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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곳에 여행을 가더라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맛있는 음식이고, 다음은 편안한 잠자리일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숙소 문제가 이곳의 우드랜드에서는 그냥 잠자리아 아니라 그 자체가 예술이요, 고향이며 옛날을 체험하는 장소이면서 건강을 찾아주는 힐링캠프이니 이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곳곳에 자리 잡은 숙소는 각자가 다른 모양이나 시설,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고 이번에는 흙집이었으면 다음에는 목조주택 이런 식으로 자주 찾아도 지루하거나 하지 않고 늘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해줄 수 있도록 준비가돼 있다.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숙소만도 8곳이 모두 달라서 정말 재미나게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모두가 새로운 모습이어서 더 재미난 곳이다. 서양식의 멋진 별장식의 집에서부터 토담집 돌담집 통나무집 등등의 숙소들은 이채롭기만했다. 재미난 모양만큼이나 그 집에서 자면 효과를 보는 것이 또한 다르다. 토담집에서는 음이온이나 원적외선의 발생으로 아토피를 치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돌담집은 돌담에서 뿜어져 나오는 원적외선과 이온들의 치유를 통나무 집에서는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갖가지의 집들은 그냥 하룻밤을 지내는 것이 아니라 추억과 치유의 효과까지 느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다만 이곳의 숙박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좀 문제이긴 했다. 만 2개월전의 오전 10시에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는데 만약 밀리면 다음으로도 계속 만 2개월전의 날짜에 예약이 이루어진다니, 오늘 예약을 한다면 6월 14일 것이 예약이 되고 내일이면 6월 15일치를 예약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하니 여간 힘들지 않을 거 같다. 그러니까 어느 누구라도 인터넷에 의하지 않고는 예약이 점수되지 않으며, 이렇게 하므로해서 절대로 사가끼지 못하고 누구라도 보아줄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여름에는 이렇게 예약을 하여도 방이 없어서 잠자리 때문에 야단이 났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집을 더 지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숲을 파괴하면서 숙소를 지을 수는 더더욱 없으니 더 이상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우리 여행단이 그곳에 간 날도 방을 예약을 하면서 기사님들의 방을 예약하지 못해서 어딘가에 들어가 주무실 곳을 찾았지만 방이 없어서 부득이 관리실의 숙직실을 이용했다든가 하면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감기가 걸렸다고 투덜대는 것을 들었다. 이정도로 숙소의 여유가 없다고 하니 아마도 관광지치고 100% 예약이나 이용율을 보이는 곳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갖가지 모양의 숙소들을 한번 소개하여 볼까 한다. 숙소들의 모양이나 그 특징에 따라 붙여진 이름도 특이하니 '말레', '마실', '목조2층', '기둥복층구조', '소나무집', '쌍둥이흙집', '원형흙집', '복층흙집', '편백한옥', '전통한옥', '삼나무한옥', '구들집', '수공예통나무집'등이다.
최근 서울의 모 고교 기간제 교사의 문제 행동과 더불어 제주의 모 초등학교와 창원의 모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부모의 교사 폭행 사건은 우리 모두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 사도 확립과 교권 보호가 말처럼 쉽지 않음을 반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 서울의 모 고등학교에서 기간제교사가 수업시간 중에 학생을 폭행하고, 복도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이러한 동영상이 언론보도와 SNS를 통해 급속하게 전파돼 파장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비교육자적인 성희롱 발언을 하는 등 일부 교원의 문제행동이 우리 사회와 교육계에 큰 우려와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이와 같은 극히 일부 교원들의 일탈과 문제 행동에 대해서 전 교원들은 안타까움을 넘어 자성과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교원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훼손한 이들 극소수 문제행동 교사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다. 인정과 관용의 도를 넘은 옳지 못한 언행이기 때문이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학생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절대 다수 교원의 자긍심과 사기를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한편 제주 모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에게 교사가 폭행당하고, 창원 모 고등학교에서 학부모 등에게 교사가 집단폭행을 당하는 등 교권침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되레 일부 교원들의 문제행동이 대다수 교원의 명예와 교권을 실추시키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육행정 당국은 이번 사건을 조속한 시일 내에 철저히 조사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선량한 전체 교원의 명예와 교권은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 동시에 교육계 스스로도 자정 운동을 전개하고, 기간제교사 채용 시 엄격한 심사와 자질 검증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기간제 교사보다 정규 교사를 증원해 학교의 안정과 교육의 질 제고를 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원의 자정 노력과 더불어 교권도 엄정하게 확립돼야 한다. 제자인 학생들 앞에서 수업 시간에 학부모들에게 교사가 머리채를 잡히는 현실에서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할 것이 교원 보호이다. 이를 목격한 학생들의 눈에 비친 교사들의 교권 훼손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것이다. 이런 만행을 자행한 학부모의 경거망동은 공무집행 방해를 넘는 엄정한 처벌이 수반되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교권 보호는 ‘훌륭한 교육’의 시금석이고 출발점이다. 물론 교육행정 당국은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행정과 관리를 엄정하게해야하며 한 두 사람의 일탈된 교원때문에 전체 교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교권 확립에 걸림돌이 되는 일이 없도록 적정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물론 문제 언행 교원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해야 한다. 그렇지만 한 두 사람의 일탈로 말미암아 전체 교원들이 비교육자적인 사람들로 손가락질 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이 땅의 참 스승으로 직분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교원들의 교권 보호와 사기 앙양을 최우선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또 차제에 기간제 교원의 임용 시스템을 엄정하게 확립하고 검증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물론 기간제 교사들을 줄이고 정규 교사들을 증원하는데 교육행정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다만 기간제 교사들도 정규 자격을 소지한 사람들로서 훌륭한 분들이 많다. 우리가 어떤 사안이 발생했을 때 기간제 교사들이기 때문에 그러하다고 단정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오히려 기간제 교사와 정규직 교사로 이분법적으로 양분해 사안을 재단하는데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더불어 교육이 항상 청렴하고 투명하도록 교육계 자정 운동과 노력에 교원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항상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 ‘사후약방문’ 등 사회 일반의 비난과 비난 속에서는 묵묵히 2세 교육에 정진해야 하는 이유가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 길이 멀고도 험난하더라도 가야 하는 까닭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제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대두됐던 것이지만 저출산이라는 대재앙의 출몰이 더 빈번하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전지역의 초중고 학생 수의 급감이 예사롭지 않다. 대전시교육청의 자료에 따르면 2009년 24만 6477명이었던 학생수가 2013년에는 3만여 명 줄어든 21만 6379명이었다고 한다. 특히 초등학생의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지난해는 10만 명이 무너졌고, 올해는 9만 3451명으로 2009년에 비해 18.5% 가량이 줄었다고 한다. 중학생은 같은 기간 1%, 고등학생은 0.3% 줄었는데 어차피 초등학생 수 급감은 연차를 두고 중고교에 미치므로 파급력은 명약관화하다. 그래서 그런가. 새 정부의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학급당 학생 수 조정정책을 발표했다. 교육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현행 학급당 학생 수를 OECD 국가 상위수준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전수 실태조사를 한다고 한다. 실태조사는 학생 개개인이 꿈과 끼를 기를 수 있도록 교원들이 교과수업 및 학생지도 등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고, 학교별 학생 수 변화 추이, 가용교실 현황과 증축 가능 교실 수, 학교 신설계획 등을 조사한다. 이 보도 자료를 보는 순간 묘한 기시감(旣視感)이 든다. 그것은 과거 김대중 정부의 2001년 '7.20교육여건 개선사업'을 필두로 해서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사업 등이 있었는데 위 보도자료 또한 그 사업의 연장선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52조(학생수용계획)에 따르면 교육감은 그가 관할하는 학교의 적정한 학생 수용을 위해 학년도별로 학생수용계획을 수립하여야 하기 때문에 교육부 차원에서도 체계적으로 학생 수 증감에 따르는 학교 설립과 폐지를 위한 장기 과제 추진이 이루어져야 함은 당연하다. 물론 이 교육여건 개선정책들은 상당부분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긍정적 효과와 함께 일부 부작용(e-리포트 3830번 정책제언, ‘7.20 교육여건 개선사업의 명암’, 2006.4.3 참조)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어쨌거나 교육여건과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실태조사와 함께 현장의 의견 수렴을 통해서 적절한 학습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은 권장할 일이라고 본다. 하지만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문제는 필자가 몇 차례 그 중요성과 함께 학습효과에 대한 것을 신중히 고려해야 함을 지적(e-리포트 10206번 정책제언,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2008.2.4 참조)한 바 있다. 즉, 교육부가 현재 다시 추진하려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정책이 교원의 교수학습과 본연의 업무인 교육에 전념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옳은 방향이지만, ‘학급당 학생 수 감축=학업성취도 올리기’라는 교육적 함의를 담기 위한 것이라면 단추를 잘못 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 발표 자료와 교육부 연구 자료에 나와 있는데, 2002년과 2003년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 지역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급당 학생 수별 학업성취도 측정결과표를 보면 더욱더 분명해 진다 즉, 급당 인원이 낮다고 해서 반드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고, 인격형성과 교우관계가 좋아진다는 상관관계는 증명되지 않은 것이다. 반대로 학업성취도 분석 결과 열정적인 교사만 있으면 사교육을 안 받아도 된다는 연구결과는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13년 ‘학업성취도 분석은 초중등교육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보고서에 따르면, 중학교와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교사의 열성과 자질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가 높을수록 해당 과목의 성적이 높게 나타났다. 또 학교 급이 올라갈수록 사교육보다는 혼자 공부하는 것이 성적에 유리하다는 결과는 흥미롭다. 아울러 이 보고서에는 남녀공학에 가면 성적이 떨어진다는 세간의 평이 어느 정도 신빙성 있다는 것과 아침밥을 먹으면 성적이 오른다는 내용도 있다. 여기에는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적은 학교라고 해서 성취도 평가 결과가 높다는 증거는 역시 없었다. 결론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나 교원의 평균 학력(석사 이상 비율), 정규직 교원 비율 등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올리는데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앞에서 말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제 조건들은 교원의 학생에 대한 관심과 관리, 교육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을 것이다. 아울러 급당 인원 하락으로 인하여 학생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므로 심각한 사회문제인 학교폭력 문제, 인성 문제 등에 있어서 긍정적 효과는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즉, 교육에 얼마나 노력하는 교사로 만들 것인가, 교육에 대한 투자를 적재적소에 하게 하는 것이 중장기적 과제로 요구된다고 하겠다.
충남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서령고 영재교육원 개강식이 20일(토) 강춘식(서산인재육성재단 이사장), 한규남(서산시의회 부의장)및 신입생 45명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수련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김동민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은 우리 서산의 희망이며 여러분이 지금 어떠한 꿈을 가지고 얼마나 용기 있게 도전하는가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서령고 영재교육원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봉사적 리더십’을 조화시킨 지역 인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령고 영재교육원은 영재교육진흥법에 의거 지역의 수학, 과학 영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10년 개원돼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충남도교육청의 예산을 지원 받는 서령고 영재교육원은 소속 교사와 인근 서산여고, 서일고, 대산고의 우수 강사진을 통해 영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금년에는 1학년 30명(수학반 15명, 과학반 15명)과 2학년 수학·과학반 15명 등 총 45명의 영재들에게 다양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가 교권보호법의 제정과 중학교 교원 수당 미지급 사태 조속한 해결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전국시․도교총회장들은 19일 충북 청주 충북교총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갖고 교육 현안 해결에 대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가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징수근거 규정이 초․중학교 의무교육을 명시한 헌법을 위배했다고 판결함에 따라 중학교 교원에게만 연구비 명목의 수당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며 “중학교 교원의 사기와 형평성 문제가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수당 문제를 스승의 날 이전에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시․도교총회장들은 “학생․학부모의 교권침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교원들이 교단에 자신 있게 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조속한 교권보호법 제정을 위해 정부 당국이 나서 줄 것도 당부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공교육 활성화 방안 ▲학생자살예방교육 활동방안 ▲학교폭력 예방교육 활동방안 ▲스승의 날 기념식 ▲사제 공감 수업UP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교육현안들이 논의됐다.
지난 17일 일본 도쿄 남쪽 미야케섬 부근의 지진과, 20일 중국 쓰촨성 지진, 21일 일본 혼슈섬 남쪽 해저 등에서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의 신안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함에따라 우리나라의 지진발생 위험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신안 앞바다의 지진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진도 4.9를 기록했다고 한다. 2011년의 후쿠시마의 지진해일을 가까이서 지켜본 우리들은 최근 일본과 중국의 지진발생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게 됐다. 최근에 중학교 1학년은 과학교과에서 지진단원을 학습했다. 중간고사 시험범위에 해당된다. 이 단원을 가르치면서 지진의 원인에 대해서 가르쳤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는 안전지대에 해당된다고 가르쳤다. 실제로 교과서에서도 일본과 우리나라의 지진 위험을 비교해 놓은 지도에서 우리나라의 지진발생 위험은 일본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것으로 표현돼 있다. 지진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생들이 다소 혼란 스러워하고 있다. 직접 경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진의 강도와 피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이 태평양 지진대와 어떤 관련이 있으며 동아시아 지진대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전문가들도 서로 엇갈리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최소한 일본과 중국지진이 신안앞바다 지진과 직,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것에는 공감을 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에서 발생한 지진이 우리나라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신안앞바다의 지진이 이들 지진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단시일에 끝날 수 없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야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지진관련 단원을 지도하면서 강조할 수 있는 것은 지진에 대한 대비와 피해예방을 위한 노력정도를 가르치는 것이 전부이다. 특히 중학교 학생들에게는 지진에 대한 좀더 다양한 지식을 가르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결국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우고, 시험을 보기 위한 수단정도로 인식되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여러가지 동영상을 활용해서 지진 피해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2011년의 일본 지진해일 동영상을 보면서 느낌을 이야기하도록 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학생들은찾기 어렵다. 지진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로서는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떻게 가르쳐서 어떻게 대비시켜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쉽게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신문기사를 이용해 학생들에게좀 더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지만 아직은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다만 단원의 학습이 진행되면서 그래도 우리나라는 판의 경계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지진발생의 빈도가 높지 않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에일본과 중국, 터키 등의 지진에 대해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있다. 또한 학생들 모두 지진의 대비책과 피해정도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 못해도 대답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스럽다.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에 서서히 공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진이라는 것이일정한 지역에서주로 발생하는 것은 맞지만 자연재해의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항상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지진보다 도리어 화산에 관심이 더 높은 것이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다. 백두산이 폭발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은 학생들에게 많이 받지만 지진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듣지 못하고 있다. 백두산 화산의 폭발가능성이 지진발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야 비로소 학생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지진연구는 매우 미미한 편이라고 들었다. 학교교육을 위한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 단순히 교과서에 나온 내용과 교사의 지식만으로 교육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최소한 한반도가 지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구체적인 자료라도 있었으면 한다. 단 시일내에 끝날 수 없겠지만 향후의 과학교육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 무조건 학생들에게 이렇다라고 가르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교육이다. 교사들도 노력해야 하겠지만 지진에 대한 연구를 국가차원에서 실시해 좀 더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진규모별 순위 : 1978-현재까지 자료출처 : 연합뉴스 2013-04-21
서울교총 분회장 회의에 다녀왔다. 최근 행복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교육의 수장인 문용린 서울시교육감과 한국교총을 이끌면서 한국교육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안양옥 한국교총회장도 내빈으로 참석했다. 특히 안 회장은 한국교총 회장을 맡기 전에 서울교총을 이끌었던 인연으로 매년 서울교총의 분회장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그밖에 초중등교사 회장과 정동섭 한국교총 복지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더욱 빛내 주었다. 이날 분회장 회의에는 서울시내 각급학교의 분회장들이 많이 참석했다. 최근 몇 년을 비교해도 2/3정도의 분회장이 참석한 예는 없었다. 이번에는 최소 2/3정도의 분회장들이 참석했다. 최근의 교육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수 있을 방안을 함께 고민하여 찾고자 참석한 것으로보인다. 그만큼 교육현장에서 교원들이 겪는 고충이 알려진 것보다 크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교총, 지역구교총, 학교분회 활성화 방안이 논의 됐다. 교총회원이 돼야 하는 당위성에서는 참석자들 모두가 공감했고, 우수분회의 분회장이 사례 발표를 할때는 큰 호응의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우수분회에 대한 시상에서는 참석한 분회장들 모두가 부러움과 함께 교총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모습도 보였다. 여러가지 행사가 진행되면서 서울교총의 발전방향이 제시됐고, 나아가서는 한국교총의 발전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이번 연수의 하일라이트는 문용린교육감의 특강이었다. 최근 행복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일선학교에서 행복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특강을 통해 공감할 수 있었다. 여러가지 연구결과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면서 행복의 조건을 강의했는데,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놀라웠다. 웃음에도 가식적인 웃음과 자연적인 웃음이 있는데, 자연적인 웃음을 가진자가 최종적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대목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돈, 명예가 행복지수를 높여주지 않는다는 것, 외모가 행복을 좌우하지 않는다는 평범한 것 같은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 그러나 행복교육이 무엇인가에 대한 결론부분은 더욱 더 충격적이었다. 특강을 들으면서 계속해서 그렇다면 행복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는데, 결론은 간단하고 명확했다. 지금처럼 교육을 열심히 하면서 학생들의 행복지수를 높여주자는 것이었다. 즉 국어, 영어,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금처럼 열심히 가르치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서는 끼를 살려주는 교육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표정에서 학생의 상태를 이해하고, 수시로 대화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학생과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학생을 찾아 내면 된다고 했다.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행복 출석부를 활용하라고 했다. 출석을 부르면서 그날의 마음 상태나 기분상태를 파악하게 되면 학생들 교육이 훨씬 더 수월 할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살을 생각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뭔가 변화가 있기에 매일 같이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시켜보면 그 이야기 속에서 문제를 찾을 수 있어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고 했다. 행복출석부를 이용하면 학생들 사이에서도 친구들의 상태를 쉽게 파악되어 학교폭력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친구들과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바로 행복출석부라는 것이다. 쉽게 넘기지 말고 행복출석부를 활용해 보라는 이야기에 전적으로 공감이 갔다. 강의의 마무리는 이랬다. '이 모든 것들은 바로 교사가 중심이 돼야 한다. 교사들의 공감과 노력 없이는 행복교육을 할 수 없다. 교사들의 인식변화와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선생님들의 노력에 기대를 걸겠다'는 것이 특강의 마무리였다. '행복교육' 생각할수록 어렵지만 매력적임에 틀림이 없다. 교육감이 행복전도사를 자처했는데, 일선학교의 교사들이 못할 이유가 없다. 요즈음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교사들의 관심을 최고의 행복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질문이나 사소한 질문에도 끝까지 답해주는 교사들을 원하고 있다. 학부모들도 마찬가지이다. 교사들이 자신의 자녀에게 관심을 갖길 원하고 있다. 교실에서 수업을 할때나 학교 밖에서 길을 가다 만나도 쉽게 지나치는 것에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공감하지 않는다. 무조건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한다. 이런 것들이 학생들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것들이 아닌가 싶다. 교육감이 이야기 했듯이 학생들이 행복하면 학교가 행복해지고 서울교육이 행복해 지는 것이다. 학생들이 행복하면 당연히 교사들도 행복해 질 것이다. '행복교육'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다.
감기기운이 있고 콧물이 흐르기 시작하면 얼마나 귀찮은지 모른다. 더구나 갑자기 병원을 찾을 수도 없고 그 정도로 병원에 가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자꾸만 흘러나오는 콧물을 주체하기도 쉽지 않고 더구나 여러 사람 앞에서 여간 고역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초기 감기 기운은 우리의 콧속은 점막으로 쌓여 있고 이 점막은 끊임없이 점액이 나와서 촉촉하게 습기를 유지하여 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 점막이 건조하거나 찬 기운을 쏘이면 기능이 저하돼 기침이 나거나 재채기를 하게 된다. 또 콧물이 흐르게 된다. 콧속을 적시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때 이러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는 습기 있는 열로 따뜻하게 해주면 두 가지 증상을 모두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럴 때에 병원을 찾지 않아도 그리고 돈이 들지도 않으면서 즉시 효과를 보는 방법이 있으니 이렇게 간단한 것으로 효과를 볼까 싶지만 즉효인 방법을 안내한다. 대부분의 서양에서는 감기 환자에게 우리나라 처럼 해열제에 기침 멎는 약, 몸살 멈추는 약에다가 항생제까지 적어도 3~5개의 약을 처방을 해주는 그런 의사는 없다고 한다. 그냥 집에 가서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푹 쉬면 낫는다고 한단다. 참 무정도 하시지 의사 선생님만 믿고 병원을 찾았더니 기껏 한다는 얘기가 ‘따뜻한 물마시고 쉬어라?‘ 이건 너무 한 것이 아닌가 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 그 말이 맞는 말이다. 흔히 '감기는 약을 안 먹으면 14일이 걸리고 약을 먹으면 보름이 걸린다'고 한단다. 결국 약을 먹으나 안 먹으나 낫는데 걸린 시간은 똑 같다는 말이다. 다만 감기 때문에 오는 병증만을 조금 덜하게 해주는 것이 감기약의 처방인 것이다. 약사에게 자세히 들어보면 감기약을 처방하여 받을 때에 “기침을 멎게 하는 약하고요, 해열제, 그리고 콧물 멈추게 하는 약 그리고 항생제가 들어 있습니다. 식후 30분에 꼭 드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일러줄 것이다. 분명 감기가 낫는 약은 없는 것이다. 그러니 콧물이 주르르 흐르기 시작하면서 감기 기운이 있으면 분명 감기인데 약을 먹기도 어렵고 난처하기만 할 것이다. 집에 있으면 간단하지만 회사에서 근무하거니 직장에서는 더욱 난처할 것이다. 감기 기운이 오면서 콧물이 갑자기 주르르 흐르기 시작하면 간단하게 낫는 법이 있다. 우선 따뜻한 물이 나오는 곳을 찾는다. 그것이 화장실의 세면대나 집안의 싱크대 일지라도 별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될 수 있으면 화장실이 더 좋을 것이다. 일단 따끈한 물이 흘러나오도록 물을 틀어 놓고 기다렸다가 약간 뜨거운 물이 나오면 따끈한 물을 손에 받아서 코에 대고 약간 들이마셔서 콧속을 따뜻한 물로 씻어 준다. 한 번에 그치지 말고 서너 번쯤 충분히 따끈한 물로 콧속이 더워지도록 해주고 나서 콧속을 깨끗하게 풀어 비워준다. 이렇게 콧속에 습기와 따뜻한 열기를 주면 낫는다. 단 2,3분이면 충분한 시간이다. 그리고 아주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다. 그렇지만 금방 콧속이 시원해지면서 콧물이 뚝 그치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혹시 자기 반의 어린이가 갑자기 재채기를 하면서 괴로워 할 때 한 번하게 해보면 좋을 것이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은 요즘 들어 제2의 사춘기가 오는지 외모에 대해 무척 예민하다. 등교시간이 가까워오는데도 거울 앞에서 머리를 만지느라 떠날 줄을 모른다. 그만하고 빨리 밥 먹고 학교에 가라는 내 잔소리에도 묵묵부답이다.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것은 나뿐이다. 거듭되는 나의 채근에 마지못해 퉁명스레 "네-" 하곤 밥상머리에 앉는다. 이 같은 사례는 분명 우리 딸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다른 부모들도 다 겪는 흔한 얘기일 것이다. 우리들 클 때하고 요즘 아이들은 모든 면에서 확실히 다른 것 같다. 내 어린 시절을 회상해보건대 부모님 말씀이라면 절대적인 것으로 알았고, 그 말씀을 거역한다는 것은 큰 불효로 생각됐기에 거의 무조건적으로 따랐다. 물론 그 말씀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말이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다른 것 같다. 부모님 말씀을 그리 중하게 생각하지도 않으며 매사 힘들여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삶에 욕심도 없고 즉흥적이고 찰나적이고 반항적이다. 책을 읽기 보다는 운동이나 게임에 몰두하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우리 부모세대와 자라온 생활환경이 다르고 사고방식과 가치기준이 달라서 그런 것이라고 백 번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부모 된 입장에선 정말 분통이 터질 일이다. 그러다 보니 매사 아이와 부딪히게 되고 그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부모들은 큰 상처를 입게 되는 것 같다. 요 며칠 동안 나는 딸아이 문제로 깊은 시름에 빠져있다. 성적은 점점 떨어지고 공부에 대한 취미와 흥미도 사라지는 듯해서이다. 지난밤에는 참다참다 연예인들에게만 신경 쓰는 딸과 새벽까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눠보았지만나와 딸과의 입장차이만을 확인했을 뿐, 별 신통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기분이 우울하던 차에 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제목을 보니 '엄마도 상처받는다'였다. 우선 제목에서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큰 흥미가 느껴졌다. 프롤로그를 보니 저자가 20년 동안 소아정신과 아동상담센터의 전문상담가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생각과 사례들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첫 장부터 차근차근 읽어가며 그동안 나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과연 우리 딸아이에게 옳은 행동이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딸아이는 나에게 늘 아빠의 삶을 나에게 주십시키지 말라고 반박했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딸에게 너를 위해서 하는 잔소리라며 호통을 쳤었다. "이 녀석아,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네가 좋지 내가 좋니?" "공부해서 엄마, 아빠 줄거니?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 하지만 저자는 부모들의 이런 이중적인 마음을 교묘하게 꼬집어 내고 있었다. 그랬다. 나는 딸에게 잔소리를 할 때마다 내 내면의 불만족이나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은연중 딸에게 강요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죽하면 고3 수험생 아들이 엄마를 살해하는 끔찍한 일까지 벌어졌겠는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사랑스러워야할 부모자식간의 관계가 어쩌다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모르겠다. 이런 패륜은 아이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우리 어른들의 잘못이 더 크다는 사실을 나는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우리 어른들은 자녀를 교육할 때 모든 사고의 틀을 기성세대의 룰에 맞추어 주입하려다보니 반항심이 생기고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리라. 때문에 우리 부모들이 조금만 더 희생하고 이해해야 된다고 작가는 주장하고 있었다. 작가의 말에 나 또한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래서 나도 오늘부터 딸에 대한 내 욕심을 한 가지씩 내려놓기로 결심했다. 주말에 오후 늦게까지 잠을 자도 얼마나 피곤하면 저럴까 생각하며 깨우지 않기, 칭찬을 받은 아이를 원하는 대신 손가락질만받지 않아도 행복해 하기,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모범생 대신 휴대폰을 달고 사는 아이를 이해해주기, 의자에 구멍이 나도록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아이 대신 거실에 배 깔고 누워 깔깔거리며 텔레비전 개그프로를 보는 아이를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독서실에 가는 이웃집 아이 대신 컴퓨터게임을 한시간만 하는 아이를 대견하게 여기기 등등. 이렇게 결심을 하고 나니 나도 이영민 작가님처럼 우리 아이가 비로소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신기하게도 딸아아에 대한 신뢰감 비슷한 것이 생기기 시작했다. 책 내용 중에 어떤 아이가 자기 휴대폰에 엄마 전화번호를 '미친년'으로 저장했다는 부분을 읽으며 큰 충격에 빠져 한참 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는데 책을 다 읽은 지금 왜 그 아이가 자기의 사랑하는 엄마를 미친년으로 저장할 수밖에 없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 자기 엄마를 미친년으로 저장해야만 했을 그 아이의 서글픈 현실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다들뭔가 큰 착각에 빠져있는 듯하다. 모든 가정이 행복해지려고 불철주야 노력은 하는데 아무도 행복하다는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생각을 약간 달리해보면 어떨까. 우선 억지로라도 우리 모두 행복해지자. 그러면 자녀도 엄마도 아빠도 다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조석으로 일교차의 변화가 심한 탓일까? 매 시간, 감기로 결석하거나 외출과 조퇴를 하는 아이들이 많다. 4월에 접어들어 질병 때문에 결석(2건)과 조퇴(4건) 나아가 외출(8건)건수가 3월에 비해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고3! 최대한 시간을 아껴야 할 시기인 만큼 불필요한 외출로 수업결손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따라서 외출로 인한 수업 결손을 없애기 위해 아이들에게 급한 일이 아니면 평일 아닌 주말을 이용해 다녀올 것을 주문했다. 금요일 1교시 시작 전, 우리 반 한 여학생이 친구의 부축을 받으며 나를 찾아왔다. 그 여학생은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아파 보였다. 그리고 몸이 아파 보건실에서 한 시간 정도 휴식을 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선생님, 이번 한 시간만 보건실에서 쉬면 안 될까요?” “그러지 말고 병원에 다녀오지 그러니?” 워낙 아파 보이기에 조퇴해 병원에 가볼 것을 권유했다. 그런데 그 아이는 한 시간 정도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내 제안을 완강히 거절했다. 이유인즉, 4월 말 중간고사를 앞둔 터라 수업결손으로 자칫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3교시가 끝나자, 또 한 명의 여학생이 병원에 다녀온다며 외출을 보내달라고 했다. 4월 들어 8번째 외출 학생이다. 사실 요즘 아이들의 연이은 외출로 담임으로서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이다. 더군다나 중간고사를 앞둔 터라 아이들의 외출이 그다지 달갑지만 않다. 그렇다고 몸이 아픈 아이들을 그대로 내버려둘 수도 없는 일. 최근 들어 감기 외에 치아가 아파 치과에 가겠다며 외출증을 끊어 달라는 아이들이 많아 의외였다. 이것은 평소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는 아이들의 생활습관에 문제가 많은 듯했다. 그러고 보니 점심을 먹고 난 뒤, 양치질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본 지도 오래된 것 같다. “얘들아! 밥 먹고 양치질 하니?” 우리 학급(3학년) 아이들을 대상(35명)으로 학교에서 식사 후, 양치질하는 학생 수를 파악한 적이 있었다. 26명의 아이가 식사 후 반드시 양치질한다고 했으며 5명의 아이가 불규칙적으로 양치질한다고 했다. 그런데 4명의 아이는 아예 양치질하지 않는다고 해치아 관리에 심각성을 드러냈다. 휴식시간마다 학교 매점에서 군것질한 뒤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도 문제였다. 가끔 막대 사탕을 입에 물고 지나가는 아이들을 마주칠 때가 많다. 한번은 사탕을 입에 물고 다니는 한 아이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적이 있었다. 내 질문에 그 아이는 스트레스 해소에 사탕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먹고 난 뒤, 양치질하느냐에 질문에 한 적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 중3 때부터 담배를 피워 온 한 아이의 경우, 금연 방법 중 하나로 흡연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때마다 사탕을 먹는다고 하였다. 그런데 사탕을 먹고 난 뒤, 꼭 양치질한다고해 다행이었다. 고3!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소홀하기 쉬운 것이 건강이다. 학업을 건강보다 우위에 두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특히 자신의 건강은 본인 스스로 챙길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할 때라고 본다.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잘 지키는 것 또한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야간자율학습 2교시. 숨죽이며 공부하는 아이들 사이로 흘러내리는 콧물을 주체할 수 없어 계속해서 코를 훔치는 몇 명의 아이들의 모습에 측은지심이 느껴졌다. 한편 자신의 건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이 대견스러워 보였다. 아무튼 4월 말 중간고사를 앞두고 학업에 전념하는 아이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기간제 교사의 증가로 인해 학교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만일 이 기사를 기간제 교사들이 보았다면 그럴리 없다고 할 것이다. 정규교사인 필자도 같은 생각이다. 기간제교사라고 해서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대부분의 기간제 교사들은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교육발전에 이바지 하는 측면이 크다고 본다. 어떤 집단이든지 일부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최근의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기간제 교사 문제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기간제 교사들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기간제 교사수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학교만 하더라도 6개월 이상 계약한 기간제 교사가 7명이나 된다. 교사들의 육아휴직에 의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경우도 있고, 질병휴직으로 자리가 빈 경우도 있다. 여기에 교육당국의 교원수급 잘못으로 인해 미발령 된 자리를 채운 경우도 있다. 신규교사의 임용은 2월 말이나 돼야 끝난다. 기간제 교사는 그 이후에 공고를 내고 면접을 거쳐 선발하게 된다. 짧은 시간으로 인해 수업시연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면접으로만 선발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공고도 하루 이틀에 끝내면 안된다. 일정기간 공고를 해야 한다. 기간제 교사들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선발 과정을 좀더 투명하게 하기 위함이다. 올해 기간제 교사를 선발하면서 예전과 다른경험을 했다.기술·가정 담당 기간제 교사를 두명 선발해야 했는데, 중학교에서 기술·가정은 교과 중의 하나이다. 예전에는 기술, 가정으로 나누어 졌었지만 하나의 교과로 통합된지 10년도 넘었다. 학교에서는 아직도 기술과 가정을 나누어서 가르친다. 교과는 통합되었지만 각 분야로 나누어서 가르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기술·가정 교원자격증을 가진 경우는 흔하지 않다. 가정과 기술 자격증을 따로 가지고 있다. 기술·가정 자격을 가진 기간제교사는 단 한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기술 자격증을 가진 경우도 없었다. 지원자가 30여명 됐으나 모두 가정 자격 소지자였다. 면접 대상자를 서류 전형을 통해 선정해 면접 일시를 알려 주었다. 해당시간에 불참한 경우가 있었다. 이미 다른 학교에 임용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참석한 경우에도 일부 지원자들은 '수업시간이 몇시간이냐, 담임을 맡아야 하느냐'는 등의 질문을 해왔다. 수업은 20시간에 병가와 육아휴직을 낸 교사가 있어서한 명은 담임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 5명의 면접 대상자 중 2명은 담임을 맡기 어렵다고 했다. 당연히 불합격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한 일이 발생했다. 나머지 3명 중에서 2명을 채용하려 했으나, 가정전공 이기 때문에 기술을 가르칠 수 없다고 했다. 기존 교사들도 기술과 가정을 동시에 맡아야 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원자가 기술을 가르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여 포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겨우 한명으로 부터 담임과 기술을 가르칠 수 있다는 확답을 듣고 합격시켰다. 나머지 한명은 추가 공고를 냈다. 문제는 다음날 발생했다. 학년말 방학임에도 기간제 선발을 위해 학교에 나갔다. 한통의 문자메시지가 왔다. 가정사정이 있어서 근무하기 어렵다고 했다. 2명을 선발해야 하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번에는 담임과 기술을 지도해야 한다는 내용을 넣어서 공고를 냈다. 지원자가 거의 없었다.바로 연락해 면접을 보자고 했다. 오후 늦게 지원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날이 2월 28일 이었다. 다음날이 3.1절이고 그 다음날은 토요일, 결국 학교가 개학하는 3월4일까지 시간여유가 없었다. 늦은 시간에 면접을 실시하고 곧바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기간제교사를 선발하기 위해 행정실 담당자도 늦은 시간까지 퇴근을 하지 못했다. 그렇게 해서 겨우 기간제 교사를 채용할 수 있었다.기간제 교사를 원하는 공급이 많지만 어쩌면 수요도 늘었기 때문에 기간제 교사를 지원하는 지원자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기간제 교사들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기간제교사 모셔 오기가 많이 어렵다. 약속을 어기는 경우들이 발생하고, 도중에 학교사정을 생각하지 않고 그만두는 경우들도 종종 있다. 필자가 경험한 것으로는 기간제 교사들에게 굳은 일을 맡아 시키거나 불이익을 주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필자도 임용전에 기간제 교사를 했으나, 불이익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도리어 그 당시 교감선생님이 다른 교사들과 봉급도 같고 근무시간도 같으니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가르치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기간제 교사들에 대한 학교의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들릴 때마다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물론 일부 학교에서는 기간제 교사들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부당한 대우를 하는 경우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학교들이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기간제 교사들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처우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또한 기간제 교사 채용과정에서 좀더 정확한 검증을 할 필요가 있다. 인성을 좀더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도 필요하다. 기간제교사 인력풀 등을 구성해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본다. 그러나 더 좋은 방안은 정규교사를 늘리는 것이다. 기간제 교사를 양산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기간제교사의 증가를 교육과정 탓으로 돌려서는 안된다. 공무원들의 복지확대로 육아휴직의 요건이 확대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앞서 사정상 근무하기 어렵다던 그 기간제 교사는 나중에 안 일이지만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학교에 임용 됐다고 한다. 그 학교에서는 담임을 맡지 않았다고 한다. 더 좋은 조건을 찾아서 가는 것을막을 수는 없지만하룻만에 약속을 어겼다는 생각에 많이 씁쓸했다.
광양여중(교장 김광섭)은 19일 학교 운동장에서 또래조정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2013년 교육부 요청 갈등해결 시범연구학교로 지정을 받아 1년간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주된 활동은 교사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간에 일어난 문제를 일정시간 연수를 받은 또래조정자 학생들이 중재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남부교육지원청 중학교 행정실장 협의회 워크숍을 18일 부산교총회관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부산교총의 길라잡이와 학교운영지원비 업무연찬의 기회를 가졌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학교 교직원 수당 지급중단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학교직원은 크게 보면 교원과 일반직으로 구성돼있다. 한 지붕 두 가족이 양립하면서 업무적으로 갈등이 생겨나 부산의 경우 교총회원으로 공립 초중고 일반직 가입이 전무한 상태다. 협의회는 반목보다 이해의 기회를 가지기 위해 초량에 있는 교총회관을 선정했다. 정윤홍 부산교총 사무총장은 “교총은 교육부 장관에게 보수삭감 저지 청원운동 결과, 5월부터 다시 지급될 것 같지만 일반직의 경우 답보상태에 빠져있다.”며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초·중학교 일반직의 소중한 뜻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사말을 했다. 유영숙 석포여중 행정실장은 “과거 교사가 학교숙직을 했으나 교총 주도로 행정실로 업무가 갑자기 넘겨오면서 여자인 내가 숙직을 했다”며 황당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엄동현 협의회장은 “교원업무 경감보다는 교직원 업무경감 슬로건이 타당하다”고 건의하고 “학교운영지원비 수당 중단 원상회복을 위해 개인의 힘보다 조직의 힘이 필요하다”며 교총 회원가입 활성화를 강조했다. 요즘 학교현장에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가 많이 일어남으로 새로운 학교문화 혁신을 위해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 특히 학교 행정실은 부산교총 회비 및 경조금 업무를 처리하는 만큼 교총과 공감대를 형성해 보전수당 문제를 해결하자고 힘을 모았다.
학교를 떠나 출장을 와도 마음은 언제나 학교에 가 있다. 학생들이 생각나고 선생님이 생각나며 교직원들이 생각난다.그 중에 문제되는 학생들이 생각나고 열심히 하는 선생님이 생각난다.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은 언제나 눈을 감아도 바둑판이 눈에 어른거린다는 말이 이해된다. 우리 선생님은 '언제나 본을 보이는 자'이기 때문에 부담이 되고 걱정이 된다. 본을 보일 것이 없으면 자신도 모르게 부끄럽게 된다.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은 언제나 본받는 자가되기 위해 나름대로 힘을 쓴다. 온전한 성품을 지닌 자를, 본보이는 자를 찾으려고 하고 그들을 닮으려고 한다. 그분들을 본받아야 내 자신이 선생님으로서 본을 보이는 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무를 볼 때마다 사랑을 생각하게 되고 덕을 생각하게 된다. 나무는 언제나 덕을 베풀기 때문에 새들은 모여든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여든다. 감사를 표한다. 사랑을 노래한다. 덕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기 때문이다. 나무는 사랑을 베풀기 때문에 외롭지 않다. 언제나 새들이 친구가 돼 준다. 우리 선생님들은 덕을 베푸는 자들을 본받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무에게도 본을 받아야 하겠다. 덕을 베푸는 선생님, 사랑을 베푸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덕을 베풀고 사랑을 베푸는 사람을 늘 만나야 하겠다. 책에서 만나고 이웃에서 만나고 가까이서 만나고 멀리서 만나야 하겠다. 이러면 본을 보이는 자로 나아갈 수 있다. 나무는 꽃을 만들어 내고 향기를 품어낸다. 우리 선생님들은 나무와 같이 꽃을 만들어내고 향기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야 하겠다. 썩는 냄새 말고 사람에게 기분을 좋게 하고 상쾌하게 만드는 그윽한 향기를 만들어내는 선생님이 되면 참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제나 묵묵해야 하겠고 인내해야 하겠다. 나무가 꽃을 만들어내고 향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니다. 묵묵함이 있었고 참을성이 있었고 기다림이 있었다. 우리 선생님들도 이런 성품을 가슴에 지니면 본을 보이는 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느긋함, 묵묵함, 참을성,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품성을 지니면 본을 본이는 선생님이 될 수 있고 이런 본보이는 자를 만나는 것 자체가 행복이 되겠다. 본보이는 자들은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다 버린다. 그것은 역시 나무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나무는 욕심은 아예 부리지 않는다. 한 번 앉을 자리에 앉으면 더 이상 다른 자리를 탐내지 않는다. 욕심부리지 않는다. 어떤 자리도 참내지 않는다. 죽을 때까지 그 자리 지킨다.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욕심을 버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나무와 같은 자를 만나면 욕심을 버릴 수 있다. 탐욕을 물리칠 수 있다. 남의 것 탐내지 않는다. 손이 가벼워지지 않는다. 검은 마음이 아예 사라진다. 나무는 온갖 더러운 것을 아예 상대하지 않는다. 오직 흙을 좋아하고 공기를 좋아하고 물을 좋아한다. 사람을 좋아하고 새들을 좋아한다. 오직 깨끗한 것만 좋아하고 더러운 것은 입밖에 내지 않는다. 이런 나무와 같은 본보이는 자를 만나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에게 복이다. 이런 자를 만나기 위해 책을 만나고 TV를 만나고 신문을 만나고 자연을 만나고 세계를 만나고 미래를 기대해야 한다. 나무는 또 언제나 친절하다. 사람들에게 손짓한다. 그들을 준다. 가르쳐준다. 아름다움을 가르쳐준다. 행복을 가르쳐준다. 바른 길을 가르쳐준다. 가야할 길 가르쳐준다. 미소를 잃지 않는다. 늘 자진해서 가르친다. 자기의 할 일 다하고 나면 자기 임무로 돌아간다. 침묵으로 돌아간다. 눈을 감는다. 찾아온 사람을 향한마음을 가진다.묻는 사람에게 마음을 준다. 잘 되기를 바란다. 바라는 바를 이루기를 원한다. 목적지에 잘 도착하기를 바란다. 그런 분을 만나면 마음이 편안하게 된다. 감사가 절로 넘친다. 나도 그런 사람 되기를 소원한다. 나무는 어리석은 말이나 남을 미워하는 말이나 상처주는 말, 더러운 말, 거친 말을 아예 하지 않는다. 나무는 아예 말을 하지 않는다. 이런 나무와 같은 본보이는 자를 만나면 큰 도움이 된다. 나무는 언제나 겉으로 표현을 안 하지만 속으로는 감사할 줄 안다. 감사를 표현한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준다. 그늘을 준다. 홍수를 막아준다. 좋은 공기를 품어낸다. 누구에게나 유익을 준다. 이런 나무와 같은 본보이는 자를 만나기를 소원하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본을 보이는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교사의 업무경감을 위해서는 직무범위 법제화보다 직무무관 행정업무와 대외관계 업무 면제를 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 열린 ‘교육활동 집중을 위한 교사 직무법제화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노기호 군산대 교수는 “최근 들어 교사들이 업무수행과 관련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학부모와의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학부모 대응방법, 문제 해결 기술 등을 배우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나 교육(지원)청의 지원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학부모와의 갈등이 발생하면 전적으로 학부모가 책임을 지는 상황이 다반사여서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도 덧붙였다. 노 교수는 “교원양성 과정이나 현직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의 실체와 기대, 학부모와의 효과적 의사소통 및 상담기법, 갈등 해결방법에 대해 숙지할 필요가 있으며 갈등이 발생하면 학교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노 교수는 발제를 통해 교사의 직무를 ▲수업지도 ▲학생지도 ▲학급경영 ▲학교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학부모 관계 및 대외관계 사항 ▲학교의사 결정 참여 및 학교 경영지원 사항 ▲연수 및 연구 활동 등 7가지를 제시하는 한편 학교 내 ‘교무처 설치 및 행정교사 배치’를 제안했다. ‘교사와 비교과교사, 학교지원 인력간의 직무관계 설정’에 대해 발제를 맡은 김성기 협성대 교수는 “지원인력의 급증, 기간제 교사와 강사 수요확대, 교육행정업무 지원인력 수요 증가 에 따른 적절한 신분보장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학교 지위차계를 교원과 직원, 학교전문원(가칭)으로 구분할 것을 제안했다. 토론에 참가한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직무법제화가 법적 강제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학교 현실적 한계가 있으며 교사 직무의 범위의 모호성으로 인해 갈등 발생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무처 설치와 행정교사 배치 역시 외부 자료 요구 시 협업문제와 행정 전담 교사의 업무가중, 교육활동에서 배제된 교사로서의 존재 이유 상실감 등을 문제로 제기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김 본부장은 “교원 행정업무는 기존에 보고한 내용을 중복하는 것만 줄여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교원업무의 표준화, 전문화, 정보화 실현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학교의 본질은 교육입니다. 돌봄이 지나치게 강조돼 본연의 목적과 기능이 훼손되면 안 됩니다.” 17일 서울 은행회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교육개발원 주최 ‘초등 방과후 돌봄 강화 및 효율적 운영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방과후 돌봄교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적 지원을 늘려 학교와 교사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발제를 맡은 김홍원 한국교육개발원 방과후학교 연구팀장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초등 돌봄교실과 온종일 돌봄교실에 대해 ▲연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부족 ▲수익자 부담인 방과후 학교 연계에 대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존재 ▲돌봄교실 및 온종일 돌봄 부족 등을 문제로 지적하며, 학교업무부담 완화와 교사의 이해 및 참여 동기 제고 방안 등을 골자로 한 해결과제를 제시했다. (표 참조) 김 팀장은 “운영상 다양한 문제로 인해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자녀의 교육과 보호를 위해 중․고교 학부모보다 사교육에 더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방과후학교 행정인력 지원과 전담부서 운영,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학교의 업무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사의 동기유발을 위해 학교장과 담당교사 등 연수와 함께 강사료, 관리수당, 인사혜택 등의 인센티브 제공도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돌봄 기능 강화에 따른 관리업무 확대에 따른 수당 인상도 하나의 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발제자의 제안에 대해 현장에서 참여한 토론자들은 학교 사례를 전하며 공감했다. 조근애 대전문정초 교사는 “돌봄 업무를 맡고 있는 담당교사가 행정업무도 같이 하고 있는데 박근혜정부에서 돌봄 기능을 확대할 경우 교사들의 부담도 더 커질 것”이라며 “실무자를을 추가로 배치하고, 초·중등 교원자격증을 가진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복 서울교대 교수도 “관리교사 또는 지도강사들과 교사들이 적극 협력하고 연계해야 하지만 장시간 책임져야 하는 관리교사를 학교 교사로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과다한 업무부담과 관리와 책임소재 등이 학교 교원을 힘들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역사회와 가정의 역할 증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토론에서 제시됐다. 김희아 서울수서초 교장은 예산투입의 효율성, 야간 돌봄의 안전 문제 등, 학교에서 15시간 이상 생활하는 학생의 스트레스 등을 조목조목 문제제기하며 가정의 역할까지 학교가 맡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교장은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따른 심리를 고려하지 않는 정책이 추진된다면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우기는커녕 관리대상만 될 뿐”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가정의 역할이 강조될 수 있도록 근무유연제 확대 등 전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명숙 세종시교육청 장학사도 학교는 가정교육의 장이 아니라면서도 “학교가 돌봄정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학부모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기간제 교사 채용 검증 강화도 최근 잇달아 교원들의 문제행동이 불거진 데 대해 교총은 “안타까움을 넘어 자성과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교육계 스스로 자정 운동을 전개하자”고 촉구했다. 17일 서울의 모 고교에서 기간제교사가 수업시간 중에 학생을 폭행하고, 복도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파문이 일었다. 이외에도 모의고사 시험지를 빼내 입건되거나, 비정규직 여직원 채용면접장에서 성희롱 발언을 하는 등 일부 교원의 문제행동이 우리 사회와 교육계에 큰 우려와 충격을 안겨 줬다. 교총은 “교원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훼손한 이들 극소수 문제행동 교사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다만 “묵묵히 학생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절대 다수 교원의 자긍심과 사기를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모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에게 교사가 폭행당하고, 창원 모 고교에서 학부모 등에게 교사가 집단폭행을 당하는 등 교권침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부 교원들의 문제행동이 대다수 교원의 명예와 교권을 실추시키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총은 또 “기간제 교사 채용 시 엄격한 심사와 자질 검증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기간제 교사 양산을 막고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교육당국이 새 정부 국정과제인 교원 증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우리를 아프게 한다. 제주의 모 초교에서는 학부모가 수업 중인 여교사를 폭행하고, 서울의 모 고교에서는 기간제 교사가 수업 중에 학생을 폭행하고 복도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입건되고, 경기도 소재 고교 교사 2명이 수차례에 걸쳐 수능 모의고사 문제지와 답안지를 학원장에 유출해 불구속 입건됐다. 이를 지켜보는 교육현장은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갖게 된다. 교사에 대한 폭언?폭행 등의 교권침해와 수업을 방해하고 정당한 지도마저 거부하는 학생들의 문제행동이 날로 늘어나는 현실이 개탄스럽고, 소수의 문제행동 교원으로 전체 교육계가 사회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게 돼 민망스럽다. 열정과 헌신으로 교육에 매진해야 할 교단은 현재 ‘깊은 한숨과 처진 어깨’로 가득하다. 여기에 더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생 상담과 지도 강화라는 사회적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교총이 최근 실시한 상담실태 설문조사 결과 담임교사 10명 중 6명은 일주일에 한 시간도 학생과 상담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잡무처리에 있다. 담임교사가 잡무에 시달리다 일과 후 겨우 “상담하자”고 하면 학생은 “학원가야 돼요”라고 응답하는 현실이다. 교권은 자연인으로서 교사 개인의 권리를 넘어 공교육을 위한 공적 권리다. 이를 국가와 사회가 보호할 때 교육이 서게 된다. 이러한 소중한 교권은 단지 외부로부터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교육자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문제행동은 신성한 교권의 이름으로 보호해서도 안 되고 보호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소수의 잘못으로 묵묵히 교육에 전념하다는 대다수 교원들까지도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는 점에서 ‘옥석 가리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시험지 유출이나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행위에 대해 교육계 스스로 ‘무관용의 원칙’을 내세우고 차별화할 때 사회적으로 교육계 내부의 자정능력을 신뢰받게 된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 학교 내의 크고 작은 일, 특히 사회적 지탄을 받을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과거와 달리 인터넷, SNS 등을 통해 드러나는 경우가 잦다. 일련의 사건을 통해 교원의 명예와 교권은 사회적 보호와 더불어 교육계 스스로 지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교총·제주 교육계 “강력 대응 촉구” 부글부글 학부모가 초등학교에 난입해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여교사를 폭행한 교권침해 사건으로 제주도가 떠들썩하다. 11일 제주도 A초 1학년 담임인 B교사가 3교시 수업 중 학부모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폭행당했다. 이 과정에서 소란한 소리를 듣고 교실로 와 말리던 C부장교사도 학부모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 담임교사는 체육수업이 끝나고 화장실에 가던 중 학생이 실수로 오줌을 싸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갈아입힐 옷을 가져다 달라고 하자, 담임교사가 오줌을 싸게 만들었다며 교실에 난입해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이다. 문제는 수업 중에 일어난 일이어서 학부모의 폭행을 반 1학년 학생들이 고스란히 목격했다는 것. 순식간에 교실 안은 어린 학생들의 울음소리로 아수라장이 됐다. 폭행당한 B교사와 C교사는 각각 전치 2주와 10일 진단을 받았고 사건의 충격으로 담임교사는 병가를 냈다. 사건이 전해지면서 제주도 교육계는 충격에 빠졌다. 교총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신정기 교총 교권국장이 강경문 제주교총 회장, 김관형 교권119위원 등과 함께 12일 학교를 방문해 사건을 파악, 명백한 교권침해에 대해 강력 대응을 요청하고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 제주교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청과 사법당국은 철저한 진상조사 및 수사를 통해 수업시간 중 교사를 폭행한 학부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준엄한 책임을 물으라”고 촉구했다. 제주도 초등교장협의회도 16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가 늘어나 교단을 지키는 교사들의 의욕을 떨어트리는 일이 계속 되고 있다”며 “엄중한 학부모 처벌과 함께 다시는 학교현장에서 교권을 실추시키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도 15일 A학교를 방문해 피해교원과 학생들을 위로하고 “교권침해 사건은 교권수호 뿐 아니라 교육권 보호를 위해서도 가해자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강력 대응하도록 교육청과 학교장에게 지시했다. A학교는 피해교사가 1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15일 학교장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공문을 서장에게 제출했고 학부모는 상해와 공무집행방해죄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학부모를 19일검찰에 송치했다.
수영장과 스케이트장, 자전거 도로 등에 둘러싸인 서울 석계초(교장 이일순). 서울 중랑천변 아파트 밀집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유해 요소가 없는 조용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집중도 높은 교육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췄다. 학교에 들어서니 아담한 규모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구석구석 옹골찬 구성이 돋보인다. 알고 보니 2005년 개교하면서 시공부문 우수시설학교로 선정될 만큼 학교 시설이 우수한데다, 내실 있는 학교 운영과 방과 후 교실 및 돌봄교실 운영 등으로 2005, 2007, 2008년 학교경영우수학교,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되는 등 양질의 교육을 꾸준히 다져나가고 있었던 것. 특히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학교 및 학년 상황, 개별 학습자를 고려한 다양하고 탄력적인 교실수업 방법 개선 및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면서 교육부 100대 교육과정 학교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교과 전담교사 및 교사연구회를 통해 창의수학, 창의과학과 같은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함으로써 교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높였고, 학생들의 학습 호응과 참여도 높이는 결과를 낳은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던 것은 석계초가 최적의 입지 조건을 십분 살리고, 석계 가족 모두의 의사가 적극 반영된 ‘하모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나눔을 실천하고 실력을 갖춘, 창의·인성이 조화로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HARMoNY+표 참조는 6가지 큰 주제 아래 학습 플래너, 창의과학, 창의 수학, 디자인, 해피스팀활동이라는 구체화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을 창의와 인성을 갖춘 인재로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핵심적 교육과정을 소개한다. "교과서가 없어요” 수학․과학 원리 깨치는 창의 교실 석계초 창의교실에는 교과서가 없다. 책상 위에 놓인 건 게임 말판. 언뜻 보면 쉬는 시간 친구들과 노닥거리며 게임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니 수학의 공간지각원리 퍼즐이다. 게임 후 문제풀이를 해야 하거나 시험을 봐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다. 그래서 모둠별 수업 시간은 학생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발표도 많이 한다. 이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일상생활에 숨어 있는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실험과 관찰, 의사소통 과정을 통해 탐구하는데 익숙해져 간다. 교과서 밖 다양한 주제를 제시하면, 모두가 다른 개별 소주제를 만들어 자유 탐구 한다. 창의성은 물론 문제해결 능력까지 더해지는 것이다. 2010년 시작한 창의 교과 프로그램은 이제 관련 교구도 100% 구비하고, 함께 배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해피스팀활동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에는 형님과 아우가 함께하는 뉴 스포츠 교실, 스팀페스티벌을 운영한다. 다양한 분야의 학습활동을 자유롭게 연결시키고 통찰하는 종합적 사고력과 활동을 통해 서로 배려하고 나누는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교육은 교실에서만? 중랑천 등 주변이 모두 학습장 석계초의 교육은 교실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자연관찰과 수영, 스케이트 등 생활체육은 물론, 재난안전교육 및 지진대피훈련도 전문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학교에서 길만 건너면 보이는 중랑천 변에서 자연관찰과 생활체육을 겸할 수 있고, 옆 건물에 위치한 성북레포츠타운에서는 수영도 할 수 있다. 인근에 있는 성북소방서, 시민안전체험관을 방문하면 전문적인 현장 교사의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교실에서만 수업 받던 학생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공부는 학교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집과 우리 동네 어디에서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니,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자부심이 늘고,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학습 만족도가 높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결과다. 수준에 맞는 영어 분반학습=영어교육은 전교생 수준별 분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덕분에 영어 수준 차이로 소외받는 학생 없이 참여도와 성취도를 높일 수 있었다. 기초 학습능력이 부족한 학생은 방과 후 영어 향상반에서 실력을 키워 정규 수업을 따라갈 수 있게 했다. 앞으로는 자습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EBS-e 프로그램 및 인증자료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모두가 아늑한 ‘행복 쉼터’=학교 곳곳에 별빛, 달빛, 햇빛 마루, 다솜방 등 학생, 학부모의 쉼터인 ‘행복 쉼터’가 마련됐다.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휴식을 즐기는 독서, 토론, 놀이의 작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행복쉼터는 봉사 도우미 학생이 자발적으로 관리하게 함으로써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자긍심을 기르는 즐겁고 아늑한 장소다. 맞벌이 가정 자녀를 위한 돌봄교실=맞벌이 가정의 학생들은 방과 후 돌봄교실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방과 후 교실의 시간대를 확대해 맞벌이 가정의 자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돌봄교실 학생들은 이 공간에서 숙제 및 자율학습도 하고,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다양한 놀이학습 프로그램을 받으며 저녁 시간까지 머무를 수 있다. 돌봄교실로 난 문은 바로 도서관과 연결돼 있어 독서와 학습, 놀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 활용이 돋보인다. 창의 수업시간은 작품 잔칫날=석계초의 가장 자랑거리인 창의 수업시간. 수학·과학·디자인을 통해 창의력과 응용력을 키워 학생들에게 매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양질의 교구를 다량 확보하고 있어 가능한 한 1인당 1개씩 교구를 갖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참여율 또한 높다. 이 때 교사는 원리를 알려 주며 방향을 유도해줄 뿐, 학생 스스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하도록 하기 때문에 수업의 효과 또한 높은 편이다. 창의 디자인 수업 시간에는 수학과 과학을 접목해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결합하는 작업을 해 이들 세 가 지 수업이 서로 상호 보완하며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수중생물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교내에 마련된 생태학습장. 석계초의 지리적 여건상 연못을 만들 수 있는 토양 환경이 충족되지 않아, 그 대안으로 대형 화분을 교내에 놓아 수중생물을 관찰할 수 있게 했다. 쉬는 시간이 되면 학생들은 이곳으로 모여와 작은 곤충과 연꽃 등을 관찰하고 만지며 자연 놀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주어진 시설 환경 내에서 짜임새 있게 공간을 활용하면서 콘크리트 건물에만 갇혀 있을 뻔한 학생들의 자연친화적인 심성까지도 고려한 아이디어 학습장이다. “창의적 행복교육 실천, 교사 몫이죠”=최근 몇 년 사이에 교실 수업에 큰 변화가 생겼어요. 학습에 흥미를 돋우고 창의력이 신장될 수 있도록 최고의 교구를 다량 비치해 모든 학생이 1:1로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교구들을 활용해 사고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데에는 교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학교 교사들은 모두 양질의 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데 열심을 다하고 있죠. 우리 학교는 새로움에 도전하며 미래의 꿈을 키우고 사랑을 나누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협동학습기반의 행복교육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의활동에서 나아가 함께 배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해피스팀활동으로 융합적 소양을 갖춘 미래인재를 키우고 있습니다. - 이일순 교장 “열정으로 수업 전문성 높였죠”=학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창의기법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책임과 배려의 협동학습기반 융합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구비된 양질의 학습교구를 활용하니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흥미가 높아지고, 창의력 및 종합적 사고력이 신장됐습니다. 교사들은 끊임없는 연수와 자기연찬을 통해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학습지도와 더불어 생활지도면에서 인성함양을 위한 체험활동,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 맞춤식 선도 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사간의 협력 체제를 유지하며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여러 교사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혜원 교사 “틀리고 실패해도 수학이 친근해요”=수학은 어렵기 마련인데, 우리 학교 친구들은 수학을 어려워하지 않아요. 몇 번씩 시행착오를 해도 시험이나 과제물처럼 스트레스가 되지 않아서 마음껏 틀리고 실패해 보게 돼요. 하지만 훨씬 기억에 오래 남고 수학이나 과학이 친근하게 느껴져요. - 최윤수 6학년 “학생들의 쉼터가 있어서 좋아요”=학생쉼터는 우리학교에만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숙제를 하고, 간식을 먹는 등 소소하지만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인 ‘학생 쉼터’는 여러 면에서 편리한 곳이어서 좋습니다. 저는 지금 쉼터를 청소하고 관리하는 학생쉼터 도우미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쉼터 도우미를 함으로써 봉사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학교에는 존재하지 않는 ‘학생 쉼터’는 우리 학생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우리 학교의 새로운 명소입니다. - 하주원 5학년 “재능기부 교육활동이 좋아요”=우리 아이들의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활동은 재능기부를 통해 제공되니 덕분에 여러 가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편식하지 않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먹는 셈입니다. 명상교육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연극과 애니메이션으로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고, 교감 선생님께서 직접 교실을 다니며 미술치료를 해주시기도 합니다. 더구나 지역사회의 협조까지 받아서 이문동 차량사업소 운동장을 체육공간으로 확보해 아이들이 더 넓은 공간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게 됐고요. 이런 재능기부를 받아 본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다함께 살아가는 좋은 세상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 허숙(윤채원 2학년, 윤정후 4학년 학생) 학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