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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그거 아세요? 유튜브에서 봤는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취소됐대요.” 학생의 한 마디에 교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거짓말이에요. 제가 뉴스 봤는데 탄핵이에요.” 그러자 교실은 아이들이 각자 말을 하느라 더욱 술렁이기 시작했다. 교사는 “쓸데없는 소리 말고 교과서나 펴”라며 아이들을 조용히 시킨다. 다만 머릿 속은 개운하지가 않다. 최근, 학교 안팎에서 미디어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오늘날 학생들은 디지털 기기를 손에 쥔 채 태어나며 자란 ‘디지털 원어민’ 세대다. 아니 어쩌면 태어나기 전부터 이들은 스마트폰, 인터넷, 소셜미디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며,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에 접속한 세대다. 쉽고 가깝고 다양한 정보에 노출된 세대 그러나 그들 중 많은 학생들이 접하는 정보의 신뢰성이나 그 이면에 숨겨진 의도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소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바른 미디어 리터러시를 교육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디어의 바른 이해 미디어 리터러시는 단순히 미디어를 사용하는 기술적인 능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그 속에서 의도된 메시지나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하며, 나아가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하는 과정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특히, 인터넷과 SNS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학생들은 진실과 허구를 구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하며, 교사는 이를 교육해야만 하는 책무성을 갖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교사가 미디어 리터러시의 개념과 중요성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수업에 임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학문적이고 철학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단순히 미디어 사용법만을 가르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효과적 교육 방법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다. 교사들이 먼저 미디어의 개념과 그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 이는 학생들에게 교육할 때 신뢰를 주고, 그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두 번째로, 교사들은 미디어의 비판적 분석 능력을 길러주는 다양한 방법을 학습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교사는 학생들에게 뉴스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고, 이를 비교 분석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미디어를 소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한 교육적 과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 셋째로, 교사는 미디어를 이용한 실습적인 활동을 수업에 포함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직접 뉴스를 작성하거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보게 함으로써 미디어의 생산과 소비 과정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돕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미디어가 어떻게 구성되고, 그 속에 숨겨진 의도나 메시지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단순히 교사와 학생들 간의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상호작용과 토론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환경이 급변하는 오늘날, 교사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쌓아야 하며, 이에 맞춰 교육 방법도 점차 발전해 나가야 한다.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미디어를 소비하고 활용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교육을 넘어서, 그들이 건강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지닌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교육적 책임이기 때문이다. 어떤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쓸모있게' 서로의 의견을 다투는 '소란한 수업'을 이번 주부터 살살 준비해 봄이 어떨까? 이현주 장학사 전북 군산교육지원청 '챗GPT 인공지능 시대 철저 대비법 미디어 리터러시' 저자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이후 학교가 혼란에 빠져있다. 고교학점제 도입 목적과 달리 다양한 과목 개설은 이상론에 머물고 있을 뿐, 수업 활동 이외의 행정과 관리 업무만 폭증하고 있다. 대부분 문제가 새롭지 않다. 5년여 전 추진계획 발표 시점부터 교총을 비롯한 교직 사회에서 우려와 보완을 주장했던 사항이기에 현장 불만은 더욱 팽배하다. 먼저 ‘책임교육’이 현장에서는 무의미한 구호로 변질될 위기다. 최소성취수준 보장 제도가 미이수 때문에 졸업을 못 하는 학생이 없게끔 만드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미이수 방지를 위해 수행평가에 기본점수를 부여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수강하는 식의 방법이 나오고 있다. 모든 학생의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 보장과는 거리가 멀다. 출결 관리 또한 혼선을 빚고 있다. 4월 중순인데도 3월 출결 관리를 마무리하지 못한 학교가 많다. 대학식 과목별 출결 체계를 적용하면서도 정작 담임교사가 학생 생활 전반을 확인하며 출결 사유 변동을 반영해야 하니, 교과교사에게 수많은 수정요청을 할 수밖에 없다. 교과교사의 출결 확인은 필요하지만, 초과근무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교원 확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교학점제의 핵심은 맞춤형 교육과 과목 선택권 확대다. 하지만 한 교사가 여러 과목을 떠맡는 것은 교사 소진을 가속화 할 뿐이다. 학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것도, 개별화 지도를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고교학점제의 현장 실태를 냉정히 되돌아봐야 한다. 교사의 헌신에 의존한 끼워 맞추기식 운영은 오래갈 수 없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서두르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은 다행이다. 대책 중심에는 교원 확보라는 근본적 토대 마련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37년 전인 1988년 6월 2일 “교원에 대한 폭행·협박·명예훼손 등 교권 침해 사례에 대하여는 이를 철저히 조사하여 엄벌하라”는 당시 국무총리 지시가 있었다. 반인륜적 범죄인 폭행을 근절하고자 한 정부의 강한 의지는 큰 효과를 봤다. 그러나 최근 교원에 대한 폭행은 점차 늘고 있다. 2020년 113건, 2021년 239건, 2022년 361건이었고 2023년엔 503건으로 매일 1건 이상 발생했다. 학생, 학부모에게 폭행당한 교사가 제대로 수업할 수 있는가? 지난주 많은 학생이 있었던 교실에서 제자에게 폭행당한 교사는 큰 충격과 슬픔으로 특별휴가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교사 폭행은 당사자의 인권과 교권은 물론 많은 학생의 수업권을 침해한다. 현행범이 아닌 경우 교원에 대한 학원 내 불체포특권을 부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교육활동 중인 교원 폭행은 가중처벌 등 엄벌해야 한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활동 중인 교원을 상해, 폭행하면 가중 처벌하는 ‘교원지위법 개정안’을 최근 발의했다.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심의해 좋은 결과를 도출하길 바란다. 폭력이 일상화된 사회가 되고 있다. 윤리와 도덕이 전제되지 않은 민주주의는 없다. 폭행이 난무하는 교실이 존재하는 한 인권 친화적인 학교, 민주사회를 기대하기 어렵다. 폭력은 비극과 퇴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교사 폭행은 친구와 타인 나아가 사회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번 사건을 촉발한 수업 중 학생 휴대전화 사용 금지에 대해서도 보다 명확한 국가적 기준이 필요하다. 잘못된 휴대전화 사용으로 교실은 전쟁 중이기 때문이다. 이번 교사 폭행 건을 정부와 국회, 사회는 일회성 사건이라 여기지 말고 제도 개선과 인식의 변화를 우선 해야 한다.
고교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다가 올해 중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았다. 아기 같은 학생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 아이들의 순수한 눈빛과 호기심 가득한 질문들은 신선한 에너지를 준다. 그동안 입시라는 굴레에 너무 오래 묶여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점차 아이들과의 소통이 즐거워졌다. 해맑음과 작은 성취라는 큰 기쁨을 느낄 무렵, 우리 반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 하는 활동으로 친밀감 쌓아 그중에서도 특히 새 학년을 시작하면서 추억으로 담고 싶었던 것은 ‘다양한 학급 어울림 활동’과 ‘벚꽃 사진 촬영’이었다. 어울림 활동은 서로의 성격과 취미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처음에는 낯선 친구들과의 활동이 어색했지만, 다양한 게임과 팀워크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 수 있었다. 특히, ‘신뢰의 줄’ 활동에서 서로의 손을 잡은 채 눈을 감고 이동하는 과정은 유대감을 한층 더 강화시켰다. 또 다른 어울림 활동으로 진행한 떡볶이 만들기는 큰 즐거움과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재료를 준비하고, 조리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팀워크를 발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직접 만든 떡볶이를 함께 나누며 성취감을 느끼고,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는 시간이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경험은 중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데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이어 벚꽃이 만개한 날, 우리는 학교 근처 벚나무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아이들의 학교 밖 첫 번째 추억이자, 앞으로의 학급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주기 충분했다. 모두가 웃고 떠드는 모습은 정말 행복해 보였고, 이 순간이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또 이 사진은 우리 반의 공동체 중심 활동을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다. 학교생활에 긍정적 밑거름 되길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단순히 학급 친구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고, 각자의 개성을 인정하고 소중히 여기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것은 앞으로의 학급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믿는다. 결론적으로 이번 활동은 우리 반의 소중한 기억이자, 앞으로 나아갈 길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서로 다른 개성과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은 아이들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통해 더욱더 끈끈한 유대감을 높여갈 것이다. 중학교 1학년의 첫 시작을 함께한 우리 반 모든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의 학교생활도 담임으로서 많은 기대를 해본다.
한국교총과 한국경제인협회가 2024년에 실시한 ‘경제교육 활성화 교원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교사 84%가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경제교육이 기대만큼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경제교육이 “이론 중심적이고 실생활과의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꼽혔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경제를 ‘어렵고 낯선 학문’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경제가 일상생활의 기초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합리적 선택을 위한 필수 학문 경제는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소비하며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과정과 관련 있다. 경제학은 이러한 경제 활동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인간의 선택과 자원의 희소성을 중심으로 경제 문제를 분석한다. 이는 희소성과 선택의 문제로 연결된다. 결국 경제교육은 경제학의 논리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경제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따라서 경제교육은 학생들에게 경제적 사고력을 키우고, 실생활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경제교육의 핵심은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경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 개념과 이론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성을 인식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러나 경제교육은 명확한 교육 목표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교육이 자리 잡지 못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교사들은 경제를 깊이 배울 기회가 부족하고, 교육 자료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학생들은 경제를 ‘시험 과목’ 정도로만 여겨서다. 현재 많은 교원양성대학에서는 경제교육 시수가 부족하며, 그 결과 경제교육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기르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예비 교사들이 경제교육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교수법을 익히지 못하고 있다. 교원양성기관부터 시작해야 교원양성기관에서 경제 및 경제교육 관련 강의를 확충해야 한다. 여기에 경제 문제를 다루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도 해소하고 교사들이 ‘가르치는 경제’가 아닌 ‘경험하는 경제’를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앞서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듯이, 경제교육의 필요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경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교과 내용의 개편뿐만 아니라, 경제를 가르칠 수 있는 교원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며, 경제교육을 전담할 교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 학생은 실질적인 경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으며, 나아가 경제를 보다 친숙하고 유용한 학문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19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제69회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교사들이 미래 학교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고 연구한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다. 올해 연구대회의 대주제는 ‘행복한 학생, 존중받는 교사, 교육을 바로 세우는 미래학교’다. 국어, 수학, 과학, 외국어 등 교과 분과와 인성교육, 창의적 체험활동, 생활지도, 유아교육, 특수교육 분과 등 16개 분과에서 우수 연구 보고서 66편이 발표됐다. 시·도 대회를 거쳐 예비 심사, 본심사를 통과한 연구 보고서들은 발표 심사를 통해 전국대회 입상 등급이 부여된다.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 최고상 후보도 선정한다. 강주호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AI의 급속한 발달과 학교 수업의 다변화는 미래 교육에 대한 성찰과 고민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학교 교육에 더욱 증진하고 연구를 통해 학생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교실을 만든다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미래학교를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교육활동과 연구 노력을 지지하고, 우수한 아이디어와 사례가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연구하는 교직’ 풍토를 조성하고 수업 개선을 위해 1952년부터 매년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를 열고 있다.
멕시코 교민사회에서 자랑처럼 여기는 36년 역사의 멕시코 한글학교가 건물 노후화 문제로 학생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한인 사회가 최근 한글학교 교육 공간 개선 및 시설 확충을 위한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멕시코시티 한복판에 자리한 멕시코 한글학교 건물은 최근 건물 변형과 손상에 따른 구조 진단 결과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취지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12월 한글학교에서는 안전 진단 등을 위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됐다고 한다. 멕시코 한글학교는 과거 한글 교육의 불모지 같던 멕시코에서 동포들의 건립 염원과 십시일반 성금 답지로 마련한 곳이다. 1990년 멕시코 한국대사관 내 지하 한편에서 시작한 멕시코 한글학교는 1996년(폴랑코), 2002년(메리다), 2003년(할라파), 2005년(메리다), 2008년(리오 파누코) 등 멕시코시티 내 여러 지역으로 이동하며 불안정하게 운영되다 지금 장소에 자리 잡았다. 그러다 한인 사업가를 필두로 여러 교민과 한국 기업들의 성금과 옛 재외동포재단(현 재외동포청으로 격상)의 예산 지원으로 2010년 5월 현재의 건물을 매입했다. 2012년에는 2차 모금을 통해 강당을 포함한 별관을 신축하는 한편 한국 기업들의 보탬으로 안정적인 학교 기능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건물 자체가 오래되다 보니 보수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한글학교 측은 설명했다. 현재 멕시코 한글학교에서는 유치부(3개 반)·국어반(9개 반)·한국어반(5개 반) 등 총 17개 반 학생 220명과 교사 20명이 매주 토요일 4∼5시간 이상 머물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민자·영주권자 자녀뿐만 아니라 3∼5년 안팎 생활하는 기업체 주재원 아이들도 한글과 한국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올해 한인 이민 120주년이 된 멕시코에는 멕시코시티와 북부 몬테레이를 중심으로 약 1만 5000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경기 용인 마북초는1~6학년을 대상으로 16일 ‘책과 노래의 즐거운 만남 – 북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 행사는 북뮤지션 제갈인철의 진행으로, 다양한 동화를 노래로 듣고, 이야기하며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시간이었다. 이번 북콘서트는 학생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새롭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각 활동은 책 내용을 바탕으로 한 노래 공연, 퀴즈, 이야기 나눔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되었다. 제갈인철 북뮤지션은 《걱정 세탁소》, 《엄마의 등 학교》, 《밴드 브레멘》, 《비비를 돌려줘》, 《아름다운 가치사전 2》 등 다양한 동화책을 노래로 소개하며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이들은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을 함께 낭독하고,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북퀴즈’와 ‘스피드 북퀴즈’ 등 다양한 퀴즈에도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책으로 이룬 나의 꿈' 코너에서는 제갈인철 작가가 자신의 독서 경험을 나누며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전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동화 속 가치를 랩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가치사전 2》의 랩 공연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아이들은 손뼉을 치며 즐겁게 따라 부르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책을 가까이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의성남부초병설유치원(원장 정원숙)은 유치원 공동교육과정 의성남부지구의 4월 체험학습으로 17일, 최근 의성 지역의 산불 피해를 계기로 자연의 소중함과 회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텃밭 케이크 만들기' 요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산불을 겪은 지역의 아이들이 자연에 대한 감사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자연 친화형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은 케이크를 텃밭처럼 꾸미며 '작은 생명이 다시 피어나는 자연'을 상상하고 표현해 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활동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준비되었다. 부드러운 케이크 시트 위에 초콜릿 과자를 뿌려 흙을 표현하고, 알록달록한 젤리 지렁이와 딸기, 당근 모양의 과자, 색색의 돌 사탕 등을 이용해 자신만의 ‘미니 텃밭’을 꾸몄다. 아이들은 “지렁이가 귀여워요!”, “진짜 텃밭 같아요!”, “빵이 보들보들해요!”라며 오감을 활용해 활동을 즐기고, 친구들과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체험은 단순한 요리활동을 넘어, 산불 이후 자연이 회복되는 과정을 상상하고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체감하는 교육적 의도가 담겨 있었다. 참여한 교사들은 “아이들이 흙, 식물, 작은 생물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며, 생태 감수성과 생명의 가치에 대해 느끼는 시간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의성남부초병설유치원은 “이번 활동은 산불을 겪은 지역 아이들에게 자연을 다시 바라보는 기회를 주기 위해 준비한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몸으로 체험하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생태 중심 교육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성남부초병설유치원은 이번 '텃밭 케이크 만들기'를 시작으로 계절별 자연 체험, 텃밭 가꾸기, 생명 존중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과 창의성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수업 중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다 제지당해 교사를 폭행한 학생 사건이 일어난 이후 교내 휴대전화 소지·사용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다가 제지당하자,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학생은 교사의 지도를 거부하고 대치하다가 교탁을 내리치고 물건까지 던졌다. 이후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교사의 얼굴을 때렸다.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활동 중에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문제로 크고 작은 갈등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사건처럼 수업 방해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교사가 욕설을 듣거나 폭행당하는 일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교원들은 학생들의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한국교총이 전국 초·중·고 교원 16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6.9%가 ‘학교에서 수업 시간을 포함에 자유롭게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교사의 정당한 교육권을 방해하고 적절한 생활지도를 더 어렵게 하기 때문’(44.3%)이라고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학습 및 교육활동 전반의 집중을 방해하기 때문(41.6%) ▲다른 학생의 수업권(학습권)을 방해하기 때문(11.1%) 순으로 조사됐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휴대전화 벨이 울려 수업을 방해하거나 교실 분위기를 저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저학년은 하루에 한 번 이상 정도로 잦아 수업하면서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 한 고교 교사도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로 수업과 관련 없는 활동으로 수업 흐름을 끊고 소음을 유발해 다른 학생들의 학습을 방해하기도 한다”며 “교사나 친구들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무단 촬영해 초상권 침해의 소지도 있다”고 전했다. 학교장과 교원에게 부여한 학생생활지도 권한의 범위 및 방식 등에 관한 기준을 명시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학생은 수업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돼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게 현장의 중론이다. 교총은 “휴대전화 사용을 지도하고 제지하는 과정에서 교사는 욕설을 듣거나 폭행을 당하고, 인권침해와 아동학대로 신고까지 당하는 실정”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사용에 대한 보다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고 법령을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과 심신의 상처를 입었을 피해 교사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조속한 치유와 회복을 바란다”면서 “교육 당국은 무엇보다 피해 교사 보호·회복에 모든 지원을 다하고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심의를 거쳐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업 중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학교 안전 문제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학교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 내 사각지대가 없도록 정부도 CCTV 추가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1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이 학교 현장에서 연이어 일어난 사건을 언급하며 학교 안전 대책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고교 무상교육이 중단된다는 일각의 주장도 바로잡았다. 이 부총리는 “고교 무상교육은 국민과의 약속이며, 철저하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쟁점이 되는 것은 국고로 하느냐, 지방비로 하느냐의 문제이지 국가가 부담한다는 원칙은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교 무상교육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에게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말한다. 2019년 2학기,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시작해 2021년부터는 전 학년 대상으로 시행됐다. 고교 무상교육의 재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상 ‘고등학교 등의 무상교육 경비 부담에 관한 특례’에 따라 국가(47.5%)와 시·도교육청(47.5%), 지방자치단체(5%)가 부담했고, 해당 특례는 지난해 12월 31일부로 일몰됐다. 당시 국회는 야당 주도로 특례를 3년 연장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정부는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한국교총과 대한민국교원조합(상임위원장 조윤희, 대한교조)은 16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사진), 정책 공동 기획과 현장 실천 활동 등에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이를 계기로 ▲교사의 전문성 향상과 교권 확립을 위한 공동 정책 연구 및 입법 제안 ▲공교육 본질 회복 교육문화 정착을 위한 공동 캠페인 및 대응 ▲교원 전문성 제고를 위한 연수, 포럼, 연구 활동 공동 추진 ▲대한민국 미래교육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과제 발굴 및 추진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강주호(오른쪽 네 번째) 교총회장은 “교권 회복과 공교육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미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추진함으로써 교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한국교총에서 강 회장을 비롯해 문권국 사무총장, 김동석 한국교육신문사 사장이, 대한교조에서는 조윤희 상임위원장, 박상윤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의 학교 교육은 공교육과 사교육이 병행하면서 마치 상호 간에 우월을 다투듯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혹자는 이를 부추기기라도 하듯 공교육의 틈새와 부실, 나아가 붕괴라는 용어를 동원하여 이 땅의 공교육에 대해 혹독한 비판과 평가를 내리곤 했다. 필자는 평생 공교육 현장을 묵묵히 지키면서 심한 모독감과 자존감의 상실을 버텨왔고 이에 저항하듯이 온 몸과 온 마음으로 수업 등 전문성 향상에 심혈을 기울였다. 학교의 관리자가 되어서는 교원 임용고시를 거쳐 학교에 임용된 교사들에게 공인의 자질과 품격을 유지하도록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교사들에 대한 수업 장학에 누구보다 적극성을 가지고 그들의 열정과 실력 향상을 목표로 했다. 성과는 학교별로 차이가 컸지만 의지만은 각별했다. 잠시 공교육 교사들의 실체를 상기해 본다. 1976년 필자가 고등학교에 입학했던 시절, 대전의 D고교는 5대 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의 고교평준화로 인해 전국 최상위를 넘나드는 명문대 진학률을 기록하던 학교였다. 본관 건물 옥상 바로 아래에는 '전국 제패 학생 되고 끌어주는 스승 되자'는 슬로건이 학교의 위상을 대변하는 듯 했다. 입학 당시 선발 학력고사 성적은 200점 만점에 191점이 커트라인이었으며 12개 학습 중 만점자와 1개 틀린 학생만도 한두 학급이나 될 만큼 우수한 인재들이 전국에서 몰렸다. 우수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라 그런지 공립학교로서 교육청의 정기 발령에 의해 4년마다 순환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은 지금 생각해도 실력은 물론 열정이 그야말로 대단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러 권의 참고서를 단권화 할 정도로 설명만으로도 더 이상 참고서가 필요 없던 국어 교과, 외국 대학 입시 문제를 가져다 교재로 쓸 만큼 고난도의 수학 교과, 해석과 문법 설명이 매끄럽고 막힘이 없던 영어 교과, 역사를 종과 횡으로 꿰뚫어 백과사전을 능가하는 역사 교과, 대한민국의 지형과 특징, 세부 사항 등을 현재의 구글 지도 보듯이 펼치는 사회(지리) 교과, 더 이상의 참고 유인물이 필요 없을 정도의 꼼꼼한 과학 교과 등 어느 교과 할 것 없이 감탄연발의 수업은 선생님들에 대한 신뢰와 존경, 만족으로 충만했다. 무엇보다도 이런 교과의 전문성, 즉 실력은 거저 얻는 것이 아닌 열정과 노력의 결정체임을 알게 된 것은 어느 날 우연히 들른 교무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선생님들의 책상 위 연습장에는 마치 학생들이 단어 외우듯이 까맣게 써가면서 수업준비에 임하는 노력이 있었다. 특히 필자가 졸업 후 지방 대학의 영어영문학 교수(전임강사)로 자리를 옮긴 어느 영어 선생님이 쓴 깜지는 지금도 기억이 눈앞에 생생한 감동 그 자체였다. 수업 시간에 분필 하나만 들고서 칠판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목요연하게 필기하며 설명하시던 세계사 선생님은 무한한 믿음과 존경의 대상이었다. 그분 역시 책상에는 각종 다양한 대학 전문서적이 꽂혀 있었다. ‘그 스승에 그 제자(The teacher, the student)’라 할 수 있듯이 필자는 교직 생활 내내 고교시절의 선생님들을 본보기 삼아 교사의 길을 따르려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잠자는 학생을 단 1명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굴기이자 교사로서의 자존심은 어느 날 수업 종료 후 한 학생이 다가와 “선생님, 오늘 수업은 정말 끝내주었어요!”라는 짧은 멘트를 하자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 그런 수업관의 연장선에서 필자는 중고교 관리자(교감, 교장)로 재임 시 줄곧 수업에 대한 강조와 교내 수업장학을 최우선으로 학교 경영에 나서기도 했다. 매일 수업하는 교실을 지나치며 교실 안의 학생들의 반응과 교사의 표정, 동작을 보면서 “이 수업을 학원가의 강사들과 비교할 수 있을까?” “이 수업을 내 자식에게도 믿고 참여시킬 수 있을까?” “이 수업만으로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충분할까?” 등수없이 많은 생각에 잠기곤 했다. 어쩌다 학생들의 호응이 좋고 화기애애한 수업 분위기를 목격하면 담당 선생님과 학생들의 얼굴을 보다 세심하게 응시하곤 했다. 그러면서 “공교육의 자존감을 보여주시고 학생들의 호응과 신뢰를 얻으시는 선생님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를 수업 장학의 메시지로 보내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학교의 선생님들은 과거와 달리 수업에만 전념할 상황이 아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학생들의 생활지도는 물론, 각종 정서적 불안 증세를 겪는 위기의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그만큼 시간과 관심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교사가 일반 행정 업무로부터 완전히 분리될 필요가 있음을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다. 이는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만 몰입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피할 수 없는 교원능력평가가 보다 알차게 시행되길 바랐다. 세간에서 학원 강사(사교육)와 학교 교사(공교육)를 비교해 실력을 단순 비교하려는 것은 일종의 편견이자 잘못된 방향이다. 이제 학교 선생님들이 교과지도에 보다 집중하여 실력과 열정으로 학생 교육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 이는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치고 선순환 되어 교직에 나서는 제자나 후배들에게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효능감을 높여줄 것으로 믿는다. 이제 모든 공교육의 선생님들이 교단에서 실력과 열정으로 수업하는 모습이 널리 일반화되어서 우리의 미래세대들에게 학교 교육의 만족도를 높이고, 배움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로 공교육의 위상을 견지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순천매산고(조승일 교장)에 캐나다 Unity Christian School의 인솔교사 3명과 남학생 6명, 여학생 3명으로 구성된 국제교류단이 방문하였다.자매학교 방문단은 지난 4월 5일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서울에서의 문화탐방 일정을 마치고, 9~14일까지 5박 6일 동안 순천매산고와 학생 가정에 머무르며 다양한 교육 및 문화 체험 활동에 참여하여 뜻깊은 국제교류 프로그램을진행하였다. 이번 교류 기간 동안 학생들은 △수요 채플 예배 △한식 요리 수업 △인공지능 로봇 조립 체험 △전통 공예 수업 등의 교내 프로그램과 지역사회의△향교 방문 △전통 시장 체험 등의 지역 문화체험에도 참여했다. 특히, 학생들은 각 가정에서의 홈스테이 생활을 통해 한국의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일상 속에서 진정한 교류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순천매산고와Unity Christian School은 자매학교를 맺은 사이로학생들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함께 웃고 배우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단순한 방문을 넘어 진심 어린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양교 학생들은 '국경을 넘어선 우정'이라는 말의 의미를 직접 경험했다. Unity Christian School의 Matt Van Muyen 교장은 “순천매산고에서 준비한환대와 풍성한 프로그램에 깊이 감동했다. 학생들이 한국의 교육과 문화를 체험하며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승일 교장 또한 “이번 교류는 학생들에게 열린 마음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기르는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교류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도 소통과 공감을 통해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양교 간 지속적인 우호 협력 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가 고교학점제 미이수 대책을 올해 안에 내놓는 것으로 선회했다. 현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원래 계획보다 1년 앞당긴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6일 “최소성취수준보장제(이하 최성보), 전체 192학점 미이수 등 관련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원래 2026년 발표하려 했으나 이번 1학기 결과를 지켜본 후 하반기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교총 등 교육계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과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교총은 지난 11일 “올해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가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교사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교총이 지적한 문제는 ▲최성보 보완책 ▲다과목 교사 고충 ▲담임-교과교사 이중 출결 확인의 비효율성 등이다. 최성보는 학생이 이수한 과목에서 성취도 ‘보통’(성취율 40%) 이상을 받아야 학점을 인정하는 제도다. 학생에게 최소한의 학업 성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성취 수준 미달 시 보충학습, 재이수, 대체과목 수강 등을 통해 다시 성취 기회를 제공받는다. 하지만 이는 학생 선택사항이라 교사들이 이들을 추가로 지도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업 비협조, 경계선 지능, ADHD 등 학습 성과 달성 자체가 어려운 학생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학생은 3년간 192학점을 얻어야 졸업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사의 수업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192학점 미이수 시 문제 등에 대처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다과목 교사의 경우 교육부는 ‘4과목 이상 담당’을 약 4%로 파악하고 있다. ‘2과목 이하’는 70%대 초반이다. 교육부는 “다소 개선이 되긴 했으나, 교육 현장에서 더욱 다양한 과목 개설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담임과 과목 교사간 이중 출결 문제도 기술적으로는 거의 해결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학생의 출결 관련 근거 공유 시 담임과 과목 교사가 서로 확인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출결상 문제 발생 당일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처리할 수도 있다. 또한 모바일로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개선 작업을 수행 중이다. 교육부는 “이후에도 의견을 반영해 수정할 수 있다”며 “현장 의견을 귀담아 고교학점제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교총(회장 오준영)은 교권 보호와 교육현장 법률지원을 위해 16일 전북교총 회의실에서 법무법인 기세(대표 전재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총 회원의 교권 침해 회복을 위한 법률 상담 ▲교총의 입법 및 법률 해석 요청에 대한 자문 ▲학생 및 교원 대상 법률교육 지원 ▲교권 및 법률 관련 공동연구, 세미나 추진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또 이날 협약식에서는 최정원 변호사(법무법인 기세 군산분사무소)가 전북교총 고문변호사로 위촉됐다. 오준영 회장은 “교권 회복과 교육현장 안정을 위해 법률적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결합된 든든한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며 “교원들이 더욱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재근 대표도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법률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교사 권익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11년이 지났어도 매년 4월 16일이 돌아오면 가슴 한켠이 먹먹해진다. 인천을 떠나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바다속으로 가라앉던 그 날 전국민의 눈을 의심케했던 사고는 가족과 친구, 동료를 잃은 유가족과 단원고 학생‧교사들의 마음은 누구도 가늠할 수 없는 아픔이었을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쏟아진던 뉴스 속보. '전원 생존', '전원 실종' 등 여러차례 오보가 나오며 혼란스러웠던 아침. 뉴스 속보에만 귀 기울이며 초조한 심정으로 희망을 품었던 가족들의 모습. 희망의 빛이 점점 사라지자 단원고 강당을 가득 메웠던 눈물과 통곡의 소리. 잊혀지지 않는 4월의 기억이다. 다시 찾아온 4월의 봄, 참사 11주기를 하루 앞둔 15일에 찾은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는 오랜만에 화창한 하늘 아래 밝은 햇빛이 내리쬐고 있었다. ‘단원고 4‧16 기억교실’은 2014년 4월 학생들이 오가던 교실과 복도, 선생님들이 수업을 준비하며 바쁘게 움직였을 교무실이 천장, 창문, 문틀, 칠판, 책상, 보관함 등 손떼 묻은 모습 그대로 옮겨져 있는 공간이다. 그날의 아픔과 미래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들이 공존하는 공간. 11년 전 단원고를 찾았던 많은 사람들이 가슴아파하며 남겼던 수많은 메시지들이 아직도 그대로 보존돼 있다. 교실로 들어서며 들었던 숙염함은 반대편 문으로 나오며 결연함을 갖게한다. 바로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사회 일원으로써의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세월호 11주기.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 수는 없다. 안전한 학교, 아이들과 선생님이 교실에서 뒤엉커 행복해하는 모습이 다시는 이런 기억속에 머물지 않도록 하기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한국교총 강주호 회장과 부회장단 및 임직원들이 15일 오후 4‧16생명안전교육원 내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아 희생 교원과 학생들을 추모했다. 단원고 4‧16 기억교실은 세월호 참사로 돌아오진 못한 단원고 2학년 학생 250명과 11명의 교원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특히 단원고 학생들이 사용했던 교실의 문틀, 문, 창틀, 창문, 천장텍스, 몰딩 등 2014년 당시 단원고 2학년 교실들을 그대로 재연했다. 한국교총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이곳을 찾은 강 회장은 “희생자 304명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2학년 1반 담임이였던 故 유니나 교사와는 친구 사이라고 밝힌 강 회장은 유 교사가사용했던 유품들을 둘러보고 책상 위 방명록에 ‘교사 임용을 좋아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하늘에서 평안하길 바란다. 친구 강주호’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현장을 더욱 숙연케 했다. 이어 강 회장은 “참사 발생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장체험학습을 비롯한 학교 현장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다시는 이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학생 안전과 교원 보호를 담보하는 교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8일 한림여중에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활용 공개수업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공개수업은 한림여중 1학년 3반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목에 대해 AIDT와 노트북을 사용해 정수와 유리수의 덧셈의 원리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수업에서는 진단평가 등을 통해 학생 개별 축적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 학업수준에 맞춰 각 학생별로 맞춤형 문제가 제시되고 문제를 푼 즉시 자동 채점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채점 후 학생 스스로가 문제풀이 과정과 궁금한 사항 등에 대해 AI 챗봇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은 동영상 또는 텍스트로 지원을 받는 등 보충 학습을 가졌다. 교사는 AIDT 대시보드(학생별 학습관리 페이지) 기능을 통해 학생의 학습 참여도와 성취 정도 등 학생들의 학습 이력을 한눈에 파악하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을 진행한 김형민 교사는 “AIDT 활용으로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도가 높고 맞춤형 피드백이 효과적”이라며 “수업에 참여한 학생도 다양한 활동과 어려운 개념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학기 들어 AIDT의 학교현장 안정적 정착을 위해 교과서 도입 선정 학교 중 동시 접속자 수 81명 이상인 학교 44교에 대해 무선망을 증속하는가 하면, 50개교에 60명의 디지털 튜터를 배치한 바 있다. 중앙 콜센터와 도교육청 테크센터를 포함한 비상대응반을 통해 학교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응하고 있다. 고성범 디지털미래기획과장은 “AIDT가 학교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한 지원과 교사 연수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달라지는 영역의 전체 예시문항을 공개했다. 하반기 모의평가(모평) 일정은 8월로 변경하고, 고교학점제 시행과 관련해 대입 전형 반영 과목은 조기에 알릴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입시를 준비하게 될 학생에게 필요한 정보와 변경되는 사항들을 안내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공지된주요 내용은 ▲2028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문제지 공개(국·수·사·과) ▲하반기 수능 모평 일정 조정 ▲대입전형 반영과목 조기 안내 등이다. 현재 고1인 학생들은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2023.12.)’에 따라 2022 개정 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춘 통합형 수능 체제와 내신 5등급 체제로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이번 안내 사항은 교육부가 관계기관과 협조해 새로운 대입 체제 적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수능 및 대입전형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평가원은 2028학년도 수능 관련 국어·수학·사회·과학 영역의 전체 예시문항을 개발해 평가원(www.kice.re.kr) 및 수능 홈페이지(www.suneung.re.kr)에서 공개했다. 이번 문항 개발은 지난 1월 현장에 안내한 영역별 문항 수 및 시험시간 등 2028 수능의 시험 및 점수 체제를 반영해 개발됐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문항 수와 시험시간은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통합사회·과학으로 출제되며, 각각 25문항 40분으로 운영된다. 이번 문항 안내 자료집에는 영역별 문제지와 정답표, 문항별 교육과정 근거가 제공된다. 수험생의 학습을 돕기 위해 대표문항에는 출제 의도, 교수‧학습 주안점 등도 포함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전체 문항은 학생‧교사들의 2028학년도 통합형 수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평이한 수준으로 개발됐다”고 전했다.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원은 2028학년도 수능부터 하반기 모평을 9월이 아닌 8월에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2028학년도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를 8월 4주 또는 5주 중에 시행하고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을 모의평가 성적이 통지된 이후인 9월 중순 이후로 순연하여 운영한다. 그간 학교 현장에서는 9월 모평 성적이 통지되기 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돼 대입 예측가능성이 저하되고, 불안 심리를 이용한 사교육 홍보가 성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8월 모의평가 성적통지 시점에 공공 대입상담을 폭넓게 제공해 사교육 입시 상담(컨설팅)에 대한 의존 없이 충분히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대입전형 일정은 대교협의 ‘대입전형기본사항’을 통해 입학연도 2년 6개월 전인 2025년 8월에 공표된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고교학점제 과목 선택 지원을 위해 대학들과 2028학년도 대입전형의 모집단위별 반영과목도 조기에 안내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대학의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은 대학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통해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2028학년도 기준 2026년 4월)까지 공표되는 사항이다. 그러나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이 대입에 중요한 요소가 됨을 고려해 2028 대입전형 운영계획을 조기에 수립한 대학의 경우 통상적인 공개 일정보다 빠른 올해 하반기(8월 예정) 중에 대교협 대입정보포털(https://adiga.kr) 및 대학별 누리집 등을 통해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을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과목 선택과 관련해 상담을 희망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담(컨설팅) 서비스(함께학교 내 ‘진로·학업 설계 지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직 고교 교사로 구성된 ‘진로·학업 설계 지원단’이 학생 상황에 맞는 과목 선택과 학습 방법 등에 관한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희망하는 학생은 누구나 함께학교 플랫폼에서 상담 신청을 할 수 있고, 1∼2주 이내 결과서를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