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정읍황토현 끝자락에 자리잡은 전교생이 24명인도학초(교장 박영선) 사물놀이 시범단은 지난 6월 25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개최된 “제4회 전라북도 초등학교 사물놀이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당당히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전주농악전수관과 전민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라북도교육청, 전라북도립국악원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서 사물놀이부는 영남우도 가락을 중심으로 약 10여분 동안 공연을 하였으며 공연이 끝난 후 많은 분들의 격려와 칭찬을 받았다. 우리의 전통 문화적 자산을 계승하고, 창의성과 자발성, 주체성을 키우기 위하여 지난 2년여 동안 특색사업으로 꾸준히 지도하고 있는 본교 사물놀이부는 그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으며 각종 공연에 초대되어 공연할 만큼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행사관련 사진과 동영상은 학교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기상청이 예보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사용 중인 슈퍼컴퓨터 2호기보다 성능이 37배 빠르고 저장능력이 24배 큰 ‘슈퍼컴 3호기’를 도입해 이르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지요. 슈퍼컴퓨터 3호기는 사람 5억 5400만 명이 1년간 해야 할 분량의 계산을 단 1초 만에 해낸답니다. 슈퍼컴 3호기가 가동되어 각종 기상수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면 기상서비스의 질이 한 차원 높아지고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가 줄어들겠지요. 현재 세계 9위 수준의 수치예보 정확도가 2012년에는 세계 6위까지 높아진다는 소식이 반갑습니다. 슈퍼컴 3호기가 가동될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의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서 40여㎞ 거리인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리에 천리안위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위성자료를 효과적으로 분석 활용할 국가기상위성센터가 있습니다. 각종 보도자료에 따르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꾸르 우주센터에서 27일 오전 6시 41분에 발사한 ‘천리안위성’이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첫 교신을 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첫 기상위성인 천리안은 통신해양기상위성으로 2011년 초부터 기상관 측 임무를 시작해 기상예보 및 방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또 세계 7번째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한 국가로서 과거에는 외국 위성자료가 30분 단위로 제공되었으나 천리안은 15분 이내의 주기로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지역의 기상관측이 가능해져 집중호우, 태풍, 낙뢰 등 큰 피해가 동반되는 위험기상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답니다. 이쯤에서 몇 가지 궁금증을 해결해야 합니다. 왜 ‘천리안’이라고 이름 붙였는지부터 알아봅시다. 천리안은 천리 밖의 먼 곳을 보는 안력, 즉 고도 3만 6000㎞ 한반도 상공에서 24시간 내내 뛰어난 관측 능력을 발휘하여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기상 및 해양관측과 통신서비스에 기여하는 것을 뜻합니다. 나아가 전 세계인들이 뛰어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늘(天)에서 이로움(利)과 안전함(安)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답니다. ‘나로호’와 ‘천리안 위성’이 다른 이유도 알아야 합니다. 인공위성은 높이에 따라 사용 기능이 다른데 나로호는 지구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높은 곳에서 지구를 매 시간마다 도는 극궤도위성이고, 천리안 위성은 낮은 곳에서 지구의 자전주기와 같이 도는 저궤도위성이랍니다. 즉, 지구의 자전주기와 같이 돌기 때문에 수명이 다할 때까지 늘 한반도 상공에서 기상과 해상에 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 위성이 우주기술 자립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기사를 자주 접합니다. 정지궤도위성은지구와 똑같은 속도로 돌기 때문에 정지해 있는 것처럼 한 지역을 계속 관찰할 수 있어 통신과 기상관측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천리안 위성의 본체에 통신, 해양, 기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3개의 탑재체가 실려 있는데 통신 탑재체는 우리의 독자기술로 만든 첫 번째 통신위성이랍니다. 빠른 시일 내에 100% 한국 기술로 만들어진 제2, 제3의 천리안위성들이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만든 발사체에 실려 나로 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올 날을 기대합니다.
"오~ 필승 코리아."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부터 우리는 서너 명만 모여도 '오~ 필승코리아, 오~ 필승코리아, 오~ 필승코리아! 오오레오레'를 외쳐댔다.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인 2010 남아공월드컵. 우리와 우루과이의 16강전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리는 순간 한국에서만큼은 그 열기와 함성이 멈춰 섰다. 그렇더라도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에게 두 골을 내준 채 우리 선수들이 패했다고, 국민들의 함성이 멈췄다고 절망하지 않는다. 허정무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우루과이는 골을 쉽게 넣는 운이 따랐고 우리는 그렇지 않았을 뿐이다.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도 골대를 맞히는 편이 지는 징크스, 빠른 시간대에 이뤄진 어이없는 실점, 슈타르크 주심을 비롯한 심판들의 석연치 않은 판정 등이 우리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했을 뿐이다. 더 멀리 뛰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면서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면 된다. 우리는 이제 아시아에서만 큰소리치는 종이호랑이가 아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세계가 무서워하는 축구 강국이 되었다는 것을 눈과 귀로 확인했다. 최선을 다했기에 아름다운 패배였고, 우리 선수들의 이야기가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까지 두고 두고 이어질 것이다. 절박한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 외국의 유명 프로구단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눈길을 돌렸다는 것도 우리에게는 희망이다. 막내에게 자리를 내준 이운재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 정성룡을 격려했듯 박지성, 이영표, 김남일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박주영, 이청용 등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면 된다. 그동안 쏟아낸 환호, 탄식, 아쉬움... 역시 대한민국은 위대했다. 지방선거로 갈가리 찢긴 민심을 하나로 만들며 전국에 울려 퍼진 응원만큼은 결승에 가고도 남았다. 이번 월드컵 응원을 돌이켜보면 필자도 12일 그리스와의 1차전은 공주시 5도 2촌 사이버운영위원회에 참석하느라 청학동을 닮은 도령서당에서, 17일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국립청주박물관의 잔디밭에서, 23일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은 새벽시간이라 어쩔 수 없이 집에서, 26일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은 대형 스크린과 최신식 음향시설을 갖춘 청주CGV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 물결에 동참했다. 이제 아쉬움을 접고 평상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능력발휘를 제대로 못하거나, 실수할 수 있는 게 스포츠다. 최선을 다한 감독이나 선수들을 칭찬하는 데도 인색하지 말자. 우리 축구를 열심히 응원하면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신나게 외칠 그날을 기다리자.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경찰서(지역 지구대)와 협조하에 5, 6학년 45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 날교육은 납치, 성관련 문제, 학교 폭력문제 전반에 대해서 강의를 하여 호평을 받았다. 전교어린이회장 채민병 학생은 "그동안 들었던 학교폭력예방교육과 달리 지구대장님이 여자분이시고, 엄마처럼 다정하게 말씀해주셔서 더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2010학년도 1학기 저경력교사(경력 5년미만)에 대한 임상장학을 모두 마쳤다. 총 12명의 저경력 교사를 대상으로한 임상장학은 수업공개 및 학급운영전반에 걸쳐 교장, 교감을 비롯한 동료교사의 지도조언아래 수업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 원일섭 교사는 "평원초만의 저경력 임상장학을 통해서 수업의 방법이나 수업과정안에 대한 이해와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광명시는 1일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관내 모든 초등학교 정문에 '배움터지킴이실'을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市)는 이를 위해 6억 2천여만원을 들여 23개 초등학교에 '배움터 지킴이 실(옛 수위실)'을 설치하고 자원봉사자를 배치, 9월부터 지킴이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초등학교에 대한 외부인 출입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성폭력 등 각종 학교폭력이 빚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자원봉사자인 '배움터 지킴이'는 퇴직한 교사, 경찰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배움터 지킴이는 오전 등교시부터 오후 하교시까지 하루 8시간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교내 사각지대를 순찰하고 외부인을 통제하며 학생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이달 예정된 시의회 임시회에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 의회의 승인을 얻어 여름 방학동안 지킴이실 설치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교육시장'을 표방한 양기대 시장이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배움터 지킴이실'을 설치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보성향의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1일 취임식을 하고 교육개혁과 비리척결 등을 위한 4년간의 험난한 항해를 시작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2층 회의실에서 김완주 도지사 등 기관·단체장과 서거석 전북대총장 등 교육계,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6대 전북교육감으로 취임했다. 취임식장에는 전북에서 가장 오지 중의 하나인 부안 위도 초등학교 전교생 25명이 '특별손님'으로 초대됐다. 그는 취임사에서 "'진정한 교육자치'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 순간 감격스러움보다 비장함을 더 느낀다"며 "'전북교육의 수장'으로서 앞으로 전북교육의 명예를 회복하고,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재임기간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육감, 선생님들을 지원하는 교육감, 전북을 교육 청정지역으로 바꿔놓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이를 위해 교육개혁과 비리척결에 앞장세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교육비리 척결을 위해 (누구한테도) 단돈 백원도 받지 않겠다"며 "저와 교육행정을 맡은 관료들에게 뇌물 건네기를 시도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취임식을 간소하고 조촐하게 치르기 위해 화환과 화분, 선물 일체를 받지 않았다. 한편, 김 교육감은 전북도교육청의 교육비전과 교육지표를 각각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와 '소통과 협력으로 성숙한 민주시민 육성'으로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폐쇄회로나 전자태그 및 유심칩을 장착한 휴대전화를 보여주고 있다. 'U-서울 안전존'은 초등학교 주변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유괴·실종 및학교폭력 등 비상시 긴급 구조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청과 도봉구청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도 교원 정원을 학생수 기준으로 배정하는 내용의 ‘정원시행규칙’이 입법예고 됐다. 이에 한국교총은 “농어촌교육 황폐화를 가속시킨다”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과부는 지난달 30일 시도 교원정원 배정 기준을 ‘학급수’에서 ‘학생수’로 바꾸며 지역군, 보정지수 개념을 도입한 ‘공립 각급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교과부령)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초·중등교사 정원배정 규모는 국가 전체의 교사 1인당 학생수(공립 초중등 총학생수/공립 초중등 총 교사정원)를 기준으로 각 시도별 학생밀도 등을 반영한 보정지수를 합산해 ‘지역별 교사 1인당 학생수’ 기준을 산출해 결정한다. 즉, 해당 시도의 실제 학생수를 이 지역별 교사 1인당 학생수로 나눠 ‘산출정원’을 도출하는 식이다. 그런 다음 이 산출정원을 해당 시도의 실제 초중등 교사 정원과 비교해 증(감)원 여부를 따지는 방식이다. 예고된 지역군별 보정지수는 초등은 1군(경기) +2.7, 2군(서울 및 6대 광역시) +0.7, 3군(경남, 제주) -1.0, 4군(충남북, 전북) -2.0, 5군(강원, 전남, 경북) -3.0이다. 또 중등은 1군(경기) +2.2, 2군(서울 및 6대 광역시) +0.7, 3군(경남, 제주) -0.3, 4군(충남북, 전북) -1.0, 5군(강원, 전남, 경북) -3.5다. 수도권, 대도시보다 농어촌은 5, 6명 적은 학생수를 기준으로 정원 배정을 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교과부 담당자는 “그간 농어촌의 경우, 많은 학급수를 유지해 교원을 방만하게 운영한 면이 있다”며 “교원 배정에 학생수 기준과 보정지수를 도입해 적정화하고 시도 간 형평성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도가 다 법정정원에 미달하겠지만 조금 부족한 시도는 감원하는 대신 많이 부족한 시도를 채워 균형을 이루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교총은 1일 성명을 내고 “결국 농어촌 교원 수를 줄여 교육격차를 심화시키고 황폐화시킬 것”이라며 전면 재고를 촉구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으로 학급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농어촌학교의 특성을 보정지수만으로는 보완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시뮬레이션 결고, 전남 492명, 강원 100명을 비롯, 소규모 학교가 많은 도 지역은 감원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 도교육청 담당자는 “전담교사는 줄이고 순회, 상치교사는 늘려야 해 학습권은 더욱 침해받게 될 것”이라며 “학교 통폐합만 강요하며 기본적인 교육여건 조성은 외면하느냐”고 개탄했다. 특히 이번 입법예고 내용에는 유아, 특수, 보건, 영양교사 배정에도 학생수, 보정지수 등을 적용, 시도별 정원의 가감을 추진하기로 해 혼란이 예상된다. 교총은 “현재 57.9% 확보율에 그치는 특수교사도 시도에 따라 100여명 이상 정원을 줄여야 하고, 순회 보건교사를 운용하는 강원도 등도 수십명의 정원을 감축해야 해 학생의 교육권, 건강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이들 교사의 증원을 요구했다. 교총은 “농산어촌 등 낙후지역에 대해서는 학급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별도의 교원배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교과부는 시도별 가감 정원을 해소하기위해 대규모로 펼쳤던 시도 일방전출입을 내년에는 시도 자율에 맡길 예정이다. 교과부 담당자는 “주는 쪽도, 받는 쪽도 모두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하지만 신규 채용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현원 전출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교장공모제, 교원평가 등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으로 이른바 ‘개혁 피로감’에 빠진 선생님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교총 제34대 회장으로 당선된 임점택(사진) 서울명덕초 교장은 “교육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각종 정책들로 일선의 혼란과 불만이 크다”며 “지금은 무엇보다 선생님들이 교직에 보람을 느끼도록 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임 신임 회장은 “주요공약으로 선생님이 주인인 힘 있는 서울교총, 전문성 신장에 앞장서서 연구하는 서울교총, 선생님의 자긍심을 세워주는 서울교총을 내세웠다”며 “앞으로 에듀파인 업무 개선, 교장공모제 합리적 운영, 교원연구안식년제 추진, 교원고충처리특별위원회 신설 등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우편투표로 실시된 서울교총 회장 선거에서 유효투표의 49%인 8255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김용식 후보(서울신가초 교사)는 5126표, 채용학 후보(서울구암초 교장)는 3324표를 얻었다. 서울교총 회장 선거에는 2만 1445명의 선거인 가운데 1만 7163명이 투표에 참가, 80.1%의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교총 역사상 첫 회원직선으로 당선된 임 회장은 3개월여에 걸친 회장대행체제를 마무리하고, 산적한 교육현안 및 정부정책에 대해 교육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이다. 임 회장은 “절대적으로 지지해준 회원들과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서울교대와 건국대 정법대학을 졸업한 임 회장은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건국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서울행당초에서 교직을 시작했으며 서울천동초 교장, 시교육청 청소년담당 장학관, 강남교육청 초등교육과장, 동부·서부교육청 학무국장을 역임했다. “교육현장이 어렵고 혼란스러울수록 교총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임 회장은 “한국교총 대의원과 강남구교총 회장을 하는 등 ‘교총 맨’으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서울교총이 교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출 수준은 여전히 낮고 예산․장서수 초등에 집중 “SW 중심 2차 사업 필요” 2003년부터 시작된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으로 도서관 관련 예산이 증가하고 장서수도 획기적으로 개선됐지만 대부분 초등학교에 집중돼 있고 대출 수준은 크게 나아지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데 따라 양 중심의 1단계 사업에서 이제 체계적인 독서활동 중심의 2단계 사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권은경 대구대 교수가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최근호를 통해 대구시내 전체 초중고 및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한 학교도서관 활성화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9년 2월까지 학생 1인당 도서관 예산은 1.5배, 그중 자료구입비는 1.9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당 평균 자료구입비의 경우 2003년 554만 5000원에서 2008학년도 909만4000원으로 64%가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교의 자료구입비는 4500원에서 1만 1500원으로 무려 2.6배나 증가했다. 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는 그러나 2003학년도에서 2006학년도까지 초등학교의 경우 중고등학교에 미치지 못했지만 2007학년도에 역전돼 이후로는 초중고의 순서를 보였다. 학교당 평균 단행본 수는 2003학년도 6973권에서 2008학년도 1만 1398권으로 63% 증가했고 학생 1인당 단행본 수는 6.5권에서 12.3권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율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초등학교로 초등학교에 비해 중고등학교의 도서관은 예산과 장서에서 상당히 뒤떨어져 있었다. 대출 수준 역시 외형적인 성장이 보여주는 만큼 증가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학교도서관 기능이 학생들의 독서활동지원에 편중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대출자의 비율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전교생의 2~5%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학생 1인당 연평균 대출책수도 초등학교 19.0, 중학교 6.8, 고등학교 5.5권으로 많지 않고 초등학교를 제외하고는 2004년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 또 사서교사는 배치율은 3.0%에서 5.4% 증가에 그쳤다. 한편 학교도서관 활성화에 대해 학교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지난해 12월 총 429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학교장 만족도는 5점 척도에서 4.03로 높은 편.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학교장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권 교수는 논문을 통해 “1차 활성화 사업으로 확충된 시설 및 장서 인프라, 그리고 구성원들의 관심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독서활동과 교수-학습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학업성취도 향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2차 활성화 사업을 준비할 때”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고등학교 도서관 예산과 장서수가 초등학교보다 적다는 것은 인간의 지적 발달 단계에 비춰볼 때 정상적이라 할 수 없다”며 ▲중·고등학교에 적합한 장서개발 ▲도서관 열람시간 확대 ▲사서교사 배치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공연들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학기 중엔 시간을 내 찾아가기 어려웠던 각종 공연, 전시 등을 방학을 이용해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극단 학전에서는 1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어린이 뮤지컬 ‘무적의 삼총사’를 공연한다. 독일 원작 ‘벨라, 보스, 볼리’를 한국 현실에 맞게 번안, 연출한 작품으로, 초등학생의 학교폭력에 대해 담고 있다. 국제중학교를 가야한다는 부모님의 바람에 따라 방학동안 연수를 가야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노래한 ‘방학’, 권위적인 선생님을 놀리는 노래 등 아이들의 심리를 섬세하고 생생하게 보여주는 장면을 보여준다. 어린이 1만8000원, 성인 2만원. 주크박스 플라잉 뮤지컬 ‘구름빵’도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선보인다. 동화책 ‘구름빵’을 유아음악교육전문가 김성균의 동요를 잘 버무려 만들었다.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동요들이 선보여 함께 따라부르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나뭇가지에 걸린 조각구름으로 빵을 만들고 아버지의 출근을 돕는다는 내용이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키네틱 아트 ‘테오얀센 전’이 개최된다. 테오얀센 키네틱 아티스트는 1990년부터 플라스틱 튜브와 끈, 고무링을 이용해 바람의 힘으로 걸을 수 있고 진화할 수 있는 살아있는 생명체인 해변동물 시리즈를 창작했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테오얀센전에는 17개의 작품이 선보인다. 입장료는 어른 13000원, 학생 8000원. 국립극장은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여름방학 어린이 예술학교’를 운영한다. 창조적 움직임교실 ‘맛의 탐색’과 연극놀이교실 ‘상상력에 물주기’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맛의 탐색’은 ‘맛’이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언어로, 소리로, 움직임으로, 그림으로, 요리로 표현해 보면서 하나의 감각을 다른 감각으로 관찰하고 형상화 해내는 작업을 통해 창의적인 발상과 표현의 기회를 오감으로 탐구할 수 있도록 한다. 연극놀이교실 ‘상상력에 물주기’는 연극놀이를 통해 상상력을 깨우고 타인과 소통하며 발전하는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어린이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수강료는 과정 당 8만원이다.
세상의 모든 악기는 이곳에 있다. 다음달 22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원시시대 악기부터 최첨단 전자악기까지 3000여 점을 직접 만지고 연주하고 들을 수 있는 체험전시회 ‘2010세계악기감성체험전’이 열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악기의 구조와 소리의 원리를 이해하고 연주방법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7개로 구성된 체험관에서는 마법사 복장의 악기전문가와 함께 연주를 배우고 악기를 만들어 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악기체험놀이터에서는 전통악기 대북에서부터 첨단악기인 신디사이저까지 직접 연주해 볼 수 있어 가족들과 함께 드럼 빨리치기 대회, 아케이드 음악연주 게임 등을 하며 즐길 수 있다. 체험관별로 일정 인원만 수용해 체험의 질을 높인 점도 특색 있다. 한편, 체험전이 열리는 기간동안 청소년들의 악기 연주와 합창실력을 뽐낼 수 있는 ‘스쿨잼 연주대회’가 개최된다. 수도권지역 초등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가족과 함께 한팀을 구성할 수도 있다. 참여 접수는 11일까지다. 관람료 1만 5000원. 문의=02-3141-7745
A등급평가 교·사대부터 교육전문대학원 인가 일괄적 임용시험 지양, 지역·학교별 임용 실시 “양성-승인 인원 축소 인식은 문제, 경계해야” 기존 교원양성체제를 폐지하고, 인가제 교육전문대학원을 추진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창의적 교원양성을 위한 교원양성체제 선진화방안’을 주제로 열린 KEDI 교육정책포럼에서 김병찬 경희대 교수는 “3주기 양성기관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여건과 역량을 갖춘 대학에만 교육전문대학원 인가를 해줘야 한다”며 “인가제가 정책적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원양성체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교원양성 과정에서 학교현장과의 연계성이 중요시되고 있다”며 “교육전문대학원은 그 하나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학부과정에서는 교사양성 기초교육이, 대학원 과정에서는 응용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김 교수는 “교육 현장과의 연계는 응용수준의 교육을 실시하는 대학원 과정이 적합하다”며 12가지 교육전문대학원 설치 모형을 제안했다. 표1 참조 김 교수는 “갈등이나 부담을 최소화하는 측면에서 보면 기존 양성체제를 병행하고, 초중등을 분리 운영하는, 4+2체제나 2+4체제로(모형10, 11)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정책적 의지나 필요에 따라 보다 합목적적 모형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략적으로 기존 양성체제는 폐지하지만, 초·중등을 분리해 초등 교육전문대학원과 중등 교육전문대학원 이원체제로 운영할 수도 있다(모형 4, 5, 6)는 설명이다. 그는 또 “8월 최종 발표될 3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학교와 교원양성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교육전문대학원 운영해 보는 것도 한 방안”이라며 “교육전문대학원 설치는 순차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 교수는 “교육전문대학원 체제가 도입되기 위해서는 교원 임용 및 자격 체계는 보다 직접적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교육전문대학원 체제에서는 1, 2급 제도도 바꿔야 하며, 각 급의 구체적 요건도 정비해야 함은 물론 일괄적 임용시험제도를 지양하고, 지역교육청·소규모지역·학교별 임용을 실시하는 새로운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표2 참조 또 김 교수는 “기존 학제개편 논의에서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교원수급 문제였다”며 “교육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해 교원 양성에 융통성이 생기면 학제개편 논의도 좀 더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양성 대비 임용 비율의 불균형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양성 인원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인식은 옳지 않다”며 “교육전문대학원 도입에 있어서도 지나친 양성 및 승인 인원 축소는 경계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김 교수의 주제 발표에 대해 신상명 경북대 교수는 “교원양성기관평가 결과를 교육전문대학원 설치인가에 활용하는데 있어 근원적 한계는 미래의 교육전문대학원 모습이 아직 정확히 없다는 것”이라며 “형성평가적 측면이 도외시되고 총괄평가적 측면만이 강조된 평가체제는 그 기능을 발휘하는데 있어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종철 교과부 교직발전과장은 “교원양성체계와 관련해서는 교-사대간 통합 또는 교대와 일반대간 통합방안이 개혁과제로 제시되고 있는 만큼 교육전문대학원 도입모형에도 이러한 구조개혁 방향을 포함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미래 사회는 다양한 학문과 기술들이 융합되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다원화되고 세계화 사회에 살아갈 학생들에게 어떠한 교육을 제공하느냐에 대해서 많은 교육자들이 공통적인 과제이다. 금년부터 교과부는 ‘창의·인성교육 기본방안’을 발표하며 시범지역 교육청을 통해 2011년 초·중학교에 도입되는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과활동에서의 창의인성교육’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우리 교육은 그간 과도한 입시 중심의 교육으로 정상적인 교육보다는 사교육에 의존한 나머지 선진국에 최고 10배에 이르고, 가계 소비 비중의 10% 가까이 차지하는 고비용을 교육비로 쓰고 있다. 이러한 과대한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교과부가 수능과 EBS 강의의 연계율을 높이고 대학 입학사정관제 면접시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 교육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학입시 개혁이라는 명제아래 새로운 제도를 수없이 실천해 왔지만 지금까지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먼저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초등학교부터의 세분화된 교과목과 과도한 학습량, 그리고 획일적인 교육내용을 주입식 방식으로 교육하는데 있다. 이러한 교육내용과 방식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학입시라는 양 산맥, 즉 객관식 위주의 평가방식을 넘지 못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점수 위주의 대학서열화와 간판 위주의 취업 연결고리가 해체되지 않은 한 문제를 풀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성적은 매년 상위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국제적인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우리교육을 벤치마킹하려는 외국의 관심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화려한 성취 결과의 이면에는 우려할 만한 결과가 공존한다. 우선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학습시간당 점수는 57개 참여국 중 48위로 최하위권이다. 즉, 점수는 높지만 이 점수를 받기 위해 학생들이 기나긴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는 비효율성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학업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은 그야말로 바닥수준이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성취도는 높지만 성취를 위한 동기와 흥미, 교과에 대한 자신감과 학습수행에 대한 즐거움이 낮아 교과가치에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이런 모순의 원인은 바로 특목고와 대학입시의 과도한 사교육으로 인하여 학생들이 과도한 학습으로 지치고 이로 인하여 교과에 대한 흥미를 잃고 끝내 학습동기의 저하로 학교 수업이 파행으로 이르게 된다. 이번 2009 개정 교육과정은 ‘독창과 배려의 조화를 통한 창의적 인재양성’이라는 개편 배경처럼 학기당 이수 교과목 수의 축소를 통하여 학습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도입을 통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 인재를 육성하며, 그리고 교육과정 자율화를 통하여 학교의 다양화를 유도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개정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학습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도록 하여 단편적인 지식의 이해보다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이번 개정 교육과정은 특별활동과 창의적 재량활동을 통합하여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운영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하여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인재 양성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은 국가주도적인 교육과정으로 초·중등학교 모두가 같은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그래서 학교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기대할 수 없었다. 즉, 획일적인 교과과정에서는 한 마디로 차별화된 교육을 운영할 수 없다. 지역적 차별교육과 학교의 특성화는 새로운 교육과 교육의 다양성을 찾아 학생들의 개성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있다. 애플 컴퓨터를 창립한 스티브 잡스처럼 남과 다른 독창적인 발상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바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뛰어난 창의적 인재가 아닌가? 깊이 생각하지 않고 선택하는 사지선다형 문제나 단순 암기식 수업내용은 이미 국제경쟁력을 상실한 교육이다. 클릭 한 번으로 온갖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지식의 유효기간이 갈수록 짧아지는 시대에 이런 교육은 설 자리를 잃었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끄집어내는 창의성 교육’이 아니라 ‘집어넣는 주입식 교육’에만 매달려 왔다. 그래서 고등사고력을 기르는 창의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미래는 학생들의 잠재력과 바람직한 가치관을 찾고 키워주는 교육의 핵심인 창의와 인성교육이 요구된다. 지난 몇 십년 동안은 주입식의 암기교육을 통해서 남보다 빠른 모방제품을 생산하여도 세계시장 공략이 가능하였다. 그러나 이젠사고의 트렌드를 바꿔야 한다. 새로움, 참신한 아이디어 없이는 미래의 경제시장에는 발을 붙일 수 없다. 바로 창의성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그것이다. 창의와 인성교육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동시에 더불어 살 줄 아는 인재를 양성하는 미래 교육의 본질이자 궁극적인 우리 교육의 목표다. 이러한 창의와 인성교육은 유아단계부터 대학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활동에 집중되어야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한국인을 만들 수 있다.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전국 15개 시도 교육감들이 1일 일제히 취임식을 하고 교육개혁과 지역 교육현안 해결을 위한 4년간의 험난한 항해를 시작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는 현 안순일 교육감의 임기가 4개월여 남아 오는 11월 7일 취임한다. 이날 취임한 지역별 교육 수장은 서울 곽노현, 부산 임혜경, 대구 우동기, 인천 나근형, 대전 김신호, 울산 김복만, 경기 김상곤, 강원 민병희, 충북 이기용, 충남 김종성, 전북 김승환, 전남 장만채, 경북 이영우, 경남 고영진, 제주 양성언 교육감이다. 사상 첫 전국 동시 직선을 통해 뽑힌 이들 교육감의 취임으로 진정한 교육자치를 실현할 민선 교육감 시대가 열렸다. 1960년대 도입된 교육감 인선 제도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에서 1990년대 교육위원 또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선출하는 간선제로 바뀌었고, 2006년에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으로 주민 직선제가 됐다. 진보 성향은 광주 장휘국 당선자를 포함해 곽노현, 김상곤, 민병희, 김승환, 장만채 교육감 등 6명으로 이들이 교육정책 수행과정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교육당국과 교육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취임식은 지역별로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역별 출범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비롯해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지역 기관장 등이 참석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도 전달된다. 전북 김승환 교육감은 취임식에 화환을 사절하고 부안 위도 초등교 전교생 25명을 '특별 손님'으로 초청했다. 김상곤 경기 교육감은 취임식에 즈음해 12만 경기 교육가족에게 편지를 발송했고 영상물 상영과 시 낭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강원 민병희 교육감은 전교조 시군 지회장과 역대 지부장을 초청했고 장애인 수화통역도 진행한다. 곽노현 서울 교육감은 학생, 학부모와 의견을 주고받는 토크쇼를 마련했다. 첫 동시 직선제에 당선되고서 과거 어느 때보다 의욕적인 출발을 선언한 각 시도 교육감들은 저마다 내세운 대표 공약을 실천하고 교육현안을 해결하는데 임기 초반에 총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탈권위, 인권, 반부패'를 기치로 내건 서울 곽노현 교육감은 무상급식 예산 확보 방안을 취임 전에 발표했다. 첫 민선 여성 당선자인 부산 임혜경 교육감은 섬세한 리더십으로 지역내 교육격차 해소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고, 보수 성향의 대구 우동기 교육감은 '유비쿼터스 스터디 환경'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인천 나근형 교육감은 전국 학력 꼴찌라는 오명을 벗고자 동분서주하고 있고 대전 김신호 교육감은 '학력 A+' 등 8대 공약을 내세웠다. 울산 김복만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학교시설공단 설립을 추진한다. '원조 진보'로 불리는 경기 김상곤 교육감은 시민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참여협육'을 표방하며 2기 개혁에 힘을 싣고 있고, 전교조 출신 강원 민병희 교육감은 2012년 고교평준화 여부로 골몰하고 있다. 충북 이기용 교육감은 고입연합고사 부활, 충남 김종성 교육감은 상향식 평준화, 전북 김승환 교육감은 비리척결, 경북 이영우 교육감은 명품교육, 경남 고영진 교육감은 공제형 교육자산형성 프로그램, 제주 양성언 교육감은 제주국제학교 성공을 각각 핵심 과제로 삼았다.
“수업은 나의 자아실현” 3월부터 학교장 특강으로 방과후 학교의 ‘수학 원리 탐구반’ 수업을 해오셨습니다. 수업을 시작하신 이유가 있나요? “교감으로 승진한 후 개인적으로 가장 아쉽고 슬펐던 일이 아이들과 더 이상 수업에서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었어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들, 지도하는 대로 아이들이 커 나가고 잘해내는 것을 보는 것 자체가 제 성취이고 보람이어서 평교사 시절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 해왔는데 바로 그런 교사로서의 보람을 잃는 것이었죠. 그래서 행여 수업 결손이라도 생기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곤 했습니다.(웃음) 교감 시절 교장이 된다면 꼭 다시 수업을 하겠다고 다짐해왔고, 교장 발령을 받자 마자부터 방과후 수업이나마 다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교장선생님의 수업을 ‘재치 있다, 재미있다’고 평가한다고 들었습니다. 왜 수학 원리 탐구반 수업을 계획하셨고, 어떤 내용을 수업하십니까? “전공은 아니지만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수학이 늘 재미있어서 교사 때부터 영재반 지도를 도맡아 왔습니다. 그런 경험을 살려 수학이 어렵고 자신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딱딱한 교과서 내용에서 벗어나 수학적인 호기심을 유발하고 원리를 이해하도록 하고 싶었어요. 수학은 재미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재치 있는 질문과 비유, 이야기로 수학 원리를 풀어내고 있죠. 예를 들면 ‘지하철에서 예쁜 사람 모여라 하고 말했더니 다섯 명이 모였는데 다섯 명은 멍청한 사람일까요? 똑똑한 사람일까요?’하고 질문을 해요. 수학의 기준을 설명하기 위한 것인데 ‘~ 보다 예쁜 사람 모여라’ 해야 움직여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서 개설 당시에 50여 명이 지원했는데 반을 나눌 수 없어 3학년 이상이면 누구든 와서 들을 수 있는 열린 학급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전과 과학이 어우러지는 이야기 탐구학습부’라는 특이한 이름의 특별활동반도 맡고 계신데 고전과 과학, 이야기는 서로 어울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이야기의 힘을 믿습니다. 요즘 책 읽어주기 연구학교가 화제인데 저는 책을 그냥 읽어주는 것보다는 교사가 그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고 소화한 후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는 것이 훨씬 더 교육 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책을 읽어 주는 것 이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알고 있어야 하니 교사가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하는 부담은 있죠. ‘고전과 과학이 어우러지는 이야기 탐구 학습부’ 특별활동반은 역사, 고전, 과학 전반에 걸친 내용들을 이야기로 풀어가고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야사(野史), 정사(正史), 수학, 과학, 상식 등 제 모든 지식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아이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강한 경험을 주고,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스토리를 통해 알게 된 내용을 잊지 않도록 해줍니다. 수업을 하다 보면 제가 제 이야기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죠.” 항상 열려 있는 교장실, 학교장 칭찬제 교장실 문 앞에 ‘문턱 없는 교장실, 여러분의 방문을 기다립니다’라는 글귀가 눈에 띕니다. 인터뷰 중에도 아이들이 끊임없이 교장실을 찾아오네요. 쉴 틈이 없으시겠어요. “학교장 칭찬제를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인성교육 측면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격려해주고, 최선을 다 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생각해낸 방법이죠. 담임선생님의 칭찬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교장실에 와서 직접 칭찬받는 것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 될 것 같았어요. 하루 평균 20~30명, 많은 날은 100여 명이 교장실을 찾습니다. 공부 잘한 아이는 물론이고, 수업태도가 좋은 학생, 봉사를 잘한 학생, 연극을 잘한 학생, 신문일기를 잘 쓴 학생, 친구를 잘 도와준 학생 등 누구나 잘하는 일이 있다면 칭찬받을 수 있어요. 학생들이 추천해 선정하고, 담임교사가 간략히 이유를 적어 교장실로 보내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칭찬합니다’라는 도장을 찍어주며 축하해주죠. 학기별로 평가선정위원회를 열어 시상도 합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게 되고 아이들은 교장 선생님한테 칭찬받으니 자부심이 커집니다. 이런 사소한 노력이 한 명의 아이에게라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보람이 있는 일이죠.” “성취율 10% 달성하면 무조건 표창” 독립문초 수학경시대회는 다른 곳과 다른 상의 기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답만 맞추는 교육을 하고 싶지 않아요. 수학경시대회에서 성적 우수 학생만 상을 받는다면 공부가 어려운 학생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상을 받을 수 없죠. 모두가 100점을 맞을 수는 없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면 그 노력하는 과정은 너무 훌륭합니다. 학교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 못하는 학생 모두가 소중해요. 그래서 저희 학교 수학경시대회에서는 누구나 성취율 10%를 달성하면 그것을 칭찬하기 위해 표창합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공부” 교장 선생님이 선생님들께 강조하시는 교육법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앞서 말씀드렸듯이 과정이 굉장히 중요해요. 사교육 문제라기보다 공부를 남에게 의존해 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자기 스스로 공부를 하는 사람은 그 공부를 계획하고 해내는 과정 자체가 공부이고, 그것을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에서 남들과는 다른 창의력과 사고력이 길러집니다. 반면에 학원, 가정교사 등에게 의존하는 학생들은 공부의 과정 자체를 학원, 가정교사 선생님이 계획하고 진행하죠. 당장 지식은 습득될 수 있지만 절대로 창의력과 사고력, 자기주도 학습력은 길러지지 않아요. 정답이 맞고 틀리는 것은 당장은 눈에 보일지 몰라도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원리를 본인 스스로 탐구해서 발견하고 생각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진짜 학습법이죠. 저희 학교 교사들에게도 절대로 교사 중심의 수업은 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늘 교사는 최소한의 제시만 해주고 학생이 더 열심히 주도하고 말하며 참여하는 수업이 되도록 하라고 하죠.” 초임교사 시절 학생들을 다시 부른 이유 37년간 교직생활을 해오셨는데 가장 보람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제가 처음 담임을 맡았던 충북 진천 학성초 27회(1975년 졸업) 졸업생 40명에게 최근 인증서를 줬어요. 지금 마흔이 넘은 제자들의 초등학교 시절 면면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이제는 어엿하게 한 가정의 가장(家長)이 된 그 아이들의 어린 시절 장점을 알려주고 싶었죠. 제자들의 자녀, 배우자들은 그 시절 제자의 모습을 알 길이 없잖아요. 한 명 한 명 초등학교 시절 각자 뛰어났던 점들을 기록해서 인증해줬더니 본인들도 기억 못 하는 일을 기억하신다면서 다들 놀라더군요. 하지만 저는 아직도 37년의 교직생활이 생생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보람 때문에 교직생활이 참 즐겁습니다.” | 이상미 smlee24@kfta.or.kr
연평균 40% 이상 증가하는 국제결혼가정 학생 2009년 기준, 우리나라의 국제결혼가정 자녀는 2만 4745명. 이는 2008년에 비해 31.8%가 증가한 수치다. 이들의 거주 지역을 보면 21.6%가 경기도에 거주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서울(11.9%), 전남(10.1%), 전북(7.6%)이 뒤를 이었다. 부모 중 외국인은 모(母)인 경우가 9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적별 분포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일본이 40.6%로 중국(26.2%), 필리핀(17%)을 제치고 가장 많았는데, 이는 일본인과 결혼한 가정이 비교적 경제적으로 안정돼 있고, 문화적으로도 일본인이 출산에 대한 거부감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2만 632명으로 80% 이상을 차지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각각 2987명과 1126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간의 추세를 보면 연도별로 기복은 있지만 2006년부터 연평균 42.5% 증가세를 보이며, 4년 만에 3배가 넘게 늘었다. 전체 국제결혼가정 자녀의 59%가 아직 미취학 아동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책연구기관인 보건사회연구원은 올해 초 내놓은 자료에서, 2050년이면 결혼이민가정 자녀가 우리나라 영아의 33.2%, 3~5세 유아의 19.2%, 초등학생 15.3%, 중학생 12%, 고등학생 10.1%, 대학생 7.9%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리나라 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근로자 자녀는 2008년에 비해 9.4% 감소한 1270명으로 조사됐는데, 체류 문제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 인원은 포함되지 않은 숫자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은 외국인 근로자 자녀가 국내에 거주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협약에 따라 반드시 입학을 허가해야 하는 초등학교와 달리 중 · 고등학교는 학교장의 재량으로 입학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학령인구는 더욱 많다고 봐야 한다. 이 밖에 북한 이탈 학생의 경우도 전체 숫자는 많지 않으나 그 문화적 · 상황적 특수성으로 인해 별도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점차 다양화되는 다문화교육 이런 상황에서 교육과학기술부는 2007년 ‘다문화가정학생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 각 시 · 도교육청 별로 다문화교육 사업을 전개하도록 했으며, 2009학년도를 기준으로 총 159억 원의 예산을 다문화교육에 투입했다. 시 · 도교육청 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현재 다문화교육은 주로 다문화가정이 밀집해 있는 지역의 초등학교를 거점학교나 연구학교로 지정해 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주로 다문화가정 학생의 언어교육 등 한국사회 적응 교육에 맞춰져 있었는데, 점차 일반학생에 대한 국제이해교육과 공동체교육, 정체성 정립을 위한 교육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각 시 · 도교육청에서는 복합적인 지원활동을 담당하는 다문화교육센터를 설치하고 다문화캠프를 개최해 교사 및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의 학생, 학부모가 함께 어울리며 이해하는 자리를 갖도록 하고 있는데, 경기도교육청의 ‘오색다문화공동체’와 대전시교육청의 ‘2+2+2 행복문화만들기’ 프로그램은 다양한 체험과 지속적인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어 우수사례로 꼽힌다. 일거삼득 기대하게 하는 이중언어 교육 다문화교육 방법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주목받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중언어 교육이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가정에서 쓰는 언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가르침으로써 학생들의 교육기회 평등, 다중언어 능력 함양, 학교 공동체 구축의 세 가지 효과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이 경기도 가평의 미원초다. 통일교인의 유입이 많아 전체 학생의 절반 정도가 다문화가정인 이 학교는 2006년부터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 그 결과가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 학부모를 십분 활용해 주로 방과후수업 시간에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중심으로 이중언어 수업을 실시하고, 이중언어 역할극, 책 만들기, 영화만들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 학생의 융합과 잠재력 개발에 소기의 성과를 거둔 사례다. 한편, 지난해 9월 서울시교육청은 외국 출신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중언어 강사 80여 명을 선발, 관내 70여 개 학교에 배치했다. 이중언어 강사가 수행하는 역할을 각 학교 여건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나, 주로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언어보충수업과 일반학생들에 대한 국제이해교육 등을 담당한다. 언어문제 등으로 학교 일에 참여하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다문화가정 학부모에 대한 멘토링도 이중언어 강사의 몫이다. 교육복지연구회 소속 현직 교장 25명과 함께 이중언어 강사 멘토링을 하고 있는 서울인헌초 최병환 교장은 “사회과의 외국 문화 이해 부분 등을 외국인 강사가 지도하니 학생들이 수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 꼭 해당 국가 출신이 아니더라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업 분위기가 조성이 된다”고 이중언어 강사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중언어 강사로 활동 중인 일본 출신 나리따 마미 씨는 “외국에서 왔기 때문에 한국을 보다 객관적으로 보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 또 외국인을 직접 만나 인간적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주니 아이들이 다른 나라에 대한 오해나 편견을 해소하는 기회도 되는 것 같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료 부족, 중등과정 부재 해결해야 다문화교육을 위한 여러 시도와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첫 번째로 꼽히는 과제는 바로 자료 부족이다. 교육청 별로 한글지도교재, 이중언어 교재, 교사연수 자료집 등을 제작하고는 있지만, 교육현장의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질적 · 양적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중언어 강사 나리따 마미 씨 역시 “지금 나와 있는 자료들을 보면 1주일에 한 번 정도 간단한 다문화교육을 할 수 있는 수준의 것밖에 없다. 더구나 반편견교육이나 비교문화교육을 위한 교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 수업 자료를 일일이 직접 만드는 것이 가장 힘들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다문화교육이 초등에만 집중돼, 중등이나 유치원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기본적인 지원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중등교원에 대한 연수가 미미하고, 교원양성 대학의 커리큘럼에도 다문화교육 관련 강좌가 전혀 없는 곳이 대부분인데, 그나마 올해 몇 대학에 새로 강좌가 개설됐다. 다문화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의 한 교사는 “초등 과정에는 여러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지만, 중학교부터는 다문화관련 프로그램이 거의 없어 진학한 학생들이 어려움을 털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육청에서 내놓은 다문화교육 자료집을 봐도 대부분이 초등에 편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 다문화교육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대다수 학생이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자료부족과 초등에의 편중 같은 문제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빠르게 진행되는 다문화화와 수년 내 중학교로 진학하게 될 많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생각할 때 이에 대한 대비도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우선 서울교대 다문화교육연구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교대 다문화교육연구원은 2008년 4월에 설립된 다문화교육 연구기관으로, 초등교육 현장을 중심으로 한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동안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의 연수 사업과 다문화가정교육을 위한 이중언어 교수요원 양성 및 다문화 사회통합 ABT(Active Brain Tower)대학 사업 연구 등 정부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 연구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또한 2008년 전국 최초로 대학원에 다문화가정교육전공 석사 과정을 개설했으며, 지난해부터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초등교원 양성 대학 다문화교육지원 사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관계 8부처가 서울교대에서 다문화 사업계획을 발표 · 조율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습니다.” 10년 후 초등학생 30%가 다문화가정 출신 다문화교육에 대한 관심이 점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다문화교육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십시오.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녀는 약 11만 명입니다. 현재 40%가량이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데, 그 중 80% 이상이 초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래서 초등교육현장이 다문화사회로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아직 전체 외국인 자녀의 60%가량이 아직 미취학 아동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교육현장의 다문화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다문화가정 학생은 매년 40%가량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2020년에는 초등학생의 1/3정도가 다문화가정 학생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청 자료 등을 보면 방금 말씀하신대로 초등과 관련한 것들은 비교적 눈에 띄는 데 반해 다른 학교급의 준비는 조금 소홀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아직 대다수의 다문화가정 학생이 초등이하의 연령이기 때문에 중등에서는 다문화교육의 필요성을 크게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범대의 상당수가 아직 다문화교육관련 강좌를 개설조차 하지 않은 것이 이런 현실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개설된 강좌도 올해 처음 시작하는 것들입니다. 초등 역시 아직 많은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이중언어 강사를 배출한 후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실사를 돌았는데, 다문화교육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중언어 강사를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잠깐 이중언어 강사가 무엇인지 짚고 이야기를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중언어 강사는 초등학교에서 일반 학생 대상 국제이해교육과 다문화가정 자녀 보충수업 및 학부모 상담, 가정통신문 안내를 담당하는 강사로,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합법적으로 국내에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어에 능통하고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발됐습니다. 중국, 일본 등 13개국 출신자 중에서 선발, 900시간의 교육을 실시하고 지난해 8월 70명의 이중언어 강사를 배출했습니다. 현재 대부분이 서울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풀타임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가정방문까지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과도기적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 교육현장에서 냉소적인 반응 보이기도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교육현장의 냉소적인 반응에 대해 이야기해주십시오. “아무래도 우리나라 국민들 사이에 깊게 자리 잡고 있는 단일민족주의 때문이겠지요. 대한민국에 살겠다고 왔으면, 온 사람들이 알아서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역사적으로 첨예한 일본인에 대해서는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비단 교육현장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볼 때, 지금 우리나라 교육현장의 다문화교육은 지나치게 다문화가정 학생이 밀집해 있는 학교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다문화교육의 인프라를 구성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교육 이상으로 다수자인 일반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학생의 인성이나 대인관계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반 학부모들의 의식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연구원에서는 ‘오색 다문화공동체’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오색이란 교사와 다문화가정 학생, 다문화가정 학부모, 일반 학생, 일반 학부모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 사업은 교사를 중심으로 같이 어울리면서 서로를 이해하도록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한 예로 서울 인헌초에서는 교장선생님의 열의와 이중언어 강사의 노력으로 다문화가정 학부모 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했는데, 학교를 매개로 소통의 채널이 형성되는 등 바람직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여러 정책과 방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워낙 여러 나라, 여러 입장의 사람들이 있어 다문화교육의 방향을 정하기가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국제결혼가정의 경우는 어느 정도 틀이 만들어진 면이 있어 그래도 좀 상황이 낫지만, 북한이탈주민이나 외국인근로자와 관련해서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북한이탈주민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소수인데다가, 같은 민족임에도 문화적 차이도 많고 교육수준에 비해 나이가 많기 때문에 일반 교육기관에서 학업을 이어나가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외국인근로자 자녀의 경우도 초등은 국제협약에 의해 수학이 가능하지만 중학교부터는 학교장 재량으로 입학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사실상 학업을 이어나가기가 어렵습니다. 해외입국자녀 역시 일부 학교에서 특별 학급을 만들어 교육하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교육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가 간의 관계도 영향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치 · 역사적인 배경도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대표적인 예로 일본에서 온 학부모들은 우리나라에서 독도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자녀들의 안전에 심각한 두려움을 느끼곤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따돌림을 받는 경우도 있고요. 사회 · 역사과목을 비롯한 우리나라 교육과정을 보면 민족주의적 개념이 많이 들어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아단계부터 다문화교육 실시해야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말씀드린 대로 다문화사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개선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인들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수자인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만 해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을 직접 가르쳐야 하는 교사에 대한 연수는 물론 교대 · 사범대의 교육과정에 다문화교육 관련 부분을 강화해야 합니다. 아까 언급한 공동체 사업과 같은 학부모 대상 교육도 중요하겠지요. 학생 교육과 관련해 이야기하자면, 지금까지 다문화교육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는데,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아교육과정의 다문화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마음이 열려 있는 유아 단계의 어린이들은 인종이나 문화에 대한 선입견 없이 서로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어린 아이들이 다문화 감수성을 느끼도록 교육하면 초 · 중등학교에서의 부담을 많이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초등학교 이중언어 강사를 양성했던 것처럼 올해는 유아교육과정을 위한 이중언어 강사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현재 유아교육과 커리큘럼을 보면 일부 과목에 다문화교육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전문 강좌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 이에 대한 개선도 필요할 것입니다.” 교육 관계자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나 향후 계획이 있다면? “아직 우리나라에서 다문화교육은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더 연구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학교급 간, 학문 간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는데, 최근 이러한 경계를 넘어 범학문적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한국다문화교육연구학회를 창립하는 등 점차 활기를 띠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서울교대 다문화교육연구원에서도 기존 연구 · 교육활동에 더해 실질적으로 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다문화교육이 성공적으로 우리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 특히 교육자 여러분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20년 전 일본만화에 비친 학교의 어두운 그림자 제가 처음 일본 문화를 처음 접했던 것은 중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학교 앞 문방구에서 불법 유통되던 일본 만화책을 통해서였습니다. 영어 단어장 크기, 과도한 의역, 좌우가 바뀐 인쇄, 청소년들이 보기 부적당한 곳을 가리기 위한 땜질 자국 등 참 조악한 책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주제는 대부분 폭력, 연애, 스포츠였지만, SF물을 빼고는 대부분 학교가 배경이었는데, 그중에는 교사가 주인공인 것도 있어서 상당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일본 만화가 우리 만화계를 삽시간에 잠식했던 것은, 인프라나 기술적 요인도 있었겠지만, 풍부한 상상력과 사실성을 동시에 갖췄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만화에서 다루는 학교 이야기는 억눌린 학생들의 마음을 자극하기에 안성맞춤이었죠. 이런 만화에서 비춰지는 대부분의 교사는 고리타분하고 엄격한 존재였습니다. 새로운 방식을 추구하는 교사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조차도 언제나 기존 교사에게는 경계의 대상일 뿐이죠. 물론 이런 설정은 모두 가상이었지만,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밤 10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특별히 성적이 우수한 경우가 아니면 수시로 체벌을 받아야 했던 당시 학생들에게는 비현실도 아니었던 것입니다. 아름다운 순간을 아이들과 함께하는 기쁨 20여 년이 지난 지금, 일본 나오키 상에 빛나는 이시다 이라가 쓴 소설 5학년 3반 료타 선생님은 식상한 듯하면서도, 우리 학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 책은 노란 머리에 목걸이를 하고 다니며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주인공 료타교사, 늘 반듯한 젊은 모범교사 소메야, 그리고 주인공을 불안하게 생각하는 중견 교사와 언제나 인자한 교장 등 학원물 만화의 전형적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 폭력사건 등 큰 사건이 몇 번 터지고 주인공이 수차례 심각한 해고 위기를 넘기는 액션물에 가까운 이야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스토리는 비교적 차분히 이어집니다. 이 책에서 문제 해결의 가장 기본 바탕이 되는 것은 다름 아닌 ‘교사의 노력’입니다. 여기서 노력이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상 바쁜 선생님들에게 그 이상의 수고가 요구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상대를 이해할 여유를 주기 위한 노력을 말합니다. 요즘 학교현장을 보면 정규수업은 물론 그것보다 더 긴 시간 이어지는 방과후학교에 심지어는 야간과 주말의 보육활동까지 하는 학교가 늘어가고, 언론을 통해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학생의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살피고 보살필 것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우리의 현실을 놓고 볼 때 이 책의 한 구절은 색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교사의 어떤 노력도 아이들 스스로의 생명력을 능가하지는 못한다. 교사의 임무는 그 나무가 올바른 방향으로 잘 자라도록 받쳐주는 버팀목이면 된다. 실제로 성장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은 그 나무인 아이들이다. (379 쪽) 이 책의 저자는 작가의 글을 통해 언제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취급되는 학생과 교사들에게 응원가를 보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 작가의 눈에도 요즘 교육현장의 모습이 무척이나 팍팍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어지간해선 보람을 찾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조금 먼 곳에서 조용히 응원을 보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조금은 개운한 마음으로 즐거운 여름방학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PART VIEW] 스눕 (샘 고슬링 저. 한국경제신문사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특정 개인과 관련된 단서를 통해 사람의 성향과 이미지를 파악하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EBS 다큐프라임을 통해 집중 조명되기도 한 이 책은 단순히 상대를 꿰뚫어본다는 호기심을 넘어, 학교현장에서 여러 학생들의 행동을 살피고 돌봐야 할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성격의 기본 유형에 대한 설명부터 단서를 찾아 구체화하는 법과 올바른 통찰을 방해하는 함정 그리고 통찰의 의미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토니 부잔의 마인드 맵 북 (토니 부잔 등 저. 비즈니스 맵) 요즘 학교현장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마이드 맵의 창시자인 토니 부잔이 형인 배리 부잔과 함께 15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마인드 맵의 바이블이다. 두뇌의 기능을 파악해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인간의 두뇌와 그 디자인, 구조, 기능에 관한 최신 정보를 소개하고, 마인드맵의 토대, 구조, 적용과 활용 방법 등을 소상히 정리해 짚어준다. 최고의 수업 (배광호 저. 다산에듀) 경북여고에 재직하고 있는 현직 교사가 쓴 수업 매뉴얼. “행복한 교사만이 행복한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저자는 자신이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창의력과 사고력 계발에 초점을 둔 수업을 하다가 있었던 일이나, 인터넷 오픈 사전인 위키디피아의 운영방식을 활동지에 적용해 활용한 사례 등 현장의 생생한 경험이 실려 있다. 수업시작 5분을 잡아라 (허승환 저. 즐거운학교) 초등교사들에게 잘 알려진 교육자료 공유사이트 ‘예은이네’의 운영자이자 각종 자격 및 직무연수 강사로 활약하며, 2000년 교육부문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한 허승환 교사가 주의집중 노하우를 담았다. 이론서가 아닌 매일 기록한 수업일기를 바탕으로 한 실천서로서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동기유발에 관한 기본이론을 소개하고 실제로 실습해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