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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무상급식과 학력신장 방안, 이념적 색깔 등을 놓고 현직 교육감 후보에 대한 상대후보의 공세가 뜨겁다. 특히 무상급식은 전국적인 선거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그 발원지인 경기도에서는 후보 간 논쟁이 치열하고 대응공약도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무상급식 논란…학력신장 논쟁 확전 = 무상급식 공약의 시발점인 현 교육감 김상곤(60) 후보는 혁신학교 확대 공약과 함께 보편적 무상급식 확대를 거듭 약속하면서 진보 및 개혁성향 지지세를 결집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의무교육 대상인 중학교까지 차별 없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 논란이 있지만, 대다수 국민이 지지한다"며 '부자급식'이라고 비판하는 보수진영에 맞서고 있다. 이에 비해 다른 세 후보는 '김상곤식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59) 후보는 "서민 아이들의 밥숟가락을 빼앗아 부자 아이들에게 가져다주는 것"이라며 무상급식 비판하면서 서민층 자녀에 대한 무상교육 공약을 제시했다. 경기교총 회장 출신 강원춘(53) 후보는 "김 후보의 무상급식은 다분히 정치적이고 대중영합주의적인 요란한 구호"라면서 "당선되면 무조건 비용을 끌어다 쓰면 되겠지 하는 식의 생각은 너무 순진한 발상"이라고 급식시설과 음식 질이 보장된 책임급식을 들고 나왔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 한만용(58) 후보는 "학교에서 밥까지 챙겨줄 수 없다. 무상급식은 교육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에서 재정형편을 보면서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무상급식 논란은 '꼴찌 학력' 논란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정 후보는 "무상급식의 실체는 학력부진을 초래하는 암 덩어리"라면서 "무상급식은 제로섬의 원칙을 따르는 교육예산의 한계를 무시한 비현실적이고 선동적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무상급식 예산 때문에 학력향상에 필요한 예산 564억원이 삭감된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에 김 후보는 "최하위권은 기초학력뿐이고 수능은 중위권으로 높아지고 있다"라며 "취임 5~6개월 후 실시된 시험결과에 대한 극단적 해석이 안타깝다"면서 일제고사 개선을 포함한 '학력혁신' 정책을 내놓았다. ■이념공세 속 보수 단일화 논의 = 김상곤 후보에 대한 이념적 성향에 대한 집중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정진곤 후보는 "김 후보의 편향된 정치적 과거사가 경기도민들에게 여과 없이 드러났다"면서 김 후보의 사이버노동대학 총장 경력과 민중의례 전력을 비판했다. 강원춘 후보도 "지난 13개월간 경기교육은 김상곤식 전략에 따라 순수해야 할 교육이 정치 무대에 끊임없이 불려 나와 파행과 논쟁의 중심의 서야 했다"고 공격했다. 이에 김 후보는 "철 지난 색깔론"이라며 일축했다. 김 후보의 '색깔'을 문제 삼고 있는 보수진영에서는 단일화만이 김 후보를 이기는 길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강 후보와 한 후보는 지난해 선거에 출마해 김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어 단일화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문종철 전 수원대 대학원장이 자진해서 사퇴한 가운데 정 후보와 강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원칙에 합의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지지도 조사를 단순 지지도로 할지, 보수후보 지지자로 국한할지를 놓고 입장이 엇갈려 각각 후보등록한 상태에서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진보나 보수진영을 막론하고 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추락할 대로 추락한 학력을 끌어올려라.' 6·2 지방선거 인천시 교육감 후보로 나선 출마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내세우는 선거 구호다. 16일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시 교육감 선거에는 모두 7명의 후보가 나섰다. 권진수(전 부교육감)·김실(시교육위원)·나근형(전 교육감)·유병태(시교육위원)·이청연(시교육위원)·최진성(전 강화교육장)·조병옥(시교육위원) 후보(이상 투표용지 성명 게재 순)가 그들이다. 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지역 최대 교육 현안으로 학력 높이기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치러진 인천지역 고3 수험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이 지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최하위에 그쳤던 것.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해 10월 전국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대동소이한 결과가 나왔다. 지역 중·고교생 성적은 중위권에, 초교생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지역사회에 교육 위기감이 고조된 것은 물론이다. 이 때문에 학력 향상 문제는 교육감 선거의 울타리를 넘어 인천지역 지방선거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교육감 후보들은 저마다 원인 진단과 처방을 제시하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분주하다. 그러면서 학력 저하의 책임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인천시 교육감 후보들의 학력 신장 해법은 후보별로 약간씩 표현만 다를 뿐 크게 차이가 없다. 교사 사기 진작과 자율 연수, 학생 학습 동기 부여, 학생 개인별 맞춤형·수준별 적성 교육, 교육 재정 확충, 교사·학생·학부모 사이 신뢰 구축 등 이제껏 거론된 대책을 망라하고 있다. 그럼에도, 인천지역 학력이 밑바닥으로 떨어진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느냐를 두고는 한 치도 물러나지 않고 맞부딪혔다. 대결전선은 크게 교육행정에 몸담았던 후보와 행정현장에서 한 발 벗어나 있던 후보 사이에 형성되는 모양새이다. 이번에 차기 인천시 교육감이 되려고 나온 이들 중에서 최·이·유 후보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고, 김·조 후보는 중등교사를 지냈다. 권 후보는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 행정고시에 합격, 교육관료의 길을 걸어왔다. 나 후보는 2005년부터 2009년 7월까지 제4대 인천시 교육감이었다. 행정 일선과 거리를 둬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쪽에서 먼저 공격했다. 이들은 인천지역 학력이 이 지경이 된 데 대해 교육 수장을 지냈던 후보들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날을 세웠다. 이들은 나아가 이번 선거에 이전 교육행정을 맡았던 사람이 나온 것 자체가 인천시민과 학부모를 무시한 것이라고까지 주장했다. 이에 맞서 교육행정 경험이 있는 후보들은 강력한 방어막을 쳤다. 이들은 후보 모두가 지역 교육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처지라면서 책임은 특정인에게 있는 게 아니라 모두에게 있다는 반박논리를 폈다. 선거 정국의 주관심사로 떠오른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후보들은 시행방법에서만 전면적이냐, 단계적이냐의 시각차를 보일 뿐 도입하자는데 이견이 없었다. 다만, 교육단체 소속 교사 명단 공개 문제와 관련해서는 찬성(4명), 반대(1명), 교사나 교원단체에 맡기자는 중간 입장(2명) 등 온도 차를 나타냈다.
부산시 교육감 선거에 9명의 후보가 난립, 갖가지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의 후보가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 '동고서저(東高西低)' 학력격차 해결, 교육비리 척결에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무상급식과 교원노조 명단공개 등 '핫이슈'에 대해서는 조금씩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후보들 성향을 보면 박영관(전 부산시교육위원) 후보만 진보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8명의 후보들은 '보수후보'를 자처하고 있다. 그런데 보수진영은 후보단일화에 실패한데다 공약도 대동소이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후보별 지지율도 비슷해 자칫 기호가 당락을 좌우하는 '복권 선거'로 전락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모든 후보가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 동서간 학력격차 해소의 필요성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부 내용에서는 조금 차이를 보이는데 김진성(전 동아대 교수) 후보는 수준별 맞춤수업 확대와 지역별 특기 중심학교 지정, 방과후 학교 내실화를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견해다. 현영희(전 부산시의원) 후보는 교원평가 시스템 일원화와 교원 초빙제, 교원 능력개발 지원을 통해 공교육 종사자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병수(고신대 교수) 후보는 '공교육만으로 행복한 학교'를, 임장근(전 부산교육청 교육정책국장) 후보는 '0교시' 수업과 야간자율학습 폐지 등을 통한 신뢰받는 공교육시스템 구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임정덕(부산대 교수) 후보와 이성호(전 기장고 교장) 후보는 교원업무 간소화를 통해 교원의 질을 높이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박영관 후보가 학교 단위로 농촌 마을과 자매결연을 해 건강한 식자재를 공급받자는 '일교일촌(一校一村)' 사업을 통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주장하고 있다. 정형명(동부산대 교수) 후보도 초·중등학교에 전면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임혜경(전 용호초등학교 교장) 후보와 현영희 후보는 단계별 무상급식 확대를 주장하며 당장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데는 반대했다. 동부산과 서부산의 학력격차 해소의 시급성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같은 입장을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우수교사 배치와 교육인프라 확충, 혁신학교제 도입, 수능특강 로컬 방송국 설치, EBS교재 무상지원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교육비리 척결도 모든 후보의 공통 공약이다. 국회의원에 이어 학부모단체까지 가세한 교원단체 소속 교사의 명단 공개에 대해서는 보수와 진보성향 후보의 입장이 명확하게 갈렸다. 보수후보 대부분은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라면서도 법원결정은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박영관 후보는 "개개인이 찬성하지 않는 명단공개에는 반대하며 법원결정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오세훈,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각각 모교를 찾았다. 특히 두 후보는 이날 고려대에서 열린 보육교사 문화체험행사에 나란히 참석, 토론회를 제외한 공식석상에서 첫 조우했다. TV토론을 둘러싼 날카로운 신경전에 이어 내주 불꽃 튀는 토론의 본격 개막에 앞선 만남이었다. 오 후보와 한 후보는 "반갑습니다", "바쁘시죠"라는 말과 함께 악수했고, 행사장 내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이들을 본 참석자들이 환호로 반기자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잡은 손을 들고 보육교사들에게 인사했다. 나란히 자리한 두 사람은 행사 중간중간 엷은 미소를 띤 채 귀엣말을 나누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날 공교육 살리기 공약의 한 축인 '학교폭력 근절'의 세부 정책을 제시했고, 한 후보는 무상급식에 이은 무상보육 실현 의지를 강조하며 정책 경쟁을 벌였다. 오 후보는 자신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전학 온 서대문구 미동초등학교를 방문, "어린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며 "입체적인 학교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치추적시템 등을 활용해 등·하굣길 어린이들의 위치를 부모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U-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 구축을 전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또한 보육교사 행사에서 "국공립 어린이집과 서울형 어린이집을 늘려 부모님 보육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자신의 모교인 송파구 정신여고를 방문, 교사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이 학교 학생들은 '선배 서울시장 후보'에게 노래를 선물했다. 이어 보육교사 행사에 참석한 한 후보는 "보육과 교육은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친환경 무상급식과 함께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아동들에게 무상보육을 실시할 것이며, 이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후보는 오는 2014년까지 서울시 국공립 보육시설을 현재 618개소에서 1500개소로 늘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보육공약을 발표했었다.
경기지역 청소년들이 스승의 날인 15일 교육감 후보들을 초청해 자신들이 생각하는 교육현안에 대한 후보의 견해를 묻고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기도YMCA협의회는 이날 오후 수원 경기대학교 강당에서 경기신문과 공동으로 강원춘(전 경기교총 회장), 김상곤(경기도교육감), 정진곤(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한만용(전 초등교사) 등 4명의 경기도교육감 후보를 초청해 토론회를 가졌다. 후보 모두발언, 공통질의, 상호토론, 개별질의, 자유질의 순으로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YMCA에서 활동하는 10대 청소년 패널 9명이 나와 거침없는 질문을 던졌다. 특히 한 패널이 한 후보를 선택해 질의하는 개별질의에서 청소년 패널들은 학교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경험을 사례로 들며 후보들의 대책과 견해를 요청했다. 부천의 박현호 군은 "체벌보다는 진심이 담긴 따뜻한 조언이 더 필요하다"면서 교장 경력의 강원춘 후보을 지목해 체벌에 관한 견해를 물었고 강 후보는 "미성숙에서 성숙으로 가는 단계에서 (체벌이) 꼭 필요할 때가 있다. 교사의 자질에 달려있는데 자질이 부족하면 퇴출시켜야 한다"고 답변했다. 용인의 강원모 군은 김상곤 후보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교육까지 확대하려 하는데 과연 실현 가능한 공약인지 질문했고 김 후보는 단계적 방안을 설명했다. 방청객의 질문지를 받아 무작위 추첨해 질의하는 자유질의에서 부천의 한 여고생은 등교시간을 30분 늦춰줄 수 있는지 '0교시' 폐지의사를 물었다. 이에 한만용 후보는 "0교시라면 수업이 없다는 뜻인가?"라고 농담으로 받아 좌중을 웃긴 뒤 "바꿀 수 없으니 알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받아넘겼다. 정진곤 후보는 방청객 학생들에게 0교시 수업 찬반을 물어 서너 명이 찬성에 손을 들자 "이게 민주주의"라며 "교육감이 조례에 넣어 이렇게 하라고 하기보다 교사 학생 학부모 의견을 들어 학교별로 시행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소년 패널들은 입시위주 교육제도 개선방안, 진로교육 지원, 동아리 및 학생참여 활동 보장 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토론회가 끝난 뒤 패널들은 교육감 후보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7가지 정책이 담긴 제안서를 전달했다.
교육전문가 6명이 출사표를 던진 경남교육감 선거 최대 쟁점은 '학력향상'과 '교육비리 척결' 두가지로 좁혀진다. 초·중·고등학생을 막론하고 경남 학생들의 학력 저하가 올해초 교육과학기술부 공식 통계자료를 통해 공개된데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묵은 학교급식 비리와 사학재단 교사채용 비리 등이 드러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입선발고사' 부활 = 지난 3월 교과부가 공개한 2009년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경남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기초학력미달 비율 순위가 초등학생은 6위, 중학생은 10위, 고등학생은 13위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4월 공개한 '2010학년도 수능성적 기초분석'에서도 경남 응시생들은 상위권인 1~2등급 비율이 낮고 표준점수 역시 언어영역에서 꼴찌를 하는 등 4개 영역에서 모두 전체평균을 밑돌았다. 경남의 학생 1인당 월 사교육비 지출이 전국 9개 도(道) 가운데 경기도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데도 이같은 결과가 나와 학부모들을 더욱 허탈하게 했다. 6명의 후보들은 "초등학교 학력부진이 수능까지 이어진 결과"라는 지적에 동의하면서 앞다퉈 학력향상 방안을 내놓고 있다. 대다수 후보들은 폐지된 고입선발 고사 부활을 통해 학력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 역시 최근 배포한 '고등학교 학력향상 방안'에서 경남 수능응시생들의 성적이 낮은 요인 중 하나로 고입선발고사가 폐지된 후 학력저하가 누적된 점을 꼽아 고입선발고사 부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남녀공학 폐지, 우수학교와 교사에 대한 성과공로제, 지역별 맞춤식 특목고 개교, 무능교사 퇴출 등도 학력향상 공약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비리견제 장치 부족 = 경남교육계는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급식비리와 채용비리, 성추행 등 각종 교육관련 비리가 터져나오는 형국이어서 후보 6명 모두 교육비리 척결을 중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후보들은 '비리견제 장치가 부족하다'는데 공감하면서도 해법은 제각각이었고 획기적인 비리척결 방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후보들이 내놓은 감사담당관직 개방형 임용, 교장공모제 확대, '공익신고 보상 조례안' 등은 이미 교과부의 지침에 따라 시행예정이거나 입법예고된 것들이어서 신선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일부 후보는 교육계 인사와 행정 전반을 교육계 외부에 개방하고 교육감과 학교장에게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을 해법으로 제시하기도 했으나 실현가능성과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무상급식엔 모두 찬성 = 이번 지방선거의 전국적 이슈로 부상한 무상급식에 대해 경남교육감 후보들은 이례적으로 전원 찬성 입장을 보였다. 이는 도내 20개 시·군 가운데 이미 10개 지자체에서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하고 있고 주민들도 대부분 무상급식에 적극적인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에 이어 학부모단체까지 가세한 교원단체 소속 교사의 명단공개 논란은 경남교육감 선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필요성은 공감, 시행시기는 온도 차' 6·2 지방선거에서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무상급식 문제에 대한 제주도 교육감 선거 출마 후보들의 태도다. 16일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도 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3명. 이들은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해야 한다는데는 의견일치를 보였다. 그러나 구체적 시행대상과 방법에서는 각자의 처지에 따라 입장을 달리했다. 3선에 도전하는 현 제주도교육감인 양성언(68) 후보는 단계적, 점진적 시행을 선호했다. 올해부터 제주도 내 모든 읍면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을 하고 있는데다, 도내 모든 학교에서 100% 친환경 직영급식이 이뤄진 만큼, 급한 불은 껐다는 것이다. 그는 따라서 지역과 학교급별을 고려해 조금씩 대상을 넓혀가는 방식으로 2015년까지 모든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양창식(57) 후보는 무상급식은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인 만큼 속도를 더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예산과 법적 절차, 협력기구 설치가 끝나면 당장 2011년부터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고, 임기 내 초·중·고교에 단계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 부태림(63) 후보도 비슷하다. 2011년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급식비 지원 대상자 가운데 학기 중 토·공휴일 결석 우려가 있는 학생에 대해 우선 전면 무상급식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2012년에는 제주도 내 공사립 유치원과 고등학교 단위까지 범위를 넓혀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립 '제주국제학교'(가칭) 운영 문제를 두고서도 후보 간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 학교는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지어진다. 기존 공립학교와는 달리 수업료만 1700만~1800만원에 달할뿐더러 기숙사비도 수익자 부담이다. 영어전문학원 ㈜와이비엠시사가 이 학교를 위탁 운영한다. 부 후보는 한해 총 교육비용이 4천만원대에 이르는 등 영어교육도시의 혜택은 도민에게는 먼 이웃나라 얘기일 수밖에 없다며 공립 국제학교 명성에 걸맞게 사회적 형평성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장학금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저소득층 학생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그는 다짐했다. 양창식 후보도 국제학교 운영 수익금을 제주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며, 학비를 낮추고 지역 학생의 입학비율을 높이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학교를 유치한 양성언 후보는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섰다. 그는 제주국제학교의 수업료는 국내외 외국인 학교나 국제학교보다 저렴한 수준이라며 그동안 의견을 들어본 비용과 교육환경 면에서 어린 자녀를 외국에 보내고 싶어하는 학부모의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5월은 감사의 달이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석가탄신일, 부부의 날이 꼬리를 문다. 짙은 녹음과 따뜻한 날씨가 기념일을 즐기기 좋게 하는데다 법정공휴일이 이틀이나 되니 1년 12달 중 제일 신나는 달이기도 하다. 오늘이 아이들을 가르치며 33번째 맞이하는 스승의 날이다. 그런데 기쁨보다 ‘스승의 날을 또 맞이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앞선다. 어린이날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이나 어버이날 자식에게 대우받지 못하는 어버이들을 생각해보라. 기뻐해야 할 기념일이 슬프고 원망스러울 것이다.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할 것이다. 스승의 날이 꼭 그 꼴이다. 이번에도 학부모나 아이들에게 ‘꽃이나 기념품을 절대 받지 않겠다’는 것을 알리며 낯이 뜨거웠다. 미연에 방지한다는 차원이지만스승의 날 자체를 폄하시키는 말을 교사들이 왜 해마다 반복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교사들이 도와줘야 할 아이들도 있다. 학부모들의 의식 수준도 예전과 다르다. 혹 기념품을 바라는 교사가 있다면 교원평가 등 교직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제도를 마련하면 된다. 지난 어린이날, 학급의 아이들에게 칼라 연필세트와 지우개를 선물했다. 유난히 지우개를 빌려 쓰는 아이들이 많아 선택한 선물인데 나눠주자마자 한 아이가 칼로 잘라 작은 도막을 만든다. ‘스승의 날 꽃이나 기념품을 절대 받지 않겠다’는 말에 여자이이들 몇 명이 선생님도 선물을 했으니 자기들도 색종이로 꽃을 만들어 오겠다며 안달을 한다. 색종이 꽃은 받겠다는 말끝에 한 아이가 ‘색종이 사는데도 돈 드는데요’라고 말한다. 요즘 아이들 물질적인 풍요를 마음껏 누리고 있다. 그래서 선물 하나 사주기도 어렵다. 가끔은 생각 없이 말하는 아이도 있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잘못이 있는 것도 아니다. 소중함의 가치마저 값으로 따지는 세태를 만든 우리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두 번이나 얘기했는데도 몇 명의 아이는 청매실차, 비타민, 책을 가지고 와 부모님이 이것은 괜찮다고 했다며 제발 받아달라고 애원을 한다. 이런 때 무작정 거절하면 보낸 사람의 성의를 무시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돈이 지출된 물품은 일절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던 터라 곤혹스럽다. 해가 거듭될수록 스승의 날이 정보다 물질에 의해 퇴색되어가는 느낌이다.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 같은 메이저리그가 아니어도 괜찮다. 관중이 없는 마이너리그더라도 마음 편히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스승의 날이어야 한다. 들판이나 산에서 저절로 피어나는 야생화가 아름답듯 스승의 날도 그냥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스승의 날 노래를 가르치며 1958년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병중이거나 퇴직한 교사들을 위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존경하며 추모하는 뜻’으로 제정된 참뜻만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영관 선생님께 선생님, 축하 축하합니다. 처음에는 한국교육대상에 대해 잘 몰랐으나 어제 시상식에서 선생님과 여러 수상자를 보았을 때 이 상이 정말 교육자로 있을 때 타는 ‘정말 대단한 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약력 소개 시 ‘대지초등학교를 초임으로’ 라는 말에 왠지 짜릿하고 제가 상을 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선생님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참석 못한 친구들 대신하여 축하드립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해 선생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선생님 건강하시고요, 좋은 글 계속 쓰시고, 훌륭한 제자 많이많이 길러 주세요. 어제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오니 미흡하지만 이해해주세요 선생님 덕분에 시상식 끝나고 전일 부부, 영희 부부와 같이 황학동 벼룩시장 및 원할머니 족발 본점에 들려서 데이트하고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사모님께도 안부 전해 주시고요. 제자 최재관 올림 최재관, 이영희, 김전일에게 어제 먼 길 마다 않고 시상식에 달려온 그 정성 고맙습니다. 역시 초임지 3년 동안의 제자가 최고예요. 그 이후 여러 학교를 근무했지만 스승과 제자 사이를 만들지 못했지요. 아마도 스승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했나 봅니다. 부족한 스승의 시상식에 그것도 동부인해서, 더욱이 최재관은 기록 사진까지…. 사진 수준은 전문 사진사보다 더 잘 찍었고요. 여하튼 제자들 덕분에 수상자 중에서 제일 많이 화환을 받았지요.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합니다. 종종 안부 전해주고, 스승도 시상식 당일 점심처럼 식사값 낼 기회도 주고요. 하는 일 잘 되기 바라고 건강과 사랑 행복한 삶 살기 바랍니다. 재삼 감사를 표하며 건승! 이영관씀 한교닷컴 리포터이면서 서호중학교 교장인 필자는 지난 13일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주관한 ‘제6회 한국교육대상 시상식’에서 중등교육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헌신해 온 진정한 교육자를 발굴, 우리 시대 참다운 스승상을 정립하고 그 간의 노고를 기림으로써 일선 교직원의 사기 진작과 함게 스승 존경 풍토 조성에 기여하고자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있는데 국내 최고 권위의 교육상이다. 올해에는 총 7명의 수상자가 나왔는데 필자는 봉사활동을 통한 건전한 교육풍토 조성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수상자 프로필에서 소개한 필자의 공적은 다음과 같다. 이 교장은 환경보전 봉사활동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에서 5년간 1000여명을 직접 지도하고 전국 최초로 환경바이오관을 설치해 관내 초·중등학교 환경체험관으로 활용, 서호중학교를 2년 연속 경기도교육청 지정 봉사활동 시범학교 우수교가 되도록 이끌었다. 또한 전교생 명예기자 활동, 매년 2500만원 이상 신간도서 구입을 통한 독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2009년 학교평가에서 독서논술 벤치마킹 대상교로 선정되는 등 교수-학습방법 개선에도 힘써왔다. 이번 수상식에서 필자의 축하객이 제일 많았다. 무려 20명 가까이 왔다. 축하 화환도 제일 많이 받았다. 부장교사들, 행정실과 학교운영위원장, 제자부부, 동료 교장, 대학 동문회장과 사무총장 등. 교육경력 33년만에 받는 가장 큰 상이다. 지금 함께 근무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받은 상이다. 추천하여 주고 축하해 준 여러 분들이 고맙기만 하다. 대지초교에서 3년간 가르쳤던 제자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30여년전 못난이 스승을 잊지 않고 찾아 준 그들의 정성,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다. 올해 제29회 스승의 날,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내 영혼을 바치지 않았다면 남의 영혼이 흔들리기를 바라지 말라." - 이외수의 청춘불패 요즈음은 많이 사라진 애국주회지만 아직도 한 달에 한, 두 번쯤은 생활주회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애국주회 시간. 나는 그 시간이 되면 30년이 다 되어가는 햇병아리 교사 시절을 떠올리며 혼자 웃음짓곤 한다. 고생을 미덕으로 알고 달린 젊은 시절, 직선도로를 달릴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우회도로로 산길을 지나며 어찌어찌 교단에 섰던 스물넷의 새내기 교사였던 나는 고향을 떠나 거의 반나절이나 차를 타고 찾아 산길과 바닷길을 지나던 털털거리던 시골버스 속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바닷가 학교를 찾아갔다. 500명에 가까운 12학급의 초등학교는 운동장에서 공을 세게 차면 바다로 풍덩 빠질 것 같은 착각이 들만큼 바다 냄새가 나던 학교였다. 그 시절은 교사가 부족했었다. 그래서 우리 반 48명은 거의 반 년 동안 옆 반 아이들과 한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상황이 그러다보니 아이들의 학력은 말이 아니었다. 매년 누적된 학습결손을 보충하지도 못한 채 학년만 올라온 아이들이라 15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글을 못 읽거나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거의 문맹 수준이었다. 부임 첫날은 가을 운동회, 둘째 날은 가을 소풍, 셋째 날에야 비로소 기초학력 평가를 해보며 나는 절망하고 말았다. 고학년 입문기라고 해야 할 4학년 늦가을에서야 우리 글 읽기를 해내며 어떻게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해 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은 내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려 하룻밤의 고민도 없이 시험지를 채점하자마자 교장실로 달려가고 말았다. 오랜 노력과 갈망으로 섰던 교직이라는 사실보다도 아이들의 눈을 띄워 제대로 공부시킬 수 없을 거라는 절망감이 눈물과 함께 터져 나왔던 그해 10월 말 월요일 아침. 나는 아직도 어제 일처럼 떠올릴 수 있다. 아버지처럼 인자하셨던 교장 선생님의 진심어린 충고와 격려를 받으며 (아이들을 걱정해서 눈물 속에 사직서를 쓸 정도라면 다른 선생님을 구할 한 달 동안만이라도 노력해 보자시던) 나는 그해 가을, 해가 떨어질 때까지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았다. 책을 소리 내어 읽게 하고 받아쓰기를 시키며 사칙 연산을 시키면서, 때로는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달래려고 오르간을 치며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그 가을을 보냈다. 초임지에서 보낸 그 1년 반 동안 내가 두려워한 것 중의 하나는 월요일마다 열리는 애국주회였다. 그 행사가 일제 잔재라는 것도 모른 채, 월요일이면 운동장에 모여서 애국가를 부르고 주생활 다짐으로 30분을 쓰던 때였다. 문제는 이제 막 교단에 선 나에게 첫날부터 애국가 지휘를 맡겼다는 사실이다. 솔직히 지휘를 배운 적이 없었으니 500여 명의 전교생과 선배 선생님을 앞에 두고 연단에 올라가서 팔을 저으며 애국가를 지휘하는 일은 겁이 났으나 못 한다는 말조차 하면 안 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일요일부터 비가 오기를 바라곤 했다. 당황해서 애국가 반주보다 지휘가 빠르면 얼굴이 붉어진 채 가만히 서 있기도 했으니, 그 황당한 추억이라니! 그래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애국가 지휘를 하는 동안 자신감이 붙었고 여름방학이면 고향에도 가지 않은 채 아이들을 몰고 다니며 바닷가에서 기타를 치며 2부 합창으로 노래 연습을 시키기도 했다. 1년 뒤에는 40여 명의 합창부를 조직하여 특활경연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여자 아이들은 한복을 입게 하여 동네에서 찬조해 준 트럭에 아이들을 싣고 면 소재지로 합창대회를 나가던 그림이 어제 일 같다. 첫 해 맡은 그 아이들을 데리고 5학년 까지 마치는 동안 글도 잘 읽고 제법 공부를 잘 하게 된 아이들이 6학년이 되던 해, 나는 결혼과 함께 읍내 학교로 전출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나는 눈물범벅이 된 채 헤어짐을 슬퍼했고 내 첫사랑의 아이들은 일요일이면 바지락을 한 양동이씩 들고서 하루에 두 번 밖에 다니지 않은 버스를 타고 내가 사는 읍내로 놀러오곤 했다. 그 아이들 중 3명은 결혼할 때 주례를 맡아주기도 했으니 아직도 그 아이들은 내 인생의 영양제로 남아있다. 교단에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그 때의 눈물을 생각하며 식어가는 내 열정을 되찾게 하는 각성제는 바로 '아이들'이다. 이제, 다시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시옷 자도 내게는 감당키 어려우니 그저부끄럽지 않은 '선생'이기를 나 자신에게 각성시키는 날이다. 스승의 날은 바로 흐려진 영혼의 거울을 닦아내며 나를 들여다 보는 날이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은 숙제를 안 내주는 선생님이라는 데,한발 늦었다. 오늘 받아쓰기를 기대만큼 못했다고 읽기 책 한 쪽 10번 읽기로 내던 숙제를 내일은 외우기로 시험 본다고 엄포를 놓아 보냈으니 나는 꼴찌 선생이 분명하다. 이래저래 미안한 스승의 날이 될 게 분명하다.
충북 단양군에서 파견 근무 중인 중국 공무원이 지역 초·중등생들을 위한 중국어 교실을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중국 지린(吉林)성 안투(安圖)현 소속 공무원인 방명일(33)씨. 방씨는 단양군과 자매결연한 안투현의 민족종교국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3일 단양군에 파견돼 양 지역의 교류협력 업무를 맡고 있다. 중국 연변대학에서 체육을 전공, 10년 동안 초등교사로 재직하다 2007년 공직에 입문한 방씨는 최근 단양군에 뜻밖의 제안을 했다. 양 지역 우호를 위해 근무하는 만큼 지역 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쳐 주민들에게 실제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 단양군은 단양교육청과 협의해 지난 12일부터 단양초등학교와 상진초등학교 등에 매주 2시간씩 중국어 교실을 제안했다. 방씨는 다음 달부터 주 2회 희망학교를 찾아 중국의 역사와 문화, 생활 등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등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생활회화 위주로 중국어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방씨는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려 한·중 양국의 우호에 기여하고 싶어 중국어 교실을 구상했다"며 "파견근무가 끝나는 오는 10월 중순까지 중국어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군에서 발행하는 각종 관광안내책자의 중국어 번역은 물론 번역된 발행물에 대해서도 방씨에게 검수를 의뢰할 계획이며 다양한 행정경험을 돕기 위해 문화체육과 등 5개 부서에 3주씩 순환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14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경찰박물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실을 정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달 2차례 열릴 범죄예방교실에서는 학교폭력과 성폭력, 유괴·실종 예방 등 다양한 범죄를 주제로 경찰관 전문 강사가 강의하고 범죄 예방 연극 공연도 한다. 청소년의 달을 맞아 5월 22일에는 아동 유괴와 실종 예방을 주제로 한 강의·연극 등이 열리고 6월과 9월은 학교폭력, 7월과 10월은 성폭력, 8월과 12월엔 사이버 범죄 등을 주제로 다룬다. 신청방법은 매달 초 경찰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매회 참가자 80명을 선정한다
'스승의 날'인 15일 경남의 각급 학교들은 대부분 정상수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남 523개의 초등학교와 초등분교 가운데 김해 수남초등학교 1곳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에서는 스승의 날에 정상 등교를 한다. 수남초등학교는 15일 하루 휴교하지만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운동회 겸 축제를 열어 학교장 재량으로 다음 날을 쉬기로 했다. 중학교는 268개 학교와 6개의 분교 가운데 9개가 휴교를 하며 고등학교는 183곳 가운데 17곳이 휴교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중학교가 22곳, 고등학교는 31곳이 스승의 날에 휴교를 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촌지수수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스승의 날을 재량휴업일로 정하는 곳이 많았지만 휴교가 교사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는 지적에 따라 정상수업하는 학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스승의 날에 휴교 대신 정상등교를 하는 학교가 매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 4학년 때부터 인터넷 게임을 즐기기 시작한 중학생인 아들(14)이 집에서는 게임만 하고 학교에는 툭하면 지각, 결석을 하는 등 일상생활이 망가졌고, 게임을 못하게 말리면 부모한테 욕하고 폭력까지 사용할 정도로 성격도 나빠졌어요." "중학 2년생인 아들(15)이 인터넷 게임에 빠져 학교에 결석까지 하며 PC방을 들락거리다가 아버지가 이를 알고 게임을 못하게 하려고 용돈을 주지않고 집의 인터넷도 끊자 가출까지 했어요." 한국청소년상담원에 지난해 부모의 의뢰로 상담이 접수된 청소년 인터넷 중독 사례들이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상담원에 접수된 게임, 채팅 등 인터넷 중독 관련 상담이 2008년 18만 8758건에서 지난해 33만 5570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상담 건수는 2005년 2만 9784건에서 2006년 6만 5786건, 2007년 15만 8997건 등 매년 큰폭으로 증가해왔다. 이 상담원의 조규필 인터넷중독대응TF팀 팀장은 "상담 증가는 인터넷 중독에 대한 사회 인식이 높아지면서 적극적으로 상담을 의뢰하는 부모들이 늘고 상담원의 인지도와 기능이 강화된 요인이 크다"며 "문제는 게임에 중독된 고위험군 청소년들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원은 인터넷 게임 중독에 빠진 만 13~17세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11박 12일간 기숙형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인터넷 레스큐 스쿨'을 강화해 프로그램을 작년 4회, 76명 대상에서 올해는 7회, 168명으로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문의는 청소년상담원(☎02-2250-3191)이나 청소년상담전화(☎1388).
농림수산식품부는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식품안전 교육 교재 '농장에서 식탁까지-김밥이의 여행'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교재에는 음식이 농장에서 생산돼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소, 식품안전을 지키는 사람들, 친환경 농업, 농식품 인증제도, 식품을 안전하게 먹는 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인지 수준과 교과 과정과의 연계성 등을 감안해 3·4학년용과 5·6학년용 등 2종류로 제작됐다. 농식품부 시범교육을 희망하는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우선 교재를 공급하고 6월부터 4만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시범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어린이 교육 사이트 '으라차차'(www.classfarm.com), 농촌문화정보센터(www.cric.re.kr), 농식품 안전정보 서비스(www.foodsafety.go.kr)에서는 e-북 형태로 교재를 볼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어려서부터 식품 위험요소를 스스로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교재를 냈다"고 말했다.
6·2 인천교육감 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인천시 선관위원회에 등록한 후보자는 권진수(58), 김실(68), 나근형(70), 유병태(65), 이청연(56), 조병옥(65), 최진성(68) 후보 등 7명이다. 이들 후보는 전과와 세금체납 기록이 없는 등 인천 교육의 수장으로서 자질상의 특별한 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최 후보가 고령으로 소집면제를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6명 모두 군 복무를 마쳤다. 연령별로는 권, 이 후보가 50대 후반이고 김, 유, 조, 최 후보 등 4명이 60대 중후반이며 나 후보가 70세로 신고하는 등 전체 평균 나이는 64.3세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권(인천시교육청 前 부교육감)후보가 초등교사를 하다 행정고시를 통해 교육 관료의 길을 걸었고 다른 6명의 후보는 초·중등학교에서 교사를 하다 교장이나 인천시교육청 간부 등 관리직을 맡았다. 나 후보가 2차례 선출직 시교육감을 했고 김, 유, 이, 조 후보는 현재 시교육위원이다. 최 후보는 강화교육장을 거쳤다. 이 밖에 이 후보가 지역의 시민단체에 의해 진보 단일 교육감으로 추대된 데 반해 다른 6명의 후보는 보수 성향의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재산 부분에선 전교조 출신의 이청연 후보가 마이너스 1억 1400만원을 신고,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천에 장녀 명의로 전세 아파트 2채(2500만원)와 본인과 장녀 명의의 예금과 보험으로 2700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반면 개인간 채무(1억 1600만원)와 은행·보험사의 채무 5천만원 등 부채가 1억 6600만원에 이르러 총 재산신고액은 이처럼 마이너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IMF(국제통화기금) 한파때 후배의 사업에 대해 보증을 섰다가 잘못돼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봐 지금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면서 마이너스 재산 신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른 후보 가운데 나 후보가 17억 37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김 후보가 11억 2300만원, 권 후보 7억 400만원, 조 후보 5억 800만원, 유 후보 3억 5300만원, 최 후보 1억 8800만원을 신고했다.
요즘 우리 교직사회를 들여다 보면 종전의 온화하면서도 활기찬 학교 분위기는 온 데 간 데 없고 교육현장은 온통 비리의 온상 인 것처럼 얼룩져 교권이 바로 서지 못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시절에 유행했던 8판이 일부분 재연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교육에 큰 변화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칠 때‘교장은 미칠 판’ ‘교감은 눈치판’ 교사는 ‘죽을 판’ ‘이판사판’ ‘학생은 놀자판’ ‘개판‘ ‘교실은 난장판’ ‘교무실은 싸움판’이라는 말이 유행했었다. 최근 정부에서는 일부 시에서 촉발된 승진부정 사례를 전 교직사회 부정으로 매도하며, 급조된 교육개혁인 교장공모제 등을 보면서 교육의 백년지대계는커녕 한치 앞도 바로 보지 못하는 정책입안자들을 원망해야만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 한탄스러울 뿐이다. 지금까지 여러 정부에서 시도한 각종 비리척결은 언제 봐도 새우만 잡고 고래를 잡았다는 정부는 보지 못했다. 요리조리 묘하게 법을 피해가며 떵떵거리며 잘사는 분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면 어떨런지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제안해 본다. 그 어느 때 보다 교직사회의 수많은 비리와 부정을 폭포처럼 연일 쏟아내고 있다. 학교현장에 아름답게 피어나는 장미 한 송이를 찾으려는 노력을 병행하면서 비리 척결을 추진한다면 공감하는 국민들이 더 많을 텐데도 말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대다수의 교직자들은 묵묵히 미래지향적인 교육과 공교육 신뢰회복을 위해 교육혁신을 과감히 실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성남시 검단초(교장 백승룡)교의 실천 사례를 알아본다. 검단초교 37명의 교사들은 타 학교가 모두 희망하지 않는 학력향상을 위한 시 지정 연구학교를 운영하며,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전문성 신장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2일에는 성남시교육청 장인광 초등교육과장님을 비롯한 장학사 네 분과 지원단 15명으로 연구학교 운영에 관한 요청 장학을 실시했다. 세 분의 선생님이 국어, 영어수업을 공개하고 과목별 장학지원단이 수업을 참관, 분석하여 협의를 통해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해 심도 있는 장학협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서미옥, 조기순, 서숙희, 박아연, 한미영, 박진 등 6명의 교사가 수업실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부단한 자기연찬을 실시하고, 허경옥, 박민정, 이경선, 황경애, 김유희, 김지윤, 김경, 이혜진 등 8명의 교사들은 인성교육 실천사례, 진로교육 실천사례, 정보 실용능력 실천사례 등 각종 연구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전년도에 수업실기며, 각종연구대회의 도전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또 구미순, 김종숙, 유경숙, 신윤정, 서지연, 정덕자, 김나영, 정영순, 최현정, 양은실, 차은주, 안정란, 양승자, 고은미, 최은숙, 전보경, 박지영, 차미숙, 노삼석, 최순의 등 23명의 교사들은 지금까지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과제를 자율적으로 주제를 선정하여 1년 동안 실천하고 반성회를 갖기로 계획되어 있다. 신혜원 교감은 "위와 같이 전 교사가 의욕적이고 자율적으로 교육혁신과 자기연찬을 위해 실천하는 교사들이 있어 어떤 형태의 교원평가도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이런 것이 바로 학부모로부터 신뢰받는 학교교육풍토 조성의 표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교총은 15일 제58회 교육공로자 표창을 통해 교육가족상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는 김정자 인천 목향초 교사, 박종천 충남여고 수석교사, 조동진 경북 영주 문수초 교장 등 세 가족이 교육가족상을 수상했다. 교육가족상은 6인 이상 교원을 포함하는 갖고(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 김정자 교사 가족 형제 자매 8명이 교직에 몸담고 있는 김정자 인천 목향초 교사(3녀)의 가족은 합산 교직경력이 125년이다. 3남 김진필 충남서산 서일고 교사와 그의 아내 박진희 충남서산 부춘초 교사, 4남 김진현 태안여고 교사와 그의 아내 이정옥 서산 학돌초 교사, 5남 김홍집 인천 효성남초 교사와 김홍집 교사의 아내 황영순 인천 서운초 교사, 마지막으로 형제 중 장남의 딸인 조카 김다혜 서산 인지초 교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뜻밖의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밝힌 김 교사도 아버지의 권유가 교직으로 진출하는 많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한 명이 교직으로 진출하니 아무래도 동생들도 그 영향을 많이 받게 된 것 같다”며 “최근에는 조카도 교사가 됐는데 모두가 선배 교사이다 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종천 수석교사 가족 박종천 충남여고 수석교사(36년)는 식구들이 모두 교직에 몸담고 있다. 아내 민희숙 대전 문성초 교사, 장녀 박현정 대전 구봉고 영어 교사, 차녀 박희정 대전 복수고 영어 교사, 그리고 지난 달에 결혼한 장남 박정순 변동중 수학 교사과 며느리 이다송 탄방중 수학교사. 근속연수 합계는 83년 7개월. 자녀들이 모두 교직을 선택한 것은 역시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박 수석교사는 “딸 쌍둥이는 어릴 적부터 초등학교 교사가 꿈이라 그 꿈을 달성했는데 아들은 기대하지 않았는데도 교직을 선택했고 결국 며느리까지 동료교사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가족은 함께 하는 여행에서도 교육에 대한 애정을 놓치지 않는다. 박 교사는 “가족여행을 가도 교육가족 워크숍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자료도 준비해서 교직생활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다”며 “교직생활에서 유의할 점이나 각종 신문자료를 모아 편지나 이메일을 자녀들에게 종종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조동진 교장 가족 가족 6명이 교편을 잡고 있는 조동진 경북영주 문수초 교장 가족. 장녀 조현숙 강원춘천 후평초 교사, 맏사위 장봉희 강원 인제초 교사, 차녀 조은리 경기용인 청덕초 교사, 둘째 사위 김철래 경기용인 보정초 교사, 넷째딸 조봉주 경기오산 운천초 교사 등이 전국에 흩어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교직경력 합계는 93년. “청소년을 기르는 일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밝힌 조동진 교장은 “초등학교에 재직하다보니 교육대학으로 자녀들이 진로를 정하도록 요구한 편”이라며 웃었다. 조 교장은 “강원도, 경상북도, 경기도로 근무지가 나눠져 있지만 한 번씩 모이면 교직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라며 “교직에 진출한지 2년밖에 안된 막내딸이 학생 지도 문제로 고민할 때면 아버지와 자매들이 선배교사 입장에서 많이 조언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총은 제58회 교육주간을 맞아 지난 4월 1차 '아름다운 교육이야기'공모를 실시했다. 따뜻하고 진솔한 교육현장의 이야기들이 응모된 가운데, 사제간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수기 몇편을 소개한다. ■환경미화와 자장면 처음으로 교단에 서고, 담임을 맡은 내 생의 첫 학급이기에 모든 부분에 욕심을 냈었고, ‘환경미화’도 예외는 아니었다. 방과 후이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남겨야 했고, 같이 방과 후에 일할 학생들을 선별해야 했다. “자, 선생님이랑 오늘과 내일 남아서 수고를 좀 해줄 친구들이 있어요. 반장, 부반장, 미화부장. 자 이렇게 5명이고, 선생님이 자장면 시켜줄 거니깐 너무 불만 갖지 않도록!” “선생님, 저도 하면 안 돼요?”, “선생님, 저도 끝나고 남을래요.”, “저도 그림 잘 그려요.” 생각도 못한 반응과 상황이었다. 미리 선별한 학생 외에 17명이나 됐다. 대견하기도 하고, 담임으로서 자부심도 느끼고, 이래저래 기분 좋은 반응이었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학교 근처 중국 요리집에 자장면을 시켜서 한 그릇 씩 뚝딱 해치운 후, 계획 한대로 학급 게시판과, 시간표, 알림판 등을 만들고, 오리고, 붙이고 해 오늘 할 일을 마무리 지을 때쯤이었다. 아이들에게 내일 일정과 할 것들을 알려주려고 모두 불러 들였다. “자, 내일은 점심 먹고 2시까지 교실로 와. 두 시간 정도면 될 거야.” “네? 그럼 내일은 자장면 안 먹어요?” “그럼, 전 내일은 안 할래요.” “저도 내일 그냥 교회 가서 놀래요.” 예상치 못한 반응들이었다. 아니, 아까 낮과는 너무나 상이한 반응이었다. ‘설마, 얘들이 오늘 그렇게 경쟁이 치열 했던 것이 혹시 점심 때 먹은 자장면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학급 일을 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여기에 남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단지 남아서 자장면을 먹기 위해 그렇게 불꽃 튀는 경쟁을 했던 것이다. 아이들의 본심도 모른 채, 나 혼자만의 착각에 쌓여 날아갈 듯이 기뻤다가, 실망감과 허탈감에 빠져 기운이 ‘쭈욱~’ 빠져버렸던 첫 ‘환경미화’ 사건. ‘역시 난 초보 담임’ 이라는 것과 ‘알다가도 모를 아이들의 생각’ 이라는 두 가지의 경험속의 깨달음이 환경미화 꼴찌라는 결과보다 훨씬 더 크게 다가왔다.(이창재 효명고 교사) ■꼴찌에게도 박수를! 누님 댁에 들려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가려고 아파트 정문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갑자기 오토바이 한 대가 뒤에는 손자장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는 노란 깃발을 휘날리며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옆으로 휙 지나가는 것이다. 정문에 다다를 즈음에 오토바이 소리가 더 가까이 크게 들려오는 것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뒤를 힐끗 돌아보는 순간 바로 내 옆에 와서 서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한 건장한 청년이 오토바이를 세우고 헬멧을 벗고는 깍듯이 인사를 한다. 나는 청년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가르쳤던 조금은 어리석지만 마음씨 착한 녀석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박진이입니다." "그래! 반갑다. 오랜만이구나. 그동안 잘 있었니?" 물어보는 순간 손을 쑤욱 내민다. "선생님! 명함 주세요."하는 것이다. "야! 초등학교 선생님이 명함이 어디 있냐?" 그랬더니 손바닥을 쑥 내미는 것이다. 나는 멀거니 얼굴만 쳐다보고 있는데, 빨리 적어주지 않고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듯 손을 흔들며 독촉을 한다. 손바닥에다가 내가 근무하는 학교와 전화번호를 적어 주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하면서 가던 길을 되돌아 오토바이 굉음 소리를 내며 힘차게 출발하는 것이다. 사라져 가는 녀석의 뒷모습을 보며 10여 년 전 담임시절을 되돌아보며 미소를 지어 본다. 내가 진이를 학급에서 만난 학생 중에 가장 기억을 오래도록 하게 된 것은 보통아이들과 다른 점이 많이 있었다. 체격은 또래 아이들보다 조금 컸지만 퉁퉁하고 눈망울이 똘방똘방하지 못하며, 말이 어둔한데다가 이해력이 다른 아이들보다 늦었다. 그렇지만 잔정이 많고 인사성이 바르며 정직한 아이였다. 새벽같이 일찍 등교를 하여 학교 후문 앞에서 내가 오도록 기다렸다가 내 차가 나타나면, 차 꽁무니를 뒤따라 소리를 지르며 달려와서는 주차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손짓발짓을 다해 열성적으로 도와주었던 아이였다. 쉬는 시간에도 차에 아이들이 장난을 치지 않을까 염려하여 차 주위에서 놀다가 들어오는 것이다. 오늘도 보통아이들 같으면 부끄러워서 모른 채 지나가는 것이 상례인데, 되돌아 와서 선생님을 찾아보는 멋지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꼴찌 진이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예의바르고 정직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진이가 너무나 멋지다.(최수룡 대전비래초 교사) ■상기와의 추억 저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제자가 있습니다. 바로 한 팔의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상기입니다. 상기는 학기 초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스스로 친구들을 멀리하려 했습니다. 그런 상기가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는 법을 가르쳐야 겠다고 마음먹고 상기와 1년 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 때 상기와의 추억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가 근무하던 학교는 운동회 때 전체 학생이 음악 줄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운동회 날 상기는 한 팔로 줄넘기를 돌릴 수 없어 줄넘기를 하지 못하고 그냥 시늉만 했습니다. 그런데 짖궂은 친구들이 그런 상기를 놀렸고 상기는 상처를 받고 풀이 죽었습니다. 그런 상기에게 어떻게 하면 상기가 자신의 장애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단체 줄넘기와 2인 줄넘기를 생각해 냈습니다. 2인 줄넘기는 자신의 한 팔과 상대방의 한 팔로 줄넘기를 돌리고 넘기 때문에 한 팔의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5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2단 뛰기, 오래뛰기, 2인 뛰기 등의 대회를 개최했는데, 상기가 놀랍게도 2인 뛰기 1등을 했습니다. 어느 국어 시간에 자신의 꿈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날 상기는 자신은 “격투 선수가 되고 싶어요, 농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합창 지휘자고 되고 싶어요” 라고 꿈을 말하였습니다. 사실 두 팔을 가진 사람들도 이루기 힘든 꿈이라 친구들은 상기를 비웃었고 저도 상기가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해 혹시나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전 그때부터 상기와 함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마침 학교 농구부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상기와 매일 오후 농구 연습을 했고 테스트를 통과해 학교 농구 대표 선수가 됐습니다. 그런 후 저는 상기가 자신의 격투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상기에게 권투 글러브를 선물했고, 방과 후 시간이 날 때 권투 선수가 꿈인 또다른 친구와 선생님의 통제 하에 권투 시합도 하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상기는 얼굴에 웃음을 찾아갔고, 평소 학원을 다니지 않던 상기가 태권도도 도장에도 가게 됐습니다. 상기는 학예회 때 친구들과 멋진 태권도 시범을 보였습니다. 상기의 마지막 꿈인 합창 지휘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학년 말에 우리 반 학생들을 데리고 합창 대회를 나갔고, 그 합창 지휘를 상기에게 맡겼고 상기는 멋지게 합창 지휘를 해냈습니다. 장애가 꿈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절망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상기! 그런 상기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오늘도 교단에서의 행복을 만끽해 봅니다.(박현성 김해능동초 교사)
교육과학기술부는 제29회 스승의 날(15일)을 맞아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교원 6169명을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강원 소양중 문병완 교장 등 6명이 홍조근정훈장을, 동양미래대 양한주 교수 등 7명이 녹조근정훈장을, 경상대 하우송 총장 등 7명이 옥조근정훈장을, 경남 거제교육청 서영순 장학관 등 18명이 근정포장을 각각 받는다. 대통령 표창은 공주사대부설고 유인수 교장 등 99명, 국무총리 표창은 일본 치바한국교육원 윤유숙 원장과 교과부 박중재 연구사 등 112명, 교과부 장관 표창은 서울 경희유치원 박신애 원장 등 5920명에게 주어진다. 교과부는 10년 이상 재직하면서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로부터 존경받는 평교사 10명을 '으뜸교사'로 선정해 근정훈장(5명), 근정포장(5명)과 함께 으뜸교사 인증서를 수여한다. 이들은 하반기 시행 예정인 학습연구년제 대상자로 우선 선발돼 교원연수 특강, 교수·학습자료 개발, 교과부 및 시·도교육청 교육정책 자문, 해외 연수 등에 참여한다.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충북 현도정보고 정남호 교사는 태껸·난타·제빵 분야의 학생 동아리를 활성화하고 이를 취업과 연계해 으뜸교사가 됐다. 경남창원여고 황주호 교사는 1993년부터 자기주도적 학습모임인 '고요독서회'를 만들어 제자를 지도한 공로로, 포항제철지곡초 석선애 교사는 1987년부터 '교내 발명반' 운영을 통해 과학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녹조근정훈장과 으뜸교사 인증서를 받는다. 시상식은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스승의 날 기념행사와 함께 열린다. 다음은 스승의 날 정부 포상자 명단. ■홍조근정훈장 = 소양중학교 교장 문병완(文炳完) 교육과학기술부 장학관 안명수(安明洙) 현도정보고등학교 교사 정남호(鄭南鎬) 경상남도교육연수원 장학관 박화욱(朴和煜) 충청남도교육청 장학관 김종길(金種吉) 금성유치원 원장 김초자(金初子) ■녹조근정훈장 = 동양미래대학 교수 양한주(梁漢柱) 창원여자고등학교 교사 황주호(黃周鎬) 목포유달초등학교 교장 김남삼(金南三) 상리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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