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7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외국어축제를 통해 글로벌 리더의 꿈을 키우는 상아초 인천상아초등학교(교장 최중숙)는 17일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학생들에게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서 자신의 능력과 꿈을 펼치는 장을 마련하고자 '외국어 축제'를 개최했다. 1·2부로 나누어 개최된 외국어 축제는 1부 노래와 챈트 경연대회(Song Chant Contest), 2부 외국어 체험마당(Foreign Experience Corner)으로 구성되었는데 ‘노래와 챈트 경연대회’에서는 학급별로 다양한 노래와 챈트 공연이 율동과 함께 이루어졌으며, ‘외국어 체험 코너’에서는 원어민과의 만남, 스피드 퀴즈, 음식점(Restaurant), 우체국(post Office), 지구촌, 멀티미디어를 통한 영어 체험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영어 표현을 익히고, 간단한 게임과 노래로 쉽고 재미있는 중국어, 일본어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외국어축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코너별 활동 안내와 주요 표현을 담은 ‘Sang-A International Festival’ 책자를 발간하여 사전 지도하고 익히도록 했다. 최중숙 교장은 “앞으로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푸른 꿈을 펼쳐 나갈 우리 어린이들이 외국어 체험활동 및 행사를 통해 외국어에 대해 더욱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고 훌륭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6학년 민경준 학생은 “교실과 학원의 딱딱하고 지루한 공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과 표현활동을 통해 외국어를 익히게 되니 즐겁고 신난다”고 밝혔아.
노컷뉴스 7월 14일자에 보면 학부모가 학교일에 매달리면서 생업을 포기하고 있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학부모는 왜 학교에서 살아야 하는가라는 다소 자극적으로 들리는 이야기도 들어있다. 교통지도부터 시작해 화장실 청소, 급식 당번, 독서 지도에 이르기까지 일선 학교의 고된 일은 죄다 학부모들의 몫이 된 지 오래이며,참여하지 못한 맞벌이 부부는 행여나 자녀에게 불이익이 돌아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혹시 초등학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중학교에서는생업을 포기해야 할 만큼 학교의 고된 일이 죄다 학부모가 맡아서 하는 것은 아니다. 교사들이 해야할 일들은 반드시 교사들이 한다. 화장실 청소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외부 용역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학부모들이 화장실 청소를 한다는 것은 생소한 이야기다. 그동안 학부모가 학교일을 했어도 화장실 청소까지 학부모에게 맡기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은 아닌듯 싶다. 보도가 다소 과장되지 않았나 싶다. 교통지도도 초등학교의 이야기일 것이다. 중, 고등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교통지도를 하지 않는다. 전혀 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보도 내용이 주로 서울을 이야기 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필자로써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학교운영위원회, 급식소위원회, 교복공동구매위원회는 법으로 정하고 있는 위원회이다. 학부모의 참여가 필수다. 학교에서는 학부모를 참여시키지 않으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학부모를 참여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런 것을 문제삼으면서 학교를 이야기하는 것은 순서가 잘못되었다. 학부모의 학교참여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반드시 학부모가 참여해야 하는 학교내의 위원회는 또 있다. 수련교육 수학여행 활성화 위원회, 교원평가위원회도 학부모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의무적으로 몇% 이상 참여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학부모 참여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하는 학부모들은 서울의 경우, 자발적인 참여가 더 많다. 억지로 참여를 하도록 독려하지 않는다. 급식소위원회나 교복공동구매 위원회등은 대부분 운영위원이나 학부모회 임원들이 참여한다. 복수로 참여를 하기 때문에 실제로 학교에 참여하는 학부모는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적은 편이다.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있다. 방과후 수업에 학생들을 돌보기 위해서 자발적인 모임을 결성하여 참여하기도 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돕기위해 자발적인 참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중 고등학교에서는 배식을 돕는 도우미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 학부모들이 급식 식자재 검수를 하거나 학교식당의 위생상태 점검차 교대로 학교를 방문하는 일들은 있다. 학교에서 억지로 와 달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보다는 자발적 참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보도된 내용대로 이루어진다면 학부모의 학교참여는 사라져야 한다. 그러나 교육의 3주체 중 하나인 학부모의 참여는 현대교육에서 필수적이다. 개인에 따라서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겠지만 모든 학부모들이 학교에 참여를 하는 것이 아니기에 앞으로 더욱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학부모의 학교교육활동 참여로 학교문화가 개선되었다. 학교에서 독단으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일은 많지않다. 학부모의 적극적인 학교참여의 결과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가 제기된다고 해서 학부모의 학교참여를 축소시킬 것이 아니라 화장실청소 등 교육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은 철저히 통제하되, 건전한 학교참여 풍토는 더욱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전제는 필요하다. 강제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학교나 학부모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한 방향설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까치밥 “윤영아 ! 위험해 어서 내려와!” 아버지가 고개를 뒤로 재껴서 감나무를 바라보면서 소리칩니다. “여기 이것을 꺾어야 해요.” 윤영이는 아직도 더 올라가야 잡힐 나뭇가지를 꺾겠다고 한사코 더 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이 모습을 보면서 아련한 옛날의 자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선생님이 아직 초등학교 5학년 가을의 일이었던가 봅니다. 유난히 빨갛게 감이 잘 열린 그 해 가을, 무슨 일이었던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담임선생님께서 방문을 하셨습니다. 집 뒷뜨락에 있는 커다란 감나무는 그 높이가 20m 가까이나 되고 아이들이 둘이서 손을 마주 잡아야 간신히 둘레를 잴 수 있는 큰 나무였습니다. 나무가 얼마나 크고 감이 많이 열리는지 마을에 들어서면 온통 감나무가 마을을 가리고 마치 빨간 낙하산을 펼쳐 놓은 것 같은 커다란 감나무가 마을 안에 10여 그루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감나무나 선생님의 집 감나무였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집을 방문하셨는데 그 시절(1956년)에는 농촌에서 손님이 온다고 무얼 대접할 만한 음식도 없고 차나 술도 없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집 뒤란에 있는 감이나 조금 따서 드리고 싶었던가 봅니다. 그 때까지 겁이 많은 선생님은 그 큰 나무에 별로 올라가 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마음에 부지런히 올라가서 감이 듬뿍 달린 가지를 하나 꺾어 드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용감하게 나무에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름이 넘는 둥치 부근에서 오르기 시작하여 약 10m 는 올라가야 겨우 감을 딸 수 있는 위치에 가지만 오늘은 그보다 더 올라가야 합니다. 저 끝 부분에 있는 가지에는 감이 다닥다닥 붙은 봉지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따고 싶었던 것입니다. 밑에서 올려다보시는 담임선생님은 너무 아슬아슬하게 올라가는 것을 말리면서 “야아 ! 위험하니까 그만 올라가거라”하셨지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자꾸만 높은 가지로 올라갔습니다. 감이 많이 달린 봉지를 꺾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는 이미 15m 그러니까 약 4층 이상의 높이만큼 올라가서였습니다. 긴 장대를 내밀어서 한 가지에 열 개쯤이나 감이 달린 커다란 봉지를 하나 꺾었는데 그만 힘이 약해서 끌어오지 못하고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이 모습을 보시고 담임선생님은 “그거 봐라. 위험하다고 했지 않니? 어서 내려 와라”하셨지만 기어이 10개쯤이 달린 감봉지를 하나 꺾어서 내려 보내고서야 나무에서 내려 왔습니다. 이날 평생 그 때까지 올라간 중에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던 것입니다. 평소 학급에서 생활할 때보면 늘 연약해 보이기만하고 몸도 약하였던 선생님이었지만 그 날만은 아주 용감했습니다. 아마도 담임선생님이 집을 찾아 주신 것이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약 6㎞나 멀리 떨어진 마을인 데다가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 늘 가난이 보이는 차림을 하고 다녔지만 공부는 학급에서 1, 2등을 다투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마는 교통도 불편하고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는 일도 없어서 담임선생님이 집으로 찾아오시는 일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선물을 하려고 마음먹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윤영이가 마치 그 날의 선생님처럼 저렇게 감나무를 올라가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지금 윤영이가 하는 행동을 보면서 눈앞에 아롱거리는 듯한 지난날을 생각하느라고 윤영이가 얼마쯤 올라갔는지 조차 잊고 있었습니다. “아냐, 그것은 따면 안 되는 거야. 윤영아 그것은 까치밥이니까 따지 말고 그 아래쪽의 것을 따거라” 윤영이 아버지가 올려다보면서 말씀을 하시자 선생님은 퍼뜩 현실로 돌아오신 듯 윤영이를 바라보면서 “그렇게 높이 올라갔는데 안 무서워?”하고 물었습니다. “안 무서워요. 선생님 이것 감이 세 개나 달린 봉지인데요”하면서 감봉지를 꺾어들고 자랑을 하면서 내려옵니다. 감봉지를 받아든 선생님은 너무 흐뭇해서 윤영이를 끌어안고 볼을 부벼 주면서 “윤영이가 이렇게 용감한 아이인줄은 몰랐네”하고 대견해 하셨습니다. 감봉지를 받아든 선생님이 아까 윤영이 아버지가 맨 꼭대기의 감을 꺾지 못하게 하면서 까치밥이라는 말을 하신 것이 생각이 나서 “윤영이 아버지, 아까 까치밥이라고 꼭대기의 감을 따지 못하게 하셨는데 꼭 그렇게 해주시는 것입니까? 왜 그래야만 하는지 알고 계세요?”하고 물으시자 윤영이 아버지도 글쎄요? 하는 듯 고개만 갸웃둥 거립니다. 그 때 윤영이 할머니께서 간단한 술상을 봐 가지고 마루에 놓으시며 “자, 먹을 것이 없어서 내가 계란 두어 개 부쳤으니 술이라도 한잔하시지요. 어린것들 데리고 날마다 고생을 하시는데”하시더니 까치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옛날보다는 좀 더 나아졌지만 아직도 자기 집 뜰에 감나무 한 그루 심을 수 없는 사람이 얼마나 많수. 그런데 이웃집 감나무에 달린 감을 보면서 가을 내내 침을 흘리면서 먹고 싶었을 이웃집 아이가 어느 날 감나무에 달린 감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몽땅 다 따버리면 얼마나 실망을 하겠어. 그래서 감나무가 없는 이웃집의 아이들이 따 먹을 수 있게 한두 개를 남기는 것인데, 이것은 사실은 추운 겨울에 먹을 것이 없는 날짐승들이 눈이 쌓이면 어디서 먹을 것을 구할 것이여. 그러니까 눈이 쌓여도 먹을 수 있도록 높은 가지에 남기는 것이지. 높은 곳에 있어야 아이들의 손을 타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는 것이거든.” “그럼 감을 한 두 개만 남겨서는 안 되겠는데요. 이웃집 아이들의 몫을 남기고 또 그래도 남아야 까치들이 먹을 수 있지 않겠어요?”하고 선생님이 말씀을 하시자 윤영이 아버지가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남겨둔 감을 따먹으면서도 맨 꼭대기에 한두 개는 까치밥이라고 건드리지 않거든요. 아마도 감나무의 주인이 남긴 뜻을 알고 잘 지켜 주는 것 같아요.” 윤영이 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조상님들은 참으로 지혜롭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 오셨구나 하고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 대치·목동, 경기 평촌 등 전국의 대형·유명학원가를 대상으로 수강료 부풀리기 등 '사교육비' 관련 부당행위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특히 공정위는 올해 초부터 물가가 만만찮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한 사교육비의 진원지로 꼽히는 대형·유명학원을 '중점감시업종'으로 선정, 예의주시해오다 이번에 '칼'을 뽑아든 것이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사교육비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특히 대형·유명학원들이 여전히 소비자들에 대한 우월적인 지위를 활용, 위법·편법 운영을 하고 있다고 판단돼 이번주부터 현장조사 등 일제점검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호열 공정위원장 주재로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여름 방학철인 만큼 사교육비와 관련한 대형·유명학원들의 부당행위에 대해 선제적이고 지속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공정위 관계자가 전했다. 공정위가 전국의 대형·유명학원에 대해 일제점검을 벌이는 것은 2년만으로 지난 2008년에도 학원업종을 조사를 벌여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의 이번 조사지역은 서울의 대치동 등 강남지역과 목동, 경기 평촌 등 전국의 대형·유명학원이 밀집된 곳이다. 조사대상은 ▲초등학생 대상 보습학원 ▲초·중등생 대상 영어·수학 전문 특목고 입시학원 ▲귀국학생 전문 영어학원 ▲성인대상 영어학원 ▲지역별 입시학원연합회등이다. 조사유형은 ▲오프라인 강의를 등록한 학생에게 온라인 수강을 강요해 추가로 수강료를 징수하는 행위(강의 끼워팔기) ▲온라인 교육사이트 유료가입 강요 ▲허위광고를 통한 부당한 수강료 인상 ▲환불 요구시 과도한 공제 ▲보충교육비·자율학습비·내부고사비·창의토론비·첨삭비·전산처리비(수익자부담금) 명목의 과도한 추가 수강료 징수 ▲도서관 이용 등 명목의 추가 수강료 징수 ▲학원연합회의 부당행위 ▲'최고합격률', '최다입학' 등 허위·과장 광고 등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행 학원관련 법규는 수강료 표시를 의무화하고 시간당 기준수강료 한도를 제한하고 있으나 보충교육비 등 수익자부담금은 규제대상에서 제외돼 있는데다 강의 끼워팔기까지 벌어지고 있어 과도한 사교육비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원들이 대형화·분원화하는 과정에서 각 지역에 산재한 분원별로 수강료를 비슷하게 유지하기 위한 편법까지 동원, 사교육비 부담을 늘리고 있다"면서 "'수강료 상한제'를 회피해 편법으로 수강료를 올리고 있는 학원들의 부당행위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의 입시·검정·보습학원수는 2008년 3만 3489개에서 2009년 6월말 3만 4071개로 4.87%나 늘어나는 등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조선총련계 조선학교 학생 수가 1970년대 4만여명에서 8000여명으로 감소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과 조선총련의 지원을 받는 조선학교 학생은 1970년대 160개교 4만여명에서 현재는 73개교 8300명으로 크게 줄었다. 신문은 일본인 납치사건 등으로 북한과 조선총련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진데다 조선학교들이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찬양하는 편향된 교육내용 등으로 불신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올 들어 조선학교가 고교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조선학교의 학생 이탈이 가속하고 있다. 한국계 학교로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가 개설돼 있는 도쿄한국학교의 경우 조선학교로부터의 전학생은 연간 1명이 될까말까한 정도였으나 올봄에는 4명으로 늘었다. 이 학교에는 조선학교로부터의 전학생이 모두 11명 재학 중이다. 조선학교 학생들이 도쿄한국학교로 전학하는 것은 조선학교를 다닐 경우 대학진학이 어려울 것이라는 진로나 교육내용에 대한 불안도 작용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분석했다. 도쿄한국학교에는 현재 한국의 기업 주재원과 외교관 자녀, 재일동포 자녀 등 1100명이 공부하고 있다.
광주지역 일선 초중고교 교사 수십명이 대학이나 대학원에 출강하는 등 겸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원들의 대학 출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초등 교사 25명,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9명, 16명 등 모두 50명으로 집계됐다. 초등교사는 광주교대가 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대와 광주여대 각 2명, 조선대, 남부대 1명 등이다. 중학교 교사는 전남대와 조선대가 각 3명, 동신대, 남부대, 광주여대 각 1명 등이며 고교 교사는 조선대 7명, 전남대 4명, 동신대, 남부대 1명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출강자 59명(초등 40명, 중학교 6명, 고교 13명)에 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중등 교사는 전반적으로 늘었다. 일부는 상의 인력개발원 등 대학이 아닌 공공기관 출강에도 나서고 있다. 기간은 짧게는 1학기부터 5~6년씩 강의에 나선 경우도 있으며 일부 교사는 겹치기 출강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 분야는 주로 사범계열로 교육학, 사회, 수학, 유아교육 등 실무형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다. 교사들의 대학 출강에 대해 전공과 경험을 살려 후학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옹호론과 출강 준비로 본연의 학교 수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적지 않은 교사들이 대학 출강에 나서는 이유는 석·박사 취득 등 학업을 지속하려는 향학열과 겸직에 따른 부수입, 교수로의 전직 기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인건비 부담이 큰 교수 등 정규직보다 일정 자격을 갖춘 강사를 채용, 재정적 부담을 줄이려는 대학 측의 의도도 깔려있다. 한편 현직 교사가 대학(원) 출강이나 외부 기관 강연에 나설 때는 학교(기관)장 등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본연의 수업 등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초등 3~6년생이 그린 동네 지도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응모 방법은 4절지 도화지에 지도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각종 기호를 이용해 도로, 철도, 학교, 병원 등을 표시한 자기 동네의 지도를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지리정보원은 내달 13일까지 접수한 작품 중 58점을 뽑아 9월 1일 열리는 디지털 국토 엑스포 개막식 때 시상하고 전시할 예정이다. 작품 접수처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길 587 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우편번호 443-772). 문의=031-210-2777
옛 경남 창원시가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해 호응을 얻은 인터넷 영어교육시스템인 '창원-i 잉글리시(http://cw-i.changwon.go.kr)'가 8월1일부터 통합창원시 전역의 초·중학생에게 확대 운영된다. 18일 창원시에 따르면 통합창원시 출범으로 지역간 학력격차 해소와 지역균형 발전, 골고루 잘사는 명품도시 이미지를 쌓아가기 위해 창원-i 잉글리시 서비스지역을 옛 창원시를 포함한 마산·진해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최근 마산합포구청과 진해구청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창원-i 잉글리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창원-i 잉글리시 위탁운영업체가 사이트 이용방법 및 학부모 안내, 유명 영어강사의 특강이 진행됐다. 창원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의 영어전문 수준별 무료교육 사이트인 창원-i 잉글리시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우수한 콘텐츠와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2008년 9월 1일부터 창원시 초등학생에게 서비스를 시작한 창원-i 잉글리시는 회화, 문법, 독해, 청취 등 분야별 동영상 강의와 교육용 애니메이션 및 학습용 게임 등 다양한 수준별 학습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현재 옛 창원지역 4만 5000여명의 초등학생중 4만 2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2학기부터 중학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콘텐츠가 준비돼왔다.
“선생님, 2학기 때는 다른 학교로 가세요?” “응, 왜 물어?” “안 가시면 좋은데…….” “…….” “그럼 어디로 가세요?” “…….” “선생님, 가시려거든 ○○초등학교로 가세요.” “왜?" “저 그 학교로 전학 갈 거예요.” “그러니?” 3월부터 현재까지 담임교사의 육아휴직 때문에 기간제교사가 학급담임인 학급에서 그 선생님과 한 학생의 대화다. 이제 곧 방학이 시작되고 방학이 끝나면 함께 할 시간이 이틀뿐이어서 헤어질 준비를 학생들도 하고 있는 듯 하다. 9월부터는 새로운 선생님을 맞게 되니까. 어쩔 수 없이 가신다면 ○○초등학교로 가시란다. 거기 가서 계시면 곧 자기도 그 학교로 전학을 갈 테니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말이다. 그간 많이 정들었고, 선생님이 정말 좋았고, 헤어지기 싫다는 마음이 짧은 대화 속에 담겨 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직 어린 학생들이다. 이제 겨우 코흘리개 신세를 면한 개구쟁이다. 자기가 전학 갈 학교로 가시면 좋겠다고 생각한 어린 마음,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들어서 선생님 가시는 것이 못내 서운한 어린 마음, 나를 이해해주고 나를 예뻐해 주신 선생님에 대한 간절한 소망, 이런 마음을 심어준 교사야말로 참 스승이 아닐까! 주의산만하기로 유명하고, 쓸데없는 말로 주변 사람들을 웃기게도 하고, 당황스럽게 하기도 하고,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그 학생이 그런 말을 한 것이다. 맨 날 혼날 줄만 알았는데, 칭찬을 받는다는 게 정말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부드러운 음성으로 칭찬하고 도와주고 격려해주고 예뻐해 주신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고 안타까움의 표현일 것이라 생각하니 대견스러웠다. 50대의 남자선생님! 35년을 교직에 계시다가 뜻한 바 있어 명예퇴직하신 선생님, 교직을 떠난 뒤 교직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고 하셨다. 재직 중에 열과 성을 다하지 못한 점이 정말 안타까움으로 남는다고 하셨다. 다시 학생들과 만난다면 최선을 다해서 교사로써의 역할을 다해보고 싶다고도 하셨다. 교직을 떠난 뒤 생각해 보니 교단에 있을 때 얼마나 소홀했는지 절실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직장이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를 알게 됐다고 했다. 필자가 알기로 그 선생님은 무척이나 성실하고 교사로써의 역할을 훌륭히 하신 분이었는데도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시는 듯 했다. 우리 학교는 그 선생님을 우리 학교의 6개월기간제 선생님으로 모셨다. 3학년을 담당하셨고 정말 열심히 가르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름방학 종업식을 며칠 앞두고 이제 곧 가시게 될 그 선생님에게 고마움 표시로 식사라도 대접해야겠다는 그 반 학부모님들의 성화가 대단하다. 단기간인데 뭘 얼마나 잘했다고 학부모님들에게 대접을 받겠느냐고 한사코 사양하신다며 교장선생님께서 말씀 좀 해달라고 부탁을 하셨다. 이제 며칠 있으면 가버릴 선생님인데 그 선생님께 얼마나 큰 고마운 마음을 갖기에 반 전체 학부모님들께서 그런 자리를 만들려고 하실까. 그것도 단기간의 임시 담임선생님, 그냥 고맙다는 말 한마디만 해도 충분할 것 같은데 꼭 식사대접을 하겠단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니 교사의 보람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생각에 가슴 뭉클하고 그런 대접은 받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학교나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활동과 교직원들에 대해서 학부모님들은 비교적 세세하게 알고 있는 듯하다. 담임선생님께서 학생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성실하게 수업을 하시는지, 우리 애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자녀들과 대화를 통해서, 일기장이나 노트를 통해서 선생님의 직무능력이나 인격에 대해서도 짐작하시는 것 같다. 나아가서 학교의 전반적인 교육활동에 대해서도 비교적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곳저곳 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나라는 구석구석에 이야깃거리가 숨어 있다. 조선 세조 때 병조판서를 지낸 청년장군 남이가 역적으로 몰려 잠시 귀양살이를 했던 남이섬도 그런 곳이다. 남이 장군의 묘역이 있는 문화유적지로 수도권 사람들이 즐겨 찾던 남이섬이 드라마 '겨울연가'의 영향력으로 연인들은 물론 일본과 중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원지로 거듭났다. 작은 봉우리가 있는 구릉지가 1940년대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물에 잠겨 높은 곳에 있던 작은 봉우리만 물위에서 섬의 모습을 갖춘 곳이 남이섬이다. 남이섬에 들어가려면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속한다. 선착장에서 가까운 거리지만 '나미나라 공화국'이라는 말이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을 찾아가는 느낌이 들게 한다. 남이섬의 진가는 환경을 훼손시키지 않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도록 섬 전체를 숲길로 조성한데 있다. 또 소나무, 잣나무, 메타세쿼이아, 은행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 등 숲속의 나무들이 하나의 숲을 이룬 채 물 위에 떠 있어 더 아름답다. 둘레 6㎞의 섬전체가 자연생태박물관이라 어느 길로 가든 아름다운 나무들이 길가에 줄지어서 손님을 맞이하고, 숲 속에서 곤충과 동물들이 함께 공존한다. 그곳에 문화예술까지 어우러져 작은 천국을 만든다. 어느 곳에 있든 자연은 자연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아름다움을 뽐내면서 자연과 사람이 하나로 동화되는 곳이 남이섬이다. 초입의 남이장군 묘는 역모를 꾀한다는 유자광의 모함으로 능지처참 당한 남이 장군이 이곳 어딘가에 묻혔다는 전설 속의 돌무더기를 흙으로 덮어 봉분을 만들고 치장한 것이라 실제 남이 장군이 묻혀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 남이섬에서 꼭 해봐야 할 게 자전거타기이다. 남이섬의 숲길과 강변을 자전거로 1시간 정도 둘러보면 아름다운 섬의 분위기에 푹 빠질 수 있다. 자전거를 탄 연인들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섬 둘레를 돌며 짓는 밝은 미소를 보면 같이 즐거워진다. 또 '욘사마 한류열풍'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중앙으로 난 길을 가로지르며 촬영장을 찾는 모습에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실감한다. 낙엽들이 만든 하트 안에서 추억남기기를 하는 연인들의 모습도 아름답다. 남이섬은 여름을 맞아 더욱 푸르러지고 있는 자연과 자유를 만끽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주인공 배용준과 최지우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은행나무 길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명장면을 기억한다. 카페, 갤러리, 전시관, 홀, 박물관, 체험공방 등의 문화공간도 드라마와 연관된 것이 많다. 낭만을 누리고 싶은 캠핑 족들이 즐겨 찾는 자라섬이 가까이에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공과 사를 구분하며 청렴하게 살아가기란 정말로 힘든 것 같다. 특히 공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사심이 들어가 개인의 이익을 추구다가 법의 심판을 받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사적인 작은 이익을 탐하다가 더 큰 것을 잃고 평생 동안 후회하며 살아가는 어리석음이라고 할 수 있다. 청백리이자 명재상으로 잘 알려진 황희(黃喜, 1363~1452)정승은 조선조 최장수 재상이다. 그는 정치 일선에서 원칙과 소신을 견지하면서도 때로는 관용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건국 초기 조선의 안정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조선조에서 재상을 역임하였던 청백리는 약 18명이 거론된다. 그 가운데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이가 황희다. 황희의 맏아들은 일찍부터 출세하여 벼슬이 참의에 이르렀다. 돈을 모아 살던 집을 새로 크게 짓고 낙성식을 하였다. 말이 낙성식이지 크게 잔치를 베푼 터이라 그 자리에는 고관들과 권세 있는 친구들이 많이 참석하였다. 집들이 잔치가 시작되려 할 때, 아버지 황희가 돌연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선비가 청렴하여 비새는 집안에서 정사를 살펴도 나라 일이 잘 될는지 의문인데, 거처를 이다지 호화롭게 하고는 뇌물을 주고받음이 성행치 않았다 할 수 있느냐.” “나는 이런 궁궐 같은 집에는 조금도 앉아 있기가 송구스럽구나.” 그리고는 음식도 들지 않고 물러갔다고 한다. 아들은 낯빛이 변하였고 자리에 참석하였던 손님들 역시 무안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황희 본인은 비가 새는 초가에서 살면서, 있는 것이라고는 누덕누덕 기운 이불과 서책이 전부였다고 하니, 아들의 호사가 불편했을 것이다. 과연 최장수 재상을 지냈으면서 이처럼 청빈하였으니 청백리가 됨은 당연한 것이다. 젊은 교사시절 내가 근무하던 학교의 교장선생님은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분이 있었다. 하루는 몸이 안 좋으셔서 오후 퇴근시간이 다 되어서 교내에 있는 사택으로 쉬러 들어가는데 조퇴처리를 하였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지만 당시는 그렇지 않은 공무원이 더 많았다고 생각된다. 교내 자투리땅에 들깨를 심어 가을에 수확을 한 다음 기름을 짜서 소주병에 담아 전 교직원에게 똑같이 나눠주는 모습을 보고 성격이 급하고 직설적이었지만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으로 공직을 수행한 분으로 기억된다. 오늘날도 황희 같은 청백리는 모르더라도 공과 사를 구분하며 청렴한 공직자들이 많다고 본다. 그러나 극히 일부의 공직자가 공적인 일을 부여받고 사적인 욕심을 부려 비리공직자로 사회의 지탄을 받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빈곤한 생활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금이라도 더 채우려는 욕심을 통제하지 못하고 부정의 유혹에 빠져들기 때문에 부정부패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것 같다. 공기업이 사기업에 비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적자에 허덕인다던지 공공시설이 잘 관리 되지 않는 것 등은 공(公)적인 것은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본다. 공적인 것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인데 내 것이 아니니까 아무렇게 해도 된다는 근시안적인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 어릴 때부터 공적인 것도 내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가정이나 학교에서 인성교육 차원에서 지도하면 공공분야, 즉 나라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천안남초등학교(학교장 김석중)에서는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본교 다목적실인 나래관에서 1125명의 1학년부터 5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별 아나바다 장터를 개최했다. 녹색성장교육의 일환으로 추진된 본 행사는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 생산·소비되는 자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여 지구의 환경 보전과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및 근검절약의 생활화를 실천해 보도록 한다. 또한 이를 통하여 경제의식을 고양할 수 있는 계기를 갖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특히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바꾸어 쓸 물건을 가져와 친구들과 물물 교환을 통하여 물건을 아껴쓰는 마음을 갖게 하므로서 친구들간에 물자절약의 미는 물론 무엇이든 재활용하면 쓸 수 있다는 것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인천문학초등학교(교장 정순영)는 16일 문학동 주민자치센터와 현재 운영 중인 교육프로그램들을 상호 연계하여 운영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문학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중인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것으로, 양 기관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방하여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강좌 선택 기회와 조건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문학초등학교는 학생들의 특기와 취미를 살릴 수 있는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주민자치센터는 지역 주민들의 평생교육 기회 확대와 서비스 강화라는 점을 이번 협약의 장점으로 꼽고 있다. 이러한 학교와 지역기관과의 교육프로그램 연계 협약은 ‘학교의 지역사회화’와 ‘지역사회의 평생교육화’에 좋은 모델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담방초등학교(교장 정만구)에서는 16일 오후 방과후 시간을 이용하여 인천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대한항공 점보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프로 배구단을 초청, 6학년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선생님과 선수가 함께 지도하는 배구 수업 행사를 가졌다. 이 날 담방초등학교에는 여자 배구 최고 스타인 김연경과 김사니 선수(이상 흥국생명)와 장광균, 최부식 선수(이상 대한항공) 등 약 20명의 선수 및 코칭 스탭이 참가하여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사인회와 포토타임도 가진데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 구단과 담방 초등학교는 자매결연을 맺고 정규시즌 중 어린이 및 학부모들을 초대할 예정이며 학교 체육 활동을 위한 배구 용품 지원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담방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스포츠를 통한 협동심과 프로 스포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얻을 수 있으며 더욱 더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6일 최근 잇따르는 아동 대상 성범죄와 관련, "학교 부근을 녹색 지역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창천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학교에 청원경찰을 배치하고 폐쇄회로(CC)TV도 더 늘리도록 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창천초교를 비롯, 해바라기아동센터와 서강지구대를 잇따라 방문해 여름방학 중 학교 및 지역사회의 아동안전망 강화를 위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아동 성범죄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는데다 그동안 국가정책조정회의 등을 통해 "정답은 현장에 있다"며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직접 성폭력피해아동 지원체계와 아동성폭력 예방 활동 등을 살피고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최근 교체설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소신대로 주어진 임무에 책임을 다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창천초 지하주차장 통로 등에 설치된 CCTV와 감시모니터, '등하교 안심 알리미 서비스' 중계기 등을 살펴보고 "더욱 노력해서 학부모가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학교 측이 CCTV 추가 설치와 방문자 관리초소 및 인력 지원 확충을 건의하자 "교육과학기술부와 의논해서 최대한 도와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강지구대를 방문, 범죄예방활동 관련 브리핑을 청취하고 학교주변 공원 등 범죄 취약지에 대한 경찰의 순찰활동에 대해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또 "우리나라 인구수나 소득수준으로 보나 공무원 수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공직 숫자를 늘려볼 계획이다. 인력 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해바라기아동센터를 방문, 센터 현황과 성폭력 피해아동 상담 및 지원 사례 등을 청취하고 상담치료실과 놀이치료실 등 시설을 둘러봤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상반기 정책홍보 우수사례 보고대회에 참석, 시상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초등학생을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서울 동작구 A초등학교 6학년 담임인 오모(52) 교사에 대해 직위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관할 지역교육청인 동작교육청이 해당 교사와 학생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우선 감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직위해제를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노현 교육감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해당 교사가 계속 수업을 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직위해제가 가능한지 검토할 것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현재 오 교사를 담임 업무에서 배제하고 타 교과 교사나 학교장이 오 교사의 학급을 지도하도록 조치했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서울지부는 15일 오 교사가 1학기 동안 학생들의 뺨을 때리고 발로 밟는 등 어린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왔다고 주장하며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오 교사는 "손바닥으로 한 번 맞으면 쓰러진다"는 의미에서 '오장풍'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고 학부모들은 주장했다.
지난 13~14일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충북 제천의 한 초등학교 시험감독을 보던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정답을 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제천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내 모 초등학교에서 과학시험 감독을 하던 김모 교감이 학생에게 3개 문제의 답을 알려줬다는 신고를 받아 15일 저녁부터 진상 파악에 나섰다. 김 교감은 과학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는 대부분 A형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B형이 답임을 재차 확인해 기재하도록 알려줬다는 것이다. 제천교육청은 수학시험 시간에도 다른 교사가 일부 공식을 학생들에게 알려줬다는 신고가 들어와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해당 학교 교감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보라'고 힌트를 준 적은 있지만, 정답을 알려주지는 않았다"면서 "학생들이 경우에 따라 정답을 알려줬다고 생각했을 수 있지만 절대 정답을 알려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제천교육청 장병석 장학사는 "신고를 받고 어제 오후부터 사실확인을 하고 있다"면서 "오늘 충북도교육청과 함께 진상조사를 벌여 사실로 드러나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지역 학교 IT시설 구축관련업체 임원 27명이 15일 ‘한국의 선진 학교 IT(정보화)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연학초등학교를 방문, 김성수 교장의 안내로 특별실인 1층 과학실과 돌봄교실, 2층 도서실과 정보자료실, 3층 정보화교실, 보건실, 구강보건실, 미술실, 4층 영어 체험실 등 최신 시설을 둘러보며 그 곳에서 진행되는 수업과 기기들을 사진을 찍고 동영상으로 촬영하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IT 참관단은5-6 교실, 6-6 교실에서 진행되는 디지털교과서 수업을 참관하였는데 연학초교는 2009년부터 인천광역시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디지털교과서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다. 수업참관을 마친 IT참관단과 학교관계자는 4층 다목적실에서 디지털교과서 관련 및 IT 기술 활용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참관단은 IT(정보화) 기술을 교실 현장에 적용함에 있어 고려해야 할 점과 행정적, 경제적인 것들에 관해 관심이 많았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끝낸 요즈음은 나도 아이들처럼 아침독서에 열중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외수 님의 책, '청춘불패'에 따르면 내 시계는 풍류기(風流期)여야 한다. 오십대는 남은 인생 전부를 노니는 시기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아직 열심히 일하는 중이다. 20대 초반부터 시작한 교직 생활 동안 쉼없이 달려 온 것이다.눈이 침침하고 책을 볼 때는 돋보기를 써야 하며, 운전을 할 때는 먼 것이 잘 보이는 안경을 따로 써야 한다. 내 눈은 나에게 쉬어야 할 때임을 말해 주고 있다. 인디언 속담에 50은 산을 바라보는 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세상이 살기 좋아져서 몸이 덜 고생하고 섭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세상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몸의 나이는 옛 사람이 말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그 선견지명에 놀랄 뿐이다. 사람이 생존 가능한 수명이 길어지고 있으니 50대를 풍류기로 보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만 몸이 가리키는 시계는 아무리 우겨봐도 풍류기가 많을 듯 싶다. 그렇다면 내 몸의 나이는 계절로 말하면 늦가을 쯤이 아닐까? 지난 세상 힘들게 일해 온 내 나무의 뿌리를 쉬게 하고 더 이상 새 잎을 키우지 않으며 고운 자태를 드러낸 단풍잎을 달고 서 있는 늦가을의 아름다움을 지녀야 할 나이.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남은 수액으로 고운 단풍을 달고 서 있는 가을 나무가 되어야 할 나이라는 사실을 내 몸은 말해 주고 있음을! 내 인생의 가을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모르고 앞만 달려온 지금. 지난 젊음 속에 두고 온 시간들이 아쉽게 나를 불러낸다. 좀 더 한가해지면, 좀 더 여유로워지면 가족들과 여행을 다니리라던 다짐, 친구들과 더 행복하게 노닥거리며 놀겠다던 바람도 모두 시간 속에 묻혀버린 것이다. 천 년 만 년 살 것처럼 일하고 아끼고 미루며 보내버린 봄, 여름은 가고 찬바람 불고 해넘이가 금방 다가오는 늦가을 앞에 서 있는 내 모습을 본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김정운 지음)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대목은 "사람은 죽을 때 껄껄껄 한다. 좀더 베풀고 살 껄, 좀더 용서하고 살 껄, 더 재미있게 살 껄"이었다. 마치 내 이야기를 미리 읽는 것 같아서 무릎을 쳤다. 앞의 두 가지는 그런대로 괜찮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마지막 재미있게 살 껄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즈음 나의 화두는 '껄껄껄'이다. 베풀고 용서하고 재미있게 사는 인생이라면 늦가을 붉게 타는 단풍나무나 석양의 아름다움에 결코 지지 않는 삶이라고 생각해서이다. 예년에는 무심코 지나치던 보름달이나 고운 장미 꽃도 더 유심히 바라보게 되었다. 내가 살아서 저 보름달을 몇 개나 더 볼 수 있을 지, 노오란 개나리 꽃을 몇 회나 더 볼 수 있을지 생각하면 순간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절박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내 인생의 시계는 지금 노란 은행잎이나 고운 단풍을 달고 선 나무이다. 아직은 몇 날 며칠 더 가을 햇살에 몸을 맡기고 마알간 가을을 음미할 수 있는 가을 나무. 그러나 언제 갑작스런 가을 비가 내릴지, 때 이른 겨울 눈이 내릴지 모르는 늦가을 오후를 붙잡고 서 있는 나무. 그러기에 내 인생의 사계는 언제든지 빈 몸으로 서 있을 준비를 하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옷을 벗은 모습이 은행나무나 단풍나무보다는 배롱나무였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 배롱나무는 꽃핀 모습도 아름답지만 이파리를 떨궈낸 모습이 더 고운 나무이다. 가지를 넓게 펴서 새들을 잘 품어주고 고운 꽃도 오래도록 달고 서서 행복을 선사하는 나무다. 함박눈이 내리면 미끄러지듯 보드라운 빈 몸에 앉은 눈마저도 살포시 안고 서 있는 모습은 마치 손자를 업은 할머니 모습 같아서 푸근해지는 나무라서 좋다. 특히 마른 잎이 내는 향은 더욱 은은해서 노년의 향기를 생각하게 한다. 한겨울에도 청정한 잎을 달고 서 있는 소나무처럼 매섭고 차갑게 이파리를 보듬고 싶지 않다. 사시사철 쉴 줄 모르는 소나무처럼 살아온 내 젊은 날을 보는 것 같아서 안쓰러운 소나무. 그런데도 아직도 나는 소나무처럼 계절을 모르고 살고 있으니 나무들에게 배울 일이다. 어쩌면 인간만이 계절을 모른 채 살아가는 아둔한 존재가 아닐까. 이제는 조용히 내려설 준비를 하는 나무처럼, 내 인생의 가을 앞에서 초를 재며 아무런 미련 없이 잎을 떨구는 나무처럼, 잎을 보낸 빈 몸이 더 아름다운 배롱나무처럼, 마른 잎이 향기로운 마알간 영혼 하나 갖고 싶다. 이제 한 학기를 보내며 아이들의 일상을 꼼꼼히 정리하는 기록물을 남기는 시간이다. 교단 수첩을 다시 들여다 보며 100일을 반추해 본다. 내가뿌린 씨앗들이 자라서 든든한 모습을 자랑하는 아이들 틈에서 나는 다시, 홀로 선 나무처럼 외로움을 느끼는 방학 앞에 서 있다. 중국 격언에'눈과 귀로만 들어가는 가르침은 꿈속에서 먹은 식사와 같다'는 말이 있는데 나의 가르침은 그러하지 않았는지 들여다 보는 중이다. 티격태격 싸우고 울던 아이들의 목소리도 낮아졌고 숙제나 사이버가정학습도 스스로 잘하는 모습, 음식을 깔끔히 먹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나의 어린 나무들은 가지 하나 상하지 않고 잘 자라 주어서 고맙기만 하다.책을 읽은 권 수를 나와 비교해 보니 나보다 더 읽어서 얼마나 예쁜지 마음 같아선, 성추행이라고 내몰지만 않는다면 으스러지게 껴안아 주고 싶다. 교단에서 보낸 내 인생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행복하다.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나는 다시 초등학교 1, 2학년 아이들을 을 가르치며 살고 싶다. 메마르지 않는 그 아이들의 사랑스러움과 순진한 눈동자를 들여다 보면 어린 왕자의 속삭임이 들릴 듯 해서 내 마음의 나이는 자꾸만 뒤로 간다. 다몽(多夢)기인 우리 아이들 곁에서 풍류기인 내 몸도 함께 자라는 중이다. 방학하면 심심해서 싫다는 아이들이다. 학교에 다니는 게 더 즐겁다는 아이들이다. 일하러 나가신 부모님 대신 동생들을 돌보아야 하고 친구들과도 놀 수 없어서, 여러 가지 공부나 놀이도 할 수 없어서 방학이 싫다는 아이들의 투정이 귀엽다. 나도 심심하단다. 아이들아! 왜냐하면 어른들과 사는 것은 선생님도 재미없단다. 만날 꾸지람하면서도 정이 든 모양이다. 이제서야 자식 키우는 기쁨을 우리 반 아이들에게서 찾는다. 3월부터 7월까지 5회에 걸쳐 줄기차게 실시해 온 월말평가를 끝내고 나니 1학기가 다 가 버렸다. 완전학습을 꿈꾸며 달려온 시간 속에 아이들의 나이테도 굵어졌으리라 믿고 싶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끝낸 이제야 즐거운 생활도 마음 놓고 재미있게, 물놀이 체험학습도 즐겁게 다녀 왔다. 며칠 남지 않은 방학 날까지 최대한 즐겁게 해 주고 싶다. 공식적인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국가에서 말하지 않아도 내가 아는 세상의 선생님들은 수시로 형성평가, 단원평가, 학습지 등을 통해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를 다 알고 수시로 피이드백까지 해 준다. 그것은 당연한 일상이었다. 시험으로 얼룩진 아이들의 얼굴에 이제야 밝은 빛이 돈다. 그 동안 주지 교과에 밀려 대접받지 못했던 즐거운 생활을 하느라 아이들도 나도 즐거운 요즈음이다.
광주·전남지역 일선 학교 40여곳에서 교장 공모를 추진한 가운데 1, 2차 심사 결과가 뒤바뀌는 사례가 빈발,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공모제를 대폭 확대하면서도 심사기준, 방법에 대한 규정과 지침이 애매해 이 같은 논란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이다. 15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8월말 정년퇴임 등으로 자리가 빈 82곳중 절반 가량인 광주 12곳, 전남 30곳 등 모두 42개 학교에서 지난달 교장 공모에 나섰다. 공모에는 광주가 45명, 전남이 115명이 응모, 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사는 각 단위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회 임원, 외부 전문가 등이 포함된 심사위원회를 구성, 학교경영 계획서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3배수를 1차로 선발했다. 이어 지역 교육청에서 학부모, 외부 전문가 등이 50% 이상 참여한 교장공모 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를 2배수로 좁히면 교육감이 최종 1명을 선정해 교과부에 임명 제청한다. 교육감은 1, 2순위를 뒤집을 정도의 중대 사유가 없는 한 심사결과 순위를 그대로 존중하고 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학교단위(1차)에서 결정된 심사결과가 교육청 심사(2차)에서 뒤집힌 경우가 빈발해 학부모와 운영위원 등의 반발이 거세다. 실제로 전남의 경우 공모제를 시행한 초등학교 15곳 중 4곳, 중학교와 고등학교 15곳 중 6곳이 순위가 뒤바꼈다. 특히 모 고교의 경우 순위가 뒤바뀌어 1위가 된 후보가 교육청 최고위직 고교 동문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진도 모 초교 학교운영위와 학부모 등도 "1차 심사 결과가 뒤집어졌다"며 "2차 심사 결과 철회 등을 요구했다. 광주도 초등 8곳 중 1곳이 1, 2차 순위가 뒤바뀌어 교과부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학부모와 운영위원회 중심으로 구성된 학교 단위에서의 의사결정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교과부는 공모제 추진 후속 지침에서 학교 단위 심사결과를 존중하라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차라리 1, 2차 평가 결과를 합산하거나 일정 부분 가점을 둬 계량화하는 등 구체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2차 심사에서 학교단위 심사 순위를 알려주고 참고할 것 등을 전달했다"며 "하지만 평가는 심사위원 고유 권한인 만큼 그 결과 여부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