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1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전교학생회 선거 후, 입후보자들과 격려와 축하의 대담 시간 가져- 서림초등학교 조충호 학교장은 3월 19일(목) 1교시 후 쉬는 시간에 전교학생회 선거에 당선된 학생과 아쉽게 당선되지 못한 학생 모두와 함께 짧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을 함께 한 친구로서 당선된 학생에게는 진심을 담은 축하를 건네고, 아쉽게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학생에게는 따뜻한 격려를 전하고자 마련된 시간이었다. 자리에 모인 학생들의 이름과 얼굴을 한명씩 확인하고 따뜻한 인사를 나눈 조교장은 선거의 과정, 선거 당일의 연설문 모두 참으로 훌륭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당선자에게는 축하의 인사와 함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사람보다 많은 사람들의 말을 듣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귀한 조언을 하였다. 또한 당선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낙선되었다하여 상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한 자기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고 값진 경험을 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전하였다. 이날 대화의 시간을 마련한 서림초 조교장은 마지막으로 “늘 자신을 우리 학교의 대표라 생각하고 언제 어디서나 모범을 보이길 바라며, 진정한 민주주의를 우리 서림초등학교 학생들의 손으로 만들어가길 바란다.” 는 말로 자리를 마무리하였다.
오는 31일에 실시되는 서울시교육청관내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의 '2009 교과학습 진단평가'의 채점이 일선학교 자체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간의 성적비교를 금지하기 위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진단평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과목에 걸쳐 실시되며,평가결과는 교과별로 `도달' 또는 `미도달' 형태로 학생에게 통지되지만 내신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도록 했다. 채점은 초등학교는 자체 또는 평가처리기관에서, 중학교는 자체적으로 하게 된다고 한다. 자체적으로 채점을 하도록 한 것을 두고 일선학교 교사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즉 지난해는 평가처리기관에 의뢰하여 채점을 했지만, 올해는 학교별 성적비교를 막기위해 자체적인 채점을 하겠다는 것에 대해, 지난해에 중학교는 1학년만 실시되어 규모면에서 올해보다 훨씬 적었기에 채점의뢰가 가능했지만 올해는 규모가 커져서 자체적으로 채점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속사정이 있을 것으로 보는 교사들은 '결국은 학교에 떠넘기면서 표면적으로는 생색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의 이런 이유에 대해 공감하는 교사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자체 처리로 인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한차례 홍역을 치른 서울시교육청에서 갑자기 학교를 배려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학교를 생각해 주는 서울시교육청이 그저 감사할 뿐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서울시교육청에서 갑작스럽게 입장이 바뀐것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때문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재검토하면서 일선학교를 어렵게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올해도 채점을 학교에서 직접 자체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지난해의 학업성취도평가 실시때와 달라진 것이 없음에도 시험을 연기하면서까지 강행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아직도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시험부터 채점까지 일관성있게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의 마련이 아쉽다 하겠다. 3월초에 성취도평가 재검토, 3월말에 진단평가실시, 4월 하순에 또다시 중간고사 실시로 인해 학교가 숨을 돌릴 시간이 없다. 또한 진단평가가 학기초에 바로 이루어져야 함에도 3월말에 실시하는 것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이미 한달여가 지난상황에서의 진단평가는 의미가 떨어진다는 이야기이다. 굳이 시기를 연기하면서 꼭 진단평가를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이야기이다. 그것도 평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결과를 통해 대책을 세워서 보내라고 할 것이다. 나름대로 수준별이동수업등을 실시하면서 학력신장을 꾀하고 있는현실에서 대책을 세우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결국 충분한 여건조성없이 또다시 실시되는 진단평가가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초등교원 양성기관인 교육대학교의 학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은 20일 광주교대에서 열린 전국 교육대 총장협의회에서 현행 4년제인 교육대를 6년제 교육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미래형 초등교원 양성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우선 시범대학을 선정하고 초등교원 양성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2+4 또는 2+3 체제로 운영하며 3학년을 대상으로 전문대학원 입학생을 모집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또 완전한 대학원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까지 5년제로 운영하고 유치원. 초등.중등 교원 양성을 연계하는 종합대학 체제 구축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국립대 통폐합의 기본 취지에 맞춰 인근 국립대 관련학과와 교대 캠퍼스 통합이 필요하며 이 방법이 여의치 않으면 부산, 대구, 진주교대 등 인접 교육대 간 통합을 제안했다. 그는 또 "교육대 발전 방향으로 특수통합교육대학, 교육행정대학, 평생교육대학 등으로 프로그램 확대, 교원교육(양성과 연수) 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 졸업생에 대한 평생 서비스 차원의 연수 기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등교원 임용시험 자격을 주는 사범대가 3-4년 전 대학원으로의 개편을 추진했다가 흐지부지된 점을 고려하면 교육대의 대학원으로의 개편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수원 천천초등학교(교장 명수창)는 18일 1천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학교 운영 계획을 소개하고, 학부모들이 담임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교는 학교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 교육 비전과 방향을 담은 학교 홍보 동영상을 상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학부모 남은미씨는 "아이의 학교 생활을 한눈에 보는 것 같아 학교에 대한 믿음이 커진다"며 "학부모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명 교장은 "어린이들을 글로벌 시대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학교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이해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1일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2009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진단평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과목에 걸쳐 시행된다. 평가결과는 교과별 '도달' 또는 '미도달' 형태로 학생에게 통지되지만 내신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채점은 초등학교는 자체 또는 평가처리기관에서, 중학교는 자체적으로 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진단평가는 학생의 교과별 성취수준을 학생 본인과 학부모에게 제공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돕기 위한 것으로, 평가결과는 학교 안에서 학습 방법 개선 자료로만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의 오류 파문이 일면서 애초 이달 10일 예정했던 이번 진단평가를 연기한 바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초.중.고교간 연계교육을 강화해 상급학교 진학에 따른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부산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294곳과 중학교 170곳을 연계해 중학교 교사가 진학을 앞둔 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독서와 논술, 교과지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초-중학교 연계교육에 참여하는 중학교 교사는 국어와 영어, 수학, 생활지도 담당 교사 680명으로 예비 중학생과 학부모들과 이-메일 상담체제를 갖추고 연중 연계교육에 나서고 있다. 중학교와 고교간 연계교육에도 올해 중학교 170곳과 고등학교 89곳이 참여한다. 중-고교 연계교육 역시 국어와 영어, 수학, 진학담당 교사 등 360명의 고교 교사가 중3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교과학습 방법과 진로, 진학 정보 등을 제공한다. 시교육청은 또 올해 처음으로 유치원에 대해서도 연계교육을 시범 실시해 성과를 분석한 뒤 내년 이후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예비 중.고교생들에게 상급학교 교사들이 직접 상급학교에서 배울 교과나 진학지도를 하게 되면 진학에 대한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제대로 된 선행학습도 할 수 있어 교육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은 18일(수)부터 20일(금)까지 유치원 학급보조 자원봉사자와 3세대 하모니 자원 봉사자를, 3월 27일(금)은 희망 유아교육사를 대상으로 시교육청 강당에서 각각 연수를 실시한다. 유치원 학급보조 자원봉사자 연수는 공사립 유치원에 업무보조인이 미 배치된 학급이나 종일제 운영학급, 통합학급 등에 학부모 및 자원 봉사자를 훈련시켜 학급보조자로 활용하기 위한 연수이며, 3세대 하모니 자원 봉사자 연수는 50~60대 중ㆍ고령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세대 간 정을 느끼게 하면서 유아의 기본 생활습관 형성, 인성교육 및 안전지도 등의 일석삼조를 거두기 위한 연수이다. 또한, 희망 유아교육사는 기관 미 이용 유아 및 유치원 유아 중 발달 지연 유아의 발달 격차및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기본학습능력발달을 지원하는 것으로서 교양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 한편, 각종 연수는 유치원 교육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비슷한 성격의 연수인 학급보조와 3세대 하모니 자원봉사자 연수(450여명 참여)를 같이 실시하고, 희망 유아교육사(30여명)는 충남교육청과 공동으로 주관하게 된다. 대전광역시교육청 노평래 초등교육과장은 "이번 연수는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유아발달의 이해와 부모의 역할, 웃음이 주는 행복 등으로 다양하고 재미있게 커리큘럼과 강사진을 구성하여 교육 수요자의 눈높이를 맞춘 좋은 연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업무가 유치원과 관련 있다 보니 행사를 한번 소개해 봤습니다.
교총과 교장단 대표들이 각종 교육현안을 논의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올해 첫 정책간담회를 19일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두 시간 동안 가졌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지난 연말 교육세 살리기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줘 지방교육세가 존치되는 결과를 얻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교육세 폐지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다며 교육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교육부가 과학기술부와 통합되면서 초중등교육을 담당하는 부서가 많이 축소됐다며, 교육전문직이 보임되는 차관보 신설을 추진해 곧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와 교원단체, 전문가 등이 합의해 만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에 통과되고, 교육자치제도가 훼손되지 않도록 힘을 합하자고 당부했다. 박종우 한국초중고등학교장총연합회이사장(대청중 교장)은 교장에게 더 많은 인사, 재정, 교과 운영의 자율권이 부여될 수 있도록 교총이 힘써달라고 부탁했다. 김홍배 전국상업고교장회장(서울관광고 교장)은 수능 직업탐구영역과 실업계특별전형 비율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 측에서는 김동래(초등교장협의회장), 신성숙(초등여교장협의회장), 윤남훈(서울사립중고등학교장회장), 강성화(전국외고교장장학협의회장), 박상남 감사(신서고 교장) 가, 교총 측에서는 서철원 서울교총회장이 함께 했다.
단순한 퀴즈 하나. 이 기구는 1991년 5월 31일에 교원 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공포(법률 제4376호)로 인하여 설립되었다. 이후 1991년 7월 16일에 교원징계재심위원회로 개청하였다. 마지막으로 2005년 1월 27일에 문제의 기구로 기관 명칭이 변경되었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임무를 보면 교원의 징계와 기타 불리한 처분에 대한 소청 그리고 교육공무원의 중앙고충에 대한 심사를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통하여 교원의 신분보장과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다고 나와 있다. 답은 앞 지문에 나와 있듯이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이하 '소청심사위')다. 필자가 비록 교원이 아니어서 이 기구의 도움(?)을 받을 기회와 인연은 전혀 없겠지만 얼마 전 일제고사 반대 후 파면 해임된 교사에 대한 소청심사 결과가 형평을 잃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몇 마디 말을 하고 싶다.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소청심사위는 일제고사 거부로 파면된 교사에 대해서 이전 파면보다 한 단계 낮은 해임 처분을 내렸다. 비록 관계법령에 의해 퇴직금을 얼마나 더 받느냐, 몇 년 후 교원 임용이 가능하냐의 등급 차이인 파면과 해임이라지만 어차피 교단에서 배제를 위한 징계라는 것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중징계임에는 다름없다. 우선 교사들이 일제고사를 거부했든 일제고사를 볼지 안 볼지를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선택하도록 했든 간에 이를 징계를 한 것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기로 한다. 그것은 어떠한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리 보일 것이고, 피징계자가 소송으로 다투고 있는 중이므로 법적 판단을 구한 후 말할 일이다. 하지만 일제고사를 거부했다고 해서 교단에서 완전히 쫓아낼 만큼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것은 이 건과 별개라고 해도 이전에 위원회에서 결정한 결정례를 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 즉,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교장의 금품 수수, 성추행, 음주상태 학생 폭행 등과 관련해서 결정한 내용을 보면 경징계인 견책부터 중징계인 정직을 부여한 사례가 다수라는 것이다. 즉, 이러한 부도덕한 일을 저질러도 적어도 교단에서 내쫓지는 않았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일제고사를 거부했다고 해서 교단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교사에게 사형선고를 한 것으로서 그 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것이다. 행정법에서는 비례원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행정청에 의한 공권력의 발동 중 사익이 침해 될 때에는 최소 침해를 가져오는 수단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으로 과잉금지원칙 이라고도 한다. 일제고사를 거부한 것이 학부모와 학생들에 대해 금품수수나 성범죄 같은 파렴치한 범죄보다 더 큰 해악을 끼쳤는가를 물어 본다면 상식이 있는 일반 시민들은 어떠한 대답을 할까? 이것은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학력수준 공개 정책의 기본인 일제고사 시행 관철에 반기를 드는 일부 교사들을 초기에 진압하기 위해 교육당국이 무리수를 쓴 것에 다름 아니다. 한 마디로 참새를 잡기 위해 대포를 쏜 격이라 하겠다. 거기에다가 원천적으로 무리한 1차 징계에 대해 소청심사위에서 소청심사를 해도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예상되는 것은 위원회를 구성하는 위원 때문이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에 있어서 교과부 출신 공무원이 맡고 있고, 비상임 위원들은 변호사, 초등학교장 출신 교육기관장, 법대 교수, 사학법인 임원, 교총 추천 교수로 구성되어 있다. 곧 대부분의 교육계 구성인자인 교원의 입장을 대변하는 교사대표가 없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관리직인 교장에 대해서는 솜방망이를, 교사에 대해서는 쇠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이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가 따로 없다. 이것은 교장의 징계 사건에 대한 재심에서 취소 또는 감경 비율이 38.7%, 교사는 18.5%라는 자료와 금품수수, 공금 횡령 관련 교장과 교사의 징계비율이 두 배 정도 차이나는 자료를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교육공무원에게 있어서 준사법기관의 역할을 하는 소청심사위가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심의위원 구성과 결정에 있어서 민주성과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결정한 소청 사건에 대해 얼마나 신뢰를 보낼지는 의문이다. 이러니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아니라 교원숙청심사윈원회라는 오명 아닌 오명을 뒤집어쓰는 것이다. 위원 구성의 민주성과 소청심사 결정에 대한 형평성이 모두 요구되는 시점이다.
-굴포초, 예술현장과 공교육 연계를 통한 학교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인천굴포초등학교(교장 계동윤)에서는 지난 3월 9일부터 문화예술교육지원법에 의한 교과부-문화부 공동협력사업 계획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실시하는 「2009 예술 강사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국악 전문 강사의 문화 예술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 학생들로부터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국악수업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 학년 실시하며 음악 교육과정 중 국악 부분을 두 강사가 1년 총 462시간 수업하게 된다. 1학년은 15시간, 2학년 36시간, 3학년 64시간, 4학년 64시간, 5학년 133시간, 6학년 152시간 총 462시간을 모든 학생들이 교육을 받게 되며,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참여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 충남 예산의 모 초등교 교장이 기간제 여교사에게 차 심부름을 시켰다는 이유로 전교조 등에 압박을 받다 자살해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교권보호’, ‘여권보호’ 그러나 전교조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민노총 간부의 전교조 소속 여교사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3월 15일에서야 사과 보도자료를 냈다.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2월 초부터 3월 14일까지 한 달이 넘도록 공식적인 입장발표를 미뤄오다, 3월 13일, 민노총 진상규명특위의 조사결과 발표가 나오자 사과 발표를 한 것이다. 이는 그간 사안 발생 및 논란 시점에 즉각 개입하고 입장을 발표해왔던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민노총 진상규명특위의 성폭력 사건 조사결과서에 따르면 ‘전교조 전․현직 간부들이 사건발생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론화를 통한 사건해결을 가로막음으로써 조직적 은폐를 조장했다고 판단된다’고 기술돼 있다. 또한, 민노총과 전교조 간부들이 이석행 민노총 전 위원장의 도피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그 같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공모한 것이 밝혀져 검찰은 민주노총과 전교조 간부들을 형사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교조도 피해 여교사에 대한 사과와 향후 엄격한 처리 및 재발방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뒤늦은 감이 있는 입장 발표를 바라보는 교육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이번 사안을 통해 전교조는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관대한 이중적 잣대를 거둬들여야 한다. 교사가 엄격한 도덕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학생들에게 당당히 설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전교조는 민노총 자료 일체를 받아 절차와 규정에 따라 엄격하고 공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50만 교육자들은 전교조가 스스로에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지 끝까지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성·교과·생활지도 균형잡힌 교육 할 것“ “부모를 대신해 소외된 아이들을 감싸고 고유한 잠재력과 소질, 능력을 최대한 계발할 수 있는 대안학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지난 3월 개교한 경북 문경 ‘해보라’ 대안학교 설립에 앞장선 권이종 이사장(한국교원대 명예교수·사진)은 “대안학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인성·교과·생활지도가 삼위일체 되는 균형 잡힌 교육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청소년개발원장 등 평생 청소년 운동에 앞장서온 권 이사장이 2006년 정년퇴직 후 대안학교 설립에 나선 것은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한 봉사를 위해서다. 2003년 이후 초중고 중도 탈락학생은 27만여 명에 이르지만, 이들에 대한 대책은 미비하다. “최근 들어 초등학교마저 그만 두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는 물론이고 교육계에서도 무관심합니다. 이들을 학교로 다시 끌어들이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본인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대안학교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학교를 설립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학교 부지를 마련하는 것. 하지만 학교설립 취지를 들은 신현국 문경시장은 폐교로 방치돼 있는 청암중·고교 임대에 많은 도움을 줬다. 학교 운영을 맡은 명은주 교장은 전 재산을 처분해 가족이 모두 문경으로 이사를 갈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현재 해보라학교는 기숙시설은 물론이고 전통문화체험 실습실, 프로젝트 수업, 외국어 심화 학습 등을 위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해보라학교의 교육과정은 오전에는 교과과목 위주로 진행되며, 오후엔 체험학습을 주로 한다. 특히 체험학습의 경우엔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진행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수업 원칙에 따라서다. 다행히 문경지역은 사적 유물 외에도 드라마 촬영지, 광산 등 많은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다. 권 이사장의 이러한 방침은 청소년들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해줘야 잠재능력을 깨우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소 신념에서 나왔다. “‘해보라’는 ‘해를 바라보고 한번 해보면서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치라’는 뜻입니다.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방학 중에는 해외 체험을 계획 중입니다. 올 여름엔 오스트리아에서 홈스테이를 할 예정입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안학교를 찾는 아이들은 문제학생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제도권 교육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다. 이런 학생들은 성장하면 낙오자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학업포기 청소년에 대한 사회의 시선을 아직도 곱지 못하고 그만큼 지원도 부족하다. 전국적으로 대안학교가 150여개에 이르지만, 대부분 비인가 학교로 인가를 받은 곳은 29개교에 불과하다. “정부의 인가를 받아 지원을 받으면 당장은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만큼 학교를 운영하는데 제약을 받아 대안학교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주고 맞춤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해보라 학교가 그런 인식을 주는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KidZania)가 서울·경기 지역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진로교육지도 관심교사를 모집한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교사는 4월 22일 서울교대에서 열리는 진로교육세미나에 참가할 수 있다. 세미나는 김나라 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강의 및 우수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어린이 진로교육 지도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신청은 홈페이지(www.kidzania.co.kr)에서 4월 3일까지 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4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문의=02-789-1478
올해 초.중.고교의 주요 과목에 인터넷 예절과 인터넷 중독예방 등 정보윤리에 관한 내용이 크게 강화됐다. 행정안전부는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력을 통해 올해 초.중.고교의 국어와 사회, 윤리, 컴퓨터 등 주요 과목에 정보윤리와 관련된 내용을 강화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악성 댓글과 개인정보유출, 인터넷 중독 등의 다양한 정보화 역기능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정보윤리의식을 조기에 확립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 정보윤리 내용이 강화된 교과서는 총 12개 과목에 39종 국·검정 교과서로 초등학교 과정에는 2학년 '바른생활'과 '생활의 길잡이' 과목에 정보윤리 내용이 별도의 단원으로 신설돼, 인터넷 사용시간 조절과 인터넷 예절 등의 내용이 담겼다. 중학교 과정에는 도덕과 사회 등 4개 과목에 공공장소에서의 휴대전화 사용 예절, 개인정보보호 방법 등의 내용을 포함됐다. 고교 과정에는 국어와 사회, 컴퓨터 등 5개 과목에 사이버 언어폭력의 유형과 문제점, 지적 재산권 보호 등의 내용이 수록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사용된 7차 교육과정의 교과서에서는 정보윤리에 관한 내용이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교과서 수정·보완으로 청소년의 정보윤리의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돈암초등학교(교장 김대성) 1학년 3반 권필선 선생님이 학부모총회에서 학사운영 및새내기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대해 학부모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학입학율은 80%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4년제 대학진학률은 59%로 독일의 35%이나 일본의 45%처럼 직업교육이 잘돼 있는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다. 그래서 영국을 비롯한 몇몇 선진국들은 한국 고등교육의 우수사례를 따라잡기 위해서 한국교육제도를 배우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육의 중요한 목적은 대학교육이 아니라 교육을 받기 위한 수단인 대학입시에 두고 있다. 교육의 주객이 전도되어 대학교육 질보다는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대학입시 교육에 치중해 대학교육의 질적 하향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대학입시는 학생 개인으로서는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며, 국가로서는 대학교육을 통해 미래의 인적자원을 길러낼 인재를 선별하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대입전형제도가 정착되지 못하고 새로운 정부가 창출될 때마다 거듭 바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대입전형제도는 고등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된 문제, 사회적 통합을 위한 대학입학의 기회 배분, 그리고 우리나라의 교육적 정서적, 문화적 맥락과 복잡하게 연결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대입전형제도의 특징은 표준화된 평가와 다양한 전형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평가하는 인간의 판단에 기초한 평가로서 개방적이며, 호주의 경우는 HSC과정 성취도 평가를 통한 객관성과 상대를 서열을 강조하며, 농어촌과 개인의 조건을 배려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그 해결점도 도출되리라 기대되지만 우리 국민의 정서에 깊이 뿌리박은 명문학교 선호사상이 사라지지 않은 한 지금의 문제가 싶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대학교육의 주체자인 대학이 학생 선발권을 갖지 못하고, 국가시험인 예비고사, 학력고사, 수능 등 단 한 번의 지필평가의 결과로 전국대학을 한 줄로 세워 학생을 선발해 왔다. 이러한 선발 방법으로 인하여 우리나라 대학들은 서열화 되었고, 학교의 특성마저 사라지게 하였다. 며칠 전 한 취업준비생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만점 가까운 토익점수에 4.0 이상의 학점이지만 지방대학이라는 이유로 서류를 수 십 번 내었으나 면접 기회조차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출신학교를 서울의 모 대학 졸업이라고 이력서를 내었더니 면접 통보가 왔다는 이야기였다. 정말 어처구니없고 이해하기 힘든 우리만의 일이다. 기업은 창업철학이나 비전을 가지고 미래를 도전한다. 그래서 기업은 무엇보다 이윤창출을 목표로 경쟁에 다양한 아이디어나 전략을 세워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므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는 간판보다는 전문성을 가진 인재이다. 선진국은 우리처럼 2세 경영인이 아닌 전문경영인을 도입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 기업도 이젠 간판위주의 취업 방식에서 벗어나야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다. 이런 채용방식이 빨리 바뀌어 지지 않는 한 대학의 서열화도 사라지지 않는다. 평가 방법이 바뀌면, 교육방법도 바뀐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대기업의 채용방법이 바뀌면 우리나라의 대학입시가 바르게 개선될 수 있다. 이제 대학은 입학사정관이라는 새로운 학생선발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입학사정관 전문 양성과정을 신규 개설․운영키로 발표하였다. 학생의 잠재력, 소질, 환경 및 고교 교육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입학사정관제가 활성화되면 학생․학부모의 입시부담 축소와 고교교육 정상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얼마나 공정하고, 객관성과 타당성 있는 잣대를 만들어 학생들을 측정하고 선발할지 걱정스럽다. 사실 좋은 대학이라면 우수하지 않은 학생을 우수한 졸업생으로 만들어내는 학교가 좋은 학교가 아닌가? 대학이 우수한 학생만을 유치하여 교육하겠다는 것은 교육의 수월성을 포기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졸업생을 또 우수한 인재로 선발하고 있는 기업들의 자세도 문제를 부추기고 있다. 과거 서울대 이면우 교수가 연구소의 연구원을 지방대 출신 중심으로 채용한 사례를 발표한 적이 있다. 자존심 강한 독선자보다 현재 실력은 좀 부족하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협동심을 발휘하는 의욕적인 젊은이가 장래의 기업조직성과에 더 중요하지 않을까? 교육정책은 한 사람의 정치가나 교육행정가로서 개혁될 수 없다. 리더가 교육의 새로운 방향은 제시할 수 있으나 우리 국민의 의식개혁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국민의 교육의식 변화를 위해서는 먼저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 방식부터 바꿔보는 것이 대입전형의 새로운 해결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올 신학기 경기도내 초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2.5명으로 전년 대비 1.8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09학년도 초등학교 학급을 편성한 결과 2만7천235학급에 학생 수는 88만5천5명으로, 급당 평균 학생 수는 32.5명이다. 34.3명이던 전년에 비해 1.8명이 감소했고 2006년 37.6명과 비교하면 5.1명이 줄어들었다. 4년전부터 연차적으로 3조5천여억원을 투자해 193개교를 신설하고 518개 교실을 증축한 결과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중학교의 급당 평균 학생 수는 38.1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2002년 이후 매년 6% 안팎의 학급 증가율을 보이던 중학교가 2007년부터 둔화된 뒤 올해 처음 39개 학급이 감소된 점으로 미뤄 2012년께면 급당 학생수가 35명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농.어촌 공동화와 저출산 등의 여파로 경남지역 일부 초등학교의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09학년도 초등학교 입학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도내 17개 초등학교에서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데, 본교가 3곳이고 분교가 14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통영이 9곳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대부분 섬지역에 있는 분교이며, 사천과 합천이 각 2곳이고 마산, 진해, 창녕, 거제가 각각 1곳씩이다. 또 신입생이 1명 뿐인 초등학교는 통영, 의령, 고성 등지의 15곳으로 조사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도 올해 초등 신입생은 524개교 3만1천916명으로 지난해 529개교 3만7천135명에 비해 5천219명(14.1%)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8일 청소년에게 유해 환경 대처 능력을 학습시키는 YP(youth patrol) 프로그램의 보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올해 초등학교 36곳,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2곳 등 모두 40곳의 학교를 'YP 연구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전국 10개 대도시에 있는 11개 청소년단체를 통해 230개의 'YP 동아리'를 운영키로 했다. 또한 2013년까지 동아리 숫자를 올해 2배 이상인 5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YP란 아동ㆍ청소년의 자발적 참여와 학습을 통해 유해 환경을 분석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키움으로써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3년 개발됐으며 연간 4만5천 명의 청소년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YP 연구학교로 지정됐던 경남 동성초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TV 시청 시간과 게임 시간이 줄었다는 응답이 각각 75.7%와 78%에 달할 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오는 20~21일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YP 연구학교 교장과 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YP 프로그램 활동 지도자 워크숍을 연다.
3월 14일, 청주토요산악회원들이 광양의 백운산(1,218m)을 산행한 후 매화꽃을 구경하는 날이다. 요즘 감기로 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데 아내마저 열이 오르내리며 밤새 끙끙 앓는다. 몸 아픈 사람이 따라나설 때를 기다리며 미련을 떨다 약속시간이 되어서야 부지런히 집을 나섰다. 용암동과 분평동을 거쳐 7시 30분경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했다. 차가 너무 조용하다 싶을 때 운영총무가 마이크를 잡고 청주토요산악회가 명품산악회인 이유를 설명한다. 현재 산악회의 인터넷회원이 1,752명, 평생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이 351명이나 된단다. 산행을 하며 회원들과 정을 나누고 건강을 챙기면서 성취의 기쁨을 누리니 명품산악회가 분명하다. 운영총무가 넌센스퀴즈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내에게 아침을 못 챙겨줘 미안하다는 전화가 왔다. 금산인삼휴게소에서 우동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한참을 달린 차가 남해고속도로의 사천휴게소에 들어섰다. 세상은 참 좁다. 뒤차에서 내리는 회원들 틈에서 같이 근무하는 직원을 발견했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넘나드는 섬진강이 오른편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로 들어서자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농촌의 풍경이 정겹다. 장거리 여행은 오가는 시간이 길어 지루하다. 11시 40분경이 되어서야 산행 들머리인 광양시 옥룡면 진틀마을에 도착했다. 꽃샘추위가 시샘을 하는지 찬바람과 눈발이 차에서 내린 회원들을 맞이한다. 주 5일제가 시행되며 등산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산골짜기의 주차장에도 산행 온 차들이 가득 들어차있다. 초입부터 시멘트로 포장한 마을길의 경사가 급하다. 그 길에 회원들이 꽉 들어차 산으로 향하는 모습이 볼만하다. 3월 중순인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모자를 썼지만 산위로 올라가니 찬바람 때문에 볼이 따갑다. 그래도 산등성이의 대죽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진풍경이다. 언뜻 왼편의 나뭇가지 사이로 하얀 세상이 보인다. 아! 눈꽃이 가득한 백운산 정상의 자태가 아름답다. 정상은 산행하는 내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즐거움을 준다. 오늘은 바람과 함께 산행을 하는 날이다. 산 아래서 불어오는 바람은 귀청을 때리고 감기 걸려 숨이 가뿐 입에서는 저절로 '하악~' 소리를 낸다. 산소부근에서 만난 친구 부인이 과일을 한쪽 준다. 물도 한 모금 마시고 다시 힘을 내 오르다보니 널찍한 헬기장이 나타난다. 헬기장에서 가까운 정상을 바라보며 점심도 먹고 술도 한잔 마셨다. 적당히 마시는 술은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추운 날 독주 몇 잔 마시면 금방 몸에서 열이 난다. 그래서 겨울에는 배낭에 술부터 챙긴다. 헬기장에서 정상까지의 상고대가 오늘 백운산 등반의 클라이막스다. 꽃이 피는 3월 중순에 눈꽃이 만발한 세상을 만나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사계절 중 겨울 산을 가장 좋아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총은 눈총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눈꽃'이라는 넌센스퀴즈가 슬며시 떠오른다. 정상에 있는 큰 바위는 사람들이 꽉 들어차 발 디딜 틈이 없다. 바람이 세게 불어올 때는 위험해 오르내리는 것도 쉽지 않다. 사람이 사는 모습은 산위에서도 비슷하다. 사진으로 추억남기기를 하려는 사람들이 정상 표석을 서로 먼저 차지하려고 북새통을 만들었다. 사진 촬영을 일찍 포기하고 자연풍경을 감상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백운산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다. 이런 맛에 힘들어도 정상에 오르는 것이리라. 가끔은 사진기보다 가슴으로 담아가는 게 있어야 한다. 아름다운 상고대가 길게 이어지는 동쪽과 서쪽 능선, 섬진강 건너편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지리산의 천왕봉 자락을 번갈아 바라보며 가슴에 담아가는 것도 행복이다. 정상 옆 좁은 공터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열심히 회원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회장님 덕분에 나도 사진을 한 장 남겼다. 눈꽃 세상이 발길을 붙잡아 일정이 많이 늦어지고 있다. 이제 섬진강 주변을 하얗게 꽃피운 매화를 구경하기 위해 하산할 시간이다. 다리에 근육통이 와 정상에도 오르지 못한 채 먼저 하산한 후배를 중간에서 만났다. 몸 아픈 동료를 챙기는 게 회원들의 끈끈한 정이다. 부모 모시고, 아이들 커가는 인생살이 얘기를 하다 보니 산 아래가 온통 눈꽃세상이다. 고사리 마을이 꽃 잔치를 벌이고 있다. 만발한 매화 속에 숨어있는 작은 집들이 정겹다. 나무둘레 3.6m의 팽나무도 길가에서 마을풍경을 아름답게 한다. 활짝 꽃피운 매화를 카메라에 담은 후 어머니의 품같이 포근한 섬진강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습을 바라봤다. 먼저 내려온 회원들이 하산주를 마시며 반긴다. 오징어 찌개를 안주로 소주를 서너 잔 마셨다. 찬바람 때문에 청주로 향하는 차안에서 재채기를 하는 회원들이 있다. 몸 컨디션을 생각하지 않고 무리를 했더니 피로가 몰려온다. 산 위에서는 가슴을 후련하게 만드는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산 아래에서는 코끝을 간질이는 매화 향에 취하며 눈꽃세상에서 놀은 날이라 편안하게 단잠에 빠졌다. [교통안내] 1. 남해고속도로 광양IC -우산리 - 운평리 - 죽천리 - 동곡리 - 진틀마을 주차장 2. 남해고속도로 동광양IC -2번 국도 - 재동마을 - 운평리 - 죽천리 - 동곡리 - 진틀마을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