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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영화)가 올 202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세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서령고는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육학과, 식물생산과학부를 비롯해, 카이스트 무학과, 가톨릭대와 을지대의 의예과, 연세대 경영학과, 고려대 경영학과, 컴퓨터공학과, 생명공학부 등 명문 대학에 대거 합격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서령고등학교가 이토록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이 학교만의 독특한 교육방식 때문이다. 먼저 교사, 학생,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교사들은 자기개발을 위해 동료장학을 통해 수업연구를 철저하고 있으며, 특색사업으로는 서령人 V-I-P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V-I-P 운동이란 V. 다양한(Various) 체험을 통한 각자의 꿈 갖기, I. 흥미(Interest)와 적성을 고려하여 자신의 끼를 발산하기, P. 인성(Personality) 함양을 위한 배려와 나눔 실천을 통해 학생들이 무한 경쟁 사회에서 꿋꿋하고 당당하게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서령고의 특성화 프로그램인 SSR 전공 캠프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다양한 대입 전형에 맞춰 자신의 활동을 미리 준비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대세를 이룸에 따라 서령고만의 특성화 프로그램인 SSR 캠프가 학생들의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공 과정까지 이수함으로써 진로의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밖에도 서령고등학교는 충남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중점학교이기도 하다. 서령고의 과학중점학교 운영 방식이 시사종합지 ‘뉴스투데이’에 4쪽에 걸쳐 특집으로 실릴 정도이다. 서령고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동아리를 다양하게 활성화하고 토론식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이 우후죽순처럼 쑥쑥 늘고 있어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러한 모든 것이 어우러져 이번과 같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현장 교원들은 학교폭력 사안의 학교장 자체 해결제 도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기준이 모호하고 업무가 가중되는 등 개선할 부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학교장 자체 해결제 시행 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학교장 자체 해결제 도입은 교총이 실현한 ‘교권3법’ 개정 내용 중 하나다. 법 시행 이후 학교에서 학교장 자체 해결제로 처리한 사안이 있다는 응답자는 32.3%(427명)여서 9월 1일 시행 이후 아직 현장 안착이 완전히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미한 학교폭력에 대한 학교장 자체 해결제가 원래 도입 취지인 학교의 교육적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68.7%(907명)가 긍정적인 응답(매우 그렇다, 그렇다)을 했다. 부정적인 응답은 17.5%(231명), ‘잘 모르겠다’는 13.7%(181명)이었다. 긍정적인 응답의 이유로는 ‘교육적 해결 가능’을 가장 많이(41.3%) 꼽았다. 업무부담 해소 27.8), 민원·소송 부담 경감(17.4%), 가·피해자의 갈등·불만 해소(12.3%)가 뒤를 이었다. 부정적으로 응답한 교원들이 주로 호소한 어려움은 기준 적용의 애매모호함(26%), 가·피해자 갈등·불만 가중(23.3%), 학교의 은폐·축소 의혹에 대한 우려(18.5%) 등이었다. 기준 적용이 너무 엄격해 피해자 학부모가 자체 해결을 바라는데도 학폭위를 개최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해결제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생 또는 학부모의 민원이나 갈등이 발생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15.7%(207명)이었으며, 학교장 자체 해결제로 처리하기 위한 기준 적용의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답은 25.2%(333명)였다. 교원들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더 명확한 기준을 담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학폭 담당자의 업무부담은 경감되지 않았다는 것 역시 부정적 응답의 주요인이었다. 부정적 응답의 이유 중 가장 많은 비율(29.6%)을 차지한 것은 ‘업무 경감 효과 미비’였다. 학교장 자체 해결제 도입 이후 학폭위 처리 사안 건수가 줄었다는 답변이 18.7%에 그쳤다. 반면 ‘변화 없다’는 77.3%였다. 심지어 늘었다는 응답도 4% 나왔다. 개선 사항을 묻는 주관식 응답에서도 업무 부담이 이전과 큰 차이가 없어 업무 경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개정된 법령에 따라 전담기구에 학부모 위원이 포함되면서 업무 부담이 늘었다거나 교육지원청에 이관되는 학폭위 기능에 따른 사안 조사와 보고 절차의 가중에 대해 우려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교총은 이에 대해 현재 교육부에 여러 번 중ㅇ복되는 학교폭력 사안 보고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반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0월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초·중등 교원 1320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서 ±2.70%다.
내년도 교육부 예산이 77조 3871억 원으로 확정됐다. 교육부는 11일 2020년도 예산을 2019년 본예산 74조 9163억 원 대비 2조 4,708억 원(3.3%) 증가한 77조 3871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 세수연동 등에 따라 올해 본예산 55조 2488억 원 대비 1234억 원(0.22%) 증액된 55조 3722억 원이 됐다. 이는 감액된 교육급여 예산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증액폭으로 물가 상승 등 늘어나는 비용을 생각하면 사실상 줄어드는 수준이어서 각 시·도교육청 재정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아교육지원 특별회계는 3조 8153억 원에서 4조 316억 원으로 5.7% 증액됐다. 누리과정 지원단가를 22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인상했다. 가장 많이 증액된 예산은 평생·직업교육 예산이었다. 전문대학 혁신, 중앙취업지원센터 운영, 현장실습교육,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한국형 무크 개발, 재외동포 교육 등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올해 7435억 원에서 9383억 원으로 26.2% 늘었다. 고등교육 예산은 10조 806억 원에서 10조 8331억 원으로 7.5% 늘었다. 대학혁신 지원사업, 대학 강사 처우 개선, BK21, 국립대 육성 등의 예산이 확대됐다. 교육급여 예산은 단가가 다소 올랐지만 총액은 감액됐다. 올해 1317억 원에서 1016억 원으로 22.9% 줄었다. 지원단가는 초등학교가 20만 3000원에서 20만 6000원, 중학교가 29만 원에서 29만 5000원, 고교가 29만 원에서 42만 2200원으로 늘었다. 한편, 이번 2020년도 예산은 제1야당을 배제한 협의체에서 작성한 예산안으로 날치기 상정 논란 속에서 국회 본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자유한국당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지만, 확정된 예산이 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교총 초등교사회(회장 강형원)’는 지난달 초등학교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 체험 연수를 진행했다. 30여명의 참가자들은 충남 아산 소재 세계꽃식물 등에서 ‘쉬어가도 괜찮아’를 주제로 서로의 어깨를 다독이며 각자의 위치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교육 현장의 문제들을 공유하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강형원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서울교총 초등교사회는 지속적인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교단에서 겪고 있는 교권문제를 혼자가 아닌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며, 회원님들의 든든한 어깨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추운 겨울이다. 날이 차다. 바쁠 때이다. 집보다는 밖에 있는 시간이 많다. 평일에도 늦고 주말에도 모임에 나갈 때가 종종 있다. 6살 아들과 함께 보낼 시간이 적어 아쉽기도 한 때이다. 작년 겨울에 아들과 둘이서 갔던 과천의 과지초당(瓜地草堂)과 추사박물관이 생각난다. 작년 이맘때, 모처럼 주말의 휴일 어느 날, 5살 아들과 둘이서 밖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러면 아이 엄마가 집안 정리를 하는 데 편리하다고 했다. 아이 엄마는 며칠 전부터 생각한 아이 방의 배치를 바꿀 심산이었다. 일종의 임무가 주어졌다. 그런데 집 밖은 날이 차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어디로 갈까. 봄가을에 자주 가던 집 근처 공원에서 장시간 아이와 놀 수는 없다. 그렇다고 실내놀이 시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기에는 비싸고 둘만 가기에는 마땅치가 않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집에서 멀지 않은 과천의 과지초당과 추사박물관이었다. 과지초당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말년을 보낸 유적지이고, 추사박물관은 과천시에서 2013년 6월에 개관한 현대식 박물관이다. 추사박물관은 실내 공간이고 따뜻한 곳이었다. 입장료는 아주 저렴했고, 일요일의 방문객은 거의 없었다. 단체 방문객이 없었던 날이라 1층과 2층의 넓은 전시 공간에 아들과 나 둘뿐이었다. 아들과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그날만큼은 우리 둘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것 같았다. 아들과 나는 여러 가지 둘만의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전시된 글씨와 해설 책자 글씨 읽기 놀이. 5살 생일을 지나면서 아들은 글자에 흥미가 생겼고 조금 깨치기 시작했다. 학예사처럼 그림 설명하는 역할 놀이. 아무렇게나 재미나게 하나씩 말하는 놀이였다. 아이는 재잘거리길 좋아하는 나이이다. 지하 1층에는 내가 좋아하는 ‘세한도(歲寒圖)’의 탁본 체험 공간이 있었다. 실습 안내 직원의 설명에 따라, 우리는 먹물을 이용해 화선지에 탁본을 했다. 그리고 추사의 인장 모형 중에서 하나 골라서 낙관 찍는 놀이도 했다. 한나절을 미세먼지 없고 따뜻한 곳에서 아들과 잘 보냈다. 그 사이 아내는 기획한 집안일을 마쳤다. 오후 늦게 아이 엄마와 만난 우리는 인근에서 칼국수를 사 먹고 집으로 갔다. 이만하면 추운 겨울날 미세먼지 농도 아주 높을 때 아들과 둘이서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임무를 무난히 완수한 셈이다. 아내는 나를 보고 엉뚱하고 기발하다고 했다. 올해 여름과 가을에 두어 번, 아들과 나는 다시 과지초당과 추사박물관을 갔다. 미세먼지가 없는 깨끗한 날이었다. 이런 날에는 추사박물관보다 과지초당이 놀기 좋았다. 초당의 마루에 앉으니 시원하고 마당에 추사가 만들어 놓은 작은 연못의 풍경도 좋았다. 아들과 나는 부채로 바람 내기 놀이도 하고, 또 글자를 찾아 읽고 그리는 놀이를 했다. 과지초당의 주련(柱聯) 중 두 곳에는 이런 구절이 있었다. “대팽두부과강채(大烹豆腐瓜薑菜) 고회부처아녀손(高會夫妻兒女孫)/ 좋은 반찬은 두부 오이 생강 채소요, 가장 훌륭한 모임은 부부와 아들딸 손자라네.” 아들은 한글이든 한자이든 대하는 태도가 비슷하다. 이미지로 보고 따라 그린다. 주련에 적힌 글씨들은 추사가 생의 마지막 해인 1856년(철종 7년) 71세에 쓴 예서대련(隸書對聯)의 작품 글귀였다. 예서대련 원본 작품은 지금 ‘간송미술관’에 있다. 원본을 찾아보았다. 예서대련에는 작은 글씨로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이것은 촌 늙은이의 제일가는 즐거움이다. 비록 허리춤에 한 말(斗)만큼 큰 황금 인장을 차고, 밥상이 사방 한 길이나 차려지고, 시첩이 수백 명 있다 하더라도 능히 이런 맛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직 삶이 한창인 필자에게 또 한 번 큰 가르침을 주는 추사의 글씨였다. 간소한 식단을 차려 놓고 아내와 아들딸, 손자와 함께 마주하고 있는 밥상 모임이 촌로의 추사에게는 가장 즐거운 일이었다. 아! 그렇다. 허리춤에 메주 덩어리만큼 큰 직인을 차고, 수십 명이 도열한 연말 모임에 가서, 그 메주 같은 직인을 서로 흔들어 보인들 무엇이 즐거울까.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며칠 전에 아들에게 약속하고 지키지 못한 일, 딸기를 사서 집에 가야겠다.
오예스. 이게 무슨 감탄사인가? ‘오늘날 예술인에게 꼭 필요한 스킬’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지난 10월 28일부터 12월 13일까지 수원문화재단에서 개설한 강좌명인데 포크댄스 강사인 내가 예술가가 되어 강의를 듣게 되었다. 수원전통문화관 교육실에 어떤 수강생들이 모였을까? 20대부터 70대까지 남녀 구성원이 다양하다. 프로그램은 전문가 강의, 도시 공간탐방, 워크숍 등 총 8회차인데 70% 이상 출석해야 수료증이 나온다. 1회차 오리엔테이션부터 1박2일 대전, 공주, 광주, 목포 탐방 등 전 과정 100% 성실 출석하고 적극 참여하여 영예의 수료증을 받았다. 어제는 종강으로 디렉터로부터 셀프 브랜딩 워크숍 실습 시간을 가졌다. 지금부터는인생이모작으로 하고 있는 포크댄스 사업을 셀프브랜딩한 작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브랜딩(Branding)이란 무엇일까? 브랜드 하면 흔히들 간판이나 상호, 로고, 배지 등을 생각하지만 강사는 브랜드를 한마디로 정의한다. ‘고객이 생각하는 이미지’라고. 그는 브랜딩 요청이 들어오면 심층 인터뷰를 통해 시각화 작업을 한다고 알려준다. 강사의 셀프브랜딩 작업 절차 예시를 보고 수강생들도 해시태그를 하고 시츄에이션-솔루션을 기록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 자신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나는 ‘포크댄스 사업’을 대상으로 분석해 보았다. 우선 사업의 장점과 단점. 특징을 분석해 본다. 포크댄스의 장점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특히 신중년에게 유익하다는 사실이다. 포크댄스는 누구나 배우고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신중년을 지도해 보니 건강과 사회성 증진, 자존감과 성취감 증대, 사회봉사 등 자아실현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포크댄스의 단점은 저변 확대가 어렵다는 점이다. 주민센터나 복지관 프로그램에 도입이 되어 있지 않다. 포크댄스는 유치하고 어린이들 놀이라는 잘못된 선입견도 있다. 무상복지의 영향인지 수강생들은 공짜로 배우려 한다. 널리 파급이 되지 않아 동아리 수가 적다. 수원에서 3년간 파급했는데 네 곳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포크댄스 르네상스를 꿈꾸지만 언제 도래할지 알 수 없다. 포크댄스의 특징은 강사가 흔치 않아 구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100세 시대 신중년 대상 미래직업에 유망하다. 블루오션이다. 포크댄스는 국가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에도 일조를 한다. 어르신 건강이 병원비 지출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포크댄스는 준비가 간단하다. 작은 공간이 있고 스마트폰 음악에 블루투스만 있으면 여러 명이 즐길 수 있다. 장점, 단점, 특징 중 단점에 초점을 맞춘다. 단점을 갖고 실행 가능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다. 첫째 저변확대의 어려움은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기사 작성 등 SNS를 통해 포크댄스 국민 홍보를 강화한다. 둘째, 포크댄스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은 좀더 많은 사람들이 포크댄스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댄스를 직접 체험하면 인식 전환은 쉽게 된다. 셋째, 무료 수강에 대한 문제는 강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면수강생을 확보할 수 있다. 오늘 강사는 수강생의 발표를 듣고 조언도 준다. 사업 시장 자체를 키우라고 조언한다. 톱(TOP) 지도자의 브랜드를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보편화된 브랜드가 아닌 나만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개성적인 브랜드를 만들어라. 브랜드 만들기에 꼭 전문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브랜드는 회사, 제품, 역사, 문화, 소비자가 만드는 것이다. 브랜드는 브랜드 제작자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왼쪽)이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교육문화체육 공헌대상' 시상식에서 교육부문 대상을 수상 한 후 유승희 대회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왼쪽부터)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교권3법 개정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남교총이 충남도교육청과 ‘교원지위법 홍보 강화’, ‘학교폭력자치위원회(학폭위) 교육지원청 이관’ 등을 골자로 교섭에 합의했다. 충남교총은 4일 도교육청 교육정책협의실에서 양측 대표단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충남교총-충남교육청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사진)을 가졌다. 충남교총과 도교육청은 ‘교원의 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의거 교섭·협의를 진행했으며, 양측은 지난 10월 23일부터 교섭 실무협의와 온라인 상시 협의를 거쳐 합의한 내용에 대해 이날 공식 서명하는 절차를 가졌다. 충남교총 교섭위원회는 각 급 학교 및 각 직능단체별로 의제를 수합해 의제를 작성했다. 이번에 타결한 주요 합의 내용은 △교권침해 대응 및 예방활동 강화 △교원·학생의 교육활동 중 안전 강화 △교원의 복지와 근무여건 개선 △영양교사 업무 정상화 방안 등 총 27개조 34개항이다. 10월 17일부터 시행된 교원지위법의 세부내용에 대해 교원과 학부모에게 적극 홍보하고, 교원의 교육활동이 침해되는 경우 적극 조치할 수 있음을 안내해야 한다는 내용이 우선적으로 강조됐다. 이밖에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교육지원청 이관, 교원 자가용으로 학생 인솔 시 여행자 보험 가입 지도, 교권침해 교원 치료비 지급, 외부인 학교 방문 절차 강화, 교권보호 위해 휴대전화 ‘투 넘버 서비스’를 도입, 학교 전화기에 자동 녹음 장치와 통화내용 자동녹음 안내 삽입 권장 등도 담겼다. 교원처우개선과 사기진작을 위해 20년 가까이 동결되고 있는 교직수당 등을 인상하도록 교육부에 적극 건의, 장애학생에 의한 교사의 물적 피해에 대한 보상방안 마련 등도 눈에 띄었다. 조붕환 회장은 “이번 교섭을 통해 충남교총과 도교육청은 교원의 권익신장과 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도교육청은 올해 체결한 협약사항뿐만 아니라 지난해 체결한 사항들도 연속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남교총은 시·군교총과 함께 ‘교총회원 문화의 밤(무료영화 상영)’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충남교총은 3일 천안교총과 함께 ‘펜타포트CGV’에서 회원 136명에게, 5일에는 부여교총과 ‘스타박스’에서 75명의 회원에게 영화 ‘나를 찾아줘’ 무료 관람을 각각 제공했다. 문화의 밤 이벤트는 충남교총이 시·군 지역 회원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 후 선정된 회원들에게 1인 2매의 영화 티켓,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콤보세트(팝콘과 음료수) 등의 간식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쁜 일상 속에 잠깐의 휴식이 될 수 유익한 행사라는 많은 회원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추진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광주교총(회장 송충섭)은 10일 ‘마리21웨딩컨벤션홀’에서 제39회 대의원총회(사진)를 개최하고 올 한해 사업보고와 한국교총 정책현안설명, 감사보고, 2018년도 일반회계 결산(안), 2020년도 기본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궐석부회장 추천(안)을 승인했다. 또한 감사 및 한국교총 대의원 등을 선출했다. 새 중등부회장과 대학부회장에 천곡중 류재필 교사와 폴리텍대학 정종욱 교수가 각각 담당하게 됐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전교총은 최근 충남대병원과 회원 및 가족 건강검진 할인 등을 골자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대전교총과 충남대병원간의 협약 내용은 △대전교총 회원의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지원 서비스 제공 △교육분야 및 의료보건분야 등의 교육과 정보교류에 관한 사항 △양 기관 관련 홍보 및 행사 지원 △연합회의 발전과 병원의 의료서비스 증진 등을 위해 필요한 사항 △기타 양 기관의 상호 관심분야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교총은 회원 및 직계가족이 충남대병원에서 운영하는 건강검진 서비스와 장례식장 장소이용료를 공식가 대비 20∼40% 감면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단, 건강검진의 경우 가족의 범위는 배우자로 한정된다. 충남대병원(대전 중구 문화로 282, 전화 1599-7123)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대전교총 정해황 회장, 김대혁 부회장, 이재하 부회장, 송호경 부회장, 홍상기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충남대병원은 송민호 병원장, 손민균 진료처장, 김희정 간호부장, 박용호 의생명연구원장이 자리했다. 정 회장은 “회원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지역 최고의 의료기관인 충남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대전교총은 자체 활용 가능한 홍보수단을 통해 이 같은 협약 내용을 적극 홍보하고, 앞으로도 병원 측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하윤수 교총 회장이 11일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교권3법 개정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염 의원은 제20대 국회 교육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로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육현장 교원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이 상실될 위기에 처한 현실을 바로잡고자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최초로 발의하고 개정 실현에 선도적 역할을 한 바 있다. 이후 교총은 아동복지법·교원지위법·학교폭력예방법을 교권 3법으로 규정하고 개정을 모두 실현해냈다. 하 회장은 “3년 1개월 전 당선되고 제1호로 결제한 사안이 바로 교원지위법이었는데 당시 법안을 발의해주신 덕분이었다”며 “55만 교원들이 한결같이 염원했던 법안인 만큼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감사패를 받게 돼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앞으로도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화답했다.
시민이 녹색 도시의 주인이다! 2019년 수원녹색봉사단 활동 보고대회가 12월 13일 오후 2시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대회의실에서 공원사랑 시민참여단, 가로수 정원사 봉사단, 수원팔색길 해설사, 원스톱 공원 모니터링단, 수원시조경가드너, 수원녹색터, 최광열 공원녹지사업소장과 관계공무원, 관련단체 대표, 윤경선 수원시의원 등 100 여명이 모인 가운데 1년간의 활동을 보고하고 내년의 힘찬 활동을 다짐했다. 이 대회는 수원시와 (재)수원그린트러스트가 주관하였는데 식전 프로그램으로 올해 공원사랑시민참여단, 가로수 정원사 봉사단, 수원팔색길 시민체험단, 심꾸기 봉사단 등 각 모임별로 전개하였던 영상 보고가 있었다. 참석자들은 지난 1년간 활동사진과 영상을 시청하면서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았다. 대회 환영사에서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은 “보고서 작성을 위해 활동자료를 모아 보니 연 300회 이상의 활동이 있었다. 여기 모이신 분들은 녹색도시를 가꾸기 위해 정말 열심히 활동하였다”며 “우리 수원을 녹색도시로 가꾸는데 앞장 서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우리들 모두 자긍심을 갖고 녹색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자”고 말했다. 이어 열린 단체 사례보고에서는 봉사자의 발표가 있었다. 공원사랑 시민참여단 서미영 씨는 “공원 가꾸기를 통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농작물을 기부하는 기쁨을 맛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룡 심꾸기 봉사단원이자 수원그린트러스트 팀장은 “올해는 수원시 인구와 같은 125만주 나무를 심으며 보람을 느낀 한 해였다”고 말했다. 수원 팔색길 시민체험단 권기범 씨는 “올해 제13기 수원 팔색길 해설사 양성과정에서 147km 종주 답사로 수원 둘레길의 아름다움을 체험하였다”고 했다. 가로수정원사 봉사단 김도영 씨는 “우리가 하는 녹색도시 가꾸는 일이 지구를 살리는 하나의 작은 밀알이 되고 있다”며 봉사보람을 이야기 했다. 한편 봉사실적이 우수한 자원봉사자 대표 네 명에 대한 (재)수원그린크러스트의 감사장 수여가 있었다. (재)수원그린트러스트에서는 봉사자 시간을 누가 기록하여 보고회 때 감사장을 전달하여 노고를 기리고 있다. 특히 이번 보고대회에는 올해 수원팔색길 해설사 과정 수료를 마친 동기들이 참석 수료증을 전달 받고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녹색봉사단원들의 그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축하공연도 열렸다. '또봄‘ 오카리나 봉사단 7명은 ’창밖을 보라‘, ’숨어 우는 바람소리‘ 등 귀에 익은 곡을 선사하였다. 우클레레 봉사단은 음악 연주를 통해 보고회장 분위기를 밝게 반들어 주었다. 끝으로 오늘 참석자 전원은 ‘2020 수원시녹색봉사단 활동비전’을 낭독하였다. “시민이 녹색도시의 주인입니다. 녹색 복지도시, 이제 우리가 함께 합니다. 우리는 가까운 공원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주민이 중심인 되는 공원관리 활동을 정착시켜 나가며 이웃을 돕겠습니다. 가로수 보호와 관리에 앞장 서겠습니다.” 오늘 참가자들은 이번 2019년 수원시민 참여 수원녹색봉사단 활동 보고대회를 통해 수원시 녹색봉사단(공원사랑 시민참여단, 가로수 정원사 봉사단, 수원 심꾸기 봉사단, 수원팔색길 해설사, 원스톱공원 모니터링단, 수원시민 조경가드너, 수원 녹색터)의 내년도에도 변함없는 힘찬 활동을 다짐했다.
관동초 구은복 교사가 2019년 경남 수업연구교사 발표대회에서 1등급을 수상하여 경남수업연구대회 최초로 4년 연속 1등급을 수상하였다. 구은복 교사는 2015년부터 교실 수업의 획기적인 변화를 통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언어로 유창하게 표현할 수 있는 수업을 하도록 자신만의 생각 수업 모형 및 수업스킬을 개발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 교사는 2017년 ‘4-T생각망 수업 모형’, 2018년 ‘4-W 생각망 수업 모형’, 2019년 ‘4-T생각망 + 4S 성장피드백 수업 모형’을 개발하였다. 그 개발한 수업 모형을 적용하여 다양한 공개수업을 통해 한국형 생각 수업 모형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기존의 수업 모형들은 각 과목에 맞는 수업 모형을 적용하여야 하였고, 학생들은 그 수업 모형의 단계를 모르면서 교사가 제시하는 수업의 단계를 일방적으로 따라가야 하는 한계가 있었는데, 구교사가 만든 수업 모형은 학생들이 4-T생각망 수업 단계를 알고 각 수업 단계에 맞는 활동을 스스로 선택하여 수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독창적인 수업 모형을 적용하여 2019년 5월에는 교육부장관, 김정호 국의의원, 경남 부교육감님을 모신 자리에서 디지털 교과서 활용 공개수업을 하기도 했다. 2018년 12월 경남 교육박람회에서는 교실이 아닌 오픈된 무대에서 미래형 수업을 공개하기도 하였다. 또한 현재는 충남대 응용측정연구소 김선 교수님과 함께 대학연계 교육과정 재구성 수업-평가-피드백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구은복 교사는 개인이 수업 연구한 것을 일반화하기 위하여 다양한 배움중심 연구회 활동도 하고 있는데, 2015년부터 ‘4-T생각망 수업 연구회’ 회장으로 매주 목요일 수업연구회 활동도 이끌어 가고 있다. ‘4-T생각망 수업 연구회’는 2017년 전국 최우수 수업 탐구 공동체에 선정이 되어 연구회 회원 모두가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2018년 1월 경주에서 개최된 Happy edu교육과정 페스티벌에서 전국의 수업탐구 공동체 대표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연구회 활동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2018년 4월에는 경남 배움중심 연구회 회장, 총무님 300명을 모신 자리에서 수업에 대한 강의도 하였다. 2019년 11월에는 그동안 매주 모여 생각을 나눈 결과물을 정리하여 ‘도란도란 그림책 교실수업’이라는 책도 출판하였다. 이 책은 구은복 교사가 4년 연속 수업 연구대회 1등을 받은 노하우와 그림책으로 펼치는 생각수업을 어떻게 쉽게 교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지 그림책 활용 교실수업 방법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은 출판과 동시에 교육분야 베스트셀러에 선정이 되기도 하였다. 사람들은 수업의 승패는 지금 당장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에 어떤 수업이 좋은 수업이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하지만 구 교사는 "좋은 수업은 수업의 결과도 좋게 나타난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2019년 대한민국 어린이국회에 관동초 백재원 전교 회장이 나가게 되었다. 그때 구 교사는 자신이 개발한 생각 나눔 수업의 방법을 백재원 학생에게 적용하여 백재원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언어로 유창하게 말하고 토의에 진지하게 참여하도록 교육하였다. 그 결과 백재원 학생은 단기간에 언어구사능력, 토의 참여 능력, 비판적 사고력, 수렴적 사고력 등이 신장되어 2019년 대한민국 어린이 국회 예선 및 본선에서 전국 국회의원 지역구 299명이 참석한 대회에서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하였다.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의장님 및 교육부장관님으로부터 상을 받으면서 수상소감으로 구교사는 "수업을 통한 학생의 성장이 눈으로 보기 어렵다고 하지만 어떤 대회가 있으면 그 대회를 통해 학생의 성장을 조금은 확인해 볼 수도 있는 것 같다"고 하였다. 또한 "교사의 지도를 통한 학생의 성장이 바로 교사의 보람이다"라고 하였다. 구은복 교사의 4-T생각망 수업은 학생들의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혁신적인 수업이다 보니 지금까지 수업에 관련된 다양한 공모전에서 당선도 되었는데, 2016년 목정미래재단 수업분야 미래교육창조상, 2017년 전국 수업탐구 공동체 수업 공모전 교육부장관상, 2017년 교육부주관 학생언어문화개선 공모전 우수상, 2018년 비상교육 창의융합수업자료공모전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였다. 수업을 연구하는 다양한 단체에서 취재를 통해 구 교사의 수업 노하우를 소개하기도 하였는데, 2018년 한국교직원 공제회 더-K매거진 6월호, 2018년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개발 5,6월호, 2018년 새교육 11월호, 2018년 6월 행복한 아침독서 , 2019년 경남교육 12월호, 2019년 경남교육청 행복마을학교 소개영상 등에도 소개되었다. 수업 연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 및 가시적인 성과들이 있고 특히 구교사의 수업을 참관한 교사, 학생, 학부모님들은 특별한 수업방법에 놀라움과 감동을 받다 보니 전국 단위의 연수 강사로 많은 강의 요청이 오지만 구교사는 운전이 서툴고, 또한 멀리 강의를 가는 것보다 그 시간에 책을 통해 연구하는 것을 더 좋아하여 가까운 경남 1정 자격연수 외에 다른 지역 강의는 모두 정중하게 사양하고 있어, 먼 지역 선생님들은 구교사의 수업 노하우를 직접 듣기 힘든 실정인데, 이에 ‘2019년 출판한 [도란도란 그림책 교실수업]을 통해 수업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하였다.
우리 집 안방 옷장 가운데서랍을 열어본다. 내복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숫자를 세어본다. 하의가 12벌, 상의가 4벌이다. 이것은 겨울내복은 물론 봄과 가을 내복까지 합한 것이다. 하의가 많은 이유는 아들이 입던 네 벌을 합한 것이다. 이 옷장 작년부터 보관용으로만 활용하고 있다. 내복이 이처럼 여러 벌인 이유는 무엇일까? 내의 몇 년간 입으면 보온성이 떨어진다. 그러면 과거 입었던 것을 버리고 새것을 구입해야 하는데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보관 중인 옷도 하의 허리 고무줄이 늘어지거나 상의 목부분이 늘어져 내의 구실을 못한다. 아내는 이것모두 재활용품으로 내 놓으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버리지 못한다.내 나이 지금 60대 중반, 혹시 아는가? 70대가 되면 체력이 약해져 내복을 입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혈기 왕성한 20대부터 내복을 즐겨 입던 나. 봄과 가을에도 얇은 내복을 입었다. 그랬던 내가 요즘 추운 겨울에도 내복을 입지 않는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인삼 보약을 먹어 내성을 강화하거나 헬스장을 다녀 체력을 길렀을까? 아니다. 작년 이 맘 때 저렴한 가격의 기모 바지를 발견하고 세 벌 구입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기모? 일본어인 줄 알았는데 기모(起毛)는 한자어다. 글자 그대로 하면 옷감의 털을 일으켜 세운 것이다. 즉 기모는 모직물이나 면직물의 표면을 긁어서 보풀이 일으키는 직물 가공법이다. 이것은 금속성의 바늘 등을 이용하여 직물의 표면을 마찰하여 보풀이 일어나게 하는 공정이다. 깃털세우기라고도 한다. 기모는 직물의 감촉을 부드럽게 만들고, 직물의 두께를 부풀리는 효과가 있으며, 보온력을 높이기 위한 가공법으로 많이 사용한다. 침구류와 더불어 겨울철 옷에 많이 사용한다. 군대에서 사용하는 모포는 기모를 적용한 대표적인 예다. 직물의 가공면에 따라 양면기모와 편면기모가 있다. 현재 기모 방법으로는 자연물을 이용하는 대신 주로 기계를 이용하여 작업을 한다. 내가 구입한 기모 바지를 살펴보니 일반모직보다 조금 두텁다. 바깥쪽은 일반바지와 같지만 안쪽은 부드러운 담요처럼 되어 있다. 입어 보니 보온성이 높아 따뜻하다. 구태어 내복까지 입을 필요가 없다. 제품을 보니 유명 상표는 아닌 중소기업 상표다. 재질은 폴리에스터 95%, 폴리우레탄 5%다. 바지통도 좁아 젊은이 기분이 난다. 작년 겨울 내복 없이 기모바지 세 벌로 겨울을 났다. 기모바지 가격은 저렴하다. 단돈 10,000원이다. 실제 제품 6만원에서 10만원 정도 되지만 세일 가격인 것이다. 아마도 정식 매장에서 팔고 남은 재고를 파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렴 어떤가? 저렴한 가격에 내가 원하는 옷이라면 불황시대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것이다. 한 편으로는 기업의 형편이 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중소기업 사장이라면 재료비, 인건비 합해 이 가격에 도저히 팔 수 없는 것이다. 할인구입에 맛을 들였나 아니면 할인중독이 되었을까? 올 겨울 다시 기모 바지를 샀다. 기존 바지 하나가 통이 넓어 어르신 분위기가 났기 때문이다. 카키색과 곤색 두벌을 샀는데 마음에 든다. 대형 마트에서 구입했는데 이번엔 13,000원이다. 대신 바지 길이가 맞아 수선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작년 구입한 세 벌과 올해 구입한 두 벌 모두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제조한 것이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OEM 방식을 택한 것이다. 요즘 웬만한 의상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만나기 힘들다. 한국제품만을 고집할 수 없다. 생산자는 생산단가를 줄이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니 상호이득이다. 기모바지를 입으며 참 살기 좋은 세상이라는 것을 느낀다. 60대 중반의 강한 체력도 아닌데 한겨울에도 내복을 안 입는다. 직물 가공법의 개발로 이런 혜택을 보는 것이다. 과거에는 기모하는 방법으로는 솔잎이나 침, 엉컹퀴 씨 등을 이용하여 직물의 표면을 긁는 방법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인간의 지혜 발달과 신기술 개발은 계속 이어진다. 내게일거리가 생겼다.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옷장의 내복, 버릴까 그대로보관할까?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서산시지회(지회장 조문호)는 지난 9일 서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지역 보훈가족들의 서예작품을 모아 '제1회 보훈서묵회전'을 개최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올해 시 보훈회관에서 운영한 건강문화교실 수강생 12명의 작품과 심응섭 지도교수 및 김기배, 김금란, 정석훈 등 유명 서예가들의 찬조 작품으로, 11일까지 전시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작가들은 올해 4월부터 연습을 시작해 불과 6개월 만에 전시회를 개최할 만큼 기량이 늘어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70세 이상 보훈대상자로 구성된 작가들은 서예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며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충남서부 보훈지청(지청장 이동희)이 지원하고 서산시(시장 맹정호)가 후원한 건강문화교실은 상이군경회에서 주관하여 매주 1회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서예, 공예 및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해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 및 여가선용을 도모해오고 있다. 조문호 서산시지회장은 "서예를 통해 심신의 안정을 찾는 분이 많았다."며 "도움을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와 새로운 용기를 위해 서묵회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한 가지 눈길을 끈 것은 축하 화환을 일절 받지 않고 대신 서산 간척지에서 생산된 ‘황금햇살’을 화환대신 받아 사랑의 이웃돕기에 사용했다. 한편 상이군경회 서산시지회에서는 내년에도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건강문화교실을 운영하고 보훈복지문화대학을 개설하는 등 고령의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복지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해 생각네트워크 수업연구회(회장 구은복)가 12월 12일 (수) 관동서점에서 도란도란 그림책 교실수업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김해 생각네트워크 수업 연구회는 관동초 구은복, 박성호, 백혜란, 최정아 봉황초 김자옥, 황진희 대청초 이선영 화정초 조아영 8명의 교사로 이루어진 배움 중심 수업 연구회이다. 이 연구회는 매주 목요일 5시 관동초에 모여 수업에서 배운 앎이 어떻게 학생 삶 속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연구하였다. 2017년부터 각 학교의 다양한 교육경력을 가진 선생님들이 모여 그림책을 함께 읽었으며, [나,너,우리]의 질문을 펼쳐 놓고, 생각을 더하고 나누면서 앎과 삶이 연결된 수업을 고민하였다. 그 3년간의 고민을 이번에 책으로 집필하여 그림책을 활용하는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생각네트워크 회장이자 경남 수업연구대회 최초로 4년 연속 1등급을 수상한 구은복 교사는 ‘그림책은 글이 적은 만큼 금방 읽을 수 있지만, 한 장면에서 수많은 상징과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함께 읽고 이야기하면서 학생들의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다’라고 하였다. 그동안의 노력을 책으로 집필하여 여러 선생님들과 우리의 결과물을 공유하자고 아이디어를 낸 최정아 교사는 "이 책에 우리 연구회 모두의 3년 노력이 들어 있는데, 책을 통해 여러 선생님들이 그동안의 우리 연구회 노하우를 다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년 12월 11일(수) 오후, 서산시 음암면에 소재한 한 마을에 연탄을 가득 실은 손수레가 연이어 들어온다. 여럿이 힘을 합쳐 손에서 손으로 분주히 연탄을 나른다. 연탄이 한 장 한 장 쌓일 때마다 봉사하는 학생들의 마음도 한없이 벅차오른다. 바로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영화) 2학년 학생들이 기말고사가 끝나고 사랑의 연탄배달봉사에 참여한 것이다. 연탄배달봉사에 참여한 권경만 학생은 “저는 사실 연탄을 때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어서 많이 어색하기도 하고 신기하도 했는데, 이렇게 직접 보니까 보람차고 봉사하는 와중에도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기뻐하셔서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번 봉사에 나섰다는 서령고등학교 학생들이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연탄을 배달하고 성금을 모으는 등 10년째 연탄배달봉사를 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을 마련한 이한영 교사는 “시험 후 남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하다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을 배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연탄도 가까운데 배달하는 것보다 멀리 있는 곳에 배달하면 아이들이 배달하면서 어려움도 느낄 수 있고 봉사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 힘든 일이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최근 경기불황으로 연탄후원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올해 들어 서산연탄은행에 후원된 연탄은 6만장으로 이는 평년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연탄 값은 한 장에 800원으로 겨울철 하루 난방에 넉 장이 필요하다. 이종복 서산연탄은행(전화 014-854-2525) 운영위원은 아직도 서산, 당진, 태안 지역에 복지사각지대가 많아서 약 520가구 정도가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런 분들한테 연탄을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가 갈수록 후원이 줄어들고 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탄으로 난방을 하고 있는 취약 계층은 서산을 비롯해 충남에서만 약 9,000 가구에 이른다. 후원과 배달봉사는 각 지역에 있는 연탄은행을 통해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임곡장학회는 11일(수) 광일고등학교 운영회의실에서 임곡중, 광일고 학생들에게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재단법인 임곡장학회는 1987년 7월 임곡 학생들의 향학을 위해 타향에 계시거나 지역의 뜻 있는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출범하였고, 이는 면지역 단위 중 최초로 공익법인을 설립하는 수범사례가 되어, 현재까지 6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여 사회 각계 각층에서 훌륭한 인재들을 키워내는 업적을 자랑한다. 광산구에서 7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임곡중(3학년 기효윤)학생과 38년의 전통을 지켜온 광일고등학교(1학년 여승구)학생에게 장학금을 선정하여 두 학생의 꿈을 응원하였다. 광일고등학교는 올해 전남대학교 행정학과 전액장학생, 세종대학교 3년 연속 수석합격, 아주대, 건국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 및 4년제 대학 82% 합격률 등 놀라운 입시성과를 보여주었고, 임곡중학교는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동문들과 함께하는 도담멘토 ‘길재비프로그램’으로 각종 언론에서 조명을 받고 있으며,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날 장학생으로 선정된 기효윤 학생은 “지역 어르신들의 좋은 뜻이 모인 훌륭한 장학금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열심히 공부하여 저도 지역을 위해 꼭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곡장학회 기성종 이사장은 “고령화의 여파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임곡중학교와 광일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격려의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매우 기쁘다” 며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께 임곡중학교와 광일고등학교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겠다” 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