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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우리에게는 일상의 생활로부터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 안정,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과 환경이 필요하다. 이는 삶의 스트레스로부터 탈출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자연과 친교를 나누며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 지자체는 곳곳에 각종 편의시설을 마련해 준다. 도심 속의 크고 작은 시민공원이나 도시 외곽의 쉼터, 생태공원 등이 그렇다. 이곳엔 항상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개인이나 단체는 운동이나 산책, 야유회를 즐기면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가꾸려 한다. 오늘도 주말을 맞아 하천을 끼고 잘 단장한 자전거 도로를 따라 페달을 밟았다. 상쾌한 바람이 옷 속으로 스며들어 가을의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필자의 거주지는 지자체가 관리하는 지방하천을 따라 경기도 부천시와 인천광역시 그리고 서울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경인 운하가 설치된 아라뱃길로 연결되고 서해 바다와 한강과도 연계된다. 이렇게 해서 시민들에게 지친 심신을 돌볼 수 있는 ‘건강 100리’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곳엔 사철 따라 바뀌는 풍경과 각종 동물들의 생활이 자연스럽게 드러나 생명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고 자연 속에서 일과 휴식이라는 인간의 삶의 두 바퀴가 조화롭게 펼쳐진다. 게다가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으니 한편으론 ‘건강 100세 시대’라는 말에 굳게 믿음이 간다. 그런데 하천의 아름다운 생태환경이 도시 개발과 각종 공장의 가동으로 오염이 되고 생명이 죽어가고 있다. 이는 인간의 과도한 탐욕과 이기심에서 유발된다. 이미 하천의 자정능력을 초과하여 그 심각성이 극에 달했다. 곳곳이 사람들에게 경각심과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며 나아가 징벌의 필요성을 부각시킨다. 최근에 이르러 더욱 악화일로다. 가정의 각종 오물과 공장의 폐수가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와 하천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며 악취를 풍기고 있다. 특히나 비가 온 다음 날에는 그 심각성에 눈과 코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아름다운 지방 하천과 경인운하, 그리고 한강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겐 날로 오염이 악화되는 환경에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될 지경이다. 무엇보다 코를 찌르는 폐수 속에서 유유히 헤엄을 치며 먹이를 찾고 생명을 유지하는 많은 청둥오리와 황새 등 생명체들이 마냥 불쌍하기 짝이 없다. 그들에게 인간이 저지르는 환경파괴와 범죄행위로 인해 고개를 들어 똑바로 대면하기조차 미안할 정도이다. 또한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먼 나들이 길의 철새들에게도 심각한 배신행위이다. 약속된 땅으로 희망을 안고 찾아오는 한결같은 동물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인간의 파렴치한 파괴행위는 그야말로 ‘신뢰할 수 없는 인류’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오늘도 뜻있는 환경단체의 캠페인과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천주교회는 특별히 한 달에 걸쳐 우리의 지구를 구하기 위한 기도를 바쳤다. “전능하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온 세상에 계시며/ 가장 작은 피조물 안에 계시나이다./ 하느님께서 존재하는 모든 것을 온유로 감싸 안으시며/ 저희에게 사랑의 힘을 부어 주시어/ 저희가 생명과 아름다움을 보살피게 하소서/ (…)/ 모든 피조물과 깊은 일치를 이루어 있음을 깨닫도록/ 저희를 가르쳐 주소서/(…)/ 비오니, 저희와 사랑과 평화를 위한 투쟁에서/ 저희에게 힘을 주소서." 그렇다. 우리에겐 사랑과 평화의 책임 있는 행동과 교육이 필요하다. 자연파괴는 수많은 생명체들에게 살인행위임을 알리자. 이제는 행동으로 개발과 성장의 그늘과 인간의 탐욕으로부터 자연을 지켜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모두가 깨어있는 의식으로 재무장 할 때이다. 특히나 지구사랑 환경교육과 생명존중에 대한 계도는 많을수록 좋다. 우리는 이미 너무나 멀리 와있다.
오늘은 독도의 날이다. 단위학교에서도 일주일간 독도주간을 지정해서 독도계기수업을 실시했다. 필자도 현재 독도사랑운동본부에서 독도사랑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019년 3월 26일 초등학교 3-6학년용 사회교과서 검정 승인을 통해 내년 4월 신학기부터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교과서로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번 국회에서 일본의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왜곡에 대한 규탄시위도 벌였고 독도가 한국 땅인 이유를 각종 SNS에 홍보하는 일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일본과의 독도영유권분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이유를 세계 주요 언어를 통해 번역하여 보급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반을 이용하여 독도를 분쟁지역화하고 국제사법재판소에 갔을 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교활한 발상을 하고 있다. 우리가 흥분하고 국내에서 주로 독도사랑 운동을 벌일 때 일본은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키려는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일본인들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이유를 어느 누구에나 물어봐도 한두 가지는 근거를 대며 이야기 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도 과연 그럴까? 최근 러시아에서 쿠릴열도의 일본반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며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러시아어 단행본을 출간한 교수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일본은 여전히 터무니없는 근거를 들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세종 때 만들어진 동국지도에는 독도가 표시되어 있다. 성종실록에도 우리나라 사람이 삼봉에 갔다가 돌아온 기록이 있으며 숙종실록에도 안용복이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의 귀속 문제를 일본 관청과 타결 했다고 한다. 1904년 일본 정부에서는 독도 근해를 조사한 적이 있으며, 1905년 시마네 현 고시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개칭해 자신의 영토로 편입한 후 1906년 울릉 군수에게 이 사실을 통고했다. 이후에도 국제법상의 선점(先占) 논리를 적용해 자신의 영토임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측 자료에서 우리 영토임을 긍정하는 것이 많이 있다.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 이유는 역사적, 지리적인 측면에서도 명백하다. 역사적, 지리적인 측면은 국제법에 따른 판결에서 중요한 근거로 작용한다. 일본은 중국과의 센카쿠 열도 분쟁에서는 늘 실효지배를 내세운다. 그렇다면 독도는 한국이 실효지배 중인 한국의 영토다. 이것만 봐도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세계인을 대상으로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때이다.
수원 원천초(교장 김성신)는 10월 22일(화)~25일(금) 아침 8시40분부터 9시, 점심 12시40분~1시까지 조회대 중앙 현관과 다누리홀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즐겁고 명랑한 학교생활 분위기를 조성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작은 음악회에서 학생들은 합창부의 동요메들리와 ‘So Long Farewell’, 앉은반 사물놀이, 밴드부의 ‘너의 의미’ 외 2곡 등을 감상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등굣길에서 만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합창부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으며 밝은 표정으로 학교에 들어섰다. 점심시간에 울려 퍼지는 신명나는 사물놀이의 연주, 밴드부의 노랫소리 역시 아이들의 발길을 잡으며 함께 즐기는 음악회가 되었다. 학생들은 “아름다운 음악소리와 친구들의 합창을 들으며 아침을 맞이하니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점심시간에 흥겨운 우리 가락이 울려 퍼지니 신났고 즐거웠다. 밴드부의 악기연주 모습이 멋있어서 나도 하고 싶었다”라고 하였다. 음악회에 출연한 한 단원은 “음악회를 준비할 때는 떨렸는데, 우리를 보며 즐거워하는 친구들과 부모님들을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뿌듯하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원천초는 앞으로도 즐거운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상대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배려심을 기르며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나누고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음악회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적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26일 오전 충북 청주시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제50회 전국교육자료전 시상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강원토성초등학교 유희라(왼쪽 네번째), 김진경 선생님(다섯번째)이 주요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두번째 줄 오른쪽 세번째)은 '독도의 날'인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태봉로 한국교총 단재홀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는 독도 교실'이 끝난 후 1층 로비에 설치 된 독도 영상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5일 한국교총회관 단재홀에서 열린 ‘학생들과 함께하는 독도 교실’ 수업 중에 하윤수(왼쪽 세 번째) 교총회장, 구서준(왼쪽 네 번째) 서울보라매초 교사 와 학생들이 독도모형을 직접 만들어보고 있다. 서울보라매초등학교 5학년 1반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땅'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25일 오후 1시 한국교총회관 단재홀에서 ‘학생과 함께하는 독도 교실’ 행사로 독도영유권을 명시한 대한제국칙령 41호 제정 119주년을 기념했다. 교총이 각계 시민사회단체를 주도해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하고 2010년 첫 기념행사를 치른 이래 올해가 10번째 행사다. 하윤수 교총회장, 박승란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 황오연 한국교육삼락회 사무총장, 박재형 울릉군교총 회장, 나상배 파주시교총 회장, 최윤정 범시민사회단체연합회 상임공동대표, 전상제 사회안전예방중앙회 회장, 정인경 코리아행복포럼 대표, 김진관 아리수환경문화연대 대표, 오세경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사무총장, 이상익 한국청소년연맹 본부장, 최현 동화구연연구회 회장 등 교육·시민사회 단체 대표들과 서울보라매초 김갑철 교장, 석승하 교감, 구서준 교사와 5학년 1반 학생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하윤수 회장은 기념사에서 "독도를 방문하고 명예주민증을 신청한 독도명예주민이 4만 5000명이나 됐다"면서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임을 확실히 한 것도 119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고 했다. 이어 "독도는 확고한 우리 땅으로서 영토분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오늘의 수업으로 한번 더 독도가 조상들이 어떻게 남긴, 얼마나 소중한 땅인지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교총은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국가관 확립을 위해 대한제국 칙령 110주년인 2010년에 ‘독도의 날’을 최초로 선포해 오늘까지 매년 기념식과 특별수업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며 "학생과 함께하는 독도교실 통해 독도의 교육적 의미 되새기고 어른들은 사회적 인식을 한 번 더 환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행사는 예년과 달리 기념식과 특별수업을 별도로 진행하는 방식을 개선해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올바른 역사의식을 교육에 반영하는 모범을 보이기 위해 내빈과 학생이 함께하는 특별수업으로 진행했다. 구서준 교사는 독도 영유권의 역사적 근거와 독도에 관심을 갖고 행동한 사례를 소개한 이후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 땅’ 곡에 맞춰 준비한 율동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독도 모형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우리 오늘 여기 음식 다 먹어버릴 거예요. 지수야 가자.” “ 선생님은 가만히 계세요. 우리가 가서 맛있는 것 다 골라 올게요. 하하하. ” 지수랑 두 친구들은 3년 전 내가 6학년을 맡았을 때 담임했던 아이들이다. “ 그래, 중3 생활은 어때?” “ 그야 당근 힘들죠. 다 아시면서 뭘 물어보실까? 하하” 쇠똥만 굴러가도 까르르 웃는다는 열여섯 살, 세상 그 누가 이보다 행복할까 싶을 정도의 밝은 웃음이다. 지수의 웃음 뒤로 난 3년 전 우리 교실을 떠올려보았다. 교사실에서 개학 첫날 받아둔 자기소개서 뭉치를 꺼내다가 말고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지수의 소개서에 ‘내 꿈은 자살입니다.’ 라고 적힌 붉고 굵은 글씨를 보았기 때문이다. “ 어머 어머, 우리반 지수라는 애는 꿈이 자살이래. 심상찮은데....... ” 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옆반 동기가 열을 내며 10분 넘게 무용담을 들려줬다. “ 그 애 너희 반이구나. 우와! 대박. 그 애 담임하면 다들 병가 내고 들어가더라. ” 지수의 흑역사를 듣고 나니 교실 문을 여는 것이 더 겁이 났다. 억지로 경쾌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며 들어서다가 그만 주저앉을 뻔했다.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 지수 옆으로 넘어진 책상과 의자가 보이고, 옷에는 핏자국까지 보였다. 코피가 났나 생각했는데 손목에서 피가 스며나고 있었다. 주변의 아이들은 그저 물끄러미 지수를 쳐다보고만 있었다. 당황한 나머지 아수라장이 된 교실을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 이게 뭐야! 무슨 일이야! 지수는 왜 이러고 있어? 책상은 누가 이랬어? ” ‘새 학기에는 화내지 말고 아이들과 차분하게 대화하면서 잘 이끌어 가야지’ 그렇게 다짐을 했건만 어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 지수야, 무슨 일이야? 일단 보건실 가서 치료부터 받자.” 내가 지수의 팔을 잡는 순간이었다. “ 놔!!! 놔라고!! 난 죽을 거라고 에잇 씨ㅡ” 확! 내 몸을 밀치면서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난 뒤로 넘어졌다.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공포심이 느껴졌다. 잠시 후 정신을 차려보니 지수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지수의 행방을 묻자 애들이 입을 열었다. “ 선생님, 지수는 원래 저래요. 완전 돌아서는 지 혼자 자해하고 소리 지르고 그래요. 아마도 집에 갔을걸요? 아까 집에 가는 것 봤어요. 창문으로 다 보여요” 지수네 집은 복도 창문으로 바로 내려다보이는 덕포역 옆 돼지국밥집이었다. 아이들을 돌려보내고 난 지수를 찾아서 상담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으로 전화를 했다. “ 여보세요? 지수 어머니신가요? 지수 상담을 좀 하고 싶은데요? ” 내가 낼 수 있는 가장 공손하고 친절한 목소리였다. 그런데 돌아오는 목소리는 그렇지 않았다. “ 선생님!! 똑바로 좀 하세요. 뭡니까? 우리 애더러 또 상담 받으라고요? 선생들이 하는 소리는 맨 날 상담!! 상담받아 보세요!! 아이고 그 소리 이제 듣기도 싫어요. 선생들이 공정하게 시시비비를 가려주면 애가 왜 상처를 받겠어요? 피해자가 왜 상담을 받습니까? 가해자들이나 불러서 상담하세요. 쯧쯧 .” 무작정 다른 아이들이 다 나쁜 아이라는 식으로 일축해 버리고 일방적으로 끊어버린 전화기를 들고 있자니 오기가 생겼다. 이런 막무가내 학부모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었다. 손님들이 드문드문 보이는 가게 창문 안으로 음식을 나르는 지수와 지수 어머니의 얼굴이 보였다. 난 지수의 손을 낚아채듯이 잡고 가게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깜깜한 별이 내리는 한밤중까지 무려 4시간을 지수랑 실랑이를 벌였다. 무슨 말로도 지수는 설득이 되지 않았다. 아빠가 욕하는 것, 할머니가 화내는 것, 돈 때문에 다투는 부모님, 자신을 때리는 오빠, 친구들의 뒤 담화, 왕따, 오르지 않는 성적 등등 자신은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조건뿐이라는 주장만 계속 펼치는 것이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 네 마음대로 해! 그럼. 이제 선생님도 너 안 볼 거야! 정말 세상에 너처럼 쓸모없는 애는 처음 본다.” 약이 오를 대로 오른 나는 지수의 얼굴에 비수처럼 악다구니를 한바탕 퍼붓고는 집으로 와버렸다. 이날부터 지수엄마와 지수는 사사건건 나를 옭아매며 숨을 조여 왔다. 심지어는 일부러 시험지 점수가 보이게 나누어 줘서 아이들이 놀리게 만들었다며 민원을 하기도 했다. 마치 그물에 잡힌 물고기처럼 옥죄어 오는 법률의 밧줄들 때문에 마음은 매일 만신창이가 되었다. 다시는 지수나 지수 엄마랑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가능하면 말도 하지 않고, 눈빛도 피하면서 수업했다. 지수도 엎드려만 있었다. 두 달이 그렇게 지나 5월도 중순이 되었다. 그날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나는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있었다. 다른 학교 근무하는 친구랑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도시철도 2호선 승강장에 운행 정지 안내 문자가 떠있었다. ‘무슨 일이지 아이참 지금 고장 날 게 뭐람.’ 중얼거리며 그다음 문구를 읽었다. ‘ 덕포역에 10대 소녀 투신. 시신 수습 중. 운행중지 ’ 앗!!! 나는 온몸이 굳어버리는 것 같았다. 설마 했는데 지수가 정말 투신을 감행한 건가? 뉴스에 청지 재킷을 입은 모습이 얼핏 지나갔다. 딱 지수였다. 쿵쾅쿵쾅 심장이 방망이질을 해댔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분노와 원망으로 차갑게 식어버린 줄만 알았던 내 심장이 용광로처럼 뜨겁게 뛰고 있었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지수야 미안해. 지수야 미안해. 선생님이 잘못했어. 그렇게 차갑게 대하는 게 아니었는데... 그렇게 혼자 두는 게 아니었는데....... ’ 택시를 타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면서 수만 가지 후회에 미칠 것만 같았다. ‘ 제발 살아있기만 해라. 정말 선생님이 네 이야기 다 들어줄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빌라고 하면 빌게. 제발! 제발! 살아만......’ 눈물로 범벅이 되어 택시 요금을 지불하고 역 앞에 내렸다. 경찰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온몸의 피가 다 빠져나간 것만 같았다. 지하철역 입구 기둥에 넋을 놓고 기대서있었다. 감당할 수 없는 고통스러움이었다. 그때 뒤에서 누군가 내 어깨를 툭 건드리며 무심하게 내뱉는 작은 소리가 들렸다. “ 선생님, 여기 웬일이세요?” 지수였다. “ 지수야! 지수야! 사랑해!! 선생님이 정말 미안해. 힘든 마음 몰라줘서 미안해.” 소통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한다는 말이 참말인가보다. 내가 그렇게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댈 때는 꼼짝도 않던 지수가 눈물로 엉망이 된 내 얼굴을 보더니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와락 품 안으로 뛰어들었다. “ 지수야, 우리 내일부터 매일 선생님이랑 행복해지는 방법 공부해볼까? 몇 시간이라도 좋아. 지수가 원하는 만큼, 원하는 방법으로 하자. 상담실 가라, 병원 가라 말로만 하는 위로는 이제 하지 않을게. 진심으로 너의 마음에 행복의 씨앗을 심어볼게. ” 지수도 나의 진심을 보았는지 그 후로는 곧잘 따라주었고 나도 임용고시 준비하듯 밤잠을 줄이며 마음을 읽어주는 법, 희망을 심어주는 법을 연구했다. 어느새 나의 교직 목표는 ‘제자 중에 자살하는 제자는 절대 만들지 말자’가 되어 있었다. 지수 어머니와도 매달 1회 ‘사랑 나누는 날’을 정하고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드렸다. 처음에는 완고하고 까칠한 분인 줄만 알았는데 상처를 보듬고 보니 정말 여리고 착한 분이셨다. 지수 어머니도 결혼 과정에서 남편이 사고로 장애인이 되고, 시아버지가 송사에 휘말려 구속이 되는 등 좋지 못한 일을 많이 겪으면서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비난이나 조롱 같이 느껴졌다고 한다. 한 주도 빠뜨리지 않고 마음공부를 하면서 같이 요리도 하고 음악회도 갔다. 지수는 점점 변했다. 늘 엎드려있던 모습의 지수는 이제 하모니카를 불거나 노래를 듣기도 했다. 부모님의 협조로 낡은 세간살이를 조금 줄이면서 지수가 그토록 원했던 자기 방도 확보할 수 있었다. 지수 어머니도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드리고 함께 토론하며 마음을 나누었더니 많은 변화를 보여주셨다. 잘 웃고 친절한 모습에 지수도 낯설어한다면서 함박웃음을 지으셨다. 졸업식 날 새끼손가락 걸고 지수랑 약속했다. 아무리 힘겨운 일상이 반복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한 가지 감사할 일은 꼭 찾아내자고.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고. 접시 가득 맛난 음식을 들고, 세상 가장 밝은 미소를 보여주는 것 보니 지수가 3년전 졸업식 날 한 약속을 잊지는 않았나 보다. 길고 막막했던 무기력을 뚫고 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힘은 학문적 지식이 아니라 제자를 진정으로 염려하는 마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교사가 자기 안의 무한한 능력을 끌어내어 자살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 2019 교단수기 공모 동상 수상자 수상 소감 30년 교직생활의 반성문 지난 토요일 2년전 1학년 때 담임을 했던 제자와 부산시립미술관에 한젬마의 관계 요리라는 전시를 보러갔습니다.이 아이는 7살 때 어머니와 언니를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보낸 큰 충격을 안고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 어둡던 얼굴이 지난 토요일에는 환한 웃음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관계 요리라는 전시는 못, 장석, 지퍼 등 전체에 대한 비중으로 보면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지만 물건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연결부품들에 대한 재미있고 창의적인 고찰이었습니다. “ 선생님이랑 저랑 관계를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남들 보기에는 어쩌다 한번 만나는 것 같지만 저에게는 없으면 안 될 정말 중요한 관계거든요.” 초3학년 그 아이의 말을 들으면서 조금은 마음이 놓였습니다. 30년 교직생활의 반성문 같았던 교단수기에서 제가 한 약속 ‘자살하는 제자가 없는 삶’을 위한 노력은 이렇게 해 나가면 되겠구나하고. 교단 수기 수상을 게기로 앞으로 교단을 떠나더라도 나의 제자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영원한 선생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자로서의 책무성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0월의 셋째 주, 완연한 가을날 권선초등학교 꿈마루 도서관에서는 ‘시 읽는 가을’ 행사가 열렸다. ‘시 읽는 가을’ 행사는 초등교육과정 속에서 배우는 동시를 일상에서도 친근하게 만나도록 마련한 행사이며 비타민 시(詩), 점심시(詩)간, 시 필사하기의 세 가지 참여 행사를 진행하였다. 비타민 시(詩) 행사는 동시집을 대출하면 시 한 편이 담긴 쪽지와 비타민 사탕을 나누어주는 행사로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및 학부모들도 참여하였으며, 시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점심시(詩)간 행사는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점심시간에 시 한 편 이상을 읽고 기록하는 행사로 학생들이 다양한 시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마지막으로 시 필사하기는 인상 깊게 읽은 시를 직접 쓰고 꾸며봄으로써 시를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고, 전시를 통해 친구들이 쓴 다양한 시를 많은 친구들과 감상할 수 있었다. 행사 기간 이후에도 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로부터 ‘사학 혁신’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 받은 기관이 사학 전체를 비리집단으로 매도하는 듯 설문조사를 진행해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사학 교원 등에 따르면 ‘미래 초·중등 사학의 혁신을 위한 법 체계 개편 방안 연구(연구책임자 아주대 오동석 교수)’ 설문조사(10월 21~24일)의 일부 문항들이 모든 사학법인 및 학교를 비리집단으로 결론짓는 방향으로 구성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문항은 ‘사립학교에서 사학법인 관련해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두 개를 골라주십시오’라는 질의문과 여섯 가지 답변 중 두 개를 고르게 구성됐다. 그러나 여섯 답변 중 ‘문제없다’는 식의 선택지는 빠졌다. ‘문제없다’ 선택지를 빼고 무조건 문제가 있는 것을 고르도록 강제됐기에 이대로 설문이 진행될 경우 ‘사립학교는 문제가 있다’는 식의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른 문항 중 ‘사립학교가 학교 민주주의, 교권 및 학생 인권 보장 등의 측면에서 취약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라는 질문은 모든 사학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식으로 답변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밖에도 ‘학교법인으로부터의 학교의 자주성’, ‘정부책임형 사립학교의 필요성’, ‘사립학교 지도·감독 권한 강화’ 등의 질문 역시 지나친 여론 조성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사립학교법인연합회, 사립학교교장회 등과 공동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교총 정책추진국은 “일부 사학의 문제를 갖고 성실하고 건전하게 운영되는 다른 사학까지 포괄해 문제 집단으로 치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심각한 문제로 부풀려 극약처방이 필요한 것처럼 조치해 획일적 규제를 하기 위한 연구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비리사학은 엄벌하고 건전사학은 육성, 지원하는 ‘차등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정치편향 교육 논란으로 서울 인헌고 학생들이 사상의 자유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교총은 인헌고를 포함해 부산, 서울 강남의 고교 등에서 정치편향 교육 논란이 잇따르자 정치 중립 훼손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 인헌고 일부 학생으로 구성된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은 23일 오후 인헌고 정문 앞에서 ‘학생의 결의’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의 자유 보장을 요구했다. 최인호(18) 학생수호연합 대변인은 “한 교사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사퇴한 날 ‘무고한 조국을 사악한 검찰이 악의적으로 사퇴시켰다’는 뉘앙스로 언급했다”며 “학생들이 다른 의견을 제시하자 가짜뉴스를 믿는 사람들은 개돼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외에도 정치 편향 교육으로 판단한 사례를밝히면서 “교사의 정치적 발언은 교육기본법에 위반되는 행위”라며 “사상의 자유를 보장해달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보수성향 단체들도 몰려왔지만 학생들은 자신들의 활동의 정치적 이용을 경계했다. 최 대변인은 “순수하게 학생들의 사상의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정치적 색깔을 입히는 행위는 지양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학교 측은 특정 견해를 주입하는 교육을 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나승표 인헌고 교장은 “조 전 장관 이야기는 나왔지만 학생들의 주장처럼 조국을 옹호한 것이 아니라 아직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면 곤란하고 균형있게 바라봐야 한다는정도였으며‘개돼지’ 등의 이야기를 한 선생님은 없었다”며 “일베 논란도 일베와 같은 입장이냐고 물었을 뿐이고이마저도 이후 교사가 사과하고 학생이 받아들였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나 교장은 이어 "정치편향 교육은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우리 학교에서는 특정 정파의 사상교육을 한 사실이 없으며 성평화동아리를 했던 특정 성향의 소수학생이 사실을 호도하는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부산에서 A고 중간고사 시험지에서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의 시험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드러나고, 22일에는 본지 보도를 통해 서울 강남의 B고에서도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지지하는 내용의 수업을 한 사례가 드러났다. 정치편향 교육 논란이 잇따르자 교총은 24일 입장을 내고 “헌법과 교육기본법, 국가공무원법은 교육과 교육자의 정치적 중립을 이중삼중으로 강조해 명시하고 있다”며 “교실을 특정 정치시각으로 오염시키고 학생들을 정치도구화 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이와 함께 “정치 편향 교육은 학생의 학습권을 박탈하고 교권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자 교육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자초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편향 교육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교원의 정치기본권 확대 요구와 만18세 선거법 추진은 국민적 불신과 불안을 더 가중시킬 수 있다”며 “더 심화될 수 있는 교실 정치장화와 학생 선거사범화를 어떻게 예방할 것인지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교총은 “교육당국은 철저한 조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해 정치편향 교육을 근절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이번 논란을 계기로 모든 학교현장이 교육의 정치 중립을 다시 한 번 자성하고 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헌고 사태가 기자회견으로까지 이어지자 서울시교육청과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특별장학에 착수했다. 학생수호연합 측 변호인은 “납득이 되지 않는 조사 결과가 나온다면 형사 고발 조치까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정시 확대 등을 포함한 입시 개편을 공식 거론한 것은 당‧정‧청 간 엇박자를 드러낸 것이자, 학생‧학부모 등 교육현장의 혼란과 혼선만 초래한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교총은 22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된 대입제도 개편 논의가 대통령의 정시 확대 입장으로 또다시 급선회하는 것은 교육에 대한 정치 개입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교총은 “수시‧정시 비율이 지나치게 한쪽에 쏠리는 문제를 해소하고,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측면에서 정시 확대에 대해 일정 부분 공감해 왔다”며 “하지만 이번 발언이 30% 이상을 뛰어넘는 비율을 각 대학, 특히 학종 실태조사를 진행 중인 특정 대학에 강제하겠다는 의미라면 새로운 논의의 장을 마련해 바람직한 방향을 설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특히 “대입제도 개편은 국민적 관심사이자 국가 사무라는 점에서 교육부가 책임을 지고 논의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정치적 요구나 예단에 의해 일방적‧졸속적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정시 확대 여부를 비롯한 대입제도 개편은 △고교 교육의 정상화 △사교육 경감 등 학생‧학부모 부담 완화 △대학의 학생 선발 자율성 보장 △미래사회 대비 인재 육성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장교원과 학생, 학부모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전문적‧교육적 논의‧결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교총은 그간 대입제도를 비롯한 교육정책의 일관성, 안정성, 예측 가능성을 위해 교육법정주의를 강조해 왔다”며 “대입제도 개편이 더이상 정치적 수사로 흔들리거나 목소리 큰 소수의 주장에 좌우되지 않도록 교육부가 중심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이 이런 주장을 한 것은 교육부가 기존에 추가적인 정시 확대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느닷없이 다른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이다. 시정연설 전날인 21일까지만 해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확인 국정감사에서 정시 확대 요구에 답변하지 않고 “학종 공정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하는 등 언급을 피했다. 교총을 비롯한 교육현장의 반발이 일고 청와대의 ‘교육부 패싱’ 논란까지 일자 교육부가 진화에 나섰다. 교육부는 이날 시정연설 관련 자료를 배포해 “그동안에도 수도권 일부 대학에 대해 정시 수능 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방안을 당정청이 협의해 왔다”면서 확대 비율에 대해서는 “2022년도부터는 30퍼센트 이상을 정시 수능으로 선발하도록 작년에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23일 서유미 차관보도 오찬기자간담회를 통해 “분명한 것은 2022년부터는 30퍼센트 이상으로 한다는 것”이라면서 “40퍼센트로 하겠다거나 하는 부분들은 섣부른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 부이사관 승진 ▲김현주장관 비서실장▲이영찬 예산담당관▲신미경교육국제화담당관▲임용빈사립대학정책과장▲송근현대입정책과장▲정윤경평생학습정책과장 ▨ 서기관 승진 ▲권진학교혁신지원실▲김수정 교육복지정책국 ▲이운식 평생미래교육국▲이윤창 교육안전정보국(기술서기관)
2030 젊은 교원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 ‘2030 가을 연수’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충남 공주시 일대에서 진행됐다.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3기 위원장 오준영)가 기획한 이번 연수는 ‘#가을 #힐링 #소통’을 주제로 마련됐다.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가장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기산농장에서 진행한 ‘알밤 타르트 만들기’였다. 연수 참가자들은 공주의 특산품인 알밤을 이용해 파이의 일종인 타르트를 직접 만들고 시식했다. 국립공주박물관과 송산리 고분군(무령왕릉) 등을 탐방하는 역사·문화 체험도 호응이 높았다. 멘토의 추천으로 2030 연수에 참여한 백재열 대구구암초 교사는 “그동안 가졌던 교총에 대한 선입견을 바꿀 수 있는 계기였다”면서 “전국의 또래 교원들이 모여 교직 경험과 학교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곳으로 ‘무령왕릉’을 꼽았다.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백제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했다. 젊은 교원을 위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주문하기도 했다. 악기 연주나 독서, 운동 등 관심사를 반영한 연수가 바로 그것. 백 교사는 “관심사가 비슷한 젊은 교원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교총이 구심점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보경 대전유천초 병설유치원 교사는 교총 홈페이지에서 처음 2030 연수를 접했다.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캠프 형식의 연수라는 점에 끌렸다. 그는 “혼자 신청했지만, 조를 구성해 활동한 덕분에 외롭지 않았다”며 “다양한 학교급 교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연수가 진행되는 동안 자연스럽게 토론의 장이 펼쳐지는 것도 인상 깊었다고 했다. 이를 토론 형식의 연수 프로그램으로 확장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 교사는 “유치원 현장도 교권이 실추된 사례가 적지 않다”며 “교원들끼리 모여 힘들고 어려운 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교권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는 토론 연수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2030 연수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수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향후 동료 교사에게 2030 연수를 알릴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 전체 참가자의 97.1%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젊은 교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참가자의 절반이 넘는 55.9%가 ‘동료 교사의 권유로 참가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교총이 운영하는 2030 연수는 젊은 회원들의 니즈를 반영해 주제와 장소를 선정한다.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동료 교사들과 만나 교류하면서 교직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게 돕는다. 2030 겨울 연수는 내년 1월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학생의 성공을 정의할 때 ‘삶의 질’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OECD 학업 성취도(PISA) 등 국제적인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로 나타난 점을 지적했다. 지난 2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육컨퍼런스’에서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은 기조연설 ‘OECD 교육 2030 학습 틀로 본 한국 교육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슐라이허 국장은 “한국 학생들이 학업 성취도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최저 수준인 점에 주목했다”며 “한국 학생의 성공은 학업성취에서 삶의 질 향상(웰빙)으로 재정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입시를 목표로 한 ‘학령기 집중 학습’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슐라이허 국장은 “전 생애에 걸쳐 ‘학습-일-재학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공동 주최한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도 미래교육의 핵심 키워드로 ‘삶의 질 향상’과 ‘역량’을 꼽았다. ‘2030 미래교육 체제 수립을 위한 방향과 주요 의제’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미래 교육체제의 방향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역량 중심의 학습체제’로 설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지식 중심의 학력 개념을 ‘할 줄 앎’ ‘살 줄 앎’ 등 역량의 개념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30 미래교육 체제의 주요 의제 예시도 공개했다. ▲거버넌스 개혁 ▲학제 개편 ▲대입제도 개편 ▲교원 양성·임용·재교육 등 제도 개편 ▲교육과정 개편 ▲고등·직업교육의 지역 플랫폼 구축과 재구조화 ▲연구개발의 질 제고와 책임성 강화 등이다. 김 의장은 당초 기조연설에서 중·장기 대입제도 개편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제 기조연설에서는 대입제도 내용은 생략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정시 확대를 언급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 공개된 자료에는 공통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대학 입학 자격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교 교육과정이 끝나는 시점에는 서술형·논술형 문항이 포함된 수능을 실시하고 직업 경력과 자격으로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다. 슐라이허 국장은 한국 교육의 혁신을 위해선 교사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이날 마련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는 “한국 교사들은 유능하다”면서 “문제는 교사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교사들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유능한 교사가 어려운 학생을 맡아 가르칠 수 있는 유인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는 ‘미래교육 2030, 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를 주제로 2030년 미래 우리교육의 방향과 과제에 대한 구상을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충청북도교육청, 전라북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등 11개 기관이 공동주최했다. 컨퍼런스 첫날 열린 개막식에는 국내·외 교육계 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는 25일까지 이어졌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4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법사위를 통과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2020년 고2‧고3, 2021년부터 전학년으로 단계적인 고교무상교육을 실시 할 수 있는 근거규정이 담겨있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재원을 증액 교부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정부가 47.5%, 교육청이 47.5%, 지자체가 5%를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 발의를 주도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진학률이 이미 99.9%에 달하는 현실에서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은 국가가 책임져야한다는 국민의 요구에 따라 추진했다”며 “국민의 기본 교육권을 보장하고 가정형편이나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고등학교까지 무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OECD 가입국 36개국 중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실시되고 있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며 지난 1년간 수차례 당정청과 교육청, 기재부와의 논의를 거쳐 지난 4월 9일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서 의원은 “법안마련부터 법사위 통과까지 1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고교무상교육실현이라는 목적에 동의해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에게도 감사하다”며 “고교무상교육이 완성된다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학년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으로 대한민국 교육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은오는 31일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수원 권선초등학교(교장 김중복)는 10월 23~24일에 걸쳐 친구사랑주간 애플데이를 진행하였다. 더불어 학부모회 동아리와 함께 주변의 어려운 어른들을 돕기 위한 작은 장터 그리고 게릴라 콘서트도 진행되었다. 사과와 화해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며, 친구간 서로의 우정을 돈독하게 하고,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는 기회 제공하고자 열린 이 행사는 등교시간 학교폭력예방캠페인을 시작으로 1교시에 각 학급에서는 사과엽서에 친구나 선생님에게 전하는 사과의 편지를 써서 전달하고 사과를 함께 나누어 먹는 행사와 창체시간-교실 속 친구사랑 활동하기(선택 2개 활동)가 진행되었다. 특별히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진행된 학부모운영부스(사과 모양 페이스페인팅, 미션부스), 학교 안 작은 장터 그리고 게릴라 콘서트는 큰 호응을 얻었다. 학교폭력예방사업과 연계하여 복지팀과 함께 운영된 이번 행사는 나눔과 배려, 함께 사는 삶을 실천하는 권선초에서는 친구사랑주간을 더 의미 있게 진행하고자 교육공동체가 모두 하나 되어 머리를 맞대어 계획한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 읽지 않는 책, 여러 가지 장난감, 작아서 입지 못하는 옷 그리고 로봇은 새로운 주인을 찾고 더욱 빛나게 되었고, 학부모동아리가 만든 머리핀과 머리끈은 여학생들의 멋진 소품이 되었다. 이 날 행사로 권선초의 특성화사업인 교육복지의 참뜻인 ‘함께 사는 삶’을 이해하고 함께 실천하고 귀한 시간이 되었다. 나눔을 배우며 기뻐하는 학생 그리고 모범을 보여주시는 학부모의 모습에서 권선초등학교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이날 함께 참가하고 독려해 행사를 적극 지원한 김중복 교장선생님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자 계획된 애플데이가 더 나아가 사회적 약자인 우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까지 함께 배려하는 기회로써 나눔의 기쁨을 알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감회를 이야기 하였다. 또한 이날 장터에 참가한 학생, 학부모는 판매금액을 일부를 기부하였고 이 수익금은 학생과 학부모 함께 학교 인근 홀로 계시는 어려운 어르신은 직접 찾아뵙고 전달할 예정이다.
제50회 전국교육자료전 교원 340여 명, 128점 출품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올해로 50회째를 맞은 전국교육자료전이 20일부터 26일까지 한국교원대에서 개최됐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척 보고 들으면 척 풀 수 있는 척척 수학익힘책(수학)’을 출품한 유희라 강원 토성초‧김진경 강원 신철원초 교사가 차지했다. 국무총리상은 ‘유사 태양광과 무선 캠을 활용한 스마트 쌤(S.E.M: Sun, Earth, Moon) 실험장치(과학)’를 개발한 김규환 부산 보림초‧강지헌 부산 봉학초 교사와 ‘눈이 즐겁고 손이 편한 배드민턴 연습 교구 세트(체육)’를 발표한 이자헌‧최영철 경기 배곧고, 신지수 경기 소사고 교사가 받았다. ‘따뜻한 마음, 새로운 생각, 실천하는 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시‧도 예선을 거쳐 본선 심사에 오른 340여 명의 교원이 참여했고 14개 분야 128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자료전은 교총과 교육부가 주최하고 충북교육청과 한국교원대가 후원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1970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전국교육자료전은 역사와 전통의 국내 최고 교육자료 출품대회”라며 “교육현장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새로운 자료를 개발하는 선생님들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주인공이자 선도자”라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더 즐겁고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연구하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지금보다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음을 확신 한다”며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훌륭한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헌신하는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들 드린다”고 밝혔다. 교원들의 작품 파일은 11월 중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탑재해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시장에 나타난 농부와 지렁이 [한국교육신문 김예람김명교 기자] ○…이번 자료전에선 밀짚모자를 쓴 농부와 작물, 지렁이까지 등장했다. 김형태·김동욱·김용부 경기 군자초 교사는 ‘미래의 도시농부를 키우는 스쿨 스마트팜 체험키트(실과)’를 소개했다. 직접 안심 먹거리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IOT 기술을 접목해 식물 성장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찾아 코딩으로 경작 환경을 제어할 수 있게 구성했다. 김형태 교사는 “식물이 잘 자라는 환경을 찾고 코딩하는 과정을 통해 자발적인 배움이 일어날 수 있게 했다”면서 “직접 식물을 돌볼 수 없는 방학에도 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영 경기 양평동초, 한형석 경기 연천왕산초 교사는 교실에서 친환경 농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지렁이 화수분으로 지.구.별 5E-UPCYCLING(실과)’을 출품했다.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에서 친환경 농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기 위해 버려지는 쓰레기로 지렁이 화수분을 제작했다. 음식물 쓰레기는 지렁이 먹이로 활용하고 플라스틱 통에 구멍을 뚫어 지렁이 화수분으로 재활용했다. 김진영 교사는 “친환경 농업을 설명할 때 동영상으로만 보여주는 데 한계를 느껴 방법을 고민했다”며 “먹이를 두면 위로 올라가는 지렁이의 습성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준비한 자료 아낌없이 나눠줘 ○… 심사를 마친 후 다른 참가자의 자료를 살피는 교원들이 적지 않았다. 수업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발견하면, 거리낌 없이 다가가 궁금한 점을 묻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서영아 전북 창오초 교사의 ‘놀이로 배우는 수와 연산 종합선물세트(수학)’도 지나가던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수학 수업에 게임과 놀이를 도입해 흥미와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이 직접 조작하면서 수와 연산의 개념을 익힐 수 있게 ‘돌아라, 곱셈 사이클’ ‘구구단 돌림표’ 등을 선보였다. 평소 관련 수업을 고민하던 교사들의 나눔 요청이 이어지자, 서 교사는 심사에 활용하려고 준비한 자료를 아낌없이 내어주기도 했다. ‘SEWING KIT로 바느질 달인 되기(실과)’를 출품한 신수연 대전신흥초, 천선미·김미경 대전목양초 교사는 자료전에 참가한 동료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OHP 필름으로 만든 기초 바느질 7종 키트를 준비했다.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게 플라스틱 바늘과 실, 단추, 사용설명서까지 곁들였다. 김미경 교사는 “자료전에 참가한다고 했더니 ‘아무리 좋은 자료도 수업할 때 활용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활용 가능한 키트를 준비해왔다”며 “일반화, 현장 적용성이 강점인 자료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유아교육 화두 ‘놀이 학습자료’ ○… 유아교육·통합교과 분야에서는 2019 개정 누리과정을 반영한 경향이 뚜렷했다. 출품작 8점 가운데 6점이 ‘놀이’를 화두로 삼았다. 특히 임기근·하석기 경북 부림초, 정성준 경북 악양초, 황가원 경북 남산초 교사의 ‘만지고, 놀면서, 꿈꾸는! K·E·Y DREAM(키드림) 진로체험 놀이학습자료’가 눈길을 끌었다. 영유아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놀이형 직업 체험 자료로 에어 풍선으로 제작한 체험 놀이 공간 ‘꿈집’, AR·VR로 진로와 직업을 체험하는 ‘꿈방’ 등을 소개했다. 이 자료를 활용하면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역할 놀이를 하면서 직업 탐색을 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은 농산어촌 지역 학교에서도 현장감 있는 진로교육이 가능하게 구성됐다. 이외에도 김현숙 경북 남산초병설유치원, 김은숙 경산서부초병설유치원 교사는 ‘원더플! 따로 또 같이 유아 중심 놀이 자료’를 출품했다. 김혜진 경기 진위초산대분교장병설유치원, 윤혜경 경기 서탄초병설유치원 교사는 ‘자연놀이로 나 쑥쑥! 벗 자람! 숲 사랑! 열매를 맺자’를 소개했다. ‘정치 현안 체험’ 작품도 인기 ○…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고 무관심한 ‘정치’에 흥미를 느끼고 우리 삶과 밀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할 수 있는 작품도 눈에 띄었다. ‘특명! 위기에 빠진 정치를 구하라!(사회)’를 출품한 박종택‧김동균 경기 장파초, 안현주 경기 왕배초 교사는 국회와 정부, 법원까지 학생들이 직접 정치현안을 체험하고 토론할 수 있는 보드게임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국회 체험에서는 정당을 선택하고 국회의원이 돼 법안을 제시한다. 투표로 법안을 상정한 후 상대 정당을 설득하는 것이다. 통과되면 지지율은 10%가 올라가고 1년을 뜻하는 4바퀴를 돌면 임기가 만료되며 가장 많은 의석수를 보유한 정당이 승리한다. 게임을 통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대화와 타협을 통한 토론, 사회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다. ‘스마트 어린이국회로 소‧확‧행 가꾸는 민주시민 되기(사회)’를 출품한 조효상 경북 산양초, 제갈정 경북 영순초, 최성진 경북 호계초, 권상현 경북 점촌초 교사도 학교규칙이나 법률 등을 제안해 개의에서 법안표결까지 전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재 및 보드게임 등을 선보였다.
◆국어 △박은영 경남 부림초, 남준현 경남 정곡초, 천정훈 경남 국산초, 박진영 경남 해양초 △이경일 울산 남목초, 변무영 울산 삼일초, 이석훈 울산 송정초, 홍준기 울산 상진초 ◆도덕 △조기영 경북 산양초, 조동욱 경북 점촌중앙초, 정준식 경북 영순초, 김현종 경북 점촌초 △성진옥 경남 하동초, 빈태선 경남 갈육초, 전진숙 경남 궁항초, 류재준 경남 묵계초 ◆사회 △박종택‧김동균 경기 장파초, 안현주 경기 왕배초 △전혜린 대구 장산초, 천지연‧유지민 대구남산초, 이동하 대구새론초 △김성중 대전보운초, 최태환 대전중앙초, 강진규 대전어은초, 박종혁 대전백운초 △유인근 인천간재울초, 옥진우 경인교대부설초 ◆수학 △유희라 강원 토성초, 김진경 강원 신철원초 △이영록 경남 영운초, 박상균 경남 도마초, 공민정‧김영혜 경남 김해내동초 △이장훈 경기 파주여고 △송태민 경기 이충초, 권윤희 경기 장당초 ◆과학 △김규환 부산 보림초, 강지헌 부산 봉학초 △이지훈 경북체육고, 임진숙 경북 북삼고 △박진희‧신대항‧김종헌 경북 부구초, 김정민 경북 울진남부초 △한상미 전북 송풍초 ◆실과 △오관후 경남 주촌초, 임수현 경남 안명초, 하영미 경남 김해동광초, 엄상녕 경남 외포초 △김형태‧김동욱‧김용부 경기 군자초 △김진영 경기 양평동초, 한형석 경기 연천왕산초 ◆체육 △이자헌‧최영철 경기 배곧고, 신지수 경기 소사고 △김호영 경북 후포초, 백승각 경북 부구초, 안정모‧곽예솔 경북 죽변초 △박문순‧김용호 경기 오현초, 김태년 경기 영화초 △양현규 경기 오산초 △이강혁 경기 병점초, 김춘섭 경기 운천초 △임재영‧정예원‧정주남 인천불로초 ◆음악 △황진혁 경북 성산초, 손정우 경북 후포초, 조창우‧이광호 경북 모전초 △정호용‧박세형‧이지완 부산 교동초, 이재근 부산 현곡초 ◆미술 △이수진 경북 죽변초, 윤희준 경북 울진초, 정우석 경북 울진남부초, 이은경 경북 부구초 △구주희 대전은어송중 ◆외국어 △길전혁 경기 석곶초, 한의표 경기 전곡초, 김현승 경기 문산초, 송은철 경기 운정초 ◆특수교육 △송기주‧심규영‧김충구 경북 조마초, 채동구 경북 아천초 △김민진 동대전초, 김보람 대전 산내초, 김아름 대전삼천초 ◆유아교육‧통합교과 △박미선 경기 가능초교병설유치원, 윤경희 경기 화접초병설유치원 △임현수‧이준경‧경서준 경기 송양유치원 △백서연 경기 지행초병설유치원, 윤미경 경기 지행초 ◆인성교육‧창의적체험활동 △조상철‧최조영 충남 아산북수초, 안동원‧이제현 충남 금곡초 △이광호 경남 삼방초, 권오종 경남 가례초, 홍현주‧박현진 경남 대중초 △배승호‧김광헌‧장일홍 경남 진남초, 오인환 경남 남포초 △장의남 경기 통일초, 권형준 경기 금화초, 김상희 경기 고봉초 △김경렬‧이상원‧함찬경 경기 서해고 △김병직 대구대성초, 류상환 대구반송초, 서민한 대구효동초, 정영준 대구비산초 ◆일반자료 △강찬영‧이성기‧김명기‧강다슬 경북 구성초 △이지연 경기 오산대원초, 김혜령 경기 한울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