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요즘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되는 시대다. 상호 정확한 의사전달과 이해가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개인적인 영역이건 비즈니스와 같은 이익이 우선시 되는 냉혹한 세계에서건 상생을 위한 전략적 선택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은 필요충분조건인 것이다. 이처럼 현대생활에서는 토론의 중요성이 더더욱 강조되고 있다. 개인도 시키는 대로 주어진 일만 해서는 결코 올바르게 생존할 수 없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조직의 팀워크 그리고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는 대화와 개인의 파워 브랜드는 바로 토론 능력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의 생활 중에서 매일 나타나는 것이 문제와 갈등이다. 집단 간의 갈등이나 개인 간의 갈등 등 이러한 문제를 풀기 위한 해결수단이나 방법이 바로 토론인 것이다. 이러한 토론은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낯선 문화이기는 하지만 성숙한 국민,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토론이란 터널을 지나야 하는 길이기도 하다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다.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알아가고, 때론 자기의 주장을 설득하려는 토론문화가 꼭 필요하다. 우리는 생활하면서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토론문화를 그리 많이 접하지 못하고 자라왔다.사실 우리는 깊은 유교문화에 뿌리박혀 있어 자기의 주장을 하이나 말대답을 하는 것은 버릇없는 사람으로 여겨서 마음속에 생각들을 다 표현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서양 사람들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상사든, 부모든, 서로 대화를 할 때 자신의 생각을이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존중하면서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우리의 의식처럼마음속에 담아두기보다상대방과 의견이 같든 다르든 서로 토론하고 대화하는 모습이 습관화 되어 있다. 누구나 생각은 다를 수 있고,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해주고 그 속에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장점을 발견하거나, 혹은 잘못된 생각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은 서로의 발전을 위해서 너무 좋은 방법이다.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적대시 할 필요도 없고, 나와 의견이 같다고무조건 편들기를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최근 학교현장에서 토론수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다. 우리는 토론을 하면서 서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찬반이 나누어지는 토론에서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설득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그 방법이 다양하다. 이제 설득을 잘 하는 토론능력도 개인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능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처럼 토론은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거나 어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주장하고 토론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 상대방을 이해시키거나 공감을 얻고자 할 때에 서로의 감정이 상하지 않으면서 내 주장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사실 미국은 토론문화가 생활습관처럼 몸에 베어있는 나라지만 우리는 아직까지도 그렇지 목하다. 그 한 예가 바로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모습일 것이다. 의회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가 토론이기보다는 서로의 상반된 주장만 펼치다 끝내는 싸움의 판으로 변하는 것이 우리 국회의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은 자세히 보면 대부분이 상대방의 의견에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 의견을 내세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원만한 토론은 상대방의 주장을 인정하고 찬성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말처럼 쉽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다. 원만한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항상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되 항상 올바른 생각만 가지는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자기주장을 내세우기보단 상대방 입장을 먼저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다. 둘째, 토론주제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이 꼭 옳다고는 단정지을 수는 없기 때문에 상대방의 의견에도 경청한 후 자신의 의견을 평가하여 경우에는 수정해 나갈 수 있는 여유 있는 토론문화야 말로 올바른 토론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상대의 주장과 반대되는 주장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하는 방법이 나와 있고, 의견을 제기할 경우가 있을 때도 보다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효과적인 토론이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은 물론 토론을 경청하는 사람들까지도 답답할 느끼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넷째, 누군가와 토론을 할 때에는 자기가 어떤 처지에 있는지, 자기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늘 의식하면서 말해야 한다. 당연한 소리지만 사회에서나 학교에서는 무엇보다 자기의 역할을 인식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토론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민주주의 사회의 최선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으며, 토론을 함으로써 상대의 생각도 알 수 있고 자신의 뜻을 명확히 밝힐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토론 참여자의 자료조사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동시대인들과 상호작용하여 상대와 자신을 비교해 보고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토론은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의사소통의 규칙이다.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손석희, 진중권.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그들은 한마디로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잘 설득하고 이해시켜 합의된 의견을 도출해내는 토론의 달인들이다. 이젠 우리도 학교현장에서 점진적인 토론수업의 활성화로 학생들의 창의성은 물론 의회 민주주의를 꽃 피울 토론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지역내 31개 초·중·고교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의해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돼 재정 지원을 받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지난해 지정된 지역의 사교육 없는 학교 21곳(초교 8곳, 중학교 6곳, 고교 7곳)에 대해 최근 평가를 실시, 모두 사교육 없는 학교로 재지정했다. 이처럼 이들 21개 교가 사교육 없는 학교로 다시 지정된 것은 시교육청이 교원 사기 진작 및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운영상의 문제점과 우수사례 공유 등을 추진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과부는 또 시교육청이 추천한 10개교(초교 4곳, 중·고교 각 3곳) 전체를 교육 프로그램이 우수하다고 판단해 사교육 없는 학교로 추가로 지정, 인천지역에는 사교육 없는 학교는 모두 31개 교로 늘어나게 됐다. 이들 학교는 8월부터 내년 6월말까지 교과부로부터 학교별로 1억 2000만원 안팎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김인영 초등교육과 장학관은 "시교육청 자체로 '예비' 사교육 없는 학교 등을 운영하고 사교육 없는 학교의 우수 사례 일반 학교 전파 등을 통해 사교육비를 줄여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립극장은 연극을 매개로한 창의적 학습과 교수기법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교사를 대상으로 연극워크숍을 실시한다. 16~17일에는 초등교사 35명을, 19~20일에는 중등교사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초등과정에서는 이야기 연극놀이, 즉흥극, 가상역할 놀이 등 다양한 놀이연극을 통해 학교에서 활용가능한 교과 연계 학습법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짜여있다. 중등 과정에서는 연극놀이를 통해 문학작품과 다양한 소재로 연극을 경험하게 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국어교과서 속 희곡을 무대로 옮긴 청소년 공연체험프로그램 ‘고고고’공연 관람도 실시된다. 이번 워크숍은 연극에 대한 기초적 이해부터 실제 수업에 접목할 수 있는 실기 위주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참가 희망자는 홈페이지(www.ntok.go.kr)에 첨부된 지원서를 작성해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초등교사는 12일까지, 중등교사는 17일까지 선착순 마감하며, 참가확정자는 개별 통지한다.
2학기부터 충남 읍·면지역 초등학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충남도교육청은 2학기부터 도내 읍·면지역 21학급 이상 규모 초등학교 23곳에 대해서도 무상급식을 실시키로 하고 추경예산안에 관련 예산 19억 9300여만원을 반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미 읍·면지역의 20학급 이하 규모 323개(면 252, 읍 71개) 초등학교와 사실상 읍·면지역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시지역 7개 학교에 대해서는 연간 176억 4700여만원을 들여 무상급식이 시행 중이어서 2학기부터는 충남 읍·면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전면 무상급식이 실현되는 것이다. 도교육청 급식업무 담당자는 "2학기부터는 도내 전체 432개 초등학교의 82.2%인 355개교, 7만 7796명(전체 초등학생의 53.7%), 저소득층 자녀 1만 820명까지 포함하면 모두 8만 8616명(전체 초등학생의 61.2%)이 무상급식 지원을 받게 된다"며 "중학교나 시지역 초등학교 무상급식 확대 등에 관해서는 충남도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 11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부가 실시하는 학업성취도평가(Standard Assessments Tests·SAT) 결과가 3일 공개되면서 교육자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이 시험이 시간낭비라는 비난이 다시 일고 있다. SAT 성적 결과에 따라 학교를 서열화하려는 정부의 결정이 교육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오랜 논쟁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영국의 초등학생 1만 5515명 중 4005명이 이 시험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일부 교사들은 SAT 성적이 학교에서의 학생들의 성과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험에 반대하는 전국교사연맹(NUT)의 크리스틴 블로어는 "성적 분포가 약간 변한 것은 수준의 변화라기보다는 시험 문제가 변덕스러웠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사들은 자체 평가를 통해 소수의 어린이들에게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상관없는 시험들을 치를 필요는 없다"고 비난했다. 블로어는 핵심 문제는 이 성적 결과들이 학교를 서열화하는데 이용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하고 "이 성적들은 학교가 하고 있는 모든 것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SAT 성적은 학부모와 학교측에 골칫거리가 돼왔다. 성적이 떨어지면 학교가 잘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졌으며 성적이 올라가면 시험이 너무 쉬웠다는 주장이 나왔다. 올해 영국의 11세 학생들은 수학과 작문은 성적이 약간 올라갔고 읽기는 성적이 하락했다. 학생들의 약 71%가 작문 기준점을 넘었는데 이는 지난해의 68%보다 높아진 것이다. 영어는 지난해 80%보다 올라간 81%가 기준점에 도달했다. 반면 읽기는 84%만 기준을 충족시켰다. 이는 지난해 86%보다 떨어진 것이다. 닉 깁 학교담당 장관은 이 시험을 "어린이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기항지"라고 옹호했다. 깁 장관은 "적당한 시험은 종종 혜택받지 못한 지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훌륭한 학교들이 어떤 곳인지를 찾아내는데 도움을 준다"며 "우리는 이 시험을 통해 최상의 방법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아동 성범죄를 예방하고자 초등학교와 계약을 한 경비업체가 의무적으로 교내를 순찰하도록 경비업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학교는 공원화사업으로 담이 없어지자 경비업체에 경비 서비스를 의뢰했지만, 계약 내용을 보면 경보음이 울렸을 때에만 업체에 출동의무가 있어 실질적인 아동 보호활동이 미약해 법을 고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5858곳 가운데 경비업체와 월 20만~30만원에 계약한 학교는 99.5%인 5830곳이지만, 초등학교 한 곳당 연평균 출동 건수는 8.04건에 그쳤다. 특히 여덟 살 여자 아이가 운동장에서 납치·성폭행을 당한 김수철 사건이 터진 서울 영등포의 한 초등학교도 경비업체에 가입했지만, 업체 직원의 순찰 활동은 거의 없었다. 경찰은 경비업체가 초등학교만 의무적으로 순찰하도록 하는 것이 법리에 맞는지를 검토하고서 취지에 공감하는 국회의원들과 접촉해 조속한 입법을 유도할 방침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협조를 받아 초등학교와 경비업체 사이의 계약 내용을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행 약관을 보면 경비업체는 경보가 발생하면 신속히 현장에 출동하고 도난 등 위험발생을 방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여기에 주기적으로 교내외 순찰 활동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초등학교가 경비업체와 재계약을 할 때 의무 순찰 내용을 포함해 약관을 변경하는 쪽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업체는 부담되겠지만 아동 성폭력 예방이라는 사회 공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성폭력 등 강력범죄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고자 아동의 위치와 상황을 보호자와 경찰에 실시간으로 전달해주는 시스템을 2학기부터 총 7개 학교에서 확대 가동한다. 서울시는 4일 'u-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을 5개 학교에 추가로 설치해 2학기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U-시티 어린이 안전시스템'은 초등학교 주변에 CCTV와 센서 등을 설치, 어린이의 등·하교 상황과 집·학원 출입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예정된 경로를 벗어나면 부모와 교사 등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해주는 체계다. 또 어린이가 지니고 다니는 휴대전화나 목걸이 또는 팔찌형 전자태그로 위치정보를 주기적으로 파악해 주며, 괴한의 공격을 받는 등 비상 시에는 어린이가 긴급장치로 경찰에 즉시 신고할 수도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도봉구 신학초교와 구로구 신도림초교 등 두 곳에 시스템을 설치해 학생 396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시는 이어 지난 4월부터 마포구 서교초교, 양천구 남명초교, 영등포구 대동초교, 은평구 녹번초교, 중랑구 면목초교 등 다섯 곳에 CCTV 59대와 전자태그 감지기 500대 등 시스템을 확대 설치하는 공사를 해왔다. 이 공사가 오는 14일 완료되면 총 7개 학교 2400여명의 학생이 2학기부터 학교 반경 500m 내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차량 통행이 빈번하고 유흥가와 공원, 야산, 후미진 골목길 등이 많아 어린이 안전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들 학교 주변을 사업 확대 대상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시범 운영을 거치며 구축한 표준모델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2013년까지 시내 전체 초등학교에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이 시스템을 법무부의 전자발찌 시스템과 연동, 성범죄자의 위치정보를 파악해 이들이 초등학교나 학생에 접근하면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도 유관부처와 협의 중이다. 아울러 치매노인이나 중증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다른 자치단체에도 시스템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가 강력범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유관부처와 학부모, 시민단체 등과 논의해 시스템 확대 적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섭 학교법인 동일학원 설립자 겸 이사장이 지난달 2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그는 1969년 동일중학교를 세운 것을 시작으로 동일여고, 동일여자전산디자인고, 동일유치원, 동광초등학교 등을 잇따라 설립했다. 1923년 평남 용강에서 태어난 그는 6·25전쟁 당시 단신으로 월남한 뒤 1956년부터 1968년까지 감사원에서 근무했다. 사단법인 한국사학법인연합회 이사, 사립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고문, 평남 중앙도민회 고문 등을 맡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명숙 여사와 재원(동광초 교장), 재문(서울시립대 교수) 씨와 딸 윤자 씨가 있다.
요즘 진보 교육감의 학생인권조례제정 등으로 학교사회가 다시 시끄럽다. 며칠 전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초등학생의 집회 및 시위보장을 폭넓게 허용해야 하며, 학교장에게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소속 교사들에게 교육 실시 권고를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학생의 보편적 인권 가치만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초등학생의 판단력, 지적발달 수준 및 학교 현실과 교육적 측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 판단하며 매우 유감스럽다는 교총의 보도 자료도 읽은 적이 있다. 초등학교도 엄연한 한 인간으로서 권리와 자유가 보장되어야 함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초등학생은 민법이나 형법 그리고 청소년기본법에 미성년으로서 보호자나 친권자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이 미성숙한 초등학생들은 자신의 일을 온전히 처리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고 타인에 대한 감독권을 법적으로 위임받은, 즉 후견인을 부모나 친권자의 한다는 민법조항이 있음에도 이 같은 사실은 분명히 초등학생의 권리 남용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초등학생은 성숙을 지향하는 미성숙체이므로 사회나 학교, 가정에서 보호받고 지도돼야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다실 말해서 미성숙자는 교사의 학부모로부터 훈육되고 교육돼야 한다고 볼 때 학생들의 행동결과 역시 교사나 학부모뿐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의 책임인 것이다. 작년에 미국의 여러 초등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다. 미국의 선생님들과 이야기하던 중 한국의 어린이들이 가장 부산하며 남을 배려하지 못하다는 말에 학교장으로서 책임감과 부끄러움까지 느꼈다. 이젠 우리의 초등학생 생활지도가 도를 넘어섰다. 학생들 간의 집단 괴롭힘을 넘어 지난해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학급 임원을 뽑는 선거 중에 휴대폰의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선거를 방해한 학생의 휴대폰을 담임교사가 압수하자 학생은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반말을 퍼부으며 의자로 담임의 팔과 옆구리, 가슴을 폭행한 사실, 학생과 싸운 벌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던 6학년 학생을 불러 훈계하던 과정에서 담임교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6주 가까이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실을 우리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지 않는가. 이러한 사례는 지난 몇 년 전만해도 상상이나 할 수 있었던 일인가. 그래서 요즘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는 기피하는 학년으로 되었지 않는가. 교사는 학생들이 전인으로 성장하고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때론 학생들이 싫어하는 일도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다면 학생의 의사에 반하여 시켜야 한다. 학생들 또한 교사의 지도에 적극적으로 따라야 할 의무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올바른 교육에 학생이 거부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공부시간에도 선생님의 주의는 아랑곳하지 않고 난장판을 치며 옆 친구의 공부까지 방해하는 어린이, 지난 외국 여행길에 기내에서 큰 소리를 치며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이리저리로 뛰어다는 어린이, 모든 승객의 찌푸린 인상에도 아무렇지 않다는 무관심한 부모들. 정말 그 도를 넘어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이들이 진정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글로벌 인재인가를 되묻고 싶다. 누가 이들을 교육할 것인가. 교사? 부모? 총체적인 난제다.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할 교사도, 부모도, 어른도 없다. 있어도선듯 나설 수 없다. 그것은 요즘 학부모가 그리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교사의 적절한 절차에 따라 해결방법을 찾아야 함에도 무조건 항의하고, 일부는 하지만 과도한 금품까지도 요구하는 세상이다. 요즘 교사들은 흔히 “잘 가르쳐야 본전이다”라고 말한다. 스승의 보람은커녕 원망스러움이 더 무서워 정신 차리고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사들은 요즘처럼 교육하기 힘든 때도 없을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생활지도는 어디까지나 학생의 발달 특성에 입각하여 전인적인 성장을 하도록 도와주고 개개인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여 스스로 자아실현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초등학생들의 생활지도는 이젠 학교교육으로는 그 한계를 드러냈다. 과거처럼 가정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가정예절 교육을 담당하는 가정교육의 부활도 기대할 수 없다. 다만 이에 대한 교과부의 구체적인 제도나 정책이 개선되어야 한다. 이젠 내 자녀가 아닌 우리 자녀의 올바른 교육이라는 큰 틀에서 우리 모두가 이들의 보호자와 어른으로서 함께 새로운 관심으로 올바른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광주시교육청의 추경 예산안 편성을 놓고 현직 교육감과 교육감 당선자가 갈등을 빚는 등 다시 충돌했다. 현 안순일 교육감은 교육환경 개선 사업비 투입 등 시급한 사업에 예산을 쓰겠다는 반면에 11월 취임을 앞두고 있는 장휘국 당선자는 일단 예비비로 남겨 취임 후 자신이 집행하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6·2 지방선거 직후 인사와 조직개편안 등을 놓고 현직과 후임 교육감이 갈등을 빚었다가 가까스로 봉합된 이후 추경 편성을 놓고 다시 불거진 것이다. 시 교육청은 611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시 교육위원회에 심의, 의결을 요구했다고 3일 밝혔다. 추경 편성으로 시 교육청 예산은 1조 5492억원으로 늘었다. 시 교육청은 추경 재원은 국가와 지자체 교부금 270억원과 사용후 남은 순세계 잉여금 290억원 등이다. 초등학생 안심 알림이 서비스 사업, 배움터 지킴이 활동지원, 학교내 CC-TV설치 등에 40억원이 편성됐다. 자율형 공·사립고 3곳의 기숙사 신·증축비 66억원과 급식소 증축비 24억원, 교실 재배치 23억원, 운동장 개보수 16억원 등 교육 환경개선을 위한 사업비로 348억원을 세웠다. 지난해 7월 추경때에는 623억원 중 617억원을 교육시설 관련 사업비로 편성했다. 특히 장 당선자측의 요구에 따라 초등학생 3~5학년 무상급식을 위한 예산 24억원을 별도 편성됐다. 이 예산이 승인되면 장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초등학생 무상급식은 전면 실시된다. 시 교육청은 11월에 취임하는 장 당선자가 올해 집행 계획인 예산에 대해 집행 자체를 보류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월권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장 당선자측은 수백억원의 재원을 예비비 등으로 남겨 최대 공약인 무상급식 재원 등에 사용하거나 자신이 집행할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당선자측 관계자는 "이번 추경 편성은 후임 교육감과 협의 등을 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재민 부교육감은 "수능을 3개월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힘을 모아도 부족할 판에 두 교육감이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져 안타깝다"며 " 지난 6월 당선자측과의 협의에서 추경은 현 교육감이 마무리하고 내년 예산 편성은 당선자 의중을 충실히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 교육감과 당선자는 지난 6월 선거 후 회동을 갖고 협의 창구를 부교육감으로 단일화하고 인수위는 취임 1개월전 구성하기로 하는 등 갈등을 봉합했다. 시 교육위원회는 5일부터 추경 심의에 들어가 의결할 계획이다. 현 안순일 교육감은 2006년 11월에 임기를 시작, 오는 11월 6일까지 법적 임기며 지난 6·2 지방선거에 당선된 장휘국 당선자는 11월 7일부터 임기가 개시된다.
부산시교육청은 3일 학교폭력 예방 등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려고 올해 2학기부터 학교에 '배움터지킴이'(스쿨폴리스)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산지역 초·중·고교 184곳에 배움터지킴이가 배치됐지만, 주로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중학교에 집중되면서 이들의 도움을 받는 초등학교는 12곳에 불과했다. 부산교육청은 최근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폭력 사건이 빈발하고 학교폭력도 증가함에 따라 이런 조처를 하기로 했다. 배움터지킴이는 퇴직한 교원이나 경찰, 군인은 물론 상담전문가와 사회복지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선발할 예정이며 교육청은 학교별 면접을 거쳐 이달 20일 선발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배움터지킴이는 학교 주변지역에 대한 순찰과 교통지도, 상담, 피해자 보호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서울시강남교육청은 2일부터 20일까지 관내 13개 영어캠프중심학교에서 초등 3~5학년 1071명을 대상으로 영어체험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3일 서울대치초에서 원어민교사가 카드 게임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있다. 학생들이 '크레페'요리를하며 원어민 교사와 함께 영어수업을 하고 있다. 강남교육청은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3주 동안 체험 중심의 영어캠프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강남교육청은 레벨테스트를 거쳐 수준별 반 편성을 하여 원어민교사와 한국인교사와의 협력 수업으로 내실 있는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원어민교사와 함께 춤을 추며 즐겁게 수업을하고 있는 학생들.
강원도교육청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도 단위 학업성취도평가를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교원단체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민병희 교육감은 지난 2일 취임 한달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는 표집으로 실시하고 도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는 폐지하자는 것이 소신인 만큼 교육감 권한인 도 단위 일제고사는 폐지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초·중등 학업성취도 평가를 폐지하는 것은 평가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제고사 형식을 취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평가는 가르친 사람이 하는 게 원칙인 만큼 이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개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오는 9월 3일 중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 예정이던 도 단위 학력평가와 오는 12월 21일 시행 예정인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폐지하라고 전달했다. 아울러 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도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도 올해부터 폐지하고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평가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양대 교원단체인 교총과 전교조는 3일 각각 '우려'와 '찬성'의 입장을 나타냈다. 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감 권한으로 실시하는 초·중 일제고사를 폐지할 경우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김동수 회장은 "도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를 폐지하고 학교장에게 맡기면 담임선생님이 객관적으로 아이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소규모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문제출제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도내와 전국에서 학생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 수 없는 단점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제고사를 없애면 학생들이 시험은 나쁜 것이나 귀찮은 것이라는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며 "도 단위 일제고사는 교육감의 권한이지만, 교과부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교육감이 반대할 경우 학교현장에서 혼란이 생기고 종국에는 학생·학부모가 손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그동안 일제고사가 학생들의 지나친 경쟁을 조장하면서 서열경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던 만큼 폐지에 찬성했다. 김영섭 강원지부 사무처장은 "도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로 학교 단위와 시·군 단위에서 서열화가 나타나고 성적을 올리기 위해 야간자율학습과 강제 보충학습을 하는 폐해가 나타났기 때문에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앞으로 초·중학교 일제고사가 폐지되면 이러한 서열경쟁 폐해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초·중학교 도 단위 일제고사가 폐지되더라도 현실적으로 학교단위의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데다 고교 모의고사는 폐지가 안됐기 때문에 학생의 성적이 어느 위치에 와 있는지를 파악하거나 대입시험을 준비하는데는 문제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초·중학교 일제고사 폐지에 대해 교원단체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방침에 대해 전교조는 찬성하고 교총은 아마 세모(△) 정도가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초빙교사 공모 과정에서 대가성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유예된 부산 모 초등학교 교장(60)과 교사(45)를 함께 해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학교 교장은 지난해 10월 교사로부터 자율학교 초빙교사 공모에서 선정되게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교사는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검찰이 해당 교장과 교사에 대해 관련 혐의를 인정하고 다만 오랜 기간 교사로 봉직한 점을 감안해 기소유예한 만큼 이에 합당한 인사상 조치를 취했다"라고 말했다.
광주지역 초·중·고교 대부분이 학교급식 위생·안전관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일부 학교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281곳에 대한 상반기 학교급식 위생. 안전 점검 결과 268곳이 평균 90점 이상인 A등급을, 나머지 13곳이 B등급(80점 이상)을 받았다. 칼이나 도마, 식기, 먹는 물 등에 대한 대장균, 살모넬라 등 미생물 검사도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144곳과 69곳 중 초등 1곳을 제외한 212곳이 A등급을 받았으나 고등학교는 63곳 중 10곳이, 특수학교는 5곳 중 2곳이 B등급에 그쳤다. 특히 고등학교는 지난해 상반기 12곳이 B등급이었던 점과 비교할 때 별반 개선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주요 지적 내용은 급식기구 등 청결상태 미흡, 조리식품 위생적 보관 미흡, 정기소독과 검식 미실시, 운반 및 배식기구 오염 우려 등이다. 위생점검은 교과부 점검표에 따라 조리장 등 시설관리, 종사자 개인위생, 식재료 관리, 배식, 검식, 소독, 안전관리, 위생교육 등 모두 83개 항목을 평가한다. A등급은 체계적 위생 관리시스템이 정착돼 오염 및 세균증식을 근원적으로 차단한 경우, B등급은 식중독 발생 요인이 제거된 상태를 말하며 D와 E등급은 기본적 위생관리가 미흡하거나 세균증식 예방조치가 체계적이지 못한 경우다. 최근 집단 식중독 등 급식사고가 발생한 모 여고도 올해 첫 평가에서 B등급을 맞았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적발된 사항은 경중에 따라 현장 지도와 서면 통보를 해 2학기 때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할 계획이다"며 "시설개선이 필요한 학교는 조리기구 교체 등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무더위를 피해, 도시를 떠나는 한여름을 맞아 강원도 어린이들이 폐교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맞이가 눈길을 끈다. 강원 평창의 지역문화공간 '감자꽃 스튜디오'에서는 2~5일 도내 10인 이하의 분교나 읍·면 단위 소규모 초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감자꽃 분교캠프'를 진행,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캠프는 미디어를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캠프로, 강원도 내 분교 및 소규모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전문가와 함께 영상 기획부터 제작 및 발표까지 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폐교된 '노산분교'의 졸업생인 지역 어르신들을 만나 학교와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영상에 담는 시간을 갖는다. 보다 쉽고 재미있게 문화예술을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한 것. 이번 분교캠프는 살아있는 문화예술교육의 기회가 흔치 않았던 강원도 내 어린이들에게 문화예술을 전문가와 함께하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폐교를 활용한 문화 공간과 지역교육기관 간의 네트워크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감자꽃 스튜디오' 이선철 대표는 "이번 분교캠프로 산골 아이들이 더 신나는 방학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며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며 앞으로 매년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1999년 폐교된 '노산분교'를 활용해 새롭게 탄생한 '감자꽃 스튜디오'는 2004년 개관한 이래 지역문화공간으로써 평창아라리 보존, 평창고등학교 '대일 밴드' 양성, 다문화가정 문화교육, 폐교 네트워크사업 등 지역 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선진국의 체험형 과학교육 프로그램이 국내에 본격 소개된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은 3일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막하는 대한민국과학축전에 프랑스의 대표적인 체험형 과학교육프로그램인 '라맹알라파트' 프로그램을 국내 처음으로 시범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내 첫 선을 보이는 라맹알라파트 프로그램은 프랑스 교육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체험형 과학교육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라맹알라파트란 의미는 프랑스어로 '손으로 반죽을'이라는 뜻이며,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만지듯 직접 체험하면서 과학의 개념을 알아가도록 하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호기심, 창의성, 비판적 자세를 기르게 하는 것을 목표로 조사, 탐구활동, 실험과 추론, 토론 등의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험자료와 도구,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1996년에 199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조르주 샤르파크 박사가 프랑스 과학한림원 및 프랑스 교육부와 함께 개발해 처음 실시했다. 이후 2002년 프랑스 교육부의 과학교육 개혁 과정에서 학교 교육에 정식으로 도입돼 현재 프랑스 초등부 과학활동 교사 중 30% 이상이 이 프로그램을 과학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과학축전에는 창의리소스 활용사례 교사연수의 일환으로 '풀 옵션 사이언스 시스템(FOSS)' 모듈을 활용한 창의체험학습 세미나도 개최한다. FOSS 프로그램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지원 하에 미국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대학(UC 버클리)에서 초·중등학교의 과학체험 학습용으로 개발된 세계적인 과학창의체험학습 모듈이다. 생명과학 등의 분야에서 초등 32종과 중등 9종으로 나뉘며, 현재 미국 아이다호의 일부 학교, 뉴욕의 32개 커뮤니티 학교 지역 및 과학학습기관 등에서 교재로 사용 중이다. 한편 14회를 맞이하는 올해 과학축전은 '꿈을 실현하는 과학(Science for Dream)'이라는 주제 하에 지구와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을 다양성(Diversity), 소통(Dialogue), 꿈(Dream), 새로운 10년(Decade) 등 4가지 테마를 통해 조명한다.
우리나라는 피서의 절정이 7월말에서 8월초인듯 싶다. 도심은 텅텅 비었고 피서지는 사람들로 초만원이다. 피서지로 향하는 물결이 얼마나 대단한 지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는 소식이다. 비용은 비용대로 들고 고생하느라 시간 빼앗기고. 그래도 피서는 필수란 말인가? 뉴스를 들으니 피서지를 향해 가다가 하도 정체가 되니까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게 현명한 지도 모르겠다. 필자는 가장 피크인 피서철(7.30~8.1)에 도심 속 녹색지대인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음악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아내와 함께,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하니 더위도 모르고 밤하늘 시원한 바람을 벗삼아 알뜰피서를 즐겼다. 7월 30일은 수원시립합창단의 잔디밭 음악회 '밤을 잊은 그대에게'. 다양한 음악에 심취하다 보니 열대야를 시원스레 날려 보낼 수 있었다. 수원시립합창단과 국립경찰교향악단이 만들어내는 클래식의 향연은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 주었다. 영화음악, 우리 가곡 , 뮤지컬 2중창, 영화 주제가, 여름 음악 가요 모음, 남성 4중창, 오페라 합창 등 장르도 다양하다. 어려운 곡만 연주하는 것이 아니다. 귀에 익은 곡이다. 가요도 있다. 수원시민들의 여러 계층이 모두 빠져들게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단연 관중들의 큰 박수가 이어졌다. 수원시립합창단 공연 수준도 높고 교향악단과 호흡이 잘 맞는다. 진행을 맡은 KBS 오유경 아나운서의 진행이 매끄럽다. 이게 다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이다. 7월 30일과 8월 1일은 음악동호인과 시민이 함께 하는 해피뮤직 페스티벌이다. 6월 16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열린다. 10월 16일까지 총37회 공연이 이어지는데 음악을 이해하고 즐기는데 쏠쏠한 재미가 있다. 기타처럼 생긴 4줄의 우쿨레레 악기 연주도 처음 들었다. 하와이 전통현악기고 '코아'라는 나무로 만들었으며 '우쿨레레'는 '뛰는 벼룩'이라는 뜻이다. 악기 크기가 작고 휴대하기 편하여 어린이는 물론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악기라고 소개하고 있다. 날짜별 프로그램을 보니 수원에 음악동호인이 이랗게 많은 줄 미처 몰랐다. 연주 실력을 보니 아마추어 수준이 아니다. 출연자 연령층도 다양하다. 출연팀을 보니 초등학교에서부터 50대 이상까지 구성되었다. 밴드, 악단, 합창, 난타 등이 출연한다. 공연장소는 수원제1야외음악당, 제2야외음악당,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 KBS 수원아트홀 등인데 전석 무료다. 음악동호인들에게는 음악적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110만 수원시민에게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 관람을 통해 음악적 감동을 받으니 1석 2조다. 피서, 산과 바다를 찾아서 구태어 멀리 갈 필요가 없다. 갈 때 고생, 피서지에서 인파에 치이고, 올 때 피로가 쌓인 상태로 와서 어떻게 재충전이되겠는가?도심 속에서 문화 행사를 찾아보면 갈 곳이 많다. 알뜰피서 중 하나가 음악과 함께 즐기는 피서다.
미주동포가 가장 많은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초중고 공립학교 8곳에서 태권도를 정식과목으로 채택해 다음달부터 태권도수업을 진행한다. LA 한국문화원은 2일(현지시간) LA 한인타운 내 코헹가 초등학교에서 신학기부터 태권도를 정식 체육과목 또는 수업 전이나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채택한 8개 공립교 관계자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8개 학교 관계자들에게 태권도 도복을 선물했고, 특별 초청된 무주군청 청소년 태권도 시범단이 화려한 태권도 시범을 펼쳐 150여명의 학생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받았다. 문화원 관계자는 "일단 LA통합교육구 내에 한국어 이중언어반이 있는 8개 학교를 대상으로 태권도 수업 수요조사를 한 결과 모두가 좋다는 반응을 보여 먼저 실시하게 됐다"면서 "다른 교육구나 학교에서도 태권도 수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8개 학교 중 4개 학교는 태권도를 정식 체육과목으로 채택했고, 각 2개 학교에서 수업 전과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채택해 10주동안 수업을 진행한다. 태권도를 수업 전 프로그램으로 채택한 코헹가 초등학교의 정지선 코디네이터는 "3학년 학부형들에게 편지를 보내 태권도 수업프로그램을 원하는 학생을 선착순으로 50명 받아서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태권도 사범 2명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는 사범들의 강사료와 도복 등을 지원하게 된다. 김재원 LA문화원장은 "우리 태권도 수련이 청소년의 인성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등을 폭넓게 알려나갈 것"이라면서 "9월 학기 후 자리가 잡히면 태권도를 체육 과목으로 채택하는 학교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도 단위 학업성취도평가를 폐지하겠다고 2일 밝혔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이날 취임 한달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는 표집으로 실시하고 도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는 폐지하자는 것이 소신인만큼 교육감 권한인 도단위 일제고사는 폐지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초·중등 학업성취도 평가를 폐지하는 것은 평가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제고사 형식을 취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평가는 가르친 사람이 하는 게 원칙인만큼 이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개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오는 9월 3일 중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 예정이던 학력평가는 폐지하고 중3의 경우 고입선발시험 적응 및 진학지도를 위해 문제지는 제공하되 답안지 채점과 성적처리는 학교 자체적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또 오는 12월 21일 중 1~2학년을 대상으로 시행 예정인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폐지하라고 전달했다. 아울러 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학업성취도 평가도 올해부터 폐지하고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평가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민 교육감은 최근 일부 고교동문회가 평준화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의 주장은 기득권을 버리기 싫다는 논리가 들어 있기 때문에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평준화 여부는 다수가 원하는 쪽으로 하는 것이 맞다"라며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1일 실시 예정인 정기 인사와 관련, "추진 중인 사업을 적절하게 할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서 모시겠다"면서 "항간에 떠돌고 있는 것과 같은 보복성 인사는 없으며 현재 짜여진 틀에서 소폭으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