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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중심사회에서 능력중심사회로의 전환은 박근혜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입니다. 화려한 스펙이 아니라 오롯이 실력만으로 삶을 개척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죠. 이전 정부에서도 입버릇처럼 학벌보다 능력이라고 강조했지만 이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본격시행에 들어간 것은 박근혜 정부가 처음입니다. 단순한 교육체제 개편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편견과 학벌지상주의 벽을 허무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셈이죠.” 이용순(57·사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은 “‘나는 굶어도 자식은 대학까지 보내겠다’는 맹렬한 교육열이 한국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됐지만 지금은 커다란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고학력 시대 거품이 초래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라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이 반드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5차 교육과정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직업교육 교과서 집필을 주도한 이용순 원장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직업교육전문가다. 정부가 전력투구하고 있는 NCS 역시 그의 손을 거쳐 설계도가 나왔다. 이 원장은 홍익대학교에서 공업교육학을 전공하고 충남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를 받았다. 대한공업교육학회장, 한국직업교육학회장, 직업교육단체총연합회 상임공동대표, 국민행복교육포럼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Q. 능력중심사회가 교육정책의 화두가 됐네요. A. 학벌과 몇 개의 스펙만으로 개인을 평가하지 말자는 것이죠.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학력이 낮거나 학벌이 좋지 않으면 좋은 직업을 얻을 수 없고, 승진에서도 뒤처지기 일쑤죠. 박근혜 정부의 능력중심사회는 개인의 실제 능력에 따라 대우받는 사회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정한 능력개발의 기회를 보장하고, 국가는 합리적 평가 체계를 작동시켜 그 가치를 함께 공유하자는 것이죠. ‘학벌이 곧 능력’이라는 등식이 바뀔 수 있을까요. 물론 학벌로만 평가해 온 사회적 인식이 한 순간에 바뀔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학벌로 인해 차별받고 피해를 받았던 인재들을 하나하나 찾아 그들의 능력을 인정해 줄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제도를 마련한다면 더 이상 졸업장에만 의존하는 세태는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그동안 ‘학벌’이라는 하나의 렌즈로 사람을 평가하는 바람에 얼마나 많은 인재들이 좌절했겠어요. 이젠 그들에게 ‘코리안 드림’을 심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Q. 고졸자에 대한 사회적 불이익은 여전하지 않나요. A. 가장 큰 문제는 임금입니다. 고졸자와 대졸자의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요. 정부의 노력으로 고졸자에 대한 임금 불이익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간극이 너무 큰 것이 문제죠. 고등학교만 나와도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게 중요한데…. 대학진학률이 70%를 넘는 실정이니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Q. 직업교육정책도 입시정책만큼 자주 바뀐다는 지적이 많아요. A. 아무래도 5년 단임 정권이라는 한계 때문 아닌가 싶어요.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새로운 정책에 올인하다 보면 기존 정책들에 대한 관심은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또 사회적 여건이나 교육적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밀어붙이는 바람에 역기능을 초래한 경우도 있고요. 무엇보다 직업교육정책은 교육부뿐만 아니라 예산부처나 고용노동부와 같은 정부 부처가 공동 진행하는 사업이 많다보니 부처 간 호흡이 잘 맞으면 시너지가 크지만 그렇지 못하면 차질을 빚기도 합니다. Q. 정부는 NCS에 올인하는 분위기입니다만, 사실 개념이 확 와 닿지 않습니다. A. NCS는 산업현장에서 자신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 등의 직무능력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도출해 표준화한 것이기 때문에 직업 혹은 직무 선택의 기본을 다질 수 있는 기본 지침서입니다. 이를 대학교육에서 활용하게 되면 학생들이 하고 싶은 분야, 잘 할 수 있는 직무를 빨리 찾고 제대로 된 준비를 할 수 있게 돼 기업이나 산업체에서의 인력 미스매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는 NCS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대학가에서는 NCS 효과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입니다. A. 저는 대략 세 가지 정도로 생각해 봅니다. 하나는 NCS가 학문연구를 근간으로 하는 대학교육의 정체성과 맞지 않다고 여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권이 교체되면 없어질 정책’이라는 불신 때문이라고 봐요. 그리고 변화에 대한 거부감 즉, 기존에 운영해 왔던 교육과정을 고수하고자 하는 생각도 작용하고 있겠죠. 실제로 우리나라 대학교육이 실습보다 학문에만 치우쳐 있고, 교수들도 NCS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문제는 일반 기업들은 NCS를 기반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있는데, 정작 대학에서는 필요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이 학원에서 NCS 과외를 받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예요. ‘사회는 NCS를 요구하는데 대학은 준비가 안돼있다’ 이거 큰 문제 아닙니까? Q.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요? A. 호소도 여러번 했지요. 지난해 대학 총장세미나에 참석해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달라고 간곡히 말씀드렸습니다. 학문탐구와 연구라는 대학 본연의 기능도 중요하지만 대학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대학 1~2학년은 교양교육과 전공기초에 충실하고 3~4학년 때는 NCS 기반 교과목을 개설해 취업 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패턴으로의 과감한 전환을 부탁드리고 싶어요. [PART VIEW] 중등교육 단계에서의 상황은 어떤지요. 교육부는 지난해 9월 고시한 NCS 기반 고교 직업교육과정에서 기존 5개 계열을 17개 교과군으로 개편하고, 기준학과를 62개에서 47개로 재구조화했습니다. 또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전문교과는 당장 올 3월부터 NCS 실무과목으로 대체 편성하도록 했고요. 이 같은 사전 준비단계를 거쳐 오는 2018년 NCS 기반 고교 직업교육과정이 전면 적용되면, 교육은 물론 우리 사회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듣다보니 직능원 직원 채용은 좀 다를 것 같네요. (웃으며) 아무래도 연구기관이다 보니 딱 꼬집어 NCS라고 말하기는 어렵죠. 다만 예전에는 학위나 논문 등 연구실적에 철저히 의존해 선발했다면 지금은 학교나 산업체 현장 근무 경력을 유심히 봅니다. 실제로 최근 채용된 6명의 연구원 중 4명이 장학사를 비롯한 현장 교사 출신이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는 직업교육 분야에도 파장이 클 것 같은데. 학령인구 감소는 직업교육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계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특히 2020년 이후에는 대입정원과 입학자원 간의 초과정원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어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대학도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죠. 명확한 인력 양성목표를 설정하고, 교육과정과 교육시설 및 인프라를 특성화해 나가는 등 자발적 구조조정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야겠죠. 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선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특성화고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학생이 원하는 최상의 진로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고 그 과정에서 선생님은 가장 핵심적인 분들입니다. 직업교육의 성패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실행 능력을 갖춘 선생님들 손에 달려 있는 만큼 마음 놓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능력중심사회 구축 등 정부 국정과제 추진의 메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6년 ‘직업능력개발 현장연구 선도’라는 목표 아래 5대 연구?사업 방향을 설정하여 연구?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5대 연구사업 방향이란 ▲미래 인적자원개발 정책연구 강화 ▲평생직업?진로교육 정책연구 강화 ▲고용?직업능력개발 정책연구 강화 ▲능력중심사회 체제 구축 지원 강화 연구 수행 ▲글로벌 인적자원개발을 선도하는 연구 수행 등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학습모듈 개발 ▲자유학기제 도입 확산 지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지원 ▲일학습병행제 지원 등 국가정책사업 지원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특성화고 내실화 지원 ▲진로개발 지원체제 강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학습모듈 활용 지원 ▲지역인재 양성체제 구축 지원 등 다양한 정책 사업을 기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지방 정부가 주도적으로 공립학교 시스템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큰 발전을 이뤄냈다. 이는 미국 전역에서 지역사회마다, 주(州) 마다 혁신과 학생 성취의 홍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지난해 12월 9일(현지시간) 미 상원이 ‘모든 학생 성공법(Every Student Succeeds Act; ESSA)’을 찬성 85표, 반대 12표로 압도적으로 통과시킨 뒤 라마르 알렉산더 테네시주 상원의원은 이같이 평가했다. 알렉산더 의원은 한때 미국의 교육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자 현재 미 상원 교육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이튿날인 1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했으며 이로써 유치원부터 12학년에 이르는 5,000만 명의 공립학교 학생 및 340만 교사들에게 영향을 주게 됐다. 모든 학생 성공법은 기본적으로 모든 학생이 학습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지만, 공립교육 권한의 상당 부분을 중앙정부에서 주와 지방정부로 이관해 지역별로 자율성을 갖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비경쟁 프로그램(noncompetitive program)의 경우 올해 7월 1일부터, 경쟁 프로그램(competitive program)의 경우는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 주 별로 확정된 새로운 계획은 2016~2017학년도부터 유효하다. 낙오 아동 방지법을 둘러싼 논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01년 미 의회는 낙제 학생들 가운데 빈민층과 소수 학생의 학력 격차 확대에 우려하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새로운 전국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이것이 바로 2002년부터 미 공립교육에 적용된 ‘낙오 아동 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Act)’으로, 기본적인 원칙은 모든 어린이가 동등하게 배우고 학습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었다. 법안에 따르면 3학년부터 8학년까지의 학생들은 매년 수학과 읽기 표준 시험을 치러야 하고, 고등학교 입학 후에도 한 차례 평가를 받아야 했다.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최소한 한 번은 과학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그러나 매년 전국에서 일괄적으로 실시되는 표준 시험이 과연 수많은 학생의 성취도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졌으며 학생들의 시험 성적이 교사 평가에 반영된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학교와 주 정부 차원에서의 압박도 심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시험 성적을 공개하고 뒤처진 학생들을 위한 조치를 내놓아야 했고, 각 주 정부는 연방 기금 확보를 위해 시험 성적 개선에 실패한 학교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 압박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일부 학교의 경우 교장과 교사들이 해고되거나 차터스쿨(자율형 공립학교)로 전환되고, 심한 경우는 아예 폐교하는 경우도 있었다. 모든 학생 성공법, 무엇이 달라졌나 낙오 아동 방지법과 모든 학생 성공법의 가장 큰 차이는 상당 권한이 연방정부에서 주 정부로 이관된다는 점이다. 앞으로 주와 지방정부는 학교의 질을 판단하는 방법을 각자 개발할 수 있으며 학교가 높은 수준의 과목을 제공할지, 학부모 참여도를 어느 정도로 할지 등을 포함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자체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컬럼비아 사범대학의 제프리 헤니그 정치과학 및 교육학 교수는 “권한이 주 정부로 이임되면 (이전과는) 아주 다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학생 성공법을 세분화해서 보자면 우선 수학과 읽기 표준 시험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유지되지만, 시험 방식과 시기 등은 주 정부가 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년 한 차례 실시됐던 표준 시험이 좀 더 단순한 여러 차례의 시험으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이다. 학업성취도를 좀 더 정교하게 판단하기 위해 각기 다른 종류의 시험들로 바꿀 수도 있다.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시험 부담은 줄이도록 했다. 현재 연방 교육부가 실시하고 있는 ‘공통 핵심 기준(Common Core State Standards)’의 경우 주 정부의 채택을 허용하고는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사실상 교육부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주 정부에 권한을 상당 부분 이임한 만큼 뒤처지는 학생들의 학습과 학교 개선에 대한 책임도 커진다. 주 정부는 교육부에 이와 관련한 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데, 시험 성적 및 졸업률 등에 이전보다 더 큰 무게를 둔다. 개선 부분에 있어서는 개입이 필요한 학교들에 대한 기준을 훨씬 더 구체화시켰다. 학교 전체의 평가점수가 최하위 5%에 해당된다거나, 졸업률이 67% 미만이거나 하는 식이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이전에는 직접적인 비용 지출이 없었으나, 새법안에서는 의회의 승인을 받아 2016년에 249억 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난제 여전 … 선물인가 역행인가 모든 학생 성공법 도입 이후에도 난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양질의 실력이 뛰어난 교사들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이들을 가장 필요한 곳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학업성취도가 낮은 수백만 명의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등이다. 특히 일부 주들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능력과 자원을 갖추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주들과의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PART VIEW]이에 따라 교육계에서도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학습 강화를 위해 미 전역의 중학교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비영리단체 씨티즌 스쿨의 스티븐 M. 로스스타인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 포스트 기고를 통해 “모든 학생 성공법은 미국 학생들에게 ‘선물’”이라고 치켜세웠다. 교육시간은 물론 방과후학교,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위한 목표기금 확대 등을 통해 미국 공립학교 교육을 개선할 기회라는 것이다. 반면 조지타운대학 맥코트 스쿨의 토머스 토치 교수는 “이전에 좀 더 중앙집권화된 시스템이 도입됐던 이유는 지역 스스로가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방정부가 교육 시스템을 주도했던 시기 많은 학생은 뒤처져 있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그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학교 현장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현재 미국 내 42개 주와 컬럼비아 자치구는 기존 법안이 설정하고 있는 것보다 더 높고 더 정확한 성취 기준을 자체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낙오 아동 방지법이 설정한 기준을 따르지 않아도 되는 유연성을 확보한 바 있다. 이는 대부분의 미국 학생들이 이미 기존 법안을 벗어나 모든 학생 성공법의 테두리 안에 있음을 의미한다. 코너 윌리엄스 뉴아메리카 교육정책 프로그램 선임 연구원은 “(모든 학생 성공법은) 성취도가 떨어지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정치적 가식의 일부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시험에 취하고 과외에 취한 대한민국 사회변화 못따른 채 갈팡 질팡 ‘대학 사라질 수도 있다’ 위기감 가져야 “선택형 수능으로 고교 교육 정상화 필요” Q. 2016년 한국 교육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A. 한국은 끊임없이 교육 열병을 앓고 있는 나라다. 좀 더 극명하게 이야기하면 ‘학생은 시험에 취해있고(testholic student), 학부모는 과외에 취해있고(tutorholic parent), 사회는 교육에 취해있다(educaholic society).’ 교육에 만취해 있다 보니 올바른 방향 설정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하다. 이뿐인가. 무슨 일만 생기면 법으로 규제하고,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사교육으로 해결하려 든다. 세상은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변하는데 우리는 입시교육에 매몰돼 갑론을박(甲論乙駁)으로 시간을 허송한다. 사회 변화를 못 따라가는 교육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고학력 낭인’이 쏟아지는 지금, 이제라도 올바른 교육이 무엇인지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하다. Q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A. 앞서 말했듯이 목표가 분명하지 않다는 점이다. 또 어떤 사람을 양성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교육이 사교육에 종속돼 버렸다. 세계 어느 나라도 자녀교육 때문에 부모가 가난해지는 소위 ‘에듀 푸어(edu poor)’는 없다. ‘교육 이민’이라는 용어도 없으며 ‘기러기 가족’이라는 개념도 없다. 이는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사회병리적인 현상들이다.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사교육을 무조건 금지시킬 것이 아니라 공교육을 보완하는 기능으로 전환시켜 교육 경쟁력을 기를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Q. 교육부가 수능제도 개편에 착수했다. 어떤 입장인가. A. 개인적으로는 수능이 너무 소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대학들 가운데 수능을 입시 전형요소로 쓴 대학은 15~30% 정도다. 나머지 대학들은 입시에서 수능을 반영하지 않았다. 이런 실정인데도 모든 수험생이 수능을 봐야 하고 그때마다 비행기를 멈추는 등 난리 법석을 피운다. 수능은 그 성적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만 치르도록 하고 나머지는 수능을 보지 않아도 무방하게 선택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예컨대 고교 3년 동안 내신 성적이 나쁜 학생이 이를 만회할 수 있는 패자부활전 의미로 수능을 본다든지, 아니면 수능 성적을 요구하는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만 시험을 보게 하면 된다. 3년간 죽어라 공부하고 수능 날 하루 시험을 망치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되는 이런 불합리한 시험제도에 매달리기보다 ‘선택형 수능’을 통해 학생 부담도 덜고, 고교 교육도 정상화시켜야 한다. 교육부는 자격고사로 전환하느니 절대평가를 도입하느니 하는 수능 개편 논쟁에 몰입하기보다 학생들의 잠재 능력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다. Q. 2030년 대학가에 빙하기가 올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근거는? A. 21세기는 급격한 변화의 세기다. 특히 IT 중심의 과학기술의 엄청난 변화는 학습방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간의 가치, 사회체제, 교육 전반에 변동을 가져오면서 대학 교육관에 대한 인식과 목표, 가치에 대한 변화가 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교육 과열, 심각한 청년실업, 취업률 위주의 교육, 사이버 교육의 과도한 확장 등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인구 감소에 따라 급격히 학생 수가 줄고, 온라인 교육의 확산 추세로 인한 교육방법과 교육과정 대혁명 등 대학 환경이 변화하면서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Q. ‘대학이 사라진다’는 극단적 표현도 하셨는데. A. 작년에 왜 대학은 사라지는가(카모마일북스)라는 책을 썼다. 대학이 앞으로 살아남으려면 대학교육의 3대 요소인 교육, 봉사, 연구도 3S인 속도(Speed), 감성적 부드러움과 콘텐츠(Soft), 최첨단 지능형 기술(Smart)에 맞춰 변해야 한다. ‘책 없는 도서관, 캠퍼스 없는 대학, 교수 없는 강의실’로 요약되는 ‘3無 대학’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 요소다. 대학 스스로 자율화와 특성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즉, 변화의 파고를 극복하려면 열린 시선으로 변화의 키워드를 읽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초·중등교육기관도 마찬가지다. 대학 공급과잉 현상은 5·31 교육개혁의 산물이다. 대학설립준칙주의 제정에 참여했던 것으로 아는데. 참여한 것은 맞지만 난 대학설립준칙주의 제정에 반대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준칙주의는 시장원리를 전제로 하는 것인데 교육부가 모든 권한을 쥐고 있는 실정에서는 시장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대학의 자율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유로운 경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당시 회의 때마다 준칙주의를 도입하면 부실대학만 양산하게 돼 결과적으로 교육의 질은 떨어지고 대학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적도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당시 정부는 이를 끝까지 밀어붙였다. Q.5·31 교육개혁에 대한 평가는? A. 1995년 여름, 5·31 교육개혁안을 발표하고 얼마 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런 일이 있었다. 한 외국인 교수가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는 수십 년간 연구하고 논의를 거쳐 교육정책을 시행한다. 그런데 너희(한국)는 세계에서 좋다는 교육개혁안들을 다 모아 놓고 무슨 수로 이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내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을 때 화끈거렸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5·31 교육개혁안에 대해 우리 내부적으로 좀 더 고민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5·31 교육개혁은 우리 교육사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지만, 외국 제도를 무분별하게 들여오는 바람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했다. Q.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올해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 같다. 아마도 차기 대통령 선거 때까지 논쟁이 이어지지 않겠는가? 사실 역사 교과서 갈등에 숨어있는 핵심은 불신이다. 한쪽에서는 왜곡된 역사인식을 바로잡겠다고 국정화를 강조했지만 다른 한쪽은 역사를 왜곡시키려 한다며 치킨게임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결과론이지만 교육부가 초기 대응을 잘못해 화를 키웠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 교과서를 왜 국정으로 가야 하는지 국민들에게 논리적이고 차분하게 설득하지 못한 탓이 크다. 적어도 교과서만큼은 이념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데 안타깝다. 올바른 역사 교과서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Q. 올해부터 각급학교에서 인성교육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A. 뭐니 뭐니 해도 교육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인성교육이다, ‘사람됨을 알고, 사람 관계의 중요성을 이해하며, 이 관계 통해 우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바로 인성교육이다. 교육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교육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인성교육이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교권침해 사건이 해마다 늘고 있다. 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최근 들어 부쩍 선생님들이 교직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 것을 잘 안다. 아마도 교사의 역할이 과거에는 교육을 주도하는 위치에 있었다면 지금은 동반자나 촉매자로 바뀐 데서 오는 어려움이 클 것이다. 자존감도 상하고 마음의 상처가 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교육은 사랑이다.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하는 가장 값진 무기다. 시간이 걸리고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좌절하기 쉽지만, 그러나 사랑 없는 교육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너무너무 어렵지만 기본으로 돌아가 사랑으로 제자를 길러달라고 선생님들께 부탁하고 싶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에서 ‘님’의 의미는? 사랑하는 사람, 절대자, 조국. 어떠한 환경에서 자랐는지, 살면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람은 이 세 가지 답을 머릿속에 떠올린다. 하나의 시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동일한 해석을 한다는 것은 매우 기이한 일이다. 문학이란 독자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예술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문학 교육은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예술로 문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시어’와 ‘소재’ 한두 가지를 가르치며, 그 의미로만 작품을 해석하게 하고 있다. 그 결과 모든 사람이 같은 해석을 하면서 몇 가지 관점으로만 문학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은 문학 작품의 존재 의미를 부정하는 교육이다. 따라서 교사는 해석의 다양성을 존중하여 문학 작품을 가르쳐야 한다. 가장 좋은 수업 방법은 조별 토의 수업이다. 조별 토의 수업은 학생들끼리 자신이 해석한 문학 작품에 대해서 서로 의논해보면서 다양한 해석을 수용할 수 있는 수업이다. 또한 문학 작품을 여러 번 곱씹으면서 생각하다 보면 그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와 가치에 감동하게 된다. 토의 수업을 하다 보면 학생들이 익혀야 할 문학적 지식을 간과할까 걱정될 수도 있다. 하지만 교사가 성취기준에 맞게 수업을 진행하면 충분히 학습하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조별 토의 수업을 하면서 교사가 작품의 문학적 가치와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문학적 표현을 찾게 한다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질문의 답을 생각해볼 것이고 학생들이 나름대로 얻은 답이 실제로 그 작품을 공부하면서 배워야 할 지식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렇게 토의 수업을 진행한다면 학생들이 얻어야 할 문학적 지식 또한 조별 토의 수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또한 학생들끼리 작품에 대해서 의논하다보면 작품을 오독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교사의 지도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우선 학생들끼리 조별로 논의하면서 조마다 작품에 대해 해석을 도출하게 한 후, 교사가 검토하면서 방향을 잘못 잡은 경우에는 올바른 해석 방향으로 유도하고 자신들의 해석을 수정하도록 지도한다. 그리고 토의 결과를 조별로 발표하면서 반 전체가 교사와 함께 문학 작품 해석 내용을 한 번 더 검토한다면 학생들끼리 의논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독을 피할 수 있다.
“선생님 일찍 오느라 아침 못 먹고 왔어요.” 혹시나 선생님께서 무엇이라도 주려나 기대가 가득하다. 그리고 나에게 안긴다. 꽁꽁 언 차가운 두 손이 가슴속까지 전해온다. 초코파이와 과자를 건네며 선생님도 종애를 너무 기다렸지만, 좀 더 늦게 오면 좋겠다는 혼잣말을 한다. 아직은 따뜻한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고,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아침밥을 먹어야 하는 때이기에…. 상담센터 조차 거부한 아이 종애는 전학 오던 첫날부터 교무실 의자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 뛰더니 급기야 책상 위에 있는 음식을 말도 없이 입으로 넣었다. 아이를 학교로 데리고 온 할아버지는 “아이고, 나도 이제 기운도 없고 아주 징글징글합니다”라며 얼굴을 찌푸렸다. 어린 시절부터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지낸 아이. 전학 오기 전 학교에서 적응을 못 하고 학교에 가기 싫어해서 억지로 끌고 가다시피 했다는 아이. 사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센터에서조차 ‘더 이상 센터로 나오지 말라’는 통보까지 받은 아이. 나타나는 순간 모든 교사를 긴장에 떨게 하는 종애가 2학년 때 나에게 왔다. 종애를 위해 우리 반 13명은 참 무던히도 애썼다. 과장된 나의 몸짓, 과자의 유혹, 사랑의 말…. 그래도 순간순간 나오는 종애의 돌발행동으로 우리 반은 자주 울고, 다투고, 이르고, 하루도 안정적으로 수업할 수가 없었다. 종애와 짝이 되면 아이들의 탄식이 새어 나왔다.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책임감을 주기로 했다. 빛 좋은 날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나가 식물 친구 하나씩을 정하라고 했다. 아침에 학교 오면서도, 쉬는 시간에 놀면서도, 학교 공부를 모두 마치고 나가면서도 ‘인사하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 이른 아침, 운동장 저 끝에서 꼼짝도 안 하고 서 있는 그림자가 있었다. 바로 종애였다. 종애는 자신의 식물 친구에게 무언가 말도 하고, 잎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러더니 심각한 얼굴로 나에게 말을 건넸다. “선생님, 내 식물 친구 아픈가봐요. 힘이 없어요.” 비가 오지 않는 마른 여름 날씨에 늘어진 식물이 안타까웠나 보다. 걱정 어린 그 얼굴을 보니 천사 얼굴이 따로 없었다. 평소에는 소리 지르고 친구들 괴롭히는 아이였는데…. 무엇이 그리 재밌는지, 아이들이 계속 웃는다. 제법 날씨가 차가워지기 시작한 11월, 학생들과 보리와 밀을 심기로 했다. 밟아야 더 뿌리를 튼튼히 내리고, 겨울 찬바람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는 모습이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개개인이 관리하는 보리 영역도 만들어 주었다. 보리 씨앗을 뿌리고 2주 정도 지나니 척박한 땅에서 초록이들이 삐죽삐죽 올라왔다. 우리는 겨울의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손을 잡고 보리를 밟았다. 잡은 손을 잡았다, 놓았다 하며 무엇이 웃긴지 아이들이 계속 웃는다. 그리고 미심쩍은지 물어본다. “선생님 이렇게 밟아도 죽는 거 아니죠?” “야. 너 뭐 들었니? 이렇게 밟아야 튼튼해진다고 했잖아.” 모두가 함께 손잡고 온 1년. 우리 종애는 많이 컸고, 그런 종애를 보듬어 어깨 걸고 마음 걸고 온 우리 13명 친구도 많이 자랐다. 아이들과 함께 심은 보리가 찬바람에 하늘거린다. 날마다 아이들의 인사를 받아서인지 이 추운 날씨에도 너무나 예쁜 모습으로 자랐다. 그 어떤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나가는 우리 아이들 같다. ‘못나도 함께 가고, 잘난 것은 나누어 주자’는 나의 바람이 우리 아이들에게 뿌리를 튼튼하게 내렸으면 좋겠다.
또다시 시작된 새 학기. 담임으로 만나는 학생들은 달라졌는데 희한하게도 겉모습만 달라졌을 뿐 보이는 문제행동들은 작년이나 올해나 비슷비슷하다. 작년 같은 실수는 범하기 싫다는, 작년처럼 큰 사건 없이 올해도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 등이 교차하면서 새 학기의 설렘은 종종 불안감으로 바뀌곤 한다. 학교 현장에 발령받아 근무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문제행동에 대한 원인 분석’ 은 엄청 많은데, 정작 필요한 ‘방법’은 쏙 빠져있다는 점이었다. 10여 년 동안 학생들을 만나면서 선생님들이 자주 협의를 요청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정답은 아니지만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었던 방법들을 제시해보려고 한다. 노하우에 또 다른 노하우가 겹쳐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면서…. 지나친 애정 표현을 하는 학생에게 분명한 태도와 단호한 어투로 입장을 표현해야 할까? 일 년에 한두 명씩은 교사에게 지나친 애정공세를 퍼붓는 학생들이 있다. 매 쉬는 시간마다 찾아와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미주알고주알 자신의 일상 이야기를 들려주고, 주말엔 카톡을 쉴 새 없이 보낸다. 다른 학생과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도 옆에 서 있다가 불쑥불쑥 끼어들고, 책상에 있는 물건들을 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복도에서는 멀리서 큰소리로 ‘○○쌤~’하며 달려와 끌어안고, 팔짱을 끼며 돌아다니기 일쑤다. 이 학생들은 왜 친구들이랑 안 놀고, 왜 교사에게 애정공세를 펼칠까? 맞다.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부모로부터의 애정결핍’이거나 ‘또래집단과의 관계 형성 미흡’이 주원인이다. 그래서 학기 초, 자신에게 친절한 모습을 보이거나 작은 것에도 관심을 보여준 선생님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는 것이다. 선생님들도 이런 속 사정을 알기 때문에 함부로 학생을 내치지 못한다. 그러잖아도 상처 많은 아이에게 내가 더 보태줄 수는 없다는 일종의 ‘아름다운 책임감’으로 말이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의 표정과 행동은 말보다 정직하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귀신같이 알아차린다. 특히 상처가 많을수록,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을수록, 또래집단과 관계가 안 좋을수록 자신에게 보이는 타인의 표정 변화, 행동 변화에 민감하다. 어느 순간 교사가 자신에게 눈을 마주치지 않고 말하거나, 피한다는 느낌이 들면, ‘선생님 바쁘니까 좀 이따가 말하자’, ‘친구들이랑 놀아야지, 왜 맨날 선생님한테 오니. 어서 교실로 가’ 등 교사가 일정 선을 긋기 위해서 좀 단호한 태도를 보이면 금세 토라진다. 이런 상황이 몇 번 반복되면 학생은 토라지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적극적 안티’로 돌변한다. 수업시간에 불손한 태도를 보이고, 다른 학생들에게 ‘저 선생님 재수 없지 않니?’라며 교사의 험담을 하고 돌아다니고, 좋은 말로 타일러보려고 해도 들은 척도 안 한다. 더 이상 찾아오지 않는 학생으로 몸은 편하지만, 마음은 불편하다. 더 심각한 것은 그 영향이 다른 학생에게도 전이된다는 것이다. 다가오는 아이들을 마냥 받아주기가 두려워지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런 상황을 다시는 만들지 않기 위해서 처음부터 교사와 학생의 한계를 정확하게 하려고 하고, 엄격해진다. 그러면서 교사와 학생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겨버린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교사와 학생 사이에 벽이 생기지 않으면서도 친한 관계가 유지될 수 있을까? 그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담임교사들이 효율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적극적인 상담전략 방법을 알아보자. 학생들은 생각보다 더 많이 교사를 믿고 따른다 담임교사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관계 설정 대화의 핵심은 교사가 ‘학생이 귀찮아서’가 아니라 ‘너의 마음은 알지만 지켜야 할 예의범절’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상담교사로 학교에서 10년 근무하면서 깨달았다. 교사는 교사일 때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말이나 행동은 그렇지 않지만, 학생들은 생각보다 더 많이 교사를 믿고 따른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교사의 말은 더욱더 신뢰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과의 바람직한 관계 정립을 통해 행동수정까지도 꾀함으로써 학생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 간단한 대화로 범위와 한계 설정하기 “선생님이 오늘은 너무 바빠서 ○○이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을 수가 없어. 급한 내용이 아니라면 내일 이야기할까?” “선생님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은 ○○이 말고도 많아서 매 쉬는 시간마다 ○○이에게만 시간을 내줄 수가 없단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시간을 정해서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 “○○이가 선생님을 좋아해서 그러는 건 알지만, 다른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껴안으면 너무 당황스럽단다.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것을 다른 방법으로 표현했으면 좋겠는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 선생님도 학교 밖에서는 우리 딸의 엄마가 된단다. ○○이가 카톡을 보내도 바로바로 연락 못 할 수도 있어. 그리고 집에서도 학교 일하면 우리 딸이 속상해해. 메시지는 아주 급한 일에만 보내면 좋겠어.” [PART VIEW] TIP _ 교사에게 수시로 카톡을 보내는 학생 지도 방법 방과 후 교사의 사생활은 존중받고 보호되어야 한다. 하지만 종종 학생지도와 관련하여 주말이나 퇴근 후에도 학생과 연락을 주고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모든 연락을 차단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교사는 사전에 퇴근 후나 주말, 공휴일 등에는 즉시 혹은 오랫동안 응답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음을 알리고, 급한 경우에만 연락할 수 있도록 협의하는 것이 좋다. 바람직한 행동수정으로 이끌기 좀더 욕심내서 바람직한 행동수정까지 이끌고 싶다면 보다 구체적인 상담전략이 필요하다. 상담을 통해 학생이 지금 현재 이런 행동을 나타내는 원인을 찾아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상담하기로 결심했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상담은 좋은 말을 해주는 과정이 아니다. ‘소통’의 과정이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좋아하는 아이돌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소통하는 것은 아니다. 소통의 핵심은 내용이다. 학생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나름 절박한 상황’을 말 끊지 않고 들어주면서 진심으로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학생은 자신이 왜 이런 행동을 나타내는지, 어째서 이런 감정에 휩싸이고 있는지 잘 모른다. 정말 몰라서 “몰라요”, “글쎄요”라는 말을 많이 내뱉는다. 따라서 학생이 자신의 이야기를 잘 풀어낼 수 있도록 끌고 가야 한다. 교사 : “○○아, 넌 왜 친구가 아닌 날 찾아와서 수다 떨어?” 학생 : “선생님은 제 말을 들어주니까…. 선생님도 제가 말하는 게 귀찮아요?” 교사 : “왜? 누가 ○○이가 말하는 게 귀찮다고 해?” 학생 : “엄마…. 음…. 네. 엄마가 아빠랑 이혼하신 후 혼자 언니랑 저를 키웠거든요. 일하고 집에 오시면 엄마 힘드니까 쓸데없는 말 하려면 저리 가라고…. 나도 엄마가 힘든 건 아는데…. 그래도 나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이 있는데…. 엄마는 맨날 힘들다고…. 난 아직 엄마랑 놀고 싶어서 옆에 가면 저리 가라고… 친구랑 놀지 왜 자꾸 엄마 귀찮게 하느냐고 혼내고….” 교사 : “엄마가 힘든 걸 알지만, 어린 마음에 그래도 많이 서운했겠네. 그럼 ○○이는 그럴 때마다 어떻게 견뎠어?” 학생 : “그냥, 알았다고 하면서 혼자 놀았죠.” 교사 : “친구들이랑 안 놀았어?” 학생 : “친구들도 제 말을 잘 안 들어주니까. 제가 말하면 건성으로 듣고, 대충 이야기하고, 자기네끼리 말하고….” 교사 : “우리 ○○이는 ○○이하고만 이야기하는 사람이 필요한 거였구나? 온전히 나만 바라봐주는” 학생 : “…. 모르겠어요.” 교사 : “그래.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을 테니 모를 수 있지. 선생님이랑 같이 살펴볼래? 매일매일은 좀 어렵고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이야기해보는 건 어때?” ‘아, 네가 그래서 그랬구나’ 이해하면 그 학생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난다. 그러면 학생과 함께 그 방법들을 탐색해보고, 서로 조율해나가면 된다. 사람은 갑자기 변하지 않는다. 인내심을 갖고 자꾸만 이야기하며 지켜보다 보면 어느 순간 의젓한 모습을 보인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친밀함으로 견고하다면 교사의 잔소리는 ‘비난’이나 ‘꾸중’이 아니라 ‘애정’이며 ‘걱정’이다. 교사의 진심이 느껴지면 학생은 ‘애정 어린 잔소리’를 자양분 삼아 자신을 수정하려고 무던히 애쓰며 서서히 변한다. 상담의 과정은 ‘인내’다. 그래서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어떠한 확고한 교육관이나 확실한 이론도 갖지 못한 채, 다만 ‘새교육’이라는 미명에 유혹되어 모방의 반복과 형식에만 소일하였던 시기였다.” 한국 전쟁 중 공주사범학교 교감이었던 문영한 교수는 해방 이후 1950년 초반까지를 이렇게 규정한 후(새교육 4권 2호, 1952년 8월), 이 시기에 대한 반성에 기초해서 우리 교육이 맞고 있는 시대적 과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여보자는 생각에서 착수한 것이 ‘커리큘럼 연구’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가 스스로 밝힌 커리큘럼 연구 착수 시점은 1950년 3월이었다. 해방 후 새교육에 가장 많이 등장한 존 듀이 문영한이 당시에 밝혔듯이 해방 이후 우리나라 교육개혁운동을 상징하였던 ‘새교육 운동’은 한국전쟁 기간에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와 커리큘럼 개조 운동’으로 전환되었다. 이런 변혁 운동의 방향을 제시한 것은 존 듀이 사상이었고, 변혁운동을 실제로 주도한 것은 대한교육연합회(교총의 전신, 이하 대한교련)와 새교육 지였다. 1948년 창간 이후 1955년 8월 제1차 국가교육과정의 공포에 이르는 시기 동안새교육에 가장 많이 등장한 교육사상가는 존 듀이였고, 가장 많은 지면을 차지했던 주제는 교육과정(커리큘럼)이었다. 1952년 당시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 유학 중이던 이수남은 새교육 제4권 제2호에 기고한 ‘현대교육학과 쨘 듀이 선생’이란 제목의 글에서 하나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단기 4282년 10월 20일 존 듀이 출생 90주년 기념일에 미국 전역에 있는 학자와 학생 3,000여 명이 뉴욕에 모였다고 한다. 당시 컬럼비아대학교 총장이었던 아이젠 하워(Dwight D. Eisenhower, 미국 제34대 대통령)는 기념식사에서 “미국의 철학사는 쨘 듀이 선생의 철학사요, 미국의 교육사는 쨘 듀이 선생의 교육사”라고 표현하였다. 이 일화를 소개한 이수남은 민주주의와 교육을 “현대 민주주의 교육 이론 연구의 금과옥조”라고 소개하였다. 1950년대 초반에는 세계적으로 교육과정 개조운동이 벌어지고 있었고 이를 상징하는 개념은 ‘경험중심 교육과정’과 ‘중핵교육과정’이었다. 교육학 분야의 학회 활동이 활성화되지 않은 당시 우리나라에서 외국의 교육과정 개조운동을 소개하고, 이 두 가지 핵심 개념을 따라 교육과정 개조운동을 주도하였던 것은 바로 대한교련과 기관지 새교육이었다. 대한민국 최초로 교육과정을 학술적으로 논의했던 새교육 새교육은 일찍이 1949년 2월호(제2권 1호)에서 ‘커리큘럼(curriculum)이란 무엇인가’(최병칠)라는 글을 게재하여 커리큘럼의 개념과 조직 원리를 상세하게 소개한 바 있었다. 교육과정에 대한 대한민국 최초의 학술적 논의였다. 뒤를 이어 성래운이 펴낸 새교육개론(홍지사, 1949)에서도 교육과정의 의미와 구성 원칙을 내용의 일부로 소개하였다. 이런 관심은 전쟁으로 일시 중단되었지만, 한국전쟁 종전 직전인 1952년 임시 수도 부산에서 속간된 새교육은 교육과정 연구의 새 출발과 커리큘럼 개조운동의 확산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 1952년 8월에 간행된 속간 제2호는 정범모의 ‘교육사조의 새로운 경향’과 이수남의 ‘현대교육학과 쨘 듀이’였다. 지식을 넘어 경험과 생활을 강조하는 존 듀이의 교육철학을 소개한 후,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국내외 커리큘럼 연구 상황과 특집 논문 세 편을 게재하였다. 문영한은 ‘커리큘럼 신연구’라는 글에서 미국에서 1890년대에 시작된 커리큘럼 개조운동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1930년대 이후 미국 교육은 생활과 유리된 과거의 교육과 결별하였음을 천명하였다. 이어서 그는 새로운 교육을 이끄는 커리큘럼 개조운동의 핵심은 교과중심 커리큘럼에서 생활중심 커리큘럼으로의 일대 전환이며, 이는 ‘교과에서 아동으로’ 그리고 ‘학문에서 생활로의 전환’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1947년 이래 일본에서 전개되고 있는 커리큘럼 개조운동 핵심 방향 역시 일본의 지역적 특수성에 기초를 둔 커리큘럼 개발이라는 점도 강조함으로써 우리나라 커리큘럼 개조운동이 서구 교육 이론의 맹목적 도입에 그쳐서는 곤란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문영한은 우리나라가 인습적 교육관에 기초한 전통 커리큘럼으로부터 하루빨리 탈출하여야 하며, ‘새교육’의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커리큘럼 개조운동의 출발점은 새로운 교육목표의 설정이며, 새로운 교육목표는 우리나라의 지역적·사회적 특수성을 고려하고, 아동의 경험에 기초해야 한다는 점을 주장하였다. 이 글에서 문영한은 서구 교육사상에 대한 맹종, 우리나라다운 교육철학의 부재의 안타까움을 매우 설득력 있게 설파하였다. 대한교련, 커리큘럼 개조운동의 중심에 서다 이어서 대한교련 주최로 진행된 ‘커리큘럼을 말하는 좌담회’ 내용이 게재되었다. 당시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커리큘럼 개조운동을 이끌고 있었던 교육자 다수와 문교부 간부, 연희대학교 박창해 교수, 부산진서울피란국민학교 윤형모 교장, 그리고 대한교련 간부와 기자 등이 참석한 우리나라 최초의 교육과정 전문가 좌담회였다. 이 좌담회 기사를 통해 당시 커리큘럼 개조운동과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 몇 가지를 파악할 수 있다. 첫째, 우리나라의 현대 커리큘럼 개조운동의 초기 리더는 부산의 김두성, 서울의 심태진, 공주의 문영한 등이었다는 사실. 둘째, 피란지 부산에서 본격화된 커리큘럼 개조운동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교육철학의 부재, 연구물 결핍으로 인해 외국을 모방하게 되었다는 사실. 셋째, 초기에는 ‘일본 신문, 일본 서적, 일본 책에는 우리가 바라던 진리가 금덩이같이’ 들어 있어서 옥석 구분 없이 일본을 모방하게 되었으나 오래지 않아 일본의 그것도 별것 아니어서 권태기에 접어들었다는 사실. 넷째, 당시 교육자들은 우리 식의 독자적 개조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는 사실. 다섯째, 우리나라 커리큘럼 개조운동은 중등이나 고등교육 분야가 아니라 초등학교 교육자들 중심으로 시작되었다는 사실. 마지막으로는 당시 커리큘럼 개조운동의 중심에는 대한교련이 있었다는 사실 등이다. 좌담회에 참석하였던 문교부 박희병 국장은 문교부가 1952년 초에 교육과정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곧이어 미국에서 전문가를 초빙하여 커리큘럼 연구회(workshop)와 강습회를 전국적으로 개최하려고 하지만 필요한 예산이 없다는 점을 고백하고, 필요한 예산 3억 원을 후원해줄 수 있는 곳은 대한교련밖에 없다는 제안을 하였다. 이런 고백에 대해 대한교련의 주기용 사무국장은 즉석에서 지원 의사를 천명하였다. 1952년 12월에 나온 새교육 제4권 제3호에는 다시 ‘한국 교육을 말하는 좌담회-커리큘럼을 중심으로 한’이란 긴 글이 실렸다. 이 좌담회에는 1952년 10월에 내한하여 7주째 활동 중이던 미국 교육사절단의 멀홀랜드 박사(Dr. Mulholland)와 워렌 박사(Dr. Warren)를 비롯하여 문교부 박희병 국장, 최병칠 편수관, 심태진 장학관, 김기서 서울사대부속국민학교 교장, 대한교련의 주기용 사무국장 등 우리나라 커리큘럼 개조운동의 지도자들이 다수 참석하였다. 이 좌담회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커리큘럼 개조운동이 혼란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에 공감하였고, 새로운 커리큘럼은 지식과 함께 아동의 경험을 중심으로 하고, 미국에서 시도되고 있는 중핵교육과정(core curriculum)의 도입에는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하며, 미국식 종합고등학교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였다. 두 명의 미국인 학자들은 이 좌담회가 자신들이 한국에 온 이후 가장 중대한 모임이었으며, 많은 참고 자료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들이 주도하여 시작할 연구수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였다. 미국 교육사절단 활동의 핵심이었던 지역별 연구수업(workshop)이 가능했던 것은 대한교련의 후원하에 출범하였던 중앙교육연구소의 인적, 물적 지원과 협조 때문이었다. [PART VIEW] 새교육에는 1954년의 신교수요목 발표와 1955년의 제1차 국가교육과정 공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커리큘럼 개조에 관한 글이 게재되었다. 한영석의 ‘커리큘럼 개조의 실제’가 제4권 제2호와 3호에 연재되었고, ‘미국 커리큘럼 구성과정’(변대식, 제5권 제2호), ‘학습지도의 개선 : 커리큘럼과 학습활동’(주요섭, 제5권 3호) 등이 대표적이다. 교육과정 준비과정의 실질적 주도기관이었던 대한교련 문교부 또한 교육과정 개정(실제로는 최초 교육과정의 제정)을 위한 여론 수렴의 창구로 새교육을 최대한 활용하였다. 1953년 3월에 출범시킨 교육과정개정위원회에서 마련한 최초의 ‘교육과정 개정의 기본 방침’에 대한 여론 수렴을 위해 새교육 제5권 2호에 그 전문을 게재하였고, 다시 제5권 4호에 문교부 편수국은 ‘교육과정이 제정되기까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교육과정 제정 과정에서 제기되었던 쟁점을 중심으로 변경된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함으로써 발표될 제1차 교육과정에 대한 교육자들의 관심에 적극적으로 응하였다. 한마디로 말해서 1955년 8월에 공포 시행된 제1차 교육과정의 준비 과정의 형식적 주도 기관은 문교부였지만 실질적 주도 기관은 교사들의 모임인 대한교련이었다. 대한교련의 재정적 지원 없이는 중앙교육연구소가 출범할 수 없었고, 전국 교육현장을 방문하여 실시하였던 교육과정 워크숍이 진행될 수 없었다. 새교육 없이는 전국 교사들이 교육과정 개정의 방향과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제1차 교육과정의 이념적 기반은 존 듀이의 교육사상이었다. 듀이의 생활중심, 실천중심, 아동중심 교육사상에 기초하여 전통적인 교과중심 교육과정으로부터 경험중심 교육과정으로의 전환을 추구하였다. 그러나 새교육은 외래 교육사상의 모방으로는 진정한 커리큘럼의 개조나 교육혁신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주장하였다. 교육과정 개정 논의가 절정에 달했던 1953년 4월에 간행된 제5권 제1호에 실린 ‘미국 교육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는 좌담회에서 성래운(연희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은 “교육의 노선 확립 없이 외국을 모방하여 제정하는 커리큘럼은 소나무 위에 대나무를 접붙이는 것에 불과하다”고 질타하였다. 새교육이 지향했던 기본 노선이었다. 성래운은 또한 인간의 지성이 자유로이 활동하는 한 혼란은 따라다닌다는 점, 따라서 두려워할 것은 혼란이 아니라 고정적인 낡은 화석 속에서 안식처를 찾으려는 우리 안이한 교육자들이 저지르는 죄악이라고 주장하였다. 지금의 교육자들에게도 유의미한 충고였다. 이런 혼란과 논쟁 끝에 공포된 대한민국의 제1차 교육과정의 본질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쉽게도 소나무도 대나무도 아닌 원산지 불명, 학명 불명의 돌연변이였다.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 결과는 반드시 ‘학교장 명의’로 서면 통보하고, 재심 등 불복절차(행정절차법 제24조 제1항, 학·폭법 제17조의 2)를 안내해야 학교폭력 사안 처리에 대한 ‘절차적 하자’를 제기하는 민원을 방지할 수 있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북에 따르면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 개최 이후에도 조치에 불만이 있어 갈등이나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때, 피?가해 학생 및 보호자는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 또한, 재심에 대한 정보의 부족으로 청구하지 못하는 경우 분쟁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의 결정을 서면으로 통보할 때에는 재심 청구의 요건 및 방법 등에 대하여 안내하도록 하고 있다. 피해 학생의 재심 청구 · 어떤 경우에 재심을 청구하는가? 자치위원회 또는 학교의 장이 내린 피해 학생에 대한 조치 및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에 대하여 이의가 있는 피해 학생 및 보호자가 청구한다. · 재심 청구 기한 및 기관(법률 제17조의 2 제1항) 조치를 받은 날부터 15일 이내, 조치가 있음을 안 날부터 10일 이내에 시·도에 설치된 지역위원회로 청구한다. · 재심 청구 방법(법률 시행령 제24조 제1항) 청구인의 이름, 주소 및 연락처, 가해 학생, 청구의 대상이 되는 조치를 받은 날 및 조치가 있음을 안 날, 청구의 취지 및 이유를 적어 서면으로 청구한다. · 재심 진행 기간(법률 제17조의 2 제3항) 지역위원회가 재심 청구를 받으면 30일 이내에 심사·결정하여 청구인에게 통보하여야 한다. · 재심 결정 통보(법률 시행령 제24조 제7항) 지역위원회의 재심 결과는 결정의 취지와 내용을 적어 청구인과 가해 학생에게 서면으로 통보한다. 가해 학생의 재심 청구 · 어떤 경우에 재심을 청구하는가? 자치위원회가 가해 학생에게 내린 전학, 퇴학 조치에 대하여 이의가 있는 학생 또는 보호자가 청구한다. · 재심 청구 기한 및 기관(법률 제17조의 2 제2항) 조치를 받은 날부터 15일 이내, 조치가 있음을 안 날부터 10일 이내에 시·도교육청에 설치된 시·도학생징계조정위원회로 청구한다. · 재심 진행 기간(초?중등교육법 제18조의 2 제2항) 시·도학생징계조정위원회는 재심 청구를 받으면 30일 이내에 심사·결정하여 청구인에게 통보하여야 한다. · 재심 청구, 심사 절차, 결정 통보 재심 청구, 심사 절차, 결정 통보 등은 초·중등교육법 제18조의2 제2항부터 제4항까지의 규정을 준용한다. [PART VIEW] 재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방법 피해 학생이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윈회에서 결정된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에 대하여 지역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는 경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와 피해 학생 보호 방법을 살펴보자. · 가해 학생 조치 : 지역위원회의 판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법률 제17조에 따른 가해 학생 조치를 유보해야 한다. 다만,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실행을 유보하는 것과 이를 학생부에 기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므로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결과는 학생부에 기재 후, 재심 결과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 피해 학생 보호 : 이 경우에도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조치는 철저히 하여야 하므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가해 학생을 대안교육 위탁기관에 위탁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 행정심판 행정심판이란 행정청의 위법·부당한 처분이나 부작위로 권리 또는 이익을 침해받은 국민이 이를 회복하기 위하여 행정기관에 제기하는 권리구제제도이다. ◈ 행정심판의 조건 및 기한 · 학교장의 조치에 대하여는 처분이 있음을 알게 된 날부터 90일 이내에 청구하여야 하며 처분이 있었던 날부터 180일이 지나면 청구하지 못한다(행정심판법 제27조). · 재심을 청구하여 그 결정에 이의가 있는 청구인은 통보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 행정심판을 제기할 수 있다(초·중등교육법 제18조의 2 제3항). ◈ 행정심판 기관 · 시·도학생징계조정위원회의 재심 결정에 대한 행정심판은 해당 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에 제기한다. · 지역위원회의 재심 결정에 대한 행정심판은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제기한다. · 행정심판 청구, 안내, 상담, 정보 등 자세한 사항은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www.simpan.go.kr 대표전화 11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학교폭력 관련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처리 결과에 대한 불만을 표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재심 및 행정심판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러한 재심 및 행정심판과는 별개로 사법적 구체 절차로 행정소송을 들 수 있다. 행정소송은 학교장의 조치에 대하여 이의가 있는 가해 학생 또는 보호자가 제기할 수 있는 것으로 재심 또는 행정심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제기하는 것을 말한다.
“수업은 요리입니다. 오늘 학생들과 튀김을 먹을지 볶음을 먹을지 즉, 오늘의 수업 내용을 어떻게 전달할지 방법적인 측면에서 교사는 다양한 레시피를 가지고 있어야 해요. 비주얼씽킹(Visual thinking)은 ‘양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추가 필요하면 후추를, 고추가 필요하면 고추를, 양념이 달라지면 또 다른 맛을 내니까, 얼마나 다양하게 수업을 더 맛있게 요리할 수 있겠어요?” 수업 활용 도구 찾다가 우연히 발견 일반 기업체에서 각광받고 있는 비주얼씽킹을 학교 현장에 처음으로 도입, 적용하고 있는 수석교사가 있다. 최근 5명의 교사와 함께 비주얼씽킹 수업(디자인펌킨, 2015)을 펴낸 경기 분당 늘푸른중학교 우치갑 수석교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비주얼씽킹은 정말 매력 있어요. 초·중·고교의 모든 교과목에 적용할 수 있는 수업 도구가 또 있을까요? 그뿐인가요. 교사도 재밌고, 아이들은 더 재밌어하죠. 특히 하위권 아이들의 수업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어요.” 첫째, 둘째, 셋째…. 우 수석교사의 비주얼씽킹 수업에 대한 예찬은 끊임없이 쏟아졌다. 한번이라도 비주얼씽킹을 접한 교사들은 자신만의 레시피로 재구성한 비주얼씽킹을 수업에 적용하고 공유하며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우 수석교사는 “수업에 활용할 도구들을 찾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비주얼씽킹을 발견했다”며 “추상적인 개념과 정보를 구체적으로 만들어준다는 사실에 매력을 느껴 본격적으로 자료를 찾고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주얼씽킹의 가장 큰 장점으로 중하위권 학생들까지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단순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색연필, 사인펜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그림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잠자는 학생들도 없어졌고, 교사 역시 다양한 결과물을 비교하며 즐겁게 수업 할 수 있다는 것. 비주얼씽킹 활용 수업은 아직 이 활동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하나의 이미지를 자신이 이해하고 해석한 방식대로 다시 그려보는’ 연습활동으로 시작된다. 동그라미 두 개를 주고, 순열과 조합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라고 하면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어떤 아이는 ‘사람의 눈’을 떠올리고, 어떤 아이는 카세트테이프를 형상화해 순열과 조합의 개념을 정리한다는 것이다. 어떤 교과에나 적용 가능…그려보는 것만으로도 학습 효과 쑥쑥 우 수석교사는 “비주얼씽킹을 수업에 맞게 변형하고 액션러닝이나 씽킹 맵, 스마트교육, 거꾸로 교실 등 최신 교육트랜드를 융합해 교과별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교과목에 따라 활용되는 성격이나 방법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 것도 비주얼씽킹만의 매력이다. 수학이나 사회, 기술 등 교과에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인성교육이나 진로교육에 있어서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름다운 가치 사전 만들기’를 실시한다고 생각해 보자. 활동지 왼쪽 편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배려’란 어떤 의미인지 적고, 우측면에 이를 설명하는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다. 그는 “진정한 수업은 가치관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 아니겠냐”면서 “배운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보며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 자체가 인성교육의 효과를 준다”고 강조했다. 미술치료를 통해 정서순화 효과를 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우 수석교사는 “방법은 각기 다르지만 이처럼 수업시간에 비주얼씽킹을 적절히 활용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그날 배운 내용을 시각화해 정리하면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림은 추상적 개념과 정보를 구체적으로 만들어주고 뇌는 그런 생각을 신속하게 흡수해 더 깊은 학습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수업시간 45분 내내 비주얼씽킹만 활용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우 수석교사는 “계속 그림만 그리다보면 아이들이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사고의 발전에도 한계가 생기기 때문”이라며 “보통 수업시간이라면, 언어적사고 활동 15분, 시각적 언어활동 15분, 나머지 10분 정도는 서로 공감하고 나누는 시간으로 쓰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PART VIEW] 아이들도 즐겁고, 교사는 더 재밌어 하는 비주얼씽킹 우 수석교사는 “이 도구를 학교 현장에 처음 도입하고 워크숍을 경험하면서 느낀 점은 아이들도 즐겁지만 교사들도 재밌어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사들이 ‘나도 해보고 싶다’, ‘할 수 있겠다’는 반응을 보여서 뿌듯하다고 했다. 수업을 바꾸고 싶은 교사의 욕망이 있어도, 접근이 어려우면 금방 포기하는 사례들을 수차례 보아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 수석교사는 비주얼씽킹의 또 하나의 장점으로 다른 학습도구들에 비해 활용하기 쉽고 효과 또한 성적으로 바로 이어지는 점을 들었다. 초·중·고, 대학, 일반인을 막론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파급효과도 크다.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그림을 잘 못 그리는데…”라는 것이다. 우 수석교사는 “그림을 잘 그릴 필요가 전혀 없다”고 쿨하게 답한다. 심지어 교사는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관계없다고까지 했다. “책에도 나와 있지만 아주 간단한 이모티콘을 형성화해 표현하는 것이에요. 미술수업이 아니니까 정교하지 않아도 되죠. 학생들은 생각보다 시각화하는 과정을 정말 좋아해요. 다만 복잡하게 그리지 않도록 지도하고, 색깔도 원색을 기본으로 간단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선생님도 마찬가지죠. 교사는 학생들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도록 안내하고 제시할 뿐이에요. 직접 그리지 않아도 되요. 예시를 보여주면 아이들이 알아서 잘 하니까요.” 그렇다면 교사의 역할은 무엇일까. 그는 “양념이 다양해야 수업을 더 맛있게 요리할 수 있으므로 교사의 역량이 중요하고, 그래서 연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10월 ‘비주얼씽킹 수업 연구회’를 결성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전국을 다니며 수차례 워크숍과 연수를 했고, 현재 네이버 밴드에는 800여 명의 교원들이 다양한 수업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책을 내게 된 것도 이렇게 모인 교사들의 덕분”이라는 것이 우 수석교사의 설명이다. "다양한 레시피로 수업의 참맛 즐겼으면" “수업디자인연구소(가칭)를 준비하고 있어요.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이미향 선생님, 사회과와 기술교과에서 다양한 사례를 개발하고 계신 강은이, 김장환 선생님 등과 함께 올해는 다양한 인성교육 수업 사례를 개발하고 싶어요. 이번 겨울방학에 한국교총과 함께 15시간짜리 연수를 기획했는데, 3~4시간이 아닌 15시간 연수는 처음이라 설레요. 이번 연수를 계기로 새 학기에는 비주얼씽킹 수업이 한 단계 점프할 것 같아요.” “교사들의 고민은 늘 어떻게 하면 수업을 더 잘 할 수 있을까에 있다”는 우 수석교사는 “요리가 맛있으려면, 다양한 레시피가 있어야 하듯 수업도 마찬가지”라며 “레시피 개발을 더 해야 한다”고 인터뷰 내내 여러 차례 강조했다. 책을 발간한 것에 이어 원격연수 프로그램 개발에도 욕심을 내고 있는 그에게 ‘수석교사’로서의 바람은 무엇인지 궁금해 살짝 질문을 던져봤다. “제가 중등에 몸담고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아직 초등이나 유치원 교사들의 참여가 적은 것이 아쉬워요. 유·초등 교사들에게도 전파될 수 있도록 올해는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어요. 사실 유·초등 교사는 다들 그림도 잘 그리시니 더 효과가 있을 것 같거든요. 하나 더 바람이 있다면, 자신만의 수업 레시피를 만드는 재미를 많은 비주얼씽킹 수업을 통해 교사들이 꼭 맛보았으면 좋겠어요. 진짜 맛을 봐야 맛을 알 수 있거든요.(웃음)” 우치갑 수석교사의 수업 Tip● 시각 언어를 먼저 가르친다 = 비주얼씽킹 수업에는 시각언어가 존재한다. 수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아이들이 시각언어를 충분히 익힐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 채색은 수업 중간부터 한다 = 색은 나중에 칠하게 한다. 처음부터 색연필을 주면 색칠에 너무 집중해서 오히려 수업을 망치기 때문이다. ● 수업자료는 인터넷 카페에서 = 비주얼씽킹수업연구회 인터넷 카페(cafe.naver.com/2v3)에서는 수업사례와 시각언어 자료 등을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가입을 원하는 교원은 이메일(g88@daum.net)로 지역과 소속 학교, 이름, 전화번호를 적어 보내면 된다.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던 개그맨 김영철 씨도 영어만 1년 했더니 자유롭게 외국인과 대화하고 책까지 낼 수 있었다. 어떤 언어든 1년만 공부를 하면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그런데 왜 한국 교사들은 영어로 의사 표현을 못하는 것일까. 솔직히 언어는 성격과 관련이 깊다. 부끄럼이 많고 실수를 두려워하는 한국인들은 영어 실력을 발휘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느끼곤 한다. 외국 사람들만 사는 곳에 혼자 놓여 있을 때는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쓰게 되지만, 한국인이 1명만 있으면 우리는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주저한다. 왠지 고급영어를 사용해야 영어를 자신 있게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일까? 아마도 이것이 한국에서 영어 실력이 늘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 심지어 외국에서 살다 온 학생들이 학습하는 귀국반 학생들도 원어민과 영어교사를 제외하고는 한국 사람들이 있을 때는 영어로 말하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우리가 영어로 말하는 데 있어서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하는 EFL(English as Foreign Language) 상황에서는 영어를 쓸 일이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긴장하여 알고 있는 것도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누구라도 미리 알고 있었다면, 준비된 영어를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미 알고 있는 상황’에서 ‘부끄럼 없이 자신감 있게 연습해보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방법일 것이다. 따라서 적절한 영어를 사용하는 상황을 학습 기회로 제시하여 연습하는 것이 영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것을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교육연극이다. 영어수업에 드라마 기법 활용하기 교육연극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연극에서 활용되는 여러 가지 기법이나 연극적 상상력을 학교 수업에 활용하여 수업 효과를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수업 방법으로서의 교육 연극’이다. 또 다른 하나는 계몽적, 교육적 내용을 지닌 공연물을 올리면서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자 하는 ‘공연물 상연으로서의 교육연극’이다(구민정·권재원, 2008). 영어교육에 활용하는 교육연극은 수업 방법으로서의 교육연극이다. 드라마에서 활용된 여러 가지 기법을 사용하여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려는 것이다. 영어수업에 드라마 기법을 활용했을 때의 좋은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첫째, 의사소통 기회를 제공한다. 드라마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언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평범한 말과 별 차이가 없으며, 드라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실제적인 언어표현들을 이용하여 의사소통할 수 있다. 둘째, 자신감이 생기고 흥미가 유발된다. 드라마 활동은 학습 내용을 전달하고 이끌어 가는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활동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 게다가 어쩔 수 없이 큰 소리로 말해야 하는 드라마 활동의 특성은 영어로 말하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셋째, 준언어와 발음이 개선된다. 대본 연습을 통하여 억양, 강세, 연접 등의 준언어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또한 큰 소리와 정확한 발음으로 말해야 보는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연습 중에도 발음을 녹음하여 듣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발음이 개선될 수 있다. 넷째, 어휘력이 향상되고 언어의 구조가 습득된다. 대사를 암기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이고, 대사를 암기하면서 어휘력이 향상되는 것은 당연하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 어휘와 언어 구조 습득이므로 그 쓰임과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다섯째, 문화에 대한 이해가 생긴다. 희곡에는 사실적인 인물, 좋은 주제, 줄거리가 있어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생활습관이나 풍습, 태도 등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며 언어를 배우기에 적합하다. 영어교육에 활용하면 딱! 좋은 드라마 기법의 종류 영어교육에 활용하면 좋은 드라마 기법을 몇 가지 소개하려고 한다. 이미 영어교육에 적용된 것도 있다. 하지만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능력과 자신감 있게 말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드라마 기법들을 영어수업에 잘 적용하면 더 좋은 수업이 될 것이다. [PART VIEW] 드라마 기법의 힘, ‘영어로 말하는 것에 두려움을 없애는 것’ 작년 7월 서울교육대학교에서는 영국 초등학교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교육연극 기법을 영국인이 와서 영어로 소개하는 ‘영어 드라마 수업 연수의 실제’라는 연수가 있었다. 이 연수를 들었던 교사 중 영어 실력이 뛰어난 교사는 거의 없었다. 그저 교육연극에 관심이 있었던 교사가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연수를 듣고 소화를 시키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영어 실력은 충분히 있지만, 부끄러움 때문에 영어로 말하지 않던 교사들이 자연스럽게, 자신감 있게 영어로 말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드라마 기법의 힘인 것이다. 한국어로 했던 드라마를 영어로 했던 것뿐이고, 단지 외국의 드라마 기법을 배우기 위한 것이었는데, 연수 기간 동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영어 실력은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 것이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 이것이 영어교사인 우리가 해야 할 것이고, 우리가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확률과 통계’ 내용 무엇이 바뀌었나? 2007 개정 교육과정의 ‘확률과 통계’ 영역에서 가장 큰 변화는 줄기-잎 그림, 경우의 수와 확률을 중학교로 이동·통합하고, 초등학교에서는 ‘가능성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줄기-잎 그림은 학습량 감축 및 학문 내에서의 개념 간 관련성을 고려하여 중학교 통계 영역과 의미 있게 연결되도록 중학교 1학년으로 이동하였다. 우선 줄기-잎 그림은 중학교 통계 영역과 의미 있는 연결을 위해 중학교 1학년으로 이동되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내용이 중복되고 있는 경우의 수와 확률, 할푼리는 학습량 감축을 위해 중학교 2학년으로 이동·통합하였다. 다만 확률 개념의 계열적 구성이라는 측면에서 ‘가능성 개념’을 초등학교 6학년에 도입하였다. 내용 체계 각 학년 군의 ‘확률과 통계’ 영역에서 배우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확률과 통계’ 학습의 흐름 ‘확률과 통계’ 학습이 나오는 단원과 배우는 주요 학습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PART VIEW] 수학적 용어, 기호 도입 시기 ‘확률과 통계’ 영역을 위한 수업 활동 ≫ 2학년 1) 분류하기 여러 가지 물건이 많이 나와 있는 전단지 또는 잡지 등을 이용하여 분류하기를 해보자. 종류별, 생산지, 가격대 등으로 분류해 보게 하거나 각자 분류 기준을 정하게 한 후 물품을 가위로 오려 붙이는 활동을 한다. 학습지에 해도 좋지만 분류한 것을 미니북, 계단북 등으로 만들어 전시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2) 표와 그래프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여러 가지 통계 자료를 수립한 계획에 맞춰 실제로 조사하고, 정리하고, 표와 그래프로 나타낸 후 해석하는 방법을 배워보는 단원이다. ● 바다 생물 모양 과자 놀이 ① 바다 생물 모양 과자 하나를 접시나 A4용지에 짝과 함께 나눠 가진다. ② 바다 생물을 어종별로 분류한 후 개수를 센다. ③ 어종별로 분류한 것을 표로 완성한다. ④ 그래프로 나타낸다. ⑤ 짝과 함께 맛있고 즐겁게 먹는다. ● 우리 반(모둠)은? ① 모둠별로 조사하고 싶은 내용을 정하게 한다. ② 모둠별 내용을 조사한다. ③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표를 완성한다. ④ 그래프로 나타내고, 예쁘게 꾸며 게시한다. ≫ 3학년 1) 자료의 정리 표나 그래프가 자료를 정리하는데 얼마나 편리한 방법인지 인식시키는 단원이다. 학생들은 실생활과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고, 자료를 정리하는 표나 그래프를 그려보면서 자료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쉽고 편리한 방법을 생각해낸다. 이 단원에서는 그림그래프를 알아보고 직접 그려보는 활동, 그림그래프의 해석 등을 통해 자료 정리에 필요한 그래프의 필요성과 해석 능력 함양에 초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바다 생물 모양 과자 이용하기 2학년 표와 그래프 바다 생물 모양 과자를 이용하는 방법과 같으며, 이를 표로 만든 후 그림그래프로 그려본다. ● 우리 반 설문조사 학생들 개인별로 재미있고 참신한 주제를 정하고, 롤링페이퍼처럼 먼저 모둠에서 모둠원 전체가 실시하고, 다른 모둠으로 전달하는 식으로 반 모두 참여한다. 다른 학생의 종이를 받아서 질문에 답변할 때는 1가지만 적게 한다. 자신의 종이가 반 전체를 돌아서 다시 나에게 오면 설문조사 결과를 표와 그래프로 나타낸다. 그래프보다 표가 더 비교하기 편하다는 학생에 대한 지도 표에 나타낸 수량의 크기를 보고 조사한 양의 크기를 알 수 있지만, 각각의 자료들을 서로 비교하기에는 불편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야 한다. 그림그래프를 그려 직관적으로 변량들을 비교하게 한다. 자료의 크기나 종류가 많은 경우는 표보다는 그림그래프가 변량의 크기를 비교할 때 더 편리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면 쉽게 이해하게 된다. ≫ 4학년 1) 막대그래프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자료와 학습자 간의 의사소통에 중점을 둔다. 학생들의 소원, 방과후에 하는 일, 좋아하는 음식, TV 프로그램, 과목, 체육 시간에 하고 싶은 놀이 등 학생들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통계적 사실들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통계적 사실을 타 교과와 융합적으로 다루어 통계가 활용되는 곳이 다양하다는 것을 학생들이 발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 바다 생물 모양 과자 이용하기 2학년 표와 그래프 바다 생물 모양 과자를 이용하는 방법과 같으며 그것을 표로 만든 후 막대그래프로 그려본다. ● 데이터뉴스 사이트 이용 ① 데이터뉴스(http://w21.datanews.co.kr/site/datanews/DTWork.asp)에 접속한다. ② 최신 통계뉴스를 통해 생활과 관련된 막대그래프를 골라 그래프를 읽고 서로 그래프에서 알게 된 점에 대하여 서로 발표하여 다양한 의사소통을 하게 한다. ● TV 편성표 보고 좋아하는 프로그램 찾기 ① TV 편성표를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2개 선택한다. ② 각자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그것을 모아 표를 만든다. ③ 우리 모둠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막대그래프로 나타낸다. 2) 꺾은선그래프 일정 시간 동안 자료가 변화하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그래프이므로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많이 활용하는 자료 표현이다. 이 단원을 통해 꺾은선그래프로 나타낸 자료의 해석 능력을 키울 수 있고, 자료가 나타내는 통계적인 사실을 알아내고 분석하여 현상이나 사실을 바르게 인식할 수 있다. ● EBS 배움너머 ‘내 나이 열한 살’ 자료 활용하기 점과 점을 연결하는 꺾은선그래프 속성을 인생의 찰나를 기록하는 앨범 속 사진 이미지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변화’와 ‘연속’ 개념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 영상이다. ≫ 5, 6학년 KOSIS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에 들어가면 실생활과 관련된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학생 자신과 관계있는 각종 통계가 그래프로 제시되어 단원도입이나 단원정리 활동으로 좋다.
인권수업은 교실 안에 머무는 수업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인간은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학생은 없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인종, 경제적 조건, 지위, 교육의 정도(학력), 성별, 나이, 직업, 종교, 장애, 신분, 국적, 이념 등으로 인해 차별과 고통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이 존재한다. 사회 구성원의 무관심이나 선입견, 편견 등으로 여전히 소외를 당하며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교과서의 지식으로 이해할 수는 없다. 교실 안에만 머무는 수업에서 벗어나서 지역사회나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우리 주변에서 직접 찾아보고, 그들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중학생인 자신의 위치에서 사회의 정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나누고, 실천까지 할 수 있어야 자신의 삶과 연결되는 ‘배움’이 될 것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평화 · 인권 수업의 실제 중학교 1학년 도덕 Ⅲ. 사회 국가 지구 공동체와의 관계 - 2.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과 배려 단원은 지역사회에 함께하는 평화·인권 수업을 전개하기에 적절한 단원이다. 특히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현실을 알고, 고통에 공감하며, 중학생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실천할 수 있는 의지를 다지는데 의미를 두었다. 다행히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의정부에서 평화나비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이와 연계하여 수업을 더욱 알차게 진행할 수 있었다. ≫ 단원 ● 대단원 : Ⅲ. 사회 국가 지구 공동체와의 관계(중학교 1학년 도덕) ● 소단원 : 2.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과 배려 ≫ 학습 목표 ● 사회적 약자의 의미와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안을 실천할 수 있다. ≫ 성취기준 우리 사회에서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들을 알아보고, 타인과 약자의 고통을 공감하며, 고통 해소 방법을 찾아보고, 실천하는 자세를 지닌다. ≫ 교수·학습 방법 및 지도상의 유의점 ●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과 배려 방안이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는가? ● 선정한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는 실천 방안이 구체적으로 실천 가능하게 계획되었는가?(체크리스트 활용) ●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실천 방안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가?(평가지 활용) ● 읽기 자료로 질문 만들기와 짝 토론이 잘 이루어졌는가?(하브루타) ● 일본군 위안부의 고통을 공감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탐색하였는가? ● 모둠 간 협력적으로 탐구과제를 수행하였는가? ● 막연하게 위로하는 감정을 넘어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할머니들의 아픔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모둠별 캠페인 자료를 만들었는가? [PART VIEW] ≫ 수업의 흐름 (1~8차시) ● 사회적 약자의 의미 알기 ● 사회적 약자의 고통이나 어려움 알기(모둠 활동) ● 사회적 약자의 고통과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탐색하기(액션러닝 모둠 활동) ●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 모색하기(플로 맵-모둠 활동) ● 모둠별 실천 방안 발표 및 상호 피드백 ● 일본군 위안부의 의미 알기 - ‘소녀 이야기’ 영상 ● 일본군 위안부의 실태 파악하기 ? ‘소녀 이야기’와 ‘읽기 자료’로 질문 만들기 (하브루타) ● 일본군 위안부의 고통을 공감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탐색하기(액션러닝- 모둠 활동) ● 모둠별 실천 방안 발표 및 캠페인 자료 만들기 ● 체육대회 때 평화나비 플래시몹 참여하기 ● 학급회의 시간과 연계하여 소녀상 건립을 위해 학급에서 할 수 있는 방안 모색하기
학생들은 스스로 활동할 때,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때, 그 학습 내용을 자신의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을 때 깨어서 움직이게 된다. 그 상황에 가장 적절한 학습 모형은 무엇일까? ‘지식시장 small 프로젝트’ 수업은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대학 입시라는 현실과 학생들의 직접적인 참여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실행해 본 수업이다. 이 수업을 디자인하기 전에 두 가지 고민을 하였다.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에서도 학생 활동 수업이 가능할까?’ ‘학생 수업을 할 때 가장 큰 장애요인인 시간 확보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본 수업 디자인은 수업 진도에 지장을 받지 않으면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NTL(National Training Laboratories)의 수업 효율성 피라미드에 의하면 공부를 한 후 24시간 후에 기억하는 정도를 측정했을 때 ‘서로 설명하기’가 90%로 가장 효율성이 높았다. 이 점에 착안하여 학생들이 선생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교과 내용 중 작은 주제로 되어 있는 부분을 수업 주제로 정하고,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조사 활동을 한 후 다른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는 방법이다. 보통 발표 수업은 발표한 내용을 전체 앞에서 한 번 발표하게 되는데, ‘지식시장 small 프로젝트’ 수업은 각 모둠에서 서로 협력하여 공부한 내용을 소그룹의 학생들에게 여러 번 반복하여 수업하는 방법이다. 즉, 학생의 일부가 교사가 되어 수업하고 나머지는 학생의 입장에서 학습하게 된다.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서로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며, 교사의 입장이 되어 수업함으로써 확실하게 내용을 인지하게 된다.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를 반복하면서 면접 대비라는 자신감까지 얻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식시장 small 프로젝트 수업이란? ≫ 개념 확인 지식시장 small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들이 꼭 배워야 할 내용을 교사가 아닌 학생들이 교사가 되어 다른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학생활동 주도의 수업방법이다. 보통 학생활동 수업이라고 하면 ‘교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본 수업은 계획-실행-평가까지 철저한 교사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지는 수업이다. 즉, 교사가 학생들에게 수업 목표를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진행하는 수업이다. 학생 주도로 활동하는 수업이지만 수업 부분 부분에서 교사의 의도가 보이는 철저한 수업 디자인이다. ≫ 수업 설계할 때 확인 사항 ● 교사는 교과 내용을 분석하여 모둠별 수업이 가능한 소주제가 있는 단원을 선정한다(본 수업에서는 7개의 소주제로 나누었다. 그러나 중요한 주제라면 동일한 내용을 두 모둠이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한다). ● 한 모둠이 4~5명 정도가 되도록 모둠을 편성한다. ● 수업 전에 본 수업의 의도 및 과정, 단계 등을 설명한다. ① 모둠이 맡은 주제를 모둠원이 각자 개인별로 교과서 내용을 분석하고 자신이 교사라고 생각하고 수업 내용을 선정한다. 미리 배부한 개인용 써클맵 용지에 기록한다. ② 각자 공부한 내용을 가지고 모둠 안에서 토의하여 모둠 전체 계획을 모둠용 써클맵 용지에 기록한다. ③ 협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발표 자료를 제작한다. ④ 발표 연습을 한다. ⑤ 모둠별로 2명이 교사 역할을 하고, 나머지는 학생 입장이 돼 정해진 순서 및 시간에 따라 다른 모둠을 순차적으로 돌며 수업을 받는다. ⑥ ⑤의 과정이 끝나면 역할을 바꾸어 똑같이 수업을 진행한다. ● 단계별로 수업 진행한다. ● 수업이 끝나면 자기 성찰 및 소감 나누기를 한다. [PART VIEW] 모둠별 개인 및 전체 작성 자료는 수시로 미리 만들어 놓은 학급 밴드에 올리도록 한다. 첫 발표 시에는 발표 시간을 충분히 주고, 상황을 보면서 교사가 시간을 조절한다. 학생 활동 시 교사는 모둠을 순회하며 발표 내용을 미리 듣고 질문과 조언을 통해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시간이 남을 때는 모둠별 발표 완료 후 다른 모둠 발표 내용을 하나씩 선정하도록 하여 전체 앞에서 요약 발표하도록 한다. 본 수업에서는 교사 주도의 수업을 한다고 해도 최소 7차시 정도는 해야 하는 수업이지만 학생 주도로 해도 더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지식시장 small 프로젝트 수업의 실제 ≫ 단원 ● 대단원 : 2단원 유전자와 생명 공학(고등학교 3학년 생물Ⅱ) ● 소단원 : 생명공학 ≫ 학습 목표 ● 생명공학의 원리 및 응용 사례 알기 ● 생명공학의 발달 가능성과 사회적 쟁점 인식하기 ≫ 성취기준 생명 공학 기술의 종류 및 원리를 제시 설명하고, 발달 가능성과 사회적 쟁점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다. ≫ 교수·학습 방법 및 지도상의 유의점 ● 교과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수업할 수 있는 내용을 정한다. ● 모둠 편성을 성적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성향까지 고려하여 다양한 학생들이 한 모둠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수업 전에 편성한다. ● 본 활동 수업 전에 학생들에게 본 수업 모형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협의를 하여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임할 수 있도록 한다. ● 모둠별 활동 시 일벌레(모둠 활동을 떠맡아서 다하는 학생)와 무임 승차자(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학생)가 생기지 않도록 지도한다. ● 수업내용의 질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발표 전에 교사는 모둠별로 순회하여 사전 발표를 듣고 질문을 통하여 수업 내용을 보완하도록 한다. ● 모둠별 준비 과정에서 서로 배려하여 원활하게 의사소통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암담한 세상 인류의 황폐한 미래를 그린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는 핵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황량한 사막에서 유물을 개조한 차를 타고 서로 끊임없이 쫓고 쫓기며 서로 죽고 죽이는 살육과 인간사냥이 이루어지는 여정입니다. 암울한 미래, 잔인하게 보일 수 있는 내용 등으로 이 영화가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놓고 본다면 극단적으로 그린 미래의 상황보다 지금이 결코 더 낫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절망만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암담함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 떠나고 있으며 끝내 쟁취하게 됩니다. 아주 흥미로운 것은 폭발과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지만 그 안에서 철학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 인류는 폭력적인 상황에서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답은 아니지만, 치유와 회복이라는 차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볼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단순해 보이는 텍스트에서 의미를 추출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대상을 깊이 있게 읽는 연습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적 접근 영화 매드맥스를 교육적으로 접근하여 해석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황폐한 세상 온통 흙먼지로 뒤덮여 있는 세상에 방사능 오염으로 돌연변이가 태어나고, 사람들은 불구가 된 채 살아가는 세상. 보기만 해도 암담하다는 말 이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장밋빛으로만 그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에 이러한 모습을 그려보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문제를 바탕으로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예측해 보는 활동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미래의 어두운 모습을 예측해 봄으로써 현재 우리가 경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여성성을 통한 회복 악당의 손에 사로잡혀 있던 여자들은 2세를 생산하는 기계처럼 그려집니다. 영화 속 사령관 퓨리오사는 트럭에 여자들을 데리고 탈출을 감행합니다. 이분법에 가까울 정도로 여성은 신성하고 회복이 가능한 존재로, 남성은 무식하고 파괴를 일삼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결국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존재는 여성입니다. 에코페미니즘(Ecofeminism)의 관점에서 볼 때 그동안의 폭력은 남성 중심의 마초 문화에서 비롯되었다고 비판합니다. 이러한 철학적 관점과 영화의 내용이 일맥상통하고 있습니다. 맹목적인 믿음과 현실 영화 속에는 두 가지 믿음과 관련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하나는 악당(임모탄)에 대한 믿음인데, 병든 사람들에게 그는 구원자처럼 행세합니다. 쉽게 구할 수 없는 물을 이용해 사람들을 조종합니다. ‘구원’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죽음으로 내몰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실체를 알고 보면 개인의 이익에만 눈이 멀고 그 자신조차도 병들어 겨우 연명하는 존재입니다. 다음으로 주인공이 찾아가는 ‘어머니의 땅’에 대한 믿음인데요. 그곳은 물이 흐르고 푸른 수목이 덮여 있는 곳으로 그려집니다. 그러나 힘들게 찾아간 곳에는 까마귀와 병든 자만이 빈 곳을 채우고 있습니다. 희망은 오히려 먼 곳이 아닌 그들이 도망쳐온 곳이었다는 내용은 파랑새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수업 활용 암담한 인류의 미래를 그린 영화 매드맥스는 인류의 불안한 미래를 그린 다른 작품들과 함께 살펴보면 더욱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살펴보았던 더 로드와 연결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기계문명과 인류의 미래를 연결하여 제5원소, 공각기동대와 같은 작품들과 연결을 할 수 있습니다. [PART VIEW] 작품 관련 토론 이 작품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여성을 통한 파괴의 치유라는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접근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던 에코페미니즘과 마찬가지의 입장입니다. 환경과 여성성을 바탕으로 폭력적인 현실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생각인데요. 이와 관련한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새로운 철학 관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쟁점 : 현재 우리 인류의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현실은 지나친 남성성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를 치유하고 해결하는 방법으로 여성성을 기반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가꾸어야 한다는 운동이 서구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찬성 : 여성성을 기반으로 평화로운 시대를 열어 구성원 모두가 화합하며 살아갈 수 있다. 반대 : 성을 기준으로 편향된 사고이며 이러한 접근으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지도 방법 토론을 진행하는 선생님과 학생의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는 쟁점입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자신이 속한 성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쉬우므로 적절한 지도가 필요합니다. 어느 한쪽의 주장이 옳은지에 대한 토론이 아니라 각각의 입장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지도한다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논술문항지 ※ 다음 (가)~(다)를 읽고, 조건에 맞춰 논제에 관하여 논술하시오. (가) 1970년대 후반에 등장한 생태여성론으로, 자연생태계와 인간을 하나로 보고, 생명의 가치, 평등한 삶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사상이다. 또한 지금까지 남성중심·서구중심·이성중심의 가치와 삶의 방식이 세상을 황폐화시켰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뒤바꾸려는 실천지침이기도 하다. 이것은 여성의 억압과 자연의 위기가 동일한 억압구조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는 의식에서 출발한다. 남성이 곧 문명이고, 여성이 자연이라고 볼 수 있지만, 남성과 인간 문명을 타도 대상이 아닌 남성과 여성, 자연과 인간 문명은 처음부터 하나였다는 인식아래 이들의 어울림과 균형을 통해 모든 생명체의 통합을 강조한다. - 두산백과사전, ‘에코페미니즘’에 대한 설명 (나) 황폐해진 미래의 세계는 암담함으로 가득하다. 어떤 희망도 없는 황무지에서 사람들은 살기 위해 서로를 죽인다. 사령관 퓨리오사를 제외한 모든 이들은 남자이고 그들은 하나같이 광기에 사로잡혀 있다. 폭주하는 자동차에 몸을 맡긴 채 실체도 없는 믿음을 위해 폭력성은 더욱 극대화된다. 여자들은 단지 2세를 생산하는 기계처럼 간주되고 절대 권력자인 임모탄의 소유물처럼 여겨진다. 사령관 퓨리오사는 여인들과 함께 녹색의 땅을 찾아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게 된다. - 필자 (다) 실제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12월 1일까지 유명 온라인 메이저 카페와 블로그, 트위터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온라인상 남녀 상호 비방은 지난 6월에서 8월 사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남성 혐오 신조어는 지난 5월 2건에 불과했으나 6월에는 7,596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그러나 데이터상으로는 여성 혐오와 관련된 언급이 남성 혐오보다 훨씬 더 많은 상태다. 2011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블로그(6억 4,992만 6,092건)와 트위터(78억 1,947만 6,137건)를 분석한 결과, 여성 혐오가 언급된 횟수는 월평균 8만 회로, 월평균 1만여 회로 집계된 남성 혐오 언급 횟수의 8배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혐오를 혐오로 되갚아주는 세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 뉴스천지 2015. 12. 16, '극단으로 치닫는 男女… 여혐 VS 여혐혐' ● ?논제 (가)의 관점에서 (나)의 내용을 해석하고, (다)와 같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대안을 제시하시오. ● ?조건 1) 서론-본론-결론의 완성형으로 작성할 것. 2) 1,500 내외로 작성할 것. 3) 구체적인 예시 자료를 제시할 것. 제시문 (가)는 철학적-사회적인 접근 방법으로 ‘에코페미니즘’에 대한 설명입니다. 기존의 폭력적인 상황이 남성성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찾고, 이에 대한 해결의 방법이 환경과 여성성의 회복이라는 핵심 내용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영화 텍스트 (나)를 분석하면 됩니다. (나)의 내용은 ‘에코페미니즘’과 정확히 일치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을 일방적으로 적용할 경우 제시문 (다)와 같은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 논술의 구성 요소 [총 15점] - ‘수업 구성’에 나타난 교육과정 유형의 장점 및 문제점 각각 2가지 [4점] - 김 교사가 실시하는 평가 유형의 기능과 효과적인 시행 전략 각각 2가지 [4점] - 에릭슨(E. Erikson)의 정체성 발달이론에 제시된 개념 1가지(2점)와 반두라 (A. Bandura)의 사회학습이론에 제시된 개념 1가지(1점) [3점] - ‘학교 내 조직 활동’에 나타난 조직 형태가 학교 조직과 구성원에 미치는 순기능 및 역기능 각각 2가지 [4점] · 논술의 구성 및 표현 [총 5점] - 논술의 구성요소와 ‘교사가 갖추어야 할 역량’과의 연계 및 논리적 형식 [3점] - 표현의 적절성 [3점] 1. 서론 교사가 학생의 차이를 낳는다. 교사가 어떠한 가치관과 역량으로 교수·학습 지도를 하느냐에 따라 교사 자신의 발전은 물론 학생들의 교육적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교 실정은 교사의 과도한 업무와 지식중심교육으로 인해 교사가 제대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교사는 확고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학생중심수업과 진로발달을 위해 비공식 조직을 통한 교육역량 함양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2. 본론 논점 1) ‘수업 구성’에 나타난 교육과정 유형의 장점 및 문제점 각각 2가지 [4점] 김 교사의 수업 구성에서 나타난 교육과정은 경험중심교육과정이다. 이 교육과정은 학교의 지도하에 학생들이 가지게 되는 모든 경험과 활동을 말하는데, 진보주의 영향으로 아동의 흥미, 경험, 실생활과의 연계성을 중시한다. 이 교육과정의 장점은 첫째, 학생들의 필요와 흥미에 따라 학습 내용과 활동을 선정·조직함으로써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촉진할 수 있다. 둘째, 민주적 태도와 생활방식 배양(협동성, 책임감, 사회성)은 물론 고등정신능력을 기를 수 있다. 셋째, 학생들의 자발적인 활동 촉진, 능동적 학습태도 배양, 사회생활에서의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 하지만 문제점으로 첫째, 학생들의 요구, 경험, 흥미를 위주로 교육내용이 구성되기 때문에 학습 내용을 체계적으로 계열화하기 어렵다. 둘째, 학생들의 흥미를 지나치게 중시하다 보면 사회 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지식 및 교양 교육을 소홀히 할 수 있다. 셋째, 학생들의 경험과 흥미에 치중하다 보면 기초학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넷째, 모든 과목을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배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교사는 아이들의 흥미와 경험을 중시하되, 교육내용의 체계적 이해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논점 2) 김 교사가 실시하는 평가 유형의 기능과 효과적인 시행 전략 각각 2가지 [4점] [PART VIEW]김 교사가 실시하려는 평가는 형성평가이다. 형성평가는 교수 활동이 진행되는 도중에 문제점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실시하는 평가이다. 이 평가의 기능으로는 첫째, 학습 내용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 행동을 강화할 수 있다. 둘째,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피드백을 통해 학습 곤란을 보충할 수 있어 학생들의 학습 곤란을 교정할 수 있다. 셋째, 교사의 학습지도 방법과 교육과정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평가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첫째, 수업목표에 근거한 평가 기준을 설정하고, 이원분류표 작성을 통해 평가도구의 타당도를 높인다. 둘째, 평가 후 학습 곤란 부분을 즉각적으로 피드백하고, 수준에 따라 심화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교사의 교수·학습 개선 자료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체계적인 수업계획과 수준에 맞는 자료 활용이 필요하다. 논점 3) 에릭슨의 정체성 발달이론에 제시된 개념 1가지(2점)와 반두라의 사회학습이론에 제시된 개념 1가지(1점) [3점] 에릭슨에 따르면 개인은 주변 인간관계와 사회적 위기 대처 방법에 따라 긍정적 혹은 부정적 성격이 형성된다고 한다. 그의 성격발달이론에 의하면 청소년기는 정체감 형성 시기인데, 정체감이 확립되기 전 탐색 기간을 심리적 유예기라고 한다. 이 시기는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시기로서, 자신들의 능력을 기르고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위하여 새로운 역할이나 가치 혹은 신념체계에 대해 끊임없는 탐색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청소년기에 접어든 A 중학교 학생들은 자신의 주체성과 적성을 이해하고 그에 적합한 미래를 계획하게 되면 자아정체감이 형성되고, 그렇지 못하면 정체감 혼미를 겪게 된다. 사회학습이론가인 반두라는 학습이 직접 강화보다는 관찰과 모방, 대리 강화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즉, 인간학습은 실제 모델이나 상징적 모델에 대한 관찰과 모방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이론에 근거할 때 교사는 청소년기의 자아정체성 성취를 위해 격려와 지원, 다양한 모델 제시와 체험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논점 4) ‘학교 내 조직 활동’에 나타난 조직 형태가 학교 조직과 구성원에 미치는 순기능 및 역기능 각각 2가지[4점] 자기계발계획에서 학교 내 조직 활동에 나타난 조직은 비공식 조직이다. 비공식 조직은 학교 내 공식 조직 안에 소집단 형태로 운영되는 조직을 말하는데, 이 조직의 순기능은 첫째, 자기계발 및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구성원들이 서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해 준다. 셋째, 공식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의 불평이나 불만감 등의 배출구 역할을 함으로써 집단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역기능은 첫째, 공식 조직과 비공식 조직의 목표가 다를 경우 공식 조직의 목표 달성과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둘째, 파벌 형성을 통해 조직의 단합을 깨뜨릴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비공식 조직을 통해 비공식 조직의 순기능인 자기계발과 동료 교사와의 소통의 기회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3. 결론 학생 수준은 교사 수준을 넘지 못한다. 학생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교사는 교수·학습 지도 방법 및 평가, 진로지도, 학교 내 조직 생활에 필요한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교사는 학생의 교육적 발달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발전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그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는 다양한 학습이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1. 경험중심교육과정의 특징과 장·단점 1) 학교의 지도하에 학생들이 가지게 되는 모든 경험과 활동 2) 교육목적 : 생활인의 육성, 일상생활에서 당면하는 문제해결능력 신장 3) 교육내용 : 현재 생활을 사는 지혜와 태도 함양 위해 교과 활동과 교실 외 생활 경험 중시, 통합교육과정 4) 교육 방법 : 아동의 필요, 흥미, 능력 중심 교육, 지덕체의 전인교육 5) 장·단점 : 학생들의 자발적인 활동 촉진, 능동적 학습태도 배양, 생활문제 해결력 향상, 민주적 태도와 생활방식 배양(협동성, 책임감, 사회성), 고등사고력 함양에 효과적이나 기초학력 저하, 교육과정 조직의 계열성에 문제점을 보임 2. 수업과정 중의 평가 1) 진단평가 교수 활동이 시작되는 초기 상태에서 교수전략을 위한 기초자료를 얻고 적절한 교수·학습 방법을 결정하기 위하여 학생 기초능력 전반을 파악하는 평가 2) 형성평가 (1) 의미 : 교수활동이 진행되는 도중에 문제점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필요에서 행하는 평가 (2) 목적 및 기능 : ㉠ 학습 곤란의 교정 ㉡ 학습 행동의 강화 ㉢ 교사의 학습지도 방법과 교육과정 개선 (3) 특징 : ㉠ 교사가 직접 교육목표 이원분류표 작성을 제작한다. ㉡ 절대기준 평가 형태를 취하여 학생의 학습을 증진하기 위한 개선에 강조점을 둔다. ㉢ 학생 및 교사에게 송환 효과를 주려는 것으로 수업 개선을 위해 즉각적으로 활용한다. 3) 총괄평가 학생의 학습 성취 수준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려는 평가 3. 반두라의 사회인지학습의 과정(절차)과 모방학습의 전형 1) 반두라는 학습이 직접 강화보다는 관찰과 모방, 대리 강화나 대리 벌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2) 인간학습은 실제 모델이나 상징적 모델에 대한 관찰과 모방을 통해 이루어진다. 모방학습은 모델 행동의 주의 집중을 통해 파지하고, 재생 과정을 통해 동기화 단계를 거쳐 동작의 수행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긍정적 결과가 기대되는 모방 행동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며, 주의나 파지와 같은 인지 과정은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주의는 관찰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모델을 잘 모방하고, 관찰자의 동기 상태, 각성 수준, 선행 경험, 감각 능력, 자기효능감 등이 모방 행동에 영향을 준다. 자아효능감 형성 기제는 수행 성취경험, 대리 경험, 언어적 설득, 생리적·정서적 각성에 의해 변화된다. 4) 반두라의 관찰학습의 기본 입장 ⑴ 상호결정론 : 반두라는 피아제(Piaget)와 마찬가지로 아동이 환경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주장하였으며 환경(E), 개체(P), 행동(B)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상호결정론(reciprocal determinism)을 제안하였다. 상호결정론에 따르면 환경이 행동에 일방적인 영향을 준다고 가정하는 행동주의 견해와 다르게 환경, 개체, 행동은 서로 영향을 주는 동시에 영향을 받는다. 또 환경이 학습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학습자도 환경에 영향을 준다. ⑵ 관찰 중시 : 인간은 관찰(觀察)을 통해 지식, 기능, 전략, 신념, 태도 등을 습득하며, 모델로부터 행동의 유용성과 적합성을 학습한다. 모델링(modeling)은 모델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행동적, 인지적, 정의적 변화를 말한다. 과거 모델링은 모방과 동일시되기도 했으나 현재의 모델링은 모방보다 훨씬 포괄적인 과정이다. 모델링에는 두 가지의 강화가 작용하는데, 행동 결과로 받는 강화 즉, 직접 강화(direct reinforcement)와 다른 사람의 행동 관찰을 통해 경험하는 일종의 이차적인 간접 강화 즉, 대리 강화(vicarious reinforcement)가 있다. ⑶ 대리 강화 중시 : 모델링은 직접 강화보다 대리 강화를 더 중시한다. 대리 강화가 작용하는 것은 관찰자도 모델과 같은 행동을 하면 역시 강화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期待)하기 때문이다. 대리적 강화란 직접적인 강화를 받지 않더라도 다른 아동이 보상을 받거나 벌을 받는 것을 관찰함으로써 간접적으로 강화를 받는 효과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보상받은 행동은 학습하게 되고, 벌 받은 행동은 학습하지 않게 된다는 이론이다. 모델링에 작용하는 처벌도 직접 처벌과 대리 처벌로 구분할 수 있다. 5) 사회인지학습의 하위 과정(학습자의 인지 과정) ⑴ 주의 집중 단계 : 모방하려는 모델의 행위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 관찰학습의 첫 단계이다. 주의 집중은 관찰자의 성격(의존성, 자존심, 자신의 능력에 대한 지각 등), 동기 상태나 각성 수준, 유인가, 자극의 질(특수성, 복잡성, 속도)의 영향을 받는다. 관찰자의 선택적 주의 집중은 과거에 경험한 강화의 영향을 받는다. 주의 집중을 많이 받게 되는 모델은 모델의 성이나 연령층이 관찰자와 비슷할 때, 존경을 받을 때, 지위가 높을 때, 유능할 때, 막강할 때, 매력적일 때 등이다. ⑵ 파지 단계 : 관찰된 내용이 기억되는 단계이다. 정보의 내용을 파지하려면 모델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 행동의 사실적 또는 분석적 표상이 형성되어야 한다. 정보는 심상적(imaginal)·어문적(verbal)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는 상징적 기호 형태로 저장된다. 즉, 단순히 관찰만 하는 경우보다 모방한 행동을 말로 표현하거나 영상으로 그려볼 때 학습이 더 잘 된다. 관찰학습이 일어난 뒤 오랜 시간이 경과하여도 그것을 내현적으로 인출하고, 재현하고, 강화시킬 수 있는 것은 고등의 상징화 능력 때문이다. ⑶ 재생 단계 : 모방하려는 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보는 단계이다. 적절한 반응을 하는 데 필요한 신체적 도구가 갖추어졌어도 관찰자의 행동이 모델 행동과 배합할 수 있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의 인지적 시연(cognitive rehearsal)이 필요하다. 시연 과정을 통하여 자기 행동을 관찰하여 그것을 모델링한 인지적 표상(cognitive representation)과 비교한 후, 교정·배합한 행동을 한다. ⑷ 동기화 단계 : 강화를 통해 행동의 동기를 높여주는 단계로 관찰학습의 마지막 단계이다. 강화는 관찰자에게 강화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고 동기를 부여한다. 대리 강화, 대리 처벌, 자기반응(self-reaction)도 직접 강화나 직접 처벌 못지않게 중요한 정보 역할을 한다. 강화는 반응을 획득하는 과정보다는 반응을 수행하는 과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강화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행동을 한다. 6) 자기효능감의 기제 자기효능감은 구체적인 장면에서 과제를 일정 수준에서 수행할 수 있다는 자기 능력에 대한 개인적 신념을 말하는데 이에 대한 기제로는 수행 성취, 대리 경험, 언어적 설득, 생리적·정서적 각성 등이 있다. ① 수행 성취:사람들은 최적의 수행을 성취한 후에는 성공감과 자기가치를 느끼게 된다. ② 대리 경험:다른 사람의 수행으로부터 얻는 정보를 말하며 관찰자의 감정이 부분적으로 자기효능감에 영향을 미친다. ③ 언어적 설득:수행자로 하여금 수행하여야 할 과제를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믿음을 주는 방법으로 설득하는 사람의 사회적 지위와 설득자의 피설득자에 대한 영향력, 신뢰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④ 생리적·정서적 각성:개인의 생리적·정서적 각성에 의해 변화된 자기효능감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4. 에릭슨의 성격발달이론에서 청소년기의 자아정체성 형성 과정과 교사 역할 1) 자아정체성 형성 과정 : 심리적 유예기 에릭슨의 성격발달이론에 의하면 청소년기는 정체감 형성의 시기이다. 정체감이 확립되기 전 탐색 기간을 심리적 유예기라고 한다. 청소년기는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로서 자신들의 능력을 기르고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위하여 새로운 역할이나 가치 혹은 신념체계에 대해 끊임없는 탐색을 하게 된다. 이 시기는 정체감 탐색을 위해 (아동기와 성인기 사이에) 자신에 대한 결정을 잠시 보류하고 주변으로부터 일시적으로 해방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오랜 기간의 정체감 탐색이 고통스럽기는 하나 결국 그것이 더 높은 차원의 인격적 통합을 가능케 해준다. 2) 교사나 학부모 역할 : 따라서 교사들은 첫째, 진정성과 열린 마음으로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둘째, 바람직한 성인의 역할과 직업 모델을 제시한다. 셋째, 여유와 인내심으로 기다려 준다. 엄격한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을 강요하지 말고, 타인을 불쾌하게 하지 않는 한 일시적인 유행에 따르는 것을 인정한다. 넷째, 학생이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잘못 수행할 때 그 행동의 결과와 그것이 자신과 타인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이해시키도록 한다. 5. 비공식 조직의 의미, 순기능과 역기능 1) 의미 : 공식적 조직은 행정기능을 분화하고 수직적·수평적으로 전문화된 조직표나 기구표에 나타난 조직이고, 비공식 조직은 공식 조직 내에 존재하면서 현실의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한 비합리적·감정적·대면적 측면에서 이루어진 자연 발생적 조직을 의미한다. 2) 비공식 조직은 첫째, 자기혁신 및 자기실현과 자기계발을 가능하게 한다. 둘째, 구성원이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소통체계나 그의 통로를 확장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셋째, 구성원의 좌절감과 심리상의 불평, 욕구불만에 대한 배출구 역할로 집단 안정화에 기여한다. 넷째, 원활한 인간관계 속에서 조직 구성원들은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끼게 되고 공식 조직에서 오는 소외감 극복이나 경직성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첫째, 비공식 조직과 공식 조직의 규범이 다를 경우 공식 조직의 목표달성을 저해할 수 있다. 둘째, 파벌을 조성할 위험이 있으며 인간관계를 통해 왜곡된 정보가 빠르게 유통됨으로써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
시리아 난민촌에서 만난 한 어린 소녀에게 장래의 꿈을 물었더니 “테러리스트가 되겠다”고 대답했다는 소식은 우리를 놀라게 했다. 국제사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폭력적 극단주의 해결책으로 ‘세계시민교육’이 강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국내 교육과정과 연계해 세계시민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민주시민교육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과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학교와 교육청에서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세계 시민교육의 필요성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빈곤과 기술문명에 의한 부작용, 국제적 금융 문제, 환경 파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전 세계인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공부하는 민주시민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민주시민교육’은 건강한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출발점이 되고, ‘평화시민교육’을 통하여 한반도 통일과 국제 평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세계시민교육’을 내실 있게 실시함으로써 소통과 공감의 민주적 문화 속에서 학교가 평화로운 공동체의 삶을 실천하는 세계시민교육의 터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지금은 “학생중심교육 토대 위에 민주시민교육을 뛰어넘어 평화시민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이 이뤄져야 할 때”이다. 앞으로 정부와 교육청은 단위학교가 정규교육과정 안에서 지구촌이 직면한 문제해결을 위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능력과 인성, 가치관을 함양하는 세계시민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세계시민교육의 주요 내용 첫째, 세계시민교육은 기후 변화, 민주주의, 평화와 안보 등 글로벌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 달성에 기여하는 세계시민을 양성하고자 하는 교육 내용이다. 둘째, 세계시민교육은 관용과 이해에 대한 교육을 통해 극단주의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교육 내용이다. 셋째, 세계시민교육의 핵심 내용은 민주시민교육으로부터 출발한다. 민주시민교육은 스스로 생각하고 타인과 함께 협력해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민주시민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이고, 평화 능력 신장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평화에 기여하는 평화시민을 육성하며, 지구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아 행동하는 세계시민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넷째, 세계시민교육은 공감, 참여, 배려 중심의 협력적 인성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실현될 수 있고, 체험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을 통하여 민주시민으로서 보편적 가치를 이해하고 자질을 함양하도록 하는 내용이며, 공존과 배려 및 존중의 세계시민의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섯째, 세계시민교육은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외국어교육을 내실 있게 실시함으로써 가능하고, 국제 교육을 통한 교류·협력 활성화도 중요한 내용의 하나이다. 여섯째, 세계시민교육은 역사교육 및 통일교육도 중요한 내용에 속한다.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을 위한 건전한 역사관과 통일의식을 확립하는 것도 세계시민교육의 중요한 내용에 해당한다. 세계시민교육 내실화 방안 세계시민교육의 주요 내용을 학교와 교육청에서 내실 있게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PART VIEW] 1. 학교 교육을 통하여 공감, 참여, 배려의 협력적 인성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첫째,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을 통해 협력적 인성을 지닌 학생을 육성하여야 하며, 인성중심 사회 구현을 위한 인성교육 지원 체제가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인성교육을 추진하고, 매년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인성교육진흥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운영하며 인성교육 시행을 위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의견 수렴도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협력적 인성 함양을 위한 학교 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 단위학교별 인성교육계획을 바탕으로 인성교육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모든 교원의 인성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등도 다양하게 실시되어야 한다. 넷째, 협력적 인성(Cooperative Character)을 바탕으로 경쟁 논리를 넘어서 타인과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고 공적 가치를 지향하는 데 필요한 성품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면 가정과 학교, 마을이 함께하는 인성교육 실시, 자녀와의 대화 시간 확보, 가정의 날 운영 등 가정의 인성교육 기능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또한 교원 및 학부모의 인성교육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자체·대학·기업·민간단체 등 지역사회의 인성교육 지원 및 실천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2. 체험 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민주시민으로서 보편적 가치를 이해하고, 자질을 함양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체험 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을 확대·강화하여야 한다. 첫째, 지역사회와 연계한 민주시민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야 한다. 역사체험 프로그램이나 민주주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나라사랑의 얼을 되새기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민주주의 현장 탐방 등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둘째, 민주시민교육 역량을 강화하여야 한다. 민주시민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사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시·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 자문위원회 운영과 참여형 민주시민교육 지원을 위해 학교관리자 민주시민교육 워크숍 등도 필요하다. 셋째, 교육과정과 연계한 민주시민교육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과 연계한 학교별 특색 있는 민주시민교육을 운영하고, 학생 사회참여 발표대회 등을 운영할 수 있으며,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교수·학습자료 개발·보급·활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3. 공존과 배려 및 존중의 세계시민의식을 확산시키고, 세계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원의 역량 강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첫째, 세계시민교육 실시에 대하여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세계시민교육 실시 학교 지원, 학교급별로 세계시민교육의 자율적 시행 유도,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 반영, 자유학기제 활용 등으로 추진할 수 있다. 둘째, 세계시민교육 관련 지역사회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야 한다. 유네스코 및 관련 NGO와의 협력 체제 구축도 한 방법이다. 세계시민교육(GCED, Global Citizenship Education)은 인류 보편의 평화, 인권, 문화 다양성과 지속 가능하도록 하여야 한다. 셋째, 세계시민교육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교사 및 학교관리자 대상 직무연수 등을 운영하고, 세계시민교육 교사 학습동아리 운영 등을 지원할 수 있다. 넷째,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힘써야 한다. ‘세계시민 교재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체험형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원하거나 학생 워크숍을 운영하는 등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하여야 한다. 4.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외국어교육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위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지도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제2외국어 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첫째, 의사소통 중심의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수업을 내실 있게 실시하고, 영어 말하기·듣기·쓰기·평가의 균형적 학습이 매우 중요하다. 학생 맞춤형 영어수업을 위한 영어회화 전문가나 실용영어교육 강화를 위한 원어민 교사의 배치도 필요하다. 둘째, 영어교육 전문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영어교사 TEE 인증제 의무화가 필요하며, 초·중등 영어교사 심화 연수와 영어회화 전문 강사의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도 필요하다. 셋째, 영어 사용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영어체험교육을 지원해야 한다. 원어민 영어회화 전문 강사를 활용하여 방학 중 영어캠프 등을 내실 있게 실시하여야 한다. 취약 계층 자녀의 영어교육 지원,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자기주도학습 활성화 지원, 국제수업교류(Connecting Classrooms Project)도 지원을 확대하여야 한다. 넷째, 제2외국어 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제2외국어 실시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해당 학교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며, 제2외국어 사용 기회 확대를 위한 원어민 보조교사를 지원하고, 제2외국어 교사 국외연수도 실시한다. 제2외국어 체험활동 지원을 위한 교사 및 학생 동아리를 구성하여 운영할 수도 있다. 5. 국제 교육 교류·협력이 활성화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적극 지원한다. 해외 기관과의 교육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교육발전을 도모하며, 국제 교육 교류·협력의 다양화·활성화·효율화를 통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 첫째, 교육청 차원의 국제 교육 교류·협력을 활성화한다. 해외 교육 교류·협력을 확대하여, 활발한 상호 교류 사업으로 세계시민의식이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둘째, 학교 차원의 국제 교육 교류·협력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교 간 국제자매결연 체결을 지원하고, 주한 외국 대사관 및 문화원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지원한다. 셋째, 교육 구성원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여야 한다. 아태지역 학교 리더십 아카데미를 운영하거나, 한·중·일 어린이 동화교류대회나 국제심포지엄 등을 개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6. 세계시민교육의 한 방안으로 역사교육 및 통일교육을 강화하여야 한다.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을 위한 건전한 역사관과 통일의식을 확립하고, 독도사랑 내면화 등 영토 주권 의식이 함양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첫째,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을 위한 역사교육 역량이 강화되어야 한다. 역사교육 활성화를 위한 역사교과연구회를 지원하고, 역사 인식의 다양화를 위한 교원 연수가 필요하며, 세계화시대의 역사 인식 정립을 위한 학부모 연수도 실시할 필요가 있다. 둘째, 화해와 평화로 가는 통일·나라사랑교육도 강화하여야 한다.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을 통한 학교별 특색 있는 통일·나라사랑교육을 실시하고, 학교의 평화·통일교육 현장체험활동 및 나라사랑교육 강사비 등도 지원한다. 셋째, 건전한 역사관 정립을 위한 노력을 하여야 하며 독도교육도 강화한다.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 등을 활용하여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독도 지도·영상 자료·영상학습관을 활용하거나 독도 주간(10월 5주) 및 독도의 날(10월 25일) 등 계기교육 실시도 필요하다. 7. 학교는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서 노력하고, 교육청은 학교를 지원하여야 한다. 첫째, 학교는 배려와 협력이 있는 교실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여야 하며,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민주시민 역량이 갖추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둘째, 학교는 참여와 실천중심 민주시민교육을 다양하게 실시한다. 현장 친화적 다문화 협력 교육(다문화 학부모 교육, 다문화 대안학교 운영 등), 다문화 가정·탈북학생 맞춤교육 지원, 모든 학생의 다문화 감수성 함양을 위한 다문화 평화교육, 다문화 통합교육 모델 개발 및 확산을 위한 노력도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 추진하여야 한다. 셋째,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젝트 운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 교육과정 연계 세계 시민교육, 학생 사회참여 동아리 운영 등을 통한 세계시민교육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젝트는 청소년이 지구촌 구성원으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지구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책임의식을 지니며,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 가치와 태도를 함양하는 학습의 과정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세계가 지구촌이 된 지는 오랜 역사가 흘렀다. 그러나 지구촌에 걸맞은 인류사회의 세계시민의식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미흡한 단계에 있음이 아쉽다. 더구나 세계시민의식의 실천도 자발적이거나 능동적이기보다는 수동적이거나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특히, 우리나라의 세계시민의식은 더더욱 그러하기에 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과 적극적 노력이 요구된다. 이제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서의 수준에 적합한 세계시민교육이 내실 있게 추진되어야만 하겠다. 학교와 교육청 및 정부가 적극적인 노력으로 학생중심교육의 토대 위에 민주시민교육을 뛰어넘어 평화시민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지구촌이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이, 더 넓게, 더 멀리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능력과 인성, 가치관을 함양하는 세계시민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는 것이 우리나라 미래를 보장받고 국제적 위상을 확립하는 길임을 깊이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2015 경기 초등 기획 기출문제(복기) 주어진 3가지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중심교육 실천 방안을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입장에서 기획하시오. 자료 1 어린이·청소년 ‘주관적 행복지수’ 6년째 OECD 꼴찌 “학습 부담·성적 압박에 불행” … 교육·생활양식 부문은 최고점 2014년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 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로 나타났다. 2009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어린이·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6년 내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방정환재단이 연세대 염유식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2014)를 조사해보니, 주관적 행복지수가 74점이다. OECD 회원국 중 해당 지표가 있는 23개국 가운데 가장 점수가 낮다. 2009년 64.3점에서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OECD 평균인 100점에 턱없이 모자란다. 초·중·고생들은 ‘좋아하는 일을 실컷 할 수 있을 때’ 행복을 느낀다고 공통으로 대답했다.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때는 ‘성적 압박이 심할 때’와 ‘학습 부담이 너무 클 때’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부모와 관계가 좋지 않을 때’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다는 비율이 20.8%로 학습 부담(20.8%)이나 성적 압박(15.6%)과 함께 높게 나타났다. 행복지수 6개 영역 가운데 ‘주관적 행복’은 꼴찌였지만, ‘교육’(122.2점) 및 ‘행동과 생활양식’(128.8점) 영역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물질적 행복’(111.9점) 및 ‘보건과 안전’(111.1점) 영역도 OECD 평균인 100점보다 10점 넘게 높았다. ‘가족과 친구 관계’는 98.9점으로 평균보다 약간 낮았다.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초등·중학생은 ‘화목한 가정’을, 고등학생은 ‘돈’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조사연구는 2014년 3월부터 두 달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6,94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 한겨레 2014. 5. 30.자 기사 [PART VIEW]자료 2 자료 3 청소년 30%, 자살하고 싶다 … 왜? 우리나라 청소년 30%는 최근 1년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원장 노혁)은 2014년 6월부터 7월까지? 청소년 10,484명(남자 : 5,477명, 여자 : 5,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청소년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최고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응답자의 42.7%가 학교 성적이라고 꼽았다. 이어 가족 간의 갈등(24.2%), 기타 이유(20.1%), 선후배나 또래와의 갈등(11.1%) 등으로 나타났다.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 수학 학습 흥미도 OECD 회원국 34개국의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를 실행한 결과 한국이 수학 성적은 1위에 올랐지만, 학생들의 수학 학습 흥미도는 28위에 그쳤다. 행복교육으로 향하는 GO!GO!GO! 프로젝트 2015 학생중심 행복교육 활성화 계획(안) (※ 초등학교 40개교, 중학교 20개교, 고등학교 10개교 예산 : 1억) Ⅰ. 추진 배경 1. 학습 부담, 성적 압박 등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학생들의 행복지수 저하 2. 즐거운 배움중심의 학생이 행복한 학교 교육 필요성에 대한 요구 증대 3. 학생 자살 충동 원인인 학교 성적, 가족 및 또래 간의 갈등 문제 해결의 필요 Ⅱ. 추진 근거 1. 2015 주요업무계획(정책안전담당관-0000, 2015.00.00.) 2. 2015 초등장학지원계획(초등교육과-0000, 2015.00.00.) Ⅲ. 추진 목적 1. 행복교육 실현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교생활 및 삶의 만족도 개선 2. 참여와 배움중심의 학교 교육 혁신을 통한 능동적 미래 인재 육성 3. 교육공동체 협력 활동을 통한 건강하고 행복한 학생중심의 교육 실현 Ⅳ. 추진 방향 1. 학생들의 학교생활 행복지수 향상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 재구성 지원 2. 학생들의 참여와 학습 흥미를 높이는 교사들의 수업혁신역량 강화 지원 3.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창의체험교육활동 지원 4. 행복교육의 실현을 위한 가정과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 강화 Ⅴ. 추진 개요 Ⅵ. 세부 추진 계획 1. 살리GO 학생중심 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교육활동의 내실화 강조 가. 학생들의 학교생활 행복지수 향상을 위한 학생중심 교육과정 재구성 지원 (교육과정 재구성) 학생의 참여와 흥미를 이끌어내는 ‘만들어가는 교육 과정’ 편성?운영 : 참여형 워크숍 1회(3월, 초·중등 교원 각 200명), 교육과정 담당자 연수(연 1회, 3월) (교육과정 컨설팅) 1) 학생중심 교육활동의 구현을 위한 단위학교별 맞춤형 교육과정 컨설팅 지원단 구성?운영 : 연수 및 협의회(연 2회, 3월, 9월) 2) 교육과정 재구성, 교수학습방법개선, 과정중심 평가 지원 등 (우수모델 정립) 협력과 참여의 교수·학습방법 개선 연구학교 운영 : 총 10교 (초 6, 중 3, 고 1), 공모 선정(3월) (매뉴얼) 교과, 창의체험활동과 연계한 수업방법 개선 관련 운영 매뉴얼 개발 보급 나. 학생들의 참여와 흥미를 높이는 교사들의 수업혁신역량 강화 지원 (맞춤형 연수) 학생중심의 수업 방법(토의토론, 프로젝트 학습, 협력학습, 액션러닝 등) 및 평가 방법(집단토론, 프리젠테이션, 역할 연기 등) 연수, 학교별 맞춤형 연수 지원 : 총 10교 (수업공개) 1) 교내 자율장학 구성 및 수업공개 : 연 2회 이상 2) 사전, 사후 배움중심 협의회(수업코칭, 수업컨설팅, 수업성찰) 활성화 (지원단) 수업지원단 구성, 운영(초, 중등 각 20명 내외) 및 전문성 강화 (동아리) 1교 1수업혁신 연구동아리 운영?지원 : 공모?선정(3월), 총 10팀 (초 5, 중 5), 200만 원 지원 다.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창의체험교육활동 지원 (프로그램 개발 지원) 1) 체험 실천 중심의 맞춤식 찾아가는 교육 지원 : 찾아가는 명랑 운동회, 찾아가는 인권교실 프로그램, 찾아가는 문화예술 체험 등 2) 진로발달 단계에 맞는 진로체험 프로그램 지원 3)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지원(학교공동체 생활협약,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민주 시민 교육 체험활동 지원 등) (동아리) 학생중심의 동아리 활동 지원(자치활동, 독서, 토의·토론, 문화예술, 스포츠 등) : 계획서 공모? 선정(3월), 총 10팀(초 5, 중 5), 100만 원 지원 (캠프) 학생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캠프 운영(진로, 독서, 기초학력향상, 우정 나눔 등) 2. 줄이GO 학생 고민 해결을 위한 학교 기반 구축 지원 (우수모델 발굴 확산) 기초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학력 창의·경영 우수학교’, 학교폭력예방 및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한 ‘학생생활지도 우수학교’ 선정 및 우수 교육 프로그램 발굴, 공유 : 교육활동 우수학교 기관 표창 (2월), 총 10팀(초 5, 중 5) (우수모델 정립) 기초학력 격차를 해소하는 ‘기초학력 창의·경영학교’ 지정, 운영 : 총 5교(초 2, 중 2, 고 1), 공모 선정(3월) (프로그램 개발 지원) 학습, 학교생활 상담의 맞춤식 프로그램 및 콘텐츠 지원, 또래 상담 프로그램 활성화(친구들 또는 선?후배 간 학습 및 학교생활 고민 해결), 지역 사회와 연계한 위기 학생 대상 봉사활동 프로그램 지원 (지원단) ‘교원 학습상담, 학교생활상담 연구 지원단’ (초·중등 각 20명 내외) 구성, 운영 3. 나누GO 행복교육의 실현을 위한 가정과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 강화 (네트워크) 다양한 체험 및 교육 활동 운영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기관과 MOU 체결 (협력체제 구축) ‘마을결합형 학교’ 교육프로그램 발굴 및 운영 지원(마을과 함께하는 방과후학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진로체험, 가족 중심의 두 세대 프로그램 등) (인력배치) 학습, 학교생활 상담 관련 학부모, 대학(원)생, 지역사회 상담기관 전문가의 교육 재능기부 인력풀 구성 운영 (학부모 연수) 학생들의 학습, 학교생활에 관한 학부모 연수, 아카데미 운영 : 단위학교별로 운영, 연 2회(3월, 9월) (장학자료) 학생 고민 상담에 관한 교육 온라인 교육자료(스마트폰, 앱 기반) 개발 및 보급 Ⅶ. 예산 운영 계획 Ⅷ. 기대 효과 1. 학생중심의 교육활동 실천으로 학생들의 행복지수 및 삶의 만족도 향상 2. 배움과 참여가 있는 행복한 학교 문화 확산으로 혁신미래교육 실현 Ⅸ. 행정 사항 1. (붙임 1) 교수·학습방법 개선 연구학교, 수업연구동아리 신청(계획)서 제출 : 업무관리시스템, 2월 15일까지 교육혁신과로 제출 2. (붙임 2) 학생동아리 공모 신청서 제출 : 자료집계시스템(민주시민교육과), 2월 15일까지 제출
교육전문직 심층면접은 전문직으로서의 자질과 능력, 품성, 교육관, 발표력, 논리적 설득력, 위기대처능력, 통합적 분석력, 의사소통능력, 태도 등 종합적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하여 실시한다. 심층면접 중에서 상호토론은 2014년부터 도입되어 실시해 오고 있다. 자신의 주장을 옹호하고 상대편이 지적한 문제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방어하는데, 나의 주장을 상대방뿐만 아니라 평가위원에게도 효과적으로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하고, 토론 주제와 관련하여 장학사로서의 혁신 교육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효과적인 상호토론 방법은 첫째, 주장하는 자는 반드시 명확한 근거를 들어서 주장해야 한다. 둘째, 반론을 제기하는 자는 주장한 의견을 듣고 반론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질문을 해야 한다. 셋째, 주요 착안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합리적인 비판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은 토론 주제에 대하여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며, 긍정적인 의견으로 주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 1) 교실 내 CCTV 설치 방안에 대하여 찬성과 반대 의견으로 나누어 토론하시오. [PART VIEW][반대 입장] 교실 내 CCTV 설치에 대한 반대 제언 첫째, 교사의 수업권 침해이다. 하지만 교사의 수업권 침해를 수업권 보호 관점으로 보면 문제가 해결된다. 경기도 교권조례 관련 연구 용역을 맡았던 노기호 군산대 법대 교수는 “CCTV를 설치하면 학생이나 학부모가 행동을 조심하게 될 것이며, 교사를 괴롭히고 발뺌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증거 자료로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둘째, 실질적인 학교폭력 예방 효과가 없다. 영국의 경우 2003년부터 왕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교실 내 CCTV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영국 런던 남부의 스톡웰 파크 고등학교는 3년 전 교실마다 CCTV를 두 대씩 달았고, 매점·식당·운동장 등에도 40여 대를 달아 교내에 총 100여 개의 카메라를 설치했다. CCTV에 촬영된 내용은 교장의 허락을 받은 사람만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학교는 영국방송 BBC 프로그램에서 “CCTV가 학교폭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논란을 해결하고, 학부모나 학생이 교사에게 제기하는 각종 불만을 확인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셋째, 학생의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 하지만 인권침해보다는 폭력과 범죄 예방 및 안전을 우선한다면 오히려 인권보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CCTV를 설치할 때는 학교 구성원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교실 내 CCTV 설치가 필요한 이유] 일선 학교의 학교폭력 문제가 한계를 넘고 있다는 것은 온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 다소 무리한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학교폭력 문제를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정서이다. 또한 교사에 대한 성희롱, 욕설, 폭행 등 교권침해가 빈발하면서 “CCTV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학교폭력 및 교권침해 방지를 위해서 교실 내 CCTV를 설치가 필요하다. 첫째, 학교폭력문제를 근절하기 위해서이다. 교육부가 지난 4월 전국 초·중·고교생 559만 8,438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피해 장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응답자 136만 7,207명 중에서 가장 많은 25%가 “교실에서 당했다”고 답했다. 교실 내 CCTV가 감시와 보호의 눈 역할을 위해 필요한 때이다. 둘째. 교권침해 예방을 위해서이다. 경기도 교권조례 관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생이나 학부모, 외부인들이 교사를 때리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교권침해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교권보호를 위해 CCTV 설치가 필요하다. 셋째, 교실 내 범죄 예방을 위해서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법에서 범죄 예방 및 수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는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실에 비추어 봤을 때 설치 목적의 정당성은 인정된다”고 밝힌바 있다. [찬성 입장] 교실 내 CCTV 설치 지원 방안 첫째, 교실 내 CCTV 설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공감대를 확산시킨다. 교육주체들이 가치 인식을 함께할 때 정책 추동력은 배가된다. 우선 교실 내 CCTV 설치에 대한 지원 방향 연구, 외국 교육 시설 CCTV 설치 사례 등을 보급하여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한 학교관리자 대상 워크숍 등을 통해 교실 내 CCTV 설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대토론회를 통해 동의를 거쳐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둘째, 교실 내 CCTV 설치를 위한 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교실 내 CCTV 설치를 위한 정책, 연수, 행정 분야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지역교육지원청의 권역별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현장 실태를 모니터링 및 제언함으로써 현장 중심의 지원이 이뤄지도록 한다. 셋째, 존중과 배려의 윤리적 생활공동체를 활성화시킨다. 학생들의 민주적 참여를 통한 윤리헌장, 생활 협약 제정을 통해 교실 내 CCTV 설치로 인한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윤리헌장 표준안을 제공한다. 또한 생활평점제 폐지, 경어 사용, 회복적 생활교육 지도 자료를 보급하여 학생들의 관계 회복을 지원한다. 나아가 밥상머리 교육, 가족과 대화하기 운동 보급, 사제동행 동아리 운영 등 실천중심 인성교육을 강화한다. 넷째, 교실 내 CCTV 설치 안정화를 위한 사례 나눔을 지원한다. 교실 내 CCTV 설치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나눔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공감 토크를 개최하여 우수사례와 운영상의 문제점을 공유한다. 또한 경기 학생미디어 캠프(The 꿈즈)를 통해 학생의 시각으로 교실 내 CCTV 설치 안정화 사례 영상을 제작, 보급하고 학생중심 팟-캐스트 운영 및 SNS, 앱 등을 통해 공감대를 확산시킨다. 문 2) 학생의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는 학생중심교육과정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찬성 의견으로 토론하시오. 경쟁과 입시 위주의 학교 교육은 연간 5만 명에 이르는 학업중단학생을 양산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학업중단숙려제를 도입하여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지만, 근본적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5·31 교육체제에서 경쟁중심?성적중심의 학교 문화가 지속돼 왔고, 학생 학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 부족으로 획일적 교육이 이루어져 오고 있어서 일회성·형식적 정책과 처방으로는 학생중심교육과정 운영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학생의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는 학생중심교육과정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첫째, 학생중심교육과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공감대를 확산한다. 교육 주체들이 교육철학을 공유하고 가치 인식을 함께할 때, 정책의 추동력은 배가된다. 우선 학생중심교육과정에 대한 정책 연구, 세계교육 동향, 보도자료 보급 등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또한 학교관리자 대상의 워크숍, 대토론회 운영 등을 통해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자체적인 지원을 유도한다. 나아가 교사 대상의 연수 및 학생·학부모 대상의 홍보와 안내를 통해 학생중심교육과정에 대한 적극적 참여가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둘째, 학생중심교육과정 활성화를 위한 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경기도 혁신교육지원센터와 교육지원청 혁신지원단 개편을 통해 학생중심교육과정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정책보급 및 프로그램 개발, 연수, 행정 분야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학생중심 교육과정 지역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현장의 교육정책을 모니터링 및 제언함으로써 정책의 현장성을 높인다. 대학연계 프로그램, 지역도서관, 지역기업 등과의 MOU를 통한 교육협력을 강화한다. 셋째,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하다. 학생의 전인적 성장은 일회성 교육으로 길러질 수 없으므로 지속적인 교육활동이 요구된다. 먼저 민주적 절차에 의해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학년, 학급 교육과정이 계획되도록 한다. 교육과정 재구성, 배움중심수업 등 협력학습을 도입한 수업방법 개선, 과정중심 평가를 통해 참된 학력을 기를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제공한다. 또한 사계절 방학에 따른 4분기제 교육과정 정착 및 꿈의 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을 위한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아울러 마을교육공동체와 연계한 마을참여수업, 지역 자원 활용 수업 등 마을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넷째, 학생이 주체적으로 추진하는 학생자치공동체를 활성화시킨다. 내적 동기에 의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은 그 자체로서도 교육적 의의가 크다. 먼저 학교로 찾아가는 회의진행교실 운영 및 학생 회의실 설치 지원으로 학생 자치역량을 신장시킨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졸업식, 학예회와 같은 학교 행사를 기획?연출하고 학교생활 개선을 위한 언어문화, 인권, 학교폭력 캠페인을 실시하도록 가이드북을 제공한다. 학교규칙 제·개정 및 자치법정, 또래상담활동을 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 아울러 학생자치 지역협의회 운영을 통해 학교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각을 나누고 발전방안을 공유하도록 한다. 나아가 학교 전통과 이어지는 학교별 자치활동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다섯째, 존중과 배려의 윤리적 생활공동체를 활성화시킨다. 학생들의 민주적 협약 제정을 통해 존중과 배려의 학교 문화를 배양하도록 윤리헌장 표준안을 제공한다. 또한 생활평점제 폐지, 존중어 사용, 회복적 생활교육 지도 자료를 보급하여 학생들의 관계 회복을 지원한다. 나아가 밥상머리 교육, 가족과 대화하기 운동 보급, 사제동행 동아리 운영 등 실천중심 인성교육을 강화한다. 여섯째, 학생중심교육과정을 주도적으로 운영할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강화한다. 교사의 역량 강화는 학생중심교육과정의 질적 제고로 이어질 것이다. 먼저 전문적 학습공동체로 동학년 및 교과협의회를 일상적 연구활동 조직으로 혁신하고 자생적 수업동아리를 연수 학점화하여 지원한다. 또한 학습공동체 자체 역량강화 연수와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과정 재구성, 창의적 교육과정운영 등 학생중심교육과정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나아가 수업코칭, 협의, 나눔을 통해 배움중심수업 실천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 위한 지역 단위 연수도 활성화한다. 끝으로 학생중심교육과정의 가치 공유와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나눔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 학교와 마을이 하나 되는 과정중심의 마을축제를 실시하고 공감 토크를 개최하여 우수 사례, 운영상의 문제점을 공유한다. 또한 경기 학생미디어캠프(The 꿈즈)를 통해 학생의 시각으로 학생중심교육과정 실천 사례 영상을 제작, 보급하고 학생중심 팟-캐스트 운영 및 SNS, 앱 등을 통해 공감대를 확산한다. 나아가 학생중심교육과정 운영과 활성화에 노력한 유공자는 표창하고 우수 사례는 실천 매뉴얼을 제작하여 보급한다.
서울․강원․대전 반발 불구 추진 일선 “교권커녕 교사인권 유린” “수업시간에 빗자루로 때리고 침 뱉으며 위협해도 교사인권은 없다는 것 아닙니까. 학생인권 타령만 하는 교육감님들 정말 생각이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교권은 고사하고 한 사람으로서 인권이 유린당하는데도 진보교육감들은 오히려 학생인권만 더 옹호하는 행보를 보여 현장의 우려가 높다. 강원교육청은 올해 업무계획에 ‘학교인권조례 재추진’을 명시해 반발을 자초하고 있다. 말만 학교인권조례지 속 내용은 학생인권조례와 흡사하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도민 반대로 무산된 조례를 다시 꺼내들고 나섰기 때문이다. 강원 A초 교사는 “지난해 도교육청은 일부러 공청회 날짜와 장소를 바꿔 일방적인 주장만 내놓으려 하고 정보공개도 무시했다”며 “각종 꼼수를 부려 민심을 외면한 민병희 도교육감이 고집을 부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전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으로만 구성된 교육위원회가 학생인권조례를 추진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교육청과 마찰을 빚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두 차례 열린 공청회 때 거듭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고영우 대전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 장학사는 “현행법으로 충분히 학생인권 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인권조례까지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의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지난달 26일 서울학생인권조례 공포․시행 4주년을 맞아 이날을 ‘학생인권의 날’로 정하고 프레스센터에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서 조 교육감은 문용린 전 교육감이 했던 학생인권조례 대법원 제소를 무산시킨 것에 대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진보성향 교육감과 시․도의원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현장 교원들은 반발하고 있다. 교권을 ‘교사인권’으로 강조해 최후방어선을 쳐야 하는 것 아니냐는 푸념마저 나온다. 서울 B중 교사는 “교권에 포괄적 의미로 ‘교사인권’이란 말이 있긴 한데 좀 더 강조될 필요가 있다”며 “학생인권조례 4년 만에 교실은 교사와 학생이 서로 등을 돌리는 등 학습 분위기가 많이 훼손됐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C초 교사도 “다수인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학생인권만 주장하고 교사인권을 외면하고 있다”며 “교권을 교사인권 차원에서 존중하고 강화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참가교원 “연수 내내 자괴감” 교총 “촌지동영상 사건 재판” 서울교육청 교사 직무연수에서 강사들이 교권을 부정하는 듯 강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이 지난해 여름방학과 지난1월 한 달 가까이 본청에서 진행한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교사 직무연수(일반․심화․전문과정)’에서 주요 강사들은 “교사는 학생을 억압하는 존재”, “교사 학생지도는 권리가 아니라 권한” 등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강사는심화과정에서 교사의 학생지도는 권리가 아닌 권한이라고 밝혔다. A강사는“교사는 직업상, 또 직무상 얻게 되는 권한이지 교사로서의 권리는 말이 안 된다”며 “학생 본연의 권리가 상위에 있고, 학생의 인권이 교사의 권한 보다 더 넓은 범위”라고 전했다. 학생이 흡연하거나 수업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은 선생님의 수업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는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 역시 교사의 권리가 아니라 권한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A강사는“이런 경우 대다수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방해한 것이니 교사는 다수를 위해서 통제할 수 있는데, 이는 교사의 권리가 아니라 권한”이라며 “단 교사도 인간이므로 학생과 교사의 일대일 관계에서는 학생으로부터 모욕적인 발언을 듣지 않을 권리를 내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설명방식은A강사 외에도 다른 강사들도 비슷했다는 게 참석 교원들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측은 ‘교권은 헌법상의 기본권이 아닌 법률상의 직권’이란 헌법재판소 결정에 근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연수가 시교육청 주최로 진행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연수를 받은 B초 교사는 “직무연수 내내 찜찜함을 감출 수 없었다”며 “소수 학생의 극히 드믄 피해사례를 일반화시켜 전체교사를 가해자로 바라보고, 특히 학생에게 성인과 동등한 성적, 정치적 자기결정권을 줘야 한다는데 그러면 학생들을 지도할 방법이 없어진다”고 털어놨다. C고 교사도 “쉽게 말해서 학생지도가 교사 권리가 아니니 뭘 하더라도 건들이지 말라는 건데, 이는 지나치게 교권을 무시한 발언이라 듣는 내내 자괴감이 들었다”면서 “약자와 소수자에게만 인권이 있다는 식으로 교사에게 인권이 없다고 하는데, 인권은 천부인권으로 모든 사람에게 예외가 없어야 하는 권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교원들의 성토가 이어지자 교총도 해당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시교육청 직무연수가 편향된 시각에서 진행됐다는 지적이다. 김동석 대변인은 “사제를 신뢰 관계로 봐야 하는데 교사에 대해 제자를 억압하는 강자로 규정하고, 학교를 권력다툼의 장으로 몰아가는 강사의 사고 자체는 굉장히 문제”라면서 “지난해 촌지동영상 사태 때 교원 전체를 잠재적 범죄 집단으로 몰아가면서 희화화한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원 사기진작, 자긍심 고취, 교권보호에 앞장서야 할 교육청이 이 같은 연수를 진행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며 “몰랐다면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