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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선생님이 생각하는 자유학년제는 무엇인가요? 전 말괄량이 삐삐를 떠올렸습니다. 삐삐처럼 엉뚱하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우리 아이들이 생각났어요. 틀에 박힌 수업이 답답해할 수도 있겠다 싶었죠. 자유학기제를 통해 삐삐 같은 아이들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2019 자유학기제 수업콘서트(이하 수업콘서트)’가 7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개막했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교원과 교육전문직, 학생, 학부모 등 35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업콘서트는 자유학기제를 통해 수업 변화를 이끈 현장 교사들의 축제였다. 교육과정 재구성과 수업 개선, 학교 운영 등 교실을 바꾸기 위한 과정과 비결을 나누고 배우려는 교원들로 행사장은 가득 찼다.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 시상식과 입상자 좌담회, 전문가 특강, 수업 나눔,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여한 입상자 좌담회에선 자유학기제에 대한 가감 없는 이야기가 오갔다. 학교 교육과정 분과에서 입상한 대구 경서중의 곽상순 교장은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업을 개선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교사들에게 줘야 한다”면서 “이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던 게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 실정에 맞는 운영 방법과 생활기록부 기록 문제 등은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유 부총리는 “열정적인 교사에 대한 학교장의 지원은 큰 힘이 된다”며 “학교 여건과 실정에 맞는 맞춤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참가자들의 인기를 끈 건 수업 나눔이었다. 첫날에는 연구대회 입상작의 수업 시연이 진행됐고, 둘째·셋째 날에는 다시 보고 싶은 연구대회 입상작 수업 시연과 교육청 추천 수업 명장의 수업 시연이 이뤄졌다. 제4회 연구대회에서 최우수작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은 장유영 울산 진장중 교사의 ‘수학으로 세상풀기 프로젝트’(교과수업 분과), 조창현 인천 만수북중 교사의 ‘수학으로 3D영상(이미지) 만들기’(자유학기 활동 분과) 등도 만나볼 수 있었다. 교과수업 분과에서 입상한 손경진·어혜림·이재은 강원 원주삼융중 교사는 국어와 영어, 미술 교과를 융합한 ‘융합 및 프로젝트 수업으로 ‘생’, ‘생’한 교실 만들기’를 소개했다. 손 교사는 “자유학년제 하면 삐삐와 삐삐같이 엉뚱한 우리 아이들이 생각난다”며 “이 엉뚱함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든다는 걸 알게 됐다”며 설명했다. 이들은 자발적인 교원학습공동체를 구성하고 여러 교과를 재구성, 활동 중심 수업을 운영해 참가 교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수업콘서트에서 소개된 입상작은 자유학기제 홈페이지 ‘꿈끼(www.ggoomgg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를 둘러싼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고, 더 나아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사람, ‘체인지메이커(change maker)’를 말한다.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글로벌 비영리기관, 아쇼카(Ashoka)가 제시한 비전 ‘모두가 체인저메이커인 세상’에서 따왔다. 1980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빌 드레이튼이 설립한 아쇼카는 산스크리트어로 ‘슬픔을 적극적으로 사라지게 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체인지메이커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인식하고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협력적 리더십과 팀워크, 공감 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 체인지메이커가 가진 공통적인 역량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 인재의 자질이기도 하다. 한국교총 원격교육연수원 사제동행이 교원 연수 프로그램 ‘새로운 변화, 공감하고 행동하는 체인지메이커-학생 중심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런칭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아쇼카의 체인지메이커 교육 프로그램 ‘유스벤처’의 공식 라이선스를 가진 유쓰망고와 손잡고 단독으로 선보이는 교원 연수 과정이다. 강사진도 눈길을 끈다. 아쇼카 한국의 유스벤처 프로그램을 이끈 김하늬 유쓰망고 대표와 콘텐츠 파트너로 함께한 임세은 유쓰망고 부대표가 직접 강사로 나선다. 김주영 경기 청원 중 교사와 강나윤 심원고 교사, 이태경 양정여고 교사 등 현직 교원들도 힘을 보태 현장성을 높였다. 연수 과정은 총 30시간(2학점)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체인지메이커 교육의 흐름과 필요성, 체인지메이커의 정의, 핵심역량 등 체인지메이커 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부터 문제 발견, 팀 구성, 자료 수집, 문제 분석, 아이디어 발산, 해결책 찾기 등 문제해결 과정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설명한다. 자율동아리, 학생자치, 진로교육 등 실제 학교 현장에서 체인지메이커 교육을 접목할 수 있는 사례도 소개한다. 교총 원격연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이들의 조력자로서 교사들이 실천할 수 있는 교육법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체인지메이커 교육 연수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총 원격연수원 홈페이지(www.educati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실에서 긴급한 전화가 울려왔다. 우리 반 학생이 크게 다친 것 같다고…. 지체 없이 보건실로 향했고, 잠시 뒤 한 학생의 등에 한 상우가 업혀 왔다. 상우는 발뒤꿈치 부상을 당했는지 혼자 걷지 못할 정도였기에 지나가던 3학년 선배의 도움을 받은 것이었다. 부축 의자에 앉아 보건선생님의 응급처치를 받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원래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아이인지라 조금 아픈 것 같다고 말하기에 그리 믿었지만,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보건선생님의 의견에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갔다. 학교폭력에 힘들어하던 아이 병원에서는 뒤꿈치에 금이 가고 갈라져 1차 의료기관에서는 치료가 어려워 천안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담임으로서 걱정이 컸지만, 하루 뒤 상우 어머님과 통화를 통해 수술이 잘되었다는 소식에 그나마 안도했다. 요즘 상우가 반 친구들과 농담이나 장난치는 모습이 학기 초보다 훨씬 많아지고 밝아져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상우가 중학교 당시 학교폭력에 힘들어했던 시절이 있었음을 상담을 통해 알았다. 지금 고 2가 되었는데도 그때의 트라우마로 한 달에 1번 정도 서울의 병원으로 심리치료를 하러 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과거의 남모를 어려움을 알기에 담임인 나도 학급 친구들과 어떻게 잘 교감하고 어울리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조회나 종례 때 혹은 수업에 들어가면 학기 초에는 늘 말이 없고 친한 사람도 적어 보이는 것이 여러 번 포착이 되었고, 여러 가지 방법을 찾던 중에 짝꿍을 의외의 친구와 해주면 훨씬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는 새 학기가 시작하고 한마디도 이야기를 나누어보지 않은 금배와 짝을 맞추어 주었다. 나의 예상은 적중했다. 상우는 학기 초 어두운 표정이 아닌 주위 친구들과 장난도 치고 쉬지 않고 말하는 수다쟁이가 되었을 정도로 밝은 모습으로 학급 친구들과 친해졌다. 짝꿍인 금배가 나름 상우를 챙겨주고 가까워지다 보니 친구들이 주위에 모이면서 학기 초의 어두웠던 모습은 사라졌다. 담임으로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쯤 상우가 발을 다치고 아이들에게 상우가 다친 것과 수술 소식을 전하면서 방학이 시작되면 상우의 병문안을 가자고 제안했던 것이다. 친구들의 방문에 반색을 하면서 맞아주는 모습에 한 시름을 놓았다. 함께 병문안을 가준 친구들도 기특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면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가족보다 많은 것이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교실이라는 공간 안에서 1년 동안 같이 살면서 서로 말 한마디 나누지 않고 새 학년으로 올라가는 학생도 있었다. 내가 맡은 반에는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소통하는 가족과 같은 마인드를 갖자고 아이들에게 늘 강조했다. 트라우마 극복한 모습에 보람 학교도 작은 사회이자 공동체인만큼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도움을 주고, 같이 웃고 웃으며 우정을 나누는 것이 담임교사의 바람이다. 늘 씩씩한 것처럼 보여도 남모르는 아픔과 고민이 있을 때 곁에서 따듯한 마음으로 받아줄 수 있는 그런 친구들이 모인 반을 이루는 것이 나의 학급경영이자 교직관이다. 개학 후 등교하는 상우의 손을 잡아주고, 상우의 가방을 내 것처럼 들어주며 우리 반 친구들이 상우의 다친 발이 되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
월간 교육잡지 제작해 무료배포 공유와 소통의 중요성 깨달아 구독 교사들 응원글에 힘 얻어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대학 동기, 옆 반 선생님, 술 친구…. “우리 평범한 사람들끼리 한 번 뭉쳐볼까?” 시작은 가벼웠지만 시너지는 컸다. 이제 이들은 서로에게 형‧동생 관계를 넘어 교직을 살아가는 데 없어선 안 될 동반자이자 가족 같은 존재가 됐다. 2017년부터 경북지역 인성교육연구회 ‘연리지’를 운영하고 있는 양만주(도개초), 조영진‧조재서(선주초), 조은호‧윤주현(형곡초), 권기환(원남초) 선생님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현재 매월 교원들이 학교 현장에서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인성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월간 연리지’를 발행하고 있다. 매달 돌아가면서 주제를 정해오면 함께 아이디어를 덧대고 완성도를 높여 관내 교사들에게 배포하는 것. 업무포털 내부메일을 이용해 발송하기 때문에 비용은 무료다. “나이대가 비슷한 여섯 명의 남자 교사들이 모이다 보니 통하는 것이 많고 모임 자체가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일의 연장이라기보다는 자주 모여 술도 마시고 분기별로 워크숍도 가는 등 놀면서 고민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자리로 생각하기 시작하니까 연구하고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늘어나더라고요. 특히 선생님들이 어려워하는 인성교육에서 우리가 만든 좋은 콘텐츠를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월간연리지를 발행하게 됐습니다.”(양만주 교사) 연리지에 실리는 콘텐츠들은 주로 사회적으로 화제가 됐던 캠페인이나 트렌드를 초등 현장에 맞게 보완해 적용한 형태다. 교사들은 대표작으로 ‘사랑의 다리’와 ‘따뜻한 고백’, ‘마시멜로 챌린지’ 등을 꼽았다. ‘사랑의 다리’는 자살대교라는 오명을 갖고 있던 마포대교에 희망의 글귀를 넣은 ‘생명의 다리 프로젝트’에 착안했다. ‘너와 함께 있어 행복해’, ‘네가 자랑스러워’와 같이 평소 친구나 선생님, 부모님에게 듣고 싶었던 격려의 말을 적고 공감한 뒤 교실 창틀에 둘러 붙여 사랑의 다리를 완성하는 활동이다. ‘따뜻한 고백’은 대학생들이 청소부 아주머니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포스트잇을 화장실에 붙여 화제가 됐던 사례를 초등 현장으로 가져왔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전교생이 참여해 청소 아주머니들에 대한 감사의 글을 작성하고 화장실에 포스트잇을 설치한 것. 조은호 교사는 “감동 받은 아주머니가 답장을 적어 화장실에 붙여 주셨고 그 일을 계기로 학생들이 배움터지킴이나 급식실 조리원, 교통안전 도우미 분들 등으로 대상을 넓혀 좀 더 적극적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첫 호인 2017년 3월호에 소개된 ‘마시멜로 챌린지’는 4인 1조로 스파게티면과 마시멜로를 활용해 18분 안에 최대한 높은 탑을 쌓는 활동이다. 실패와 재시도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소통과 협동의 중요성과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 연구 활동은 실제 아이들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양 교사는 “아이들과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을 때는 다투고 시기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인성교육을 실천하고부터 아이들 표정이 밝아진 것도 보이고 졸업 무렵에는 ‘나눔과 배려를 모르고 중학교에 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학생들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월간연리지의 또 다른 매력은 매호 위트 있게 꾸민 표지다. ‘더킹’, ‘러브액츄얼리’와 같은 유명한 영화 포스터 패러디부터 지난 대선 때는 각 후보별 특징을 살린 선거포스터를 패러디하는 등 이슈와 재미를 모두 잡았다. 양 교사는 “메일로 보내기 때문에 안 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 표지가 재미있으면 한번이라도 더 열어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공을 많이 들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무료 봉사라고 해도 매월 잡지를 발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터. 그런 이들에게 힘이 되는 것은 월간연리지를 받아 보고 실제 활용해본 선생님들로부터 날아오는 감사의 답글들이다. 양 교사는 “모임 때마다 수십 건의 응원 메시지를 나눠 보면서 힘을 얻는다”면서 “잡지파일 외에도 학습지나 파워포인트를 함께 첨부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내는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회 활동은 실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가 선정한 인성교육 실천 우수사례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것은 물론 6월에는 학생참여형 인성교육 연수에 강사로 나서 다양한 수업사례 및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성교육 보드게임도 개발을 마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조재서 교사는 “연리지를 발행하면서 공유와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고 더 많은 활동으로 확장할 용기를 얻었다”면서 “여기서 정체되지 않고 앱 개발이나 책 출간 등 다양한 교사주도형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마음껏 시도해 볼 수 있는 교육현장의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점촌중앙초등학교(교장 강점석) 정구부가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상북도 문경국제정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정상에 올랐다. 여자 초등부 단체전은 B조 예선을 2전 전승으로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였다. 6학년 김나현, 5학년 김가영/권유리/김민지/임수연/현다희, 4학년 이주현, 2학년 정혜인 학생이 호흡을 맞춘 점촌중앙초 정구부는 결승전에서 만난 인천 주안남초 마저도 2:0으로 격파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와 함께 여자초등부 개인 복식 경기에서 1위(6학년 김나현, 5학년 임수연)와 2위(5학년 권유리, 김민지)를 독식하였고, 남자초등부 개인 복식경기에서 3위(6학년 김경환, 박현수)를 차지하며 정구 명문 학교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5학년 현다희 학생은 “6학년 선배를 믿고 저학년 후배들을 이끌며 정구부 훈련에 성실히 참여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점촌중앙초등학교 고금자 코치선생님은 “정구 꿈나무를 키운다는 자부심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정구 명문학교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점석 교장은 “이번 점촌중앙초의 우승은 코치선생님의 열성적인 지도와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을 통한 결과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불편한 점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명인정보고등학교(교장 남덕우)는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8월 1일부터 10일까 9박 10일 일정으로 호주 멜버른 지역으로 '매직 글로벌 인재육성 호주 멜버른 캠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명인정보고는 1학년과 2학년 재학 중인 학생 15명과 인솔교사 3명 등 총 18명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국제이해 증진과 세계사회 시민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 능력 배양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9박 10일 일정동안 오전에는 국제교류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맞는 영어수업을 자매결연교인 PAX에서 현지 교사에 의해 토론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호주지역문화 체험과 현지 취업처를 방문해봄으로써 해외 취업에 대한 견문을 넓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밖에도 바리스타 관련 수업을 진행하고 호주에 있는 카페나 호텔에 취업을 연계시켜 줄 Universal Learning Group, 학생들의 일자리 구직 및 육가공 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Whales와 협약을 맺어 학생들의 해외 취업을 길을 더욱 넓게 다졌다. 남하윤 교사는 "명인정보고는 지난해부터 학생들에게 해외 체험 활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해외 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해외 취업의 문을 넓히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국제적 감각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의 숙원인 이른바 ‘교권 3법’(아동복지법,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이 마무리됐다. 국회는 2일 본회의에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폭법)을 가결했다. 이로써 이미 개정된 아동복지법(2018. 11. 23), 교원지위법(2019. 3. 28)과 함께 ‘교권 3법’ 완료됐다. ‘교권 3법’ 개정 완수의 의미 ‘교권 3법’ 개정 완료로 이제 교원들은 본분인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고, 나아가 교권 침해 예방과 교권 강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다. 아울러 교권보호의 든든한 울타리가 처져 교권 신장의 획기적 전환점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교원들은 교권 침해의 시름을 덜고 본령인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학폭법 개정으로 마무리된 ‘교권 3법’은 한국교총의 3년여에 걸친 끈질긴 노력의 결실이다. 특히 하윤수 회장은 2016년 6월 제36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무너져가는 교권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며 ‘교권 3법’ 개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해왔다. 개정 전 아동복지법은 교원들이 5만 원의 벌금형만 받아도 10년간 교단에서 떠나게 하는 비현실적 배제 조항을 담고 있었고, 교원지위법은 교권 침해 시 관할청의 적극적인 법적 대응 규정이 미비해 피해 교원의 법적 대응 등 자구 활동이 사실상 보장되지 않았다. 또 학폭법은 경미한 학교폭력도 의무적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도록 해 교원의 교육적 학생 지도 방안을 차단하고, 과중한 학폭위 업무로 학교와 교원들의 교육 활동을 위축시키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이러한 독소조항 때문에 그동안 일선 교원들은 크고 작은 교권 침해 상황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정신적·심리적 압박을 받아온 게 사실이며, 오랫동안 한목소리로 이러한 악법의 개정을 호소해 왔다. 한국교총은 ‘교권 3법’ 개정을 위해 개정안 국회 발의 독려, 교육부와의 교섭·협의, 각 정당과 국회 교육위원회 및 보건복지위원회 방문, 관련 상임위원 간담회, 청와대 국민청원, 전국 교원 서명운동,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 전개 등 총력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 개정된 학폭법은 ‘학교자체해결제’ 도입이 핵심이다. 학교를 민원·소송의 장으로 만들었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업무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다. 이로써 교원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적 지도와 관계 회복에 충실하게 되고, 중대한 학교폭력은 교육지원청에서 심의함으로써 처분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단위 학교에서 교원들의 업무가 감축되고 심리적 부담도 줄어들게 됐다. 교원지위법은 학부모 등의 폭언·폭력 등 교권 침해에 대해 관할청의 고발 조치와 관할청의 법률지원단 구성·운영 의무화가 골자다. 학부모가 특별교육·심리치료 등을 이수하지 않으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교권 침해 학생의 학급교체, 전학 등이 추가됐다. 아동복지법은 5만 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무조건 10년간 학교 근무를 배제했던 독소조항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내 법원이 판결 시 사건의 경중 등을 신중히 고려해 취업제한 여부와 기간을 함께 선고하는 내용으로 개정됐다.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돼 ‘교권 3법’ 개정은 한국교총의 줄기찬 노력과 정책 추진의 결정(結晶)이다. ‘교권 3법’ 개정 완료로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움츠렸던 교원들이 자신감과 자긍심을 되찾게 됐다. 교권 침해 고충도 법적 구제를 받게 되었다. 개정된 ‘교권 3법’에는 그동안 한국교총이 주장한 내용이 모두 오롯이 포함됐다는데 더욱 의의가 있다. 이제 ‘교권 3법’ 개정 마무리로 교원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가운데 ‘가르침’에만 전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관련 법 독소조항의 굴레를 벗고 ‘당당한 대한민국의 교원’으로서 보람 있는 교단생활을 영위하는 교권 부활·강화의 전환점이 된 것이다. 좋은 교육은 교권이 바로 선 데서 비롯된다. ‘교권 3법’ 개정은 한국교총 70년사의 쾌거이자 한국 교육 미래 100년의 밝힐 교권 수호 전조등이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왼쪽)과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7일 오후 경기 과천시 경마공원대로 한국마사회 대회의실에서 '교원 대상 사회공익 힐링 승마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인사말에서 "교권 침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교원의 심리적 상처를 치유해주는 대책은 매우 부족한 가운데 '힐링 승마'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총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교권침해 교원의 심리 치유와 교단 복귀 지원에 나선다. 교총과 한국마사회는 7일 한국마사회 대회의실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교원 대상 사회 공익 힐링 승마 프로그램(이하 힐링 승마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교권침해 사건으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교원이 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데 착안했다. 힐링 승마 프로그램은 교권침해로 상처받은 교원의 마음을 치유하고 활력을 불어넣어 교단에 복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힐링 승마 프로그램의 효과는 관련 연구 결과에도 나타나 있다. 지난해 대한재활승마협회가 진행한 ‘힐링 승마가 소방관의 심리적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예비연구’ 결과에 따르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감, 정서조절 곤란 등의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협약식에서 하윤수 교총 회장은 “교원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활력을 되찾아 교단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국마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교총과 한국마사회는 사회적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지원 활동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하 회장을 비롯해 김갑철‧임운영 부회장, 양영복 교총 대외협력특별위원장과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 김태융 말산업육성본부장, 이용덕 말등록원장, 강현수 말산업연구소장, 유병돈 재활힐링승마센터장이 참석했다.
부남초등학교(교장 구자룡)는 지난 8월 1일 목요일 경상북도교육청에서 개최한 ‘제27회 경상북도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동아리활동발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였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동아리활동발표대회’는 학생들이 융합적 주제를 창의적이고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동아리를 구성하고 활동계획을 수립하여 동아리 구성원들이 함께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연구한 결과를 동아리 대표 2명이 한 팀이 되어 협업활동으로 발표함으로써 과학적 탐구방법, 창의적 탐구 활동 수행 능력, 과학적 의사소통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권위 있는 대회이다. 본 대회에 참여한 부남초 창의융합과학동아리 ‘초록물감’(자연을 닮은 푸른 마음을 색칠해 가는 동아리)은 ‘미래의 길을 열어가는 우리고장 과학여지도 만들기’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청송군의 지질명소와 문화명소, 체험명소 등에서 과학적 원리를 발견하고 탐구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지도교사와 대표학생 2명이 한 팀을 이루어 그동안 탐구한 내용을 논리적이고 조리 있게 발표하여 금상(1위)을 수상하게 되었다. 또한 올해 9월 28일 토요일 서울특별시교육청 과학전시관에서 개최되는 제27회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동아리활동발표대회에 경상북도 대표 팀으로 출전하게 되는 영광을 안았다. 동아리 대표로 발표대회에 참여한 학생(6학년 김민철)은 “우리 동아리가 탐구했던 활동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서 너무 기뻐요. 전국대회에 가서도 동아리원들과 함께 탐구했던 내용을 잘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아리 지도교사(교사 박성환)는 “이번 과학동아리활동발표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협력적으로 탐구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과학동아리활동을 통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돕겠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3년 전 수원 모 초등학교 교사들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간 적이 있었다. 강의 전에 가진 짧은 티타임 때 교감 선생님께 “선생님들은 교사로서 자부심도 크고, 삶의 의미도 높게 갖고 계시죠?”라고 질문을 했다. 교감 선생님은 놀랍게도 픽 웃으며 “요즘, 선생님들이 많이 힘들어 합니다”라고 하셨다. 필자가 놀란 이유는 그 당시는 교사가 결혼 상대자 선호도 1, 2에 오르던 때였기 때문에 교사라는 자부심도, 삶의 의미도 행복도도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힘들어하는 선생님 너무 많아 2019년 2월 말 교육부 통계를 보면 명예퇴직 교사가 6019명으로 2018년 2월 말보다 29.7% 늘었다고 한다. 이러한 통계를 접하고 최근 들어 초·중·고 선생님들과 빈번한 교류를 하면서 그날 교감 선생님 반응에 담긴 의미를 어느 정도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학교 현장에서 교직을 수행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다는 것이다. 무엇이 그렇게 힘들게 할까? 바로 과도한 스트레스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사람을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불안하고 때로는 분노하게 만든다. 스트레스는 모든 심리적 증상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 감당하기 벅찬 스트레스가 명예퇴직을 부추기고 실행하게 하는 중요 요인이 된다. 그렇다고 명예퇴직이 최선의 선택일까? 선택은 자유다. 누구에게나 선택의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택은 자유이지만 그 선택이 행복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 일시적 회피를 위한 선택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필자는 늘 교사들이 교직에 있을 때나 교직을 떠나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기회가 되면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교육환경에서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한 심리적 증상들을 어떻게 해소하고 행복한 교직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최근 들어 심리학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긍정심리학의 행복 만드는 방법(긍정심리학의 행복, 긍정 정서 키우는 법, 성격강점 찾고 활용하는 법, 긍정심리 셀프 상담코칭 법)을 4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긍정심리학의 행복’이다. 필자는 2003년 행복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긍정심리학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해서 지금까지 오로지 긍정심리학과 행복만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2019년부터는 강점과 긍정자원 기반의 긍정심리치료 및 상담코칭 15회기 프로그램을 완성해 심리 상담코칭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행복은 과학이고 만들어 가야 긍정심리학은 1998년 당시 미국심리협회 회장이던 셀리그만이 창시했다. 긍정심리학의 목표는 플로리시(Flourish 번성, 지속적 성장, 행복의 만개)이고 사명은 예방이다. 이미 증상이 나타나고, 문제가 발생하면 치료하기도 해결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긍정심리학은 긍정 정서, 몰입, 관계, 의미, 성취의 5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되며, 성격강점은 5가지 요소 전체의 기반이다. 이 여섯 가지 안에는 행복을 만들어 주는 긍정 도구들이 있으며 그 도구들을 통해 행복을 만들고 심리적 증상을 치료하고 성장시키는 것이다. 긍정심리학의 행복은 기존의 추상적이거나 관조적인, 감정적이고 감각적인 행복이 아닌 과학이며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한승택)는 2019년 8월6일(금)부터 9일(금)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서령고를 방문한 합비 제1중학교를 방문단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번 방문단은 학생 10명과 교직원 2명 총 1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4박5일 동안 자매학교 우호 교류 및 문화 탐방을 실시한다. 합비1중 방문단 일행은 한 시간여에 걸쳐 교장실에서 서령고 관계자들로부터 선진 학교 경영의 노하우와 학교 현황을 브리핑 받고 협력체제 구축에 대한 다양한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어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환영식에서는 학교장 환영사, 중국인솔교사 인사, 양교 교류학생 환영사 및 답사, 학교소개, 축하연주, 기념사진 촬영이 있었다. 환영식에 이어 방문단은 학교 역사관을 비롯하여 도서관 및 각각의 특별교실 등을 둘러보았다. 서령고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교육 강화라는 역점 사업을 위해 17년 전부터 중국 합비시와 활발한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중국 합비시 제1중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을 맞아 열렬한 환영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날 중국의 귀한 손님을 맞은 한승택 교장 선생님께서는 환영사에서 "서령고와 합비1중은 지난 2002년부터 17년간 교류를 통해 양교의 우의 증진은 물론이고, 교육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이바지한 바가 매우 컸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서령고와 합비1중이 더욱 돈독해지고 두 나라의 문화와 다양한 삶의 방식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령고와 합비1중은 앞으로도 상호 학교 방문을 통해 국제적 친선과 안목을 넓히고 상호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2019 토일렛 토크콘서트 ‘똑똑 톡톡!‘의 주인공을 수원시민 관람객으로 선정하여 가족마다 가지고 있던 화장실 관련 에피소드를 수집, 발표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올해 특별 기획전시인 ’한국의 가택 신화 오 마이 갓!‘ 전시 연계 행사로 도서 ’똥떡‘ 구연동화와 공연 무대를 구성해 참가자들의 흥미를 높이고자 합니다.” 토크콘서트 강연자가 바로 평범한 수원시민 다섯 분이다. 콘서트를 앞둔 6일 오후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류선미 대리를 만났다. 수원시 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는 ‘2019 토일렛 토크콘서트, 톡톡 똑똑(Talk Talk Knock Knock)’를 11일 오후 2시 해우재문화센터(장안구 장안로 458번길 9) 3층 세미나실에서 연다. 관람객 좌석 80석이 준비되었다. 1부 ‘똥떡’ 구연동화, 2부 ‘우리가족 화장실 이야기 보따리’, 3부 마술공연 등으로 90분 간 진행된다. 부모님이 어린이와 손잡고 나오면 대환영이다. 류 대리에게 화장실에 대한 그릇된 인식부터 바로잡아 달라고 부탁했다. 곧바로 답이 나온다. “화장실하면 불결한 곳, 냄새나는 곳, 가까이 하기 싫은 곳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렇지만 의, 식, 주보다 중요한 것이 배설활동입니다. 배고픈 것, 잠자는 것 하루 정도 참을 수 있지만 배설욕구는 참는다고 참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병을 얻기도 하죠. 화장실이 더럽고 냄새나는 공간이라는 생각보다는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임을 알고 깨끗하게 사용하고 관리하는 배려담긴 공간이라는 인식이 시민들에게 심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해우재(解憂齋).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근심을 푸는 집’이다. 해우재가 처음부터 전시관을 목적으로 설립된 건물은 아니다. 2007년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을 기념하며 더 많은 이들에게 화장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고 심재덕 선생님께서 본인이 30년간 살던 집을 허물고 변기모양의 집을 새로 지으며 ‘해우재’라 명하였다. 2009년 지병으로 돌아가시면서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하였고, 고인의 뜻에 따라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전시관으로 2010년 개관하였다. 1일 평균 관람객이 1천 명이다. 심재덕은 민선 1. 2기 수원시장이다. 그는 외갓집 뒷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별명이 ‘개똥이’였다고 한다. 수원시장이면서 한국화장실협회와 세계화장실협회의 설립 회장이었다. 수원시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의 도시로 만든 분이다. 우리의 삶의 질을 한 단계 올려주신 매우 고마운 분이다. 화장실문화운동을 위해 힘쓴 결과 외신기자로부터 ‘미스터 토일렛’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미스터 토일렛 덕분일까? 수원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 공중화장실이 가장 잘 되어있는 도시이다. 세계 화장실문화를 선도하는 세계화장실협회 또한 수원에 소재하고 있다. 그리고 수원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화장실 박물관 해우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류 대리 말 그대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문화가 있는 아름다운 도시의 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져도 충분하다. 이원형 해우재 관장은 “이번 행사에서는 화장실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사연을 들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즐거운 추억이 될 토크 콘서트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담당자인 류 대리는 “이번 토크콘서트 진행과 더불어 앞으로도 알차고 다양한 전시와 행사로 시민들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행사 후 외관이 독특한 해우재를 둘러보면 좋다. 해우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변기 모양 건축물'로 2007년 기네스북에 올랐다. 해우재 중심에는 투명 유리로 둘러싸여 밖을 내다볼 수 있는 화장실이 있다. 건물 앞에는 박물관의 마스코트 '토리'와 똥을 형상화한 대형 설치작품이 있다. 전체 공간은 '해우재 전시관', '야외 화장실 문화공원', 어린이체험관이 있는 '해우재문화센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다양한 볼거리가 교육적 요소를 제공한다. 한교닷컴 이영관 리포터도 응모에 당선되어 출연한다. 유년시절 단독주택 푸세식 화장실에 얽힌 ‘똥탑 이야기’를 들려 줄 예정이다. 문득 학창시절 학교에서 있었던 잘못된 교육을 지적하고 싶다. 숙제를 안 해 오거나 말썽을 피운 학생에게 내리는 벌칙 “너, 오늘 변소 청소당번!”. 이렇게 중요한 화장실인데 더럽다는 이유로,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안타깝게도 벌청소의 대명사가 된 것. 똥은 무엇인가? 우리의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첫 번째 행위 결과물이다. 똥을 누기에 우리는 살아있는 것이다.
2019 교원대상 6.25 격전지 탐방 직무연수가 8월 6일부터 8일까지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초중등교원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실시되는 이 번 직무연수는 기존의 강의식 연수에서 탈피하여 체험 중심형 연수를 함으로써 교원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교원들먼저 역사의 현장에서 6.25전쟁에 대해 배우는 실천중심, 현장 중심의 연수란 면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6.25 전쟁이 일어난 배경과 시대적 상황을 고찰해보고 6.25전쟁 중심으로 전문해설사를 초빙하여 6.25 전쟁실 1,2,3관의 전시해설이 이루어진다. 또한 춘천지구 전적지와 백마고지 전적지 등 두 곳의 6.25전쟁 격전지를 직접 찾아가서 답사와 체험을 하는 코스도 있다. 이와 더불어 탈북자를 초청하여 북한의 교육 이야기도 들어보고 북한에서의 6.25 전쟁교육도 토크 콘서트의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 번 연수를 통해 초중등 교사들이 먼저 6.25전쟁에 대해 확실히 알고 단위학교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투철한 애국심을 함양하여 폐허의 땅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 대한민국이 세계 최강의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일조하길 기대해본다.
신녕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박상호)은 8월 2일 계절유치원체험활동으로 영천유아교육체험센터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체험활동으로 '나만의 접시 꾸미기'를 했는데 유아들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접시에 연필로 그린 후 물감으로 색칠을 하여 완성했다. 유아들은 접시가 구워진 후 어떻게 변할지 무척 궁금해했다. 접시 만들기를 마친 후에는 각 체험방에서 놀이체험을 하였다. 샌드 아트를 이용해서 모래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역할 방에서 역할 의상을 입고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뽐내기도 했다. 햇살반 유아들은 “이 접시는 흙으로 만들어서 살살 만져야 되는데 구우면 단단한 접시가 되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무더운 방학 중에도 더위를 잊을 만큼 유아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즐거운 문화체험이 될 수 있었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재난공제회, 회장 박구병)는 창립 71주년을 맞아 교육연구시설의 재난안전관리에 기여한 민·관 관계자 25인에게 포상을 실시한다. 재난공제회는 매년 국내 연구시설의 선제적 재난예방과 안전의식 강화 차원에서 교육연구시설 재난안전관리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유공자 포상에는 17개 시·도교육감이 추천한 공제업무담당자와 분야별 안전관련 전문가 등이 포함됐다. 포상자 중 한 명인 김규학 주무관(강원도 강릉교육지원청)은 올 4월 강원산불 발생으로 인한 관내 학교 및 학생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긴급지원에 힘쓰는 등 평소 교육연구시설의 재난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 포상자 명단 △유미미(서울특별시교육청) △강명구(부산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 △김민정(인천광역시교육청) △안수란(광주광역시교육청) △이채윤(울산광역시교육청) △이재순(경기도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김규학(강원도강릉교육지원청) △손상수(충청북도교육청) △최원구(충청남도교육청) △한주석(전라남도곡성교육지원청) △허강원(경상남도양산교육지원청) △안만기(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김영희(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홍철(한국손해사정사회) △장용석(창천손해사정) △이영철(파인전기컨설팅) △이수권(동양미래대학교) △김준현(국토일보) △백구현(동북아손해사정) △김연태(경희대학교) △손정경(대전가오초등학교) △우동근(한국교원대학교) △손호경(대구성보학교) △김영수(영남대학교) △권정환(원광대학교)
곽주철 경기 화성반월초 교감은 최근 ‘강호의 고수를 꿈꾸는 무명교사에게’를 펴냈다. 교사 시절부터 언론에 기고한 글과 개인 SNS에서 호응이 높았던 글을 모았다. 지난 20여 년간 ‘참 좋은 선생 노릇’을 하겠다는 목표로 교직 생활을 했던 경험을 후배 교사들에게 들려주고픈 마음을 담았다. 학교란 무엇인가, 교사란 무엇인가, 교육의 목적은 무엇인가 등 교사라면 고민해봤을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생각도 가감 없이 풀어낸다. 그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마음껏 꿈꾸면서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 그것이 교사의 꿈이라는 걸 알았다”며 “지금도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교장 정구선·이하 인하사대부중)는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낙후된 지역 시장 활성화를 위한 ‘마술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미추홀구 교육혁신지구 마을교육공동체가 주최한 마술사 프로젝트는 ‘마을이 술렁이는 사건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 학생과 교사, 지역 주민, 대학생, 전문가, 상인회 등이 참여해 커뮤니티 중심 미술교육(Community-Based Art Education)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미주홀구청과 인천교육지원청도 힘을 보탰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교에서 가까운 용남재래시장에서 진행됐다. 마을 전문가와 경희대 미술교육대학원·인하대 교육봉사자들이 큰 그림을 그리고 인하사대부중 학생들이 채색을 맡았다. 이와 함께 학교에서는 ▲환경을 아름답게 바꾸는 벽화 그리기와 공공미술(그래피티) ▲한눈에 보이는 간판 만들기 ▲모두가 한마음 코디네이터 ▲유명한 곳 알리기, 나도! 유튜버 ▲용남시장 스토리워크 후기책자 만들기 등 미술교육 활동도 이뤄졌다. 김병욱 미술교사는 “진로 탐색과 마을연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갖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벽화용 페인트는 KCC페인트 사회공헌팀이 지원했다. 동아오츠카도 더운 날씨에 작업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음료를 제공했다.
오늘날 우리는 카메라 기술에 의해 예술작품을 쉽게 감상할 수 있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직접 가지 않아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Mona Lisa)를 보고 감상할 수 있다. 사진을 통해서 말이다. 영국 작가 매리 루이스 드 라 라메가 지은 동화(플랜더스의 개) 속 주인공 네로가 루벤스의 그림을 보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장면에 우리가 슬퍼할 일도 없을 것이다. 카메라는 시각적 이미지를 단면적으로 고정시키고, 그 이미지를 여러 번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사진은 카메라에 의해 재생된 시각적 이미지이다. 이러한 사진의 기능은 예술작품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전환시켰다. 종교회화에서 드러나는 전통적 예술작품들의 신적인 이미지는 우리에게 숭배의 대상이었다. 이런 작품들은 종교적 제의(祭儀)에 사용되었다. 회화사에서 근대라는 시대의 정신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예술작품의 제의적 가치는 쇠퇴하였다. 그러던 중 사진이 등장하면서 제의 가치는 완전히 밀려난다. 대신에 예술작품의 전시(展示) 가치가 전면화된다. 즉, 사진에 의해 제의 가치에서 전시 가치로 예술작품의 가치가 획기적으로 전화된 것이다. 이러한 예술작품의 시대적 변화를 예리한 지성을 통해 탐구한 사람이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이다. 벤야민은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이라는 책에서 예술작품의 제의 가치가 전시 가치에 의해 밀려나는 시대적 과정을 사진을 통해 설명한다. 아울러 이 책에서 그는 예술작품의 제의 가치의 조건이었던 ‘아우라(Aura)의 붕괴’를 말하였다. 아우라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원본을 ‘지금-여기’에서 볼 때 감상자가 느끼는 일회적인 특별한 분위기이다. 이런 아우라가 원본을 수없이 복제할 수 있는 사진에 의해서 붕괴된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아우라의 붕괴는 예술작품을 대하는 감상자의 태도를 전면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현대에 이르러 우리는 루브르에 전시된 신적인 형상, 위대한 왕의 초상, 영웅의 모습을 보고 그 앞에 서서 숭배의 태도를 갖지 않는다. 산책하듯 지나가며 감상할 뿐이다. 이 과정에서 작품과 감상자 사이에 놓인 시선의 주인이 바뀐다. 제의 가치를 지닌 작품에서 시선의 주인은 작품 속 대상이다. 반면 전시 가치로 전환된 작품에서 시선의 주인은 감상자의 눈이다. 작품이 우리를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 자신의 눈으로 작품을 ‘본다’. ‘본다’의 주인이 바뀐다. 예술작품을 대하는 감상자의 태도 변화에는 세계에 대한 우리의 지각 및 행위 방식 그리고 태도를 혁명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들어 있다. ‘본다’는 행위의 주인이 됨으로서 우리는 세계에 대한 시각적 주체성을 확보한다. 보이는 것을 ‘나’의 눈으로 본다는 것은 주체에게 당연히 주어지는 권리이다. 사진은 우리에게 이러한 권리가 당연히 인정되게 만들어 줌으로써 ‘제2의 눈’으로 기능한다. 카메라가 우리의 시각 능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전환 시켰다는 점에서 얼굴에 붙어있는 눈이 선천적 시각기관이라면, 손에 들고 있는 카메라는 후천적 시각기관이다. 오늘날 스마트폰에 고급 카메라 기술이 내장되면서 나타나게 된 사회적 현상인 소위 ‘인증 샷’은 ‘본다’의 권리를 지닌 주체의 사회적 소통의 한 방식이 된다. 아울러 이러한 사진 촬영이 역사적 사건 속에서 이루어지면 그 사건의 증거물이 된다. 벤야민은 이것을 두고 ‘사진의 드러나지 않는 정치적 의미’라고 하였다. 특히 대중의 정치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벤야민은 예술작품의 기술적 복제 가능성이 가져온 예술을 대하는 대중의 태도 변화가 정치적인 진보를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언제 어디서나 ‘셀카봉’을 즐기는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사진이 주는 의미는 특별하다. 개인적 체험의 회상에서 사회적 사건의 증거에 이르기까지 그 의미가 다양할 수 있다. 그러나 명확한 것은 사진을 재생하는 카메라에 의해서, 우리는 예술작품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현상에 대한 ‘본다’의 주인이 되었다는 점이다. 무엇을 보고 찍을 것인가?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는 1일 한국교총을 방문해 하윤수 회장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는박선엽 전 회장과 장영순 회장, 최진숙 사무국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