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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 차례 예정된 발표를 미룰 정도로 난산을 거듭하던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 시안이 지난달 발표됐다. 수준별 수능의 단계적 폐지,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 성취평가제 유보, 문·이과 구분 폐지 등 교육계의 현안이 대거 포함됐다. 문제는 대입전형 간소화다. 정시모집은 사실상 수능 중심이라는 점에서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수시모집의 경우는 입학사정관제를 학생부 비교과에 포함한 학생부전형과 기존의 논술전형, 그리고 예체능에 특기자를 추가한 실기전형으로 압축됐다. 수시전형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학생부다. 어느 정도 활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제는 학생부가 지닌 태생적 한계에 있다. 학생부는 지역별, 고교 유형별로 학력차가 크기 때문에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동안 중상위권 대학에서는 학생부의 실질 반영률을 낮추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나 대학별 고사로 학생을 선발했다. 학생부전형은 어떤 방식으로든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결국 수시모집은 논술의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만약 교육 당국이 예산을 연계해 수능 최저 반영을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방향으로 몰고 간다면 중상위권 대학들은 수시 선발인원을 정시로 돌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수시가 줄고 정시가 늘어난다면 덩달아 재수생이 증가하면서 사교육 의존도는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지금까지 수시는 재학생들이 유리하고 정시는 재수생 강세라는 공식이 은연중 세워졌다. 그간 논술전형은 대표적인 사교육 유발 유인으로 꼽혔다. 고교 교육과정 외에서 출제되다 보니 정상적인 학교수업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논술시험의 수준이 해당 대학의 서열을 의미한다는 말도 나왔다. 일부 대학의 논술 제시문은 대학 교재는 물론이고 외국 논문에서 발췌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교사들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논술지도를 꺼렸다. 학교에서 논술지도를 받기 어려운 아이들은 결국 사교육 시장으로 몰려갔다. 논술이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한 것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실 논술은 잘만 활용하면 객관식 시험인 수능과 학교 간 격차를 무시할 수 없는 학생부의 한계를 일거에 해소할 수도 있다. 수능은 EBS 교재만 달달 외우면 적어도 100점 만점에 70점은 받을 수 있다고 유혹하면서 교과서를 내몰았다. 학생부 비교과도 특별한 통제장치가 없다 보니 내용 부풀리기가 만연했다. 아이들은 교과서보다 EBS 교재를 우선했고 비교과 스펙 만들기에 전념했다. 방대한 양의 학생부 기록에 염증을 느낀 교사들은 담임맡기를 꺼렸다. 다행히 재작년부터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들이 고교교육과정을 대폭 반영함으로써 논술고사도 학교에서 준비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치러진 각 대학의 모의논술고사 문제를 분석해 보면 교과서 지문을 대폭 활용하고 논제를 단순화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교과서의 학습활동을 통합교과적으로 구성해 사고력과 표현력을 평가하고 있다. 논술고사를 대학의 인재상과 연계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창의적 인재 선발에 비중을 둔 연세대의 논술은 문제상황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 답안에, 논리적 인재를 중시하는 건국대는 치밀한 제시문 분석을 통한 인과관계의 파악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번 개선안에서 밝힌 것처럼 논술고사의 출제 범위를 고교교육과정 내로 제한하고 출제 과정에 고교 교사가 참여해 난이도를 조절하고 평가 기준과 점수까지 공개한다면 사교육 유발 요인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논술고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 간 공동출제와 평가도 고려해볼 수 있다. 학생부 비교과의 신뢰성 문제를 논술고사로 극복할 수 있는 방안도 있다. 답안을 작성할 때 논거로 독서활동을 활용하라는 조건을 부여할 수도 있다. 지적 능력 못지않게 인성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인성과 관련된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답을 쓰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이처럼 논술고사를 지적능력과 정의적 능력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면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학생중심의 수업이 가능하고 소모적인 스펙 경쟁도 차단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어차피 받아들여야 할 상황이라면 애물단지를 보물단지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대입제도 발전방안 중 하나인 ‘문·이과 융합교육’과 관련해 교육계 관계자들은 대체로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도 도입시기에 대해서는 교육과정 개정 및 수업 여건 개선 등 선결과제를 고려할 때,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2일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서 열린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 공청회’에서 토론자 참가한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전국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문·이과 완전 융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36.4%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교과서 준비 및 교육과정 개편, 학생들의 학업부담 증가, 학교의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만큼 문·이과 융합 수능과 고교 교육과정에서의 문․이과 폐지는 2017년이 아닌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현성 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사도 “융합 수능 출제로 인한 사교육시장의 확대와 수험생들의 학습부담은 지금보다 엄청나게 높아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현행방안을 추진하지만 고교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융합 수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학업중단학생이 지난해 6만8188명에 이른다고 발표한 가운데 교총이 이 학생들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수립을 요구했다. 특히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전문계중 도입 등 중학교 단계의 체제 다양화로 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총은 9일 논평을 내고 “학업중단 학생 대책은 이제 교육차원을 넘어 범사회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관련 부처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으는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업중단 학생수가 가장 많은 고교의 학업중단 사유가 ‘학교 부적응’에 따른 퇴학이라는 점을 볼 때, 현재와 같은 획일적인 중학교체제 보다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흡수하는 중학교체제 다양화로 학생 이탈을 예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도에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절실하다. 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2학년도 초·중·고생 학업 중단 현황을 살펴보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초등1학년부터 고3까지 취학 대상 아동·청소년 713만 명 중 학교를 그만두고 유학, 병원, 직업훈련원, 대안학교 등으로 간 학생들을 제외하고 어디서 뭘 하는지 국가통계에 잡히지 않은 아이들이 무려 28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지난 해, 학업중단을 결정한 학생도 6만8188명으로 재적학생 대비 학업중단율이 1.01%라고 한다. 학창 학업에 전념해야 할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성적지상주의로 굴러가는 교육 현장, 과정보다는 결과로만 판단하는 교칙, 점점 수법이 교묘해지는 학교폭력, 가정불화에 따른 주변의 무관심, 경기 불황에 따른 집안 경제사정 등이 대표적 사유로 꼽힌다. 문제는 이렇게 학교를 떠난 아이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를 떠난 아이들이 직업 훈련을 받는 등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경우는 극소수다. 대부분 처지가 같은 또래끼리 어울려 pc방이나 어두운 뒷골목을 전전하고 있거나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주유소·노래방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심지어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다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도 있다. 주변의 무관심, 혼자라는 극도의 불안감 등은 사회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져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학교를 떠난 아이들 중 소년원과 소년교도소에 수감된 아이들만 2만 명이라고 한다. 학업중단 학생에 대한 대책은 교육계를 넘어 범사회적 관심과 동참이 필요한 중대 사안이다. 현실적으로 입시위주의 교육이 불가피하다면 학업관련 부적응 학생에 대해서는 대안학교나 직업학교 등으로 자유롭게 전학을 허용해 학교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학업중단청소년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해당 학생들을 보호하고 진로를 찾도록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교육부는 각계의 의견을 들어 10월 중에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기왕에 마련할 대책이라면 학업 중단 요인을 파악해 유형별로 분류한 후 각 유형에 맞는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아이들이 흔들리면 이 땅의 미래도 흔들린다.
‘지원’ 아닌 ‘규제’ 독소 조항 다수 사립학교법 등 상위법 범위 넘어서 사학계와 교육·시민단체의 반대로 지난 회기에서 처리가 무산됐던 ‘서울시사립학교재정지정지원에관한조례전부개정안’(이하 사학조례)가 서울시의회 교육위에서 다시 논의되면서 교총과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교총·서울교총·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사학법인연합회는 5일 서울시의회 별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사학조례 논의를 중단하고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사학조례는 사학 지원이 아니라 오히려 감시·통제하는 독소조항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사립학교법, 초·중등교육법 등 상위법령이 보장하는 감독의 범위를 넘어 헌법상 기본권인 사학 운영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사학조례의 문제점으로는 △사립학교 재정지원 시 현물 교부 가능 △단순 권고 불이행을 이유로 한 지원금 반환조치 및 학생 수 감축 등 부당한 제재 △사립학교법 및 시행령 위반 시 재정지원 결정에 반영 등을 지적했다. 백복순 한국교총 사무총장은 “상위법에 위배되고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사학조례는 철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석 서울교총 사무총장도 “시의회는 조례안을 철회하고, 오히려 선량한 다수의 사립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은 겸직금지 조항을 어기고 2년간 교사와 교육위원직을 겸직한 김형태 교육위원의 자격 문제를 꼬집었다. 이경자 공학연 상임대표는 “서울시의회는 교육위원 자격을 상실한 김형태 교육위원이 사학조례를 포함한 각종 의결권을 행사하게 방관하고 있다”며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을 직무유기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학법인협의회 등 사학 측은 조례 본회의 통과를 대비해 지난 7월2일 서울시교육청에 조례가 이송돼 오면 재의(再議) 해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한 바 있다.
“11시간×365일×30년=12만 시간. 귀하는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내실건가요?” 2일부터 4일까지 대전 리베라 호텔에서 진행된 퇴직예정교원 직무연수.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 교육부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연수는 정부 예산으로는 처음 실시된 퇴직예정교원 대상 연수였다. ‘새 희망 학교-행복한 미래설계’를 주제로 진행된 충청・호남권 1차 연수에서는 120여 명의 퇴직예정 교원들이 참여했다. 첫 특강자로 나선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장은 “은퇴는 생의 제1편을 끝내고 새롭고 색다른 다음단계로 진입하는 출발점”이라며 “남은 12만 시간의 인생을 일과 사회봉사, 여가 등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 있는 일을 하며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직 후에도 행복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특강한 이성만, 김인자 부부리더십연구소 대표는 “은퇴 후에는 부부가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여러 문제가 나타나는 시기”라며 “참 잘했어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이 네 단어의 앞 글자를 따 ‘참고미사’로 항상 기억하고 서로를 대하며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살아있는 퇴직이야기’, ‘교원의 자산관리방법’, ‘퇴직 선배의 성공사례’ 등 퇴직 후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 및 꼭 필요한 지식들에 대한 강의들로 구성됐다. 전체 강의 후에는 ‘꿈, 여가형’, ‘귀농귀촌형’, ‘사회기여형’, ‘경력활용형’ 등 각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분반 수업이 열려 새로운 직업에 도전해 성공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계족산 황토길 건강트래킹을 통해 자연과 하나 되는 힐링의 시간도 가졌다. 연수에 참여한 임승술 대전 흥룡초 교사는 “그동안의 생활을 돌아보고 앞으로 찾아올 제2의 인생을 계획하는 계기가 됐다”며 “퇴직 후에는 25년간 취미로 해왔던 서예를 활용해 봉사활동을 다녀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임현순 전주 서천소 교감은 “바쁜 학교생활로 퇴직 준비는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연수 프로그램이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어 많은 도움이 됐고 이런 기회가 더욱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각 종합교육연수원장은 “일반직에 비해 퇴직자에 대한 예우와 연수가 부족한 점을 인지하고 교육부와 협의 끝에 이끌어 낸 과정”이라며 “예산이 한정되다보니 소수의 선생님들만 참여하게 돼 아쉽지만 앞으로는 퇴직예정 교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 확대에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성북 교사고충처리센터 운영 부산 법률·교권보호컨설팅 지원 전남 대학 연계 맞춤형 프로그램 대구 질환교원심의위원회 구성도 교육활동 침해로 정신적 피해를 본 교원들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 등 치유서비스를 지원하는 교육청이 내년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부는 부산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서울성북교육지원청 등 4곳을 ‘교원치유지원센터 시범교육청’으로 지정한다고 1일 밝혔다. 선정된 시·도교육청은 8000만원, 교육지원청은 6000만원의 예산이 특별교부금으로 지원되며 자체 운영계획을 수립해 내년 3월까지 심리상담프로그램 개발, 치유지원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게 된다. 공모범위를 교육지원청까지 넓혀 지역교육청 중에서는 유일하게 지정된 서울 성북교육지원청(교육장 강학구)은 교사고충처리센터(성북행복클러스터지원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일반교사를 대상으로 한 수석교사 코칭프로그램을 개발하며, 피해교원의 학교 복귀 이후의 추수 관리를 포함한 ‘심리·정서 진단 및 맞춤형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부산시교육청은 교권법률지원단 및 교권보호컨설팅지원단과 피해교원 지원 동아리(멘토링)을 구성하며 신경정신과 병원 위탁을 추진한다. 대구시교육청은 기존에 운영하던 ‘에듀힐링프로그램’(명상, 전문상담, 심리치료)과 연계해 대학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지역대학과 연계한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잠재적 교권침해 피해자의 정신적 치유도 돕는다. 성북교육지원청 원기승 중등교육지원과장은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법률자문지원단 구성, 서울여대 ‘바롬인성교육’ 연계 프로그램 진행 등 교원들의 치유와 지원 문제에 평소 관심이 많았다”며 “시범운영을 알차게 준비해 교원들이 정신·육체적 피해를 극복하고 자신감 회복해 교단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교육청 지정은 정부의 ‘교권보호종합대책’으로 추진된 것으로 교육부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해 교원치유센터 지정·운영의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월요일아침.출근하자마자영어과선생님의긴급모임이있었다.회의에앞서,교감 선생님은 김 선생님이 새벽에갑자기쓰러져병원응급실로실려 갔다는 김 선생님 사모님의 전화내용을 전했다. 갑작스럽게 생긴 일이라 회의에 참석한 영어과 선생님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였다. 더군다나 평소 건강관리를 잘해 오신 분이기에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우선 김 선생님의 병환이 호전될 때까지 임시방편으로 김 선생님의 시수를 모든 영어과 선생님이 나누어 보강하기로 하였다. 만에 하나, 수술할 정도의 심각한 병으로 판단된 경우 기간제 강사를 채용하기로 하고 회의를 끝냈다. 수업결손은동 교과선생님이보강하는차원에서수습은되겠지만, 문제는 김 선생님으로부터수업을받는아이들이 선의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학기 동안 김 선생님의 수업에 적응해 온 아이들이 새로운 선생님으로부터 수업을 받게 될 경우,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듯 선생님이 아프면 결국 피해를 보는 쪽은 학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학교생활의과다한업무와심한스트레스로명퇴와병가를신청하는교사의수가늘어나고있다는기사를접한적이있다.직장생활을하다보면,질병으로부득이결근해야 할때가있다.그런데일반직장인과달리선생님의결근은 어떤 의미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가끔몸이아파도쉬지못하는선생님의넋두리를들을때가있다.무엇보다본인의결근으로많은아이들이수업결손의 피해를볼수있고, 수업보강 때문에 동 교과선생님에게누를끼칠바에는차라리몸이아파도학교에나오는것이속편하다고하였다. 이번주부터실시되는수시모집원서접수를앞두고고3담임의고충은이만저만이아니다.밤늦게까지이어지는학부모와의상담과수능원서작성에서부터추천서작성에이르기까지말그대로몸이열개라도모자를정도로고3담임들은일에치여산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심지어주말과휴일까지학교에나와수시모집입학사정관전형에꼭필요한아이들의자기소개서를꼼꼼히챙겨주신다.그러다보니,선생님은자신의몸을챙길겨를이없다.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당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것이 우리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이몸이아파부득이수업을못할경우,아이들의생각을물어본적이있었다.몸이아파도수업을진행해야한다는소수몇명의아이들을제외하고대다수의아이들은자습을 하는 것이더낫다며속내를드러냈다. 아이들은 수업시간내내선생님의얼굴표정이수업에미치는영향이크다고하였다.그리고선생님이아픈상태로수업을하게되면수업분위기가침체할뿐만아니라신경이쓰여집중이더 안 된다고하였다.그럴바에는차라리자습을하는것이더낫다고심정을토로하였다. 유난히무더웠던올여름이 지나가고 조석으로일교차가심한환절기,우리선생님의건강이더욱 신경 쓰인다.‘건강한육체에건전한정신이깃든다.’라는말처럼선생님이행복해야수업을 받는 우리 아이들도 행복하지 않을까. 오늘따라 김 선생님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아이들을위해최선을다했기에선생님의 병환소식은 우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출·퇴근 시만나는사람에게먼저인사하며환하게미소 짓던김 선생님의모습이눈에선하다.빠른시일 내 우리 곁으로 돌아오시길 기도해 본다. 한편지금이순간에도병마와싸우고있는이세상모든선생님의빠른 쾌유를기원해본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래가 드물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한 나라이다. 그러나 발전이 외환 위기 이후 진보와 보수 사이에서 표류해 오고 있다. 정치·사회 전반적으로 이념과 분파에 따라 치열한 갈등이 반복되면서 외향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문제들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현실이다. 보수 진영은 작은 정부, 친시장, 친기업 등을 표방하고 진보 진영은 정부 역할 강화와 보편적 복지, 친서민 등을 강조하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아울러 2008년 진보 정부의 혼돈에 염증을 느낀 보수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등장한 이명박 정부도 현실적인 국민 여론에 따라 ‘친기업과 친서민’ 사이를 횡보해 왔다. 그러는 사이에 우리 나라는 거시경제적으로 매우 엄중한 성장과 분배의 악순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이후 노동 투입 감소, 투자 부진 등 잠재 성장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급부상하는 등 국제적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또 고용은 갈수록 불안해지는 가운데 정치·사회적 욕구와 갈등은 지속적으로 분출되고 있고 남북 관계도 긴장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득자산, 직업, 고용 등 경제·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사회 통합과 안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다. 그 결과 상대적 박탈감이 유발되면서 근로 의욕이 감퇴되고 사회 불안이 야기되었다. 또한 국민들의 분배와 복지 등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고 정치적인 영향력을 갖기 시작하면서 포퓰리즘적인 정책이 증가해 재정 건전성은악화가 심화되어 이에 대한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빈곤 계층이 중산층으로 상승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그 자녀들에 대한 교육투자가 힘들어지면서 사회 전반의 역동성이 약화되고 빈곤의 대물림이 고착화되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다. 근로빈곤층이 증가하고 본인 및 자녀의 교육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가 제약되며 세대 내 이동성 및 ‘세대 간 이동성’ 제약으로 빈곤의 대물림 현상이 지속된다. 이로 인한 박탈감으로 근로 의욕이 감퇴되고 사회 전체적으로 역동성의 위기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진보, 보수 모두 해결하지 못하는 민생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현재에 까지 누적되고 있다. 교육, 의료, 주거 등 생활에 기초가 되는 민생 영역의 비용이 갈수록 올라가는 반면, 그 수준이 떨어지고 있고 뚜렷한 해결 방안도 없는 실정이다. 특히 청년층 실업 문제가 크게 대두되어 이는 국가적 과제로 자리잡은 현실이다. 청년 실업 문제의 경우 청년 개인과 가족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 공동체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실업이 지속되면서 구직을 포기하거나 비정규직으로 전락하여 인생을 체념하는 청년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사회와 교육 등 전반적인 시스템의 개혁 없이는 개선이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8.27입시 개혁안이 나온 것도 이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지만 한 정권 차원이 아닌 정권을 넘어 교육문제를 장기적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총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싱크 탱크가필요한 시점은 아닌지 생각해 볼 시점이다.
지금 우리나라 9월의 날씨는 한여름 영국의 날씨 같다. 아침저녁으로 시원하고 견딜 만하다. 이런 날씨가 계속되면 좋겠다. 날씨가 좋으면 마음도 좋아진다. 정도 많아진다. 미움도 사라진다. 부모님은 자식이 좋아지고 자식은 부모님이 좋아진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끈이 두터워진다. 2학기가 되어 새로운 교감선생님이 오시고 새로운 선생님이 오시니 학교가 새롭게 되는 것 같다. 학생들의 기대, 선생님들의 기대, 학부모님들의 기대가 모두 이루어지는 2학기가되면 좋겠다. 부모님과 자식 간의 관계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 七.이루장구상 제18장을 참고하면 되겠다. 부모님의 욕심을 버리는 것이 부모님과 자식 간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이다. 부모님은 자식들이 잘 되기를 바란다. 그 마음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자식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인성도 바르고 공부도 잘하는 자녀가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부모님이 자식들을 학교에 맡기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부모님 스스로가 자식을 가르치려고 애쓴다. 맹자께서는 해서는 안 될 것 중의 하나가 부모님이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하셨다. 부모님이 자식을 가르치면 문제가 생긴다. 부모님이 기대하는 것만큼 자녀가 잘 따라오지 못한다. 그러면 화를 낸다. 나아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손상을 입게 된다. 이것만큼 손해를 보는 것은 없다. 부모님과 자식 간의 관계가 더욱 두터워져가야 하는데 정을 잃게 되고 마음이 상하게 되고 화를 내게 되면 그 때부터 관계는 멀어지고 회복이 어렵다. 그래서 부모님이 자식을 가르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자녀교육은 학교에 맡겨야 한다. “공손추가 말했다. ‘군자가 아들을 가르치지 아니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모양새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자는 반드시 바른 도리를 가지고 가르치는 것인데, 바른 도리를 가지고 가르쳤는데도 그 도리가 행해지지 아니하면 성을 내는 것으로 이어진다.’” 또 부모님이 자녀를 집에서 가르치면 부모님의 행동이 말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면 자녀는 부모님의 가르치는 것과 행동의 불일치를 보고 마음이 상하게 된다. 이것 또한 부자간의 관계를 깨는 일이 되고 만다. 그러기에 자식을 집에서 가르치려고 해서는 안 된다. 학교에는 열정을 가지신 선생님이 계신다. 학교에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생님이 계신다. 자녀들을 믿고 학교에 맡겨 놓으시면 부모님 기대 이상으로 좋은 학생을 길러내게 된다. 건강한 학생, 바른 학생, 실력 있는 학생으로 잘 길러낸다. 선생님들은 말과 행동의 일치를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과 행동의 불일치를 보면서 마음이 상할 수 있다. 특히 인성교육은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인성교육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학생들은 그 내용을 다 안다. 머리로 알고, 가슴으로만 알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비정상인이 되고 만다. 그래서 말보다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인성교육은 본을 보이는 교육이 필수다. 그러면 학생들은 본을 받게 되고 행동으로 속히 옮기게 된다. 선생님이 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부모님들은 선생님을 믿지 못하여 부모님이 직접 가르치겠다고 나서게 된다. 선생님 이상으로 잘 가르치는 부모님도 계시지만 군자 같은 분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맹자께서는 말씀하셨다. 선생님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계시지만 매일 갈고 닦음이 없으면 학생들의 만족을 채워줄 수 없고 부모님의 만족을 채워줄 수 없다.
전북교육청은 8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등교사 인사 발표일을 8월 14일로 예고한 바 있다. 8월 14일, 그러나 중등교사 인사 발표는 없었다. 알고보니 8월 13일 ‘긴급’이라며 8월 22일 이후로 늦춰졌다는 홈페이지 알림이 있었다. 물론 학교에도 전자문서가 전달되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다시 8월 21일, 8월 23일 오전 10시에 발표한다는 예고를 했다. 그러나 오전은커녕 오후 2시가 넘도록 발표는 없었다. 오후 3시20분경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교육부 교장임용 결과통보 이후”로 연기한다는 안내가 있었다. 애들 장난도 아니고,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중등교사인사 발표는 8월 26일 오전 9시경 이루어졌다.)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여러 차례 중등교사 인사발령일이 늦춰진 사유는 ‘교육부의 교장임용제청 결과 미확정’이다. 쉽게 말하면 교육감이 임용제청한 교장후보에 대해 교육부 장관이 사인하지 않아 덩달아 중등교사 인사발령일이 10일 이상 늦춰졌다는 얘기다. 이는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전으로 퇴보한 교원인사 발표이다. 참고로 교원 정기인사는 1년에 두 번 있다. 3월 1일자와 9월 1일자다. 매년 2월과 8월 하순에 발표가 있었다. 그러던 것이 참여정부때인 2004년 2월 중순(15일 전후)으로 앞당겨졌다. ‘모든 분야 역주행’이란 평가를 받아온 이명박정부에서도 매년 2월과 8월 15일 전후 발표는 지켜졌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준비된 후보’로 대통령이 된 박근혜정부의 첫 교원인사 발표가 10년 전으로 퇴보한 것이다. 대통령 후보만 준비가 되었고, 교육부는 그게 아닌 박근혜정부란 말인가? 자세한 내막을 알 수야 없지만, 이건 정부도, 교육청도 아니라는 울화가 냉큼 사라지지 않는다. 물론 연기할만한 사정이야 있겠다. 문제는 연기하게 된 사유에 있다. 소위 진보 교육감들의 대거 당선 이후 언론에 보도된 여러 사례에서 보듯 교사인사마저 교육부와 교육감의 파워게임에 따른 희생양이 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낼 수 없어서다. 거기엔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생활기록부 기재라든가 교장공모제라는 해묵은 논란이 또아릴 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게 아니라면 교육부의 교장임용제청 결과 미확정으로 연기될 이유가 없다. 또 장관 권한으로 교장임용 가부가 정해진 시간내에 확정되지 못할 이유도 없다. 그것도 아니라면 명백한 직무유기 아닌가? 그럴망정 이명박정부 내내 평교사가 교장이 될 수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로 티격태격할 때도 없었던, 10년 전으로 퇴보한 교원인사 발표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 정확히 말하면 교사인사 발표이다. 전문직과 교감‧교장인사는 그전부터 교사인사 이후 약 1주일 만에 이루어졌으니까. 이유야 어쨌든 교사인사 발표가 10일 이상 늦춰진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인사내용을 기다리는 전국의 많은 교사들과 가족들이 안아야할 궁금증과 불안감 등 정서적 문제, 그리고 학사일정 차질 때문만은 아니다. 대통령만 준비되어 있을 뿐 정부가 따로 노는 본색을 드러낸 행태라해도 과히 틀린 지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갈수록 좋아져야 살맛나는 세상일텐데, 유독 학교 내지 교단에선 그걸 느끼지 못하는 게 씁쓸할 따름이다. 갈수록 증가하는 명예퇴직 교사 수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10년 가깝게 정권이 바뀌어도 변함없던 교사인사 발표일 지연까지, 참 살맛 안나는 세상이다.
최근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부하 직원들로부터 2000만 원 가까운 돈을 받아 챙긴 뇌물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다. 승진청탁, 외국출장 교통비, 명절휴가비 등의 명목으로 약 2년간 1926만 원을 받아 챙겼단다. 또 근무성적평정 조작 지시의 직권 남용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이른바 장학사시험 비리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구속 기소되었던 김종성 충남교육감은 1심 재판에서 검사로부터 징역 10년, 벌금 10억 원, 추징금 3억 51000만 원을 구형받았다. 대전지검 담당 검사는 8월 12일 “장학사 선발시험 과정에서 시험문제를 계획적으로 유출해 금품을 수수하고 선거자금을 마련하려 한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범죄로 엄벌해야 한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돈과 관련된 범죄라는 점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보수쪽 인사라는 사실이다. 이를 조합하면 “보수 교육감들이 소위 진보 교육감들에 비해 ‘쩐’을 밝힌다”쯤이 될 것이다. 돈 문제는 비교적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온갖 구설로 언론에 오르내리기는 진보 교육감들도 예외가 아니다. 비근한 예로 전북교육감을 들 수 있다. 지난 8월초 전북교육감은 8박 9일 일정의 해외순방에 관용차 기사를 데려갔다 해서 중앙지 사설에서까지 비난받은 바 있다. 내용인즉 동행한 광주 ‧ 울산 ‧ 제주교육감과 달리 정책 담당 전문직 아닌 관용차 운전기사의 해외여행 경비 560만 원에 나랏돈을 썼다는 것이다. 그 비난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 전북교육감은 ‘전주제일고 관사 개보수 특혜 논란’으로 언론에 오르내려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개요는 이렇다. 서울에서 파견 온 교사의 숙소를 마련하기 위해 재량사업비 6000만 원을 전주제일고 관사 리모델링 비용으로 썼다는 것이다. 필자는 논란이 된 전주제일고 관사가 지어질 때 그 학교 재학생이었다. 당시 가난한 농촌 아이들이 주로 다녔던 전주상고의 수업료 징수 실적은 2등이었다. 1등이 사립이었으니 공립학교 넘버원이 되었고, 시상금인가 격려금인가를 몽땅 관사에 들이부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이를테면 수십년 전 가난한 농부의 자식들을 쥐어짠 결정체나 다름없는 관사인 셈이다. 그 관사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으니 어찌 감개무량하지 않겠는가! 불현듯 ‘남이 하면 스캔들, 내가 하면 로맨스’란 말이 떠오른다. ‘청렴만 하면 뭐하나’ 하는 탄식이 절로 터져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제를 제기한 도의회 김연근 의원은 “교사 한 사람을 위해 재량사업비를 투입해 관사 개‧보수한 것은 김승환 교육감의 잘못된 인사정책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마침내 ‘챙겨도 너무 챙기는 교육감 이래도 되나’라는 신문사설까지 등장했다. 헌법학자 출신인 김교육감이 그런 걸 모르고 구설에 오르내릴 일을 벌인 것 같지는 않다.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수밖에 없는, 그럴만한 무슨 사정이 있는 게 분명하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을 뿐이다. 그렇더라도 이건 아니지 싶다. 오히려 보은인사, 측근인사 등이 구설에 오른 진보 교육감의 경우 유권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새삼스런 말이지만 교육감은 각 지역의 교육계 수장이다. 보수든 진보든, 금품비리든 인사전횡 구설수든 교육감들이 그런 일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았을 때 할 말이 없어서이다. 교사의 한 사람으로 괜히 낯이 화끈거려서다.
석유는 필자가 삶을 알기 시작한 순간부터 기억한 중요한 재료이었다. 매일 밤이 되면 석유를 사용해 호롱불을 켰기 때문이다.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해 석유가 떨어진 경우에는 밤을 어둠 속에서 살아야 했다. 석유는 지구가 만들어 낸 거의 완벽한 고효율 에너지다. 처음에는 방수재료 정도로만 쓰이던 석유가 1850년부터 본격적으로 연료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인류는 대전환을 맞이하게 되었다. 석유에 힘입어 각종 산업이 막대한 부를 만들어 내면서 19세기 중반 10억명이던 지구 인구는 200년도 못 되어 70억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인간에게 자신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생명체이며 과학기술은 한계가 없다는 오만한 생각에까지 이르게 됐다. 이같은 석유가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석유 잔존량의 60%가 매장돼 있는 중동 국가와 미국의 유착으로 항상 불안정한 상태의 연속이기도 하다. 1차, 2차 세계대전은 석유 때문에 시작된 전쟁이며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왜 경찰국가를 자처하며 이라크를 침공했는지도 석유를 보면 답을 알 것 같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와르 유전은 시추량의 80%가 바닷물인 상황이고, 영국의 북해 유전은 2005년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50%나 줄어드는 등 석유 고갈의 징조들이 뚜렷하다. ‘석유 없는 세상’은 장기 비상시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과연 믿을 수 있는가? ‘장기’란 말이 붙은 것은 그 어떤 대체 에너지도 현재의 석유를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원자력, 태양력, 풍력은 사실상 석유 에너지로 만들어진 핵연료나 전지 등을 사용하는 석유 에너지의 연장선인 탓이다. 그래서 석유 문제를 꾸준히 주목해 온 사회비평가인 제임스 하워드 컨스틀러는 석유시대 이후 세상인 '장기 비상시대'가 이미 진행중이라고 엄중히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장기 비상시대는 인류사에 유례가 없는 대혼란을 야기할 것이며, 인류가 앞서 겪었던 세계대전이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은 석유를 둘러싼 미래 전쟁에 견주면 축구경기 수준일 정도로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하는 학자도 있다. 석유가 예상보다 빨리 고갈될 경우, 가스와 전기가 끊긴 고층 건물들은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자동차 의존도가 높은 우리 나라 도시 주변의 타운하우스들은 빈민가가 되며, 제조업이 붕괴되면서 많은 이들이 농업에 다시 종사하는 신봉건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현재 우리가 쓰는 전기는 기본이 석유이다. 모든 것을 자기 중심적으로 전기를 절약하지 않고 쓰는 우리 세대는 과연 이같은 석유 고갈 시대를 그린 ‘21세기판 신곡 지옥편’을 후손에게 물려준다면 이보다 더 큰 불행한 유산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새로운 대체 에너지 연구도 매우 중요하다. 지금 우리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자세가 과연 좋은 것인지? 미래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예측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오늘 우리 학교 학생부에 모 제과 수원지점에서 전교생에게 나누어 줄 껌 900통이 도착하였다. 학교와 껌은 상극! 선생님들은 껌 씹는 학생들을 싫어한다. 공부 시간에 씹는 모습이 공부를 방해한다고 생각하고 그 뒤처리가 말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슨 일로? 교사 시절 껌에 관한 추억! 껌은 학교 소풍 등 어디 놀러 갈 때 씹으면 제격이였다. 그러나 학생들은 공부시간에 씹어 수업을 방해한다. 게다가 다 씹고 난 껌은 종이에 싸서 휴지통에 버려야 하는데 맨 껌이 의자에 묻으면 옷을 망치게 된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강조한 것은 “껌은 놀러 갈 때 씹고 뒤처리를 잘하자”였다. 요즘은 기능성 껌이 다양하게 나와 있어 껌을 이용하는 사람도 늘었다. 식후에 껌을 씹는 것이 습관화된 사람도 있다. 그러나 단물이 빠지고 난 껌을 그냥 ‘퉤’하고 내뱉으면 바닥이 지저분해진다. 신발에라도 묻으면 기분 언짢아하면서 힘들게 떼어내야 한다. 그래서 품은 소박한 작은 꿈 하나. 내가 교장이 되면 “껌 제조회사의 협조를 받아 껌 씹는 방법과 뒤처리 방법 교육시켜야지!” 였다. 껌을 씹지 말라고 강요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교육을 해 보자는 것이다. 존 듀이의 교육이론 ‘배운대로 행한다(Learning by doing)’는 지금도 유효하다. 그런데 학교현장은 어떠한가? 보도블럭이나 복도, 심지어 교실 바닥에 보기 흉한 껌자국이 있다. 창밖 화단은 학생들이 버리는 껌이 수시로 떨어진다. 학교뿐이랴!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이 보도블럭의 껌자국이다. 학생들이 벌 청소 봉사로 껌떼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껌 900통 어떻게 할까? 재학생 1인당 한 통이다. 그렇게 나누어주면 무의미하다. 교육이 뒤따라야 한다. 처음엔 방송교육으로 교장이 시범을 보이려 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학생들과 가까이 지내는 교과담임이 지도해야 효과가 있다. 우선 교사연수에서 교사들이 직접 체험을 한다. ①껌 종이껍질을 벗긴다. ②종이는 옷주머니에 넣는다. ③껌을 소리내지 않고 입 모양 예쁘게 하여 씹는다.(3분∼5분) ④주머니에서 은박지와 종이를 꺼낸다. ⑤씹고 난 껌을 은박지와 껌종이에 두겹으로 싼다. ⑥쓰레기통에 가서 그 곳에 버린다. 이런 연수를 마친 후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껌을 학급인원수 만큼 가져간다. 수업을 하다가 시작이나 끝부분 적당한 시간에 껌 교육을 시키고 직접 체험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 정도 수량이면 학급당 4∼5회 교육을 할 수 있다. 이런 말이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 그러나 실천하는 것은 더 큰 힘이다” 알면 무엇하는가?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지식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껌 뒤처리 방법은 누구나 다 안다. 다만 실행이 문제다. 껌종이 벗기고 난 후 버리지 않고 보관해야 하는 껌종이가 중요하다. 그러면 뒤처리가 제대로 된다. 교장의 작은 교육철학 아이디어를 교육현장에서 행할 수 있게 업무를 추진하여 준 교감선생님이 고맙다. 우리 학교의 껌 뒤처리 문화 교육을 이해하고 지원하여 준 관계회사도 고맙다. 누군가 해야 할 일, 교육자가 먼저 실천하면 모범이 되므로 더욱 아름답다. 교육이 중요하다.
2013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현황 여성가족부는 교육부와 함께 학령전환기(초4·중1·고1) 청소년 170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3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전수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5월 ~ 6월에 전국 11,774개 초·중·고등학교, 초등 4년 475천명, 중등 1년 599천명, 고등 1년 646천명 등 총 170만여 명을 대상으로 여성가족부→교육(지원)청→각급학교(교육부 협조)의 채널을 통하여 담임교사 지도하에 K-척도 진단지를 활용, 자기진단 실시(OMR카드 활용) 하였다. 본 조사는 중독 청소년의 발굴 및 치유를 목적으로 교육부 및 각급 학교의 협조를 통해 시행하였다. 이번 조사 결과 인터넷 중독 위험군 10만5천여 명 중 위험사용군은 11,240명, 주의사용군은 93,912명으로 나타나, ‘12년 결과에 비해 위험사용군(16,714명)은 감소하였으나, 주의사용군(51,330명)은 증가하였다. 학년별로는 초등 4학년이 18,605명, 중1 학생은 43,346명, 고1 학생은 43,201명이 위험군으로 조사되었다. 스마트폰의 급격한 보급 확산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전수진단을 실시한 스마트폰 중독의 경우 위험군 24만여명 중 위험사용군이 39,049명, 주의사용군이 201,200명이며, 초4·중1·고1 학생이 각각 10,372명, 102,602명, 127,275명으로 조사되었다. 위험군은 인터넷·스마트폰 위험사용군 및 주의사용군을 통칭한다. 위험사용군은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보이면서 내성 및 금단 현상이 나타난다. 주의사용군은 위험사용군에 비해 경미한 수준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장애를 보이며 사용시간이 늘어나고 집착을 하게 된다. 인터넷 중독 위험정도별 교육 및 상담·치료서비스 제공 인터넷 중독 위험정도별 교육 및 상담․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 중독 문제만 있는 청소년에게는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직접 개인상담을 지원(위험사용자군 대상)하고, 학교별로 찾아가는 집단상담을 지원한다(주의사용자군 대상). 인터넷 중독 이외 공존질환을 보유한 청소년(인터넷 중독이외 기타 우울증, ADHD(주의력 결핍장애) 등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에게는 종합심리검사 지원, 치료협력병원 연계 및 치료비를 지원한다(치료비 지원 : 일반계층 : 최대 30만원, 저소득 계층 : 최대 50만원까지 지원). 병원치료 종료 이후에도 3개월간 청소년상담사 등 연계를 통한 사후관리 등 전문적 사례 관리를 지원한다. 여성가족부는 진단 결과 확인된 인터넷 중독 위험군 청소년에 대해서 보호자 동의를 받아 전국 인터넷 중독 대응 지역협력망(인터넷 중독 대응 지역 협력망: 198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179개 치료협력병원 연계)을 통해 상담·치료, 기숙특화프로그램 등 중독 치유·해소 서비스를 지원한다. 위험사용군에 대해서는 ADHD·우울증과 같은 공존질환 보유 여부를 조사하여 공존질환이 없는 경우 개별 상담을 제공하고, 공존질환을 보유한 경우에는 병원 치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기관 치료비 지원으로 일반계층 최대 30만원, 저소득층 최대 50만원까지를 지원한다. 조사 결과 예년에 비해 대상자 수가 크게 늘어난 주의사용자군에 대해서는 학교별로 찾아가는 집단상담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청소년 인터넷 중독 치유 지원을 담당하는 17개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인터넷 중독 전담 상담사 34명을 7월중 추가 배치하여 전문적이고 시의적절한 치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터넷과 차단된 환경에서 치유가 필요한 경우 인터넷치유학교, 가족치유캠프 등 기숙특화프로그램을 통해 상담·치료와 대안활동을 결합한 치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터넷 치유학교는 11박12일, 중고생 대상 기숙치료학교에서 7~9월, 총 22회 실시하며, 가족치유캠프는 2박3일, 초등생 대상 가족캠프는 7~10월, 총 9회 실시한다. 치유특화 프로그램 참가 문의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홈페이지 www.kyci.or.kr, 02-2250-3105, 3106)이다. 인터넷 중독 기숙치료학교 '인터넷치유학교' 는 1기당 11박 12일 프로그램 총 24회(1분기 2회 실시, 3분기 22회 예정)에 걸쳐, 중학생 이상 인터넷(게임) 중독 고위험군 청소년 (1기당 25명)을 대상으로 참여 및 프로그램 비용 무료, 식비 등 일부 자부담을 통하여 전문의 진단․평가, 가족상담, 부모교육, 대안활동, 사후관리(프로그램 참가 후 청소년상담사와 연계) 지원(3개월) 등의 내용으로 이뤄진다.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하는 “가족치유캠프” 는 1기당 2박3일 프로그램 총 10회 (‘13. 5월~10월)에 걸쳐 인터넷(게임) 중독 초등생(4학년 이상) 및 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의 진단, 집단․가족상담 프로그램, 부모교육, 기타 수련 및 집단활동의 내용을 가지고 참여 및 프로그램 비용 무료, 교통비 등 일부 자부담으로 실시한다. 지원 청소년에 대해서는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치유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청소년 동반자 또는 멘토를 1:1로 연결하여 3~6개월간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에서 심각성이 확인된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 체계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상담·치료 매뉴얼을 개발하여 중독 상담현장 및 치료 협력병원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중독 상담·치료 매뉴얼을 2013년 말에 개발하며, 이를 2014년에 보급 및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독 고위험군 청소년에게 상시적으로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상설 인터넷치유기관을 설립하는 등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상설 인터넷치유학교를 ‘13년 말에 설립하여 2014년에 운영할 계획이다.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지도를 위한 과제 첫째, 인터넷 중독 위험군 10만5천여 명(초등 4학년이 18,605명, 중1 학생은 43,346명, 고1 학생은 43,201명)에 대하여 초등학생 때부터 관심을둬야 한다. 둘째, 스마트폰 중독의 경우 위험군 24만여 명 중 위험사용군이 39,049명, 주의사용군이 201,200명이며, 초4·중1·고1 학생이 각각 10,372명, 102,602명, 127,275명으로 조사돼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인터넷·스마트폰 위험사용군은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보이면서 내성 및 금단 현상이 나타난다. 주의사용군은 위험사용군에 비해 경미한 수준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장애를 보이며 사용시간이 늘어나고 집착을 하게 되는 등 증상을 알아 지도하여야 하겠다. 넷째, 인터넷 중독 위험정도별 교육 및 상담․치료서비스를 강화하여야 하겠다. 인터넷 중독 문제만 있는 청소년과 인터넷 중독 이외 공존질환을 보유한 청소년(인터넷 중독이외 기타 우울증, ADHD(주의력 결핍장애) 등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의 유형별로 적절한 지원을 하여야 하겠다. 다섯째, 전국 인터넷 중독 대응 지역협력망( 인터넷 중독 대응 지역 협력망 : 198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179개 치료협력병원 연계)을 강화하여야 하겠다. 여섯째, 스마트폰 중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스마트폰 중독 상담·치료 매뉴얼을 충분한 검토를 통하여 개발하여 보급 및 시범 적용하여야 하겠다. 일곱째, 중독 고위험군 청소년에게 상시적으로 맞춤형 치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상설 인터넷치유기관을 설립하는데 있어서 충분한 의견수렴이 되어야 하겠다. 여덟째, 스마트폰에서 음란사이트를 실제로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나 특별한 지도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을 교육적으로 활용하게 하기 위하여 학교 관리자나 교사들이 스마트폰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한다. 아홉째,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지도는 유아부터 예방에서 상담, 치료, 사후관리까지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지원하여야 하겠다. 열 번째, 가정에서 자녀들의 건강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을 위한 각별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1일, '즐거운 도시산책 생태교통 수원 2013' 시작일이다. 수원시민들을 비롯해 이 행사를 주목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일까? 몇 가지 있을 것이다. 과연 행궁동 주민들의 차량이 빠져나갈까? 정말 차 없는 거리가 될까? 주민들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 저녁 개막식을 앞두고 5시 30분, e-서포터즈 2조 5명이 모였다. 우리들이 궁금한 것은 오늘 어떤 행사가 이루어지는가, 어떤 행사장에 인파가 얼마나 모여들었나,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 찾기도 아니다. ‘과연 행궁동이 어떻게 변했을까?’이다. 과연 행궁동은 변해 있었다. 예전의 그 행궁동이 아니었다. 화성행궁은 개막식 행사와 전시장으로 인해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그러나 행궁동 골목은 차량이 없는 사람이 주인인 거리로 변해 있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먹었을까?’ 갑자기 책 제목이 떠오른다. ‘그 많던 차량은 어디로 갔을까?’ 주민들의 자발적 협조는 성과를 거두었을까? 반대하던 주민들은 행사 취지를 이해하고 협조자로 돌아섰을까? e-서포터즈 5명이 카메라를 들고 행궁동 일대를 돌아보았다. 행궁동 골목은 바닥길부터 잘 정비되어 있었다. 제일 먼저 눈에 보인 것은 바닥의 사방치기 놀이. 서포터즈 한 명이 놀이 흉내를 내 본다. 골목이 어린이들 놀이 공간으로 변한 것이다. 어느 집 ‘대문앞 주차금지’ 적색 글씨가 어색해 보인다. 아마도 주차 문제 때문에 주민들간 다툼도 있었으리라. 그러나 9월 한 달 동안은 감시는 사라지고 서로가 웃는 낯으로 지내리라.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지번을 나타내는 청사초롱 모양. 다른 마을에서는 몰 수 없는 것이다. 어느 음식점앞 오토바이가 보인다. “어 저것은 매연을 내뿜어서 안 되는데…”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 전기스쿠터이다. 충전 중이다. 식당 배달업하는 분도 생태교통에 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번 생태교통이 세계 최초의 시도가 되는 것 아닐까? 행궁동에서 목격한 두 가지 정겨운 풍경. 차량이 통행하지 않는 골목길에 고추가 널려 있었다. 누군가가 고추를 말리는 것이다. 차량이 다닌다면 생각도 못할 일이다. 차량 먼지가 날리니 밖에 내다놓을 수 없다. 또 한 가지는 마을 주민들이 파라솔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다. 자동차 주차구역 표시가 되어 있는 곳이다. 차량이 있을 때는 사람들이 이렇게 모일 수 없다. 자가용에게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사람이 주인이다. 자전거를 타는 아주머니를 만났다. 50대 정도로 보인다. 그 분 왈 “자전거 배우고 있어요.” 그렇다 차량의 위험함 때문에 학교 운동장에서나 배워야 하는 자전거를 동네 골목길에서 배우고 있다. 대학생 e-서포터즈가 한 수 가르쳐 드린다. “패달을 계속 저어야 쓰러지지 않습니다.” 즐거운 도시 산책 생태교통 수원 2013, 세계 최초로 이루어지는 한 달 동안 차 없이 생활하는 역사적인 지역 축제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 없이는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 힘찬 출발을 내닫은 행궁동. 안타깝게도 아직 차량 몇 대가 보이고 있다. 그러나 98%의 성공이다.
지금 정치권에는 독일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단다. 그 이유는 유럽에 많은 나라들이 있지만 가장 성공한 나라가 독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연구 멤버들은 '독일이 어떻게 성공했나?'를 중심으로 학습을 진행, 올해 말까지 독일 모델을 벤치마킹한 한국형 자본주의의 발전 모형을 모색한다니 정치의 변화를 기대하여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정치도 그동안 미국식 신자유주의를 기치로 성장에만 매달려 온 기존 모델로는 당면한 양극화, 사회 갈등 고조 등 고질적인 사회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위기감 속에서 독일 모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이처럼 정치 분야에도 벤치마킹이 이뤄지듯 우리 교육도 새로운 모델을 필요한 시점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지금까지 우리는 미국식 교육의 영향을 받은 측면이 많다. 그러나 이같은 모델로는 이제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한국의 청소년 문제는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얼마전 공영방송이 방영한 '위기의 아이들'도 이를 잘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정교육이 잘 된 나라는 어디일까? 유태인 교육의 신화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전 세계 0.2%의 인구로 179명이 받아 노벨상 수상자의 25%를 차지한다. 미국에서도 근현대사의 지적 흐름을 주도해 온 유태인은 금융ㆍITㆍ언론ㆍ문화ㆍ예술 등 세계 주요 산업에서 독보적 성과를 자랑하는 이들의 활약은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미스터리다. 세계 곳곳에서 리더로 자리 잡은 유태인들의 성공 비결은 바로 그들만의 남다른 가정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3살만 되면 역사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우리는 왜 일본에게 침략을 당하였나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하고, 광주 민주화운동을 이야기 해 주어야 한다. 입만 열면 공부하라하니 지겨울 수 밖에 없다. 아이들과 소통하는 유태인들의 특별한 가정교육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된다. 유태인 학생들이 기억에 남은 내용은 ‘부모님과의 대화’에 관한 것이었다. 많은 학생들이 부모님을 생각할 때마다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떠오른다고 하니, 유태인 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가장 큰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유태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공부를 재미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쉬운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들려주면서 생각하고 질문하는 사고력 훈련을 시킨다. 당장 글자 하나를 더 알게 하려고 공부시키는 게 아니라 스스로 알기 위해 노력하도록 지도한다. 얌전하게 말 잘 듣는 아이보다는 호기심을 가지고 모르는 것을 당당하게 물어보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조력자가 되어주는 것이다. 유태인 교육은 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은 식탁에 앉아 밥을 먹을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으며 때로는 의사결정에 동참하기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어머니의 역할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교육의 열쇠는 어머니가 갖고 있다. 유태인 가정교육에 있어서 어머니의 역할은 지대하다. 자녀들의 성장 과정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유태인 어머니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어린 자녀에게 토라(구약성서의 첫 다섯 편으로 흔히 모세오경이나 모세 율법이라고도 함)를 읽어주는 일이다. 그리고 아이는 어머니와 끊임없이 소통한다. 유태인 어머니들은 이러한 소통의 교육 문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또한 아이들의 행동과 의견, 사고방식을 통해 그 아이의 개성과 잘하는 무언가를 찾아내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여긴다. 실제로 어머니는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의지”에 비중을 두고 있다. 매일 대화하고, 잠들기 전에 책을 읽어주고, 함께 여행이나 현장 학습을 가고,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의 활동을 일상생활 속에 몸에 밴 습관으로 만들어 놓으면 그 자체가 산교육이라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은 자기 전에 부모가 책을 읽어주면 책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고 책을 읽어주는 부모의 목소리에서 정서적 안정을 얻는다니 이런 교육을 하는 부모를 우리는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일부에서는 유태인이 뛰어난 이유가 유태인 어머니의 자녀교육 때문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어머니의 육아는 중요하다. 그들의 헌신적인 가정교육의 밑바탕에는 민족의 장래를 이어나갈 아이들이 바로 이 사회의 가장 중요한 존재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유태인 부모들은 아이들의 지적인 호기심을 길러주기 위해 이끌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이제 우리교육이 위기를 맞이한 시점에서 변화가 필요한 것은 가정교육이라 생각한다. 이는 학교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학교도 그 문을 열 시점이라는 것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교원들이 연수를 받는 것은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이다. 물론 승진과 관련하여 연수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받게 된다. 전문성 신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연수를 찾게 되는데, 이런 교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많은 연수원이 있다. 시도교육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연수원도 있고,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연수원도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된지 오래다. 연수는 집합연수와 원격연수로 대별된다. 해당 연수의 특성과 필요성에 따라 다르다. 교원들은 둘 중 어느쪽이 장점이 많은지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따져보고 연수를 신청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집합연수보다는 원격연수를 받는 교원들이 더 많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연수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원격연수의 장점이다. 집합연수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원격연수를 찾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원격연수를 받다 보면 실망스런 경우가 종종 있다. 연수 컨텐츠가 오래된 것이거나 연수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들이다. 연수를 받는 목적은 앞서 언급했듯이 전문성향상에 있다. 일정액의 연수비까지 들이면서 연수를 하는 이유이다. 그런데 이들 연수원에서 연수를 받고 나면 뭔가 얻었다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있는 것이다. 연수원들의 노력을 요하는 부분이다. 연수원의 운영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여러 원격연수원이 난립하다 보니 연수생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일부 연수원에서는 파격적인 가격할인 까지 내세우면서 연수생을 모집하지만 쉽지 않은 모양이다. 출석시험에 참가해 보면 해마다 연수생이 줄어든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출석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교원들이 겨우 몇 십명에 지나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출석시험을 치르고 나서 정답을 발표하고 정답에 대한 이의가 있으면 제기하라고 한다. 얼핏 보면 제대로 절차를 지키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정답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려면 시험문제가 있어야 한다. 시험문제도 보지않고 그 많은 문제를 모두 기억하고 있는 교원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절차상 문제의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 기간을 거친다. 자신이 시험문제를 풀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 문제가 아니라면 이의제기가 쉽지 않다. 수능시험이나 학업성취도평가에서도 시험문제를 회수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추후에 문제를 살펴보고 자신의 점수를 예측해 보도록 하기 위함이다. 정답에 이상이 있다면 이의제기도 가능하다. 그런데 지금까지 필자가 원격연수의 출석시험에서 시험문제를 회수하지 않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시험문제에 인적사항까지 표기하여 회수해 가고 있다. 시험을 볼때는 문제가 생각이 나지만 나중에는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문제의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를 받고 있다. 필자는 지금까지 이의제기를 한 적이 없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그냥 관례적으로 문제지를 회수했다면 당연히 연수생들엑 문제지를 돌려줘야 한다. 이제 교원연수원도 이런 부분에서 개선이 되어야 한다. 수많은 교원들이 연수를 받는데 연수원의 질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사소한 문제가 곁들여 진다면 교원연수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전문성 향상을 위해 받는 연수가 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컨텐츠의 질을 강화시키고 출석시험에서 시험지를 교원들에게 돌려주는 것도 검토대상이다. 매번 시험문제 출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변별력을 키우기 위한 몇 몇 문제가 중요한 만큼 문제를 공개해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교원들이 만족하는 연수를 받기 위해서는 연수원들의 노력이 최우선이다. 물론 관리 감독도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그보다는 연수원들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또한 연수비를 파격적으로 할인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은 연수비가 그동안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연수비를 할인해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교원의 연수가 질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초·중등 교육 정상화가 초점돼야” 38번 바뀐 제도 이번에도 졸속 우려 한국사 수능 반영 “늦었지만 환영” ‘적성 전형’ 축소하면 중위권 혼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입제도 발전방안 중 하나인 문·이과 통합방안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장기적 방안으로는 공감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도입시기와 교육과정 및 교수역량 강화 등에 대해서는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한국사 수능 필수 방안에 대해서는 대부분 찬성입장을 밝혔다. 2일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서 열린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다양한 방안에 대해 찬․반 의견을 밝히면서도 지나치게 자주 바뀌는 대입제도에 대해 지적을 잊지 않았다. ◆문·이과 통합=현장교원 723명의 여론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토론한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여론조사 결과 (문·이과)완전융합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36.4%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본부장은 “교과서 준비나 교육과정 개편, 학생의 학업부담 증가 등에 대해 현실적인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며 2017년 시행보다는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야 할 것을 건의했다. 박성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도 “고교에서 문·이과를 두루 공부하고 대입 바로 직전에 전공할 학부나 학과를 선택하게 하면 잘못된 선택을 줄일 수 있다”며 문·이과 통합에 찬성했다. 이에 반해 정창우 서울대 교수는 “문·이과 완전 융합의 경우 취지는 좋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융·복합 인재라는 것이 우리 교육을 통해 길러내야 할 인재인지, 또 지금 교육체제에서는 불가능한지에 대한 검토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진형 자율교육학부모연대 상임대표도 융합적 사고를 지닌 인재는 단순히 문과 이과를 통합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며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한국사 수능필수∙성취평가제=최근 이슈인 한국사 수능 반영에 대해서는 토론자 대부분이 찬성했다. 서울시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교사의 의견을 대변한 송현섭 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사는 “(서울진학지도 교사들이)2017년부터 한국사를 수능 필수로 하는 안에 적극 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 연구사는 “수험생 입장에서 보면 시험부담이 늘어나게 되는 데 이는 응시자격 부여 인증 개념으로 활용하거나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기환 한국외대 입학처장도 “국가 정체성이나 인문학의 기반 확립을 위해 한국사 교육은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며 “늦었지만 반가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당초 내년부터 시행하려던 성취평가제의 유보에 대해서도 토론자들은 환영입장을 밝혔다. 이용준 용산고 교사는 “성취평가에 과목 평균과 표준편차를 기록한다 해도 학생들의 성적이 정규분포를 이룬다고 보기 어렵다”며 “특목고나 외고 등이 상대 평가로 인해 받는 불이익을 해소해주는 역할 외에 별다른 역할은 하지 못하고 일반고의 학력저하만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연구사도 “성취평가제의 경우 학교별, 교과별로 서로 상이한 기준이 설정될 수 밖에 없고 등급에 대한 질도 보장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유예안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수시 최저학력기준=수시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렸다. 김동석 본부장은 “수시전형이 각 대학의 인재상에 맞는 학생을 선발한다는 취지에서 수능이 지나치게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과 진학을 담당하는 고교에서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유 입학처장은 “수능성적 완화 또는 폐지를 하게 되면 수시에서 논술이 강화되고, 대학이 정시 정원을 늘리는 등 는 의도하지 않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입학사정관제·적성검사전형=발표된 시안에 입학사정관제를 학생부전형으로 통합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서울의 한 사립대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제 전형 명칭이 사라지면 시간이 갈수록 이를 축소하는 대학이 늘어날 것”이라며 “학생부의 비교과를 강조했던 입학사정관제가 축소되면 꿈과 끼를 강조했던 현정부 교육기조와 배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체토론에 참가한 정학영 단국대 입학사정관은 “2009 교육과정 개편이 후 학교교육에서 학생 참여가 늘어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시안에는 빠져 있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명칭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수시가 논술위주, 정시가 수능위주로 재편될 경우 중위권 학생들의 전형이 위축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채용석 서울 배명고 진학지도교사는 “적성검사 전형으로 많은 중위권 학생들이 준비하고 있는데 이분법적으로 나뉘게 되면 이들 학생들의 목표가 흐려진다”며 적성검사 전형 유지를 강조했다. 대전의 한 입시강사도 “내신 4~6등급 학생들이 주로 적성전형을 준비하는데 이를 없애면 결국 논술준비로 가야 한다”며 논술 사교육시장의 팽창을 우려했다. ◆‘너무 자주바뀌는 제도’ 지적=참석자 모두가 참가하는 전체토론에서는 준비되지 않은 시안발표에 무리한 추진이라는 우려가 대부분이었다. 송호열 서원대 교수는 “4개월만에 시안을 발표하고 바로 공청회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를 또 대학이 따르지 않으면 규제한다느니,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대학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도 “이제 공들여 수시가 정착단계에 왔는데 이제와서 다시 논술 반영을 강화하면 현장에 혼란이 올 수 밖에 없다”며 “기본가이드를 제시하고 이를 지켜라는 식으로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해영 서울 광남고 교장도 “대입제도가 46년간 38번 바뀌었다는 보도를 봤는데 한 정책을 이정도 다듬으면 완벽해져야 하는데 입시정책을 땜질 백년대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초중등 정상화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일 오전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교육연구동아리 분과별 NIE 활동대회'를 개최했다. 각 분과별인 국어(김동수, 김숙경, 최계원), 수학(한철웅, 권오성), 영어(신현욱), 사회(김성한), 과학(서영현), 진로(유수필), 정보(이은경)분야별로 실시된 이번 대회에는 본교 재학생 5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학생들은 각 분과 선생님들이 출제한 NIE문제를 두 시간에 걸쳐 풀면서 신문 읽기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이번 NIE대회는 학생들이 다양한 신문 기사를 수업시간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아울러 시사상식과 대학입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 대회의 우수작은 각 분과별로 4명 정도 선발하여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