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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공모제로 교장을 뽑는 시내 76개 초·중·고교에서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379명이 접수해 평균 4.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44개교에 240명이 지원해 5.5대 1, 중학교는 21개교에 109명이 몰려 5.2대 1, 고등학교는 11개교에 30명이 몰려 2.7대 1 등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초등학교는 청계초와 방배초로 각각 10대 1을 기록했고, 중학교는 수서중(12대 1)·오금중(11대 1)·전농중(11대 1), 고등학교는 서울체육고(5대 1) 등이었다. 자율형공립고인 성동고는 4대 1, 고척고는 단독지원이었다. 이번에 임용되는 공모 교장의 임기는 9월 1일부터 2014년 8월까지 4년이다. 공모 대상자는 임용 예정일을 기준으로 교장자격증이 있고 4년간 교장으로 재임할 수 있는 교육공무원(국·공립 대학교원 제외)이다.
진보성향 현직 교육감에 대항해 보수성향 후보 세 명이 도전장을 낸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주요 쟁점에 대한 후보간 차별화 전략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무상급식에 대한 공약도 후보마다 견해를 달리하고 무상교육, 사교육비 절감, 학력향상 대책도 그 대상과 내용에서 다양한 처방을 내놓고 있다. ■"대학처럼 연합학교군 구축" = 강원춘(53·전 경기교총 회장) 후보는 대표공약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라며 그 방안으로 유형·지역별 창조형 자율학교 연합학교군 형성방안을 제시했다. 연합학교는 대학에서 학점을 이수받는 것처럼 학생들이 예고, 외고, 인문계고, 전문계고 등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선택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30여년 교단경력을 강조하고 있는 그는 "교육비가 들지 않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체험학습비와 수학여행비 지급, 경기교육방송국 설립과 유스쿨 도입, 야간 돌봄교실 운영 등과 같은 사교육비 절감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정치교사와 무능교사 퇴출, 교원안식년제와 인턴교사제 시행, 대학행정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실력 있는 교사 양성방안으로 내놓았다. 강 후보는 학생급식과 관련해 급식시설과 음식의 질이 보장된 '책임급식' 공약을 내놓았다. ■"교육현장 이념 대결 종식" = 한만용(58·전 시흥대야초교 교사) 후보는 첫번째 공약으로 "보조교사제 도입, 학교 밖 교사 활용, 교육청 기구 축소, 사교육비 대책 학부모위원회 설치 등 공교육 정상화로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육은 정치가 아니기에 교육의 이념대결을 종식시키고 교사들이 학습지도에만 전념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학교는 이 것을 잘하고 저 학교는 저 것을 잘하는 학교로 특성 있게 육성하겠다"며 "적성에 맞는 소양을 기르며 열심히 공부하는 풍토를 조성하겠다"라고도 했다. 이밖에 다양한 인사로 인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승진제도를 개선해 공정하고 깨끗한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한 후보는 역사·체육교육 강화 차원에서 국가정체성 전인교육과 심신단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업·평가방식 혁신" = 무상급식 공약의 주인공 김상곤(60·경기도교육감) 후보는 이번에는 "수업과 평가를 혁신해 노벨상에 도전하는 학생들을 키우겠다"며 학력혁신정책을 들고 나왔다. 수업방식을 토론식 모둠수업·블록수업·프로젝트형으로, 평가방식을 서술형 과정중심으로 혁신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학부모 및 대학생으로 구성된 보조강사를 수업에 참여시키고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피드백 교원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무상급식 공약도 무상교육으로 폭을 넓혀 유치원 공교육화, 초등학교 저학년생 돌봄교실, 학습준비물 구입비 전액 지원, 교육공동구매 지원 등을 제시했다. 사교육비 경감 방안으로는 특목고 입시 개선과 고교 평준화, 방과후 예체능 교육, 영어 인터넷방송과 IPTV 활용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또 학부모, 교사, 교육공동체가 협력하는 새로운 혁신교육 모델로 참여협육(協育)을 들었다. ■"꼴찌권 학력 최고수준으로" = 정진곤(59·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후보는 "전국 꼴찌권 학력을 4년 안에 전국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학력신장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무상 방과후 학교 개설, 취약계층 학생·학부모 특별지원, 기초학력 보장 조례 제정 등을 통한 '기초학력 부진아 제로 프로젝트'를 그 해법으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무상급식에 대응해 "개천에서도 용이 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서민자녀에 대한 무상교육을 들고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수석'을 강조하고 있는 그는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 협조해 무상교육 예산 1조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사교육비 해결방안에 대해 유비쿼터스 교육시스템 구축, 다양한 학교 설립과 자율성 확대, 고교-대학 연계형 대입제도 정착 등 단계별 처방을 제시했다. 또 폭력, 촌지수수, 교원평가미달, 정치편향 등 부적격 교사 퇴출과 우수 교원 인센티브와 10년 안식년제 도입을 제안했다.
한나라 - 중학교까지 학습준비물 지원 민주당 - ‘혁신형 초등학교’ 30% 확대 선진당 - 수석교사제·교원안식년 도입 한나라당은 현재 전체 중·고교의 12.3%인 647개교에서 운영되는 교과교실을 2012년까지 1000개로 늘리고, 올해 교과중점학교 190개(수학·과학 100, 영어 50, 예·체능 40)를 추가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농어촌 초·중·고생의 전원 무료급식 및 방학과 토·일요일, 공휴일의 급식 지원도 약속했다. 2주앞으로 다가온 6·2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은 바로 교육문제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10대 기본정책을 통해 교과교실제와 교과중점학교를 확대하고, 중학교까지 학습준비물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학습연구년제를 매년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수석교사를 1만명까지 확대하는 한편 2015년까지 모든 학교 화장실에 좌식 양변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전체 학교의 60% 수준으로 설치된 CCTV를 모든 학교, 모든 후미진 곳까지 설치한다는 공약도 내놨다. 민주당의 지방선거 10대 기본정책에는 무상급식, 무상보육·교육, 공교육 정상화 등 교육 관련이 세 가지나 포함됐다. 민주당은 우선 2011년부터 수입농산물이 아닌 친환경 지역 우수농산물을 식재료로 공급,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역․기초자치단체에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부모의 보육·교육비 부담 해소를 위해 만5세아는 전면 무상보육·교육, 0~4세는 소득하위 80%까지 단계적 무상보육·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내 아이는 우리 동네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육인프라 구축한다는 것도 주요 공약이다. 이외에 2013년까지 창의적·체험교육을 위한 혁신형 자율초등학교를 30%로 확대한 후 전면 시행을 검토키로 했다. 0교시 폐지, 심야학습 학생 선택권 보장, 중학교 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 교원평가제 도입과 부적격 교사 퇴출을 위한 관련법 개정도 공약했다. 자유선진당은 출산·보육에 대한 국가지원을 늘리고, 등록금과 사교육비를 내리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저소득층(소득 70% 이하)의 0~2세 영아보육비 및 3~5세 유아보육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고, 0~2세 영아를 전문적으로 돌봐주는 영아전담시설을 동마다 1개 이상 설치한다는 것이다. 또 인사·보수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교원평가제를 강화하고, 수석교사제 및 교원안식년제를 도입키로 했다. 초·중·고생에 대한 방과후교실 운영 확대, EBS 강의 지원강화, 온라인 학습지원 확대, 농어촌고에 대한 등록금 면제를 차상위 계층 자녀에까지 확대하는 공약도 포함됐다. 미래희망연대는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및 무상의무교육 실시, 교육비리 척결, 학벌위주에서 전문능력을 키우는 대학교육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했다. 저소득층에 대한 선택적 무료급식 지원은 어려운 사람에 대한 시혜 차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자라는 아동들에게 차별과 상처를 줄 수 있어 보편적 무상급식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동당은 무상급식을 넘어 무상교육 전면 확대를 주장했다. 학교 다니는데 필요한 경비,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교육활동 관련 경비 등 공교육이 일체의 교육경비를 책임져야 진정한 의무교육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학비 외에 부수적으로 소요되는 학습준비물, 체험학습, 현장학습, 수학여행비, 학교운영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창조한국당은 세계 최고의 공교육 강국을 만들기 위해 교육예산을 현재의 GDP 4%선에서 7%선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진보신당도 어린이집에서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는 교육공약을 내놨다.
경남도교육청은 학교 도서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해 10억 6천만원의 도서 구입비를 212곳의 학교에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학교는 초등학교 106곳, 중학교 70곳, 고등학교 36곳으로 한곳에 500만원씩 일괄적으로 지원한다. 이 돈은 학생들의 교과학습 활동에 참고할 수 있는 전문 도서를 구입하는데 사용된다. 학교별로 장서 구입비가 예산에 포함돼 있지만 부족한 실정이어서 교육청이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2008년부터 경남지역 946곳의 초·중·고등학교 학교도서관 장서확충 사업에 나서 2008년 424개 학교에 21억 2천만원, 2009년 212개 학교에 10억 6천만원을 지원했다.
학교 급식에 대한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커지고 있다. 맛과 영양은 부족하면서 칼로리만 지나치게 높아 어린이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 급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장차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미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미션, 레디니스(Mission Readiness)’는 최근 성명을 통해 “17~24세 미국 젊은이의 27%인 900만명이 너무 살이 쪄서 군대에 들어올 수 없을 정도”라며 “학교 급식이 학생들의 비만을 불러와 미국 안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존 샬리카쉬빌리 전 합참의장은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 급식의 질을 개선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급식 제도인 ‘전국 학교 급식 프로그램’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군부의 적극적인 건의로 도입됐다. 청소년들의 체중 미달로 군인을 뽑기 힘들다는 이유였다. 당시 학교 급식은 열량을 높여 학생들의 살을 찌우는 것이 목표였지만 60여 년이 지나면서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미 정부에 따르면 2008년말 현재 3050만명의 학생이 점심을 학교에서 먹고 있다. 학생들이 내는 식비는 끼니 당 1달러 75센트(약 1900원) 안팎이다. 연간 소득이 2만 8000달러 미만인 가구(4인 가족 기준) 학생은 무료, 4만 달러 미만은 40센트로 학교 급식을 먹을 수 있다. 메뉴는 보통 2가지다. 그날의 주 메뉴가 있고, 이를 꺼리는 학생을 위해 햄버거나 샌드위치류의 보조 메뉴가 제공된다. 관련법에는 적당한 양의 단백질과 곡물, 과일과 야채, 우유 등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급식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우선 맛이 떨어진다. 아이오와주의 한 한인 학부모는 “학기 초 아이에게 학교 급식을 먹이다가 곧바로 집에서 도시락을 다시 싸기 시작했다”며 “세계 최고 부국에서 이렇게 무성의하게 학생들에게 음식을 먹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도 “맛이 없어서 학생들의 상당수가 급식을 다 먹지 않고 버린다”고 말했다. 영양가도 문제다. 미 국립 과학아카데미 의약연구소 조사 결과, 학교 급식에 들어간 소금의 양은 권고치의 2배가 넘었다. 설탕과 지방도 많이 들어가 음식의 열량이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과일과 야채는 부족했다. 학교 급식이 값싼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파는 음식과 별 다른 차이가 없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급식 질이 낮은 이유에 대해 일부에서는 학교에서 위생을 중시해 식중독 우려가 없는 냉동식품 위주로 메뉴를 구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학생들의 구미에 맞추다보니 지금과 같은 메뉴가 주류를 이루게 됐다는 설명도 있다. 그러나 핵심은 비용에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에 의하면 학생들의 점심 단가는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1명당 2달러 68센트(약 2950원)이다. 하지만 식당 직원 인건비와 재료 운송비 등을 빼면 실제 학생들의 식재료비에 사용되는 금액은 1달러 수준이다. 타임은 “1달러로는 잘 해야 냉동피자 1조각과 감자튀김, 초코우유 밖에 먹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사회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10년간 매년 10억 달러의 급식 예산을 추가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영부인 미셸 여사는 학교에서 ‘정크 푸드’를 추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방송과 신문에서는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 학교와 급식 회사의 모범 사례를 앞 다퉈 소개하고 있다. 학교와 지역 교육청이 생산자와의 직거래나 식재료 공동구매로 급식 단가를 낮추고, 맛·영양·신속 조리 3박자를 갖춘 메뉴를 개발하는 것 등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열악한 학교 급식은 저소득층 복지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미국의 고질적 병폐라는 시각도 있다. 노병(老兵)들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미국의 급식 문제가 개선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초·중·고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교육내용·방법 및 평가체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교과학습 분량 20% 이상 감축, 블록타임제 적용, 체험활동을 위한 기업·대학 등 외부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고질적인 암기위주 교육의 틀을 깨겠다는 것이 교육 당국의 계획이다. 다음은 구체적 실행방안 및 용어풀이. ▲교과학습 20% 감축 의미는 = 교육과정 개편 때 중복요소가 최소화되고 학생들의 발달 단계상 부적절한 내용이 제거된다. 교육·학습 가능성을 고려해 단원수, 주제, 영역수도 조정된다. 예컨대, 과학에서 모형화석 만들기는 초등 4학년과 중 2학년에서 중복해 다루고 있으며 과학과 기술·가정에서 전기회로 개념이 중복으로 제시돼 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영역수는 국어의 6개 영역(말하기/읽기/듣기/쓰기/문학/문법)이 4개 영역으로 재구조화된다. ▲학교생활기록부 어떻게 달라지나 = 교외 수상 실적은 학교생활기록부뿐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기록 시스템의 자기소개서에도 기록하지 못한다. 교과부는 "토익·토플 등 인증시험 성적이나 교외경시대회 수상 등 학생부 기재를 위한 과도한 '스펙쌓기' 경쟁을 줄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수행평가 어떻게 바뀌나 = 수업시간 중 활동 결과를 평가함으로써 인터넷 대행 사이트, 학원 등의 대리 작성 가능성을 줄이고 단답형 시험보다는 글쓰기, 토론·발표, 실험·실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학생, 학부모에게 수행평가 계획, 내용, 반영비율, 시기 등을 사전 공개하게 된다. ▲서술형평가 확대 계획은 = 훈령 개정을 통한 서술형 평가 시행 근거가 마련될 예정이며 서술형 평가 결과를 기재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식도 변경된다. 교과부는 "현재 서술형 평가를 구체적으로 반영한 교육청은 서울, 부산, 울산시교육청에 불과하며 반영비중도 30~5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타임제란 = 대학처럼 특정과목 수업을 2~3시간씩 연속해 할 수 있도록 시간표를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탐구, 토론, 실습·실기 과목을 대상으로 적용해 작품활동이나 실험활동의 학습효과를 높이는 효과를 갖는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교육기부 운동이란 = 기업·출연 등이 보유한 현장 장비나 시설, 고급인력을 초중등 학생 교육을 위해 활용하는 개념. 교과부는 "올해 안으로 참여기관을 50여 대기업으로 확대하고 2012년까지 100대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재 교육기부협약을 체결한 이공계·인문사회 연구기관 63개도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기부 기관에는 교육기부마크가 부여된다. ▲인성·창의교육 대입에 반영되나 = 교과부는 "대교협 교육협력위원회는 5월 28일 제6차 회의를 통해 대교협 공통기준을 대학이 준수할 수 있도록 촉구할 예정"이라며 "대학들은 사회적 책무성 차원에서도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협력위원회는 초중등 교육과 대학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기구로 여기에는 대교협, 법조계, 언론계, 산업계, 학부모 대표들이 참여한다.
경기도교육청은 22억 4천여만원을 들여 도내 383개 초등학교 학생 5만 3천여명에게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안심알리미 서비스는 교문 등에 설치된 중계기가 학생이 소지한 단말기를 자동으로 인식해 등하교 확인 메시지를 학부모 휴대전화로 전송해주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주로 저소득층 자녀와 맞벌이 부모를 둔 나홀로 등교생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그 외 학생들도 학부모가 희망할 경우 학생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예산이 한정돼 지역별 학교 수에 비례해 예산을 배정하고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를 우선 서비스 대상으로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서비스 대상에 선정된 학생에 대한 인권 침해와 학생 간 위화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지도해줄 것을 학교에 당부했다.
"대한민국은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인천시 서구 가석초등학교 학생들이 18일 1일 외교관으로 변신했다. 이날 낮 가석초등학교에서는 문화예술봉사단체인 사단법인 '만남' 주최로 6·25 전쟁 60주년을 기념해 참전국 가운데 하나인 콜롬비아의 국기 지장 찍기 행사가 열렸다. 콜롬비아는 유엔의 남미 회원국 중 유일하게 6·25전쟁에 참전, 인천에 주둔했던 나라로 1951년 6월 5천여명의 병력을 파견했다. "콜롬비아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를 도와줘서 여러분의 부모님과 여러분이 있는 거예요. 오늘은 여러분이 1일 외교관이 돼서 그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콜롬비아 국기를 만드는 겁니다." 주최 측으로부터 참전국 이야기와 콜롬비아라는 나라의 존재를 설명들은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 줄로 서서 행사에 참여했다. 엄지손가락에 노랑, 파랑, 빨강의 물감을 묻혀 가로 70㎝, 세로 50㎝ 크기의 스케치북에 지장을 찍어 콜롬비아 국기를 완성해 나갔다. 4학년생인 유정호(10) 어린이는 "콜롬비아가 우리나라를 도와줬다니 고맙습니다. 나도 나중에 커서 꼭 남을 돕는 사람이 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콜롬비아라는 나라를 처음 알았다는 6학년생 박채원(12·여) 어린이도 "우리를 도와준 콜롬비아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게 돼 뿌듯합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뉴엘 솔라노 주한 콜롬비아 대사 부부와 2살 된 딸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직접 엄지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스케치북에 지장을 찍은 솔라노 대사는 "한국전쟁은 콜롬비아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아이들에게 60년 전 한국전쟁을 알리는 이런 교육이 더 자주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석초교 주궁종(58) 교장은 "이런 행사를 통해 교육적인 효과가 크리라 믿는다"며 "한국이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나라가 힘들 때 도울 수 있는 사람으로 어린 학생들을 키우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남' 측은 이날 학생들이 만든 콜롬비아 국기를 비롯, 다른 참전국 20개국의 국기도 완성해 다음달 각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 동래향교는 청소년들의 예절 교육 등을 위해 여름방학 기간인 오는 8월 향교 스테이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국내 234개 향교 가운데 향교 스테이를 운영하는 곳은 동래향교가 처음이다. 동래향교 평생교육원은 중학교 1, 2학년 및 초등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향교에서 1~3일간 머물며 한자와 전통 예절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인용 선비책상에서 한복 등 전통 복식을 입고 수업을 받게 될 참가자들은 명륜당에서 천자문과 사자소학(四字小學) 등을 배우면서 다양한 생활 예절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또 동래향교 주변 길을 '선비 산책로'로 이름 붙여 참가자들이 글공부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동래향교 측은 올해 첫 향교 스테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내년부터 이 같은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나도 수저 면허증 땄어요" 경남 합천군 야로면의 산골학교인 야로초등학교가 학생들의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기르기 위해 '수저 면허증제'를 실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교생 114명의 미니학교인 이 학교는 지난해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5월과 7월, 10월과 12월 등 1년에 4차례씩 학생들의 숟가락과 젓가락 사용능력을 평가해 수저 면허증을 발급해 준다. 운전 면허증과 마찬가지로 숙달정도에 따라 '1종 보통'과 '2종 보통'이 있으며 지난 14~15일 이틀간 올해 첫 시험이 열렸다. 1~2학년, 3~4학년, 5~6학년으로 나눠 학교급식을 먹을 때 학생들이 사용하는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시험을 치렀다. 1~2학년의 경우, 1분동안 젓가락으로 콩알을 집어서 빈그릇에 8개 이상 옮겨야 한다. 숟가락으로는 콩알을 떠서 흘리지 않고 입근처에서 올렸다 내렸다를 5차례 이상 반복해야 한다.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2종 보통 면허를 딴다. 1종 보통 면허는 콩알을 12개, 숟가락 오르내리기 8번을 넘어야 합격한 것으로 친다. 이번 시험에는 재학생 70명이 수저면허 시험에 응시해 8명만 합격할 정도로 꽤 까다롭게 진행됐다. 합격한 학생에게는 운전 면허증과 비슷한 형태로 학생의 사진이 붙은 면허증을 발급한다. 한지형 교사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아 시험을 시작하게 됐다"며 "시험을 통해 올바른 수저 사용법과 식사예절을 배우게 되며 면허증을 따기 위해 틈틈이 숟가락, 젓가락질 연습을 하는 등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6·2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8인이 꼽는 최우선적 교육현안은 대체로 교육비리 척결, 공교육 강화, 사교육 경감 등으로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연합뉴스가 18일 후보 8명을 상대로 '가장 내세우고 싶은 최우선적 교육공약'을 조사한 결과, 유권자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1순위 공약'은 저마다 나름대로 색깔이 있었다. 서울지역 보수 단일후보를 자처하는 이원희 후보는 '비리·부적격 교원 10% 퇴출' '학교 폭력방지 및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강조했다. '교원 10% 퇴출' 공약은 교원 자질이 공교육 정상화의 최우선적 전제조건이 된다는 이 후보의 평소 지론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평가다.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통하는 곽노현 후보는 '서울형 혁신학교 300프로젝트'와 초중학교에 대한 친환경 무상급식 도입을 들고 나왔다. 혁신학교는 경기 김상곤 교육감이 만든 새로운 형태의 학교로 학급당 25명 이하, 학년당 6학급 이내로 운영되며 교장은 교사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엄마표 교육'을 강조하는 남승희 후보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교육의 획기적 확대와 자기주도 학습 책임제를 각각 제1~2순위 공약으로 내세웠다. 남 후보는 국내 교육환경은 아직 보육기능이 충분치 않은 반면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보육교육은 어떤 정책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김성동 후보 역시 '유치원 무상교육' 등 젊은 부부를 위한 교육복지 확대 정책을 꼽았고, 다양한 분야의 명문고 확대 역시 중요 공약으로 거론했다. '명문고 확대' 공약은 특목고 때문에 사교육 시장이 과열되는 현실에서 명문고 선택권을 넓히면 그러한 병목현상도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자신이 교장으로 있던 중학교의 사교육을 감소시켜 '사교육없는 학교 교장'이라는 별칭을 얻은 김영숙 후보는 사교육 경감과 교육비리 척결을 내세웠다. 방과후 학교 시간을 이용해 '수준별 맞춤 학습'과 '1人 1技' 교육을 강화해 단순한 입시교육이 아닌 전인교육을 아우른다는 것이 김 후보측 답변이다. 이상진 후보는 사교육비 경감, 전교조 척결, 전인교육, 교육환경 조성, 교육복지 등 5가지 정책을 일체화해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저소득층 교육자금 지원을 위해 교육복권·교육금융채권 발행이라는 '교육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재원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박명기 후보는 초중고 학교장에 대한 강도 높은 평가와 '교원(교장) 하위 20% 인사조치'를 통한 학교교육 정상화를 최우선적 목표로 내세웠다. 지휘관이 무능력하면 공교육 정상화도 요원하다는 철학에 따른 것으로, 박 후보는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국공립 유치원 600곳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권영준 후보는 학력향상, 사교육 경감을 위한 교육정책보다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는 인터넷 게임중독,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가칭 '청소년 게임중독 예방 및 치유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관련 시민단체들은 조만간 교육감 후보 초청토론회 등을 열어 후보들의 공약이 현 시점에서 과연 시의적절한지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본격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교육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원의 질이며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건 중에는 교원에 대한 좋은 사회·경제적 대우가 꼽힌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교원, 예비교원, 학부모와 고교생(1249명 대상 설문)은 교원의 지위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한국교육’ 최신호에 실린 논문 ‘한국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교육관련 주체들의 인식’을 통해 교원 지위에 대한 30년간 인식 변화는 물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무엇인지를 살펴봤다. 30년 전 보다 상승했으나 중간 머물러 복지후생, 존중풍토 조성 등 노력 필요 ■교원 지위 인식 현황 및 변화 = 우리나라 중등 교원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은 1979년 2.75점(백분위 36)에서 2007년 3.20점(〃54)으로 평균 0.45점, 백분위는 18위 상승했다. 초등교원은 1979년 2.38점(〃23)에서 2007년 3.14점(〃50)으로 상승 정도가 중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교사의 사회적 지위는 중간 정도에 머물렀다. 경제적 지위는 중등 교원이 1979년 2.52점(〃27), 2007년 3.08점(〃50)으로 평균 0.56점, 백분위는 23위 상승했으며, 초등교원은 1979년 2.16점(〃19)에서 2007년 3.02점(〃42)으로 평균 0.86점, 백분위는 23위 상승했다. 즉, 교원의 경제적 지위에 대한 인식은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 상승보다 높으며, 표에 제시된 다른 20개 직업과 비교해서도 교원의 경제적 지위 상승은 일반직 공무원(25위 상승)에 이어 두 번째(23위 상승)로 그 변화 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큰 상승 폭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제적 지위는 중간, 중간 이하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지위 간 차이는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경제적 지위에 대한 인식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79년 교원의 경제적 지위에 대한 인식은 사회적 지위에 비해 0.22~0.23점 낮았다. 이는 대학교수 0.67점, 판사 0.30점, 일간지 기자 0.24점차에 이어 큰 차이다. 2007년에는 경제적 지위에 대한 인식이 사회적 지위보다 0.12점 낮은 것으로 나타나 순경(0.27점차)의 뒤를 이었다. 한편 교원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지위를 ‘사회·경제적 지위’라는 하나의 변인으로 고려해 전체적 직업구조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교사들의 점수는 50점대(중등교사 59.25-초등교사 53.43)로 낮게 분석됐다. 참고로 대학교수는 88.70, 일반 관리자 73.97, 도매판매종사자 42.13, 일반기계 조립종사자 31.75, 건설관련 단순노무자는 19.59점으로 조사됐다. 연구책임자 유홍준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교원의 지위에 대한 인식이 30년 전에 비해 많이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중간수준에 불과하다”며 “교원의 복지후생과 보수 타당성 등 경제적 요인 개선과 교원 존중 풍토 조성을 위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연구는 1979년 대한교련, 2007년 한국교총 조사 자료를 근거로 5점 척도 분석한 것임) 교원 사회적 공헌도 비해 지위 낮아 학부모 공헌도-지위 적정, 괴리감 커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및 사회적 공헌도에 대한 집단 간 인식 차이 = 교원들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지위에 대해 25개 직업 중 13~17위로 중간 이하로 인식하고 있는데 반해 사회적 공헌도는 초등교원이 1위, 중등 교원이 5위라고 높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전문직(의사, 대학교수, 판·검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직업과 비교해 볼 때도 사회적 공헌도 대비 사회·경제적 지위 평가에서 큰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회적 지위보다 경제적 지위를 더 낮게 인식하고 있음으로 인해 경제적 박탈감이 더 클 것으로 예측됐다. 교·사대생 등 예비교원이 평가한 교원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지위는 9~14위로 교원보다는 조금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적 공헌도(초등 교원 3위, 중등 교원 6위)에 비해 지위를 낮게 인식하고 있는 점은 현직 교원들과 큰 차이는 없었으나 사회적 공헌도를 조금 낮게, 사회적 지위는 약간 높게, 사회적 지위보다 경제적 지위는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등학생과 학부모가 인지하는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10~12위)와 사회적 공헌도는(초등교원 9위, 중등교원 10위) 중간 수준으로 일치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원 집단과 일반인 집단 간 교원의 사회적 공헌도에 대한 인식 격차가 매우 큰 것을 보여주며,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지위 평가에서도 괴리감을 갖고 있다는 시사점을 준다. 또 세 집단 모두에서 초등교원이 중등 교원에 비해 사회적 공헌도는 좀 더 높은데 비해 사회·경제적 지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유 교수는 “교원과 학부모 사이의 이견을 좁히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교원은 전문직 종사자로서 능력과 자질을 구비해 신뢰를 쌓을 것을, 학부모는 학교가 단순한 지식전달의 장이 아닌 전인격적 교육수행의 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줄 것을 주문했다.
1979년보다 상승했으나 중간 수준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30년 전보다 높아졌으나 여전히 중간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사회적 공헌도에 비해 사회·경제적 지위는 걸맞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 최신호에 실린 논문 ‘한국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교육관련 주체들의 인식’에 따르면 1979년과 2007년 간 교원 지위에 대한 인식은 18~27위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 중간이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지위 간 차이는 1979년 사회적 지위에 비해 0.22~0.23점 낮았으며, 2007년에도 경제적 지위에 대한 인식이 사회적 지위보다 0.12점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교원들은 사회적 공헌도에 비해 사회·경제적 지위가 걸맞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사회적 공헌도는 초등 교원이 1위, 중고교 교원이 5위로 높게 생각하는 반면 사회·경제적 지위는 13~17위로 중간 이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홍준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교원 스스로 사회·경제적 지위 평가에서 큰 소외감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경제적 소외감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교원의 복지후생과 보수 타당성 등 경제적 요인 개선과 교원 존중 풍토 조성을 위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지역 초·중·고교생의 독서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관내 각급 학교 도서관의 도서대출량은 110만 3987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만 4554권에 비해 50.3% 증가했다. 학생 수가 지난해 24만 6950명에서 올해 24만 188명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1인당 도서대출량은 3.0권에서 4.6권으로 1.6권 늘어났다. 학교 별로는 초등교 51.6%, 중학교 40.6%, 고교 46.9%, 특수학교 83.5% 각각 증가했다. 이상수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학교도서관 현대화사업과 도서구입비 지원, 독서토론 동아리 지원 등 독서교육 및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기울인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독서교육 종합지원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식과 인성을 두루 갖춘 창의적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청안초등학교(교장 박순복)는 17일 전교생 85명을 대상으로 '학부모가 참여하는 농사체험'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행사는 올해 학부모의 학교참여 지원사업 공모에 뽑히면서 도교육청으로부터 400만원을 지원받아 실시한 것으로 모두 1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학교 텃밭에 모인 학부모들은 우선 어린이들에게 씨앗을 뿌려서 싹이 트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 줬으며 텃밭을 갈아엎은 뒤 능숙한 솜씨로 고랑과 이랑을 만들었다. 이어 학부모들은 고추와 토마토, 오이, 호박, 옥수수 등 직접 준비한 각종 모종을 밭에 옮겨 심는 방법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농사 체험학습 선생님이 됐다. 뜨거운 햇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엄마, 아빠와 함께 농사를 체험해 보는 어린이들은 호기심 속에 진지하면서도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한 학부모는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농사일을 거의 시키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아이가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고 학부모로서 아이의 학습활동에 함께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순복 교장은 "농촌에 살면서도 정작 농사 경험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농사와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부모의 노고를 느낄 수 있도록 체험학습을 하게 됐다"며 "오늘 심은 농작물을 잘 가꿔 수확을 하게 되면 급식용 반찬으로 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글로벌시대 필요한 인재는 모국어만큼이나 영어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부터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영어사교육 열풍에 전력을 다하고, 각 학교에서는 수준별 교육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의 영어 교육은 의사소통 중심과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Yes I Can)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일선학교 교사들의 영어구사능력 향상을 위한 자기연찬과 자신의 영어수업을 타인에게 보여주고 부족한 부분을 동료들에게 요청장학을 실시하는 등 영어교육 연구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성남시 검단초 박진 선생님의 우수 사례를 소개하니 영어교육에 참고해 보기 바란다. 박진 선생님은 질 높은 영어교육을 위해 2004년부터 매년 교내 영어수업을 실시하고, 2009년에는 영어심화 연수를 자진해서 받고 테솔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영어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Storytelling을 활용한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기 위해 연구활동에 전념하고 있는데, 특히 기초조사부터 차시별 교육과정 운영, 공개수업 활동, 학습부진아 지도계획에 이르기까지 매우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영어에 대한 기초조사로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도(영어를 좋아하는 정도), 영어의 네가지 언어 기능 중요도 인식수준(듣기·말하기·읽기·쓰기), 영어 학습방법에 대한 흥미도(어떤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는지), 상황에 맞는 영어 듣고 말하기에 대한 자기 수준 진단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위한 사전진단이 매우 돋보였다. 연구실행에서도 3차시별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1차시 ▲ Look and Listen ▲ Listen and Repeat(1) ▲ Let's play(1)▲ Let's Sing/Chant 2차시(storytelling 활용 차시) ▲ 도입단계(begining stage) : 이야기를 나름대로 상상하게 한다. ▲ 전개단계(developing stage) :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얘기한다. ▲ 집중단계(focusing stage) : 새로운 어휘나 문형을 익힌다. ▲ 확장 단계(extending stage) :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 정리단계(following-up stage) : 이야기를 완성하게 한다. 3차시 ▲ Let's read :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영어 낱말들을 읽고 이해기. ▲ Let's write : 간단한 낱말을 그림을 보며 쓴다. ▲ Let's play 4차시 ▲ Role play : 주어진 상황에 맞게 행동하도록 한다. ▲ Activity : 활동 학습과제를 제시하여 상호 활동 전개한다. ▲ Review : 배운 내용을 다시 복습하고 강화하는 활동을 한다. 본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 학습 부진아 지도를 위하여 단원별 체크리스트에 의해 판별된 학습 부진 아동을 대상으로 학기 중 정규수업 시간 외의 시간, 특별보충지도를 하는데 읽기, 말하기, 듣기 위주의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지도한다. 위와 같이 ‘Storytelling을 활용한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기’ 연구 활동을 통해서첫째, 상황이 나타나 있는 이야기를 듣는 동안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어 의사소통에 필요한 간단한 문장을 쉽게 습득하게 될 것이다. 둘째, 학습자 중심의 분단 학습활동과 자료 활용으로 아동들이 학습활동의 적극성이 향상됨과 아울러 영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세째, 다양한 교수·학습방법 구안 적용으로 상황에 맞는 표현법을 쉽게 익히고, 같은 표현을 반복하여 말하기와 듣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 줌으로써 기초적인 의사소통 능력이 신장되고, 실생활에서 상황에 맞는 언어를 창의적으로 만들어 쓰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네째, 지진아, 부진아, 우수아 모두 영어 교과에 대한 호기심이 점차 많아지며, 배운 것을 자꾸 말해보고 싶어 하는 욕구가 생길 것이다. 다섯째, 특히 기초학력 부족으로 학교 성적이 열등한 아동이지만 성격이 적극적인 아동은 듣기, 말하기 위주의 영어 시간을 통해서 인정받는 동안에 학습동기가 생겨 다른 교과에까지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학교 성과급이 도마 위에서 요리되지 못하고 있다. 요리사가 맛있는 요리를 어떻게 만들어야 고객을 충족시켜 줄 것인가에 고뇌를 거듭하고 있는 동안 도마 위의 고기 맛은 사그러지고 있다. 성과급이 학교 일선에 통째로 주어짐에 따라 어부지리격으로 받는 교사가 많다는 데 문제가 있다. 또 학교현장에서 성과급에 따른 상대적 평가가 울며 겨자먹기 형식에 지나지 않다는 비판도 성과급이 안고 있는 문제 중 하나다. 학교현장에서 뚜렷한 평가를 확고하게 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는 담임의 임무 수행이다. 아직도 학교현장에서는 담임에 대한 기피가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왜 담임에 대한 기피현상이 계속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가? 교사가 담임을 맡고 학생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그만큼 좋은 일도 없다. 그런데 교사가 담임을 싫어한다는 것에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담임이 되면 초등학교든, 중학교든, 고등학교든 담임으로서의 자부심이 높아야 한다. 갈수록 사악해지는 학생들의 행동과 갈수록 교사에 대한 통제력이 강화되는 상반된 상황에서 자칫 담임을 맡아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공립 교사들에게는 신분의 보신주의 현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담임에 대한 평가를 등급제로 해 학교에 주는 성과급을 담임 수당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고려된다면 담임의 학급에 대한 관심도가 지금보다는 훨씬 높아질 것이다. 또 학생들의 생활지도 또한 좋아질 것이고, 학력 향상은 더욱 개선될 것이다. 그러기에 담임 중심 성과급 제도는 고려해 볼 만하다. 이에는 조건이 있어야 한다. 수석교사가 되기 위해서나 교감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담임으로서 활동이 15년 이상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여질 필요성이 있다. 또 담임 활동 평가를 A, B, C 등급으로 나누어 C등급이 15년의 활동 중 3분의 1일이 넘는 경우는 진급에서 누락시키는 제도적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현재의 담임 활동에 대한 새로운 반성이 모색되지 않는다면 학급 담임들의 학교현장에 대한 헌신도는 높아지기 어렵다. 교과부에서 학교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 방안을 낸다고는 하나 현장에서 보는 담임에 대한 안이한 사고는 학교현장의 개혁에 발목을 잡을 뿐이다. 교사를 더욱 강하게 옭아매는 제도적 장치 또한 완화되어야 한다. 회초리를 들지 말라고 누누이 공문이 내려오기도 한다. 물론 학생에 대한 회초리가 없는 것이 좋다. 그러나 현실은 한국의 현실이 아닌 이국적인 현실을 한국의 학교 현장에 너무 많이 강조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연속되는 수업과 방과후학습, 각종 공문 수발, 개개인의 업무 등등은 학교 현장의 교사들에게는 과중한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런 가운데서 학생들이나마 말을 잘 듣고 수업에도 충실하면 오직 좋겠는가? 학교에 와도 가정에서 하는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안하무인격인 학생들이 가뭄에 콩이 아니다. 담임이 그런 학생들을 앉혀 놓고 상담으로 일관해야 하지만 그런 시간은 극히 미미하다. 더 많은 시간이 담임에게 주어져야 할 오늘날 학생들의 실태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학생지도를 잘 하도록 요구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이런 방안이 조금이나마 해결될 수 있는 길은 학교 성과급을 없애고 담임 중심, 부장 중심의 성과급 제도로 전환시켜 시행한다면 학교 부서장에 대한 기피와 담임에 대한 기피현상은 어느 구석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지난 7일 기상청 블로그 기자들이 대변인실 조기현 행정사무관, 관측정책과 김동진 방송통신사무관, 정인숙 담당자와 함께 제1호 표준기상관측소인 추풍령기상대를 방문했다. 충북 옥천군, 영동군, 보은군과 충남 금산군의 동네예보를 관할하고 있는 추풍령기상대가 기상관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가 있다. 1935년 인천측후소 추풍령지소로 신설된 이래 기상재해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2008년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기상기구(WMO) 관측소 설치 환경 권장기준에 맞춘 표준기상관측소를 개소하기에 이르렀다. 관측소 설치 권장기준은 기상자료가 넓은 지역의 대기상태를 대표할 수 있으며, 건물 높이의 최소 10배·숲 높이의 최소 20배 이상 떨어져 있고, 관측소 최소면적이 1만㎡ 이상인 곳으로 제시되어 있다. 기상대가 사방이 트인 야트막한 언덕에 위치해 추풍령면소재지와 경부고속도로가 한눈에 바라보이고, '제1호 표준기상관측소'를 알리는 동판이 청사 입구에서 맞이한다. 김봉석 추풍령기상대장의 환영을 받으며 사무실에 들어섰다. 낯선 방문객의 등장에도 직원들은 책상 위에 놓인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을 만큼 바쁜 모습에서 정확도 높은 기상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표준기상관측소의 역할은 정확한 관측자료를 생산하기 위한 관측 표준 제시, 기상측기 및 관측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기상관측 장비 성능시험 및 비교관측 수행, 관측방법·관측자료·기상측기 성능 등 표준자료를 생산하고 보급, 기상증명·기상자료제공 및 기상과학문화 확산이다. 추풍령기상대는 표준기상관측소답게 지형지물에 의한 관측 장애를 최소화한 최적의 관측 장소다. 이곳에서 정규관측·시험관측·실험관측을 하며 제작사별 기상측기 비교 관측 및 성능시험이 이루어져 우리나라 기상관측의 표준을 정립함은 물론 기상관측 기술의 발전을 앞당기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기상관측기구는 크게 땅을 관측하는 것과 하늘을 관측하는 것으로 나뉘고, 관측 장소는 용도에 따라 정규관측장소, 시험관측장소, 실험관측장소로 나뉘어져 있다. 추풍령기상대의 정규관측장소는 기상관측장비로 기상관측을 해 기상실황 감시와 예보자료로 활용하고, 시험관측장소는 기상관측장비의 공식적인 성능 시험 및 비교 관측을 하며, 실험관측장소는 대기과학 관련학과의 연구 및 실험을 위해 마련된 곳으로 일사와 일조를 비교 관측하고 있다. 추풍령기상대에는 초음파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적설을 관측하는 '초음파식자동적설장비', 광학시정계를 이용한 '안개관측장비', 수직 11㎞의 풍속과 풍향을 관측하는 '수직즉풍장비', 수직 10㎞까지의 기온과 습도를 관측하는 '라디오미터', 대기 중의 분진 농도를 측정하는 '황사측정장비',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위치를 추적하며 빛의 양과 빛이 비추는 시간을 측정하는 '일사·일조장비', 전파 방해가 적은 추풍령초등학교 옥상에 설치된 '낙뢰관측장비' 외에도 제작사별 강수량계 바람막이 성능시험이 진행 중이다. 기상대를 떠나기 전 나눈 대화에서 직원들은 예보가 틀렸을 때 발생하는 민원과 집식구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식사를 제 때 할 수 없는 생활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게 어렵다고 얘기한다. 김봉석 기상대장은 관측, 예보, 종합기상 정보망의 운영 및 기후통계, 민원 및 홍보를 직원 9명이 모두 해내기에 버겁다는 속내를 내비친다. 기상측기들이 과학화 되고 있지만 기상이변에 대처하는 일도 쉽지 않을 것이다. 신의 영역인 예보 적중률 100%를 향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기상청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하늘을 친구처럼, 국민을 하늘처럼'에 담겨 있는 뜻을 다시 생각해 본다.
서울 신촌 번화가 한복판의 창서초등학교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거듭난다. 서대문구는 123억원의 예산을 들여 창서초교 지하 1, 2층에 2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연면적 9194㎡)과 학생 교육용 골프연습실(147.8㎡), 음악실(147.8㎡), 탁구장(110.8㎡), 체력단련실(73.9㎡)을 건설하는 학교복합화시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이 지역 주민이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데다 대형 주차장이 없어 신촌 상권이 침체하고 있다고 보고 2006년부터 서부교육청, 창서초와 지하주차장 건립 방안을 논의해왔으며, 올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주차장은 일반 공영주차장 수준으로 저렴하게 운영되며 수익금 일부는 창서초 교육을 위해 재투자된다. 또 복합화시설의 교육시설을 수익사업 목적으로 운영하는 서울시내 다른 학교와는 달리 음악실, 골프연습실 등을 창서초 학생의 교육을 위해서만 운영할 계획이다. 서대문구와 서부교육청, 창서초는 19일 오전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복합시설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최임광 서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복합화 사업을 통해 주민들은 지역상권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학생, 학부모는 특성화된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교육비 경감, 교육계 부패·부조리 척결, 학력수준 향상' 6·2지방선거 경북도 교육감 선거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교육현안이다. 16일 경북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북도 교육감 선거에는 이영우·김구석·이동복 후보 등 3명이 맞대결을 펼친다. 세 후보는 각각 교사·교감·교육장 등을 거쳤다. 그래서 교육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까지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들은 교육 현안에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면서 서로 경북교육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4월 경북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이영우 후보는 교육감 재임 1년 만에 경북교육이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며 재선에 도전했다. 김구석 후보는 지난 1년 동안 경북교육은 아무런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반박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동복 후보는 경북의 학력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인 불명예를 청산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먼저 사교육비 문제. 이들은 사교육비 경감이 지역 교육의 최대 과제라는 데는 의견일치를 보았다. 실제로 2009년 통계를 보면 경북지역 학부모는 전국의 도(道) 가운데 세 번째로 사교육비를 많이 부담했다. 하지만, 방법론을 놓고는 색깔 차이를 드러냈다. 이영우 후보는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 대체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사교육비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실수업 개선에 초점을 맞춘 수업 컨설팅 단을 운영하고 교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연수를 시행하며 교육청의 지원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학생이 사이버 가정학습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맞춤형 방과후학교에 스타 강사 인력창고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구석 후보의 원인진단과 처방은 약간 다르다. 그는 평가 위주의 공교육 때문에 아이들이 더욱 사교육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북교육을 바로 세우고자 공·사교육 구별 없이 학생을 책임을 지는 학교교육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하고 전시성 행사에 쓰이는 예산을 절약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교육계 부조리를 해결하려는 방안에서도 후보 간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영우 후보는 무엇보다 제도적 장치와 공직자 윤리의식 고취가 필요하다며 감사담당관 외부 공모, 교육부조리 징계 강화, 학교 경영평가, 학교 청렴도 조사 등을 해법으로 내놓았다. 이에 반해 김구석 후보는 투명한 인사와 청정 교육, 감사기능 강화 등을 통해 교육계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부조리를 없애겠다고 주장했다. 이동복 후보는 하의상달의 교육행정으로 전환하고 교장 이상의 재산등록 제도를 엄격하게 시행하며 승진 제도도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장학관 출신 교장이 아니더라도 교육장에 임명하는 등 승진 기회를 넓히는 방식으로 교육 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그는 말했다. 초·중·고교 무상 급식 시행 범위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이영우 후보는 의무교육 기간인 중학교까지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아직 예산이 부족해 전면 도입은 무리고 예산형편에 따라 초등학교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구석 후보는 무상급식은 교육적·경제적 관점에서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며 교육감에 당선되면 임기 안에 중학교까지 전면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