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22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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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의 준우승 정하길 광주새롬학교 교사는의족을 착용하고 남복 50대 B 경기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황이섭 한국선진학교 교사(왼쪽)랑 짝을 이뤄 작년 3등에 이어 올해 결승에 올라 행복했다"며코트를 벗어나고 있다. 제8회 한국교총회장배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가 5일 천안실내배드민턴장에서 개최되었다. 개회식이 끝난 후 주요내빈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축사에서 "교원, 학부모, 학생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에서 소중한 추억과 지친 심심을 회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원했다. 사제동행으로 출전한 김대영 온양신정중 선생님(오른쪽)과 정새연 학생(왼쪽)이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선수대표 선서를 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참석한 박호정 분당대진고 선생님이 두살짜리 아들과 함께최연소 참석자상으로 문화상품권을 받았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오른쪽)이 행운상 당첨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재윤 한국폴리텍대 인천캠프스 교수(왼쪽) 와 최지은 정현초 병설유치원 교사(가운데)가 회원 개인부 혼복 30대 B 경기에 앞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다. 대학생때 "교사가 되어 교직원대회에 출전하는게 꿈"이 였다며 출전의 변을 밝힌 김하민 대전 덕명중교사(뒷쪽)와강수민 대전변동초 교사(앞쪽)가 경기에 임하고 있는 모습. inout 회원 개인부에 참석한 선수가 콕의 방향을 응시하고 있다. 회원 개인부 남복 40대 A 경기에 임한 박정철 경기안산 고잔고 교사가 코트 안에 떨어진 콕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김영강 경일관광경영고 교사와 함께 대회 3연패에 도전하였지만 공동 3위에 입상 하였다. 교육공동체부 남복 성인학생에 참가한 주성진 용인삼계고 교사(뒤쪽)와 유익상 학생(앞쪽)이 공격이 성공한 후 포호하고 있다. 회원 개인부 남복 50대 B 경기에서 정하길 광주새롬학교 교사(오른쪽)가 의족을 한체 콕을 응시하며 수비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기 나비초(교장 문진영)는 리더십 캠프를 열었다.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학생자치회 임원 70여 명이 참가해 리더의 자질과 학교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역량을 키웠다. 올해 리더십 캠프는 기획부터 운영까지 학생자치회 임원들이 주도해 이끌었다. 학생 민주주의 실현의 모범을 보여준 셈이다. 우선 학교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캠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학부모·교사 대표가 모여 리더십 캠프를 어떤 방향으로 운영할지 밑그림을 그렸다. 캠프 프로그램 구성과 강사 선정도 학생들이 주도했다.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조력자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캠프는 회의 방법 알기, 몸 쓰며 쉬어가는 시간, 담력 훈련, 레크리에이션, 2학기 학생자치회 계획 세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학생자치회장 송영훈 군은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실현한 리더십 캠프라 더욱 뜻깊었다”면서 “앞으로도 학교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학생자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 나비초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벌초등학교(교장 박창욱) 드론축구팀이 9월 22일(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대구mbc 전국 청소년 드론축구대회’에 참가했다. 전국에서 15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Team사벌초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여 전국 2위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초중고 구분이 없이 진행된 대회였기에 Team사벌초가 이룬 성과는 더 특별했다. 사벌드론축구팀 주장 심수용 학생(5학년)은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열심히 연습했는데,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 특히 고등학생 팀을 이겼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박창욱 사벌초 교장은 “앞으로도 전교생이 다양한 드론을 날릴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드론교육으로 앞서가는 학교를 경영하겠다”고 말했다.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로 시작되는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인생을 살다보면 문득문득 보고 싶은 얼굴이 있는 반면, 떠올리기조차 끔찍한 얼굴도 있다. 외모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떠나서 하는 말이다. 아무리 조각상처럼 완벽한 얼굴이라 하더라도 차가운 얼굴이 있고, 설령 못생긴 얼굴일지라도 어딘지 모르게 끌리고 정이 가는 얼굴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그 사람이 평소 씨 뿌리고 가꾸는 마음 밭의 미추때문인데, 시인의 얼굴이 유난히 맑고 향기로운 것도 바로 이런 까닭이다. 얼굴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흔히 링컨에 관한 일화를 빼놓을 수 없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미국 제16대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며칠이 지났을 때의 일이라고 한다. 링컨의 친구 중 한 사람이 찾아와 자기와 잘 아는 사람을 정부 고위직에 추천했다. 링컨이 어느 날 마지못해 그 인물을 만나보고 나서 말하길 “그 사람은 얼굴 때문에 안 되겠어”라고 완곡하게 거절했다. “사람의 됨됨이를 어떻게 얼굴로 판단한단 말인가. 평소 자네답지 않으이”라며 친구가 불쾌한 기색을 보이자 링컨이 정색을 하고 말했다. “지금, 얼굴이 잘생기고 못생긴 것을 말하는 게 아니야. 그 사람의 얼굴에 악의가 보여. 사람의 얼굴은 마흔 살이 넘으면 자기가 만드는 것이라네. 마흔 살 이후의 얼굴은 그 사람의 정확한 이력서라구.” 링컨의 예언대로 그 사람은 몇 년 후 어떤 사건에 연루되어 처벌을 받았다니 정말 날카로운 통찰력이다. 얼굴의 표정, 주름살, 눈빛, 미소 하나하나가 결국은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이력서란 뜻이니, 살아오면서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떤 행동을 했으며, 사람을 사랑했는지 미워했는지 얼굴에 모두 나타나기 때문에 짙은 화장이나 가면으로도 숨길 수가 없다는 것이다. 2500년 전에 살았던 공자도 링컨과 비슷한 말을 했다. 사람의 나이 마흔 살이면 세상의 풍파를 겪을 만큼 겪어서 이제는 원숙의 경지에 접어들어 미혹함이 없다고 했으니, 결국 마흔 이후의 얼굴은 자기가 만든 것이란 주장이다. 안병욱님도 ‘얼굴’이란 수필에서, 선천적인 얼굴은 어쩔 수가 없으나 후천적인 얼굴은 얼마든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착한 생각, 아름다운 생각을 몇 십 년에 걸쳐 수천 번, 아니 수만 번을 반복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아름답게 성화가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악의와 질투의 감정과 표정을 수천 번 수만 번을 짓다보면 스스로 얼굴에 보기 흉한 표정으로 굳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사람은 저마다 자기의 얼굴을 매일같이 조각하면서 인생을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즉, 천사의 얼굴도 악마의 얼굴도 종국에는 자기가 만들기 나름이라는 뜻이니 이 얼마나 섬뜩한 말이냐. 이것을 몸소 증명해 보인 사람이 있다. 바로 백범 김구 선생이다. 선생은 어렸을 적 천연두를 앓아 곰보 얼굴에다 지독한 추남이었다고 한다. 유년시절 마의상서란 관상학 책을 읽다가 자신의 상이 천격, 빈격, 흉격인 것을 알고는 스스로 좌절하여 삶을 포기할 무서운 생각까지 가졌다고 한다. 그러던 중 ‘상서’ 한 구절을 읽고 곧 마음을 바꿨는데 상서 중에 ‘상호불여신호 신호불여심호(相好不如身好, 身好不如心好)’란 구절을 발견한 것이다. 즉, 얼굴이 잘생긴 것은 몸이 건강한 것만 못하고, 몸이 건강한 것은 마음이 건강한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이 구절에 큰 감명을 받은 선생은 어차피 외양은 이미 틀렸으니 이제부터 좋은 마음 밭이나 가꾸어야겠다고 결심하고 내적 수양에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 오늘날의 격조 높은 존영이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가끔 전철이나 버스 속에서 혹은 길을 걷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동안 뒤를 돌아보는 때가 있다. 늘씬한 팔등신의 선남선녀가 내 눈을 사로잡아서가 아니다. 생김새는 비록 평범하지만 잔잔한 미소, 맑은 얼굴이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 표정을 가진 사람을 보면 흡사 감동적인 예술 작품을 마주한 듯,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고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부처님 상호처럼 부드럽고 온화한 미소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확실히 평화로운 느낌과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 그런데 요즘에는 어쩐 일인지 이렇듯 보기 좋은 얼굴을 갖춘 사람을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얼굴다운 얼굴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가 어려운 탓인지, 세상이 각박해진 탓인지 많은 사람들의 표정에 생기가 없고 잔뜩 화가 난 것처럼 전투적이다. 바라보기 부담스럽고 거북한 얼굴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얘기다. 그래서 석가는 일찍이 돈 안 들이고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보시로 일곱 가지를 설파하셨다. 첫째, 안시(眼施) - 부드럽고 그윽한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보아 주는 것. 둘째, 안시(顔施) - 항상 친절하고 웃는 얼굴로 대해 주는 것. 셋째, 신시(身施) - 상대에게 깨끗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보여 주는 것. 넷째, 언시(言施) - 만나는 사람마다 상냥한 말, 격려의 말, 위로의 말을 해 주는 것. 다섯째, 상좌시(床坐施) - 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것. 여섯째, 당사시(堂舍施) - 자기가 거처하는 주변을 항상 청결하게 하는 것. 일곱째, 심시(心施) - 되도록 선하고 아름다운 생각만 하는 것. 이런 작은 실천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자신의 얼굴을 아름답게 조각할 수 있고, 남에게 사랑을 베푸는 보시가 되어 극락에도 갈 수 있다고 하니 이것이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시심작불이다. 지금 우리 집 거실에는 커다란 전신 거울이 걸려있다. 우리의 신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얼굴을 보기 위해서이다. 그 맑고 투명한 거울 앞에서 나는 아침마다 외양을 치장하면서도 정작 나의 진정한 내면의 얼굴은 가꾸지를 못했다.머지않아 내 나이 쉰을 바라보게 되었다. 지금의 내 얼굴에 책임을 질 부담스러운 나이인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내 얼굴은 과연 어떤 얼굴일까. 남들에게내일의 활력을 찾도록 도와주는 온화하고 맑은 얼굴일까. 아니면 이기적이고 표독스러워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나는 얼굴일까. 스스로 거울 앞에 서보면 알겠지만 내 얼굴의 평가에는 못내 자신이 없다. 그래서 거울 앞에 서기가 두렵다.
동성초등학교(교장 남재국)은 10월 2일(수)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가훈쓰기 활동을 시작하였다. 동성초등학교는 평소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1가정 1가훈 갖기 운동'을 인성교육 실천주간과 연계하여 추진해 왔다. 오늘부터 시작된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가훈 쓰기 활동은 지금까지 해온 1가정 1가훈 갖기 운동을 마무리하는 활동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가훈을 서예로 쓰며 마음에 새길 수 있었기에 의미가 남다른 활동이었다. 특히 이번 교육 활동은 평소 서예에 조예가 깊은 교장선생님의 재능기부로 진행되었기에 더욱 특별했다. 학생들은 교장선생님과 함께 서예의 정신을 배우고 기본 선 긋기를 연습한 뒤 자신의 가훈을 차분히 써 나갔다. 추후 동성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쓴 가훈을 액자로 제작하여 각 가정에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다. 동성초등학교는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가훈쓰기 활동 운영을 위해 유휴교실에 필요한 기자재들을 구입 및 배치하여 교육 활동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이후 이 공간은 학생 자치회의 등 다양한 교육활동에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다. 동성초등학교는 올바른 인성교육을 실천하기 위해서 가정과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가정 연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오늘 실시된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가훈쓰기 활동 역시 이러한 동성초등학교의 교육 이념이 드러난 활동이라 하겠다. 추후 동성초등학교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 의식을 다지고 내실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동성초등학교의 인성교육 행보를 기대해 본다.
특수교사 확보율은 86.8% “통합교육 위해 배치 늘려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특수교육 순회교사와 특수교사의 배정정원이 법정기준에 한참 미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영국(국회 교육위원회) 정의당 의원은 7일 “현재 공립 일반학교 특수교육순회교사 배정정원이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령’에서 정하고 있는 학생당 특수교사 수 법정기준의 18.1%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특수교사 배정정원도 법정기준의 86.8%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현행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령’ 제22조는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에 두는 특수교육 담당 교사는 학생 4명 당 1명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학급에 배치된 특수교육대상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수교육순회교사의 경우 현재 학생 21.5명 당 1명으로 배정정원이 정해져 있으며, 이는 학생당 특수교사 수 법정기준의 18.1%에 그치는 수준이다. 현재 공립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의 특수교사 배정정원의 경우에는 학생 4.6명당 1명으로 법정기준 대비 배정정원 확보비율이 86.8% 수준이다. 특수교사의 배정정원이 계속해서 늘어나고는 있지만, 법정기준에 비교한다면 부족한 수치다. 전국 시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전체 공립학교 특수교사 법정기준 대비 배정정원 확보율은 74.8%이다. 최근 5년 간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법정기준에는 한참 미달한 모습이다. 전국 시도 중 법정기준정원 확보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으로 107.7%를 기록하고 있으며, 가장 낮은 곳은 경기로 60.7%의 전국 평균보다 약 14%가량이나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여영국 의원은 “지난 6월 여러 장애인 단체들과 함께 장애인 교육의 현황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을 때 ‘일반학급에 배치된 장애학생들이 사실상 교육현장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 통계는 그 현실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제대로 된 통합교육이 이뤄지려면, 장애학생들을 단순히 일반학급에 배치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생들과 같은 학급 구성원으로서 함께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조언해줄 특수교육 전문교사의 존재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특수교육순회교사 및 특수교사 배정정원으로는 통합교육이 운영취지에 맞게 이뤄지리라 기대하기 어렵다”며 “교육부는 시급히 특수교육 현황에 대해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년 간 총 549명 목숨 끊어 학교 자체 개입은 해결 어려워 교육청의 전담관리 체계 필요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문재인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를 지정하고 자살률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한 초·중·고교생들이 매년 늘고 최근 4년간 5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아(국회 교육위원회)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초·중·고 자살학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초·중·고 학생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은 총 549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93명에서 2016년 108명, 2017년 114명, 2018년 144명으로 4년 사이 55%가량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진 90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살을 시도한 학생도 최근 3년간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6년 71명에서 2017년 451명, 2018년 709명으로 3년 새 약 9배가 늘었다. 학생 자살이 발생하기 전 97%의 학교가 자살예방조치를 취했고 자살사건 발생 후 93.1%의 학교에서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자살을 막지 못한 것이다.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은 고등학생(67.2%)이 가장 많으며, 중학생(29.8%), 초등학생(3%)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가정불화(26%)가 가장 많았으며, 처지 비관 등 우울감(18.3%), 성적·학업 스트레스(12.7%)가 뒤를 이었다. 매년 남학생 비율이 더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여학생(54.9%) 비율이 남학생(45.1%)보다 높았다. 김현아 의원은 “자살이라는 위중한 문제를 학교가 자체적으로 개입해 해결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교육부가 매번 보고서 작성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으로 교육청 단위의 전담관리 체계를 위한 전문적 지원시스템과 위급사항 발생 시 병원연계시스템 마련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희망사다리 교육 추진 시급 초고소득 계층은 3명중 1명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의‧약학과와 로스쿨생들의 고소득층 쏠림현상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육의 대물림을 막는 희망사다리 교육 추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찬대(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3년간 20개 대학의 의약계열 국가장학금 신청현황 및 법전원 취약계층 장학금 신청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약대생의 49%, 로스쿨생의 52.3%는 고소득층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 소득 930만원 초과인 소득분위 8~10분위와 등록금 부담이 없어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미신청자를 합한 인원이다. 이에 비해 기초수급자생활수급자부터 소득 2분위까지의 저소득청 자녀는 의약대생의 경우 16.5%, 로스쿨의 경우 18.9%로 저조했다. 신청 인원은 의약대생의 경우 의약계열 학생들을 합산한 수치이며 로스쿨생은 국가장학금과 별개의 ‘법학전문대학 취약계층 장학금’을 조사한 결과다. 기간은 의약과는 16년 1학기부터 19학년 1학기, 로스쿨생은 16년 2학기부터 19년 1학기(취약계층 장학금은 16년 2학기부터 시작)까지다. 조사대상이 된 20개 대학은 25개 로스쿨 대학 중 의대가 있는 학교들로 선정됏다. 의약대생과 로스쿨생의 장학금 모두 고소득층에게는 거의 지급되지 않는 것임을 감안할 때 신청하지 않은 고소득층 자녀들은 더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의약대생 고소득자녀는 고려대(76.0%), 영남대(71.4%), 전북대(70.2%)순으로, 로스쿨 고소득자녀는 한양대(68.8%), 고려대(66.3%), 이화여대(64.6%)순으로 나타났다. 연도 별로도 고소득층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의학생의 경우 2016년 54.9%에서 2019년 65.4%로, 로스쿨생은 2016년 53.6%에서 19년 54.1%로 늘어났다. 이 중에서도 소득 1380만원을 초과하는 초고소득 계층인 10분위의 자녀들은 3명 중 한 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10분위의 자녀들은 의약대생은 36.4%, 로스쿨생은 31.9%로 나타났다. 특히, SKY라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가 여전히 고소득층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약대생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려대가 평균 76%로 조사된 모든 학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대는 2016년 61.9%에서 2019년 70.6%, 연세대는 2016년 43.9%에서 68.9%로 늘어났다. 박찬대 의원은 “교육이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여당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부모의 소득 격차가 교육기회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환경·지역·계층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고등학교까지 공평한 교육기회를 보장되는 나라를 꿈꾸고 있다”며 “교육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첫 단추인 고교 무상교육법이 무사히 통과될 수 있도록 당·정·청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울산교총(회장 김철용)은 ‘제15회 한글 사랑 글짓기 공모대회’ 출품작을 10월 15일(당일 소인 유효)까지 접수받는다. 참가 자격은 울산시 관내 초·중·고생으로 응모 방법은 방문·우편·이메일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방문·우편을 원하는 참가자는 주소 ‘우편번호 44407, 울산시 중구 다운로 1, 대왕빌딩 602호. 울산교총’으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이메일 접수는 ufta2672392@hanmail.net로 파일을 전송하면 된다. 파일명은 ‘○○초-홍길동.hwp’로 해야 한다. 1인 1작품만 응모 가능하고, 학교 단위 응모의 경우 시행문 없이 작품만 제출한다. 입상작품은 작품집을 발간할 예정이며, 작품집 발간을 위해 방문 및 우편 접수한 입상작품은 추후 파일을 제출해야 한다. 권위 있는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한 뒤 심사기준을 일임한다. 시상 내역은 응모편수에 따라 다소 인원이 달라질 수 있다. 입상자 발표는 11월중 각 학교로 연락하고 홈페이지 게시 및 개별 통지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글의 내용은 ‘한글사랑’, ‘나라사랑’ 등 자유로이 선정할 수 있다. 글의 형식 또한 제한은 없다. 원고 분량은 초등생 A4 2매 내외, 중·고생 A4 3매 내외다. 규격은 제목 16포인트, 본문 12포인트, 글자체 신명조, 줄 간격 160%를 지켜야 한다. 여백은 위·아래 15, 오른쪽·왼쪽 20, 머리말·꼬리말 10이다. 오른쪽 상단에 학교명, 학반, 성명, 연락처를 반드시 기입하고 출력 시 뒷면 내용과 겹치지 않아야 한다. 이 같은 형식은 울산교총 홈페이지에 공지됐다. 울산교총 관계자는 “홈페이지 공지된 사항에 잘 맞춰야 하고, 전화 문의를 통해 꼼꼼히 작성해 불이익이 없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전화는 052-267-2392(울산교총 사무국).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 동부교총(회장 백구성)은 2019년도 문화행사로 지난달 말 롯데시네마 청량리점에서 영화 관람을 진행했다.참가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예매권과 식사비 일부(1인당 5000원)를 제공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세종교총(회장 강미애)이 최근 사무실을 열었다. 주소는 세종시 한누리대로 249 3층이다. 전화번호는 044-864-8970~1. 창립총회는 새롬초에서 10월 17일 17시에, 개소식은 같은 날 18시에 세종교총에서 각각 개최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교총은 제15대 회장 선거를 공고했다. 대학, 중등학교, 초등학교의 학교 급별 윤번제 선출 규칙에 따라 제15대 회장 입후보 자격은 초등학교 회원이다. 추천서 및 구비서류는 1일 오전 10시부터~2일 오후 3시까지 교부됐고, 후보자 등록은 10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오후 3시까지 선거분과위원회 사무소(대구시 남구 대명로 70 대구교총 내, 053-655-2680)에서 할 수 있다. 우편등록은 안 된다. 16일 제2차 선거분과위원회에서 선거인수가 확정되며 후보자 등록 서류 점검, 후보자 기호 추첨 등도 진행된다. 선거인 명부 열람 및 수정은 18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3시까지, 후보자 확정 공고는 25일 대구교총 홈페이지 공지 및 공문을 통해 이뤄진다. 무투표 당선일 경우 이날 공고가 날 수 있다. 후보가 여러 명이 나오면 일정은 11월 21일 홍보물 발송, 11월 26~12월 2일 투표로 진행된다. 투표는 전 회원 우편투표로 마지막 날 오후 6시까지 대구교총에 도착한 투표지에 한해 유효하다. 개표는 12월 2일 오후 6시에 시작해 오후 10시경에 당선자 발표 및 당선증 교부가 이뤄진다. 대구교총 회장선거 입후보자의 기탁금은 200만원으로 유효투표 총수의 100분의 10이상 득표 시 후보자에게 반환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전교총(회장 정해황·사진)이 주최하고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이 후원하는 ‘제11회 대전교육사랑 배드민턴 대회’가 11월 2일 대전갈마초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참가자격은 대전지역 교직원, 학생, 3개월 이상 재직 중인 기간제교사여야 한다. 강사·코치·임시직·계약직은 제외다. 또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등록된 선수(출신)도 제외 대상이다. 경기는 남·여·혼합복식 세 종목으로 치러지며, 연령에 따라 청년·장년·지명부, 급수에 따라 초·중·고급부로 나뉜다. 청년은 40세 이하(1980년 이후 출생), 장년은 40대(1970~1979년), 지명은 50세 이상(1969년 이전 출생)이다. 급수는 대전시배드민턴협회 등록된 급수를 기준으로 한다. 고급은 A·B급, 중급은 C·D급이며 초급은 이하의 실력을 가진 자에 해당한다. 출전연령대 하향은 가능하지만 상향은 불가능하다. 출천급수의 경우 상향은 되나 하향은 안 된다. 남·여복식과 혼합복식은 연령대(하향) 및 급수(상향)를 달리해 신청할 수 있다.예를 들어 급수는 동일하거나 상향한 상태에서 연령대는 남자복식 장년부로, 혼합복식은 청년부 출전할 수 있다. 또한 여자복식은 중급, 혼합복식은 고급(파트너급수로 인해)으로 신청할 수도 있다. 교원과 재학생이 한 팀이 되는 사제동행부는 번외경기로 진행된다. 사제동행부는 교원과 재학생으로 각 남·여·혼합복식으로 구성하되 초·중·고교별로 치러진다. 단 교직원 사제동행은 한 종목만 가능하다. 학교당 제한 없이 신청하되 교원은 본 대회에 규정에 따라 참가할 수 있다. 참가팀이 적을 경우 집행부에서 통합내지 별도의 결정을 할 수 있다. 경기방식은 전 경기 예선 조별 리그전, 예선 통과 후 토너먼트 경기로 진행된다. 랠리포인트 25점 1세트(듀스 없음)를 원칙으로 하되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대회본부가 변경할 수 있다. 리그전 경기 시 두 팀이 동률일 때에는 경기결과(승자 승)에 의해 순위를 결정하고 3팀이 동률일 때에는 다득점· 최소실점· 나이합산 연장자 순으로 팀을 결정한다. 시상은 개인상(종목별) 1~3위에게 상장 및 부상이 수여된다. 최다선수 참가교와 최다학생 참가교에 각각 단체상이 주어진다. 더 자세한 대회요강은 대전교총 홈페이지(dfta.or.kr)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전화 문의(042-638-6167~8)를 하면 된다. 참가를 원하는 교직원 및 학생은 24일까지 팩스(042-638-6169)와 이메일(hsk9921@hanmail.net)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수신여부에 대한 확인전화를 해야 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브루나이 다루살람에서 열린 제35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이하 교육자대회)는 민간외교의 장(場)이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은 우리나라가 경제 강국, 문화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건 교육이 주효했음을 각인시켰다. ‘지역 교육격차 줄이기: 한·아세안 교사들의 역동성’을 주제로 열린 올해 교육자대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개최국인 브루나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8개국에서 교육자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지도자 회의와 참가국 국가보고서 발표, 병행 세션, 문화교류의 밤 등 일정을 소화했다. 우리나라 국가보고서 발표는 박정현 인천 만수북중 교사가 맡았다. 박 교사는 ‘한국 초기교사 양성을 위한 글로벌 클래스룸’을 주제로 한국 교원들의 사회적·법적 지위와 교원 양성 시스템 등을 설명하고, 교사 양성과정에서 글로벌 클래스룸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발표했다. 박 교사는 “동남아시아 국가 참가자들은 한국 교원들의 안정적인 지위와 교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10년 가까이 가장 되고 싶은 직업에 교사가 선정됐고, 교직 전문성을 갖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에는 교권 3법이 개정됐다고 소개했어요. 교원의 지위 향상과 교권보호를 위해 교총이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죠.” 병행 세션에선 고유미 대구 평리초 교사가 ‘글로벌 클래스룸 실현을 위한 한국의 교원양성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각 나라의 문화를 공유하는 문화교류의 밤 행사도 열렸다. 한국 대표단은 태권도 시범과 부채춤을 준비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수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맞춰 품새와 격파 시범을 선보였다. 박 교사는 “태권도 시범을 마친 후 깨진 송판을 내밀며 사인해달라는 참가자도 있었다”며 “한류의 위상을 제대로 경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교육자대회에서는 참가 교원들 간의 교류 활동이 특히 활발했다. 한국 대표단은 우리나라의 교육 이야기를 공유하는 한편, 준비해간 기념품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말레이시아 대표단은 교류 활동을 제안했고, 싱가포르 대표단은 학생들의 행복을 위한 교육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뜻을 전했다. 하윤수 회장은 “우리나라 교육의 위상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우리나라는 다문화 교육에 대해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교육자대회 참가 국가들과 협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국 시·도교총이 스포츠의 계절을 맞아 이를 통해 회원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있다. 구기종목 대회, 프로경기 관람 등을 통해 화합과 교류를 통한 교육발전 등을 도모하고 있다는 평이다. 인천교총(회장 박승란)은 지난달 28일 ‘제8회 인천교총회장배 교원 배구대회’를 동산고 체육관에서 개최했다. 9인제 배구로 펼쳐진 이 대회에서 참가팀 및 가족, 내빈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은 지회별로 진행된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6팀이 본선을 겨뤄 북부중등 연합팀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준우승은 남부초등지회(인천도화초), 3위는 동부초등지회(인천동방초)와 서부초등지회(인천명현초)가 차지했다. 우승팀에게 상금 40만원에 40만원 상당 상품이 주어졌다. 준우승팀에게는 상금 30만원과 30만원 상당의 상품이, 3위팀에게는 상금 15만원과 15만원 상당의 상품이 돌아갔다. 충북교총(회장 김진균)도 같은 날 충북체고에서 ‘제10회 충북교총회장기 배구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시·도 교육 관계자와 선수단 및 응원단 400여명이 참석했다. 도내 10개 시·군교총에서 남·여 각 1개 팀씩(청주 6팀) 24개 팀이 출전해 스포츠 정신에 따라 승부를 겨뤘다. 참가자격은 대한배구협회에 선수등록 되지 않은 순수 아마추어 교총회원이며, 충북체고 외 5개 장소에서 예선전부터 승부를 겨뤘다. 남자부 우승은 진천교총, 준우승은 충주교총, 공동3위는 청주A(구상당), 청주B(구흥덕)에게 돌아갔다. 여자부 우승은 청주교총C(구청원), 준우승은 진천교총, 공동3위는 영동교총과 보은교총이 차지했다. 남·여 각 우승 1팀에게는 우승기와 트로피 및 상금, 준우승 1팀에게 트로피 및 상금, 그리고 3위 2팀에게 트로피와 상금이 주어졌다. 충북교총은 11월 9일 교원스크린골프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도내 모든 교원(시상자격은 교총 회원만 해당)을 대상으로 10월 21일 오후 5시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자들에게 본선참여 점심 및 기념품을 제공한다. 대구교총(회장 박현동) 산하 ‘2030 모임’ 네오교총 회원 40여명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 대 ‘제주유나이티드FC’ 경기를 단체관람 했다. 이들은 홈팀 대구FC를 열렬히 응원하며 마음을 모았고, 교육 교류를 통해 알찬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네오교총은 11월 ‘네오교총인의 밤’, 12월 ‘스키 연수’ 등을 통해 문화와 스포츠 등을 통한 회원 화합과 조직력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권기덕 네오교총 회장(대구대산초 교사)은 “젊은 교원들이 국내 최대 교원단체 교총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와 배려를 함께 받았으면 좋겠다”며 “젊은 교원들이 좋아하는 문화행사를 통해 네오교총의 작은 불씨를 더 크게 타오르는 불길로 승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잦은 입시제도 변경에 따른 혼란에 대한 교육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이어 부총리까지 대입제도 개편 논의를 들고나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대입제도 문제도 단기-중장기 로드맵을 구상하며, 미래교육에 부합하는 대입제도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단기 로드맵으로는 학종 개선을 제시했다. 그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한 것이 대입에 반영돼야 고교 교육의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학종의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학종에 대한 집중적인 개선은 이번이 기회이고 지금을 놓치면 불신을 해소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장기 대입개편에 대해서는 고교학점제의 2025년 전면 도입에 맞춰 2028학년도 입시를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인 개편의 방향에 대해서는 수능 절대평가를 포함해 “다양한 기준이나 평가방식에 대해 열어놓고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수능 정시의 확대를 요구하는 여론에 대해서는 “미래 교육은 창의력, 문제해결력, 자기주도력 등에 집중될 텐데 오지선다형 수능은 이와는 맞지 않다고 본다”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유 부총리는 간담에서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의 폐지와 관련해 “고교 체제 개편을 어떻게 할지는 올해를 넘기지 않고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런 유 부총리의 발언은 또 한 번 교육계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사회적 진통을 겪은 끝에 개편한 대입제도를 적용하기도 전에 또 개편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교총은 지난달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종 비교과영역 폐지 논의를 비롯한 고교 체제 개편 등 유 부총리의 방침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교총은 “학종의 취지가 무색해지면 대입 전형에서 내신, 교과별 세부활동, 면접 등이 강화될 것”이라며 “내신은 학교 간 차이가 존재하고, 면접은 정성적 요소가 강해 결국 불공정 논란의 불똥이 이들 전형요소로 옮겨갈 뿐 공정성 확보를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또 “학종 실태조사 시기와 개선방안 발표 시기가 대학의 수시전형, 1차 합격자 발표 시기와 겹친다”며 “자사고‧특목고의 신입생 선발에 악영향을 끼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교과영역 폐지 논의 역시 내신이 불리한 자사고‧특목고 죽이기 의도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공론화와 숙의를 거쳐 결정한 학종을 대통령 한마디에 뒤흔드는 것은 정치의 교육 개입이자 교육법정주의 훼손”이라며 “운영 과정에서 공정성, 투명성을 기하도록 하는 지원부터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이 현장 교원을 배제한 교육공정성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에 대해 “대표성도 없고 편향적인 일부 목소리 큰 소수의 의견에 경도돼서는 안 된다”며 “현장 교원과 교총 등 교육계의 의견을 균형 있게 수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학교시설 안전 개선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중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학교시설에 대한 지적이 연이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별 외부 치장벽돌 설치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외부 치장벽돌이 설치된 학교시설은 1만 8361개 건물로 전체의 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장벽돌 마감이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노후화되고 지금처럼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낙하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 김 의원은 석면 제거가 부진한 상황도 지적했다. 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교 석면제거 사업 진행상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년 동안 전체 학교 석면면적의 33.2%만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교육청별 석면제거율은 전남이 21.9%로 가장 낮았으며, 경기 25.9%, 경남 26.5%, 서울 28.2%, 충남 28.2%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1년 동안 잔여면적 중에서 제거된 석면비율인 ‘석면 제거 해소율’은 경기가 9.2%로 가장 낮았다. 전남 9.6%, 대구 11.5%, 경남 11.6%가 뒤를 이었다. 정부는 2027년까지 학교의 모든 석면을 제거한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67%의 학교 석면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학교 화재 위험을 지적했다. 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7월 기준 ‘교육청별 학교별 스프링클러 배치 현황’에 따르면 전국 국공립유치원과 초·중·고교 1만 6802개교 중 3642(21.7%)개교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있다. 특히 유치원은 4798개교 중 309개교(6.4%)만 설치하고 있었다. 초등학교도 6268개교 중 1465개교(23.4%)로 낮은 설치율을 보였다. 중학교는 24.8%, 특수학교는 40%, 고교는 42.8%의 설치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10.7%로 가장 낮은 설치율을 보였다. 전북(11%), 경북(12.6%), 전남(12.7%)이 뒤를 이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미세먼지 문제를 지적했다. 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지난달 26일 기준 ‘2019년 추경예산 집행현황’에 따르면 정부는 학교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위해 추경예산 100억 300만 원을 받았지만 초등돌봄교실에 대한 집행률은 0% 국립부설학교도 3.4%에 불과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시설 3만 2896개동 중에서 내진성능을 확보한 건물은 1만 2070개로 전체의 36.7%에 그쳤다. 이처럼 학교시설 안전이 개선되지 않은 이유는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배부하는 교육환경개선사업비가 너무 적기 때문이다. 무상복지나 정부의 핵심 사업에 밀려 학생 안전은 뒷전이 된 셈이다. 김현아 의원은 “내진보강, 학교석면제거, 노후화 해소 등 학교안전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정부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번번이 밀려나고 있다”며 “무상교복, 무상급식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환경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시설 안전을 관리하는 법안이 시설물안전법, 학교안전법, 건축법 등 다양한 법률에 분산돼 있어 소관 법안이 불분명한 경우가 생기는 것도 문제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관련 법 제·개정안 5건을 병합해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하고 의결한 바 있다.
01 도회지 번화가에는 가을이 안 보이듯 숨어서 오는가,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해거름 빌딩가 가로수 가지 그늘로 비쳐드는 가을 표정과 설핏 마주친다. 바뀌는 계절의 풍경 앞에 서면, 누구든 ‘돌아보고 있는 자아’를 발견하리라. 계절이 지나가는 길목, 누구나 시인 윤동주의 마음이 되어, 잠시 자기를 멈추고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생에 대해서 좀 고상해도 좋고, 좀 비감해도 좋고, 얼마간 고즈넉한 응시가 있어도 좋으리라. 자아와 세계, 그리고 존재와 시간을 헤아리며, 내 정신의 허기를 깨달아도 좋으리라. 그런 기분에 놓이던 날, 나는 신촌의 그림 전시회에 간다. 금릉(金陵) 김현철(金賢哲) 화백의 전시장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 타이틀은 ‘짐작(斟酌)’이란다. “우리는 초승달을 보고도 만월을 그릴 수 있다”라고 말한 문태준 시인의 말에서 김 화백이 얻은 회화적 발상을 얻어 ‘짐작’이라는 주제로 그림들을 모아 놓았다. 내가 이 ‘짐작’의 전시에 울림 있는 공감으로 다가간 것은, 문태준 시인의 아포리즘(aphorism)에 이끌린 바가 컸다. 문 시인의 아포리즘은 이러하다. “좋은 작품은 다 말하지 않는다. 짐작의 공간을 넉넉하게 남겨 두는 데에 아름다움(美)이 있다.” ‘짐작’이 ‘여백의 공간’과 상통함을 일러주는 말이다. 작품 하나를 소개한다. 서귀포 앞바다 ‘범섬’이며, 울릉도 해안이며, 영월 청령포며, 김 화백이 그려낸 형상들은 여백의 미학을 쟁여 두고 있다. 그 여백으로 인하여 나는 ‘짐작의 사유(思惟)’에 든다. 여백은 형상의 바깥에만 있지 않다. 형상의 내부에서도 잘 연출되어 있다. 가령 그가 그린 바다는 화면에 가득 차 있으면서도 얼마나 넉넉한 비움을 던져오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런 바다를 처음 대면하는 듯하다. 그가 그려놓은 하늘 또한 마찬가지이다. 나는 자유롭게 짐작한다. 섬과 바다가 저렇듯 단순해져서 무슨 이데아처럼 추상화되는구나. 저렇듯 넉넉하게 비워놓는 방식의 사실(寫實)은 ‘실제의 사실(寫實)’을 기묘하게 초월하는구나. 범섬이 갈라놓는 하늘과 바다의 선을 보며, 나는 구분의 의미 없음을 짐작해 보기도 한다. 김 화백이 추구하는 자연 진경 안의 한량없는 여백은 나를 짐작으로 이끌어서, 나만의 의미의 심연에 이르게 한다. 그것은 ‘보이지 아니하는 것’을 ‘보이는 영역’으로 끌어올리게 한다. 그래서 짐작은 헤아림의 미학이다.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아니하는 것’을 헤아려 느끼게 하는 것이리라. 나는 그림 앞에서 이런저런 ‘짐작’에 든다. 내 초월의 사유(思惟)가 동력을 얻고, 마침내 ‘미적 즐거움’에 도달한다. 02 사실 나는 ‘짐작(斟酌)’이란 말과 관련해서 오늘 전시장에서와 같은 심미적 경험을 해 본 적이 없다. ‘짐작(斟酌)’이란 말을 늘 대하면서도, 이 말에 대하여 언어 의미론적 사색을 해 본 적도 없다. 그저 이 말을 일상의 대화에서 기능적으로 틀리지 않고 사용해 오고 있을 뿐이다. 명색이 국어교육학자이면서 말에 대한 인문학적 상상력의 맥락을 풍성하게 거두어 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김현철 화백의 전시회와 그 주제가 오늘 보여 준 ‘짐작’의 경지는 참으로 오묘했다. 나는 비로소 ‘짐작’을 새로 배운 것이다. 원래 ‘짐작(斟酌)’의 ‘짐(斟)’이 ‘술 따를 짐’이고, ‘짐작(斟酌)’의 ‘작(酌)’도 ‘술 따를 작’이다. ‘짐작(斟酌)’은 순전히 술 따르는 행위에서 생겨난 말이다. 남의 잔에 술을 따를 때, 많은 것을 헤아려 보아야 한다. 잔의 크기도 헤아려야 하고, 따를 술의 양도 헤아려야 한다. 술 따르는 속도도 헤아려야 한다. 그 이전에 상대가 지금 술을 마시고 싶어 하는지도 헤아려야 한다. 한창 마시는 중이라면 얼마나 취해 있는지를 헤아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것이 모두 ‘짐작’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를 헤아리지 못하면 즉, 짐작하지 않고 따르면, 술잔은 넘쳐 쏟아지고, 술자리는 파흥으로 치닫는다.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면, ‘짐작’은 상대를 간파하려는 단순한 추리적 기능을 넘어선다. 그러니까 ‘짐작’에는 상대를 배려하려는 어떤 도덕적 덕성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뿐 아니다. 신중함의 태도도 스며있고, 처지를 바꾸어 상대를 이해하려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도 숨어 있다. 그것은 상당 수준의 ‘공감(empathy)’ 역량에 연결되는 자질이라 할 수 있다. 김 화백의 작품 전시 주제가 ‘짐작’인 것은, 결국 작품에 대한 공감의 고양을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을 위해 특별히 ‘여백 지향의 그림’들을 창의적으로 기획한 것이리라. 돌이켜 보니, 우리는 이 ‘짐작’이라는 말을, 덕성의 자질이 끼어들 여지조차 없는 말로 사용해 왔다. 예를 들어보자. “뭐 짐작 가는 것 없어?” 이때의 ‘짐작’은 그저 단순한 추리이다. “그 녀석 짓이라고는 짐작도 못 했어.” 이때의 ‘짐작’은 그저 의심한다는 뜻 정도이다. “짐작하건대, 끝까지 시인하지 않을 거야.” 이때의 ‘짐작’은 그저 상대에 대한 고정관념의 확인일 뿐이다. 좋지 않은 맥락에서만 ‘짐작’을 써 온 것이다. 요컨대 ‘짐작’은 신중과 배려와 공감 등, 도덕적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짐작은 원래 타자를 중심으로 하는 헤아림이다. 그러나 요즘은 자기중심의 짐작이 많다. 아니 이런 쪽으로만 ‘짐작’은 진화되어 온 듯도 하다. 이기적 짐작은 ‘지레짐작’을 불러온다. ‘어떤 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미리 넘겨짚어 어림잡아 헤아리는 것’이 지레짐작이다. 달리 말하면 ‘나 중심의 생각’에 빠져서 일방적으로 상대를 계산해 보며 헤아리는 행동이다. 자기 이익에 매우 민감하고, 절대 손해 보지 않겠다는 심리가 지레짐작을 부른다.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진다는 말이 여기에 해당한다. 북한에서는 이를 ‘건짐작(乾斟酌)’이라고 한다. 윤기 없는 메마른 짐작이란 뜻이다. 03 말은 변한다. 말의 뜻도 변하고, 말의 형태도 변한다. 그 말이 함의하는 가치가 달라지기도 한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개새끼’는 욕이 아니었다고 한다. 좋은 뜻도 나쁜 뜻도 아닌, 그야말로 가치중립적으로, ‘개의 새끼’를 일컫는 말이었다고 한다. 국제전쟁으로서의 6.25를 겪고, 이 땅에 영어가 상륙하여 ‘son of bitch’라는 욕을 만나면서 우리의 ‘개새끼’도 급격히 상대를 모욕하는 욕의 뜻으로 변이되었다. 말이란 변하는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말의 근원을 상고하는 관심도 동시에 필요하다. 말이 시간 따라 변하는데, 그 근원 의미를 아는 게 나랑 무슨 상관인가. 그저 알아듣고 사용할 수 있으면 그만이지. 이런 인식은 실제로 쓰이는 말의 기능을 중시하는 관점이다. 말이 실제로 쓰이는, 그 기능적(機能的) 의미에 주목하여 말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그러니 가령 ‘짐작’이란 말의 속뜻과 의미작용은 이러저러했다고 살피는 일은 바쁜 세상에 맥 빠지는 일이 될 것인가. 그렇지만은 않다. 말의 예전 뜻을 상고하고 재음미하는 것은 인간의 정신과 문화를 인문학적으로 좀 더 깊이 생각해보고자 함에 있을 것이다. 말의 의미와 가치를 온고지신(溫故知新)으로 확충하는 자리에서 말살이의 깊은 맛이 우러나고, 인간 삶의 본질과 사람됨의 조건에 대한 깨달음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말을 가르치는 교육’은 말 자체에만 꽂히지 말아야 한다. 좀 더 폭넓은 말의 근원 맥락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인간 삶의 총체와 더불어 언어가 융합적으로 작용하는 장면들을 교육적으로 더욱 중시해야 할 것이다. 김 화백의 전시장에서 보니, 국어교육과 미술교육이 따로 있지 않다. 언어를 언어기호로서만 가르치는 편협한 언어교육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다이내믹 대한민국!’ 입시제도·교육과정·생활기록부 기록 등이 수시로 바뀌는 바람에 어떤 해는 한 학교의 1·2·3학년이 각각 다른 교육과정으로 공부할 때도 있다. 그래도 아이들은 졸업하고, 상급학교에 진학한다. 이런 과정을 보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 교원의 우수성을 깨닫는다. 학교 교육은「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크게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두 축으로 운영된다. 학습지도는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과 평가를 중심으로, 생활지도는 ‘학교 규칙’에 따라 자치활동·선도 등으로 운영한다. 본고에서는 학습지도 영역은 논외로 하고, 생활지도 영역에「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들어와 학교 교육을 통째로 흔들고 있는 실상을 중심으로 다루고자 한다. 열심히 일하고 소송 당하는 교사들 2008년 학생의 폭력이 증가하고 흉포화됨에 따라「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하, ‘학교폭력예방법’)」을 제정하게 되고, 2012년 학교폭력으로 인해 학생이 자살한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되어 대폭 개정된다. 그러나 학교폭력은 법률의 재·개정 취지에서 벗어나 사안처리가 중심이 되었고, 교원이 법률에 의한 절차대로 처리하지 않을 경우 법률위반으로 처벌 대상이 되어 학교가 학생지도의 자율성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특히 학교는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면 교육적 선도보다 피·가해학생 학부모의 법적 다툼의 장이 되어 재심과 소송 등에 시달리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학교에서 생활지도(학교폭력) 업무는 열심히 일하고 소송에 휘말리게 되는 최악의 업무가 되었다. 또한 사소한 다툼도 학교폭력으로 처리하게 되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학생은 관계회복이 어렵게 되어 모두가 상처를 받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학교폭력예방법」에 대한 개정 필요성을 제기됐고 2019년 8월 2일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 내용은 2019년 9월 1일 자 시행과 2020년 3월 1일 자 시행으로 각각 나뉜다. 시행일별로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표 1과 같다. 2019년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내용을 보면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 학교장에게 자체해결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처벌보다 선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에서 사소한 다툼까지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결정이 오히려 법적 다툼이 되고 교육력이 소진되는 상황에서 벗어나 학생 선도 및 관계 회복을 통해 학교 교육의 본질을 되찾으려는 개정이라 할 수 있다. 교육부에서 ‘학교의 장의 자체해결’에 대한 내용을 반영한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 개정판을 지난 9월 시·도교육청을 통해 보급하고, 학교에서 ‘학교장 자체해결’을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그러나 학교장 자체해결이 도입됐다 하더라도 담임교사·전담기구 등에서 사안을 조사하는 것까지는 이전과 동일하다. 변경된 내용은 전담기구에서 법률 13조의2 제1항에 의해 학교장 자체해결 여부를 심의하고, 요건이 충족되면 피해학생과 보호자의 서면 확인 후 자체해결로 내부결재를 통해 종결하도록 했다.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이전과 동일하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하게 된다. 이때 사안처리 전 과정에서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표 2에서처럼 2020년 3월 1일부터 시행되는 법률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학교폭력사안을 교육지원청에서 처리한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교원의 업무과다, 복잡한 절차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전문성 시비, 학부모와 학교 간 법적분쟁으로 인한 교원의 사기저하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교 교육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일 것이다. 하지만 2020년 3월 1일 시행을 위한 준비가 미흡하여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학폭 교육청 이관으로 교사들 업무 경감 기대 첫째, 학교폭력에 대한 심의기구 및 처분권자가 변경된다. 학교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폐지되고,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설치하여 자치위원회의 기능이 심의위원회로 전부 이관된다. 학교에서는 학부모 1/3을 포함한 전담기구를 구성하고, 전담기구가 사안을 조사하고 필요한 경우 학교장 자체해결 여부를 심의한다. 이후 학교는 해당 학교폭력사안을 교육지원청에 보고하게 된다. 이 같은 절차로 학교는 지금까지의 학교폭력 사안처리 어려움에서 조금은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폭력 피·가해학생 조치에 대한 소송 당사자가 학교장이 아닌 교육장이 되기 때문에 소송으로 인한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되고, 자치위원회 개최를 위해 위원회 소집 및 연락, 회의 주관 및 회의록 작성·보관, 조치결과 서면 통보 등의 업무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교육청에서는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2018학년도 자치위원회 심의 건수로 추정하면 교육지원청마다 매일 1~2회 심의위원회를 개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따라서 심의위원회를 상시적으로 할 수 있는 인력과 공간이 반드시 구축되어야 한다. 대기실 3실(피해 측·가해 측·학교 측), 심의위원회실 2실, 사무실 1실 등의 공간을 상시 사용할 수 있어야 심의가 가능하다. 아울러 이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만들어 초·중등 장학사, 변호사, 주무관 등으로 업무량에 따라 인원을 조정하여 배치해야 하고, 심의위원회 수당 등의 예산을 확보하여 차질 없이 심의위원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 3월 이후, 학교폭력 사안처리가 지연됨으로써 발생하는 피해학생 보호, 가해학생의 분리조치 등으로 인한 민원으로 학교의 어려움은 더 가중될 수 있다. 셋째, 학교폭력 조치에 대한 피·가해 학생의 이의신청이 행정심판으로 일원화된다. 그동안 조치에 이의가 있을 경우 가해학생은 전학과 퇴학 조치에 대해서만 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 피해학생은 모든 조치에 대해 지역위원회에 청구하도록 분리되어 운영되어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이의신청을 행정심판으로 일원화한 것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인다. 문제는 2018년 서울의 경우 가해학생 전·퇴학 조치만 해당하는 학생징계조정위원회 86건, 피해학생의 모든 조치에 대한 지역위원회 212건으로 약 300건에 달한다. 여기에 가해학생의 이의신청이 더해지면 교육청 행정심판 건수가 400여 건을 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한 교육청의 준비도 역시 철저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교육부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을 개정함에 있어,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법률간 모순이 발생하지 않고 꼭 필요한 내용이 빠짐없이 개정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개정된 학교폭력예방법에 대한 학교의 운영 매뉴얼 개발 보급 및 연수 등 행정적 지원도 필요하다. 아울러 교육지원청에 심의위원회 전담 인력 및 상시 개최를 위한 공간 구성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충분히 해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의 방향과 취지에 맞게 시행되고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하나고등학교의 영문약자는 HNS다. 사전적으로 풀면 하나스쿨(HANA SCHOOL). 하지만 여기에는 화합(harmony)과 전진(advance)을 통해 건학이념을 성공적(successful)으로 구현한다는 교육목표가 담겨있다. 올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라는 격랑을 뚫고 명문 사학으로 위치를 굳건히 한 하나고등학교. 공동체적 덕목과 협업을 강조하고 학생중심교육과정 운영과 體·德·智를 중시하는 학풍은 한국교육이 지향하는 선진교육 모델이라는 점에서 많은 학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조계성 교장은 새교육과 가진 인터뷰에서 하나고의 특징으로 4가지를 꼽았다. ▲사교육 없는 학교, ▲입시에 매몰되지 않는 교육, ▲학생중심 맞춤형 교육과정, ▲어려운 환경의 인재육성이 그것이다. 탈입시 교육 · 사교육 없는 학교가 1번 가치 사교육 없는 학교는 하나고가 추구하는 1번 가치다. 지난 2008년 설립 당시부터 ‘학생들이 학원에 다닐 필요가 없는 학교를 만든다’는 것은 일관된 원칙이었다. 방법은 하나, 학교 공부만 충실히 하면 모든 게 해결될 수 있게 해줘야 학생들이 학원을 기웃거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완전개방형 선택교육과정이다. 하나고는 사실상 무학년·무계열제로 운영된다. 대학처럼 수강신청을 통해 각각 스스로 시간표를 짠다. 교과목은 기초단계부터 고급 심화과정까지 다양하게 편성돼 있다. 수학에 흥미가 있다면 선형대수학이나 심화미적분학을 공부할 수 있고 경영이나 경제학과로 진로를 정했다면 경제수학을 선택하면 된다.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개설해준다. 단, 겉만 번지르르하고 운영이 부실하면 과감하게 퇴출한다. 법의학 입문과목은 대표적 케이스. 학생들이 원해서 개설했으나 내용이 너무 어려운 데다 형식적으로 치우치자 폐지해 버렸다고 한다. 선택형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준다. 스스로 진로를 설정하고, 계획하고, 도전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력을 기르는 게 본질이다. 이는 또 하나고가 추구하는 인재상과도 맥을 같이한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 보다 대학 졸업 이후 삶을 중시한다. ‘누가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 갈 것인가.’ 하나고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다. 조 교장은 문제풀이·정답찍기 교육으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기를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하나고가 수능 문제풀이보다 토론식·발표식·프로젝트·수행평가 위주 수업을 고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누가 새로운 세상을 이끌어 갈 것인가” 하나고에는 대학 진학 실적을 알리는 플래카드 한 장 걸리지 않는다. 여느 고등학교들은 ‘○○대 ○명’ 하는 식으로 실적을 자랑하지만, 이 학교는 정반대다. 오히려 입학설명회 때 “SKY대학 가고 싶은 학생은 우리 학교에 오면 힘들어집니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점수 올리는 교육이 아니다.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 창의력을 신장시키는 교육, 미래를 이끌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다”라고 정확하게 설명해 준다. 그래서일까? 하나고 교사와 학생 만족도 조사는 일반 학교와 정반대 경향을 보인다. 대체로 일반 학교는 학교평가 때 교사 만족도가 높고 학생만족도가 낮지만, 하나고는 학생만족도가 교사보다 깜짝 놀랄 정도로 높다. 국제정치를 전공하고 싶다는 3학년 박진 양은 “관심 있는 국제경제·미시경제·거시경제 과목들을 배울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며 “공부하는 게 재밌다는 것을 하나고에서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사실 하나고는 전국형 자사고다 보니 최상위권 학생들이 모이는 학교다. 자칫 이기적 성향이 강할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론 정반대. 학생들은 경쟁보다 협력을, 혼자보다 함께하는 데 더 익숙하다. 조 교장은 학생들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공동체의식을 꼽았다. 세계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공동체적 덕성을 함양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학생들 간 교육활동에서도 공동 프로젝트 수업과 같은 협업능력을 강조한다. 조 교장은 “앞으로는 지식을 흡수하는 역량이 아니라 지식을 생산하는 역량이 필요한 시대가 됩니다. 문제는 이것을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이죠. 각자 잘하는 능력을 모아 부가가치 높은 지식을 생산해 내야 하는데 그러려면 협업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해집니다.” 신입생 선발 때 체력장 실시... ‘1인 2기’ 교육 생활화 하나고 또 체육과 예술교육을 매우 강조한다. 대표적인 게 ‘1人 2技 교육’이다. 학생들은 3년간 스포츠 한 종목과 악기 하나는 반드시 마스터해야 한다. 소위 1인 1체육, 1악기 운동이다. 특히 체육은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 중 하나다. 조 교장은 체·덕·지가 하나고의 모토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나고는 신입생 선발 때 체력장을 실시한다. 기준 점수에 미달하면 학업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불합격이다. 매년 입시에서 10% 정도의 학생이 체력장을 통과하지 못해 탈락한다. 어렵사리 합격해도 체육 활동은 계속된다. 수영은 전교생의 필수과목이다. 학교 측이 정한 목표는 200m 수영이다. 영법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은 200m를 헤엄칠 수 있어야 졸업한다. 체육과 예술의 조화는 하나고의 또 다른 키워드. 학교 건물 곳곳에 조그만 연주실들이 마련돼 있다. 학생들은 틈만 나면 이곳에서 피아노·바이올린·플롯 등 자가가 좋아하는 악기를 연주한다. 종종 두 명 이상 협주하는 경우도 많다. 스트레스도 풀고 머리도 식힐 요량으로 많은 학생이 찾는다고 한다. 쉬는시간을 이용해서 피아노를 연주하던 3학년 김세원 군은 “3년 동안 클래식 피아노·플롯·수영·농구·탁구 등을 제대로 배웠다”면서 “중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수학을 마음껏 공부할 수 있다는 게 진로를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 교장은 “튼튼한 체력과 풍성한 예술적 경험은 자신감과 창의성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체와 덕이 조화를 이룰 때 지적 능력도 그만큼 상승한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다. 하나고 학생들은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인문·사회·과학·예술 등 각 분야에 관한 토론과 연구활동을 한다. 순전히 학생들 힘만으로 모든 것을 진행한다. 지난 8월 열린 올해 대회에서는 인공지능의 윤리성을 주제로 다뤘다. 학생들이 매년 펴내는 논문집엔 형사소송법부터 가짜뉴스 대응, 물리학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고교생 저작물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이다. 도서실에서 만난 1학년 학생들의 손엔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토니 모리슨의 BELOVED와 정치학 이론서 마르크르라면 어떻게 할까? 등 영문원서가 들려있었다. 이번 학기 수업교재라고 했다. “어렵지만 재밌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세계적인 명문고를 만들고 싶어요. 좋은 대학 많이 가는 학교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인재, 명실상부 글로벌리더를 배출하는 학교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 교장은 “한국의 이튼스쿨이란 별칭이 부끄럽지 않게 한국교육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나고 속 하나고는… 한아름학당과 코딩스쿨 _ 한아름학당은 삶의 의미와 감성을 일깨우는 인문학교 과정,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과학학교 과정,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마스터클래스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과정은 학점제로 운영된다. 코딩스쿨은 아두이노 분야를 알아보고 복합적 학습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창의적·미래지향적 인재를 양성하고자 개설한 프로그램이다. 이론수업에 머물지 않고 반드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매경디플로마 _ 경제·경영분야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에게 심도 있는 탐구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개설됐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산업체 현장체험과 경제경영전략위크숍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 생생한 직업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하나고와 매일경제가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하는 고교생 경제·경영프리미엄 교육활동이다. 자치법정과 공연활동 _ 하나고의 학생자치영역은 교육과정뿐 아니라 자치법정에서의 벌점 소명, 공공장소 사용예절, 학교 주변 야생동물 살리기와 같은 자발적 프로젝트까지 광범위하다. 학생자치 프로그램이 학생생활 전반에 걸쳐 있는 것이다. 또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주는 학교다. 3학년 학생들은 수능이 끝난 뒤 3년간 갈고 닦은 1인 2기를 바탕으로 체육대회·요리대회·졸업공연·지방 봉사활동·자선공연 등을 진행한다. 학생이 주인 되는 학교 _ 학교축제·체육대회·수학여행·나가자 캠프 및 공연활동은 모든 학생이 주인공이 돼 즐기며 상호작용하는 활동이다. 평소 준비한 창작물이나 예술적 지식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자리로 모두가 역할을 갖고 주인공이 된다. 단체생활을 통해 자아를 찾고 즐김의 가치를 아는 인재로 육성한다는 교육목표를 구현하고 있다. 명사특강과 하나愛세이 _ 저명인사를 초청, 강연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사회 각 분야 대가들과 만남을 통해 진로에 대한 강한 동기를 부여받으며, 학생들은 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게 된다. 특히 하나애세이의 경우 강연자와 학생이 멘토와 멘티로 인연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학생특강 프로그램도 있다. 재학생이 직접 학생과 선생님들 앞에서 강연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강사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엄격하고 치열한 선발과정을 거쳐야 한다. 학생 서로가 배우고 성장한다는 교학상장의 교육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사회통합전형 _ 하나고는 가정형편에 상관없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다. 사회적배려대상자로 선발된 학생들이 각종 장학혜택으로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학교 측은 선발뿐만 아니라 재학 중 교육프로그램에서 사회적배려대상자 학생들이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활동 지원공간 _ 하나고는 서울 시내 자사고 중 가장 우수한 시설을 자랑한다. 한때 우수시설학교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곳곳에 233대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교장실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공간을 학생시설로 개방, 자율활동공간으로 지원하는 등 유연한 학교문화를 자랑한다. 공부하는 선생님들 _ 하나고가 최고의 명문고로 성장하는 데에는 교사들의 치열한 노력이 밑거름됐다. 교사들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업혁신을 위한 현장연구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또 교사아카데미를 통해 학생참여중심의 교육활동과 수업개선 및 교사들 간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하나고 교사들은 학생 맞춤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미래사회 변화와 교육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