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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 결혼식을 마친 젊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불만 섞인 요구를 한다. 요구의 내용은 이러하다. 결혼식 축의금으로 들어온 돈을 자기에게 달라는 것이다. 젊은 아들은 논리적으로 말한다. 축의금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결혼을 했기 때문에 들어온 돈이라는 것이다. ‘결혼’이라는 원인 행위가 없었으면 축의금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으리라. 아버지가 말한다. 오늘 축의금을 내어 준 많은 분들은 아버지의 친구나 지인들이다. 적어도 아들 친구보다는 훨씬 더 많았다고 말한다. 아버지는 말한다. 나도 내 친구들 자녀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내어 왔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할 친구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들어온 축의금은 사실 이미 내가 친구에게 축의금으로 내었던 돈의 갚음이고, 또 자녀 혼사를 앞둔 친구들에게는 앞으로 갚아야 할 돈이다. 그러니 이 축의금은 내가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을 하는 것이리라. 아버지는 덧붙여 말한다. 아들의 결혼을 준비하기 위하여 아버지가 지출한 경비를 소상히 설명한다. 아들과 며느리가 신혼을 꾸리고 살 집을 구하기 위해서 얼마를 지출했고, 그 과정에서 은행 돈을 얼마를 빌렸고 오늘 예식장 경비만 해도 상당하다. 축의금을 다 모아도 결혼 경비를 감당하려면 어림도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아버지는 자신이 이 결혼식을 관장하여 감당해야 하는 주인, 즉 혼주(婚主)임을 강조하면서 혼주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에게 말한다. [PART VIEW]자식으로서 이렇게 말씀드리기가 상당히 미안하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말을 한다. 그 정도야 부모님이라면 응당 해 주셔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 아버지는 아들이 너무 자기중심으로 말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상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듣는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축의금 가지고 이런 궁색을 떨지 않을 정도로는 돈을 벌어 두었어야 했는데……. 슬그머니 자괴감이 생긴다. 아버지가 방어하지 않고 들어주는 형색이 되자 아들은 다시 축의금 분배를 재촉한다. 그러나 한 발짝 양보한 자세이다. 몽땅 달라던 것에서 살짝 물러섰다. 그러면 아버지 저도 제 친구들이 내어 준 축의금은 나중에 제가 다 갚아야 하는 것이니까, 오늘 들어온 축의금 중에 제 친구들이나 제 지인들이 낸 축의금만은 따로 뽑아서 제게 돌려주시면 어떨까요? 논리적으로 빈틈이 없는 제안이다. 아버지는 마음이 쓸쓸하고 허전하다. 그렇게까지 자기 것을 다 챙겨가야 하나. 야박하다는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 아버지 형편에 대한 자식의 몰이해가 아프다. 문득 사람 사는 일의 순리는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2. 아버지는 고민한다. 자식의 요구나 소망도 그 나름으로 타당한 것이다. 자식인들 돈이 있다면 그런 요구를 내게 하겠는가.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은 고민으로 자리 잡는 것이 있다. 정작 아버지가 문제 삼고 싶은 것은 당장 아들에게 제 몫의 축의금을 나누어 주고 말고 하는 것에 있지 않았다. 아들대로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나가면 그 인생은 어떻게 되는 인생일까. 아들이 ‘생각하는 틀’을 그대로 강화하면서 산다면 아들은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그래서 사람 사는 일의 순리는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한참 지나서 아버지는 아들을 불러 앉혔다. 아들의 생각이 무리한 주장이 아님을 인정했다. 그리고 이 결혼 행사의 구도 안에서만 보면 아들의 축의금 배분 주장은 일견 타당한 것임을 인정했다. 그런데 인생이란 ‘결혼’으로만 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여러 다른 인생사들과 연속성을 이루는 것임을 보자고 했다. 물론 그 연속성 안에는 자식인 너와 아비인 내가 맺고 있는 ‘관계’도 마찬가지로 연속되는 것임을 말한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다. 얘야, 오늘 네가 결혼하는 일로 인해서 내가 이 결혼행사의 주인이 되는 혼주(婚主) 역할을 했구나. 그런데 아들아, 언젠가 나의 일로 네가 이 아버지 행사의 주인이 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때가 있을지를 생각해 보아라. 그런 때가 있겠느냐? 아들이 곰곰이 생각하더니 답을 했다. 언젠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제가 그 장례행사를 감당하는 상주(喪主)가 될 것입니다. 그렇구나, 네 말이 맞구나. 아버지가 아들을 오래 쳐다보았다. 아버지가 길게 이야기하였다. 니가 내 장례식 때 상주될 날을 떠올릴 수 있으니 이제 내 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겠구나. 내가 죽어 네가 상주로서 장례를 치르면 부의금이 들어올 것이다. 그 부의금은 내 죽음 때문에 가져오는 돈이니 그 돈의 임자는 나다. 비록 죽어서 의식이 없다고는 해도 그 돈은 내 것으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상갓집의 부의금을 그렇게 해석해서 죽은 아버지 몫으로 처리하는 경우는 없다. 그것은 으레 상주의 것이다. 그것이 순리이다. 우리가 공연히 혼주니 상주니 하면서 주인 역할을 하느냐. 그 순리를 감당하라고 주인 역할을 맡는 것이다. 그래서 자식 혼사에는 대체로 아버지 친구들의 부조금이 주류를 이루고, 아버지 장례식에는 아들 친구들의 부조금이 주류를 이룬다. 이 점을 잘 살피는 것도 인생사 큰 흐름의 순리를 좇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들이 깨달음이 있었던 듯 설득이 잘된 표정으로 말한다. 아버지 말씀에 큰 합리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말을 잘 들어준 아들에 대해서 고맙다.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오늘 내 결혼식의 프레임에 갇혀서만 보면, 아버지가 쥐고서 내게는 주지 않는 축의금이 불합리해 보일 것이다. 그러나 다시 인생이 흘러 먼 훗날 아버지의 장례식 프레임에 들어가 보면 또 다른 이해의 지평이 열리기도 한다. 오늘 내 결혼식의 축의금과 먼 훗날 아버지 장례식의 부의금이 길고도 면면한 연속성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옛날에는 대체로 상주를 먼저 경험하고 혼주를 나중 경험했다. 요즘의 고령화 사회에서는 혼주를 먼저 경험하고 상주를 경험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결혼에 임하는 젊은이들은 혼주 경험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상주 경험은 가능할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상주를 경험하고, 부모 없이 결혼식장으로 걸어가는 젊은이들의 대부분은 이렇게 생각한다. 돈 못 버는 아버지면 어때! 그냥 이 자리에 존재하기만 해도 좋을 텐데, 우리 아버지는 왜 그리 일찍 세상을 떠나셨단 말인가! 아버지 대신 결혼 당사자인 아들 본인이 혼주 체험을 한다. 그 대리 체험 과정에서 나오는 각성의 독백이리라. 어쨌든 혼주 경험과 상주 경험은 서로 그렇게 경험적 보완을 하여 사람 사는 인생사의 총체성을 터득해 나가게 한다. 3. 프레임이란 ‘틀’을 말한다. ‘틀’ 하게 되면 뼈대나 구조를 떠올리게 된다. 자동차의 외형 틀을 두고 프레임이라고 한다. ‘이 자동차는 프레임이 약하다’하고 말하는 경우가 바로 그거다. 그런데 이 프레임이란 말이 사람의 생각의 틀을 나타내는 데도 쓰인다. 즉 어떤 사람이 어떤 일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처리하는 방식을 프레임이라 한다. 그래서 그것을 ‘마음의 창’이라고도 한다. 그 창으로만 세상을 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게 프레임이 형성되면 그는 이 프레임으로 어떤 현상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누구나 자신의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프레임이 다르면 해석이 다르다. 그래서 다른 프레임을 공유해 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아버지의 프레임과 아들의 프레임이 충돌하지 않고 적절하게 자기 자리를 내어 주는 것에서 세대 간 갈등 극복의 지혜가 생긴다. 혼주의 프레임과 상주의 프레임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 것인지를 깨닫는 대목, 그 대목이 바로 길고 그윽한 인생살이의 지혜와 묘미를 터득하는 지점이다.
아이들이 자존감이 낮은 이유 중 하나는 남과 비교를 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잘한다는 것은?’이라고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남보다 잘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아이들의 의식이 이렇다 보니 끊임없이 남과 비교해서 남보다 못하면 자기 자신이 못났거나 남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해줄 수 있을까? 그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고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정보를 준다면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마련했다. 주로 신체를 활용한 방법들인데 이것을 할 때의 규칙은 어제보다 오늘 더 잘하면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팔굽혀펴기나 [PART VIEW]아랫배 단전을 두드리게 하면서 숫자를 체크한다. 이 동작들은 하면 할수록 신체가 단련되기도 하지만 우리의 뇌를 자극해 뇌력도 좋아지게 한다. 더불어 어제보다 오늘 더 잘하려고 하는 동기가 부여돼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을 지도하는 핵심은 아이들에게 남과 비교하지 않고, 절대적인 자신감을 알게 해주면서 부정적인 자아상에서 긍정적인 자아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해주는 데 있다. 마음의 힘을 키우는 생활지도 아이들과 생활을 하다 보면 사소한 것에서부터 학교폭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건과 문제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규칙을 어기는 아이들의 유형을 보면 같은 항목에서 반복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것은 그 아이가 같은 패턴의 행동을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습관이란 오랜 시간을 두고 고정화된 것이기 때문에 쉽게 변화하기 어렵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생활지도를 할 때 일관된 규칙이 있으면 아이들과 감정적으로 부딪침 없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할 수 있다. 규칙을 이행하면서도 아이들의 마음의 힘을 키워줄 방법을 고민하다가 신체 활동을 통한 규칙을 만들어보았다. 일정한 벌점이 쌓이면 3점, 6점, 9점에서 벌칙을 수행해야 하는데 이때 절체조와 짐(Gym) 중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절체조는 ‘저의 얼을 찾는다’는 의미로 저의 얼을 빨리 말하면 ‘절’이 된다. 이것은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주로 얼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썼던 것이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정리를 해주고 벌점이 3점이 될 때 절을 100번 하고, 6점이 되면 150번, 9점이 될 때 200번을 하는 것으로 약속을 정했다. 혹시나 무릎을 구부릴 수 없거나 자신의 가치관과 달라서 절체조를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짐(Gym)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짐(Gym)은 양팔을 어깨와 수평이 되도록 벌리고 손목을 90도 각도로 세운 후에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3점이 될 때는 10분, 6점이 될 때 15분, 9점일 때는 20분으로 규칙을 정했다. 매번 아이들의 벌점상황을 학급게시판에 체크해 자신의 점수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방과 후에 규칙을 이행할 수 있도록 점검을 하다 보니 질서가 잡혔고 무엇보다 아이들 스스로 마음의 힘이 커져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규칙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의 힘을 키우고 이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더불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성찰하고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줌으로써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교사로서 보람되고 뿌듯했다. 긍정의 힘을 키워주는 칭찬바구니와 칭찬나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낮게 평가하는 부정적인 자아상에서 긍정적인 자아상으로 전환해주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관심과 지도가 필요한데 신체 활동을 통해 지도하는 것 이외에 직접적으로 긍정의 힘을 키워줄 수 있는 활동을 병행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유의점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무턱대고 자신을 긍정하고 친구를 칭찬하라고 하면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으므로 신체 활동을 통해 먼저 자신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장에 대한 확인과정을 거치고, 그 후에 자신을 먼저 칭찬하거나 장점을 찾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주변 친구들의 장점을 찾도록 하고, 또 칭찬을 하게 하는 ‘칭찬바구니’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면 훨씬 수월하게 긍정의 힘을 키울 수 있다. 칭찬바구니가 익숙해지고 마음이 열리게 되면 이제 반 전체 아이들로 확대해 적용하면 좋다. 일명 ‘칭찬나무’라고 해서 먼저 학급 게시판에 나뭇가지를 설치해 둔다. 나뭇잎을 나누어주고 거기에 친구들의 장점이나 칭찬을 쓰게 하면 아이들이 의외로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앙상했던 나뭇가지가 어느새 칭찬으로 가득한 나무로 무성해진다. 그것을 볼 때마다 아이들은 긍정의 힘이 커진 것을 느낄 수 있고 또한 부정적인 순간에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데 더 수월해진다고 말한다. 이때 아이들에게 먼저 말해줘야 할 것은 너무 외모에 편중된 칭찬을 하지 말고 내면의 모습을 찾으라고 강조한다. 청소년기는 외모에 예민한 시기라 자칫 마음이 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한 번만 칭찬하는 일회성에 그치기보다 칭찬나무를 통해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지속적으로 긍정의 힘을 쓸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이때 잘한 아이에게는 그에 맞는 칭찬과 격려를 해줄 필요가 있다. 그러면 아이들의 동기유발은 더 적극적으로 가지를 뻗어나가는데 이를 위해서는 선생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끊임없는 지도가 중요하다.
들어가기 수업안은 학습지도안, 교수-학습 과정안, 수업시나리오 등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학습지도안은 교수자가 아닌 학습자를 강조하는 명칭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교사 주도의 ‘지도’를 너무 강조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수업이 곧 교수-학습의 과정이며, 교수자와 학습자를 모두 중시한다는 점에서 최근에는 교수-학습 과정안이라는 명칭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수업안은 교수자만 강조한다는 비판도 있으나, 수업 자체가 교수-학습 과정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글의 내용에 따라 교사가 좀 더 간편하게 수업을 위한 준비를 할 때는 수업안, 그렇지 않고 학생들의 활동을 좀 더 많이 포함할 때는 교수-학습 과정안으로 병행해서 사용하고자 한다. 수업안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작성의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연구수업용이라면 수업안만 봐도 누구든 실행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한 것이 좋지만 교사 자신만을 위한 것이라면 그렇게까지 구체적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교사가 새로운 학습방법을 개발하면서 계속 다듬어가는 중이라면 구체적인 수업안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대로 담아 둘 수 있고 수업 이후에는 반성을 위한 자료로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교수-학습 과정안 작성하기 1. 교사 자신만을 위한 교수-학습 과정안 학교 현장에서 작성되고 있는 수업안은 흔히 ‘약안’과 ‘세안’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분석해 보면 ‘약안’은 자신만의 자료로 쓰기에는 지나치게 형식적인 부분이 많다. 반면에 ‘세안’은 학습내용 이외에는 예상되는 교사의 질문과 학생의 답변 중심으로 구성되는 경향이 많다. 이런 수업안들은 수업운영과정에서의 구체적인 활동지침이나 유의사항이 충분히 제시되지 않아 다른 사람들이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PART VIEW] 교사가 자신의 수업을 더 잘하기 위해 수업안을 작성하는 것이라면,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는 약자 등을 사용해 꼭 필요한 내용만 써서 빠른 시일 내에 작성을 끝내야 수업안 작성의 일상화가 가능해진다. 필자는 매주 하루를 택해 나만의 수업계획(수업안)을 교과별, 날짜별로 다음과 같이 작성했다. 교과별 수업안 - 국어과 6학년 (1) 단원 의견을 모아서 1, 5, 11단원을 연결해서 지도 =(이유) 논설문과 설명문 단원으로 주장과 이유, 근거 찾기 및 단락 요약하기가 지도 중점이므로 (2) 단원의 목표 ▶ 글을 읽고, 문제와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다. ▶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방안을 알고 찾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토론 방법을 알고 논리적으로 남을 설득할 수 있다. ▶ 토론을 통해 문제 해결, 의사소통, 자료수집 능력을 기른다. (3) 차시별 지도 내용 1차시 ▶ 토론과 토의의 차이 지도 · 토론의 방법 안내 → 토의는 주제에 대한 의견 모으기 방법(이미 학습한 것이므로) → 토론은 찬성과 반대가 뚜렷한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펴 상대를 설득시키는 활동 · 다음 시간에 할 토론 주제 협의 →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것이 좋은가? 나쁜가? → 자신의 의사 결정(찬성, 반대) · 과제 :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이유나 사례 3가지 이상 찾아오기 2-3차시 ▶ 토론하기 · 토론 시 주의해야 할 점 및 평가 관점 지도 · 토론 학습이 잘 이루어지기 위한 조건은? → 충분한 자료, 적극적인 참여, 상대방 의견 존중 · 좌석 변경(찬성 희망자: oo명, 반대 희망자: oo명) · 토론하기(대집단) : 사례를 중점 토의 → 사례 1 : 치료가 어려운 병에 걸린 환자에게 의사가 한 선의의 거짓말 문제 → 사례 2 : 비자금의 시작은 나쁜 것이 아니었다. · 토론 결과에 대한 평가(논리성, 적극적인 토론 태도, 참여도) · 학습일지 : 토론 수업의 느낀 점을 중심으로 학습일지 작성 ▶ 대집단 토론 후 → 학습이 끝나는 순서대로 토론방에서 모둠별 토론(토론방은 활동자리에서 진행) ▶ 차시학습 안내 : 다음 시간은 독서 토론으로 진행 4차시 독서 토론 ▶ 독서 토론이 이루어지는 사례 알아보기(일제 학습) · 독서 토론 과정을 쓴 읽기 5과 낭독 - 각 배역에 따라 7명이 토론하듯 낭독 · 지난 시간 ‘선의의 거짓말’ 학급 토론과 다른 점 찾기 교과서 독서 토론 학급 토론 몇몇 학생만 참여 전체 학급 학생이 참여 찬·반 인원수가 같음 찬·반 인원이 다름 사회자가 문제 제기 토론자 스스로가 문제 제기 · 토론의 주제를 어떻게 정할까 질문 : 학생들이 스스로 정하게 유도 ▶ 독서 토론 방법 · 두 모둠씩 한 팀을 이뤄 토론 - 함께 토론하고 싶은 팀 선정 (1모둠-6모둠, 2모둠-5모둠, 3모둠-8모둠, 4모둠-7모둠) - 토론 방법 : 토론 모둠에서 토의해 결정 - 모둠 토론 시 주의점 : 목소리 크기를 줄여 다른 모둠에 피해 주지 않기 · 토론하기 : 교사는 각 모둠을 돌며 관찰 기록 ▶ 정리 · 모둠 토론의 결과나 잘된 점, 문제점 말하기 · 오늘 토론 학습 시 느낀 점 말하기 날짜별 수업안 - 3월 24일 월요일, 6학년 --- 시간 교과 주요 학습 내용 8시 45분~9시(15분) 아침 조회 오늘의 4자 성어 아침조회 진행 : 나라사랑 의식, 새소식 발표, 생각할 문제, 건의사항, 선생님 말씀, 다음 진행자 예고 9시~10시 20분(80분) 음악 1. 봄이 오는 소리 ·리코더 연주 ·봄이 오는 소리 2부 합창 ·# 연주법 익히기 ·사장조 계이름 읽기 10시 20분~10시 40분(20분) 중간 휴식 10시 40분~11시 20분(40분) 국어 단원 1, 5, 11 ·토론이란?·토론과 토의의 차이점 ·토론의 방법 안내·다음 시간 토론을 위해 과제 안내 11시 25분~12시 05분(40분) 수학 단원 2 진단 평가 12시 40분~14시(80분) 사회 역사책 만들기 ·7쪽 : 역사 연대표 만들기(중국과의 관계) ·집중탐구(모둠별 협력 학습) 주제 : 우리나라 변천사에 나오는 시조 임금에 대해 주제 선택과 학습 계획 세우기 하교 준비 및 하교 지도 --- 2. 연구수업이나 장학 활동을 위한 수업안(교수-학습 과정안) 연구수업이나 장학 활동을 위한 수업안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것이므로 매우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수업을 관찰하거나 수업안을 본 교사가 비슷한 수업이나 변형시킨 수업을 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료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제시한 수업안에 대한 자기반성과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기 위해서도 상세한 수업안은 필요하다. 이런 수업안은 어느 정도 형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그러나 수업안의 형식은 특별히 정해진 것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나름대로 자신이 구상한 수업 계획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수업안은 아무리 자세하게 서술해도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수업 전체의 흐름을 설명하거나 플로차트(flow chart)로 제시하고, 그 뒤에 계획한 활동 내용을 기술하면 수업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한 상태에서 각각의 활동을 보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 수업의 흐름 안내 다음은 필자가 6학년 국어과 시 단원을 지도하기 위해 사회과 ‘우리나라를 세운 분’, 도덕과 ‘더불어 사는 세계’, 미술과 ‘표현활동’을 통합해 18차시로 계획된 수업 중 9~11차시 ‘시 쓰기’ 수업의 흐름이다. 필자는 위에 제시한 수업의 흐름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교수-학습 과정안을 계획했다. --- 단계 주활동 활동내용 집단구성/수업방법 1 학습 안내 ·학습목표 ·활동순서(쓰기 전 활동-쓰기 활동-낭독회 시화전) 대집단/일제학습 2 시 쓰기 전 활동 (시에 대해 공부하기) ·시의 특징 안내(운문과 산문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시적인 표현법 공부(소재 : 우리나라 건국신화를 중심으로) - 곰이 웅녀가 되는 과정 - 주몽의 즉위식을 노래글로 표현 - 김알지가 있는 황금 궤짝의 위치를 알리는 닭의 외침을 시로 표현 - ‘구지가’를 현대 감각으로 개사 대집단/일제학습 3 시 구상하기 활동 1 (생각 꺼내기) ·생각 꺼내기 ·그림보고 상상 ·한가지 소재를 찾아 생각그물 짜기 대집단/일제·개별학습 4 시 구상하기 활동 2 ·3가지 각기 다른 활동 체험하기 모둠별/개별학습 3가지 각기 다른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마련 후 개별 또는 모둠별 학습 환상 여행 비유 놀이 만약 게임 글 쓸 소재가 담긴 이야기 녹음자료를 들려주며 상상 하기 직유와 은유 연습 만약 내가 고양이라면 이렇게 울었을 거야! 5 시 쓰기 활동 ·주제 정하기 ·생각 묶기-시 쓰기-수정하기-옮겨 쓰기 개별학습 6 발표하기 ·시 낭송회 ·시화 전시회 대집단/일제·개별학습 --- (2) 교수-학습 과정안 예시 --- 시간(분) 학습의 과정/핵심목표 교수-학습 활동 및 지도상의 유의점 교사의 활동 학습자료 30 시 구상하기 1 (시를 쓰기 위해 생각을 꺼내는 방법 알게 하기) ·생각 꺼내기 : 교사의 안내에 따라 학습 대집단-개별-모둠별 학습으로 학생들이 시를 구상하기 위해 생각을 꺼낼 수 있는 활동을 한다. ·그림보고 상상하기 : 여러 가지 장면의 그림을 보고 상상의 나래 펴기 -그림은 거꾸로 들고 보기 -그림의 어느 한 부분을 돋보기로 보기 -멀리 들고 보기, 위로 아래로 보기 등 ·꺼낸 생각 말하기 다양한 상상을 돌아가며 말하기 ·생각그물 짜기 : 여러 가지 소재 중 한 가지를 중심으로 생각그물을 짜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상상의 나래 펴기 ·자신이 정리한 내용 발표하고 다듬기 글 쓸 소재 나눠주기-그림과 간단한 글 학생들이 생각을 꺼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생각을 다듬을 수 있도록 개별 지도 ·생각 꺼내기 활동에 쓸 글과 그림 ·동시집 ·삼국유사 ·글 쓸 소재가 인쇄된 참고자료 ·사진 자료 30 시 구상하기 2 (시의 표현법 익히기) ·연상하기 활동 : 상상의 나래 펴기 (비유 놀이, 환상 여행, 만약 게임) 3가지 연상활동 놀이방법 소개하기 ·비유 놀이 : 직유와 은유로 말하는 방법 익히기직유 : ‘바람 같은 손님’ ‘곰 같은 남자’ 은유 : ‘바람은 향기다.’ ‘궤짝은 선물이다.’ ·환상 여행 : 글 쓸 소재가 담긴 자료 이야기를 들으며(환상적인 느낌이 들 수 있는 이야기와 음악) 떠오르는 느낌 적기 ·만약 게임 : ‘만약 내가 고양이라면 이렇게 울었을 거야’, ‘만약 내가 주몽이라면 즉위식 때는 이런 노래를 만들어 불렀을 거야’와 같이 말하며 시의 재미 느끼기 3가지 활동자리를 미리 만들어 놓고 학생들에게 각각의 활동 방법을 소개한 후 모둠별 자리학습을 할 수 있도록 안내 교사는 ‘비유 놀이’ 자리에서 학생들을 소그룹 또는 개별지도하며 환상 여행과 만약 게임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활동방법 제시 ·듣기자료 ·녹음기 ·이어폰 ·활동지 --- 학업 성취를 높이기 위한 교수-학습 과정안 지금까지 학습목표의 기술과 단원별 및 차시별 교수-학습 과정안 작성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러나 학업 성취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시 방법 역시 학습내용에 따라서 달라질 필요가 있다. 흥미유발이나 호기심을 높이기 위해서도 다양한 학습목표의 제시 전략은 중요하다. 대다수의 교사들은 매시간 수업을 시작하자마자 학습목표를 쓰고 같이 읽는다. 그러나 다양한 학습목표 제시 방법들을 수업 내용에 따라 달리함으로써 수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즉, 학생들과의 토론이나 문답 과정을 통해서 학습목표를 같이 발견해 나가거나 생활 주변의 경험적 사례로부터 학습목표를 추출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학습 내용에 따라 대집단, 소집단, 개별 등 지도하는 집단의 크기를 정하는 것과 경쟁학습, 협동학습, 개별학습 등 어떤 형태의 구조를 사용할지에 대한 것도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학자들이 연구한 학습 모형을 사용할 때에는 그대로 하면 되지만 대부분의 수업은 그 모형대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교수-학습 과정안을 작성할 때에는 이런 연구가 필요하다. 다음과 같이 수업을 조직해보면 효과적인 수업을 디자인하고 성취를 높일 수 있는 수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학습목표를 추출하는 교수-학습 과정 -- 학습 내용 학습집단 학습구조 학습활동 도입과 학습문제 제시 대집단 학습 일제식 구조 ·교사중심 문답을 통해서 학생들의 생활 경험과 관련된 학습문제를 이끌어 냄 기본 개념 대집단 학습 일제식 구조 ·PPT와 칠판 활용 설명 기본 개념의 정착 소집단 학습 협동식 구조 ·협동학습 구조를 활용해 예시문제 해결방법을 토론해서 찾기 등 기본 개념의 정착 및 활용 개별학습(소집단학습) →개별학습 학습부진 학생 개별학습(개별지도) 개별화 구조 (협동식 구조 병행) ·기본과제를 해결한 학생은 심화 선택 과제하기 ·기본과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교사로부터 ‘부진아 소집단 집중지도’를 받도록 함 습득된 기본개념의 응용 소집단 학습 협동식 구조 ·소집단별 토론으로 탐구문제 해결방법을 찾아 문제해결 ·잘 찾아지지 않는 경우 교사의 힌트를 제공받도록 함 평가 대집단 학습 경쟁식 또는 개별학습 구조 ·오늘 학습한 내용에 대한 평가(퀴즈형식, 문답형식, 학습일지 등) --- 교수-학습 과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각해야 할 일은 수없이 많다. 그 중 지면을 통해 말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러나 모든 수업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맡고 있는 학생들이다. 학생들을 어떤 방법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좋은지는 교사가 전문성을 살려 결정할 일이다.
‘GREEN GENIUS’ 학생 동아리 운영 현재 우리의 과학교육에는 예술과 인문·사회 분야를 아우를 줄 아는, 특히 사회시스템과도 연계할 능력을 가진 과학기술공학인재 양성을 위한 STEAM 교육 개념이 확산돼 적용되고 있다. 과학의 ‘지식’이 기술 부분의 ‘어떻게’라고 하는 방법론적 탐색을 거치고 공학의 실행력과 더해져 우리 생활을 유용하고 윤택하게 해주는 도구들을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공학은 일련의 실행 과정에서 예술과 인문사회, 경영 및 정치 등의 사회시스템과의 연계가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그리고 수학이 이들 모든 학문의 바탕을 제공해 줌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산물을 창조해낼 수 있도록 협력한다. 그런데 최근 우리의 이런 STEAM 교육에 기반을 둔 과학창의·인성교육 콘텐츠 개발과정을 보면 기존의 기초과학 틀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크게 받는다. 이제 우리는 STEAM 교육 콘텐츠 개발에 있어서 융합시대의 빠른 지식변화에 맞는 새로운 과학·기술·공학 지식을 습득해 초·중등 지식수준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환경동아리 ‘GREEN GENIUS’ 결성 이런 일련의 과학교육 동향과 현재 STEAM 교육 콘텐츠 개발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필자는 전임교에서 환경동아리 ‘GREEN GENIUS’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본 동아리는 20명 내외의 4, 5학년 학생들이 ‘관찰과 자유탐색을 통한 환경과 인간 조화 추구’라는 주제로 주로 계발활동 시간을 이용해 운영했다. 특히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해 과학의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가장 먼저 생물 관찰을 통해 과학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과학적 탐구동기를 유발했다. 이를 기초로 단계적 심화 탐구를 통해 전 지구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하도록 했다. 나아가 지구 온난화 해결방안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과학을 중점으로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융합한 창의적 교육활동을 통해 생물·환경 등의 과학 분야에 대해 발전적으로 탐구했다. 이를 위해 필자는 3가지 활동 목적을 설정했다. [PART VIEW]첫째, 생명탐구와 관련되는 체험활동에 초점을 맞춰 HEAD, HAND, HEART의 전인적 과학탐구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과학과 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 증진 및 과학의 생활화를 도모한다. 둘째, 과학 분야에 흥미와 과학적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에게 체험 중심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과학탐구 활동 기회를 제공해 학생의 기본탐구능력(관찰능력, 추리능력 등)과 더불어 창의적 사고력 계발 및 과학적 상상력 신장을 도모한다. 셋째,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의 흥미와 관심분야를 고려한 자기주도적 동아리 활동을 통해 과학의 재미를 맛보며 각종 과학 관련 행사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길러 학생의 자아실현 도모 및 국가적 우수 과학 인력 양성에 기여한다. 상기의 활동 목적을 바탕으로 본 동아리 운영 시, 학생들이 각자의 관심 분야와 능력에 맞는 활동 주제를 생각해보고 동아리 활동 계획에 반영함으로써 자율적인 과학적 활동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학교 여건을 고려해 학생의 희망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과학 활동에 참여, 과학에 대한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자유탐구를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 유도 동아리의 세부 활동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동아리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이때 창의적 사고력 테스트를 했는데 불규칙적인 형태의 여러 가지 도형을 보고 ‘숲’과 관련돼 연상할 수 있는 사물을 넣어 문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 후 기본적인 실험기구의 명칭과 용도를 알고, 학생이 평소에 관심 있었던 자유탐구주제를 정하는 활동을 했다. 이때, 자유탐구의 정확한 뜻을 알고 과제연구 주제선정 방법을 알도록 안내했다. 본격적인 활동에서는 학생의 흥미를 고려해 누에 또는 장수풍뎅이를 선택 관찰하도록 지도했다. 여기서 관찰 단계는 3단계로 나눠 진행했는데, 첫 번째 단계는 학생들이 대상에 대해 자유롭게 관찰하고 탐색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에선 교사가 관찰 관점을 제시하고 탐색방법을 안내한다. 그리고 세 번째 단계에서는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관찰 관점을 설정하고 자유 탐색한 후 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다. 관찰활동을 마친 후 영화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 2006)’을 시청하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도록 안내했다. 나아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와 대처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해 전 지구적 환경문제에 대한 자유탐구 계획을 세워보도록 했다. 이때, 유의해야 할 것은 탐구주제에 대한 일련의 해결방법을 알아보고 그 과정에서 지켜야 할 유의점에 대해 인지하는 것이다.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환경교육 더불어 동대문구청과 연계해 환경보전시범학교 환경교육 이론 강연 중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에 참석했다. 여기서는 먼저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위기, 생활 속의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방법을 알아보고, 생태계, 물, 대기오염 등 환경파괴 원인과 대책을 구체적으로 알아봄으로써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꾀했다. 다음으로 자원순환과 관련해 쓰레기 자원의 재이용 과정과 쓰레기 분리배출, 재활용에 대해 알아보고 친환경상품을 애용해야 한다는 다짐을 했다. 또 에너지의 개념을 탐색하고 다양한 대체에너지의 종류를 조사하며 태양열에너지와 태양광에너지에 대해 배웠다. 이론교육을 마친 후에는 현장체험교육을 실시했다. 동대문구의 자원재활용시설을 견학해 쓰레기의 자원 재이용 과정, 쓰레기 분리배출, 재활용 교육에 대한 영상을 보고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 과정을 직접 체험해 몸으로 느끼는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서울숲 생태체험활동을 통해 생태공원의 동식물을 관찰하고 숲 체험 및 생태계에서 숲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았다. 에너지 관련 체험활동으로 태양열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하기도 했다. 다양한 이론과 체험을 접목한 환경교육을 마친 후 환경사랑 그리기 활동을 실시해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환경사랑 캠페인을 진행, 생활 속에서의 환경교육을 실천했다. 더불어 마법의 판 태양전지를 활용한 태양광자동차 만들기, 태양열조리기와 풍차 제작, 태양광주택 설계하기 등 심화활동을 진행해 학생 수준을 고려한 후속 환경교육도 실시했다. 이상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전인적 변화를 설문 조사했는데 ‘동아리 활동을 통해 과학의 기본 체계를 이해하게 되었나?’라는 물음에 18명(67%)이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관찰 및 탐구 방법에 대해 잘 알게 되었나?’는 물음에는 17명(63%)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실생활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를 지니게 되었나?’라는 물음에 20명(74%)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GREEN GENIUS’의 활동 성과와 운영의 개선점 본 동아리의 활동성과를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새로 조직된 환경동아리 활동에 참여해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게 됐다. 기초적인 탐구과정에 대해 알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탐색하고자 하는 주제를 선정해 과학을 기반으로 기술, 공학, 예술, 수학과 융합해 창의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탐구활동을 했다. 둘째, 환경동아리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유관기관과의 연계 운영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에게 어렵고 따분한 환경교육이 아니라 즐겁고 신나는 환경교육,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환경교육,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환경교육을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로써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고, 과학적 창의력 신장과 환경교육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갖게 됐다. 셋째, 정기적 계발활동 시간과 토요휴업일 등을 활용해 융통성 있게 환경동아리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이론 위주 환경수업에서 채우지 못한 학생들의 다양한 탐구활동에 대한 호기심과 욕구를 충족할 수 있었다. 나아가 본 동아리 운영 시 발생한 문제점과 발전 방향은 다음과 같다. 먼저 시간 확보의 어려움이다. 주로 목요일 계발활동 1시간을 이용해 동아리 활동을 했으나 활동시간이 너무 짧아 학생들의 지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융합적 탐구학습을 진행하기가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요일 오후나 토요휴업일을 이용해 체험학습을 전개했다. 그러나 이 역시 학생들의 다양한 방과 후 활동 스케줄로 활동 결손이 발생해 분위기가 다소 산만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정규 교육과정 상의 환경교육 체험학습 시수 확보 및 학생들의 방과 후 활동 스케줄을 고려한 융통성 있는 시간 운영이 전제돼야 한다. 더불어 활용 가능한 시간을 고려한 압축적이면서 효율적인 탐구 실험 및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해 학생들이 HEAD, HAND, HEART의 전인적 만족감을 깨닫게 함으로써 보다 내실 있는 환경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다른 문제점은 프로그램 운영상의 한계다. 4, 5학년을 대상으로 동아리 활동을 전개하는 중에 사전에 계획된 프로그램이 다소 수정된 적이 있다. 기존 활동에 참여한 학생이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활동과 관련해 새로 알게 된 점이나 더 알고 싶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학생 주도적으로 추가하고 싶은 주제를 도출해 프로그램 운영계획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는 학생의 흥미가 존중되고 자기주도적 활동이 된다는 장점도 있으나, 활동의 흐름이 교사의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으며 우수한 학생의 독단적 학습주도가 이뤄져 다른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단점을 드러냈다. 환경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구성원의 특성이 일반 학생들에 비해 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이 많고 과학적으로 탐구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기 때문에 그만큼 학생들의 지적·정의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심도 있는 융합적 환경교육 콘텐츠가 개발돼 지원돼야 한다. 따라서 담당교사뿐만 아니라 단위학교, 지역교육청, 시도교육청, 교육부 외 유관기관들 역시 융합에 기반을 둔 창의적 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사연수, 학생들의 수준과 성향을 고려한 다양한 탐구체험활동 콘텐츠 고안 등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과학적 경험은 과학적 사고력과 흥미를 고양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따라서 환경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조작, 관찰, 탐구실험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과학 활동에 대한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과학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 학생들의 이러한 과학적 관심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성취 의욕을 북돋우고 습관화돼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센서 앱 활용한 MBL 대체수업 센서 앱 활용 배경 및 필요성 많은 학생들이 과학이라는 교과에 흥미를 가지고는 있지만 과학영역 중에서 ‘지구’영역을 좋아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특히 우주와 태양은 말 그대로 모형과 동영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학생들은 이를 머릿속에서 사고하는 것에 그치게 된다. 때문에 학생들은 과학 교과를 ‘이해’가 아닌 ‘암기’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소개하려는 교수-학습 활동은 ‘센서 앱을 활용해 태양의 고도에 따라 일정 면적에 도달하는 태양에너지의 관계 알아보기’다. 개정교육과정에서의 실험은 30㎝ 떨어진 전기스탠드(태양)에서 온도계(지면)의 기울기에 따라 (몇 분이 흐른 뒤) 온도 변화의 차이를 알아보는 실험이다. 온도 차이가 크게 나타나야 하는 것이 맞지만, 실제로는 온도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이 같은 결과는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실험할 경우 전구에서 오는 직접적인 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태양복사에너지 개념과 달라지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실험이 불가능하다. 이런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전기스탠드 고도가 변하는 것이 아닌 온도계의 각도가 달라지는 것에서 학생들이 실제의 상황과 실험 장치를 연결시키는 데에 어려움을 느꼈다.[PART VIEW] 이렇듯 어려움이 있는 과학 실험수업에서 MBL(Microcomputer Based Laboratory, 컴퓨터 기반의 과학 실험장비)의 조도 센서를 활용하면 학생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고장이 잦은 데다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 MBL을 과학수업에 도입하는 경우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따라 다양한 센서들이 값비싼 MBL을 대신할 수 있어 과학수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경우 객관적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고 데이터의 자료 변환이 쉽다. 과학적 정보에 대한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학생이 실험결과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서로의 실험결과를 비교하고 분석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활용 스마트기기와 ‘안드로센서’ 앱의 특징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는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가 가능하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기기마다 가지고 있는 센서가 다양하므로 수업 전에 각 기기별로 어떤 센서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중 필자가 사용한 안드로센서(AndroSensor) 앱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인데 디바이스 센서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테스트할 수 있는 앱이다. 이 앱에서 사용이 가능한 센서는 디바이스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현재 위치의 위도, 경도와 고도를 GPS를 통해 알 수 있고, 가속도, 기울기, 조도, 자기장, 방위, 소음, 기압,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 또한 기기 정보 메뉴를 통해 현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사양과 운영체제 및 제반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안드로센서 앱을 선택한 것은 다양한 센서 앱 중 그래프 변환이 쉽고 다양한 과학 실험에 쓰일 수 있는 앱이란 판단에서다. 이 앱을 선택한 후 앱 제작자인 Fivos Asim과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협의를 통해 교육적 활용 권한을 부여받았다. 덕분에 학생들과 교사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앱을 한국어 버전으로 번역·배포한 후 수업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6학년 과학 ‘3. 계절의 변화 5차시’ 교수-학습 전략 실험 측정 도구로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특히 이 차시에서는 조명의 고도에 따라 받게 되는 광량이 달라짐을 직접 실험해 본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태양의 고도에 따라서 지면이 받는 에너지가 달라짐에 따라 계절이 생기는 이유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한다. 여기에서는 단순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앱의 역할과 관련된 다양한 실물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음측정 센서의 경우 실제 소음측정기나 광량센서, MBL 등의 장비를 미리 소개하는 것이 좋다. 또 학생들에게 결과를 수집하고 교사와 친구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충분히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는 학생들이 보내온 결과를 미러링해 함께 분석하면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한다. 센서 앱 활용한 MBL 대체수업 효과 만점의 경제적 과학수업 실현 ‘앱 활용하기’는 한국교총이 지난해 SK텔레콤과 주최한 ‘제2회 스마트교육 앱 공모전’ 수상작 중 ‘앱 활용 부문’ 수상작을 선정해 요약·정리했다. 이번호는 ‘센서 앱을 활용한 MBL 대체수업’으로 동상을 수상한 고규환 평택 현일초등학교 교사의 사례를 소개한다. 글 실린 순서 2. ‘클래스팅’을 활용한 스마트교육 2 3. 에듀 앱을 활용한 영어 수업 4. 블렌디드 앱 활용한 CI 학습 5. 센서 앱 활용한 MBL 대체수업 센서 앱 활용 배경 및 필요성 많은 학생들이 과학이라는 교과에 흥미를 가지고는 있지만 과학영역 중에서 ‘지구’영역을 좋아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특히 우주와 태양은 말 그대로 모형과 동영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학생들은 이를 머릿속에서 사고하는 것에 그치게 된다. 때문에 학생들은 과학 교과를 ‘이해’가 아닌 ‘암기’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소개하려는 교수-학습 활동은 ‘센서 앱을 활용해 태양의 고도에 따라 일정 면적에 도달하는 태양에너지의 관계 알아보기’다. 개정교육과정에서의 실험은 30㎝ 떨어진 전기스탠드(태양)에서 온도계(지면)의 기울기에 따라 (몇 분이 흐른 뒤) 온도 변화의 차이를 알아보는 실험이다. 온도 차이가 크게 나타나야 하는 것이 맞지만, 실제로는 온도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이 같은 결과는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실험할 경우 전구에서 오는 직접적인 열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태양복사에너지 개념과 달라지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실험이 불가능하다. 이런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전기스탠드 고도가 변하는 것이 아닌 온도계의 각도가 달라지는 것에서 학생들이 실제의 상황과 실험 장치를 연결시키는 데에 어려움을 느꼈다. 이렇듯 어려움이 있는 과학 실험수업에서 MBL(Microcomputer Based Laboratory, 컴퓨터 기반의 과학 실험장비)의 조도 센서를 활용하면 학생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고장이 잦은 데다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 MBL을 과학수업에 도입하는 경우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따라 다양한 센서들이 값비싼 MBL을 대신할 수 있어 과학수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경우 객관적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고 데이터의 자료 변환이 쉽다. 과학적 정보에 대한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학생이 실험결과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서로의 실험결과를 비교하고 분석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활용 스마트기기와 ‘안드로센서’ 앱의 특징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는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가 가능하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기기마다 가지고 있는 센서가 다양하므로 수업 전에 각 기기별로 어떤 센서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중 필자가 사용한 안드로센서(AndroSensor) 앱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인데 디바이스 센서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테스트할 수 있는 앱이다. 이 앱에서 사용이 가능한 센서는 디바이스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현재 위치의 위도, 경도와 고도를 GPS를 통해 알 수 있고, 가속도, 기울기, 조도, 자기장, 방위, 소음, 기압,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 또한 기기 정보 메뉴를 통해 현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사양과 운영체제 및 제반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안드로센서 앱을 선택한 것은 다양한 센서 앱 중 그래프 변환이 쉽고 다양한 과학 실험에 쓰일 수 있는 앱이란 판단에서다. 이 앱을 선택한 후 앱 제작자인 Fivos Asim과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협의를 통해 교육적 활용 권한을 부여받았다. 덕분에 학생들과 교사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앱을 한국어 버전으로 번역·배포한 후 수업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6학년 과학 ‘3. 계절의 변화 5차시’ 교수-학습 전략 실험 측정 도구로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특히 이 차시에서는 조명의 고도에 따라 받게 되는 광량이 달라짐을 직접 실험해 본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태양의 고도에 따라서 지면이 받는 에너지가 달라짐에 따라 계절이 생기는 이유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한다. 여기에서는 단순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앱의 역할과 관련된 다양한 실물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음측정 센서의 경우 실제 소음측정기나 광량센서, MBL 등의 장비를 미리 소개하는 것이 좋다. 또 학생들에게 결과를 수집하고 교사와 친구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충분히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는 학생들이 보내온 결과를 미러링해 함께 분석하면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한다. 앱의 적용대상 및 교육적 활용방안 센서 앱은 과학교과 에너지 영역 중 많은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다. 과학실험 결과 수치가 나오지 않는 경우나 동영상으로 대체하는 경우 실제의 과학 탐구 경험이 될 수 없지만 학생 스스로 탐구 결과를 만들고 스스로 개념을 찾게 되는 과정을 거치면 진정한 과학 탐구학습이 될 수 있다. 또한 각자의 실험 결과를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해 다양하게 공유함으로써 결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대조해 실험과정을 스스로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과학자로서의 과학 탐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학년 과학교과에서 센서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차시는 앞의 표와 같다. 또한 자유탐구 수업을 진행할 때 ‘너희의 실험주제를 세우라’는 활동에서는 학생들이 굉장히 막막해할 수 있지만 센서 앱을 자유롭게, 충분히 경험하게 한 뒤에 이를 활용해서 탐구해 보고 싶은 것을 작성해보라고 하면 상당히 과학적인 탐구주제를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 센서를 활용한 교수-학습 활동 예시 학생들의 실험결과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센서 앱을 활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스마트폰을 통해 전송해 다른 친구들과 결과를 함께 분석할 수 있다. [그림 1]은 실제로 수업시간에 학생의 모둠에서 수집한 실험 데이터를 교사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본 수업에서는 미러링 기술을 활용해 이 실험결과를 프로젝션 TV 화면에 표시해 모든 학생이 결과를 같이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과학수업에서 센서 앱 사용 시 장점 과학 수업에서 센서 앱을 사용할 때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관찰 : 실제의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따라서 관찰 목표를 명확히 해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즉 ‘무엇을 관찰해야 하는가’에 대한 인식이 보다 명확해질 수 있다. 측정 : 데이터의 수치가 명확하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과학 3단원 계절의 변화에서는 태양의 고도에 따라 에너지의 높고 낮음이 정성적으로만 기술돼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실험을 광량센서(조도센서)를 이용한다면 기울기에 따라 빛 에너지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명확한 수치로 나타낼 수 있다. 예상 : 스마트폰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는 컴퓨터에서 그래프로 변환시키는 것이 용이하다. 자료를 해석하게 된다면 이후 어떠한 결과가 나오게 되는지 보다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통합 탐구 능력에서는 문제인식, 변인 통제, 자료 해석, 의사소통 영역에서 초등학생의 과학 탐구 능력 신장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문제인식 : 실제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사전에 결정돼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 지시 사항을 따라 실험을 행하는 요리책 식의 수업형태를 취하곤 한다(Tobinetal, 1994). 요리책 식의 과학 실험에서는 종종 학생들로 하여금 특수한 도구를 사용하는 학습에 좀 더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해당 수업에서 목적으로 하는 과학 학습이 종종 방해를 받게 된다(PenaAlessi, 1999). 하지만 다양한 센서를 활용하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더욱 많은 ‘과학적 관찰’을 하게 되며 이 상황에서 과학적 문제 인식의 기회가 더욱 많아지게 될 것이다. 변인 통제 : 센서를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하나의 센서를 사용하게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변인들을 모두 통일시키고 자신이 관찰하고 싶은 변인만 조작하게 됨으로써 변인 통제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자료 해석 : 자료를 변화시키는 데에 시간과 노력이 절약되므로 그 시간에 결과를 보다 자세하게 해석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의사소통 : 단시간에 다른 사람의 결과를 함께 비교할 수 있어 서로의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눌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교수-학습 활동 전·후의 변화 수업 후 학생들에게 지식 이해 수준과 태도와 관련한 질문을 해 본 결과 학생들은 대부분 기존 교과서에 제시된 실험의 문제점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있었다. 그 방식에 따라 실험할 경우 교과서에서 의도한 것처럼 온도계를 기울인 각도에 따라 태양의 고도가 단계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운데 제시된 온도계 온도가 가장 많이 올라가 의도한 결과를 얻을 수 없는 등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또 계절에 따라 기온 변화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전체 학생의 82%가 ‘태양의 남중 고도’라고 정답을 말해 올바른 과학적 개념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쉽고 간단한 실험 장치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얻어 과학적인 실험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센서 앱을 활용한 수업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 또한 좋았다. 전체 학생의 약 90%가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과학수업에서 스마트폰 센서를 활용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센서 앱을 활용한 수업은 MBL을 활용한 과학실험이 여의치 않은 현실에서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학생들의 호응 또한 기대 이상이었다. 센서 앱은 과학교과 에너지 영역 중 많은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다. 과학실험 결과 수치가 나오지 않는 경우나 동영상으로 대체하는 경우 실제의 과학 탐구 경험이 될 수 없지만 학생 스스로 탐구 결과를 만들고 스스로 개념을 찾게 되는 과정을 거치면 진정한 과학 탐구학습이 될 수 있다. 또한 각자의 실험 결과를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해 다양하게 공유함으로써 결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대조해 실험과정을 스스로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과학자로서의 과학 탐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학년 과학교과에서 센서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차시는 앞의 표와 같다. 또한 자유탐구 수업을 진행할 때 ‘너희의 실험주제를 세우라’는 활동에서는 학생들이 굉장히 막막해할 수 있지만 센서 앱을 자유롭게, 충분히 경험하게 한 뒤에 이를 활용해서 탐구해 보고 싶은 것을 작성해보라고 하면 상당히 과학적인 탐구주제를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 센서를 활용한 교수-학습 활동 예시 학생들의 실험결과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센서 앱을 활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스마트폰을 통해 전송해 다른 친구들과 결과를 함께 분석할 수 있다. [그림 1]은 실제로 수업시간에 학생의 모둠에서 수집한 실험 데이터를 교사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본 수업에서는 미러링 기술을 활용해 이 실험결과를 프로젝션 TV 화면에 표시해 모든 학생이 결과를 같이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과학수업에서 센서 앱 사용 시 장점 과학 수업에서 센서 앱을 사용할 때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관찰 : 실제의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따라서 관찰 목표를 명확히 해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즉 ‘무엇을 관찰해야 하는가’에 대한 인식이 보다 명확해질 수 있다. 측정 : 데이터의 수치가 명확하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과학 3단원 계절의 변화에서는 태양의 고도에 따라 에너지의 높고 낮음이 정성적으로만 기술돼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실험을 광량센서(조도센서)를 이용한다면 기울기에 따라 빛 에너지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명확한 수치로 나타낼 수 있다. 예상 : 스마트폰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는 컴퓨터에서 그래프로 변환시키는 것이 용이하다. 자료를 해석하게 된다면 이후 어떠한 결과가 나오게 되는지 보다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통합 탐구 능력에서는 문제인식, 변인 통제, 자료 해석, 의사소통 영역에서 초등학생의 과학 탐구 능력 신장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문제인식 : 실제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사전에 결정돼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 지시 사항을 따라 실험을 행하는 요리책 식의 수업형태를 취하곤 한다(Tobinetal, 1994). 요리책 식의 과학 실험에서는 종종 학생들로 하여금 특수한 도구를 사용하는 학습에 좀 더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해당 수업에서 목적으로 하는 과학 학습이 종종 방해를 받게 된다(PenaAlessi, 1999). 하지만 다양한 센서를 활용하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더욱 많은 ‘과학적 관찰’을 하게 되며 이 상황에서 과학적 문제 인식의 기회가 더욱 많아지게 될 것이다. 변인 통제 : 센서를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하나의 센서를 사용하게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변인들을 모두 통일시키고 자신이 관찰하고 싶은 변인만 조작하게 됨으로써 변인 통제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자료 해석 : 자료를 변화시키는 데에 시간과 노력이 절약되므로 그 시간에 결과를 보다 자세하게 해석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의사소통 : 단시간에 다른 사람의 결과를 함께 비교할 수 있어 서로의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눌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교수-학습 활동 전·후의 변화 수업 후 학생들에게 지식 이해 수준과 태도와 관련한 질문을 해 본 결과 학생들은 대부분 기존 교과서에 제시된 실험의 문제점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있었다. 그 방식에 따라 실험할 경우 교과서에서 의도한 것처럼 온도계를 기울인 각도에 따라 태양의 고도가 단계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운데 제시된 온도계 온도가 가장 많이 올라가 의도한 결과를 얻을 수 없는 등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또 계절에 따라 기온 변화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전체 학생의 82%가 ‘태양의 남중 고도’라고 정답을 말해 올바른 과학적 개념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쉽고 간단한 실험 장치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얻어 과학적인 실험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센서 앱을 활용한 수업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 또한 좋았다. 전체 학생의 약 90%가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과학수업에서 스마트폰 센서를 활용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센서 앱을 활용한 수업은 MBL을 활용한 과학실험이 여의치 않은 현실에서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학생들의 호응 또한 기대 이상이었다.
수준별 맞춤학습은 다양한 요구와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내용과 방법 면에서 다양한 형태의 수업 조직으로 차별화된 수업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들은 학습능력·속도·동기 등에서 다양한 개인차가 있기에 이를 고려한 교육을 실시해 학생 개개인이 가진 국어적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수준별 수업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학교, 학급의 여건을 고려해 주도면밀한 계획 하에 실천할 때 그 효과가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PART VIEW] 전체 학생을 고려한 수업설계의 필요성 교실에는 매우 다양한 학생들이 있다.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아는 ‘홍길동’ 같은 아이가 있는가 하면 교과서의 글조차 읽지 못하는 까막눈 삼디기(원유순 외 2000, 웅진미디어) 속 삼디기와 같은 아이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수업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러한 학생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교육여건을 탓하거나 공교육이 어쩔 수 없다는 체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에게 다가가서 필요한 것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 학생들에게도 교실은 재미있고 꿈을 키우며 배움이 가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교실에 있는 양극단의 학생들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을 바라봄으로써 교실의 첫줄부터 끝줄까지 온전히 끌어안고, 최소한 선생님의 눈 속에 너희들도 들어와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수업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우리 교실 속 모두를 놓치지 않도록 안목을 키워보자. 국어교육에서 영재와 부진아에 대해 관심 갖기 한 명의 영재로 만 명의 사람을 먹여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영재교육은 각 영역에서 우수한 능력과 잠재력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그들의 자아를 최대한 실현하도록 기회를 제공해 그들로 하여금 미래 사회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움을 주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런 영재성의 기저에는 언어능력이 있다. 언어능력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영재성이 됨과 동시에 다른 분야의 영재성을 계발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언어 영재의 교육은 아직 자연과학 분야의 영재교육만큼 사회적인 지원 분위기가 강하지는 않지만 국어과에서는 언어적인 면에 대한 영재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어과 수업은 언어활동을 다루며 언어 영재는 이 목표를 가장 이상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학습자다. 이에 언어 영재의 특성을 살펴 국어과 교육의 가능성을 알 수 있다. 또한 언어 영재에 대한 관심은 영재만이 아니라 우수아를 비롯한 상위 성취자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더욱 의미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언어가 다른 능력을 발현시켜 주고 계발하게 하는 기초 능력이라는 점에서 다른 분야의 영재 교육을 위한 기본교육으로서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반면 언어 영재와 대척점에 언어 부진아가 있다. 언어 부진아는 영재와 반대로 그 어떤 학습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교육의 실패한 모습을 전형적으로 드러내는 사례가 된다. 그러나 이것 또한 매우 의미 있는 사례다. 우리 교육이 무엇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 성공하지 못하는가를 차분히 따져 보고 공교육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학습자의 불성실이나 능력 부족이 있을 수 있지만, 교육의 무관심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그 긴 시간 동안 누군가가 관심만 가졌어도 극복할 수 있는 문제였겠지만 우리 국어교육에서는 그런 문제에 극히 관심이 적었을 것이다. 국어 학습에서의 도태가 이들의 학습 전반을 낙오하게 만들었을 가능성도 크다. 언어 기능은 학습의 기초 능력이자 사회생활의 기본 능력이다. 언어 능력의 빈약은 학습의 낙오를 낳고 부정적인 자아개념으로 이어지며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한다. 실제 읽기와 같은 언어 기능의 장애가 학습장애의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학습장애의 약 80%가 읽기와 같은 언어 기능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음악이나 운동을 못하는 데에는 수치심을 갖지 않지만 읽기 발달이 늦은 데에는 심한 수치심을 갖게 되고 이러한 능력 부족과 심리적 위축감이 사회부적응을 낳는다. 학습부진에 대해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로 관심을 기울여 오고 있다. 부진 판별 검사와 지도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일선 학교에서의 적용을 강조하고 있다. 학습 부진아를 위한 특별반의 운영이나 보충학습 활동으로 부진의 문제를 떨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소외된 지역과 계층을 중심으로 부진학생 지도를 강조한다. 영재아와 부진아 지도는 우리나라 국어교육의 또 하나의 과제다. 특수한 시각으로만 봐 소외됐던 학습의 극단적 양상을 교실수업에서 제대로 다뤄보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영재아와 부진아의 지도는 교실 수업에서 수준별 학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영재로 대변되는 이상적인 성취 결과와 부진아로 대표되는 저성취의 문제에 비춰 학습자들의 수준을 고려한 수업을 계획하고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다. 수준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창의적 국어능력 신장 자료 개발의 필요성 우리에게는 양극단의 학생, 영재학생과 부진학생, 그리고 보통학생의 세 부류가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 국어적 잠재력을 최대로 계발하는 데 필요한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는 방법은 교과서의 기초·기본문제와 교과서 외의 통합문제를 다뤄 국어과 단위 수업시간에 저마다 목표를 능력껏 성취하게 하는 수준별 맞춤형 자료 구성을 해야 한다. 그래야 세 부류의 학생이 모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다. 이런 취지에서 전국국어과창의적사고력연구회에서는 집단 구성에 의한 자료 활용보다는 가르치는 사람이 배우는 사람의 수준에 맞춘 개별화 지도가 가능한 수준별 맞춤형 자료를 개발하게 됐다. 그 내용을 안내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초학습 단계로서 3RS(읽기, 쓰기, 듣기·말하기)가 부족한 학생, 기본과정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 대체로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에는 문제의 난이도나 복잡도가 낮은 활동, 기본과제보다 고등 사고력을 비교적 적게 요하는 활동, 탐구활동의 심도가 낮은 활동,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에서 기본 활동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활동, 지식의 구조에 보다 의미 있게 정착시킬 수 있는 활동을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하다. 학습능력에 따른 차별화된 학습을 할 경우에는 하위수준만 모아서 교사가 적극적으로 지도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읽기, 쓰기가 잘 안 되는 언어 부진아를 위한 지도방법으로 흥미유발의 어휘지도, 기초쓰기, 읽기지도 등이 있다. 둘째, 기본학습 단계로서 필수학습내용, 가르치기 위한 매우 쉬운 내용과 자료를 의미한다. 필수학습내용의 기본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실제 기본이 되면서 부진학생을 지도하는 보충학습의 내용이 되기도 한다. 피상적인 내용들을 지양하고 꼭 알아둬야 할 내용이나 절차 등을 가능한 상세히 기술한다. 수업 내용을 알 수 있도록 간결하게 개조식으로 기술하고 교과서에 실린 자료를 최대한 활용한다. 이때 교사는 학생들이 지식을 능동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와줘야 한다. 셋째, 기본학습 적용 단계로서 기본학습의 원리를 적용한다. 학생들의 흥미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수업내용과 관련된 재미있는 예를 들거나 흥미 있는 이야기를 제시하며 신나는 게임이나 놀이, 퀴즈 등도 제시한다.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멀티미디어 자료, 입체낭독, 역할극과 같은 활동 등도 다양하게 제시하고 교과서에 실린 자료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자료도 제시해 활용한다. 이때의 수업은 국어 이해와 표현의 과정을 중시하고 학생을 능동적인 학습자로 간주하고 이 점을 최대한 살리는 데 주력하는 학습이어야 한다. 넷째, 심화·속진·발전·수월·통합학습 단계로서 기본과정의 목표를 달성한 학생들과 대체로 학업성취도가 상(上)인 학생들이 학습할 것으로 예상되는 과정이다. 기본학습에서 다루는 내용이나 난이도보다는 과제의 난이도나 복잡도가 높은 활동, 기본 과제보다 고등사고력을 요하는 활동, 탐구활동의 심도가 높은 활동,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에서 기본활동보다 고등한 접근을 요하는 활동, 학습자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활동, 기본활동에서 학습한 것을 학습자 지식 구조에 정착시킬 수 있는 활동 등을 심화학습에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 과정은 언어능력에서 우수한 언어 기능과 잠재력을 보이는 언어 영재아 등의 지도 방법이므로 학생 예시 작품이나 교과서 외의 글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도록 한다. 가능한 한 참고문헌이나 인터넷 사이트 등도 제시해 추후의 개별학습도 유도할 수 있다. 수준별 맞춤학습에서의 학급운영 전략 수준별 맞춤학습에서 교사의 역할은 전통적인 교실에서의 역할과 많이 다르다. 수준별 맞춤학습에서 교사는 지식의 소지자, 전수자보다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학습활동의 조력자로서의 역할이 보다 더 강조된다. 교과내용의 지식 전수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을 읽어’ 그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이해를 촉진하는 방식을 고안해 내는 데에 교사의 노력을 더 많이 쏟아야 한다. 즉 수준별 맞춤학습에서 교사는 자신의 역할을 코치, 조력자로서 파악하고 학생들에게 가능한 많은 책임을 줘 자기주도적인 독립적 학습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수준별 맞춤학습을 계획할 때 교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몇 가지 학급운영 전략을 소개한다. 수준별 맞춤학습이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에 따라 차별화되듯이 교사의 특성에 따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학생들의 능력 수준에 따라 학습 자료만을 달리 제공하거나 학습 흥미를 고려해 학습활동만을 달리하는 식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점차 익숙해지면 복합적으로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수준별 맞춤학습은 교사가 용이한 방식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 능력이 뛰어난 학습자와 그렇지 않은 학습자, 나이든 학습자와 어린 학습자는 주의집중 시간에서 차이가 난다. 따라서 학습과제는 학생들의 주의집중 시간을 고려해 부과해야 한다. 집중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는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수행할 수 있는 과제를 부과해도 좋지만, 주의집중 시간이 짧은 학생들에게는 그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내에 끝낼 수 있는 과제를 줘 성공감을 맛보게 해야 한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모든 학생들의 집중시간을 늘려가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학생들의 성숙도, 과제의 특성, 교실 여건 등에 따라 학습자가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활동을 선택 또는 계획할 수 있고, 교사가 학습자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활동을 부과할 수도 있다. 학생 주도가 되었든, 교사 주도가 되었든 간에 학습자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에 있어서 수준별 맞춤학습은 학습자 중심 교육이 돼야 한다. 교사가 어떤 학생이나 집단을 지도하고 있을 때 다른 학생들이 교사 또는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가 많다. 이 경우 다른 사람들을 방해할까봐 그냥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도록 해서는 안 된다. 교사가 시간이 없다면 동료 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미 그 날 과제를 잘 아는 학생들을 ‘전문가’로 정해 주고 도움을 요청하게 하거나 도움의 시급성에 따라 색깔이 다른 카드를 들게 하는 방안을 도입할 수 있다.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독립적인 학습자, 자기주도적 학습자를 기르는 데 있다. 학급 운영과 관련해 학생들에게 가급적 많은 책임을 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이제 활용해 봐요! 현행 초등학교 국어과 구성 개념은 듣기의 경우 지식(담화특성), 기능(추론), 기능(내용확인), 기능(평가와 감상)으로, 말하기는 내용생성, 내용조직, 표현 및 전달, 읽기는 지식(소통의 본질, 글의 특성), 기능(내용확인), 기능(평가와 감상), 기능(추론), 지식(문학의 본질과 특성), 수용과 생산(내용이해), 쓰기는 소통의 본질, 글의 특성, 내용 생성, 내용 조직, 표현과 고쳐 쓰기, 지식적 능력 검사(문법), 국어의 규범, 상황 맥락, 관찰과 분석이다. 국어과 교육과정과 교과서는 이러한 구성개념과 하위요인이 들어있다. 기초과정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잘 안 되는 학생용이고, 기본과정은 이러한 하위요인을 배우는 원리를 제시한 것이다. 기본학습 적용은 하위요인을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습득하는 과정이다. 심화·속진·발전·수월·통합학습과정은 영재학생이나 국어적 상황에서 높은 전이력을 가지고 말하기, 글쓰기, 읽기, 듣기가 다른 학생에 비해 탁월한 학생들이 사용하는 과정이며 기본학습적용이 끝난 학생이 사용하는 단계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학생은 언어 창의성인 독창성, 융통성, 유창성, 정교성, 상상력이 높은 학생이다. 또한 언어 사고력인 이해(분석적 사고), 이해(비판적 사고), 이해(평가적 사고), 이해(감상적 사고), 표현(논리적 사고), 표현(창의적 사고)이 우수한 학생이다.이는 앞서 이야기 했던 표준화 언어능력 검사를 통해 LQ(언어지수) 120 이상 ‘극히 우수’, 110-119 ‘우수’, 90-109 ‘보통’, 90 이하 ‘낮음’으로 판별해 개별 처방지도를 할 수 있다. 이 자료를 활용하면서 학생의 다양한 반응을 적극 수용해야 하고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활용하는 교수-학습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학습 주체는 학생 본인이어야 하고 교사는 학생의 지식을 능동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와줘야 한다. 국어과 특성상 모든 수업을 집단별로 할 수 없기에 본 자료는 본시에 수업 보조자료로 활용함과 아울러 학생들의 차시별 목표 도달도를 봐가면서 과정에 맞는 과제를 제시해 활용하고 그 활동상을 보아 평가해 줄 수 있다. 활용 방법 면에서 다양성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 (관련 자료는 전국국어과창의적사고력연구소 홈페이지 http://rctpl.co.kr)
총 1018 학교, 학생 21만 7758명, 교원 1만 5433명(2013년 1월 1일 현재)을 보유한 강원도교육청은 2조 1140억 원의 재정규모를 운용하며 ‘행복한 학교 함께하는 강원교육, 모두를 위한 교육’을 표방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인간교육 △뿌리가 튼튼한 창의교육 △누구에게나 따뜻한 교육복지 △인권이 살아있는 학교문화 △다함께 참여하는 교육행정을 강원도교육청의 5대 정책 기본 방향을 삼고 있으며 △사랑과 나눔, 배려를 가르치는 학교 △학부모가 아이들을 믿고 맡기는 학교 △사교육비가 들지 않는 교육제도라는 3대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의 2013년 역점사업을 알아본다. 역점사업 1.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작은 학교가 가진 교육적 환경의 장점을 바탕으로 교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의 교육만족도를 높여서 작은 학교의 교육 신뢰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PART VIEW] 희망학교 운영(초·중·고 22~25교) 도교육청에서는 초·중·고 22~25교의 희망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희망학교는 ‘강원행복더하기학교’와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학생의 진로와 적성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한다. 또 교과 교육과정 내에서의 프로젝트형 인성교육을 실현하며 문제해결 중심의 학습 운영을 위한 교수-학습방법의 혁신을 추진한다. 기반 구축 통학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작은 학교 특성화 발전방향 수립을 지원한다. 더불어 17개 지역교육청에서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지역협의회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 희망학교 교사 연구를 조직·운영해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운영지원 및 일반화 현장 지원 컨설팅 및 작은 학교 연합 네트워크 구성,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지원, 작은 학교 워크숍 개최 및 선도 모델 확산 등의 운영 지원을 한다. 소규모학교 협동체제(두레학교) 운영(28두레 74교) 역점사업 2. 독서교육 강화 소통과 공감능력 향상을 위한 책 읽기와 학교도서관 활성화로 독서교육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학교문화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소통·공감 능력 향상을 위한 독서교육 활성화 ‘책 읽는 강원교육추진단’ 조직· 운영, 중·고생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책 읽는 입학식’ 프로그램 개발 운영, 학생, 학부모, 교사 독서 동아리지원 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을 통해 독서교육 활성화를 꾀한다. 학교도서관 활성화 9명으로 구성된 학교도서관발전위원회 운영, 초·중·고·특수 639교에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운영, 5개 정보관 및 17개 공공도서관에 찾아가는 독서교육을 진행한다. 여기에 286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도서관전담인력 지원 및 전문성 연수, 17개 지역교육청에서 학교도서관지원센터 운영 지원 등을 통해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교도서관 환경개선사업도 함께 지원한다. 역점사업 3. 특수교육 강화 특수교육대상자의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 및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장애학생 취업기회 확대와 고용 창출로 사회적 자립에 기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도 단위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지원 체제 구축 : 특수교육지원센터 팀 체제 운영 및 지원 공간을 확보하고 성인 장애인의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특수교육 실무원을 지원한다. 강원특수교육발전협의회도 연 4회 운영 중이다. 특수교육 기회 확대 및 통합교육 내실화 : 특수교육 소외 지역 및 인구증가 지역에 2016년 특수학교 2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수학급 과밀학급 해소 및 통합학급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유·초·중·고 일반·특수학교에 15개 특수학급 신·증설과 특수학교(급) 시설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지원 : 특수학교 전공과 지원, 전공과 및 전환교육지원센터를 통한 직무분석, 특수학교(급) 졸업생의 교육기관 취업 및 고용 지원 등을 통해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및 고용을 지원한다. 역점사업 4. 특성화고 취업지원 기능 강화 직업교육 선진화와 취업기능 강화로 특성화고 정체성을 확립하고 우수 인재 양성과 쓸만한 일자리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특성화고 취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직업교육선진화 사업 활성화 : 원주의료고, 삼척마이스터고 등 마이스터고를 통한 취업 선도모델을 정착시키고 지속적인 특성화고 지원으로 직업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또 특성화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44교를 대상으로 실험·실습시설 개선 및 기자재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취업기능 강화를 위한 특성화 사업 확대 : 44교 마이스터·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취업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도 단위·마이스터·특성화고 취업지원센터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44교 마이스터·특성화고 교원 워크숍을 진행한다. 쓸만한 일자리 발굴 및 선취업 후진학 선순환 구조 확립에도 힘쓰고 있으며 강원도와 협의체를 구성해 특성화고 졸업자의 취업할당제를 추진하고 있다. 역점사업 5. 진로·진학 교육 강화 미래지향적인 진로교육과 진학·직업 인식의 전환으로 자기 주도적 진로개발 능력을 신장시키고 체계적이고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적 체감을 높이는 진로·직업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체험중심의 진로교육 활성화 : 84교를 대상으로 한 진로체험과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원미래직업박람회 운영과 여학생 진로의식 강화에도 주력한다. 98교를 대상으로 한 진로캠프와 10회의 찾아가는 진로체험교실을 운영하고, 5개 권역을 대상으로 각 2회씩 맞춤형 진로·진학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체험중심의 진로교육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2013 주요업무의 주목할 점 강원도교육청은 2013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요업무 중 주목할 점을 공개했다. 14개 항목으로 이뤄진 도교육청의 2013 주요업무 중 주목할 점을 간략히 정리한다. · 학생동아리 활동 지원 강화 : 주 1시간 이상 동아리 활동 시간을 보장하고 학생 1인당 활동비 1만 원 학교회계 편성, 동아리 대축제 지원으로 학생동아리 참여 문화 확대 및 활성화를 꾀한다. · 저체중 및 비만예방교육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과 학습능률을 고취시키고 만족도를 제고한다. · 학생상담 지원체제 강화 : 통합적인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또래 상담활동 및 동아리 운영, ‘나·너 좋은 친구 되기’ 멘토 과정 등 상담활동을 다양화하고 강원학생교육원 Wee 스쿨 전환,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 중·고등학교 설립 등의 대안교육을 확대한다. · 기초학력 진단-지도-관리체제 구축 : 도교육청의 기초학력종합지원센터와 지역교육청의 학습클리닉센터를 운영해 학습치료를 다중적으로 지원한다. · 영재교육 영역 지속 확대 : 영재교육 영역 중 문학영역을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확대·운영하고 수학, 과학, 문학 영역에서 철학, 사회인문학 영역까지 점진적으로 확대·운영함으로써 실질적인 영재교육을 운영한다. · 사립유치원 역량 강화 : 사립유치원의 교원 처우수당 및 운영비와 단기 대체교사를 지원하는 등 사립유치원의 역량을 강화한다. · 공립유치원 통학차량 지원 :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높이고 체험중심·놀이중심의 누리과정 운영을 돕기 위해 153개 공립유치원에 통학차량을 지원한다. · OECD 평균 수준의 교육환경 마련 : 2014년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24명 하향 조정 추진과 OECD 평균 수준 학급당 학생수준의 중기계획을 수립·추진한다. · 학교 교육시설 감성화 및 환경 개선 : 교실 신축·증축·개축 시 교수-학습활동을 위한 적정 학습공간을 확보하고 학생이용시설 감성화 및 환경 개선으로 학생의 심리적·신체적 건강성을 회복토록 한다. · 계약제 직원 전문성 향상 종합계획 수립·추진 : 계약제 직원의 상시학습체제, 정보화 교육, 지역교육청별 자체연수 등을 활성화한다. · 학교폭력 없는 교육환경 마련 : 학교폭력 예방 연수 등을 통해 단위학교의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능력을 키운다. · 스스로 평가하는 교육기관 평가문화 정착 : 지속적인 학교·교육행정기관 자체평가 실시로 토론 문화 확산 및 스스로 발전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평가 문화를 정착한다. · 건전한 사학 육성 : 사립학교 교원채용 위탁제의 지속적인 추진과 감사활동을 강화한다. · 학교장의 책임과 전문성 강화 : 학교장 학교운영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학교장 인사에 반영, 우수한 학교장이 우대 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한다.
【모범답안】 1. 서론 교육은 국가의 미래이다. 최근 가수 싸이의 열풍 등으로 우리나라 국가브랜드가 세계 13위로 상승했다고 한다. 교육이 국가경쟁력이 되는 요즘 시대에 우리나라 교육은 학생들의 잠재력과 재능을 고려하지 못한 입시 위주의 주입식 수업으로 많은 문제점들을 낳고 있다. 교육사상가의 교육관을 바탕으로 학습자에게 유용한 수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2. 본론[PART VIEW] 로크의 능력심리학에서 인간은 지각, 기억, 추리, 상상, 의지, 감정의 6가지로 이루어진 기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이를 근육처럼 단련시켜 학습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심근 단련이나 형식도야를 교육이라고 본다. 반면 헤르바르트의 표상심리학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표상(관념)의 결합체로 보았다. 만약 새로운 표상이 학습대상으로 제시되면 그 표상은 이미 가지고 있는 표상 덩어리와의 관계에서 파악된다. 따라서 기존의 표상들과 새로운 표상이 조화를 이룰 때는 쾌감이 생기고 갈등을 이룰 때는 불쾌감이 생긴다. 이러한 통각작용에 따라 관념들은 서로 갈등하고 융합하면서 관념덩어리를 형성하고 이들로 채워진 영혼이 곧 우리의 마음이라는 입장이다. 헤르바트르에 의하면 의미 있는 학습을 유도하려면 흥미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흥미는 단 하나의 흥미에 마음이 쏠려 있으면 그 방향으로만 발달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헤르바르트는 ‘다면적 흥미’를 강조했다. 흥미의 종류를 크게 ‘지적인 흥미’와 ‘윤리적인 흥미’로 구분하고 지적인 흥미를 다시 사실에 관한 ‘경험적’, 사실들간의 관계나 법칙에 대한 ‘사변적’, 사물들의 관계를 미적으로 관조하는 ‘심미적’ 흥미로 구분하고 윤리적인 흥미를 동료 인간으로서의 ‘공감적’, 개인들의 집합체인 사회에 대한 ‘사회적’, 신적 존재에 대한 ‘종교적’ 흥미로 구분함으로써 모두 여섯 가지 흥미영역을 제시했다. 다면적 흥미가 주는 교육적 시사점으로는 첫째, 학교교육이 ‘다면적 흥미’를 길러 전인적 발달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교사는 학생들이 정숙, 근면, 청결 등의 습관을 갖게 하는 등 학습의 준비를 하게 한다. 둘째, 교재를 매개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아동의 정조를 도야해 도덕적 품성을 기르고자 하는 교육활동을 제공해야 한다. 셋째, 지식과 기능의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흥미를 통해 의지를 도야하고 그것을 통해 도덕적 품성까지 도달하게 해야 한다. 흥미를 붙여주는 과정을 명료, 연합, 체계, 방법의 교수 4단계로 제시했다. 3. 결론 교육은 미래를 향한 사회의 노력이자 희망이다. 우리 교육의 문제가 학생들의 잠재력을 고려하지 못한 획일적 교육방법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학습의 다면적 흥미를 유발해 학생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 프로그램 구축과 지식 전문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자료] 헤르바르트(J. F. Herbart)의 교육사상 1. 개관 교육사에서 헤르바르트(1776~1841)의 가장 큰 공헌은 교육학을 하나의 학문으로 체계화했다는 점이다. 그는 페스탈로치의 실천적 교육원리를 이론적으로 재검토함으로써 교육학을 하나의 과학적 이론체계로 정립하고자 했다. 그는 교육학 강의개요 서문에서 “과학으로서의 교육학은 실천철학(윤리학)과 심리학에 의존한다. 전자는 교육의 목적을 후자는 교육의 진로와 방법과 장애를 가르쳐 준다”고 밝혔다. 그에 의하면 교육학은 윤리학과 심리학의 연구 성과를 교육실천에 적용하는 일종의 응용학문(과학)이며, 윤리학은 교육의 목적을, 심리학은 교육의 방법을 결정하는 기초지식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2. 교육사상 (1) 교육목적론 헤르바르트는 교육원리가 교육의 목적에서 연역돼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점은 그의 주 저서라고 할 수 있는 교육의 목적으로부터 연역된 일반교육학의 제목에도 잘 드러나 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의 교육원리를 이론화함에 있어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을 체계화했다. 그에 의하면 교육의 최고 목적은 학생의 도덕성을 함양하는 것이다. 도덕성 함양은 교육의 모든 세부적 목적들을 포괄하는 최고의 목적이다.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가치는 지식이나 기술에 의해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의지의 선악에 의해 평가된다. 그런데 의지는 사고권(circle of thought), 즉 한 사람이 그의 경험과 학습의 결과로 생각할 수 있게 된 사고의 범위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의지(善意志)가 부족하다는 것은 올바른 행동의 원천이 되는 관념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올바른 도덕적 의지 또는 선의지는 올바른 도덕적 관념에서 우러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육목적으로서 도덕성 또는 도덕적 의지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헤르바르트에 의하면 도덕적 행위는 다섯 개의 측면으로 이뤄져 있어서 그중 어느 하나라도 결여되면 완전한 도덕성이 될 수가 없다. 그는 이것을 ‘다섯 가지 도덕적 이념(Funf Ideen, five ideas)’으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내면적 자유의 이념(idea of inner freedom)이다. 이것은 도덕적 행위를 결정하는 개인의 의지가 자유라는 생각을 말한다. 이 이념은 우리가 한 사람의 행위에 대해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과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의지가 일치하도록 의지를 훈련함으로써 성취될 수 있다. 둘째, 완전성 또는 완벽성의 이념(idea of perfection or completeness)이다. 이것은 하나의 의지가 행동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강력, 충실, 조화의 세 조건을 구비하는 것으로, 특히 교사의 관심사가 되는 이념이다. 교사는 학생들이 현재의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완전하고 완벽한 것을 추구하기 위해 자신의 역량을 키우도록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 선의지 또는 호의의 이념(idea of good will)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자신의 의지의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타인에 대한 태도로 표현된다. 넷째, 권리의 이념(idea of rights)이다. 이것은 재산문제나 사회제도 문제와 관련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의 의지를 나의 의지와 동등하게 존중하는 것을 말한다. 즉, 서로 다른 두 의지가 충돌할 경우에 정의에 입각해 조화롭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생각을 말한다. 다섯째, 형평 또는 공정성의 이념(idea of equity)이다. 이것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신이 행한 선과 악에 따라 응분의 보상 또는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 즉 대가 없이 부당한 이득을 취하거나 잘못을 저지르고도 책임지지 않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생각을 말한다. 이 다섯 가지 이념은 도덕성의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이 중 어느 하나라도 결여되면 도덕적 선을 이룩하기 어렵다. 헤르바르트는 이 다섯 가지 이념이 서로 결합해 도덕성을 이룬다고 생각했으며, 그것을 육성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생각했다. (2) 교육방법론 헤르바르트는 도덕성 함양이라는 교육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으로 교수(unterricht), 훈련(zucht), 관리(regierung)의 세 가지를 들었다. 관리란 아동이 아직 자신의 본능적 욕구나 행동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할 때 외부적 권위의 힘으로 규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교수나 훈련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준비로서 꼭 필요한 것이지만 교육 본래의 영역은 아니다. 관리에는 아이들에게 과제를 주어 거기에 몰두하게 함으로써 질서를 유지하는 적극적인 방법과 감시, 금지, 명령, 처벌 등의 외적 강제력으로 아동의 욕구를 억제함으로써 질서를 유지하는 소극적인 방법이 있다. 훈련이란 교재나 아이디어를 매개로 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아동의 정서와 도덕성을 도야하는 방법이다. 관리가 일시적이고 준비적인 것인 데 비해 훈련은 영속적이고 아동의 내면에 적극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교육 본래의 영역에 속한다. 그러나 교재를 매개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교수와는 구별된다. 마지막으로 교수는 직접적으로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그런데 헤르바르트가 말하는 교수는 ‘인격 형성을 목적으로 학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그는 이것을 단순한 정보 전달과 구분하기 위해 ‘교육적 교수(educative instruction)’라 불렀다. 이 개념에는 도덕성과 지식의 관계에 관한 그의 생각이 숨어 있다. 그에 따르면 의지는 사고권에서 솟아나오는 것이므로 도덕성은 지식에 기초를 두고 있다. 또 올바른 도덕적 의지는 올바른 도덕적 관념에서 나온다. 무엇이 올바른 행동인지 알면서도 적절한 훈련의 결핍으로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만,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에 관한 관념이 없는 사람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도덕적 인격을 형성하는 일은 학생의 사고권을 확충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 그에 따르면 ‘교수는 사고권을 형성하며 교육은 인격을 형성한다’ 그리고 ‘사고권에 저장되어 있는 내용은 점차적으로 흥미의 단계를 거쳐 욕망으로 격상되며, 이것은 다시 행위를 수단으로 하여 의지로 승화된다’ 말하자면 도덕적으로 올바른 생각이 도덕적으로 행동하려는 욕구를 낳고,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도덕적 의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처럼 헤르바르트는 교육의 최고목적을 도덕적 인격, 즉 선의지의 형성에 두었지만, 의지는 사고권에서 비롯된다고 말함으로써 교육에서 실질적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를 사고권을 형성하는 일로 규정했다. 이런 점에서 헤르바르트는 주지주의자로 평가된다. (3) 표상심리학과 통각이론 교육의 실질적 목표가 사고권을 형성하는 것이라면 이는 어떻게 수행돼야 하는가? 이 문제에 대한 답은 그의 심리학적 견해에 의존한다. 헤르바르트에 따르면 사고권은 관념들의 덩어리다. 우리가 ‘영혼’ 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떤 신비한 실재가 아니라 개개인의 경험의 결과로 생긴 정신 상태며, 우리가 획득해 가지게 된 관념 또는 표상들의 총화다. 표상이란 우리의 영혼 속에 들어와 있는 사물이나 사건의 상이자 우리의 의식을 구성하는 내용물이다. 의식 바깥에 있는 사물은 우리의 감각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의식 속에 감각지각을 일으킨다. 바깥의 감각자극이 소멸돼도 지각의 흔적은 남게 되는데 그것을 우리는 기억표상이라 부른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관념은 기억표상이 생기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우리 의식 속에 들어와서 자리 잡게 된 것들이다. 그러므로 일체의 관념은 시간과 경험의 산물이다. 그런데 헤르바르트에 의하면 표상 또는 관념은 마치 물리적인 힘이 그러한 것처럼 영혼 속에서 강해지거나 약해지기도 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사라지기도 한다. 그것은 영혼 속에서 스스로를 드러내려고 하며, 경쟁하는 다른 표상이 없는 한 ‘의식역(意識閾: 의식의 문턱)’ 위로 떠오른다. 우리가 옛일을 망각하는 것은 그 일에 관한 표상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힘이 약해져서 의식역 바깥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며, 잊고 지내던 옛일을 다시 기억하게 되는 것은 의식역 바깥으로 밀려났던 표상이 다시 의식역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영혼 속에 있는 관념 또는 표상은 의식역 위로 떠오르기 위해서 서로 억제, 방해, 결합, 재생 등의 상호작용을 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헤르바르트는 ‘통각(apperception)’ 이라 불렀다. 통각작용은 ① 동류관념 상종(같은 류의 관념들은 서로 잘 어울림), ② 상이관념 혼재(상호 무관한 관념들이 뒤섞여 있음), ③ 반대관념 배척(반대되는 관념은 서로 배척함)이라는 세 가지 법칙에 따라 일어난다. 이러한 통각작용에 따라 관념들은 서로 갈등하고 융합하면서 관념 덩어리들을 형성하는데 그렇게 형성된 관념 덩어리들로 채워진 영혼이 곧 우리의 마음이다. 헤르바르트가 상상한 인간의 마음은 바로 관념 덩어리들이 포도송이처럼 얽혀 있는 모습이다. 그 관념 덩어리들의 총체가 다름 아닌 그 사람의 사고권인 것이다. (4) 다면적 흥미 앞서 헤르바르트에 있어 교육의 실질적 목표는 학생으로 하여금 사고권을 형성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그의 교수이론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새로운 관념을 통각작용의 법칙에 맞게 전달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대답이다. 이에 대한 그의 답변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사고권에서 의지가 솟아나오는 과정을 설명하는 데 필요한 ‘흥미’의 개념을 고찰할 필요가 있다. 헤르바르트에 따르면 사고권 속에 있는 관념은 흥미에 따라 행동하려는 욕망으로 변화되고 나아가 의지로 형성된다. 그러므로 어떤 형식의 지식이든지 그것이 학생의 인격에 영향을 미치려면 거기에는 반드시 흥미가 수반돼야 한다. 흥미는 우리 마음으로 하여금 그것의 대상이 되는 사물에 주의를 기울이게 함으로써 그 사물의 표상이 우리 의식 속에 두드러지게 드러나게 해 준다. 어떤 대상에 흥미를 갖는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며, 그 대상을 우리가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있다는 뜻이다. 흥미는 우리가 특정한 사실에 주의를 기울일 때 그것에 수반되는 특별한 정신상태, 즉 정신적 흥분과 쾌감을 뜻한다. 그러므로 어떤 대상에 흥미를 갖는다는 것은 거기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헤르바르트는 우리가 어떤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상태를 ‘원초적 주의’와 ‘통각적 주의’라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원초적 주의란 큰 소리나 밝은 색깔 같은 강한 자극에 무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경우며, 통각적 주의는 우리의 의식이 특정 대상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 갓난아이에게 원초적 주의는 있지만 통각적 주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성장함에 따라 흥미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사물의 수가 증가하면 한꺼번에 그 모든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불가능해지며, 점차 주의를 기울일 이유가 있는 대상에만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이때 ‘주의를 기울일 이유’는 그 아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이전의 경험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어떤 대상이 지속적으로 흥미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이전의 경험이 거기에 특별한 의미와 성격을 부여해 주기 때문이다. 헤르바르트는 이러한 통각적 주의를 교육 장면에서 필요한 학습의 필수조건으로 보았다. 그런데 아이의 통각적 주의가 언제나 한 가지 대상이나 주제에만 고정돼 있다면 그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단 하나의 흥미에 마음이 쏠려 있다는 것은 마음이 편협하다는 뜻이며, 결국 그 아이의 마음은 그 방향으로만 발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헤르바르트는 ‘다면적 흥미’를 강조했다. 교육적으로는 아동이 삶의 모든 측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그의 마음을 개발해 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이와 관련해 헤르바르트는 아동이 생활과정에서 획득하게 되는 흥미의 종류를 크게 ‘지적인 흥미’와 ‘윤리적인 흥미’로 구분하고, 그것을 다시 셋으로 구분함으로써 모두 여섯 가지 흥미영역을 제시했다. 그것은 각각 다음과 같다. ① 지적인 흥미 : 자연물에 대한 지식과 관련된 흥미로서 물리적 세계와의 접촉을 통해 획득된다. · 경험적 흥미 : 사실에 관한 흥미. 골동품 수집가나 식물학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것처 럼 개별 사물이나 사실들을 경험하는 데 대한 흥미 · 사변적 흥미 : 사물들 또는 사실들 간의 관계나 법칙에 대한 흥미. 논리학자나 수학자들 처럼 개별 사실들 간의 관계를 일반 법칙으로 파악하려는 흥미 · 심미적 흥미 : 사물이나 그들 간의 관계를 미적으로 관조하고 평가하는 흥미. 시인이나 미술가에게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세계의 미적인 측면을 드러내 보이는 데 대한 흥미 ② 윤리적 흥미 : 마음에 대한 공감과 관련된 흥미로서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교섭을 통해 획득된다. · 공감적 흥미 : 동료인간으로서의 다른 개인들에 대한 흥미. 타인의 마음, 그들의 고통과 쾌락에 공감을 느끼는 것과 관련된 흥미 · 사회적 흥미 : 집단, 조직, 국가 등 개인들의 집합체인 사회에 대한 흥미. 사회집단의 행복과 불행에 공감을 느끼는 것과 관련된 흥미 · 종교적 흥미, 신적 존재에 대한 흥미 (5) 교수이론 여기서 한 가지 밝혀둬야 할 것은 헤르바르트가 말하는 ‘다면적 흥미’가 ‘흥미의 분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흥미의 대상은 다양할지라도 그 다양한 대상에 대한 흥미들은 하나의 통일된 전체를 이루고 있어야 한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흥미는 의식이 대상에 통각적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며,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우리의 의식은 하나의 통일체이기 때문이다. 헤르바르트는 하나의 전체로서 잘 통합된 흥미를 ‘조화로운 다면적 흥미’라고 불렀으며, 교육은 이 조화로운 다면적 흥미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런데 흥미의 통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속에서 두 개의 과정이 일어나야 한다. 하나는 우리의 의식이 하나하나의 개별 관념에 초점을 맞춰 그것을 점차 명확하게 파악하게 되는 과정이며, 다른 하나는 개별적으로 파악된 관념들을 통일된 하나의 덩어리로 통합하는 과정이다. 헤르바르트는 앞의 과정을 ‘전심(傳心, concentration)’으로, 뒤의 과정을 ‘치사(致思, reflection)’로 불렀다. 전심이란 마음이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그 대상을 제외한 다른 것들은 의식의 관심에서 사라진다. 전심의 과정을 통해서 의식은 그 대상을 보다 분명하게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치사란 전심의 과정을 통해 파악한 대상을 이미 마음속에 들어 있는 다른 관념들과 비교하면서 조정하고 관계를 맺는 과정이다. 헤르바르트에 의하면 두 과정은 마치 호흡처럼 번갈아 가면서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새로운 관념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일된 하나의 관념 덩어리로 통합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헤르바르트는 교수활동이 따라야 할 과정을 명료(明瞭, clearness), 연합(聯合, association), 계통(系統, system), 방법(方法, method)이라는 네 개의 단계로 제시했다. 그에게 있어 교수란 곧 학생으로 하여금 새로운 관념을 받아들이고 기존의 사고권에 통합하도록 돕는 일이기 때문이다. 첫째 단계인 ‘명료’에서는 공부해야 할 대상을 세부요소들로 쪼개 학습자가 그것을 다른 것들로부터 분리해 내서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게 해야 한다. 둘째 단계인 ‘연합’에서는 공부해야할 내용이 어느 정도 파악됐을 때 그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들과 연합하게 해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학생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학습해야 할 과제와 연합하게 할 수 있다. 이 두 단계는 부분적인 요소들에 마음을 집중시킨다는 점에서 ‘전심’의 과정에 해당한다. 셋째 단계인 ‘계통’에서는 세부인 사실들을 올바른 관련에 비춰 파악하게 해야 한다. 연합 단계에서와 달리, 중요한 관련과 중요하지 않은 관련을 구분하고 관련 사실들을 하나의 통일된 전체로서 배열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인 ‘방법’에서는 계통 속에 포함되어 있는 요소들을 하나씩 그 계통 전체에 비춰 점검하게 해야 한다. 이 두 단계는 학습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전체 내용들과의 관련에서 파악하게 한다는 점에서 ‘치사’의 과정에 해당한다. 헤르바르트는 이러한 네 단계의 교수활동은 학생의 마음속에서 새로 획득된 관념이 기존의 관념 덩어리와 통각을 이루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6) 교육적 시사점 현재 우리 교육은 학생의 다면적 흥미를 고려하지 않고 있고, 학생들의 통각적 주의는 대학입시에 치중돼 있다. 또한 헤르바르트는 역사영역을 과학영역보다 조금 더 중요시 여겼는데, 이는 인간의 도덕성이 그만큼 중요한 가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래의 교육은 인간의 본질적 가치보다는 스펙 쌓기, 단순한 지식 습득, 대학입시와 같은 부수적 가치들을 더 중시하고 있다. 학교교육이 지향해야할 것은 첫째, 학생들의 다면적 흥미를 고려한 커리큘럼을 구성해야하고 둘째, 해당교과에서 학생의 잠재적 흥미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셋째, 대학입시라는 하나의 목적에 학생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기보다는 학생들의 도덕성 함양을 위한 전인교육(全人敎育)을 해야 한다.
1. 서론 독서교육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고, 인성과 창의력을 개발해 미래를 대비함에 있어 필수조건이며 이런 노력이 축적돼 상급학교 진학에도 도움받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독서활동이 미흡하며, 교육과정 안에서의 내실 있는 독서교육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이 있다. 이를 해결하면서 독서교육은 학교교육에서 중요한 교육활동의 하나로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독서교육의 필요성과 독서교육의 저해 요인들은 무엇이고 독서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술하고자 한다. 2. 독서교육의 필요성[PART VIEW] 첫째, 도덕적 인성에 바탕을 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독서교육이 필요하다. 폭넓은 독서를 통해 문제풀이 중심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배려와 나눔을 배울 수 있도록 하며 자기반성 등 인성의 함양과 종합적 사고력, 창의성 신장을 위해서도 독서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학생들의 폭넓은 독서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독서교육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독서량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수가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독서량이 더 부족하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에 학교교육에서 독서시간을 확보하고 독서를 위한 동기유발을 통해 독서의 생활화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셋째,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독창성을 키워주는 핵심기제로 독서활동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읽기 성취도는 세계적으로 우수하나 교사중심 학습 활동, 높은 사교육 의존도 등으로 자기주도 학습력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습의 기본이 되는 지적 호기심 유발과 독창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기제로서 독서교육이 필요하다. 넷째, 건전한 가치관과 인격도야를 위해 독서교육은 활성화돼야 한다. 과도한 경쟁과 입시 위주의 학교문화 등은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인성 함양에 필요한 다양한 경험과 타인과의 소통·교류에 제약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독서 활동은 올바른 자기 이해와 세상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 포용·공감 능력 등을 배양할 수 있게 한다. 다섯째, 방치되는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독서’다. 독서활동은 방치돼 있는 아동들에게 긍정적 정서를 심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학교, 지자체, 지역아동센터, 지역도서관 등이 연계한 흥미 있고 다양한 독서교육을 통해서 이런 아이들 문제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3. 독서교육을 어렵게 하는 요인 및 문제점 첫째, 입시 위주의 교육풍토 때문에 독서교육이 위축돼 있다. 독서교육이 대학입시를 비롯한 상급학교의 진학 등에서 면접, 자기소개서, 논술 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단편적인 지식의 습득과 문제풀이 중심의 교육풍토는 독서교육을 어렵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둘째, 초등학생에 비해 중·고생의 경우 ‘컴퓨터·인터넷·휴대폰’ 등에 밀착돼 있어 독서교육에 더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초등학생일수록 독서량이 많고, 중·고등학교 학생일수록 학교 공부에 필요한 각종 정보들을 PC, 인터넷, 휴대폰 등을 통해 손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독서 등을 통해 깊이 있고 폭넓은 정보를 수집하려 하지 않는다. 셋째, 열악한 도서관 환경으로 인해 정상적인 도서관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도서관 개선 및 지원 사업 등으로 인해 상당히 좋은 여건이 구비돼 있기는 하나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고 전문 사서나 사서교사도 배치가 안 된 곳이 많다. 또 도서관에서의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흥미 있는 독서활동이나 도서관 연계 교육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넷째, 학생들의 독서 습관 부족이 독서교육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다.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독서하는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것도 독서교육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다. 어른이나 부모들이 가정에서 함께 독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지 못한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교육 문제이기도 하다. 다섯째, 형식적인 독서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독서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나, 학교 교육계획이나 교육과정, 학생 평가 등에 반영돼 확인하지 않는 경우에는 독서교육이 구호로 그치거나 형식적으로 실시되는 경우가 많다. 여섯째, 학교마다 학교도서관이 구비되고 도서의 절대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학생의 수요와 수준을 고려한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독서교육이 미흡하다. 교육청의 지원과 학교의 예산 확보로 도서의 절대량은 정기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학생들의 독서량은 미진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학생들의 독서가 학교교육과 개인적 성향에 적합하고 체계적인 독서교육은 실시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일곱째, 독서교육이 ‘독후감 쓰기’에 치중돼 있고, 도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독서지도는 독서 후에 독후감을 쓰거나 소감문을 작성하는 과제 수행으로 실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거나 독서활동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독서교육은 미흡한 현실이다. 여덟째, 독서와 대학입시와의 연계가 왜곡·강조되면서 독후감 기록 및 관리 부담으로 독서의 흥미와 자발성이 저해되고 있다. 독서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미래를 대비하게 한다는 점보다는 그 실적을 기록으로 남기고 대학 입시 등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므로 순수하게 독서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독서교육이 실시되지 못하고 있다. 4. 독서교육 내실화를 위한 실천 방안 첫째, 교과 시간,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후 활동 등 모든 학교생활 속에서 독서가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해야 한다. 정규교과에서는 국어교과의 ‘읽기’ 영역을 실천 중심의 독서활동으로 운영하고, 타 교과에서도 독서 연계 주제탐구학습을 확대한다. 또 창의적 체험활동과 방과후 활동에서 사제동행 독서토론동아리, 독서문학기행, 독서캠프, 문예창작, NIE 등 다양한 독서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이를 위해 교과별 독서연계형 수업모델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독서활동지원을 위한 예산도 확보해 지원한다. 둘째, 교원과 학부모의 독서교육 지도역량을 강화한다. 교사 독서교육연구회를 지원함으로써, 독서지도를 위한 구체적인 교수법 연구와 실기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하며, 독서교육포럼을 개최해 교사들이 최고의 독서교육 전문가와 만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 행정관리직 대상 독서교육 연수도 강화한다. 또한, 학부모 학교 참여 지원 사업과 연계해 학부모 독서토론동아리, 자녀 독서지도법 연수를 활성화하고, 시·도교육청별로 학부모 명예사서과정을 운영하는 등 학부모의 원활한 독서지도 역량 제고를 위해 적극 뒷받침한다. 셋째, 독서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 손만 뻗으면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학교도서관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면서 학급문고, 복도문고 등을 학교 곳곳에 설치하고, 교과교실제 운영학교 및 창의경영학교 사업비의 일부를 도서 확충, 독서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하도록 한다. 아울러 교내 교사협의회, 독서교육연구회 운영과 학생의 책 추천 활동 등을 통해 학교·교과 단위 등에서 좋은 책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넷째, 학교·지역 중심의 독서문화 운동을 전개한다. 자율적 독서운동을 확대하기 위해 학급, 학교, 교육청 등을 중심으로 매일 책 읽는 운동을 실천하고 교육청이 학교, 대학,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독서진흥을 추진한다. 또 학교·지역 단위로 ‘학급문고의 날’, ‘책의 날’, ‘독서의 달’ 등을 지정·운영해 독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유도한다. 또한, 학생 인문교양 체험주간을 운영하기 위해 청소년 대상 인문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인문주간을 계기로 교육청 및 박물관·도서관에서도 토론회, 글쓰기 대회, 문화공연 등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학술적 용도의 고전 번역 자료를 활용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고전을 번역·발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섯째, 독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학교도서관 및 공공도서관의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지역별 여건에 따라 거점 공공도서관 등에 학교도서관 또는 학교 독서교육 지원팀을 운영해 학교·학부모의 독서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그리고 지역 내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의 연계 강화를 통해 학교도서관의 기능 보강 및 지역주민 개방도 확산한다. 전문화·체계화된 독서교육 및 도서관 운영을 위한 전담인력 확충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현장의 독서교육 우수사례도 적극 발굴·확산한다. 교과별 독서연계 수업실천사례, 독서교육 우수학교 등을 발굴·소개하고, 독서관련 기반 연구 및 우수사례 발굴·보급, 자료 개발, 교사연수도 실시한다. 더불어 독서교육 및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 일선교사, 전문가, 학교, 기관 등 공로자를 시상한다. 여섯째,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매우 중요하다. 보도 자료를 통해 각종 신문 등 기관지에 우수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EBS 라디오 시보 멘트, EBS TV나 CM TV 스크롤 홍보 및 ‘각 시·도 교육지’를 활용해 홍보하고 특집 기사를 게재하는 등의 방법과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독서 캠페인 표어 및 동영상 등을 활용해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5. 결론 독서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배움을 가능케 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준다. 또한 인간과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능하게 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갖게 한다. 독서와 토론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에게 닥친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용기를 배울 수 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상호 이해와 공존의 가치를 깨닫고, 갈등을 싸움이 아닌 화해로 이끌어 나가는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아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부모님·선생님과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범국민 독서문화 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6월 27일 오후 2시부터 광양여중을 찾은 전북교육청 여성교육행정협의회(회장 김귀자)회원 60여명은 광양여중 도서실에서 전남 혁신학교 추진에 대한 벤치마킹 연수회를 가졌다. 학교장의 인사에 이어 이선례 수업혁신부장의 학교혁신 추진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광양여중은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혁신학교 공모를 위하여 2010년도 후반기부터 준비를 시작하여, 2011년도 무지개 학교의 핵심과제인 수업혁신을위하여 전교사가 2차에 걸쳐 경기도 장곡중학교에 가 수업을 참관하고연수를 시작하였다.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다양한 연수 참여와 교사들의 자발적인 동아리 활동의 추진, 학부모 교육에 관한 내용을 경청하는 기회를 가졌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 좋은 학교라 이야기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은 학교이다. 1학기를 마감하여 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갓 1학기를 보내 한 학생은 "광양여자중학교의 첫인상은 순수함 이었습니다. 그 순수함을 갖고 여자중학교 답게 문제에 직면을 하여도 힘든일이 있어도 저는 외적보다 내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적으로 중요시 하는 학교 학생이 된다면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라는 의견을 제언할 정도로 성숙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뿌듯해진다. 또, 한 학생은 "우리학교는 정말 훌륭한 학교이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학생들이 의무는 잘 행하지 않고 권리만 주장한다는 점이다.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나오는 치마 수선의 심각성이나 선생님들의 입에서 나오는 용의복장 규정과 같은 이야기처럼 학생의 권리나 인권은 중요시 하는데 반해 학생들이 자신의 의무는 잘 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나도 같은 입장이지만...." 이처럼 학생들 스스로의 판단 능력을 길러주는 일은 자율성을 신장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동족상잔(同族相殘)의 6.25전쟁이 일어 난지 올해로 63주년이 지나갔다. 아직도 휴전선을 그어 놓고 남북이 대치하고 있으며, 천만의 이산가족(離散家族)중에는 가족을 그리워하는 아픔을 안고 한 맺힌 세상을 떠나는 슬픈 역사가 언제나 마감될 수 있을까? 전후세대인 자라나는 고등학생들에게 6.25전쟁에 대한 설문을 했는데 6.25전쟁을 북침이라고 대답한 학생들이 70%나 되었다는 사실에 기성세대들은 충격을 받았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쳤기에 엄연한 남침을 북침으로 답하였을까? 그런데 학생들에게 인터뷰를 해보니 “북침”이라는 어휘를 ‘북한이 남한을 침략’한 말로 알고 있었다니 아연실색(啞然失色)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설문에서 “6.25전쟁은 북한과 남한 어느 쪽에서 먼저 공격을 했는가?”라고 했으면 당연히 북한이 먼저 공격을 해왔다고 답했을 것이다. 한자어를 사용할 때는 문법상 주어가 생략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데서 오는 혼동(混同)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의 약 70%가 한자(漢字)어 인데 초등학교부터 한자를 가르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신세대 선생님들도 한자를 배우지 않은 세대라서 한자어를 풀어서 바르게 가르치지 않은 결과라고 본다. 그래서 국방부에서는 6.25 전쟁을 ‘북한이 남침을 한 전쟁’으로 용어를 정리하였다고 한다. 줄여서 말하자면 ‘북의 남침’이 정확한 말이다. 문법상으로 보면 남침의 남(南)은 방향을 나타내는 부사로 앞에 북(北)이라는 주어가 생략되었고 침(侵)이 술어(述語)가 되기 때문에 “북한이 남쪽으로 침략을 한 전쟁”이 분명하여 ‘북의 남침’이 완전하게 줄인 문장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언어생활은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고 사상까지도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생활도구 이면서 역사적인 사실을 입증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의 국어생활은 오랜 세월 ‘한글전용정책’으로 일관해 오고 있기 때문에 조상대대로 써온 한자를 외국어라고 못쓰게 하는 어문정책은 대단히 잘 못 된 것이다. 한자는 지금의 중국 땅에서 만들어 쓰기 시작하였지만 한자의 자원(字源)을 풀이해 보면 글자를 만들 당시의 생활풍습이 한자 속에 숨어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시대의 생활풍습이 우리조상 대대로 이어져 왔고 오늘날에도 상당수가 남아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한자는 황하문명권에서 발생한 중국의 문자로 잘 못 알고 있지만 학자들의 연구발표에 따르면 황하문명 보다 훨씬 먼저 발생한 요하문명권의 동이(東夷)족의 글자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홍산 문화의 토템은 곰"이라며 홍산 문화의 주도세력인 곰 토템 족이 단군신화의 웅녀 족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요하일대에 중원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제5의 문명권이 있었다."면서 "그 주도 세력들이 우리 민족의 선조들과 연결된다는 것을 바탕으로 동북 고대사를 다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한자문화권에 속해 있는 우리의 선조는 동방역사의 중심에 있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할 것이다. 전통문화를 후손에게 전하려면 우리의 글이며 수레의 두 바퀴와 같은 한글과 한자를 조화롭게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한자는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소리글인 한글만으로는 부족하고 문화선진국이 될 수 없다. 우리의 국자(國字)는 한글과 한자라는 것을 정확히 인식하고 조화롭게 국어생활을 하도록 어문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간단하면서 중요한 단어도 혼돈을 일으키는데 조상들이 남긴 서적이나 문서를 이해하려면 한글만으로는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 중에는 동음이의(同音異義)어가 많은 것은 20여 가지가 넘는 것도 있다. 그래서 책을 읽어도 독해력이 부족 하다는 것이 증명이 되고 있다. ○○○의사(義士)를 무슨 과(科) 의사(醫師)냐고 물으며 의사(義士)와 열사(烈士)도 구분하지 못하는 고학력자가 양산되고 있다는 현실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미주지역에서 한자(漢字)를 배우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음은 동세서점(東勢西漸)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예견(豫見)할 수 있는 대목이다. 동방문화의 중심에 있는 대한민국은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서라도 어릴 때부터 우리의 국자(國字)인 한자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요즘 학교 현장에 ‘과태료 폭탄’이 난무해 교직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무슨 소리냐 하면 고용노동부에서 2011년 5월 19일부터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 위반 때 과태료 부과 대상에 대해서는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예고를 한 후부터 최근 2~3년 안에 2건 이상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학교를 대상으로 지방고용노동청 소속 근로감독관이 조사일 바로 전날에 연락을 한 후에 방문해 현장 점검 후 위반 사항에 대해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의 사항은 한교닷컴 6월 26일 기사(학교에 ‘산안법’ 적용 과태료 처분이라니...)에도 나온 바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지역 인근 학교에도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서 산재가 2건 이상 발생했었던 학교를 방문해서 급식실, 과학실, 자재보관 창고 등을 돌아 보면서 지적을 하고 갔다는 후문을 들었다. 다행히 그 학교는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지는 않았지만 해당학교 행정실장은 그렇게 살 떨리는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모 고등학교는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 천만 원이 넘는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하고, 교직원 건강검진 미수검 인원이 있는 학교는 1인당 5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한 곳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 휘발유통이나 보일러 관을 청소하는 청관제에 위험물 표지를 부착하지 않거나 예초기 같은 기계에 사용안전 표지가 없는 경우에도 1차로 과태료 3만 원이 부과된다. 가장 흔한 사례는 산업안전 보건법 요지를 급식실 등에 전부 게시하지 않거나 갖추어 두지 않은 경우다. 또한 과학실 실험실 보관장의 시건장치가 없거나 위험물 표지가 붙어 있지 않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사항은 비단 대전만의 경우에 국한되지 않은 듯 보인다.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있는데 노동청 근로감독관 말로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학교를 제대로 살피지 않아서 지적을 받은 후 이러한 막무가내식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 문제는 이러한 사항이 학교 현장에 대한 어떠한 계도나 홍보도 없이 노동부에서는 2011년에 예고를 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과태료를 남발하고 있다는데 있다. 더욱이 과태료는 학교회계에서 지출할 근거가 없기에 납부 때 이를 둘러싼 교직원 사이의 잡음도 생기고 있다. 사람의 목숨만큼 소중한 것은 없기에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을 게을리 했다면 지적하고 개선하도록 촉구하는 것은 노동부와 교육청을 비롯한 교육기관의 중요한 몫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과태료 즉시부과 제도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노동부에서 2011년에 이 제도를 입법예고는 했다고 해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이를 제대로 아는 교직원이 없었다. 노동부 쪽에서 이러한 사례를 가지고 교육계를 상대로 전달 교육하는 등의 방법도 없었다. 노동부는 교직원들의 관심 부족이라고 탓할 수 있겠지만 어떤 홍보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홈페이지만 올려놓고 단속하는 것은 그 도가 지나치다고 본다. 둘째, 공공기관인 학교의 인력 배치 특성이 고려되지 않았다. 학교는 많은 교직원이 근무한다 해도 안전 관리자나 보건 관리자 등을 선임하기에 인력이나 전문성이 부족하기에 자체로 직접적인 관리나 교육은 어려운 편이다. 잘해야 과학실험 때 주의 사항이나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요령 등의 공문을 교육청으로부터 받아서 교직원에게 열람시키는 정도였다. 교육청에서 홍보나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교육부나 교육청의 노동부를 상대로 한 설득이 부족했다. 산업재해에 대한 공문은 간간히 있었지만 과태료 즉시부과 제도는 금시초문이고, 작년에 교육청에서 시설 공사하는 학교의 행정실장들을 불러서 2시간 정도의 교육을 위탁해서 한 기억만 있다. 즉, 산재예방을 위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적어도 1년에 적정시간의 산재예방 교육이 확보 되어야 하고, 교육기관 특성이 반영될 수 있게 노동부와의 사전 교섭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 한국교총이 교육부와 노동부를 상대로 한 협의는 시의적절한 행위라고 본다. 과태료(過怠料)는 공법상의 의무이행을 태만히 한 사람에게 부과하는 것으로서 행정형벌인 벌금과 달리 형벌의 성질을 가지지 않는 법령을 위반한 행위에 책임을 묻는 행정질서벌이다. 과태료 부과라는 행정행위가 잡음이 없으려면 사전 홍보, 계도 등의 절차가 이행돼야 한다. 심지어 경찰의 심야 음주운전 단속도 사전에 홍보나 계도를 한 후에 실시하고 있는 마당에 지금 같은 산안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즉시부과 제도는 인명을 보호하려는 좋은 목적과 취지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의 불만과 함께 반발만 드세질 것이다. 교육부와 교육청의 노동부를 상대로 한 협의와 설득이 요구된다.
미래 사회에서는 지식을 기억하고 재생하는 능력보다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 해결력 등의 능력이 중요하다. 2009개정 교육과정에도 이런 교육의 방향이 보인다. 학습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제 학교 교육은 학습자의 다양한 개성과 잠재력을 키워줘야 한다. 학생들은 미래 삶에서 직면한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학습의 방향도 이렇게 가야 한다. 그렇다면 교수 학습은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학습 시간에 교사와 학습자, 학습자끼리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이것이 사회적 상호 작용을 통한 의미 구성 과정이다. 비고츠키는 사고의 발달은 언어를 매개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학습자의 사고 활동은 다른 사람과 상호 작용을 하게 되면 현재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높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학습자가 자기 생각을 말하고, 나누는 수업은 의미가 있다. 수업이 이렇게 변하면 평가도 그렇게 가야 한다. 암기 위주의 평가를 배제하고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고등 정신 기능 중심의 평가로 전환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평가에 대한 고정 관념을 쉽게 허물 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나. 1. 평가에 대한 철학이 변해야 평가에 대한 생각이 유연해져야 한다. 혹시 평가는 학생들을 줄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평가는 배움이 일어나는 과정이다. 서열을 위한 평가로 인식되는 순간 배움보다는 점수를 얻기 위한 경쟁이 일어나고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착한다. 다시 말해서 수업에서 배움이 일어나고, 이를 평가한다는 사고를 해야 한다. 아울러 평가의 본질은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남의 지식이나 생각을 외우는 것보다 자기 생각 갖기를 해야 한다. 자기 생각이 배제된 배움은 상상할 수 없다. 토론 학습, 협동 학습 등 참여형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 토론을 하고 글로 정리하는 과정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학생이 주체가 된다.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함으로써 고등 정신 능력이 길러진다. 수업이 이렇게 진행되면 평가는 자연스럽게 서술형․논술형으로 간다. 2. 평가에 대한 걱정, 결국 현장에 답이 있다 새로운 평가 형태인 서술형․논술형 평가에 대해 학교 현장에서 조심스럽게 걱정을 한다. 업무에 쫓기는 와중에 오랜 시간 채점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그리고 현재의 상대 평가 체제에서는 학생의 우열을 명확히 가려야 하는데, 논술형은 채점의 신뢰성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선생님들이 논술형 문항 출제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것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논술 능력이 제대로 정착되지도 않아 점수가 낮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런 부분은 모두 근본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여기에 제시된 문제점은 해결 방안이 분명하게 제시된 꼴이다. 즉 출제만 잘하면 평가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다는 답이 담겨 있다. 결국 평가에 대한 우려는 현장의 몫이라는 것만 명확해진 셈이다. 3. 언제까지 현실론 탓을 할 수는 없다 선택형 평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현재의 입시제도와 괴리감이 있기 때문에 망설여진다. 즉 현재 수능시험이 선택형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이것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현재 수능시험이 이미 단순한 지식을 암기하고 그것을 기억하는 문제가 출제되지 않고 있다. 다양한 사고에 근거한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을 묻고 있다. 이러한 평가 경향은 국어뿐만 아니라, 전 교과로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교사들은 누구나 단순 정답을 외우고 선택하는 평가 방식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경험과 성장을 강조하는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4. 평가,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이동해야 우리는 그동안 개인별 성적 비교를 위한 결과 평가에 치중했다. 이를 토대로 개인 성적표를 만들고 그 자료를 근거로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내신 자료를 만들었다. 이러다보니 평가를 위한 평가, 시험을 위한 시험으로 고착화되었다. 결국 평가에 얽매이고,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교실은 정서적 갈등만 양산하게 되었다. 평가는 학습자의 다양한 개성과 잠재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과보다는 과정 평가를 해야 한다. 교육은 현재보다 미래에 초점이 있다. 다라서 학생들이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6‧25 한국전쟁 63주년을 맞이하여 조회시간 한국전쟁과 관련하여 아이들에게 몇 가지를 질문을 던져 문제를 맞춘 학생에게 준비한 선물을 주기로 하였다. 사전에 예고 없이 낸 문제라 평소 아이들이 한국전쟁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느냐를 판단하는데 충분했다. 우선 6‧25 한국전쟁은 누구의 침략이라는 질문에 아이들 모두 북한이 남한을 침략한 전쟁이라고 답하여 다행이었다. 그리고 발발연도(1950년 6월25일)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잘 알고 있었으며 휴전 협정일(1953년 7월 27일)을 알고 있느냐의 질문에 불과 10%의 아이들만 연도와 일자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 미묘한 차이점을 드러냈다. 잠시나마 아이들로부터 ‘전쟁’에 대한 소견을 들어보았다. 아이들은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허심탄회(虛心坦懷) 이야기하였다. 고3 수험생의 힘듦에서 탈피하고 싶은 생각에 우스갯소리로 전쟁이 났으면 하는 아이들도 있었으나, 아이들 대부분은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본 전쟁의 실상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탓인지 그 누구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았다. 지난 4월 한반도의 전쟁 위기설로 국민의 안보의식이 그나마 많이 나아졌지만, 국민 대부분이 그 심각성을 잊고 생활하는 것이 사실이다. 비록 6‧25 전쟁이 국경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 날이 갖는 의미를 아이들에게 새겨줄 필요가 있다. ‘안보의식’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듯 주기적인 계기교육이 뒤따라야 한다.
한국교총이 교무·행정 환경 개선을 위해 교감을 부교장으로, 행정실을 행정지원실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공노총·교육청노조와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입장차를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교무행정 환경 개선에 대한 교총 입장이 나가자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조는 28일 교총을 방문하고, 행정실의 행정지원실 변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에 대해 “행정지원실 변경은 행정실의 지원업무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교육청이 교육지원청으로 변경한 것과 같은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학교 교육활동 지원이 원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 상호 입장차를 조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몇 년 전 유명인들의 학력 위조 사건이 언론에 대서특필된 적이 있다. 청와대 고위 공무원과 염문을 뿌렸던 신 모 전 교수를 필두로 정치인, 연예인, 대학교수, 건축가 등의 허위 학력이 고구마 엮이듯이 나왔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학위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경쟁이 심해진 사회에서 나를 드러내는 이른바 스펙이라고 불리는 능력을 나타내는 자격증으로서 그 기능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며칠 전 한 언론의 기사 중 감사원 감사결과 모대학원대학의 편법적인 학사운영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학위를 취득한 일부 교원들의 승진 연수가 보류됐다는 내용이 있었다. 해당 대학원은 충남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역 음식점에서 수업을 하는 등 부실한 교육을 운영했다. 이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한 151명 가운데 30여명이 이를 승진 가산점으로 이용했다고 기사는 전한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은 석사나 박사학위를 승진 가산점으로 인정해주는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36조 때문이다. 물론 어떤 교사의 경우는 순수한 학문탐구의 목적으로 대학원에 진학했을 수 있다. 그리고 부실한 학교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부실한 학사운영 실태를 그대로 묵인한 채 받은 학위는 그 실효성은 둘째치고 도덕성과 양심의 문제가 될 수 있다. 불법에 눈감은 채 그것에 기대 학위를 받은 것은 애초의 순수한 뜻마저 오염시키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이런 사례로 인해 그간 주경야독으로 공부해 학위를 받았던 다른 교원들이 도매금으로 비난받게 될 수도 있다. 이 기회에 승진 가산점을 위해 변질된 교원의 석·박사학위 취득에 대한 가산점이 득보다 실이 많다면 폐지하는 쪽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일부에서는 이로 인해 대학원 수학의 의지가 꺾이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학문탐구의 순수한 면보다 오직 가산점 획득을 위한 대학원 진학으로 형설지공의 빛이 바랜다고 본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13년 학업성취도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학생들의 성취도는 교사의 열성과 자질에 따라서 좌우되지 학위소지 여부로 볼 수 있는 평균학력에 따라 결정되지 않았다. 학위소지 자체보다는 자기연찬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순수한 학문탐구를 위한 대학원 진학에 대해서는 장학금 지급 등 장려정책을 펼 수 있겠지만 부작용이 자꾸 생기는 승진 가산점 운영은 폐지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어느 때부턴가 별명은 ‘저니맨’이었다. 국어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는 ‘저니맨’은 자주 팀을 옮기는 운동선수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포털사이트에 ‘저니맨’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소개가 나오는 선수, 최익성. 실제로 1994년부터 2005년까지 프로선수시절 동안 8개 구단 중 6개 구단으로 이적한 국내 유일 선수니 당연히 그럴 법도 하다. 체육시간은 아직도 자습시간 늘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했고 책임에 충실했을 뿐인데 어느새 저니맨의 상징이 돼 있었다. 저니맨이라 불리는 것이 싫었고 원망스러웠다. 그래서 남들이 실패라고 말했던 은퇴 이후,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내 자신을 믿고 무작정 떠났다. 그렇게 시작된 여행은 성공의 길이었다. 여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이 세상 구석구석에 있는 저니맨들을 보게 됐다. 저니맨은 나 혼자가 아니었다. 그렇게 지난해 ‘저니맨’이라는 별칭을 따서 ‘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를 설립했다. 프로생활을 하다 방출된 선수, 프로에 지명 받지 못한 아마추어 선수 등을 위해. 9개 구단에 2군 선수들까지 하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의 쓴 맛을 본 사람은 더 많다. 야구에 정말 미쳐있는 사람들, 야구가 아니면 안 되는 간절함을 가진 이 친구들을 데리고 훈련을 시작했다. 이들에게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가능성은 현실이 돼 LG에서 방출된 민경수 선수가 SK로 입단했다. 그 과정에서 스포츠가 한 사람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느꼈다.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학교스포츠 활성화’가 대안으로 제시된 것은 땀 흘리며 친구들과 우애를 다지고 심적으로 건강한 청소년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그 취지에 십분 동감한다. 하지만, 그 취지를 실현하기 위한 시간이 없다. 올해 막 고교를 졸업한 우리 회사 인턴의 얘기를 들어보니 당혹스럽게도 아직도 체육시간이 학원숙제를 위한 자습시간이 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과열된 학구열에 학교 체육교사마저 그 분위기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입시라는 교육현실이 당장 바뀔 수 없다면 스포츠가 학생들 삶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스포츠라고만 하면 인프라가 부족해서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 라켓과 셔틀콕만 있어도 되는 배드민턴도 바람이 안부는 실내체육관이 필요하다 하고 넓은 운동장과 공만 있어도 되는 축구는 방과후 지역주민에게 주차장으로 개방해야 한다며 학생들을 내쫓고 있다. 아직 교육당국이 학교스포츠와 생활체육 인프라에 대한 인식이 결여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프라 부족 변명임을 보여줄 것 인프라와 준비물이 많이 필요한 스포츠로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이 야구다. 그래서 야구를 통해 단계적인 커리큘럼과 야구가 가진 인성 교육적 장점을 살려 ‘인프라’만 운운하는 변명을 깨뜨리는 일에 도전하기로 했다. 학교스포츠가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들 방법을 찾아 다각도로 접근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인성교육실천범국민연합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청소년의 체육활동 참가가 폭력 및 범죄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자료는 이미 많이 보고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운동선수 출신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그 서러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보여주려고 한다. 운동을 통해서 더 많은 학생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말이다.
학급운영비가 부족해 사비를 털어본 적 있으시죠. 그래도 말도 못하고, 누군가에게 어렵게 이야기 했더니 ‘그게 얼마나 된다고 그러냐’는 핀잔만 들은 적은 없으신가요.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여름은 왜 그리도 일찍 시작되는지 방학은 한 달이나 남았는데 이미 교실은 30도를 훌쩍. 그래도 에어컨은 언감생심. 이게 다 학교기본운영비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본지가 현장에서 벌어지는 교원들의 희로애락 전달을 위해 마련한 연중기획 ‘생!생! 현장 애환 스토리텔링으로 풀다’의 이번 주제는 학교 운영비 부족에 따른 우리 선생님들의 어려움입니다. 복사 용지 쓰면서 서로 눈치 보드마카는 한 학기에 3자루 # 학기 초 서울 A중의 한 교사는 환경물품 비용으로 1년 치 2만원을 받고 황당했던 기억이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학년 선생님들이 모두 새로 전입한 선생님들이라 기존 소모품이 거의 없는데 필기구 몇 개 사니 끝이었다. 학급에서 쓸 청소용품을 물어보니 4900원이 책정돼 비닐장갑 1개, 수세미 1개, 빨래비누 1개, 리필용대걸레 1개를 받으니 끝. 기존 것을 재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학급운영비는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니 그야말로 ‘멘붕’이었다. 1년에 1만5000원. 1학기 1만원, 2학기 5000원이라는 답을 들었다. 속 시원하게 지급된 것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경기 B초의 한 선생님은 학기 초 학급 운영비를 1년에 10만원 지급한다는 소식을 듣고 구입할 도서나 연필깎이 같은 공용 학용품, 학생 칭찬용 사탕 등 사야겠다는 구상을 했다. 하지만 학기의 중간이 지나가는 4월 중순이 되도록 지급되지 않아 애를 태웠던 기억이 있다. 학생들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것저것 자기 돈을 들여 사기는 했지만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으니 답답했던 기억이 있다. 돈을 적게 주면 물품이라도 넉넉하게 줘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 학년 당 2~3학급씩 있고 6명의 부장교사가 있는 지방의 C초는 A4 복사용지가 한 학년에 학기 당 2박스 배정된다. 아무래도 행정처리가 많은 부장교사가 1박스를 갖고 나면 한 박스로 나머지 선생님들이 한 학기를 버텨야 한다. 공문처리에 수업용 자료 만들기에 쓰려면 서로 눈치를 봐야 하는 실정이다. 또 교실의 칠판을 화이트보드로 바꾸었지만 소모품인 보드마카는 처음에 지급한 3자루 외에 추가로 지급해주지 않아 분실되거나 다 썼을 때 개인적으로 사야 한다. ‘그깟 종이, 보드마카가 몇 푼이나 하냐’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상황 자체가 짜증이라는 것이 선생님들의 하소연이다. 겨울엔 파카, 여름엔 러닝셔츠 … “냉‧난방기는 그냥 장식용” # 선생님들을 갑갑하게 하는 것은 학급운영비뿐만 아니다. 겨울이면 입김이 나는 교실. 땀을 뻘뻘 흘리며 수업을 해야 하는 여름. 이 모든 것이 학교 냉난방비 절약과 관련된 것이다. 물론 선생님들도 전력대란의 국가적인 절약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입으로는 ‘교육이 백년지대계’라고 강조하면서 학교 전기료 부담 때문에 냉난방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해주지 못하는 정부나 정치권이 원망스럽다. D중의 교감 선생님은 새 학기 준비에 여념이 없던 2월 파카에 목도리까지 하고 근무했던 기억이 있다. 학년부장 선생님들과 회의라도 할라치면 회의실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북쪽에 위치해 하루 종일 햇볕 한 줌 받지 못하는 회의실은 그야말로 냉동실이기 때문이다. 학기초인 3월도 여전히 오전에는 춥기 때문에 학생들이 고생한다 싶었지만 전면 난방은 하지 못했다. 1학년은 8시 40분부터 한 시간, 2학년은 9시 40분부터 한 시간, 3학년은 10시 40분부터 한 시간씩 순환해 난방을 했다. 말 그대로 고육지책인 셈이다. 4~5월 따뜻한 봄날을 지내고 나니 이번에는 이른 더위에 숨이 막히지만 전기료가 걱정되기는 마찬가지. 정부시책으로 실내온도 28도가 되지 않으면 냉방기를 가동할 수 없으니 해가 좀 나온 늦은 오전부터는 교실은 찜통 그대로다. 온도의 기준도 1층이다 보니 2, 3층 교실은 1층이 28도 되기 전에 이미 30도를 훌쩍 넘는다. E고 한 학년 부장교사는 “다 큰 고등학생 30명 정도 한 반에 있으며 기준이 28도라고 해도 금방 30도를 훌쩍 넘어갑니다. 러닝셔츠 바람에 걷어붙인 바지, 학생도 힘들고 선생님도 힘들고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냉‧난방기를 행정실에서 통제하다 보니 불필요한 갈등도 생긴다. F중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는 “냉난방기가 행정실 직원이 출근해야 가동되고 온도측정도 인원이 적은 행정실이 기준이어서 많은 학생이 있는 교실과 체감 온도 차이가 있다”고 하소연했다가 “그런 것은 교장선생님에게 따지라”는 행정실장과 언쟁을 벌인 적이 있다. 나중에 서로 오해를 풀며 전기료를 인하해주지 않은 정부 당국을 원망했다고 선생님은 말했다. 곳곳이 공사판에 노후시설 … 학생들 안전은 어쩌라고 # 학교기본운영비 부족에 대한 애환 속에는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교육자의 목소리가 컸다. 자갈밭 같은 운동장. 마감되지 않은 공사현장에서 행여 우리 학생들이 다칠까 빨리 해결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서울 G초는 1986년에 개교한 학교라 노후 시설이 많아 걱정이다. 복도 측 창호는 낡아 어설프게 끼워져 있지만 몇 년째 교체하지 못하고 있다. 언제 떨어져 학생들을 덮칠까 볼 때마다 우려스럽다. 건물 뒤편의 계단으로 가보면 아스팔트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울퉁불퉁 해져 학생들이 몇 번이나 넘어져 부상을 당했지만 공사비를 책정하기 빠듯해 방치해두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은 “혁신학교에 몇 억씩 지원하면서 일반학교라고 중요한 학생의 안전문제도 방치되는 것 보면 씁쓸하다”고 밝혔다. 인천의 H초 교사도 안전문제를 지적했다. “천장 마감재가 망가진 지 오래지만 예산상의 이유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또 천장 마감재에 달려 있는 선풍기마저 오래된 것이어서 회전할 때마다 요란한 소리가 나 수업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아이들이 다칠까 걱정도 됩니다.” # 학교기본운영비 부족을 호소하는 선생님들은 막무가내로 예산을 높여달라는 것이 아니었다. 부족한 부분은 더 책정해야 하지만 지금 예산이라도 현실적으로 배정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무상급식, 누리과정, 혁신학교, 학교비정규직 대책 등 특성화 사업이 추진되면서 줄어들었다는 시각이다. 광역시급 I초 교장은 “지금 농산어촌 학교의 지원이 많아 예산문제는 대부분 도시 학교의 문제”라며 “농산어촌 학교 살리기가 중요한 것은 인정하지만 기존 예산을 늘리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면 결국 피해는 다른 학교에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J중 교감도 “지금 학교기본운영비 구조는 교육과정을 지원하면 시설보수가 어렵고, 시설에 무게를 두면 각종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구조”라며 “학교운영비를 줄 때부터 이를 현실적으로 구분해 적절하게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6월 국회 활동이 사실상 종료됐다. 당초 교문위는 지난달 17일 전체회의를 통해 법안을 상정하고 24~26일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교육관련 49개 법안을 심사 한 뒤, 27일 전체회의에서 심의된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었으나 학교비정규직 관련 법안 처리에 여․야가 이견을 보여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교육부 관련 현안보고와 공교육정상화촉진에관한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는 일정대로 열렸다. 학교비정규직 문제는 6월 국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24일 열린 법안소위가 열리자마자 ▲학교비정규직의 교육감 직고용 ▲근속연한에 따른 보수체계 마련 등을 골자로 한 관련법을 정기국회에서 처리 약속을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또 교육부에는 7월중으로 예산대책을 포함한 비정규직 처우개선 종합대책을 다시 마련할 것을 촉구하며 긴장을 조성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이에리사 의원의 학교직원 채용에 관한 법안을 함께 심의할 것을 요청하며 맞서자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해 파행됐다. 결국 이번 회기에서는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 한 ‘사립학교법 일부개정안’이 소위를 통과한 것 외에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교문위에서 넘어온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통과시키고 본회의에 상정했다. 통과된 법안에는 배움터 지킴이 채용 시 범죄경력을 조회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에서 ‘할 수 있다’로 돼 있지만 취지를 살려 범죄경력 조회를 의무화할 계획”이라며 “개정안이 발효된 이후 채용되는 이들에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발표 이후 정부의 강력한 정책은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특히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서 발표한 학교폭력 발생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율은 2011년 18.3%에서 2012년 12.0%로 감소했고, 가해율도 15.7%에서 12.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강력한 정책이 교육적 회복보다 처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작년 대책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7월 중에 개선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부는 개선안을 만들 때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대한 현장의 평가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필요가 있다. 지난 5월부터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는 현장의 의견을 분석하기 위해 20회 이상 릴레이 현장 토론회를 개최해 학생, 학부모, 교원, 상담자들의 의견을 조사했다.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의 특징과 학교폭력 근절정책의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중심으로 그 결과를 제시하고자 한다.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의 공통적인 특징을 통해 몇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첫째, 학생이 주체가 되는 활동이 효과적이다. 또래조정이나 자치법정, 학생스포츠운영위원회 등 학생들이 주체가 돼 이끌어가는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둘째, 학교 내에서의 활동이 중요하다. 궁극적으로 학교폭력의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이 교육활동에 정상적으로 복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교 내에서 장기적인 관심과 특별한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셋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변화는 학교 구성원들의 장기적인 노력에 의해 이뤄지며 천천히 이뤄지는 변화야말로 실제(reality)가 변화된 것이다. 넷째, 학교 구성원 간 소통과 협력 중심의 긍정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문화의 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인성과 감성이 변화되고, 그로 인해 학생의 생각과 행동이 변화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책담당자들이 경청해야 할 현장의 학교폭력 근절정책 개선에 대한 의견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가장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학생에 대한 조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이다. 사안 발생 후 피해학생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조치가 부족하고, 사안 처리가 오래 걸려 피해학생과 학부모가 겪는 심리적 고통이 지속된다. 피해학생이 하루빨리 학교생활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최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 둘째, 당사자 사이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정제도가 필요하다. 가해학생에 대한 강력한 조치는 문제를 일단락 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관계를 회복시키는 데는 한계를 갖고 있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이 모두 교육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도출해야 하고, 양측이 원하는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가 참여해 객관적 관점에서 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는 조정, 화해제도가 필요하다. 셋째, 예방교육이 체계적으로 내실화돼야 한다. 초등학교부터 적극적으로 예방교육이 실시돼야 하고, 가장 심각한 문제를 보이는 중학교에는 차별화된 예방교육이 실시돼야 한다. 학교폭력 상황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목격자 즉, 주변인 집단이 학교폭력의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들의 인식과 역량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다. ‘주변인들이 침묵을 깨도록 하는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제공돼야 한다. 넷째, 학교와 사회의 문화를 바꾸는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학교폭력은 한 가지 원인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개인요인, 가정요인, 학교요인, 사회요인 등 다양한 요인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생태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다양한 원인에 따른 전문적 처방이 이뤄질 수 있는 지원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 학교폭력 문제 해결의 기본 원칙은 ‘교육적 회복과 성장적 접근’이 돼야 하며, 처벌은 최종적인 수단이 돼야 한다. 학교폭력 예방 정책의 방향을 ‘학교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학생 스스로 주체가 되도록 하며, 교육활동을 통해 장기적인 인성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으로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