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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많은 복을 누렸다. 그중에서도 좋은 스승을 만나고 가르침을 받는 복을 누렸다. 스승들의 가르침은 길을 잃고 헤매거나 나태해질 때 나침반이 되고, 격려의 다독임이 되었다. 중·고등학교 때 만난 스승들은 청소년기의 필자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일이 가치 있는 일인지를 알려주셨다. 대학에서 만난 스승들은 필자에게 평생을 견지해야 할 학문하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또 학문으로의 길을 열어주셨다. 중·고등학교의 스승들이 인생의 큰길을 제시하셨다면, 대학 때의 스승들은 그 길을 살아갈 방법을 일러주신 셈이다. 시대를 앞서간, 남다른 교육철학을 가진 서원출 교장선생님 몇 년 전, 십여 명의 친구들이 모인 적이 있었다. 참석자 대부분이 고등학교 동창인 자리였는데 그날따라 필자가 약속 시각에 조금 늦었다. 필자가 자리에 앉자마자, 친구 중 한 명이 “너 잘 왔다. 근데 너 보수야? 진보야?”라고 묻는 것이다. “나야, 건전한 보수지”하고 답했다. 필자의 대답을 들은 친구들이 일제히 웃으며 “네가 무슨 보수야, 넌 진보야 진보!”라며 놀리듯이 말했다. 그 자리에서 진보는 조금 부정적인 의미로 필자에게 들려왔다. 그래서 필자가 “내가 진보야?”하고 친구들에게 되물으면서 “나랑 같은 보성중·고등학교를 나온 사람은 다 진보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필자의 말에 친구들은 어리둥절 해했다. 그래서 필자는 우리가 진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시대를 앞서간, 남다른 교육철학을 가진 서원출(徐元出, 1900~1966. 사진) 교장선생님이 계셨기에 우리가 누릴 수 있었던 자유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필자가 중·고등학교에 다닌 1950년대 남학생들은 ‘까까머리’로 머리를 깎고, 학생들은 교복 윗옷 주머니 위쪽에 이름표를 달고 다녔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관에는 대개 ‘학생 출입불가’ 푯말이 붙어 있어서 학생들은 영화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런데 보성중고등학교는 그런 규정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 우리는 학창시절 내내 머리를 빡빡 깎지 않고 학교에 다녔다. 그 당시에 머리를 깎지 않은 학교는 우리 학교가 전국에서 유일했을 것이다. 중학교에 입학하였을 때 참전했다 돌아온 선배 상이군인도 있었다. 우리보다 서너 살 많던 상이군인 학생들이 교내에서 담배를 피워도 아무도 나무라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두발의 자유를 준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결단이었다고 생각한다. 보성학교의 남다른 면모는 또 있다. 전국의 모든 학생이 교복 윗주머니에 달던 명찰을 우리 학교 학생들은 달지 않았다. 이름표는 학생지도의 편의라는 핑계로 학생을 예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이라며 교장선생님은 이름표 다는 것을 금지하셨다. 게다가 학생의 영화관 출입금지에 대해서는 문화예술의 한 장르인 영화를 금지할 이유가 없다며 자유롭게 영화를 즐기도록 허용했다. 그 시절에는 범법과 규칙 위반은 무엇이든 단속하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학생의 영화관 출입을 막으려고 여러 학교 선생님들이 번갈아 가며 영화관으로 선도를 나왔다. 그런데 필자가 영화를 보러 갔다가 다른 학교 선생님에게 걸렸다. 보름쯤 후에 훈육주임 선생님이 부르셔서 갔더니, 선생님께서 “너 영화관에 갔더라? 어느 극장 갔느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평화극장 갔는데요.”라고 대답했더니 선생님의 말씀이 걸작이었다. “야 임마! 한번을 가더라도 일류극장엘 가지 왜 삼류극장에 갔냐? 가봐.”라고 하셨다. 훈육주임 선생님은 필자가 ‘극장에 간 사실 확인’과 ‘좋은 극장가라’는 조언으로 상황을 종료했다. 아마도 다른 학교 같았으면 선도와 훈육의 말씀을 한참 동안 들었어야 할 상황이 아니었을까 짐작한다. 학교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우리가 고등학교 다닐 적에는 교과목에 군사훈련이 포함되어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군사훈련을 받으려고 운동장에 모였는데 교장선생님이 “학생에게, 그것도 공부시간에 무슨 군사훈련이냐. 열심히 할 필요 없다”라고 하셨다는 이야기가 바람결에 들려왔다. 물론 교장선생님은 우리에게 군사훈련을 열심히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교장선생님이라는 든든한 ‘빽’을 믿고 운동장 가의 나무 그늘로 가서 책을 읽거나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는 민망스러울 정도로 처참했다. 제식훈련 평가를 앞두고 6열 종대로 행진을 연습하는데 횡으로도 종으로도 대열이 맞지 않았다. 실전의 날, 영관급 장교가 조회대에서 사열하는데 우리의 대오(隊伍)는 여전히 엉망이었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우리를 나무라지 않았다. 전후라는 살벌한 상황에서도 우리 학교는 그렇듯 자유롭게 학생들의 권리를 존중했다. 보성의 학생들이 누린 교육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일화이다. 우리 학교는 고등학교 3년 내내, 문·이과로 나누지 않았다. 다른 학교는 2학년이 되면 문·이과를 나누어 수업하는데 우리 학교는 그런 구별이 없어서 3학년이 되자 난감한 일이 벌어졌다. 문과를 지망하는 학생은 물리 같은 이과시간에 역사나 사회과목을 공부하고, 이과를 지망하는 학생은 문과시간에 물리나 수학 같은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 대표가 교장선생님을 찾아가 문·이과로 나누어 수업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교장선생님은 “우리 보성고등학교는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원이 아니다”는 말로 단호히 거절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학교 분위기는 뒤숭숭했고 필자도 그런 처사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고 불만을 표했다. 그런데 필자가 사회인이 되자, 학교는 원칙을 지켜야 하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되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중요성을 알게 해준 보성고등학교. 보성고등학교는 내 인생에서 옳은 것을 위해서 포기할 것은 포기하는 용기를 가르쳐준 곳이다. 이렇게 긴 이야기를 끝내며 필자는 친구들에게 “이런 교육을 받은 우리는 모두 행운아라 할 만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서원출 교장선생님은 보성고등학교에서 자유롭고, 인간의 권리를 중시하는 교육이념을 실천하셨다. 그래서 훗날, 우리는 고등학교 시절 ‘스승의 사랑’을 온몸으로 터득했음을 차츰 알게 되었다. “원칙을 지켜야 한다”라는 가르침을 통해 청소년기의 가치관 형성에 큰 틀을 놓아주신 서원출 교장선생님을 필자가 큰 스승으로 흠모하는 이유이다.
요행이란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을 넘어선 뜻밖의 행운을 기대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행은 조선시대 수험생들에게 너무나 일상화되어 있어서 당시 교육 문화의 성격을 규정하는 주요 요인이었으며, 조선시대 교육이 안고 있던 최대 고민 중의 하나였다. 이처럼 요행은 조선시대 교육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키워드였다. 요행을 기대하는 것은 일부 수험생들에게나 해당되는 현상으로 치부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요행심리가 당시 얼마나 많은 수험생들에게 내재되어 있었는가를 알게 된다면 생각이 달라진다. 혹자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상은 요행에 의존하지 않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과거에 합격한 수험생들이어야 한다고 강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은 수험생 중에서 요행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대다수의 그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별시(別試), 요행심을 부추기다 조선시대 유생들에게 요행심을 불러일으킨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별시(別試)였다. 별시란 과거의 변종으로서, 과거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중국에서도 실시되지 않았던 특별시험이었다. 정규시험인 식년시(式年試)가 7단계의 복잡한 시험을 거쳐야 합격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별시는 한두 차례의 시험을 통해 합격이 결정되었다. 이처럼 식년시는 요행이 허용되기 어려운 시험이었던 반면 별시는 요행의 여지가 많았다. 이는 비단 절차가 간단했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여기에는 중요한 이유가 두 가지 있었는데, 첫 번째는 별시가 너무나 빈번하게 실시되었다는 데 있었다. 다음 기록에서처럼, 별시가 자주 실시되는 만큼 합격 확률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수험생들에게 만연되어 있었다. 근래 별시가 너무 잦아서 매년 응시하면 학업을 이루지 못한 자도 간혹 합격하므로 사람들은 모두 요행심을 가질 뿐 학업에 힘쓰지 않으니, 사람을 자주 뽑는 것은 인재를 양성하는 데 도리어 해가 됩니다. - 중종실록 33년 2월 계유 두 번째 이유는 그 시험 방식이 일종의 논술시험과도 같은 제술시험이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제술시험을 실시함으로써 요행을 바라게 되었다는 사실은 아래 기록이 잘 설명해 준다. 해마다 별시를 행하여, 선비들에게 시험을 보이지 않는 해가 없었는데, 모두 제술을 사용하였으므로, 선비들이 모두 요행을 바라며 독서에 힘쓰지 않습니다. - 성종실록 3년 4월 계미 그런데 이와 같이 제술시험이 요행심을 자극하게 된 것은 그 시험을 준비하는 방식과 관계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예상 문제집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생들은 자신들의 예상 문제집이 적중하기만을 바라는 요행심리가 작동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시험관에게 요행을 기대하다 제술시험이 수험생들의 요행심을 자극하게 된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시험관과 관련이 있었는데, 수험생들은 시험관에게 요행을 기대하는 풍조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예상 문제집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관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합격시켜 주기를 기대하였다. 이렇게 기대를 하게 된 데는 시험관들이 읽어야 할 답안지가 엄청나게 많아 제대로 채점을 할 수 없어 능력이 뛰어난 유생이 아니더라도 요행히 합격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시험관이 비록 많다고는 하나 게으른 나머지 모두 (답안지) 보기를 좋아하지 아니하고 제대로 보는 사람은 그중 불과 1∼2명뿐이니…(중략)…글 잘하는 자가 낙방하고 요행을 바란 자가 합격하게 된다. 그러므로 유생들이 운수를 믿고 재주를 믿지 아니하여 마침내 학업을 게을리하고 요행만 다투어 바란다. - 명종실록 8년 6월 갑신 이러한 상황은 조선 후기로 가면 더욱 심각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응시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별시의 경우 당일에 합격자를 발표하는 경우가 많아 채점하는 데 주어진 시간이 짧아 시험관이 손에 잡히는 답안지만 채점을 하게 되고 이들 중 합격자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시험을 운영하는 법이 지극히 짧은 시간 동안에 7, 8천 명의 답안지를 처리해야 하므로, 정밀하게 가릴 겨를이 없습니다. 따라서 손이 가는 대로 당락을 결정하니, 요행히 급제하는 자가 대부분입니다. - 영조실록 45년 10월 무진 그 후 응시자가 수만 명까지 늘어나게 되자, 시험관들이 반나절 동안에 채점하기가 불가능하여 답안지 중에서 앞의 몇 줄만 읽고 채점하거나, 빨리 낸 답안지만을 채점하는 폐단이 생기기도 하였다. 이 때문에 요행으로 합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이러한 사실을 당시 수험생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요행을 기대하고 응시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이들 합격자 중에는 서찰도 쓸 줄 모르는 유생들도 많았는데, 이들 수만 명의 응시자들은 실력이 합격을 좌우하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오직 기대할 것은 요행밖에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합격한다는 것은 요행 중의 요행으로서, 바로 오늘날 ‘로또 당첨’과도 같은 것이었다. 학업의 포기, 그리고 요행의 기대 수험생들이 요행에 기대게 된 또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 그것은 과거시험 준비를 위한 학습 분량이 너무 과도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중국의 경우는 사서(四書)와 일경만을 준비하면 되었던 것에 비해, 조선은 사서와 삼경 전체를 공부해야만 했다. 특히 정조 때 영의정 김상철은 우리나라 선비들이 칠서(사서삼경)를 외우는 것은 일생을 다 바치더라도 성공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 만큼 조선의 과거시험 과목들은 수험생들에게 엄청난 부담이 되었다. 이 때문에 당시 대부분 수험생들은 아예 학업을 포기한 채 요행의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나마 이런 상황은 교재를 갖추고 있었던 유생들에 국한된 것이었고, 당시 서적의 부족 문제로 교재를 제대로 갖출 수 없었던 수많은 유생들은 어쩔 수 없이 정상적인 학습이 불가능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시험 응시를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에, 이들은 편법으로서 예상 문제집에 의존하여 시험에 응시하려 했다. 이렇게 예상 문제집에만 기댔던 유생들이 필요로 했던 것은 바로 요행이었던 것이다. 시험이라는 방식이 기본적으로 수험생들로 하여금 요행심을 자극할 수밖에 없지만, 조선시대는 단 한 번의 요행이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수험생들의 요행심을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것의 최대 연결고리라 할 수 있는 별시를 혁파하는 것이었음에도 당시 왕들은 별시가 백성들의 환심을 살 수 있는 중요한 방법으로 여겼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중단하려 하지 않았다. 당시에 별시가 수험생들의 요행심을 자극하다 보니, 전국의 수험생들이 별시에 응시하기 위해 서울로 운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과정에서 우려되었던 것은 가난한 수험생들의 상경에 따른 비용 지출 및 농사의 지장이었다. 별시는 전반적으로 여유가 없었던 수험생들의 경제력을 소모시키는 요인이 됐고, 특히 경제적 하층에 속하는 수험생들의 생계 기반마저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는 ‘요행’이 당시 비정상적인 일부 수험생들에만 국한된 것이라기보다는 수험생 전반과 관련된 문제였다. 오늘날 많은 전문가들은 논술시험을 가리켜 ‘로또 시험’이라고 한다. 이처럼 지금의 논술시험은 조선시대와 마찬가지로 수험생들에게 일말의 요행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대학입시에 모든 관심을 쏟고 있는 지금의 학생들 역시 요행심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을 안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착잡하게 한다.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김영사 펴냄, 474쪽, 1만9800) 막연한 편견과 두려움을 이기고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인간을 오류로 빠뜨리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 10가지를 밝히고, 특정한 사건을 확대 해석하거나 왜곡된 관점을 갖지 않는 길을 제시한다. 대중을 자극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극적인 통계 놀음만큼 세상이 극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제력 수업 (피터 홀린스 지음, 공민희 옮김, 포레스트북스 펴냄, 228쪽, 1만4000원) 자제력은 단순히 ‘참는 힘’을 말하지 않는다. 바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을 포기하고 자신을 단련하며 보다 나은 결과로 나아가게 하는 위대한 힘이다. 그래서 흙수저로 태어나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고, 자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에게서 공통으로 발견된다.
최고의 나를 만드는 공감능력 (헬렌 리스·리즈 네포렌트 지음, 김은지 옮김, 코리아닷컴 펴냄, 304쪽, 1만5000원) 타인과의 교감을 의미하는 공감은 이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능력이다. 공감능력이 발휘되려면 타인에 대한 인지와 이해,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의 세 가지 활동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 같은 공감능력을 훈련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느 외계인의 인류학 보고서-경제 편 (이경덕 지음, 사계절 펴냄, 272쪽, 1만6000원) 신용과 화폐, 부채, 교환과 재분배, 노동, 소비 등 인간 사회의 경제이야기를 제삼자의 시선을 빌어 풀어냈다. 지구에 정착한 외계인이 쓴 가상 보고서라는 엉뚱한 설정으로 인류의 역사를 재치 있게 풍자하며 돌아보고, 인간 사회에 필요한 가치를 탐색한다.
호기심 미술수업 (마리아크리스티나 자인비트겐슈타인 노테봄 지음, 손희경 옮김, 아트북스 펴냄 , 136쪽, 1만5000원) 14세기부터 20세기 초의 명화들에 담긴 재미난 이야기를 소개하고 다양한 질문을 통해 경험의 폭을 넓혀준다. 동물, 왕족, 가족, 과학 등 13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미술 거장들의 명화 50여 점을 소개한다. 그림 속 인물의 표정부터, 구석구석의 소품까지 여러 이야기를 통해 자기만의 감상법을 찾게 도와준다.
십대들을 위한 맛있는 인문학 (정정희 지음, 맘에드림 펴냄, 244쪽, 1만2000원) 배고픔보다는 비만 걱정이 커지고, 엄마의 손맛보다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나 편의점 즉석식품이 점점 친숙해져가는 시대다. 음식이 이렇게 풍족해지기까지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먹거리의 산업화와 세계화의 명암을 살펴본다.
소년 영웅과 할아버지 독립군 (김은식 지음, 김동성 그림, 나무야 펴냄, 148쪽, 1만3000원) 일제강점기의 소년 윤우의와 노인 강우규의 삶을 그린 아동청소년 역사 소설. 소년은 훗날 이름을 ‘봉길’로 고치고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윤봉길 의사가 된다. 서로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해 같은 방식으로 목숨을 내던진 두 인물의 삶을 통해 독립운동의 가치를 되새겨본다.
망나니 공주처럼 (이금이 지음, 고정순 그림, 사계절 펴냄, 40쪽, 9000원) 작은 왕국의 앵두공주는 전설 속의 망나니 공주처럼 돼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랐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아이들은 늘 몸가짐을 조심하는 앵두공주보다 망나니 공주를 더 좋아한단다. 사실은 앵두공주가 듣지 못한 이야기가 더 있었던 것.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었던 것일까.
발도르프학교는 1919년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슈타이너가 ‘자유 발도르프학교(Freie Waldorf Schule)’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12년제 사립 종합학교(comprehensive school)이다. 발도르프-아스토리아(Waldorf-Astoria) 담배공장 소유주 에밀 몰트(Emil Molt)가 슈타이너에게 교육을 맡아달라고 하면서 시작됐다. 이 공장의 이름을 따 발도르프라 했고, 교육이 사회의 다른 경제 영역이나 법적·제도적 영역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 ‘자유’ 발도르프학교라고 했다. 발도르프교육의 시작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에서 일어난 신교육운동이라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새로운 교육을 모색하는 운동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다. 이것은 당시 중등교육이 지나치게 지식중심의 학교로 형식화된 데 대한 반발로, 19세기 중엽 확립된 근대교육의 이념을 본격적으로 현실화하기 위한 운동으로 볼 수 있다. 이를 ‘신교육운동(New Education Movement)’이라고 한다. 신교육운동은 전통적 중등학교 개혁을 계기로 일어났는데, 넓은 의미에서 학교의 제도·내용·방법이 민주적 입장에 기초할 것을 주장한다. 즉, 교육제도 면에서는 교육의 기회균등을 주장하며, 교육내용과 교육방법 면에서는 아동의 인권을 존중하고 학습자의 흥미와 자발성을 중시하는 것을 강조한다. 발도르프교육은 슈타이너의 인지학이라는 특정 사상에 입각한 것으로 다른 여러 신교육운동의 흐름과 구별되는 특징을 가졌지만, 기존의 학교 교육을 새롭게 개혁하고자 한 점에서 당시 신교육운동의 한 흐름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20세기 초 신교육운동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해방 이후 새로운 교육에 대한 모색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마침내 1990년대 후반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이 대안교육운동으로 분출했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발도르프학교 교육이 소개되고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 ‘발도르프교육’은 1994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44차 세계교육장관회의 때 21세기 개혁교육의 모델로 선정된 바 있다. 무엇이 발도르프학교를 개혁적인 학교 모델로 만드는가? 발도르프학교 교육의 특징을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예술가로서의 교사 발도르프학교에서는 교육이 예술적이기 위해서 먼저 교사 자신이 풍부한 예술성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예술가로서 자각하는 것을 강조한다. 슈타이너는 교사, 특히 아동기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를 ‘영혼의 예술가(Seelenkunstler)’라고 부른다. 교사가 영혼의 예술가로서 자각하고, 예술로서의 교육을 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슈타이너는 교사가 인간 본성에 관한 인식과 세계 본질에 관한 인지학적 인식을 할 수 있을 때라고 답한다. 슈타이너에 의하면, 교사는 인간(교사 자신뿐만 아니라 학생의)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고 세계와 살아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교사가 학생을 세심하고 민감하게 이해하여 가르칠 수 있으며,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안에 창조적 힘이 깨어날 수 있게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의 예술적 구성 교육과정 안에 회화적 요소와 음악적 요소가 있는 교과목을 포함시키는 것은 물론, 지적인 교과를 포함하여 모든 교과를 가르칠 때, 그림을 그리고 노래하며 놀이를 하고 리코더를 부는 예술적 활동을 활용한다. 이것은 지식과 앎이 단지 머리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감정과 의지가 통합된 지식이 학생들에게 능력을 일깨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의 예술적 구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 교사들이 활용하는 칠판그림이다. 예술적인 교육환경 발도르프학교는 예술로서의 교육을 위해 학교 역시 아이들의 성장에 맞추어 유기적으로 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교 외관뿐만 아니라 교실 벽 색깔, 계절식탁(계절의 리듬이 반영된 물건들로 장식한 교실 안의 탁자) 등 공간의 교육적 구성을 강조한다. 8년 담임제 발도르프학교에서는 한 명의 교사가 8년을 가르친다. 이것은 슈타이너가 아이의 8년을 전체 성장 단위로 볼 것을 강조한 데서 나온 제도이다. 아이의 성장은 학년별로 끊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8년 담임제를 통해 학생과 교사는 밀접한 교육적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 교사-학생 간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학생은 교사의 인격을 통해 배운다. 교사는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까이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신체발달뿐만 아니라 내면세계와 정신세계의 통합적인 성장과 발달을 돕는다. 주기집중 수업(Epochen Unterricht) 주기집중 수업은 3~6주를 하나의 주기로 하고 매일 두 시간가량 같은 과목을 가르치는 시간표 운영방식이다. 주로 오전 8시에서 10시까지 주기수업이 이뤄지는데, 시작 30분은 시를 암송하거나 음악에 맞추어 간단한 동작으로 잠에서 덜 깨어난 몸을 깨운다. 주기집중식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일정하게 주어진 시간 동안 깊이 있게 하나의 주제에 대해 집중할 수 있게 하고, 학습한 것을 잊어버리게 한 후 기억 깊은 곳에 두었다가 다시 기억해낼 수 있게 한다. 오이리트미(Eurythmy) 발도르프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 중 가장 독특한 것이 오이리트미이다. 오이리트미는 그리스어로 ‘좋은, 조화로운’이라는 뜻의 eu와 ‘리듬’이란 뜻의 rhythm이 결합한, 즉, ‘좋고 조화로운 리듬’이라는 뜻의 슈타이너가 창안한 동작 예술이다. 오이리트미는 신체적·생물학적 기능을 가진 체조나 미적 가치를 추구하는 무용의 심미적이고 기술적인 동작과는 분명히 다르다. 오이리트미는 심리적이고 영혼적이며 정신적 기능을 강조하기 때문인데, 오이리트미를 ‘영혼화된 체조’, ‘신성화된 무용’, ‘정신무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이리트미를 하는 목적은 인간의 초감각적인 실체에 속하는 정신·영혼을 신체 안에 온전히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다. 오이리트미의 교육적 가치는 인간의 내적인 경험과 바깥으로 드러나 보이는 외적인 움직임을 통합하는 데 있다. 슈타이너는 발도르프교육의 목적이 내적인 삶의 힘이 신체의 움직임에 파고들도록 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Calgren, 1986: 57). 발도르프학교의 연계성 발도르프학교는 교장이 따로 없기 때문에 발도르프학교들 간의 연계 단체인 ‘발도르프교육 협회’를 통해 학교 운영상의 문제, 가르치는 일, 교사 교육에 관련된 제반 문제를 해결한다. 스위스 도나하(Donarch)에 세계 인지학회(또는 세계 발도르프협회)가 있고, 나라에 따라 발도르프협회가 있는 곳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한국 발도르프교육협회(www.waldorf.or.kr)가 슈타이너의 인지학과 발도르프학교 교육을 소개하고, 관련 저서를 번역·출판하며, 발도르프학교 교사연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상의 특성을 갖는 발도르프학교는 대안교육운동 흐름 속에서 한국발도르프학교들도 생겨났다. 이미 12년이 넘어 졸업자를 배출하고 있는 학교도 있다. 경쟁위주의 한국 교육현실에서 교육의 대안을 모색하면서 시작된 한국의 발도르프학교들은 한국 사회의 일반적인 교육현실과 지향하는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면서 새로운 학교문화를 정착해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최근 혁신학교운동과 함께 공교육 안에서도 발도르프교육을 접목하는 사례가 생기면서(강원도 공현진초, 남원 아영초 등), 공립학교 교사를 위한 발도르프 교사연수 및 공부 모임(예: 전북발도르프교육연구회)도 이뤄지고 있다.
# “대발견이오~” 대구 도심 외곽 대명동. 연립주택들이 오밀조밀한 동네 한가운데 위치한 남대구초등학교 3학년 교실. 한 무리 학생들이 큰소리로 외친다. 뭘 찾아냈을까? 발견이란 말에 과학시간쯤으로 여겼는데 사회과 프로젝트 수업이란다. 오늘 수업주제는 애향심. 우리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앞으로 달라질 모습을 상상해 보는 수업이다. 타이틀 ‘대발견이오’는 ‘대명2동을 발전시키는 기발한 의견 25가지’를 재치 있게 줄인 말. 학생들은 자신이 사는 마을에서 무엇을 바꾸면 좋을지, 문제점은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생각하고 표현하면서 창의성의 세계를 탐험한다. # 6학년 교실에선 여행상품 판매가 한창이다. 학생들이 가상으로 차린 ‘남대구 여행사’에서 테마 여행상품을 파는 프로젝트 수업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탐구하는 협력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세계시민의식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다. 직접 가 볼 수 없는 물리적 한계를 여행사라는 설정으로 외국의 문화적·지리적 관점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PBL 학습과 연계, 여행사 직원의 실제적 삶을 체험하면서 학생들의 직업의식을 기르는 교육으로 이어진다. 삶과 연계된 남대구초의 프로젝트 학습 이 학교는 하나의 주제를 골라 여러 교과내용을 융합해 가르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과서는 참고서 중 하나일 뿐,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 연구하고 수업을 설계한다. 교육부가 우수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초·중·고 100곳을 뽑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사업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마디로 전국 1위다. 학생들이 창의적 삶 속에서 배움이 일어나는 교육, 학습의 흥미를 갖고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교육, 이것이 남대구초가 추구하는 교육 목표이다. 안영자 교장은 “학생들의 삶은 배움의 삶이고, 배움이 즐겁기 위해선 학습이 흥미로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학습의 흥미는 도전하고, 고난을 극복하며, 문제를 해결했을 때 느끼는 뿌듯함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삶 속에서 학생들의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남대구초에 프로젝트 학습이 도입된 것은 지난 2006년. 학생들의 창의적 삶을 위한 대안적 학교 교육과정 모델을 만들어 보자는 대구교육청-대구교대 공동 연구과제를 실행하면서 시작됐다. 13년의 관록을 자랑하는 이 학교의 프로젝트 학습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학생들이 공동으로 질문을 발견하고 협력적으로 해결하는 수업방식이다. 또 일상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 했다. 운영방식도 발상의 전환이 돋보인다. 프로젝트 학습은 3개월을 주기로 학기당 2회씩 연간 총 4회로 운영된다. 대부분의 학교가 학기 단위로 실시하는 것과 달리 봄·여름·가을·겨울 등 계절별로 나눴다. 한 학기 내내 프로젝트 학습을 할 경우 학생들이 지루해 할 수 있다는 점과 계절성을 반영, 교육과정과 연계를 고려했다. 수업시간은 40분이지만 블록타임이나 전일제수업 등 학생활동중심으로 수업은 유연하게 운영된다. 그래서 이 학교는 수업시간을 알리는 종이 따로 울리지 않는다. 내실 있는 체험활동을 위한 ‘책가방 없는 날’ 운영 계절 단위 프로젝트 학습이 끝나면 한 주간은 책가방 없는 날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책가방 없이 등교하고, 교육활동도 대부분 야외에서 진행된다. ‘책가방 없는 주간’에는 다양한 체험학습이 이뤄진다. 학교폭력예방교육이나 다문화교육, 성폭력 예방교육 등이 모두 이때 집중된다. 예컨대 봄 프로젝트 학습이 끝난 뒤 실시되는 책가방 없는 주간에는 학생들이 원하는 놀이 활동 중심으로 펼쳐진다. 운동회 연습이나 과학캠프 활동을 한다. 여름에는 생존수영교육이 실시되고 ‘아나바다’ 장터도 열린다. 가을에는 독서활동이, 겨울 프로젝트 학습이 끝나면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책가방 없는 주간이 운영된다.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체험교육이 국·수·사·과 등 도구교과에 밀려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안 교장이 좀 더 내실 있게 운영하는 방안을 궁리하다 내놓은 아이디어다. 시간표만 달리 짰을 뿐인데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책가방에서 해방된 탓인지 학생들의 참여는 어느 때 보다 활발하다. 물론 교사들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다양한 교육을 할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프로젝트 학습 사관학교, 남대구초 대구지역 교사들 사이에 남대구초는 프로젝트 학습 사관학교나 다름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말 그대로 ‘똑소리’ 나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교사들이 힘들어하는 교육과정 재구성도 이곳을 거쳐 가면 어디서든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 교장은 교사가 교과서에 의존해 교과서대로 가르치는 것을 거부한다. “우리는 지난 70년간 교과서만 들고 달려왔어요. 주입식·암기식 교육과 일제고사에 길들여 있었죠. 그 결과 학업성취도는 올랐을지 모르지만, 학생들의 흥미는 갈수록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교사들이 교과서에만 매달리기보다 교육과정 문해력을 기르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안 교장은 교사가 전문직인 증거는 교육과정에 대한 문해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교육과정 문서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고,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수업을 디자인하며,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교육과정 문해력’이다. 그는 교사가 단순히 교과서 내용 전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특성과 실태를 정확히 파악, 거기에 맞는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이를 수업에서 구현해 낼 수 있는 실천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교육의 모든 답은 교육과정에 있다고 했다. 교육과정만 잘 운영하면 학생들의 창의성을 발현하고 바른 인성을 심어줄 수 있다고 했다. 교사들이 상실감과 무력감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교과서대로 가르치고 시험 치르고 성적 내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생활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학습과 교사들의 높은 전문성이 어우러지면서 이젠 대구에서 남부럽지 않은 학교로 변모했다. 학생들의 인성은 물론 학력도 대구 시내 최상위권이다. 가르치는 즐거움과 배우는 기쁨이 가득한 학교. ‘삶 속에서 배우는’ 남대구초 다큐멘터리는 오늘도 계속된다.
이번 호에서는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회계 집행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학급운영비 집행 간소화 방안 첫 번째는 학급운영비 집행 간소화 방안이다. 지역별·학교별 차이는 있을 것이나 보통 학급당 20만 원 정도 편성하고 있다. 학급운영비는 학급운영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말하는 것으로 ①학생상담·가정방문 등 상담활동 ②문화체험·산행대회 등 학급행사 ③환경미화용품 등 학급용품 구입 ④학급문집·앨범용 CD·DVD 제작 등 자료발간 등에 집행한다. 학급운영비는 담임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건별로 결재(품의)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으로 인해 제때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말에 피자 같은 간식을 한꺼번에 사 주거나, 한두 가지 소모품 구입으로 ‘땡처리’하는 학급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래도 담임교사들은 예산집행을 간단하게 처리하길 원하고, 행정실은 회계 관련 규정을 중요시 여길 수밖에 없는 시각 차이도 사용을 어렵게 한다. 이런 식의 학급운영비 집행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원래 학급운영비 도입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하면 학급운영비 제도 도입 취지를 살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우선 관련 규정을 살펴보자. 개산급은 지출의 특례로 채무액이 확정되기 전에 지급액을 개략적으로 산출하여 지급할 수 있는 제도이다. 지방회계법시행령 및 공립학교 회계규칙 등에 의하면 수학여행비·수련활동비 등 개산하여 지급하지 않으면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경비는 개산급으로 지급할 수 있다. 교육부·학교회계 길라잡이(2011년 11월)에서는 개산하여 지급하지 않으면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경비의 범위는 학교장이 판단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책임 소재 문제로 수학여행·수련활동·외부행사 경비 정도만 개산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학급운영비 20만 원 전체에 대해 개산급으로 지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개산급은 지출의 특례로 최소한으로 운영해야 되기 때문에 지급할 수 없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학생자치활동비 성격으로 소액인 만큼 개산급으로 지급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 문제는 보는 시각에 따라 견해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교육청에서는 몇 년 전부터 학급운영비를 임시출납원 임명 후 개산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개산급은 일단 사용하기는 편리하나, 회계연도 말에 정산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혹시 영수증이라도 잃어버리면 책임문제도 따른다. 또한 회계연도 말 정산서 검토 과정에서 행정실 담당자와 담임교사 간에 집행의 적정성 시비도 우려된다. 개산급으로 지급할 때 업무처리 절차는 다음과 같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학급운영비는 초등학교에서는 대체로 건별로 품의해 집행하는 경우가 많고, 중·고등학교에서는 연초에 반별로 학급운영비 전체를 일괄 품의한 후 필요할 때마다 기관 카드로 집행하는 학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행정안전부 예규인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기준에 의하면 특근매식비와 같이 정기적으로 소액을 지출하는 경우 일정 기간(1개월 미만)을 합산하여 1건으로 결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급운영비도 특근매식비와 같은 개념으로 보고 연초 일괄 품의 후 사용하는 것이다. 학급운영비를 연초에 일괄 품의할 때 업무처리 절차는 다음과 같다. 개산급으로 지급하는 방법이나, 연초에 일괄 품의한 후 집행하는 방법이나 각각 장단점이 있을 것이나, 개인적으로는 일괄 품의 후 집행하는 방법이 상대적으로 더 편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학생회 및 학부모회(녹색 어머니회 포함) 운영비 집행 절차 간소화 방안 두 번째는 학생회 및 학부모회(녹색 어머니회 포함) 운영비 집행 절차 간소화 방안이다. 이 경우에도 학생이나 학부모가 건별로 담당교사를 통해 구매 의사를 전달한 후 담당교사가 결재 품의를 받는 구조라 사용하기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학생회 운영비는 주로 간식 구입, 선거 경비 등에 집행하고, 학부모회 운영비는 다과비·인쇄비·강사비·협의회비 등으로 사용한다. 이 중 물품구입비·협의회비 등은 건별로 품의를 해야겠지만, 그 이외 소규모 인쇄비·행사 소모품비·학생 간식 등 순수한 운영비성 경비는 연초에 일괄 품의한 후 그때그때 필요할 때 마다 기관 카드를 수령해서 집행하는 방법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만, 개산급이나 연초 일괄 품의 후 사용하는 경비는 유사한 다른 사업의 운영비성 경비까지 확대할 경우 자칫 회계 질서를 문란하게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학생회나 학부모회 운영비성 경비에 한해 최소한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다.
교원의 성 관련 비위에 대한 징계 등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사립학교법 시행령 및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성 관련 비위에 대해서 신속히 징계토록 하고 성 관련 비위의 유형도 추가됐습니다. 이와 같은 개정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 사립학교 법인이나 학교에 설치된 교원징계위원회는 소속 교원의 징계의결 요구를 받았을 때 그 요구서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 징계에 관한 의결을 하도록 「사립학교법」 시행령에 명시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2019.3.19)으로 성희롱 행위 등 성(性) 관련 비위만을 징계사유로 하는 징계의결의 경우에는 징계의결 요구서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서 30일 이내로 징계의결 기한이 단축됐습니다. 다만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해당 징계위원회의 의결로 30일의 범위에서 1차에 한정하여 그 기간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이는 2015년 12월 개정된 「교육공무원징계령」과 동일하게 바뀐 사항입니다. 성 관련 비위 행위자에 대한 신속한 징계가 이뤄지도록 하고, 성 관련 비위로부터 학생을 보호, 건강하고 안전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입니다. 사립학교법 시행령 제24조의8(징계의결의 기한) ① 교원징계위원회는 징계의결 요구를 받았을 때에는 그 요구서를 받은 날부터 60일[「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제3호라목에 따른 성희롱 행위 등 성(性) 관련 비위만을 징계사유로 하는 경우에는 30일] 이내에 징계에 관한 의결을 해야 한다. 다만,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해당 징계위원회의 의결로 30일의 범위에서 1차에 한정하여 그 기한을 연기할 수 있다. 개정 2019.3.19 ② 징계의결이 요구된 사건에 대한 징계 절차의 진행이 법 제66조의3에 따라 중지된 경우 그 중지된 기간은 제1항의 징계의결 기한에 포함되지 않는다.신설 2019.3.19 사립학교법 제66조의3(감사원 조사와의 관계 등) ① 감사원, 검찰·경찰, 그 밖의 수사기관은 사립학교 교원에 대한 조사나 수사를 시작한 때와 이를 마친 때에는 10일 이내에 해당 교원의 임용권자에게 그 사실을 통보하여야 한다. ② 감사원에서 조사 중인 사건에 대하여는 제1항에 따른 조사개시 통보를 받은 날부터 징계 의결의 요구나 그 밖의 징계 절차를 진행하지 못한다. ③ 검찰·경찰, 그 밖의 수사기관에서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하여는 제1항에 따른 수사개시 통보를 받은 날부터 징계 의결의 요구나 그 밖의 징계 절차를 진행하지 아니할 수 있다. 또한 관할청은 사립학교의 교원이 「사립학교법」에 규정된 면직사유 및 징계사유에 해당한 때에 임용권자에게 해임이나 징계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임용권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이에 따라야 합니다. 임용권자는 교원징계위원회에서 의결한 징계처분을 하기 전에 관할청에 그 내용을 통보해야 하고, 관할청은 징계의결의 내용이 징계 사유에 비추어 가볍다고 인정되면 임용권자에게 재심의를 요구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관할청이 사립학교 교원의 해임이나 징계요구, 재심의 요구를 하는 경우에 임용권자가 특별한 사유 없이 이를 따르지 않으면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개정됐습니다. 1회 위반 시에는 300만 원, 2회 위반 시 600만 원, 3회 위반 시 1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 성 관련 비위 행위의 유형에 공연음란 행위, 불법 촬영 또는 불법촬영물 유포 등을 추가해 징계 기준을 세분화했습니다. 미성년자 또는 장애인에 대한 성희롱도 비위행위 유형으로 신설하고 징계 기준을 세분화했습니다. 또한 성 관련 비위의 피해자에게 2차 피해(피해자 신상정보의 유출, 피해자 권리구제의 방해, 피해자에 대한 폭행·폭언, 그밖에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일체의 불리한 처우)를 입혀 징계의 대상이 된 경우에는 교육공무원징계위원회가 징계를 감경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상훈법에 따른 훈장이나 포장, 국무총리 이상의 표창을 받은 공적(교사의 경우 중앙행정기관의 장인 청장 이상 또는 교육감 이상의 표창을 받은 공적)이 있거나 모범공무원으로 선발된 공적이 있는 경우에 징계를 감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경 사유가 있더라도 성 관련 비위, 성 관련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힌 경우 등에는 징계를 감경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또한, 지난 2018년 1월 공무원보수규정 개정으로 성폭력, 성희롱 및 성매매로 인한 징계처분의 경우에는 6개월을 가산해 승급제한을 하게 됩니다. 강등의 경우 징계처분이 끝난 날부터 18개월로 정해진 승급제한기간에 6개월이 더해져 24개월 동안 승급이 제한됩니다. 마찬가지로 정직(18개월 승급제한), 감봉(12개월 승급제한), 견책(6개월 승급제한)의 경우에도 6개월의 승급제한기간이 가산됩니다.
3월의 첫날, 파릇파릇 돋는 새싹처럼 신선하고 귀여운 1학년 아이들. 겁이 잔뜩 들은 어린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어린이, 금세 옆 친구와 친해져서 수다 떠는 어린이, 두리번두리번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이곳저곳을 바라보는 어린이 등 어쩜 저렇게 각기 다를까 생각하게 된다. 각자 다른 환경에서 각자 다른 방법으로 배우고 익히며 생활해 온 아이들이 이제 학교의 틀 안에서 주어진 교육과정과 시간표에 따라 생활을 하게 된다. 초등 저학년 아동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여 학습·사회성·정서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사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사계절 감성 놀이 프로그램 'STRONG START'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겪는 긴장감이 얼마나 큰지를 이해하고, 학생들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여 학교라는 새로운 구조적 틀을 자신의 능력에 맞게 수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생활규범·사회성·안정적인 정서·학습 습관 및 기초학습 기능 형성에 도움이 되는 ‘사계절 감성 놀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 목적 사계절 감성 놀이 프로그램, ‘STRONG START’의 목적은 첫째, 자존감 향상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과 습관을 만든다. 둘째, 가족·친구 등 인간관계 훈련을 통해 감사와 소통, 배려와 존중을 경험하게 한다. 셋째,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사회 적응력을 높인다. 넷째, 세계를 품은 아름다운 성품리더십을 발휘 할 수 있도록 돕는다. ▶ S.T.R.O.N.G Start 사계절 감성놀이 프로그램이란? ▶ S.T.R.O.N.G Start 사계절 감성 놀이 일 년 살이 [PART VIEW] 사계절 감성놀이로 행복한 학교 뜰 만들기 ▶ 추진 중점 ● 인성중심 교육과정 재구성 → 인성이 실력인 학급문화조성 및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 ● 학급 특색 살린 교육과정 → 발달단계 및 흥미를 고려한 다양한 인성 활동 설계 ● 교과와 연계한 인성교육 →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인성교육으로 바른 인성 함양 1) 인성중심의 교육과정 재구성 _ 인성교육 지도를 위한 재구성 2) 학급 특색 살린 교육과정 재구성 3) 교과와 연계한 인성교육 _ 짝과 모둠의 협력 학습을 통한 인성수업 전개 ▶ 최고의 짝꿍! 협력학습 짝 활동 및 점검, 번갈아 말하기, 하나 주고 하나 받기, 짝 대변인 등 다양한 협력학습 기법을 활용하여 수업을 전개하였다. ▶ 모둠은 하나! 협력학습 함께차트, Co-op Co-op, 돌아가며 쓰기, 문제 던지기, 모둠 문장 만들기 등 서로 존중하고 경청하며 협력하며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이뤄지도록 도왔다. 사계절 감성놀이로 행복한 학교 뜰 안 이야기 ▶ S.T.R.O.N.G Start 나 바로 세우기 나 바로 세우기 활동이란? 나를 바로 알고, 내가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인지를 깨닫게 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감과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활동이다. ‘나’ 개개인의 인성을 바르게 세워가는 활동을 통해 S.T.R.O.N.G Start가 되도록 계획했다. 이렇게 활동했어요 활동 후 이만큼 성장하기를 기대해요 ● 나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있는 모습 그대로 정직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나를 사랑할 수 있어요. ● 경청하여 상대방이 얼마나 소중한지 인정해 주고, 나 또한 소중한 존재임을 알 수 있어요. ● 절제를 배우며, 예의 바르고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에너지를 건전하게 배출해요. ▶ S.T.R.O.N.G Start 관계 바로 세우기 관계 바로 세우기 활동이란? ‘감사’에서 시작하는 가족·친구 등의 인간관계 훈련을 통해 소통·배려·존중을 경험하게 하여 내 좋은 친구, 행복한 우리 반,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데 노력하는 활동이다. 신나고 즐거운 학교생활의 S.T.R.O.N.G Start가 되도록 설계했다. 이렇게 활동했어요 활동 후 이만큼 성장하기를 기대해요 ● 부모님의 사랑을 바로 알고, 늘 감사하는 태도를 가지며, 친구의 사소한 행동에도 감사할 줄 알아요. ● 나와 생김새도 성격도 많이 달라 때로는 어렵지만 먼저 상대방을 배려해요. ● 웃어른을 존중하며 늘 겸손한 생각과 태도로 점점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요. ▶ S.T.R.O.N.G Start 하나 되어 즐기기 하나 되어 즐기기 활동이란? 감사에서 시작하는 가족 ? 친구 등 인간관계 훈련을 통해 소통, 배려와 존중을 경험하게 하여 내 좋은 친구, 행복한 우리 반,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데 노력하는 활동으로 신나고 즐거운 학교생활의 S.T.R.O.N.G Start가 되게 한다. 이렇게 활동했어요 활동 후 이만큼 성장하기를 기대해요 ●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나와 친구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나눠요. ● 바른 학습태도 갖기, 바르게 공책 정리하기 등 나의 일을 다하며 책임 있는 행동을 해요. ● 이웃의 역할을 알아보고, 옛날 놀이를 통해 배려하는 삶을 배워 민주시민이 되어가요.
“바른말을 사용해야지!”, “그렇게 하면 안 돼!”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언제나 상큼한 미소만 보여줄 거라는 교사로서의 다짐은 어느새 온통 부정적인 단어들로 가득해졌다. ‘내가 초등학생 때는 안 그랬는데…’, ‘내가 너희 나이 때는 말이야…’라며 나도 꼰대가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책을 읽으러 도서실에 오는 건지, 신조어 대결을 하러 오는 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로 가득한 이곳은 대책이 필요했다. 국립국어원 조사에 따르면 ‘평상시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한다는 학생이 10명 중 9명으로 90%에 달하며, 점점 욕설을 사용하는 연령이 낮아져 지금은 초등학생까지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어린이가 욕설이나 비속어를 호기심 또는 장난이나 애정표현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점차 친구를 괴롭히는 언어폭력과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 옛말처럼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 중요한 말이 욕과 나쁜 말로 얼룩지고 있다. 설계과정 도서관 활용수업을 위해 서가에서 책을 고르고 있는데 5학년 학생이 인사를 건넸다. “선생님 보이루~!” 그 순간 표정관리가 안된 나는 학생의 인사를 받아주지 못하고 어물쩍 넘어가 버렸다. 이런 일이 하루에도 몇 번씩 있다 보니 아이들이 나를 놀리는 것인지, 정말 인사를 하는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비단 나뿐만이 아닌 모든 교사들의 학기 초 고민은 학생들의 언어생활을 포함한 바른 인성교육이다. 5학년 수업을 준비하기에 앞서 담임교사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다행히 담임교사들은 적극적으로 동의했고, 국어와 도덕교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3차시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차시별 수업설계(도서관 활용수업) [PART VIEW] 수업진행 협력수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담임교사와 사서교사의 의사소통이다. 어떻게 학습을 진행할 것인지 서로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 사전에 학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학습이 개연성 있게 진행되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담임교사가 도움을 받기 원하는 부분이나 원하는 학습내용에 대해 자세히 협의하거나, 사서교사가 교실에서 사전에 학습되길 바라는 부분에 대해 협의하는 것이다. ▶ 1차시 1차시에는 교실에서 담임교사가 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한다. 국어와 도덕을 한 번에 진행한다고 해서 복잡한 것이 아니다. 사전에 수업을 준비하는 담임은 교과서에서 중요한 내용을 미리 선별하여 요약하거나, 학습지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학습내용과 관련하여 영상 및 그림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학생들의 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조절, 표현하는 것이다. 또 타인을 알기 위해 자신을 먼저 파악하는 방법을 알고, 대화의 특성에 대해 배운다. 그리고 이를 활용하여 친구에게 칭찬하거나 조언을 해보는 활동을 해본다. ▶ 2차시 2차시부터는 사서교사와 도서관에서 수업을 한다. 사서교사는 전 차시 학습내용과 적절히 연결되도록 해야 하며, 교과서가 없기 때문에 학습 욕구를 자극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수업내용과 관련된 영상시청을 통해 수업내용을 미리 알 수 있게 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해준다. 그리고 욕 빙고를 진행했다. 빙고는 많이 해봤는데 욕 빙고는 뭘까? 학생들의 눈이 초롱초롱 빛났다. “너희가 아는 욕 다 써봐! 욕으로 빙고를 하는 거야.” 그러자, “정말 다 써도 돼요?”, “심한 욕 써도 돼요?” 아이들은 신이 나서 5×5의 25칸을 채워가기 시작했다. 칸을 다 채우고서 가장 먼저 3줄을 완성하면 끝나는 빙고게임은 하면 할수록 아이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개**” 처음부터 수위가 높았다. “***”, “선생님, 저런 말해도 돼요?”, “저건 너무 심한 말 아니에요?”, “** *****”, “그런 욕이 어디 있어”, “나는 사용하는데?” 낄낄대다가도 자기가 쓴 단어가 없으면 화를 내며 항의를 했다. 세상에, 너무나 많은 비속어들이 난무했다. 3줄을 먼저 완성한 사람은 평소 거칠기로 유명한 남자아이. ‘욕 대장’이라는 타이틀을 주고는 소감을 물었다. “1등은 기분 좋은데 조금 찝찝해요.” 한바탕 웃고 난 후 준비한 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책을 선정할 때 가장 먼저 집어든 책은 ‘만복이네 떡집’이다. 유명한 김리리 작가의 책이기도 하고 내용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있을법하지만 없는 마법 같은 떡집 이야기를 통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친구들에게 못된 말과 행동을 하는 만복이가 떡을 먹기 위해서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완전한 이야기가 아닌 북토크의 형식을 빌려 뒷이야기가 궁금해 직접 찾아 읽어보도록 유도했다. 또한 이미 이야기를 알고 있는 학생은 친구들 앞에서 설명하기도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책 내용의 흥미로움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이 책을 통해서 무엇을 느꼈는지,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를 이끌어내고 실천하도록 도와야 한다. ▶ 3차시 3차시에서는 느낀 점을 토대로 활동을 해본다. 먼저 지난 시간 욕 빙고를 해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진짜 욕을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다’, ‘남자애들은 욕을 많이 아는데 우리(여자)는 별로 없어서 재미가 없었다’, ‘수업시간에 욕을 해도 안 혼나니 신이 났다’ 등이 있었다. 대체적으로 욕을 사용하면서 기분이 나빴다는 의견이 많았다. 몇몇 아이들은 싸우기도 했고, 우는 아이도 있었다. 이정도면 수업을 계획하며 목표했던 반응을 얻어낸 것 같다. 그리고 욕을 바른말로 바꾸어 보는 활동을 했다. 모둠별로 서로 상의를 해서 욕을 최대한 순화시켜보는 것이다. 학생들은 의식적으로 욕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굳이 바른말을 써가며 서로 좋은 말을 주고받았다. 생각은 쉽지만 실천이 어렵다고 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바꾼 단어를 사용해서 일주일동안 바른말을 사용해 보기로 한다. 수업반성 첫째, 다양한 도서자료를 제공하지 못해 아쉽다. 수업에서 사용한 도서는 ‘만복이네 떡집’이다. 그러나 도서관에 있는 복본은 한정되어 있으며, 모든 학생이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북토크 형식으로 책을 소개한 만큼 언어교육과 관련하여 더 다양한 도서들을 조사해 알려주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다음은 저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바른 언어사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관련활동을 진행한 도서이다. 둘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 욕을 바른말로 바꾸어 보는 활동을 해 보고 나서 실제로 자신의 언어생활이 바뀌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후기 활동이 미흡했으며, 시간이 부족했다. 처음에는 UCC 동영상 제작을 생각했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에 할 수 없었다. 또한 학생들의 교육만족도 향상과 학습내용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학교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는 수업내용을 더욱 개발해야 할 것이다.
문제 다음은 광수에 대한 담임교사의 진단과 처방이다. (1) 성공지능 관점에서 ㉠의 원인을 진단하시오. (2)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 근거하여 ㉡수학 교과를 싫어하는 원인과 대책을 논하고, (3) 비고츠키의 인지발달이론에 근거하여 ㉢영어 교과를 싫어하는 원인과 대책을 논하시오. (4) ㉣에서 광수의 학습동기 저하 원인을 설명해 주는 두 가지 동기이론의 기본입장을 논하시오. 【총 20점】 [제시문] (가) 중학교 2학년인 광수는 성실하고 사교적이어서,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 성적은 낮지만, 인기가 많아 초등학교 때는 학급회장을 했고, 회장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경력을 알고 있는 중학교 담임교사는 ‘성적보다 사람이 돼라’는 말을 하면서 광수와 같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인정받고 출세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나) 광수에게 안타까운 점은 성적이 낮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첫째, ㉠학습환경에 대한 통제력이 부족하여 효과적인 학습을 하지 못한다. 예컨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많이 먹고, 피곤하여 잠을 잔다. 이런 행동이 습관적으로 반복될 때마다 후회하지만, 효율적인 자기통제나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해 공부 장소나 공부 방법, 식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다) 둘째, ㉡수학에 대한 기초학력이 부족하다. 광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갖지 못해 성적이 떨어지고, 이것이 계속 누적되어 중학교 때에 수학 부진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럼에도 학교에서는 광수를 위한 개별학습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셋째, ㉢영어에 대한 기초학력이 낮다. 영어 단어나 숙어에 대한 암기가 부족하고, 눈으로만 책을 읽는 습관 때문에 의사소통능력도 부족하고 성적도 향상되지 않는다. (라) 넷째, ㉣광수는 수학이나 영어 문제를 풀 때 약간 어렵거나 풀기 어려우면 짜증을 내거나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강하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도 부족하다. 뿐만 아니라 학교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부모님께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즉, 내재적 동기에 의해 행동하지 못한다. . 01 배점 ○ 답안의 논리적 구성 및 표현 [총 5점] ○ 논술의 내용 [총 15점] - 성공지능의 세 가지 구성요인을 설명하고, ㉠의 원인 진단 [4점] -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 근거하여 ㉡수학교과를 싫어하는 원인과 대책 두 가지 [3점] - 비고츠키의 인지발달이론에 근거하여 ㉢영어교과를 싫어하는 원인과 대책 세 가지 [4점] - ㉣에서 광수의 학습동기 저하 원인을 설명해 주는 두 가지 동기이론의 기본입장 [4점] [PART VIEW] 02 모범답안 1. 서론 학교는 학생들의 전인교육의 장이다. 교사는 학생들의 성공을 위한 정서지능이나 사회적응을 위한 성공지능은 물론 효율적인 학습전략을 지도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에서 학습부진아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이들의 다양한 원인을 총체적 접근방법에 의해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다양한 지능관과 인지발달이론을 이해하여 효과적인 처방에 힘써야 한다. 2. 본론 1) 성공지능의 세 가지 구성요인을 약술하고, ㉠의 원인 진단 [4점] 성공지능은 자신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하는 동시에 약점을 잘 극복하고,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거나 그렇게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성공지능의 세 가지 구성요인은 지식획득 및 활용과 관련된 분석적 요인, 통찰력으로 실제적 문제를 신속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인 경험(창의적) 지능, 환경에 적응·변환·선택하는 능력인 맥락적(상황적·실천적) 지능요인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제시문 ㉡은 성공지능 중 상황적 지능이 부족하다. 상황적 지능은 현실상황에 적응하거나 환경을 선택하고 변환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그에 맞게 환경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킨다. 그런데 광수는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와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과식과 잠자는 행동 때문에 후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 효과적으로 학습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2)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 근거하여 ㉡수학교과를 싫어하는 원인과 대책 세 가지 [3점] 피아제 이론에서 인지발달은 학습자의 사고 수준과 경험을 바탕으로 동화와 조절이라는 인지작용을 통해 도식을 확장해 가는데, 학습자보다 약간 수준 높은 과제나 문제를 통해 인지적 갈등이 유발되었을 때 효과적으로 일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에서 광수는 수학의 기초학력이 부족하고 현재의 학습내용이 발달수준에 맞지 않아 동화와 조절이 잘 일어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학습자 수준에 맞게 수학과 교육과정을 계열화하고, 학습자 수준에 맞는 표현방법으로 제시해야 한다. 둘째, 인지적 불평형을 유발해야 한다. 학습자의 사고나 경험수준보다 약간 높은 과제나 학습문제, 발문을 제시하여 호기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3) 비고츠키의 인지발달이론에 근거하여 ㉢영어교과를 싫어하는 원인과 대책 세 가지 [4점] 비고츠키에 의하면 학습은 학습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구성원이 합의한 지식을 내면화하는 것인데, 학습은 근접발달영역 내에서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에 근거할 때 제시문의 ㉢성적부진 원인은 광수의 근접발달영역을 벗어난 과제제시가 원인일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역동적 평가를 통해 광수의 근접발달영역을 확인한다. 이 평가과정에서 평가과제 형태를 바꾸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자기점검기능 활용을 권장하고, 학습자의 근접발달영역 내에서 학습과제를 제시하거나, 부분적으로 수준이나 관점을 조정함으로써 학습을 촉진한다. 둘째, 효과적인 비계설정이 요구된다. 교사의 모델에서 시작하여 코칭과 스케폴딩, 페이딩 과정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셋째, 협동학습 등 자신보다 유능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과제 해결능력과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4) ㉣에서 광수의 학습동기 저하 원인을 설명해 주는 두 가지 동기이론의 기본입장 [4점] ㉣에서 드러난 동기이론은 첫째,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으로 보아 자기효능(self-efficacy)이 부족하거나 학습된 무력감에 빠져있다고 할 수 있다. 자기효능은 일정한 수준에서 특정 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는 개인적 신념으로 구체적인 능력에 대한 신념을 의미하고, 학습된 무력감은 삶을 전혀 통제할 수 없고, 무엇을 하더라도 실패를 피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가리킨다. 자기효능이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다’라는 믿음인 데 비해, 무력감은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믿음이다. 둘째,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부모님께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으로 내재적 동기가 부족한 점으로 보아 자기결정능력이 부족하다. 자기결정이론에 따르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을 하는 것은 내재적 동기를 증가시키는데, 내재적 동기는 유능성 욕구, 자율성 욕구, 관계욕구 충족여부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3. 결론 교사는 학생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실제 생활 속에서의 성공지능과 학습에 영향을 주는 인지발달요인의 이해가 중요한 만큼 교사는 지능이론과 인지발달이론을 이해 및 적용하여 학생들의 인지발달을 촉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지능이론과 학습이론에 대한 이해와 적용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동기이론 1. 자기효능이론 ① 반두라(Bandura)가 제안한 자기효능은 일정한 수준에서 특정 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는 개인적 신념을 지칭한다. 자기효능은 구체적인 능력에 대한 신념을 의미한다. 자기효능은 미래지향적이라는 점에서 과거의 사건에 대한 설명을 포함하는 능력에 대한 자기지각이나 귀인과도 구분된다. ② 일반적으로 자기효능 수준이 높을수록 학습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 많이 노력하며, 지속성이 높고,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사용하며, 스트레스와 불안을 효과적으로 통제한다. 결국 자기효능이 높을수록 성취도가 높다. ③ 자기효능 판단 기준:자기효능을 판단할 때는 과거의 성공·실패 패턴, 모델과의 유사성, 설득자의 신빙성, 과제의 곤란도, 노력의 정도 등을 따진다. 이 중에서 성공 혹은 실패는 효능 판단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2. 학습된 무력감 이론 ① 의미 학습된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은 삶을 전혀 통제할 수 없고, 무엇을 하더라도 실패를 피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가리킨다. 자기효능이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다’라는 믿음인 데 비해, 무력감은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믿음이다. 따라서 학습된 무력감이 강할수록 실패 원인은 내적이고 안정적이며 일반성으로 귀인 하는 경향이 높다. ② 증상 학습된 무력감을 확인하기 위해 개를 대상으로 실험한 셀리그먼(Seligman)의 연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학습된 무력감의 가장 뚜렷한 증상은 수동성이다. 상황을 전혀 통제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무력감에는 동기결여, 우울증 등이 뒤따른다. 3. 자기결정성이론 ① 자기결정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Deci Ryan)에서 자기결정이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하는 과정을 말한다. ② 자기결정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자율적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고, 스스로 원하기 때문에 활동에 참여한다고 본다. 이 이론에 따르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내재적 동기를 증가시킨다. 이 이론은 내재적 동기에 영향을 미치는 유능성 욕구, 자율성 욕구, 관계욕구를 타고난다고 가정한다. ③ 이 이론에 의하면 이 세 가지 요구가 충족되면 내재적 동기가 높아진다. 즉, 긍정적 피드백을 제공하여 유능성 요구를 충족시키고, 과제의 종류와 해결방식을 선택하도록 하여 자율성 요구를 충족시키며, 학생을 배려하고 존중하여 관계욕구를 충족시키면 내재적 동기가 높아진다. 4. 강화이론 강화이론은 강화가 동기를 유발한다고 가정한다. 스키너(Skinner) 등에 따르면 강화는 행동의 확률 혹은 강도를 증가시키고, 처벌은 행동의 확률 혹은 강도를 감소시킨다고 한다. 동기를 높이려면 강화를 주고, 동기를 낮추려면 처벌을 하면 된다. 즉, 바람직한 반응에는 강화를 주고 바람직하지 않은 반응에는 처벌을 하면 된다. 5. 동인감소이론 ① 인간은 동인을 감소시켜 생리적 평형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행동한다. 이러한 점에서 동인감소이론은 평형이론이요, 긴장감소이론이다. 동인(drive) 혹은 추동은 항상적 신체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내적 힘 또는 긴장상태를 의미한다(Woodworth, 1918). 동인은 요구(생리적 결손상태)에 의해 유발된 내적 긴장상태를 말하는데, 동인에 비추어 인간행동을 설명하는 이론은 헐(Hull)의 동인감소이론(drive reduction theory)이다. ② 헐(Hull)의 행동 결정요인은 동인과 습관이다(행동=동인×습관). 이 이론에 따르면 동인 수준이 높을수록 행동 확률이 증가한다. 헐(Hull)은 유인(incentive)을 포함시켜 공식을 수정하였다(행동=동인×습관×유인). 유인(incentive)은 행동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기능을 하는 대상·자극·사상·강화물·보상을 말하며, 개인 외부(外部)에 존재하는 동기원이므로 개인 내부(內部)에 존재하는 동인과 구분된다. 단, 특정 유인이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효과를 미치지는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6. 장이론 레빈(Lewin)의 기본적 관점은 행동이 개체(person, P)와 환경(environment, E)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행동=(P?E)). 레빈(Lewin)에 따르면 동기적 힘은 요구의 강도를 나타내는 긴장(tension, t), 목표대상의 속성인 유인(valence, G), 개체와 대상 사이의 심리적 거리(e)에 의해서 결정된다. 즉, 동기적 힘=(t?G)/e이다. 여기서 동기적 강도는 심리적 거리에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목표에 가까울수록(즉, e가 0에 접근할수록) 동기의 강도가 높아짐을 의미한다. 예컨대, 기진맥진한 마라톤 선수가 결승점이 보일 때 전력 질주하는 행동은 좋은 증거가 된다.
문제 ○ 시대가 변하면서 학교의 역할과 기능도 변하고 있다. 학교의 변화는 당연히 교사의 변화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교사의 변화는 자발적이어야 한다. 그런 변화에 동력이 되고 에너지가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교사의 변화는 스스로의 자발적인 노력에 의해서도 가능하지만,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장학활동, 교육 풍토와 여건을 만들어주는 지원을 통해서도 가능할 것이다. 여건을 만들어 주는 역할은 교육청과 지자체, 학교장과 교사들 및 학부모에 의해서도 가능할 것이다. ○ 그중에서도 교육청과 학교장, 교사들 자신과 상호 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부분은 장학활동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 결과는 당연히 교사의 성장과 발전, 학교 교육력의 증진으로 나타나야 할 것이다. ☞ 이처럼 학교의 자율적인 성장을 돕는 장학의 중요성과 실태 및 문제점, 장학의 활성화 방향과 내실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 서론 교육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시행되었던 지도와 점검 위주의 장학활동은 장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낳고 장학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각 시·도교육청은 현장 중심의 자율장학시스템을 지원하여 학교 교육력 제고에 힘쓰고 있으며, 학교를 전문적 학습공동체에 기반을 둔 자율장학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교원학습공동체의 활동 등 학교현장의 자율장학이 중요한 이유와 실태 및 문제점을 살펴보고, 장학의 활성화 방향과 바람직한 자율장학 내실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2. 학교의 자율적인 성장을 돕는 장학활동의 중요성 장학은 단위학교 교육의 질 향상과 학교 교육력 증진을 위해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경영의 민주화를 돕는 활동이다. 학교에서의 장학활동과 달리 교육청 차원의 장학활동은 외부로부터 교사들을 상대로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강요되는 타율적 성격도 다소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장학은 이루어지는 행위 자체보다도 교사의 지각이나 자율적인 참여 정도에 따라 그 효과가 현저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상급 행정기관 주도의 위계관계를 전제로 실시되는 ‘주어지는 장학’ 보다는 학교의 자율적인 협동관계를 중시하는 ‘함께 하는 장학’이 무엇보다도 더욱 중요하다. 학교 교육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학교 구성원과 특히 교원들이 자율성의 바탕 위에서 상호이해와 협력을 기초로 상호 지도·조언하는 활동인 교내 자율장학은 교수·학습방법 개선은 물론 교원들의 전문적 발달을 도모함과 동시에, 교원들의 개인적 능력을 개발시켜 자아실현의 기회를 부여한다. 동시에 교원 상호 간의 이해와 협동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더욱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풍토를 조성하고, 학교 교육력을 증진하는 데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등의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고도 필요한 활동이라고 하겠다.[PART VIEW] 3. 학교의 자율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과 문제점 학교 교육현장의 자율적 성장과 학교 교육력 증진을 방해하는 요인과 문제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의 자율적 성장을 돕기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시스템이 미흡하다. 교육청에서는 학교 교육활동의 자율적 성장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은 여전히 미흡하다. 둘째, 학교 구성원들 간의 교내 자율장학에 대한 폭넓은 합의와 적극적 노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며, 아직도 부정적이거나 무관심한 인식을 가진 교사들도 있으며, 장학능력을 발휘하며 함께하고자 하는 적극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셋째, 교실주의 문화에 갇혀 개방과 협력 문화가 미흡하고, 학교시스템이 교육활동 중심으로 조직되지 못한 점도 학교 교육력 증진과 자율적 성장을 돕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넷째, 교과 간, 학년 간, 부서 간, 선후배 간의 각기 다른 경험과 정보를 소유한 교원들 간의 동료성을 기반으로 한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학교 안에서 다양하게 내실화되어 있지 못한 현실도 학교의 자율적 성장과 발전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다섯째, 교육청 차원의 학교 지원 담당장학사를 지정하고 지원장학을 실시하고는 있으나, 현실적으로 교육청과 학교 간의 상호의존도나 도움을 주는 장학활동이 미흡하며, 그 실효성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 역시 매우 미약한 현실이다. 여섯째, 장학활동을 통해 학교 간 협력적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어야 새로운 교수학습 및 평가방법, 다양하고 새로운 교육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고, 교원들의 자기발전과 학교 교육력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지원 장학활동이 점차 약화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일곱째, 교수학습을 돕기 위한 수업장학활동에 대한 교사들의 거부감이 크다보니 수업공개 교사 선정에도 어려움이 많고, 장학담당자가 형식적이거나 소극적인 태도로 수업장학활동을 진행하면서 체계적 장학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학교 차원에서 약식장학 등을 생략하거나 소홀히 생각하면서 전반적인 수업장학활동이 약화된 것도 문제이다. 여덟째, 단위학교 내에서 동료장학을 실시함에 있어서도, 교내 장학요원 확보가 어렵고, 동교과·동학년 협의회가 여전히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력 낮은 교사 중심의 수업 공개와 각종 연구회나 교원학습공동체 활동에 대한 참여가 소극적이며, 교수학습 및 학생 지도를 위한 정보 공유를 위한 노력도 매우 미약한 형편이다. 아홉째,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기장학활동과 관련해서도 수업개선을 위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미흡하며, 연구 의욕부족과 각종 연수참여에도 소극적인 경향이 많아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과 연구활동 전문성 신장 노력이 부족하다. 열째, 학교의 자율성 확대와 더불어 교내의 자율장학·동료장학을 활성화하기 위한 학교 경영자의 장학에 대한 태도가 변해야 하며,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장학의 본질적 기능수행은 수업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 자신과 동료교사 상호 간의 협력장학과 교장·교감·보직교사나 경력교사를 장학요원으로 하는 참여장학이 중요하다는 사고의 전환이 교원 모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4. 학교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장학활동의 발전 방향 첫째, 사회 변화와 발전에 대한 교육현장의 요구를 잘 반영된 장학활동이 실시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 국제화·개방화의 와중에서 치열한 국제 경쟁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역사적인 남북교류의 거센 물결이 기존 체제의 개편과 혁신을 촉구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따라서 교육은 치열한 국제사회의 두뇌경쟁에 대처할 수 있는 수월성 추구와 더불어, 교육혁신을 촉진하고 정착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둘째, 교육현장인 학교는 교사들의 개혁적인 성향이 매우 지배적이다. 전통적 가치관이나 미풍양속이 변화되었고, 교사의 역할과 힘이 새로운 미래를 좌우하는 새로운 힘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세대 차에 의한 교사집단의 가치관과 행동의 양극화 현상도 여전히 자리하고 있어, 이런 다양하고 새로운 교육환경에 적합한 장학활동이 전개되어야 그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교사집단의 전문적 지식과 의식 수준이 고도화되어 가고 있다. 즉, 교사 양성과정에서도 그 수준이 고도화되어가고 있으며, 연수 기회가 확대되고, 학위과정을 이수하는 교원이 대부분이며, 각종 사회교육기관과 전문 단체나 학회 및 연구모임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또한 초고속 정보망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면서 국제적 안목과 식견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고도의 전문성과 실효성 높은 정보 제공이 가능한 장학담당자가 필요하게 되었다. 넷째,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한 학부모의 학교 참여와 발언권이 높아지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힘이 강화되면서 학교의 학생 지도권은 점차 약화되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학교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교육열은 학교 교육에 대한 ‘불신과 외면’이라는 부정적 현상까지 나타나는 현실이다. 게다가 학교 교육기능은 점차 확대되면서 교육 외적인 업무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학교현장에 교사들에게 자발적 에너지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장학활동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섯째, 교육현장은 탈관료화되었고, 개방화 사회가 되었으며, 인간적인 만남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인간관계가 중시되는 등 인간자원 장학을 바람직한 장학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장학활동에 참여하는 담당자들 역시 학교 현장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장학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여섯째, 전문적 장학이 실시되어야 한다. 전문적 장학은 교사를 자기의 이익과 의사를 희생하면서 가르치는 일 자체의 본질적 가치와 중요성 때문에, 혹은 자기가 생각하기에 정당하다는 도덕적 의무감 때문에 자발적으로 일에 열중하는 사람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장학사나 교장과 같은 권위자에 의해서 통제되고, 자기가 한 일의 성과에 비례해서 보상을 받는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기의 내적통제에 의해서 외부의 지시나 감독 없이도 ‘자기관리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존재’라고 인식하는 장학활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5. 학교 교육력 증진을 위한 자율장학 내실화 방안 최근 강조하고 있는 교원학습공동체를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의 자율장학은 집단지성의 힘으로 학교자율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청의 장학능력을 제고한다는 점에서 그 실효성을 찾을 수 있다. 자율장학은 학교의 자율적 성장과 학교 교육력 증진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개방과 협력의 학교 교직원 문화를 조성하고, 교과와 비교과를 망라할 수 있는 교원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해야 한다. 또한 학교 구성원끼리 경청과 소통의 교직풍토를 바탕으로 동료 간의 장학활동을 활성화함으로써 학교에서의 교수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그 효율성을 증대시켜야 한다. 더불어 인근 학교와 지구 내의 학교 간 협력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성과도 공유하면서 학교 간의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 이런 방향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내실화 방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율적 학교 성장을 지원하는 장학활동을 통해 소통과 공유, 협력적 성장을 통한 학교자율역량을 강화하고, 교육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맞춤형 장학으로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둘째, 함께하는 교내 자율장학을 통해 학교 특성에 맞는 자발적 수업나눔을 활발히 추진하고, 교사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자율장학 운영으로 개방과 협력의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한 교실 수업개선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셋째, 전문적 교원학습공동체를 기반으로 동료장학과 자기장학을 강화함으로써 자발적인 교원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하여 교원들의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교과별·학년별로 함께 고민하고 성찰하는 협력적 교사공동체를 적극 지원하여야 한다. 넷째, 공유하는 학교 간 자율장학이 필요하다. 지구별 자율장학 협의회를 통한 학교 경영 사례를 서로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고, 관리자들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현안 사항에 대한 문제해결력 향상을 통한 학교 동반 성장을 추구하여야 한다. 다섯째, 교사 간 장학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운영함으로써 지역 교육문제해결 및 상호 연구활동 증진을 위한 학교 간 교원학습공동체도 구축하여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여섯째, 교육활동 공유를 위한 관리자와 학교구성원 간 간담회를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학교 교육과정과 구성원들의 발전적 의견을 수렴하여 학교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일곱째, 모두가 성장하는 동행장학으로 학교별 담당장학사 중심 지원체제도 구축하고, 현장 밀착형 지원 장학체계를 확립하여 현장 방문·유선·SNS 등을 통한 소통과 공감으로 학교와 교육청 간 유대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학교 교육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여덟째, 학교와 교육청 간 소통·협력·공유하는 현장 맞춤장학을 실시한다. 학교급별 실정에 따라 교육청별 장학 시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점검 위주의 장학을 지양하고, 중점 장학활동 중심의 주제와 소통이 있는 장학을 실시하여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업무정상화 지원이 가능하도록 장학활동을 실시한다. 아홉째, 상시 컨설팅을 활성화한다. 맞춤형 수업컨설팅, 코칭 지원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운영(학교컨설팅지원센터 활용)으로 개별·상황별 현안 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지원(온·오프라인 신청)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한다. 열째, 존중과 책임의 자율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하여 단위학교(급) 자율운영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학교구성원 모두가 주체가 되는 학교자치문화를 구현하고 단위학교(급) 자율운영 역량 강화로 학교 교육력을 향상되도록 한다. 열한째, 공감적 학교자율운영 문화를 확산함으로써,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단위학급 운영의 자율성도 강화하기 위하여 학생자치 활성화를 위한 학급자치활동비 등을 확대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 열두째, 미래지향적 시민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배움과 실천의 교육과정을 통한 민주시민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자치 활성화를 통한 민주적 효능감을 신장하여, 국제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식을 갖춘 세계시민을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열셋째, 맞춤형 장학지원단 조직 및 단위학교 맞춤형장학 운영으로 장학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현장 모니터링과 환류 등을 실시하고, 자율장학 담당자의 장학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워크숍 등을 실시하고, 담임장학, 지구별장학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열넷째, 학교에서는 일상의 수업을 공개하고 수업나눔을 실천하여 교내 자율장학이 활성화되도록 하고, 교원학습공동체 기반의 동료장학이 정착되도록 하며, 학교구성원의 역량을 신장하는 배움과 성장의 단위학교 자율장학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열다섯째, 교사의 발달단계를 고려한 개별화된 장학형태와 다양한 방법을 적용한다. 이를테면 초임교사나 경력이 낮은 교사를 대상으로 임상장학·멘토링장학을 실시하고, 경력이 많고 의욕적인 교사를 대상으로 자기장학을 지원하며, 수업공개에 부담이 많은 교사에게는 수업 녹화를 통한 자기장학 또는 동료장학을, 현안문제나 자료 제공 및 묻고 답하기를 위해서는 사이버장학 등을 실시한다. 6. 결론 자율장학만으로 학교의 자율경영과 자율적 성장 및 학교 교육력이 증진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개방과 협력을 통한 공유와 배려의 교원학습공동체 운영에 대한 과감한 실천과 학교 자율역량 신장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된다면, 학교혁신과 자율과 자치의 민주적인 학교자율경영을 통한 성장과 발전, 학교 교육력 증진은 자연스럽게 실현될 것이다. 민주화·자율화의 분위기가 정착되어 가는 과정에서 교수·학습방법 개선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내 자율장학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교내 자율장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교내 장학 책임자인 교장·교감의 장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전문성은 필수적이다. 특히 교내 자율장학에서 교사 개개인의 요구나 특성, 경험과 능력 및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개별화된 다양한 장학으로 교사의 자율성을 최대한 신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스스로 연찬하고 탐구하는 교원이야말로 전문직임을 자처할 수 있는 본래 교원의 참모습일 것이다.
1. 들어가는 말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은 수포자 및 학포자와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의 지도와 사교육에서 선행학습을 한 학생들 때문에 학생들 수준 차이가 너무 커서 수업을 함께 이끌어 가기 힘들다. 이런 어려움과 제4차 산업혁명 등 우리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교육은 다양한 역량을 갖는 인재상을 설정하고 교육정책,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여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수·학습의 활동은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따른 학습능력과 심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에 기반하여 배움이 일어나도록 개인별 맞춤형 수업과 과정중심평가가 함께 이루어져서 교육활동의 각 부분이 조화를 이루고 앎과 삶이 일치하며,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많은 학자와 현장 전문가들이 꾸준히 탐구하고 실천해 왔다. 이에 대한 명확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의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현장의 교수·학습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보자. 현재는 학습목표를 정하고 수업방법을 설계하며 평가를 정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배움을 더 효과적으로 이끄는 방식의 백워드 수업설계를 시도하고 있다. 교육혁신의 본질인 수업을 혁신하는 방법으로써 교육과정과 수업·평가의 내실화 및 일관성 유지 방안을 기획해 보고자 한다. 2. 교육과정·수업·평가의 내실화 및 일관성 유지 방안 1. 교육과정 재구성 가. 의미 1)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교과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교육내용을 시기·지역·학교·학습자 수준 등 교육여건을 고려하여 재조직하는 것 2)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교수·학습 및 평가에서 적절히 조정하는 것 나. 필요성 1) 교육과정의 총체적 성찰을 바탕으로 수업기술을 뛰어 넘어 관련 교과를 융합하는 등 연결성을 강화하여 통합적 관점에서 이해 도모 2) 교과서 중심의 진도 나가기 식 교육에서 탈피하여 필수 교육내용을 선정하고, 교과 간 중복을 피하고, 융합하고, 통합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학습 부담을 경감 3) 학생들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생활 주변의 주제를 선정하여 놀이와 배움을 연결하여 앎과 삶의 일체화 실현 [PART VIEW] 다. 방법 1) 이수 단위 조정에 따른 교과 교육과정의 재구성 2) 교과 내에서의 교육과정의 재구성 3) 교과 간 연계를 위한 교육과정의 재구성 4) 프로젝트 학습을 위한 교육과정의 재구성 5) 교과와 창의적체험활동을 연계하여 체험 중심의 교과학습을 연계하여 재구성 라. 절차 1) 국가수준의 교육과정 분석(학년별, 과목별, 단원 성취 수준 분석) 2) 교과 교육내용 핵심 찾기(미래 핵심역량 요소 적용) 3) 핵심 개념 중심으로 통합 가능한 과목 찾기 등 재구성 유형 결정 4) 주제 선정하기와 예상 주제들 작성(재구성 단원목표 설정) 5) 학생들의 수준 및 관심 파악, 주제학습 계획 협의 후 내용 재구성 6) 새로운 내용의 지도계획 수립(실제 교수방법 및 평가계획 수립) 7) 피드백(환류) 2. 배움중심수업 가. 의미 1) 미래교육의 방향 : 덜 가르치고 더 배우기, 2)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 :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사고 역량, 심미적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 3) 교육철학 : 삶을 위한 배움, 삶을 통한 배움, 삶에 대한 배움 4) 교육이론과 실천 사이의 모순을 극복하여 교사의 삶이 곧 수업이 되고 학생의 앎과 삶이 일치하도록 이끄는 수업 5) 학생은 지식을 창조하는 주체 6) 교사는 학생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배움을 형성 7) 수업은 비판적 사고활동을 통한 배움(자기 생각 만들기)과 나눔(수업의 공유) 과정 8) 수업을 통해 진정한 지식과 배움과 가치를 내면화하는 것 나. 특징 1) 특정한 모형(모델)이 없고 학습자에 따라 교수·학습방법이 다양하며, 교사·학생들 사이에서 소통과 협력이 일어나고, 배움의 기쁨을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 2) 수업에서 배움의 과정 자체를 중시하여 핵심역량을 길러내는 것 3)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을 지향하는 것 4) 학생들의 요구와 핵심역량 등을 기르기 위한 수업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실천 5) 수업은 학습자의 자발성과 자기주도성을 기초로 학습자 중심의 수업을 중심에 두고 교사와 학생이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함께 지식을 창조, 형성해나가는 과정 다. 체계 1) 목표 : 삶의 주체로 성장하는 행복한 배움 2) 배움중심수업 정의 가) 학생의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 나) 학생은 배움의 주체, 교사는 가르침의 주체, 가르침은 배움으로 연결될 때 의미 다) 행복한 배움을 지향 3) 교사와 학생의 성장 가) 교사의 성장 : 성찰과 가르침 그리고 나눔으로 성장 (1) 자기성찰을 통한 성장 (2) 본질로 이어지는 전인적 성장 (3) 신뢰와 협력으로 상호 소통하고 성찰 경험의 공유를 통한 성장 나) 학생의 성장 : 배움을 삶과 맥락에서 경험을 통해 성장 (1) 배움의 주인으로 성장(자기주도성, 주체성) (2) 존재를 풍요롭게 하는 성장(전인적 성장, 내적 충만감, 사고 지평의 확장) (3) 관계에서 출발하는 성장(소통, 학생과 세계와의 관계, 교사-학생, 학생-학생 간 상호작용) 4) 수업 철학 가) 지식관 : 구성주의 나) 학생관 : 성장가능성을 지닌 인격체 다) 수업관 : 교사와 학생의 배움 경험(자기주도성과 자발성, 소통을 통해 지식 창조) 라) 삶과 배움 : 수업에서 배움과 삶의 일치 5) 수업 관점 가) 학생 바라보기 : 학생은 무엇을·어떻게·왜 배우는가? 나) 맥락 바라보기 : 학생의 삶과 유의미한 관계를 맺는가? 다) 관계 바라보기 : 서로의 성장을 격려하고 지지하는가? 라) 성찰 바라보기 : 교사의 성찰은 무엇인가? 마) 상황과 사건 바라보기 : 배움의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보는가? 6) 수업성찰 영역 가) 철학 : 의도, 교사관, 수업관, 학생관, 지식관 나) 내용 : 교육과정, 성취기준, 핵심역량 다) 방법 : 상호작용, 수업방법, 배움활동 라) 관계 : 내면적 성찰, 학생 이해, 관계(교사-학생, 학생-학생) 7) 성찰 방법 가) 성찰을 통해 해결하는 노력 : 개인적 성찰, 협력적 성찰 나) 수업의 변화와 성장을 도모 다) 다양한 성찰의 방법 활용 (1) 배움중심수업 일지, 성찰 저널, 수업 비평 등 기록을 활용 (2) 동영상 촬영 후 수업 장면에서 반성적 사고와 협력적 나눔 성찰 (3) 수업코칭, 컨설팅, 전문적 학습공동체 등 협력적 성찰 방법 라. 배움중심수업의 필요성 1) 미래사회와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 제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2) 개인의 행복한 배움을 통한 성장과 사회의 번영 지향 3) 학생의 흥미와 삶의 요구를 고려한 학생이 중심인 삶을 맥락화한 수업 4) 학생 스스로 의미를 구성하고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배움활동을 통해 창의성, 비판적 사고, 삶의 적응성 등 함양 5) 사회의 빠른 변화에 적응력 배양, 타인과 함께 문제 해결하는 협업능력,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감능력 함양, 지적능력과 실행능력, 정의적 능력의 조화 마. 배움중심수업 설계와 실행 1) 교육과정 재구성 : 대(중)단원 중심 재구성, 성취기준, 교과서 재구성 2) 배움중심 수업설계 가) 교과별 역량과 여건 고려 나) 수업모형 설계, 차시별 배움중심수업 설계 다) 교사 성찰, 공동 수업안 작성 3) 수업실행 : 배움중심수업과 과정중심평가 등 4) 수업성찰 나눔 가) 기존 (1) 수업 공개, 참관, 수업 협의회 (2) 교과서, 관점표, 표준화된 근거 (3) 수업모형, 교사의 교수행위, 학생 활동 (4) 수업의 성패 나) 성찰 나눔 (1) 수업교사의 고민과 성찰(수업 전·중·후) (2) 수업교사의 고민과 성찰 공감하기 (3) 수업교사의 고민과 성찰 나누기 다) 성찰 나눔 내용 (1) 수업교사의 성찰이 내용 (2) 철학, 수업관, 수업모형, 발문, 동선, 임상, 배움활동 설계 등 바. 현장 실천 내용 1) 교무 업무 재조직 : 교육과정과 협력적 학습 조직화, 시간과 공간의 조직 가) 배움중심수업 실행을 위한 업무 조직 (1) 교육과정 중심 학교 조직과 기능 재구조화 (2) 민주적 의견 수렴 통한 업무 개선 및 개방적, 합리적 업무 분장 (3)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협업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조직과 체제 구축 (4) 교사들의 배움중심수업 성찰과 나눔의 시간 확보 나) 업무 조직 유형 (1) 교육과정 운영 체제 : 교육과정 운영, 수업성찰과 나눔 중심 조직 (2) 교과중심 운영 체제 : 교과별 수업성찰과 나눔 시간 운영 (3) 학년·교과 융합형 체제 : 소규모 학교 배움중심수업 학습조직화 지원 2)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 교사가 재구성한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학생중심수업의 전개와 과정중심평가를 통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미래핵심역량의 신장을 도모하는 일련의 과정 가) 교사가 학생 요구와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일체화 실천11 나) 교육과정 재구성, 학생중심수업의 설계와 실행, 과정중심평가의 선순환체제 구축 다) 수업설계 시 성취기준과 핵심역량에 기초하여 거시적 미시적 병행 설계 라) 학교 자율체제를 구축하여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다양화 및 효과성 제고 사. 배움중심수업 예시(프로젝트 학습) 1) 교육과정 분석하여 내용과 핵심역량 찾기 2) 단계 가) 주제 찾기(질문하기, 필요성, 구상, 계획 세우기, 방법 모색) 나) 주제 표상(탐구하기) 다) 상징화(개념 정립, 실천하기) 라) 내면화(의미화하기, 평가, 전시, 일반화 등) 3) 실행 시 유의사항 가) 수업의 의미 성찰(삶의 맥락화 수업) 나) 수업의 전문성 고양 다) 프로젝트 주제 선정 시 일회성 지양 라) 가르침과 배움의 의미 성찰(수업성찰, 나눔) 마)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성장과 보람 성취(전문적 학습공동체와 연계하여 성찰과 나눔을 심화) 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실행(수업에서 배움 회복) 4) 교사의 역할 가) 교사의 개입 최소화 나) 듣기, 연결하기, 되돌리기 일상화 다) 교사의 설명보다 친구의 설명이 더 효과적 라) 수업 나눔에서 지적보다는 관찰한 이야기와 장점과 배운 내용 발표 마) 수업의 블랙박스 개방(수업의 탈사유화, 수업 관점은 학생) 3. 과정 중심 평가 가. 의미 1)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제시된 정책적 용어로 학생평가의 방향과 관점 변화 2) 학습의 결과 뿐만 아니라 과정을 포함해서 평가 3) 학생의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피드백을 제공 4) 학생이 자신의 학습을 성찰하도록 하고 평가결과를 활용하여 교수·학습의 질 개선 나. 특징 1)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기반을 둔 평가 2) 교수·학습과정에서 학생의 변화와 성장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관찰, 증거 확보, 정보 수집, 추론 과정, 피드백을 포함한 평가 3) 평가와 교수·학습을 연계하여 수업 중에 학생의 지식·기능·태도의 발달과정 평가 다. 실천 1) 교육과정별 성취기준을 분석하여 평가계획 수립 2) 평가도구 개발 및 채점 기준 마련 3) 평가 시행 및 평가 결과 활용 4) 전문적학습공동체 등을 통한 학생평가의 질 관리 및 전문성 제고 3. 교육지원청의 수업 혁신 실행 계획 1. 현장 맞춤형 지원 장학 활동 가. 현장 지원 담임장학 1) 목적 가) 단위학교 장학역량 신장 지원 나) 현장 맞춤형 지원 체제 구축 2) 지원 내용 가) 학교 교육활동 및 학교경영 활동 관찰, 예방, 회복 지원 - 교육정책 이해, 자율장학 활성화, 교육과정 편성 운영, 수업 및 평가방법 개선, 학교 현안 문제 등 나) 학교 교육활동 개선 및 실천 활동 활성화 지원 다)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소통으로 공동의 목표 실행 지원 라) 교육혁신 실행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지원 마) 우수 실천사례를 학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 제공 바) 학생중심 교육과정과 수업, 과정중심평가,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학교 실천중심 장학 및 지원, 성찰과 나눔활동 활성화 사) 교사별 과정중심평가를 통한 앎과 삶의 일체화, 학교 학업성적관리 규정 제·개정, 학생평가계획, 결과의 공유 3) 현장 지원 장학 실시 가) 내용 : 학교방문, 유선 통화, 홈페이지, 모바일 등을 통한 지속적인 관찰과 소통 나) 구성 : 학교급별, 지역별 다) 운영 (1) 학교 방문 전 사전협의회, 사후협의회 등 (2)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한 전문성 및 리더십 강화 (3) 컨설팅 단 및 지원단 운영 내실화, 교육지원청 장학 기능 회복 라) 환류 및 질 관리 (1) 우수 사례 일반화 자료 제공 (2) 학교별, 지구별 공동목표 성취하도록 지원 (3) 학교 현장 모니터링을 통한 질 관리 (4) 학교 현장의 의견과 장학 활동 결과를 교육지원청 정책에 반영 마) 관점 전환 (1) 평가적 입장에서 창의적 대안 찾기 방향으로 전환하여 학교 지원 강화 (2) 관행에서 탈피하여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장학 활동 (3) 서류 중심의 지도 및 감독 중심의 일회성 장학 지양 나. 현장지원을 위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1) 목적 : 학교 지원 장학역량 강화를 위한 실행학습 2) 대상 : 교육지원청 현장 지원 전문가 육성 3) 내용 가) 지역 특성 및 현안 과제를 공유하고 장학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 확대 나) 장학지원을 위한 효율적인 방법 모색, 실행학습을 통한 장학역량 강화 다) 현장과의 소통과 담임장학을 통해 얻은 학교 정보 공유 및 협력적 문제 해결 라)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자원의 교육자원화 및 교육사업의 실효성 확보 다. 학교종합지원시스템 구축 1) 목적 : 학교 자율적인 문제해결력 배양과 맞춤형 지원 2) 내용 가) 학교 교육활동, 조직문화, 인사, 예산, 시설 등에 대한 학교별 맞춤형 지원 체제 구축 나) 담임장학을 통한 현장 지원 강화, 학교별 이력 관리를 통한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맞춤형 지원 실행 체제 구축 3) 방법 가) 담임장학과 연계하여 학교평가 내실화 및 학교 자율장학 활성화 지원 나) 단위 학교에 대해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하면서 학교 이력 관리 다) 학교의 어려움과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학교 간, 지역 간 협업체제 구축 라) 지역의 공동문제해결을 위한 학교 간 협력과 연대 촉진 및 지원 4) 질 관리 및 환류 가) 학교별 지원 현황 등 이력 관리 연차 지원 방안 수립 나) 담임장학, 학교장 및 교감 지구장학, 교사장학 네트워크와 유기적 연계 운영 다) 학교 자발성을 위해 미흡교의 집중 지원 및 코칭 라) 지구 내 선도적 역할 담당 학교 발굴, 우수사례 일반화 공유 마) 학교 현장 지원의 자체 성과 분석 질 관리 환류 강화 2. 학교 간 학습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자율장학 활성화 - 주요 추진 내용 : 자율과 협력의 공동체 성장 시스템 구축, 학교문화개선과 학교 자율 역량 강화, 개방과 협력의 학습네트워크 활성화, 학교 현장의 대화와 소통 공감 활성화 가. 학교 혁신 지원을 위한 교사, 교감, 학교장 장학 네트워크 구축 1) 목적 및 필요성 가) 지역의 상황 및 요구를 반영하여 다양한 교원별로 장학 네트워크 구축 나) 교원 간 자발적 협력적 성장 도모를 위해 학교 자율장학역량 및 리더십 강화 다) 학교 간 협력과 연대를 통해 학교역량 및 동반성장 도모 라) 지역 교육문제 공동 해결 및 상호 연구 활동 증진으로 공적 역할 확대 2) 조직 : 유·초·중·고, 지역별, 교사·교감·학교장 지구장학협의회 조직 운영 가) 자발적 연구모임으로 운영하는 학교 간 전문적 학습공동체 나) 지역·지구 내 중심학교 지정하여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 부서와 업무 당당자와 연계하여 운영 다) 네크워크 구성 예시 (1) 교사 네트워크 : 교육과정 담당교사, 평가 담당교사, 생활지도 담당교사, 예술 체육 담당교사, 각 교과별 담당교사 등 (2) 학교장 및 교감 네트워크 : 유치원·특수·초·중·고, 지역별·권역별 구성 3) 운영 가) 네트워크 조직을 위한 수요 조사 실시 나) 네트워크 구성원과 공동 논의를 통해 운영 방향 및 계획 수립 다) 운영 계획 등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교차 점검을 통해 협력적 실행학습체제 구축 라)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한 전문성 신장 마)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 및 교육프로그램 공유 4) 지원 방법 가) 학교 간 교원 간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학습공동체의 날 운영 나) 교육지원청 내 교원 직무연수 및 협의회 운영과 연계 다)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나. 학교와의 소통 공감 시간 운영 1) 목적 가) 학교 장학 지원을 통한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학교문화 혁신 나) 지역 내 교원 간 대화로 학교 현장 요구 분석 및 현장 중심 지원 행정 강화 2) 대상 : 유·특수·초·중·고, 지구별 학교장·교감·교사 등 3) 시기 : 학기별 2회 4) 운영 방법 : 구역별 중심학교를 지정하여 학교 교육과정 운영 상황에 따라 시기별로 유연성 있게 실시 3. 전문적 학습공동체 기반 단위학교 자율장학 활성화 - 추진 내용 요약 : 학교 조직의 학습조직화로 자율장학 지원체제 강화,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연계하여 학교 자율장학 내실화 운영 가. 단위학교 자율장학 지원체제 구축 1) 비전과 철학 공유를 통한 학교 교육과정의 정상화·다양화·특성화 2) 자발성 동료성에 기초하여 공동연구, 공동실천을 통한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 3) 교육과정 운영과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지원 체제 구축 4) 교원의 자발적 연구 실천 분위기 조성, 교원 업무 정상화, 교원 조직의 학습조직화로 교육활동중심 시스템 구축 5) 교육과정 및 수업 연구 개발을 위한 협업적 연구 모임으로 학습공동체 재조직 6)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7) 운영비 지원, 연구 활동 공간 재구조화, 학교 교육과정, 수업혁신, 평가혁신 등 학교자율장학 계획 수립 지원 나. 학교 자율장학 운영 1) 상시 학교 자율장학 운영 체제 구축 : 학교별 교육계획에 따라 유연성 있게 운영 2) 실행학습 중심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가) 학교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과정 및 실행학습 중심으로 운영 나) 창의적 교육과정, 수업 개발 다) 정기적인 학습공동체의 날 운영 라) 협력적 연구 활동 결과 공유 3) 전문적 학습공동체에 기반하여 자기장학 및 동료장학 강화 가) 자기장학 : 성찰을 통한 수업 개선 및 윤리적 실천 나) 동료장학 :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공동실천, 일상적 수업 공개를 통한 수업 장학의 내실화 다. 학교자율장학 질 관리 1) 학교구성원 모두의 장학 주체로서의 성장 중심 학교평가 실시 2) 학교평가 결과 공개 및 성찰의 장 마련 3) 학교 조직 진단도구 및 학교 민주주의 지수를 활용한 학교 자율장학 지원 평가 4) 학교 자율장학과 학교평가를 연계하여 환류 및 개선 방안 모색 5) 우수실천사례 일반화 공유 라. 단위학교 자율장학 지원 계획 1)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 장학 지원 가) 학교의 중점 사업, 특색 사업 내실화 지원 나) 교육과정재구성, 학생중심수업, 학습과 성장을 돕는 과정중심평가 역량강화 지원 다)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일체화 활성화 지원 2) 교원의 리더십 강화 지원 가) 개인 역량 강화 나) 조직 역량 강화 다)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 4. 현장 중심 자율장학 질 관리 가. 교육지원청 자체 평가 1) 교육지원청 자체 평가 가) 학교 간 학습네트워크 운영, 담임장학 운영 등 자체 평가 실시 나) 정책 추진 환류 및 차년도 자율장학 계획에 반영 2) 학교장 및 교감 지구장학협의회 운영 평가회 개최 가) 운영 성과, 문제점 개선, 발전방향 모색 등 평가 환류 나) 시기 : 매년 11월~12월 다) 방법 : 유·특·초·중·고별 지구별 중심학교 주관 교사·교감·학교장 협의회 3) 초등(유), 중등 자율장학 운영 결과 협의 및 장학지원 계획 수립 워크숍 나. 평가 및 질 관리 1) 단위학교 자율장학 운영 계획, 실행, 운영 평가 가) 학교 교육과정 계획서에 교내 자율장학 운영 계획 반영 나) 교내 자율장학 지원 체제 구축을 위해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연계하여 학습조직화 다) 교내 자율장학 평가와 학교장, 교감, 교사 지구장학협의회 운영 성과 연계 평가 2) 학교평가를 통한 교내 자율장학 질 관리 가) 학교 조직 진단 도구 활용을 통한 학습조직문화 진단 나) 전문적학습공동체 기반 한 자율장학 운영 및 성과에 대한 학교 자체 평가 실시 4. 나가는 말 많은 사회학자들은 인문학과 첨단과학은 서로 융합되고 연결될 때 창의력이 최대로 발휘된다고 말한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미래의 핵심역량을 기르는데 인문학적 상상능력과 예술적 감성능력들이 자연과학과 결합되어 지혜로운 삶을 살고, 사회 발전에 대한 통찰력이 발휘되었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움의 기쁨을 느끼고,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침으로써 보람을 얻고 학부모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창의적으로 재구성하고 학생중심수업과 과정중심평가를 통해 앎과 삶이 일체화되도록 교육공동체는 함께 노력해야 한다. 교육혁신의 중심은 수업혁신이며 수업혁신의 중심은 학생의 성장이다. 교육의 효과를 높여 학생의 배움을 일으키는 방법은 교육 여건 및 시대에 따라 다르다. 또한 교육현장의 다양한 상황에서 어려움은 항상 있어 왔다. 하지만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성찰과 적극적인 참여,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해가려는 노력의 과정에서 더불어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상적인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는 시행착오가 따른다. 이 과정에서 역량이 축적되는 것이다. 결국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성장을 이루는 효과성은 교사들의 전문성과 리더십 발휘로 큰 영향을 받는다. 교사들이 전문성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 행정을 위해 현장과 소통하면서 지원행정을 실천해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교수·학습활동에서 시행착오의 과정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축적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이 발휘되고 더불어 배움과 보람의 기쁨이 함께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겠다. [참고 문헌] 교육부, 2015 개정 교육과정 시·도교육청, 2019 교육 기본계획 경기도교육연구원(2015), 교육과정-수업-평가의 행복한 만남
1. 머리말 시·도교육청과 지역 교육지원청은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소속 교육공무원인 교원과 전문직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인사 교류를 단행한다. 특히 3월 정기인사에서는 교원을 비롯한 많은 교육공무원이 전보 또는 전직의 형태로 근무지 이동을 한다. 전보는 교원 및 교육전문직 등이 동일 직위 및 자격으로 현 근무지에서 다른 근무기관이나 부서로 이동하는 경우를 말하고, 전직은 교육공무원의 종류와 자격을 달리하는 형태 또는 직렬을 달리하는 형태로 임용될 때에 해당된다. 다시 말하면 교육공무원의 경우 크게 교육직과 교육전문직으로 구분되는데, 교육전문직원은 다시 장학직과 교육연구직으로 나누어진다. 이들 상호 간의 인사교류일 경우 전직에 해당한다. 이번 호에서는 교육공무원의 전보를, 다음호에서는 타 시·도간 전출입과 교육공무원의 전직을 살펴보고자 한다. 2. 교육공무원의 전보 1. 전보의 정의 및 관련 규정 가. 정의(교육공무원법 제2조 제9항) ‘전보’라 함은 교육공무원의 동일 직위 및 자격에서의 근무기관이나 부서를 달리하는 임용을 말한다. 나. 관련 규정 : 인사교류(교육공무원임용령 제13조의3) 1) 임용권자 또는 임용제청권자는 소속 교육공무원의 동일직위 또는 지역에서의 장기근무로 인한 침체를 방지하고, 능률적인 직무수행을 기할 수 있도록 인사교류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실시하여야 한다. 2) 임용권자 또는 임용제청권자는 인사교류계획을 수립·실시함에 있어서 「도서·벽지교육진흥법」 제2조(도서·벽지의 정의)의 규정에 의해 도서·벽지에 계속하여 3년 이상 근무한 자에 대하여는 본인의 희망을 참작하여 도서·벽지 이외의 지역으로 전보하여야 한다. 다만, 본인이 다른 지역으로 전보를 희망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3) 임용권자 또는 임용제청권자는 인사교류계획을 수립·실시함에 있어서 전보 희망자가 적은 지역에서 근무하는 교육공무원으로서 근무성적 또는 업적평가결과(수석교사만 해당한다)가 양호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계속 근무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장기근무를 하게 할 수 있다.[PART VIEW] 2. 전보계획 수립 및 실시 가. 전보계획 수립 1) 전보 계획(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 제18조) 임용권자는 소속공무원에 대한 동일직위에 있어서의 장기근무로 인한 침체를 방지하기 위하여 매년 전보계획을 수립하여 전보를 하여야 한다. 2) 인사 구역 등(동규정 제19조) 임용권자는 전보를 함에 있어 거리·교통 등 지리적 요건과 문화시설 보급 등을 고려하여 설정한 인사구역 및 인사구역별 근무기간 등을 정한 전보기준을 전보발령 6개월 이전에 공개하여야 한다. 3) 시·도교육감 또는 교육장이 교원전보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관할지역 내의 국립학교 소속교원을 포함하여야 한다. ※ 국립학교의 장은 시·도교육감 또는 교육장의 인사원칙에 따라야 하며, 국립학교에서 공립학교로 전보될 자는 국립학교의 장이 정하고, 공립학교에서 국립학교로 전보될 자는 시·도교육감 또는 교육장으로부터 임용예정인원의 3배수 범위 내에서 추천을 받아 국립학교의 장이 정한다. 4) 임용권자는 학교장의 전입 요청에 따른 교원 전보를 위해 대상 교원의 범위 및 요청 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 전보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제1항의 전보계획에 포함하여야 한다. 나. 전보 실시 1) 정기 전보(동규정 제20조) (1) 교원의 학교 간 전보는 임용권자가 정하는 기간 동안 동일직위에 근속한 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다만, 학교장이 교육공무원임용령 제13조의3제5항의 전보유예를 요청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 (2) 임용권자가 소속 교육공무원에 대하여 임용령 제13조의3제3항의 규정에 의한 장기근무를 하게 할 때에는 임용권자가 정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당해 교육공무원의 근무성적이 ‘우’ 이상이어야 한다. 2) 비정기 전보(동규정 제21조) (1) 임용권자는 학교장의 전보 요청 등의 사유로 교육상 전보가 불가피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동일직위 근속기간이 정기 전보 기간 이내라 하더라도 전보를 실시할 수 있다. (2) 학교장은 다음의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임용권자에게 전보 요청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임용권자는 교원 운용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하여야 한다. -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저조한 교원. 단, 이 경우 학교장은 전보 요청 전에 당해 교원의 능력개발을 위한 직무연수를 부과하여야 한다. - 징계처분을 받은 교원 - 4대 비위의 사유와 관련하여 징계에 이르지 않는 주의 또는 경고 처분을 받은 교원 - 당해 학교에서 재직하는 동안 3회 이상 징계에 이르지 않는 주의 또는 경고 처분을 받은 교원 - 기타 임용권자가 정하는 사유 3) 전보 시기(예시 : 경기도교육청인사관리세부기준(중등) 제6조제3항) (1) 교육전문직원과 교장·교감의 전직 또는 전보는 매년 3월 1일, 9월 1일자로 실시한다. (2) 수석교사와 교사의 전보는 매년 3월 1일자로 실시함을 원칙으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에는 별도 전보 또는 전직할 수 있다. 다. 인사발령 통지 1) 인사발령 통지(동규칙 제22조) 임용권자가 인사발령을 한 때에는 즉시 인사발령통지[별지 제22호 서식]에 의하여 당해 기관의 장에게 통지하여야 한다. 2) 인사발령통지서 등(교육공무원 인사기록 및 인사사무 처리규칙 제18조) 교육공무원을 전보·강임·면직·징계·직위해제·휴직·복직·호봉재획정·승급·전출·전입 발령을 하거나 각종 위원회의 위원으로 임명·위촉 또는 해임·해촉하는 경우에는 소속기관의 장은 당해 교육공무원에게 인사발령통지서[별지 제22호 서식]를 교부하여야 한다. 3) 개인별 인사기록의 이관(동규칙 제9조) (1) 교육공무원이 승진·강임·전출·전입으로 인하여 임용권자를 달리하는 경우에는 전임용권자는 신임용권자에게 당해 교육공무원의 개인별 인사기록의 정본을 인사기록봉투에 넣어 그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이관하여야 한다. (2) 퇴직한 교육공무원을 재임용할 경우에 임용권자는 개인별 인사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전임용권자에게 당해 교육공무원의 개인별 인사기록의 이관을 요구해야 하며 이 요구를 받은 전임용권자는 이를 지체 없이 이관하여야 한다. 라. 전보의 특례(동규정 제23조) 1) 특수목적고등학교의 교장·교감 중 1인은 당해 계열의 전공자를 배치함을 원칙으로 하며, 적격자가 없을 때에는 인사위원회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배치하여야 한다. 2) 여자학교의 교장·교감 중 1인은 가급적 여교원을 배치하여야 한다. 3) 전보권자는 동일한 시·도 내의 부부교원, 노부모·특수교육대상자 부양 교원 등에 대한 전보 특례 사항을 정할 수 있다. 마. 학교장의 교사 전보 요청 권한 부여 학교장은 학교의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 발전을 위하여 필요한 자격증이나 능력을 갖춘 교원을 해당 학교에 전보시켜 줄 것을 요청하거나 다른 기관으로의 전보 유예를 임용권자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3. 교육공무원인사관리세부기준(예시 : 경기도교육청 중등인사) 가. 시·군간 전보 1) 관계 조항 : 전보계획 및 전보 시기(제6조), 전보 희망자 순위명부 작성(제7조), 전보 희망자 순위명부의 유효기간(제8조), 인사구역(제9조), 근무기간(제10조), 정기 전보(제11조), 전보의 유예(제11조의2), 비정기 전보(제12조), 전보의 우대(제14조), 전보의 특례(제15조) 2) 권한위임 : 관내전보(제16조) (1) 교육장은 학교경영의 효율화를 위하여 남녀·연령을 고려하여 균형적인 배치를 하여야 한다. (2) 교육장은 관내전보 서열명부 작성 시 관내 중·고등학교(교육지원청 포함) 근무연수를 인정 작성하여야 한다. (3) 관내전보 시는 동기준 제14조·15조를 적용하지 아니한다(단, 제15조제9항1호 제외). (4) 제2항의 규정에 불구하고 교육장은 학교경영 효율화를 위하여 수석교사 배치 희망교에 수석교사를 우선 배치할 수 있다(다만, 희망교가 없을 시 교육장이 지역 실정을 고려하여 배치한다). 3) 처리과정 및 절차 4) 구비서류 (1) 교장·교감 전보내신 서류(교육지원청 해당) (가) 중등학교 교장·교감(전문직) 전보·전직내신자 명부 (나) 중등학교 교장·교감(전문직) 전보내신서 (다) 전보유예승인신청자 명부(유예희망자), 전보유예승인신청서(유예희망자) (라) 교육공무원 전직임용동의서(전직희망자), 각종 증빙자료 (2) 교사 전보내신 서류 (가) 공통 : 중등학교 교사 전보내신자 명부, 중등학교 교사 전보내신서, 각종 증빙자료 (나) 우대자 : 교육공무원인사관리세부기준 제14조(전보의 우대) 해당자(1호∼8호), 교육공무원인사관리세부기준 제15호(전보의 특례) 해당자(부부교원(교육전문직 포함)), 부부공무원, 평가관리 유공교원, 학생생활지도 유공교원, 학교평가 결과 우수교사, 체육 유공교사, 2명의 영유아(0세~6세) 자녀 및 3자녀 이상 교사, 전문계 유공교사, 전임교 TO감(교사 전보 인사 시 우선 고려사항으로 교과 TO가 없어져서 불가피하게 전보내신할 경우 우선하여 전보 인사처리 함), 신체 허약, 당해 연도 결혼, 타시도 전입 별거부부, 방송통신 중·고등학교 담당교사, 학교경영우수학교·혁신학교·자율형 공립고 교사 (3) 임지지정관계 서류 : 임지지정 인사기안문(내부결재 → 학교장에게 통지 → 교육감에게 보고), 인사발령 통지서(교육공무원 인사기록 및 인사사무 처리규칙 제18조 별지 제22호 서식), 발령대장, 현원대장, 타시도 전출교사 인사서류 송부 공문(나이스 송부) 나. 시·군 관내전보 1) 관련 규정 : 인사교류(교육공무원임용령 제13조의3), 전직 등의 제한(교육공무원법 제21조, 교육공무원임용령 제13호의2), 전보계획(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 제18조), 전보 구역 등(동규정 제19조), 정기 전보(동규정 제20조), 전직·전보의 제한(동규정 제22조), 비정기 전보(동규정 제21조), 인사발령통지서 등(교육공무원 인사기록 및 인사사무 처리규칙 제18조), 인사발령 통지(동규칙 제22조), 경기도교육공무원인사관리세부기준(중등) 2) 권한위임 : 위임(경기도교육공무원인사관리세부기준-중등 제6조), 관내전보(동기준 16조), 교육장에게 위임하는 사항(경기도교육감행정권한위임에관한규칙 제6조)-관할 공립학교, 특수학교 및 관할구역 내 공립고등학교(교장·원장, 영양교사 제외)의 관내전보 및 임지지정 3) 처리과정 및 절차 (1) 관내전보 업무 처리 (2) 인사위원회 운영 4) 구비서류 (1) 관내전보 내신 서류(학교에서 NEIS 출력물) - 중등학교 교사 전보내신자 명부(시·군 간 전보내신자 명부 서식 참조) - 중등학교 교사 전보내신서 (2) 관내전보발령에 따른 구비서류 - 관내전보희망자 순위명부 - 인사기안문 : 내부결재, 학교장에게 통지, 교육감에게 보고 - 인사발령통지서(교육공무원 인사기록 및 인사사무 처리규칙 제18조 별지 서식 - 발령대장, 현원대장 (3) 인사위원회 운영 관계 서류 -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세칙 - 인사위원회 조직(내부결재) 및 위촉안(교부) - 인사위원회 회부안(내부결재) : 교육장 결재 - 인사위원회 개최 계획안(내부결재) : 인사위원회 위원장 결재 - 인사위원회 개최 통보안(내부결재) : 인사위원회 위원장 결재 - 인사위원회 회의록, 인사위원회 개최 결과 통보안 : 교육장 결재, 해당 학교장에 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