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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7월 9일(목) 1,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금연선포식과 흡연예방교육을 가졌다. 이날 금연선포식에는 1, 2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용재 학생복지부장이 학교 전체가 금연 장소임을 선포했으며 앞으로 학교는 공식적으로 학생들의 흡연예방과 금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하고 학생들은 선포식을 통해 흡연을 예방하고 금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보경 보건교사는 “이 선포식은 우리 학생들이 평생 금연을 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흡연예방교육을 통해 담배의 해로움을 알고 앞으로 자신의 건강을 위해 담배를 절대 접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홍선실(한국금연운동협의회) 강사는 흡연예방교육에서 “학생들이 흡연예방교육을 열심히 들어줬고 흡연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여줬다”며 “학생들이 부모님께도 흡연의 해로움을 알리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에 금연의 필요성을 알릴 멋진 홍보대사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영호 부학생회장은 “학생 대표로 금연선서를 하게 되어서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이번 금연교육을 통해 앞으로 어떤 유혹이 있더라고 담배는 피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생 금연을 다짐을 했다. 김동민 교장은 “학생들이 선서를 통해 금연 의지를 다지고 부모님들께도 금연을 권유할 수 있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흡연예방교육사업 선도학교를 선포하고 앞으로 담배 없는 청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직원들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선포식의 의의를 설명했다.
시간선택제 교사제가 시범 실시된 지 한 학기가 지났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의 확대 움직임에 대해선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일자리 확대를 위해 이 제도를 추진, 초기 단계부터 "교직에는 맞지 않는다"는 교육계의 비판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올해 초 교원복지 확대와 예비교사 임용 적체 해결 등을 이유로 신규 채용 없이 기존 정규직 교사를 전환하는 선에서 이 제도를 도입했다. 시간선택제 교사제는 모집 단계부터 삐걱거렸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접수된 신청은 불과 50여건 밖에 되지 않았고, 그나마도 조건이 맞지 않아 30명만 시간선택제 교사로 전환됐다. 적잖은 교육청이 반대 입장을 나타냈지만, 그렇다고 교육청이 시간선택제 교사 확보에 힘쓰지 않은 것도 아니다. 충북도교육청은 동일학교·동일교과 기준 없이 신청교사 전부를 수용하고, 순회교사를 추가 배치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초등에는 동일학교, 중등에는 동일교과 기준만 적용했다. 그럼에도 총 전환자는 각각 6명과 12명에 불과했다. 이렇게 호응이 적은 것은 제도 자체가 교직에 맞지 않고, 교사 개인 차원에서도 별 효용성을 느끼지 못한 탓이라는 평가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정부 방침이니 따르긴 했지만 교육적 측면에서 볼 때 교사를 시간제로 운영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육아 등 정 불가피한 경우엔 차라리 휴직이 낫다는 게 대다수 선생님의 정서"라고 말했다. 인천 A초 여교사는 "시간선택제로 받을 수 있는 급여가 육아휴직 수당보다 좀 더 많긴 하지만 동료나 업무 부담을 고려하면 선뜻 내키는 조건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대전 B고 교사는 "주변에서 말이 없어 시행되고 있는지도 몰랐다"며 "이런 제도를 굳이 왜 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최근 교육부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교사제가 어렵게 시작됐지만 얼마 전 실시한 현장 모니터링 결과가 매우 좋게 나왔다"며 "교직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점점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랐다. 실제로 시간선택제 교사가 근무하는 학교의 반응은 좋았다. 하지만 육아 시간 확보 등 교원복지 측면에서 좋다는 것이지 이 제도 자체에 호의적인 것으로 보긴 어려웠다. 서울 B초 교장은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선생님이 무척 좋아하시고, 관리자 입장에서도 정해진 시간 동안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도 "어디까지나 불가피하게 필요한 분들로 한정해야지 인원이 늘어나면 문제가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 C초등학교 교장 역시 "우리학교는 규모가 있어서 한두 분 정도 하시는 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복지차원에서 도 좋은 것 같은데, 조금만 늘어도 당장 담임배정부터 어려울 것 같다"고 걱정했다. 교육청 인사 담당자들도 이구동성으로 확대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D교육청 관계자는 "신청자가 몇 명 안 되는데도 학교, 전공을 맞추고 정원 배정하는 데 곤란한 점이 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는 시간선택제 교사 2명을 전일제 1명으로 보지만 담임, 부장 업무 배정이 안 되기 때문에 추가 배정이 필요한 게 현실"이라며 "아직은 괜찮지만 늘어나면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교육청 관계자도 "사람 수가 적어 티가 안 나는 것이지 제도에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라며 "혹여 교육부가 당연히 높게 나올 수밖에 없는 시간선택제 교사 당사자 만족도 결과를 갖고 확대하려 할까 걱정된다"고 경계했다.
감성·인성교육 위해 2006년 개관 9년 동안 전시회 100여 회 열려 공부에 지친 학생들의 ‘힐링 공간’ 지역 대표하는 갤러리로 자리매김 “난 이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들어. 보고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져.” 8일 오후 인천 옥련여고 5층 복도. 학교 도서관에서 나온 여학생 두 명이 복도를 따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의 주제는 복도 벽에 전시된 미술 작품이었다. 그림이 마음에 든다는 친구의 말에 가던 길을 멈추고 작품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쉬는 시간마다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옥련여고가 찾아오는 미술관 ‘연정갤러리’ 개관 9주년 기념 ‘현대미술전’을 열었다. 고찬규, 우종택, 이계원, 차기율, 박정환, 김형곤 등 인천대 조형예술학부 교수 6인을 초대, 현대 미술의 정수(精髓)를 선보인다. 당초 전시회는 7월 3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져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된다. 연정갤러리는 학교 건물 5층에 위치한다. 음악실, 미술실에서 도서관으로 이어지는 복도를 따라 개방형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빈 공간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일부러 미술관을 찾지 않아도 국내에서 손꼽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15일마다 새로운 전시가 마련되는 게 특징이다. 서예, 그림, 도자기, 설치미술, 행위예술 등 장르도 다양하다. 2006년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100여 회의 전시회가 열렸고 작가 500여 명이 참여했다. 학교 갤러리는 장기숙 초대 교장의 아이디어다.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입시 중심 교육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관람객이 있는 곳으로 작품을 옮겨오자는 발상의 전환에서 지금의 갤러리가 탄생했다.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미술 작품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바른 인성을 기르길 바라는 바람을 담았다. 연정갤러리의 큐레이터 유덕철 수석교사는 “학교 갤러리는 작가들에겐 교육 기부를 할 수 있는 나눔의 공간, 학생들에게는 직접 작가를 만나고 작품을 감상하는 사색의 공간”이라며 “우리 지역의 명소로 손꼽힌다”고 귀띔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특별한 추억을 안고 졸업합니다. 작가들의 전시 준비 과정을 오롯이 체험할 뿐 아니라 작가와의 대화, 작품 설명회, 감상 후기 공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거든요. 1년 중 15일은 미술 분야로 진로를 정한 학생들을 위해 전시회를 엽니다. 갤러리를 활용한 프로그램 덕분인지 우리 학교는 문제없는 학교, 관리자가 부임하고 싶은 학교로 이름나 있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작품이 훼손되거나 분실된 적이 없다는 사실은 아이들의 됨됨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연정갤러리는 학부모, 지역 주민에게도 열려있다. 전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새로운 전시 소식이 들리길 손꼽아 기다리는 열혈 관람객이 있을 정도다. 주변 학교와 유치원의 체험활동 장소로도 유명하다. 지역의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난 것이다. 올해 인천시교육청이 진행하는 교사 연수 프로그램에도 옥련여고의 사례가 소개됐다. 유 수석교사는 “지역 작가들에게도 입소문이 나 올해는 대관 예약이 마감됐고, 내년은 80% 정도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희선 교장은 “우리 학교의 사례가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주변 학교에 노하우를 나눌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정권 경기 고양고 교사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활용 및 개발 전략’을 출간했다. NCS는 공기업이나 대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활용하는 직무능력 평가 방법이다. 수년간의 NCS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실천적 지식을 교육공학적으로 접근해 풀어낸다. 특성화고를 비롯한 직업 관련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김정래 부산교대 교수가 ‘초등교육문제론’을 펴냈다. 영국 런던대의 R.F. 디어든(Dearden) 교수가 1976년 출간한 동명의 책을 번역한 것이다. 교수-학습 과정에서 교사의 권위는 핵심 요인임을 강조하고 책 읽기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김 교수는 “책이 출간된 지 40년이 지났지만, 우리나라 교육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면서 “저자는 진보 교육이 주장하는 통합교육과 아동중심교육 등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한다”고 설명했다.
기우현 서울 서초고 교사 대 이어 한국 輓歌集 펴내 기우현 서울 서초고 교사가 최근 ‘한국만가집-호서편’을 출간했다. 국어 교사였던 선친(故 기노을 시인)이 9년간 발로 뛰면서 기록한 만가 121편(충남·대전 72편, 충북 49편)을 수록했다. 기 교사는 “7년 전, 아버지가 남긴 만가와 고적(古跡) 답사기를 정리해 세상에 내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버님은 우리 전통문화 유산인 만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현실을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만가를 ‘인생의 마지막 길을 향도하는 이정표와 같고 인생 최후의 길을 밝혀 주는 호롱불과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현재까지 남아있는 만가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작고하시기 전까지 장장 9년간 채록에 몰두하셨죠.” 만가는 우리나라 구전 민요의 하나로, 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노래다. 민중문학인 동시에 민속(民俗) 그 자체인 만가는 보존해야 할 소중한 전통문화 유산이다. 하지만 구전으로 전해지다 보니 현재까지 남아있는 게 많지 않다. 기 교사가 펴낸 한국만가집이 의미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 기노을 시인은 1990년에도 ‘한국만가집-호남·제주편’을 펴냈다. 1983년부터 제주도, 호남, 호서, 경기도 일부 지역을 찾아가 직접 그곳에서 전해지고 있는 만가를 발굴해냈다. 호남·제주편이 출간된 당시 한국 만가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온전히 기록했다는 점에서 ‘한국 상여소리 연구의 획기적인 업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 교사는 “우리나라 전역의 만가를 기록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일부 지역이라도 정리해 남길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우리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만가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음원 파일 55개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의야행(錦衣夜行)’은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나온 말로 ‘비단옷(緋緞-)을 입고 캄캄한 밤길을 간다’는 뜻이다. 겉만 화려하고 별로 보람 있는 일이 아니거나 성과 없는 행동을 경계하도록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진(秦)나라 도읍이었던 함양(咸陽)을 침공한 항우는 나이 어린 왕자 자영을 죽이고, 아방궁에 불을 지르며 시황제(始皇帝)의 무덤까지 파헤치는 잔인함과 온갖 재물과 미녀들을 취하는 타락함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모신(謀臣) 범증(范增)은 올바른 제왕의 모습을 찾을 것을 간곡히 간청했으나 충언을 듣지 않았다. 항우는 한시라도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 입신출세한 자신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이렇게 출세하고, 부귀해졌는데도 고향에 돌아가지 않는 것은 멋진 비단옷을 입고 밤에 길을 가는 것과 같다. 누가 이것을 알아주겠는가?” 역설하자, 한생이 비웃으며 말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초나라는 원숭이에게 옷을 입히고 갓을 씌웠을 뿐이라고 하더니, 그 말이 지금 우리에게 꼭 맞는 말이다”라고 말하자 이에 크게 진노한 항우는 한생을 죽여 버렸다. 그리고 항우는 소원대로 고향으로 돌아갔고, 훗날 유방이 함양에 들어와 천하를 손에 넣었다. 정권이 바뀌거나 누군가 책임 있는 교육수장의 자리에 오를 때마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조급한 생각이 만연하다. 이 때문에 현장 적용의 진지한 검토 없이 무리하게 입시정책을 비롯한 각종 교육정책을 발표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혼란을 겪었던 일이 한 두 번이던가? 그 결과 올해부터 2018년까지 매년 ‘학년별로 다른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과 지도교사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7월 21일부터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된다. 일부 대학에서는 내년부터 인성평가를 성적화 해 입시에 반영도 한다고도 한다. 벌써 관련 학원이 생기고 교육시장이 들썩인다는 소리도 들린다. 자칫 의욕만 앞세우다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아닌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진로교육법도 통과됐다. 학교에서 진로교육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가 주변 여건상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 시간표상에만 편제된 과목으로 남지 않도록 내실화를 기해야 할 것이다. 많은 예산을 들여 요란하고 화려하게 추진됐다가 슬며시 사라졌던 많은 교육정책을 되돌아보게 한다. 면밀한 준비와 추진과정의 객관성, 타당성, 문제성 등 교육현장 적용에 진지한 검토가 절실하다는 것을 교훈으로 보여주고 있다. 가시적인 업적으로 그럴 듯하게, 성급하게 추진된다면 교육의 혼란뿐만 아니라 많은 인력과 예산 낭비, 부작용으로 인해 오히려 시행 이전만 못한 이른바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걷는, 금의야행(錦衣夜行)이 되고 만다’는 사자성어를 차분하게 되새겨 봤으면 한다.
장애, 가난 이유로 차별 없게 우리말 ‘쉽고 편하게’ 가꿔야 학생 언어문화‧폭력 심각해 “대대적 실태조사 나설 계획” “저소득층 어린이,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 청각장애인 등 소외 계층이 언어 정책에 괴리감을 느끼지 않게 하겠습니다.” 송철의 제10대 국립국어원장이 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이자 국어학, 한국어 교육학, 국어 정책 등의 분야에서 권위자로 알려진 송 원장. 그는 지난 5월 취임 이후 한 달 여 기간 동안 업무파악을 하면서 소외계층의 언어복지 혜택을 늘리는 ‘쉽고 편한 우리말 가꾸기’를 임기 동안의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송 신임 원장은 “장애, 가난, 이민 등의 이유로 한국어를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겠다”며 “특히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할 기회가 부족한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차별받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국어를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규범과 언어 현실의 차이를 최소화 하고 어문 규범을 유연하게 현실화 하겠다”며 “최근 ‘도긴개긴’ 등을 사전에 등재하고 ‘너무’의 긍정적 쓰임을 인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국립국어원은 더불어 ‘가격이 착하다’, ‘니가(네가)’, ‘이쁘다(예쁘다)’와 같이 변화된 현실에 맞는 표현방식이나 신어 등도 복수표준어로 인정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드러냈다. “언어파괴와 욕설 등 학생 언어문화 개선에 선행돼야 할 점은 ‘언어가 자신을 드러내는 거울’임을 깨닫고 언어 사용과 관련해 자기 정체성과 존엄성을 자각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립국어원은 앞으로 이런 생각을 바탕에 깔고 청소년 언어 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송 원장은 “청소년들의 언어가 거칠어지면 원활한 의사소통에 장애가 생기고 그러다 보면 갈등도 더 자주 유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언어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국립국어원 뿐만 아니라 교육부, 학교 밖 기관과 가정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차원에서 국어원은 현재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언어를 돌아볼 수 있도록 언어문화 개선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8~9월 경 ‘공감과 소통의 청소년 대화 손수제작물(UCC) 공모전’을 개최하는 한편, ‘청소년 언어 인성 프로그램’을 개발, 일선 학교나 청소년 단체 등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배포 계획도 갖고 있다. 더욱 실효성 있는 언어 정책을 위해 대대적인 청소년 언어문화 실태 조사에도 나선다. 올해는 중장기 조사를 대비해 예비조사 및 지표 설정을 연구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본격적인 현황 파악을 시작한다는 것. “청소년 언어폭력 문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본원으로 들어오는 청소년 언어순화 관련 교육 요청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현재 교사들을 대상으로 국어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에 그치지 않고 교사와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려 합니다. 이런 과정에 교총을 비롯해 학교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의 조언과 참여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교총 새교육개혁포럼은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10일 한국교원대에서 현장교원중심 국가교육과정 2차 포럼을 개최했다. 1일 열린 1차 포럼에 이어 이번 포럼에서는 ‘창의‧융합형 인재상 육성을 위한 기초UP 역량UP’을 주제로 통합과학 및 통합사회, 정보, 가정, 기술 교과에 대한 연구진의 시안 발표와 현장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개회식에 이어 과학, 사회, 정보‧가정‧기술의 3개 세션으로 나눠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으며 세션Ⅰ에서는 곽영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통합과학)과 최임정 한국과학창의재단 연구원(과학탐구실험)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세션Ⅱ에서는 김재준 서울 경기고 수석교사(통합사회)가, 세션Ⅲ에서는 김현철 고려대 교수(정보), 전세경 공주교대 교수(가정), 이상봉 한국교원대 교수(기술)가 각각 교육과정 시안을 소개했다. 3차 포럼은 ‘2015개정교육과정에 바라는 교수학습과 평가’를 주제로 30일 경북대에서 열린다. 현장교원 토론 주요내용 통합과학-지식 활용에 신경 써야 교사 연수 계획 함께 수립 필요 김수겸 인천 안남고 수석교사(물리): 물․화․생․지 영역별로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필수내용을 추출한 후 대주제(Big ideas)를 정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물․화․생․지를 균등 분배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대주제를 먼저 정한 다음 이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과목별 핵심 개념을 추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선정된 대주제에 여러 교과를 억지스럽게 통합해 스토리라인을 구성하기 보다는 코페르니쿠스의 태양 중심설, 브라헤의 천체 관측과 같이 과학사 중심의 학습요소 선정으로 학생들이 과학자들의 실제 탐구 방법을 경험하고 과학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안병뢰 천안월봉고 수석교사(화학): 단위시수를 늘리고 교과의 명칭을 기존의 ‘과학’에서 ‘통합과학’으로 바꾼 것은 새로운 시도를 부각시키고 통합형 교육과정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려는 경향으로 보인다. 교과목에 대한 외형적 의미 부여라 할 수 있는데, 굳이 ‘통합’이라는 용어를 교과목 앞에 써야 하는지 의문이다. 갑자기 타 교과 내용을 통합해 가르치라고 하면 부담이 클 수 있으므로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계획이 함께 수립돼야 한다. 교수․학습을 위한 다양한 자료의 제작 및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최정규 청주신흥고 교사(생물): 내용체계표를 보면 아직도 물․화․생․지 내용의 균형 분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는 생각이다. 특히 1학년은 1명의 교사가 모든 분야를 가르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데, 교과 내용의 각 영역별 분배에 치중하다보면 일선학교에서는 하나의 과학을 여러 명의 교사가 분야별로 나눠 들어가 수업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아무리 좋은 목표라 하더라도 본질이 훼손된다. 고교에 올라왔으니 교과내용이 상위 수준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고 초․중학교에서 배운 개념을 바탕으로 인문사회, 자연과학, 과학과 기술의 현상들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해 각각의 퍼즐을 하나의 통합된 그림으로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박은숙 경기 평내고 수석교사(지학): 과학지식을 기반으로 실제 활용하는 경험을 통해 과학적 사고 능력, 과학과 관련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중-통합과학-물․화․생․지1, 2를 모두 합해 내용이 100이 되도록 구성한다고 했다. 즉, 학교급 별로 중복되는 내용을 줄이면서 학년, 교과목 간 연계성을 확보한다는 것인데, 개념적 위계가 강해진 만큼 과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의 곤란도는 더 심해질 것이다. 우려스러운 것은 교과서에 내용요소가 추가로 얹혀 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교사나 학생들에게 가장 친근한 매체는 교과서다. 교육과정을 재구성 하더라도 그 뿌리는 교과서이며, 교사별 평가가 이뤄져도 공통 학습지는 교과서임을 부정할 수 없다. 과학탐구실험-분리된 이유 빈약 송일근 충북 일신여고 교사(과학): 과학탐구실험을 독립교과로 분리했지만 탐구실험이 포함된 과학교육과정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각 학교에서는 과학실험 동아리, 학교 밖 과학탐구 실험, 체험학습의 다양화, 대학 실험실․연구기관 개방 등으로 협조하고 있다. ‘통합’을 주장하면서 ‘통합과학’과 ‘과학탐구실험’을 나눈 근거와 이유가 빈약하다. 어느 정도 진로가 정해진 고교에서가 아니라 다양한 체험, 정보를 통해 진로를 탐색해야할 중학교에서는 오히려 논리, 철학, 역사, 공학, 첨단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노작’ 교과를 신설한다든지, 초등 ‘실과’에 인문사회학적 요소를 보완해 중․고교까지 일관성 있게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통합사회-단원 수 지나치게 늘어나 내용요소에 ‘통일’, ‘다문화’ 추가를 황보근영 경기 매홀고 수석교사(도덕): 사회교과 이외에 국어교과 등에서도 ‘북한 이해와 통일문제’가 내용요소로 다뤄지고 있다.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통일교육 내용요소가 줄어드는 등 통일한국을 고대한다면서도 준비는 부족한 것 같다. ‘평화와 미래’ 영역의 핵심개념 에 ‘평화’와 더불어 ‘통일’이 같이 들어갔으면 한다. 내용요소에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필요성’, ‘분단문학과 예술의 이해’ 또는 ‘북한동포돕기 프로젝트’, ‘분단 극복과 동질성 회복을 위한 연극, 뮤지컬 만들기’ 등 인문학적 소양과 상상력, 이공학적 기술요소와 심미적 역량이 포괄적으로 요구되는 프로젝트 활동을 많이 추가해야 한다. 이승우 서울 동명여고 교사(사회․문화): 사회․문화의 경우, 2009교육과정이 6개 대단원, 35개 성취기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5개 대단원에 25개 성취기준으로 상당히 줄었다. 대단원 수 기준으로는 16.7%, 성취기준 수 기준으로는 28.6% 감축됐다. 이런 작업은 문화 요소, 종교 제도, 근대화 이론과 같이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을 삭제하는 방식에 힘입은 바가 크다.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는 내용 요소 도입도 주목할 부분이다. 최근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주요 변화 중 하나인 저출산․고령화 양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성취기준에 명시한 점은 바람직하다. 이순덕 경기 부안중 수석교사(일반사회): 내용체계를 보면 단원의 주제가 대주제라기 보다 도덕, 일반사회, 지리에서 3개씩 핵심개념을 가져온 것 같다. 시장, 인구, 문화, 자연환경, 생활공간은 기존에도 있던 개념이다. 통합적 관점, 인권, 지속가능한 미래만 분과 학문적 개념을 넘어 사회현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주제인 것 같다. 또 고교 사회교과서가 일반선택 과목이기는 하지만 5단원인데 비해 통합사회 개정 시안은 12단원이나 된다. 통합사회가 8단위로 늘어났다 해도 지나치게 많고 현재 교과서에 비해 학문적인 개념이 많이 들어있다. 통합사회가 일반선택이 아닌 필수과목으로 결정돼 수능교과가 되면 과연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활동형 수업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우장문 경기 대지중 수석교사(역사):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다문화’ 내용을 늘렸으면 한다. 삼국시대는 물론 고려와 조선,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많은 이민족이 들어와서 함께 살았음을 인식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다문화사회를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평화와 미래 단원에 ‘역사 갈등과 화해의 역사’라는 주제가 있다. 현재 한국, 중국, 일본 간에 벌어지고 있는 역사분쟁에 대한 언급이 꼭 필요하다.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역사왜곡은 매우 중요한 이슈임에도 그렇게 다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이를 통합사회에 넣어 심각성 인식은 물론 평화로운 극복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동실 서울 여의도고 수석교사(지리): 현재 사용하고 있는 2011 개정교과서에 비해 단원수가 많고 주요 내용요소도 많다. 특히 수능교과로 됐기 때문에 교사들은 수능을 대비해 관련 선택과목의 내용들을 대거 도입해 수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이 성취기준인데, 너무 포괄적이고 추상적이다. 고교에 갓 입학한 1학년생들이 2주 동안 역사적, 지리적, 사회적, 윤리적 관점의 특징과 연구방법을 이해하고 통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까? 다양한 학문적 특징과 연구방법을 배우기 위한 함축적 수업이 오히려 학생들이 학습내용을 어렵다고 느끼거나 자칫 통합사회 자체에 대한 흥미를 떨어지게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정보-코딩 교육에는 시수 부족 송자영 서울 동구마케팅고 교사: 초등은 연간 17시간 이상 확보하는 것으로 됐는데 일시적 체험, 맛보기 차원의 수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담교사가 확보되지 않을 시 담임교사가 운영하다 보면 코딩 등 실제 교육목표 달성이 어려워 정보윤리 교육에 치중할 확률도 있다. 중학교는 19개 요소, 최소 34시간을 확보했는데 역시 성취기준을 모두 달성하기에는 무리한 면이 보인다. 교사에 의한 선택적 적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본인이 교수자라면 코딩활동에 많은 비중을 둘 것 같다. 이 경우 프로그래밍 언어 선택이 중요한데 초보자 입장에서 초기 접근에 저항이 있는 C나 자바(JAVA)보다는 알고리즘에 가까운 코드를 생산하고 단순․간결한 파이썬(Python)이 컴퓨팅 사고의 형성이라는 목적과 문제 해결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면에서 적합하다고 본다. 가정-실천적 경험‧유용성 중시를 김성교 경북 계림중 수석교사: 가정교과는 실천적 경험과 실생활의 유용성을 중시하는 교과다. 따라서 이번 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 개발은 학문 병합적, 주제 나열식 중심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성격의 진술에서 실과, 가정, 기술의 세 영역으로 구분됐던 현재 교육과정과 달리 초․중등 가정, 초․중등 기술의 두 영역으로 나눈 것은 의미가 크다. 실과-체험‧실습 비중 늘려야 강신진 인천남중 수석교사: 핵심 내용과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창의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체험실습 비중을 늘리기를 기대한다. 예를 들면 자원의 활용과 재료의 이용, 로봇, 기계요소의 이용, 3D 프린터, 드론, 레이저 커팅과 같은 세부적 내용도 수록하면 좋을 것이다. 기술교과는 보고, 듣고, 체험하고 만지며 재미를 느껴야 한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2015년 6월 13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실시하는 ‘이공계 진로탐색을 위한 찾아가는 세종과학교실’에 선정되어 전문가로부터 과학강의를 들었다. 학교로 찾아가는 세종과학교실은 일선학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이공계 박사급 전문가를 파견하여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심층적 틴로탐구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비한 다양한 학교 내 진로활동 및 동아리활동 지원프로그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일제강점기 기간 동안 일본인들이 우리 국민들에게 입힌 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언젠가 용서는 할 수 있겠지만 결코 우리 가슴 속에서 지워낼 수 없다. 왜냐하면 생생한 역사적 사실이기때문이다.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식민지 시대의 우리 국민들의 애환을 소설로 담아낸 조정래 작가의 아리랑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일본은 전장의 상황이 어려워지자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의 젊은이들을 징용해 갔다. 첫째는 건달패인 낭인들을 이용하여 인신매매를 강행했다. 낭인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상대로 몇 푼의 전도금을 주면서 일본게 가면 돈벌이가 좋은 일자리가 있다고 꾀어싿. '모집'이란 이름으로 사람들을 끌고 간 낭인들은 탄광이나 광산, 철도공사 같은 데다 팔아넘겼다. 낭인들이 받은 돈은 끌려간 사람들의 임금인 것은 더 말할 것이 없다. 그들은 몇 년 동안 감시 속에서 골빠지게 일만 하고 빈털터리로 고향에 돌아와야 했다. 그러나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 더 수두룩하다. 두 번째는 관에서 알선하는 방법이었다. 이것은 일본의 국익 군수 산업체서 필요한 조선인 노무자들을 관의 행정계통을 따라 조달했다. 그런데 이 방법은 행정절차 때문에 노무자 조달이 3개월 이상씩 걸렸다. 전쟁은 자꾸 확대되어 가고, 석탄 생산이며 군사시설 같은 것은 하루가 급한데 3개월이란 너무나 긴 기간이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노무자 징용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행했다. (67~68) 강제 징용 당한 노무자들은 일본이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근대산업시설에서 육제적, 정신적 학대를 당했다. 전쟁 물자를 대기 위한 탄광에서, 비행장에서 일하다가 죽어간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지시마 열도 여러 섬에서 죽은 노무자들만 4천여 명이라고 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자기네 근대산업시설을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일본인들의 행동을 볼 때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를 유심히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이 '군용위안소'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만주를 침략한 직후인 1931년이었다. 그때는 유곽에서 몸을 팔던 여자들을 모아 데려간 것이었다. 그런데 매춘부가 아닌 일반 처녀들 100여 명으로 일본군이 '육군위안소'를 직영으로 개설한 것은 중일전쟁이 터진 다음해인 1938년이었다. 이때부터 일본군은 일본의 낭인패거리들과 조선의 친일파 매춘업자들을 동원해 '돈벌이 좋은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 '여점원을 하면 돈도 벌고 공부를 할 수 있다', '간호부는 사람 대접받고 돈도 많이 벌고, 의사하고 결혼도 할 수 있다' 이런 거짓말을 꾸며대서 사기극을 벌이며 처년들을 군용위안부로 끌어갔다. 그러다가 1941년 7월 조선총독부와 일본군은 직접 나서서 1만여 명의 처녀들을 종군위안부로 끌어가려고 전국적으로 '여자사냥'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경찰과 형사들이 처녀들의 납치에 앞장서기 시작했던 것이다. 낭인들과 매춘업자들의 각종 사기극과 경찰이 자행하는 납치극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속에서 일본 육군성과 해군성은 진주만 기습 직후인 1941년 12월 말에 태평양 전쟁의 전선 전역에 걸쳐 '기지위안소' 개설을 명령했다. 그리고 일본군은 조선여자들의 인원 수를 '물품대장'에 올려놓고 '물품'으로 '배급'했다. 이때부터 총독부에서는 근로정신대로 위장된 종군위안부들을 손쉽게 끌어가기 위해서 친일파 지식인들과 문인들을 동원했다. 그들은 순회강연을 하고 잡지에 글을 쓰고 해서 총독부가 원하는 만큼 조선여성들을 종군위안부나 근로정신대로 끌어가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다.(239) 일제는 160여만 명을 강제징용했고, 30여만 명의 여자들을 위안부와 정신대로 끌어갔고, 4,500여 명의 학도병을 포함해 징병으로 전쟁터에 끌려간 젊은이들은 40여만 명이었다.(283) 앞으로 우리 나라를 이끌어갈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우리의 근현대사 속에서 일제강점기 즉 식민시기에 일어난 일본의 만행에 대해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철저히 기록된 여러 문학들을 가까이 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져가야 할 것이다.
체령아, 우리는 역사보다 뉴스가 중요한 시대에 사는 것 같다.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뉴스가 홍수처럼 쏟아진다. 뉴스 속에는 삶과 연결된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 있을 수 있기에 매일 최신 정보를 탐색하고 수용한다. 이해인 수녀의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서문에는 "요즘은 매일이란 바다의 보물섬에서 보물을 찾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는 것이다.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보니 주변에 보물 아닌 것이 없단다. 중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엄마들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가족들 중 가장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설거지, 청소, 장보기까지…. 엄마의 하루 일과는 끝이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엄마들은 뭐든 깜빡깜빡 잊을 때가 많다. 뭔가 하려고 했다가도 뒤돌아서면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는 게 내가 가까이 본 아내의 모습이다. 인간에게 메모가 필요한 이유는 사람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기억의 휘발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자신은 기억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반드시 메모가 필요하다. 생각이나 아이디어는 가지고만 있으면 금세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단편적인 기억들을 메모해서 잘 모아두면 언제든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 메모를 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심신도 편안해진다. 가령 학교의 중요한 전달 사항을 목록으로 만들어 적는 단순한 메모만으로도 잊어버리는 실수를 줄일 수가 있다. 네가 기억력이 좋아서 다시 생각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면 꼭 적지 않아도 좋다.자신의 결점이나 꿈, 목표 등을 써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괜한 화풀이를 하는 학생이라면 메모에 그런 자신의 단점들을 적어보자. 단점을 고치고 싶어도 메모 없이는 단순히 떠다니는 생각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메모를 해 놓고 자꾸 꺼내보고 들여다보면 스스로 그 단점을 머리에 각인시키며 지속적으로 고치려고 노력하게 될 것이다.자신만의 단점 리스트를 만들어 잘 보이는 곳에 적어두는 것도 좋다. 단점이 하나씩 고쳐질 때마다 리스트를 하나씩 지워나가는 방법도 있다. 꿈이나 목표 역시 메모를 해두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이뤄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메모를 통해 계속 무언가를 시도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스마트폰이 발달한 시대에 메모는 더욱 편리해졌다. 학생은 학생의 입장에서 교사는 교사의 입장에서, 사진까지 함께, 동영상도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기억은 되살리고 나쁜 기억은 지워가는 메모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체득하는 것은 평생교육 시대의 중요한 체험이 될 것이다. 이제 기말고사를 마쳤다고 공부가 끝난 것은 아니다. 매일 학교에서의 일과를 잘 정리하여 보고 집에 돌아가서 하루 생활을 어떻게 보냈는가를 스스로 점검하는 습관이 생길 때 넌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제2회 고사가 끝난 2015년 7월 8일(수) 오후 2시, 심관수 이사장님과 이사님, 학교운영위원, 학부모회장, 동창회장님, 자모회원 및 서령중고등학교 교사 120여명이 참여해 안면도 솔향기길을 걸었다. 서령중고 친선 걷기 대회에 참가한 선생님들은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꽃지해수욕장까지 정다운 담소를 나누며 걸었다. 이 구간은 험한 등반이 어려운 탐방객을 위한 구간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주로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진 편안한 코스이다. 이번 서령중고 친선 걷기 대회의 목적은 서령중고의 화합과 단합을 확인하는 동시에 아름다운 자연과 바다가 어우러진 휴양림을 걸으면서 스트레스를 날리고자 기획된 행사였다. 참고로 안면도 솔향기길은 제1코스부터 제5코까지 약 17km에 이르는 환상적인 길이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길이 나 있어 자연과 감성이 만나는길로 정평이 나 있다. 1코스는 갈매빗길이란 이름으로 안면도 솔향기길 중 송림숲과 승언저수지 그리고 목장길을 경유하는 코스인데 그 중에서 승언저수지에서 안면도 자연휴양림옆을 경유해 안면읍 중장리 큰바탕마을까지가 으뜸이다. 걷는 내내 한쪽은바다가보이고 또 한쪽은 소나무숲을 만날 수 있어 마음이 즐겁다. 또한 태안유류유출사고를훌륭하게극복한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다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는 한 몸이다라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임금과 스승도 아버지처럼 똑같이 존경해야 한다는 뜻이다. 스승은 가르침을 주시고 바른 길로 인도해 주니, 공경을 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오죽 했으면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고 했을까. 시조문학의 대가인 고산 윤선도와 조선 17대 효종 임금의 이야기도 이에 버금간다. 둘은 신하와 왕이지만 스승과 제자로도 가슴에 깊게 담기는 추억이 있다. 고산은 42세가 되어 출사의 꿈이 비로소 실현된다. 1628년 봄 별시문과에 장원급제를 하고 이조판서 장유의 천거로 봉림대군과 인평대군의 사부가 되었다. 5년 동안 요직을 거치면서 사부를 겸임했다. 사부는 어린 왕자의 스승이다. 왕자는 왕의 아들이다. 그런 사람에게 학문을 가르치고 백성을 품어야 하는 교양을 가르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학문에 능통해야 하고, 인품이 뛰어나야 한다. 학문은 책을 통해 가르치지만, 어린 왕자에게 책으로 가르칠 수 없는 것이 더 많다. 세상을 보는 눈과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봉림대군은 12세부터 17세까지 고산으로부터 배웠다. 대군은 학문을 하기 전에 스승에게 절을 하고, 공부를 할 때는 책상 아래서 책을 봤다. 왕자라고 해도 스승을 존경하는 마음은 극진했을 것이다. 고산도 정성을 다했다. 아버지 인조는 군왕으로 정국 운영에 바빴다. 당연히 어린 왕자는 아버지의 사랑도 느끼지 못하고 지낸다. 또래 친구도 없고, 궁중의 법도에 얽매여 운신의 폭도 좁다. 사부 윤선도는 때로는 아버지처럼, 친구가 없는 왕자에게 벗이 되기도 했다. 법도도 가르쳐야 하지만,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궁궐 밖의 세상을 이야기 해 주기도 했다. 대군은 이런 스승의 사랑을 가슴에 오래 품고 있었다. 봉림대군은 형 소현세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세자로 책봉됐다. 왕(효종)에 즉위하자 뜻을 같이 하는 신하를 찾았다. 병자호란의 치욕을 씻기 위해 북벌 계획을 수립하여 군사를 양성하고 군비를 확충하였다. 하지만 북벌정책을 반대하는 신하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백성의 생활고를 거론하며 군비 확장을 반대했다. 그 중심에 송시열이 있었다. 효종은 왕이 되고도 마음속에 늘 스승인 윤선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등극하고 두 해가 지나 남녘 보길도에 있는 윤선도를 불렀다. 66세의 윤선도에게 벼슬을 내렸다. 병으로 취임하지 않았으나, 왕은 다시 불렀다. 할 수 없이 조정에 나아갔으나 이번에는 반대파의 모함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가 다시 효종은 윤선도를 특명을 내려 불렀다. 이때 반대파는 효종이 계속 윤선도를 특명으로 임명하는 것에 불만이었다. 결국 서원 철폐와 관련하여 서인 송시열 등과 논쟁하다가 탄핵을 받고 삭탈관직을 당했다. 송시열은 아버지(인조)를 왕위에 오르게 한 서인의 거두였다. 효종은 북벌 정책에서도 송시열에게 끌려가고 있었다. 그러니 송시열과 대립을 하고 있는 윤선도를 배려하는 것은 눈치가 보이는 일이었다. 그런데도 효종은 굴복하지 않았다. 효종은 사부인 고산께서 멀리 해남에 가게 되면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고 왕의 과실을 충고 보좌하기 어렵다 하여 한양에서 가까운 화성(수원)에 집을 지어 주고 살도록 했다. 그리고 이듬해에 효종이 승하하셨으니, 죽기 전에 사부에게 마지막 선물을 내리고 가신 것이다. 효종의 승하 이후에도 고산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다. 그 이듬해 송시열과 대립하고 유배를 간 후 끊임없이 고초를 겪는다. 그러다가 82세에 고향 해남으로 정착했다. 문제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집이었다. 임금님이 지어준 집을 남에게 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방치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해남 녹우당으로 옮기기로 했다. 당시 운송 수단이 발달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집을 뜯어 멀리 옮겼다는 것이 언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임금님이 주신 집은 가문의 명예이다. 이러한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녹우당은 고산의 4대 조부인 어초은 윤효정이 연동에 터를 정하면서 지은 건물이다. 이곳은 덕음산을 주산으로 자리 잡은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자리로 알려져 있다. 주변의 자연 경관 또한 으뜸이다. 집터를 둘러싼 터가 50만평 정도 되고, 집도 1만여 평이나 된다. 안채와 사랑채, 문간채로 이루어졌다. 지금은 종가 전체를 녹우당이라 부르지만, 녹우당은 사랑채에 걸려 있는 현판이다. 이 사랑채가 효종 임금이 사부였던 고산 윤선도를 위해 수원에 지어준 집의 일부를 뜯어 옮겨와 만든 것이다. 녹우당이란 이름은 고산의 증손자인 공재 윤두서와 친구였던 옥동 이서가 써 준 것이다. 집 뒤 비자나무 숲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쏴~아’하는 소리가 비가 내리는 듯하여 붙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러나 유명한 서예가이며 빼어난 음악가이기도 했던 옥동 이서는 녹우(綠雨)가 옛 선비들의 절개나 기상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한 것처럼, 해남 윤씨와 공재의 철학 및 학문적 사고에 견주어 당호를 정한 것이라고 한다. 녹우당에 전하는 ‘은사첩’(보물 482-4호)도 고산과 효종의 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문서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신하와 백성들에 대해 여러 가지 예(禮)를 표하는 방식의 하나로 은사를 택하는 경우가 있었다. ‘은사첩’에는 윤선도에게 여러 차례 내려진 은사 물품과 은사문이 있다. 여기에는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미(米)·포(布)·잡물(雜物) 등부터 벼루, 먹, 붓, 삭지 등을 보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를 통해 사부에 대한 왕실의 예우가 어떠했는지 그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윤선도는 봉림대군과 인평대군의 사부를 5년 동안 겸임했다. 스승 윤선도와 제자 봉림대군은 그렇게 만났다. 왕실이라는 특수적 공간이지만 스승과 제자는 가르침과 배움을 통해 서로가 진보해 나가는 관계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효종은 윤선도가 신하이지만 아버지처럼 공경했다. 하지만 현실에서 처신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스승은 당파 싸움에서 번번이 패배했다. 왕도 조정의 권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런데도 왕은 스승을 찾고 받들어 모시는데 노력했다. 세태가 모두 비켜가도 제자는 스승을 위한 마음에 변함이 없었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꽃피우는 매화향기 같은 기운이 느껴진다. 오늘날 스승을 대하는 문화가 예전 같지 않은데 마음에 새겨볼 만한 이야기다.
학교 보건 관리와 환경 위생 정화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법률 즉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능률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학교보건법 시행령이 8년째 방치되어 진정한 학교 보건 선진화 저해요인이라고 6월24일 서울경제는 이렇게 꼬집었다. 지난 2007년 말 개정된 학교보건법에는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하위법령인 시행령에는 '18학급 이하인 초등학교는 보건교사를 둘 수 있다'는 규정이 현재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 법 취지는 모든 학교의 보건교사 채용을 의무규정으로 둔 것이지만 하위법령에는 상위법을 무력화할 수 있는 독소조항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상위법과 하위법이 충돌하다 보니 보건교사 채용이 학교별로 제각각이고 유치원 등과 같은 곳에서는 보건교사 채용이 전무한데 제재할 마땅한 근거가 없어 교육당국이 학교 방역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4일 보건법에 따르면 소규모 학교의 경우 순회교사를 둘 수 있지만 관련 시행령은 마련되지 않아 농어촌의 보건교사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 한국교육개발원이 파악한 전국 학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은 지난해 4월 기준 65.4%에 불과하다. 이는 8,500여개 전국 유치원을 제외한 초·중·고교만의 수치로 유치원을 합칠 경우 보건교사 배치율은 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치원은 법령 미비로 보건교사 채용 비율이 거의 전무해 합산할 경우 보건교사 배치 비율은 40% 미만으로 뚝 떨어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로 전염병에 대한 학교의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해지고 일선 학교의 보건교사 배치도 중요한 시점이지만 정부는 여전히 관련법 개정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의 경우 상위법이 개정되면 그에 맞게 시행령이 따라 개정이 돼야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보건법의 경우 개정된 지 8년이 지났는데 시행령에는 손도 안 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치원의 경우 보건교사 지위를 놓고 학교보건법과 유아교육법이 서로 충돌하는데도 교육당국은 뒷짐이다. 학교보건법은 유치원 보건교사를 교사로 규정한 반면 유아교육법은 보건교사를 교사로 보지 않아 배치 규정이 없다. 이렇다 보니 유치원 보건교사를 배치한 곳은 17개 시도 중 광주교육청이 유일하다. 광주는 126개 유치원 중 학교병설을 제외한 단독 유치원이 10곳에 불과해 이곳에만 자체 예산으로 각 1명의 기간제 보건교원을 두고 있다. 실제 메르스 사태 수습을 위해 유치원 보건교사 1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던 서울시교육청도 모호한 법 규정으로 진땀을 뺐다는 후문이다. 유치원 보건직을 교사로 적용해 급여를 부여할 법규가 모호한데다 긴급 재정 외 예산도 없어 한 달 이상 채용도 불가능했다. 이마저도 887개 유치원을 100명이 나눠 맡는 순회교사 형태다. 교육부 학생건강정책 담당자는 이에 대해 현재 「학교보건법 시행령」개정 중에 있으며, 2014년 12월 17일 입법예고 후 보건교사 직무규정 개정안에 대해 관련단체 간 이견으로 조정ㆍ협의 중이며, 향후 보건교사 배치기준에 대해 관련단체 의견을 수렴하여 우선 개정 하고, 직무규정 개정은 관련단체 간 절충안을 지속 협의ㆍ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막연한 설명만 한다. 그러므로 진정한 학교 보건 선진화를 위해서는 "법 정비와 함께 국가 차원에서 보건 인력에 대한 예산 배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희선아.네가 순천동산여중을졸업하여2015년도 후반기 채용에서 우리은행에합격한것을진심으로 축하한다.어려서부터 네어머니영향을받아은행원이되겠다고작정하고소위공부잘하는학생들이기피한다는순천효산고를선택한것은정말잘한일이다.아마이러한합격의영광이있기까지는너의자기주도적인노력과선생님의지도,그리고부모님의따뜻한격려가있었으리라생각된다. 그리고 너와 같은 학생이 많이 배출됨으로 네 학교의 명예도 높아갈 것이다. 너도청소년기소녀이다보니합격에이르기까지힘들 때몇 번이나 포기하고싶었고,주변의수많은유혹도많았을것이다.그러나네목표를향하여쉬기않고집중한결과이같은영광이찾아온것이겠지!너의살아온2년반의이야기는많은후배들의진로에도움을줄것이다. 오늘날은미디어의고도로 발달하여일상생활가운데피하기어려운것이현란한광고의유혹이다.모든기업들은자신들의물건이나서비스를팔기위하여광고에많은투자를한다.그래서유명한탈랜트들이이에동원되고있다.배우전지현이섹시한눈길을던지며“나는오늘도꽤잘산다”고말한다.“쇼핑전문가는아니지만최신유행옷이나여행을즐기고가끔씩호텔스파로기분도낸다”고자랑하는것을보았다.이 내용은온라인쇼핑몰‘쿠팡’의 TV광고다.2010년공동구매를하면할인해주는소셜커머스업체로시작한쿠팡은5년만에연간거래액2조원을넘는종합전자상거래회사로성장했다. 이런쿠팡이최근재일동포인손정의일본소프트뱅크회장(58)한테서10억달러(약1조1000억원)의투자를유치했다.한국벤처기업역사상최대금액이다.세계적으로도지난1년간미국의우버, 28억달러,중국의샤오미, 11억달러에이어세번째로 많은 금액이다.쿠팡의기업가치는5조5000억원으로평가됐다.이쿠팡은가끔나의스마트폰에도얼굴을내민다.쿠팡창업자인김범석대표(37)는미국하버드대를나왔다.부모님은변호사가되기를원했지만“기업을통해세상을바꿀수있는게너무재미있어”창업을했다고한다.이제은행 신입사원이되면처음에는힘들겠지만네일을사랑하면서살아가면재미가솔솔하리라생각한다. 내가일본에있을때만난투자자인재일교포3세인손정의회장은큐슈무허가판자촌에서태어나'조선인'이라고멸시를받으며자랐다.하지만그는일본최대IT기업의대표가됐다.그는매우어려운길을걸었지만결코꿈을포기하지않았다.이를보면한국인의DNA에는창의성과기업가적근성이넘치는모양이다.나도국내에쿠팡같은벤처가만개만나오면좋겠다는 꿈을 꾸어본다. 이기사를보면서앞으로네가어디에무엇을투자할까질문하여보는시간을 가졌으면좋겠다.우리학생들도장래부모가원하는공무원이나교사만꿈꾸지말고위대한기업가가되길꿈꾸는소녀들이되기를기원해본다.지금은배움의시기이기에가장위대한투자처는'나자신'라는사실을잊지않고산다면 20후너의미래는분명히달라질것이라믿는다.그리고네이야기처럼"자신을가장모를때곁에서'자신'을알도록이끌어주신분이선생님"이라는사실에또한번감동을받았다. 이렇게좋은선생님과 너와의만남이있었기에오늘의네가있게 되었다.앞으로직장에다니면서네가정말하고싶은것을찾아꾸준히공부한다면지금서울대나이화여대를나와도실업자신세를면치못하는사람보다너는 분명히멋진삶을살아갈수있으리라믿는다. 그리고 우리 학교 학생들이 공부를 조금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취업의 길이 너무 먼 일반고 진학만 고집하지 말고 자기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있는 특성화고등학교에 많이 진학하여 먼저 취업을 한 후에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여도 결코 늦지 않다고 하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여주시에서 가장 작은 학교인 북내초도전분교장에서는 7월 3일(금)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20뷴까지 운동장과 돌봄교실에서 도전분교와 운암분교 학생 23명이 모여 ‘스포츠박스 체험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번 스포츠박스 체험활동이 특별한 이유는 여주에 있는 분교 중 가장 작은 도전분교(전교생 10명)와 운암분교(전교생 13명)가 서로 협력하여 의미 있는 교육활동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북내초도전분교장에서는 경기도생활체육회에서 지원하는‘스포츠박스 체험’을 통해 벽지학교의 학생들이 좀처럼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뉴스포츠 체험으로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1년에 6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북내초운암분교와 협력하여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뉴스포츠 활동이 10~20명 남짓한 인원이 협력하는 게임으로 어느 한 분교의 학생들만으로는 경험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분교의 교사들이 협의하는 과정을 통해 운영하게 된 것이다. 두 분교의 학생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로 협동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며 즐겁게 참여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작은 분교의 학생들이 ‘스포츠박스’체험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북내초 도전분교와 운암분교는 그밖에도 주제별 현장체험학습,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 세시풍속 체험활동 등 분교의 특성을 살려 협력적인 교육활동을 추진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기만의 행복한 꿈을 가꿔갈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과 안양옥 교총회장은 7일 간담을 갖고 격무와 사기저하에 빠진 담임교사, 교감의 처우를 높이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인사혁신처가 지난달 30일 ‘교원공무원의 인사정책개선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 가동에 들어간 상황에서 주무부처 장이 교총을 방문해 개선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교총 회장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에서 안양옥 회장은 “담임을 기피하는 게 현실이다. 정말 공교육이 살아나려면 누구보다 담임교사가 살아나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1996년 3만원이던 담임수당은 2003년까지 꾸준히 오르다가 이후 12년간 제자리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돈의 문제가 아니라 자존심, 사기 저하의 문제”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누구보다 격무에 시달리는 교감의 경우, 되레 평교사보다 처우가 역전되는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교감의 위상과 자존감을 높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근면 처장은 “최소한 그 두 가지는 교육부와 확실히 협의해 챙겨보겠다”며 기재부 설득을 위해 교총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특히 “최근 교총과 함께 한 현장 교원 간담을 통해 담임 기피를 알게 됐다”며 “(적어도)15만원 정도로는 올려야 되지 않나 싶다. 담임이 얼마나 중요하고 우대해야 하는지 함께 설득해 나가자”고 의지를 내비쳤다. 안 회장은 교총과 인사혁신처의 民‧官협치 파트너십도 주문했다. 안 회장은 “인사혁신처와 교육부의 官官협의를 넘어 교총과 인사정책에 대한 협의통로를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공무원 108만 중에 교원이 47~8만명에 달하는 만큼 공무원노조 외에 교원단체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면 처장은 “교육부 국장도 참석시켜 논의의 장을 함께 열어놓자”고 화답했다. 이 처장은 교권 침해에 대해 무엇보다 우려했다. 그리고 교총의 보다 강력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 처장은 “교권이 바로 서야 다른 모든 것도 가능하다. 교권은 결코 단순한 권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학생의 교권 침해나 무고한 민원 등에 대해 교사가 혼자 대처할 수 없는 만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교총이 정말 강력히 대응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는 급속히 변하는데 우리는 미래, 세계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세계 속의 한국인을 길러야지 한국 속의 한국인만 길러서는 안 된다”고 교육의 책무성을 강조했다. 이에 안양옥 회장은 “그래서 교사를 세계로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교원‧공무원-민간전문가 대표 11인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9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교원 등의 인사‧보수 정책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나선다. 이에 앞서 안 회장과 이 처장이 의지를 모았다는 점에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사)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 이하 환교협)가 환경부,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후원으로 중·고등학생 환경과학 독후감 공모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환교협의 전국 중·고등학생 환경과학 독후감 공모대회는 환경과학 관련 독서활동을 통한 인성함양과 자연보호 및 환경보전 의지를 고양시카고자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환경과학 독후감 공모대회는 전국의 중·고등학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지정된 응모요령에 따라 원고를 작성하여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응모기간은 7월 6일(월)~9월 11일(금)까지이며 입상자 발표는 10월 8일(목)이다. 시상부문은 개인부문(80명), 단체부문(5개교), 지도교사 부문(6명)이며 환경부장관상,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등의 상장은 물론 장학금도 함께 수여된다. 제22회 전국 중·고교생 환경과학 독후감 공모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환교협 홈페이지(www.greenvi.or.kr) 공모대회 게시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a
충남 서령고가 1학기 제2회 고사에 학부모 감독 도우미를 초빙하는 1실 2인 감독제를 운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학부모 감독 도우미제는 시험 감독의 노고를 교사와 학부모가 분담하는 동시에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학생들을 바라보는 교사의 입장을 간접 경험하는 기회로써 활용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학부모 감독 도우미분들은 한결같이 "선생님들과 함께 하루 3시간 정도를 꼬박 서서 감독을 하다 보니 힘들기도 하고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고충을 실감하게 됐다."며 "학교 교육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생기는 동시에 일부러 찾아뵙기 힘든 담임 선생님과 자녀교육 상담도 가능해서 좋다."고 말했다.서령고는 앞으로도 1학기 정기고사에 이어 2학기에서도 학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 공정한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