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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난 3월 열린 제5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 협의회’에서 백순근 서울대 교수는 ‘창의성 제고를 위한 학력평가 방안’을 발표하면서 “학생들의 사고 다양성과 창의성을 키우고 학습자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학습활동이 되게 하려면 서술형·논술형·토론식 평가 위주의 수행평가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행평가가 도입된 지 10년이 되었음에도 현장에서의 수행평가의 위치는 오히려 시행 초기보다 후퇴하고 있는 듯 보인다. 교사의 평가자율권이 확보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을 내놓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포지션 페이퍼를 통해 ‘수행평가 현장 적용 개선 방안’을 살펴봤다. 주관식=수행평가로 변질 ▶수행평가 실태 : 초등의 경우 대체로 수업 중에 수행이 이루어지는 과목은 결과물로 평가하고 그렇지 않은 과목의의 경우 주로 주관식 답안을 요구하는 문제를 풀게 하는 ‘수행평가지’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수행평가 결과를 학생부에 서술은 하지만 질적으로 기술하는 데는 이용되지 않는다. 심한 경우는 실제 성적 산출에 평가결과를 거의 이용하지 않기도 한다. 중학교의 경우 학기 초에 수행평가 내용, 기준, 시기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준다. 초기에는 실습 또는 보고서 같은 과제를 부과해 평가했으나 최근에는 수행과정에 해당하는 지식을 서답형 질문지를 주고 정답 개수를 수행평가 점수에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가=성적, 지나친 객관성 강조 ▶수행평가 적용, 왜 어려운가 : 선발위주 평가관=우리나라에서는 ‘평가=성적’이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학부모, 학생 심지어 교사, 행정가조차도 평가는 성적을 내기 위한 자료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평가관으로 인해 초등에서는 점수로 산출되지 않는 수행평가를 의미 없는 평가로 여기고 있고, 중등에서는 내신에 반영된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객관성과 공정성만을 강조해 수행평가의 본질을 구현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공교육 신뢰부족, 교사 업무 과중=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깊고 교사의 전문적 판단에 대한 신뢰가 낮은 편이어서 교사들은 수행평가 시 가능하면 점수 차이가 나타나지 않게, 또는 유사 점수를 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사들의 담당 학생 수 과다로 인한 절대적 시간부족도 세부적 수행평가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모든 학교·교과 일괄 적용 안 돼 ▶수행평가 적용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 : 자율적 시행지침 마련=모든 학교 모든 교과목에서 일정 비율 이상 수행평가를 하도록 요구하는 정책이 되어서는 안 된다. 수행평가는 지역 실정이나 여건에 따라 담당교사가 자율적으로 시행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관계기관에서는 개별 학교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시행지침을 내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수행평가 도입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가야 한다. 학교 여건 상 서술형과 논술형 그 이상의 수행평가 시행이 어려운 경우 수행평가 시행 유보 권한을 학교장에 부여해야 한다. 점수화 문제서 벗어나야=수행평가의 목적은 교수·학습 활동을 개선하는 데 있다. 따라서 수업 내용이나 방법의 변화 없이 성적 처리를 위한 평가 방법만의 변화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수행평가란 엄밀한 의미에서 방법 상의 변화만이 아니라 평가 방향의 전환, 즉 점수화 문제에서 벗어나야 그 방향이 올바로 설정될 수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수행평가 정책이 수립돼야 할 것이다. 교사의 평가 전문성 향상 방안 마련=교사의 평가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나 관련 자료 가 부족하다. 단순히 수행평가의 장단점에 대한 1시간 강의가 아닌 실제로 작품을 만들어 보고, 채점 기준도 제작해 보고, 실제 평가도 해보는 등 실제적 경험을 하는 연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수행평가 폭증 업무 경감책 마련해야=수행평가 시행으로 폭증하는 교사 업무를 경감시키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과밀학급과 과대학교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감축시키고 학교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을 일관성 있게 시행해야 한다.
# 한옥 옆 돌담길 사람냄새 물씬 톨게이트를 나와 60번 지방도를 달린다. 1006번 국도와 만나는 길이 나타나면 서서히 마을도 안개 사이로 드러날 것이다. 경남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단계(丹溪)마을.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이 묵은 동네에는 집집마다 단계천 냇돌로 쌓은 돌담길이 정말로 정겹고 예스럽다. 어떻게 이 깊은 산골에 이처럼 전통을 귀중히 간직해온 동네가 있을까 신기롭고 고맙기 그지없다”고 한 바로 그 곳이다. 그리고 그 마을 속에 잠겨있는 초등학교를 찾아 걸어야 한다. 등굣길 아이들을 만나볼 심산으로 일찍 서둘렀더니 제대로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동네부터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산청에는 고택이 즐비한 곳이 두 곳 있다. 이곳 단계 마을과 ‘옛스러운 담’ 혹은 ‘옛사람을 닮자’는 뜻을 담고 있다는 남사예담촌이다. 남사예담촌은 돌담길 양쪽에서 뻗어나온 회화나무 두 그루가 X자로 걸쳐 자라고 있는 이씨 고가 사진으로 익숙한 곳. 관광객의 발길도 잦다. 그런데 굳이 이곳으로 온 것은 작은 마을 전체가 사람냄새로 가득한 한옥들의 모양새 때문이다. 1630년에 지어졌다는 박씨고가와 경남문화재자료 제120호인 권씨고가를 지난다. 아침잠 없는 녀석들도 골목에 출현한다. 아직은 쌀쌀한 아침공기에 두 손을 바지주머니에 쑤셔 넣고 걷는 모양새가 우습다. 낮게 드리운 햇살에 눈이 부신지, 잠이 아직 덜 깬 것인지 연신 눈을 부벼댄다. 낯선 방문객의 발걸음에 놀라 힐긋 뒤를 보더니 달려가 버린다. 담장 옆으로 흘러넘친 넝쿨이 빛에 감기자 골목의 표정들도 달라진다. 단계마을 옛 담장은 2006년 등록문화재 제260호로 지정됐다. 특징이라면 까치발을 하고도 안팎을 들여다 볼 수 없을 만큼 높다는 것. 담 밑쪽은 큰 돌로 진흙을 사용하지 않고 쌓았고 그 위에 작은 돌과 진흙을 교대로 쌓아 올렸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전국에 있는 돌담길 마을 18곳을 문화재로 등록시킨 것이 이곳에서 받은 깊은 인상 때문이었다는 글이 거짓이 아니었나 보다. 그러고 보니 파출소도 보건소도 겉모양은 모두 한옥으로 지어졌다. 1983년 ‘한옥형 소도읍가꾸기 사업’ 을 시행해 전체 경관도 한옥에 맞게 정비된 탓이다. 학교가 가까워졌나보다. 까르르 웃음 소리가 골목 여기저기로 번진다. 앞서 가던 녀석들이 교문으로 들어서고 이어 스쿨버스에서 내린 아이들도 달린다. 유치원생을 포함해 전교생 82명인 학교에 생기가 돈다. 모퉁이를 돌면 서있는 학교 정문이 특이하다. 3칸 솟을 대문. 대문 맨 위에는 삭비문(數飛門)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자꾸(數) 날갯짓하는 문’이라는 뜻이다. 어린 새가 나는 것을 배우기 위하여 날갯짓을 하는 것이 곧 배움이라는 것이다. 거의 30면이 다 됐고 보수하는데만 수천만원이 들었다고 했다. 기와집에 돌담길만 옛것의 흔적인가 했더니 마을 전체가 시간이 멈춰버린 풍경이다. 교실에선 훈장님이라도 당장 튀어나올 듯하다. “선비문화에 대한 자존심이 강한 곳입니다. 부임하면 동네 어르신들이 교무실에서 이 마을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지 테스트를 하기도 합니다.” 3월에 부임한 이강기 교장도 이 곳의 정서를 잘 아는 듯 했다. 그래서인지 시조 외우기를 통한 선비문화 체험이 이 학교 특색교육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조 암송대회도 개최하고 홈페이지 코너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 시간도 아이들도 느릿느릿 간다 수업 시작이 다되었는데 이제 교문을 들어서는 녀석도 있다. 그래도 천천히 교실로 올라간다. 이곳에선 시간도 아이들도 느릿느릿 간다. 홀로 축구공을 차는 4학년 꼬마에게 물었다. 돌담길을 걸으면 느낌이 어떠냐고. 맨날 보는 길인데 무슨 이야기냐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렇구나. 녀석에겐 지금 드리블이 더 중요할 뿐. 그래도 아이가 성장하고 나면 이 굽은 등굣길과 학교 운동장은 문신같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돌아가야 할 시간.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한 길이라고 학교에서 일러 준 그 길에서 시동을 건다. 꽃들이 진 자리에 잎들만 푸르다. 풍경은 멈추고 봄날은 간다.
김제와 만경평야를 일컫던 금만평야에서 '금만'을 '만금'으로 바꾸고 앞에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여 생긴 이름이 '새만금'이다. 1991년 11월에 착공한 새만금방조제가 한반도의 지도를 바꾸는 대역사를 끝내고 4월 27일 준공식을 가졌다. 새만금방조제는 전북 군산의 비응도에서 야미도, 신시도, 가덕도, 부안의 대항리까지 바닷길이 이어지는데 '바다의 만리장성'이라 불릴 만큼 세계 최장 33km의 길이를 자랑해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예정이란다. 군산의 비응도에서 신시도 방향으로 바다를 곧게 가로지르는 방조제를 달리노라면 광활한 수평선과 고군산군도가 눈에 들어오고 바닷바람이 차창 안으로 들어와 시원하다. 내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 시키지 않았더니 새만금방조제를 달리는 동안 바다 위를 달리는 것으로 표시된다. 야미도에 들리면 조용했던 어촌마을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신시도초등학교 야미도분교장을 돌아보고 바닷가로 나가면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응도에서 신시도로 가다보면 오른편 가까이에 무녀도가 보인다. 이곳의 채석장에서 나온 돌들로 방조제를 쌓느라 섬의 일부가 사라졌다는 신시도에서 '2010새만금깃발축제'를 열었다. 깃발을 보면 바람이 연상된다. 깃발에 희망과 소원을 담기도 했다. '생명의 바람으로 천년 희망의 깃발을 휘날리자!'는 메시지가 너무 좋았다. 미래 대한민국의 희망을 꿈꾸는 새만금에서 열린 깃발축제라 축제장의 깃발소리가 깃발과 바람의 조화를 느끼게 했다. 여러 사람들의 희망메시지가 담긴 희망나무에서 내가 보낸 메시지를 찾고 있는데 자원봉사자가 이곳에서 MBC특별기회드라마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를 촬영했다며 주연배우 송일국이 소원을 적어 걸어놓은 깃발을 알려준다. 축제장을 나와 새만금방조제 준공 기념탑 광장으로 가면 거대한 배수갑문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새로운 관광코스가 된 새만금방조제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버스는 물론 자가용 차량들이 붐빈다. 방조제에 전시관, 전망데크, 주차장, 화장실 등 방문객의 편의시설이 있다. 새만금방조제가 역사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군산, 선유도, 채석강과 내소사가 있는 변산반도를 하나의 관광지로 만들었다.
어린이보호구역의 과속 등 교통법규를 위반했을 때 부과되는 범칙금과 과태료가 두 배로 올라갈 전망이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특수학교, 100명 이상 보육시설의 주 출입문 반경 300m 이내 도로 가운데 일정 구간을 대상으로 설정돼 있으며, 현행 도로교통법은 이 구역의 차량 속도를 최대 30㎞로 제한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11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불법 주·정차와 과속 등에 부과하는 범칙금과 과태료, 벌점을 지금의 배로 올리는 내용으로 도로교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학교 주변 방범용 CCTV를 통해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교통사고 위험이 큰 학교주변 대로변 362곳에 과속·신호위반 단속용 카메라를 확대해 설치하기로 했다. 작년 말 현재 학교 주변 864곳에 있는 CCTV는 올해 말까지 2327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보호구역 4890곳을 전국적으로 추가 지정하고 녹색어머니회 등 자원봉사자들이 학생들을 보호하며 등·하교를 시켜주는 '단체 등·하교 도우미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고자 유치원과 학교 주변에 경찰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차량의 불법 주·정차와 과속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정책 현안에 대한 수요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 매달 한차례 '교육정책 브라운백 미팅'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브라운백(Brown Bag) 미팅'은 간단한 점심을 곁들인 자유로운 토론 모임으로, 음식으로 제공되는 샌드위치 등의 봉투가 갈색인 데서 명칭이 유래했다. 교과부와 교육청, 관련 기관의 연계·협력체인 '교육정책 네트워크'의 정책연구협의회를 개방적인 형태로 발전시킨 것으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해 주제발표를 듣고 토론할 수 있다. 교과부는 첫 미팅을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교과부 회의실에서 '수석교사의 역할 정립 및 제도 정착 방안'을 주제로 갖는다. 지난 달 26일 제2차 교육개혁 대책회의에서 확대 시행하겠다고 보고한 수석교사제의 법제화 등을 위해 수석교사의 역할과 지위 등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첫 미팅 주제로 선정됐다.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 안병철 초등수석교사협의회장, 수석교사제 시범시행 학교인 경기 대지고의 이민희 교장, 지역교육청 기능개편 시범 지역인 부산남부교육청의 정기택 장학지원팀장,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영국 교원노조가 10일 시작된 초등학생들의 전국 단위 학력평가시험(SATS)의 감독을 거부해 상당 수 학교에서 시험이 차질을 빚었다. 잉글랜드에서는 매년 10~11세 초등학생 60만명을 대상으로 학력평가를 실시해 학교별 순위를 공개한다. 10일 독해 시험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영어 쓰기, 수학 등의 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2개 교원노조가 시험 감독을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날 절반 가까운 학교에서 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일간 데일리메일은 30만명 가량이 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앞서 교장의 80% 가량이 가입된 전국교장협의회(NAHT)는 61.3%의 찬성으로 감독을 거부하기로 결정했고, 가장 큰 교원 노조인 전국교사노조(NUT)도 74.9%의 찬성으로 동참키로 했다. 교사들은 일제 고사를 통해 학교들의 순위를 매기는 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교사들은 시험 감독을 거부하는 대신 현장 학습 활동을 실시했다.
인천담방초등학교(교장 정만구)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지난 8일 학구 내 뉴서울아파트 노인정을 찾아 위문 잔치를 가졌다. 평소에 효 실천을 생활화하기 위하여 다양한 효 관련 활동을 지도하고 있는 담방초는 이번 노인정 방문 행사가 8회째로, 지역사회 경로단체와의 자매결연을 통하여 노인정 위문과 봉사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지역 노인들에게 여가 생활과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경로사상 고취 및 노인을 공경하는 심성을 지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담방초 학생들은할머니, 할아버님들께서 좋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공연하면서 효 실천의 생활화를 위해 노력하는 좋은 기회로 어르신들이 흐뭇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지속적인 효 실천 활동을 다짐했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 한만용(58)씨는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한 예비후보는 "정치적 논리로 교육이 이끌려 가고 있다"라며 "보수와 진보를 떠나 교육은 헌법에 보장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 이념대결을 종식하고 교사들은 정성을 다해 학력을 신장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며 "보조교사제 도입, 교육청 인력 축소 등을 통해 교사업무를 덜어주고 교사들이 교수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해 사교육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상급식에 대해 "교육감 권한과 교육청 소관 밖의 문제"라고 했고 전교조 문제에 대해 "교사들이 정치적으로 휩쓸리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한 예비후보는 시흥대야초교 교사를 역임했으며 2005년 민선 교육감 후보, 지난해 직선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이로써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강원춘(53) 전 경기교총 회장, 김상곤(60) 경기도교육감, 문종철(69) 전 수원대 대학원장, 정진곤(59)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등 5명으로 늘었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9월 1일부터 교장공모제를 실시하는 초중고 19개교를 공고했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빙교장형 공모 학교수를 전체 공립학교의 50%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 매학기에 교장 결원 예정학교의 절반을 공모제로 임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말께 정년퇴직 등으로 교장이 결원하는 학교 37곳 중 초등 11곳, 중학 4곳, 고등 4곳 등 19곳을 교장 공모학교로 지정했다. 교장 공모 지원자 심사는 1차 학교별 운영위원회에서 서류·면접을 하고 2차 교육청 초빙교장 공모심사위에서 심층면접을 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임용 예정일인 오는 9월 기준으로 교육공무원으로서 교장자격증 소지자이며 해당 학교에서 4년간 재임 가능한 사람이다. 다음은 교장 공모 학교. ▲신성초(16학급) ▲시지초(33) ▲파동초(14) ▲중리초(12) ▲침산초(36) ▲경운초(37) ▲용산초(34) ▲신서초(33) ▲용전초(36) ▲현풍초(26) ▲명곡초(28) ▲서변중(18) ▲북중(20) ▲죽전중(19) ▲학산중(21) ▲대구고(37) ▲구암고(35) ▲상인고(30) ▲다사고(16).
인천시교육청은 중학생들에게 직업을 체험해 진로를 결정하도록 하는 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8~12월 중학교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3시간 동안 기업 견학이나 실습, 부모 직장 체험, 노동부 종합고용지원센터의 직업체험 프로그램 참가 등 직업을 체험하게 하고 적성검사를 할 예정이다. 또 전체 중학생에게 지역 교육청의 직업체험학습실에서 실습을 하고 시교육청의 직업교육대제전에 참가, 전문계고교의 학과 종류와 역할 등을 파악해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학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일반 교과 과목이나 특별활동, 재량 시간에 진로 교육을 하고 각 학교 도서관과 진로상담실 등에 진로정보코너 개설 운영, 진로 상담 사이트 활용 교육 등도 추진키로 했다. 또 진로 담당 교사와 진로 부장교사 연수 강화 및 각종 교장·교감 회의 시 진로교육 중요성 전달, 교육인적자원연수원의 사이버 진로교육 과정 연수, 진로교육도우미 30명 운용배치 등을 통해 진로 교육의 내실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건선 시교육청 장학사는 "조기에 적성과 직업의 종류를 파악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체험 위주의 진로교육 방안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6·2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충남교육감 선거가 전·현직 교육감의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 출마가 예상됐던 권혁운 순천향대 초빙교수(전 천안 용소초등학교 교장)는 9일 "오랜 고민 끝에 뜻을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지난해 4월 치러진 충남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뒤 설욕을 별러 왔다. 권 교수가 출마하지 않음에 따라 충남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종성(60) 현 교육감과 강복환(62) 전 교육감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 교육감은 지난 4일, 강 전 교육감은 앞선 지난 달 20일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두 전·현직 교육감은 지난해 4월 주민 직접 투표로 치러진 보궐선거에도 함께 출마, 당시 도교육청 교육국장을 역임한 김 현 교육감이 31.06%의 득표율로 19.85%에 그친 강 전 교육감을 밀어내고 당선돼 이번 선거는 두 사람간 '2라운드'다. 충남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지난 선거 출마자를 포함, 한때 6~7명에 달했던 후보군 대부분이 선거가 다가오면서 출마 뜻을 접어 이번 선거는 전·현직 교육감 2명만의 재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예비후보 등록기간은 12일까지이며 정식후보 등록신청은 선거 20일 전인 13~14일이다. 대전지역에서는 3선을 노리는 김신호 현 대전시교육감이 10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어서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든 오원균(64) 선진대전교육발전연구회 공동회장(전 대전 우송고 교장)과 한숭동(58) 전 대덕대 총장의 3파전이 예상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초빙교장형 공모제를 전체 공립학교의 5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매학기 교장결원 예정 학교수의 절반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결원예상학교 128개교 가운데 64개교(초등 38곳, 중등 26곳)에서 임기 4년의 초빙교장을 공모한다. 도교육청은 기존 학교장이 요청하는 방식에서 교장결원이 발생하는 학교와 초빙교장 희망요청 학교 등을 대상으로 공모제 대상을 확대하고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 차원에서 교육청 공모심사위원회 구성에 학부모와 지역주민, 외부전문가 등 외부인이 50% 이상이 참여하도록 했다. 초빙교장은 이달에 지원자 가운데 학교운영위원회 1차 심사에서 3배수로 추천하면 다음 달 교육청 공모심사위 2차 심사를 통해 교육감에게 2배수 추천된다. 1·2차 심사에서 순위를 부여해 추천하면 교육감은 추천순위를 고려해 최종 1명을 선정해 교과부장관에게 임용추천한다. 도교육청은 공모교장의 인사조치 대상을 기존 '경영실적 평가결과 극히 저조하거나 계속 근무할 수 없는 객관적이고 명백한 사유 발생 시'에서 '학교경영실적평가 결과가 저조하거나 미흡한 경우'로 강화했다. 초빙교장 제도는 정년퇴임에 맞춰 교장이 되려는 경향, 교장자격증 소지자 인력풀의 한계 등으로 의욕과 능력 있는 인재를 임용하지 못한 한계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아울러 교장자격증 미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개방형과 내부형 교장공모제 방침은 6월에 결정될 예정이다. 경기도내에는 지난 3월 현재 내부형 52명(초등 29, 중등 23), 개방형 4명(중등), 초빙교장형 38명(초등 21명, 중등 17명) 등 모두 94명의 공모교장이 있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100만명을 넘어 본격적인 다문화·다민족 시대가 도래했지만, 일선 교육현장에서 사회통합에 앞장설 '다문화' 교사 양성 과정이 사실상 부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사회교육과 연구진은 최근 전국 60개 대학의 4년제 유아교육과와 42개 사범대, 13개 초등교사 양성기관의 다문화 예비 교사 교육 실태를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유아교육과가 설치된 60개 대학 가운데 다문화 강좌가 개설된 대학은 경기대와 고신대, 성신여대, 침례신학대 등 4곳에 불과했다. 연구를 주도한 모경환 교수는 "(유치원 교사 양성 과정에서) 다문화 강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교과 내용도 다문화 교육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못하다"며 "다문화 가정 유아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현 상황에서 이는 심각한 문제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사범대와 교육대 등 초·중등 교원 양성기관의 다문화 교육 성적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전국 42개 사범대 가운데 다문화 강좌를 한 개 이상 개설한 곳은 40.4%인 17개대에 그쳤다. 그나마도 다문화 교육의 개념과 이해 등 이론 강의로 학급 내 차별 등 문제 해결 능력 함양이나 다문화적 수업 환경에 맞는 새로운 교수법, 현장실습 등이 빠진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지적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는 13개 초등교사 양성기관은 모두 다문화 강좌를 개설했거나 할 예정이지만, 대부분 1, 2학년 교양선택 과목이어서 다문화 교육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실제적 능력을 함양하는 데는 부족한 실정이다. 모 교수는 "일각의 긍정적 변화에도 (국내 교사 교육기관은) 여전히 다문화 사회에 걸맞은 능력을 갖춘 교사를 기르는 데 부족한 점이 많다.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상담과 진로지도, 학급 내 다문화적 문제 상황 해결 등 실무 능력을 길러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담은 '다문화 교사 교육과정의 실태와 개선방안'이란 논문을 전날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다문화교육연구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푸른 오월이 너무 싱그럽다. 인생에 비유하면 청소년 시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청소년의 달이라고 하는 것 같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이 나라의 장래를 책임질 미래의 꿈나무들이다. 우리는 매년 오월을 보내면서 청소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며 그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명심보감 계선편(繼善篇)에 나오는 말이 어린이를 비롯한 청소년을 어떻게 가르치고 무엇을 물려주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이 있어 인용해보고자 한다. 司馬溫公曰 積金以遺子孫 未必子孫能盡守 積書以遺子孫 未必子孫能盡讀 不如積陰德於冥冥之中 以爲子孫之計也 사마온이 말하기를, "돈을 모아서 자손들에게 물려준다 하여도 자손들이 반드시 그 돈을 다 지킨다고 볼 수 없으며, 책을 모아서 자손들에게 남겨 준다 하여도 자손들이 반드시 그 책을 다 읽는다고 볼 수 없으므로, 남이 모르는 가운데 덕을 쌓아서 자손을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만 같지 못하다." 사마온(司馬溫)은 북송(北宋)때의 명신(名臣)이었다고 한다. 자손에게 재물을 물려주는 것 보다 또 책을 물려주는 것보다 덕을 쌓게 하고 원대한 꿈을 키워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한 것이다. 우리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고 꿈을 키워주며 사람답게 사는 법을 가르쳐주기 보다는 값비싼 선물공세로 부모나 어른으로서 할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아이들은 비싼 돈을 주고 사주는 장난감 같은 선물을 더 좋아한다. 요즘은 용돈을 줘도 천 원짜리나 오천 원 권은 눈에 차지 않는다고 한다. 만원은 쥐어줘야 좋아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고 한다. 세상은 물질만능시대로 변한지 오래된 것 같다. 인간사회가 점점 살기 좋아졌는데도 부탁의 대가로 돈이 오고가고 뇌물이 판을 치고 있는 것 같다. 자치단체를 책임지고 일하는 선출직단체장들도 부정부패와 연루되어 중도에 낙마한 사람들이 42%라고 하니 관직을 이용하여 재물을 탐내고 있음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어 부끄럽기만 하다. 재물은 자기가 노력해서 대가로 얻어야 값어치가 있는 것이다. 땀 흘려서 모은 돈은 함부로 쓰지 못한다. 그러나 삶이 윤택해져서 인지는 몰라도 노력도하지 않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데 문제가 있다. 복권에 당첨되거나 도박을 해서 부를 누리려는 생각은 사람과 사회를 병들게 하는 독(毒)인 것이다. 자기의 노력으로 정당하게 돈을 벌어 가치 있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사회가 건전한 사회이다. 배우며 자라는 시기에는 자기가 타고난 소질을 계발하여 원대한 꿈을 이루려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가르침은 말로만 해준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분들이 쓴 책을 읽고 감명을 받거나 어른들의 모범된 언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장점이 드러날 경우 감동을 줄 수 있는 격려의 말 한마디가 청소년기의 학생들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물질의 풍요가 반드시 행복한 삶을 사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수련하여 정직하고 청렴하게 살아가도록 덕을 쌓는 마음공부를 하도록 가르치고 꿈을 키워서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삶이 물질의 풍요보다 가치 있게 사는 길이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청소년의 달이 되었으면 한다.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이 최근 마감한 교장 공모제 접수 결과 애초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광주·전남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12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광주는 45명이 응모, 평균 3.8대 1을, 전남은 30개 학교에 110명이 응모, 3.7대1을 기록했다. 학급별로 광주는 초등학교 8곳에 24명이 지원, 3대1을, 중학교는 3곳에 17명, 고교는 1곳에 4명이 응모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8명이 응모했으며 초등학교 1곳은 1명만 지원했다. 전남은 초등학교 15곳에 62명이 접수, 4.1대 1을, 중학교는 10곳에 31명, 고교는 5곳에 17명 등이다. 초등 2곳에 각 7명이 몰려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와 고교 각 1곳은 지원자가 1명에 그쳐 재공고를 하기로 했다. 공모 대상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교육청에 3배수 이내 추천을 하고 교육청은 다시 2차 심사를 해 2배수를 교육감에 추천하게 돼 있다. 이번 공모 결과는 미발령 교장에다 자격 연수 확대 등으로 경쟁률을 10대 1로 높여 우수 교원을 뽑겠다는 교과부의 생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광주는 발령 대기중인 교장이 56명, 전남은 88명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자격 연수 중인 교원도 광주 76명, 전남은 161명에 달하는 등 300명이 넘는다. 하지만 교장 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한 초빙형이 학교 비리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해법이 되지 못한데다 선후배간 눈치보기 등으로 지원을 포기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산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 등은 경쟁률이 아주 낮는 등 기피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역 한 학교 교장은 "공모 지원자 중 일부는 교장 중임(8년) 기간에서 제외되는 이점을 염두에 두거나 미발령 교장 중심으로 응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교총 등은 교장 공모제의 급격한 확대는 공모과정에서의 지연,학연, 로비 등 부작용이, 전교조는 교장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과정에서 부작용 등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었다.
단위 학교에 대한 지역 교육청의 교육 및 연구 지원 기능이 대단히 미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북대 행정학과 최영출 교수는 7일 이 대학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한국지방교육연구센터 창립 2주년 학술대회'에서 '지역 교육청의 기능과 조직 개편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2009년 청주의 한 초등학교가 지역교육청 등과 주고 받은 공문서 255건을 뽑아 분석한 결과, 행정 및 감독적 업무 성격의 공문서가 82%인 반면 교육 지원적 서비스 성격 공문서는 18%에 불과했다"라며 "지역 교육청의 단위 학교에 대한 지원 기능이 지나치게 행정기능 위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현재의 지역 교육청 기능과 조직은 방대한 공문서와 이로 인한 행정기능의 과다, 감독 조직적 성격, 수요자 요구 대응 부족 등이 겹쳐지면서 악순환적 행정 수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서 "지역 교육청은 단위 학교에 대한 현장 서비스 지원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역 교육청의 직제가 수요적 여건을 잘 반영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2국 6과 체제', '4과 체제', '2과 체제'로 돼 있는 180개 지역교육청을 대상으로 학생 수, 인구 밀도, 반경, 학교 수, 인구 수 등의 변수를 통해 분석한 결과, '2국 6과 체제'인 43개 지역교육청 가운데 7개 지역교육청은 이 같은 체제 수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2과 체제'인 135개 지역교육청 가운데 2개 교육청은 '2국 6과 체제'로, 8개 지역교육청은 '4과 체제'로 분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따라 "지역 교육청은 학교장 리더십 강화 지원, 학생 잠재력 발굴 지원, 부적응 학생 상담 및 치유 지원, 교사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지원, 학교 경영지원 기능 등을 담당하고 시도교육청은 정책기획적 성격이나 감독적 기능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올해 교장공모제를 채택한 도내 36개 초·중·고교에서 공모신청을 받은 결과 175명이 접수해 평균 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6일 밝혔다. 학교급별 경쟁률을 보면 교장 25명을 뽑는 초등학교의 경우 110명이 지원해 평균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5명과 6명을 각각 뽑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37명과 28명이 신청해 7.4대 1과 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전주중학교에는 모두 1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지원자가 1명에 불과한 학교도 3개교에 달했다. 공모제 교장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1차 심사를 해 상위 1~3위를 뽑아 순서 없이 도교육청에 추천하며, 도교육청은 심사위원회를 거쳐 이들 중 1명을 최종 선정한다.
지난해 전남 보성군을 떠들썩하게 한 초등학교 교사의 제자 성추행 논란이 어린이들의 거짓말인 것으로 결론났다. 6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지청장 조주태)에 따르면 검찰은 초등학생 2명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담임교사 김모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최근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학생들의 진술과 비슷한 조건으로 당시 상황을 재현해봐도 상당 부분 사실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였다"며 "성추행이 이뤄졌다고 학생들이 말한 장소가 투명한 유리를 통해 밖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점 등의 정황과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한 경찰 수사결과 등도 무혐의로 판단한 근거였다"고 말했다. 이로써 몇달간 끌어온 교사의 제자 성추행 논란은 지역 교육계와 당사자들에게 상처만 남긴 채 해프닝으로 결말났다. 지난해 9월 1일 보성 모 초등학교에 임용된 초임 교사인 김씨는 같은 달 25일과 28일 오전 이 학교 교재연구실에서 자신이 담임을 맡은 5학년 A(10)양과 B(11)양을 각각 불러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학부모들의 고소로 시작된 수사에서 김씨는 "수업태도가 좋지 않은 A를 교육하려고 눈을 감고 움직이지 않은 채 60까지 세도록 했고, B에게는 무단 결석 이유를 묻자 울기만 해 울음을 멈추도록 심호흡을 시켰을 뿐"이라고 항변했었다.
학교급식 납품과정에서 업체와 학교장 등 사이에 '뒷돈'이 오간다는 소문이 경찰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경남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식자재를 납품하면서 교장 등에 금품을 뿌린 혐의(뇌물공여)로 모 축산물납품업체 대표 김모(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2월 김해시내 모 초등학교 교장 최모(63)씨에게 '축산물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현금 50만원을 건네는 등 2008년부터 최근까지 경남지역 초중고등학교의 교장과 행정실장, 영양교사 등에게 현금 4500여만원과 1900만원 상당의 고기·사골선물세트 수십 상자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급식용 축산물 납품은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업체선정 과정에 학교장 등 학교관계자들의 권한이 절대적인 점이 이 같은 '뒷돈 계약'이 가능한 원인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실제로 이 업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남지역 70곳이 넘는 학교에 축산물은 납품했는데 압수한 비밀장부에는 돈을 건넨 학교 관계자 수십여명과 날짜, 금액 등이 자신들만이 알 수 있는 기호로 적혀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일부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을 상대로 금품수수의혹을 추궁한 결과, 돈을 받은 사실을 시인하고 있어 추가수사를 통해 금품을 수수한 학교 관계자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수수액수에 따라 이들을 불구속 입건하거나 경남도교육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이 축산물 납품업체를 포함해 급식납품업체들에 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2008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2억 4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경남지역 모 사립학교 재단 이사장 배모(54)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울산광역시 교육감 예비후보로 나선 김상만(68) 교육감은 '울산교육특구' 프로젝트를 추진해 울산의 학력수준을 전국 5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6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발표회를 열어 "재선하면 선진 울산교육의 새 지평을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특구 프로젝트로 "초등학생 무학년제 영어 어학연수, 원어민 영어교사 추가배치, 구·군별 외국어교육센터 설립 등을 통해 초등학생이 해외연수를 가지 않아도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공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학생들이 능력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학교를 설립하고 울주군 서부지역에 공립 인문계고교를 짓는 등 학교 재구조화 사업에도 전력하겠다"며 "우리 아이들의 진로를 학교가 책임지는 교육행정을 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