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3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원들은 교육활동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로 행정 업무를 꼽는다. 이 때문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각종 경감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학교 현장은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의 2016년 현장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변원목 서울길음중 교감 등이 지난해 3~9월 서울 지역 초등교 1곳과 중학교 1곳의 접수 공문을 분석한 결과새학기 준비에 바쁜 3월이 818건으로 가장 많고, 가장 적은 달(8월)은 327건으로 나타났다. 이를 월 평균으로 나눠보면 약 550건, 하루 평균 27건을 학교에서 접수해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같은 기간 접수 공문에 비해 약 9%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현장에서 교원들의 공문 감축 체감도는 높지 않다. 변 교감 팀이 서울지역 초·중학교 교사 31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2%가 ‘교원 업무 경감 정책으로 행정업무량이 경감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공문 처리로 수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응답자도 6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병석 서울 강북중 교사는 “공문 수를 줄인다며 중요하지 않은 내용은 업무포털의 알림으로 게시하겠다고 했지만, 연수나 자료 제출이 필요한 사항도 알림으로 공지하는 경우가 있다보니 결국은 일일이 다 확인해야 한다”며 “교육통계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까지 학교에 요구하는 것부터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교감은 “학교마다 교원 수는 줄고 있지만 공문 수는 크게 줄지 않다보니 여전히 업무 부담이 크다”며 “행정실무사가 있기는 하지만 인원이 적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되고 업무 조정이나 지시를 할 수 있는 권한이 학교장에게 없다보니 업무를 맡기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교무행정 지원인력이 증가되기는커녕 오히려 줄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에 따르면, 교무행정지원인력이 초등은 지난 2013년 2.7명에서 지난해에는 2.1명으로, 중학교는 2.1명에서 1.7명, 고교는 2.1명에서 1.5명으로 감소했다. 박은종 충남 광석초 교장은 “출장이라도 하루 다녀오면 다음날 처리해야 할 공문 결재가 100여 건이 될 때가 있고 공문에 붙임 자료가 200쪽이 넘는 경우도 있다”며 “교무행정사를 확대하고 업무경감지원팀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교총은 대선 공약과제로 ‘학교행정업무개선촉진법’ 제정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교무행정 전담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교원행정업무 일몰제를 시행해 시효가 지난 불필요한 행정 업무를 폐기하거나 축소, 통합하는 내용이다. 교총은 성과급 폐지, 행정 업무 경감 외에도 교단 활성화 공약과제로 ▲자율연수휴직제와 학습연구년제를 통합해 10년 주기로 전문성 신장 기회를 제공하는 교원연구년제 도입 ▲교원 1인당 학생 수 OECD 평균 수준으로 개선 ▲각종 수당 현실화 등 처우 개선을 제안했다.
최근 대통령 후보 중 한 명의 아재 개그가 유권자의 뭇매를 맞고 있다. 재미 삼아 한 이야기가 당사자둘에겐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았다. 그냥 분위기 고조를 위해 한 것이지, 당사자에겐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변명은 했지만 설득력은 떨어진다. 4교시 수업을 끝내고 교실을 빠져나오자, 한 여학생이 할 이야기가 있다며 나를 따라왔다. 내심 수업 관련 이야기라 생각하고 점심 먹고 찾아올 것을 말했다. 내 말에 그 여학생은 당장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밥을 먹지 못할 것 같다며 고집을 부렸다. 그 아이의 뜻이 워낙 완강하여 점심을 잠깐 미루고 그 아이의 말을 들어보기로 하였다. 그 아이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거침없이 내뱉으며 나를 따라온 이유를 적나라하게 말했다. 수업 중 예를 든 내용이 자신을 빗대어 말한 것이 있다며 거기에 따른 해명을 요구했다. 뜬금없는 그 아이의 말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더군다나 50분 수업시간 중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특정한 아이를 빗대어 말한 기억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잠시나마, 조금 전에 끝난 수업을 떠올렸다. 수업 중, 수업 내용과 관련하여 예를 든 적은 많으나 그것이 어느 특정 학생을 두고 말한 적은 없는 것으로 기억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아이에게 해명할 내용을 찾을 수가 없었다. 내가 잘못을 인정하려 들지 않자, 참다못한 그 아이는 수업 중 내가 했던 말을 하나둘씩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빗대어 한 이야기 중에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수업시간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례를 든 내용이 자신의 이야기라며 나의 사과를 요구한 것이었다. 순간, 이 아이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말문이 막혔다. 우선, 오해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에 그 사례를 든 이유와 목적에 관해 설명해 주고 이해를 시켰다. 처음에는 내 말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으나 앞으론 이런 사례 드는 것을 지양하겠다고 약속하자 그제야 수긍하며 교실로 돌아갔다.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듯 수업 중 학생에게 말을 잘못해 곤욕을 치르는 교사를 자주 보곤 한다. 심한 경우, 교사와 학생이 법정까지 가는 진흙탕 싸움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교사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할 때는 학생의 입장을 한번쯤 헤아려 볼 줄 아는 아량이 필요하다. 사제간 정이 사소한 일로 멀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만큼, 교사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다.
11일 경기 운학초 운동장. 교감, 행정실장, 주무관과 학부모들이 교정을 돌며 그네와 시소, 미끄럼틀 등 각종 놀이기구를 꼼꼼하게 살폈다. 파손된 곳은 없는지, 낙후됐는지, 청결한지 체크하고 각자 점검표에 양호, 불량을 표시했다.이날 점검에서는 수돗가 아래 깨지고 금이 간 시멘트 턱을 새롭게 손 볼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통학버스 뒷자리에 새롭게 설치된 CCTV도 확인했다. 뒷자리 학생들이 벨트를 풀고 돌아다니지 않도록 카메라를 내비게이션과 연결해 단속할 수 있는 장비를 올해 초 갖춘 것이다.이 학교는 지난해부터 학생, 교직원, 학부모로 구성된 교육안전공동체를 조직하고 매월 ‘안전점검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문정교 교장은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까지 여럿이 모여 안전점검을 하니 평소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세세하게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점검은 매월 중점 주제를 정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통학로 및 통학버스, 교육시설물 등 상시점검 외에 4월은 놀이시설 및 운동장, 7월은 여름철 풍수해 예방 및 재난취약시설, 10월은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안전, 12월은 동절기 대비 전기 안전 및 에너지 절약 등 계절과 시기에 맞는 점검 내용을 정해 효과성을 높이고 있다.지난해 운영 결과 점검단은 학교 안팎의 다양한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선 교내 계단에 미끄럼방지 테이프를 설치했고 여름철을 대비해 교실 및 복도에 방충망을 달았다. 또 시청의 협조를 받아 학교 앞 진입로 주변에 차량 통행 확인용 반사경을 설치했으며 구청과 경찰서를 통해 학교 진입로 주변 과속 방지턱과 적색 바닥표시를 확대하기도 했다. 또 중점점검 사항에 따라 승강기 안전점검 위탁업체, 소방 위탁업체, 방역 업체 등의 전문가를 동행해 점검사항을 확인하고 시설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전문성을 강화했다.학부모 밴드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학부모의 경우 사전에 희망자를 접수받아 매월 새로운 학부모가 참여해 다양한 시선으로 살필 수 있도록 했고, 점검 후에는 간담회를 갖고 결과를 밴드에 올려 모든 학부모들이 성과를 공유했다.이순애 학부모회 회장은 “평소 아이들 안전과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선뜻 나서기 어려웠는데 학교에서 참여 기회를 마련해주고 또 의견을 바로 반영해주니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젠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학생 주도적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의형제가 함께하는 안전신문고 활동’으로 학생들의 제안도 즉각 반영했다. 이정옥 교감은 “학교 기둥에 튀어나온 작은 요철이 놀이를 할 때 위험하다는 학생들의 제안에 즉시 사포로 갈아 없앤 적도 있다”며 “어른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까지 아이들의 시선에서 보고 반영하다보니 학교의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 교감은 “이밖에도 학부모와 함께하는 책정비 봉사활동, 아나바다 장터 등 다양한 참여 기회를 마련했더니 학부모들이 학교를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고 협력하는 학교문화가 정착됐다”며 “학부모들의 불만이나 교직원과의 갈등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원장 송민영)은 12일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혁신교육관(구 안양서여중)에서 찾아가는 교직원 힐링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원 전문 강사진이 신청학교를 직접 찾아가 명상과 체조로 교직원의 심리 치유 및 긍정적 마인드 형성을 돕고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 회복의 시간을 갖게 하는 취지다. 이날은 총 13회 중 1차 연수로 광명, 안산 등 인근 4개 교육지원청 교직원 70여 명의 연합 연수가 진행됐다. 이주현 군포 신기초 교사는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와 어깨, 무릎 등의 통증도 풀 수 있어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월요일 1학기 중간고사 시간표가 발표됐다. 올 5월은 공휴일이 워낙 많아 중간고사 일정이 조금 앞당겨졌다. 4월 말부터 시작되는 중간고사 때문일까? 수업시간 아이들의 질문 공세가 예전보다 많아졌다. 문득 시험을 앞두고 아이들의 공부 방법이 궁금했다. 먼저 아이들이 예습과 복습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학급 30명 기준, 아이들 대부분은 예습보다 복습을 많이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 4%에 해당하는 학생 일부만이 예습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1등급을 놓쳐 본 적이 없고 수업시간 질문을 많이 하는 한 아이는 예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공부 비법을 말했다. 그 아이의 말에 의하면, 예습은 질문 거리를 만들어 주고 수업시간 집중력을 높여 준다고 했다. 이제야 그 아이가 수업 시간 질문을 많이 하는 이유를 알게 됐다. 워낙 대답을 잘해 처음에는 과외를 받는 것으로 오해했다. 그리고 그 학생은 수업 시간 배운 내용에 대해 궁금증이 있으면 수업이 끝나고 질문을 했다. 매일 예습과 복습을 꾸준히 한다는 한두 명의 아이는 다른 과목보다 영어 과목에 많은 비중을 뒀다. 무엇보다 이런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컸다. 공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를 몰라 수업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한 아이는 공부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 이 아이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기초를 닦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영어를 포기라도 할까 영어를 잘하는 학급의 한 아이를 멘토로 붙여주기로 했다.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아이는 아예 영어를 포기한 아이들의 경우였다. 이 아이들은 예습과 복습은커녕, 매시간 엎드려 있거나 딴짓으로 시간을 보냈다. 이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동기유발이었다. 그래서 별도의 시간을 내어 상담을 해보기로 했다. 영어 공부를 위해 사교육에 의존하는 학생이 몇 명이 되는지 궁금했다. 소수가 학원에 다니고 있었고, 학교 내신을 위해 시험 때가 되면 과외를 받는 아이들이 더러 있었다. 그리고 수능에서 영어 시험이 절대평가로 바뀐 이래로 모의고사보다 학교 내신에 더 신경 쓰는 아이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매번 시험이 끝나고 시험 후유증으로 고민하는 아이들을 본다. 최선을 다한 뒤, 시험 결과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중간고사의 후유증이 5월 황금연휴까지 이어지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란다.
지난 1월 28일 시작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은 지금 한창 방송중이다. 나는 4월 4일 20회까지 보고 강한 시청 중단 유혹에 시달렸다. 벌써 끝났나 하는 아쉬움이 들어야 맞는데, 언제나 끝나지 하는 생각이 불쑥 솟구쳐 올라서다. 그런 충동이 8회쯤에서 이미 하늘을 찔렀다. 사실 그것은 새로운 경험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까지 거의 없던 일이다. ‘거의’라고 말한 것은 한두 번 그런 일이 있었다는 의미이다. 지난 해 상반기 방송되었던 SBS ‘대박’이 그랬다. 24부작 ‘대박’을 딱 3분지 1인 8회까지만 보고 미련없이 버렸다. 다름 아닌 더 봐주기 힘든 역사 비틀기의 이른바 퓨전 사극이었던 것이다. 대개 그런 사극은 아예 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얼마 전 끝난 KBS ‘화랑’과 지난 해 방송된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이 그런 경우다. 지금 방송중인 SBS ‘사임당 빛의 일기’는 예외지만, 지난해 방송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또한 아예 시청하지 않았던 퓨전사극이다. 거역스러운 역사 비틀기를 보며 시간 낭비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라 할까. 드라마가 재미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지만(실제로 일반대중은 그런 이유로 시청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것도 어디까지나 정도껏이다. 홍길동(윤균상)⋅연산군(김지석)⋅장녹수(이하늬) 등 주요 캐릭터가 다 역사속 실존 인물이다. 그런 그들의 얽히고 설키는 서사가 망측할 정도라면 역사 지식이 있는 시청자로선 보기 어려울 정도 아니겠는가. 처음엔 허균의 고전소설 ‘홍길동전’이 자연스럽게 연상됐다. ‘홍길동전’은 허균이 광해군 재위 때 100여 년 전인 연산군 시절 실재한 홍길동을 모델로 쓴 우리나라 최초의 힌글소설이다. 그 정도의 상식이 기대감을 높였지만, 웬걸 회가 거듭될수록 역사 비틀기는 극에 달한 모양새다. 가령 연산군 시절인데 어떻게 춘향이가 등장하는지 기겁할 지경이다. 그나마 고전소설의 백미 등 그 명성으로서의 체면이 있지 아무리 엑스트라일망정 아무나 춘향이로 잠깐 출연시키고 있다. 거기에 더해 심청이, 장화홍련까지 등장시켜 막 버무린 퓨전사극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어 영 거역스러운 것이다. 장녹수와 홍길동의 연인관계 설정도 극적 재미보다 역사에 대한 강한 불신이 생기는 역효과만 낼 뿐이다. 초반부 천민인 노비 차별이 아모개(김상중)를 통해 리얼하게 그려질 때만 해도 그럴 듯했다. 뭔가 후련하고 템포 빠른 테마 음악과 함께 잔잔하거나 고요한 마음을 쿵쾅거리게 했다. 그것은, 그러나 이내 사라져버렸다. 의적 내지 영웅 이야기에 가령(채수빈)과의 로맨스가 그렇게 필요했을까 하는 의문이 계속 따라다녀서다. 이미 장녹수와 살을 섞은 사이인데, 그녀의 몸종 출신인 가령과의 달달한 로맨스는 좀 아니지 싶다. 아, 혹시 ‘영웅호색’이란 옛말을 떠올려 그리 한 것이었나? 어쨌든 그 대목이 ‘역적’을 그만보게 만든 한 요인임을 상기시키고 싶다. 특히 아제들 앞에서의 길동이 챙기기 등은 많이 아니지 싶다. 그렇다면 의적들인 아재들이 길동 연애의 들러리란 말인가. 그러다보니 민중을 위한 의적으로서의 홍길동이 진지하게 와닿지 않는다. 차라리 아모개가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이 역사 비틀기와 별도로 더 통쾌하게 다가온다. 그럴망정 “죄를 지어야 벌을 받는게 아니라 임금이 기분 나빠야 벌을 받는 것”(12회, 3월 7일) 등은 정경유착 실태와 함께 꽤 시사점이 있어 보인다. 사극치고 너무 잦게 깔리는 음악도 ‘같잖은’ 드라마임을 자인한 꼴이지 싶다. 가령 16회(3월 31일)에선 30분 내내 배경음악이 깔리고 있다. 길동의 가령에 대한 “나 아니었으면 멋진 사내 만났을텐데” 운운도 참으로 가관이다. 기생 집 하녀의 ‘천것’이 길동을 만나 호사 누리는 셈인데, 그 연원이 영 무시된 개념없는 대사여서 그렇다.
경기 소안초등학교(학교장 오이영)는4월 13일흡연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풍물놀이 등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한 창작극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 창작극은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담배를 풍물레인저(레드, 블루, 옐로, 핑크)와 소안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힘을 합쳐 물리치는 내용이었다. 담배의 폐해와 담배를 몰아내는 방법을 난타북, 음악과 마술, 개그를 통해 알려줘 교육효과가 높았다. 기존의 딱딱하고 틀에박힌 시청각 교육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연극으로 풀어낸 금연교육이 학생에게 금연의 필요성을 더욱 인상깊게 느끼도록 해주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매년 성과급 지표를 정할 때마다 얼굴 붉히는데 학교가 제대로 돌아가겠습니까?” 현장 교원들은 갈등만 일으키는 차등성과급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데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교원의 질과 사기를 높인다는 도입 취지와는 달리 객관화, 수량화하기 어려운 교육활동을 평가하면서 공정성 시비 등 역효과만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매년 학교는 교원 대표로 구성된 성과급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교육부가 제시한 수업지도, 생활지도, 담당업무, 전문성 개발 등 4개 분야의 세부 평정 항목과 기준 등을 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업무 난이도 등을 둘러싼 교사들 간의 의견 차이가 생기면서 마찰을 빚기 일쑤다. 특히 지난해 폐지된 학교성과급 예산이 개인성과급에 포함돼 차등 지급률이 70~100%로 확대되면서 S등급과 B등급의 성과급 차이가 벌어져 위화감만 더 키우고 있다. 부산 A초 이 모 교사는 “학년별·부서별 대표로 위원회에 참석한 교원은 본인이 속한 학년이나 부서 업무가 힘들다는 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다”며 “발언 하나 잘못하면 욕을 먹다보니 다들 위원회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합의가 잘 안돼 이번에는 5차례나 회의를 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해당 학년별로 다시 협의를 하다보니 시간도 오래 걸려 소모적”이라며 “학교 일이 협력해서 이뤄져야 하는데 갈등만 생기고 성과급을 잘 받아도 못 받아도 기분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 B중 교감은 “담임은 업무가 힘들다고 수당을 주는데 성과급 점수도 높게 받다보니 업무가 많은 비담임 교원들은 불공정하게 느낄 수 있다”며 “명확한 기준을 세우기 어려워 심지어 두 달이 지나도 결정을 못하는 학교도 생기고 그만큼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C중 수석교사는 “성과급이 도입된 지 16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교육활동 성과에 대해 기준을 세우기가 모호하고 수긍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수석교사는 관내 몇 명 안되는 수석교사끼리 등급을 나눠 갖다보니 내가 잘 받으면 상대가 못 받았겠다는 생각에 성과급 얘기를 서로 나누기도 어렵다”며 “기준도 지역교육청이 업적평가라고만 제시해 알 수가 없고 어떤 부분을 더 노력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교총이 지난해 8~9월 교원 17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4%가 성과급이 도입 취지대로 기여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는 평가 공정성 결여로 교사별 갈등 야기 등 역효과(41%), 교육성과 평가 사실상 불가능(36%)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교총은 성과급 폐지를 대선 핵심 교육공약 과제로 제시하고 정치권에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성과급의) 공기업과 공무원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더 깊이 고민해보겠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한국교총과의 교육 공약 요구 과제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하윤수 교총 회장은 “교원 차등성과급제로 현장 교원들이 매우 고통을 받고 있다. 똑같이 수업을 하고 있는 교사들에 대해 적은 금액을 두고 S, A, B등급으로 나누고 있는데 자극을 통해 성과를 이룬다는 취지가 현실에는 맞지 않다”며 성과급 폐지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 회장은 또 “교육 현장에 학부모의 의견 제시권은 있지만 책무성이 하나도 없다”며 “교원지위법이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현재 국회에는 교권침해 학생의 학부모가 정당한 사유 없이 특별교육이나 심리치료를 이수하지 않으면 과태료 300만원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원지위법이 발의돼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동석한 유성엽 국회 교문위원장에게 교원지위법 진행 상황을 재차 묻고는 “교원지위법은 공약에 안 들어가 있더라도 교문위원장께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유 교문위원장도 “교권침해에 대한 실효적인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원지위법이 필요하다”며 “교권도 확립해야 하고 학생의 학습권도 도모해야 하는 것이니 잘 검토해서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하 회장은 범정부적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진학·직업 교육의 복선형 학제 개편, 교육감 선거제 개편 등도 교육 공약으로 요구했다. 교총은 각 정당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 교원들이 요구하는 정책 과제를 공약으로 반영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영천시 거여초등학교(교장 양화숙)는 2017년 4월 5일 전교생 21명을 대상으로 대구 신세계 백화점 일대에서‘꿈과 끼를 찾아 떠나는 도시문화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이번 체험학습은 농어촌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게 도시문화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다양한 진로 직업의 현장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 실시했다.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에서 평소 볼 수 없었던 수많은 희귀 수중생물들을 직접 관찰하거나 체험 할 수 있었다. 화려한 조명속 수생 식물들은 환상적인 바다의 느낌을 그대로 전하며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특히 '얼라이브 걸스' 라는 이름의 아쿠아리스트들이 바닷속에서 펼치는 수중 공연을 관람 할 때는 수많은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대형서점으로 이동한 학생들은 학교 도서관에 비치해 다른 학생들과 함께 보고 싶은 책을 도서검색기를 활용하거나 도서 진열 규칙에 따라 찾아 직접 1인당 1권씩 구매했다. 일반 서점이 아닌 대형 서점의 규모와 다양한 도서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도시문화체험학습에 참가한 5학년 박윤지 학생은“평소 볼 수 없는 수중생물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고 아쿠아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교총이 11일 발표한 ‘2016 교권상담 보고서’에는 끝없이 추락한 교권의 민낯이 공개됐다. 이미 지난해에는 8월, 강원도 철원의 한 고교에서 학폭 처리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교감을 흉기로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고, 6월에는 경기의 한 고교 여교사가 남학생에게 머리를 10여 차례 맞는 사건이 발생해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마지막으로 교총의 문을 두드린 상담 건수만도 572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정당한 교육활동을 꼬투리 삼아 “죽고 싶냐”며 밤낮없이 협박하는 학부모에 시달리고, 학생에게 폭행을 당했어도 되레 전보를 가야했던 교원 등의 사연이 되풀이됐다. ◇반복적 악성 민원, 무차별 소송에 봉변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절반에 육박했다. 그만큼 교원들은 무차별적인 민원, 소송에 시달려야 했다.지난해 A초등교 6학년 담임교사는 "자녀가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문제를 제기한 학부모에게 봉변을 당했다. 학폭위를 열었지만 증인, 증거가 없고 피해자의 주장이 계속 바뀐다는 점에서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 이후 학부모는 교사에게 매일 10~20 차례 전화나 문자로 “너 몇 살이야?”, “××년아 죽여버린다” 등의 폭언을 했다. 하루는 교실에 난입하려는 것을 옆반 교사가 막자 “둘이 무슨 사이냐?”며 성희롱적인 발언까지 했다. 이후에도 학부모는 학교, 교육청에 계속 전화를 해 지속적인 피해를 줬다.지난해 7월 B초등교 보건교사는 자녀에 대한 소변검사 시스템을 못 믿겠다며 항의하고 학교로 찾아온 학부모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뺨을 맞았다. 학부모는 현재 검찰에서 처분을 기다리는 중이다.C초등교는 지난해 6월 친구를 때린 한 학생에 대해 학폭위를 열었지만 가해학생의 학부모가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고, 되레 피해학생이 가해자라며 학폭위 개최를 요구해 곤욕을 치렀다. 학폭위는 가해학생에 대해 서면사과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가해학생의 학부모는 자녀를 훈육했던 모 교사를 아동복지법, 아동학대 특례법 위반으로 경찰에 형사고소해 송사에 휘말려야 했다. D초등교에서는 2014년 스케이트 체험학습을 하다 발목뼈가 골절된 학생의 부모가 지난해 교장과 당시 담임교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골머리를 앓았다. 이미 학교안전공제회와 보험회사의 보상이 이뤄졌고 학생도 졸업했지만 학부모는 학력 손실비, 이를 보충할 과외비, 자녀 치료를 위한 결근비 등을 명목으로 1100만원을 요구했다. 소송은 1심에서 학부모가 패소했다. 학생에게 폭행을 당했는데 가해 학생이 아닌 교사가 전보를 가야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4월 E고교의 여교사는 수업 방해 학생을 지도하던 중 욕설과 함께 머리를 폭행당했고 집어던진 책에 얼굴이 2㎝ 찢어지는 일을 겪었다. 학생과 함께 근무하기 어려웠던 여교사는 전보를 요구했다. ◇수업권 보호위해 교원지위법 개정을교총은 “미래사회에 대응한 수업개선, 교실혁신의 주체는 결국 교원”이라며 “교권이 무너지면 그 역할을 누가 할 수 있는지 반문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어 “교원의 명퇴가 줄을 잇고 교육활동이 위축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며 “교권침해를 예방하고 피해교원을 보호해 회복시키는 법․제도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하 교원지위법) 개정안의 조속 처리를 주문하고 있다. 국회 교문위 법안소위에 회부된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안은 △교권 피해교원에 대한 법․행정적 지원을 위해 교육청에 법률지원단 구성 △교권침해자에 대한 교육청의 고발 의무 △특별교육 이수 거부 학부모에 과태료 부과 등을, 같은 당 조훈현 의원안은 교권침해 학생에 대한 전학조치를 담고 있다.교총은 법안 통과를 위해 대선 후보들에게 지난달 23일 교원지위법 개정을 공약과제로 요구한 바 있다. 이어 이달 11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방문을 시작으로 각 정당 대표, 대선 후보들을 잇따라 만나 관철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수업이 시작된 지 10분쯤 지났을까? 2분단 맨 뒤 자리에 앉아 있던 2명의 학생이 무엇 때문인지 옥신각신 다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두 아이는 주위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언성을 높여가며 자신의 주장을 피력했다. 심지어 주변의 아이들이 조용히 할 것을 여러 번 요구했으나 두 아이의 싸움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의 다툼은 교실 내 모든 아이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더는 참을 수 없어 교과 담임인 내가 중재를 해야만 했다. 가까이 다가가자, 그제야 두 녀석은 마지못해 싸움을 멈췄다. 그러나 두 녀석은 울분을 참지 못해 내 눈치를 보며 계속해서 씩씩거렸다. 순간, 두 녀석 때문에 수업이 방해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두 녀석에게 쉬는 시간 교무실에 내려올 것을 주문한 뒤 수업을 계속했다. 쉬는 시간, 두 녀석이 교무실로 찾아 왔다. 다소 기분이 풀린 듯, 두 녀석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떨궜다. 아이들은 교무실이 불편한 듯 가끔 고개를 들고 지나가는 선생님의 눈치를 살폈다. 교무실은 아이들과 부담 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로 적절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장소가 교정 벤치였다. 아이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먼저 나눴다. 그러자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일어난 사소한 이야기를 하나둘씩 꺼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묻지도 않았는데 수업 중에 싸운 이유를 자세하게 털어놓았다. 아이들이 싸운 이유를 듣고 있는 내내 헛웃음이 나와 혼쭐이 났다. 두 녀석의 싸움은 아주 사소한 일로 시작되었다. 친구끼리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가 서로에게 상처를 줘 큰 싸움이 된 것 같았다. 두 녀석은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을 후회했다. 그러자 왼손잡이로 보이는 한 녀석이 질문했다. “선생님,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 중 누가 더 천재인가요?” “……” 뜬금없는 녀석의 질문에 아무 말도 못 했다. 싸움의 발단은 오른손잡이 녀석이 필기하던 중, 왼손잡이 녀석의 팔을 건드린 것부터 시작되었다. 그러자 왼손잡이 녀석이 오른손잡이 녀석에게 머리가 나쁘다며 핀잔을 주었다는 것이었다. 머리가 나쁘다는 말에 오른손잡이 녀석이 왼손잡이 녀석에게 돌연변이라며 놀렸다는 것이었다. 사실 이 상황에선 그 누구의 편도 들어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평소 내가 알고 있는 상식 몇 가지를 두 녀석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리고 왼손잡이, 오른손잡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친구 간 의리이며 이번 일로 우정에 금이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두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서로 도와가며 생활할 것을 부탁했다.
2017년 초 우리나라는 격동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 매년 경제가 어렵고 갈수록 실업자는 늘어난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이로 미뤄보아 대한민국의 고민은 기업·서민·청년들의 현재와 미래가 암담하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대선 후보들이 한결같이 일자리를 늘리고 4차 산업혁명으로 나라를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금 이 시기 만큼 모든 이를 힘들게 하고 국민적 아픔을 빨리 극복하고 싶을 때가 또 있겠는가?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이 활용화 단계에 이른 시대를 맞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교육의 변화는 그렇게 쉽지가 않다. 드론을 만들고 로봇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한다고 우리 교육이 쉽게 바뀌는 것은 결코 아니다. 결국 청년들이 취업하고 비전을 갖기 위해 배워야 할 것은 공무원 시험만이 아닌 이 시대를 바르게 살아가는 기업가들의 정신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 기업에 따라 실적이 다르겠지만 올해 상당히 큰 이윤을 창출한 기업이 많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보고, 듣고 있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는 줄고 인재 채용을 미루거나 하지 않는 기업도 많다. 결국 많은 돈을 기업들이 투자나 고용에 쓰지 않고 저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가의 이미지를 벗어난 기업가가 신문에 보도됐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장차 어떤 꿈을 갖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기 위해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배당금 총 200억 기부"라는 타이틀을 학습 주제로4월 10일 수업을 전개했다.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으로 받은 16억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중략)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과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박 회장이 미래에셋 설립 이듬해인 1998년 만든 미래에셋육영재단이 전신이다. 2000년 박 회장이 사재 75억원을 출연했다. 지금까지 해외 장학생 4017명과 국내 장학생 2522명을 배출했다. (중앙일보 2017.4월 4일자)" 공부하는 과정은 먼저 지문을 읽으면서 잘 모르는 단어를 찾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꽃도 피어나는 시기가 다르듯이 인간도 각자 꽃을 피우는 시기가 다르다. 야구 선수나 연예인, 운동선수의 경우는 그 시기가 매우 빠르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서 자신이 꽃을 피우는 시기를 생각하여 보라고 했다. 그리고 무엇을 통하여 자신이 꽃을 피울 것인가? 즉 사회공헌을 할 것인가를 연결지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까지의 나이를 30대 중반으로, 그리고, 45세 정도에 가난한 아이들이 공부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사회 공헌 계획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한 학생은 자신의 꿈은 유전공학이기에 쉽게 많은 돈이 모이는 직업은 아니지만 50대 이전에는 재능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봉사를 하고, 50대 부터는 금전적으로 사회공헌을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으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무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공무원을 하는 부모의 뒷 모습을 보아서인지 60대부터 기부하는 생활을할 것이기에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30대에는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50~60대가 되어서는 교육분야에 공헌하고 싶다는 생각을 발표했다. 학교현장에서 이같은 신문활용교육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첫째는 이런 공부가 학교 성적 향상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적 높이기만을 위한 공부가 아닌 가치있는 삶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다. 이런 내용을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학생들의 삶과 현실을 연결하는 교육이 중요하다. 때문에 어려서 부터 '생각'이 굳어지기 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기업가의 역할, 공헌 등 기업의 중요성과 이와 연결해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꾸준하게 가르쳐야 우리 경제의 뿌리가 바르게 뻗어 나갈 것이다. 그리고, 대학교육은 암기중심의 중간·기말고사를 폐기하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각종 창업. 연구동아리 등을 만들어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이용해 전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즉 대학이 4차 산업혁명의 산실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교육전반의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어 갈 주체인 교사들의 사고는 더 앞서 가야 우리의 밝은 미래가 열릴 것이다.
만약 내가 -에밀리 E. 디킨슨 만약 내가 한 사람의 가슴앓이를 멈추게 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이 아니리. 만약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쓰다듬어 줄 수 있다면, 혹은 고통 하나를 가라앉힐 수 있다면, 혹은 기진맥진 지친 한 마리 울새를 둥지로 되돌아가게 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 한 편의 시에서, 돌 틈에서 피어난 한 송이 제비꽃에서 봄의 목소리를 듣는 4월입니다. 꽃들은 모든 순간이 꽃이라고 말해줍니다.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온 세상을 물들이는 이 계절에는 누구나 시인이 됩니다. 그리고 행복해집니다.그럼에도 4월이 더 슬픈 이들에게는 꽃마저 슬픔일 수 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위의 시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기 전에 들여다보곤 하는 시입니다. 오늘 나의 교육 활동이 한 아이의 가슴앓이를 멈추게 했는지, 한 아이의 아픔에 동참했는지. 고통 한 자락을 다독여주었는지. 혹시 학교나 교실에서 눈물을 머금은 채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는 없었는지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 되어주는 참 좋은 시입니다. 목련꽃이 떨어져 땅바닥에 뒹구는 모습을 보고 불쌍하다며 꽃잎을 들고 안쓰러워하는 예쁜 아이들이 사는 교실. 늙어서 봐 줄 것도 없는 나에게 연신 예쁘다는 천사들이 남기고 간 내밀한 언어들을 기록하며 괜한 눈물이 흐르는 것은 계절 탓인가 봅니다. 1학년 아이들은 가르침의 대상이 아니라 행복을 나누는 친구랍니다. 그것도 가장 순수한 지상의 꽃입니다. 봄꽃이 가득한 학교에서 아이들과 나는 지금 사랑에 빠졌답니다. 아이들도 나도 꽃들이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려고 날마다 마음의 귀를 열어둡니다.내일 아침 1교시에는 봄비 듣는 소리, 창 밖의 새 소리가득한 교실에서 꽃들이 들려주는 사랑의 말을, 지상의 꽃들은 뭐라고 번역해 주는지 들어볼 생각을 하니 퇴근길이 행복합니다.
한국교총은 최근 전국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봉을 앞둔 화제작 ‘아빠는 딸’ 무료시사회를 2회에 걸쳐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영화사 ㈜김치(대표 정유동)의 주최로 지난달 30일 오후 7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120명을 초대한데 이어, 이달 7일에는 전국 5대 권역(서울·부산·광주·대전·강원) 내 CGV에서 748명이 함께 ‘아빠는 딸’을 관람했다. 교총 교원복지국은 각 시사회 일주일 전부터 교총 홈페이지 배너, 전 회원 이메일 발송, 시·도교총 홍보 등을 통해 알렸고 참석한 회원들은 매우 만족한 반응을 보였다. 영화를 관람한 교사들은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한국 영화들이 최근 즐비해 학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게 없었는데, 학생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 좋았다” “가족의 달을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 딱 알맞은 영화” “주인공이 여고생이라 학교생활이 많이 나와 공감이 많이 됐다”는 평을 내놨다. 교원복지국 관계자는 “본래 1차 행사만 기획했는데 서울 회원들의 반응이 워낙 좋아 전국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번 더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회원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아빠는 딸’은 공부, 공부, 공부 잔소리만 하는 아빠(윤제문 분)와 그런 아빠와 대화조차 하기 싫은 딸(정소민 분)이 몸이 바뀌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코미디다. 2015년 11월 MBC ‘무한도전-무도드림’에서 박명수가 카메오 출연에 낙찰되는 과정이 방송되면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한국교총이 지난해 접수한 교권상담 사례 중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절반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교총이 11일 발표한 ‘2016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572건의 상담 건수 중 267건(46.7%)이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로 드러났다. 처분권자에 의한 부당한 신분피해(132건‧23.1%), 교직원에 의한 피해(83건‧14.5%), 학생에 의한 피해(58건‧10.1%), 제3자에 의한 피해(32건‧5.6%)가 뒤를 이었다.지난해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건수는 2014년 232건, 2015년 227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학부모에 의한 피해는 보통 학생지도나 학교폭력, 학교안전사고 해결 과정과 관련해 교사를 폭행하거나 금전적 보상 요구, 고소, 욕설‧협박하는 형태로 발생했다.학부모 등을 포함한 전체 교권침해 상담건수는 총 572건으로 10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2006년 179건에서 2010년 260건, 2013년 394건, 2015년 488건 등 꾸준한 상승세다. 교총은 갈수록 증가하는 교권침해와 관련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하 교원지위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하윤수 교총회장은 “갈수록 증가하는 교권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교권보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회 계류 중인 교원지위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정당한 교육활동이 법적으로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뜻한 봄날이 다가왔다. 빼앗기고 싶지 않는 봄이다. 이제는 나무에 푸른 싹이 선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봄의 계절을 우리에게 주신 것 감사하면서 오늘도 열심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오늘은 열정의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선생님이 갖춰야 기본 요소 중의 하나가 실력이다. 교사자격증을 국가에서 부여해 주었다. 기본 실력, 기본 능력을 인정한 셈이다. 교사자격증을 갖고도 학교에서 근무하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다. 선생님이 갖추어야 기본 요소 중의 하나가 사랑이다. 즉 관심이다. 바둑을 좋아하는 이들은 자나깨나 바둑알만 눈에 보인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은 자나깨나 학생들만 보인다. 또 하나는 열정이다. 열정이 없으면 선생님들이 갖고 있는 전문지식을 잘 가르칠 수가 없다. 열정이 있는 선생님은 의욕이 있다. 선생님들은 주위의 환경 때문에 의욕을 상실할 때가 있다. 이러면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모자라는 부분이 되고 만다. 의욕이 있어야 열정이 생긴다. 의욕상실은 건강한 선생님이 되지 못하도록 하는 걸림돌이다. 의욕이 열정이 생긴다. 선생님의 열정 때문에 학생들을 훌륭한 제자롤 길러낼 수가 있다. 열정이 식은 선생님은 지금부터라도 열정의 불이 가슴속에 타오르도록 애쓰면 좋겠다. 나 때문에 나라를 살리고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낸다면 얼마나 좋으랴! 열정은 에너지를 만든다. 열정이 힘을 만들게 되고 그 힘으로 학생들을 활기차게 가르칠 수가 있다. 열정은 타오르는 불과 같다. 아궁이에 불이 타오르면 에너지를 만들어 음식다운 음식을 만든다. 뚜껑마저 흔들리게 만다. 열정의 불을 지펴보자. 그리해서 에너지를 생산해서 굳어진 학생들의 마음을 풀어보자. 열정적인 선생님은 자신뿐만 아니라 여러 선생님에게도 좋은 모습이 흘러가게 한다. 나도 저 선생님처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찬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것을 보면 학생들도 열정적으로 공부에 임하게 된다.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적당히, 적당히, 대충, 대충하는 단어는 열정적인 선생님의 사전에는 없다. 열정으로 가득찬 선생님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학교가 된다. 열정의 선생님이 되면 어떨까?
아침마다 시집을 낭독해요 1학년 우리 반은 아침마다 시집을 낭독한다. 내가 읽어주고 아이들도 돌아가면서 낭독한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를 하던 아이는 점점 목소리가 커지면서 자신감을 보여준다. 글자를 잘 모르는 아이도 열심히 노력한다. 곁에서 도와주면 된다.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40%에 이르는 우리 반의 실정을 감안하면 책 읽어주기나 낭독하기는 필수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정확한 발음으로 책을 읽어주는 일은 문자해득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우리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이 책을 읽어준 경험을 가진 학생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맞벌이 가정이거나 조손가정, 한 부모 가정이 대부분이고 다문화가정이 40%인 상황인 점을 생각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좀 더 과장해서 말하면 모든 교육은 학교 교육에 의지하고 있는 셈이다. 집에 가면 책을 읽어주거나 대화를 나눌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은 밤 늦게나 새벽에 귀가하니 왕성한 호기심을 채울 독서 대신 텔레비전 보는 시간이 더 많다. 그래서 학교에서라도틈만 나면 책을 읽어주고 함께 낭독하고 짧은 시는 외우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특히 시 외우기는 정말 좋은 효과를 보인다. 떠듬떠듬 따라 읽던 아이들이 반복된 낭독의 결과, 말하듯이 술술 읽기 시작하던 순간의 기쁨이란! 글눈을 떠가며 호기심에 가득찬 눈빛으로 앎의 기쁨에 방방 뛰는 그 모습을 보려고 선생을 하고 있으니. 낭독하면 뇌 활동이 더 왕성해요 - 학습 효과 3배 메이지대학 교육학부에 소속해 있는 사이토 다카시 교수는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일본어》란 책에서 낭독을 하면 사려 깊게 되고, 임기응변에 대처할 수 있으며 언어생활도 윤택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은 150만 부 이상이 팔리면서 일본 사회에 낭독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낭독 바람을 일으켰다고 한다. 또한 토호쿠 대학의 카외시마 류타 교수는 어떤 행동이 뇌의 활성화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를 하다가 낭독의 중요성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에 의하면 생각하기, 글쓰기, 읽기는 뇌 안에서 반응하는 장소가 다른데, 반응하고 읽고 쓰는 곳은 혈액순환이 좋아진다고 한다. MRI(자기공명영상법)로 촬영해보니 낭독을 할 때는 혈액량이 많아지고 뇌 신경세포의 70% 이상이 반응했다. 낭독할 때 뇌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것이다. 낭독은 집중력을 높인다. 초등 교육현장의 보고 중에 낭독을 하면 집중력이 좋아진다는 걸 입증하는 사례가 있다. 초등학생 10명을 모아 2개조로 나누어 실험을 했다. 한 팀에게는 《곰돌이 푸》를 2분 동안 소리 내어 읽게 했다. 가능한 한 빠른 속도로 읽도록 지시했다. 나머지 5명은 묵독만을 시켰다. 그리고 두 그룹 모두에게 3분 후, 어른이라도 평균 50초가 걸리는 난이도의 미로 찾기 테스트를 했다. 결과는 낭독 팀의 대승이었다. 낭독을 하지 않은 5명의 성적은 평균 1분이었지만 낭독을 한 5명은 평균 40초대로 해내 어른을 능가하는성적을 거두었던 것이다. -송재환 지음 《초등공부 불변의 법칙》 116~117쪽 아침독서로 하루를 열고 교실에 들어오면 시집을 낭독하고 시 한 편을 외우며 아침 공부를 시작한다. 점심시간 후에는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게 한다. 집에 가서는 시집을 읽고 외우며 잠자리에 들게 하고 있다. 학교 교육에 모든 것을 걸고 사는 시골 아이들이 미래 사회를 헤쳐 나갈 가장 큰 비장의 무기는 책이라고 확신한다. 가난 속에서 나를 일으킨 책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지적 호기심이 왕성하다. 공부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씨앗을 가지고 태어난다. 다만 그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제 때에 제대로 물과 햇빛과 공기를 불어넣어주는 골든타임이 중요할 뿐이다. 선생님은 그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 컨트롤타워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서산시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서산시육상연합회가 주관한 제16회 서산전국마라톤대회가 4월 9일(일)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5km, 10km, 하프, 풀코스에 총 5500명의 건각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고 참가자 가족, 대회 관계자, 시민 등 총 1만5000여명이 참여해 서산시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고 돌아갔다. 이완섭 서산시장,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 우종재 서산시의회의장, 성일종 국회의원, 손종국 경찰서장, 황연종 서산교육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 특히 마라톤 풀코스 100회를 완주한 염동철 선수(평택거북마타론클럽)가 참가해 함께 뛰었다. 이번 대회에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대거 참가해 봄기운을 맘껏 즐겼다. 서령고(교장 한승택)에서는 1~3학년 학생 600여명이 참가해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학생들은 입시전쟁에서 잠시 비껴서 이 날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모두 열심히 달렸다. 많은 학생들이 순위권에 들어 한과와 서산의 특산물인 뜸뿌기쌀을 선물로 받았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달리기에 지쳐 힘들 법도 했지만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 주변사람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 대회결과 ▲풀코스 남자 정석근(2시간 46분 45초, 서울 성동구) ▲여자 배정임(3시간 09분 29초, 경남 김해시) ▲하프코스 남자 김수용(1시간 16분 45초, 대전 유성) ▲여자 이선영(1시간 27분 21초, 경기 부천시) ▲10km 남자 이재응(34분 56초, 서산 태안) ▲여자 윤근영(43분 06초, 충남 당진)이 1위의 영광을 안았다. 대회 중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먹을거리와 음료수를 준비해 대회장을 찾은 선수와 관객들에게 대접했으며 곳곳에 풍물단들이 선수들의 사기를 돋우웠다. 나들이 삼아 가족과 함께 참가한 사람들은 봄기운이 만연한 가운데 맑은 공기를 쐬며 마라톤을 즐겼다.
어린이집이나 유·초·중·고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교원은 학교 공식행사나 교사와의 상담을 위해 연간 2일의 범위 내에서 자녀돌봄휴가(특별휴가)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시간 제도의 범위가 여성에서 전체 공무원으로 확대돼 남교원도 생후 1년 미만의 자녀가 있다면 1일 1시간의 육아시간을 쓸 수 있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공포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개정안은 모든 교원들에게도 적용된다. 일부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이 같은 내용으로 개정된 후에야 교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안내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사실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상위법 우선 원칙에 따라 대통령령인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따르는 것이 맞다"며 "일선 교육청에도 같은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을 빠른 시일 내에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