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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현직 초등학교 교감인 아내에게 물었다. “헉교도서관에 왜 사서가 필요하지요?” 답이 곧바로 나온다. 사서가 없으면 일반교사가 도서관 업무를 맡게 된다. 그러면 그 교사에게는 도서관 업무는 잡무가 된다. 교사들은 수업 이외의 업무는 잡무로 여긴다. 교재연구를 하고 수업을 하다보면 도서관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도서실 근무로 학부모 도우미를 자원봉사자로 활용한다. 학교도서관의 역할은 도서 대출·반납에 머물게 된다. 자연히 학교도서관은 쇠락하게 된다. 장학사 4년 6개월을 마치고 중학교 교감으로 발령을 받았다. 해당교 교장은 전문직 출신인데 책상 위에 전문서적이 쌓여 있다. 교장실에서 늘 책을 가까이 한다. 교직원, 학부모가 그의 교육전문성을 인정한다. 그는 전문적 권위를 갖고 있는 것이다. 매일 아침 업무 회의 후 교장과 교감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 교장, 교육분야는 물론이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어느 분야나 해박하다. 그 해박한 지식 어디서 왔을까? 나는 독서라고 보았다. 교장의 학교경영관은 교직원, 학생에게까지 영향을 준다. 그 학교가 지역에서 학력이나 인성 면에서 모범교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교장으로서 부끄러웠을 때와 흐뭇했을 때 2007년 9월, 1년 6개월 된 신설교 교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국어과 출신 교장으로서 얼굴이 화끈 거린 일은 학교도서실의 텅 빈 서가였다. 서가의 84%가 비어 있었다. 신설교의 민낯을 보았다. 그 공간은 도서실 푯말만 붙은 공간이었다. 이 도서실은 찾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하여 부임 당시 1,490권의 장서를 2년 뒤 5,541권으로, 4년 뒤 9,000여 권의 장서를 확보하였다. 도서실을 살리기 위해 매년 평균 2,500만 원을 투자한 것. 11월 즈음 미처 쓰지 못한 예산은 도서구입에 투입했다. 전문인력도 처음 시간제 사서에서 기간제 사서로 바뀌었다. 내가 도서실 서가를 신간 도서로 꽉 채우고 전문인력을 채용해 도서실을 살린 이유는 무엇일까? 교장으로서 가장 흐뭇한 장면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도서실로 뛰어가는 학생들 모습이다. 방과 후 귀가하지 않고 도서실에 머무는 학생들 모습이다. 무엇이 그들을 사로잡았을까? 전문사서와 신간도서이다. 우리 학생들은 지식과 지혜, 새로운 정보를 만나고 싶은 것이다. 역사를 만나고 책 속의 위대한 인물과 조우하고 싶은 것이다. 자신을 스스로 성장시키고 싶기에 도서실로 달려가는 것이다. 나는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꾼다고 보았다. 평범했던 인생이 독서를 통하여 삶의 진리를 깨닫는다. 어느 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그 순간 삶이 달라진다. 독서는 우리의 삶을 풍부하게 해 준다. 삶의 질을 높여 준다. 이것은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교감 시절, 경기도중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 회장을 하면서 한비야를 만난 적이 있다. 그가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책에 저자 사인해 준다. 이 한 권의 책,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지위나 재물, 권력보다는 자존감을 살리는 일, 이타적인 일, 이왕이면 봉사하는 일, 나아가 인류애를 생각하게 하였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그 영향이었을까? 교감 때 교육칼럼으로 ‘연(鳶)은 날고 싶다’를 출간하였다. 지방일간지 경인일보, 중부일보, 경기신문 오피니언으로 월 1회 정기적으로 교육칼럼을 썼다. 내가 글을 쓴 목적은 교육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현재 교육 현장의 실태와 개선 방안, 자녀교육에 대한 학부모로서의 역할 제시다. 특히나 우리 국민들이 교육을 따뜻하게 바라보라는 마음도 작용했다. 교장이 되어서 출간한 2집 ‘교육사랑은 변치 않는다’에 이어 제5집 ‘행복한 학교 만들기’까지 모두 교육사랑의 일관된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나는 정년 5년을 남기고 명예퇴직을 하였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포크댄스 강사. 초등교사와 스카우트 지도자 경력을 살려 인생후반부를 살고 있다.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포크댄스 동아리를 3년간 운영했고 ‘포크댄스로 건강하고 신바람나는 중년문화 만들기’를 경기상상캠퍼스와 벌터문화마을에서 펼치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 관내 4개 경로당 문화교실에서 실버체조를 지도하고 있다. 6월부터는 마을만들기 차원에서 인근 일월공원에서 ‘가족, 이웃, 친구와 손잡고 행복 포크댄스’를 매주 토요일 저녁에 지도하고 있다. 대화와 소통으로 마을공동체를 만들려는 시도이다. 초등교사, 중등 국어교사, 장학사, 교감, 교장, 장학관을 하면서 내가 늘 염두에 둔 것은 무엇일까? 수업 개선이다. 교사의 밀도 높은 수업 전개다. 학생들을 수업 시간에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한다. 학습에 빠지게 해야 한다. 배우는 기쁨을 맛보게 해 주어야 한다. 그러려면 교사의 교재연구가 필수다. 1시간 수업을 위해 최소한 3시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당연히 수업설계를 해야 하고 수업에 사용할 교구나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도서실이 필요하고 수업을 도와 줄 사서(교사)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면 수업시간이 창조적인 시간이 된다. 학생과 대면하는 매 수업시간마다 교학상장의 매우 유의미한 시간이 되는 것이다. 학교도서관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사서 학교도서관 운영,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도서관 운영은 전문인력이 맡아야 한다. 그들이 사서(교사)이다. 신설교 초임교장을 경험하면서 학교도서관을 다섯 단계로 구분해 보았다. 도서실 팻말만 붙어 공간만 확보한 학교, 도서실은 있으나 장서가 빈약한 학교, 장서는 있으나 사서가 없어 도서 출납만 겨우 하는 학교, 장서가 풍족하고 사서가 있는 학교, 장서도 풍족하고 사서의 도서관 운영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학교. 우리가 원하는 학교도서관은 4, 5단계일 것이다. 사서의 자세와 임무 수행 정도에 따라서 학교도서관은 살아 움직일 수 있고 더 나아가 심장은 힘차게 박동할 수 있는 것이다. 학교는 교육과정 운영이 핵심이다. 학교도서관은 학교의 심장이면서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교육과정과 학교도서관이 만나면 교수·학습이 충실하게 이루어진다. 수업 시간이 기다려진다. 가르치는 보람과 배움의 기쁨이 있다. 그래서 학교의 심장은 힘차게 뛰어야 한다. 심장 박동의 원동력은 사서에서 나온다. 사서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학교도서관은 인성, 지성, 감성이 조화로운 전인적 성장을 가져다준다. 도서관에서 읽은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꾼다. 도서관은 평생학습의 고향이다. 내가 즐겨 사용하는 독서 표어는 “책 속에 길이 있다”, “책을 펴자, 미래를 열자”,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이다. 이번 토론회 이후 내가 사용할 도서관 표어를 생각해 보았다. “학교도서관이 살아야 학교교육이 산다”, “도서관의 힘찬 박동 소리, 선진 대한민국의 소리” (이영관 패널원고 중 일부)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6월 18일(화)에서 6월 20일(목)까지 3일간 팔공산 갓바위 워터피아에서 물놀이 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물놀이 교실은 학교 특화사업 ‘건강(健康)·해(該) 프로젝트로 몸짱으로 CHANGE(體仁智)’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물놀이 교실을 통해 물과 친숙해지고 물에 대한 대처능력을 기르며 친구들과 함께하는 체육활동(Together With Sports)을 통해 자아존중감 및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물놀이 교실에 참가한 4학년 이동욱 학생은 “워터피아에서 친구들과 물놀이교실을 해서 너무 좋았어요. 수요일은 3, 4학년이 물놀이 교실을 했는데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입고 안전교육을 받았어요. 파도풀에서 인공파도가 칠 때 실제 파도를 느끼는 것처럼 재미있었어요. 유수풀에서 친구들과 물놀이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든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신녕초등학교는 앞으로도 교과·창의적 체험활동·방과 후·틈새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건강체력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역대 정부의 정책추진 중 가장 논란이 많은 분야는 교육정책이다. 현 정부 들어서도 교장공모제 및 혁신학교 전면 확대, 보통교육의 지방 이양, 수능절대평가도입, 자사고 축소, 복수 교육단체 허용 등 많은 정책을 도입, 또는 시도하고 있으나 이런 정책들이 교육주체인 학부모, 학생, 교원의 의견수렴이나 합의 없이 정권 입맛에 맞는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보니 교육계에 엄청난 혼란과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 이렇게 정권에 따라 교육이 좌지우지되는 폐단을 없애고 초정권적, 초정파적 합의에 의한 정책결정을 통해 정권교체에도 일관된 교육정책을 수립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국가교육위가 논의 되었다. 얼핏 보면 그 취지는 좋은 것 같지만 실상은 현 정권에 유리한 교육정책을 수립하여 정권유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닌지 우려된다.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의 문제점으로는 첫째, 교육위원회 구성의 비중립성이다. 현재 실시하고자 하는 국가교육위원회 구성은 위원 19명 중 대통령 지명 5명, 대통령이 지명하는 교육부 차관 1명, 여당 추천인사 4명, 교육감협의회 및 교원단체를 합하면 12명 이상의 위원이 친정부 인사로 구성된다. 전체위원 2/3 에 달하는 편향적 인적구성이 되면 친정부적 교육정책이 일방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교육정책결정에 교육주체인 학부모 대표가 배제되어 있다. 교육 주체는 학생과 학부모, 교원이다. 가장 중요한 학부모가 배제된 것은 교육의 자주성을 해침과 동시에 국가교육위원회의 일방적 교육정책 결정으로 교육의 자주적 결정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 셋째, 국가 교육위는 옥상옥적 교육정책추진기구이다. 국가교육위원회 제정안에 따르면 교육부의 업무가 교육위원회로 대거 이양된다. 즉, 불필요한 기구설치로 인한 예산, 행정력의 낭비 발생 및 교육부의 부실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많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부의 이원화로 교육정책의 혼란과 불협화음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첫째,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는 자칫 교육을 국가가 통제하고 이용하는 국가통제 국가주의 강화로 변질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중요 교육정책은 교육부가 중심이 되어 교육의 내용을 교육주체가 참여하여 교육자가 결정하는 교육의 자주성 확립이 필요하다. 둘째, 현재 우리 교육이 안정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것은 역대 정권들이 교육을 정권유지에 이용하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교육의 백년대계와 국가의 장래를 위해 교육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셋째, 우리 교육이 정착하지 못하고 조변석개하는 것은 교육부의 책임이 크다. 역대 정권은 교육부장관 임명대상을 보통교육과 고등교육의 전문가를 선발하지 않고 정치적인 장관을 임명하고, 교육부의 인적구성은 교육전문가 출신이 배제되고 소위 행정고시 출신인 일반직공무원이 중요 직책을 장악하다 보니 교육정책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고 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과감하게 현장경험이 많은 교육전문가를 발탁 중용하여 교육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넷째, 만일 국가교육위원을 설치하려면 학부모, 교원단체, 대학교육협의회 등 교육주체가 적극 참여하고, 여·야가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초정권적, 초정파적 기구를 설립하되 국가교육위원회의 중립성 확보를 위하여 대통령의 국가교육위원 지명권은 완전 배제하고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는 차기 정권부터 실시하는 것이 국민들의 의구심을 불식시킬 수 있다. 대통령 직속 교육정책자문기구 모태는 1985년 전두환 정부의 교육개혁심의회 이다. 노태우 정부는 1989년 교육정책자문회의라는 기구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영삼 정부는 교육개혁위원회라는 기구를 1994년 2월 발족했으며, 김대중 정부는 1998년 7월 새교육 공동체 위원회를 설치했으며, 노무현 정부는 2003년 7월 교육혁신위원회를 발족하였고, 이명박 정부는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를 두었으나 교육정책자문역할은 하지 않았고, 박근혜 정부는 대통령직속 교육정책자문기구를 두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직속 교육자문기구를 노무현 대통령시절 교육혁신위원회 이후 10년 만에 부활하여 교육정책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가 출범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역대 정권의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는 교육부와의 갈등과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여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하였다. 현 정부는 교육정책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가 출범하였으나 어떤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월드컵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에서 우리의 꿈나무들이 사상 최초로 감격적 준우승을 하여 온 국민을 기쁘게 해 주었다. 1983년 멕시코 월드컵대회 이후 36년 기다리던 4강의 꿈을 넘어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선전하여 준우승의 신화를 창조해 냈다. 특히 이강인 선수는 골든볼을 수상하여 한국 축구의 금자탑을 쌓았다. 골든볼은 세계 최고의 마라도너 선수와 메시가 받은 상이다. 참으로 장한 일이다. 우리나라가 월드컵대회에서 준우승한 것은 1882년 축구가 한국 땅에 선을 보인지 137년만의 쾌거다. 우리나라의 축구는 축구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고 열악한 상황이다. 우선 초·중·고 등록 선수가 745개팀에 1만 9730명뿐이다. 우리는 초등부 323팀, 중등부 235팀, 고등부 187팀뿐인데 이웃 중국은 2016년부터 초·중·고 5000개 학교를 축구 학교로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5만개교의 축구인재 양성 학교를 운영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축구뿐만 아니라 대한체육회 등록된 경기 단체의 초·중·고 선수는 8만 9739명으로 체육 인구의 저변이 열악한 상황이다. 이런 현실에서 준우승 한 우리의 꿈나무 청소년들의 스포츠 경기력은 기적과도 같은 것이다. 이런 기적은 스포츠 영재 육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학교체육이 이루어 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1972년 시작되어 48년간 우리나라 꿈나무들을 길러내고 있는 전국소년체전이 그 바탕이 된 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늘날의 스포츠 경기는 국민 전체의 화합과 애국심 함양은 물론 한 나라의 경제 발전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스포츠 경기력이 곧 국력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최근 한국체육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빙상계 미투 운동에서 촉발되어 지난 2월에 체육계를 혁신하기 위한 대책으로 정부가 발표한 스포츠 혁신 방안이 모든 체육인과 국민을 놀라게 했다. 대한민국 스포츠계는 일부 종목 때문에 모든 체육 단체가 한순간에 부도덕한 문제 집단으로 전락했다. 현재 대한체육회 회원 종목 단체는 74개 단체이다. 빙상, 유도, 태권도 등 일부 단체의 잘못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경기 단체가 부도덕한 단체로 매도된 것은 그동안 성실하게 선수 관리를 해온 경기 단체는 너무나 억울하고 안타까운 것이다. 어느 신문의 시론에 “한국은 엘리트 체육에만 매달린다”는 사실과 다른 내용의 글을 쓴 교수가 있다. 이런 시론은 그동안 스포츠 발전과 국가 발전에 헌신해 온 모든 체육 지도자들과 엘리트 선수들을 모독하는 글이다. 이것은 IOC헌장과 스포츠의 가치를 모르고 하는 말이다. 지난번 발생한 사건은 수십년간 계속된 적폐로 악습을 척결치 못한 모든 지도자의 공동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히 말해서 정부가 제대로 된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고 체육회와 경기 단체, 인권 사각지대까지 적극 체크하지 못한 책임으로 오랫동안 지속된 총체적인 관리 부실이다. 그런데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체육계의 의견과 다르고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는 초·중·고교의 학교 현장과 유리된 것으로 실효성 없는 대책이다. 전국소년 체전 폐지, 합숙 훈련 폐지, 학교 운동부 폐지, 병역 혜택 및 연금 제도 개선, 대한 체육회와 올림픽 위원회 (KOC) 분리…. 이번 정부 대책은 사태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을 뿐 아니라 체육계의 당면 과제 및 학교 체육의 방향과도 다르다.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다. 국가 대표 선수촌의 합숙도 폐지를 주장하지만 이것은 바람직한 대책이 아니다. 이미 국가 대표 지도자 협의회와 경기 단체 연합회 등 체육 단체들이 정부 대책은 체육 환경을 황폐화하고 체육 발전을 저해하는 졸속 대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촌이나 모든 학교의 합숙 훈련이 전면 금지되면 우리나라의 엘리트 스포츠는 몰락의 길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학은 총장에게, 초·중·고교는 시도교육감 책임하에 실시토록 하면 된다. 스포츠 선진국 영국, 일본 등 전 세계가 엘리트 체육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이 시기에 한국은 세계스포츠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다. 우리가 엘리트 체육과 국위 선양을 포기한다면 국제 경기에서 국가 대항전과 올림픽에서 우리는 국가 대표라는 자부심과 태극 마크의 의미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국민 화합과 애국심의 함양은 무엇으로 할 수 있는가? 자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젊은이들은 희망을 포기해야 하는가? 체육 영재 양성 시스템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 이번 U-20월드컵 축구 준우승을 보면서 100명의 외교관보다 더 큰 국위 선양을 하고 전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엘리트 스포츠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싶다. 그리하여 제2의 손흥민, 이강인, 김연아, 박태환, 추신수, 류현진 등을 계속 배출하여 우리 국민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
한국교총 제37대 하윤수 회장(왼쪽 세번째)과 회장단이 21일 새벽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부회장은 왼쪽부터 김갑철 서울보라매초 교장, 조정민 전남 목포부주초 교사, 조영종 충남 천안오성고 교장(수석부회장), 임운영 경기 경일관광경영고 교사,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 제37대 한국교총 회장단이 당선축하 케이크에 불을 끄고 있다.
유월 논두렁 밭두렁 눈길이 닿는 곳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개망초가 무리를 지어 꽃을 피우고 있다. 억새 같은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잡초로 취급받는 풀이다. 길어진 낮, 산 그림자 늘어지는 해 질 녘 무논, 언덕 밑에서 들려오는 무당개구리의 울음소리에 핀 개망초꽃은 유월의 의미를 더하게 한다. 개망초는 망초, 왜(일본) 풀, 계란꽃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 풀은 농사짓는 농부에게는 잡초이며 골칫거리지만 뽑혀서는 유기물이 되어 또 다른 생명의 자양분이 된다. 흔히 옛 기록에는 망한 집 마당에 들어서면 쑥대밭이라 비유했지만 지금은 개망초밭이다. 개망초의 원산지는 북아메리카로 우리의 자생종이 아닌 귀화식물이다. 조선말 개항 후 1899년 일제에 의해 경인선이 건설될 당시 미국에서 만들어져 일본을 통해 들여온 철도용 침목에 묻어 철길 주변에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05년 을사늑약 이후 1910년 일제에 의해 강제 합병되는 그해에는 유난히 많이 피어 나라가 망할 때 피는 꽃이라 하여 망초(亡草)라 불리었다. 개망초는 잡초처럼 질긴 저항과 생명력으로 번식력이 강하다. 이름이 개망초였지 자세히 살펴보면 민초를 나타내는 소박한 모습으로 예쁜 꽃이 숨어있다. 1980년 민주화 운동 시절에는 곧잘 시의 제목으로 많이 오르내렸다. 요즘 아이들은 이 꽃을 보고 계란꽃으로 부르기도 한다. 가운데의 노란 수술을 중심으로 돋아난 가장자리의 하얀 꽃잎이 그 모양을 닮아서이다. 개망초 꽃을 보면 왠지 한스러움과 비애 서글픔이 몰려온다. 나라를 망하게 한 꽃이란 오명 때문인지 더 그렇다. 이런 비애는 한때는 우리 땅이었지만 지금은 남의 땅 손길이 닿지 않는 경계의 지역에서는 더해진다. 특히 지난해 8월 중국의 지안시의 옛 고구려 유적지에서 더했다. 한때는 동북아시아 최강 위력을 과시했던 광개토대왕의 무덤과 많은 지배층이 묻힌 산성하 고분군에 우묵장성으로 점령한 개망초꽃들이 팔월의 파란 하늘에 대비되어 개탄게 했다. 400여 년 동안 고구려의 수도였던 곳은 세월에 묻히고 지금은 남의 땅이 되어 흔적 지우기와 역사 바꾸기의 대상으로 변했다. 흥망성쇠로 대변되는 것이 나라의 역사이며 삶의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더 아쉬운 것은 우리의 기억에서 흐려지는 일이다. 개망초꽃 피는 유월은 아픈 달이다. 녹음에 대비되는 핏빛 희생과 헌신의 현충일과 6.25 한국전쟁이 있어 더 그렇다. 그래서 해마다 유월은 마음을 무겁게 한다. 그 마음을 일으켜 6.25 한국전쟁을 떠올리며 3학년부터 6학년 아이들에게 6.25 한국전쟁에 관하여 물어본다. 결과는 한 반에 서너 명 정도 들어본 적은 있지만 대부분은 모르고 있다. 이런 상황을 인지한 듯 정부에서도 해마다 유월을 호국 보훈의 달로 정하여 계기교육과 더불어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지만 69년이 지난 오늘 자라나는 세대가 6.25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일은 옅어지고 있다. 막연히 우리가 겪은 일이 아닌 먼 다른 나라의 일쯤으로 여기는 상황이다. 그래서 2016년 상영작 ‘인천상륙작전’ 영화의 배경과 주요 장면을 보며 6.25 한국전쟁에 관한 해설을 덧붙여 주었다. 물론 영화란 사실을 근간으로 하여 있을 법한, 있었던 일을 흥미 중심으로 재가공한 것이지만 영화의 배경을 알고 전쟁의 피해와 실상을 간접적으로 이해하는 바람이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통일 교육과 다른 시사 계기 교육을 통하여 남한과 북한이 같은 민족임을 알고 있다. 특히 얼마 전 탈북강사를 초청한 통일 교육을 통해서 북한 실상과 문제가 되는 북한 핵 문제를 이해하고 세계 평화의 중요성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교육의 힘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지나간 역사적 사실을 바르게 알고 평화를 사랑하고 함께 걸어가는 기초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씨앗을 뿌리는 일이다. 단순히 50, 60대가 초중학교 시절 받은 배운 이분법적인 시각보다는 지금을 중심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평화와 번영을함께 할 수 있는 통일 교육이 중요하다. 지천으로 군락을 이루어 핀 개망초 그 꽃말은 화해이다. ‘가까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게 해주고 멀리 있는 사람은 가까이 다가오게 해준다.’는 의미가 있다. 이 꽃말처럼 분단된 남북한이 신뢰와 화해로 한 걸음 더 마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천으로 피어나는 유월의 개망초 꽃. 유월의 바람과 새들만 넘나드는 휴전선 비무장 지대엔 개망초꽃이 하얗게 물들이고 있을 것이다. 그 꽃을 타고 화해란 바람결이 넘쳐나 남해까지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2019 사랑의 일기 가족 안전 한마당 세계대회가 2019년 6월 22일 시청 앞 광장과 청와대에서 열렸다. (사)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 대표 고진광) 주관으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참가한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도교사까지 많은 인원이 참석하였다. '나와 내 가정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슬로건하에 안전선언서와 실천강령을 발표하고 안전걸개그림에 안전다짐쓰기 행사도 가졌다. 이어서 청와대 녹지원에서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한 후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안전에 관한 글모음집인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란 책자도 전달하였다. 인추협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사랑의 안전 일기장’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으며 지난 해 12월 21일에는 사랑의 일기를 통하여 바른 인성으로 자라는 어린이들을 선발하여 시상하는 ‘2018 사랑의 일기 큰잔치’를 개최한 바 있다.
일월공원에 걸어 놓은 포크댄스 홍보 현수막 글씨가 틀렸다. 더 정확히 말하면 영어 단어 스펠링 한 개가 틀렸다. ‘Folk’의 ‘l’이 ‘r’로 표기되어 'Fork'가 된 것이다. 게시되어야 할 올바른 문장은 ‘Shall We Folk Dance?'이 맞는데 ‘Shall We Fork Dance?'로 게시된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어떻게 해결하여야 할까? 만약 독자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엔 일월호수공원 원형광장에서는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포크댄스 배우고 즐기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구호는 ‘가족, 이웃, 친구와 손잡고 행복 포크댄스’다. 이것을 홍보하기 위해 현수막 두 개를 제작하여 직접 걸었는데 단어 하나 스펠링이 틀린 것이다. 이것 바로 잡아야 한다. 제일 먼저 한 것은 업자에게 보낸 주문 신청한 파일을 확인하였다. 현수막은 소비자가 주문한대로 제작하므로 잘못의 근원부터 찾으려는 것. 주문 원고는 제대로 되었다. 휴, 다행이다. 이게 왜 바뀌었을까? 전화로 확인하니 스펠링이 'Fork'인 줄 알고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자와 함께 주문자에게도 책임이 있다. 출력 전 모니터 최종화면을 보여 주었는데 잘못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 이것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아마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다. 교직에 있는 애내는 현수막을 빨리 교체하라고 성화다. 호수를 산책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잘못된 것을 가르쳐 주고 있으니 아니 된다는 것. 특히 학생들도 보고 있으므로 잠재적 교육과정 상 비교육적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누가 교육자 아니랄까봐. 나도교육자다. 업자는 보통 사람들은 그것을 유심히 보지 않으므로 민원이나 이의 제기가 없으면 그냥 두어도 된다고 한다. 아마도 이런 일을 몇 차례 경험한 듯한 발언이다. 현수막 전체 내용으로 보아 내용을 이해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받아 들였다. 아마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면 다시 출력해야 하기 때문에 성가신 일은 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에 마을 주민의 대화와 소통으로 포크댄스를 제안하고 재능기부를 하기로 했고 실무 작업인 현수막을 직접 주문하고 걸었던 나. 완벽주의자가 실수를 했다. 사람을 믿고 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저 현수막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다시 출력하는 업소 피해도 줄여야 한다. 지구 살리기 차원에서 물자 절약도 해야 한다. 내린 결론은 틀린 스펠링만 고치는 땜질 처방. 땜질할 현수막 천을 출력 받아 작업에 들어걌다. 이런 일 처음이다. 생활철학이 ‘도전은 즐겁다’와 ‘실행이 답이다’다. 인근매장에서 순간접착 본드를 1천원에 구입했다. 가위, 칼, 유리 받침을 갖고 현장에 갔다. 현수막을 떼어 펼쳐놓고 땡볕에서 일을 하니 땀이 비 오듯 떨어진다. 원래 있었던 글자를 덮어 가려야 하는데 그게 아니 된다. 집에서 크레파스를 가져다 흔적을 지워 본다. 모두 두 곳에 게시되어 있어 다른 한 곳에 가서도 현수막을 떼어 같은 작업을 했다. 첫 번 작업보다는 수월하게 된다. 틀린 글자 흔적을 이번엔 헝겊을 오려 안 보이게 붙이고 노란색 크레파스로 땜질 흔적을 안 보이게 했다. 멀리서 보니 그런대로 볼만하다. 그러나 땜질 자체가 흔적이 남으므로 그리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 두 시간의 작업이 끝났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그룹 산하 회사 신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우리 아들. 내가 오늘 한 일을 설명하니 현수막의 품격을 생각해 비용이 다시 들어가더라도 새로 제작해 게시하라고 한다. “공원 이용자가 많고 현수막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보는데 땜질한 현수막을 거냐?”고 되묻는다. 아내처럼 당연히 잘못한 업자가 다시 해 주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한다. 괜히 수준 높은 척 영어를 쓰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 국어교사 출신답게 “우리 함께 포크댄스 할까요?” 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류 발견 즉시 수정하길 잘 했다. 협의회 총무 전언에 의하면 구운동행정복지센터에 공원 현수막 글씨 오류 관련 민원 전화 두 건이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답변은 ‘오류 발견해 수정했다’고 해 해결되었다는 것. 국제화와 다문화 시대를 반영한 표기 때문이지 지난 토요일에는 80대로 보이는 외국인이 공원 포크댄스에 동참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말도 조금 할 줄 아는데 천천동에 거주하며 미국인이라고 답한다. 이제 두 개의 현수막 변색이 되어 재제작하게 되면 디자인도 새로 하고 문구도 바꾸려 한다. 영어 문장을 살릴까 아니면 우리말로 바꿀까?
교육부와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21일한국우진학교에서 장애학생 소프트웨어 교육기부 사업인 ‘희망학교 소프트웨어 교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장애학생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나아가 재능 계발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으로, 신한금융그룹은 교육부와 협력해,찾아가는 방과후 ‘희망학교 소프트웨어 교실’을 통해 장애학생의 정보화 역량을 계발하고소프트웨어 가족캠프의 운영을 통해가족 간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협약식에서“정보통신기술로 전 세계가 연결되는 현 시대에 장애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장애유무에 관계없이 모두 동등하게 꿈을 펼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사람 중심의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기업의 노력에 감사하며, 교육부도 학생과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학생 유치정책 중등-고등교육 연계해야 편입학규정 완화 등 구체전략 필요 중등유학생 오면 유학적자도 해결 지한파·친한파 조기구축의 효과도 중등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유치 활성화를 위해 고등교육중심의 유학생 유치정책을 중등으로 확대, 중등-고등교육 연계운영체제를 강화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체적으로는 특례 편입학 대상자를 해당 학년 정원의 2~5%로 제한하는 조치를 완화하고, 일반 학교에서도 외국인이 이수해야 할 다양한 교육과정 개설이 가능하도록 법적 규제를 풀어줘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이중언어에 능통한 교사 확보를 위해 중등교사 양성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다양한 외국인 전용시설 조성 등의 국제화 교육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이 운영하는 공익법인 한국교육정책연구소는 최근 펴낸 ‘한국 중등교육 국제화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한·중 양국의 중등교육 국제화 동향을 분석하고, 중등 유학생 유치 확대를 통한 우리나라의 중등교육 국제화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2015년 7월 발표한 ‘유학생 유치 확대방안’에서 2023년까지 유학생 저변확대, 출신국가 다변화 및 한국유학 매력도 제고 등의 전략을 통해 국내학생 대비 유학생 비율을 2%에서 5%까지 늘려 20만 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국제교류활동이 대체로 고등교육기관에 치우치다보니 유학 수지적자는 심각해지고, 유치 계획 자체도 차질을 빚고 있다. 따라서 이의 극복 방안을 중등 유학생 유치에서 찾아야 한다는 제안이다. 중등 유학생 유치는 일반고와 특성화고는 물론 학생 수 급감으로 존폐위기에 처한 지방의 고등학교를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다. 보고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유학생을 받아들이는 중국의 벤치마킹을 주문하고 있다. 중국은 2001년부터 ‘보내는 유학’에서 ‘받아들이는 유학’으로 정책적 전환을 꾀해 ‘두뇌 유출·유입’을 동시에 추구,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국제화 정책은 중앙정부에서 큰 틀을 제시하고, 지역사회와 협동으로 지방에 맞는 국제화 자율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제화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역량을 갖춘 전문적인 교원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선진 교육과정 도입과 자국의 실정에 맞는 교육과정 개발도 빼놓을 수 없다. 반면 우리나라는 초·중등교육의 국제화에 인색하다는 평가다. 교육국제화특구에 대한 시선이 곱지 못하고, 예산확보마저 원활치 못하다는 것이다. 이는 몇몇의 ‘국제화 자율 시범학교’가 사교육 조장 및 명문대 진학을 위한 창구로 변질되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교육국제화특구사업비로 1241억원이 수립됐으나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탓이다. 연구진은 “우리나라에서 교육의 국제화는 주로 고등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져 중등교육 국제화 전략을 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2014년 ‘전략적 유학생 유치 및 정부 지원방안’, 2015년 ‘유학생 유치 확대 방안’ 등이 발표됐으나 종합적·지속적이지 못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 연구진의 인터뷰에 응한 일선 국제교육 관계자들은 ▲국제고라고 하면 외국어고와 동일한 개념으로 보는 인식 ▲국제화 업무 담당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정책 혼선 ▲편입학 허용을 해당 학년 학생 정원의 2~5% 이내로 규정 한 것 등의 문제점을 큰 장애로 인식했다. 연구책임을 맡은 안병환 중원대 교수(사진)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우리 학생들의 국제화마인드를 제고하는 기본적인 효과 외에도 지한파·친한파를 구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중등 유학생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이고 지자체, 기업체 등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는 전춘련 중원대 교수, 신재흡 한성대 교수, 양애경 한서대 교수, 류경숙 서울영신고 행정실장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전북 상산고에 이어 경기 안산동산고까지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 기준점에서 미달해 지정 취소 위기에 놓였다. 정부와 진보 교육감들의 자사고 죽이기 정책이 본격 시동을 걸면서 향후 평가를 앞둔 다른 지역 자사고들도 줄줄이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20일 상산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수 80점에 0.39점 미달하는 79.61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상산고는 평가 항목 중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에서 1.6점(4점 만점), ‘학생 1인당 교육비 적정성 점수’에서 0.4점(2점 만점) 등 저조한 점수를 받아 기준점을 넘지 못했다. 같은 날 오후 경기도교육청도 “안산동산고가 재지정 기준 점수 70점을 미달해 지정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총 등 교육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교총은 20일 입장을 내고 “일방적인 재지정 기준, 평가 지표 변경에 따른 불공정한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교육부에는 “불평등하고 불합리한 취소 결정에 동의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교총은 가장 먼저 평가 결과가 발표된 상산고 결정에 대해 자사고 ‘취소 수순’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커트라인을 5년 전보다 10점 올린 여타 시도와 달리 20점이나 올려 80점으로 설정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고 불공정하다는 입장이다. 상산고의 최종 점수 79.61점을 타 시도와 비교 할 경우 71점을 받은 다른 지역 자사고는 재지정 되는 심각한 차별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상산고와 안산동산고 측은 ‘불공정한 평가’라고 반발했다. 상산고는 평가 결과를 전면 거부한다며 행정소송과 가처분신청 등 법적절차를 동원한 강력 투쟁을 예고했고 학부모들도 취소를 반대하는 항의집회를 열었다. 이날 서울에서는 자사고학부모연합회 소속 학부모 700여 명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번 평가가 자사고 지정취소를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음이 드러나면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항의했다.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도 “불공정한 평가 기준으로 교육당국의 품위를 손상하고 학생·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제한,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막고 있는 바 현 상황을 조속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원 곡정초등학교(교장 김석진) 학생자치회(이하 곡정초 학생자치회)는 지난 6월 17일부터 6월 19일까지 3일간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기념하여 ‘ 나라 사랑 마음 갖기 ’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 기간 진행된 캠페인은 두 가지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었다. 먼저, 태극기 달기와 나라꽃 사랑하기를 주제로 우리나라의 상징인 태극기와 무궁화를 모자이크로 꾸며보는 활동을 실시하였다. 이 날 활동에 참여한 윤OO학생은 “태극기 달기와 나라꽃 사랑하기라는 작은 관심에서 나라 사랑의 마음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앞으로는 생활 속에서 소중한 관심을 실천하겠다” 며 의지를 다졌다. 또한, 곡정초 학생자치회는 대한민국 현재와 역사 바로알기 퀴즈를 통하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현재의 모습을 알고 나라를 위하여 희생하신 분들을 바로 알고 추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곡정초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우리나라의 우수한 점을 알게 되어 자긍심이 생겼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우러났다” 고 말했다. 곡정초 학생자치회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여 기획한 이번 캠페인을 수정 보완하여 내년에도 후배들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다지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벌일 계획이라 전했다. ▲ ‘ 나라 사랑 마음 갖기 ’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곡정초 학생들
서령고는 2019년 6월 20일(목)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이용해 사회 각계각층 전문가 스물아홉 분을 초빙, '직업인과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세우고 선택한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준비와 계속적인 발전을 꾀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강사진은 주로 학부모, 졸업동문, 지역인사,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스물아홉 분으로, 학생들은 각자 관심분야를 직접 선택하여 강의를 들었다. 학생 스스로 선택한 강좌이기에 집중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강사들도 자신의 전문 지식이 교육기부의 일환으로 유용하게 쓰인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끼며 열강에 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일용(본교 42회) MBN PD는 방송국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는 과정과 예능을 매개로 한국 사회의 정치와 사회 현상을 자세히 설명했다. 강의 도중 방송 전반에 대한 깊은 사유와 고민의 흔적도 이야기했다. 또한 어떤 예능 프로그램은 성공하고 어떤 예능 프로그램은 실패하는지, 프로그램의 성공과 실패를 가른 차이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런 프로그램의 흥망성쇠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했다. 건양대 경찰행정학과 박호정 교수는 강의에서 경찰의 직업을 설명하면서, 항상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들을 봐야하는 힘든 직업이지만 범인을 검거하고 범죄를 예방하며인명을 구하는 경찰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희망하는 직업과 그에 필요한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한 동기부여로도 효과가 좋았다. 본교는 앞으로도 2015 개정교육과정에 의거 이처럼 다양한 직업인과의 대화시간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에서는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그림책과 친구하기’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 도서위원과 교사, 북앤맘 학부모 독서지원단이 돌아가며 어린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이 행사는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6월 19일(수)에 교장선생님이 직접 학생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며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그림책과 친구하기 프로그램은 도서관과 각 반 교실에서의 그림책 읽어주기를 통하여 어느 곳에서나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더 나아가 학교 전체의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 사이의 친밀감 형성을 돕는다. 책을 읽어주기 전에 책 내용과 연관되는 왕관 또는 장식품을 만들어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책 내용 이해를 돕는 사전작업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독서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림책과 친구하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교장선생님이 직접 책을 읽어주니 더 친근하다.”, “그림책이어서 더 이해가 잘되고 책이 재미있다” 고 말하며 재미있는 책읽기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고 있었다. 이러한 그림책과 친구하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교내 독서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제37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 개표 작업은 꼬박 14시간 반을 작업하고서야 끝이 났다. 개표 작업은 20일 오전 9시 30분 개표사무원, 참관인 선거분과위원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허광양 선거분과위원장의 선언으로 시작됐다. 허 위원장은 “합동연설회에서 공정선거 서약문을 통해 ‘결과에 전적으로 승복해 당선자와 함께 힘을 합쳐 한국교총과 우리교육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며 “서약하신 것처럼 당선자에게는 축하를, 낙선자에게는 격려를 보내주시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한국교총의 발전을 위해 합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교총 전직원을 포함해 10개 개표대로 나뉘어 8명씩 배치된 개표요원 80여명은 거분과위원과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오후 2시까지 각 분회별 겉봉투에서 선거인명부와 속봉투를 분리했다. 선거인명부상 숫자보다 속봉투가 많은 분회는 무효표 처리됐다. 3시부터는 속봉투 속 투표용지를 꺼내고 집계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개표율이 과반을 넘긴 저녁 7시경 이미 하윤수 후보가 눈에 띄게 앞서기 시작했다. 정성국 후보가 당초 세간의 예상과 달리 이상덕 후보보다 앞서는 선전을 보이면서 교사가 중심이 되는 교총에 대한 회원들의 열망이 드러났다. 개표장 밖에서 기다리던 일부 후보 지지자는 윤곽이 나오자 자리를 뜨기도 했다. 유효표의 개표는 10시 10분 완료됐다. 이후 검표는 개표대별로 계수기로 100개 묶음씩 이뤄졌다. 검표는 자정에 마쳤다. 최종 유효표는 10만 3432표로 투표율은 81.8%를 기록했다.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 제36대 회장 선거에 하락한 투표일이 다시 80%대를 회복했다. 무효표는 3088표였다. “기호3번 하윤수 후보가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허 위원장의 결과발표에 개표사무원들은 피로를 털어내며 큰 박수를 보냈다. 허 위원장은 곧바로 개표장에서 하윤수 후보와 5명의 부회장 후보들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연임에 성공한 하윤수 회장과 부회장들은 서로 화환을 걸어주며 격려와 축하의 악수를 나눴다. 개표 일정을 모두 마친 후 허 위원장은 지난 선거 기간을 돌아보며 “다음 선거에서는 후보들 간의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흑색선전에 대처할 방안과 한국교총 차원에서 후보들을 위한 홍보 강화, 시도교총의 선거 홍보 강화 등 건전한 홍보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하 회장은 21일 오전 9시에 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며 대한민국 교육을 이끌기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일정으로 제37대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차등성과급 반드시 철폐 교장·교감 존중받는 학교 조영종 수석부회장은 “성과급 차등지급은 반드시 철폐되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현장의 의견을 실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들이 수업을 맘껏 할 수 있도록 학부모나 지역의 외풍으로부터 교권을 지킬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조 수석부회장은 또 “교장, 교감의 권위가 너무 실추된 교육현장을 보면 마음이 많이 안 좋다”며 “교장, 교감의 권위가 존중돼서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노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요 약력 충남대, 동 교육대학원 졸업. 충남교총 수석부회장, 한국국공립고등학교 교장회 부회장, 충남도내 고등학교 교장회 회장, 공주교육청 장학사, 충남교육청 장학사, 당진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충남 다문화국제교육팀장, 천안부성중 분회장, 천안오성고 분회장, 대통령 표창. 회원 곁에서 적극적 소통 청년이 중심이 되는 교총 “평교사인 만큼 회원 가까이에서 회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많은 관심과 더불어 필요할 경우에는 질책과 함께 지켜봐 주달라.” 조정민 부회장은 현장에 가까운 젊은 평교사의 위치에서 교총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 특히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이기도 한 조 부회장은 “전국적으로 2030 청년위원을 모아 교총의 방향과 정책, 친목에서 중심 역할을 해 나가도록 돕고자 한다”며 “새롭게 변화할 한국교총에 함께 하도록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주요 약력 광주교대 졸업.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 목포부주초 전문적 학습공동체 회장, 사회과 지역화 교과서 개발위원, 전남 통일교육 우수교원 파견 연수, 송지·겸백·보성초 교사, 전남 학교 교육력 증진 유공 표창. ‘우문현답’이 교총의 정신 정치 막고 교육 지키겠다 김갑철 부회장은 “교총이야말로 진정한 교육부라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교육부가 정치화되면서 또 다른 독재로 자리잡아가는 시기에 교총이 진정한 교육의 본질을 지키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정신이 한국교총의 정신“이라면서 “회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열린 생각 열린 마음, 행동하는 교총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약력 서울교대, 동 교육대학원 졸업. 서울남부교총 회장, 서울초등교감행정연구회 회장, 한국초등교감행정연구회 회장, 서울교총 초등교사회 회장, 한국교총 초등교사회 회장, 한국교총 이사, 서울교총 교원윤리위원회 위원, 서울교총 정관개정특별위원회 위원, 한국교총 교육자료전 심사위원, 교육부 개정체육과 교육과정 연구위원·교과서 집필위원, 교육부 학교폭력예방컨설턴트. 생활지도 매뉴얼 절실해 선생님의 사생활 보호도 “우리 교총이 하려는 ‘스쿨 리뉴얼’을 위해서도 앞선 임기동안 개정한 교권3법의 현장 안착이 필요하다.” 임운영 부회장은 교권3법의 개정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특히 교단 퇴출을 막을 가능성이 생겼을 뿐, 여전히 고소고발에 시달릴 수 있는 아동복지법의 한계에 대해 “ 아동복지법과 생활지도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부 차원의 생활지도 매뉴얼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요즘 현장 교사들의 애로사항인 휴대전화로 인한 침해되는 교사들의 사생활 보호에도 힘쓸 것을 다짐했다. △주요 약력 경희대 졸업, 한신대 교육대학원 졸업. 한국교총 부회장, 한국교총 사립교육위원회 위원장, 한국교총 이사, 경기교육청 국제협력지원단 연구위원, 경기교육청 학교폭력예방 컨설턴트, 경기교육청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 자문위원, 교육부장관 표창. 특수·유아·비교과 등 대변 자발적 학교 문화 만들자 특수교육을 전공한 권 부회장은 “학교 현장에는 특수·유아교사나 보건, 영양, 사서, 전문상담 등 비교과 교사가 많다”면서 “이런 선생님들의 권익이나 목소리를 많이 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외에도 학교 현장에서 소외된 부분들을 신경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또 “평소 현장 선생님들의 동료의식과 자발성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교육청이나 교육부 내려오는 정책을 주어진 대로 실행하는 학교 문화에서 선생님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데 힘을 보탤 생각”이라고 했다. △주요 약력 대구교대 졸업, 고려대·단국대 석·박사. 대구교총 부회장, 경북 풍양·보문·예천·울릉·고령초 교사, 교육부 규제완화위원회 위원, 교육부 교육과정심의회 위원, 교육부 연구관·장학관·특수교육과장, 대구교대 행복인성교육연구소장·교육연수원장·생활관장·신문방송사주간·학생상담센터장, 전국대안학교총연합회 자문위원, 대통령·교육부장관 표창.
(종합) 제37대 교총 회장에 하윤수 현 회장이 재선됐다.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전 회원을 대상으로 치른 직접 우편선거 결과, 전체 투표자 10만 3432명 중 4만 6538명(46.4%)이 하윤수 후보를 선택했다. 교사중심교총을 내세운 기호 2번 정성국 부산 해강초 교사가 3만 1167표(31%)로 선전했다. 기호 1번 이상덕 전북 전주금평초 교장은 2만 2639표(22.6%)를 얻었다. 부회장에는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조영종 충남 천안오성고 교장(수석부회장) ▲조정민 전남 목포부주초 교사 ▲김갑철 서울보라매초 교장 ▲임운영 경기 경일관광경영고 교사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가 당선됐다. 하 회장은 당선 인사에서 “다시 한 번 저를 믿고 지지를 보내준 교총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회원의 목소리가 최우선 되고, 회원의 요구가 바로 정책이 되는 한국교총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3년간 직접 발 벗고 뛰어 개정을 이끈 교권 3법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켜 교원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2004년 전 회원 직선제 도입 이후 투표를 통해 재신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34대 회장을 지낸 안양옥 서울교대 교수의 경우 단독 입후보해 선거분과위원회의 무투표 당선 결정으로 연임한 바 있다. 선거기간 중 교총에 대한 각종 음해성 흑색선전에도 불구하고 46.4%의 회원이 하 회장을 재신임한 것은 임기 동안 교단의 오랜 숙원이었던 교원지위법, 학교폭력법, 아동복지법 등 교권3법 개정을 실현하며 보여준 집념과 뚝심 때문이다. 제36대 회장단은 이외에도 교원 지방직화,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초등 저학년 3시 하교 등 현 정부의 정책을 저지하고 교원성과급 차등폭 축소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전 회원 직선에 의해 하 회장이 당선됨에 따라 교총은 진만성 회장 직무대행체제를 마무리하고 산적한 교육현안 및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교육계의 목소리를 강하게 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 회장은 선거기간 동안 ‘스쿨리뉴얼(school renewal)로 학교현장에 새 바람을!’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강한교총·혁신교총·감동교총·전문교총·소통교총의 5대 비전 아래 ▲교권 3법 현장 안착 ▲교권침해 사건 소송비 지원 확대 ▲학생생활지도 기준 확립 ▲교원성과급 차등지급 폐지 ▲교원평가 전면 개선 ▲학교지원 중심 교육지원청 기능 재편 ▲사생활 보호 등 80대 과제의 실현을 약속했다. 연임에 성공한 하 회장은 1962년(만 57세) 경남 남해 출생으로 경성대 법학과를 나와 동아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부산교대 총장을 역임했다.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분과 자문위원, 국공립대교수연합회 공동대표, 교육부 규제완화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윤리위원을 맡고 있다. 특히 한국교총 내에서는 제32대 첫 직선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교총-교육부 단체교섭소위원장, 한국교총 혁신위원회 정책분과위원장, 한국교총 교원승진제도개선위원장, 한국교총 교육정책위원장 등 교육 및 교원정책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회장단의 임기는 당선일로부터 3년이다. 한편 5월 7일부터 시작된 이번 선거는 유권자 12만 6469명 중 10만 3432명이 투표에 참여해 81.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0일 11시현재 제37대 한국교총 회장에 기호 3번 하윤수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개표를 완료하고 검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하 후보가 45% 내외의 득표를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번 정성국 후보는 30%대, 1번 이상덕 후보는 20%대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검표 완료 시간은 11시 30분 정도로 예상된다. 이후 재검표 여부에 따라 최종 득표수집계 시간이 결정될 예정이다..
개표율 95%를 넘긴 20일 10시 정각현재 제37대 한국교총 회장에 기호 3번 하윤수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아직까지 개표가 완료되지 않고 검표 작업이남아 최종 득표수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유관으로도 하 후보가앞서는 것이 보일 정도다.
제37대교총 회장 선거 개표 작업이 20일 오전 10시 시작됐다. 개표 시작을 알리면서 허광양 선거분과위원장은“합동연설회에서 공정선거 서약문을 통해 ‘결과에 전적으로 승복해 당선자와 함께 힘을 합쳐 한국교총과 우리교육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며 “서약하신 것처럼 당선자에게는 축하를, 낙선자에게는 격려를 보내주시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한국교총의 발전을 위해 합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개표사무원 80여 명은 선거분과위원과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오후 2시까지 각 분회별 겉봉투에서 선거인명부와 속봉투를 분리하고, 3시부터 현재까지 속봉투 속 투표용지를 꺼내 집계를 하고 있다. 아직까지 최종 득표수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유효표 과반의 개표가 완료된 오후 7시기준으로기호 3번 하윤수 후보가 앞선 가운데, 기호 2번 정성국 후보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