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23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실력의 배신(박남기 지음) 지금껏 우리 사회가 그토록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이라 믿어온 실력주의를 비판한다. 실력은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재능과 특성, 환경, 행운 등 많은 요인에 의해 결정되므로, 자기 실력으로 쌓은 부는 독식해도 된다는 실력주의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평등을 강조한 신실력주의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쌤앤파커스 펴냄, 435쪽, 2만 원)
담임선생님에게는 말하지 못하는 초등학교 학부모 상담기록부 (송주현 지음) “우리 아이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열심히 안 해서”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하지만 부모의 기대와 달리 실제로 공부 잘하는 아이는 한 반에 서너 명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맹모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아이를 한 인격체로서 존중하며 성장시키는 방법을 제안한다.(은행나무 펴냄, 360쪽, 1만6000원)
이 아이들이 정말 ADHD일까 (김경림 지음) ADHD는 질병이 아니라 특징적 성향일 뿐이라며 ADHD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편견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12년 전 ADHD 판정을 받았지만 어엿한 대학생으로 자라난 자녀의 경험과 수년간의 상담사례를 제시하며 아이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도하는 방법을 안내한다.(민들레 펴냄, 224쪽, 1만4000원)
토니 부잔 마인드맵 마스터(토니 부잔 지음) 마인드맵의 창시자이자 사고 기술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토니 부잔이 마인드맵을 제대로 만드는 방법과 다양한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마인드맵의 탄생 과정부터 작동 원리, 활용방법, 오용 사례까지 마인드맵 마스터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정보를 담았다.(서현정 옮김, 미래의창 펴냄, 212쪽, 1만5000원)
십대를 위한 공부사전(김경일 지음) 인간은 동기가 없거나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지 못하면 금세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청소년들이 긴 시간동안 공부를 하면서도 쉽게 성과를 얻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부에 재능이 있는 공신의 비법을 무작정 따라하는 게 아닌, 인지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는 길을 안내한다.(다림 펴냄, 240쪽, 1만3800원)
수험생 스트레칭(이성운 지음) 1분 1초가 아까운 수험생이 틈새 시간을 이용해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알려준다. 수업 사이 쉬는 시간, 동영상 강의 로딩 시간, 학교나 학원으로 가는 버스나 지하철 안 등에서 잠깐씩 할 수 있는 여러 운동법을 소개한다. 부위별 통증을 해소하는 마사지와 스트레칭, 적은 시간만 들여도 체력강화에 효과가 있는 타바타 운동 방법 등을 수록했다.(서울문화사 펴냄, 160쪽, 1만2800원)
욕심쟁이 꼬마괴물, 오스카(첼로 만체고 지음, 첼로 만체고 그림) 절제와 인내, 참을성을 길러 주는 그림동화다. 떼쓰고, 조르고, 멋대로 하려는 마음을 귀여운 몬스터로 형상화해, 아이 스스로 자기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되돌아 볼 수 있게 했다. 책 마지막 부분에 자기 마음속 꼬마 괴물을 그려보는 ‘몬스터 그리기’ 코너가 있다.(김선희 옮김,담앤북스 펴냄, 48쪽, 1만3000원
곤충과 함께 찾아가는 에너지 대탐험(서원호, 안소영 지음, 조봉현 그림) 세 명의 어린이가 곤충 세계에서 겪는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넓이, 속력, 각도, 분수 등 수학 개념과 온도와 열, 공기저항, 양력, 빛 에너지, 소리 에너지 등 과학 개념을 익힐 수 있게 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읽은 내용을 간단한 퀴즈와 개념정리 코너가 있다.(자음과모음 펴냄, 196쪽, 1만3500원)
세계적인 대안학교 발도르프(Waldorf)학교가 알려진 것에 비해 그 학교 설립자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1861~1925)의 교육사상은 크게 조명 받지 못했다. 게다가 슈타이너가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발도르프학교 설립자나 교육사상가로서가 아니라, 20세기 신비사상가들이라는 책을 통해 신비사상가로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과 정신세계가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만큼이나 분명하게 실재한다’고 말하는 슈타이너는 신비주의 사상가임에 틀림없다. 이런 점이 슈타이너의 교육사상을 널리 알려지게 하는 것을 방해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신비주의 사상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실천으로 나타난다. 그의 독자적 사상체계인 인지학의 교육적 실천이 바로 발도르프학교 교육이다. 발도르프학교 설립자, 슈타이너 사상의 태동 발도르프학교는 1919년 독일에서 슈타이너가 설립한 대안학교의 하나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왔다. 한국에서도 1990년대 말 대안교육운동 흐름 속에서 발도르프학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마침내 한국 발도르프학교들도 생겨났다. 또한 최근 혁신학교운동이 일어나면서 공립학교 중에서도 발도르프교육을 접목하여 교육혁신을 꾀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발도르프학교 교육의 특성은 개혁적인 프로그램이나 교육방법에 있지 않다. 오히려 인간의 본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성장하는 인간 존재로부터 적합한 교육의 관점이 나와야 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즉, 발도르프학교 교육의 특성은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나 방법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본성과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을 하고자 하는 교육철학과 원리에 있다고 할 수 있다(정윤경, 2005). 슈타이너는 1861년 2월 25일 크랄예백(Kraljevec)2에서 태어났다. 철도기술자가 되기를 바랐던 아버지 뜻에 따라 슈타이너는 실과학교(Real schule)를 다녔다. 실과학교를 마치고 비엔나 공과대학에서 피히테(J. G. Fichte), 쉘링(F. W. Schelling), 헤겔(G. W. Hegel) 등 관념론자와 괴테(J. W. Goethe), 쉴러(F. Schiller) 등 문학가들의 사상을 두루 접한다. 특히 문학사 교수 슈레어(Schröer)를 통해 괴테의 작품에 빠져들고, 괴테가 문학가뿐 아니라 과학자였음을 알게 된다. 괴테는 식물·색채 등 자연현상을 정확하게 관찰하고, 플라톤이 말했던 것처럼 자연계의 모든 대상의 배후에는 그 원형(archetype)에 해당하는 관념이 존재함을 확신하고, 그것에 기초해 괴테과학을 발전시킨다. 이런 영향을 받으면서 슈타이너는 정신세계와 물질세계 사이를 관련짓는 인지학적 사상을 확립해가기 시작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에 도달하고자 했던 슈타이너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사이의 관련성을 찾고, 연계하려는 슈타이너의 관심은 훗날 발도르프학교 교육에 그대로 적용된다. 그는 당시 이루어지는 학교 교육이 지나치게 눈에 보이고 잴 수 있는 대상과 사실에만 매달리고 있음을 지적하고, 발도르프교육학에서는 두 세계 사이를 연계하려고 노력하였다(Nobel, 1996: 82). 계속해서 슈타이너의 주된 관심은 정신이라는 실재에 도달하는 것이었고, 그는 그것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인식에 의한 것임을 보이려고 하였다. 정신을 실재로서 인정하고, 정신의 영역을 추구하던 경향은 슈타이너 이전에도 계속 있어왔다. 슈타이너는 특히 신지학(Theosophy)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1889년 슈타이너는 괴테 작품의 바이마르판 전집(Weimarer Goethe-Ausgabe) 출판을 위해 독일 바이마르로 옮긴다. 바이마르에서 출판 일을 하면서 슈타이너는 여러 책을 출판한다. 1891년 로스토크(Rostock) 대학에서 박사학위 논문 인식론의 근본 문제-피히테의 인식론과 관련하여(The Fundamentals of a Theory of Cognition with Special Reference to Fichte's Scientific Teaching)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것은 슈타이너의 주요 저서 자유의 철학(The Philosophy of Spiritual Activity)의 서문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슈타이너의 사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신지학을 들 수 있다. 슈타이너는 1902년 정신세계의 실재를 확신하고, 신지학회에 가입한다. 신지학회는 블라바츠키(H. P. Blavatsky)가 중심이 되어 1875년 설립한 조직이다. 일반적으로 신지학이란 신학과 종교철학상의 합리주의를 반대하고, 인간적인 모든 지식과 인식능력을 넘어서서 신비적인 계시와 직관에 의해 직접적으로 대면하여 그 깊은 뜻을 파헤치려는 것을 뜻한다(廣瀨俊雄, 1990: 16). 슈타이너는 신지학회 독일지부 모임에서 자기 자신의 인지학적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는 독일지부 사무국장을 맡아 운영하는 동안 신지학회 회원이 아닌 청중을 위해서 강연도 했다. 그는 ‘인지학’이라는 제목으로 ‘인류의 정신적 진화’에 대해서 강연했지만, 청중들은 슈타이너가 ‘인지학’이라는 제목으로 사실은 ‘정신세계에 관한 것을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슈타이너를 신지학자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인지학자라고 부르는 것을 원치 않았다(St einer, 1977: 344-346; 517). 객관적인 과학에 기초하여 정신적 실재를 탐구하는 인지학 슈타이너는 정신세계에 대한 체험을 종교적 계시의 문제라기보다는 인식의 문제로 보았다. 그래서 ‘인간 내면의 인식을 만들어내는 근원적인 것은 무엇인가?’라는 인식론적 질문을 던지며 정신적인 실재를 탐구해간다. 따라서 슈타이너는 인지학이 신지학과 달리 객관적인 과학에 기초하는 점을 강조한다. 이런 차이점 때문에 1913년 신지학회를 탈퇴하고, 자신의 사상 인지학을 독자적으로 발전시켜간다. 1897년 슈타이너는 바이마르를 떠나 베를린으로 옮긴다. 베를린에서 슈타이너는 노동자들을 위한 민중대학에서 여러 강연 활동을 펼치는데, 이것은 나중에 그가 주도한 ‘삼중적 사회질서 운동’(Threefold Social Order Movement)에도 영향을 주었다. 삼중적 사회질서 운동은 제1차 대전 이후, 독일의 사회복구가 급한 상황에서 일어난 운동이다. 전쟁 이후 슈타이너는 자기가 생각해온 인식론적 관심과 사회에서 벌어지는 실천적인 문제를 관련짓기 시작한다. 1918년 이후 슈타이너는 삼중적 사회질서운동을 하면서 독일 국민에게 알리는 연설문을 시작으로 사회적인 문제와 관련된 글을 주로 발표하였다. 슈타이너의 생애에서 특히 인지학의 발달과정시기를 세 시기로 나눠볼 수 있다. 1902년에서 1909년 동안은 슈타이너의 내적 경험이 개념적인 형태로 발달한다. 신지학(Theosophy, 1904), 어떻게 초감각적 세계의 인식을 획득할 것인가(Knowledge of the Higher Worlds: How is it achieved?, 1909), 신비학개론(Occult Science, 1909) 등 슈타이너 자신의 내적 경험이 과학적으로 체계화된 책들로 출간된다. 1910년에서 1916년까지 인지학의 발달 제2기를 맞는다. 네 편의 신비극이 만들어지고, 오이리트미(eurythmy)라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도 만들어지는 등 인지학은 주로 예술적인 형태의 발전을 보인다. 슈타이너는 드라마 공연 장소 및 인지학 활동의 중심지를 마련하기 위해, 괴테아눔(Goetheanum)7을 짓는다. 정신세계의 내적 경험이 사회의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진 인지학 인지학 발달 3기는 1917년에서 1923년 동안이다. 이 시기는 슈타이너의 정신세계에 관한 내적 경험이 사회의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진다. 슈타이너가 ‘삼중적 사회질서 운동’을 전개하고, 1919년 발도르프학교를 세워 교육 분야에서 자기 생각을 실천하는 것 모두 이 시기에 이루어진다. 교육 외 의학·농학 등의 분야에서도 인지학적 성과가 적용되기 시작한다. 슈타이너는 1924년 인지학 협회를 설립하고 의장직을 맡아 협회 운영을 활발하게 해나간다. 인지학 입문 코스, 오이리트미 기초 강좌, 교육학 강좌, 의학 관련 강좌를 개설하였다. 이외에도 농업 분야의 유기농법에 관한 강좌, 교육 분야의 특수교육에 관한 강좌를 개설하여 농업과 특수교육 분야에서도 인지학적 실천을 이어갔다. 1924년 유럽 각지로 순회강연을 다녀온 후 슈타이너는 몸이 점점 쇠약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슈타이너는 강연과 자서전을 완성하는 일을 계속 해나갔다. 1925년 도나하에서 슈타이너는 64세로 땅 위에서의 삶을 마친다. 1961년 슈타이너 탄생 100년이 되는 해에 그의 저작이 전집으로 출판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정리된 저작이 1990년까지 전집(Gesamtausgabe: GA) 354권에 이른다. 전집의 가이드북에 해당하는 별도의 3권에는 슈타이너의 전기 요약, 용어색인과 인명색인, 그리고 각 전집의 내용요약이 포함되어 있다. 독일어 전집은 대부분 여러나라말로 번역되어 출판되고 있다(Nobel, 1996: 47). 슈타이너 자신은 인지학을 ‘인간본성에 대한 바른 인식’에 기초해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간주하며, ‘정신과학’이라고도 부른다. 인지학이 교육 분야에서 실천된 발도르프학교는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학교에 따라서 지역이름을 앞에 붙인 ‘○○발도르프학교’ 또는 ‘○○슈타이너 학교’라고 불린다.
“놀수록 많이 배운다, 재미있게 가르치자, 다양성에 집중하자.” 자율과 창의가 넘쳐나는 대전 전민초등학교의 슬로건이다. 대전 전민초는 1994년에 개교해 현재 1,200여 명의 학생, 50학급 규모, 80여 명의 교직원이 근무하는 학교로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해 있다. 학생의 마음을 움직이는 신바람 교육, 스스로 깨닫고 도전하는 자발성 교육으로 초등교육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전민초. 전민교육 키워드는 ‘놀면서 배운다’ 전민교육의 핵심 키워드는 ‘놀면서 배운다’이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신바람, 그것을 가능케 하는 ‘스스로’의 힘 즉, 자발성을 자극하는 교육시스템이다. 학생 스스로 공부하고 재미있게 봉사하며 수업시간에 거침없이 발표하는 열정 가득한 교실, 교사의 개성이 최대한 발현되는 학교, 학부모의 신뢰가 든든한 울타리가 돼 준 놀라운 변화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비법의 열쇠는 이른바 ‘전민새바람’에 있다. 전민초 이재균 교장은 부임하자마자 교사들의 수업방식에서부터 학급경영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나섰다. 이 교장은 수업새바람 운동부터 시작했다. ‘알기 쉽게 가르치자, 재미있게 가르치자’를 모토로 수업변화를 위한 특단의 노력을 기울였다. 짝토론·모둠토론·전체토론 등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식을 도입했다.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학습활동에 참여할 것인가’, ‘어떻게 학생중심수업으로 수업효과를 극대화할 것인가’에 중점을 뒀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가소성이 좋은 아이들은 토론문화에 빠르게 적응했다. 교실마다 서로 발표하겠다는 학생들이 넘쳐났다. 실제로 전민초는 선생님의 질문에 학생들이 손을 들지 않는다. 누구든 자연스레 일어나 자기 생각을 말하면 된다. 이 교장은 이를 ‘벌떡학생’, ‘자동발표’란 말로 표현했다. 얼핏 난장판이 될 것 같지만 상황은 정반대. 경청하고 배려하는 교육을 함께 병행하면서 토론은 더욱 성숙되고 열기가 뜨거웠다. 모둠중심의 협력학습활동으로 서로 찾아낸 것들을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교실은 후끈 달아올랐다. 모둠협력미션해결, 아동상호 간 평가 등을 수업에 녹여 흥미롭게 수업이 전개된다. 발표하는 용기와 리더십 함양은 덤으로 따라왔다. 학생은 토론수업 새바람, 교사는 목마름장학 이뿐 아니다. 전교생들이 학년별로 날짜를 지정해 자율적으로 토의토론을 하고 교사들이 각 학급을 돌아다니며 심사, 우수한 반을 뽑는 대회를 개최했다. 일정 기간 반을 섞어 토론수업을 벌이기도 한다. 다른 반 학생들과 함께 토론하면서 시너지를 높이려는 취지다. 교사들에 대한 전민새바람은 일명 ‘목마름장학’이다. 말 그대로 교사들이 힘들어하는 요소를 찾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는 전민초만의 독특한 장학활동이다. 수업공개·수업나눔·창의적수업·교내장학·승진제도 및 교육정책에 이르기까지 교사들의 고민을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풀어가는 시스템이다. 목마름장학이 탄생한 데에는 교사의 ‘자발성’을 강조한 이 교장만의 경영철학이 산파가 됐다. 그는 무엇이든 강요하는 법이 없다. 그리고 오직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한다.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합니다.” 이 교장은 선생님들이 오직 수업에 전념하고 학생들에게 사랑과 관심으로 차분하게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불필요한 업무, 과도한 사업 및 행사 등을 조장하는 교육정책은 과감하게 떨쳐냈다. 교사들의 수업을 방해하고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무엇인지, 각종 실적 위주의 정책과 관행으로 일선 현장이 얼마나 지쳐 있는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정부가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때 가장 먼저, 가장 많이 경청해야 할 대상이 교사에요. 교사에게 물어보면 길이 보이는데 자꾸만 엉뚱한 데서 답을 찾으니 시간은 허비하고 국민들은 등을 돌리게 되는 것이죠.” 이 교장은 전민교육의 성패도 결국은 교사에게 달려있다고 단언했다. 교육문제? 교사한테 물어보면 그게 정답이죠 전민초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전민 키즈카페다. 돌봄교실을 활용한 키즈카페 ‘놀이천국’은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다. 1~2학년은 주당 2시간 이상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재능·호기심·탐구심 및 협동학습, 소통과 협력을 이곳에서 배운다. 놀이활동과 연계된 수업 및 환경 조성은 전민 학생들의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큰 행복감으로 나타났다. 전민새바람으로 이어진 방과후교육은 지난 2017년 ‘제9회 교육부주최 전국방과후대상’ 최우수상 수상학교로 선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학교가 대덕 연구단지에 둘러싸여 있다 보니 재학생 중에 외국인 자녀와 귀국학생이 많다. 그래서 다문화학생과 귀국 학생에 특화된 방과후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은 것이다. 한국어·일본어·영어·중국어 등 이중언어수업과 다문화 이해 교실·세계문화체험·한국사 이해·한국어 기초교육 등이 전국적 모범사례로 꼽혔다. 요즘 이 교장은 자신이 작곡한 ‘전민새바람송(song)’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또 다른 스타가 됐다고 한다. 자신이 꿈꾸고 실천해온 교육이 민들레 홀씨처럼 넓고 멀리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전민새바람송에 맞춰 학생들이 노랫말을 붙이고 율동하는 모습을 보면 새색시처럼 가슴이 뛴다고 했다. 그는 정년을 1년 남짓 남겨두고 있다. 교직 40년을 넘겼지만, 여전히 활기가 넘친다. 멋들어진 구레나룻과 턱수염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다르면 다를수록 아름답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학생들에게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 자세를 심어주기 위해 수염을 기른다고 했다. 전민새바람이 홀씨 되어 교단 곳곳에 ‘새교육’으로 피어나는 그날, 그날이 기다려진다.
아동학대에 대한 교사의 지위가 변하고있다. 과거에 교사는 아동(학생)의 든든한 보호자, 지킴이였다. 대부분의 아동학대는 가정에서 발생한다. 아동이 가정에서 학대를 받는 정황이나 의심이 있을 때 가족 외에 이를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교사이다. 교사는 법률로 아동학대 신고의무가 있다. 교사가 아동학대 의심사안을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교사의 아동학대 신고의무는 아동을 보호하고 지켜야 하는 교사의 책무를 법적인 의무사항으로 강제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교사가 아동학대의 주체가 되는 경우가 있다. 생활지도 또는 인성교육을 위한 훈육이나 교육적 지도가 정서적 학대로 신고가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교사의 아동학대로 민원 또는 신고가 제기될 때 교육청과 수사기관의 처리 절차를 알아보자. 1. 문제 제기 단계 아동학대는 신체 학대, 정서 학대, 성적 학대, 유기 또는 방임 등이 있다. 교사가 학생을 체벌했다거나(신체 학대), 인격을 모독하는 심한 말 또는 성희롱을 했다거나 차별대우를 한다는(정서 학대) 이유로 학부모는 학교·교육청·수사기관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학교에 문제 제기 학부모가 학교에 항의 또는 민원을 제기했다면 사건이 커지지 않고 교육적으로(?) 해결될 여지가 있다.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상담을 통해서 상황을 학부모에게 설명하여 학부모를 이해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학교가 학부모에게 해명하는 과정에서 감정적인 대립이 발생하고 불신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 학교가 사실관계가 왜곡되었으며 일부 그런 사실은 있었으나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설명하면 학부모는 학교가 은폐한다거나, 교사가 반성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인다. 학부모가 원하는 것은 해당 교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사실 인정), 재발 방지, 분리를 통한 학생 보호(담임 교체)이다. 학부모의 주장이 사실이고, 해당 교사가 이를 인정한다면 의외로 간단히 끝날 수도 있다. 해당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하고 연가·병가 등을 사용하여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 발 빠르게 담임이나 교과를 교체하면서 가시적인 모습을 보이고, 해당 학부모가 이를 수용하면 사건이 원만하게 마무리 될 수 있다. 그런데 학부모는 아동학대라고 주장하는데 교사는 이에 동의하지 않을 때는 결국 문제가 학교 내에서 해결되지 못하고 학교 밖으로 확대된다.[PART VIEW] 교육청에 문제 제기 학부모가 교육청에 아동학대 민원을 제기하면 교육청은 학교에게 ①수사기관에 아동 학대 신고, ②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하도록 지도한다. 일반적인 사안에서는 교육청에 아동학대 민원이 제기되면 교육청은 절차에 따라 처리하도록 안내하고 수사결과를 지켜본다. 하지만 사안이 중대하거나 언론 보도가 된 사안이라면 감사를 나가서 선제적으로 행정 조치(직위해제 또는 징계요구)를 한다. 수사기관 신고 아동학대 신고의무에 따라 학교가 수사기관에 신고를 하면 경찰은 학부모에게 형사 절차를 진행할 것인지를 묻는다. 학부모가 형사절차로 진행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보통은 ‘내사종결’로 경찰 단계에서 종결된다. 학부모가 형사절차로 진행하는 것을 동의하면 ‘입건’이 되어 정식 형사절차로 진행된다. 이와 별개로 학부모가 수사기관에 직접 형사고소를 한다면 형사절차는 당연히 진행된다. 2. 수사 단계 경찰 조사 학부모가 정식으로 형사고소를 하였다거나, 학교에서 수사기관에 아동학대를 신고하고 학부모가 형사절차 진행에 동의하였다면 ‘입건’이 되어 정식 형사 사건이 된다. 입건이 되면 경찰은 교육청과 학교로 수사개시 통보 공문을 보낸다. 경찰은 먼저 피해자 측의 진술을 듣는다. 학생을 직접 경찰서로 불러서 조사하거나,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해바라기센터에서 학생을 조사하기도 한다. 또 학교에 진술서·사안조사보고서·학교폭력 대책자치위원회 회의록 등의 자료를 요구한다. 해당 교사는 모든 조사가 끝나고 가장 마지막에 조사한다. 보통 수사의 마지막 단계에서 해당 교사가 피의자로 출석하여 조사를 받으면서 피의자 신문 조서를 작성한다. 검찰 송치 경찰은 현재의 형사절차에서는 수사권이 없으므로 수사를 하고 결과를 검찰로 송치한다. 이때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면 ‘기소의견’으로 송치를 하고, 혐의가 없다면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 검찰은 경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소 또는 불기소를 결정한다. 경찰에서 조사한 결과가 미흡하거나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면 교사(피의자)를 다시 소환하여 조사하는 경우도 있다. 검찰 처분 검찰 단계에서 검사가 아동학대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결정하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을 한다. 혐의가 있더라도 경미하거나 합의가 되었다면 기소유예로 불기소처분을 한다. 혐의가 중하여 형사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기소를 한다. 기소는 구약식과 구공판이 있다. 구약식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벌금형을 내리는 것이다. 검사가 구약식을 청구하여 판사가 약식명령을 발부했을 때 교사가 이를 수용하고 이의 신청을 안 하면 벌금형이 확정된다. 약식명령을 수용하지 않고 이의신청을 하면 정식 재판으로 회부된다. 그 외 아동학대특례법에는 일반 형사 사건에는 없는 가정법원 송치가 있다. 아동학대 혐의는 있으나 사건의 성질·동기 및 결과, 아동학대행위자와 피해아동과의 관계, 아동학대행위자의 성행(性行) 및 개선 가능성, 원가정보호의 필요성, 피해아동 또는 그 법정대리인의 의사를 고려하여 검사는 아동 학대행위자를 아동보호사건으로 가정법원에 송치할 수 있다. 3. 재판 단계 형사재판 검사가 정식으로 기소하거나, 약식명령을 하였는데 피의자가 이의신청을 하면 형사재판이 진행된다. 형사재판 결과에 따라 유죄, 무죄가 선고되며, 형사법원에서도 아동학대특례법에 따라 아동보호사건으로 피고인을 가정법원에 송치할 수 있다. 아동보호재판 검사 또는 형사법원이 아동보호사건으로 송치하면 가정법원에서 재판을 한다. 가정법원에서는 아동학대의 유무를 판단하지 않고 아동학대를 전제로 학대혐의자(교사)에게 필요한 보호처분을 결정한다. 아동보호사건으로 송치되었는데 아동학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면 다시 검찰이나 형사법원으로 이송될 수 있다. 드물지만 재판에서 처분을 하지 않는 불처분결정을 할 수도 있다. 4. 징계와 취업제한 징계 교사가 아동학대로 입건이 되어 학교와 교육청에 수사개시통보가 오면 무혐의로 불기소처분이 되지 않는 한 징계 절차가 시작된다. 기소유예나 아동보호사건으로 보호처분을 받는다면 보통 경징계를 받지만,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는다면 중징계를 받는다. 기소가 되어 재판을 받으면 징계위원회는 1심 재판 결과까지 징계를 유보한 후 1심 판결 결과를 보고 징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취업제한 약식명령 또는 기소 후 재판에서 유죄가 되어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으면 취업제한이 적용된다. 종전에는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으면 일률적으로 10년의 취업제한이 적용되었다. 하지만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이를 위헌으로 결정하면서 아동복지법이 개정되었다. 개정된 법률에 따르면 아동학대 사건에서 판사는 형을 선고하면서 취업제한 기간을 별도로 명령한다. 개정 법률은 2019. 6. 12.부터 효력이 있으므로 그 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은 아동복지법 부칙에 따라 벌금형은 1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는 형 또는 집행이 유예·면제된 날로부터 3년, 3년 초과의 징역 또는 금고는 형 또는 집행이 유예·면제된 날로부터 5년 동안 취업제한이 적용된다. 아동학대특례법이나 교사의 아동학대 신고의무는 학부모에 의한 아동학대를 전제하고 만들어진 제도인데, 최근에는 학교가 아동학대 민원이 제기되면 절차에 따라 교사를 신고하면서 오히려 문제가 커지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아동학대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선생님이 없기를 바라고, 혹여 문제가 된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월이 되면 학교에서는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할 시기이다. 이번 호에서는 예산편성 및 집행 시 유의해야 할 세부적인 사항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운영비 집행 유의사항 ● 소모성 경비는 예산 범위 내에서 절약해야 하며,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 사적인 문집발간·무리한 사업 추진 등 학교예산을 방만하게 집행하는 사례가 없도록 한다. ● 인쇄비·소모성 물품구입비·간행물 구입비 등 경상적 경비는 최대한 절감하여 집행한다. ● 팸플릿·안내 책자 등 인쇄 홍보물은 필요한 물량만큼 제작하고, 신문·방송 등 광고비는 유사한 사업의 통합을 전제로 절감한다. ● 교육활동비·시설비(자산의 변동을 가져오는 사항) 등 다른 비목에 해당하는 경비를 일반수용비에서 집행하지 않는다. ● 교직원이 자기가 담당하는 업무, 자기가 소속된 기관의 업무와 관련하여 원고를 작성하거나 조력하는 경우 원고료 또는 사례금을 지급할 수 없다. ● 물품구입 시 인터넷 구매를 활용하는 등 최대한 저렴한 방식으로 구매한다. ● 사적 용도의 명패·감사패·기념패 등은 제작하지 않는다. ● 학생의 식비는 공무원 급량비 단가(8,000원)에 준해 반영한다. 2. 행사비 ● 학교장 또는 학생회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는 검소하고 내실 있게 치르되, 행사장을 임차할 경우에는 가능한 한 공공기관 건물(학교시설·시민회관 등)을 활용하고 차량 임차는 가급적 억제한다. ● 관행적인 기념식 위주의 행사를 탈피하고 행사 본연의 의의를 부각시키도록 한다. ● 행사는 계획수립 단계부터 낭비적 요인을 제거하여 효율적인 예산집행이 되도록 노력한다. ● 행사 홍보 탑·아치·현판·애드벌룬 설치·전야제 행사 등은 지양한다. ● 행사 기념품 제작·안내서 또는 책자의 발행은 지양하되, 부득이한 경우 필요한 최소량으로 발행한다. ● 행사에 참여한 초청 인사를 대상으로 기념품을 제작할 경우 ‘업무추진비’ 목으로 편성한다.[PART VIEW] 3. 국내여비 ● 각급 학교장은 불요불급한 출장을 지양하는 등 예산을 절약하여야 하고, 출장기간 및 인원을 조정하여 예산의 범위에서 적절한 여비 집행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여비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증액을 지양한다. ● 여비 집행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운임과 숙박비에 대한 정산을 실시한다. ●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운임은 원칙적으로 철도 또는 버스 운임으로 산정한다. 다만, 자가용 운임이 더 저렴할 경우 버스 운임 대신 연료비·통행료·주차료를 지급할 수 있다. 이때 동승자는 운임을 지급하지 않는다. ● 출장지에 신용카드 가맹점이 없는 등 특별한 사정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현금·개인카드 등을 사용하여 결제한 후, 현금영수증 등 증거서류를 갖추어 여비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 ● 단체출장(워크숍·세미나 등) 시 출장자 대표가 일괄결재를 받고, 개인별 한도액의 범위 내에서 숙박비 등을 총액으로 결제한 후 증거서류를 제출하도록 한다. ● 공무원교육훈련기관 등에 입교하는 공무원에 대하여 지급하는 교육훈련비 및 여비는 공무원 인재개발 업무처리지침(인사혁신처 예규) 및 지방공무원 교육훈련 운영지침(행정안전부 예규)에 의한다. ● 국내여비 중 일비는 여행일수에 따라 1일당 2만 원을 지급하되, 공용차량(선박 포함 또는 공용차량에 준하는 별도의 차량)을 이용하거나 차량을 임차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는 1만 원을 감액하여 지급한다. ● 출장비 성격의 경비를 학생지도비 명목으로 지급할 수 없다. ● 학교운영위원회 개최 시 회의에 참석하는 위원에게 보수 성격의 수당 지급은 불가하나, 회의 참석에 필요한 실비에 해당하는 여비는 지급 가능하다. ● 학생수련활동 시 교원의 교통비·숙박비·식비는 개인에게 별도로 지급하지 않으며, 소요액(계약금액)을 학교운영비에서 업체에 일괄 납부한다. 4. 피복비 ● 피복은 업무 성격상 작업복(제복) 등이 필요한 경우 학교의 실정을 감안하여 해당 업무담당자에게 지급하되, 용도에 맞게 구입해야 하며, 개인 목적의 의복을 구입해서는 안 된다. ● 피복비를 개인에게 직접 지급은 불가하고, 물품구매 절차에 따라 구입 및 검수해야 한다. 5. 특근매식비 ● 정규 근무시간 개시 2시간 전에 출근하여 근무하거나 근무 종료 후 2시간 이상 근무하는 사람에게 매식비를 지급할 수 있다. 단,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받고 있는 사람 중에서 교대근무자·야간근무수당 지급대상자·휴일근무수당 지급대상자는 제외한다. ● 민방위훈련 등 비상훈련 참가자 중 급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매식비를 지급할 수 있다. ● 특근매식비는 현금영수증카드를 사용하여 집행하되,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지역 또는 불가피한 사유로 카드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 학교장 책임하에 현금으로 지출할 수 있다. 6. 학생자치 활동비(학급운영비 등) ● 학생자치 활동비는 학급용품(환경미화용품·청소용품 등) 구입비, 학급행사비(체험활동·산행대회 등) 등 학급운영에 필요한 경비로 개산급으로 지급할 수 있으며, 개인에게 정액으로 현금을 지급할 수 없다. 7. 업무추진비 ● 접대성 경비를 집행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집행목적·일시·장소·집행대상 등을 증빙서류에 기재하여 사용 용도를 명확히 하여야 하며, 건당 50만 원 이상의 경우에는 주된 상대방의 소속 또는 주소 및 성명을 증빙서류에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 각급 기관에서는 업무추진비의 적정한 사용을 위해 ‘클린카드’를 발급받아 활용하여야 한다. ● 회의 및 오·만찬 시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고급업소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며, 1인당 3만 원 이내에서 집행한다. 다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학교장 책임하에 예산의 범위 내에서 기준액을 초과하여 집행할 수 있다. ● 접대성경비 또는 다과 등 300만 원 미만의 물품 구매는 신용카드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지역 또는 불가피한 사유로 불가능할 경우 학교장 책임 하에 현금으로 지출이 가능하다. ● 공적업무 수행이 아닌 개인적 용도의 경조비 및 격려금 등과 교직원이 개인 자격으로 가입한 단체 회비 등은 지급할 수 없다. ● 각종 교장회·자율장학회·연구회·협의회 등 명칭 여하를 불문하고 모임의 회원으로서 부담하는 연회비·반기회비·분기회비·월회비 등은 지출할 수 없다. ● 교직원의 퇴임행사 경비는 간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소한의 경비만을 계상하고, 전별금·위로금·기념품·선물비용 등은 업무추진비에서 지출할 수 없다. ● 지급 명의자(학교장) 본인의 경조사에는 업무추진비를 지출할 수 없다. 8. 초과근무수당 ● 지방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및 지방공무원 보수업무처리 지침에 근거하여 근무명령에 따라 규정된 근무시간 외에 근무한 공무원에게 지급한다. ● 초과근무수당 지급제외 대상자 - 초과근무에 대하여 다른 방법으로 금전적 보상을 받는 경우(예 : 방과후학교 지도 교원·시험감독 근무자 등) - 당직명령에 의한 당직근무자 - 자연보호·농촌 일손 돕기·국경일 및 각종기념일 행사 지원으로 인한 초과근무자는 봉사활동 성격이라 미지급 - 파견공무원 공무원 인재개발법(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에 따른 교육훈련과 국제기구, 외국의 정부 또는 연구기관에서의 업무수행 및 능력개발을 위한 장기(1개월 이상) 파견근무자(타기관의 업무폭주로 인한 행정지원의 경우 등은 지급대상에 포함) ● 출장 중 초과근무수당은 원칙적으로 미지급 -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경우(아래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함) ① 출장의 목적상 필연적으로 시간외근무가 예상되는 공무원(예 : 학생을 인솔하여 야영이나 수학여행 등으로 야간에 학생을 지도할 경우) ② ‘학교장의 근무명령에 따라’ 출장 중 또는 출장 후 공무원복무규정 상의 근무시간 외에 정당한 절차를 거쳐 근무해야 함 ③ 실제로 초과 근무한 시간에 대하여 명백히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빙자료가 있는 경우 - 위 경우에도 시간외근무에 대해 다른 명목으로 보상을 받는다면 동 수당은 지급할 수 없다. - 국외출장 중 초과근무수당은 지급요건 충족과 관계없이 지급할 수 없다. ※ 그밖의 사항은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기준(행정안전부 예규 제29호,΄18.3.30.) 및 지방교육행정기관 업무추진비 집행에 관한 규칙(교육부령 제152호 ΄18.3.19.) 및 해설집의 규정에 따른다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돼 공무원 육아휴직수당이 인상되고 유치원 원로교사수당 지급에 대한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또한 「공무원보수규정」이 개정되면서 직위해제된 공무원의 봉급 지급 비율이 더 낮아졌습니다. 해당 규정 개정사항에 대해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육아휴직수당 인상 지난 1월 8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라 육아휴직 4개월째부터 12개월까지 지급하는 육아휴직수당이 월 봉급액의 40%에서 50%로 인상됐습니다. 또한 그 상한액을 월 100만 원에서 월 120만원으로, 하한액을 월 50만 원에서 월 70만 원으로 각각 인상했습니다. 여기서 봉급액은 직위별·호봉별로 지급되는 기본 급여를 말합니다. 육아휴직 시작일부터 3개월까지는 기존과 같이 봉급액의 80%로, 상한액 150만 원·하한액 70만 원을 지급하게 됩니다. 또한 같은 자녀에 대하여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 두 번째 육아휴직을 하는 공무원에게 최초 3개월 동안 지급하는 육아휴직수당의 상한액을 월 200만 원에서 월 250만 원으로 인상하게 됐습니다. 제11조의3(육아휴직수당) ① 「국가공무원법」 제71조제2항제4호에 따른 사유로 30일 이상 휴직한 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은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산정한 금액으로 한다. 1. 육아휴직 시작일부터 3개월까지: 육아휴직 시작일을 기준으로 한 월봉급액의 80%에 해당하는 금액. 다만 해당 금액이 150만 원을 넘는 경우에는 150만 원으로 하고, 해당 금액이 70만 원보다 적은 경우에는 70만 원 으로 한다. 2. 육아휴직 4개월째부터 육아휴직 12개월까지: 육아휴직 시작일을 기준으로 한 월봉급액의 50%에 해당하 는 금액. 다만 해당 금액이 120만 원을 넘는 경우에는 120만 원으로 하고, 해당 금액이 70만 원보다 적은 경 우에는 70만 원으로 한다. ② 제1항에도 불구하고 같은 자녀에 대하여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한 경우로서 두 번째 육아휴직을 한 사람이 공무원인 경우 그 공무원의 최초 3개월의 육아휴직수당은 월봉급액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하며, 그 상한액은 250만 원으로 한다. ③ 제1항에 따라 육아휴직한 공무원에게는 제1항 및 제2항에 따라 산정한 육아휴직수당의 85%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한다. 다만 해당 금액이 제1항 각 호에 따른 최소 지급액보다 적은 경우에는 그 최소 지급액을 지급한다. ④ 제1항 및 제2항에 따라 산정한 육아휴직수당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제3항 단서의 경우에는 제1항 및 제2항에 따라 산정한 육아휴직수당에서 제1항 각 호에 따른 최소 지급액을 빼고 남은 금액을 말한다)은 육아휴직 종료 후 복직하여 6개월 이상 계속하여 근무한 경우에 합산하여 일시불로 지급한다. 2. 유치원 원로교사수당 지급 근거 마련 근거 규정이 미비해 학교 현장에서 혼선을 빚었던 유치원 원로교사수당에 대한 지급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제14조(특수업무수당)와 관련한 [별표 11] 제2호 다목 1)에는 고등학교 이하의 각급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원 중 매달 1일 현재를 기준으로 30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있고 55세 이상인 교사에 대해 월 5만 원의 수당 즉, 원로교사수당을 지급토록 하고 있습니다. 이 중 30년의 교육경력에 대한 기준을 기존에는 「초·중등교육법」 제19조 제1항, 「고등교육법」 제14조 제1항부터 제4항까지에 규정된 교원으로 근무한 경력으로만 명시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초·중등교육법」 제19조 제1항에 유치원교사도 함께 명시돼 있었기 때문에 이 규정만으로도 유치원교사에게 원로교사수당이 지급됐습니다. 그러나 2004년 유아교육법 제정으로 「초·중등교육법」 제19조 제1항에서 유치원교사가 삭제되면서 유치원교사에 대한 원로교사수당 지급 근거 규정이 없어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치원교사에 대한 원로교사수당이 지급되지 않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유아교육법」 제정 이전대로 원로교사수당을 지급했다가 환수 조치를 하는 등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원로교사수당 지급 대상자에 「유아교육법」 제20조 제1항(유치원에는 교원으로 원장·원감·수석교사 및 교사를 두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규모 이하의 유치원에는 원감을 두지 아니할 수 있다)이 추가됐습니다. 이에 따라 유치원 원로교사도 수당을 받을 수 있는 근거 규정이 명확하게 마련됐습니다. [별표 11] 특수업무수당 지급 구분표(제14조 관련) 지급대상 지급액 및 지급방법 다. 교직수당 1) 고등학교 이하의 각급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원 중 매달 1일 현재를 기준으로 30년 이상의 교육경력(「유아교육법」 제20조 제1항, 「초·중등교육법」 제19조 제1항, 「고등교육법」 제14조 제1항부터 제4항까지에 규정된 교원으로 근무한 경력을 말한다)이 있고 55세 이상인 교사 월 50,000원 3. 직위해제 공무원 보수 감액 강화 「공무원보수규정」개정(2018.01.08)에 따라 비위행위로 직위해제된 공무원에 대해 직위해제기간 중에 봉급의 70%를 지급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50%만 지급하게 됐습니다. 또 직위해제 기간이 3개월이 지난 경우에는 봉급의 30%를 지급하게 됐습니다. 제29조(직위해제기간 중의 봉급 감액) 3. 「국가공무원법」 제73조의3 제1항 제3호·제4호 또는 제6호에 따라 직위해제된 사람 : 봉급의 50%, 다만 직 위해제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도 직위를 부여받지 못한 경우에는 그 3개월이 지난 후의 기간 중에는 봉급의 30%를 지급한다.(신설) ※ 국가공무원법 제73조의3(직위해제) ① 임용권자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에게는 직위를 부여하지 아니할 수 있다. 3. 파면·해임·강등 또는 정직에 해당하는 징계 의결이 요구 중인 자 4.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자(약식명령이 청구된 자는 제외한다) 6. 금품비위·성범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위행위로 인하여 감사원 및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조사나 수사 중인 자로서 비위의 정도가 중대하고 이로 인하여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기대하기 현저히 어려운 자 다만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극히 나쁜 자(「국가공무원법」 제73조의3 제1항 제2호)에 대한 직위해제에 대해서는 현행과 같이 봉급의 80%를 지급하게 됩니다.
인구의식·인구교육은 아직 학교 현장에서 생소한 단어들이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국가 전체적으로 엄청난 손실과 피해가 예상되지만, 학교 현장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기 때문에 교사와 학생 모두 그 중요성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도·토·리 프로그램이란 학생들의 인구인식 함량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수업방법으로, ‘도표·기사 → 토의·토론 → 리(이)해 및 내면화 과정’의 첫 글자를 따왔다. 이번 호에서는 도·토·리 프로그램이 어떻게 수업에 적용되었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도·토·리 프로그램의 구안 및 적용 도·토·리 프로그램은 인구교육을 위해 ‘도표·기사 → 토의·토론 → 리(이)해 및 내면화 과정’을 거쳐 진행되었으며, 인구교육 가치·태도 영역의 9가지 주제 학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안하였다. [PART VIEW] 인구의식을 더 깊이 함양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 활동 ❷ 인구 캠페인 활동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하여 캠페인 활동 실시 ❸ 인구 UCC 만들기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 방안을 UCC로 만들어보는 활동 실시 ❹ 인구 포스터 그리기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보고 문제가 해결된 모습을 포스터로 나타내는 활동 실시 ❺ 작은 나라 활동 실시 모둠을 하나의 국가로 생각하고 여러 단계의 의사결정을 거쳐 저출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활동 실시 ❻ 인구 신문 만들기 그동안 배운 내용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인구의식을 더 깊이 함양할 수 있도록 신문 만드는 활동 실시 ❼ 인구 퀴즈대회 실시 인구 신문 만들기와 더불어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는 활동으로 퀴즈대회 실시 도·토·리 프로그램 적용 후 학생들의 변화 모습 도·토·리 프로그램을 적용 후 우리나라 인구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높아졌다(표 3 참조). 자녀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 역시 프로그램 적용 전과 비교하여 학생들은 부모가 되어 자녀를 갖는 것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으며, 개인의 행복과 더불어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해 자녀가 필요함을느끼게 되었다(표 4 참조). 표 5 자녀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설문 문항과 답변 또한 학생들은 1년 동안 학습한 내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인구에 대한 올바른 생각과 태도를 갖게 되었다(표 5 참조). 위의 설문지와 소감문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인구의식이 함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인구교육의 지식·기능 영역부터 가치·태도 영역까지 학생들은 인구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익혔으며 올바른 생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표인 학생들의 올바른 인구의식 함양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연구를 마무리하며 첫째, 학생들의 인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높아졌고 인구교육의 지식·기능 영역에 대한 학습이 이뤄졌다. 인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학습 환경 조성, 인구와 친해지기 활동 등을 실시하였고 인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위해 인구 기초 학습, 그래프에 대한 학습이 이뤄졌다. 또한 토의와 토론을 통해 탐구능력·의사결정 능력·비판적 사고력 등을 신장하였다. 결과적으로 인구교육의 지식과 기능 영역의 학습이 이뤄져 도·토·리 프로그램의 체계적인 구안 및 적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둘째, 도·토·리 프로그램을 구안 및 적용하여 인구교육의 가치·태도 영역의 학습이 이뤄졌다. 인구교육의 가치·태도 영역 학습은 올바른 인구의식 함양에 있어 핵심적인 부분이다. 올바른 가치관을 지니고 있어야 인구에 대한 올바른 가치판단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도표와 기사·토의와 토론을 기반으로 한 도·토·리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적용하였고 그 결과 학생들의 인구에 대한 이해 및 올바른 인구의식 함양이 이뤄졌다. 셋째, 도·토·리 프로그램의 적용, 다양한 실천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인구의식이 깊이 함양되었다. 도·토·리 프로그램을 통한 학습 후, 인구의식을 더 깊이 함양하기 위해 다양한 실천활동을 실시하였고 효와 예절 체험, 고령자 체험, 인구 캠페인 활동, 인구 UCC 만들기, 인구 신문 만들기, 퀴즈대회 등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인구의식이 더 깊이 함양될 수 있었다.
체육은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체육이 지닌 진정한 가치인 건강·도전·경쟁 등을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 2018학년도 2학기 본교 체육수업은 학생들이 평소 경험해 보지 못한 필드형 종목(야구·발야구·투투볼·티볼·플레이트야구)을 통해 ‘올바른 경쟁’의 가치역량을 함양하고, 나아가 미래 자신의 삶에 펼쳐지게 될 다양한 경쟁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시키는 체육수업을 설계했다. ‘올바른 경쟁’을 위한 2가지 조건 ‘경쟁’은 같은 목적에 대하여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승리와 패배의 결과를 전제로 한 활동으로 체육교과가 추구해야 할 핵심역량 중 하나이다. 하지만 현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활동에서의 경쟁은 ‘올바른 경쟁’의 가치와 역량함양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승리 그 자체에만 초점을 두면서 오히려 학생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즉, 승리한 특정 누군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배자라는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올바른 경쟁’을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올바른 경쟁을 위한 필요조건 중 하나는 ‘자신의 노력 과정’이고, 또 다른 하나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마음’이다. 만약 경쟁 활동에 참여하면서 개인의 노력 과정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태도가 없는 승리 또는 패배의 경험은 일회성 기쁨, 슬픔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둘 중 하나가 없는 상태 즉, 개인의 노력 과정은 없고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태도만 갖고 경쟁에 참여하거나, 상대방에 대한 존중은 없고 개인의 노력 과정만 중요시 여기는 경우도 바람직한 경쟁을 학습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결국 올바른 경쟁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된 마음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노력 과정’을 통해 실력을 갖출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 그래야만 경쟁 활동의 결과로 나타날 승리에 대한 자만심과 패배에 대한 실망감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 경쟁 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 과정 체육교과를 통해 습득된 ‘경쟁’에 대한 가치를 자신의 삶과 부합시켜 실생활에서 노력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또한 자신의 꿈과 접목시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진로교육과 융합하여 수업을 설계했다. 특히 ‘교과=학습=미래 삶’이 연계될 수 있도록 ‘만다라트 목표 설정 마인드맵’을 활용하였는데, 수업을 통해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만다라트 목표설정학습지를 활용한 마인드맵은 학생들이 경쟁 활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자신의 상위 목표를 기반으로 세부 하위 목표를 설정하고, 하위 목표를 다시 실천 과제로 선정하여 역량을 함양하는데 효과적이었다.[PART VIEW] ▶ 경쟁 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태도 팀 내 동료들과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업하는 과정과 상대 팀 선수를 배려하고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하는 행동은 결국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태도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체육수업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존중된 태도를 경험하고,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학습한다면 학생들의 일상생활에 전이되어 삶이 더욱더 풍요로워 질 것이다. 이를 위해 체육수업에서 영화 퍼펙트 게임의 인물 분석과정을 통해 경쟁의 가치를 간접 체험 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필드형 스포츠 종목(야구·투투볼·티볼·발야구·플레이트야구)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학습흥미·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남녀혼성수업에 적합한 과제 난이도 설정은 모둠 내 학생들 간의 협동심과 존중의 태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교수기술의 핵심이 되었다. 모둠 간 경기 후에는 승패를 떠나 경기력 자체와 페어플레이(상대방 존중 태도)에 대해 동료·자기평가를 실시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포스트잇에 경쟁 상황에서 나타난 자신의 행동과 타인의 행동을 기록해서 붙이면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자신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와 타인의 관점에서의 ‘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올바른 경쟁’ 역량 함양을 위한 수업사례 ● 단원명 : 1. 건강 활동 - 건강과 안전 / 2. 경쟁 활동 - 필드형 경쟁 ● 학습영역 : 대영역 _ 건강·경쟁 활동 / 중영역 _ 건강과 안전 필드형 경쟁 ● 신체활동 종목 : 건강 운동 체력 필드형(야구·티볼) ● 학습주제 : 필드형 경쟁 활동을 통한 진정한 경쟁 의미 찾기 ● 학습목표 : 1) 자신의 체력 수준에 적합한 건강 및 운동 체력 요소의 종목을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 2) 바른 경쟁 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개인 경기력 향상을 위한 노력과 상대방에 대한 존중된 마음을 실천할 수 있다. ● 수업모형 : 스테이션 수업(총 5차시) ● 학습자료 : 저글링 공, 슬랙라인, 멀리뛰기 판, 티볼 T, zip n hit, 배팅 머신, 배트, 글러브, 그물망, 초시계 등 ● 교육과정 내용과 성취기준 1) 다양한 체력 요소의 측정 방법과 절차를 이해하고, 적절한 방법을 이용하여 종합적인 체력 수준을 평가한다. 2) 필드형 경쟁 스포츠에서 활용되는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운동 수행에 적용한다. 3) 필드형 경쟁 스포츠에 참여하면서 팀의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팀워크 정신을 기른다.
지난 호에는 ‘어깨드림’ 수학수업을 활용하기 위한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모둠 구성 방법과 긍정적인 수학수업 분위기 조성을 위한 모험상담, ‘어깨드림’ 수학수업 사례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이번 호에서는 ‘수학독서활동’과 어깨드림 수학수업으로 수학적 성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업방법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더 넓은 수학과 접하는 ‘수학독서활동’ 수학독서활동으로 많은 교사가 활용하는 수업방법은 수학독서 후 모둠별로 문제 만들고 답 맞히기, 수학신문 만들기, 4컷 수학만화 만들기 등이다. 여기서는 게임기반 반응 플랫폼의 일종인 카훗(kahoot!)을 활용한 수학골든벨 활동을 소개한다. 1단계 수학독서는 방학 중 과제로 내주었다. 중1은 중1이 알아야 할 수학의 절대 지식, 중2는 중2가 알아야 할 수학의 절대 지식, 중3은 중3이 알아야 할 수학의 절대 지식으로 정해주었으며, 독서 후 골든벨 문제 20개씩을 출제해 오도록 했다. 이 3권의 책은 각 학년에서 배우는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깨치는 데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준다. 수학적 개념의 발생 원리를 수학사 측면에서 이야기로 풀어내기도 하고, 실생활 속 수학의 응용 사례를 소개하여 수학적 개념을 이미지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4단계 무학년 수학골든벨은 중1・2・ 3학년이 모두 무난히 읽을 수 있는 책을 새로 선정하여 일주일의 독서시간을 주었다. ▶ 게임방법 카훗(kahoot!)으로 문제를 만들고 게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❶ 네이버에서 카훗(kahoot)을 검색한다. 교사가 수학골든벨 문제를 만들 때는 kahoot.com, 학생들이 게임으로 문제를 풀 때는 kahoot.it을 선택한다. kahoot.com은 구글 메일주소로 등록된다. 공유되어있는 카훗(kahoot!)을 사용할 수도 있다. ❷ 공유된 카훗(kahoot!). My kahoots 안에 수학골든벨 문제를 넣어둔다. 또한 필요한 것들은 즐겨찾기(favorite)에 넣어두면 편리하다. ❸ 모니터링을 위한 미리보기(preview) 창을 열면 다음과 같이 화면이 뜬다. 왼쪽은 교사용 화면이고, 오른쪽은 학생용 화면이다. ❹ 게임모드를 선택하면 게임 핀번호가 생성된다. 게임 핀번호와 닉네임을 입력하면, 접속한 게임에 자신의 닉네임이 뜬다. 왼쪽은 교사용 화면이고, 오른쪽은 학생용 화면이다. ❺ 본격적으로 수학골든벨 문제를 풀면서 게임을 진행한다. 문제를 모두 풀거나 설정된 문제풀이 시간이 지나면 점수판(scoreboard)에 바로 순위가 나온다. [PART VIEW] 활용 Tip! 수학골든벨 문제를 풀기 전에 게임방법도 알려줄 겸 공유되어있는 카훗(kahoot!) 중에서 난센스 문제를 먼저 풀어보게 하면 학생들은 이 게임의 즐거움에 푹 빠지게 된다. 또한 수학골든벨 본선에 진출하는 학생들은 굉장히 뿌듯해한다 ▶ 카훗(kahoot!) 게임의 장점 ● 학생들은 게임 핀번호와 닉네임으로 동시에 접속하여 문제를 푼다. 게임방식으로 보는 첫 시험이기 때문에 재미를 크게 느낀다. ● 정답을 빨리 맞힐수록 점수가 높다. ● 문제를 풀 때마다 바로 순위가 나온다. ● 문항 편집이 쉽고, 사진・ 그림・ 동영상을 이용한 문항 출제도 가능하다. ● 공유된 카훗(kahoot!)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 ● 가격이 무료다. ● 휴대폰으로도 게임이 가능하다. ● 게임의 재미를 높여주는 배경음악이 있다. ▶ 카훗(kahoot!) 게임의 단점 ● 선택형 문항만 출제가 가능하다. ● 선택지는 최대 4개까지만 가능하다. ●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므로 와이파이가 되는 곳이나 컴퓨터실을 사용해야 한다. ● 컴퓨터실을 이용할 경우 앞에 앉은 학생의 답 선택 상황이 노출된다. 어깨드림 수학수업으로 수학적 성향 향상시키기 수학을 학습한다는 것은 ‘정형화된 수학 문제’를 풀고, ‘개념・ 절차・ 적용의 학습’을 하는 것은 물론, 수학적 성향을 발달시키고 상황을 조사하는 ‘강력한 도구로서의 수학’을 이해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따라서 수학과목의 평가는 수학적 지식 평가만큼 수학적 성향의 평가 또한 매우 중요하다. 성향은 단순히 태도가 아니라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경향을 뜻한다. 한국교육개발원 에서 제시하는 수학적 성향은 다음의 6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은 활동이었다. 시험범위 내에서 출제된 문제이고, 시험 직전에 나누어주었기 때문에 열심히 풀었다. 특히 수업시간 10분을 할애하여 서로 도움주는 시간을 주면 열띤 분위기 속에서 문제를 풀었다. 친구들끼리 풀어보려고 했으나 해결하지 못한 문제만 개인적인 질문을 한 번 받았고, 전체 대상으로는 풀어주지 않았다. 그러므로 교사에게 설명을 들은 학생은 반드시 다른 학생에게 다시 설명해주어야 했다. 때론 학생 눈높이의 설명이 교사가 설명해주는 것보다 더 이해가 잘 되기도 한다. “다음에도 꼭 해주세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활동이다. 나도 전문가’ 활동에서 풀었던 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출제한다. ‘창문풀기’는 동시에 여러 명이 풀 수 있고, 문제 푸는 학생은 옆 친구의 풀이를 보고 풀 수 없으나 앉아있는 학생은 친구들의 풀이를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창문에 글씨를 쓰므로 안전과 청결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아크릴판에 문제 풀기’는 동시에 여러 명이 풀고 친구들의 풀이를 한 눈에 비교해볼 수 있는 창문풀기의 장점은 살리고, 안전과 청결에 취약한 단점은 보완할 수 있으나 다른 친구들의 풀이를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아크릴판의 풀이를 서로 교환하여 채점해보기도 하였으나 이 또한 채점하는 학생의 수준에 따라 잘못 채점하거나 아예 채점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형성평가 문제지를 만들어 시험형태로 실시하는 경우’는 시험이라는 긴장감을 더 크게 느꼈다. 학생들은 문제지로 푸는 것보다 창문풀기나 아크릴판 풀기를 더 재미있어했다. 세 가지 종류의 형성평가 방법이 모두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여 번갈아 가면서 시행했다. ▶ 수업사례 ❹ _ 수학으로 물드는 교정 ‘수학체험 부스 활동’ 수학체험부스는 전교생이 함께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실시하였다. 1) 테셀레이션 벽화 만들기 테셀레이션 벽화는 만든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색감이 생생하여 졸업앨범사진 촬영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2) 4D 프레임으로 시에르핀스키 피라미드 만들기 학생 중에는 수학활동에 특별한 재미를 느끼는 학생이 있다. 이번 활동도 체험부스 운영시간(10시~12시)내에는 6단계까지 완성하지 못했으나 점심시간까지 포기하며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4명의 학생이 결국 완성하였다. 시에르핀스키 피라미드는 학교 현관 옆에 3주동안 전시했다. 그 기간동안 바람이 세게 분 날이 며칠간 지속되었으나 전혀 부서지지 않았고, 그 때문에 교사와 학생 사이에 화젯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쉬는 시간, 체육 시간에 종종 구조물 안에 들어가서 앉아 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하였고, 빨대가 연결고리에서 빠지는 곳이 발견되면 수리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완성 후 일주일 뒤에 철거하려고 하였을 때는 학생들이 많이 아쉬워하여 2주가 더 지나고 난 후 철거하였다. ▶ 수업사례❺ _ 교과서를 넘어 ‘드림 수학’ 1) 학교 지도 만들기 학교 지도 만들기는 예상치 못한 문제 상황에 가장 많이 맞닥뜨리는 어려운 활동이다. 한 모둠이 학교 한 개를 그렸다면 쉽게 그려냈을 테지만 8모둠이 학교 하나를 그려내려니 서로 의견조율하고 맞춰 봐야 하는 게 한둘이 아니었다. 그전까지 모둠 내 협력 활동에 초점에 두었다면, 학교 지도 만들기는 학급 전체의 학생들이 다 같이 협력해야 함에 초점을 두었다. 2) 아이큐 퍼즐 램프, 입체 스트링 아트 아이큐 퍼즐 램프는 똑같은 모양의 퍼즐 조각을 어떻게 끼우느냐에 따라 다양한 입체가 만들어지는 활동이다. 또한 만들어진 입체 안에 LED 등을 넣고 켰을 때는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에 모두가 경탄하게 된다. 입체 스트링 아트 또한 마찬가지이다.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손으로 수학 예술작품을 만들었다는 환희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3) 다빈치 다리 만들기 다빈치 다리 만들기 활동에서 나무 막대를 끼워 맞추기 위한 일정한 패턴을 파악하기는 쉽다. 그래서 쉽게 만들어질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점에 봉착한다. 쉬워 보이는 데 도저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다빈치 다리 만들기의 강점은 혼자서는 힘들지만, 둘이서는 아주 쉽다는 점이다. 협력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하고 싶었다. 4) 수학 피자책 만들기 수학 피자책 만들기는 1년 동안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마무리 활동이다. 수와 식, 방정식과 부등식, 일차함수, 도형의 성질, 도형의 닮음, 확률 6단원을 피자의 한 조각으로 해서 6조각의 피자를 완성한다. 조각 안에는 마인드맵을 이용하여 학습내용을 정리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가장 눈여겨 볼 것 중 하나는 단연 교육과정 속으로 들어온 ‘한 학기 한 권 읽기’(이하 한 권 읽기)이다. 책 한 권을 읽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깊이 있는 책 읽기를 하자는 취지로 도입되었다. 사실 이러한 읽기 방식은 다양한 이름으로 실시돼 왔었다. ‘슬로우 리딩’, ‘몰입 독서’, ‘온 책 읽기’, ‘온 작품 읽기’ 등 많은 사서교사들은 자유학년제(학기제) 진로독서시간, 동아리시간, 수업시간을 통해 한권 읽기 사례를 만들었고, 친분 있는 교과교사들에게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전파하고 있었다. 한 권 읽기의 성패를 좌우하는 ‘책 선정’ 한 권 읽기는 다독을 중시하며 생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지속적인 고민의 결과물이고, 좋은 책을 보다 많은 학생에게 제대로 읽히고 싶은 열망의 표출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하고 한 권 읽기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역시 책 선정이다. 문학 작품으로 한 권 읽기를 하는 것은 비교적 수월하다. 교사와 학생들의 부담감도 덜 하고, 이미 나와 있는 다양한 독후활동 방식도 있다. 그래서 나는 초등학교에서는 좀처럼 하지 않는 비문학 책 읽기를 시도했다. 다음으로 주제 분야를 선정해야 했는데, 크게 고민할 것 없이 도서실 서가를 둘러보니 답이 딱 나왔다. 사회과학분야의 세더잘 시리즈를 활용하기로 했다. 분량도 적당하고 내용도 좋지만 좀처럼 선택받지 못하는 책. 6학년을 대상으로 한 권 읽기를 계획하고, 즉시 실행에 옮겼다. 한 권 읽기의 이름은 기획독서. 학년 초 2015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 ‘한 학기 한 권 읽기’ 원격직무연수 때 교수님이 하신 말씀에서 따 왔다. 미래사회는 평생 직업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우리 아이들은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8개까지 전업을 하게 되는 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으려면 기획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가벼운 독서보다는 모르는 분야에 대한 다소 전문적인 책을 읽으며 머리가 쥐가 나는 경험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이야기책이 아니라 딱딱한 지식 전달용 책을 학생들이 읽기나 할까?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한번 해 보자! 잘 되면 일반화하고, 잘 안 되면 조용히 접으면 되는 것. ‘기획독서’ 시작하기 ● 적용 단원 선정과 수업 의도 설명하기 : 초등 국어 6-1 나 / 8단원 _ 책 속 지혜를 찾아서(총 4차시) ‘기획독서’는 총 4차시로 초등 국어 6학년의 8단원 ‘책 속 지혜를 찾아서’ 수업과 연계하여 진행했다. 도서관 소장 자료의 주제 분야를 구별하는 법이나 청구기호를 읽는 법 등은 수업시간에 이미 다루었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도서관에 가서 자신이 읽을 책을 찾아 읽어 보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을 도발하였다. “우리가 하게 될 책 읽기는 기획독서이고, 하는 도중 머리에 쥐가 나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책을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아~! 나는 과연,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것인가’라고 말입니다.” 어리둥절해 하는 학생, 다소 어이없어하는 학생, 시작 전부터 포기를 선언하는 학생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바로 내가 예상했던 모습 그대로.[PART VIEW] ● 기획독서 주제 제시 및 도서 목록 제시 수업에 대한 설명이 끝나면 학생들에게 표로 정리된 도서 목록을 제시한다. 학생들은 표를 보면서 읽고 싶은 책을 마음속으로 점찍어 둔다. 비도서 자료의 특성상 제목만으로도 어떤 내용일지 짐작할 수 있는데, 시간을 들여 책 제목을 모두 읽어주었다. ● 책 훑어보며 자신이 읽고 싶은 책 선정하기 학생들에게 실제 책을 훑어볼 시간을 주었다. 책 선정을 위한 브라우징을 할 때는 책 뒤표지에 요약된 내용을 보고, 목차를 보고, 머리말을 보고 정하는 거라고 안내해 주었다. 도서관 한쪽 책상에 해당 책을 늘어놓았다. 이렇게 하면 서가에 나란히 꽂혀 있을 때보다 전시 효과가 높고, 편하게 이것저것 만져보고 뒤져볼 수 있다. 6학년 8개 학급 모두 화이트보드 표 앞에 서서 고민하기도 하고, 이 책 저 책 들었다 놨다 하기도 했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웅성대는 아이들을 보는 것은 참 즐거운 경험이었다. 복본이 두 권 내지는 세 권 있는 책이 몇 종 안 되었고, 대부분 한 권이어서 인기 있는 책은 ‘가위바위보’로 읽을 사람을 결정했다. 화이트보드 표에 읽을 사람 이름을 쓴 점착 메모지를 붙여 표시해 두고 다음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이 정한 책을 읽기로 하고 첫 시간을 마무리했다. ● 본격적인 책 읽기와 활동지 작성하기 두 번째 시간부터는 지난 시간에 자신이 고른 책을 가지고 자리에 앉아 본격적으로 책 읽기를 시작한다. 그러면 사서교사는 준비한 활동지(표2 참조)를 배부한다. 하나라도 남는 경험, 하나라도 내 것으로 삼는 경험을 하게 하려면 잘 짜인 학습지를 제시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간단한 서지사항(서명·저자명·출판사·쪽 수 등)을 기록한 뒤, 책의 목차 제목을 모두 기록하게 하였다. 거기까지 끝나면 비로소 책 읽기 시작이다. 책 읽기는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점 또는 중요한 점을 메모하는 방식을 택했다. 매 시간 끝나기 5분 전에는 읽은 부분까지 정리하도록 하고, 활동지 여백에 이번 시간에 읽은 쪽수를 기록하게 하였다. 수업이 끝나면 읽은 책을 다시 창가 책상에 늘어놓게 하였고, 활동지는 제출하도록 하였다. 사서교사는 학생들의 활동지를 모두 살피고, 때로는 메모하여 학생들에게 다음 시간에 돌려주었다. 자신이 읽은 내용에 대해 일일이 확인받기 때문에 대충하는 학생은 없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빨간 볼펜으로 그은 밑줄과 별 표, 그리고 ‘OK!’, ‘참 잘했습니다’라는 짧은 메모에 적극적으로 반응했고, 정말 성실하게 수업에 임했다. 가깝게 지내는 6학년 부장교사에게 매시간 참관과 평가를 부탁했는데, 조용한 가운데 책에 몰입하는 아이들을 보고 굉장히 놀라워했다. 활용 Tip! 기획독서 시간 확보하기 기획독서는 매주 1시간씩 3주 동안 총 3시간 진행되었다. 사실 처음 계획할 때 내게 주어진 시간은 학급별로 두 시간이었다. 그런데 학생들의 책 읽기 속도가 생각보다 상당히 더뎠다. 책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150쪽 내외) 다루고 있는 내용이 만만치 않고, 평소 쓰지 않는 단어나 풀이 글이 많아서 읽는 속도가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사서교사가 제시한 학습지를 충실하게 작성하며 읽어야 했기 때문에 읽는 속도는 더욱 느려졌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구나 싶었다. 기왕에 시작한 것, 한 권은 제대로 읽게 해야겠다는 선한 욕심이 발동했다. 담당교사들과 협의하여 두 시간을 더 확보했다. 그리하여 순수하게 책 읽는데 3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다.
문제 다음은 김 교사가 학생 지도와 상담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박 교사와 나눈 대화의 일부이다. 1) 김교사가 진영이에게 길러 주어야 할 핵심역량을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근거하여 2가지 제시하고, 각각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를 진영이의 특성과 관련지어 1가지씩 논하시오. 2) 박 교사의 제안에서 상담 초기에 필요한 관계형성 방법 3가지를 찾아 쓰고, 김교사가 그 방법들을 진영이에게 어떻게 적용할지 언어적 표현의 예시를 들어 3가지 논하시오. 3) 대화에서 진영이의 비합리적 신념 2가지를 찾아 쓰고, 그 신념들이 비합리적인 이유를 박 교사의 의견에 근거하여 2가지 제시한 후, 비합리적 신념을 합리적 신념으로 변화시키는 방안 1가지를 구체적으로 논하시오(2019학년도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 후보자 선정 경쟁시험(1차). [총 20점] ● 김 교사 : 우리 반 진영이가 평소에는 학교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는 듯한데, 발표할 때 긴장하고 떨어요.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너무 속상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진영이를 정말 도와주고 싶어요. ● 박 교사 : 저런, 진영이 입장에서는 정말 속상할 것 같아요. 우선 진영이 감정부터 공감해 줘야겠어요. ● 김 교사 : 네, 그래야겠어요. 진영이는 발표시간에 자기 생각과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요. 남의 말을 경청하지 못하고, 남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아요. 또 진영이가 자신감도 떨어지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자꾸 의존하고 자기가 주도적으로 하지 않아요. ● 박 교사 : 그렇군요. 선생님도 염려되시겠어요. 그렇지만 진영이와 이야기를 하려면 선생님을 믿고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수용해 줄 필요가 있겠어요. ● 김 교사 : 네, 저도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진영이가 저에게 의지하려고만 할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진영이가 남에게 의지만 하다가 자기의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칠까 걱정이 됩니다. ● 박 교사 : 지금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 마음을 그대로 진솔하게 표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김 교사 :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고민이 하나 더 있어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질수록 더 도와주고 싶어요. 진영이는 항상 실수 없이 잘해야만 한다는 신념과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아야만 한다는 신념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실수를 많이 하는 거 같아요. ● 박 교사 : 그럴 수도 있겠네요. 진영이에게 그런 신념들은 현실적이지도 않고, 도움도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것은 진영이의 비합리적 신념을 합리적 신념으로 변화시키는 거예요. 01 답안 작성 시 유의 사항 ○ 어법과 원고지 작성법에 맞게 서술하시오. ○ 주어진 원고지(1,200자)에 맞게 서술하시오(1,100자 이하 또는 1,200자 초과 시 감점). ○ 글의 체계를 논리적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하시오. ○ 글의 명료성, 타당성, 일관성을 고려하여 서술하시오. 02 배점 ○ 논술의 내용 [총 15점] -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핵심역량(2)과 각각의 지도 방안(2점)[4점] - 상담관계형성 방법(3점)과 언어적 표현의 예시를 든 적용 방안(3점)[6점] - 비합리적 신념(2점)과 이유(2점) 및 합리적 신념으로 변화시키는 방안(1점)[5점] ○ 논술의 체계 [총 5점] - 글의 논리적 체계성 [3점] - 맞춤법 및 원고지 작성법 [1점] - 분량 [1점][PART VIEW] 03 채점기준표 04 모범답안 1. 서론 아이들은 우리의 희망이다. 그들이 건강하게 성장해야 개인의 행복은 물론 국가 발전을 위한 인재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시문의 진영과 같이 학교에서 배워야 할 바람직한 학습 습관이나 학습능력 부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이론이나 상담이론을 이해하여 아이들이 합리적 신념과 바람직한 습관형성으로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본론 1)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핵심역량(2점)과 각각의 지도방안(2점) [4점]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추구하는 인간상(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교양있는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과 창의·융합형 인재가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1으로 ‘자기관리역량, 지식정보처리역량, 창의적사고역량, 심미적감성역량, 의사소통역량, 공동체 역량’을 제시하였다. 그중 진영이에게 길러주어야 할 핵심역량은 발표력과 자기관리역량, 공동체와 의사소통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중 첫째, 발표력이나 자기관리역량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조형이라는 강화전략에 따라 손들고, 발표하고, 정확한 발표하기로 나눈 후 단계별로 강화를 통해 발표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강화계획과 전략 활용: 발표를 잘하거나 자기관리를 잘할 때마다 강화(토큰)를 제공하여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 둘째, 의사소통역량은 역할놀이를 통해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도와야 한다. 셋째, 공동체역량은 협동학습과 적절한 보상으로 공동체역량을 배양할 수 있다. 2) 상담관계형성 방법(3점)과 언어적 표현의 예시를 든 적용 방안(3점) [6점] 상담이란 학습자의 문제행동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과정인데, 성공적 상담을 위해서는 상담관계형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상담관계형성 방법으로 “감정부터 공감해 줘야”에서 공감, ”선생님을 믿고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수용”에서 무조건적 수용, “선생님의 마음을 그대로 진솔하게 표현”에서 진정성이나 진실성이 나타나 있다. 그에 대한 언어적 표현의 예시는 첫째, 무조건적 존중(수용)은 내담자의 가치와 존엄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내담자가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신체적·성격적·지적 특성을 현재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진영이 너를 믿었어야 했는데, 선생님이 너무 지나쳤구나”를 들 수 있다. 둘째, 공감적 이해(공감)는 내담자가 진술한 말의 내용과 표현된 언어의 의미를 넘어서 말의 이면에 포함된 감정적인 의미까지 이해하려는 태도이다. 예를 들면 “발표를 잘하려는 진영이의 마음도 모르고 자꾸 비난만 해서 속상했나 보구나”가 있다. 셋째, 일치(진솔)란 상담자의 내면적인 심리 세계의 경험과 그에 대한 인식만이 아니라 그에 대한 표현이 모두 합치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진영이의 발표력과 의사소통능력 부족에 대해 걱정이 많아. 상급학년으로 올라가도 꼭 필요한 능력이기 때문이야”가 있다. 3) 비합리적 신념(2점)과 이유(2점) 및 합리적 신념으로 변화시키는 방안(1점) [5점] 제시문의 대화에서 진영이의 비합리적 신념은 김 교사가 말한 ‘항상 실수 없이 잘해야만 한다’는 신념과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아야만 한다’는 신념이다. 이 신념이 불합리한 이유는 논리성·현실성·실용성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위 신념은 인간의 삶 속에서 현실적이지 않고, 실용적이지도 않다. 따라서 이러한 불합리한 신념을 합리적인 신념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교사는 비합리적 신념에 대한 논리성·현실성·실용성에 근거하여 모순을 지적하고, 자기패배적인 자기진술 중단·합리적인(바람직한) 자기진술 연습을 하게 한다. 치료과정으로 비합리적 신념에 대해 논박하는, ‘ABCDE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3. 결론 교사가 학생의 차이를 만든다. 제시문의 진영이와 같이 학교나 학습 부적응의 원인은 개인도 중요하지만, 가정과 교사의 노력에 의해 해결될 수 있는 만큼 교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상담관계 형성을 통한 학습 습관과 능력을 길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상담이론에 대한 이해와 적용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2] 인지치료 1) 행동주의의 독단이 무너지고 인지심리학이 시작된 1960년을 전후로 상담(상담심리학 참조) 분야에서도 인지를 강조한 새로운 심리치료이론이 등장했다. 인지치료로 불리는 이 접근 방식은 벡(Aaron Beck)의 인지행동치료(CBT)와 엘리스(Albert llis)의 합리적 정서행동치료(REBT)가 대표적이다. 2) 인지치료는 심리적 문제의 원인을 정신분석처럼 무의식에서 찾지 않고, 행동주의처럼 강화와 처벌에서 찾지도 않으며, 일반인들처럼 상황에서 찾지도 않는다. 이보다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생각에서 찾는다. 물론 문제의 원인이 실제 현실(상황)에 있기도 하지만 그에 대한 해석을 더 중요하게 본다. 따라서 생각과 해석의 틀을 바꿔 심리적 문제에서 벗어나게 하는 목표를 가진다. 이러한 인지치료의 과정을 엘리스는 A-B-C 과정으로 표현했다. Activating event → Belief → Consequence 3) 동일한 사건을 경험한 두 사람의 대처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생각 때문이다. 실직은 선행사건(A)이고, 좌절과 낙담은 결과(C)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힘든 감정(C)을 외부의 사건이나 상황(A) 탓으로 돌리지만, 인지치료는 사건에 대한 해석이나 신념, 생각(B)이 둘 사이를 매개하고 있다고 본다. 두 사람의 대처가 달라진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민석은 실직을 극복 불가능한 파국적인 사건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절망의 늪에 빠졌지만, 민숙은 자신이 극복할 수 있는 사건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이내 벗어날 수 있었다. 이처럼 인지적 접근에서는 사람의 감정과 행동이 생각(인지)에서 나오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상태(C)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생각(B)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4) 벡은 우울한 사람들을 치료하면서 인지치료를 발전시켰다. 본래 정신분석적 치료를 했던 벡은 우울증 환자를 치료하면서 프로이트의 설명에 한계를 느꼈다. 프로이트는 우울증을 자신을 향한 공격성과 분노라고 보았지만 벡은 이들의 무의식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 더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이들의 생각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우울한 사람은 비관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비관적인 생각은 어떤 성공적인 경험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벡은 자신과 세상,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우울증의 특징이라면서 이를 ‘인지삼제(cognitive triad)’라고 했다. 5) 자신을 힘들게 하는 역기능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는 방법으로 벡은 내담자가 스스로 깨닫게 하는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을, 엘리스는 적극적인 논박(dispute)을 주로 사용했다. 이러한 방법을 모르더라도 많은 사람은 책을 읽거나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혹은 종교적인 메시지를 들으면서 자기 생각을 바꾸기도 한다. 생각의 변화는 단순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 효과는 엄청나다.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이민규 교수는 이런 생각을 담아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는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의 제목이 바로 인지치료의 핵심 명제다. 6) 예전의 인지치료자들은 언제나 인지의 변화를 통해 감정과 행동의 변화를 꾀했지만, 최근에는 감정(동기와 정서 참조)이나 행동의 변화를 통해 인지의 변화를 꾀하려는 시도도 있다. 자신을 우울하게 만드는 생각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면, 운동이나 여타 즐거운 일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다 보면 우울증도 사라지게 될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생각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논리다. 7) 종종 사람들은 자신을 힘들게 하는 생각을 멈출 수 없다고 말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하는’ 것이 아니라 ‘드는’ 것이라면서 말이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면, 감정이나 행동을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인지 변화는 행동(감정)으로 이어지게 마련이고, 행동(감정)의 변화는 다시 인지 변화를 강화한다. 이처럼 인지 변화에서 행동과 감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현재의 인지치료는 감정과 행동을 포함한 종합적 접근이 되었다. 벡의 치료는 본래 인지치료였다가 인지행동치료로 이름을 바꾸었고, 엘리스의 치료도 합리적 치료에서 합리적 정서치료로, 다시 합리적 정서행동치료로 이름을 바꾸었다. 현재의 인지치료는 행동수정기법들을 상당수 포함하고 있다.
문제 ○ 2019년도를 맞이하면서 전국의 각 시·도교육청은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교육혁신을 이루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교실혁신’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 교육혁신을 위한 ‘교실혁신’은 교육과정과 수업·평가방법 혁신을 통하여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교사들의 자율성 확대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교사들의 자율성을 전제로 교실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 2019학년도의 대한민국 교육이 각 시·도교육청의 교육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교실 혁신을 통한 교육혁신으로 미래사회를 대비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학교 교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동시에 현장에서도 그에 대한 대비와 실천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이렇게 학교 교육을 통하여 미래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기르기 위한 교육혁신 방안으로 그동안의 교육현장 요구사항과 앞으로 학교에서의 교실혁신을 위한 실천방안과 교육청의 지원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 서론 교실혁신을 위해서는 교육과정-수업·평가혁신과 교사의 역량강화가 함께 이루어져 교실혁신의 방향과 균형을 명확히 하여야 하고, ‘교육과정-수업·평가혁신과 교사 역량 지원’이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설계되어 추진되어야 한다. ‘학교급 간 연계성’을 담아 단절 없는 수업·평가혁신이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하고,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서 학생 자신의 진로설계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과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확대함으로써, 학생의 발달단계와 학교급 간 교육목표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 이상과 같이 학교 교육을 통하여 미래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기르기 위한 교육혁신 방안으로 그동안의 교육현장 요구사항과 앞으로 학교에서의 교실혁신 실천 방안과 교육청의 지원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2. 교실혁신의 필요성 첫째, 우리나라 교사들의 전문성 개발에 대한 의욕은 매우 높은 데 반해, 교직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한국 교사들의 교직만족도와 교수효능감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에 이르고 있다(TALIS 교수-학습 국제조사, 2013년). 둘째, 학생들의 수업만족도는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으며, 수업에 참여하지 않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교실수업 개선을 넘어 혁신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전체 교사의 97.8%가 교실수업 변화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 셋째, 교원학습공동체, 교과연구회 등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의 나눔·공유 시스템이 부족하여 전면적인 교실수업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넷째, 학생평가 변화를 통한 수업혁신에 대해 공감하지만, 평가 결과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민감한 현실에서 교사들의 평가 전문성 제고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성취 평가제가 전면 적용된 중학교에서도 과정중심평가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 부족 등으로 선다형 지필고사, 결과중심의 수행평가 등이 여전히 평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섯째, 수업혁신 연수에 대한 수요는 많으나, 기존 연수 방식으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총론 및 각론을 반영한 수업 및 평가방법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현실이다(2018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 연수 개설 희망 수요조사 결과 수업혁신·인성교육 34.94%로 1위이고, 개설 선호도를 보면 수업혁신·인성교육전문성향상(27%)성찰회복(20%)미래교육 리더십(16%) 순이다). 3. 교실혁신의 목적과 방향 1. 교실혁신의 목적 첫째, 학생의 미래역량(인지역량, 사회·정서역량, 자율적행동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 교실 수업의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선순환적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둘째, 교실수업 개선을 넘어 수업혁신으로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교원의 미래인재양성역량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셋째, 교원들의 자발적이고 협력적인 수업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정착시킴으로써 교원들의 집단지성의 시너지 효과를 통하여 수업혁신을 활성화하기 위해서이다. 2. 교실혁신의 방향 첫째, 초1·2학년의 안성맞춤 교육과정, 초3∼6학년의 창의지성·감성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중등에서는 진로·적성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의 미래역량 및 진로탐색교육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여야 한다. 둘째, 기존 수업과는 다르게 수업방법과 내용을 구성하거나 평가를 실행하는 활동으로서의 수업혁신, 평가개선을 위한 참여형·실습형 연수를 실시하여 모든 교사가 수업·평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셋째, 교원학습공동체, 학교 안(밖) 교육단체, 교원단체, 교장(감),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협의체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수업혁신 공감대가 조성되어야 한다. 넷째, 학교급별 교장(감) 학습공동체를 조직·운영하여 자율장학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장학시스템도 구축되어야 한다. 다섯째, 교사 상호 간 수업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수업나눔공간을 ON-OFF LINE상에서 제공하여야 한다. 여섯째, 과정중심의 학생평가 시행학교 운영과 지원, 교실 수업나눔교사단 활동지원, 학생평가지원단 운영 등을 통해 수업·평가혁신 시행학교가 점차 확산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4.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실혁신 과제 1. 미래를 설계하는 학생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학생 중심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은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수업을 위해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적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진로에 필요한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 중학교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교육과정과 연계한 협력종합예술활동, 고등학교의 학생맞춤형 선택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하여 학생들이 현재의 삶에서 의미를 깨닫고 미래의 삶을 가꿔 나갈 수 있도록 창의융합인재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첫째, 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제 운영을 점차 확대하여야 한다. 자유학년제의 운영은 학교의 자율적 수요에 따라 확대 운영하고, 수업은 학생 참여 및 활동중심 수업으로, 평가는 교과 성취도 미산출, 총괄식 지필평가 미실시, 과정중심평가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자유학년제 확대 운영 기반을 구축하여야 한다. 자유학년제 현장지원단을 운영(컨설팅 및 연수 지원)하고, 자유학년제 운영 지원 가이드(학교 운영 형태별)를 개정·보급하며, 초6·중1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유학년제 안내 자료’도 개발·보급한다. 둘째, 협력종합예술활동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 교육, 학생 참여형 학생중심수업, 협력학습 및 즐거운 교실수업 활동이 이뤄지도록 한다. 또한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과 연계하여 운영하고, 이를 위해 협력종합예술활동에 대한 예산 및 인력 지원도 초·중·고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셋째, 진로 맞춤형 고교 선택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한다.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를 통한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고교학점제를 견인하는 학생맞춤형 선택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 지원 및 고교학점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창의·감성·협업 공간으로 ‘꿈담 학습카페’ 등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인수 과목 개설을 위한 우수 강사 인력풀을 제공하고, 고등학교 1학년 고교자유학년제 학교(예 오디세이학교) 운영을 통해 자유로운 사고와 성찰, 도전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민관협력형 교육과정도 내실 있게 운영한다. 2. 학생 참여형 협력수업 상시적인 토론·프로젝트 기반 학습·교과 융합 등을 통하여 협업 능력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 지성·감성·인성을 키우는 수업을 실시한다. 협력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이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지 성찰하는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학생 중심 협력적 독서·토론·글쓰기 교육, 메이커 교육, 사회현안 논쟁·토론 수업 등을 통해 질문과 토론이 살아 있고 삶의 다양한 맥락과 연결시킬 수 있는 수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첫째, 학생 참여형 협력수업으로 협력적 독서·토론·글쓰기 교육을 실시한다. 함께 읽고! 토론하고! 쓰는! 독서토론교육을 추진함으로써, 2015 개정 교육과정 ‘한 학기 한 권 읽기’ 적용 교과가 확산되도록 한다. 비경쟁식 상호협력형 토론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질문이 있는 토론 자료집 보급, 교사 워크숍, 학생 독서 동아리, 독서 기반 교원학습공동체 등을 운영할 수 있다. 둘째, 소통과 협업의 중심, 미래지향적 학교도서관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교도서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지원을 확대한다. 학교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을 연계하여 사서교사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사서교사와 전문사서의 연수도 실시한다. 작가 인력풀을 구축하고, 마을 작가 독서 멘토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다. 셋째, 학생 저자 되기, 협력적 책 쓰기 교육도 추진한다. 독자에서 저자로, ‘우리들의 첫 책 쓰기’ 등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책 쓰기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료집도 배부하며, 희망학교의 책 쓰기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교사 워크숍과 책 쓰기 전시회 등도 실시한다. 3. 메이커 교육 첫째, 창의성·협력·공유 능력 함양을 위한 메이커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과정 내 메이커·STEAM 교육을 실시하고,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 센터 등을 활용한 메이커 교육 운영 및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 지도 자료도 개발하여 보급한다. 학교 메이커 교육을 위해 찾아가는 메이커버스 및 길동무 차량도 지원하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유스 메이커 리더 교실 등도 운영한다. 둘째, 학생들의 창작 문화 공유 기회를 제공한다. 메이커 괴짜 축제를 운영함으로써, 메이커 교육 전시·체험 존, 특별전, 공모전, 메이커마라톤, 강연회, 경연대회 등을 실시한다. 메이커 문화 공유를 위한 메이커 페어 선진문화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협력하는 창작문화 확산을 위한 메이커 교육 인프라(환경)를 구축한다.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를 구축·운영하고, 메이커 교육 모델학교도 운영한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메이커 교육 지원을 위한 메이커 교육 기자재도 지원하며, 메이커 스페이스 공유 시스템 운영으로 메이커 스페이스 온라인 신청·승인 시스템 및 자료도 공유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메이커 교육을 위한 교원들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연구활동도 지원해 주며, 메이커 교육 교사 동아리 및 전문가 협의체 등도 운영한다. 4. 전인적 성장을 위한 평가 학습으로서의 평가, 성장으로서의 평가를 지향하며 학습과정에서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고 촉진하는 평가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연계를 통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촉진하는 과정중심평가를 확대해 나가고, 교사의 개별평가권과 역량강화연수를 지원하여 수업혁신을 유도하고, 평가 제반에 대한 심의 및 절차를 준수하여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제고해야 한다. 첫째, 학생 평가방법에서 과정중심평가를 확대하여야 한다. 서·논술형 평가, 과정 중심 수행평가를 확대한다. 동시에 결과중심총괄평가(지필평가)는 점진적으로 축소한다. 교과군을 정해 1과목 이상 지필고사의 선다형 문항을 점차 폐지하며, 교육과정 재구성, 교과 융합을 통한 평가 횟수를 적정화함으로써, 교사 간 끊임없는 소통과 협의를 실시하고,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수업과 평가방법을 구안하여 적용한다. 둘째, 서·논술형 평가를 내실 있게 실시한다. 서·논술형 평가비율을 점차 확대하고 수행평가 중 서·논술형 평가를 적용하며, 정기고사 중 지필평가의 서·논술형 평가 내실화를 유도하고, 서·논술형 평가문항 및 채점기준에 대한 검토 및 피드백도 반드시 실시한다. 셋째,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고사 시행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학교 자체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 교사의 평가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 평가방법, 평가 주체, 평가 시기의 다양화 등을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평가혁신에 대한 교육 주체(교장·교감·교사·학부모)들의 인식을 제고하는 것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5. 교실혁신을 위한 구체적 지원 방안 1. 수업·평가혁신 기반 조성 첫째, 학년 말에 신학년 집중 준비 기간을 정하여 운영한다(서울시교육청 방안 참조). 교과 간 창의융합수업과 과정중심평가 운영 등 수업 및 평가방법 개선을 통해 연간 교과별 운영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신학년 시작 전에 교사들이 같은 자리에 모여 협의할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교육청은 교원 연수 프로그램, 강사 인력풀 등을 지원한다. 둘째, 단위학교가 ‘수업나눔카페’를 구축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업나눔카페는 학교의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교사들이 상시적으로 수업 및 평가, 생활지도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 수업 분석 및 성찰, 수업·평가방법 개선 자료 공유,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고민 나눔 등을 위한 교사들만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곳이다. 셋째, 단위학교의 수업·평가혁신을 지원하는 장학을 실시한다. 네트워크 장학체제를 구축하여 학교 성장·공유를 지원하고, 장학이력 관리제를 실시하여 학교 지원을 강화한다. 장학활동에 대한 누가기록으로 학교에 대한 종합적·체계적 맞춤식 지원을 실시하고, 학교와 함께하는 협력장학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한다. 2. 교원 역량 성장 지원 첫째, 수업·평가나눔교사단을 구성하여 운영한다. 오늘날 교사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단순히 수업에 대한 기술적 능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에 대한 올바른 철학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해 정진하는 수업방법 혁신역량, 평가혁신역량을 말한다. 모든 선생님이 수업전문가로서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것이다. 수업·평가나눔교사단은 학생참여중심의 선도적인 수업 공개 문화를 견인하고, 학교 눈높이에 맞는 컨설팅 지원을 하며, 교사간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둘째, 수업혁신을 위한 교사 대상 실습형·참여형 연수를 실시하고, 학생평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 대상 연수도 실시하며, 수요자 맞춤형 과정중심평가 연수 등을 통하여 교원들의 학생지도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셋째, 교원 성장 수업코칭을 실시한다. 수업코칭에서는 본인의 수업에 대하여 고민하는 교사를 대상으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본인의 수업 중 장점과 단점을 찾아 수업 도약을 위한 도전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수업코치와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교사의 수업전문성은 점차 성장하게 될 것이다. 3. 수업·평가나눔 확산 첫째, ‘더불어 수업나눔’ 실천대회를 실시한다. ‘수업나눔 교사단’, ‘학생평가 지원단’, 학교 안(간) 교원학습공동체의 수업·평가 혁신 사례와 효과적인 수업방법에 대한 탐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수업나눔의 장(場)을 마련하는 것이다. 수업나눔 워크숍을 통해 교사들은 새로운 수업방법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자신의 수업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한다. 둘째, 수업·평가혁신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교사들의 수업혁신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수정·보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그룹의 교원(단체) 및 전문가 집단과 상호 소통해야 하며, 교원·단체·학교 밖 전문가 등 여러 계층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교육혁신에 대한 공감대가 조성되어야 한다. 셋째, 수업·평가 교원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한다. 교사들의 수업·평가 역량은 대규모 강의식 연수나 학교 밖 전문가의 컨설팅보다는 동료와의 소통과 나눔을 통해 더 많이 성장한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학교 안·학교 간 교원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여 교사들이 수업과 평가를 개선하고 가르침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6. 결론 교육혁신을 위한 교실혁신은 학생 참여·협력 중심의 토론수업으로 학생들이 흥미 있어 하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게 되면 기초·기본 학력도 신장될 것이다. 교실혁신을 위한 수업혁신의 환경적·제도적 지원은 교원의 자아효능감을 회복하게 하고, 교육활동에 대한 만족도도 제고될 것이다. 이를 위해 실시하는 수업·평가혁신을 지원하는 장학활동은 학교에서 자율과 책임, 협력과 참여, 배움과 성장에 기초한 교육문화를 조성하게 될 것이다.
1. 들어가는 말 고3 학생들의 수능 이후 혹은 초·중·고 학생들의 학년 말 정규고사 이후 교육 과정 운영 내실화는 많은 교육관계자가 꾸준히 고민해오고 있는 사안이다. 학교에서도 이 시기를 의미 없이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교육활동을 기획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부분은 학생의 요구와 학교 교육과정의 불일치이다. 이 시기에 교육과정 운영이 부실하게 되는 원인은 단순히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 해소 욕구 혹은 학교의 학사 관리 부재 때문만은 아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이 자신의 진로와 삶에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일치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교실 수업 파행 현상의 문제만 반복적으로 지적할 뿐, 해답에는 근본적으로 다가가지 못했다. 학교에서 학생 개개인의 삶과 진로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맞춤형으로 제공해야 하지만 그것은 교육여건 상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우리나라는 경직된 교육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하여 사회 변화와 수요자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렵다. 그중에서도 경직된 국가교육과정이 문제의 핵심이다. 특히 불필요하게 과다한 수업시수와 학생의 과목선택권 제한이 문제다. 학생이 필요로 하는 과목을 개설하고 싶어도 국가교육과정에서 별도의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시·도교육청에서는 궁여지책으로 방과후나 주말을 활용해 주문형 강좌나 교육과정 클러스터로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보완책으로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어렵다. 또한 대학을 진학하지 않는 30% 정도의 학생들은 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과목을 이수하기 어렵다. 대학생활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대학교육에서 필요한 과학·인문·예술·체육 등 전문 과목을 학교 정규시간에 수강하기도 어렵다.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은 국가의 도움 없이는 해결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수능과 학년 말 정기고사 이후 자기계발시기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모색해야 한다. 2. 자기계발시기 학사운영 내실화 방안 1. 추진 배경 가. 고3 수능, 중3 기말고사 이후 형식적인 학년 말 교육과정 운영 및 학생 관리 부실 등을 방지하고 학사운영을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 나. 학교 교육 신뢰회복 및 관행 개선을 위한 자기계발시기(12월~2월)의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 다. 자기계발시기를 학생의 적성과 소질 계발을 위한 진로진학 및 창의·인성체험 등의 시기로 활용[PART VIEW] 2. 주요 추진 내용 가.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1)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개요 2) 자기계발시기 교육과정 내실화 지원(교육청) 가) 진로·진학 관련 프로그램 및 행사 지원 나) 진로·창의·인성 프로그램3 활용을 통한 진로탐색·체험활동 지원 - 창의·인성교육넷(크레존), 진로체험지원(꿈길), 맞춤형 진로직업탐색 프로그램(커리어넷) 등 다) 생활지도 및 학사 운영 정상화 방안 마련 (1 )학년 말 들뜬 분위기 속 학교폭력 등 부적응 행동에 대한 예방적 생활지도 지원 (2) 체험학습 등으로 승인받지 않은 무단결석 등 예방 지원 3) 자기계발시기 학사 운영 지원(교육지원청) 가) 학사운영 장학지원단을 통해 자기계발시기 현장 점검 및 컨설팅 추진 (1) 학교 학사운영 및 출결관리 실태 파악 등 학사 운영과 개선 지원 (2) 학교폭력 등 학생 안전문제 발생을 예방하고 회복적 생활교육 내실화 나) 자기계발시기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 (1) 진로·진학 관련 학생상담 및 지원 강화 (2) 자기계발시기 안전하고 효과적인 학생 참여 체험활동 행사 및 대회 운영 등 4) 자기계발시기 활용 핵심역량 강화 및 수업 내실화(학교) 가) 자기계발시기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고 학교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학사운영 모델 실행 나) 체험학습 등으로 승인받지 않는 무단결석 등과 부적응 행동 발생 예방을 위한 생활지도 및 학사 운영 철저 다) 자기계발시기에 진로체험, 문화체험, 진로·진학상담 기회 확대 -학교급 전환기4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 직업교육, 독서·논술, 예비부모 교육 실시 라) 학사운영 자체 점검표를 통해 자율과 자체에 의한 학사운영 내실화 지원 나. 진로·창의·인성 프로그램 활용을 통한 체험활동 강화 1) 창의적체험활동 및 참여형 프로그램(창의·인성교육넷, 크레존) 가) 창의적체험활동 지원, 창의·인성교육 수업 모델 지원 나) 학습자의 관심과 흥미 유발을 통해 창의·인성교육넷 자원의 교사·학생·학부모 등 적극 활용 지원(전국의 다양한 창의·체험활동 관련 정보와 자료 제공) 다) 창의적체험활동 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등록된 체험활동 자원 및 교육기부 매칭시스템 등 활용 안내 2) 지역과 학교 특성에 맞는 진로체험프로그램(꿈길) 가 )꿈길을 통한 체험처와 학교 매칭 서비스를 활용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진로 체험 실시 나) 현장직업체험형, 학과체험형, 진로캠프형, 직업실무체험형, 현장견학형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체험, 전국 체험가능 프로그램 42,000여 개 탑재 3)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진로탐색·체험 프로그램(커리어넷) 가) 학교급 전환기 진로교육, 직업학과정보·진로상담 등 나 )진로정보망 커리어넷 자원(진로심리검사, 커리어플래너, 학과·직업정보, 온라인 진로상담 등) 적극 활용 다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탐색활동 (진로 동아리, 진로 멘토링, 진로체험 등) 운영 라) 학교급 전환기 진로지도 프로그램 운영 - 1단계(2h) 전환의 의미 이해하기, 2단계(4h) 성공적인 전환 준비하기, 3단계(4h) 전환에 따른 변화 관리하기, 4단계(4h) 계획 수립 및 실천하기 다. 학사운영 장학지원 1) 구성 : 초등 지원단(지구별 장학진 1명), 중등 지원단(지구별 장학진 1명) 2) 교육과정 정상화 점검 가) 담임장학 중심교를 거점으로 지구 내 학교의 학사운영 점검 - 학교별 학년 말 학사운영 자체점검표를 중심으로 점검 나) 학교별 담당부장, 담임교사 협의회를 통해 학교 자체 확인 다) 교장 및 교감 지구별 협력 장학을 통해 학사운영 정상화 안내 및 컨설팅 3) 학교별 업무 안내 가) 자기계발시기 학생 진로·진학 지도 강화 나) 자기계발시기 정상적 교육과정 운영, 출결관리, 학생 생활지도 철저 다) 학년 말 학사운영 자체 점검표 작성 제출 라. 2월 교육과정 준비의 달 운영 1) 목적 및 필요성 가) 전입 교사와 함께 새 학년 학교교육과정 준비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나) 신학년 학교교육과정 준비를 위한 교사의 역량 강화, 참여와 소통의 문화 형성 다) 학교교육과정 준비로 교육력 및 만족도 제고 2) 추진 방향 가) 학교 비전 공유 및 중점 실천 계획을 마련하고 평가회를 통한 피드백 강화 나) 교직원들과 함께 전문적 동아리를 통한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및 교육력 제고 다) 교육과정 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통해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 방안 모색 라 )전입교사 적응력 제고 및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개학을 준비하는 소통 공감의 장 마련 3) 세부 실천 내용 가) 만남과 힐링, 학교 철학 및 비전 공유, 새 학년 교사 성장 워크숍 운영 -워크숍을 통해 전입교사와 기존교사와의 소통 기회를 통한 공감대 형성, 학교 철학과 비전 공유, 회복적 생활교육, 교육과정 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 방안 모색 등 나) 참여와 소통의 협력적 학교문화 조성 (1) 집단 지성을 통한 합리적 문제해결역량 신장 (2) 참여와 소통을 통한 연대성 구축 및 협력적 학교문화 조성 (3) 배려와 존중의 학교문화 조성으로 행복한 학교 기틀 마련 다) 업무 분장 및 각종 협의회 운영 (1) 부서별 운영계획 수립 및 공유 협의 (2 )창의적인 학교 교육과정 운영 방안 마련 : 수업계획, 평가계획, 창의적체험활동 등 (3) 담임교사 워크숍, 진로탐색 기회 부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4) 자기계발시기에 교육과정 내실화 방안 모색 및 공유 3. 나가는 말 자기계발시기의 교육과정 내실화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각급 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삶과 진로에 필요한 과목과 과정을 다양하게 개설하는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실행하여 학생 개인의 필요와 학교교육과정을 일치시키는 노력을 하고, 학생의 요구에 맞춰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실행하여 자기계발시기에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해 단위학교 자율장학, 학생중심 교육과정, 교육과정 다양화·특색화, 개별학생 학습권 보장 등의 측면에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 모두가 교육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교육패러다임을 경쟁에서 협력으로, 성적에서 성장으로, 지시와 통제에서 자율과 자치로, 개인 책임에서 공동 책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자기계발시기를 활용하여 우리 아이들에게 민주시민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게 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각자 제자리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