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70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공교육이 재정난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통합교육구(LAUSD)를 비롯한 각 교육구는 주 정부의 교육예산 지원 삭감으로 적자가 갈수록 불어나자 교사 감원과 여름학기 및 특별활동 폐지 등의 긴축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 중인 글렌데일교육구의 경우 주 정부의 교육예산 지원금 삭감으로 2010~2011학년도 학생 1명당 예산이 4978달러로 이전보다 1365달러나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글렌데일 교육위원회는 최근 교사 112명 해고안을 통과시켰고 교사 감원에 따라 가을 학기부터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를 현재의 20명에서 30명으로 늘리는 안도 승인했다. 캘리포니아 최대 교육구인 LAUSD도 2010`2011학년도에만 6억 4천만달러로 예상되는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교직원과 교사를 포함한 5200명을 해고통지하는 안을 승인했고 교사단체들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들도 대규모 교사 감원 등으로 교사 1명당 학생 수가 많이 늘어나면 교육의 질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이러한 대규모 교사감원안을 무기로 교사의 무급휴가안과 임금삭감안을 교사노조 측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 교육 재정난의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연방정부의 교육개혁 지원금 1차 심사에서 캘리포니아가 탈락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교육개혁을 위해 1차로 내놓은 지원금 총 43억 5천만달러는 학생 수에 따라 주 정부에 차등지급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주가 최종 심사에서 통과하면 최대 7억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고 LA타임스가 5일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관리들은 2차 교육개혁 지원금 수혜 심사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지만 지원금 보조를 받기 위한 교육개혁 청사진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2차 지원금도 수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북과 충남, 충북교육연구정보원이 개정 교육과정에 맞는 학습 평가문항(시험문제)을 공동 개발한다. 전북교육연구정보원(원장 이용권)은 5일 도 연구정보원에서 충남교육연구정보원(원장 이진훈), 충북교육과학연구원(원장 이평균) 등 2개 기관과 '평가문항 공동개발과 교육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올해 사이버 가정학습 중점서비스 대상인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6개 학년 중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기본 5개 과목(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을 중심으로 한 학년씩 맡아 각 1만 문항씩 총 3만 문항을 개발할 예정이다. 나머지 학년의 평가문항은 내년에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평가문항이 개발되면 이들 기관은 이 문항을 공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은 조만간 장학사, 연구사 등으로 '평가문항 개발 위원회'를 구성하고, 2007 개정 교육과정 평가문항의 구체적 개발 계획을 협의해가기로 했다. 전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지난해 ▲전북e스쿨(공부해요!) ▲전북e평가(풀어봐요!) ▲전북e논술(써보아요!) 등 3개의 온라인 교육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전북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새로 적용되는 개정 교육과정에 맞는 학습 평가문항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인근 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과 공동으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청장 조현오)은 새학기를 맞아 학교폭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폭력 근절을 위한 활동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학교폭력이 등하교나 야간시간대 통학로, 학교 주변 놀이터 등에서 주로 발생함에 따라 등·하교시간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순찰차를 배치하고 퇴직 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아동안전지킴이'와 함께 방과 후 시간에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학교폭력 가해 및 피해 자진신고기간(3월 15일~5월 14일)을 설정해 운영하고 각 경찰서에서 폭력근절과 관련한 캠페인을 벌인다. 학교폭력 신고기간에 앞서 영화배우 조승우와 탤런트 류수영 등이 활동하는 서울경찰청 소속 호루라기 연극단이 신촌역 등지에서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한 공연을 해 범사회적으로 학교폭력 추방 분위기를 만드는데 힘쓸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신학기 초 학교간 경쟁의식 과열과 선배의 '불량서클' 가입 권유가 예상됨에 따라 교육청, 각 학교와 협조해 학교폭력 집단 등과 관련한 자료 수집에 집중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 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효과적인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열기로 했다. 최근 '졸업식 뒤풀이 폭력사건'으로 높아진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를 없애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학년도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08학년도 전국 최하위 권에 머물렀던 충북의 성적이 최상위 권으로 향상되어 충북교육의 가능성이 입증됐다. 그 동안 기초미달학생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1대1 맞춤교육과 방과 후 교실에서 다양한 지도를 해온 학교현장 선생님들의 얼굴엔 모처럼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2008학년도에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평가를 하기 전에 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공개해 많은 파장을 불러왔었다. 성적조작 사건이 터졌고 성적이 하위권에 머문 시군교육청에서는 몸 둘 바를 몰라 했으며 교육감까지 도민에게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현 교육과정에서는 평가를 서술식으로 하여 학교현장에서는 점수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데도 일부분 원인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2009학년도에 치러진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고 2008학년도 평가결과를 면밀하게 분석, 대책을 수립한 다음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바쳐 지도했다. 소년체전에서 전국 4위를 차지한 자긍심을 살려서 도민의 기대에 어긋났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성적이 향상 되려면 암기위주로 시험문제만 많이 풀어준다고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다. 학습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교수핵심을 쉽게 이해하도록 가르치고 수능처럼 사고력, 탐구력을 길러줘야만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온 것은 우연이 아니다. 학생들을 직접 지도한 선생님들이 보이지 않는 노력과 관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제자들을 가르친 결과라고 본다. 그동안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서도 교단 선생님들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했고 학부모님들과 도민의 보이지 않는 관심과 배려가 있었기에 충북의 성적이 상위권으로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2008학도 평가 결과를 놓고 충북교육계는 도민의 차가운 눈초리에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다른 것을 아무리 잘했어도 성적이 하위권이라는 결과가 나와서 냉대의 시선을 받았고, 교원들의 자책감에서 오는 분발이 있었기에 성적이 향상된 것이다. 기초학력 책임지도, 짧은 시간도 할애하여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독서지도, 수업 잘하는 교사를 우대하는 수업스타교사제운영, 학원엘 가지 않고 가정에서 공부하는 사이버 가정학습, 동호회를 통한 연구하는 교직 풍토조성, 원어민과 Talk장학생과 함께하는 영어교육 등이 조화를 이룬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초등 6학년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국어(88.2%) 영어(88.1%)로 전국 1위이고 수학 과학 사회도 2~3위로 높게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도 0.7% ~ 1.1%로 국어, 영어, 사회는 가장 낮게 나타나서 전체적으로 기초학력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좋은 현상은 충북교육전반의 기초가 튼튼하게 다져지고 있다는 증거이며 충북의 보통교육이 전국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성장·발전해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잘못했을 때 비난하기 보다는 잘했을 때 더 많은 격려의 박수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겠다. 그래야만 그들이 자신감과 용기를 얻어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내 고장과 이 나라를 위해 일할 동량(棟梁)으로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아낌없는 성원의 박수를 보내주어야 할 것이다.
경북도는 결혼이민가정의 자녀교육을 돕기 위해 '우리아이 학교가요'란 교육용 책자를 만들었다고 5일 밝혔다. 도가 대구교육대와 함께 기획·제작한 이 책에는 한국어는 왼쪽에 표기하고 오른쪽에는 베트남어와 중국어, 영어 등 3개 언어로 같은 내용을 적었으며 언어별로 1천부씩 발간했다. 이 책은 초등학교 입학 전 준비사항부터 숙제와 받아쓰기 등 학습지도, TV 시청 및 컴퓨터 사용 지도, 준비물 챙기기 등 초보 학부모에게 필요한 사항, 친구 사귀기와 같은 아이들의 학교생활 교육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중 언어 교육의 필요성과 교육 방법, 자녀교육 지원 방법, 다문화 관련 어린이와 함께 보면 좋은 책, 학교폭력 상담기관 등도 안내해 자녀 교육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도는 다문화가족의 눈높이에 맞춰 만든 '우리아이 학교가요'를 다문화가정은 물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다문화교육연구센터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최근 이명박 정부 2년을 기념한 제3차 국정성과평가전문가 토론회가3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주관으로 개최됐다.그중 한 개 주제가 농어촌 삶의 질 향상대책의 추진성과와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송미령 연구위원에 의하여 발표가 됐다. 농촌의 교육여건과 관련, 교육여건이 개선됐다고 평가를 하고 있었다. 그 이유로 농어촌기숙형고교 150개와 농어촌 출신 고교생 대학특별전형 비율을 3%에서 4%로 확대한 것을 들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열악한 교육현실, 학생 수 감소, 학교통폐합이라는 농어촌 교육현실을 반영한 학교육성 등이 미흡하다고 하고 있다. 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실시되는 제2차 농어촌 삶의 질 향상대책에서는 농어촌특성을 살린 교육기반 확충과 교육력 강화를 들고 있다. 그 구체적인 방안은 ▲유·초·중학교에서는 지역여건에 맞는 적정규모학교를 육성하고 적절한 통학수단을 제공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시군에 1개교 이상 우수 고등학교 육성 ▲ 폐교 시 학생들의 통학 및 폐교시설의 재활용 대안에 대해 공청회 등을 통하여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 ▲폐교 요건을 2009년 학부형 동의에서 2014년 지역주민의 의견 반영 ▲교과 과목, 특기 적성 등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참여 비율을 70% 이상으로 제고 ▲시·군에 지자체와 교육청, 주민 등으로 구성된 교육발전위원회 설치 등이다. 이외에도 ▲농어촌 전원학교 및 돌봄 학교 등 육성 ▲기숙형 학교운영 내실화 ▲원어민 영어수업 기회 확대 ▲우수교원 확보를 위한 임용제도 도입 등 교육프로그램 확충 ▲ 학자금 지원확대 ▲지역균형선발제 확대 유도등을 세부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어촌 대학교(4년제) 진학률을 08년 49.6%에서 2014년 60%로 증대하며, 농어촌 전원학교를 2011년까지 110개로 늘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농어촌 삶의 질 향상 대책의 농촌교육 부분은 핵심 사항인 학력향상에서는 미흡한 것 같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09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대도시, 도시, 농촌의 격차가 국어, 영어, 수학의 주요과목을 중심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 수학과 영어를 들어보자. 초등학교에서 수학이 보통 이상인 비율이 대도시는 88.4%, 도시는 86.4%인 반면 농촌(군지역임)은 83.9%였다. 그러나 중학교에 진학을 하고나서는 그 격차가 더욱 커지는데 중학교 수학에서 보통 이상은 대도시가 57.2%, 도시가 54.2%인데 비하여 군부는 46.3%에 불과했다. 초등학교에서 영어가 보통 이상인 비율이 대도시는 85.6%, 도시는 82.2%인 반면 농촌(군지역임)은 79.3%였다. 그러나 중학교에 진학을 하고나서는 그 격차가 더욱 커지는데 중학교 영어에서 보통 이상은 대도시가 72.4%, 도시가 69.12%인데 비하여 군부는 63.3%에 불과했다. 대도시와 도시에 비하여 군지역이 영어와 수학이 학력이 떨어지며 이 격차는 초등학교보다는 중학교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 농촌지역 학교에 우선적으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활용한 수업이 가능하도록 농산어촌·도서벽지 지역의 실용 영어교육 지원을 강화해야 하겠다. 아울러 방과 후 학교 운영에서 다른 어느 과목에 비해 수학을 강조해야 하겠다. 농식품부가 2010년부터 의욕적으로 실시하는 제2차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5개년 기본계획에 반영된 농촌교육은가장 핵심적인 학력향상이 포함되지 않은 것 같다. 교과부에서 2011년부터 학교별로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면 농촌의 각급 학교는 더욱 어려워지리라 예상된다. 농촌학교 교육 담당자들과 군 지역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 동창회, 향우회 등에서 그 지역의 학교교육의 학력을 향상시키도록 더 많은 노력을해야 하겠다.
교육과학기술부의 경기도교육청 감사를 놓고 '표적 감사' 주장에 이어 '저인망 감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4일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교과부는 감사인력 22명을 파견해 지난달 22일부터 12일까지 도교육청에 대한 정기 종합감사를 실시하면서 1주일간 300여가지 감사자료 목록 제출을 요구했다. 감사인력과 자료 요구량은 2004년 교과부 감사 때와 비교해 배가 넘는 수준이다. 제출요구 자료는 지난 3년간 인사관리 및 채용·연수현황, 예산운영 및 계약, 특별교부금 집행내역 , 학교시설 공사 등 일반적인 자료는 물론 학교급식, 혁신학교 등 김상곤 교육감 공약사업 관련 자료도 포함돼 있다. 대부분 직원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조직 내부에서는 '저인망식 감사'라는 불만이 팽배해 있다. 한 직원은 "아예 캐비닛 하나를 통째로 제출해야 할 정도"라고 했고 또 다른 직원은 "방대한 자료를 단시간에 제출하라고 재촉해 난감했다"고 전했다. 감사자료 제출에 따른 업무 부하는 지역교육청을 통해 새 학기를 맞은 일선 학교까지 전가되면서 일부 학교 교무실과 행정실에서조차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수원의 한 초등학교 부장교사는 "새 학기를 맞아 교육과정 운영, 조직구성 및 업무 분장, 학생생활지도 등으로 바쁜 때인데 감사자료까지 준비하느라 힘들다"며 "감사도 필요하다지만 새 학기를 피하는 현장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공문서 양을 2년 전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교원업무 경감 종합대책'이 뒷걸음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교과부 감사반은 누적된 감사 피로감을 염두에도 두고 감사자료 요구를 최소화했다고 반박했다. 감사반 관계자는 "전수 자료보다 샘플링 자료를 요구하고 있고 요구 내용도 일상적인 것"이라며 "이 정도도 보지 않고 어떻게 제대로 감사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교과부와 도교육청은 김상곤 교육감 취임 이후 시국선언 교사 징계 등 주요 정책을 놓고 대립해 왔고 이번 정기감사를 놓고도 야당 쪽에서 표적감사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2010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2783억원으로 편성해 도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예산은 당초보다 10.4%가 늘어난 2조 9520억원으로 편성됐다. 주요 사업별 예산은 기숙형고교 시설 지원 206억원, 통·폐합학교 지원 185억원,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 103억원, 일반 교실 냉난방시설 개선 103억원,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100억원 등이다. 경북교육청 행정예산과 안희욱 사무관은 "이번 예산은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년보다 3개월 빨리 편성했다"며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4월초에 최종 확정한다"고 말했다.
인천신세계백화점과 어린이 재단이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인천 섬마을 행복 나눔 프로젝트’ 행사가 3일 인천영흥초등학교(교장 이상미)에서 있었다. 평소 독서교육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영흥초등학교를 찾았다는 인천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신 신간 도서 200여권을 전달하며 영흥초 어린이들의 독서교육이 더욱 알차게 이루어지기를 바랬다. 한편 책을 전달받은 6학년 박민주 학생은 “평소 읽고 싶었던 책들이 많고, 선생님들이 추천해주던 책도 많아 도서관을 더욱 자주 이용해야겠다”며 도서 지원에 대한 고마움과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또 이상미 교장은 "도서를 구입하기 어렵고, 서점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에 다양한 신간 서적과 학습용 도서 등을 지원해줘 학생 및 학부모들이 독서 활동에 더욱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기업의 지역 친화적 사회공헌 활동에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4일 경기도내 읍면지역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시와 관련해 "무상급식은 의무교육 대상자에게 교육의 공공성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더 이상 어린이들이 밥 먹는 문제로 고민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첫 무상급식이 실시된 광주 오포초등학교를 방문해 "(도시지역 무상급식 예산이 삭감됐지만) 비록 제한적이나마 무상급식이 실현된 학교에서 아이들과 점심을 먹은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육감은 점심시간에 오포초교를 찾아 700여명의 모든 학생에게 배식을 한 다음 2학년 교실에 앉아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오포초교 권옥랑 교장은 "아이들과 교사들이 무료급식 대상자 선정, 급식비 부담 등 급식을 둘러싼 심리적 고통과 업무에서 벗어나 교육에 전념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말했고, 신호선 학교운영위원장은 "지난해까지 130명 정도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료급식이 제공됐으나 이제 아무런 조건 없이 전체 학생에게 무상급식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648억원을 투입, 이달부터 농어촌 읍면지역 전체 초등학생 15만 106명에 대한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이로써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 초등학생은 시군 자치단체가 예산을 지원하는 6만 8천명을 합쳐 21만8천명으로 늘어났다.
'공부하는 축구'를 목표로 출범 2년째를 맞은 초.중.고교 학원축구 주말리그가 8개월여의 열전에 들어간다. 초중고 주말리그는 6일 오후 2시 서울 중앙고 운동장에서 중앙고와 대동세무고 간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5천650경기를 치른다. 개막식에는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과 허정무 대표팀 감독,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축구협회는 지난해부터 선수들의 수업 결손을 막으려고 학기 중 토너먼트 대회를 폐지했고 경기를 수업이 없는 토요일과 일요일과 평일 방과 후 시간으로 옮겼다. 올해는 초등 283개, 중등 192개, 고등 134개 등 총 609개 팀이 참가하며 총 5650경기를 벌인다. 지난해보다 주말리그 참가 학교는 33개 팀, 게임 수는 66경기가 늘었다. 권역별 리그에는 8∼12개 팀이 출전해 팀당 20경기 안팎을 치른다. 3∼6월과 9∼10월에 권역별로 지역 리그를 거쳐 10월 말부터 11월까지 64개 팀이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을 벌인다. 우승팀은 장학금으로 2천만원, 준우승팀은 1500만원을 받는다.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될 것을 대비해 예비일로 4∼5일을 뒀고 평일에도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경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혹서기인 7, 8월에는 일요일에 경기 없이 쉬고 상반기 2회, 하반기 1회씩 의무 휴식일을 뒀다. 지난해 팀이 많지 않은 제주 지역은 울산, 인천과 교류전을 하는 '인터리그'를 실시했다. 그러나 인터리그 진행으로 선수들의 피로가 쌓여 월요일 수업 참여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중등부는 같은 권역의 6개팀 간 경기로 편성하고 고등부는 경남리그에 포함해 풀리그를 치르도록 했다. 협회는 주말리그 홍보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연간 18차례 이상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방송사와 협의를 거쳐 개막전과 결승전 등 주요 경기를 중계토록 하는 등 TV 노출을 늘리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권역리그 순위 결정 방식을 바꿔 소속 선수의 경고·퇴장을 반영한 페어플레이 점수를 추첨 순서 전에 배정했다"면서 "주말리그를 학원축구 최고 권위의 대회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필리핀 중부 지역에서 정부 보조 학교급식제에 불만을 품은 일단의 학부모들이 학교 건물을 방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AP는 중부 마스바테 주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일 이 주에 위치한 가입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급식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학교 건물에 불을 질러 전소시켰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사건이 학생들에게 충분한 량을 배식하지 않았다며 거세게 항의한 일부 학부모들에 의해 발생했다면서 다행히 사건 당시 학교에는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5∼10세된 재학생 150명이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없게 됐으며 학적부 등 중요한 서류도 소실됐다. 필리핀 정부는 경제적으로 낙후한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출석률을 높이기 위해 매일 해당학생에게 1㎏의 쌀을 공급하는 학교급식제를 실시해오고 있다.
교육 여건이 열악한 학교에 행·재정적 지원을 늘렸더니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교육 여건 개선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시켜 주고 있다. 교과부가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 학생 193만 명을 대상으로 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기초 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하고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증가했으며, 학력 향상 중점 학교의 향상도는 전체 학교의 두 배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3학년생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2.3%에서 1.6%로 30.4% 감소했으나 학력향상 중점학교의 경우는 6.4%에서 2.4%로 62.5% 감소했다. ▲중 3의 경우는 전체 29.4%, 중점학교는 50.6% ▲고1은 전체 33.7%, 중점학교는 46.7% 비율로 기초 학력 미달학생이 감소했다.(표 참조) 이에 따라 전년도에 지정된 학력 향상 중점학교 1440곳 중 87.2%인 1255개 교가 미달 기준을 통과해 학력 향상 중점학교 지정에서 해제됐다. 교과부의 박정희 학력역량강화팁장은 정부의 행 재정적 지원과 학교장의 리더십 및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책임 지도 강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는 학력 향상 중점학교 당 평균 5800만원씩(최대 1억) 총 840억 원, 학습보조강사 4793명을 투입했다. 지난해 학습 부진 학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 학력 미달 학생 밀집 학교 1440곳을 학력 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됐고, 올해는 488곳이 추가됐다.
최근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확대로 자기주도학습이 주목받으면서, ‘자기주도학습지도' 연수에 대한 교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성적 향상의 효과가 크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학생들은 공부의 필요성이나 방법을 알지 못해 억지로 책상 앞에서 시간만 때우거나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교사나 학부모들도 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만 하게 될 뿐 어떤 부분을 고치고 보완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학습능력은 학생의 신체, 감정, 정신 등 다양한 영역과 연관돼 있어 쉽게 어느 하나를 문제로 꼬집어내서 고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돕기 위한 전문 교육에 대한 교사나 학부모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교총 원격교육연수원에서는 ‘백설공주 자기주도학습지도사 되다’(60시간·4학점)와 ‘자기주도력을 높이는 아동코칭기술’(30시간·2학점) 등 2개의 직무연수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이 과정을 이수하면 자기주도학습사 2급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개설된 두 강좌는 현재까지 각각 924명, 1378명의 교원이 수강했다. 서울교대, 한양대 등 17개 대학 평생교육원을 통해서도 강좌가 운영돼 현재 1500여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성용수 원격교육연수본부장은 “최근 특목고에서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입학생을 선발하고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강좌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대전이문고에서는 전체 교직원 57명 중 52명이 이 과정을 이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수는 학습에 영향을 주는 요소와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동기를 심어주는 방법, 학생 개인별로 적용할 수 있는 학습법 등을 다루고 있다. '말을 물가로 이끌고 갈 수는 있어도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는 격언처럼 학생 스스로 공부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역할모델을 찾아 사진보기, 이메일 아이디로 만들기, 동영상보기 등의 방법부터 기억력 향상법, 예습·복습법, 시험전략 등을 소개하고 있다. 김봉규 한국자기주도학습연구회 이사는 “모든 학생들에게 서울대에 들어간 학생의 학습법을 무조건 적용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생활환경, 성격, 자존감 등 학습자의 총체적인 기질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고 적용 가능한 학습법을 찾아 체득시키는 과정까지의 이론과 체험사례를 연수과정에 담았다”고 밝혔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 연수를 이수한 교원들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내용이었다는 반응이었다. 문미영 경기 양지중 교사는 “예습의 중요성이나 시험전략에 대해서는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듣고 실제로 적용시켜서 확인하고 있다”며 “아침 자기주도학습시간에 우리 반 학생들에게도 예습방법, 집중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실제 교과수업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공부하는 방법의 체계가 잡혀있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선희 경북 청송고 교사도 “경력이 20년이 됐지만 그동안 학생들에게 공부와 예습, 복습의 필요성에 대해 막연하게 중요하다는 말만 해왔었는데, 연수를 듣고 나서는 구체적인 근거를 들면서 설명을 하고 공부 방법을 모르는 학생들에게 상담을 할 수 있게 됐다” 말했다.
3일자로 사임한 이원희 전 교총회장을 대신해 박용조(49·진주교대 교수·사진) 수석부회장이 4일부터 직무대행직을 수행한다. 현재 진주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박용조 직무대행은 2007년 이원희 전 회장과 러닝메이트로 출마·당선돼 수석부회장 역할을 맡아왔다. 4일 첫 직원회의를 주재한 박 직무대행은 “짧은 기간이지만 교육현안에 신속히 대응해 교육현장을 안정시키고 조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큰 틀에서 전임 회장의 추진과제를 승계, 발전시키면서도 보완할 부분은 과감히 고쳐나가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우선 신학기가 시작된 만큼 회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원천징수제에 대비한 회원관리시스템을 마련해 힘 있는 교총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육자치법 재개정, 교원평가, 성과금 등 교육현안에 대한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교총사이버대 설립 등의 과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의 교육비리로 실추된 교권을 다시 세우고 교직사회의 윤리 재정립에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용조 직무대행은 서울교대를 졸업해 한국교원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염창초등교를 시작으로 25년 가까이 초등교단에 몸을 담았다. 현재는 진주교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사회교과교육학회 이사를 맡고 있고, 한국법과인권교육학회 부회장,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윤리위원 등을 역임했다. 교총은 후임회장 선출(6월) 등 별도 사유가 발생할 때까지 직무대행체제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천하장사와 시골 씨름꾼의 경기를 단순 비교하는 것과 다름없는 성취도 평가는 사라져야 합니다." 2009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북 무주와 장수군 초등학교 6학년생의 학력수준이 전국 최하위란 결과가 발표되면서 농촌지역 주민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깊은 상처만 주었다고 분개했다. 학부모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시골학생과 학원 등을 드나들며 공부에만 전념하는 도시지역 학생들과 비교해 발표한 데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농촌학교에서는 방과 후 학습을 해오고 있지만, 학과 과목과 관계없는 음악, 미술 등 특기교육 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으며 도시지역에서는 방과 후 학원 등에서 학과공부를 반복해서 받는 등 성적에서 앞설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한기양(50·무주군 적상면) 씨는 "농촌지역 학생들은 학교 교육에만 의존할 뿐 공부를 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는 실정인데 도시지역과 학력수준을 단순비교평가해 발표한 것은 시골학생들을 막다른 골목길로 모는 길"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장수중 김인봉 교장은 "학력평가를 한 후 성적을 공개하지 않고 참고용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이번 학력평가 공개로 결국 농촌학생들에게 패배감과 좌절감, 열등감을 주고 도시학생에게는 우월감을 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의 학교교사들에 불만이 팽배해지면서 전학사태까지 이어지는 등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학업성취도 검사 결과 무주군의 초등 6년 국어, 사회, 과학 과목의 미달 학생 비율은 각각 6.7%, 4.8%, 4.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국어는 도내 평균치(3.3%)보다 두 배가 높았고 사회와 과학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장수군의 초등 6년 영어(7%)와 수학(5.9%) 과목의 미달 학생 비율도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기도 용인시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버스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시작된 초등사이버스쿨은 전문교육기관이 보유한 전 학년에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중학교 입학 예정자들에게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과목의 학습 동영상 콘텐츠도 서비스한다. 또 백과사전, 어학사전, 숙제도우미, 퀴즈, 게임, 애니메이션 등도 부가적으로 제공된다. 시는 용인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에 링크시켜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용인사이버스쿨 홈페이지(yonginsi.purnet.com)에 직접 접속해 이용해도 된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홈페이지 회원가입만으로 모든 교과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용인지역 초등학생은 7만 3천여명으로 서비스가 정착되면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송면초등학교(교장 정상운)가 3일 '교육비 학부모 부담 제로화'를 선언했다. 학교는 이날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학년도 입학식을 갖고 40여명인 전체 학생들의 급식비와 수학여행비, 현장학습비, 학습준비물 등 학부모들이 지금껏 부담해 오던 경비를 모두 학교 예산으로 부담키로 하고 이를 학부모들에게 약속했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산간오지에 위치해 있고 대부분이 영농에 종사하고 있어 급식비나 수학여행비 등 학교에 내는 돈에 큰 부담을 가졌으나 학교 측의 이 같은 조치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학교는 또 사교육비를 들여 학원에 보내는 도시지역과는 달리 무료로 실시하는 방과후학교도 내실 있게 운영, 고품격 명품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항운 교장은 "도교육청의 기본목표인 학생에겐 창의와 슬기를, 학부모에겐 만족과 신뢰를, 교사에겐 보람과 긍지를 갖도록 해 모두가 행복한 송면교육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3일 충북 진천군 문백면 문상초등학교(교장 박영범)에서는 기존의 틀을 깬 색다른 입학식이 열렸다. 입학식이 으레 선생님의 훈시와 주의사항 전달 등으로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어린이들의 학교 첫 등교를 주눅이 들게 하기 일쑤였으나 전교생이 93명인 이 학교는 동화구연과 장학금 전달, 선배들의 음악연주 등으로 즐거운 입학식을 했다. 먼저 박 교장이 신입생들에게 '미꾸라지 내 친구'라는 동화를 읽어주는 것으로 훈시를 대신했고 선배들은 맑고 희망찬 선율의 바이올린 합주로 신입생들의 가슴을 따뜻하고 훈훈하게 녹여주면서 한울타리 내 한가족이 됐음을 알렸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특기교육으로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데 지난 2008년 4월에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씨가 방문해 작은 연주회와 함께 어린이들과 협연을 하기도 했다. 또 동문과 지역의 기관단체들이 학교발전을 위해 기탁한 발전기금으로 입학생 11명 전원에게 입학 축하금 10만원씩이 입금된 저축통장, 학교에서는 1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각각 전달했다. 이와 함께 신입생들은 도교육청이 지원한 그림책 1권과 '책읽는 사회문화재단'이 지원한 꾸러미 등을 모아 초등학교 북스타트 운동인 '책날개 꾸러미'를 선물 받기도 했다. 박 교장은 "문화혜택이 부족하고 부모 결손이 많은 농촌지역 어린이 입학식에 부드럽고 문화적인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어린이들의 인성함양과 취미생활을 통해 학교생활 적응에 최선을 다해 학력신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09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북 무주와 장수의 초등학교 성적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3일 발표되자 6월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일제히 대책을 발표하며 '교육감 적임자론'을 폈다. 전북도교육위 의장 출신인 박규선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장수와 무주 지역의 교육현장과 현실을 철저히 점검해 다시는 이 같은 수모를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전북 교육'의 자존심을 되찾는 그날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이들 지역의 학습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교사의 사기진작 ▲다양한 학습방법 모색 ▲교실수업 중심의 지원책 개발 ▲우수 학습자료와 학업성취도 강화 프로그램 개발 ▲학습부진아 집중지도 등을 제시했다. 세 번째 교육감 선거에 도전한 오근량(전 전주고 교장) 후보는 "장수·무주 초등생의 성적이 나쁜 것은 우수 학생이 대전과 전주 등 대도시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라며 "우수 학생이 도시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농촌지역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등 제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어 농촌지역 초등생의 실력향상을 위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 책임지도 강화 ▲개별 교과학습 우수 교사에 인센티브 제공 ▲학력목표 관리제 도입 등을 하겠다고 강조해 '준비된 교육감론'을 폈다. 전북대 교수 출신인 고영호 후보도 "장수와 무주지역 초등생의 실력향상을 위해서는 방과 후 학습지도 강화와 담임교사와 학생 간 1:1 지도, 학력신장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마을에 학습공간 마련 등 다양한 방법이 이뤄져야 한다"며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력향상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위 교육위원인 신국중 후보는 "농촌지역 초등학생의 실력향상을 위해 기초학습 부진학생에 대해 집중 지도를 하는 '기초학습 부진학생 책임구제' 제도와 교육환경 개선, 수업을 잘하는 교사는 우대하고 그렇지 못한 교사와 학교장에 대해 책임을 묻는 교육정책 등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장수·무주 초등생 성적의 '전국 꼴찌'는 작년 학업성취도 성적조작 파문을 일으켰던 임실 사건에 이어 2년 연속 전북교육의 불명예를 가져온 것이어서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농촌지역 교육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