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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국가교육회의가 교장에 이어 교사도 공모하자는 보고서를 내놨다. 공모제 뿐 아니라 교육감이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무시험 특별전형과 교육대학원의 교장 자격증 부여 과정 등을 언급해 논란이 예상된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의 의뢰를 받아 경희대 산학협력단이 작성한 ‘교원 양성 및 임용 체제 개편 방안’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교원 양성·임용·자격 제도 전반의 개편을 다룬 이 보고서가 제안한 임용제도 정비 방안은 수습교사제, 무시험 특별전형, 단위학교별 교사공모 도입이다. 2017년 시·도교육감협의회 교원인사제도개선 정책위원회에서 제안한 인턴교사제, 무시험 공모임용 도입과 유사한 제안이다. 교육전문대학원 중심의 양성·자격체제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수습교사제는 임용시험 통과 후 학교에 신규발령이 나기 전에 수습교사로 1년을 근무하고 수습교사 근무 성적을 바탕으로 임용 순위를 결정하는 방안이다. 다만, 교원양성기관을 거친 후 교육전문대학원까지 이수한 교사는 장기간 교육실습으로 수습교사제를 대체한다. 특히 교장·교감 중 1인, 수석·부장교사 중 1인, 멘토 교사 1인과 초등은 동학년 중등은 동교과 교사 중 2명 등 5명이 평정을 해 4명이 불합격을 주면 임용시험을 통과했더라도 임용을 불허하는 점에서 시험만으로 뽑는 임용시험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무시험 특별전형은 임용 예정 인원의 일정 비율을 특별전형으로 할당해 교사 임용시험을 보지 않는 것이다. 교육전문대학원을 포함한 6년 교원양성 과정 이수자 중 ‘성적이 매우 우수한 자’만 해당된다지만, 공개전형 대비 특별전형 비율 등은 시·도교육감의 자율에 맡겨 향후 공정성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교사 공모제는 단위학교별 공고에 따라 교육전문대학원 출신 교사자격증 보유자가 이력, 자기소개서, 교육·연구계획서 등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고, 학교 내·외전문가가 검증해 선발하는 제도다. 보고서가 제시한대로 교사 임용과 배치가 어려운 벽지에 교사를 유인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재도 전문성에 대한 자격검증에 논란이 되는 교장 공모제와 유사한 방식인데다가 시·도교육감에게 공모임용의 비율에 대한 결정권을 준다는 점에서 현장의 우려가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에는 그간 논란이 돼 시행되지 못한 ‘교장 리더십 아카데미’와 유사한 교육대학원 교장 양성 과정을 신설하자는 주장도 포함됐다. 보고서에서 제안한 교원자격제도 정비 방안은 교원양성기관과 교육전문대학원의 6년 과정을 마쳤을 경우 1급 정교사, 일반대학 출신이 교육전문대학원 2년을 마쳤을 경우 2급 정교사, 교과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가 교육전문대학원 1년을 이수할 경우 준교사 자격증을 부여하는 방안이다. 그런데 일반적인 양성·임용 제도와 무관한 교장 자격 부여가 특별 자격이라는 명분으로 여기에 포함됐다. 석사 학위 소지자 12개월, 박사 학위 소지자 6개월의 교장 양성 프로그램을 교육전문대학원에 별도로 설치해 교장 자격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했다가 현장의 반발로 한 발 물러선 ‘교장 양성 아카데미’의 대학원 버전인 모양새다. 경기도의 한 초등 교장은 이에 대해 “교장 양성 아카데미가 사실상 무산되자 아예 국가단위에서 해당 제도를 우회해 도입하겠다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우려를 밝혔다. 현재 교장 자격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교장공모제의 내부형과 개방형의 교장자격연수와 연계한다는 점에서도 ‘교장 양성 아카데미’와 유사하다. 이를 위해 초·중등교육법에 특별 자격으로 교장 자격 취득 조항을 추가한다는 계획까지 반영돼 있어 사실상 ‘교장 리더십 아카데미’ 법제화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국가교육회의 관계자는 보고서의 이같은 내용에 대해 “해당 내용은 국가교육회의의 공식 입장이 아니며 연구를 수탁받은 연구진의 제안일 뿐”이라며 “내부적으로 검토한 바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26개 소속 연구기관은 8일더케이호텔서울에서 국책연구기관의 정책연구 성과를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2019 대국민 연구성과 보고회’를 개최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기선)은 이 보고회의 주관 기관 중의 하나로 참여하여 교육미래분야 세션에서 기관 대표과제 3개를 소개할 예정이다. 첫째, ‘교육 자치 강화에 따른 교육과정 거버넌스의 변화 방향 탐색’(연구책임자 이승미)에서는, 교육 자치 강화 정책에 따른 우리나라 세 수준의 교육과정(국가-지역-학교)의 역할과 책무성 범위를 명료화하고 이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제안한다. 둘째, ‘OECD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PISA 2018 본검사 시행 및 PISA 2015 상위국 성취 특성 비교’(연구책임자 조성민)에서는, PISA 2015에서 우수한 성취 결과를 보이는 상위국(대한민국, 싱가포르, 에스토니아, 일본, 캐나다, 핀란드)의 성취 특성을 비교·분석해, 우리나라 학생들의 성취 특성을 보완하기 위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셋째, ‘미래사회 대비 교육과정, 교수학습, 교육평가 비전 연구(Ⅲ) : 초·중등학교의 교육평가 방향을 중심으로’(연구책임자 박혜영)에서는, 미래사회의 변화에 따른 초·중등학교 교육평가의 방향을 탐색하고 향후 우리나라 교육평가의 비전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실천전략을 제안한다. 특히, 박혜영 연구책임자는 교육미래분야 세션에서 기관 대표로 과제를 발표하고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오프라인 수업만 있었던 교총의 교육전문직 강좌를 이제는 온라인에서도 편리하게 수강할 수 있게 됐다.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은 지난달 15일 교육전문직 온라인 사이트(www.edupro.or.kr)를 론칭했다. 지역과 관계없이 PC와 휴대폰 등 전국 어디서나 교육전문직 강좌를 수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에 개설된 온라인 사이트에는 △교육전문직 정석 △교육적문직 퍼펙트 등 종합강좌는 물론 △교육정책논술 △수업장학 및 컨설팅 △교직실무 △집단면접 △전문직 주관식 교육학 등 단과 강좌도 구성됐다. 이밖에 각 지역별 출제 경향을 분석한 시‧도별 맞춤 강좌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은 지난 20여 년간 전국 시‧도별 동향 파악 및 현장 교원의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강좌를 꾸준히 개설해온 결과 다수의 장학사와 교육연구사를 배출해 왔다. 연수원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강좌 개설로 기존 오프라인 수업의 한계였던 접근성의 불편함을 해소해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한 수강이 가능해졌다”며 “시험의 핵심 내용을 망라해 전문직을 준비하는 교사들에게 방향성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www.edupro.or.kr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국교총은 그동안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법률 즉, 「교원지위향상 및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특별법」(이하 「교원지위법」), 「아동복지법」,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하 「학교폭력예방법」)의 개정을 위해 힘써왔다. 교사의 양보와 희생을 요구하는 사회 교총은 이른바 ‘교권 3법’의 개정을 위해 국회 기자회견, 교육부에 의견 전달, 국회 앞 릴레이 시위, 입법청원 서명, 헌법재판소에 서한문 전달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 결과 「교원지위법」과 「아동복지법」은 개정되었고, 「학교폭력예방법」은 개정안이 교육위원회를 통과하여 법제사법위원회와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양한 집단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한국 사회에서 교권을 보호하자는 구호는 저 너머에 존재하는 이상이며,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교원과 학생, 학부모는 교권보호라는 총론에는 모두 동의한다. 하지만 실제로 분쟁이 발생하여 논의하는 단계인 각론에서 교권은 가장 뒤로 밀리며, 종국에는 교사가 양보하고 희생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렇기에 교권보호는 학생·학부모·교사의 자발적인 노력이나 개인의 역량으로는 한계가 있고,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교권 3법 개정을 크게 환영한다. ● 교원지위법 「교원지위법」은 2019년 3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서 정부로 이송되어 4월 16일 공포됐다. 개정된 「교원지위법」의 시행은 공포 6개월 후이므로 2019년 10월 17일부터 시행된다. 개정된 「교원지위법」의 핵심내용은 교권침해 학생에 대한 조치강화(학급교체, 전학 조치 등)와 교육감(교육부 장관)의 고발의무이다. 지금까지 교권침해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 제1항 각호에 따라 ①학교 내의 봉사, ②사회봉사, ③특별교육이수, ④출석정지(1회 10일 이내, 연간 30일 이내), ⑤퇴학처분 등의 조치가 가능했다. 개정된 「교원지위법」은 ⑥학급교체, ⑦전학 조치가 추가되었고, 출석정지도 「학교폭력예방법」과 같이 기간 제한이 삭제되었다. 다만, 「학교폭력예방법」은 조치의 병과를 허용하여 전학과 출석정지를 함께 하는 것이 가능했는데, 「교원지위법」은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여 병과는 할 수 없다. 그리고 보고를 받은 관할청(교육감 또는 교육부 장관)은 교육활동 침해행위가 형사처벌 규정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할 것을 의무화 했다. 학생이 교권을 침해 하면 일반적으로 학교규칙(선도규정)에 의거 선도위원회를 개최하여 징계한다. 그런데 2013년 2월 5일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가 ‘학교교권보호위원회’로 바뀌면서 교권침해가 발생했을 때 선도위원회를 개최해야 하는지,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해야 하는지, 개최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 각 위원회의 기능은 어떻게 되는지 혼란이 있었다. 시·도별로 세부적인 내용은 차이가 있으나 학생 선도조치(징계)는 선도위원회가 하고, 피해교원 보호조치는 교권보호위원회가 하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다. 그런데 「교원지위법」 개정으로 교권침해에 대해서만 기간 제한이 없는 출석정지·학급교체·전학이 신설되면서 교권침해 사안은 종전대로 선도위원회가 선도조치를 할지, 교권보호위원회가 선도조치를 할지 학칙으로 새롭게 규정해야 한다.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학생징계는 중·고등학교에서는 흔히 있는 일로 중등에서는 선도위원회가 자주 개최된다. 그런데 초등학교는 학칙으로는 선도규정이 있으나 실제로 선도위원회를 거의 개최하지 않는다. 초등학교는 교권침해가 발생하더라도 학칙에 따라 처리하지 않고 학부모와 상담을 하여 적절히 마무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초등학교도 교권침해가 발생하면 학칙에 따라 징계를 해야 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 제2항은 학생징계는 ‘사유의 경중에 따라 징계의 종류를 단계별로 적용하여 학생에게 개전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상습적인 교권침해 학생을 전학시키기 위해서는 사전에 교내 선도조치를 통해 단계적 처분을 해야 하고, 전학을 보내기 위해서는 학칙에 따른 징계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결국 초등학교도 학칙에 따른 징계가 일반화될 전망이다. 교권침해는 학생인권침해나 학교폭력 또는 학교안전사고로 인한 민원으로 야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교에서 교권침해로 전학·학급교체 등의 조치를 하면 학생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행정심판·재심·소송 등의 불복절차로 나아갈 확률이 높다. 앞으로는 또 개정된 「교원지위법」에 따라 학교가 내린 처분에 대한 분쟁도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학교의 처분이 정당성을 얻기 위해서는 학급교체·전학과 같은 중징계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최후의 수단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문제 학생을 학교에서 배제하는 수단으로 교권침해 강제전학을 사용한다면 소송 등의 불복절차를 거치면서 조치가 번복될 수 있고, 설령 학교가 승소한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학교도 상처를 입고 교육력을 소모할 것이다. 또한 교권침해 강제전학의 빈도가 높아진다면 문제 학생을 서로 주고받는 소위 폭탄돌리기 즉, 강제전학 남발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강제전학은 어느 학교든 교권침해 학생을 받아야 하므로 결국은 제로섬이다. 따라서 학교는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및 교권보호를 위해서 해당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객관적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만 전학과 같은 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 ● 아동복지법 기존 「아동복지법」은 아동학대관련범죄로 벌금형과 같은 경미한 형사처분을 받아도 10년동안 학교에서 근무할 수 없다는 취업제한 규정이 있었다. 교총은 몇 년 전부터 해당 규정의 위헌성을 인지하고 법률 개정을 주장하였고, 2018년 6월 28일 헌법재판소가 해당 조항의 위헌을 만장일치로 결정하였다. 2018년 12월 11일 국회는 법률을 개정하여 아동학대관련범죄의 형을 선고할 때 법원이 취업제한 기간을 10년의 범위에서 결정하도록 하였다. 개정된 「아동복지법」은 2019년 6월 12일 시행되며, ▲시행 이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은 부칙에서 벌금은 1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형이나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확정된 사람은 3년, ▲3년 초과의 징역형 등이 확정된 사람은 5년의 취업제한 기간이 적용된다. 개정 전 일률적으로 10년간 취업제한을 부과하는 조항의 위헌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처럼 국회·보건복지부·교육부는 국민 눈치를 보면서 나서지 않고 뒷짐만 졌다. 결국 헌법재판소가 위헌으로 결정한 후에야 법률이 개정되었다. 입법기관이나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헌법재판소에게 책임을 떠넘겨서 마지못해 한 것은 매우 아쉬우나 법률 개정으로 교사들의 권리를 조금이라도 찾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 학교폭력예방법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①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교육지원청 이관, ②경미한 학교폭력은 학교장에게 종결권 부여이며, 법률이 개정되면 교육부가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교육부 훈령)을 개정하여 1·2·3호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학교폭력 처리의 대원칙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였다. 교육적 해결을 위해 학교가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았으면 언론과 관할청은 학교폭력 은폐·축소·화해종용으로 간주하였다. 학교폭력사안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재심→행정심판→소송 등의 절차를 거쳤고, 그 과정에서 교육이나 화해는 사라지고 불신과 처벌만 남게 되었다. 하지만 법률 개정으로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종전에는 잘못을 인정해 서면사과 처분이라도 받으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므로,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만약 가해학생으로 인정돼 처벌을 받으면 학교와 기나긴 법적 다툼을 시작하였다. 법률이 개정된다면 가해학생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는 경미한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종전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개최되면 학교는 민원이나 행정적인 업무에 시달렸다. 실제로 자치위원회 이후에 재심·행정심판·소송이 제기되면 학교가 분쟁의 당사자가 되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법률이 개정되면 교육지원청이 법적 절차의 당사자가 되어 학교는 분쟁업무에서 한 발짝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법률이 개정되더라도 학교의 중재에 응하지 않고 끝까지 자기 입장을 고수하면 결국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개최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더라도 사안조사는 여전히 학교가 담당한다. 교육지원청은 관련학생 측의 주장이 상반되면 학교의 의견에 보다 비중을 두어 고려할 수밖에 없으므로 학교의 입장이 매우 중요해 진다. 학교는 교육지원청에 보내는 문서의 문구 하나도 신중하게 기재하여야 할 것이고, 관련학생 측은 서로 자기에게 유리하게 기재해달라고 학교를 압박할 것이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불복절차에서 학교의 사안조사보고서가 증거로 제출되면 해당 학생 측이 학교에게 책임을 묻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개최된다면 교육적 기능은 퇴색하고, 재판·징계위원회로의 성격이 강해질 것이다. 변호사를 대동하여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참석하는 경우가 일반화될 것이며, 학교폭력의 특성상 일방이 변호사를 선임하면 다른 한쪽도 변호사를 선임하여 맞대응할 것이다. 교권 3법 개정으로 학교현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며, 일시적인 혼란도 있을 수 있고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교육부·교육청은 법률 개정에 따른 세부 규정을 조속히 정비하고 학교현장에 안내하여 교권 3법이 학교현장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교권 3법의 개정이 학교의 행정적 편의와 부담경감, 책임회피를 위한 방향으로 운용되어서는 안 되고 교권회복을 통해 학생의 인권존중, 학생의 학습권 보장, 학교현장의 소모적이고 감정적인 분쟁 감소를 위한 방향으로 운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저는 최근에 교육학의 기반인 인간발달학과 심리학 공부에 푹 빠져 있습니다. 매우 재미있는 행복에 대한 연구 결과 몇 가지를 선생님들께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거북해진 5월을 맞이한 선생님들께서 이 글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즐거우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육체적 웰빙, 정신적 힐링 심리학에 ABC가 있더군요. 심리학은 1900년대 초에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행동(Behavior, 신체)에 대한 연구를 필두로 철학에서 과학 학문으로 이전했습니다. 1970년대에는 컴퓨터 개발과 더불어 인지(Cognition, 생각)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였습니다. 주관적이어서 과학에서 배제되었던 감정(Affect, 정서)은 겨우 2000년대 초에 뇌과학의 도움을 받아 심리학에 포함되었습니다. 드디어 행복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본격화된 것입니다. 우리는 육체적 웰빙을 거처 정신적 힐링을 추구하지만, 행복은 여전히 요원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과학적 이유가 있는 게 매우 신기합니다. 우리 뇌는 신경계를 통해서 초당 1천 100만개의 체감 정보를 접수하지만 겨우 50개 의식할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종류의 체감 정보를 의식하게 될까요? 몸이 정상적일 때는 구태여 의식할 필요가 전혀 없지만 배고프거나, 무덥거나, 공격을 당할 때는 인지해야 합니다. 불편함과 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감각은 부정성에 우선적으로 반응하도록 세팅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생각마저 부정에 치우쳐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에 생각을 2만 5000번 내지 7만 5000번 한답니다. 흔한 표현 그대로 하루 평균 ‘오만가지 생각’을 하는 셈이니 참으로 놀랍지 않은가요! 문제는 그 많은 생각 중에 70~80%가 부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은 곧바로 잊어도 되지만 부정적 생각은 해소될 때까지 붙잡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공부를 잘하면 일단 마음이 놓이며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공부를 못하면 아이의 미래가 걱정이 되고 성적이 올라갈 때까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온종일 온갖 미해결 과제에 골몰하는 게지요. 결론적으로 인간은 불쌍하게도 부정적 감정에 매몰되게끔 편향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삶 자체가 괴로움(苦)이라 하는지도 모릅니다. 웰빙도 힐링도 다 찰나일 뿐 행복감을 지속시키기 어림없습니다. 행복의 비결, ABCD 모델 최근 연구에 의하면 행복이란 부정적 감정이 전무한 상태가 아니라고 합니다. 정말로 다행입니다. 만약 부정적 감정이 없어야 한다면 심한 스트레스로 가득 찬 세상에 살면서 행복하기란 불가능했을 테니까요. 행복의 비결은 부정적 감정보다 긍정적 감정을 더 많이 만나서 최소 1대3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랍니다. 강력한 긍정적 감정 한방이 아니라 소소한 긍정적 감정을 자주 경험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마 그래서 요즘 ‘소확행’이 대세인 모양입니다. 향기로운 커피 한잔, 친구와 떡볶이 한 접시, 따뜻한 무릎담요 한 장이면 족합니다. 그러나 소확행은 빠르게 시시해지기에 우리는 점차 더 큰 자극을 찾게 됩니다. 그럼 진정한 행복은 어떻게 얻는 것일까요? 저는 ABC가 아니라 ABCD 모델을 제안합니다. 우리 정서(A)에 신체(B)와 인지(C) 영역 외에 영성(Divinity) 영역도 개입한다는 새로운 모델입니다. 영성은 가치관과 존재성에 대한 것입니다. 신체 영역에서 체감이, 생각(想) 영역에서 상감(想感)이 유발되듯이 영성 영역에서는 영감이 유발됩니다. 또한 우리는 세상을 세 가지 방법으로 확증합니다. 체험은 신체 영역의 활동으로 직접 보고 듣고 만져서 확신을 가지는 암묵지입니다. 경험(經驗)은 책(경서)을 공부함으로써 확증을 얻는 형식지입니다. 영험(靈驗)은 글과 말로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초인지이며, 이는 지식이 아니라 지혜에 해당합니다. 영감과 영험은 나보다 더 큰 존재를 만날 때에 느낄 수 있습니다. 성인군자를 비롯하여 대자연을 접할 때 감동을 합니다. 감동이 바로 내적 동기유발이며 자율적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하늘에 계시든, 친부모님이든, 또는 부모님 같은 선생님이든 그들에게 관리와 지시를 받는가, 아니면 관심과 지지를 받는가에 따라 아이의 기본 정서 상태가 달라집니다. 기본 정서를 결정하는 관심과 지지 관리와 지시는 무시하는 미움이고, 관심과 지지가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미움을 받으면 피해망상에 패배주의적 사고방식이 생겨날 것이고 사랑을 받으면 행복하고 성공하는 삶의 방식을 터득할 것입니다. 미움에서 악함이 나오고 사랑에서 선함이 나옵니다. 저는 선함의 핵심은 감사함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함은 가치의 발견입니다. 처음에는 어느 무엇 때문에 감사하다가, 존재 자체가 감사하게 느껴지고, 그 상태가 지속되면 어느덧 내 마음에 감사함이 가득 찹니다. 예를 들어 따듯한 밥상을 차려주신 부모님이 감사합니다. 헤아려보니 밥상을 2만 번이나 차려주셨습니다. 또한 보살펴주시고 등록금도 주셨습니다. 이 하나하나에 대해 감사함을 곱씹다보면 어느새 부모님이라는 존재 자체가 감사하게 다가옵니다. 깨닫고 보니 동생도 고맙고, 친구도 고맙고, 이웃도 고맙고, 선생님도 고맙습니다. 비가 내려도 고맙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도 고맙습니다. 이렇게 감사함을 두루 느낄 때 어느새 내 마음이 감사함으로 충만해집니다. 감사함을 느낄 것인가 말 것인가는 오로지 내 마음이며, 어느 정도 느낄 것인가 역시 내 마음껏 입니다. 끝없이 채울 수 있는 긍정적 감정이 감사함이어서 행복비율 1:3을 쉬이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선한 상태가 되면 동물같이 생존 본능에 머물거나 부정적 미해결 과제에 매몰되지 않고 창의적이며 희망찬 비전에 몰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럴 때에 배려하고 베풀고 기여하는 행위로 절로 이어지게 됩니다. 저는 교직 생활을 할 수 있는 게 감사합니다. 방학이 있어서 감사하고, 연금이 있어서 감사하고, 아직 날 필요로 하는 학생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교사가 세상 드물게 우수한 인재집단이라는 사실이 감사하고, 학부모의 교육열이 감사하고, 교육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감사합니다. 학생들도 감사함으로 충만해지는 방법을 배우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이 아무리 지식을 많이 쌓고 분석을 잘하고 계산을 잘해봤자 인공지능 발끝도 따라갈 수 없는 세상입니다. 어차피 학생들이 필요한 지식은 그들 스스로 맘껏 접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이제 우리는 지식 전달에서 해방되고 지혜 전달에 치중하면 됩니다. 그래서 다시금 우리가 학생들에게 큰 존재가 되어 그들에게 영감을 주는 스승이 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날이 바로 이번 5월이면 참 좋겠습니다. 그럴 때 5월이 우리 모두에게 감사하고 행복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살아오면서 많은 복을 누렸다. 그중에서도 좋은 스승을 만나고 가르침을 받는 복을 누렸다. 스승들의 가르침은 길을 잃고 헤매거나 나태해질 때 나침반이 되고, 격려의 다독임이 되었다. 중·고등학교 때 만난 스승들은 청소년기의 필자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일이 가치 있는 일인지를 알려주셨다. 대학에서 만난 스승들은 필자에게 평생을 견지해야 할 학문하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또 학문으로의 길을 열어주셨다. 중·고등학교의 스승들이 인생의 큰길을 제시하셨다면, 대학 때의 스승들은 그 길을 살아갈 방법을 일러주신 셈이다. 시대를 앞서간, 남다른 교육철학을 가진 서원출 교장선생님 몇 년 전, 십여 명의 친구들이 모인 적이 있었다. 참석자 대부분이 고등학교 동창인 자리였는데 그날따라 필자가 약속 시각에 조금 늦었다. 필자가 자리에 앉자마자, 친구 중 한 명이 “너 잘 왔다. 근데 너 보수야? 진보야?”라고 묻는 것이다. “나야, 건전한 보수지”하고 답했다. 필자의 대답을 들은 친구들이 일제히 웃으며 “네가 무슨 보수야, 넌 진보야 진보!”라며 놀리듯이 말했다. 그 자리에서 진보는 조금 부정적인 의미로 필자에게 들려왔다. 그래서 필자가 “내가 진보야?”하고 친구들에게 되물으면서 “나랑 같은 보성중·고등학교를 나온 사람은 다 진보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필자의 말에 친구들은 어리둥절 해했다. 그래서 필자는 우리가 진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시대를 앞서간, 남다른 교육철학을 가진 서원출(徐元出, 1900~1966. 사진) 교장선생님이 계셨기에 우리가 누릴 수 있었던 자유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필자가 중·고등학교에 다닌 1950년대 남학생들은 ‘까까머리’로 머리를 깎고, 학생들은 교복 윗옷 주머니 위쪽에 이름표를 달고 다녔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관에는 대개 ‘학생 출입불가’ 푯말이 붙어 있어서 학생들은 영화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런데 보성중고등학교는 그런 규정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 우리는 학창시절 내내 머리를 빡빡 깎지 않고 학교에 다녔다. 그 당시에 머리를 깎지 않은 학교는 우리 학교가 전국에서 유일했을 것이다. 중학교에 입학하였을 때 참전했다 돌아온 선배 상이군인도 있었다. 우리보다 서너 살 많던 상이군인 학생들이 교내에서 담배를 피워도 아무도 나무라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두발의 자유를 준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결단이었다고 생각한다. 보성학교의 남다른 면모는 또 있다. 전국의 모든 학생이 교복 윗주머니에 달던 명찰을 우리 학교 학생들은 달지 않았다. 이름표는 학생지도의 편의라는 핑계로 학생을 예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이라며 교장선생님은 이름표 다는 것을 금지하셨다. 게다가 학생의 영화관 출입금지에 대해서는 문화예술의 한 장르인 영화를 금지할 이유가 없다며 자유롭게 영화를 즐기도록 허용했다. 그 시절에는 범법과 규칙 위반은 무엇이든 단속하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학생의 영화관 출입을 막으려고 여러 학교 선생님들이 번갈아 가며 영화관으로 선도를 나왔다. 그런데 필자가 영화를 보러 갔다가 다른 학교 선생님에게 걸렸다. 보름쯤 후에 훈육주임 선생님이 부르셔서 갔더니, 선생님께서 “너 영화관에 갔더라? 어느 극장 갔느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평화극장 갔는데요.”라고 대답했더니 선생님의 말씀이 걸작이었다. “야 임마! 한번을 가더라도 일류극장엘 가지 왜 삼류극장에 갔냐? 가봐.”라고 하셨다. 훈육주임 선생님은 필자가 ‘극장에 간 사실 확인’과 ‘좋은 극장가라’는 조언으로 상황을 종료했다. 아마도 다른 학교 같았으면 선도와 훈육의 말씀을 한참 동안 들었어야 할 상황이 아니었을까 짐작한다. 학교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우리가 고등학교 다닐 적에는 교과목에 군사훈련이 포함되어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군사훈련을 받으려고 운동장에 모였는데 교장선생님이 “학생에게, 그것도 공부시간에 무슨 군사훈련이냐. 열심히 할 필요 없다”라고 하셨다는 이야기가 바람결에 들려왔다. 물론 교장선생님은 우리에게 군사훈련을 열심히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교장선생님이라는 든든한 ‘빽’을 믿고 운동장 가의 나무 그늘로 가서 책을 읽거나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는 민망스러울 정도로 처참했다. 제식훈련 평가를 앞두고 6열 종대로 행진을 연습하는데 횡으로도 종으로도 대열이 맞지 않았다. 실전의 날, 영관급 장교가 조회대에서 사열하는데 우리의 대오(隊伍)는 여전히 엉망이었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우리를 나무라지 않았다. 전후라는 살벌한 상황에서도 우리 학교는 그렇듯 자유롭게 학생들의 권리를 존중했다. 보성의 학생들이 누린 교육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일화이다. 우리 학교는 고등학교 3년 내내, 문·이과로 나누지 않았다. 다른 학교는 2학년이 되면 문·이과를 나누어 수업하는데 우리 학교는 그런 구별이 없어서 3학년이 되자 난감한 일이 벌어졌다. 문과를 지망하는 학생은 물리 같은 이과시간에 역사나 사회과목을 공부하고, 이과를 지망하는 학생은 문과시간에 물리나 수학 같은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 대표가 교장선생님을 찾아가 문·이과로 나누어 수업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교장선생님은 “우리 보성고등학교는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원이 아니다”는 말로 단호히 거절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학교 분위기는 뒤숭숭했고 필자도 그런 처사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고 불만을 표했다. 그런데 필자가 사회인이 되자, 학교는 원칙을 지켜야 하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되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중요성을 알게 해준 보성고등학교. 보성고등학교는 내 인생에서 옳은 것을 위해서 포기할 것은 포기하는 용기를 가르쳐준 곳이다. 이렇게 긴 이야기를 끝내며 필자는 친구들에게 “이런 교육을 받은 우리는 모두 행운아라 할 만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서원출 교장선생님은 보성고등학교에서 자유롭고, 인간의 권리를 중시하는 교육이념을 실천하셨다. 그래서 훗날, 우리는 고등학교 시절 ‘스승의 사랑’을 온몸으로 터득했음을 차츰 알게 되었다. “원칙을 지켜야 한다”라는 가르침을 통해 청소년기의 가치관 형성에 큰 틀을 놓아주신 서원출 교장선생님을 필자가 큰 스승으로 흠모하는 이유이다.
요행이란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을 넘어선 뜻밖의 행운을 기대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행은 조선시대 수험생들에게 너무나 일상화되어 있어서 당시 교육 문화의 성격을 규정하는 주요 요인이었으며, 조선시대 교육이 안고 있던 최대 고민 중의 하나였다. 이처럼 요행은 조선시대 교육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키워드였다. 요행을 기대하는 것은 일부 수험생들에게나 해당되는 현상으로 치부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요행심리가 당시 얼마나 많은 수험생들에게 내재되어 있었는가를 알게 된다면 생각이 달라진다. 혹자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상은 요행에 의존하지 않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과거에 합격한 수험생들이어야 한다고 강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은 수험생 중에서 요행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대다수의 그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별시(別試), 요행심을 부추기다 조선시대 유생들에게 요행심을 불러일으킨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별시(別試)였다. 별시란 과거의 변종으로서, 과거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중국에서도 실시되지 않았던 특별시험이었다. 정규시험인 식년시(式年試)가 7단계의 복잡한 시험을 거쳐야 합격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별시는 한두 차례의 시험을 통해 합격이 결정되었다. 이처럼 식년시는 요행이 허용되기 어려운 시험이었던 반면 별시는 요행의 여지가 많았다. 이는 비단 절차가 간단했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여기에는 중요한 이유가 두 가지 있었는데, 첫 번째는 별시가 너무나 빈번하게 실시되었다는 데 있었다. 다음 기록에서처럼, 별시가 자주 실시되는 만큼 합격 확률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수험생들에게 만연되어 있었다. 근래 별시가 너무 잦아서 매년 응시하면 학업을 이루지 못한 자도 간혹 합격하므로 사람들은 모두 요행심을 가질 뿐 학업에 힘쓰지 않으니, 사람을 자주 뽑는 것은 인재를 양성하는 데 도리어 해가 됩니다. - 중종실록 33년 2월 계유 두 번째 이유는 그 시험 방식이 일종의 논술시험과도 같은 제술시험이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제술시험을 실시함으로써 요행을 바라게 되었다는 사실은 아래 기록이 잘 설명해 준다. 해마다 별시를 행하여, 선비들에게 시험을 보이지 않는 해가 없었는데, 모두 제술을 사용하였으므로, 선비들이 모두 요행을 바라며 독서에 힘쓰지 않습니다. - 성종실록 3년 4월 계미 그런데 이와 같이 제술시험이 요행심을 자극하게 된 것은 그 시험을 준비하는 방식과 관계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예상 문제집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생들은 자신들의 예상 문제집이 적중하기만을 바라는 요행심리가 작동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시험관에게 요행을 기대하다 제술시험이 수험생들의 요행심을 자극하게 된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시험관과 관련이 있었는데, 수험생들은 시험관에게 요행을 기대하는 풍조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예상 문제집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관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합격시켜 주기를 기대하였다. 이렇게 기대를 하게 된 데는 시험관들이 읽어야 할 답안지가 엄청나게 많아 제대로 채점을 할 수 없어 능력이 뛰어난 유생이 아니더라도 요행히 합격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시험관이 비록 많다고는 하나 게으른 나머지 모두 (답안지) 보기를 좋아하지 아니하고 제대로 보는 사람은 그중 불과 1∼2명뿐이니…(중략)…글 잘하는 자가 낙방하고 요행을 바란 자가 합격하게 된다. 그러므로 유생들이 운수를 믿고 재주를 믿지 아니하여 마침내 학업을 게을리하고 요행만 다투어 바란다. - 명종실록 8년 6월 갑신 이러한 상황은 조선 후기로 가면 더욱 심각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응시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별시의 경우 당일에 합격자를 발표하는 경우가 많아 채점하는 데 주어진 시간이 짧아 시험관이 손에 잡히는 답안지만 채점을 하게 되고 이들 중 합격자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시험을 운영하는 법이 지극히 짧은 시간 동안에 7, 8천 명의 답안지를 처리해야 하므로, 정밀하게 가릴 겨를이 없습니다. 따라서 손이 가는 대로 당락을 결정하니, 요행히 급제하는 자가 대부분입니다. - 영조실록 45년 10월 무진 그 후 응시자가 수만 명까지 늘어나게 되자, 시험관들이 반나절 동안에 채점하기가 불가능하여 답안지 중에서 앞의 몇 줄만 읽고 채점하거나, 빨리 낸 답안지만을 채점하는 폐단이 생기기도 하였다. 이 때문에 요행으로 합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이러한 사실을 당시 수험생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요행을 기대하고 응시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이들 합격자 중에는 서찰도 쓸 줄 모르는 유생들도 많았는데, 이들 수만 명의 응시자들은 실력이 합격을 좌우하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오직 기대할 것은 요행밖에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합격한다는 것은 요행 중의 요행으로서, 바로 오늘날 ‘로또 당첨’과도 같은 것이었다. 학업의 포기, 그리고 요행의 기대 수험생들이 요행에 기대게 된 또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 그것은 과거시험 준비를 위한 학습 분량이 너무 과도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중국의 경우는 사서(四書)와 일경만을 준비하면 되었던 것에 비해, 조선은 사서와 삼경 전체를 공부해야만 했다. 특히 정조 때 영의정 김상철은 우리나라 선비들이 칠서(사서삼경)를 외우는 것은 일생을 다 바치더라도 성공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 만큼 조선의 과거시험 과목들은 수험생들에게 엄청난 부담이 되었다. 이 때문에 당시 대부분 수험생들은 아예 학업을 포기한 채 요행의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나마 이런 상황은 교재를 갖추고 있었던 유생들에 국한된 것이었고, 당시 서적의 부족 문제로 교재를 제대로 갖출 수 없었던 수많은 유생들은 어쩔 수 없이 정상적인 학습이 불가능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시험 응시를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에, 이들은 편법으로서 예상 문제집에 의존하여 시험에 응시하려 했다. 이렇게 예상 문제집에만 기댔던 유생들이 필요로 했던 것은 바로 요행이었던 것이다. 시험이라는 방식이 기본적으로 수험생들로 하여금 요행심을 자극할 수밖에 없지만, 조선시대는 단 한 번의 요행이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수험생들의 요행심을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것의 최대 연결고리라 할 수 있는 별시를 혁파하는 것이었음에도 당시 왕들은 별시가 백성들의 환심을 살 수 있는 중요한 방법으로 여겼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중단하려 하지 않았다. 당시에 별시가 수험생들의 요행심을 자극하다 보니, 전국의 수험생들이 별시에 응시하기 위해 서울로 운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과정에서 우려되었던 것은 가난한 수험생들의 상경에 따른 비용 지출 및 농사의 지장이었다. 별시는 전반적으로 여유가 없었던 수험생들의 경제력을 소모시키는 요인이 됐고, 특히 경제적 하층에 속하는 수험생들의 생계 기반마저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는 ‘요행’이 당시 비정상적인 일부 수험생들에만 국한된 것이라기보다는 수험생 전반과 관련된 문제였다. 오늘날 많은 전문가들은 논술시험을 가리켜 ‘로또 시험’이라고 한다. 이처럼 지금의 논술시험은 조선시대와 마찬가지로 수험생들에게 일말의 요행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대학입시에 모든 관심을 쏟고 있는 지금의 학생들 역시 요행심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을 안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착잡하게 한다.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김영사 펴냄, 474쪽, 1만9800) 막연한 편견과 두려움을 이기고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인간을 오류로 빠뜨리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 10가지를 밝히고, 특정한 사건을 확대 해석하거나 왜곡된 관점을 갖지 않는 길을 제시한다. 대중을 자극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극적인 통계 놀음만큼 세상이 극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제력 수업 (피터 홀린스 지음, 공민희 옮김, 포레스트북스 펴냄, 228쪽, 1만4000원) 자제력은 단순히 ‘참는 힘’을 말하지 않는다. 바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을 포기하고 자신을 단련하며 보다 나은 결과로 나아가게 하는 위대한 힘이다. 그래서 흙수저로 태어나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고, 자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에게서 공통으로 발견된다.
최고의 나를 만드는 공감능력 (헬렌 리스·리즈 네포렌트 지음, 김은지 옮김, 코리아닷컴 펴냄, 304쪽, 1만5000원) 타인과의 교감을 의미하는 공감은 이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능력이다. 공감능력이 발휘되려면 타인에 대한 인지와 이해,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의 세 가지 활동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 같은 공감능력을 훈련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느 외계인의 인류학 보고서-경제 편 (이경덕 지음, 사계절 펴냄, 272쪽, 1만6000원) 신용과 화폐, 부채, 교환과 재분배, 노동, 소비 등 인간 사회의 경제이야기를 제삼자의 시선을 빌어 풀어냈다. 지구에 정착한 외계인이 쓴 가상 보고서라는 엉뚱한 설정으로 인류의 역사를 재치 있게 풍자하며 돌아보고, 인간 사회에 필요한 가치를 탐색한다.
호기심 미술수업 (마리아크리스티나 자인비트겐슈타인 노테봄 지음, 손희경 옮김, 아트북스 펴냄 , 136쪽, 1만5000원) 14세기부터 20세기 초의 명화들에 담긴 재미난 이야기를 소개하고 다양한 질문을 통해 경험의 폭을 넓혀준다. 동물, 왕족, 가족, 과학 등 13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미술 거장들의 명화 50여 점을 소개한다. 그림 속 인물의 표정부터, 구석구석의 소품까지 여러 이야기를 통해 자기만의 감상법을 찾게 도와준다.
십대들을 위한 맛있는 인문학 (정정희 지음, 맘에드림 펴냄, 244쪽, 1만2000원) 배고픔보다는 비만 걱정이 커지고, 엄마의 손맛보다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나 편의점 즉석식품이 점점 친숙해져가는 시대다. 음식이 이렇게 풍족해지기까지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먹거리의 산업화와 세계화의 명암을 살펴본다.
소년 영웅과 할아버지 독립군 (김은식 지음, 김동성 그림, 나무야 펴냄, 148쪽, 1만3000원) 일제강점기의 소년 윤우의와 노인 강우규의 삶을 그린 아동청소년 역사 소설. 소년은 훗날 이름을 ‘봉길’로 고치고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윤봉길 의사가 된다. 서로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해 같은 방식으로 목숨을 내던진 두 인물의 삶을 통해 독립운동의 가치를 되새겨본다.
망나니 공주처럼 (이금이 지음, 고정순 그림, 사계절 펴냄, 40쪽, 9000원) 작은 왕국의 앵두공주는 전설 속의 망나니 공주처럼 돼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랐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아이들은 늘 몸가짐을 조심하는 앵두공주보다 망나니 공주를 더 좋아한단다. 사실은 앵두공주가 듣지 못한 이야기가 더 있었던 것.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었던 것일까.
발도르프학교는 1919년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슈타이너가 ‘자유 발도르프학교(Freie Waldorf Schule)’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12년제 사립 종합학교(comprehensive school)이다. 발도르프-아스토리아(Waldorf-Astoria) 담배공장 소유주 에밀 몰트(Emil Molt)가 슈타이너에게 교육을 맡아달라고 하면서 시작됐다. 이 공장의 이름을 따 발도르프라 했고, 교육이 사회의 다른 경제 영역이나 법적·제도적 영역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 ‘자유’ 발도르프학교라고 했다. 발도르프교육의 시작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에서 일어난 신교육운동이라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새로운 교육을 모색하는 운동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다. 이것은 당시 중등교육이 지나치게 지식중심의 학교로 형식화된 데 대한 반발로, 19세기 중엽 확립된 근대교육의 이념을 본격적으로 현실화하기 위한 운동으로 볼 수 있다. 이를 ‘신교육운동(New Education Movement)’이라고 한다. 신교육운동은 전통적 중등학교 개혁을 계기로 일어났는데, 넓은 의미에서 학교의 제도·내용·방법이 민주적 입장에 기초할 것을 주장한다. 즉, 교육제도 면에서는 교육의 기회균등을 주장하며, 교육내용과 교육방법 면에서는 아동의 인권을 존중하고 학습자의 흥미와 자발성을 중시하는 것을 강조한다. 발도르프교육은 슈타이너의 인지학이라는 특정 사상에 입각한 것으로 다른 여러 신교육운동의 흐름과 구별되는 특징을 가졌지만, 기존의 학교 교육을 새롭게 개혁하고자 한 점에서 당시 신교육운동의 한 흐름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20세기 초 신교육운동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해방 이후 새로운 교육에 대한 모색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마침내 1990년대 후반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이 대안교육운동으로 분출했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발도르프학교 교육이 소개되고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 ‘발도르프교육’은 1994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44차 세계교육장관회의 때 21세기 개혁교육의 모델로 선정된 바 있다. 무엇이 발도르프학교를 개혁적인 학교 모델로 만드는가? 발도르프학교 교육의 특징을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예술가로서의 교사 발도르프학교에서는 교육이 예술적이기 위해서 먼저 교사 자신이 풍부한 예술성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예술가로서 자각하는 것을 강조한다. 슈타이너는 교사, 특히 아동기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를 ‘영혼의 예술가(Seelenkunstler)’라고 부른다. 교사가 영혼의 예술가로서 자각하고, 예술로서의 교육을 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슈타이너는 교사가 인간 본성에 관한 인식과 세계 본질에 관한 인지학적 인식을 할 수 있을 때라고 답한다. 슈타이너에 의하면, 교사는 인간(교사 자신뿐만 아니라 학생의)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고 세계와 살아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교사가 학생을 세심하고 민감하게 이해하여 가르칠 수 있으며,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안에 창조적 힘이 깨어날 수 있게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의 예술적 구성 교육과정 안에 회화적 요소와 음악적 요소가 있는 교과목을 포함시키는 것은 물론, 지적인 교과를 포함하여 모든 교과를 가르칠 때, 그림을 그리고 노래하며 놀이를 하고 리코더를 부는 예술적 활동을 활용한다. 이것은 지식과 앎이 단지 머리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감정과 의지가 통합된 지식이 학생들에게 능력을 일깨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의 예술적 구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 교사들이 활용하는 칠판그림이다. 예술적인 교육환경 발도르프학교는 예술로서의 교육을 위해 학교 역시 아이들의 성장에 맞추어 유기적으로 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교 외관뿐만 아니라 교실 벽 색깔, 계절식탁(계절의 리듬이 반영된 물건들로 장식한 교실 안의 탁자) 등 공간의 교육적 구성을 강조한다. 8년 담임제 발도르프학교에서는 한 명의 교사가 8년을 가르친다. 이것은 슈타이너가 아이의 8년을 전체 성장 단위로 볼 것을 강조한 데서 나온 제도이다. 아이의 성장은 학년별로 끊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8년 담임제를 통해 학생과 교사는 밀접한 교육적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 교사-학생 간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학생은 교사의 인격을 통해 배운다. 교사는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까이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신체발달뿐만 아니라 내면세계와 정신세계의 통합적인 성장과 발달을 돕는다. 주기집중 수업(Epochen Unterricht) 주기집중 수업은 3~6주를 하나의 주기로 하고 매일 두 시간가량 같은 과목을 가르치는 시간표 운영방식이다. 주로 오전 8시에서 10시까지 주기수업이 이뤄지는데, 시작 30분은 시를 암송하거나 음악에 맞추어 간단한 동작으로 잠에서 덜 깨어난 몸을 깨운다. 주기집중식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일정하게 주어진 시간 동안 깊이 있게 하나의 주제에 대해 집중할 수 있게 하고, 학습한 것을 잊어버리게 한 후 기억 깊은 곳에 두었다가 다시 기억해낼 수 있게 한다. 오이리트미(Eurythmy) 발도르프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 중 가장 독특한 것이 오이리트미이다. 오이리트미는 그리스어로 ‘좋은, 조화로운’이라는 뜻의 eu와 ‘리듬’이란 뜻의 rhythm이 결합한, 즉, ‘좋고 조화로운 리듬’이라는 뜻의 슈타이너가 창안한 동작 예술이다. 오이리트미는 신체적·생물학적 기능을 가진 체조나 미적 가치를 추구하는 무용의 심미적이고 기술적인 동작과는 분명히 다르다. 오이리트미는 심리적이고 영혼적이며 정신적 기능을 강조하기 때문인데, 오이리트미를 ‘영혼화된 체조’, ‘신성화된 무용’, ‘정신무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이리트미를 하는 목적은 인간의 초감각적인 실체에 속하는 정신·영혼을 신체 안에 온전히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다. 오이리트미의 교육적 가치는 인간의 내적인 경험과 바깥으로 드러나 보이는 외적인 움직임을 통합하는 데 있다. 슈타이너는 발도르프교육의 목적이 내적인 삶의 힘이 신체의 움직임에 파고들도록 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Calgren, 1986: 57). 발도르프학교의 연계성 발도르프학교는 교장이 따로 없기 때문에 발도르프학교들 간의 연계 단체인 ‘발도르프교육 협회’를 통해 학교 운영상의 문제, 가르치는 일, 교사 교육에 관련된 제반 문제를 해결한다. 스위스 도나하(Donarch)에 세계 인지학회(또는 세계 발도르프협회)가 있고, 나라에 따라 발도르프협회가 있는 곳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한국 발도르프교육협회(www.waldorf.or.kr)가 슈타이너의 인지학과 발도르프학교 교육을 소개하고, 관련 저서를 번역·출판하며, 발도르프학교 교사연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상의 특성을 갖는 발도르프학교는 대안교육운동 흐름 속에서 한국발도르프학교들도 생겨났다. 이미 12년이 넘어 졸업자를 배출하고 있는 학교도 있다. 경쟁위주의 한국 교육현실에서 교육의 대안을 모색하면서 시작된 한국의 발도르프학교들은 한국 사회의 일반적인 교육현실과 지향하는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면서 새로운 학교문화를 정착해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최근 혁신학교운동과 함께 공교육 안에서도 발도르프교육을 접목하는 사례가 생기면서(강원도 공현진초, 남원 아영초 등), 공립학교 교사를 위한 발도르프 교사연수 및 공부 모임(예: 전북발도르프교육연구회)도 이뤄지고 있다.
# “대발견이오~” 대구 도심 외곽 대명동. 연립주택들이 오밀조밀한 동네 한가운데 위치한 남대구초등학교 3학년 교실. 한 무리 학생들이 큰소리로 외친다. 뭘 찾아냈을까? 발견이란 말에 과학시간쯤으로 여겼는데 사회과 프로젝트 수업이란다. 오늘 수업주제는 애향심. 우리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앞으로 달라질 모습을 상상해 보는 수업이다. 타이틀 ‘대발견이오’는 ‘대명2동을 발전시키는 기발한 의견 25가지’를 재치 있게 줄인 말. 학생들은 자신이 사는 마을에서 무엇을 바꾸면 좋을지, 문제점은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생각하고 표현하면서 창의성의 세계를 탐험한다. # 6학년 교실에선 여행상품 판매가 한창이다. 학생들이 가상으로 차린 ‘남대구 여행사’에서 테마 여행상품을 파는 프로젝트 수업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탐구하는 협력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세계시민의식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다. 직접 가 볼 수 없는 물리적 한계를 여행사라는 설정으로 외국의 문화적·지리적 관점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PBL 학습과 연계, 여행사 직원의 실제적 삶을 체험하면서 학생들의 직업의식을 기르는 교육으로 이어진다. 삶과 연계된 남대구초의 프로젝트 학습 이 학교는 하나의 주제를 골라 여러 교과내용을 융합해 가르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과서는 참고서 중 하나일 뿐,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 연구하고 수업을 설계한다. 교육부가 우수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초·중·고 100곳을 뽑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사업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마디로 전국 1위다. 학생들이 창의적 삶 속에서 배움이 일어나는 교육, 학습의 흥미를 갖고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교육, 이것이 남대구초가 추구하는 교육 목표이다. 안영자 교장은 “학생들의 삶은 배움의 삶이고, 배움이 즐겁기 위해선 학습이 흥미로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학습의 흥미는 도전하고, 고난을 극복하며, 문제를 해결했을 때 느끼는 뿌듯함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삶 속에서 학생들의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남대구초에 프로젝트 학습이 도입된 것은 지난 2006년. 학생들의 창의적 삶을 위한 대안적 학교 교육과정 모델을 만들어 보자는 대구교육청-대구교대 공동 연구과제를 실행하면서 시작됐다. 13년의 관록을 자랑하는 이 학교의 프로젝트 학습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학생들이 공동으로 질문을 발견하고 협력적으로 해결하는 수업방식이다. 또 일상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 했다. 운영방식도 발상의 전환이 돋보인다. 프로젝트 학습은 3개월을 주기로 학기당 2회씩 연간 총 4회로 운영된다. 대부분의 학교가 학기 단위로 실시하는 것과 달리 봄·여름·가을·겨울 등 계절별로 나눴다. 한 학기 내내 프로젝트 학습을 할 경우 학생들이 지루해 할 수 있다는 점과 계절성을 반영, 교육과정과 연계를 고려했다. 수업시간은 40분이지만 블록타임이나 전일제수업 등 학생활동중심으로 수업은 유연하게 운영된다. 그래서 이 학교는 수업시간을 알리는 종이 따로 울리지 않는다. 내실 있는 체험활동을 위한 ‘책가방 없는 날’ 운영 계절 단위 프로젝트 학습이 끝나면 한 주간은 책가방 없는 날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책가방 없이 등교하고, 교육활동도 대부분 야외에서 진행된다. ‘책가방 없는 주간’에는 다양한 체험학습이 이뤄진다. 학교폭력예방교육이나 다문화교육, 성폭력 예방교육 등이 모두 이때 집중된다. 예컨대 봄 프로젝트 학습이 끝난 뒤 실시되는 책가방 없는 주간에는 학생들이 원하는 놀이 활동 중심으로 펼쳐진다. 운동회 연습이나 과학캠프 활동을 한다. 여름에는 생존수영교육이 실시되고 ‘아나바다’ 장터도 열린다. 가을에는 독서활동이, 겨울 프로젝트 학습이 끝나면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책가방 없는 주간이 운영된다.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체험교육이 국·수·사·과 등 도구교과에 밀려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안 교장이 좀 더 내실 있게 운영하는 방안을 궁리하다 내놓은 아이디어다. 시간표만 달리 짰을 뿐인데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책가방에서 해방된 탓인지 학생들의 참여는 어느 때 보다 활발하다. 물론 교사들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다양한 교육을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프로젝트 학습 사관학교, 남대구초 대구지역 교사들 사이에 남대구초는 프로젝트 학습 사관학교나 다름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말 그대로 ‘똑소리’ 나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교사들이 힘들어하는 교육과정 재구성도 이곳을 거쳐 가면 어디서든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 교장은 교사가 교과서에 의존해 교과서대로 가르치는 것을 거부한다. “우리는 지난 70년간 교과서만 들고 달려왔어요. 주입식·암기식 교육과 일제고사에 길들여 있었죠. 그 결과 학업성취도는 올랐을지 모르지만, 학생들의 흥미는 갈수록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교사들이 교과서에만 매달리기보다 교육과정 문해력을 기르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안 교장은 교사가 전문직인 증거는 교육과정에 대한 문해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교육과정 문서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고,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수업을 디자인하며,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교육과정 문해력’이다. 그는 교사가 단순히 교과서 내용 전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특성과 실태를 정확히 파악, 거기에 맞는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이를 수업에서 구현해 낼 수 있는 실천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교육의 모든 답은 교육과정에 있다고 했다. 교육과정만 잘 운영하면 학생들의 창의성을 발현하고 바른 인성을 심어줄 수 있다고 했다. 교사들이 상실감과 무력감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교과서대로 가르치고 시험 치르고 성적 내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생활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학습과 교사들의 높은 전문성이 어우러지면서 이젠 대구에서 남부럽지 않은 학교로 변모했다. 학생들의 인성은 물론 학력도 대구 시내 최상위권이다. 가르치는 즐거움과 배우는 기쁨이 가득한 학교. ‘삶 속에서 배우는’ 남대구초 다큐멘터리는 오늘도 계속된다.
이번 호에서는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회계 집행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학급운영비 집행 간소화 방안 첫 번째는 학급운영비 집행 간소화 방안이다. 지역별·학교별 차이는 있을 것이나 보통 학급당 20만 원 정도 편성하고 있다. 학급운영비는 학급운영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말하는 것으로 ①학생상담·가정방문 등 상담활동 ②문화체험·산행대회 등 학급행사 ③환경미화용품 등 학급용품 구입 ④학급문집·앨범용 CD·DVD 제작 등 자료발간 등에 집행한다. 학급운영비는 담임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건별로 결재(품의)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으로 인해 제때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말에 피자 같은 간식을 한꺼번에 사 주거나, 한두 가지 소모품 구입으로 ‘땡처리’하는 학급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래도 담임교사들은 예산집행을 간단하게 처리하길 원하고, 행정실은 회계 관련 규정을 중요시 여길 수밖에 없는 시각 차이도 사용을 어렵게 한다. 이런 식의 학급운영비 집행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원래 학급운영비 도입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하면 학급운영비 제도 도입 취지를 살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우선 관련 규정을 살펴보자. 개산급은 지출의 특례로 채무액이 확정되기 전에 지급액을 개략적으로 산출하여 지급할 수 있는 제도이다. 지방회계법시행령 및 공립학교 회계규칙 등에 의하면 수학여행비·수련활동비 등 개산하여 지급하지 않으면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경비는 개산급으로 지급할 수 있다. 교육부·학교회계 길라잡이(2011년 11월)에서는 개산하여 지급하지 않으면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경비의 범위는 학교장이 판단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책임 소재 문제로 수학여행·수련활동·외부행사 경비 정도만 개산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학급운영비 20만 원 전체에 대해 개산급으로 지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개산급은 지출의 특례로 최소한으로 운영해야 되기 때문에 지급할 수 없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학생자치활동비 성격으로 소액인 만큼 개산급으로 지급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 문제는 보는 시각에 따라 견해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교육청에서는 몇 년 전부터 학급운영비를 임시출납원 임명 후 개산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개산급은 일단 사용하기는 편리하나, 회계연도 말에 정산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혹시 영수증이라도 잃어버리면 책임문제도 따른다. 또한 회계연도 말 정산서 검토 과정에서 행정실 담당자와 담임교사 간에 집행의 적정성 시비도 우려된다. 개산급으로 지급할 때 업무처리 절차는 다음과 같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학급운영비는 초등학교에서는 대체로 건별로 품의해 집행하는 경우가 많고, 중·고등학교에서는 연초에 반별로 학급운영비 전체를 일괄 품의한 후 필요할 때마다 기관 카드로 집행하는 학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행정안전부 예규인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기준에 의하면 특근매식비와 같이 정기적으로 소액을 지출하는 경우 일정 기간(1개월 미만)을 합산하여 1건으로 결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급운영비도 특근매식비와 같은 개념으로 보고 연초 일괄 품의 후 사용하는 것이다. 학급운영비를 연초에 일괄 품의할 때 업무처리 절차는 다음과 같다. 개산급으로 지급하는 방법이나, 연초에 일괄 품의한 후 집행하는 방법이나 각각 장단점이 있을 것이나, 개인적으로는 일괄 품의 후 집행하는 방법이 상대적으로 더 편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학생회 및 학부모회(녹색 어머니회 포함) 운영비 집행 절차 간소화 방안 두 번째는 학생회 및 학부모회(녹색 어머니회 포함) 운영비 집행 절차 간소화 방안이다. 이 경우에도 학생이나 학부모가 건별로 담당교사를 통해 구매 의사를 전달한 후 담당교사가 결재 품의를 받는 구조라 사용하기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학생회 운영비는 주로 간식 구입, 선거 경비 등에 집행하고, 학부모회 운영비는 다과비·인쇄비·강사비·협의회비 등으로 사용한다. 이 중 물품구입비·협의회비 등은 건별로 품의를 해야겠지만, 그 이외 소규모 인쇄비·행사 소모품비·학생 간식 등 순수한 운영비성 경비는 연초에 일괄 품의한 후 그때그때 필요할 때 마다 기관 카드를 수령해서 집행하는 방법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만, 개산급이나 연초 일괄 품의 후 사용하는 경비는 유사한 다른 사업의 운영비성 경비까지 확대할 경우 자칫 회계 질서를 문란하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학생회나 학부모회 운영비성 경비에 한해 최소한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다.
교원의 성 관련 비위에 대한 징계 등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사립학교법 시행령 및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성 관련 비위에 대해서 신속히 징계토록 하고 성 관련 비위의 유형도 추가됐습니다. 이와 같은 개정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 사립학교 법인이나 학교에 설치된 교원징계위원회는 소속 교원의 징계의결 요구를 받았을 때 그 요구서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 징계에 관한 의결을 하도록 「사립학교법」 시행령에 명시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2019.3.19)으로 성희롱 행위 등 성(性) 관련 비위만을 징계사유로 하는 징계의결의 경우에는 징계의결 요구서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서 30일 이내로 징계의결 기한이 단축됐습니다. 다만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해당 징계위원회의 의결로 30일의 범위에서 1차에 한정하여 그 기간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이는 2015년 12월 개정된 「교육공무원징계령」과 동일하게 바뀐 사항입니다. 성 관련 비위 행위자에 대한 신속한 징계가 이뤄지도록 하고, 성 관련 비위로부터 학생을 보호, 건강하고 안전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입니다. 사립학교법 시행령 제24조의8(징계의결의 기한) ① 교원징계위원회는 징계의결 요구를 받았을 때에는 그 요구서를 받은 날부터 60일[「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제3호라목에 따른 성희롱 행위 등 성(性) 관련 비위만을 징계사유로 하는 경우에는 30일] 이내에 징계에 관한 의결을 해야 한다. 다만,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해당 징계위원회의 의결로 30일의 범위에서 1차에 한정하여 그 기한을 연기할 수 있다. 개정 2019.3.19 ② 징계의결이 요구된 사건에 대한 징계 절차의 진행이 법 제66조의3에 따라 중지된 경우 그 중지된 기간은 제1항의 징계의결 기한에 포함되지 않는다.신설 2019.3.19 사립학교법 제66조의3(감사원 조사와의 관계 등) ① 감사원, 검찰·경찰, 그 밖의 수사기관은 사립학교 교원에 대한 조사나 수사를 시작한 때와 이를 마친 때에는 10일 이내에 해당 교원의 임용권자에게 그 사실을 통보하여야 한다. ② 감사원에서 조사 중인 사건에 대하여는 제1항에 따른 조사개시 통보를 받은 날부터 징계 의결의 요구나 그 밖의 징계 절차를 진행하지 못한다. ③ 검찰·경찰, 그 밖의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하여는 제1항에 따른 수사개시 통보를 받은 날부터 징계 의결의 요구나 그 밖의 징계 절차를 진행하지 아니할 수 있다. 또한 관할청은 사립학교의 교원이 「사립학교법」에 규정된 면직사유 및 징계사유에 해당한 때에 임용권자에게 해임이나 징계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임용권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이에 따라야 합니다. 임용권자는 교원징계위원회에서 의결한 징계처분을 하기 전에 관할청에 그 내용을 통보해야 하고, 관할청은 징계의결의 내용이 징계 사유에 비추어 가볍다고 인정되면 임용권자에게 재심의를 요구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관할청이 사립학교 교원의 해임이나 징계요구, 재심의 요구를 하는 경우에 임용권자가 특별한 사유 없이 이를 따르지 않으면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개정됐습니다. 1회 위반 시에는 300만 원, 2회 위반 시 600만 원, 3회 위반 시 1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 성 관련 비위 행위의 유형에 공연음란 행위, 불법 촬영 또는 불법촬영물 유포 등을 추가해 징계 기준을 세분화했습니다. 미성년자 또는 장애인에 대한 성희롱도 비위행위 유형으로 신설하고 징계 기준을 세분화했습니다. 또한 성 관련 비위의 피해자에게 2차 피해(피해자 신상정보의 유출, 피해자 권리구제의 방해, 피해자에 대한 폭행·폭언, 그밖에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일체의 불리한 처우)를 입혀 징계의 대상이 된 경우에는 교육공무원징계위원회가 징계를 감경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상훈법에 따른 훈장이나 포장, 국무총리 이상의 표창을 받은 공적(교사의 경우 중앙행정기관의 장인 청장 이상 또는 교육감 이상의 표창을 받은 공적)이 있거나 모범공무원으로 선발된 공적이 있는 경우에 징계를 감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경 사유가 있더라도 성 관련 비위, 성 관련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힌 경우 등에는 징계를 감경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또한, 지난 2018년 1월 공무원보수규정 개정으로 성폭력, 성희롱 및 성매매로 인한 징계처분의 경우에는 6개월을 가산해 승급제한을 하게 됩니다. 강등의 경우 징계처분이 끝난 날부터 18개월로 정해진 승급제한기간에 6개월이 더해져 24개월 동안 승급이 제한됩니다. 마찬가지로 정직(18개월 승급제한), 감봉(12개월 승급제한), 견책(6개월 승급제한)의 경우에도 6개월의 승급제한기간이 가산됩니다.
3월의 첫날, 파릇파릇 돋는 새싹처럼 신선하고 귀여운 1학년 아이들. 겁이 잔뜩 들은 어린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어린이, 금세 옆 친구와 친해져서 수다 떠는 어린이, 두리번두리번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이곳저곳을 바라보는 어린이 등 어쩜 저렇게 각기 다를까 생각하게 된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각자 다른 방법으로 배우고 익히며 생활해 온 아이들이 이제 학교의 틀 안에서 주어진 교육과정과 시간표에 따라 생활을 하게 된다. 초등 저학년 아동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여 학습·사회성·정서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사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사계절 감성 놀이 프로그램 'STRONG START'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겪는 긴장감이 얼마나 큰지를 이해하고, 학생들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여 학교라는 새로운 구조적 틀을 자신의 능력에 맞게 수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생활규범·사회성·안정적인 정서·학습 습관 및 기초학습 기능 형성에 도움이 되는 ‘사계절 감성 놀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 목적 사계절 감성 놀이 프로그램, ‘STRONG START’의 목적은 첫째, 자존감 향상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과 습관을 만든다. 둘째, 가족·친구 등 인간관계 훈련을 통해 감사와 소통, 배려와 존중을 경험하게 한다. 셋째,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사회 적응력을 높인다. 넷째, 세계를 품은 아름다운 성품리더십을 발휘 할 수 있도록 돕는다. ▶ S.T.R.O.N.G Start 사계절 감성놀이 프로그램이란? ▶ S.T.R.O.N.G Start 사계절 감성 놀이 일 년 살이 [PART VIEW] 사계절 감성놀이로 행복한 학교 뜰 만들기 ▶ 추진 중점 ● 인성중심 교육과정 재구성 → 인성이 실력인 학급문화조성 및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 ● 학급 특색 살린 교육과정 → 발달단계 및 흥미를 고려한 다양한 인성 활동 설계 ● 교과와 연계한 인성교육 →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인성교육으로 바른 인성 함양 1) 인성중심의 교육과정 재구성 _ 인성교육 지도를 위한 재구성 2) 학급 특색 살린 교육과정 재구성 3) 교과와 연계한 인성교육 _ 짝과 모둠의 협력 학습을 통한 인성수업 전개 ▶ 최고의 짝꿍! 협력학습 짝 활동 및 점검, 번갈아 말하기, 하나 주고 하나 받기, 짝 대변인 등 다양한 협력학습 기법을 활용하여 수업을 전개하였다. ▶ 모둠은 하나! 협력학습 함께차트, Co-op Co-op, 돌아가며 쓰기, 문제 던지기, 모둠 문장 만들기 등 서로 존중하고 경청하며 협력하며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이뤄지도록 도왔다. 사계절 감성놀이로 행복한 학교 뜰 안 이야기 ▶ S.T.R.O.N.G Start 나 바로 세우기 나 바로 세우기 활동이란? 나를 바로 알고, 내가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인지를 깨닫게 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감과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활동이다. ‘나’ 개개인의 인성을 바르게 세워가는 활동을 통해 S.T.R.O.N.G Start가 되도록 계획했다. 이렇게 활동했어요 활동 후 이만큼 성장하기를 기대해요 ● 나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있는 모습 그대로 정직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나를 사랑할 수 있어요. ● 경청하여 상대방이 얼마나 소중한지 인정해 주고, 나 또한 소중한 존재임을 알 수 있어요. ● 절제를 배우며, 예의 바르고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에너지를 건전하게 배출해요. ▶ S.T.R.O.N.G Start 관계 바로 세우기 관계 바로 세우기 활동이란? ‘감사’에서 시작하는 가족·친구 등의 인간관계 훈련을 통해 소통·배려·존중을 경험하게 하여 내 좋은 친구, 행복한 우리 반,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데 노력하는 활동이다. 신나고 즐거운 학교생활의 S.T.R.O.N.G Start가 되도록 설계했다. 이렇게 활동했어요 활동 후 이만큼 성장하기를 기대해요 ● 부모님의 사랑을 바로 알고, 늘 감사하는 태도를 가지며, 친구의 사소한 행동에도 감사할 줄 알아요. ● 나와 생김새도 성격도 많이 달라 때로는 어렵지만 먼저 상대방을 배려해요. ● 웃어른을 존중하며 늘 겸손한 생각과 태도로 점점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요. ▶ S.T.R.O.N.G Start 하나 되어 즐기기 하나 되어 즐기기 활동이란? 감사에서 시작하는 가족 ? 친구 등 인간관계 훈련을 통해 소통, 배려와 존중을 경험하게 하여 내 좋은 친구, 행복한 우리 반,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데 노력하는 활동으로 신나고 즐거운 학교생활의 S.T.R.O.N.G Start가 되게 한다. 이렇게 활동했어요 활동 후 이만큼 성장하기를 기대해요 ●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나와 친구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나눠요. ● 바른 학습태도 갖기, 바르게 공책 정리하기 등 나의 일을 다하며 책임 있는 행동을 해요. ● 이웃의 역할을 알아보고, 옛날 놀이를 통해 배려하는 삶을 배워 민주시민이 되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