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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은 올해 학교 수도료에 대한 교육용 요금제를 신설하고, 통학버스안전도우미제를 운영키로 했다. 전북교총과 도교육청 교섭·협의 실무단은 9일 오후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허기채 전북교총회장과 최규호 교육감 등 양측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들어있는40개 항의 ‘2008년도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교 수도료를 전기료처럼 교육용 요금제로 신설 또는 감면해 학교운영 경비 절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교원 처우개선 및 업무경감을 위해서는 통학버스안전도우미제를 실시하고, 공문서 결재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전자결재제도를 전면 도입키로 했다. 이 외에도 학교 교육활동 중 부상당한 학생의 후송비 확보, 교육감이 지정한 특수분야 자율직무연수 경비 지원, 초등 교과전담교사 100% 확보, 보건·영약교사에 대한 근무 여건 개선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번 합의서에는 실패한 정책으로 인정되고 있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폐지, 교사근무평정기간을 5년으로 하되 평정 기간 중 우수한 2~3년을 반영토록 하는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개정, 출장·연가 및 병가 대체를 위한 순회교사 확보 등 3개항에 대한 건의사항이 포함됐다. 이는 교육발전을 위해 교육청이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허 회장은 조인식에서 “교섭협의안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현장교원들의 의견수렴과 정책연구위원회를 운영했다”며 “정권교체 이후 변화하는 교육계의 상황을 반영하는데 초점을 맞춘 만큼 교육청은 협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섭은 1월 8일 전북교총이 교섭협의안을 접수한 이후 2차례에 걸쳐 실무협의회를 거쳤으며, 조인식 당일까지 세부사항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 끝에 이뤄졌다.
인천교육청에서는 지난 2.4일부터 인천평생학습관 세미나실에서 2009년도 유치원 및 초등신규임용예정교사 110명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거행되는 직무연수는 새내기 교사로서의 갖추어야 할 직무연수로 교수학습방법을 비롯한 교육과정운영방법, 학생 생활지도방법, 학교 교직에서의 인간관계 등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으로 새내기 교원으로서의 이미지 메이킹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부는 10일 올 수석교사제 시범운영 대상자 295명(초등 150명, 중등 145명)을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시범운영 대상 수석교사는 서류심사와 수업능력 심사 및 심층면접, 동료교원 면담 등 3단계 전형을 통해 선발됐다. 교과부는 지난해 171명의 수석교사를 선발, 시범운영했으나 올해는 한국교총과 교섭·협의를 통해 교원전문성 향상 차원에서 이를 확대 운영키로 합의함에 따라 그 인원을 대폭 늘린 것이다. 수석교사는 교과 및 수업 전문성이 탁월한 교사로 시범운영 기간 동안 소속 학교에서의 수업 이외에 학교·교육청 단위에서 수업코칭, 현장연구, 교육과정·교수학습·평가방법 개발보급, 교내연수 주도, 신임교사 멘토 등 해당교과의 수업지원활동을 담당할 뿐 아니라 신임교사 연수, 1급 정교사 자격연수 등 교원양성·연수기관에서의 강의 등 교과교육 관련 외부활동 및 기타 현장 수요에 부응한 추가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선발된 수석교사는 한국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에서 16일부터 20일까지 4박 5일간의 사전연수를 거친 후 다음 달 부터 소속 학교 등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 관계자는 “시범운영 결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수석교사와 교감, 부장교사와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설정할 계획이며 시범운영 단계에서는 부장교사와 교감의 중간 위치에서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늘 10월경부터 수석교사 시범운영 결과 평가에 대한 정책연구를 병행하여 후속 시범운영의 필요성, 수석교사제 일반화 및 수석교사제의 안정적인 정착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아토피 · 천식 예방 정책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인천주안북초등학교(교장 홍사술)에서는 2월 9일 오후 교장실에서 삼성의료원 아토피 환경성질환 연구센터(이상일 센터장)와 아토피 천식 예방교육 및 질환자 관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 협약은 학생 유병률 조사(아토피 피부염), 환경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연수 실시 및 보건교사, 영양교사 임상연수를 통한 학교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한 지식을 널리 알리기, 각종 아토피, 천식 관련 프로그램의 계획 및 실행 있어서 전문가의 조언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세상이 워낙 험악하고 뒤숭숭하다 보니 인면수심의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 그 중에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어린이 유괴 범죄다. 이는 가장 큰 피해자인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와 주위 사람들을 정신적 공황으로 몰아가는 잔혹한 범죄의 하나이다. 더욱이 경제가 불황이다 보니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사람들이 돈을 노리고 범행을 하거나, 향락을 즐기기 위한 단순 동기 범죄까지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경우까지 많으니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교육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걱정이 많다. 그래서 어린이 유괴예방 지침이 나왔다는 인터넷 뉴스를 보고 눈이 더 갔다.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어린이재단은 어린이들을 유괴․납치 범죄로부터 지키기 위한 `신학기 유괴예방지침'을 만들었다고 한다. 재단은 이번에 마련한 지침을 보건복지부와 각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교육현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반복적 교육이 필요한 학습자다. 반복학습을 통하면 지시에 대한 이행 정도가 높아져 간다는 것은 여러 실험으로도 밝혀진 바 있다. 짧지만 봄방학과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를 맞아 초등학교에서는 아래의 9가지 유괴예방 지침을 반복적으로 학습시킬 필요성이 있어서 옮겨 본다. ① 등․하교 때 친구들과 함께 밝고 환한 큰길로 다닌다. ② 집과 떨어진 곳에서 혼자 걷거나 놀지 않고 인적이 드문 길로 다니지 않는다. ③ 이름, 전화번호 등은 보이지 않는 곳에 써둔다. ④ 모르는 사람에게 이름, 사는 곳,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는다. ⑤ 아는 사람이라도 따라가지 않고, 부모님께 먼저 허락을 받는다. ⑥ 인도 안쪽으로 걷는 습관을 기르고 자동차 진행방향과 반대로 걷는다. ⑦ 선생님, 부모님과 함께 통학로 우범지역과 사각지대를 파악해 둔다. ⑧ 누군가 따라오면 슈퍼나 문방구 등 아동안전지킴이 집으로 들어가 도움을 요청한다. ⑨ 누군가 강제로 데려가려고 하면 큰 소리로 외치고 소지품을 던져 주위에 알린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은 2011년까지 경기북부지역에 초.중.고등학교 35곳을 신설한다고 10일 밝혔다. 도(道)교육2청은 우선 2010년 9월 고양지역에 (가칭)식사1초.식사2초와 식사1중 등 3곳을 개교하기로 했다. 또 2011년 3월에는 초등학교 6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8곳을 신설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양주 고읍1초.고읍고, 고양 덕이1초.덕이2초.덕이중.고행고.송포고.고일고, 남양주 가운고.호서고, 파주 설미초.당동초.선유초.운정중.교동고.동패고 등 16개교다. 2011년 9월에는 파주 선유중학교가 개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도교육2청이 개교를 확정한 15곳을 포함하면 2011년까지 경기북부지역에 총 35개 학교가 신설된다. 도교육2청은 최근 학교설립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각종 개발사업과 기존 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 등을 고려해 이같이 확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지역의 학생수용여건이 개선돼 과밀학급인 고양, 남양주지역의 학급당 학생 수는 41명에서 36명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택지개발에 따라 예상되는 학생 수용인원을 파악해 학교설립계획을 마련했다"며 "학교신설 후 남는 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 수 증감 추이를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졸업시즌을 맞아 대구시내 초.중.고교에서 톡톡 튀는 이색 졸업식이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대구시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따르면 대구지역 각급 학교들은 졸업식 때 개근상으로 저금통장을 선물하는가 하면 영상과 공연이 어우러지는 한마당을 준비하고 추억의 포토존을 만드는 등 각양각색의 졸업식 이벤트로 또 다른 추억거리를 만들고 있다. 북구 동천동 북부초등학교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개최하는 졸업식에서 178명의 졸업생에게 교장과 담임교사가 교양서적에 꿈을 키울 메시지를 적어 학생이름을 새긴 도장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졸업생들이 중학교 입학까지 여유시간에 책을 읽으며 또다른 시작을 준비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라는 의미에서 역사책과 문학책, 에세이류를 선물한다. 또 6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등교한 학생에게 개근상으로 5천원이 저축된 저금통장을 지급한다. 중구 봉산동의 신명고등학교는 11일 열리는 졸업식을 시낭송과 재학시절 추억을 담은 영상 상영, 후배들의 졸업축하 공연 등의 축제 한마당으로 꾸민다. 문병란 시인의 '희망가' 낭송에 이어 수학여행 등 '아름다운 추억' 영상을 감상하고 무용반의 한국무용 '칼의 노래', 현대무용 '졸업', 1,2년생 중창단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동구 불로동 불로중학교는 11일 졸업식장 입구에 '추억의 거리'로 불리는 포토존을 만들어 학교건물 및 교내축제, 수학여행 장면 등을 담은 대형사진을 전시한다. 각종 시상을 줄여 사물놀이와 실용음악 등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즐기는 축제형식으로 진행한다. 달서구 상인3동 상인고교는 역시 11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일반적인 대표학생 시상을 생략하고 학교장이 졸업생 306명 전원에게 졸업장을 전달하고 한 명씩 일일이 축하악수를 나눈다. 같은 날 열리는 경북기계공고 졸업식에서는 행사장 전면스크린에 모든 졸업생의 이름과 사진을 비추고 학생과 가족이 3년간의 고교생활을 영상으로 돌이켜보고 미래희망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다. 경신고교 재경동창회는 11일 졸업식에서 익명의 동문이 희사한 2천만원의 장학금을 경북대에 진학한 안상목 군에게 전달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졸업식은 딱딱한 분위기를 탈피해 정든 교정을 떠나는 졸업생과 학부모, 재학생이 추억을 함께 나누는 형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시내 초등학교 취학대상자 6명 중 1명이 입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만 7세를 비롯한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 11만1천495명 중 1만8천329명이 진학하지 않아 미취학률이 16%에 달했다. 만 7세 아동 10만여명 중 1만6천여명이 개교 이후에도 학교에 가지 않은 것을 비롯해 학업을 미뤘거나 조기입학을 신청한 학생 중에서도 2천300명 가량이 입학하지 않았다. 자치구별 미취학률은 용산(23%), 강남(21%), 동작.서초(20%), 서대문(19%), 강북(18%) 등의 순으로 높고, 중구(11%), 성북(12%), 금천(13%), 광진.도봉.은평(15%) 등의 순으로 낮았다. 서울시내 초등학교의 미취학률은 1998년에는 4.8%(7천104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7년에 15%(1만8천541명)에 이르렀다. 이처럼 미취학 어린이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조기유학이나 성장부진을 이유로 취학을 미루거나 가정형편으로 제때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어와 중국어를 배우려고 조기유학을 떠나는 초등학생이 서울만 매년 수천명에 이른다. 지난해의 경우 학업유예자가 5천명을 넘었고 유학.이민자도 4천82명이나 됐는데 이들의 일부가 취학대상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1~2월생은 한살 많은 아이들과 함께 공부할 경우 학업이 뒤처지고 따돌림을 당할 것을 우려해 입학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이런 점을 감안해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취학기준일을 3월1일에서 1월1일로 변경, 내년부터는 같은 해에 태어난 아동은 같은 학년에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과도기로 2002년 3월1일생~12월31일생이 입학대상이며 이로 인해 취학대상자는 지난해보다 2~3만명 감소한 9만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동으로 어수선한 2월이 지나면 곧 3월의 신학기가 시작된다. 매년 새 학기를 맞이할 땐 학교경영자로선 학년담임, 학교업무 배정에 따른 문제로 고민을 하게 된다. 요즘 학년담임 선호 경향을 보면, 대부분의 학교가 2,3,4,5학년 순이고 비선호 학년이 6학년과 1학년이다. 그중에서도 6학급담임을 희망하는 교사가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그러면 왜 6학년 담임을 싫어하는가? 몇 십년전만 하여도 제자를 길러낸다는 자부심으로 오히려 여느 학년보다 6학년을 선호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이유는 먼저 6학년의 생활지도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교사의 말을 듣지 않고 때론 반항까지 한다는 것이다. 정말 생각하지도 못할 일들이 요즘 초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다음으로는 도시의 대부분의 학교는 6학년 학생들을 통제할 남교사가 없어 힘들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학생들을 교육적으로 통제할 수단과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얼마 전 TV에서 ‘요즘 6학년 수업시간’을 방영한 적이 있다. 중․고등학교도 아닌 초등학교 6학년 수업시간이 온통 난장판이었다. 왜 이 지경까지 왔을까? 여기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열린교육을 한다고 모든 학교의 복도까지 터고 개방하여 방임교육을 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한다고 학부모들의 목소리만 높인 것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경제원리에 밀려 추락한 교권이 그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는가 싶다. 이러한 우리의 교육현실을 보면,우리교육의 진정한 앞날은 무엇인가? 물론 6학년 담임을 기피하다고 해서 훌륭한 교사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한 가장 큰 원인은 교사의 사명과 사기이다. 교사는 타직종에 비하여 힘이든 직업임에는 틀림없다. 인간교육이기 때문에 장기간 그 책임이 크다. 그러므로 옛말에 군사부일체라 하지 않았는가? 이처럼 교사는 제자를 가르치는데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교사의 사기와 권위를 높여 주어야 한다. 지금 우리의 교육제도권에서는 진정한 교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의 바람직한 교육을 위해서는 사랑의 매도 댈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엄격한 학교 규율로 학생들을 통제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그래야 학생들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교사는 학생들을 사랑으로 교육하기 위하여 6학년 담임도 선호하는 풍토를 형성할 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WP) 교육전문기자 제이 매튜스가 쓴 "Work Hard, Be Nice" 책에 미국 선생님 마이크 파이버그와 데이브 레빈의 이야기는 2009년 ‘선생님 개혁’의 모델로 소개하고 있다. 그 사례를 소개하면, 수업시간 잡담을 철저히 금지하며, 한 학생이라도 한눈팔면 그가 집중할 때까지 수업을 중단하고, 숙제를 하지 않은 학생은 교실문 밖에 세워 놓기로 했다. 심지어는 한 여학생이 집에서 TV를 보다가 숙제를 하지 못했다는 애기를 듣고,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그 집에서 TV를 떼어내기도 했다. 대신 학생에 대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공부와 숙제를 잘하면 학교에서 책과 티셔츠 등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전표’를 매주 상으로 주는 것이다. 이처럼 지금 선진국들은 교육에 새로운 전략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 보다 많은 수업시간을 확보하고, 방학 때도 수업을 한다. 교사와 학생이 머리를 맞대고 학습주제를 조사하고 조사한 결과를 상호 토의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이러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의 신뢰로운 관계에서 바람직한 토론문화가 형성되며, 서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학부모는 교사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녀의 교육활동을 상호협의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학부모들은 어떠한가? 물론 모두가 다 그른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에게 큰 소리 치기가 일쑤이다. 이젠 우리의 학교교육 교육수요자들의 기분에 따라 더 이상 흔들려서는 안된다. 학부모가 교실에 들어와 교사들을 구타하는 무너진 교권을 더 이상 보여서는 안된다. 참된 교육은 교권 위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교사들의 사기를 높여 그들이 바른 교육에 모든 정열을 바치고 헌신하도록 교육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이 같은 일은 바로 학교경영자와 학부모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야 할 새로운 과제이다.
경북도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영토 학습용 교과서인 '독도'를 발간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우리 땅 독도를 바르게 가르치기 위해 '독도' 교과서를 도교육감 인정 도서로 펴내고 올 새학기부터 도내 초등학교 5∼6학년 정규 수업 시간에 활용토록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는 도교육청이 마련한 교육과정 편성ㆍ운영 지침에 따라 5, 6학년은 교육관련 교과나 재량 활동, 특별 활동을 통해 연간 10시간 이상 인정도서 '독도'를 지도하게 된다. 이번에 개발한 '독도'는 학생용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등 인정 도서 2종을 비롯해 컴퓨터를 활용해 자기 주도적으로 독도관련 학습을 할 수 있는 CD-ROM 자료 1종 등 3종이다. 게다가 학생용 교과서를 바탕으로 만든 CD-ROM 자료도 곧 도교육감 인정 도서로 승인해 독도에 관한 교수ㆍ학습 매체로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용 교과서는 4.6배판 크기의 116쪽 분량으로 7만2천900부를 발간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에게 배부했고 교사용 지도서와 CD-ROM자료는 각각 3천820부를 만들어 초등 5∼6학년 담임 교사에게 나눠줬다. 또 전국 시ㆍ도교육청과 광역자치단체, 독도 학술단체 및 유관기관 등에도 교과용 '독도' 도서를 배포해 적극 활용토록 했다. '독도' 교과서는 우리나라 영토로서 독도의 위치와 생활, 독도의 역사와 일본의 독도 침탈 행위, 독도의 자원과 아름다움, 독도 수호와 개발 및 보존 등을 바탕으로 크게 4개 단원으로 구성했으며 학생들이 독도를 바로 알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 등을 담았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영토학습 교과용 도서인 '독도' 개발은 일본의 독도 왜곡과 영유권 억지 주장을 바로잡기 위한 독도교육 실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며 "특히 정규 교육과정에 독도 지도 시간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장애학생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까지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승강기, 전용 주차구역과 같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100%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7년동안 도내 전체 초ㆍ중ㆍ고(초등 497곳, 중학 281곳, 고등 281곳, 각종학교 2곳) 974곳에 1천23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 장애인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 328곳에는 올해 200억원, 2010년 150억원, 2011년 77억원을 각각 투자해 이들이 학교 생활을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장애인들이 없는 일반학교 644곳에도 2011부터 5년동안 해마다 160억원 이상을 들여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완료키로 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장애인 편의시설을 100% 설치하면 장애학생들의 교육복지 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주민들도 문화ㆍ평생교육 공간으로도 널리 활용할 수 있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60억원의 예산을 들여 폐쇄회로(CC) TV가 없는 초등학교 212곳에 800여 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2007년 이후 작년 말까지 서울지역 초등학교 578개교 중 366곳에 1천600여 대의 CCTV를 설치했으며 올해 사업으로 서울 지역의 모든 초등학교가 CCTV 감시망을 갖추게 됐다. 시는 아울러 학교 주변에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초등학교 CCTV 가운데 한 대를 스쿨존 감시용으로 의무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까지 초등학교 일대 취약지역을 발굴해 400여 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CCTV로 인한 사생활 침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치구와 함께 지속적인 지도.점검 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군포 흥진초등학교 어린이들이 2007년에 이어 또다시 세계아마바둑대회를 제패해 바둑인들을 놀라게 했다. 9일 흥진초교에 따르면 이 학교 바둑부 어린이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바둑대회에서 참가 전 부문에 걸쳐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주최국인 태국을 비롯해 한국, 중국, 대만, 미국 등 8개국에서 6~16세 9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흥진초교는 고단부(아마3단 이상), 저단부(아마1~2단), 고급부(아마1~4급)에 출전, 전 부문에서 우승했다. 고단부와 고급부에서 1~3위를 모두 휩쓸고 저단부에서는 우승과 준우승을 거머쥐면서 이들 3개 부문의 단체전 우승까지 독차지했다. 고단부에서 1위에 오른 5학년 김한결(11) 군은 "7살에 바둑에 입문해 현재 아마 3단의 기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세계대회에서 한국의 이름을 빛낼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진초교는 2007년 2월 역시 방콕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바둑토너먼트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흥진초교는 2004년 9월부터 정규 교과시간을 활용해 매주 1시간 전교생에게 바둑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재능 있는 학생들을 조기 발굴해 방과 후에 바둑영재반을 운영하고 있다. 바둑교육을 담당하는 천무영 교사는 "한국바둑협회 연구생 3명을 사범으로 초빙해 바둑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바둑을 배우는 아이들의 집중력과 판단력이 향상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전국적으로 신규 초등 남교사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하지만 신규 초등 여교사들의 도시 선호 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입수한 2009학년도 초등 신규 임용고사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신규 초등교사는 6288명으로 이 중 여교사가 4627명(73.6%), 남교사가 1660명(26.4%)로 집계됐다. 남교사의 비중은 2007년 15.5%에서 지난해 23.7%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51.5%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이 6.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김웅선 전남교육청 초등임용담당은 “남학생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초등 교사를 전문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우수한 학생이 많이 교대에 입학했기 때문”이라며 “교대 남교사 할당제 등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규 초등 남교사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서울, 부산 등 도시 지역에서는 여전히 여교사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지역의 여교사 비율은 서울 89.9%, 부산 83.7%, 대구 86.6% 등 평균 86.6%에 달해 전국 신규 여교사 평균(73.6%)을 웃돌았다. 최근 3년간 기록은 2007년 89.6%에서 2008년 85.7%로 줄었으나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남, 경북(49.4%), 전북(34.6%) 등 도지역 남교사 비중은 평균 33.4%를 기록, 전체 평균(26.4%)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도지역의 남교사 비중도 2007년 18.6%, 2008년 28.9% 등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분석은 그나마 여건이 나은 수도권인 경기도지역을 제외할 경우 더욱 심화됐다. 이에 대해 한 지방교육청 장학사는 “대구, 광주 같은 경우 지역 교대를 나와 주로 지역 광역시와 도지역으로 나눠지게 되는데 이때 여학생들이 아무래도 생활여건이 나은 도시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 4월 시작되는 새 학기부터 일본의 초등학교 대부분에서 영어 수업이 시작되지만 일선 학교의 절반 이상이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입시 전문 출판사인 오분샤(旺文社)가 지난해 8월 25일부터 9월 30일 사이 전국 공립 초등학교 505개교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학교의 52.5%가 영어 필수화에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반면 조사에 응한 173개 지방교육위원회 가운데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은 22.0%에 달해 교육 감독관청과 현장과의 인식차가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학습지도요령 개정에 따라 초등학교 5, 6학년생의 영어 수업이 2011년부터 의무화되고, 학교별로 올해부터 영어 수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대부분에서는 올해부터 영어 수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1년 영어교육 필수화를 대비해 무리없이 영어수업이 진행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설문 조사에 응한 초등학교의 52.5%는 "과제도 있고, 도입에는 불안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과제는 있지만 도입은 가능하다'는 응답은 35.6%, '무리없이 도입할 수 있다'는 응답은 8.7%였다. 교육위원회의 경우는 같은 질문에 '불안이 남아 있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도입은 가능하다'와 '무리없이 도입할 수 있다'는 응답은 각각 57.2%, 16.8% 였다.
이상문 전북 장수 계남초 교장은 최근 전북초등체육사랑연구회 제4대 회장으로 추대돼 2년간 연구회를 이끌게 됐다.
서울시내 각급 학교가 학생을 체벌이 아닌 벌점으로 지도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 1학기에 초등학교 20곳, 중ㆍ고등학교 각 45곳씩 총 110개교에서 '그린마일리지(상ㆍ벌점제)' 제도를 시범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학교 생활규정을 어기는 학생을 체벌이 아닌 벌점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친구와 싸우면 20점의 벌점이 주어지고, 순화교육을 받거나 교내 봉사활동에 참여하면 '칭찬 점수'를 줘 벌점을 감하는 식이다. 벌점을 만회할 기회가 부여됐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계속 누적되면 학칙에 따라 선도위원회가 징계하도록 강제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교사가 그린마일리지 시스템을 통해 학생에게 상.벌점을 입력할 경우 곧바로 학부모에게 문자서비스(SMS)로 통보할 것을 각 학교에 권고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을 학부모들이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해 학교와 가정에서의 교육이 동시에 이뤄지게 한다는 것이다. 시스템은 각 학교가 각자의 특성과 실정을 고려해 새로 구축하거나 기존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제휴해 구축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시범학교 110곳에 교육과학기술부 특별교부금 4억7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그린마일리지 시스템과 더불어 '자치법정'을 운영할 것을 각 학교에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자치법정은 학교 울타리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판.검사' 역할을 담당할 학생을 정한 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분쟁을 해결토록 하는 제도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내의 체벌을 근절하기 위해 그린마일리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자치법정 운영을 권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간혹 교사가 학생을 과도하게 체벌하는 경우가 발생해 학생 인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있었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곤 했다. 현재 교육당국은 체벌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학생이 교사의 훈계 내용을 이유 없이 반복적으로 어기는 경우 등은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린마일리지 시스템을 올해 시범운영해 보고 반응이 좋을 경우 전체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럿이 무리를 지어 춤을 추는 게 군무다. 여럿이 추는 춤은 혼자 추는 춤보다 동적이라 생동감이 있다. 충남 서산의 천수만을 비롯해 을숙도, 철원, 주남저수지 등 철새도래지에는 해마다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온다. 철새들은 도래지 안에서도 먹이를 찾아 자주 이동한다. 이때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한 번에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떼 지어 날며 하늘에 그리는 그림은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연기만큼이나 황홀하다. 철새들의 군무를 보기위해 천수만, 을숙도, 주남저수지 등 이름난 철새도래지는 대부분 다녀왔다. 그래서 철새들의 군무만 있는 줄 알았는데 2월 5일 문무대왕릉 앞에서 갈매기들의 멋진 군무를 봤다. 갈매기 떼들이 20여분 동안 수면 위와 하늘을 빠르고 느리게, 강하고 약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나는 모습이 꼭 경쾌한 왈츠를 보고 있는 듯 했다. 에메랄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예쁜 춤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종로구 명륜동에 이어 노원구 하계동에 서울의 2번째 국제고등학교를 세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노원구가 하계동 학교용지에 공립 국제고를 설립하자는 건의서를 제출해 이를 검토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공정택 교육감은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외고를 추가 설립할 계획은 없지만 국제고는 한곳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노원구는 20년 넘게 방치된 하계동의 학교용지에 지역주민의 요구를 반영, 국제고 설립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조만간 공 교육감을 만나 국제고 설립을 지원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구는 재작년 정부의 지역특화발전특구의 하나인 '국제화 교육특구'로 지정될 만큼 교육열이 높고 학교부지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강남.목동과 함께 서울의 교육특구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노원구는 특목고 진학생이 전국 최다 수준이지만 정작 특목고가 없는 것도 유리한 점으로 꼽힌다. 노원구에는 초등학교 42곳, 중학교 26곳, 고교 25곳이 있고 학생 수는 11만명 정도로 서울시내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올해 대원.영훈중이 국제중으로 문을 열면 향후 비슷한 교육과정을 이어갈 수 있는 국제고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노원구는 판단하고 있다. 교육당국과 행정당국 모두 국제고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어 결국 재원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노원구는 SH공사 소유인 하계동 학교용지 부지매입비로 60억원, 건축비로 3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노원구는 학교 건립은 국가사업이므로 국가가 어느 정도 부담을 해주면 일정 부분은 구의회의 승인을 받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용지 구입비와 건축비 등 비용 문제만 해결된다면 지역적 안배 등을 고려해 노원구에서 국제고 건립을 신중하게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노원 외에 영등포가 국제고 설립에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고 지정.고시 권한은 교육감에게 있지만 교과부 장관과 미리 협의해야 한다. 지난해 종로구 명륜동에서 문을 연 서울지역의 첫 국제고는 영어와 우리 말로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 선발은 주로 내신과 심층면접으로 이뤄지고 있다.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 가득 슬픔뿐이네/ 무엇을 할 것인가 둘러보아도/ 보이는 건 모두가 돌아 앉았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가끔은 통기타가 유행이던 시절 친구들과 목이 터져라 불렀던 송창식씨의 고래사냥이 입안을 맴돈다. 여대생 미란을 짝사랑하던 병태가 고래 사냥을 하겠다며 가출해 거리를 배회하다 거렁뱅이 청년 민우의 도움으로 벙어리 처녀 춘자의 고향과 말을 찾아주는 영화 고래사냥의 줄거리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2월 5일 아침, 동해안 여행길에 울산의 방어진항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어시장에서 일하는 젊은이가 내 손에 들려있는 카메라를 보자 ‘지금 저곳에 가면 고래가 있다’고 알려준다. 반신반의 하면서 알려준 곳으로 부지런히 뛰어갔다. 진짜 고래가 있다. 등은 검은색이고 배는 흰색으로 길이가 5m정도 되는 범고래다. 태어나 처음 보는 고래라 가슴이 콩닥거렸다. 만져보니 감촉이 무척 보드라우면서 고무공처럼 탄력이 있다. 상하지 않게 하려고 얼음으로 고래를 덮는 광경을 한참 지켜봤다. 귀한 고래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니 동해안으로 고래사냥을 온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