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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들여다보기/ 지난 2018년, 서울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공사를 진행하던 중 지반이 가라앉으면서 유치원 건물이 붕괴 위험에 처한 겁니다. 아이들이 등원한 낮에 일어났다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였습니다. 이 사고는 교육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고,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법률(이하 교육시설법)’이 제정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2일 교육부는 ‘교육시설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 했습니다. 알아두세요/ 오는 12월 4일부터 시행되는 제정안은 모든 교육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관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동안 교육시설은 관련 법령이 마련돼있지 않았습니다. 시설의 노후화와 재난·재해 등에 대비한 체계적인 관리·감독이 어려운 실정이었지요. 하지만 이제 모든 교육시설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우선 앞으로 모든 교육시설은 일 년에 두 번 이상 안전점검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또 ‘교육시설 안전인증제’가 도입됩니다. 유·초·중·고등학교는 연면적 100㎡ 이상일 경우 인증 대상으로, 학교 단위로 인증받게 됩니다. 대학 등은 연면적 3000㎡ 이상이 기준으로, 건물 단위로 인증받습니다. 폐교나 이전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인증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인증 등급은 우수, 양호 등으로 나뉘고, 결함이 발견되면 보수·보강 등 조치해야 합니다. 인증 유효기간은 5년을 원칙으로 하고, 인증심사 결과가 우수한 교육시설은 5년의 범위 안에서 최대 총 10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학교 건물을 건축하거나 학교와 인접한 대지(학교 경계 50m 이내)에서 건설공사를 할 때도 ‘안전성 평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있는지를 미리 살펴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이와 함께 법령 시행에 필요한 지원·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교육시설안전원’도 설립했습니다. 안전관리 업무에 전문성을 가진 민간단체인 교육시설재난공제회를 개편한 전문기관입니다. 시·도교육청 단위로 ‘교육시설 환경개선기금’을 설치·운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습니다.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개선이 필요한 교육시설을 제때 손보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법령 제정으로 교육시설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 기준·체계를 마련함에 따라 교육시설의 안전 사각지대 문제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강석아 대전봉산초 영양교사(대전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파견근무)가 ‘아토피를 이기는 면역 밥상(광문각)’을 출판했다. 강 교사는 아토피피부염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좋은 효과를 본 레시피 88가지를 책으로 엮었다. ‘가지두부카나페’, ‘수퍼스터프드 땅콩호박’, ‘연근불고기밥버거’ 등 독특한 이름에아이들의 입맛까지사로잡은계절별 ‘황금 레시피’가 사진과 함께 담겼다. 이 책은 25년 간 학생들의 영양식단을 책임져 온 그가 아토피, 식품 알레르기 등으로 힘들어 하는 제자들을 위해 고민해온 노력의 산물이다. 예전에 몸담았던 학교 출근 첫날 ‘급식 트라우마’를 겪은 후 도시락을 먹고 있는 아이를 보고 대체식단 개발에 돌입했다. 이 학생이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나눌 수 있는 즐거움을 주고 싶었고, 매번도시락을 준비하는 어머니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자 했다. 그는 “어머니는 아이가 갖고 있는 급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호의적이지 않았으나 몇 차례 상담하며 동의를 구해 급식을 먹일 수 있도록 했다”며 “모두에게 건강한 치유 밥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교사는 연수원, 보건소 등 각종 공공기관에서 아토피·천식 예방과 관련된 강의를 다수 진행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제8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에 선출됐다. 교육감협의회는12일세종시에 위치한 협의회 사무국에서 제72회 정기총회를 열고,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제8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최신임회장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육 공공성과 교육 자치를 지키는 보루”라고 강조하며“앞으로 2년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혁신의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협의회장의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특히“국가교육위원회 설립과정에서 지방교육자치를 강화하고 교육선진국 수준으로 유·초·중·고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교육재정을 안정적 확보하는 등 많은 과제가 시도교육감협의회 앞에 놓여 있다”면서 “교육감들의 의지를 모으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협의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의회의 새로운 임원단은 교육자치와 분권의 흐름 속에서 소통과 협력을 높이는 교육거버넌스 개편을 속도감 있게 이루는 것을 과제로 삼고 오는 7일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다음 총회(제73회)는 7월 9일(목) 충남교육청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교총의 요구사항 중 교외체험학습의 수업 인정은 이미 입법예고를 거쳐 차관회의까지 통과한 상태다. 교육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아교육법 시행령’이 차관회의를 통과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달 안으로 국무회의에서 개정안이 의결될 전망이다. 교육부가 지난달 20~28일 동안 입법예고한 개정안의 내용은 원장이 교외체험학습을 유치원 규칙의 범위에서 수업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그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교외체험학습 인정 근거가 있지만, 유아교육법에는 없어 등원 수업이 어려운 경우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교총과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이번 시행령 개정이 추진되도록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근거 마련 등을 위해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요구하면서 교외체험학습의 수업 인정과 관련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유사한 형태의 조항 신설도 함께 요구한 바 있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유치원도 가정학습을 교외체험학습으로 처리해 수업일수로 인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그러나 4~5월에 유치원 개학이 연기된 기간에 대해 소급 적용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수업일수 부족으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거의 없는 상태로 유치원을 운영해야 하는 실정을 고려해 등교 개학을 시작하면서 혹서·혹한기, 학교 공사 등으로 등원 수업이 어려운 경우 초·중·고교에 이어 유치원도 원격수업을 수업일수로 인정할 수 있도록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한 바 있다.
봄을 충분히 만끽하지도 못한 채 불쑥 찾아온 더위! 코로나19로 활동량도 저조한 요즘, 더위까지 찾아왔으니 여름이 유난히 걱정될 따름입니다. 우리의 몸은 아직 더위에 맞설 체력이 준비되지 않았으니 말이죠. 지금부터 체력보충에 필요한 필라테스 동작 3가지를 배워봅시다. 이번에는 아령을 활용한 간단한 동작들을 소개합니다. 집에 아령이 없다면 물병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최세아 고고필라테스 원장 스탠딩 사이드밴드 1. 물병을 한 손으로 잡고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양팔을 벌려 준비한다. 2. 허리가 꺾이지 않도록 배에 힘을 주고 긴장 상태에서 진행한다. 3. 호흡을 마시면서 물병을 든 손을 향해 옆구리를 조여 내려간다. 이때, 반대쪽에 있던 손도 머리 위로 넘겨주며 물병을 향해 뻗어준다. 4. 호흡을 내쉬면서 물병을 반대쪽 손으로 가지고 오며 제자리로 돌아온다. 5. 물병을 서로 넘겨잡으며 왕복 10번 3세트 반복한다. ※Tip: 골반은 처음 자세에서 옆으로 밀리지 않도록 하고 옆구리를 기울일 때 손이 따라 내려가지 않도록 한다. 허리를 피고 올라올 때는 허리힘이 아니라 옆구리 힘으로 올라온다. 밸런스 앤 코어 니업 1. 왼손으로 물병을 쥐고 양팔을 벌려서 준비한다. 2. 내쉬는 호흡에 왼발로 중심을 잡고 오른쪽 무릎을 구부리며 골반높이까지 올려준다. 이 때, 두 손을 오른쪽 허벅지 아래로 내리면서 물병을 반대쪽 손으로 넘겨준다. 3. 마시는 호흡에 다리를 내리며 두 팔을 펼치며 원위치로 돌아온다. 4. 내쉬는 호흡에 다시 반대쪽 다리 올리며 물병을 넘기고, 마시는 호흡에 다리를 내리면 제자리로 돌아온다. 5. 다리와 팔을 번갈아 가면서 왕복 10번씩 3세트 반복한다. ※Tip: 다리를 올릴 때 상체를 숙이지 않도록 하고 무릎이 올라오면서 복부에 힘을 더욱 긴장시켜준다. 싯팅 밴딩 트위스트 1. 허벅지 사이에 물병을 끼고 꽉 조여 준다. 2. 뒤로 살짝 기대어 두 손으로 바닥을 짚어준다. 3. 발 끝이 바닥에서 떨어지도록 배에 힘을 주고 팔꿈치를 살짝 구부려준다. 4. 허리는 꼿꼿하게 편 자세보다 동그랗게 말아줘서 배를 집어넣는다. 5. 내쉬는 호흡에 두 다리에 물병을 낀 채로 왼쪽으로 비틀어준다. 6. 마시는 호흡에 정면 제자리로 돌아온다. 7. 내쉬는 호흡에 이번에는 옆구리를 비틀어준다. 8. 천천히 돌아와서 양옆으로 왕복 20번씩 3세트 반복한다. ※Tip: 물병이 빠지지 않도록 허벅지 안쪽에 힘을 많이 줘야 하며 다리를 움직일 때 상체는 정면을 향해야 옆구리에 자극을 많이 느낄 수 있다. 백 익스텐션 베리에이션 1. 두 팔은 어깨 바로 아래에 손목을 위치한다. 2. 엉덩이 아래에 무릎이 오도록 두 다리는 무릎 사이에 주먹 크기만큼 들어갈 정도로 한다. 3. 등이 너무 굽지 않도록 가슴을 턱 끝과 가까워질 수 있게 끌어 올려준다. 이때, 물병을 허리 위에 올려두며 떨어뜨리지 않도록 진행한다. 4. 복부에 긴장감은 풀지 않도록 한다. 5. 한 쪽 다리를 뒤로 뻗어 몸과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6. 숨을 마시며 다리를 엉덩이 높이로 들어 올리고 숨을 내쉬며 올린 다리를 안쪽을 향해 넘기고 조이며 바닥에 내려둔다. 7. 마시는 호흡에 다리를 다시 올리고 내쉬는 호흡에 제자리로 돌아온다. 8. 다리를 넘기고 돌아오며 10번 반복한다. 9. 10번씩 3세트 반복하고 반대쪽도 진행해준다. ※Tip: 골반이 움직이지 않게 복부에 힘을 꽉 조이고 허리를 꺾으면서 다리를 올리지 않도록 한다. 두 팔은 계속 밀어내며 어깨가 귀에서 멀어지도록 고정하며 물병을 떨어트리지 않도록 허리가 흔들리거나 돌아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2일 세종시 소재 협의회 사무실에서 제72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8대 회장에 최교진(사진) 세종시교육감을 추대했다. 최 신임회장 임기는 7월 1일부터 2년이다. 이날 최 교육감과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회장 후보에나서겠다는의사를 보였으며, 이후비공개회의를 거쳐 최 교육감이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날 총회에서 부회장(2명)과 감사(1명)는 회장이 추후 선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최 신임회장은 소감으로 “국가교육위원회 설립과정에서 지방교육자치를 강화하고 교육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많은 과제가 놓여있다"며 "교육감 의지를 모으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해결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올해 대입은 ‘0.5 대 1.5’의 대결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사실상 1학기를 날린 고3들은 반수·재수생들에게 불리할 것 같은데, 이를 극복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서울 석관고 이명호 교장) 등교개학 이후 고교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학력 경쟁에서 졸업생에게 밀릴 가능성이 높아 고교들의 진학률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올해 1학기 학생부 비교과 활동이 무색케 돼 더욱 그렇다. 이를 준비하려던 학생들에 대한 핸디캡 보완이 쉽지 않다. 교육당국도 이에 대해 논의 중이지만 벌어진 학력 차이를 대책으로 좁힌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교육부는 11일 현 고교생이 대입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학교별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 상황을 입학사정관이 참고할 수 있게 학생부에 학교 폐쇄 여부, 학교 개학일, 온라인 수업 일수 등의 상황을 기재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별개로 대학들도 대안을 내놓고 있다. 서울대는 올해 수시모집에 지역균형선발전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기존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연세대는 올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활동 기록 중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실적은 1·2학년만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되는 불가피한 결손에 대해서는 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 같은 발표는 타 대학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고교들은 ‘없는 것보다 낫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문제점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학업이 다소 떨어지는 대신 비교과에서 강세를 보였던 학생들의 ‘뒤집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등교개학 이후 이를 열심히 준비하고 활동했던 학생들은 타격을 입게 됐다. 일부 교원들은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대입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다. 양적 평가에 가까운 대입의 한계점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질적 관리’에 대한 모색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명호 교장은 “2015개정교육과정 취지는 문·이과 통합, 역량중심의 질적 교육 등이었는데 정작 평가는 그대로”라며 “학생의 질적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줬으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 큰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당국은 대학을 더 이상 옥죄지 말고 먼저 손을 내밀어 아이디어를 구하는 등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대통령이 대학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서라도 전문가의 목소리에 귀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남서령고 최진규 교사는 “학종에서 사교육 개입 등을 차단할 방법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겠지만, 이런 부분은 주제에 대한 거론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세계적 추세에 맞게 학생 질적 관리의 방법적 고민, 공정성을 높이는 개선방안 등은 꾸준히 논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권침해’ 독소조항이 포함된 충남학생인권조례 입법예고 후 반대의견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남도의회 홈페이지에서 조례 입법예고가 올라온 지 약 열흘 지난 11일 오후 현재 반대는 1000 건을 넘어선 반면 찬성은 수십 건에 불과했다. 앞서 8일 천안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충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도 반대의견 발표자는 이 같은 사실을 내세우며 도민의 의견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충남교총 이준권 대변인(청남초 교사)은 “지난 주말 도의회의 학생인권조례안 입법예고 의견 등록 홈페이지에 셀 수 없이 많은 댓글을 보고 꼼꼼히 의견을 읽어본 결과 찬성은 20여명이고 반대는 수백 명이었다”면서 “이 조례는 충남 모든 학생이 적용받게 되는 조례인데 직접 당사자인 학생, 학부모, 교사도 이 조례안이 어떤 의견수렴을 거쳤는지, 자세한 내용들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조례안은 학생의 권리는 과도하게 부여된 반면 학생의 책임과 의무에 대한 내용이 빠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 조례가 통과된 지역에서는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넘어 교권침해가 가중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조례안의 전문을 읽어본 후 “교사의 적극적인 생활지도가 위법이 될 수 있겠다는 두려움과 위축감이 들었다”며 “특히 지난 2017년 전북 부안의 한 중학교에서 모 교사가 전북 학생인권교육센터로부터 과도한 조사를 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부분이 재현될까봐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제8조 ‘표현과 집회의 자유’ 조항으로 인해 학교는 특정 정치세력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있다. 제15조 ‘차별받지 않을 권리’, 제29조 ‘소수자 학생의 권리’ 등은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동성애 등이 학교에 무분별하게 들어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외에도 소지품 검사, 학교폭력사안 기재 등이 원천 차단시킬 조항들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몇 가지 조항을 봐도 학교 현장을 깊이 있게 고려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교원은 생활지도를 할 수 없거나 회피하게 돼 문제행동 학생 제지의 어려움 등으로 학교 붕괴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11일 부산국제중에 대한 특성화중 지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특성화중 지정·운영위원회 평가에서 부산국제중이 기준점수를 넘김에 따라 재지정하기로 했다. 부산국제중은 2020학년도 신입생 60명 중 사회 통합전형 12명, 귀국자 18명, 일반전형 30명이 입학했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이후 인류에게는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혹자는 과거의 의식과 문화의 관성에 의해서 살아오던 2020년 이전과 코로나19가 짓밟고 간 2020년 이후는 확연히 다른 시대가 될 것이라며 2020년을 진정한 21세기의 출발년도임을 말하기도 한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쩌면 이것이 인간이 불행해지는 근본적인 원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 또한 있듯이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바람직한 미래를 우리가 스스로 디자인해 나가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놓여있다. 그만큼 현재 세상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한다. 수년 전에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의 실체와 본질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 그러나 여기엔 많은 오해와 수박 겉핥기식의 섣부른 판단이 난무한다. 마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단순한 기술혁명이 전부인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현실과 가상의 융합이 순환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우리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미래에 인간이 로봇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인공지능보다 잘하는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은 반복적이지 않은 일을 통해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일은 괴짜(geek)만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 명의 괴짜는 로봇보다 나은 창조성을 끌어내기 어렵다, 따라서 각 분야에 특성화된 괴짜들이 협력을 해야 전체적인 변혁을 이룰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처럼 천상천하 유아독존식의 천재가 아닌 바로 “협력하는 괴짜‘인 것이다.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우수한 학습 능력(역량)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이 서로 협력하도록 하는 인성교육(humanity)의 두 축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세계 각국은 이미 이런 측면에서 활발하게 교육개혁이 진행 중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현재는 과거 르네상스 시대처럼 모든 지식을 섭렵하는 다빈치형 인간이 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과거 민주주의의 산실인 그리스처럼 노예에게 생산을 맡기고 시민들은 창조적이고 감성적인 분야에 집중하여 문명을 선도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인간에겐 반복되는 지식을 잘 습득하는 인공지능과 로봇이라는 무기가 있다. 그래서 모두가 알고 있는 지식은 인공지능으로 대체하고 별도로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소위 괴짜라 불리는 인재를 육성하여야 한다. 역사적으로 돌연변이의 일부가 생명의 진화를 촉발시켜 왔듯이 이러한 사고의 돌연변이들이 세상을 바꾸는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이 미래 교육이 지향해야 할 교육에의 시사점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 교육에서 협력하는 괴짜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지금처럼 단순히 정답을 맞추는 교육이 아니라 문제를 찾는 능력과 개방적인 팀워크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키워주는 사회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중심 교육 으로 관점을 돌려야 한다, 이것은 교육의 목표가 지식(contents)교육에서 학습 능력(context) 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지식교육은 인간보다 지식을 더 잘 다루는 인공지능으로 가능하고 우리 교육은 지식 자체를 넘어 지식을 다루는 방법 으로 수정되고 교육 목표 또한 구체적으론 창조의 지식 창출 과 편리한 지식 활용 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이 책 『협력하는 괴짜』는 괴짜의 2가자 특성인 창조성과 협력을 키우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발산적으로 문제에 접근하며 크게 생각을 디자인하는 design thinking process 를 소개하고 수렴적으로 접근하는 트리즈(TRIZ)로 모순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각의 단초를 제시한다, 나아가 자원을 공유하는 개방 협력의 시대, 개인의 몫을 키우는 것보다는 전체 파이를 키우는 호혜적 이기심 의 신뢰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은 기성세대보다는 미래의 차세대를 위한 교육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의 교육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한 균등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 에듀테크(EduTech)의 도래와 확산을 언급하며 콘텐츠 교육은 온라인 MOOK로 가고 있음을 설명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아니라 왜 물고기를 잡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려 주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프로젝트 중심 교육(PBL)으로 문제를 찾는 능력과 개방적인 팀워크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강조한다. 이는 스스로 도전하게 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미래의 인재는 스스로 주도하는 도전적인 삶의 의미와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프런티어 정신, 즉 기업가 정신 속에서 재미를 느끼는 아이들이 바로 협력하는 괴짜가 될 것이며 이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되는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이것이 바로 교육의 힘이라는 사실은 말할 나위가 없다.
1981년 자전거를 도둑 맞았다. 학부모집에서 영어공부하고 나오니 자전거가 없어졌다. 도둑 예방하려고 아파트 2층에 올려놓고 잠가놓았는데 사라진 것이다. 매탄동 주공아파트에서의 일이다. 아마도 전문자전거 도둑 소행으로 추정된다. 그 자전거는 삼천리 기어5단 사이클이다. 1977년 교직에 첫발령 받고 2년간 받은 용돈을 모아 거금으로 구입한 것. 당시 기어 사이클이 귀했다. 아무나 탈 수 없었다. 타는 사람이 부러웠다. 그런 자전거를 탐내는 사람이 많았다. 자연히 손을 타게 된다. 훔쳐다 팔면 좋은 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는 미안해 하며 어쩔 줄 모른다. 혹시나 하여 파출소에 신고를 하였다. 접수를 받는 경찰은 빈 종이에 성의 없이 적는다. 작은 행동이지만 경찰에 대한 불신감을 갖게 됐다. 경찰은 찾으려는 생각은 아니한다고 보았다. 혹시나 습득신고가 들어오면 연락을 준다고 한다. 나의 자전거, 다시 만날 수 없음을 느꼈다. 어제 우리 아파트 1층. 보관 장소의 자전거를 세어보았다. 모두 24대. 그 중엔 우리 아들 자전거도 있다. 대부분 기어 자전거다. 딱 2대만 기어가 1*1이다. 어린이용이다. 여러 대의 어린이 자전거도 기어다. 기어 자전거의 비율을 보니 92%다. 40년 전만 해도 기어 자전거 비율은 10% 미만이었다. 세상이 이렇게 바뀐 것이다. 기어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뒷바퀴 쪽 부분만 아니라 패달 쪽에도 기어를 붙인다. 내가 5년 전에 산 자전거는 21단(3*7)이다. 비싼 것은 수십 단이다. 재질을 달리하여 무게도 가볍다. 가격도 어떤 자전거는 자동차 가격과 맞먹는다고 한다. 자전거 매니아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내가 자전거를 타는 이유는 건강 백세시대에 대비하는 것이다. 꿀벅지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최근 서호천과 영화천에서 라이딩을 하였고 일월공원, 만석공원, 서호공원에서 호수 바람을 쐬었다. 아들은 산책객에게 불편을 주니 자전거 도로에서만 타라고 한다. 자전거용품을 사면서 느낀 점 하나. 취미활동을 하려고 하면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 이 세상 일은 거저로, 저절로 되지 않는다. 트래킹화, 헬멧, 장갑, 패드 반바지, 상의, 고글 등을 모두 합하니 40만 원 가까이 된다. 자전거 본체 가격과 맞먹는다. 그래도 안전을 생각해 기꺼이 투자했다. 여기에 연습을 하며 꾸준한 노력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 건강 백세시대 도래했다. 건강은 돈으로 살 수 없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오늘도 아침 일찍 일월호수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내다본다. 이들을 내가 일컫는 말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있는 분들’ 인생을 멋지게 사는 분들이다. 인생에서 편한 것만 바라지 않기에.
정부가 텔레그램 ‘박사방’ 회원의 현직 교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한국교총이 요구한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관리 강화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민원인 개인정보 관리 개선방안’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행정안전부와 병무청의 민원인 개인정보 취급 실태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실태점검 결과 지자체에 복무 중인 사회복무요원 1만 4902명 중 1167명(7.9%)이 정보시스템을 통해 개인정보 취급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또, 제주도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이 중 공무원·기관 계정(ID)를 공유한 경우가 844명(72.2%)이었으며, 별도 계정(ID)을 발급한 경우는 323명(27.8%)에 그쳤다.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교육은 전 기관에서 실시되고 있으나, 서면(79%) 위주로 실효성이 미흡했다. 확정된 방안이 시행되면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취급이 엄격히 제한된다.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 차단을 위해 담당 직원의 정보시스템 접근권한을 사회복무요원에게 공유·양도·대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적발 시 전자정부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기로 했다. 또, 사회복무요원의 정보시스템 접근 자체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개인 식별요소를 가리는 비식별 조치와 암호화 등으로 안전성을 확보한 이후에 기관장의 승인을 얻어 업무 지원에 필요한 최소한의 권한을 부여한 별도 계정을 사용하고 시스템 접속내역을 확인·점검하는 등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이 외에 개인정보 취급 실태에 대해 행안부·병무청·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매년 실시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해 개인정보 유출과 오·남용 의심 사례 등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는 등 정보시스템의 개인정보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개인정보보호 의무를 위반했을 때 벌칙도 강화된다. 현재는 개인정보 유출 또는 무단 조회·열람 시에 경고하고 복무를 연장하지만, 앞으로는 유출 시에는 즉시 고발, 무단 조회 시에는 1회 경고 후 재발 시 고발하기로 했다. 복무기관에 대해서도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안전 조치 의무 등을 위반한 경우 시정조치 또는 고발·징계권고 등으로 엄정 대응하고 기관에 대해서도 재정지원과 기관포상에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높은 행정지원 분야에 대한 사회복무요원 배치도 현재 33%(2만 546명)에서 22%(1만 2250명)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텔레그램 ‘박사방’ 회원이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중 현직 교사의 개인 정보를 빼돌려 살해협박과 교사 자녀 살해 모의를 한 사건에 따라 이와 같은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추진됐다. 교총은 사건 발생 후 3월 논평을 내고 조속한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관리 강화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한국교총의 줄기찬 요구에 정부가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총과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8일부터 유치원 교원 서명운동을 통해 현장의 여론을 교육부에 보여주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치원 수업일수 추가 감축에 대해 “현재 국공립·사립 유치원 교사·원장, 학부모,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유치원 교사와 학부모 간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양쪽 의견을 듣고 조율해 개선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7일 유치원 수업일수 추가 감축과 관련해 “현장 상황에 맞는 방향을 모색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 연간 수업일수는 코로나19를 고려해 180일의 10%를 감축한 162일로 줄었다. 그러나 초·중·고교가 온라인 개학을 하는 동안 유치원은 원격수업을 못 해 지난달 27일 94일 만에 개학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은 혹서기·혹한기에 계속 수업을 해야 수업일수를 채울 수 있어 교총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이 수업일수를 더 줄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총과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4월 3일 교육부를 대상으로 ‘정부의 무기한 개학 연기 발표’에 대한 공동건의서를 전달했다. 양 단체는 이어 5월 1일에도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및 개학 일정’ 관련 2차 공동건의서를 교육부에 전달하고 긴급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국공립유치원 교원 9634명이 모바일로 참여한 이 조사에서 90.4%(8709명)의 교원이 ‘연기된 일수만큼 감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양 단체는 이에 대해 “현장 유치원 교원들은 원아들의 혹서‧혹한기 건강 관리, 장염‧독감 예방, 원아의 안전을 위한 난간․마룻바닥 등 교육 시설 개선공사 기간의 확보를 위해 방학을 더 줄이기보다는 수업일수를 감축해 유아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긴급돌봄 기간을 수업일수에 포함하거나 법령 개정 등 특단의 수업일수 감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19일에도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근거 마련’을 위한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 요구 3차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후 교육감협의회도 현장 여론을 반영해 28일 정기총회를 열고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을 위한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과 원격수업 규정 마련을 건의하기로 결의했다. 교총은 정부에서 수업일수 추가 감축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8일 환영 논평을 내놨다. 하윤수 회장은 “유아들의 건강과 일선 유치원의 학사일정 파행을 예방하는 바람직한 결정”이라며 “교육부는 시행령 개정 등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방안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총은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을 위해 8일부터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 청원 서명운동’에도 돌입한 상태다. 교총은 “질병 전문가들은 감염병 사태가 지속될 수 있고, 사라졌다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며 “언제든 휴원과 개원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감염병에 따른 수업일수 감축 근거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치원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고 유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교육부는 시행령 개정 작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사중심의 재능기부단체 ‘오늘과 내일의 학교’ 회원들이 대입 자소서 작성 방법을 알고 싶은 학생, 자소서 작성 지도를 고민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을 위한 참고서 ‘자소서 끝판왕’을 발간했다. 집필에는 정동완 경남 서창고·박상철 경기 흥진고·김형준 서울 숭의여고·김두용 대구 영남고·곽충훈 경기 경안고 교사가 참여했다. 저자들은 “좋은 자소서란 바로 평가자의 입장에 맞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때 필요한 정보란 ‘지원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 ‘학생부를 통해 지원자에게 갖게 된 궁금한 정보’, ‘지원자의 생각과 관련한 정보’ 등을 말하며 실제 사례를 통해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소서 끝판왕’은 학종에 중요한 핵심 키워드를 통해 학생부를 자소서로 연결하는 전략으로 나만의 자소서를 완성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자소서가 완성되는 과정을 단계별로 제시해 이해도를 높였고 대화체로 구성해 친근감도 살렸다. 특히 ‘자기소개서 트리’라는 개념을 도입해 책에서 제시한 단계에 맞춰 작성하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일정 수준 이상의 글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학생부를 스스로 분석할 수 있는 틀과 자소서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학생 스스로 방향성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여야 의원들이 앞다퉈 1호 법안 발의 경쟁에 나선 가운데 교육과 관련된 법안들에 대한 교육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19, n번방 등 최근 이슈와 관련된 법안들이 주를 이뤘고 국가교육위원회, 민주시민 교육 등 문재인 정부의 교육공약을 뒷받침하는 법안들이 20대 국회에 이어 다시 발의돼 눈길을 끌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교육 관련 법안 중 가장 먼저 등록된 1호 법안은 1일 이종배 미래통합당 의원 등 103인이 발의한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다. 해당 법안은 미래통합당이 추진하는 ‘코로나19 패키지법’ 중 하나다. 코로나19와 같은 1급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팬데믹(Pandemic)의 국가 재난 상황에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려운 경우, 국가 또는 학교가 대학(원)생에게 등록금의 일부를 반환함으로써 학비 부담을 경감해 주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8조제2항에 따른 주의 이상의 위기경보가 발령된 경우, 교육부 장관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협의해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학생 및 교직원에게 등교중지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등교중지 대상 학생의 확인을 위해 개인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담았다. 또 감염병 예방을 위해 휴업 또는 휴교할 수 있는 근거조항도 포함됐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도 다시 발의됐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조승래, 전희경, 박홍근, 안민석, 유성엽 의원 등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지만 모두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된 바 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안이유에서 “초정권적·초당적 독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해 국민적 합의를 통해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그리고 정치적 중립성을 보다 온전하게 구현하면서 교육자치가 실현되는 백년지대계의 국가교육정책을 수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위원회는 그 권한에 속하는 업무를 독립해 수행함 △위원은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의사에 반해 면직되지 않으며 정치활동에 관여할 수 없음 △위원회는 교육발전의 기본방향 및 중장기 정책목표의 수립, 국가 교육발전 계획 수립에 관한 업무를 수행함 등이다. 같은 당 남인순 의원이 발의한 ‘민주시민 교육 지원법안’도 21대 국회에서 재도전에 나선다. 민주시민 교육은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다. 민주시민 교육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실시·지원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민주시민 교육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주요 내용으로는 △민주시민 교육 기본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함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 민주시민 교육 위원회를 둠 △업무 지원을 위한 민주시민 교육원 설립 △시·군·구에 지역 민주시민 교육센터를 설치 또는 지정·운영함 등이다.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유아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이슈다. 해당 법안은 성범죄로 처벌을 받은 사람 또는 대마·마약·향정신성의약품 중독자의 경우 교원 자격 취득을 제한해 교원 임용뿐만 아니라 교원 자격을 이용한 관련 분야 취업 등을 하지 못하도록 해 교원의 도덕성을 제고하고자 한다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대안교육기관의 설치·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담은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안’(박찬대 의원) △건강장애 학생 대상 원격수업에 법적 근거를 마련토록 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노웅래 의원) 등이 발의됐다.
학생 전용 선별진료소 마련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과 전국보건교사회는 11일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에 ‘코로나19 관련 보건교사 업무 경감 대책 마련 요구 공동건의서’를 제출했다. 과대학교에 대한 보건교사 지원인력 배치 확대 및 의심증상자 ‘선별진료소 시스템 개선’ 등 보건교사의 과도한 업무경감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취지다. 교총은 “특히 과대학교에 대한 필수 추가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학교 내 보건교사의 건강관리 및 응급상황 초기 인지 등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데다 등교개학과 함께 방역물품 관리와 학교 방역 계획, 학생 예방과 확진자 발생 시 조치 등 보건교사의 업무가 가중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학교는 많은 학생들이 장시간 밀집돼 생활하는 곳인 만큼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권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건교사 및 보조인력을 추가 배치해 철저한 ‘위기 대응 시스템’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학교보건법 제15조에 따르면 ‘모든 학교에 보건교육과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교사를 둔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중학교의 경우 법정정원 대비 76.8% 수준이며 전체 보건인력을 포함해도 85.6%에 불과하다. 또 학교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학교에 1인의 보건교사만 배치해 코로나19 관련 공문이 보건교사 1명에게 몰리면서 전체의 참여와 협력이 제한되고 방역업무와 학생 건강관리에 공백이 발생하는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학생에 대한 ‘선별진료소 시스템 개선’도 요구했다. 학생들은 면역력이 취약하므로 검사 중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 우려로부터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학생전용 선별진료소’와 ‘돌봄공간’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교육부 및 교육청 내에 보건교사 및 보건장학사가 포함된 ‘감염병 관리 TF팀’ 운영도 제안했다. 교육부와 단위학교 및 교육청 간 긴급 업무 협조 관계를 조성하고 방역체계 정책 수립·시행 등 학교 방역과 관련된 전문적인 역할을 보다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업무부담 줄여 방역 집중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로 학교가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한 가운데 식약처가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 전국 합동점검을 실시하기로 해 교원의 추가적인 업무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총은 11일 교육부와 식약처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학교가 방역대응 체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동점검 방식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식약처는 지난달 8일 ‘20년도 개학기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 전국 합동점검’ 계획을 발표하고 이달 23일까지 점검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시·도가 지방식약청, 시·군·구 위생부서, 교육청 급식담당부서 및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과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학교급식소의 60% 이상을 점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교육부는 4월 16일 코로나19 상황으로 등교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급식일수 감소에 따른 교육지원청의 급식위생·안전점검 기간 확보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교육부 규제심의 및 적극행정 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0년 상반기 학교급식·위생 안전점검 방법을 간소화 하기로 했다. 급식 제공일수와 교육지원청 내 점검 가능 인력 등을 고려해 일부 학교를 선별 실시하고 최근 3년 내 식중독 발생 학교, 2019년 위생점검 B등급 이하인 학교만 필수로 점검받도록 한 것이다. 학교 현장은 현재도 학교급식 운영에 있어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급식실 방역강화, 급식종사자 건강관리 철저 등 급식시간을 통한 학생들의 감염 방지를 최우선으로 실시하느라 업무 과중을 호소하고 있는데, 식약처 발표대로 합동점검을 실시하면 교육부의 적극행정 지원을 위한 위생·안전점검 간소화의 취지가 퇴색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교총은 “식약처에서 실시하는 합동점검은 추가적인 업무부담으로 학교 현장이 방역대응체계에 집중할 수 없게 한다”며 “지난해 합동점검 결과 학교급식 위반율은 0.1%로 대부분의 학교가 지침에 의거, 위생·안전관리를 하고있는 만큼 합동점검 방법을 간소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0일 오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이 국제중학교 재지정 평가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시교육청 스튜디오로 입장하고 있다. 이날 발표 기자회견장은 기자들의 출입이 금지된 가운데 이뤄졌다.
정부의 코로나19 등교개학 방침과 관련하여 11일 인천지역 유치원교사들이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근거마련을 위한 법령 개정 청원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은 2020 하계 교원직무연수 신청자를 모집한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교직의 전문성 향상을 고민하는 교원들을 위해 학교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SMART 협업으로 배우는 창의융합 미래교실’은 IT 트렌드와 미래교육의 모습을 이해하게 돕고, 스마트 기반 협력 수업과 인공지능 기반 교육 등을 소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필요한 창의·융합교육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아이칼트(ICALT)로 수업분석 전문가 되기’는 ICALT 수업관찰 도구를 활용해 교사의 수업 전문성과 수업 기술을 분석하고 코칭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강좌다. 네덜란드에서 개발된 ICALT 관찰 도구는 전 세계 15개국에서 예비교사 양성과 재교육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옆 반은 뭐하고 놀지? 초등 수업놀이 레시피’는 현직 초등 교사들의 수업 노하우를 집약했다. 주우철 인천 원당초 교사 외 6명이 강사로 나선다. “꼭 쉬는 시간에만 놀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강사들은 “학교에서의 모든 순간이 놀이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놀이를 과목별, 상황별로 제시한다. 주우철 교사가 진행하는 수학놀이 시간에는 절차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강 건너기 퍼즐과 논리적 추론 게임인 명탐정 몽구, 살인범을 찾아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라이프 스킬+성 톡톡 교사 직무연수’는 체험·참여형 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론과 실기 수업을 함께 진행한다. ‘마음을 여는 소통의 도구 익히기-르노르망 타로카드’와 ‘타고난 진로, 적성을 알아보는 점성술 익히기’는 타로카드와 점성술을 활용한 상담 방법을 소개한다. 학생 상담을 할 때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거부감 없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매개가 있다면 상담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마련이다. 타로카드와 점성술을 활용한 상담 방법을 소개한다. 자기계발을 돕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교사를 위한 월급관리 및 재테크 길라잡이‘는 교원의 생애주기에 맞는 재무설계 방법을 소개한다. 올바른 월급관리와 절약, 절세 방법, 자산배분 전략 등을 배울 수 있다. ‘나만의 버킷리스트! 책 쓰고 출판하라’는 작가를 꿈꾸는 교원들을 위한 연수다. 책 쓰기의 이해부터 콘셉트 발견하기, 중심 주제 잡기, 자료조사 방법과 활용, 글쓰기, 출판까지 책 출간의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무료 경제연수도 진행한다. 한국경제연구원 강사진과 기업 CEO에게 듣는 ‘선생님이 알아야 할 경제이야기’에서는 경제교육과 학생지도에 활용할 수 있는 최근 경제 산업 동향과 신산업 분야, 기업 등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을 접할 수 있다. 재미있게 가르치는 경제교육법도 소개한다. 한편, 교육전문직(장학사·교육연구사) 시험을 준비하는 교사들을 위한 하계 특별강좌로 열린다. ▲교육정책논술 작성 및 첨삭 ▲사업기획안 작성 및 첨삭 ▲인사실무 ▲면접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신청은 7월 20일까지 가능하다. 직무연수 신청은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 홈페이지(www.kftaedu.or.kr)에서 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강의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강좌 당 신청자가 25명 미만일 경우, 신청 취소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