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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난 2월 10일 교육부는 ‘학교의 방역부담을 낮추고, 온전한 일상회복엔 더 가까이’라는 내용의 코로나19 대응 새 학기 학교 방역운영을 발표하였다. 학교의 방역부담을 완화하면서 감염병 예방과 안전한 학교환경 유지, 그리고 새 학기 학생들의 온전한 교육활동을 회복한다는 데 주안점을 둔 계획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방역부담 완화는 3년을 꼬박 마스크를 착용하며 지낸 학교구성원들에게 반갑기까지 하다. 마스크에 익숙지 않았던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수업을 하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던 교사 등 모든 교직원이 방역과 교육활동을 병행하느라 고생이 많았던 만큼 완화된 방역조치를 반겼다. 특히 자가진단 앱 등록 의무사항을 조정하고, 등교 시 발열검사와 같이 불필요한 방역에 대하여 학교 자율로 맡기는 학교 방역부담 완화 결정은 학교현장의 방역업무 책임자인 보건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새 학기 학교 방역운영에 대한 지침 수립 시 현장의 의견을 제시하고자 보건교사회는 지난 2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17개 시·도의 보건교사 4,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보건교사회의 설문조사 결과는 교육당국의 새 학기 학교 방역지침 관련 회의에 반영되어 효율적인 방역 운영방안 모색에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 번째,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을 통한 코로나19 방역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83.9%(3,710명)가 ‘아니오’에 답하였다. 두 번째, 등교 시 발열 측정(열화상카메라 이용)의 효과에 대해서는 89.3%(3,950명)가 ‘효과적이지 않다’고 답해 새 학기 방역운영 개선이 시급함을 알 수 있었다. 현장의 보건교사들 입장에서는 최근에 자가진단 앱과 등교 시 열화상카메라 체온(비접촉 체온) 측정이 방역에 효과적이지 않음을 느끼고 수시로 의견 제안을 했었던 터라 사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충분히 예상된 결과였다. 코로나19 초기에는 가정에 체온계가 확보되지 않아 대충 손으로 체온을 측정하는 등 신뢰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각 가정에 체온계를 비치하는 등 가정 방역환경이 급속도로 좋아지자, 더 이상 등교 시 발열 측정에서 발열 학생이 걸러지지 않음을 현장에서 느끼기 시작했다. 또한 외부환경(온도와 바람 등)의 변화에 따라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한 열화상카메라도 등교 시 발열 측정 신뢰도를 떨어뜨리기에 충분했다. 실제 ‘교육부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발열검사·환기·소독 등의 방역지침 중 형식적이어서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86.2%가 등교 시 발열측정을 꼽았다. 이어 자가진단 앱 81%, 환경소독 15.6%로 나타났다. 손 씻기와 손소독제 사용은 3.5%, 환기는 2.9%로 낮게 조사됐다. 세 번째, ‘코로나19 감염병 환자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① 등교 전 가정에서 건강상태 확인, 유증상 시 등교중지 및 검사(또는 병원진료)와 같은 가정에서부터의 선별이 중요하다는 응답과 함께 ② 학교생활 중 담임교사(수업교사)가 학생의 건강상태 관찰, 조기발견 및 보건실 연락을 통한 유증상자 귀가 조치 및 병원진료 안내가 최선임을 공통으로 답하였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일반적인 감염병 관리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독감 수준의 관리로 방역부담을 완화하되 환기, 손 씻기와 손소독 등 개인위생 교육은 꾸준히 실시하며 일상생활로 회복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니니 여전히 긴장을 유지하며 모든 교직원이 지금처럼 학교 방역에 함께 해야할 것이다. 학교 감염병 관리는 담당자 1인의 노력으로는 제대로 관리할 수 없음을 여러 차례 신종 감염병 발생을 겪으며 잘 알고 있다. 예전처럼 ‘보건교사가 다 알아서 하겠지’하며 담당자에게만 업무를 몰아서도 안 된다. 또한 감염병 예방, 면역력 강화를 위한 보건교육과 환기 및 개인위생에도 지속적인 지도는 여전히 중요하다. 교육당국에 바람이 있다. 코로나19 자가진단 앱의 효율적인 확진자 보고 시스템을 나이스 감염병 보고 시스템에도 도입하여 편리하게 확진자를 등록하고 보고할 수 있도록 개선하길 바란다. 기존의 복잡한 나이스 감염병 보고 시스템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무용지물이어서 코로나19 전용 자가진단 앱을 따로 사용하였다. 나이스 감염병 보고 시스템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유용하지 않았던 만큼 감염병 예방업무에 유용하도록 간단명료하게 개선할 것을 제안한다. 보건교사 입장에서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고생도 많이 했지만, 학교구성원들의 감염병 관리에 대한 인식과 대응능력이 향상되었으니 보람도 있다. 매년 봄가을이면 유행하는 독감·감기 등 호흡기 감염병 학생관리가 좀 더 수월해져 마스크 착용 권고나 손소독 등에 더 능동적으로 대처하면 학생 개개인의 학습권을 더 효율적으로 지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신현주 지음, 학교도서관저널 펴냄, 200쪽, 1만7,000원) 독서효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게다가 온갖 볼거리가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 꾸준한 독서습관을 길러주기도 어렵다. 초등교사인 저자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활용해 실천할 수 있는 독서활동 방법을 일곱 가지로 나누어 소개한다. 각각의 독서활동을 시작한 동기와 개념, 전체적 진행과정 및 학생 반응 등을 자세히 담았다.
(문주호 등 지음, 창해 펴냄, 80쪽, 1만1,800원) 강원도 속초시 청봉초등학교의 세 교사를 통해 미세먼지·생태계·공정무역 등 세계시민교육의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한다. 수석교사와의 대담형식으로 꾸려진 이 책은 이들이 실천한 수업의 취지와 방법, 이를 통해 깨달은 점 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교원학습공동체를 꾸려 함께 전문성을 키우는 데 매진하는 교사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자녀의 관계이다. 부모의 감정·태도는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행복·만족·불행·우울 등의 정서상태를 형성하고, 삶을 살아가는 기본적 태도(긍정·부정)를 결정짓는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가족구성원에 대한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그림검사 ‘물고기 가족화(Fishes Family Drawing)를 소개한다. 어떤 초등학교 담임교사는 매년 학기 초 물고기 가족화 그림검사를 한 후, 가족 간의 소통관계를 살펴보며 세심하게 아이들을 살펴본다. 물고기 가족화는 초등학생은 물론 고등학생까지 범위가 넓다. 물고기·어항이라는 매개물을 별다른 저항 없이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고기 가족화’ 그림검사 실시방법 - 준비물: 어항이 그려진 혹은 그려지지 않은 A4 용지, 4B 연필 - 실시방법 ① 어항이 그려진(혹은 그려지지 않은) A4 용지를 건네주며 다음의 지시문에 따라 그림을 그리도록 한다. “어항에 물고기 가족을 그립니다. 물고기 가족이 무엇인가 하고 있는 그림을 그리세요. 그리고 어항 속에 꾸미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자유롭게 표현하세요.” ※ 주의해야 할 점 - 실제 어항을 보며 그리지 않도록 한다. 만약 그림을 그리는 곳에 어항이 있다면 치우거나, 가려놓고 검사를 실시한다. - 어항이 그려지지 않은 검사지는 어항의 크기·모양·안정감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초등학생에게는 어항이 그려진 검사지를 제시하는 것이 좋다. 색은 칠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정해진 건 없어요. 그냥 마음대로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면 됩니다”라고 답한다. 처음부터 ‘나’를 포함한 물고기의 세계를 표현해도 된다거나 물고기를 의인화하여 그려도 된다고 해도 상관없다. ② 그림을 다 그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림에 대해 질문하고 기록한다. ※ 질문은 그림을 보고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면 된다. 그림에 따라 도움이 되는 질문은 구체적 사례1와 함께 제시한다. 물고기 가족화 해석하기 ● 첫 번째 포인트 ‘물의 양’ ‘물고기 가족화’ 그림검사의 첫 번째 포인트는 ‘물의 양’이다. 물고기는 물 없이 살 수 없다. 물이 충분하다는 것은 집을 안전한 곳, 즉 정서가 안정되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물이 어항의 2/3 정도일 때 가장 적당하다. 물고기 가족화는 대부분 그림 1·2처럼 그려진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평화롭고, 물고기 크기와 어항의 물높이는 적당하며, 물풀과 장식물 등 어항의 환경도 잘 가꿔져 있다. 그림 3처럼 의인화된 그림을 그릴 때도 있는데, 해석방법은 차이가 없다. 그림 4처럼 물의 양이 절반 이하이거나 물을 그리지 않았다면, 불안요소·결핍 등으로 정서적 불안정 상태에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림 4의 전체적 분위기는 슬프다. 아이가 적어 넣은 그림 제목은 ‘혼나는 물고기’이다. 물풀과 장식 역시 빈약함을 볼 수 있다. ● 두 번째 포인트 ‘물고기의 방향’ 두 번째 포인트는 ‘물고기의 방향’이다. 물고기 방향은 어떤 상황에서든 ‘가족은 내 편’이라는 정서적 믿음이다. 그림 1처럼 함께 무리 지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가족 간 소통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림 2처럼 마주보고 있는 그림도 흔하게 나타난다. 마주 보고 있는 그림은 전체적인 분위기와 아이들의 부연설명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그림 2와 그림 4는 모두 마주보고 있지만, 느낌이 너무 다르다. 그림 2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고, 그림 4는 엄마아빠에게 혼나는 중이다. 따라서 그림검사는 ‘이건 무슨 의미이고, 이렇게 그렸다면 이럴 것이다’라는 식의 기계적 해석을 하면 곤란하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생각은 어른들과는 너무 다르기 때문에 자칫 어른의 관점으로 생각해 넘겨짚는다면 큰 오해가 생길 수 있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더라도 분위기가 사뭇 다른 그림들이 있다. 그림 5는 아빠물고기에만 음영을 표현했다. 어항 위쪽을 덧칠한 것도 유의미하다. 음영은 부정적 정서를 나타낸다. 따라서 특정 부분에만 음영을 표시했다면 “이 물고기에만 왜 색을 칠해줬어?”라는 질문을 통해 추가 설명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이 그림을 그린 학생은 아빠가 너무 싫어서 어떻게 하면 이 어항을 탈출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림 6 역시 무리지어 있는 물고기들 뒤로 홀로 쫓아가는 물고기가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무리지어 있는 물고기들이 단체로 홀로 떨어져 있는 물고기를 째려보고 있다. 가족들 모두 자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자기만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그림 7·8처럼 물고기 방향이 제각각이거나 혼자만 방향이 다르다면, 가족 간의 정서적 교류가 없어 정서적 어려움(소외감 등)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그림 8처럼 물풀이나 장식물 사이에 숨어 있거나 어항 밖으로 튀어 오른다면 더욱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한다. 그림 8을 그린 학생은 오빠는 어항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자신은 물풀에 묶여 울고 있다고 했다. 아빠는 술에 취해 자고, 엄마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먹고 있다. ● 세 번째 포인트 ‘물고기의 종류’ 가족을 상징하는 물고기의 생김새도 유의미하다.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물고기가 있는지, 다른 물고기에 비해 과도하게 크거나 작은지, 종류가 다른 물고기가 있는지 등은 가족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단서들이다. 실제 사례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 소외된 물고기와 숨어있는 물고기 소외의 형태는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그림 9처럼 자기 혼자만 다른 종류·크기로 표현하기도 하고, 그림 10처럼 아빠만 따로 떨어뜨려 놓기도 한다. 이 그림을 그린 학생은 “아빠만 없으면 우리 가족은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가족 내 소외감의 원인은 다양하다. “이 물고기는 왜 종류가 달라” 등의 질문을 통해 소외감을 느끼는 원인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고, 필요하다면 부모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림 11·12처럼 물풀이나 장식물 속에 숨기도 한다. 특히 그림 12는 꼬리만 살짝 보일 정도로 꼭꼭 숨었다. “왜 숨어있니?”라고 묻자 “가족들을 피해서 숨었다”고 답했다. 엄마와 여동생은 매일 싸우고, 아빠와 남동생은 자기 멋대로 산다고 했다. 자기 방에서 혼자 핸드폰 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지만, 물고기 소원을 묻는 답에는 “다 같이 헤엄치며 몰려다니는 것”이라고 했다. 수줍음이 많고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숨거나 작게 그리지는 않는다. 가족이 무섭거나 무기력해진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은 학급에서 별다른 문제행동을 일으키지 않지만, 학교적응·또래관계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학기 초에 발견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적응력을 키워주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학대 피해로 인해 숨는 것이라면 학교 메뉴얼에 따라 해당기관과 연계하여 도움을 줘야 한다. 위클래스로 연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이빨을 드러낸 물고기 이빨을 드러낸 물고기를 그리기도 한다. ‘이빨을 드러냈다’는 것은 ‘공격적이다’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림 13는 엄마·아빠물고기가 서로 이빨을 드러낸 채 싸우고 있다.언니들과 자신은 안절부절못하고 있고, 결국 잡아먹힐 것이며, 절대 싸움이 멈추거나 행복해질 수 없다고 했다. 어항엔 물이 있는지 알 수 없고, 자녀물고기엔 눈·코·입조차 그려지지 않았다. 그림 14는 어항조차 날카롭다.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물고기는 상어(아빠)이고, 가오리(엄마)를 잡아먹고 있다. 아이는 엄마가 불쌍하고, 자신이 얼른 커서 구해내고 싶다고 했다. 아빠물고기가 권위적·공격적으로 보이는 그림 15 속의 딸들은 마치 자신을 보호하려는 듯 물풀을 방어막처럼 길게 세웠고, 출구를 찾으려는 듯 어항의 끝까지 올라와 있다. 이런 그림을 그린 아이에게는 반드시 아동학대 정황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학대아동의 그림은 그림 13·14·15처럼 공격적 대상자를 그리거나, 그림 11·12처럼 공격적 대상자를 피해 숨는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이빨을 드러낸 물고기를 그렸다는 것은 도와달라는 메시지일 수 있음을 꼭 기억해두자. - 밖으로 튀어 오르는 물고기를 그린 그림 중·고등학생의 경우 어항 밖으로 튀어 오르는 물고기 그림도 종종 보인다(그림16·17). 가족관계에서 오는 답답함과 분노의 표현이다. 일탈행동을 보이는 아이와 ADHD 경향성 아이들에게서 자주 보이지만, 자기감정을 꾹꾹 누르며 버티고 있는 아이들도 이런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답답해하는 원인이 무엇이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고기는 어항 밖으로 나오면 죽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나오고 싶은 이유가 뭘까?”라고 물어보면, 너무나 다양한 슬픈 대답이 돌아온다. 한 번쯤은 아이들의 슬픈 스토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아는 만큼 이해의 폭도 넓어진다. - 먹이를 주는 그림과 어항을 차지하고 있는 지나치게 큰 물고기 먹이 받아먹는다는 것은(그림 18) 가족의 보살핌·애정·경제적 상황 등 뭔가 결핍된 상태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관심을 끌기 위한 문제행동을 일으키거나, 반대로 착한아이처럼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 한정된 크기의 어항에서 특정 물고기가 지나치게 크면 다른 물고기들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크게 그려진 물고기는 집안에서 파워가 센 인물이며, 자기중심적일 가능성이 높다. 그림 19에서 크게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엄마이다. 반대로 지나치게 작으면 자아축소 성향을 나타낸다(그림 9·13 참조). - 상담실 연계가 꼭 필요한 그림 딱 봐도 느낌이 오는 그림이 있다. 그림 20은 죽은 물고기들이다. 엄마의 학대로 자살시도를 끊임없이 하던 학생이었다. 누군가 어항을 쳐다보고 있는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그림 21의 어항 속에 자신은 없다. 자기는 어항을 감시하는 사람이다. 이런 그림은 지나치게 타인을 의식하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고 여길 때 그려진다. 친구들이 수군거리기만해도 자기 욕을 하고 있다며 분노감을 표현한다. 물고기에 칼을 꽂는다거나 위험한 것으로 협박하는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그림 22). 이유가 어떻든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상담실로 연계하여 상담을 진행하도록 하자.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5년부터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27년이면 중학교 전체 학생들에게 적용된다. 따라서 교육과정에 맞추어 학교운영과 수업 및 평가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우리에게 2년 남짓 남아있다. 우리는 남은 기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2015 개정 교육과정과는 어떻게 다른지 확인해 보는 것이다. 창의적체험활동의 변화와 자유학년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어떤 부분이 변화했을까? 눈에 띄는 가장 큰 차이는 20%의 범위에 포함되는 범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교과군만 포함되어 있었으나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적체험활동 역시 함께 포함되어 있다. 이는 창의적체험활동 306시간의 20%인 72시간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과거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교과군별에서만 20% 증감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학교의 교사 수급상황에 맞추어 교과별로만 증감(예를 들어 국어에서 감소한 시간만큼 과학/기술·가정/정보교과군에 산입 가능)을 실시하였다. 지금은 창의체험활동이 감축 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교과과정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창의체험활동의 20%인 72시간(3년간)을 다른 교과에서 활용하여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두 가지 있는데, 우선 자유학년제의 변화이다. 자유학년제가 자유학기제로 변하면서 시간과 영역이 바뀌었다. 자유학년제는 1년간 주제선택·진로탐색·예술체육활동·동아리활동 등 총 221시간을 이수해야 했다. 하지만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자유학기제’가 되면서 한 학기 동안 102시간만 이수하며, 활동의 범주가 자율활동과 진로활동으로만 이수할 수 있다. 이수해야 하는 시간이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기존과 같이 교과시간을 자율활동으로 변경하여 이수한다면 별문제 없이 진행될 수 있지만, 적용되는 범주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체험활동의 범주가 변화했다. 기존에는 자율활동·동아리활동·봉사활동·진로활동 등 4개로 나누어져 있었으나 봉사부분이 없어졌으며, 자유학기제에서도 주제선택과 진로탐색만 가능하므로 결과적으로 창의적체험활동의 진로활동만 자유학기제에 포함 가능하다. 특히 기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교상황에 맞게 학교 스포츠클럽을 자유학기제 활동으로 포함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스포츠클럽이 동아리활동으로 편성되므로 자유학기제에 포함시킬 수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 특징은 정보과목시간의 변화이다. 기존 정보교과를 34시간 이상 권고하던 것을 68시간 이상 권고한다고 바뀌었다. 권고라고는 되어 있으나 아마도 많은 학교에서 68시간 이상 시도할 것이며, 이미 그렇게 진행하고 있는 학교들도 다수 존재한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이를 지키기 위해 과학/기술·가정/정보교과군의 시간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는 자율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나, 자율시간의 목적이나 일선 학교에서 자율시간을 쉽게 운영할 수 있는 시기 등을 고려하면 이를 정보시간으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창의적체험활동이 증감 여부에 포함되고, 자유학년제가 자유학기제로 변화하면서 시간과 범주(주제선택과 진로탐색)가 축소되고, 스포츠클럽활동이 동아리로 운영되고, 정보교과의 권고시간이 2배 증가하는 등의 변화가 마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으므로, 이러한 변화를 확인하고 면밀히 검토하여 교육과정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 자율시간 확보와 학교 특색 수업 운영 자율시간은 창의적체험활동의 자율활동과는 다른 것으로 많은 교사가 명칭이 비슷하여 헷갈릴 수 있다. 자율시간은 이번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도입된 시간으로 학교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마련된 시간이다. 일반적으로 한 학기는 보통 17주로 운영되는데, 자율시간을 운영하는 학교는 16주로 교과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한 주간은 학교의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든 교과교육과정을 마치고 방학 전 한 주 동안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특색 프로그램, 예를 들어 생태활동이나 디지털역량 함양 활동, 세계시민교육 등 학교에서 운영하고자 하는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때는 모든 교과의 선생님이 함께 참여하여 융합적인 하나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고, 또는 ‘생태계 보전’이라는 주제로 각 교과의 특성에 맞게 선생님별로 운영할 수도 있다. 따라서 선생님에게는 기존 17주 동안 수업하던 내용을 16주로 단축하여 운영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과목이라는 작은 범주에서 벗어나 우리의 시각을 조금만 넓혀 보자. 우리가 겪는 생활 속의 문제가 범교과적이라는 것과 학습의 중요한 목적이 문제해결력을 함양하는 데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자율시간으로 주어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단순히 ‘때워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또한 교사 전문성으로 강조되고 있는 디지털역량과 융합교육역량을 키울 수 있는 외부적 동기부여와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면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잘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진로탐색의 확대 2022 개정 교육과정에는 진로탐색과정이 강조되었다. 자유학년제가 자유학기제가 되면서 진로교육이 오히려 감소한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으나, ‘진로연계교육’을 강조함으로써 모든 학년에서의 진로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 자유학년제의 문제로 지적되었던 것이 대부분의 학교에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면서 학생들의 진로고민이 실제적이지 않고, 정말 필요한 순간에는 오히려 진로교육이 쇠퇴하였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자유학년제를 자유학기제로 줄이고, 대신 상급학교로 진학할 때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로연계교육을 실시하고자 하였다. 운영방법은 교과와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고등학교 생활 및 학습준비·진학준비 등을 도울 수 있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아마도 중학교 3학년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지만, 성적처리가 끝난 11월에는 이미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진로가 대부분 결정된 상태이다. 그렇다면 진로연계교육을 어떻게 운영해야 효과적일까?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지만, 고등학교 선택에 대한 진로연계활동은 2학년과 3학년 1학기에 실시하고, 3학년 11월 이후에는 선택한 고등학교에 따라 특징을 이해하고 적응하기 위한 기초교육을 실시한다거나,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은 그것을 메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교양 있는 시민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소양의 강조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세 가지 소양은 문해력·수리력·디지털 소양이다. 디지털 소양이 강조되면서 총론과 각론에서는 이를 반영하기 위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학교시설과 같은 공간 변화와 선생님 및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총론에서 언급되지만, 각 교과의 개론을 살펴보면 데이터를 이용한 탐구활동이 강조된다거나 소프트웨어·AI를 활용한 활동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여러 가지 디지털도구를 사용하거나 플랫폼 등을 활용하여 학생 간의 협력수업을 강조하고, 지식뿐만 아니라 기능·태도역량 함양을 위한 프로젝트 수업 등도 다수 제시되어 있다. 아직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 각론을 보지 않았다면, 국가교육과정 정보센터(http://ncic.re.kr/)에 올라온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드시 정독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출시된 지 2개월 만에 1억 명 이상의 가입자가 생겨난 쳇GPT의 등장은 이러한 우리나라 교육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였고, 이에 선생님들의 교수·학습방법이나 평가방법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선생님들보다 뛰어난 디지털 소양을 가진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선생님 역시 이러한 역량을 키우는 방법밖에 없다. 예비교사 교육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강조되고 있으며, 우리가 만나게 되는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코딩이나 디지털도구가 익숙한 아이들이다. 따라서 이미 현장에서 활동하는 선생님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러한 소양을 키우기 위해 교사연수에 참여하거나, 쉽지 않겠지만 디지털도구를 사용해 보면서 남은 2년간 이에 대한 교수·학습전문성을 키울 필요가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완성은 현장교사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많은 교사의 노력과 헌신으로 교육이 완성되고 있음을 모든 사람이 기억하길 바란다.
늘 아이들에게 협동해라, 서로 경험을 나누어 보자고 이야기하던 필자는 지난 해, 동학년 선배교사들과 교원학습공동체를 경험하면서 선배교사들의 따뜻한 울타리 안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이야기해 보고, 학생들은 물론 나에게도 의미 있는 수업을 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이 글은 ‘오늘이 뒷이야기 그림자극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운영한 융합수업이다. 과학에서는 빛과 그림자, 미술에서는 그림자극에 필요한 여러 가지 소품과 배경을 활용하고, 마지막으로 국어에서는 ‘오늘이’ 애니메이션 뒷이야기를 상상하여 변형하는 것으로 공동수업안을 개발했다. 각 교과에서 필수 성취기준을 뽑아내고, 교육과정 재구성을 하니 금세 멋진 융합수업이 탄생하였다. 그림자극 프로젝트 계획하기 우선 과학과에서 빛과 그림자의 성질을 이해하고, 우리가 이것을 단순히 이해하고 넘어가지 않고 응용까지 해볼 것이라고 하니 학생들의 흥미와 열의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배경과 인물의 크기를 달리하여 표현하는 데는 광원과의 거리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고 이를 활용하여 표현하는 계획도 세울 수 있었다. 국어과에서도 열정적으로 뒷이야기를 구성하였다. 액션요소가 들어가기도 하고, 등장인물 중에 동물이 들어가는 만큼 동물복지 이야기를 넣은 학생들도 있었다. 미술과에서는 학생들의 창의성이 더욱 발휘되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말랑말랑한 사고력은 구체 관절처럼 빨대 여러 개를 연결하여 이무기와 용의 꾸물거리는 움직임을 구현하기도 하였고, 한지와 셀로판지로 투과한 빛의 색이 예쁘게 보이도록 표현하기도 하여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 수업개요 •책 읽기: 그림책 그림자놀이, 이수지 지음, 비룡소 •과목별 단원 및 주제·활동목표 프로젝트 구성 팁 그림자극에서 ‘오늘이’ 뒷이야기를 구상할 때 개인별로 작성 후 모둠별로 모여 가장 적합한 이야기를 투표하여 보완하면 더 완성도 높은 그림자극을 만들 수 있습니다. 투표 시 흥미와 자극적인 이야기만을 고르지 않도록 미리 선정기준을 학급회의 등을 통해 이야기하거나 뒷이야기를 구상하기 전 안내하면 좋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학생이 재미있는 효과음을 넣도록 유도하거나, 소극적인 학생에게 배경구성 역할의 비중을 많이 주면 부담 없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PART VIEW]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사람들의 노력 알아보기 다음으로 구성해 본 수업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아보는 활동이었다. ‘좁은 면적에서, 이 시설 그대로 우리 학교 학생수가 내일부터 2배가 된다면?’이라며 학생들의 삶과 관련하여 동기유발을 시작하자 아이들이 까르륵거리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스스럼없이 발표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도시문제도 인구가 너무 많아서 발생하는 것이 있다고 유도하고 아이들이 발표한 문제점을 크게 교통문제·주거문제·환경문제·기타 문제 등 네 개로 유목화했다. 하이라이트 활동은 조별로 국가 정부기관이 되어 정책을 발표하는 활동이었다. 4학년 수준에 맞추어 각 기관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조사하는 활동을 하였다. 아이들은 실제로 정부기관이 된 듯 기사문과 ‘서울의 생활’ 교과서를 활용하여 능동적으로 조사하였다. 시간여유가 되면 스마트패드 검색을 통해 심화조사도 가능하다. 장관과 차관이라는 직책을 주니 더욱 진중하게 임하였던 것 같다. 프로젝트 구성 팁 사회 3단원에서 옛날과 오늘날의 비교를 위해 예전에는 한 반의 학생수가 많았다고 이야기하며 아이들의 책상을 일부러 교실 한쪽에 다 몰아두고 한 시간 동안 생활하게 하였더니 부가적으로 환경문제(소음), 교통문제(지나다니기 어려움), 주거문제(자리 부족함)를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2단원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서 동기유발로 사용한다면 흥미를 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티 디자인 공모전으로 우리 마음에 쏙 드는 옷 만들기 미술 4단원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수업한 뒤 미리캔버스를 이용하여 학급 티셔츠 디자인 공모전을 열었다. 기존 기성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교사의 주도로 만들 수도 있었지만, 전적으로 로고 만들기는 물론 색·글꼴까지도 아이들이 의견을 내고, 국어 6단원의 ‘회의를 해요’ 시간에 민주적으로 투표와 회의를 통해 정하고 수정하였다. 더불어 디자인을 업로드할 때에는 익명으로 하여 편견을 갖지 않고 디자인을 볼 수 있도록 하였더니 학생들이 더욱 흥미를 느낌과 동시에 평소에 소극적인 모습의 학생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는 처음이라며 학급행사 이외에도 자주 입고 등교하는 중이다. 프로젝트 구성 팁 학급 캐릭터나 슬로건을 학기 초에 학급회의에서 정해두면 디자인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그것을 반영하여 티셔츠를 잘 꾸밀 수 있습니다. 다양성과 창의성을 위해서는 반티셔츠 예시자료 없이 진행해도 되고, 아이들이 어려워한다면 웹 검색을 통하여 어떤 반티셔츠들이 있나 탐색한 뒤 진행하면 수월할 것입니다. ● 수업개요 •목표: 티셔츠 인쇄·제작하여 학급 행사할 때마다 입어 소속감 느끼기 독도, 우리 손으로 토닥토닥 만들었어요 초등학생 아이들은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4학년 아이들은 저학년보다 많이 발달된 소근육 조작능력과 뛰어난 창의력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정말 재미있는 것들을 끝도 없이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계기교육에 독도를 만들게 한다면? 그저 파워포인트로만 끝내는 계기교육이 아닌 협동하여 독도를 플레이콘으로 만들어보게 하면 독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욱 생겨날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 교원학습공동체는 플레이콘으로 독도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도덕 4단원의 ‘힘과 마음을 모아서’를 통하여 협동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지고, 멋있는 독도의 모습을 만들어보자고 계획하였다. 공동수업안이지만 각 반의 특성에 맞게 적용하여 어떤 반에서는 모둠끼리 해보기도 하고, 어떤 반에선 반 전체가 하나가 되어 무릎만큼 오는 대왕 독도를 만들기도 하였다. 아이들은 직접 만들면서 독도에 갈매기가 사는지, 동도와 서도가 어떻게 생겼는지, 무슨 물고기가 독도에 많은지 끊임없이 질문했고 그를 반영한 알록달록 귀여운 독도들이 완성되었다. 각반의 특성에 맞게 적용한 수업을 나누고 글쓰기와 연계하여 지도하니 또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성되었다. 프로젝트 구성 팁 배경인 바다를 플레이콘으로 만들려니 시간이 많이 걸려 추후에 제작한 반에서는 아래에 파란색 우드락이나 색지를 미리 준비하여 더 예쁘고 효율적으로 제작하였습니다. 더불어 독도의 자연환경과 관련된 이야기·영상을 보여준다면 아이들이 더 많은 요소를 풍부하게 표현합니다.
기획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평가·검토하는 것이다(planning=plan+do+see). 러셀 액코프(Russel L. Ackoff) 와튼 경영대학원 교수는 ‘기획은 최선의 미래설계와 그것을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의 모색’이라고 정의하였고, 조지 채드윅(George F. Chadwick)은 ‘기획은 미래에 관하여 미리 행동방안을 강구하는 과정’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기획의 핵심 프로세스 기획은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달성을 위해 가장 적합한 방법과 대안을 설계하는 것이다. 기획의 목적은 설득과 이해, 동조와 변화(개선)에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상황과 환경에 부응하는 트렌드에 맞는 발상을 통한 미래지향적이고 실현 가능한 행동을 촉발시키고자 한다. 기획의 중심은 기획 타깃(target)인 고객이다. 로마시대 웅변가이며 정치가인 키케로는 ‘당신이 나를 설득하고자 한다면 당신은 나의 생각을 생각하고, 나의 느낌을 느끼고, 나의 말을 말해야한다’고 강조하였다. 기획에서 고객의 눈으로 바라보는 방식을 아웃사이드 인(outside in)이라고 한다. 기획안을 작성할 때는 내부 프로세스 효율성을 준거로 삼는 인사이드 아웃의 사고방식과는 달리, 고객을 준거로 삼는 ‘아웃사이드 인’ 접근방식을 우선 고려해 볼 만하다. 기획의 단계는 해결해야 할 문제파악, 문제 발생원인 및 현황분석, 요구사항과 필요(needs) 분석, 필요한 정보수집 및 분석, 개요(outline) 구상, 목표설정 및 해결방법 등의 구체화, 3W 1H(when·who·where·how)의 세부계획수립, 기획안 작성 및 검토, 기획안 실행 및 실천, 목표달성 후 피드백 검토 등으로 정리될 수 있다. 기획안을 알차게 작성하기 위해서는 첫째, 타깃(대상)의 필요와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기획안을 통해 알고자 하는 것,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기획안을 읽는 상대방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본질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현실적 해법을 찾고자 노력해야 한다. 셋째, 간결하게 정리하고 핵심정보만 담아 최대한 함축적이면서도 누락되는 내용이 없도록 치밀해야 한다. 넷째, 수집된 정보를 나열하거나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도·주장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정책대안이나 결론을 제시해야 한다. 최종 목적에 걸맞은 데이터를 분석·요약·정리·재구성하여 명확하고 정확한 결론을 도출하여 제시해야 기획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나 오해가 불식될 것이다. 다섯째, 적용하는 전략·전술이 타당한지 검토하고, 제안하는 대안이나 정책을 객관적·일반화할 수 있는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등 기획안을 정리한 후 충분한 사전검토가 이루어지도록 하여 허점·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TIP 기획안 목차(구성) 기획안은 목표·추진배경·추진전략·실행방법(세부추진과제)·기대효과 등으로 정리된다. 목표는 ‘기획을 통해 얻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는 무엇인가?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며, 주어진 현실상황에서 달성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추진배경은 기획의 이유, 현황분석, 문제점 도출, 요구사항이나 니즈(needs) 등을 핵심요인으로 구성한다. 전략은 기획의 콘셉트, 핵심 포인트, 실천 가능한 전술·방책 등을 자료나 정보 등을 통해 임팩트 있게 구상한다. 실행방법(세부추진과제)은 기획의 꽃으로 목표달성을 위한 세부실천과제이다. 과제별 흐름(flow), 계획별 순서·기간·진행방식·예산, 인적자원, 행·재정적 방안 등을 포괄적·체계적으로 정리한다. 기대효과는 어떤 결과를 도출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수치적 결과나 전년도 대비 변화(before/after) 등을 제시한다. 그 외에도 참고 통계나 자료(문헌), 외국사례, 법규, 예상되는 리스크와 대책 등을 제시할 수 있다. 좋은 기획안의 판단기준 첫째, 누가 읽어도 전략이 무엇인지 명쾌하게 알 수 있도록 한다. 기획안 작성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쉬운 문장을 논리적으로 배열하는 것이다. 기획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전략이 무엇인지, 가장 단순하고 직설적으로 누구나 똑같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돌직구를 던져야 한다. 둘째, 서로 겹치지 않으면서도 전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도록 한다(MECE: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ive). 전략은 수학처럼 하나의 해답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다양한 전략방향을 고민해야 한다. 특정 전략만 주장하지 말고, ‘왜 그러한 전략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설득하려면 왜 다른 전략방향으로 가면 안 되는가?’를 증명해야 한다. 모든 전략은 스토리텔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셋째, 타깃(target)의 목소리에 대한 통찰(insight)이 담기도록 한다. ‘타깃이 이렇게 말하므로 그에 따른 전략이 나왔다’라고 접근하기보다 ‘타깃이 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할까?’라는 질문에 가설을 세울 때 타깃의 인식을 바꿀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넷째, 논리적으로 작성한다. 논리적이란 A가 맞는다면 B가 될 수밖에 없고, B가 되면 C를 생각할 수밖에 없고, C를 생각하면 D로 전략방향을 가져가야 한다는 의미다. 이상의 내용을 토대로 좋은 기획안인지 아닌지를 판단·평가하는 기준을 전략적 관심을 중시하는 측면(J.W.Thomson T-plan)에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우리는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Where are we?) - 우리는 왜 거기에 위치해 있는가?(Why are we there?) - 우리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가?(Where could we be?) - 그렇다면 그곳에 어떻게 갈 수 있는가?(How could we get there?) - 그곳에 가는 멋진 방법은 무엇인가?(Are we getting there?) 정책기획안 분석 및 활용 이번 호에서는 최근 가장 뜨거운 핵심주제인 AI 기반 융합교육에 초점을 맞춰 정책기획안을 들여다보고, 이를 토대로 실전에서 기획안을 어떻게 작성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참고자료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의 ‘AI 기반 융합 혁신미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22~2025)안이다. 정책안에서는 추진배경으로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TIP 성공하는 기획안 프레젠테이션의 7원칙 ■ 제1원칙: 단순함(simplicity) 무자비할 정도로 곁가지를 쳐내고, 중요한 것만 남겨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요약이 아니다. 단순함은 핵심을 간결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 제2원칙: 의외성(unexpectedness) 남들이 다 하는 방식은 피하라. 허를 찔러 긴장감을 높이고 이목을 집중시켜야 한다. 방심하고 있을 때 허를 찌르는 방법은 뻔하고, 재미없다. 뻔한 표지를 사용하지 말고, 의외의 이미지 한 장을 띄우는 것도 좋다. ■ 제3원칙: 구체성(concreteness) 전체를 머릿속에 그릴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보여주라. 인간의 좌뇌는 논리와 구체적인 정보에 반응한다. ■ 제4원칙: 신뢰성(credibility) 통계·숫자를 활용하라. 신뢰성 있는 권위자의 언어를 적절히 인용하라. ■ 제5원칙: 감성(emotion) 타깃의 마음속에 작은 ‘느낌’이 일어나도록 하라. 인간의 우뇌는 논리보다 감정에 반응한다. 감성을 터치하고 공감을 이끌어라. 감성적 유대관계를 만들어라. ■ 제6원칙: 단순함(story telling) 기획자가 말하고 싶은 사실(fact)의 나열이 아니라 타깃이 듣고 싶어 하는, 관심 가질만한 스토리를 찾아내라. 철저히 타깃 입장에서 이야기하라. 사실이 아닌 스토리로 이야기하자. ■ 제7원칙: 진정성(sincerity) 진심은 통하게 되어 있다. 진심만큼 강력한 것은 없다. 출처: 서대웅(2017), 기획흥신소, 끌리는책 첫째, 지능정보시대에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첨단 과학정보기술을 포용하고, 인간의 존엄성 및 감성을 이해·공감하는 미래지향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의 시대적 책무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관련 전문가 양성만이 아닌, 모든 학생의 인공지능 소양 함양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둘째, 인공지능(AI) 융합 기반 미래혁신 역량을 갖춘 자기주도적 인재양성 및 교원 전문성 제고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그 근거로는 AI 교육의 기반이 되는 정보교육 시수가 51시간에 불과(초등 17, 중등 34)하고, 2025년 이후 교육과정에 AI 교육이 반영되므로 학교급별 모든 교과에서 AI 기반 융합교육 도입이 시급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셋째, 사회취약계층의 교육격차 해소 등 교육복지 확대 및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 실현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와 관련하여 사회취약계층의 디지털환경 접근성, 활용역량 부족 등의 불평등으로 초래되는 양극화 문제를 완화시켜야 하고, AI와 데이터 분석·진단에 의해 학습자별 최적 학습방법·피드백 제공 등 개별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방향을 지향해야 한다. 교육청 정책안에서 제시한 추진배경의 첫 번째 아이디어를 분석해 보면, 지능정보시대에 인공지능(AI)·데이터 등 첨단 과학정보기술이 부각됨에 따라 학생들이 과학정보기술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인간존엄성 및 감성을 이해·공감하는 미래지향적 인재육성과 AI 기반 교육을 연계하는 시대적 책무성을 간과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런 내용을 논술에 구체적으로 적용한다면, 핵심키워드로 ‘인공지능, 첨단과학기술의 포용, 감성의 이해·공감, 미래지향적 인재육성’ 등을 떠올려야 할 것이다. 이런 단어들은 교육정책안 작성 시 활용 가능한 총알이 될 수 있다. 또한 두 번째 아이디어인 ‘인공지능(AI) 융합 기반 미래혁신 역량을 갖춘 자기주도적 인재양성 및 교원 전문성 제고의 필요성’에서 추출할 수 있는 ‘융합 기반, 역량, 자기주도적, 전문성 제고’ 등의 핵심단어는 교육정책 기획안에서 숙어(idom)처럼 자주 인용·활용되는 중요한 개념이다. 정책안의 추진배경 세 번째로 제시된 자료를 토대로 ‘사회취약계층의 교육격차 해소, 교육복지 확대,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 실현 요구 증가, 디지털환경 접근성, 활용역량 부족, 불평등 및 양극화 문제 완화, 데이터 분석·진단에 의한 학습자별 최적 학습방법·피드백 제공’ 등의 단어 역시 익숙해지도록 평소에 반복적으로 암기하고, 문서작성 연습을 자주하는 것이 논술 정복의 첩경이 될 것이다. 이어서 정책안의 추진목적을 살펴보자. 추진목적으로 첫째,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데이터 등에 대한 기초·기반 교육의 시대적·사회적 요구 증대에 따른 인공지능(AI) 기반 융합 미래교육 기회제공 및 환경구축이다. 둘째, 인공지능(AI) 기반 융합 미래교육을 통한 유·초·중·고 학생의 컴퓨팅 사고력, 실생활 문제해결력 및 인공지능(AI) 윤리,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이다. 셋째, 사회취약계층(다문화·탈북·장애학생 등)의 기초학력 보장 및 교육격차 해소 등 교육복지 확대이다. 넷째, 교원성장 지원시스템 구축으로 교원의 인공지능(AI) 교육역량 및 전문성 제고 등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상의 추진목적을 분석해 볼 때, 핵심키워드나 관용구(idiom)로 추출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시대적·사회적 요구 증대, 미래교육 기회제공 및 환경구축, 컴퓨팅 사고력, 실생활 문제해결력, 윤리·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 기초학력 보장, 교원성장 지원시스템 구축’ 등의 개념이나 단어가 눈에 들어와야 한다. 정책안의 추진배경과 목적을 분석해 본 결과, ‘시대적·사회적 요구 증대로 학생의 역량 및 교원의 전문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한 문장을 자연스럽게 도출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부나 교육청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활용)되는 단어와 개념을 사용하여 문장으로 기술하는 것이 교육정책안 기획이나 작성의 기초가 됨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위에 정리한 추진배경과 목적에 기초하여 ‘인간과 AI 공존시대, 미래다움으로 새로운 인간다움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 실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AI 기반 융합교육으로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혁신적 인재 양성’이란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중점과제를 크게 ▲AI 기반 융합교육을 통한 공교육 혁신, ▲AI 기반 맞춤형 교육 및 교육격차 해소, ▲AI 기반 초개인화 교육환경 조성으로 설정했다. 구체적인 추진전략과 세부추진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다음 호에서는 중점과제별로 분석한 후, 이를 토대로 정책논술을 작성해보기로 한다.
공무원 보수제도는 크게 연봉제와 호봉제로 구분되며, 유·초·중·고 교원에게는 호봉에 따라 보수가 지급되는 호봉제가 적용된다. 「공무원보수규정」별표 11에 의거한 유·초·중·고 교원의 최고 호봉은 40호봉이며, 「공무원보수규정」 제30조의2(근속가봉)에 따라 별표 11의 봉급표를 적용받은 교원 중 최고 호봉을 받고, 근무성적이 양호한 사람에게는 승급기간을 초과할 때마다 정기승급일이 속하는 달부터 봉급에 근속가봉(2023년 기준 74,100원)을 가산할 수 있다. 다만 가산하는 횟수는 10회를 초과하지 못한다. 호봉을 획정할 때는 학력·경력·자격이 획정의 중요한 요소가 되며, 획정사유에 따라 초임호봉획정·호봉재획정·호봉정정으로 구분된다. 승급이란 일정한 재직기간 경과 등에 따라 현재보다 높은 호봉을 부여하는 것을 말하며, 매년 한 번 정기적으로 승급하는 정기승급과 업무실적이 뛰어난 경우 호봉을 올려주는 특별승급이 있다. 이번 호에서는 교원의 호봉과 승급 중 초임호봉획정에 대해 알아본다. 호봉재획정·호봉정정은 다음 호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호봉의 개요(「국가공무원법」 제78조 제1항) 가. 호봉 관련 법령 ① 「국가공무원법」(법률) 제46조(보수결정의 원칙), 제47조(보수에 관한 규정) ② 「교육공무원법」(법률) 제34조(보수결정의 원칙), 제35조(보수에 관한 규정) ③ 「공무원보수규정」(대통령령) ④ 「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인사혁신처예규) ⑤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⑥ 「교육공무원 호봉획정 시 경력환산율표 적용 등에 관한 예규」(교육부예규) 나. 호봉 관련 용어 정의(「공무원보수규정」 제4조) ① 보수: 봉급과 그 밖의 각종 수당을 합산한 금액 ② 봉급: 직무의 곤란성과 책임의 정도 및 재직기간 등에 따라 계급별·호봉별로 지급되는 기본급여 ③ 수당: 직무여건 및 생활여건 등에 따라 지급되는 부가급여 ④ 승급: 일정한 재직기간 경과나 그 밖에 법령의 규정에 따라 현재 호봉보다 높은 호봉을 부여하는 것 ⑤ 호봉: 봉급표상 각 등급(계급) 내 봉급 단계 다. 호봉획정의 종류 초임호봉획정(「공무원보수규정」 제8조) 초임호봉획정은 신규 채용되는 교육공무원을 대상으로 신규채용일을 기준으로 하게 된다. 교육공무원의 초임호봉은 「공무원보수규정」별표 15(공무원의 초임호봉표)에 따라 획정한다. 즉 유·초·중·고 교원 등의 봉급표를 적용받는 공무원(「공무원보수규정」별표 11)은 별표 22(교육공무원 등의 경력환산율표)에 따라 환산된 경력연수에 별표 23(별표 11의 봉급표를 적용받는 교육공무원의 총 수학년수 가감산정표)에 따라 산출된 연수를 가감한 후, 이를 별표 25(별표 11의 봉급표를 적용받는 교육공무원의 기산호봉표)에 따른 기산호봉에 합산하여 초임호봉을 획정한다. 이 경우 그 공무원의 경력에 특별승급 또는 승급제한 등의 사유가 있을 때는 이를 가감하고, 경력과 경력이 중복될 때는 그중 유리한 경력 하나에 대해서만 획정하며, 「국가공무원법」 제26조의2에 따라 통상적인 근무시간보다 짧게 근무하는 공무원의 경력은 정상근무시간을 기준으로 근무시간에 비례하여 획정한다.[PART VIEW] 가. 초빙호봉 획정방법 및 절차 • 호봉=기산호봉+경력 • 경력=환산경력연수+(학령–16)+가산연수 나. (임용 전)경력환산율 적용방법(「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 1) 인정대상 경력기간(환산율 적용 전의 경력기간)의 계산 가) 경력기간은 연·월·일까지 계산하되, 역(歷)에 의한 방법*에 의하여 계산한다. * 역(歷)에 의한 방법(「민법」 제160조) ① 기간을 주(週)·월(月) 또는 연(年)으로 정한 때에는 역에 의하여 계산한다. - 예: 3월 5일부터 1개월이란 3월 5일부터 30일 후인 4월 3일까지가 아니라 4월 4일까지를 의미한다. ② 주·월 또는 연의 처음으로부터 기간을 기산(起算)하지 아니하는 때에는 최후의 주·월 또는 연에서 그 기산일에 해당한 날의 전일로 기간이 만료한다. - 예: 3월 5일부터 4월 3일(날수로 30일)이 1개월이 아니고, 3월 5일부터 4월 4일까지를 의미한다. ③ 월 또는 연으로 정한 경우에 최종의 월에 해당일이 없는 때에는 그 월의 말일로 기간이 만료한다. - 예: 2월 28일이 말일인 경우 1월 31부터 2월 28일로 한다. 나) 여러 가지 경력이 있는 경우에는 각 경력을 계급별로 구분한 후 경력환산율별로 계산하여 각각 합산한다. 이때 12월은 1년으로, 30일은 1월로 각각 계산한다. 다) 기간 계산에 임용일은 산입하고 퇴직일은 제외한다. 다만 군복무기간의 퇴직(전역)일, 근무기간이 정해진 계약직공무원 등의 계약기간 만료일은 산입한다. 라) 경력과 경력(학력)이 중복되는 경우에는 그중 유리한 하나에 대해서만 계산한다. 마) 동등 정도의 2개 이상 학교를 졸업한 경우 1개 학교 이외의 수학연수는 8할을 적용한다(다만 임용된 교원자격증 표시과목과 동일한 분야의 학위를 취득한 자에 한하여 인정한다). 바) 임용 전 경력 중에서 특별승급·승급제한 등의 사유가 있는 때에는 이를 가감한다. 2) 경력환산율을 적용한 경력기간 계산 가) 여러 가지 경력이 있는 경우 ① 동일 환산율이 적용되는 경력별로 구분→ ② 해당 환산율 적용→ ③ 환산율 적용 후 산출된 경력을 합산(연·월·일 단위)하는 순서로 계산한다. 나) 환산율 적용 후 경력기간은 연·월·일 단위까지 산출한다. 다) 환산율이 100%인 경우는 인정대상 경력기간을 그대로 적용한다. 라) 환산율이 100% 미만이면 경력별 단위로 각각 환산율을 적용하여 연·월·일 단위까지 산출하되, 1일 미만은 절사한다. 마) 환산율 적용 후의 경력기간은 12월은 1년, 30일은 1월로 각각 계산한다. 3) 교육공무원 등의 경력환산율표 적용기준(「공무원보수규정」별표 22) ※ 세부적용기준에 관한 내용은 「공무원보수규정」 별표 22 참조. 4) 임용 전 시간강사 경력계산(「교육공무원 호봉획정 시 경력환산율표 적용 등에 관한 예규」) 가) 인정 경력: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에 의한 교원자격증을 가지고 각급학교에서 시간강사로 실제 근무한 경력 나) 인정방법 ① 전일제 강사: 근무기간의 100%를 경력으로 인정한다. ② 시간제 강사: 시간제 계약직공무원 경력기간 계산방법을 준용한다. - 주당 수업시수가 명확하지 않을 때는 근무기간의 30%를 인정한다. - 주당 실근무시간은 계약으로 정한 주당 수업시간을 말하며, 계약으로 정해져 있지 않는 경우에는 평균으로 계산한다. - 초·중등학교 교원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 다) 유의사항 ① 소지한 교원자격증의 종류와 근무한 학교급이 불일치할 경우에는 근무시간에 따라 계산된 환산율의 80%를 인정한다. ② 타 경력과 강사경력 또는 타 경력 간(학원강사 경력, 대학원 경력 등)에 중복될 경우에는 「공무원보수규정」 제8조 제2항에 따라 그중 유리한 경력 1개에 대해서만 인정한다. ③ 소수점 이하는 절사 처리한다. 5) 경력의 증명 및 전력조회(「교육공무원 호봉획정 시 경력환산율표 적용 등에 관한 예규」) 가) 경력의 증명 ① 호봉획정권자는 신규채용자의 초임호봉획정 전에 ‘호봉획정을 위한 경력기간 합산신청서’를 배부하여 호봉합산 대상경력이 있는 경우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② 경력의 증명은 인사발령을 위한 구비서류로 제출된 경력증명서에 의하며, 외국경력의 증명은 발급권한이 있는 자가 발급한 경력증명서도 가능하다. ③ 경력증명기관에서 경력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서류가 없는 경우에는 당사자와 경력증명기관은 최대한 상호협조하여 재직 사실과 재직기간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수집하여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경력증명기관의 장이 증빙자료*를 근거로 경력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다. * 증빙자료: 임용장·승급발령기록·면직기록 등 ※ 인우증명은 객관적 자료로 볼 수 없으나, 국민건강보험공단자료, 금융기관 보수입금내역, 세무서 근로소득 납세증명 등은 객관적 증빙자료로 인정 가능하다. 나) 전력조회 ① 공무원 경력: 공무원 경력의 전력조회는 경력증명서의 내용이 불확실한 경우 등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실시한다. ② 군복무 경력: 다음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이를 해당 지방병무청 또는 각군 본부 등에 전력조회하여 승급제한기간 또는 무관후보생기간을 확인하되 경력합산신청서를 제출한 후 3개월 이내에 완료한다. • 복무기간이 불명확한 경우 • 복무기간이 현저하게 장기인 경우 • 전역근거가 불명확한 경우 • 부사관(본인의 지원에 의하지 아니하고 임용된 부사관 제외)·준사관·장교로서 무관후보생기간이 부사관·준사관 또는 장교의 복무기간에 포함되어 있거나 기타 무관후보생기간을 확인하여 제외할 필요가 있는 경우 • 기타 병적사항이 불명확한 경우 ③ 유사경력 - 유사경력은 반드시 전력조회를 실시하여 경력을 확인하여야 한다. - 유사경력(외국경력 포함)의 조회 확인은 임용일부터 3개월 이내에 완료함을 원칙으로 한다. ④ 전력조회 절차 및 방법 - 전력조회 대상기관: 경력증명서(기타 증빙자료) 발급기관 - 전력조회 시 확인사항: 담당업무, 경력기간, 직위, 정규직원, 유급·상근 여부 등 경력 인정과 관련된 사항 다. 학령가감 산정(「교육공무원 호봉획정 시 경력환산율표 적용 등에 관한 예규」) 1) 학령가감 산정 가) 학령: 경력 산정 대상자의 법정 수학연한을 통산한 연수(年數) - 예: 4년제 대학 졸업 또는 학사학위과정 이수=초(6)+중(3)+고(3)+대학(4)=16년 나) 학령가감: 「공무원보수규정」 별표 11의 유·초·중·고 교원 등의 봉급표를 적용받는 공무원의 학령을 호봉에 가산하거나 감산하는 것 2) 법정 수학연한 가) 초등학교: 6년(「초·중등교육법」 제39조) 나) 중학교: 3년(「초·중등교육법」 제42조) 다) 고등학교: 3년(「초·중등교육법」 제46조) 라) 특수학교: 동등 정도의 교육과정(초·중·고)을 이수한 경우에는 해당 학력의 법정 수학연한을 적용 마) 대학교: 「고등교육법」 및 개별법령이 정하는 수학연한 3) 학령계산 방법 가) 독학사 취득으로 인한 학령계산: 독학사 취득을 위한 구체적인 수학연한이 존재하지 않고, 개인별 독학사 취득에 소요되는 기간이 서로 다르지만, 정규대학 졸업자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학위취득시점(매년 2월 28일 기준)부터 역산하여 학령을 인정한다. ① 고졸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소지자가 독학사를 취득한 경우에는 학령을 4년으로 인정한다. ② 전문대학 졸업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소지자(법정 수학연한 2년을 인정받은 사람)가 독학사를 취득한 경우에는 학령 2년을 추가 인정한다. ③ 법정 수학연한 4년을 인정받은 사람이 독학사를 취득한 경우에는 학령을 인정하지 않는다. 나) 학점은행제 학위취득으로 인한 학령계산: 학점은행제 학위취득을 위한 구체적인 수학연한이 존재하지 않고, 개인별 학위취득에 소요되는 기간이 서로 다르지만, 정규대학 졸업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학위취득 시점(2월 28일 또는 8월 31일 기준)부터 역산하여 학령을 인정한다. ① 고졸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소지자가 학점은행제 학사학위를 취득한 경우에는 학령을 4년,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한 경우에는 해당 학위에 따라 2년 또는 3년으로 인정한다. ② 전문대학 졸업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소지자(법정 수학연한 2년 또는 3년을 인정받은 사람)가 학점은행제 학사학위를 취득한 경우에는 법정 수학연한 3년의 범위 내에서 학령 1~2년을 추가 인정한다. ③ 법정 수학연한 4년을 인정받은 사람이 학점은행제 학위를 취득한 경우에는 학령을 인정하지 않는다. 다) 공무원 재직 중의 대학 졸업 ① 공무원 등으로 근무한 기간 중의 대학(통학이 가능한 거리 안에서의 야간대학은 제외) 졸업은 학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공무원보수규정」별표 23 비고 2). ② 공무원 재직 중 통학이 가능한 거리 안의 야간대학을 졸업한 경우에는 학력은 인정되나 학력과 경력(공무원 경력)이 중복되므로 호봉에는 변동이 없으며, 야간 사범계 학교(대학에 설치하는 교육계학과 포함) 졸업자에 대해 학령에 사범계 가산연수 산정기준에 따른 가산연수를 더한다. 라) 편입으로 인한 학령계산: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4년제 대학 3학년으로 편입하여 졸업한 경우 학령은 16으로 인정한다. 마) 연수휴직기간 중의 학위취득: 연수휴직기간은 승급기간에 산입되지 않으나, 이 기간 동안 상위자격 또는 학위취득 등의 사유가 있을 때에는 복직 후 호봉을 재획정한다. 바) 학령계산 시 주의사항: 중퇴자(졸업하지 않은 사람)는 기간에 관계없이 졸업자로 볼 수 없으므로 학령에도 포함되지 않으며, 대학에서 연구에 종사한 경력으로도 인정할 수 없다. 라. 가산연수와 기산호봉(「교육공무원 호봉획정 시 경력환산율표 적용 등에 관한 예규」) 1) 가산연수 가) 사범계 가산연수: 1년 ① 수학연한 2년 이상인 사범계학교(대학에 설치하는 교육계학과 포함) 졸업자에 대해 학령에 가산연수 1년을 더한다. ※ 사범계 가산연수는 2개 이상의 사범계학교를 졸업했더라도 1회만 인정한다. ※ 대학원 및 교육대학원 졸업자는 사범계 가산연수 인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② 가산연수 인정기준 나) 특수학교(학급) 가산연수 ① 특수학교 교원자격증을 가지고 특수학교에 근무하는 교원,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을 담당하는 교원 및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11조에 따른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교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가산연수를 인정한다. - 수학연한이 2년 이상인 사범계학교(대학에 설치된 교육계학과를 포함) 졸업자: 2년 인정 - 수학연한 1년 이상 2년 미만인 사범계로 인정된 교원양성기관 수료자: 1년 인정 - 비사범계 학교 졸업자: 1년 인정 ② 위 대상자가 일반학교 근무 또는 일반학급을 담당하는 경우에는 호봉을 재획정하여 특수학교(학급) 가산연수를 배제한다. ③ 특수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과 일반 1급 정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교원이 일반학급을 담당하다가 특수학급을 담당하게 된 경우에는 특수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기준으로 호봉을 재획정한다. 2) 기산호봉 가) 기산호봉표(「공무원보수규정」 별표 25) 나) 기산호봉의 적용 ① 2개 이상의 교원자격증을 소지한 경우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실제 임용된 과목의 소지자격증을 기준으로 기산호봉을 적용한다. ② 교감자격연수 또는 교장자격연수를 받아 자격증을 취득하는 자의 경우 「공무원보수규정」 제9조 제1항 제1호에 의거 호봉재획정 사유가 되나 교감 또는 교장의 기산호봉은 1급 정교사의 호봉을 적용하므로 호봉재획정은 하지 않는다.
들어가며 학교에서 학교폭력사안이 발생하면 구성원 간 신뢰가 무너지는 것은 물론, 학교폭력사안처리에 급급해서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과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까지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학교폭력 등의 문제는 코로나19로 줄어들다가 일상회복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살펴보면 학교폭력 전수조사를 시작한 2013년 2.2%(9만 4천 명) 이후로 역대 두 번째로 높고,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전체의 1.7%(5만 4천 명)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6%(6만 명)보다 0.1%p 증가했다. 피해유형별 응답 비중은 언어폭력(41.8%)이 가장 높았고, 신체폭력은 2021년 1차 조사 대비 증가했다(12.4%→14.6%)1. 가해 응답률은 0.6%(1.9만 명)로 2021년 1차 조사 대비 0.2%p 증가했으며, 목격 응답률은 3.8%(12.2만 명)로 2021년 1차 조사 대비 1.5%p 증가했다. 학교는 학교폭력 발생 이후 갈등조정이나 관계회복 등 선하고 긍정적인 경험·방안을 통해 학생이 바람직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평화롭고 안전하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 관점과 교육적 과제’를 살펴보자.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위한 관점 최중진(2013)은 학교폭력의 교육적 대응을 위한 관점으로 회복적·성장지향적, 생태체계적 개념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가. 회복적 관점[PART VIEW] 학교폭력문제를 회복적 관점으로 다루어야 하는 이유는 학교폭력 대부분이 관계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학교폭력 양상을 살펴보면 관계적 폭력이 늘어나고 있다. 김대군(2013)은 관계적 폭력이란 공격 유발 대상에게 직접 신체적 공격을 행하는 외현적 폭력과 달리 집단의 힘이나 압력을 이용하여 개인의 감정이나 관계를 손상 또는 위협함으로써 남에게 해를 주는 간접적인 형태의 공격성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관계적 폭력은 은밀하게 집단 내에서 나타나 공격당하는 당사자 이외에는 알기가 어려운 특징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한영경(2007)은 관계적 폭력은 나쁜 소문 퍼트리기, 이간질하여 우정관계 조작하기, 상처 입힐 목적으로 조정하여 편애하기, 집단에서 제외시키기, 거짓말이나 무시하기, 험담하기 등의 유형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따라서 응보적 정의에 의해 처벌을 내리는 것보다는 회복적 정의에 의해 관계적 문제를 대화와 합의점을 찾는 방법으로 조정하는 관점이 필요하다. 회복적 관점에서는 학교폭력이 규칙 위반을 넘어, 인간존엄의 훼손이며 관계의 침해이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가해자 처벌에 앞서 피해회복과 훼손된 관계회복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또한 갈등은 인간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갈등을 성장과 배움의 기회로 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대화와 공감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책임을 배우는 과정’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 성장지향적 관점 그동안 학교폭력예방과 해법은 문제행동요인 감소에 초점을 두고 이루어져 왔고, 우울증·고독감·자살충동과 같은 문제요인에 관심을 두었다. 그러나 성장지향적 관점은 학교폭력문제를 ‘폭력의 근절’이라는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학생들의 안녕, 성장과 배움, 평화로운 공동체라는 교육관점과 학생들의 행복감·안락감·만족감·사랑·친밀감과 같은 긍정적 정서를 비롯해서 문제해결역량·관계기술·갈등관리능력과 책임 있는 의사결정능력 함양과 같은 강점에 초점을 맞추게 한다. 학교폭력으로 발생한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개인과 공동체에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성장지향적인 관점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다. 생태체계적 관점 생태체계적 접근은 개인과 연결된 환경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학교폭력 발생요인을 학생의 개인특성, 학교의 환경, 학생과 관련된 가정과 지역사회 환경까지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희선(2014)에 따르면 학생 개인적 특성은 가족환경·학교환경·이웃환경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학교폭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개인요인·가정요인·학교요인·사회문화적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은 학교폭력을 개인적 요인으로 한정하여 처벌로 종결함으로써 공동체 책임이 빠져있는 현재의 조치에 큰 시사점을 준다. 학교폭력예방 및 해결을 위해 학교를 구성하는 학생·교사·학부모·지역사회가 협력할 수 있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위한 과제 이근영(2021)은 학교에서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실천할 때 장애가 되는 요인으로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에 대한 학교구성원의 인식 부족과 학교폭력과 갈등의 불명확한 구분을 제시했다. 또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절차에 따르지 않을 경우 담당자(교사)에게 과도한 법적책임을 묻는 현실, 담당자의 잦은 교체로 인한 낮은 업무숙련도, 교사의 관계회복 노력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신, 수업과 생활지도를 분리하는 정책 등이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가. 관계회복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 법과 지침에 명시된 처리에만 몰입되면 관계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조치 이후에도 교사·학생·학부모들은 학교폭력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교폭력사안에 대한 법적인 처리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회복을 바탕으로 학생자치회·학부모회·교사회 등을 통해 관계회복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학교폭력과 관련된 생활교육은 특정 교사들만의 일이 아니라 학교장을 포함하여 전체 교사의 일이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려는 모든 구성원의 태도가 중요하다. 초기 대응을 더욱 세심하게 준비하고, 갈등해소를 위한 모임을 준비하여 ‘대화의 자리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학교구성원들의 자세가 필요하다. 나. 관계회복 역량 강화 접근 필요 첫째, 관계회복에 대한 교직원 전체, 학생과 학부모 대상의 연수가 필요하다. 교직원을 대상으로는 교육적 대응 관점을 확립해나가고, 교사학습공동체와 연계하여 학생 이해에 기초한 상담연수를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간다. 학생 및 학부모 대상의 연수주제는 학생 성장과 회복, 건강한 공동체문화 조성을 위한 내용으로, 연수방식은 집합강의식 연수가 아닌 원격형·참여형 연수 등 다양한 형태로 기획하여 연수대상자의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는 등 더욱 많은 교육주체가 관계회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둘째, 교육현장에서 관계회복을 실천한 학교의 우수사례 공유를 활성화해야 한다. 학생의 성장과 회복, 공동체의 건강한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실천을 하고 있는 학교의 경험을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적 관점을 구성원들이 내재화한 과정과 수행과정 등 경험에 대한 과정이 논의되어야 한다. 회복적 생활교육과 비폭력대화·갈등조정의 실천문화가 구축된 학교를 발굴해서 이를 가능하게 만든 촉진요인을 도출하여 경험적 증거를 축적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교사 네트워크 구축 및 전문가 양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회복적 생활교육과 비폭력대화 등 갈등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꾸준히 학습하고 있는 교사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교육적 대응과정의 성공과 실패경험을 공유하고, 그 경험을 다른 학교의 교사들에게 공유하여 전문성을 발휘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나가며 학교는 평화롭고 안전한 공간이어야 하며, 그 공간 안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행복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폭력사안이 발생하면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동체 모두 힘든 경험을 하게 된다. 학교폭력사안 발생 및 처리에 대한 행정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갈등조정, 피해 회복, 진정한 반성을 통한 관계회복을 목표로 학생들의 회복과 성장에 중심을 두고 학교공동체가 함께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관계성 강화를 통해 평화로운 공동체를 세우는 과정’을 목표로 사회적 관계를 맺고 있는 공동체 구성원 간에 요구되는 행동양식과 문화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EBS가 만든 어린이 학습만화 시리즈 ‘EBS 창의체험 탐구생활(이하 탐구생활)’이 태국에 보급된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가 추진하는 태국 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 취지에 공감한 EBS는 최근 저작물 이용 허락 계약을 체결했다. 굿네이버스가 아세안 국가에 탐구생활을 번역, 보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군부 쿠데타로 정상 등교가 어려운 미얀마 학생들을 위한 번역 작업에 나섰다. 세계 보편적인 지식을 짜임새 있게 담은 점, 재미에만 치우치지 않은 교육적 구성, EBS의 공신력 등이 책 선정에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에 보급되는 것은 4권 ‘환경을 부탁해’다. 기후변화, 미세먼지, 환경 호르몬, 재생에너지 등 각종 환경 문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우리가 무심결에 하는 작은 행동이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음을 알리고 재활용, 자원순환 등 환경을 지킬 방법도 제시한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한 게 특징이다. 한편, 탐구생활은 초등생의 창의체험 활동에 초점을 맞춘 학습만화 시리즈다. 하나의 큰 주제를 과학, 수학, 국어, 예술 등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한다. 2019년 여름, 건강한 먹거리와 식습관, 소화기관의 원리 등을 다룬 1권 ‘잘 먹고 잘 싸는 법’을 처음 선보였고, 지금까지 총 12권이 출간됐다. 현직 초등 교원들이 집필한 만큼 교과 연계성이 높고 학생 스스로 논술,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구성해 가정뿐 아니라 학교 도서관, 학급 도서관에 두고 활용하기 적합하다.
한국교총,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등 4개 유아교육 교원 단체로 결성된 유아학교명칭변경추진연대(이하 추진연대)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면담하고 유아학교 명칭 변경을 위한 유아교육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2020년 10월 강 의원이 대표발의한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을 변경하도록 하는 유아교육법 개정안은 현재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자리에서 추진연대는 “유치원이라는 명칭이 일제의 잔재로서 청산 대상일뿐만 아니라 학교로서 유아 공교육의 인식을 저해하고 있다”며 “교육기본법이나 유아교육법 등에 따르면 유아·초등·중등 및 고등 교육을 위해 학교를 둔다고 명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치원은 유아학교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치원과 초·중·고·대학 등 교육기관 간의 연계성 확립과 유치원 회계관리 투명성 확보, 유아교육 전문기관으로서 위상 확립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속한 법개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대표발의자로서 계류돼 있는 법안 통과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올바른 방향의 유보통합을 통해 국공립유치원 확충, 유아교육 상향평준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답했다. 교총은 2004년부터 2019년까지 교육부 교섭에 4회에 걸쳐 유아학교 명칭변경에 대해 협의했으며, 2009년과 2014년에도 유아교육법 개정안 발의에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또한 각종 교육 관련 입법과제 청원 등에도 포함해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오고 있다.
이주호 장관이 쏘아 올린 ‘교육전문대학원’ 이슈가 교육계의 화두로 등장했다. 다행스럽게도 교육부는 ‘학부-석사 연계형’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학의 자율성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했다. 이에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는 여러 논의와 연구를 바탕으로 초등교원양성 특화 모델인 ‘학-석 연계 5년제’와 ‘6년제’ 안을 마련해 지난 1월 교원양성대학교 100년 역사상 최초로 개최된 교수총회에서 이를 설명하고 논의했다. 현재 구성원과 교육계의 다양한 주체를 대상으로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교원 전문성 높이는데 초점 맞춰야 왜 교원양성체제를 개편해야 할까? 세계적인 공교육 성공 모델로 평가받는 나라들을 보면 답은 자명하다. 질 높은 교원양성 없이 공교육 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 예컨대, 핀란드는 우리나라가 2년제로 초등교사를 배출하던 1970년대 후반 이미 석사 수준의 교사를 양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40년 동안 교원 전문성을 높이는 일관성 있는 정책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핀란드뿐 아니라 교육을 선도하는 많은 나라들이 최소 5년의 수학 기간과 대학과 현장이 밀착해서 지도하는 6개월~1년의 교육실습을 통해 현장 연계 역량과 연구 능력을 지닌 교원양성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와 21세기 공교육에 대한 새로운 요구를 고려하면 우리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오랜만에 논의가 시작된 교원양성체제 개편이 이해집단의 기득권을 넘고 여론의 지지를 얻어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첫째, 정부와 개혁 주체들이 분명하고 담대한 비전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비전에 기반한 국가 수준의 교사 전문성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비전을 구체화하는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 로드맵이 있어야 한다. 비전과 전문성 기준, 학제와 프로그램, 교수진 역할 변화, 관계 기관 협력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하는 시스템적 접근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셋째, 광범위한 소통을 통해 개혁에 대한 합의를 이뤄야 한다. 이를 위해 개혁에 대한 조급증부터 먼저 버려야 한다. 재학생 불이익 받아선 안 돼 석사 수준의 교원양성은 학제 개편 사항이므로 안정적 제도화를 위해서는 국회 입법이 꼭 필요하다. 여야는 당리당략을 넘어서 대승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 한편, 국회 입법 전이라도 시범 시행은 필요하다. 그 방식은 기존 방식과 달리 모든 교원양성대학교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방식이어야 한다. 또 기존 재학생에게 불이익이 가서는 안 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유례없는 학령 인구 감소의 충격을 받고 있다. 그럴수록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도록 돌보고 성장시키는 공교육 개혁이 절실하다. 교원양성체제 개편이 꼭 성공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두의 지혜를 모으면 가까운 장래에 세계가 한국의 교원양성체제와 공교육을 벤치마킹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것이 우리 모두의 비전이 돼야 한다.
지난해 9월 출범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6개월째를 맞았다. 이제 10년 단위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본격 항해를 시작할 때다. 오는 5월 교육의 미래비전을 논의하는 ‘대국민 토론회’에서 현장과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계획 중이다. 최근에는 학교 현장 의견을 듣고 있다. 그 결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현장 교원들의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 위원장은 “교권침해, 학습 격차, 학교 폭력, 교원 감축, 행정업무 부담 등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예전보다 교원의 자리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상처받는 아이들은 물론, 의욕을 잃는 선생님도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함께 한다는 각오다. 우리 고유의 가치와 철학 등을 새롭게 되살리는 ‘법고창신’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 속에서 배울 점을 찾아 학업성취도가 높고 인간성까지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 “초점을 맞출 부분은 매우 다양하다. 10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이란 그림을 그려가면서 비전을 세워야 하는데 잘 알다시피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AI, 챗GPT 등의 등장으로 교육현장은 10년 후를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다. 그래도 가르침을 통해 학생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나게 해야 한다. 미래를 최대한 예측하면서 질 높고 다양한 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 한 명도 낙오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희망을 주는 데 정성을 쏟으려 하고 있다. 우리 위원회는 이제 본격적으로 국가교육 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7개의 전문·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교원의 참여가 많아져야 할 것 같다. “전문가로서 현장 교원의 참여는 꼭 필요하다. 앞으로도 교원의 목소리를 잘 반영할 것이다. 국교위는 우리나라 교육정책 관련 합의제 행정기관인 만큼 전체적인 균형 또한 중요하다. 500명으로 구성되는 국민참여위원회, 200명 수준의 교육과정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갈등이 예상되는 의제에 대한 국민 의견수렴과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교원의 역할 변화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예전과 다르게 성공에 대한 기준은 물론 길이 다양해지고 있다. 시험을 잘 보는 것만이 중요한 시대는 아닌 듯하다. 그렇다고 정성평가만 할 수도 없다. 발달 단계에 따라 균형 있게 가야 한다. 요즘 교사의 코칭이나 안내자 역할에 대해 강조되고 있으나, 어느 정도는 학생에 대한 지향점을 잡아줬으면 한다. 이와 함께 학습 능력이 조금 떨어져도 다른 측면에서의 잠재 능력도 끌어줘야 할 것이다. 학생 자신도 모르는 재능을 뽑아주고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줘야 할 것 같다.” ―교권침해 등으로 사기저하가 심각하다. “신음하고 있는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있다. 학생들이 사교육을 통해 시험공부에만 몰두할 뿐 학교 수업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어들긴 하지만, 급변하는 시대에서 교사의 역할은 예전과 달리 다양해지고 있다. 계속 개발하고 개척해야 한다. 학생 하나하나에 맞춤형 교육을 해야 하는 시대다. 게다가 행정업무 부담도 크다고 한다. 학부모님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 선생님이 최대한 알아서 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런 요인들을 잘 고려해서 개선점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교육 경감을 위해 진로·직업교육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동의한다. 진로·직업교육이 이른 시기부터 이뤄져서 자신의 재능, 목표를 잡아주면 학생은 훨씬 행복하게 직업을 찾을 수 있다. 일류대학에 간다고 행복한 것은 아닌데도 대입에 목매는 것은 지나친 진로 쏠림 현상이다. 사교육 문제도 결국 대입 문제다. 어린 나이 때부터 재능을 찾도록 직업 체험을 활성화하고, 교육적인 면에서 다양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에 대해 우리가 너무 이야기를 안 해왔다. 대입만 하나의 목표로 보는 경향이 심하다. 이런 측면탓에 상당수 학생이 공교육에 대해 흥미를 잃은 것 같다. 학생의 인성과 기본 소양은 대학 입학 전에 결정된다고 본다. 다양한 교육을 해야 한다.” ―100세 시대다. 평생교육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대학이 24시간 열려 있어야 한다. 다양한 학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대학에서 평생교육원장을 지내면서 느낀 점이다.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낮에 일하고 저녁에 배움을 원하는 직장인 등을 위해 조금 더 개방하고 자격증 과정, 교양, 문화·예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한다. 요즘 지방대 육성이 이슈인데, 지역에서 그런 역할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지역의 서원은 자연의 순리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해주면서 인문학, 고전과의 융합교육을 도모할 수 있다. 서원의 프로그램은 지도자의 덕목을 기르는 측면에서도 효과적일 것이다.” ―교육의 전 분야를 다루는 기관인데 규모가 너무 작다는 지적이다. “현재 3개 부서, 30여 명의 직원으로 구성됐다. 중앙행정기관으로 보기에는 예산이나 인력이 작은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부족하다. 그런데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열심히 일하다 보면 예산은 따라오리라 생각한다.” ―생각이 긍정적인 것 같다. “지금까지 그렇게 일해왔다. 내가 역사에서 배운 것은 긍정의 힘이다. 교수 시절 때도 학생들에게 ‘넌 할 수 있어’ ‘넌 잘할 거야’ 한마디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나 역시 초등학교 때부터 역사를 가르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결정했던 이유가 은사님 덕분이었다. ‘너는 기억력이 좋고 이야기를 잘하니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됐으면 좋겠다’고 칭찬받은 말씀에서 꿈을 키우게 됐다.” ―교육개혁의 큰 그림을 어떻게 보는가. “법고창신이 필요한 때다. 대학 총장 시절 해외에서 우리 학교로 오는 유학을 많이 유치했다. 자연과 고전에서 나오는 정신적인 문화의 중요성이 주효했다. 하버드, 웨슬리등 해외 유명 대학에서 이화여대에 지속적으로 썸머스쿨 등과 함께 교환학생을 보내고 있다. 우리가 우리 것을 너무 모른다. 학생들이 자유학기제 등을 활용해서 우리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보러 다녔으면 좋겠다. 우리 선현들이 수놓은 전통유산을 보면 창의성이 길러진다. 디자인적 면에서도 기발한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인성교육 효과도 있다. 악한 것은 전통으로 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문화유산에 대한 경외심이 생겨 오만해지지 않는다. ‘착하게 살라’고 이야기할 필요도 없이 저절로 도덕심을 가슴으로 받아들인다.” ―과거와 현재를 살피며 미래를 위한 교육개혁으로 방향을 잡는 것인지.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세계사적인 개혁은 있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는 문자 개혁이다. 팔만대장경, 직지심체요절은 인쇄 개혁이다. 과거의 성공과 실패 원인을 살펴보면서 반면교사 삼아야 세계화 시대에 탄탄한 개혁을 이룰 수 있다. 초일류로 인정받으면서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이 대한민국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으면 좋겠다.” ―새 학기 덕담 한 말씀 부탁드린다. “봄이 오고 있다. 겨울의 얼음은 다 풀리고 개구리는 잠에서 깨어난다. 새싹이 돋아나고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다. 새싹이 이파리가 되고 무성한 숲을 이룬다. 그 결실을 수확한다.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절대 좌절해서 안 된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이 유행이지 않은가. 언제나 새봄은 온다.”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은 △이화여대 사학과 △서강대 한국사 박사 △이화여대 13대 총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15대 회장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2대 위원장 △한국학중앙연구원 16대 원장
경기도 용인시 성지초(학교장 박연실)는 겨울방학 동안 독서교육의 일환으로 독서교실을 운영했다.성지초는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이면서도 학교 내에 위치한 솔 도서관을 열어 해마다 방학 중에도 독후 활동을 펼쳤는데 올해도 학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창작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했다. 재학생 중 3~5학년 학생들의 참여로 3일간 이루어진 활동에서 학생들은 방학 생활의 무료함은 잊고 친구들과 소통하고 독서하며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 특히 첫날 이루어진 도서 ‘열두 띠 이야기’를 듣고 독후활동지를 작성하는 활동을 통해 요즘 초등학생에게 생소할 수 있는 십이간지 이야기를 알아보고 2023년 계묘년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 날은 도서 ‘생활 속 24절기’를 읽고 사계절의 변화와 속담을 연결지어 절기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알아보았다. 3일째에는 도서 ‘나의 첫 세계여행’을 읽고 코로나19로 여행하기 어려운 세계 곳곳의 모습을 각각의 개성이 나타나는 멋진 팝업북도 만들었다. 이처럼 성지초는 작지만 알차게 학생들과의 소중한 활동을 엮어가며 2023학년도에도 독서교육은 물론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을 위한 다양하게 행복하게 함께하는 성지교육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랑의 길이는 시간에 비례 어머니의 눈물 어느 왕국에 아름다운 여인이 살았다.사내들은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 애썼다.노모와 함께 사는 한 남자도 그중 하나였다.그는 마을 어귀에서 작은 푸줏간을 했다. 여인을 향한 연정은 그의 마음속에서 뜨거운 불덩이가 되어 종일 굴러다녔다.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여인과 마주친 사내는 감춰온 마음을 내보였다.“내 마음을,내가 지닌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남자가 내게 사랑을 고백했어요.다들 진귀한 보물과 희귀한 동물을 가져왔지만 내 마음은 동요하지 않았습니다.흠,정말 특별한 것을 보면 내가 흔들릴지도 모르겠네요.” “특별한 것이라면…….”“혹시 당신이 가장 아끼는 사람의 심장을 가져올 수 있나요?”“제가 가장 아끼는 사람은 제 어머니인걸요…….”“당신이 가장 소중한 것을 버릴 수 있다면 나는 다른 남자들의 구애를 물리치고 당신의 청혼을 수락할게요.” 사랑에 눈이 먼 사내는 그날 밤 짐승으로 돌변했다.어머니가 잠든 사이 심장을 파냈다.동이 트자마자 어머니의 심장을 들고 여인을 만나러 뛰어가던 그는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그때였다.아직 온기가 식지 않은 심장에서 울음기 섞인 어머니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아들아,어디 다쳤느냐?천천히 가거라,천천히….” 188~189쪽 달팽이의 별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다.달팽이처럼 촉각에만 의지해 느린 걸음으로 세상을 사는 남편과 척추 장애를 앓는 아내의 사랑 이야기다.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우린 가장 귀한 것을 보기 위해 잠시 눈을 감고 있습니다.가장 값진 것을 듣기 위해 잠시 귀를 닫고 있습니다.“-72쪽 사랑의 대상 중에서 가장 먼저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다. 지난 며칠 동안 왼쪽 눈에 다래끼 증상이 와서 불편하고 아팠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서 그랬으리라. 며칠 동안 눈 밑을 가볍게 자극해주고 몇 개 남지 않은 아래쪽 속눈썹을 수시로 건드려주었다. 이틀 동안 관심을 갖고 걱정하며 만져주었더니 다행히 가라앉아 가는 중이다. 온통 벌게진 왼쪽 눈이하마터면 커다란 다래끼로 고생할 뻔했다. 우리 반 아이들이 내게 와서 눈이 아프다고 할 때마다, 눈에 뭐가 날 것 같은 기미가 보이면 그렇게 처방해줘서 낫곤 했다. 내 눈마저도 시간을 내주고 사랑해주어야 아프지 않다는 것을! 이 방법은 어렸을 적에 어머니께 배운 방법이다.그 덕분에 다래끼로 고생한 적이 없었고 제자들에게도 전수해주었다. 이 책 덕분에 아침을 씩씩하게 시작했다. 좋은 책이 주는 감동은 이렇듯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 단 한 문장이 주는 울림통이 이렇듯 크다. 그래서 나는 작가들을 존경한다.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사는 까닭에 부르는 곳도 오라는 곳도 없는 일상이다. 자칫 무기력해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책 덕분에 봄기운을 먼저 만나는 중이다. 나의 손길이 필요한 가족에게 나는 산타 할아버지가 분명하니 즐거운 일이다. 나만 바라보고 사는 생명들에게 나는 책임이 있으니. 날마다 올리는 나의 졸필을 기다리는 분들도있으니 힘을 낸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가상공간에 연서를 쓴다. 혹시 춥거나 허전한누군가의 마음에 한 가닥 희망의 불씨였으면 좋겠다. 작가 이기주의 책은 여백이 많아서 좋다.생각할 공간을 준다.작가의 생각을 욱여넣지 않아서 좋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대목은산타클로스였다. 마치 나에게 말하는 듯 다가와서 마음에 박혔다. “기주야,인생 말이지.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마.어찌 보면 간단해.산타클로스를 믿다가,믿지 않다가,결국에는 본인이 산타 할아버지가 되는 거야.그게 인생이야.”산타클로스-163쪽 이제 내가 할 일은 마지막 문장이라는 걸 가르쳐주었다. 본인이 산타 할아버지가 되는 것! 누군가에게, 세상에게, 가족과 지인들에게 뭐든 주는 삶만 남은 거라고. 일깨워 주었다. 천수답처럼 내 손길만 기다리는 베란다의 화분 속의 생명도, 작은 고양이 한 마리도, 내 손길을 좋아하는 외손녀를 사랑하는 일도 내 시간을 내주어야 하는 사랑이다. 부족한 물을 재활용하며아끼는 작은 일에도 정성이 필요하다. 세탁기에서 마지막 헹굼으로 버려지는 물을 받아 화장실 변기용 물로 재활용하는 일에도 수고가 필요하다.쌀을 씻은 물, 채소를 씻은 물도 받아서 재활용 하는 중이다. 물 한 방울이 내게 오기까지 거친 그 오랜 여정은 나의 머리로는 계산조차 불가능하다. 물 부족이 아니더라도 아끼고 깨끗하게 쓰는 일은 당연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진리다. 내가 들인 시간의 길이와 수고의 양만큼 세상도 좋아지리라 누군가에게, 세상의 무엇인가에 산타클로스가 되는 삶을 생각하니 마음이 더워진다.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독서를 이기는 건 없다"고 한 워런 버핏의 말은 진리에 가깝다. 무료한 내 일상을 깨워준 것도 이 책이 던져준 선물 같은 한 문장이었으니! 나는 지금 작가들이 남긴 언어의 꽃향기를 같이 나누는배달부로 새벽을 연다. 오늘 하루도 누군가의 산타클로스가 많아지기를!
공교육의 영역과 학교 밖 영역을 포함해 아동, 청소년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관이 존재한다. 아동보호전문기관, 범죄피해자지원기관, 성폭력상담소(해바라기센터), 비행 예방센터, 자살예방센터 등 전문기관들이 지자체와 함께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공교육에서 위기 지원 전문기관이라 할 수 있는 기구는 지역교육청에 설치된 ‘Wee 센터’뿐이다. 이 또한 정규교과 과정 내에서 운영되다 보니 학교 부적응, 학교폭력 등 업무만 해도 벅찬 상황이다. 위기 학생에 대한 정의 재정립부터 지난해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되면서 교원의 생활지도권이 강화됐다. 코로나 세대인 아이들은 기초학력 저하, 교우관계 결핍, 공동체성 부족 등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는 교육활동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위기 학생에 대한 정의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현재는 위기 학생을 ‘자해, 자살 고위기’ 영역으로 보고 있지만 ‘학교 부적응(비행), 교육활동 침해, 학교폭력, 가정 위기, 아동학대’ 등으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교육활동 침해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상담 및 치유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대안이 필요하다. 당장 학교 내에서 나타난 위기 학생을 대안 교실이나 상담 교실에서 수용한다는 것은 정황상 역부족일 것이다. 다른 학생의 수업권도 고려해야 한다. 학교 내에서 지원한다고 해도 교육활동 침해라는 낙인 효과 때문에 별도 교실에서 수업과 치유 활동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해야 한다. 필자는 그동안 학교폭력 피해 전담 기관을 운영하면서 상담 및 치유의 영역에서 한계를 느끼고 있다. 학교폭력 치유의 영역이 장기치유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이런 학생의 치유와 교육과정을 병행 운영할 수 있는 모형은 없다. 시급한 상황이다. 물론 극소수의 국립형 기관은 가능하지만,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의 인력지원이다. 결국 전국 17개 교육청 단위로 수용하기 어렵다. 안전과 교육 회복 위한 기구 필요해 최근 교육활동 침해 사건을 보면 초등학교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 등으로 인한 인성 부재의 결과도 한몫하고 있다. 앞으로 교육적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이런 사례 등을 고민해 보면서 이제는 위기 학생의 정의를 새롭게 도출해 상담, 치유, 교육과정까지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제시돼야 할 것이다. 학생의 안전과 교육적 회복을 위해서 ‘학생 안전지원단’을 교육청 내 설치해 지자체와 연동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학생 안전지원단은 공적 기구 형태로 공무원 팀과 민간전문팀이 함께 교육적 위기 학생을 지원하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력창고까지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당장 시급한 학교폭력, 교육활동 침해 등을 지원하는 실행기구부터 설치‧운영해야 한다. 이는 미래 교육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고, 위기 학생을 지원하여 공교육의 회복탄력성을 갖춰지는 출구가 될 것이다.
인천 홈스쿨링 아동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 등 관계기관이 장기 미인정 결석 학생의 안전상태를 전수 점검하고 관련 지침을 강화하기로 했다. 결석이 지속·반복되는 학생에 대한 대면 관찰과 가정방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를 학교와 교사에게만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14일 보건복지부, 경찰청과 회의를 열어 3∼4월 장기 미인정 결석생 등 학대 피해 우려 아동에 대해 전수조사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천에서 홈스쿨링을 이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던 초등학생이 부모의 학대로 숨지자 점검 시기를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아동학대를 조기에 막기 위해 결석이 지속·반복되는 학생에 대한 대면 관찰과 가정방문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또 △지자체 ‘아동학대 대응 정보 연계 협의체’ 활성화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아동학대 관련 역할 강화 △지역사회 아동학대 신고 활성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에 한국교총은 “지난해 완도 일가족 실종·사망 사건에 이어 또다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홈스쿨링 학생 등에 대한 최소한의 관리체계와 아동학대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면 관찰과 가정방문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학교에 업무와 책임을 떠맡기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교사 가정방문이나 학생과의 유선 연락 확인 등은 학부모 거부 시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학습계획 제출, 주기적인 연락 및 등교 등의 의무를 학부모에게 부과하고 이를 어길 시 상담, 대면 확인 등의 조치를 강제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높을 수 있다. 실제 미국은 의무적으로 주 1회를 등교시키는 등 홈스쿨링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교사는 아동학대 징후를 면밀하게 관찰·확인하는 역할에 충실하면서, 학교가 가정방문 등 대면 확인을 요청하면 경찰과 사회복지 전담직원 등의 주도하에 진행하는 협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이어 “현재 교사의 가정방문은 강제력이 없는 한계가 있다. 특히 학부모가 악성 민원, 보복 위협까지 제기할 수 있다”면서 “자녀가 안전하게 잘하고 있는지 알림 의무를 일차적으로 학부모에게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규 임용되는 초‧중등 교사의 수가 최근 3년 사이에 3,000명 가량 감소해 교육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전국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2023학년도 초‧중등 신규 임용후보자 최종 합격자 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해 임용되는 교사의 수는 유‧초등(특수 포함)교사가 4,089명, 중등 교사가 5,717명으로 총 9,80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171명보다 1,911명(16.3%) 감소한 수치다. 2021년과 비교하면 2,849명 감소로 22.5% 감소에 해당한다. 지난해 대비 초등의 경우 경기도가 241명을 줄여 가장 많은 인원을 감소시켰으며, 비율로는 울산(50.0%), 서울(45.8%), 충남(44.1%) 등으로 감소 폭이 컸다. 제주의 경우 지난해 80명에 비해 올해 129명을 선발해 유일하게 신규 임용이 늘어난 지역이 됐다. 중등의 경우 역시 경기도가 인원수로는 가장 많은 404명을 줄였으며, 감소 비율로는 대구(49.3%), 광주(48.8%), 강원(34.5%) 순으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세종의 경우 지난해 보다 22명 늘어난 131명을 선발해 유일하게 신규 중등 교사가 늘었다. 이 같은 신규 교원 채용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원 수급 정책에 따른 것이지만 교육계에서는 교육 여건 악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성철 한국교총 대변인은 “학생 수 감소가 곧 교원 감축이라는 단순한 수치 논리로는 과밀학급문제, 기간제 교사 증가 등의 기본적인 교육 여건 개선도 하지 못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오히려 교원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녀를 양육하는 일, 세상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필자는 연간 수십 명의 내담자들을 만난다. 이런저런 문제들을 가져오는 이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매우 다양하다. 혹자들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너무 힘들지는 않은 지 나보다 더 나를 걱정하고, 때로는 이런 일을 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나에게 감탄사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일이 더 쉬워요.” 그렇다. 어려움을 갖고 오는 내담자들을 만나는 것 보다 더 힘든 것이 내 아이를 키우는 일이다. 그래서 부모는 모두 대단하다. 내가 만나는 내담자들 중 양육 상담을 받으러 오는 부모들이 꽤 많다. 그 또한 대단한 일이다. 아이를 잘 키우고자 각양각색의 노력을 하는 부모들이 많으니 말이다. 신생아 및 영아기의 아이를 키우는 것도 막막하고 어렵지만,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고 이 말 저 말로 폭주하며 부모를 놀랍게도 하고 당황하게도 하는 학령전기의 아이를 키우는 것은 더 많은 에너지가 드는 것 같다. 아이는 全영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 좌고우면하는 양육으론 부모만 지쳐 대략 만3세 ~ 만6세의 초등학교 입학 전의 아동이 학령전기에 해당된다. 이 시기의 아동은 다방면에서 급속도의 발달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정신이 없다. 이것도 해줘야 할 것 같고, 저것도 해줘야 할 것 같다. 자녀의 빠른 발달을 목격하면 부모의 마음은 더욱 급해진다. 이럴 때 더 좋은 교육, 더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줘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즉, 부모의 역할에 아이의 미래가 달려 있을 것 같다. 부모는 아이가 잘 자라면 내가 잘 키운 것 같고, 아이가 잘 못 자라기라도 하면 내가 큰 잘못을 한 것 같은 불안에 휩싸인다. 일단 부모가 이런 생각에 사로잡히면 부모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에 너무나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자신의 행동은 즉각적으로 아이 미래의 어떤 것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그래서 더욱 통제하고 제한하며 이것저것 마구 쏟아 붓는다. 그러고는 결국 본전 생각이 나 아이를 닦달하게 된다. 이것이 무서운 굴레에 빠지게 되는 과정이다. 학령전기 아동은 대근육과 소근육이 급속도록 발달한다. 스스로 씻고, 옷을 갈아입고, 물건들을 챙기며, 정리정돈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각종 운동에 관심을 갖기도 한다. 다방면에서 신체발달을 보인다고 해서 아이를 그럴듯한 종합운동센터에 보내야 하는 것이 아니며, 그림에 관심을 보이고 잘 그리는 것 같다고 해서 미술학원에 보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시기는 대부분 일상생활에 자조 및 자기관리라는 영역 속에서 신체발달을 보인다. 생활 속 여러 활동들을 해봄으로써 발달을 촉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관리라는 능력까지도 습득된다. 그러나 부모들은 어린 아이를 이런저런 학원 시간에 맞춰 보내느라 일상의 많은 일들은 때가 되면 할 수 있다고 위로하며 일일이 다 챙겨주고 대신해 준다. 그렇게 되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될 수 있는 많은 능력들이 특별한 공간에 가서 돈을 주고 배워야만 하는 일이 된다. 부모는 그러한 장소를 찾아야 하고, 돈을 지불해야 하고, 태워서 오가는 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그리고 훗날 생활 속 여러 소소한 일들을 스스로 하지 않는 아이를 보며 푸념을 한다. ‘언제까지 내가 치워야 돼!’, ‘이 나이가 되도록 이것도 못하면 도대체 뭘 하겠다는 거야!’ 학령전기 아동은 언어능력이 급속히 발달한다. 글을 읽고 쓰는데 관심을 보이며, 비교적 유창하게 자기를 표현할 수 있다. 울고 때 쓰는 행동이 아닌, 말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문제 해결의 방식이 다양화된다. 아이들의 언어, 그리고 감정의 색깔과 표현방식은 기가 막힐 정도로 부모를 닮아있다. ‘애가 어떻게 저런 말을 하지?’하며 놀란 뒤, 어느 순간 돌아보면 똑같은 말을 하고 있는 부모 자신을 보며 또 놀라기 일쑤다. 감정을 터부시하는 부모는 자녀의 감정표현을 비난한다. 취약해 보이는 감정표현 보다는 똑똑해 보이는 이성적인 사고를 하기 바라며, 은연중에 이를 강화한다. 부정적인 감정이 두려운 부모는 자녀의 감정을 못 본 척하거나 빨리 덮으려 한다. 이들은 모두 아이의 자연스러운 정서발달을 제한하고, 이런저런 방식으로 결국 편향된 감정만을 촉진하는 것이다. 이렇게 건강한 정서발달은 어렵게 된다. 급기야 언어는 유창하나 감정은 미숙한 아이, 머리는 크지만 가슴은 작은 아이로 자란다. 그리고 훗날 유창한 언어로 부모의 말에 따박따박 대들고 따지고 드는 아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울고 때 쓰고 극단적 감정을 표출하는 아이 앞에서 말문이 막힌 부모는 가슴을 친다. ‘어떻게 저렇게 못되게 말해. 감정이 없나 봐.’, ‘내 자식이지만 저럴 때는 무서워!’ 학령전기 아동은 또래와의 집단놀이를 통해 사회성이 발달된다. 남아는 남아와 여아는 여아와 집단놀이를 하고, 그 과정에서 그들이 속한 사회문화 속 가치관과 성역할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아이들이 집단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또래 관계를 통해 사회성을 배울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서로 싸우고, 싸운 뒤 화해를 하기도 하며, 무엇인가를 양보하고 양보를 받기도 한다. 상처받은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기도 하고, 헤아림을 받기도 한다. 이런 친구 저런 친구들을 다양하게 만나고 부딪혀가면서 자신의 행동과 행동에 따른 결과를 배우고, 공동체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인지하며, 상호 호혜성을 배운다. 더 나아가 여러 집단에서의 놀이보다 특정 집단에서의 놀이만, 혹은 집단에서의 놀이보다는 소수와의 놀이만, 혹은 누군가와의 놀이보다는 혼자서 하는 놀이가 더 편하고 재미있다는 것을 배우기도 한다. 그렇게 아이는 사회 속에서의 자기를 인지하고, 자기가 어떻게 존재하는 것이 좋은지 확인하고 선택한다. 부모는 내 자녀가 사회성이 좋기를 바란다. 사회성이 좋다는 것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리더십이 좋고 인기가 많으며, 센스가 있는 것’을 사회성이 좋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공동체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인지하고 상호관계를 배운다는 점을 다시 떠올려보자. 공동체에서 자신의 역할은 매우 다양하다. 내 아이와 남의 아이는 다르다. 모두 리더십이 좋고 모두 인기가 많으며 모두 센스가 좋다면 공동체 속에는 동일한 한 아이만 존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이의 사회성은 그 아이가 집단 속에서 원하는 만큼의 관계를 맺고 그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해결함으로써 그 집단 속에 존재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다시 말해, 우리 아이에게 친구가 적어도 상관이 없다. 심지어 단 한 명이어도 괜찮다. 그것으로 충분한 아이를 부모는 이 모임 저 모임으로 데리고 다니며 친구를 만들어 주려고 애 쓴다. 그리고 아이는 이 모임 저 모임에서 치이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친구가 적어도 상관없는 아이는 너무 많은 단체, 너무 많은 사람들 속에서 과각성하고 긴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질려버린 아이는 더 사람들로부터 철수하고 고립되기를 선택한다. 그리고 훗날 부모는 가슴앓이를 한다. ‘결혼은 둘째치고 어디 나가서 밥벌이나 할 수 있을까’,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은 고사하고 직장이라도 잘 나가면 좋을 텐데...’ 소소한 일상 함께하는 부모가 더 중요 ‘부모=내편’이라는 신뢰, 평생 자산 돼 그렇다면 다방면에서 급속한 발달을 보이는 학령전기 아동은 어떻게 양육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급속도로 발달하는 아이를 느리게 키우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느리게 키운다는 것은 부모가 앞서서 끌고 가지 않고, 아이의 뒤를 따라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특정 부분에서 반짝 빛을 보인다고 그 방향으로 끌고 가지 않기를 바란다. 가령 글에 관심을 보인다고 공책을 가져와서 글을 가르치고, 축구공에 관심을 보인다고 축구교실에 보내며, 음악에 관심을 보인다고 음악학원에 보내는 것이 최선일까. 대부분의 아이들은 발달하면서 다양한 영역에 관심을 보인다. 관심을 보일 때마다 어딘가로 배우러 간 아이는 관심이 수그러들면 다른 관심으로 또 뛰어든다. 관심에 따라 내달리면 결국 모든 관심은 열매 맺지 못하고, 무엇 하나 잘하는 것이 없는 아이, 더 이상 어떤 것에도 관심조차 없는 아이로 낙인찍힌다. 아이가 어떤 것에 관심을 보이면 일단 부모도 아이의 관심에 관심만을 보이기를 바란다. 그것이 아이에게 반응하는 것이다. 매번 그렇게 아이가 한 발짝 가면 부모도 뒤따라 한 발짝 가는 것이 좋다. 아이와 가급적 많은 시간을 함께, 그리고 더 많은 공간에 함께 존재하기를 바란다. 학령전기는 부모와 많은 시간과 공간에 함께 존재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다고 소문난 학원이나 센터로 보내거나 대단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것보다 소소한 일상을 부모가 함께 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더 가치가 있다. 이 시기는 그렇다. 부모와의 시간이 가장 큰 영향력을 나타내는 시기이다. 부모가 존재하는 일상 속에서 중요한 발달이 이루어진다면 아이에게 어마어마한 자산이 된다. 가장 중요한 시기의 많은 순간에 나의 부모가 나와 함께했다는 정서적 느낌과 기억을 심어줄 수 있다. 이 경험은 앞으로도 내가 필요로 할 때 내 부모는 반드시 나와 함께 존재할 것이며, 나의 편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을 견고하게 만든다. 이렇게 자란 아이는 두려울 것이 없다. 아주 든든하다. 그런 편안함 속에서 다양한 새로운 것들에 호기심을 갖게 되고, 이것은 호기심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도전으로, 그리고 노력하여 열매를 맺는 것으로 이어진다. 긴 안목을 갖고 지속할 수 있는 양육이 중요하다. 부모도 사람이고, 성향이 있다.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 것들을 모두 할 수는 없다. 저 집 부모가 한다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좋다고 하면 이것을, 저것이 좋다고 하면 저것을 하다가 결국 뜻대로 되지 않는 내 아이가 문제인 것으로 결론이 난다. 이것저것 바꾸는 부모를 보며 아이는 혼란스럽고, 이것저것 해도 뜻대로 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부모는 무력감에 빠진다. 내가 지속할 수 있는 방식의 양육이 필요하다. 양육의 본질만을 잡고,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바로 긴 안목을 가지고 일관되게 지속할 수 있는 양육이 된다. 가령,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아이와의 관계에 좋다고 해서 내가 할 수 없는 놀이를 몸이 부서져라 할 필요는 없다. 여기에서의 본질은 아이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주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퇴근 후 지친 엄마가 몸놀이를 해주다가 급기야 짜증으로 끝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아이와의 놀이를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잘 놀아줘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자.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놀이에 대한 관심이면 충분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지속하는 것이 아이도 부모를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길이며, 부모와 자신만의 관계를 만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조물주가 아니다. 내가 뚝딱뚝딱 만진대로 아이가 자라지 않는다. 아이는 자판기가 아니다. 500원짜리 동전을 넣는다고 반드시 500원짜리 음료를 토해내지 않는다. 500원을 넣었는데 1000원 짜리가 나올 수도 있고, 500원짜리 동전을 삼킬 수도 있다. 아이 양육은 수학공식이 아니다. 1에 1을 더한다고 2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답게 지속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 발 뒤에서 반응하며, 일상을 함께 하는 것이 최선이다. 양육은 알 수 없고 어렵다. 그래서 아이는 쉽게 키워야 한다.
“한국교총이 전문직 교원단체로서의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올바른 정책 대안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출발점이 한국교육정책연구소입니다. 우리 연구소는 교원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도출을 위해 연구과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성국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이사장은 15일 한국교총회관에서 이사회(사진)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 이사장은 한국교육정책연구소의 자체 연구과제 수행과 더불어 교육부 등 정부 기관의 수탁 연구 활성화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정부 수탁 연구 활성화는 학교에 안착할 정책을 교원이 직접 참여해 개발하자는 ‘아래에서 위로의 개혁’ 차원이다. 그 역할은 오직 교총만이, 특히 그 안에서도 한국교육정책연구소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 이사장은 “교총 회원들이 지난해 지방의 초등 평교사를 사상 최초로 회장에 당선시킨 것은 교총 변화를 위한 선택이었다”며 “올해는 더욱 깜짝 놀랄만한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구소 사무국은 ▲좋은 교육 좋은 학교를 위한 쟁점 모음 ▲대학 강의평가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연구 ▲질 교육, 개별화 교육의 방향 및 학교의 역할 연구 ▲우리나라 주요 대학의 상대적 효율 분석 등 자체 연구과제 수행에 대해 보고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발표를 앞둔 지난해 11월 21일 연구소가 김기현 국회의원실 등과 공동으로 개최한 ‘민주시민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의 발표내용도 소개했다. 이후 교육부와 논의 중인 수탁 연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수탁 연구를 통해 교육부가 원하는 수업 혁신, 그리고 교총이 요구하고 있는 교원 업무 경감과 관련해 서로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선 학교와 거리감이 좁은 교원단체의 장점을 십분 살려 모든 교원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도출한다는 것이다. 참석한 임원들은 좋은 반응을 보였다.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하는 난제지만, 오랜 기간 풀지 못한 숙제를 이제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었다. 이날 송미나 소장과 이사, 감사 등 신임 임원 임명도 진행됐다. 송 신임 소장은 광주 대반초 수석교사로 재직 중이며, 제6·7대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장을 역임했다. 신임 이사에는 김도형 반월초 교장, 성주희 스타종합건설(주) 대표, 이영기 부산 동래초 교장, 이재영 전 경기 상품초 교장이 임명됐다. 감사는 김창호 학교법인 성수학원 이사장, 김현태 전 서울 신림중 교장이 맡는다. 한국교육정책연구소는 교총이 출연한 공익사단법인으로 각종 교육·교원정책 연구, 학교 교육 관련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953년 ‘중앙교육연구소’로 출발해 1989년부터 지금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교육시대의 교사와 인공지능 교사의 역할 및 기능 정립 방향(2021년)’, ‘초·중등 미래형 온라인 수업 플랫폼 구축 방안(2020년)’ 등 연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