등 중등 특수학급에서 필요한 진로‧직업 교육 환경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학교들은 승강기가 없어 휠체어를 타거나 장애 정도가 심한 아이들을 위해 특수학급을 1층에 배치하는 분위기였지만 1층은 교무실, 행정실 위주이고 일반학급이 없어 특수교육대상자들이 고립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새로 짓는 학교에는 이 같은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강진운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회장은 “되도록 장애 학생과 일반 학생들의 접촉 기회를 늘리는 것이 좋지만 2층 이상일 경우 인지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창밖으로 물건을 던지거나 계단을 오갈 때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노후화된 바닥 난방, 수도 등 시급한 시설환경 개선에 대한 예산확보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년도 비해 914명 늘어 비교과는 오히려 538명 감소최종 선발 인원 9월 확정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2019학년도 공립 초·중등 교원 신규 임용시험 사전예고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중등 교과 교사 채용 규모는 총 7268명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비교과를 포함한 전체 사전예고 인원은 8645명이다. 교과 교사는 전년도에 비해 914명이 늘어난 숫자다. 초등은 3666명으로 지난해 사전예고 인원보다 345명, 중등은 3602명으로 569명 늘었다. 인원이 늘기는 했지만, 올해 4월 말에 발표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상 인원인 초등 3940~4040명, 중등 4310~4460명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원래 사전예고 인원은 퇴직자, 휴직자 등에 따른 소요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없어 보수적으로 산정하고 확정 공고 시에 반영한다”며 “지난해 사전예고 인원과 확정공고 인원 차이를 보면 확정공고 시 충분히 수급계획상 인원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교과 교사 사전예고 인원에 비해 확정 공고 인원은 초등 767명, 중등 1435명 늘었다. 지난해 ‘임용절벽’ 사태의 진원지였던 서울 초등의 경우 지난해 확정공고 인원보다 15명 줄어든 370명을 예고해, 올해는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교원 수급계획에 따라 지난해보다는 확정공고 인원이 줄어들 예정이라, 임용을 준비하는 예비교사들의 부담은 여전하다. 특히 중등 교과의 경우, 신규 임용 인원은 줄어들고 임용 시험 탈락자들은 누적돼 높은 경쟁률이 유지될 전망이다. 전체 사전예고 인원은 지난해보다 538명 줄었다. 교과 교사 인원이 늘었음에도 유아 395명, 특수 325명, 보건 123명, 영양 249명, 사서 82명, 전문상담 278명 등이 줄어든 결과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아, 특수, 비교과 선발예정 인원은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소요정원 협의가 끝나지 않아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8월 말까지 협의를 마친 후 해당 정원을 반영하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1163명 ▲부산 405명 ▲대구 184명 ▲인천 255명 ▲광주 106명 ▲대전 162명 ▲울산 136명 ▲세종 215명 ▲경기 2098명 ▲강원 539명 ▲충북 378명 ▲충남 702명 ▲전북 438명 ▲전남 706명 ▲경북 449명 ▲경남 602명 ▲제주 107명이다. 그래픽 참조 중등의 과목별 인원은 ▲체육 396명 ▲국어 267명 ▲역사 266명 ▲수학 248명 ▲음악 244명 ▲영어 224명 ▲미술 210명 ▲정보·컴퓨터 186명 ▲도덕·윤리 183명 ▲일반사회 173명 ▲물리 138명 ▲생물 135명 ▲지구과학 132명 ▲화학 129명 ▲지리 121명 ▲가정 115명 ▲기술 110명 ▲기계·금속 75명 ▲전기전자통신 58명 ▲중국어 55명 ▲알본어 33명 ▲한문 22명 ▲화공·섬유 22명 ▲식물자원·조경 21명 ▲식품가공 20명 ▲디자인·공예 9명 ▲상업정보 4명 ▲관광 3명 ▲수산·해양 2명 ▲항해·기관 1명이다. 유아·특수·비교과는 ▲유아 499명 ▲특수 377명 ▲보건 248명 ▲영양 112명 ▲41명 ▲전문상담 100명이다. 사전 예고된 선발예정 인원은 향후 휴·퇴직자 현황과 단위학교의 교과목별 교원 수요 변동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종 선발 인원은 9월에 확정·공고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이 다음달 1일부터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총장은 2006년부터 12년째 총장을 연임해 왔다. 이번 임기가 시작되면 4연임이다. 임기는 2022년 6월까지다. 그는 4기 임기 출범을 앞두고 “초연결 융합사회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회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직업교육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인천재능대는 직업교육이 존중받는 능력중심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장호성 단국대 총장)는 28~29일 양일간 강원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에서 ‘2018 하계 대학총장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전국 200개 4년제 대학 중 126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해 ‘미래사회와 고등교육’을 주제로 미래 사회를 대비한 고등교육 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첫 날 행사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초청 만찬도 진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기선)은 28일 충북 한국교육과정평가원 1층 이상설홀에서 '개원 20주년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연구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학계, 학교 교육 관계자, 국내외 대학입시 연구전문가들이 참석해 학교 교육 연구 성과와 전망, 대학입시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주한중국대사관 참사관, 중국 교육부 고시중심평가본부장, 주한일본대사관 1등 서기관, 일본대학입시센터 심의역 등 중국, 일본의 교육 및 대학입시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한·중·일의 교육과 대학입시에 관한 발표와 토론을 할 예정이다.
가정의 소중함, 교육의 중요성,기업 경쟁력으로 선진국 대열에 긍정과 내려놓음의 매력 갈파 "우리는 지금껏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주위를 살피지 못했다. 위만 보고 아래가 있음을 잊고 살았다. ----(중략)--- 우리가 가진 무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선진국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지적은 『내려놓으면 가야 할 길이 보인다』(생각나눔) 저자인 김명수 교수가 머리글에서 밝히는 한 대목이다. 이 책은 전남 CBS 라디오 방송을 통하여 촛불혁명을 전후한 2년 반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며, 국립 순천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면서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과 경험의 축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칼럼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과 원칙에 관한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망라한 100여 개의 주제를 바탕으로 국가사회의 지도자는 물론 국민이 가져야 할 올바른 가치관과 철학 그리고 품격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왔다. 대개는 사소해 보이지만 본질적인 문제들이었다. 이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선진사회로 진입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였기에 첫 칼럼 '우리 모두 변해야 한다'를 주제로 가정의 소중함과 교육의 중요성, 그리고 자유로운 경쟁을 전제로 한 기업을 경쟁력으로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를 요청하고 있다. 또한 그는 대학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중앙정부의 대통령 경제자문을 비롯하여 자치단체 자문을 많이 경험하였고, TV시사 토론 진행은 물론 패널도 많이 하였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세상의 변화를 읽어냈으며 지식인의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 이러한 과정에서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내려놓지 못한 데서 비롯되고 있음을 보았다. 국가사회의 지도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남보다 빨리 하지 않으면 성에 차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좀 더 품격있는 개인과 미래의 지도자를 기른다는 자세로 그들 앞에서 한번도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교단에 섰다. 추천사에서 정운찬 전 총리가 "김 교수는 자신이 따라갈 수 없는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시골 사람들의 순박함과 도시 사람들의 세련됨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찬사를 적고 있다. 국가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현상을 바탕으로 개인은 물론 국가가 나갈 방향을 성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특히, 격동의 기간에 지도자의 자세에 대해 냉철한 비판과 함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계층의 지도자와 지도자를 꿈꾸고 있는 사람이 읽으면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또한, 우리는 왜 아직도 선진국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이 글이 긍정과 내려놓음의 지혜를 얻고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변화의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명수 박사는 국립대학인 순천대학교에서 33여 년간 후학을 길렀다. 학내에서는 학생처장, 인문사회과학대학장, 경영행정대학원장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미국 웨스턴 미시간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다. 학문과 후진 양성에 매진하는 가운데 국민경제 자문위원, 동북아시대위원, 정책기획위원, 광양만권 특별위원장 등의 대통령 자문위원을 지냈다. 정부와 지자체의 많은 위원회 활동에도 참여하면서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과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현재 순천대학교 명예교수이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자문위원장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엄미선)는 23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제32회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이날 직무연수에는 전국 국공립유치원교원 1600여 명이 참여했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 국장과 진만성 한국교총 수석부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연수 프로그램은 다채로웠다. 임부연 부산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놀이를 통한 심미수업과 미래형 유아교육과정’에 대해, 다큐멘터리 ‘학교란 무엇인가’를 제작한 정성욱 PD는 ‘관계가 답이다’를 주제로 강의했다. 또 4인조 팝페라 그룹 라스페란자가 꾸미는 ‘함께하는 사랑의 음악회’도 마련됐다.엄미선 회장은 “전국 국공립유치원교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인천 만수중은 오는 10일 교내 한얼관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인천교사오케스트라 초청음악회’를 개최한다. 자유학년제 등 학교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홍보하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인천교사오케스트라는 2015년 인천광역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구성된 연주단으로 관내 유·초·중·고등학교 교사들로 이뤄져있다. 단원들은 음악을 통한 전문성 신장과 교육기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에 감동을 선물하겠다는 생각이다.학생회장 박준표 군은 “이런 뜻깊은 행사가 우리 학교에서 열린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많은 분들이 음악회를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얼마 전 일월도서관 세미나실과 일월공원 텃밭에서는 아주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모인 사람들의 면면을 보니 눈에 익은 지인들은 일월공원 텃밭을 운영하는 분들이다. 그런데 오늘의 세미나 주제는 ‘뜨거워지는 지구를 살리는 텃밭’이고 부제가 ‘도시농업과 탄소 네거티브’다. 쉽게 이야기하면 도시농업, 도시텃밭이 지구 온난화를 막아준다는 이야기다. 그럼 여기 모인 분은 단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는 위대한 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세미나를 주관하는 생태지구 앙상블은 ‘미래도시의 생태, 종다양성, 지속가능 스마트관광,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도시의 생태적 고민’을 각 분야 전문가들과 시민사회와 함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8 생태지구 세미나는 이번을 시작으로 모두 7회차로 구성되어 있다. 매월 1회 12월까지 이어진다. 다음 7월에는 ‘수원 청개구리 복원과 종다양성’, 8월에는 ‘미래도시와 생태’를 주제로 이야기 한다. 오늘의 강사는 김태현 대표다. 그는 인비트로플랜트 대표이고 수원공원사랑시민참여단 회장이다. 그는 일월공원 행복텃밭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강의 첫 동영상에 지구 때문에 우는 아이가 등장한다. 아파서 신음하고 있는 지구가 너무나 애처로워 울고 있는 것이다. 지구를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계속 이상신호를 보내는데 우리는 무관심하다. 그 소리를 듣지 못한다. 그러나 이 아이는 그것을 가슴 아파하고 있다. 일월공원 행복텃밭, 지금은 전국을 대표할 만한 모범텃밭으로 연 2천 여명이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알려진 친환경 생태텃밭이 되었다. 올해엔 과수나무를 비롯해 둠벙과 논까지 만들어져 채소, 꽃, 산야초, 허브 등 200 여 종의 식물이 방문객을 맞고 있다. 일월공원 텃밭의 초창기 모습은 어떠했을까? 비닐멀칭, 쇠파이프 기둥, 비닐조각이 흩어져 있는 곳이었다. 지금은 인근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학생들의 생태학습장이다. 새로운 도시농업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대학원생의 논문 공동체텃밭의 사례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는 뜨거워진 지구를 살리는 도시농부의 소소한 고민과 실천을 소개한다. 첫 사례가 유기물 멀칭. 도시농부가 잡초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은 없을까? 그는 유기물 멀칭을 제안한다. 비닐 대신 볏짚을 이용했다. 볏짚은 흙의 담요 역할을 해 수분 증발을 막아주고 잡초의 번성을 제한한다. 올해 일월공원 논에서는 볏짚이 생산되니 이용할 수 있다. 그는 또한 경운기를 쓰지 않는 이야기한다. 땅을 파 엎으면 유기물과 탄소가 노출되고 토양의 구조가 깨져 미생물 생태에 변화가 온다는 것이다. 그는 밑거름 대신 웃거름을 쓰자고 주장한다. 밑거름, 웃거름 수확량은 동일한데 웃거름을 쓰면 거름의 60%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그만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가 실천한 올라포트(Olla pot)를 보여 준다. 토기물병인데 오이, 수박 등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에게 1주일간 수분을 공급한다. 또 일상이 바쁜 도시농부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물병은 지금 일월공원 텃밭에서 사용하고 있다. 농약 쓰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우리 조상들은 어떤 방법을 이용했을까? 그는 민트와 마늘을 이용한 친환경살충제 만들기를 소개한다. 여기에는 청양고추도 들어가는데 재료를 갈아 10분 정도 끓이면 된다. 용액을 스프레이를 이용해 살포하면 된다. 부엽토 활용도 권유한다. 우리나라가 부끄럽게도 질소비료 사용량 1위인데 부엽토를 쓰면 미네랄을 공급하고 토양을 건강하게 한다. 후글 컬처(Hugel Kultur)를 소개한다. 이것은 비료 없이 사막을 비옥한 토지로 만드는 농사법이다. 탄소 네가티브의 한 방법이다. 흙 속에 커다란 나무토막, 토마토, 가지, 콩, 고추 줄기를 넣어 스펀지 역할을 하게 한다. 이것이 썩으면 유기물 공급원이 되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된다. 아마존에는 검은 흙(Terra preta)이 있다. 이 흙은 곡물 새안 효과가 두 배인데 주 성분이 탄소라고 한다. 바이오촤(Biochar)는 목재를 태운 것인데 통기성이 좋아 미생물이 집을 짓는 가장 혁신적인 탄소 저감기술이다. 김태현 대표는 자신의 남새밭에 대한 세간의 평을 소개한다. 이것은 일월공원 텃밭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종류는 많은데 먹을 게 없네!”이다. 올해 일월공원 행복텃밭의 목표는 종다양성 실천이다. 생물종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해야 생태계는 더욱 안정된다. 그는 도시텃밭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곳이 되기를 희망한다. 도시텃밭에서는 농부와 경쟁하지 않는 농사를 짓자고 강조한다. 오늘 세미나 참석자들은 발걸음을 일월공원 텃밭으로 옮겼다. 공원텃밭 둠벙과 논에서 자르는 버를 살펴보았다. 경기마스터가드너들이 가꾸는 정원도 보고 일반 시민의 텃밭을 보면서 오늘 들었던 강의를 현장에서 확인하였다. 점심시간이 되자 손성수 요리사가 진행하는 ‘울진 해방풍을 이용한 파에야(Paella) 시연 및 시식’이 있었다. 파에야는 스페인의 대표요리다. 50인 분의 식사를 만드는데 쌀, 해방풍, 해물, 토마토, 각종 고기 등 29가지가 들어간 요리인데 참가자들은 요리를 먹으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일월공원 텃밭 도시농부들은 행복텃밭을 가꾸면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간다. 그러면서 지금 뜨거워지는 지구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단 하나뿐인 지구가 신음 소리를 내며 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지구촌의 한 아이는 지구 때문에 울고 있는데….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 아이들에게 급식시간은 학교생활 중 가장 기다려지는 행복한 시간이다. 영양사와 6명의 조리사가 일심으로 내 자녀를 먹인다는 생각으로 조리를 한다. 가정에서 식사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맛있고 청결하며 위생적인 급식을 조리하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기에 아이들은 급식 시간을 기다리고 맛있게 먹는다. 식품검수위원들이 식자재 검수, 식품 원산지 표시 확인, 급식실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6명의 실버 도우미가 배식 및 잔반 처리에 도움을 주고 있고 급식 예절까지 꼼꼼하게 지도하고 있어 인성교육의 장도 되고 있다. 올바른 급식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직영 급식을 실시해야 하고 급식의 위생 및 안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 급식의 질을 높이고 안전을 위해서는 위생관리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열악한 영양(교)사의 근무환경도 개선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학교급식 시설비와 운영비에 대한 별도의 재원을 마련하여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했으면 한다.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행정적 측면에서 급식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마침 올해부터 8개 교육대학에서 식생활 교육 학과목이 신설되어 예비교사들이 올바른 식생활에 대한 이론, 실습, 체험이 가능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2018 우수급식· 외식 산업전이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급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대량 조리 시연회, 영양교사 60인을 위한 단체급식 메뉴 시연회, 단체 급식 미래 발전 포럼 등이 열려 단체급식에 대한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앞으로 학교급식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전반적인 시스템을 잘 구축해 나간다면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양질의 급식 제공이 가능할 것이다.
문경공업고등학교(교장 함종환) 도제반(건축과 1-2반)은 6월 14일(목) 경북 포항에 소재한 포스코 글로벌안전센터를 방문하여 다양한 작업현장에서의 안전사고와 방지, 열연기 탈출체험과 교통안전체험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4D를 통해 실감나는 체험 실시하여 도제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안전의식을 크게 고취시켰다. 전기 감전 및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안전 사고 등을 입체영상(4D)으로 간접 체험하였고, 주취상태에서의 걸음걸이 상태와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직접 모형차량에 탑승하여 충돌해보기도 하였으며, 화재 시 자욱한 연기 상태에서 좁은 복도를 탈출해보는 체험 등을 하였다. 시간적 제약으로 인하여 많은 체험을 해볼 수는 없었으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한 상황들을 실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안전에 대한 인식을 더 확실히 각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함종환 교장은 본교가 “글로벌 BEST 문맥 Go”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도제 + P-테크(P-Tech)사업 연계 교육과 창조경제를 견인할 핵심 건축인력양성(건설안전요원)프로그램을 학부모를 비롯하여 문경공고 총동창회까지 많은 동문들의 관심과 성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하여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 교직원이 머물고 싶은 학교로 기필코 만들겠다고 하였다.
수원 곡정초등학교(교장 김석진)는 지난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수원화성 가치계승 교육주간을 운영하며 특별한 한주를 보냈다. 평소 정조대왕의 효 사상을 강조하고 수원화성의 가치 계승을 위해 노력해 온 곡정초등학교는 학년별로 수원화성 교육과 관련한 활동을 계획하여 실천하였다. 1학년은 화성행궁 봉수당과 화성행차에 어린 정조대왕의 효심을 알아보고, 2학년은 4대문을 포함한 화성 전체를 입체퍼즐로 만들며 화성의 전체적 윤곽을 눈으로 확인하였다. 3학년은 화성 건축물의 특징을 알아보고 문화유산으로서의 화성에 대해 조사하여 소개하는 활동을 하였고, 4학년은 수원화성을 소개하는 여행 안내서를 제작하였다. 5학년은 모둠별로 수원화성 관련도서를 탐구하고 더위를 식히는 여행 안내 부채를 만들거나 수원화성을 팝업북으로 만들어 4대문을 이해할 수 있는 북아트 활동을 전개하였다. 6학년은 수원화성과 거중기를 만들며 건축방법을 배우고 조선의 과학기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5, 6학년으로 구성된 학생동아리인 ‘수원화성 탐험대’는 한 달에 한 번 토요일 오전에 모여 정조대왕의 8일간의 화성행차를 기록한 화성능행도를 중심으로 역사를 배우고 체험활동을 해 오고 있다. 지난 달에는 서장대와 화성행궁, 수원화성박물관으로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와 교실에서 배우던 화성을 직접 체험함으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참 예쁜 곳이라고만 생각했던 수원화성이 멋져 보이는 날이었다.’, ‘수원화성을 잘 보존해야 하고, 가족과 함께 다시 가고 싶다.’, ‘수원화성은 여러 번 가도 또 볼 게 있고 재미있어 신기하다.’, ‘수원화성에 자주 갔었는데 더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옛날에도 대단했다.’ 등의 자부심 깃든 소감을 밝혔다. 역사를 재미있게 배우고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깨닫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자랑인 수원화성의 가치계승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곡정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원화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가길 기대해 본다.
6억 배로 돌아온 25센트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햇볕이 내리쬐는 사막 한복판에서 낡은 트럭을 끌고 가던 한 젊은이가 허름한 차림의 노인을 발견하고 차를 세웠다. “힘들어 보이시는데 타시죠!” “고맙소, 젊은이! 라스베이거스까지 태워 줄 수 있겠소?” 젊은이와 노인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노인의 목적지인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집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부랑자 노인이라고 생각한 젊은이는 주머니를 뒤져 25센트를 노인에게 주면서 말했다. “영감님, 차비에 보태세요. 몸조심하시고요” “참 친절한 젊은이구먼. 명암 있으면 한 장 주게나.” 젊은이는 무심코 명암을 건네주었다. “멜빈 다마! 이 신세는 꼭 갚겠네. 나는 하워드 휴즈라고 하네.” 얼마의 세월이 지나 이 일을 까마득히 잊어버렸을 무렵 기상천외한 사건이 벌어졌다. 세계적인 부호 하워드 휴즈 사망 이런 기사와 함께 유언장이 공개되었는데, 하워드 휴즈가 남긴 유산의 16분의1을 멜빈 다마에게 증여한다는 내용이었다. 멜빈 다마란 사람이 누구인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유언장 이면에 멜빈 다마는 하워드 휴즈가 일생 동안 살아오면서 만났던 가장 친절한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친절한 사람! 이것이 유산을 남겨주는 유일한 이유였다. 하워드 휴즈의 유산 총액이 25억 달러 정도였으니 유산의 16분의 1은 1억 5000달러, 우리 돈으로 2000억원 가량이었다. 무심코 베푼 25센트가 6억 배가 되어 되돌아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선생님은얼마나 친절해야 할까? 학교 현장에서 생기는 거의 모든 문제의 맡바닥에는 인간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학생들과 만나는 교실에서 가장 힘든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이제 겨우 1학년이고 몇 명 되지 않는 우리 반 아이들과 살면서 가장 많이 부딪히는 문제도 결국엔 인간관계이다. 어쩌면 교과 교육과정을 다루는 시간보다 더 할애하는 교육이 감정 다루기와 같은 공부가 대부분이다. 뭐든 1등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는 운동장에서 놀고 들어올 때도, 아침 독서를 마치고 교실로 들어오는 순간에도 달리기를 하며 "내가 1등"을 외치곤해서 늘 시끄럽다. 달리다보면 다치게 되고 친구들과 다투는 일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를 주지만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뭐든 지기를 싫어하면서도 정작 꼭 해야 할 것은 하기 싫어하는 특징을 보이기도해서 공부 시간마다 짜증을 부려서 난감하다. 그때마다 아이f를 어르고 설득하고 때론 다그치는 반복된 일상에서 나의 하루가 감정노동으로 지친다. 크게 꾸짖을 수도 체벌을 할 수도 없으니 뭐든 좋은 말로만 하다 보니 잔소리가 길어져서 말하는 나도 힘들고 지친다. "난 이건 하기 싫은데, 치!" "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니까 조금만 더 잘하면 좋겠는데..." "전 다 했어요. 하기 싫어요." 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아이. 친구나 선생님의 감정 따윈 아예 관심밖이다. 더구나 집에서는 부모님마저 어찌할 수 없다고 담임 선생님에게만 모든 걸 부탁한다. 집에선 대답도 안 하고 들은 척도 안 한다고. 제발 도와달라고 하소연이다. 글씨도 대충, 색칠은 더 엉망이고 5분을 참지 못하고 금방 토라지는 아이, 골 부리는 아이와 싸움 아닌 싸움으로 5교시를 하고 나면 파김치가 되고 만다. 선생의 @은 개도 안 먹는다는옛 사람의 표현이 딱 맞다. 어떤 행동이나 말이 왜 안 되는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설득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공부 시간을 침해하기 일쑤지만 그마저 포기하면 같은 언행으로 친구들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니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않고 끈질기게 반복적으로 말하고 상황극도 시키곤 한다. 예전 같으면 아주 고약한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손바닥 회초리 딱 한 대면 얼른 고쳐지던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말로 하는 감성팔이도 하루 이틀이지 이건 중노동이 분명하다. 내가 왜 일찍 명예퇴직을 신청하지 않았는지 발등을 찍는 일이 날마다 반복되는 요즘. 자식을 기르는 엄마 마음으로, 한 생명의 영혼을, 교육을 책임지는 초등교육의 출발점이 1학년이라는 신념으로, 더 친절하게 더 자상하게 잘 다독이고 가르치고 싶어서 하루에도 수십 번 참을 忍자를, 어질 仁를되뇌인다. 마지막 순간까지 친절하자고 다짐하곤 한다. 요즘 나의 화두는 '친절한 선생님'이다. 아이들 말대로 예쁘게 화 내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순천시의사회, 의료·관광 교류 인연으로 개원 계기 한국·몽골간 문화교류 확산 기대 순천만국가정원에 몽골정원이 개원되어 지방에서도 한국과 몽골간의 문화교류가 시작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23일 오후 2시부터 개원식이 진행되어 영화배우 장세진(야인시대)씨의 사회로 박종열 테너가 부른 '순천만의 꿈'을 툽신바야르가 몽골 전통 악기 모린흐르(morin khuur)로 연주하고, 마두금(https://youtu.be/u33kFMSUFB4 )과 모린 호르의 전통 춤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대표로 순천시 국가정원 관계자와 순천시 의사협의회(회장 서종옥), 순천시의사회 몽골 해외협력자문 김영진 교수와 몽골 대표로 몽골 녹색연구소 관계자, 뭉흐바야르, 졸라등 몽골 바양골구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이같은 몽골정원 개원이 이뤄지기 까지 순천시 및 순천시 의사회가 의료와 관광 교류 활동이 인연이 되어 몽골 녹색경제연구소(바트뭉크 소장)가 주관하여 추진하게 된 것이다. 몽골 녹색경제연구소는 순천만국가정원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하여 몽골 서부 홉드 지역에 사막 방지 및 생태 호수 정원을 세워 몽골에 새로운 자연환경과 생태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이에 2017년 상호협약을 갖고 순천시가 제공한 0.12ha부지에 몽골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 1동과 낙타 조형물을 설치하여 외부 작업이 마무리 되었으며, 이를 시작으로 몽골 전통 조형물을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순천시와 정원 개원에 협력한 관계자들은 몽골정원 개원을 계기로 한국과 몽골간 문화교류가 활발하게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번 모임에 갔다가 참으로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다양한 직업군이 모여 있는 자리였기에 다양한 화제가 오고 갔는데 내가 교사라는 것을 알게 되자 이 번에는 교육에 관한 이슈가 봇물처럼 터져 나온다. 대한민국 학부모 대부분이 자칭 교육전문가라도 생각한다는데 정말 이 말이 실감나는 시간이었다. 저마다 어찌나 교육과 관련해서 할 말이 많은지 새벽 4시까지 이야기를 나눠도 끝이 나지 않는다. 초 중등교육부터 대학입시 제도까지 그 날 안 다루어 본 주제가 없을 정도로 밤잠을 설쳐가며 열 띤 토론을 벌였다. 많은 이야기 중 생생하게 기억되는 것이 있다면 대부분 기계로 찍어 낸 듯한 교육을 받았다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 또한 그런 것 같아 맞장구를 치며 동의를 하긴 했지만 왠지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바로 내가 교사이기 때문이다.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선생님께서 칠판에 깨알처럼 작은 글씨로 까마득하게 써 놓은 글씨를 공책에 받아쓰고 원리를 이해하기보다는 무조건 외우고 반복했던 주입식 교육이 대부분이었다. 토론식 수업이나 창의성 교육과는 거리가 먼 교육을 받았던 게 사실이다. 하루가 다르게 교수-학습 방법도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여 수없이 많이 바뀌어 왔고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교육 강국이 되었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K팝 역사를 새롭게 썼다.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차지했는데 한국 가수로는 최초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차별화된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토론을 통해 기획 아이디어를 짜고 음악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발성법, 안무 랩, 작사, 작곡 등을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등 스스로 배우고 학습하고 창조했다. SNS에 노래, 안무 연습 영상을 공유해서 팬들과의 친밀감을 형성하고 소통한 것도 성공비결이다. 10·20대들의 삶과 사랑, 꿈 등을 주제로 공감을 이끌어내고 왕따, 자살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발언도 음악적 혁신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방탄소년단을 보면서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이제 우리 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창의력을 갖는 동시에 타인에 대한 감수성을 지닌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참여형·토론형·체험형 수업을 실시하고 학생의 장점과 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그동안 열린 교육, 배움 중심 수업, 교육과정 재구성 등 수많은 교실 수업 혁신이 이루어져왔다. 어떤 교육 방법을 실시하던 그 전제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학생의 개인차에 맞는 교육이 중요하다. PISA 창시자인 Andreas Schliecher는 한국 교육제도를 경제발전의 궁극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우수한 교육제도가 바탕이 되어 짧은 기간 동안 큰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대한민국이 세계 선진국 대열로 높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갖춘 인재들이 많아야한다. 창의성을 길러주는 교육이 절실히 요청되는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