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지난해 전남 보성군을 떠들썩하게 한 초등학교 교사의 제자 성추행 논란이 어린이들의 거짓말인 것으로 결론났다. 6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지청장 조주태)에 따르면 검찰은 초등학생 2명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담임교사 김모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최근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학생들의 진술과 비슷한 조건으로 당시 상황을 재현해봐도 상당 부분 사실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였다"며 "성추행이 이뤄졌다고 학생들이 말한 장소가 투명한 유리를 통해 밖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점 등의 정황과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한 경찰 수사결과 등도 무혐의로 판단한 근거였다"고 말했다. 이로써 몇달간 끌어온 교사의 제자 성추행 논란은 지역 교육계와 당사자들에게 상처만 남긴 채 해프닝으로 결말났다. 지난해 9월 1일 보성 모 초등학교에 임용된 초임 교사인 김씨는 같은 달 25일과 28일 오전 이 학교 교재연구실에서 자신이 담임을 맡은 5학년 A(10)양과 B(11)양을 각각 불러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학부모들의 고소로 시작된 수사에서 김씨는 "수업태도가 좋지 않은 A를 교육하려고 눈을 감고 움직이지 않은 채 60까지 세도록 했고, B에게는 무단 결석 이유를 묻자 울기만 해 울음을 멈추도록 심호흡을 시켰을 뿐"이라고 항변했었다.
학교급식 납품과정에서 업체와 학교장 등 사이에 '뒷돈'이 오간다는 소문이 경찰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경남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식자재를 납품하면서 교장 등에 금품을 뿌린 혐의(뇌물공여)로 모 축산물납품업체 대표 김모(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2월 김해시내 모 초등학교 교장 최모(63)씨에게 '축산물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현금 50만원을 건네는 등 2008년부터 최근까지 경남지역 초중고등학교의 교장과 행정실장, 영양교사 등에게 현금 4500여만원과 1900만원 상당의 고기·사골선물세트 수십 상자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급식용 축산물 납품은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업체선정 과정에 학교장 등 학교관계자들의 권한이 절대적인 점이 이 같은 '뒷돈 계약'이 가능한 원인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실제로 이 업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남지역 70곳이 넘는 학교에 축산물은 납품했는데 압수한 비밀장부에는 돈을 건넨 학교 관계자 수십여명과 날짜, 금액 등이 자신들만이 알 수 있는 기호로 적혀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일부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을 상대로 금품수수의혹을 추궁한 결과, 돈을 받은 사실을 시인하고 있어 추가수사를 통해 금품을 수수한 학교 관계자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수수액수에 따라 이들을 불구속 입건하거나 경남도교육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이 축산물 납품업체를 포함해 급식납품업체들에 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2008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2억 4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경남지역 모 사립학교 재단 이사장 배모(54)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울산광역시 교육감 예비후보로 나선 김상만(68) 교육감은 '울산교육특구' 프로젝트를 추진해 울산의 학력수준을 전국 5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6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발표회를 열어 "재선하면 선진 울산교육의 새 지평을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특구 프로젝트로 "초등학생 무학년제 영어 어학연수, 원어민 영어교사 추가배치, 구·군별 외국어교육센터 설립 등을 통해 초등학생이 해외연수를 가지 않아도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공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학생들이 능력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학교를 설립하고 울주군 서부지역에 공립 인문계고교를 짓는 등 학교 재구조화 사업에도 전력하겠다"며 "우리 아이들의 진로를 학교가 책임지는 교육행정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전남지역 일부 농어촌 학교에서 운영중인 '야간학교'가 공교육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도서벽지 특성상 학원 등 사교육이 전무한 상태에서 일선 학교에서 밤늦게까지 학생들의 학력신장 등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6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신안 비금동초교가 '반딧불이 공부방'을, 장흥용산초교에서 '달빛교실'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일 문을 연 달빛교실은 용산초교 6학년 학생 15명이 방과 후인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박 교장은 올해 초 진단평가 결과를 보고 학생들에게 조금만 신경을 쓰면 중학교 진학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 관사에 거주하는 교사를 설득하고 박 교장도 손에서 놓았던 수학책을 10여년만에 다시 들었다. 지난 달 6학년 학부모를 학교로 모시고 설명회를 갖는 등 학교장과 교사들의 의지를 보여줬다. 조손이나 다문화 등 결손가정이 적지 않는 등 어려운 가정이 대부분이지만 공부를 시키겠다는 박 교장의 의지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박 교장은 교육청을 찾아가 아이들이 달빛교실 후에 집으로 돌아갈 교통비(택시비)와 저녁 비용 지원을 요청해 받았다. 박 교장은 "이 달에 들어갈 경비는 확보했지만 다음 달부터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다"며 "학부모들의 주머니 사정이 열악한 만큼 교육청과 동문회 등에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 문은 연 비금동초교 '반딧불이 공부방'도 출발 배경은 비슷하다. 5, 6학년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저녁을 지어 먹으며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있다. 이들 야간학교는 학생 개개인 자질과 능력, 성격 등을 잘 알 수 있는 소규모 학교인 만큼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 교육 효과도 높다는 것이 참여교사들의 평가다. 전남도교육청 김선홍 초등 장학담당 장학관은 "농산어촌 학교에서 보여준 이 사례는 변화하는 공교육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이 행복한 변화를 일으킨 좋은 사례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유치원 등을 다니지 못하는 지적 장애 어린이를 방문해 무상으로 교육한다고 6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희망유아교육사'가 내년 1월까지 저소득층 가구나 다문화 가구, 조손가구의 영유아 가운데 지적 장애가 있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주 3~4차례 가정을 방문, 기본 학습 능력과 학습 자세 등을 갖도록 교육한다. 교육사는 또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중 지적 장애가 있는 어린이에 대한 교육도 담당한다. 교육사는 남부교육청 산하 자유유치원(☎ 032-777-1563)과 북부교육청 삼산유치원(☎ 032-330-2261), 동부교육청 논현유치원(☎ 032-438-6213), 서부교육청 가림병설유치원(☎ 032-571-6230), 강화교육청 갑룡병설유치원(☎ 032-934-9515)에 2명씩 배치돼 활동하게 된다. 이들 교육사는 유치원 교사나 보육교사 자격증을 갖고 장애 어린이 지도·교육에 관한 연수를 거친 교사들로 아동들의 장애 정도 및 학습 능력 정도, 교육 결과 등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시교육청이 장애어린이 방문교육을 하게 된 것은 어릴때 기본 교육을 받지 않을 경우 성장할수록 교육 격차가 더 벌어져 사회 생활 적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해당 어린이를 둔 가구는 관할 유치원에 교육을 신청하면 교육사가 방문, 지적 정도를 체크해 교육 대상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김순남 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어린이에게 교육에 대한 동기를 주고 부모에겐 자녀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소외계층 가구 방문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매년 단계적으로 교육사를 늘려 모든 장애 영유아가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교장공모제를 시행할 6개 초·중·고교에서 공모 신청을 받은 결과 평균 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6일 밝혔다. 지역에서는 양사, 월평초등 등 초등학교 2곳, 대현, 울산동, 유곡중 등 중학교 3곳, 대현고 등 고등학교 1곳 등 6개 학교에서 올해 교장공모제를 시행한다. 이 가운데 교장 1명을 뽑는데 6명이 응모한 월평초등학교의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다. 공모제 교장은 이달 초 학교운영위원회에서 1차로 심사해 상위 1~3위를 뽑아 순서 없이 시교육청에 추천하며, 시교육청은 심사위원회를 거쳐 이들 중 1명을 최종 선정한다.
20세기 최고의 경영학자로 꼽히는 피터 드러커는 그의 책에서 어느 나라의 미래가 궁금하거든 그 나라가 초등교육을 얼마나 중요시하며 투자를 얼마나 하고 있는가를 보라 했다.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습관, 기초 학력과 기초 체력,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자세 등을 잘 갖추어주면 당연히 그 나라의 미래는 밝게 될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기초학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학생에게 중학교 단계에서 이를 보충하려고 하는 것은 이미 휜 나무가 곧게 자라게 하려는 것처럼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에 대해서는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 같지만 대부분 나라에서 초등교육을 대하는 것을 보면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초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자문위원회로 초등교육발전위원회까지 구성·운영함으로써 더욱 밝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초발위는 초등교원 공급을 고려하지 않은 수요 창출에 대응하기 위해 2002년에 만들어졌다가 2005년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다가 2010년에 초등교원 공급 과잉 상황에 대처하면서, 초등교육발전에 필요한 자문을 할 목적으로 다시 구성됐다. 그 구성은 교대, 사대, 교육청, 교원정책전문가, 교육수요자, 교과부 관계자로 이루어져 있다. 초발위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은 합리적인 교원수급조절, 교원교육의 질 제고, 초등교육발전 모델 제시 등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교원수요는 인구변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책변인에 의해서도 좌우된다. 당장 고려할 수 있는 정책 변인으로는 초등교사들의 수업시수 적정화, 행정 전담 부장교사들의 수업시수 조정, 수석교사제와 교사 연구년제 도입, 병가 등 각종 유고에 대비한 증치교사 확보 등이 있다. 이미 우수한 초등교사 자원은 충분히 확보돼 있는 상황이므로 초등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책 변화에 따른 교원 수요 증가도 함께 고려하며 합리적인 수준에서 교원 정원을 조정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공급과 관련해서는 중장기 수요 예측에 맞춰 교대정원을 조절하는 양적 조절에서 나아가 2009 교육과정 개편에 부합하며 미래 사회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초등교사 자원이 될 수 있도록 교대 교육과정을 개편하려는 노력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 교육과정을 개편할 때에는 초등교육의 질 개선과 함께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교대를 5년제 또는 6년제로 개편하기 위한 논의도 함께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70여년 동안 교원양성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교대가 그 노하우를 토대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교원을 배출할 수 있게 하거나 국가가 시도하고 있는 교원양성 프로그램 통합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갑작스런 통일에 대비한 초등교원 공급 계획 수립도 필요하다. 셋째, 초발위는 명칭에 걸맞게 초등교육과 관련된 현안 과제 발굴, 필요한 대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주도 그리고 나아가 한국형 초등교육 발전 모델을 정립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교육과 관련해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 중의 하나는 문제 인식에서 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방안 제시에서도 교사, 학부모, 행정부처 등 관련 집단 사이에, 그리고 사회계층 사이에 의견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가령 교사들의 잡무 과중 정도에 대해서 교사들이 생각하는 것과 학부모단체나 정부가 생각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 그러한 인식 차이로 인해 교사를 아이들에게 돌려보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 대안에 대해서도 집단 간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초발위는 다양한 집단으로 구성돼 있으므로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고 발전적 미래를 창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부 내에 수많은 위원회가 있다. 위원회가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는 위원회를 운영하는 교과부의 활용 의지와 위원들의 노력에 달려 있다. 교과부는 다른 나라가 흉내내기 어려운 의미있는 위원회를 구성한만큼 이 위원회와 함께 바람직한 초등교육의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어린이날을 전·후해 서울시내 초등학교 가운데 100여곳 안팎이 최대 5일 간의 단기방학에 들어갔다.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초등학교 가운데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공휴일을 포함해 나흘 이상 단기간 방학하는 학교는 모두 100개교 내외로 전체(587개교)의 17%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서울경제, 2010.05.04). 단기방학을 실시함으로써 맞벌이 부부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애를 먹게된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토요휴업일이 되어도 집에서 홀로 생활해야 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었기에단기방학을 쉽게 넘길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학교만 나가도록 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기에 더욱 더 어려운 문제라고 본다. 여러 언론에서 단기방학에따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징검다리 연휴가이어지는 기간에는 단골로 등장하는 메뉴다.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단기방학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같다. 단기방학으로 인해 학생들이 갈데없이 홀로 집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질 경우 체험학습을 활용하여 가족여행등을실시하는 경우도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따라서 반대되는 상황의 학부모들은 단기방학을 하지 않으면그에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결국 학교는 어떤형태로든지 1년에 적게는 1회에서 많게는 2~3회정도의 단기방학을 해야 하는 형편이다. 매년 단기방학에 대한 문제가 언론을 통해 제기되지만 순수하게 단기방학을 1주일 이상씩 계속해서 실시하는 학교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즉, 매년 단기방학을 실시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이번 주에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학교가 있고, 다음 주에 실시하는 학교도 꽤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석가탄신일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략 추석 전·후에 한 번 정도 실시할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연간 단기방학을 실제로 실시하는 일수는 2~3일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학교도 올해 단기방학을 2일간 잡아 놓았다. 다음 주에 1일, 추석연휴기간에 1일이 전부이다. 결국 언론에 비치는 것은 단기방학을 매년 굉장히 많이 실시하는 것으로 비쳐지지만 실제로는 2~3일이 전부인 것이다. 이번 주에 단기방학을 실시하고 다음 주에 또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학교는 없을 것이다. 단기방학을 1주일정도 실시한다면 다른 학교보다 방학일 수를 많이 줄여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많은 일수를 실시할 수 없다. 단기방학은 학교장 재량이다. 연간 수업일수를 지키는 범위에서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실시할 수 있다. 따라서 단기방학은 학교장의 권한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것도 학교장이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학교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결정한다.나홀로 학생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도의적인 책임은 있을 수 있지만 최소한 절차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단기방학을 실시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것에는 공감을 한다. 필자의 경우도 아이가 어렸을 때는 그런 생각을 안가졌던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반드시 불합리한 것은 아니었다. 때로는 아이를 데리고 여행도 할 수 있고 나름대로 가족들끼리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다. 불합리하다는 생각과 그래도 그런 제도가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은 50:50이라고 본다. 따라서 언론에서도 무조건 문제를 제기할 것이 아니고 단기방학에 대한 새로운 마인드로 접근하는 방법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단기방학 중에 갈곳이 없다면 학교에서 돌봐야 하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보편적인 상황에서의 접근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88회 어린이 날을 앞두고 초등학교마다 운동회로 한창이다. 3일은 대전비래초등학교 운동회 날이다. 변덕스런 날씨가 아이들의 운동하는 모습에 반했는지 흐렸던 날씨가 맑아지면서 아이들 얼굴마다 즐거움이 가득하다. 달리기를 하다고 넘어져도, 꼴지를 해도, 마냥 얼굴 표정은 즐겁기만 하다. 1년 내내 오늘처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름다운 5월 신록의 계절에 하얀 햇살이 아름답게 비추는 운동장에서 무용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꽃처럼 아름답고 예쁘다. 운동장에는 만국기가 펄럭이고 스탠드에서 응원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김윤희(선천성 지체부자유) 학생에게도 오늘만큼은 너무나 즐겁고 신나는 운동회다. 하나라도 틀리지 않으려고 온 정성을 다하여 노력하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함께 하는 세상이 아이들의 운동회처럼 동심의 세계가 아니면 쉽지 않으리라. 우리 모두는 마음의 벽을 열고, 눈높이를 맞춰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시켜줌으로써 장애아동이 우리 사회에서 당당하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도록 해야할 것이다.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장애를 가진 어린이에게 장애가 또 다른 능력의 시작과 희망의 날개로 오늘처럼 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소망해 본다.
인천새말초등학교(교장 김경식)는 3일 본교 운동장에서 제88회 어린이날을 맞아 장애우 학교인 미추홀학교 5~6학년 학생 21명을 초청 장애우와 함께하는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 학생은 물론 체육대회를 참관한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에 이어 운동장 모서리에 마련된 성화대에 성화점화를 함으로서 체육대회는 시작됐다.저학년과 고학년의 고른 경기구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학생은 시종일관 열띤 응원으로 보냈다. 평소 일반학교의 체육대회를 경험하지 못했던 미추홀 학교 학생들은 새말초교 교우들과 함께 달리기, 원반 고리 던지기, 바구니 터뜨리기 등의 경기에 참가하여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기회가 되었다. 새말초등학교 김경식 교장은 "여러 어린이들이 미추홀학교 학생들과 서로 도우며 밀어주고 끌어주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였다"고 밝혔다.
강화군 하점면 망월리에 위치한 명신초(교장 김홍남)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50여명의 전교생과 가족 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일 '효체험을 위한 가족 동반 등산 체험학습'을강화 덕산 산림 휴양지에서 실시했다. 가족동반 등산 체험학습은 1코너 - 4행시 짓기, 2코너 - 즉석 퀴즈 풀이, 3코너 - 힘모으기 등 3개 코너를 설치하여 가족과 함께 협동을 하여 점수를 배당받게 하고, 하산해서는 전 가족이 보물찾기를 실시, 가족간 명랑한 분위기 조성을 할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족동반 등산에 참여한 김성인 학부모는 "학교에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어서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며, "다음에도 이러한 행사를 많이 마련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명신초등학교는 강화군 하점면 망월리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로 현재 인천시내지역에서 약 40여명의 학생들이 전학을 와서 도심에서 농촌으로 찾아오는 전원형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 교장은 "앞으로 학부모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호흡하는 오고 싶은 학교가 되도록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경기교육2청)은 올해 초등학교 20개교, 중학교 45개교, 고등학교 10개교 등 총 75개 학교에서 '심심(心心) 아버지교실'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아버지교실은 칭찬형 대화 방법, 고난 극복 체험학습, 서바이벌 게임, 지역 역사·문화 체험교실, 지역사회 봉사교실 등 자녀와 아버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버지교실은 자녀와 친밀한 관계 만들기를 주제로 학교별 일정에 따라 1박 2일, 2박 3일 진행되며 경기교육2청은 학교당 200만원을 지원한다. 경기교육2청 관계자는 "아버지들은 어머니들보다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잘 모른다"며 "이번 아버지교실을 통해 자녀와 삶의 지혜를 공유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지역의 학생 수가 최근 9년 새 1만 9천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학생은 25만 1467명으로 2000년의 27만 527명보다 1만 9060명(7.1%) 감소했다. 지난해 학생 수는 초등생 11만 757명, 중학생 6만 3516명, 고교생 6만 598명, 유치원생 1만 5263명, 특수학교생 1333명이다. 이는 2000년에 비해 초등생은 1만 3419명, 중학생은 2371명, 유치원생은 3187명, 특수학교생은 78명 줄어든 것이다. 고교생 수는 거의 비슷했다. 반면 각급 학교 교원 수는 2000년 1만 2714명에서 지난해 1만 4612명으로 1898명 늘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줄어든 것은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고 교원 수가 늘어난 것은 교육의 효율화를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6대 전주교대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을 위한 선거에서 유광찬(54·초등교육과) 교수가 1순위로 당선됐다. 유 교수는 4일 전주교대 교사교육센터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환산득표수 31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이인(54·영어교육과) 교수는 20표, 3위인 김우영(54·윤리교육과) 교수는 9표를 얻었다. 선거에는 전체 교수와 직원 104명 가운데 102명이 참여했으며, 직원의 유효 투표 수 반영 비율은 교수의 12.5%이다. 유 교수는 전주교대를 졸업한 뒤 세종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북방문제연구소 전북소장과 전주교대 신문방송사 주간, 교육학과 학과장 등을 역임했다. 전주교대는 1, 2순위 임용후보자를 교육과학기술부에 복수로 추천하며 총장은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9월 1일부터 4년이다.
Q. 1일 1시간씩 육아시간을 사용 중인 여교원이 시간외근무수당정액분을 받는데 문제는 없나요. A. 여자공무원이 육아시간을 쓰면 정규근무시간 전후에 시간외 근무 여지가 있는 점과 특별휴가의 취지 등이 감안됩니다. 따라서 출근 근무일수 인정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시간외근무수당정액분은 정상적으로 지급됩니다.(2001년 중앙인사위 답변자료) Q. 초등학생이 질병 등으로 인해 3달간 결석한 경우도 다음 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나요. A. 초등 각 학년 과정 수료를 위한 출석일수는 수업일수의 3분의 2이상이어야 합니다. 다만, 병원의 진단서 등을 제출해 학교장이 부득이한 결석사유로 인정할 경우에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29조 제2항에 의거해 ‘교과목별 이수 인정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친 후 학력수준이 상위학년 진급에 적정하다고 인정되면 진급할 수 있습니다. 문의|교총교원국(02-570-5613)
'제88회 어린이날'을 맞아 경북지역 곳곳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교육청, 구미시, 구미시교육청 등과 함께 오는 5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어린이 3만여명을 초청해 '꿈을 향한 외침'이란 주제로 '경북 어린이날 큰 잔치'를 한다. 특히 가족 참여형 축제가 되도록 페이스페인팅, 영어체험존, 119체험존, 머그컵 만들기, 콜라분수 체험, 다도 체험, 손아트 체험 등을 중심으로 부스를 운영하고 어린이 스타킹, 즉석 인터뷰와 같은 코너도 마련했다. 또 경호무술 시범, 119 화재진압 시범, 희망의 돛 퍼포먼스, 페러글라이딩 축하 활공, 재즈댄스 공연 등도 잇따른다. 게다가 어린이들이 이날 하루만이라도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대형 어린이 놀이터 3곳을 설치했으며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위로 엽서쓰기 행사도 한다. 이와 함께 포항 호미곶 해맞이 공원에서는 어린이와 부모 등 1만여명이 참석하는 어린이날 잔치가 열리고 성주 성밖 숲에서도 민속놀이, 문예마당 등을 내용으로 한 '별고을 어린이 민속 잔치'가 벌어진다. 또 안동시 도산면 온혜초등학교에서는 전교조안동초등지회 주관으로 장애우와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한 체험 행사가 있을 예정이고 칠곡군은 교육문화복지회관에서 어린이 뮤지컬 공연을 한다. 이밖에 영천 금호강 둔치, 영덕 삼사해상공원, 안동 국제탈춤공연장, 예천 한천체육공원 등 도내 곳곳에서 지역 기관·단체 주최로 풍성한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 한편 도는 어린이날을 맞아 도 산림과학박물관과 안동민속박물관, 도산서원, 이육사문학관, 영주 소수서원 등 도내 유명 유적지나 관광지를 무료로 개방한다.
청소년들의 연간 공연관람횟수가 1.67회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6~9월 전국 초등 4~6학년, 중·고교생 85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아동·청소년 활동·문화조사’를 벌인 결과, 초등학생의 공연관람활동은 연간 평균 2.22회, 중학생은 1.5회, 일반계고생은 1.4회, 전문계고생은 1.28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축제나 행사활동에 참여한 횟수는 초중고생 연간 평균 1.25회, 국제교류활동은 연간 0.23회에 그치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문화예술활동이나 교류활동에 대한 관심이나 참여요구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문항에 대해 초등생 응답자의 50%가 ‘그렇다’, 21.8%가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고, 중·고생의 48.6%가 ‘그렇다’, 23.8%가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다. 참여하고 싶은 청소년활동(복수응답)으로 1위는 문화예술활동(63.6%), 진로직업활동(41.5%), 교류활동(32%)로 집계됐다. ‘가장 하고 싶은 문화활동’에 대해서는 악기연주가 58점으로 가장 요구도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악기연주에 이어 블로그·미니홈피·카페 운영(55점), 영화 출연·제작(54점), 가수(51점), 그림(49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보 매체는 휴대폰으로 1주일에 평균 9시간 23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는 6시간 10분, 컴퓨터게임은 4시간 8분, MP3/PMP는 3시간 44분 이용하고 있다. 독서는 초등학생이 일주일에 2시간 27분, 중학생이 2시간 6분, 일반계고생이 1시간 59분, 전문계고생이 1시간 31분으로 학교급별이 올라갈수록 독서시간은 낮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을 보는 시간은 초중고생 평균 일주일에 28분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국내외 우수공연이 한자리에 모인다. ‘청소년공연예술제’가 다음달 2일까지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창극, 무용, 국악, 어린이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청소년들의 감수성과 개성을 살려내는 놀이마당이 되도록 했다. 재미와 교육을 줄 수 있는 체험놀이극 ‘할망’이 15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천지창조에 관한 우리 민족 설화를 바탕으로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기도록 기획됐다. 무대와 떨어진 객석 의자를 없애고 100명 이내의 관객들이 직접 스텝, 배우로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14~22일까지는 인형극 ‘달래이야기’가 공연된다. 섬세한 관절인형의 연기로 보여주는 비언어극으로, ‘전쟁은 과연 누구를 위해 일어나는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통해 전쟁으로 잃게 되는 소중한 가치에 대해 담담하게 전달한다. 관객참여형 마당극 ‘달려라달려 달달달!’은 19~29일 공연을 펼친다. 아동극 전문가인 배우 손혜정이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들은 상상으로 공연의 빈 구석을 채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무주구천동 순행 전설을 배경설화로 해 암행어사 박문수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도록 한다.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생부로 나눠 오디션을 거치 젊은 소리꾼들이 판소리 실력을 선보이는 국립창극단 ‘내일의 소리, 내일의 명창’과 춘향과 몽룡의 영원한 사랑을 담은 국립무용단 무용극 ‘춤, 춘향’도 공연된다. 프랑스의 유명 배우 빠뜨리스 티보와 필립 레이냑이 만들어내는 마임극 ‘코코리코’는 27일 선보인다. 카우보이, 맹수조련사, 사이클 대회 등의 소재를 통해 일상에서 겪는 실패와 희망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서울응봉초등학교(교장 원종만)는 4일 어린이날 기념체육대회를 개최했다. 3학년 '서로 힘을합하여'단체경기에서 어린이들이 타이어를 사이에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2010년 봄, 4월은 이상 저온으로 기억 될 것이다.백년 만에 처음이란다. 또한 지난 3월 26일 조국영해를 지키던 꽃다운 젊은 46인을 가슴에 담고 영원히 보내야만 했다. 우리의 영해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46인 호국 영령들의 원통한 넋이 우리 하늘을 떠나지 못함인가 올 4월은 봄철답지 못했다. 봄밤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하얀 배꽃이 찬 기온 탓에 얼어 죽는 일이 속출하면서 농심은 검게 멍들어갔다. 이런 날씨 탓인지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감기로 결석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었다. 어수선한 시국과 계절의 순환이라는 자연의 철리가 멈추어 선 것 같은 때이지만 5월 첫 하늘이 열리면서 아이들의 잔치 운동회를 갖게 됐다. 수요자라는 용어는 교육현장에서도 더 이상 낯 설은 어휘가 아니다. 본교는 중소형 신흥 아파트 밀집지역에 있다. 또한 학부모의 태반이 이제 막 첫째 아이들을 초등학교에 보내는 젊은 부모들이고 경제적 활동이 왕성한 세대들이다. 학부모 현황이 이렇다보니 각종 설문조사 및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교육수요자인 학부모들의 요구가 봄철 운동회를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진행해달라는 것이었다. 지난 겨울 방학 동안 교육과정 편성을 위해 학부모 설문 분석 및 여러 차례에 걸쳐 학부모 대표단과의 협의를 통해 2010학년도 운동회 일자를 메이데이인 5월 1일로 결정하게 됐다. 하지만 4월에 들어와서도 봄은 보이지 않았다. 겨울날씨 같은 추위가 계속되면서 직원들의 걱정은 늘어만 같다. 또한 구제역의 발병과 기승으로 운동회 같은 대규모 행사 자제를 요구하는 공문이 접수 되는 등 시절이 수상했다. “5월은 ♪♬♩ 어린이날 우리들은 자란~다.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으로 이어지는 신록의 계절 5월의 첫날이 열리는 날 우리 교직원 모두는 감사하는 마음뿐이었다. 모처럼 만에 파란 하늘은 만국기보다 훨씬 높았다. 대기 중 미세먼지도 요즈음 들어 가장 적다고 했다. 한마디로 황사 없는 깨끗한 날이라는 말이었다. 식전행사로 천안함 희생 국군 영령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이 있은 후 운동회 날 노래 및 어린이날 노래가 교정에 울려퍼지면서 학부모들과 함께하는 경로효친이라는 테마가 있는 운동회가 시작됐다. 일전에 관내의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노인정 2곳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을 초청하고 위로했었다.많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들과 함께 전통적인 놀이인 낚시 놀이에 직접 참여도 하시고 아이들의 재롱을 보시면서 무척 즐거워하셨다. 오전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고 학교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대접했다. 반주가 곁들여진 점심을 잡수시면서 운동회에 대해, 손자, 손녀들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을 보면서 어르신들을 모시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장에는 800개가 넘는 무지개가 피어나고 있었다.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학년별로 색깔을 달리한 유니폼을 학교에서 준비했다. 원색과 함께 아이들의 웃음이 넘쳐나는 교정은 봄꽃과 함께 찬란한 희망의 빛이 넘쳐나고 있었다. 27종목을 모두 마치고 드디어 운동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 인사가 같이 참여하는 경기가 진행됐다. '리어카가 리무진 되었네'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날 만은 언제나 낮은 자리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학교의 손수레가 꽃단장을 하는 날이었다. 곱게 꽃단장을 마친 손수레에 학생이 타고 교원이 끌고 학부모가 밀면서 운동장을 도는 경기라기 보다는 이벤트였다. 교육은 교육의 주체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열어 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자 했다. 오늘 운동회는 학교는 경로효친의 교육의 자리,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자리여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그렇게 마감이 되었다. 5월 시작과 함께 봄날을 불러오게 한 우리 아이들이 한 없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