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47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제72회 식목일을 앞둔4월 3일 오전 11시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청사 앞마당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오염이나 지나친 경작, 산림의 피폐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줄장미, 남천, 무궁화 등 120주를 식재했다. 참석자들은 모두가 함께 심은 나무가 자라서 푸른 숲을 제공할 것을 기대하며 정성스럽게 나무 심기에 참여했다. 엄재엽 교육장은 “푸른 숲의 시작이 작은 나무 한 그루에서 시작하듯이 나무 심기 행사를 통하여 직원들이 작은 실천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금요일 오후 4시에 퇴근하는 이른바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이달부터 중앙부처에 도입된다. 정부는 공무원의 근무시간을 줄여 쇼핑·외식을 유도해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기재부·문화체육관광부·인사처·법제처·기상청·중소기업청 등은 이달부터 매달 하루를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지정했다. 기재부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전 직원이, 인사처 등은 매주 금요일마다 부서나 그룹별로 직원들이 오후 4시에 퇴근하기로 했다.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그렇지 않아도 어수선한 국가 분위기에 대선과 맞물려 연 때보다 공무원들의 사기가 움츠러들고 긴장돼있다. 이러한 시기에 이 같은 정책은 다소 마음을 추스르는 데 도움이 된다. 정부는 단계적으로 민간기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과 국가 분위기에선 실천하기 어렵다. 그래서 공무원만을 위한 대책이라는 비판도 피할 수는 없지만 오랜만의 단비 같은 정책에 공무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물론 우선 몇몇 부처부터 실시하지만 5월부터는 모든 부처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요즘 공무원을 희망하는 이유가 다른 직장과 달리 6시가 되면 소위 ‘칼 퇴근’를 할 수 있어서란 말이 다시 생각난다. 그만큼 직장에서의 정시퇴근이 어렵다는 반증이다. 이번 정책에 교원들도 한 껏 기대하고 있다. 사실 타 공무원에 비해 교원들은 아침 출근시간이 빠르고 점심시간이 근무시간에 포함돼 오후 4시 40분경에 퇴근하지만 학년 초나 학기 초는 이 시간의 퇴근은 생각도 할 수 없다. 그래서 대다수 교사들은 학교업무를 집으로 가져가서까지 한다. 교원들이 금요일 4시 퇴근을 통해 얻는 혜택은 고작 1시간도 안 되는 40분정도이지만 학생 청소지도, 잡무정리 등으로 제대로 실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문제는 시간 관리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교육과정과 교원 출퇴근 규정도 부분 수정이 불가피하다. 금요일 4시 퇴근은 무엇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9시 등교’ 같은 교육감의 비교육적 제약도 걸림돌이 된다. 이 같은 걸림돌을 제거할 수 있는 교육부의 지침이 잘 시달되고 학교장의 자율적인 학교경영이 보장될 때 진정한 ‘금요일 4시 퇴근’ 정책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기별 탄생 강상구 지음 그런 사람 보기만 해도 생각만 해도 곁에만 있어도 바라만 보아도 멀리 있어도 목소리만 들어도 힘이 되는 사람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그늘 같은 오아시스 같은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강상구 지음아기별 탄생 34~35 위의 시는 우리 1학년 아이들이 아침마다 낭송하는 동시집에 나오는 시입니다. 글자를 잘 모르는 아이는 곁에서 읽어주면 좋아합니다. 글자를 아는 아이는 스스로 소리 내어 읽으며 즐거워합니다. 글자를 깨우치는 최고의 방법은 낭독이기 때문입니다. '아기별 탄생'의 저자인 강상구 시인은 담양 출신 공무원이자 시인입니다. 우리 학교에 기증한 시집이 수십 권이어서 저학년 학생들에게 한 권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 시집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 1학년은 4월 독서평가 책으로 선정해 가방 속에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학교에서도 읽고 집에서도 읽다보니 재미있게 글자를 깨우치게 되어 일거양득이지요. 요즈음 우리 반 아이들은 이 시집과 사랑에 빠졌답니다. 담임인 제기 낭송해주거나 좋아하는 시를 친구들 앞에서 나와서 낭송하면 다른 친구들이 시의 제목을 알아맞히는 게임을 하니 집중도 잘하고 즐거워합니다. 이제는 외우는 아이까지 여러 명 생겼습니다. 위의 시를 종알종알 외우는 귀여운 입을 보노라면 병아리처럼 예쁘지요. 아이들도 나도 시인이 노래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다른 설명이 없어도 쉽게 이해되는 시 한 편의 힘에 놀랍니다. 인성 교육이니, 전인교육이니 미래핵심역량을 들먹이지 않아도 되니까요. 교정에 지천으로 핀 봄까치꽃이나 수선화처럼 맑고 고운 아이들의 시 낭송 소리로 아침을 여는 우리 교실은 지금, 사람 내음 가득한 4월을 여는 사랑스러운 꽃들이 열 송이나 피었답니다.
강원 강릉문성고는 신학기 건전한 학교 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학생회와 또래 상담부 학생들 주관으로‘학교폭력 예방캠페인’을 펼쳤다. 학생들은 학교폭력과 관련된 문구를 적은 판넬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 운동을 전개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가 모두 앞장서야 하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캠페인이 한시적인 아니라 지속적으로 전개되기를 바랐다.
지난달 23일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이 전주지검에 의해 불구속 기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와 지방공무원법 위반이다. 좀 자세히 살펴보면 김 교육감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4차례의 근무평정을 하면서 사전에 인사담당자에게 5급 공무원 4명에 대한 승진후보자 순위를 높일 것을 지시했다. 또 자신이 지정한 순위에 맞춰 대상자의 서열을 임의로 부여한 혐의다. 그 결과 해당자 4명중 3명이 4급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지난 해 12월 8일 감사원이 이런 내용으로 김 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했고, 12월 20일 전주지검의 전라북도 교육청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김 교육감은 ‘표적감사’라며 강력 반발했다. “2010년 7월 1일 교육감 부임 후 직원조회에서 말한, 임기중에 단돈 100원이라도 받을 경우 자진하겠다는 말은 지금도 변함없다”(전라일보, 2016.12.23.)고 말한 것. 어쨌든 1년 3개월여 임기를 남겨둔 김 교육감은 모두 17차례나 검찰에 고발되는 역사를 쓴 주인공이 됐다. 가히 역대급 교육감의 검찰에 의한 고발이라 할만하다. ‘이러려고 교육감이 되었나’ 하는 탄식이 절로 솟구치는 대목이기도 하다. 물론 그런 고발에도 불구하고 김교육감은 여전히 건재하다. 이를테면 그만큼 ‘같잖은’ 고발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번은 좀 달라 보인다. 2015년 항소심에서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나근형 전 인천시 교육감 사건과 유사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이기 때문이다. 나 전 교육감이 2014년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이어진 항소심이라는 점에서 김 교육감에 대한 최종 판결은 임기 종료후인 2018년 6월 이후에나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월 3일 전주지검에 불려나간 김 교육감은 “우리나라 모든 권력을 김승환 교육감을 다루는 식으로 좀 다뤄달라. 먼지 하나까지 털어달라. 그러면 대한민국이 괜찮은 나라가 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한 “혐의 사실에 대해 단 1%도 인정하지 않으며 (저는 죄가 없음을) 존경하는 도민 앞에 맹세한다”(전북일보, 2017.3.6.)고 강조했다. 불구속 기소된 후에도 김 교육감은 “단 1%도 인정할 수 없다. 통상적인 관행에 따라했을 뿐이다”(전북도민일보, 2017.3.24.)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도민 앞에 맹세까지 한 김 교육감의 그런 태도에는 그야말로 단돈 100원도 받고 승진시킨 일이 아니라는 단호한 의지의 청렴 이미지 같은 게 묻어나온다. 그런데 그 말은 어디서 많이 듣고 본, 뭔가 기시감 같은 것이 느껴진다. 파면 당해 청와대에서 쫓겨나오게 됐으면서도 ‘선의로 한 일’이니 ‘사적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커니 따위 자기 주장만 늘어놓는 박 전 대통령 말과 겹쳐져 어쩔 수 없이 그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를 일이다. 더 큰 문제는 박 전 대통령 말처럼 뭔가 오래 전 기획된 것 같은 표적감사일지라도 김 교육감이 아예 모르거나 일부러 아는 체하지 않는 게 있어 보인다는 사실이다. 검찰의 불구속 기소 혐의가 사실이라면 뇌물수수 여부와 상관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유죄가 된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설마 헌법학자 출신인 김 교육감이 그걸 모를리 없을텐데, 일견 의아한 일이다. ‘어디 교장은 얼마’하던 소문이 떠돌던 과거에 비해 검은 돈 관행은 사라졌을망정 교육감 입맛에 따라 순위를 조작하고, 그것이 실행돼 누군가 승진했다면 그게 바로 부당인사 아닌가? 제대로 된 진보교육감이라면 검은 돈과 무관해야 하는 것은 기본 덕목이다. 그 못지않게 어떤 구설도 일으키거나 일어나지 않게 해야 맞다. 설사 그가 무죄 판결을 받는다해도 도교육청 압수수색을 비롯한 교육감 검찰 소환과 불구속 기소의 수치와 상처는 전북 나아가 교육계 전체에 씻을 수 없는 치욕으로 남게 되었다.
설탕 두 숟갈처럼/ 몸무게가 25그램밖에 나가지 않는/ 작은 북방사막딱새는// 남아프리카에서 북극까지/ 삼만 킬로미터/ 지구 한 바퀴를 난다고 한다// 살다가 가끔/ 내 몸무게보다 마음의 무게가/ 몇 백 배 더 무겁고 힘들고 괴로울 때// 나는/ 설탕 두 숟갈의 몸무게로/ 지구 한 바퀴를 날고 있을/ 아주 작은 새 한 마리 / 떠올리겠다. 지난해 10월초 출간돼 화제를 모은 동시집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에 실린 같은 제목의 시다. 출간되자마자 대형서점 시집 부문 1위에 오르게 만든 이 동시는 신학기 들어 초등학교 현장에서 ‘희망의 메시지’로 전파되는 등 더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그램밖에 되지 않는 작은 몸으로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북방사막딱새에게서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고, 무겁게 짓누르는 현실의 무게를 이겨내게 위로해주는 힘이 담겼다는 반응이다. 화제의 시를 지은 주인공은 임복순(52·사진) 서울양목초 교사다. 지난 2010년 ‘오늘의 동시문학’, 그리고 2011년 제3회 ‘창비어린이’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받고 등단한 그는 5년 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이름을 알려오다 지난해 첫 동시집을 냈다.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은 그가 2012년 TV 다큐멘터리를 보고난 후 감명을 받아 지은 시로 지난 2015년 동시 전문 격월간지 ‘동시마중’ 5·6월호에 처음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임 교사는 "그 작은 몸으로 온갖 고통을 이겨가며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북방사막딱새의 대단한 날개 짓에 큰 감동을 받아 시로 옮겼다"면서 "써놓고 묵혀놨는데 3년 쯤 지나 개인적으로 슬픈 일이 생겨 상심하던 중 다시 이 시를 꺼내읽고 희망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동시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가르치는 4학년 학생들은 물론, 동시동아리반 아이들, 졸업한 제자들, 학부모들에게도 "시를 통해 위로받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임 교사가 동시와 인연을 맞게 된 건 10년 전. 동시동아리를 운영하게 된데 이어, 작은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님에게 ‘시를 써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고부터다. 당시 시인이었던 원장님은 초등교사여서 아이들과 늘 함께 하는데다 아동문학에 관심이 많은 임 교사가 시인이 되길 바랐다. 때마침 학교에서 진행된 국어교육 관련 연수에서 ‘동시 재미있게 교육하는 법’을 강의 듣고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더 커졌다. 임 교사는 "동화작가이자 교감선생님인 분이 강사로 오셨는데 ‘왜 동시를 읽기만 하느냐, 랩으로 하는 등 더 재미있게 교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며 "그 때부터 동시에 애정을 갖게 되고 직접 써보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작가로 등단한 임 교사는 동시를 접목한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동시로 ‘개그콘서트’ 같은 콩트를 꾸미게 하는가 하면, 랩으로 만들어 보게 하고, 시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게 하는 등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임 교사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한편, 그 생활상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리얼리즘’ 동시 작품을 꾸준히 내놓을 계획이다. 그는 "첫 동시집 반응이 너무 좋아서 후속 작품에 대한 부담감이 크긴 하지만 더 잘 관찰하고 고민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감동을 주는 동시를 짓겠다"며 빙긋 웃었다.
강마을의 봄은 일시에 폭발하듯 피어나는 꽃으로 시작됩니다. 꽃들은 여기저기 무더기로 터져도 아무도 다치지 않으니 참 좋습니다. 사람살이도 이러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곳이 바로 전쟁터입니다. 눈에 힘을 주고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살펴 지적하고 야단치고 윽박질러 버리는 곳은 이미 사람 사는 곳이 아닙니다. 맵고 쓰라린 돌팔매를 맞은 패잔병들만 있는 슬픈 싸움의 한 가운데입니다. 새봄을 맞이하면서 저에게 다짐했습니다. ‘봄햇살 같은 사람이 되자.’ 겨울을 몰아내는 것은 거칠고 큰 힘이 아니라 보드랍고 따뜻한 봄빛입니다. 한 줌 쏟아지는 다정하고 착한 빛은 겨우내 춥고 힘들었던 대지에 싹을 틔우고 잎을 밀어 올리는 힘을 주는 것입니다. 겨울의 끝자락 강마을 화단 구석에 핀 파아란 봄까치꽃의 환하고 서러운 웃음을 보면서 ‘아, 저런 거구나.’ 느꼈습니다. 미욱한 선생이지만 그저 따뜻한 봄햇살 같은 마음으로 지치고 힘든 사람에게 한 자락의 봄빛을 내어주자. 진심으로 따뜻한 웃음과 다정한 말 한 마디를 나누어 주는 사람으로 살겠다. 저와 약속하였습니다. 이제 봄은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약속은 봄빛 속에 바래어 있습니다. 세상의 한 귀퉁이라도 밝히는 멋진 사람이라는 자만심덩어리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았고, 따뜻한 말보다는 업무에 쫓겨 건성으로 대답하였습니다. 자기가 잘못한 것도 남 탓으로 돌려버렸고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아직 봄도 가지 않았는데, 봄꽃도 모두 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어리석은 것일까’ 하고 혼자서 가시나무가 되어 남과 자기를 모두 찔러버리는 짓을 되풀이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세상일은 그저 바람이 불고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살아야하는데 대단한 사람인양 요렇게 살아야지 하고 틀을 만들고 그 모양대로 되지 않으면 절망합니다. 그저 자기 자리에서 나무처럼 꽃처럼 피고 지고를 되풀이하며 함께 더불어 살면 되는 것입니다. 비가 오면 같이 비를 맞고 꽃이 피면 벌과 나비를 불러들이고 내가 가진 것을 내어주고 그네의 날개 짓을 느끼는 것으로도 충분한데 말입니다. 일이 있어 잠시 경주엘 다녀왔습니다. 천년고도 반월성 옛터에는 벚꽃이 일시 꽃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었고 한복으로 단장한 고운 소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행복한 웃음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평화로운 모습에 신라의 호국 승려 충담사가 지은 ‘안민가(安民歌)’가 생각났습니다. 충담스님께서 바라시던 ‘평화로운 신라의 모습’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경덕왕 재위 24년에 오악삼산의 신들이 때때로 궁전 뜰에 나타나 왕을 모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느 해 3월 삼짇날에 왕이 귀정문 문루에 납시어 좌우의 신하들에게 말하기를 “누가 길에 나가서 영복한 스님을 만나서 한 분을 모시고 오겠느냐?”고 하니 마침 위풍이 정결한 스님이 지나가기에 모셔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왕은 “내가 말한 영복한 스님이 아니다”하고 돌려보냈고 다시 한 스님이 누더기를 입고 앵통을 짊어지고 남쪽으로부터 오고 있으니 왕이 문루에 나가 기쁘게 맞이했습니다. 왕이 “당신은 누구십니까?”하고 물으니 그는 “충담(忠談)입니다”했습니다. 기파랑을 기려서 사뇌가를 지은 고명한 충담 스님께 왕이 말하기를 “짐을 위해 백성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노래를 지어주십시오”하니 충담사는 노래를 지어 바쳤다고 합니다. 임금은 아버지여 신하는 사랑하는 어머니여 백성은 어리석은 아이라고 할 것 같으면 백성이 사랑을 알 것입니다. 꾸물거리며 살아가는 백성들(윤회의 차축을 괴고 있는 백성들) 이들을 먹여 다스리라 이 땅을 버리고서 어디로 갈 것인가 할 것이면 나라 안이 다스려짐을 알 것입니다. 아으 임금 답게 신하 답게 백성 답게 할 것 같으면 나라 안이 태평하게 될 것입니다. ‘안민가’에는 백성들이 모두 본성 본분을 깨달아 융화하고 합일하여 불국토를 건설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유가적 입장에서는 「논어」 안연 편에 나오는 ‘군군신신 부부자자(君君臣臣 父父子子)’를 원용해‘임금 답게, 신하 답게, 백성 답게, 할 것 같으면 나라가 태평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한 나라 최고의 권력자인 임금에게 이러한 노래를 지어 바친 것은 군주의 책무를 더 강조한 것이라 볼 수 있는 충간(忠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 전 지도자가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을 경우를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신라의 고승 충담사의 ‘안민가’는 시대를 뛰어넘어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가는 이들에게 준엄한 충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리석은 선생인 저에게도 따끔한 회초리가 되어 주었습니다. ‘사사제제(師師弟弟)’ 스승이 스승답고 제자가 제자다워야 함을 생각합니다. 한 줌의 봄햇살이 춥고 지친 아이들의 마음에서 봄꽃을 밀어 올릴 수 있도록 선생다운 선생이 되어야겠다고 다시 다짐합니다. 꽃잔치가 한창인 교정에서 부끄러운 마음이 홍조를 만듭니다. 제 얼굴에도 봄꽃이 피었습니다.
매년 신학기가 되면, 교직 경력 25년 이상인 내가 교사로서 실천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그건, 한해 맡게 될 학급을 대상 3월 한 달 동안 수업을 한 뒤 월 말에 수업 관련 느낀 점을 아이들로부터 들어보는 것이다. 아이들과의 피드백 수업을 통해 교사는 아이들이 원하는 수업을 분명히 알게 됨으로써 아이들이 원하는 수업을 전개할 수 있다. 수업과 관련해 교사와 학생 간의 벽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교사의 수업 개선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지난 3월 초, 첫 영어 시간이었다. 수업에 앞서, 한 달 동안 영어 수업을 듣고 수업에 대한 느낀 점과 건의 사항을 3월 마지막 주 영어 시간에 허심탄회 말해 줄 것을 주문했다. 마침내 3월 마지막 영어시간. 3월 초 아이들과 한 약속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종이를 나눠주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보게 하려고 했으나 시간 관계상 아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 보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잠깐 생각할 시간을 주고 난 뒤, 내 수업에 대해 느낀 점을 말하게 했다. 더군다나 이번 학년은 내가 단 한 번도 가르쳐 본 적이 없기에, 아이들의 말 한마디 한 마디는 내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졌다. 무엇보다 나로부터 수업을 받은 적이 없는 아이들이라 내심 나의 수업 방식에 불평이 많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들은 불평보다 요구 사항을 더 많이 늘어놓았다. 의외였다. 학급마다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아이들 대부분은 수업 자체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기를 바랐다. 그리고 입시 관련 이야기를 많이 해 달라고 요구했다. 어떤 학급의 일부 아이들은 시험을 공정하게 평가해 주기를 바랐고, 가끔 다른 학급과 성적을 비교하는 나의 편애를 꼬집기도 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공통된 바람은 교사 위주의 수업이 아닌 학생 중심의 수업이었다. 교사의 지나친 주입식 교육이 현 입시체제와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아이들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난 뒤, 나 또한 한 달간 수업하면서 아이들에게 서운한 점 몇 가지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앞으로의 수업 분위기를 위해 좋은 점은 지향하고 나쁜 점은 지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이들의 요구 사항이 다소 무리한 것도 있었으나, 가능하다면 아이들의 요구 사항을 최대한 들어주기로 마음먹었다.
3월은 상급학교에 진학하거나 진급해 학교에 적응하는 일이 쉽지가 않다. 새로운 친구, 선생님과의 관계를 새로 맺어가는 과정이 단순하지 않다. 특히, 중학교에 진학한 학생은 모든 수업이 각 교과별로 수업이 이뤄지기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당황스러워 한다. 내가 만난 한 학생도 '공부 자체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점차 교사의 안내를 받아 적응을 해 가는데 선생님이 누군가에 따라 공부에 대한 인식이 변하기 시작한다. 이 학생은 1학년 때 사회 공부는 문제집 중심으로 했기에 단 한 번도 책을 펴지 않았다는 경험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교사가 방향을 바로 잡지 않으면 학생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된다. 학생들이 관심 많은 가장 핵심 과제인 시험이다. 중요한 것은 기본 개념이다. 하지만 문제집 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기에 학생의 생각은 문제집이 최고인 것으로 수업을 착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용의 뜻, 그 바탕의 원리' 라는 것을 점차 습득하여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공부를 잘못 인식하고 다음 학년에 올라가니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기 어려운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골프를 잘 하고 싶다면 전문적인 레슨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본받을 만한 스타일을 가진 훌륭한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에게 한두 게임을 할 수 있는지 물어 볼수 있어야 한다. 이 학생의 기록을 살펴 보면 점차 모르는 내용은 국어사전을 책상에 놓고 공부하게 되었고, 수업에 경청하는 습관이 들게 되었다. 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볼펜을 들고서 메모를 하는 자신을 발견해 가는 과정을 읽어낼 수 있다. 이 학생은 교사가 가르치는공부 원리에 점차 다가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평상시 중요한 예습과 복습을 집에 가서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전에는 개념이 없던 국어사전, 예습, 복습 등 학습과 관련된 단어들이 머릿속에생겨난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학습에서 깨닫고 성장해 가는 길이요 학교에서 배워 체득하여야 할 삶의 기술이다. 이 자료를 보면 교사의 모습도 성장해 가는 학생의 모습을 뚜렷하게 읽을 수 있다.
주말의 고속도로는 꽃구경을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화려한 옷차림의 사람들과 꽃이 한데 섞여서 어느 것이 꽃인지 사람인지 구분되지 않았다. 나 역시 봄나들이에 동참하여 벗들과 벚꽃나무가 많은 인근공원으로 사진을 찍으러 갔다. 그런데 여행이라고도 할 수 없는 잠시 다녀온 길인데 무척 피곤했다. 왜 우리는 기를 쓰고 꽃이 피면 꽃구경을 가야하고, 여름이면 피서행렬에 나서고 가을이면 단풍구경을 가야할까? 가끔은 나 자신도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이 있다. 알랭 드 보통의 책은 여행의 테크닉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왜 우리는 여행을 가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행지를 고르고 잘 여행을 하는 문제가 아닌 궁극적 목적의 여행은 무엇일까를 잘 들여다보는 좋은 책이었다. 윌리엄 워즈워스, 빈센트 반 고흐 등 여행을 동경하고 사랑했던 예술가들을 안내자로 등장시켜, 여행에 끌리게 되는 심리와 여행 도중 지나치는 장소들이 주는 매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알랭 드 보통은 여행을 통해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할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프로방스에서 반 고흐의 그림을 보고 그곳의 올리브 나무와 사이프러스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내용과 존 러스킨의 안내로 ‘말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여행을 자신만의 방법(데생, 사진, 말 그림 등)으로 표현한다면 전혀 다른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방법이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오랫동안 살고 있어서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고 치부해버린 바로 그 장소에 대한 새로운 탐구이다. 파자마를 입고 자신의 집을 어슬렁거리며 탐구해보는 것 역시 참 멋지다. 행복을 찾는 일이 우리 삶을 지배한다면, 여행은 그 일의 역동성을 그 열의로부터 역설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활동보다 풍부하게 드러내준다. 여행은 비록 모호한 방식이기는 하지만, 일과 생존 투쟁의 제약을 받지 않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18P 반 고흐가 사이프러스 나무를 그리기 전에 프로방스에는 사이프러스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264P 반 고흐가 없었다면 올리브 나무 역시 지금처럼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전날 내 눈에 띄었던 올리브 숲을 땅달막한 덤불로 치부해버렸었다. 그러나 반 고흐는 노란 하늘과 태양과 올리브 나무와 올리브 숲에서 올리브 의 줄기와 잎의 모양을 도드라지게 끌어냈다. /264P 아름답다는 인상과 더불어 그 근원을 소유하고 싶다는 욕망이 일었다. 러스킨의 말에 따르면 예술만이 제대로 충족시킬 수 있는 욕망이었다./321P 좋은 책을 읽는 동안 좋은 벗과 함께 웃으며 다정하게 대화하며 여행을 다녀 온 듯하다. 새봄 여행을 떠나기 전에 꼭 읽고 가면 더 멋지리라 생각한다.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정영목 옮김, 이레, 2004
아침 일찍 제자로부터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졸업 후, 제자는 오랜만에 소식을 전해왔다. 그래서일까? 녀석의 문자메시지가 왠지 반가웠다. '무소식이 희소식'일까? 제자는 결혼을 알리는 모바일 청첩장을 내게 보냈다. 처음에는 제자의 나이가 20대 초반인지라 내심 제자의 결혼 소식이 믿기지 않았다. 재학 시절 아끼던 제자인지라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결혼식에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먼저 정확한 결혼 날짜를 알아보기 위해 청첩장을 살펴보았다. 확인 결과, 결혼식이 5월 황금연휴 때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장소 또한 그다지 멀지 않아 결혼식에 참석하는 데 아무런 무리가 없었다. 우선, 결혼을 축하해줘야겠다는 요량으로 청첩장에 적힌 휴대폰 번호로 전화했다. 몇 번의 전화벨 소리가 울린 뒤, 제자가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반가운 제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여보세요?""OO아, 선생님이다. 먼저 결혼 축하해! 선생님이 꼭 참석하마." 제자가 전화를 받자마자, 나의 결혼식 참여를 먼저 알렸다. 그리고 담임인 나의 결혼식 참여에 좋아할 제자의 반응이 궁금했다. "......" 그런데 내 말에 제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자의 목소리를 듣는 데 잠깐의 휴지가 흘렸다. "여보세요?""선~생님, 죄송해요. 죄송하다는 제자의 뜬금없는 말에 순간 당혹스러웠다. "죄송하다고? 뭐가?" 제자의 말은 그간 연락을 자주 못 한 것에 대한 죄송함으로 받아들여졌다. "선생님, 그 결혼 청첩장 가짜입니다. 오늘이 만우절이라 거짓말한 것인데, 선생님께서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받아들이실 줄 몰랐어요. 죄송해요. 선생님!" 제자의 말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한참을 망설였다. 무엇보다 오늘이 만우절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더군다나 제자가 보낸 청첩장이 너무나 적나라해 그것을 가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우절인 오늘 제자의 가짜 청첩장에 다소 당혹스러웠지만, 졸업 후 오랜만에 제자와 연락을 하게 돼 기분이 좋았다. 제자는 자주 연락할 것을 약속하며 전화를 끊었다. 나 또한 진짜 결혼을 하게 되면 꼭 연락을 줄 것을 주문했다. 제자와의 전화를 끊고 난 뒤, 방금 일어난 일을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폰에 살고 스마트폰에 죽는다고 말할 정도로 스마트폰을 애용하고 있다. 차라리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학생을 보기가 드물 정도로 많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전체 인구의 약 90%가량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평균보다 약 4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한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이나 영화, 만화를 보는 등 여가시간을 즐기기도 하고, 각종 필요한 정보를 찾거나 급한 일을 처리하기도 하는 등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 생활에 매우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 일상과 가까워짐에 따라 스마트폰이 미치는 건강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스마트폰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첫째, 거북목증후군을 들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이란 아래쪽 목뼈는 과하게 앞으로 구부러지고, 위쪽 목뼈와 머리뼈는 젖히는 방향으로 배열되어 겉으로 봤을 때 목을 빼고 있는 자세가 되는 증후군을 말한다. 고개가 앞으로 빠지면 목뼈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지고, 이후 통증과 근막의 염증, 그리고 목뼈의 관절염이 가속될 수 있다. 둘째,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뼈와 인대들에 의해 만들어진 수근관이 여러 원인으로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통증이나 감각저하, 손목근육의 경직 등을 일으킨다. 셋째, 시력저하 및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은 눈의 피로도를 높인다. 장시간 눈을 깜빡이지 않으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오랫동안 집중하면 모양체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근시가 진행될 수 있다. ▪ 스마트폰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첫째, 디지털격리증후군이다. 디지털격리증후군은 직접 만나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한 소통을 더 편하게 느끼는 현상을 뜻한다. 둘째, 팝콘브레인 현상이 온다. 스마트폰의 게임이나 이를 통해 접하는 컨텐츠의 빠르고 강한 자극에 익숙해져 현실속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게 되는 것을 뜻하는데, 뇌가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고 현실에서의 주의력이 떨어지며 현실에 무감각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셋째, 디지털치매가 온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의존하여 기억력과 단순 사고력이 저하되는 증상으로, 전화번호나 이름 등을 외우기 어렵거나 간단한 계산도 암산 대신 계산기를 사용하고, 손글씨보다 키보드나 자판이 편하게 느껴지는 등의 증상을 말한다. 스마트폰은 이제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학교에서도 무조건 강제만 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교육을 통해 건전하고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각별한 지도가 필요할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마다 늘 안타까운 심정을 느낀다. 몇 해 전에 비해 이제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이어폰을 꽂은 채 스마트폰에 몰입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예 옆 사람은 관심도 없고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혼자 키득거리며 웃기도 하고, 쉴 새 없이 문자를 보내거나 검색을 하고, 동영상을 보기도 한다. 이제는 소통의 대상이 사람보다는 스마트폰이 돼버렸다. 하기야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쇼핑도 할 수 있고 다양한 앱을 이용해 수많은 재미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데 굳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거나 교류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교사로서 다른 사람들은 그렇다 해도 유난히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신경 쓰인다. 책 한 권이라도 더 읽어야 할 시간에 즉흥적인 즐거움을 주는 스마트폰에 몰입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이 가기 때문이다. 종종 수업 시간에 신문을 활용한 수업을 할 때가 있다. 신기하게도 인터넷을 이용해 게임을 하는 데는 천재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지만 중요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찾는 데는 관심도 부족하고 많이 서툰 아이들을 보면 몹시 안타깝다. 며칠 전, 스마트폰의 장단점을 묻는 말에 한 아이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생각을 안 하게 되고 인간 소 외 현상으로 우울증에 걸릴 수 있어요”라는 초등학생답지 않은 대답을 해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그래, 참 훌륭한 대답이구나.” 아이를 칭찬하고 나서 교사의 본능이 발동해 “여러분도 이 친구의 대답을 명심해서 앞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좀 자제해주세요”라고 말하고 수업을 마쳤다. 연구실에서 내 모습을 돌이켜봤다. ‘나는 얼마만큼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인간미를 나누며 살고 있을까? 매일 만나고 헤어지는 아이들과 진정으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소통하고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나의 행동을 반성했다. 때로는 내게 다가오는 아이들을 내 자식처럼 따듯하게 대해주지 못하고 수업 시간이 끝나면 쉬는 시간의 여유로움을 찾으려하지 않았던가! 스마트폰이 초래하는 인간소외 현상에 대한 문제의식 때문인지 최근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가정과 학교에서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관여가 필요한 때이다.
오랜 교감생활 끝에 3월 1일자로 교장에 부임했다. 감개무량한 마음만큼 책임감과 사명감의 무게도 크다. 그도 그럴 것이 교장이 학교에서 챙겨야 할 일은 너무나 많다. 교장의 자리가 권한만 있고 편할 것이라는 세간의 추측은 어불성설이다.교장은 학교 전반과 교육과정 운영의 책임자다. 학생교육과 생활지도, 교무관리, 교사지도, 교내장학, 학교 시설관리 등은 기본 업무다. 부서 간 업무조정, 교직원의 고충과 구성원 간 갈등 해소, 불만․민원을 제기하는 학부모와의 상담도 해야 한다. 학교 공동체 구축을 위한 노력과 교직원·학생 복지 증진에도 힘써야 한다. 교직원의 능력 계발과 정보교환, 아이디어 개발·제공 역시 중요하게 할 일이다.급변하는 사회…임무‧역할 더 중요해져교직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옛날과 사뭇 다르다. 스승 공경 풍토는커녕 실추된 교권으로 교사를 바라보는 학생․학부모의 태도는 과거와 판이하게 달라졌다. 교사들의 교직관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이런 현실 때문에 교장의 임무와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확고한 교직관을 가져야 함은 물론 급변하는 주변 여건에 민첩하게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 지도자의 덕목을 갖춰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인성교육도 할 수 없다. 끊임없는 자기연찬을 통해 관리능력과 경영능력을 겸비해야 한다.이런 교장의 임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라이센스’가 필요하다. 자격이 없고 무능력한 교장이 부임하면 학교가 총체적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일정기간 교감 역할을 수행하며 교장을 도와 학교경영을 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교장의 임무 수행 능력은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교장의 중차대한 역할에 대해 프레드 헤칭거(Fred M. Hechinger)가 한 말을 상기해야 한다. “나는 무능한 교장이 있는 훌륭한 학교를 본 일이 없고, 훌륭한 교장이 있는 침체된 학교를 본 일이 없다. 그리고 나는 성공적이지 못했던 학교가 성공적인 학교로 바뀌고, 유감스럽게도 매우 훌륭했던 학교가 급속도로 침체되어 가는 것을 보았다. 그 각각의 경우에 발전과 침체는 교장의 질에 달려 있는 것이다.”지난 3월 16일 프랑스 남부 알렉시스 드 토크빌 고교에서는 한 학생이 산탄총을 난사해 최소 3명을 다치게 했다. 이 사건이 참극으로 번지지 않은 데는 교장의 역할이 컸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보이자 나자트 발로 벨카셈 교육부 장관은 사건 당일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부상자 중에 용의자에게 달려와 설득을 하려고 한 영웅적인 교장이 있었다. 에르브 피지나 교장 덕분에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범인은 설득하기 위해 나선 교장에게 “내가 찾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장은 팔에 총을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프랑스 교장 같은 영웅들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봉직하고 있다.무자격 교장은 이권 노린 감언이설최근 일부 교육단체에서 평교사도 지원이 가능한 ‘교장공모제’와 교사·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이 선출하는 ‘교장선출보직제’를 요구하고 있다. 교육은 정치판이 아니다. 목소리가 크고 선동에 앞장서는 모리배 같은 이가 교장이 된다면 학교 현장은 암담해질 것이다. 오랜 세월 학교경영의 리더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익히고 검증된 교원이 학교를 이끌어야 한다.그렇지 않은 무자격의 교사가 하루아침에 교장이 돼 학교를 경영한다면 교육의 앞날은 참담해질 수밖에 없다. 초․중․고교의 인사 제도를 대학교처럼 선출보직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은 자신들의 이권을 노린 감언이설에 불과하다.
교총과 교육부가 지난달 21일 첫 교섭소위원회를 열고 5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협상테이블에 오른 36개조 73개 과제에 대해 접점찾기에 나섰다. 그 결과 학생 강제전학, 학부모 과태료 부과 등 교권침해에 대한 엄단 의지가 담긴 교권보호법의 조속한 처리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가시화 되고 있는 8월 퇴직자 성과급 지급에 대해서도 더욱 힘을 보태기로 했다. 수당 인상 등 처우 개선에 대해서는 인사혁신처 등 관련 부처를 상대로 상시적 협의 틀을 가져가기로 했다. 하지만 성과급 차등지급 전면 개선, 무자격 교장공모 폐지, 교장 임용 제청 기준 개선, 교감의 부교장 명칭 변경 등에 대해서는 공방 끝에 추후 더 논의하기로 하고 소위를 마쳤다. 사실 성과급 문제는 이제 교육계뿐만 아니라 100만 공직사회 전체의 대표적인 원성(怨聲)이 됐다. 대선 후보 너나 할 것 없이 이를 폐지하겠다고 한다. 무자격 교장공모는 특정 노조 출신 교사를 하룻밤 새 교장으로 발탁하는 등용문이 되는 등 폐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기록 말소된 징계 사실까지 소급 적용해 성실히 근무해 온 교사의 관리직 임용을 막는 것은 위법적이기까지 하다. 교감의 부교장 명칭 변경은 행정노조 눈치를 보느라 소극적이다. 이들 과제는 대부분 교육적 차원이 아닌 정치적·정무적 논리에 휘둘려 적폐가 쌓여 온 것들이다. 교육부가 교육 본질적 처방을 주저하는 사이 본질 외적 난맥만 커져 현장의 원성이 눈덩이처럼 커져 온 것이다. 지난 11월, 하윤수 교총 회장은 본교섭 자리에서 ‘바위에 손톱으로 글을 새기는 심정으로 현장의 염원을 담은 과제’라고까지 했다. 전국 학교현장을 세 바퀴 돌며 가슴에 담은 내용이기에 어느 것 하나 소홀이 할 수 없는 것들이다. 열쇠는 교육부가 쥐고 있다. 현장의 애환을 그저 관성적으로 이해해서는 답이 나올 리 없다. 학교, 교원의 입장에서 깊이 헤아리고 마음으로 공감해야 한다. 그래야 교육을 바꾸고 교단에 활력을 높이려는 진정성과 실천 의지가 나올 수 있다. 좌고우면 말고, 오로지 교육 현장만 봐야 한다.
수업을 통해 어떤 꿈을 꾸는가?수업에서 꿈을 꾼다고 말하면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수업을 구상하는 교사라면 ‘수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하는가?’에 대해 한번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빠르게 변화는 세상에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적극적으로 답을 찾아갈 수 있기’를 꿈꾸는 3년 지기 수업친구들이 있다. 화학, 물리, 생명과학 선생님이다. 우리는 학생들이 ‘질문’으로 세상과 관계 맺고, ‘질문’을 통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수업을 디자인하기 위해 수시로 모여 토의했다. 고교 탐구과목 수업에서 질문을 더하고, 때론 쉽게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을 학생들과 함께 풀어내는 효율적인 방법을 꾸준히 찾아왔다.아래는 수업친구인 생명과학 선생님의 수업을 참관한 후, 커피향 가득했던 찻집에서 선생님께 드렸던 글이다. 언젠가 S대 자연과학 포럼에서 한 고교생이 “과학이 무엇인가요?”라고 묻자 교수님이 “과학은 질문이다”라고 답변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그 대답은 어떻게 다가왔을까요? 과학에 많은 흥미와 관심이 있고, 그래서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이지만 한 번도 스스로 질문을 해보지 않은 학생들에게 그 대답은 ‘당혹스러움’ 그 자체였을 거예요. 그리고 수능 앞에 그 대답은 ‘사치스러움’ 그 자체였을 것이고요.그렇다면 교수는 왜 이렇게 대답했을까요? 또 그래야 한다면 과학에서 질문 수업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그런데 그 대답을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선생님의 수업 주제는 ‘광합성의 암반응’이었죠. 나른한 봄 날, 오후 수업인 만큼 다양한 시청각자료를 활용해 생동감 있는 수업이 되도록 노력하신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학생이 골라줬다는 동영상 자료를 활용하신 것이 흥미로웠어요. 학습 자료라면 교사가 선정하고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선생님은 먼저 수업을 들은 반의 학생이 수업 후 궁금해서 찾아보고 가져온 동영상 자료를 수업에 다시 활용하셨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그동안 학생들이 스스로 지적호기심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 오셨음을 엿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수업 마지막에 발표 수행평가를 한 팀 시키셨지요. 선생님이 제시한 주제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탐구해 발표하는 것으로 단 7분 정도를 할애한 수행평가였습니다. 발표 주제는 ‘막을 통한 물질이동’이었고요.첫 번째 학생은 간단히 내용을 설명했고, 두 번째 학생은 ‘촉진 확산의 수송단백질에도 수명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만들어 탐구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학생은 ‘변성된 막 단백질은 어떤 문제를 일으킬까?’라는 질문을 만들고 탐구한 내용에 대해 발표했죠. 두 개의 질문은 다른 학생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이었기에 탄성이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탐구는 질병 발생과 신약 연구로 활발하게 이어졌는데, 그 순간 아이들은 여느 때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평소에는 보통 수능 준비, 그리고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시험범위 진도를 확보하기 위해 지식 전달 위주의 수업을 할 수밖에 없으시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수업에서는 과학 수업에서 빠뜨릴 수 없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선생님이 꿈꾸는 것은, 현재의 과학은 최선의 답일 뿐이고, 과학은 질문으로 또 다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겠죠?선생님은 과학 수업에 대한 철학을 한 팀의 짧은 수행 평가를 통해 충분히 실현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고3 수업이었음에도 끝까지 수업 속에 질문을 담기 위한 선생님의 깊은 고뇌가 제 마음을 뭉클하게 했답니다. 그리고 3년 동안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학생들의 엉뚱한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할지, 진도를 맞추기가 어려워 고민했던 것 등 선생님의 계속된 노력은 오히려 제게 더 많은 성찰의 기회를 주셨어요. 3월의 마지막 날 행복했습니다.
[문제] 다음은 학습이론과 학습곤란의 원인을 제시한 것이다. 1) 제시문1에서 김 교사와 최 교사가 주장하는 학습이론을 지식관, 학습관, 교사관의 세 관점에서 비교·설명하고, 2) ‘정보처리이론’과 ‘구성주의 학습이론’의 관점에서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요소를 제시문2에서 3가지씩 찾아 제시하고, 각각의 요소가 어떻게 해당 이론과 관련되는지 설명하시오. 3) 제시문3의 ㉠ 문제와 ㉡ 문제의 원인과 대책을 각각 논술하시오. 【총 20점】 [ 제시문 ] 제시문 1 김 교사는 인간의 모든 행위는 외부의 환경적 자극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라고 본다. 인간은 보상추구와 처벌회피의 속성이 있다는 전제하에 인간행동을 설명하며, 인간의 행동도 인과관계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본다. 반면에 최 교사는 인간은 사고하고 사색하기 때문에 외부환경이 학습자에 의해 재해석되고 분석된다고 본다. 따라서 동일한 객관적 자극이라도 여러 가지 요인들과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전혀 다른 자극으로 받아들이므로 인간행동에 대한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제시문 2 김 교사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대단원 ‘개인과 국가’의 소단원 ‘시민의 권리·의무와 사회질서’를 가르친다. 오늘의 주제는 ‘범법 행위에 대한 처벌과 사형 제도’다. 먼저 지난 시간에 다뤘던 소단원 ‘사회질서’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학생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한다. 자발적으로 대답을 한 학생들에게 칭찬과 미소를 보여준다. 이어서 오늘의 수업목표를 소개한다. 범법 행위에 대한 처벌이 어떻게 사회질서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 후, 학생들의 답변을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칠판에 표와 벤 다이어그램으로 정리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거리낌 없이 답할 수 있도록 심리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후 학생들은 옹호의견 팀과 반대의견 팀으로 나누어 사형제도에 대해 토론활동을 실시한다. 김 교사는 토론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토론의 촉진자 역할을 한다. 토론 후 각 팀의 주장을 요약하게 하고, 이를 종합하면서 처벌이 가진 사회적 기능을 이끌어내 설명한다. 학생들에게 과거와 현재의 형벌 제도에 대한 자료를 읽게 한 후, 그 차이점에 대해 질문한다. 간단한 형성평가를 하여 오답에 대해 스스로 정정할 기회와 피드백을 제공한다. 끝으로 학생들에게 실화를 바탕으로 사형 제도를 다룬 영화를 본 후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서 제출하는 과제를 내 준다. 제시문 3 영철이는 고등학교 3학년이다. 영철이의 지능은 평균수준이지만, 성적은 하위권이다.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난 영철이는 열심히 공부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학습의 효율성이 떨어짐을 느끼고 있다. 그 이유는 우선 ㉠시험이 임박하여 암기할 내용이 많다 보니 이전에 배운 내용과 최근 배운 내용 간의 간섭이 심해 헷갈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미 배운 내용은 물론 최근 내용조차도 정확하게 기억할 수가 없다. 그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복습과 연습에도 불구하고 학습 능률이 오르지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현상을 느끼곤 한다. 이러한 현상은 연습과정에서 나타나는데, 한 번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교과 내용이나 방법에 따라 자주 나타나기도 한다. [배점] • 논술체계(총 5점)• 논술의 내용(총 15점)- 지식관, 학습관, 교사관의 세 관점에서 김 교사와 최 교사의 학습이론 비교 [3점]- ‘정보처리이론’의 효과적인 교수·학습요소를 제시문2에서 찾고 그 이유 [3점]- ‘구성주의’의 효과적인 교수·학습요소를 제시문2에서 찾고 그 이유 [3점]- 망각이론에 근거하여 제시문3의 ㉠ 문제의 원인과 대책 3가지 [3점]- 연습곡선이론에 근거하여 제시문3의 ㉡ 문제의 원인과 대책 2가지 [3점] [모범답안] 1. 서론 학습에 대한 관점에 따라 수업은 달라진다. 학습을 행동의 변화로 보느냐, 인지구조의 변화로 보느냐, 의미형성으로 보느냐에 따라 행동주의, 인지주의, 구성주의 수업전략이나 방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교현장에서는 행동주의나 인지주의 관점에서 효율적인 설명과 전달에 초점을 두는 수업이 중심이 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이론을 상황에 맞게 적용하고, 학습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망각이나 고원현상 등을 고려해 효과적인 학습이 되도록 해야 한다. 2. 본론 1) 김 교사와 최 교사가 주장하는 학습이론 [3점] 제시문의 김 교사는 행동주의, 최 교사는 인지주의 학습이론을 강조하고 있다. 두 이론을 비교하면, 첫째, 지식관의 차원에서 행동주의는 객관주의에 근거하여 실재가 인식주체와 독립적으로 외부에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인식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인지주의 또한 행동주의와 마찬가지로 객관주의적 관점에 근거하여 지식은 인간의 인식을 떠나 외부에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고 본다.[PART VIEW] 둘째, 학습관 차원에서 행동주의와 인지주의는 모두 학습자 외부에 존재하는 지식을 학습자 내부로 전이시키는 것을 학습으로 간주한다. 다만, 행동주의는 비교적 지속적인 행동의 변화로서 외현적 행동변화에 중점을 두나 인지주의는 인지 과정을 통한 지식의 체계화나 도식의 확장으로 본다. 셋째, 교사관 측면에서 행동주의는 교육을 교사가 학습자에게 지식을 전수하는 활동으로 보기 때문에 교사는 교육의 목표, 내용, 방법, 평가 등 거의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며 외부의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이시킬 수 있는 교수·학습방법을 강조한다. 반면에 인지주의에서 교사는 효율적인 정보처리를 위해 지각과 주의, 시연과 부호화를 위한 전략을 구사하여 효율적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수·학습 전략을 구사한다. 2) ‘정보처리이론’의 효과적인 교수·학습요소 3가지와 이유 [3점] 정보처리이론에 근거한 가네(Gagne)의 수업이론에서 수업은 학습자의 내적 학습력(조건)과 적절하게 상호작용하여 이 내적 학습력에서 변화가 생기도록 학습의 외적 조건을 배열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학습의 과정은 자극의 수용 → 기대 → (사전지식) 작동기억으로 인출 → 선택적 지각 → 의미의 기호화 → 반응 → 강화 → 인출 → 일반화의 아홉 단계를 거치고, 수업의 과정은 학습의 각 단계의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과정이므로 주의집중 → 목표 제시 → 사전학습 재생 → 자료 제시 → 학습 안내 → 수행 유도 → 피드백 → 형성평가 → 파지 및 일반화의 과정을 거친다. 이 관점에서 볼 때 제시문 중 정보처리이론에 해당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난 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질문한다’는 장기기억 속에 있는 지식을 단기기억에 회상하는 것이다. 둘째, 수업목표 소개 역시 학생의 기대에 맞는 목표제시이다. 셋째, 처벌이 사회질서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을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표와 벤 다이어그램으로 정리한 것은 의미론적 부호화를 위한 활동이다. 넷째, 과거와 현재의 형벌제도에 대한 자료를 읽게 한 후 차이점에 대해 질문한 것은 수행유도에 해당한다. 다섯째, 형성평가를 하여 피드백 기회를 제공한 점은 재생단서를 준 것이다. 3) ‘구성주의’의 효과적인 교수·학습 요소 3가지와 이유 [3점] 구성주의는 학습자의 사고수준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지작용이나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지식을 내면화한다고 한다. 이 이론에서는 학습자의 활동 중심, 실제상황하에서의 학습, 협동학습, 역동적 평가, 촉진자로서 교사의 역할, 예술적 교육과정 운영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중시한다. 이 관점에서 볼 때 제시문에 나온 구성주의 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옹호의견 팀과 반대의견 팀으로 나누어 사형제도에 대해 토론활동을 실시한다. 이는 학습자의 활동중심 수업이다. 둘째, 토론과정에서 교사는 토론의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한 점은 구성주의에서 교사의 안내자나 촉진자 역할을 말한다. 셋째, 사형제도를 다룬 영화를 본 후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여 제출하는 과제는 학습자의 의미형성 기회를 준 것이다. 4) 제시문의 ㉠ 문제의 원인과 대책 [3점] 망각은 전에 학습했던 것을 상기하거나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의 상실로 장기기억이 된 학습 내용을 다시 의식화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 문제는 간섭현상으로 인한 망각을 말한다. 그중 선행간섭(순행제지)은 선행학습 내용에 의해 후행학습이 방해받는 경우이고, 후행간섭(역행제지)은 후행학습의 내용에 의해 선행학습의 기억이 방해받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망각의 원인은 선행학습 내용을 반복 연습 등을 통해 자동화하지 않았거나, 조직화를 통한 의미 있는 체계화가 되지 않았거나, 비교나 종합을 통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새로운 정보를 학습한 후 선행학습 내용과 비교하여 혼동하기 쉬운 사항들을 확인하도록 한다. 둘째, 학습과제 사이의 간섭을 최소화하려면 새로운 학습과제를 기존의 학습과제와 관련지어 유사점과 차이점을 강조해야 한다. 셋째, 반복연습이나 과잉학습을 통한 지식의 내면화가 필요하다. 5) 제시문의 ㉡ 문제의 원인과 대책 [3점] 제시문 ㉡의 고원현상은 연습곡선이 정가속에서 부가속으로 바뀌는 중간에 지속적인 연습에도 불구하고 학습능률이 오르지 않고 한동안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학습과제에 대한 실망, 흥미의 상실, 학습문제의 곤란도 증가, 나쁜 습관의 고집, 주의산만, 과제 일부분에 신경을 집중하는 경우, 적합한 학습방법 채택의 실패 등이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메타인지전략을 습득하여 효율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기조절 학습능력을 배양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학습전략이나 인지전략을 습득하여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예컨대, 학습 내용에 맞는 부호화전략이나 반복연습전략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내재적 동기유발을 통한 자발적 학습태도와 효과적인 학습습관을 형성하도록 한다. 3. 결론 학생은 교사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 학습은 학습자의 행동변화나 인지구조의 변화,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의미형성을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교사는 행동주의, 인지주의, 구성주의 학습이론을 이해하여 학습자의 상황에 적합한 전략이나 방법을 처방함으로써 학습의 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습이론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갖고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문제] ○ 학교교육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고 한다. 이 말 속에는 훌륭한 교사에게서 훌륭한 제자가 배출되고, 훌륭한 교사에 의해 좋은 학교와 바른 교육이 이뤄지게 된다는 점 등의 함의가 있다. ○ 학교에서도 담임교사의 역할과 노력에 따른 영향력은 매우 크다. 담임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성장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담임교사의 역할에 따라 학생의 삶이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할 수 있다. ○ 미래사회에 대비하며 학교에서 학생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교사의 모습을 재조명하고 바람직한 담임교사의 역할과 자세를 정립해봄으로써 학교교육의 위상을 확립할 기회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 이와 관련해 바람직한 교사상, 교사에 따른 학생들의 행동 변화 및 담임교사의 바람직한 역할과 자세에 관해 논술하시오. [모범답안] 1. 서론 교사의 올바른 교직관과 사명감, 실천 정도, 뛰어난 교수·학습 능력 등에 따라 학생의 실력과 인성, 진로가 결정된다. 교사들에게 교육 실천의 장(場)은 학교다. 학교는 교사의 삶이 실현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학생과 함께 교사의 가치는 더욱 상승하고 생명력을 갖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참된 교사의 모습이 조금은 왜곡되거나 부정적으로 비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어 걱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바람직한 교사상, 교사에 따른 학생들의 행동 변화 및 담임교사의 바람직한 역할과 자세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2. 바람직한 교사상 바람직한 교사상은 여러 가지 바람직한 교사의 자질을 높은 수준까지 체득하여 자기가 사는 특정한 시대와 사회의 교육 현실에서 제기되는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하고 있는 교사의 모습을 말한다. 미래사회의 특성과 관련하여 이 시대의 바람직한 교사상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첫째, 교사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능력과 습관을 지녀야 한다.둘째, 교사는 민주적 의식과 태도를 지니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셋째, 교사는 개방적이고 다원적인 가치를 지닌 유연한 사람이어야 한다.넷째, 교사는 인간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는 훌륭한 인격자이어야 한다.다섯째, 교사는 정보화 능력을 갖춘 스마트하고 정보에 민감한 사람이어야 한다.여섯째, 교사는 우리 민족의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선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민주시민이어야 한다.일곱째, 교사는 확고한 윤리적 가치관을 지닌 도덕적이고 철학적인 인간이어야 한다.여덟째, 교사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신을 개발하는 진취적이고 적극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사람이어야 한다.[PART VIEW] 그리고 훌륭한 교사가 지니는 특성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훌륭한 교사는 학교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믿는다.둘째, 훌륭한 교사는 학년 초에 희망찬 목표를 세우고 1년 내내 일관되게 추진한다.셋째, 훌륭한 교사는 학생이 잘못된 행동을 할 때 처벌이 아닌 예방에 집중한다.넷째, 훌륭한 교사는 학생에게 높은 기대치를 가지며, 스스로에게는 훨씬 더 높은 기대치를 가진다.다섯째, 훌륭한 교사는 교실의 변수가 학생이 아니라 바로 자신임을 안다. 외부의 환경보다 자신이 제어할 수 있는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끊임없이 점검한다.여섯째, 훌륭한 교사는 교실과 학교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쓴다. 존경심을 갖고 모든 구성원에 대하여 칭찬의 중요성을 인지한다.일곱째, 훌륭한 교사는 주변의 부정적인 요소들을 걸러내고 긍정적인 태도를 공유한다.여덟째, 훌륭한 교사는 관계 개선에 늘 힘쓴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애쓰며 혹 실수가 있더라도 ‘미안하다’고 먼저 말할 줄 안다.아홉째, 훌륭한 교사는 사소한 소란은 무시하면서 부적절한 행동에 대응하고 그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 능력이 있다.열째, 훌륭한 교사는 매사에 계획과 목적을 가진다. 일이 잘 수행되지 않을 때는 다르게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고 계획을 조절한다.열한째, 훌륭한 교사는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중간층 학생보다 우수한 학생을 염두에 둔다. 단, 이들에 대한 고려가 편애로 비치지 않도록 신경 쓴다.열두째, 훌륭한 교사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누가 가장 편해지고 누가 가장 불편해질지를 먼저 고려한다. 노력하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 결정은 반드시 피한다.열셋째, 훌륭한 교사는 학생을 배려한다. 훌륭한 교사는 행동과 믿음이 감정과 연계되어 있으며, 감정에는 변화에 불을 지피는 힘이 있음을 이해한다. 3. 교사에 따른 학생의 행동 변화 일반적으로 교사는 전제적인 교사, 방임적인 교사, 민주적인 교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전제적인 교사에게 교육받은 학생들의 행동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제적인 교사에게 교육받은 학생들은 자발적인 참여의식이 없고, 타율적이고 복종적이며, 교우관계에서도 우호적 결합이 부족하며, 자주성과 창의성도 부족하고, 구성원들의 공동 작업에 무관심하며, 비협동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구성원들 간에 경쟁적 활동이 강하게 나타난다. 또한 전제적인 교사 아래 있는 학생들에게는 집단의 통일성이 사라지며, 말초적인 것에 관심이 많고,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행동이 나타나며, 교사에 대해서 배타적이고 적대적인 경향이 강하다. 학생들은 교사가 있으면 점잖고 작업 능률이 향상되나, 교사가 없으면 작업 능률이 저하되고 공격성이 폭발하는 행동 특성을 나타낸다. 가장 경계해야 할 교사의 유형이다.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교사들 가운데에는 아직도 이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교사들도 있다. 둘째, 방임적인 교사에게 교육받은 학생들의 행동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방임적인 교사에게 교육받은 학생들은 자유분방하여 협동이 잘 안되며, 그 결과 공동체의 과업에 대한 능률이 저하되고, 질서가 문란하며, 학생들이 꾀를 피우고 핑계를 대는 경향이 많으며, 집단 내 대립이 많고 개인주의적인 경향이 짙어진다. 그 결과 학생 개개인은 집단 공동체 속에서 책임감이 부족하며, 학교 현장에서 교육부재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결과가 흔히 있다. 최근 교육 환경이 변화되면서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 현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다 보니, 교사들 사이에서 방임적인 성향이 증가하면서 그 결과 다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학교에는 교육부재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경향이 있어 또 다른 교육현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셋째, 민주적인 교사에게 교육받은 학생들의 행동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민주적인 교사에게 교육받은 학생들은 분위기가 우호적이고 건설적이며, ‘우리’ 의식이 강하고 자주적이며 집단 목표에 대하여 서로 협동하고 돕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민주적인 성향의 교사에게 교육받은 학생들은 교사의 있고 없음에 따른 작업능률에 차이가 없으며, 교사의 칭찬보다 동료의 칭찬을 구하며 학생 개개인의 개성이 뚜렷이 나타난다. 학생들은 교사에게 매우 우호적이며, 교사는 학생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장려하며 학생 상호 간에도 서로의 장점과 좋은 점을 본받으려고 노력한다.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인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교육하는 데 가장 바람직한 교사상이라고 생각한다. 4. 담임교사의 중요성 공부를 비교적 잘하는 학생의 부모는 자녀가 공부를 잘하게 된 계기가 대부분 초등학교 4∼5학년 때 담임선생님을 잘 만난 덕분이라고 말한다. 사소한 일에도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면서 성취동기가 높아지도록 부추겨 주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즉, 칭찬을 아주 많이 받게 되어 아이가 자신감을 갖게 되니 공부를 열심히 하여 잘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어린 시절의 학생들에게 담임교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을 잘 다스리려면 그가 원하는 것을 잘할 수 있게 해주는 지혜와 전문성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매우 좋아하게 된다면 학생들의 공부와 교육은 이미 성공하고 있다. 사랑이 가득한 학교, 항상 학생들이 즐겁고 명랑하고 진취적인 분위기를 지닌 아름답고 평온하고 차분하며 성적도 좋은, 그런 학교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학생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늘 함께하는 담임교사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학교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학교 구성원 간 담임교사의 역할에 대한 합의가 안 되고, 너무 형식적으로 학급담임교사제를 운영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학교에서 학급은 학생 자치 활동의 장이며, 담임교사는 이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 해야 하는 역할이 매우 다양하다. 학급 구성원들이 서로 돕고 자기 자신을 찾으며 살 수 있도록 학급의 구조를 만들고, 자치 활동을 지도·지원하며 학생들을 격려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학급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실천하는 담임교사의 특징을 보면, 일상적인 대화와 지도,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조회와 종례, 학생들을 학급의 주인으로 서게 하는 활동, 나와 다른 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상담, 소속감을 키워주는 각종 행사와 단합대회, 학급회의 결정 사항을 지지하고 이끌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인 학급과 공동체 교육과 자치 교육을 책임지는 담임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경영자와 교육 당국은 그들의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돕고 지원하는 일에 더욱더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5. 담임교사의 바람직한 역할과 자세 학급담임교사는 학생을 매일 접하면서 교육활동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다른 어떠한 직무보다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학급경영자로서 해야 할 역할은 학급 목표를 세우고, 학급이 수행할 제반 과업을 계획하며 지도하고 평가하면서 학급을 충실히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한 담임교사의 바람직한 역할과 자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담임교사는 학생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해야 한다. 학생에 대한 이해는 객관적이고 공정하여야 하며, 학생에 대한 애정은 차별과 평등이 조화되어야 한다. 둘째, 담임교사는 학급 운영의 책임자가 되어야 한다. 학교 교육 목표, 학교장 경영 방침을 바탕으로 담임교사 자신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학급경영을 위한 자세와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셋째, 담임교사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여야 한다. 담임교사는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진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진지하게 상담하고 그들의 미래에 도움을 주고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넷째, 담임교사는 학생들이 학습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교수·학습 활동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학생들을 지원하고, 봉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다섯째, 담임교사는 생활지도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생활지도는 사후처리보다 예방이 최선으로, 학생 행동을 세심히 관찰하고 지도의 일관성과 지속성, 공평성을 유지하며, 평소에 학생들을 믿고 지도하되 엄격하면서도 다정스럽고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 여섯째, 담임교사는 학교 활동 전반에 걸쳐 상세한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 행사 및 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걸친 안내자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 일곱째, 담임교사는 다양한 형태의 상담자가 되어야 한다. 다양한 상담을 통하여 학생 개개인과 학생 상호 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학생들의 고민과 갈등을 해결해 주고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여덟째, 담임교사는 교사로서 자신의 인격도야에 힘쓰고 교육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에 힘써야 한다. 학급담임교사는 다양한 특징을 가진 개성 있는 학생을 지도하기 때문에 일방적인 주장에 치우치지 않고 넓은 교양과 인간성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아홉째, 담임교사는 학급 공동체 문화의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 의미 있는 학급활동을 계획하여 연중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열째, 담임교사는 학생들에게 도덕적으로 모범이 되어야 한다. 교육은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에서부터 출발한다. 평소의 올바른 언행을 통하여 교사 자신이 한 인간으로서 인격적인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열한째, 담임교사는 학부모와의 관계 형성에 있어 상호 간에 신뢰감을 구축해야 한다. 학부모는 학생 제반 활동의 협력자이며 안내자다. 따라서 교사는 학부모를 신뢰하고 학부모가 학생지도에 가장 좋은 협조자임을 잊지 말고 동반자의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열두째, 학교 교육에서 학급 담임으로서 학생의 건강 및 여가 활용에 대한 적극적 지도, 창의적 체험활동 및 방과후학교 지도, 출결에 관한 사항, 가정 방문, 학생의 성적, 학급 내 환경 등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지도·관리하여야 한다. 6. 담임교사 학급경영 능력 제고 방안 첫째, 단위학교에서 담임 선임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많은 학교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식은 희망을 받아 담임을 임명하는 담임 선임제다. 그러나 이 제도는 교장의 담임 선임권을 약화시킬 수 있고, 해마다 담임 희망 교사 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대신해 ‘일정 연한 교체식 담임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이 방식은 학교에 따라 주기를 정하여 연속 담임을 하고, 1년간 담임을 면제시켜주는 방식이다. 각 학교에 있는 인사자문위원회 협의를 거쳐 담임의 최소 자격기준을 정하고 담임의 대상을 일정 연한 후 교체하거나, 담임의 적격성 여부를 심의하여 교내 인사내규를 정하여 학교 인사 행정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둘째, 각 학급별 학급경영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실천하게 하여야 한다. 담임교사들의 학급경영은 엄정한 계획에 의한 접근이 필요하다. 담임교사는 담임을 맡게 되면 1년 동안 학급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청사진을 그리고, 수립된 계획으로 학급을 경영하면 분명히 학급경영의 질은 향상될 것이다. 그러므로 학급경영계획 수립을 공식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셋째, 담임교사의 자체연수나 자율연수를 강화한다. 담임교사는 학급을 경영하면서 단순히 자신의 경험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다른 교사와 다양한 학급경영 경험을 공유하고 학급경영에 대한 전문적 지식도 끊임없이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학년협의회 활성화, 전문가 초빙 교내 연수, 담임교사 워크숍, 학급경영 사례 발표회 개최 등이 있다. 넷째, 학교 자체 계획에 의한 학급경영 평가를 시행한다. 학급경영에 대하여 그 과정이나 결과를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학급경영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담임교사가 자신이 세운 교육목표와 실천행위에 대해 그 타당성과 효과성을 확인하지 않는 것이 된다. 담임교사는 일련의 교육행위를 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로 자신의 구상과 실천에 대해 평가를 해야 하며, 교장, 교감, 평가단 등을 통해 각 학년이나 학급의 경영성과를 평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이에 대한 학교 구성원들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합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섯째, 학교 자체 또는 교육청 단위의 담임 보상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 담임에 대한 보상의 확대는 담임 선호도를 높이고 담임의 질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정책수단이 될 수 있다. 담임을 기피하는 교사들은 비 담임교사보다 담임교사가 수행하는 업무의 양이 많은데도 그에 대한 보상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담임교사의 직무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마련되어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충분한 유인가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국가 및 시·도교육청 수준에서는 담임수당의 인상, 승진이나 전보 시 부여하는 가산점의 상향조정이 필요하다. 단위 학교에서는 부장교사 우선 임용, 표창 내신서 우선권 부여, 국내·외 연수 우선 추천 또는 업무의 재배치 등 다양한 보상책을 마련하여 시행하는 것도 하나의 개선 방안이 될 수 있다. 7. 결론 오늘날 교사는 매우 어려운 과정을 통하여 선발되고 임용된다. 그런 만큼 교육 현장에서의 긍지와 자부심이 커야 한다. 신규교사 때 자부심과 긍지, 열정과 사명감을 갖고 임용된 후 학교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런 마음들이 사라져 가는 기간이 점차 짧아지고 있으며, 사회에서는 학교현장과 교사들을 심하게 흔들고 있어 더욱 안타까울 따름이다. 교사들도 많은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 교사들은 굳건한 교직관과 열정으로 학교교육의 위상을 재정립하려는 노력을 더욱더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교사는 바로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을 교육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매일매일의 과정 속에서 생각과 태도를 형성하도록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훌륭한 교사와 담임교사를 만나는 것은 학생 시절에서 최고의 행운일 것이다.
01 들어가는 말 지난 호에 기획안의 이론적인 부분을 알아보고 인성교육을 위한 실천 계획 작성의 연습을 추진 배경, 추진 근거, 추진 목적, 추진 방향까지 살펴봤다. 이번 호에서는 이어서 세부 추진 계획, 예산 운용 계획, 추진 일정, 기대효과 등을 알아보겠다. 02 인성교육을 위한 세부 추진 계획 세부 추진 계획은 교육청 혹은 교육지원청의 입장에서 정책을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므로 학교 급별,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한 전문가그룹의 태스크포스를 조직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며, 장·단기 과제를 분류하고, 중요성·긴급성을 고려하며, 한정된 예산에서 높은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또한, 학교현장의 자발적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혹은 교육청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등도 생각해야 한다. 실행 계획에는 현재의 상태와 추구해야 하는 목표의 차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실행 방안(실행 기간, 대상, 방법, 업무분장, 유의사항 등), 평가 및 환류 방법 등을 구안해서 기술해야 한다. 인성교육의 세부 추진 계획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인성교육 중심 교육과정 편성 운영 가. 인성 중심 교육과정 운영 1) 인성 중심 교육과정 재구성 가) 학교별 인성교육 계획 수립 :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필수, 교육과정 재구성(학교별, 교과별),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을 통해 인성교육 방향 설정 및 실천 나) 실천 체험 중심 교육과정 운영 : 학생의 성장을 돕는 교육과정 편성 운영, 민주시민역량 증진, 성장 스토리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PART VIEW] 2) 인성 중심 수업 강화 가) 배움 중심 수업을 통한 인성교육 강화 : 수업 성찰 나눔을 통해 전문성 신장, 즐거운 배움 중심 수업 문화 조성, 체험적 인성덕목 반영, 자발적 인성교육 활동 지원 나)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인성교육 활성화 : 기본생활습관 형성과 인성 역량 함양 3) 인성요소를 반영한 성장 중심 평가 가) 인성교육에 중점을 둔 정의적 능력 평가 확대 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협력적 문제해결력 평가 다) 학생의 바른 품성 함양을 위한 평가 결과 피드백 강화 4) 인성교육 실천 확산을 위한 인성교육 지원 강화 가) 인성교육 우수학교 및 시범학교 운영 나) 인성교육 중심 교사 동아리 선정 및 운영 다) 인성교육 전문가 과정 양성 및 인력풀 구축 나. 학생이 주도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 1)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인성교육 활성화 가) 인성교육 내실화를 위한 학생이 주도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 : 학생 참여 중심의 체험적인 교육과정 편성 운영, 학생이 주도하는 자율동아리 활동 활성화, 지역과 함께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 나) 학교 특색을 반영한 인성교육 운영 : 유관기관과 연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성교육 실천 체험 활성화 2) 봉사활동을 통한 실천적 인성 함양 가) 인성 교육 중심의 봉사활동 활성화 : 인성교육 장기 봉사활동 실시,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 참여 활성화, 나눔과 배려의 실천을 위한 학생 주도 프로젝트형 봉사활동 추진 나) 마을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실천 : 동아리 및 진로활동과 연계한 마을 축제 참여, 생명사랑(생태교육) 평화 나눔 봉사활동 다. 소통 공감 창의의 문화예술 체육교육의 활성화 1) 인성 지성 감성이 조화된 행복한 문화예술 체험 가) 표현과 나눔의 문화예술교육 확대 : 현장의 수요와 요구를 반영한 문화예술 프로젝트 운영, 1교·1기·1인· 1예술동아리 참여 확산, 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한 예술공감터 조성, 지역사회 문화예술 체험 확대 나) 독서를 통한 인문교양교육, 공동체 독서, 공감 독서, 성장 독서 2) 체육교육 활성화를 통한 건강한 인성 함양 가) 체육교육 활성화를 통한 심신이 조화로운 인성 함양 : 놀이를 반영한 체육 교육과정 재구성,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체육프로그램 개발 지원 나) 학생 스포츠클럽 활성화 : 인성교육 실천을 위한 존중 운동 운영, 학생자치회 주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확대, 협동과 공동체 의식을 경험할 수 있는 단체경기의 활성화 2. 인성교육 중심의 학교문화 조성 가. 학교구성원의 수평적 협력관계 조성 1) 교육주체 간 의사소통문화 개선 가) 권위주의적 관행·문화 개선 :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 교육공동체 성장프로그램 운영 나) 존중과 배려의 교육공동체 실천 :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감사 나눔 문화 확산 2) 업무 경감을 통한 인성 중심 교육활동 제고 : 인성 중심 수업 및 생활교육 전념 나. 관계회복·형성 중심의 생활교육 확산 1) 학생 교사 상호 인권존중 문화 확산 가) 학생의 인권 증진 내실화 : 학생인권교육 충실, 학생참여위원회, 지역 학생자치 토론회, 인권 침해 상담 및 구제 활동 강화, 학생인권의 날 운영, 인성 친화적 생활인권교육 운영 나) 교사의 권리 존중 문화 확산 : 교권 회복을 통해 신뢰와 존중 문화 확산, 교사의 윤리적 실천 및 전문성 향상, 교권보호 존중 풍토 조성(연수, 교권보호지원팀 운영, 컨설팅, 원스톱서비스, 교권 침해 피해 교원 심리상담 치료 기관 지정 운영) 2) 평화로운 학급공동체 실현 가) 존중과 배려의 평화로운 학급공동체 문화 조성 지원 : 회복적 생활교육프로그램 운영(비폭력 대화 실행, 회복적 대화 모임 등) 나) 평화로운 학급공동체 운영 : 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영, 장학 및 컨설팅, 프로젝트 운영교 지원 다.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1) 바른 인성교육 함양을 위한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가) 민주적 의사소통을 위한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기반 조성 : 예산 편성 및 전용 공간 확보, 지원부서 설치, 자발적 자치적 학생자치회 운영, 도 단위 학생자치회, 지역 단위 학생자치회 운영 나) 학생 정책 결정 참여 보장 : 정례적 의사소통 시간 운영, 학생자치회 의견 수렴, 학생 관련 위원회 참여 확대 다) 학생자치활동 운영 강화 : 학생자치회 민주적 리더십 캠프 운영, 자율과 참여의 자치회 운영, 토론문화 활성화, 학생중심 조회 운영 2) 인성 역량 증진을 위한 민주시민, 평화시민, 세계시민 교육 활성화 가) 민주시민교육 운영을 통한 권리 존중과 사회참여 활성화 :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인성 중심 교육활동, 지역사회 연계, 민주시민 교과서를 활용하여 사회 문제 해결 나) 평화시민교육 운영으로 생명 존중과 평화통일 지향 : 평화시민 교과서 활용, 생태체험교육 운영, 탈북 학생 멘토링 사업 운영 다) 세계시민교육 운영 : 세계시민 교과서 활용, 지역사회에 함께하는 지속가능 발전 교육 운영 활성화, 어울림 교육을 통한 다문화 감수성 증진 라. 학생 소통 문화 개선으로 긍정적 관계 형성 1) 올바른 미디어 활용 교육 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법 교육 나) 바른 언어생활 문화 개선 : 학생 언어문화 개선 프로그램 운영, 존중과 배려의 문화 조성, 언어 감수성 교육 강화, 바른 우리말 사용법 교육 3. 교원의 인성교육 역량 강화 가. 교원 인성교육 확대 1) 교원의 인성교육 내실화 :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 직무연수 운영, 신규교원 연수, 학교 차원에서 의무적 으로 현직 연수 실시(워크숍 등) 2) 교원의 인성교육 전문성 제고 : 관리자 인성교육 책무성 강조, 인성교육 전문가 양성 활용, 권역별 학교 담당자 연수 실시, 멘토링을 통한 신규교사 역량 강화, 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대회 운영나.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 1)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우수사례 공유, 인성교육 교수·학습자료 개발 2) 교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인성교육 추진 : 학습공동체의 날 운영, 현장 문제점 대안 마련, 교사 공감 프로젝트 추진 4. 지역사회 연계 인성교육 협력 지원 가. 가정과 함께 실천하는 인성교육 1) 인성교육 학부모 네트워크 구축 : 인성교육 제고를 위한 학교설명회, 학부모 학교 참여 활성화, 마을교육 공동체 참여 분위기 확산 2) 학부모 맞춤형 소통채널 강화 : 인성교육을 위한 모바일 앱 및 내 자녀 바로 알기 활성화, 인성교육 관련 연수기회 확대, 사람책 프로그램 운영 3) 가정의 인성교육 기능 회복 : 존중과 배려의 가족 문화 조성, 밥상머리교육 활성화 나. 지역사회의 인성교육 참여 지원 1) 마을교육공동체 인성교육 네트워크 구축 : 학교와 지역사회 협력을 통한 꿈의 학교 운영, 지역사회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인성교육 운영 2) 지역사회 자원의 교육기부 확대 : 공공기관과 기업의 MOU 체결, 퇴직공무원 대학생 전문지식인 등의 교육봉사 활동 추진, 대학과 연계를 통한 인성교육, 청소년단체 활동을 통한 인성교육 5. 예산 운용 계획사업명 항목 예산액 (단위 :천원) 산출내역 비고 연수(교사, 학부모) 강사비, 교재비 26,700 교재 1,000명×4회×2,500원 강사비 20명×4회×200,000원 기타 운영비 700,000원 교육프로그램 개발·보급 (온라인 지원) 운영비 5,000 홈페이지 운영비 5,000,000원 전문컨설팅단 운영 운영비 12,000 컨설팅 수당 20명×10회×50,000원 협의회 4회× 500,000 연구회, 동아리 지원 운영비 20,000 20곳×1,000,000원 교육자료 보급(교재) 인쇄비 25,000 5,000명×5,000원 연구학교, 선도학교, 중심 학교,거점학교 등 지원 학교회계 전출금 50,000 10교×5,000,000원 6. 추진 일정일정 추진내용 및 절차 주관 비고 1~2월 중 기본계획 안내 및 연수 교육청 3~11월 실행계획 수립 및 실천 교육지원청, 학교 12월 초 실행 결과 제출 학교, 교육지원청 12월 중 우수사례 제출 및 환류, 표창 및 일반화 보급 교육지원청, 교육청 7. 기대 효과인성교육 실천으로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해 자존감이 높고 자주적인 학생들을 양성하며,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며 함께 더불어 성장하고 보람을 찾는 민주적이며 행복한 학교를 만든다.- 공동체 의식을 갖고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의식 함양-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가꾸는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인재 육성-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등 교육주체 간 실질적 교육공동체 구축을 통한 인성교육 문화 개선- 학생중심, 현장중심 인성교육을 통한 민주적이고 행복한 학교 문화 확대 8. 행정 사항가. 인성교육 추진 실적 및 정책 모니터링 : 자체 점검 및 피드백 결과 등 제출(제출 대상, 제출 자료, 기한 및 방법, 제출처), 자체 환류 방안 마련(학교 평가에 반영하고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시 발표 등)나. 교육지원청 및 학교 평가 : 점검 결과에 따른 컨설팅 지원, 우수사례 제출, 유공교원 및 학교 표창, 환류 방안(차년도 계획에 기초자료로 활용) 03 나가는 말 시험에서 어려움은 다양한 영역과 광범위한 시험 범위, 복잡한 생활로 충분한 공부 시간의 미확보, 단기적인 시험 대비, 체계적이지 못한 공부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시험에 자주 나오는 용어의 의미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관련 사항을 열거하고 비교, 대조, 분류하며 정의를 분명히 이해하고 자신의 견해를 갖고 다양한 예를 떠올리면서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음을 인식하고 주어진 여건에서 충실히 교육활동에 참여하면서 좋은 영감을 얻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
1. 교육법규와 항상성 교육부나 교육청의 일반적인 법규, 지침, 그리고 계획은 필요하면 장관과 교육감의 최종 결재로 언제든 제·개정이 가능하다. 그래서 교육법규가 항상성이 있다는 말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교육법규란 통상 규칙이나 조례 이상의 법규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자체 지침이나 계획은 이 범위에서 제외된다. 즉, 교육법규가 항상성이 있다는 것의 의미는 지침이나 계획과 비교해 다소 지속성이 담보된다는 상대적인 측면을 지적하는 것이다. 교육법규도 얼마든지 변경·수정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만, 지침이나 계획보다 제·개정 절차나 기간, 관련 기관과의 협조 등이 훨씬 까다롭고,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2. 제·개정 교육법규 내용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2016.11.30.] [법률 제14183호, 2016.5.29., 타법개정]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공직자의 부패·비리사건으로 인해 공직에 대한 신뢰 및 공직자의 청렴성이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공정사회 및 선진 일류국가로의 진입을 막는 최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이를 효과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상태다.[PART VIEW] 이에 공직자등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부정청탁 관행을 근절하고, 공직자등의 금품등의 수수행위를 직무 관련성 또는 대가성이 없는 경우에도 제재할 수 있도록 해 공직자등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구체적인 제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정의- ‘공직자등’이란 공직자 또는 공적 업무 종사자를 말한다.1. 「국가공무원법」 또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른 공무원과 그 밖에 다른 법률에 따라 그 자격·임용·교육훈련·복무·보수·신분보장 등에 있어서 공무원으로 인정된 사람 2. 공직 유관단체 및 기관의 장과 그 임직원 3. 각급 학교의 장과 교직원 및 학교법인의 임직원 - ‘금품등’이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1. 금전, 유가증권, 부동산, 물품, 숙박권, 회원권, 입장권, 할인권, 초대권, 관람권, 부동산 등의 사용권 등 일체의 재산적 이익 2. 음식물·주류·골프 등의 접대·향응 또는 교통·숙박 등의 편의 제공 3. 채무 면제, 취업 제공, 이권(利權) 부여 등 그 밖의 유형·무형의 경제적 이익 • 공직자등에 대한 부정청탁의 금지- 누구든지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직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등에게 부정청탁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부정청탁을 받은 공직자등이 거절하는 의사를 명확히 표시한 후에도 부정청탁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소속기관장에게 신고하도록 함- 제3자를 위해 부정청탁을 한 자 또는 제3자를 통해 부정청탁을 한 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공직자등이 부정청탁을 받고 그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함 • 공직자등의 금품등의 수수 금지- 공직자등이 직무 관련 여부 및 기부·후원·증여 등 그 명목과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 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등을 받은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직무와 관련해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1회에 100만 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 원 이하의 금품등을 받은 경우에는 해당 금품등 가액의 2배 이상 5배 이하에 상당하는 금액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함 • 위반행위 신고 및 신고자 등의 보호- 누구든지 이 법의 위반행위가 발생했거나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우에는 위반행위가 발생한 공공기관, 감독기관, 감사원, 수사기관 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함- 부정청탁을 신고한 공직자등, 수수 금지 금품등을 신고·인도한 공직자등 또는 이 법 위반행위를 신고한 자 등에 대하여 불이익조치 금지, 신분 비밀보호, 책임감면 등의 보호장치를 마련함 국민 안전교육 진흥 기본법[시행 2017.5.30.] [법률 제14248호, 2016.5.29., 제정] 경주리조트붕괴 사건 및 세월호 침몰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 발생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국민 스스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이에 국민의 안전교육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목적으로 제정됐다. 구체적인 제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안전교육’의 정의- ‘안전교육’이란 국민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 시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에 대한 지식이나 기능을 습득하는 교육을 말함 • 안전교육 기본계획의 수립 및 시행- 국민안전처장관은 5년마다 안전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해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시행 가능 • 관계기관 등의 협조- 국민안전처장관은 기본계획을 수립하거나 시행하는 데 필요한 경우 관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장에게 협조 요청 가능 • 학교 등에서의 안전교육-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자에 대한 교육을 관장하는 기관의 장은 해당 교육대상자에 대해 안전교육을 해야 함1. 「영유아보육법」 제2조 제3호에 따른 어린이집의 영유아 2. 「유아교육법」 제2조 제2호에 따른 유치원의 유아3.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학교의 학생4. 「고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학교의 학생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시행 2016.8.4.] [법률 제13936호, 2016.2.3., 일부개정] 근래 학교에 대한 사회적 책무성 증대 및 신뢰성 시비, 학교폭력의 증가 등으로 교권추락과 교육현장의 황폐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교원보호에 대한 교육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을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으로 개정했다. 수업 등 교육활동 중에 폭행이나 모욕 등으로 피해를 당한 교원에 대해 적절한 치유와 교권(敎權)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생에게는 특별교육이나 상담 등을 통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모든 교원이 존경받는 가운데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구체적인 개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강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 각 호의 사항에 관한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함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한 조치- 유치원 및 학교의 장은 소속 학교의 학생 또는 그 보호자 등이 교육활동 중인 교원에게 폭행, 모욕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행위를 한 사실을 알게 된 경우에는 즉시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피해를 당한 교원의 치유와 교권 회복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함- 보호조치를 한 학교의 장은 지체 없이 지도·감독기관에 교육활동 침해행위의 내용과 보호조치 결과를 보고해야 함 •교육활동 침해행위의 축소·은폐 금지 등- 학교의 장은 보고할 때 교육활동 침해행위의 내용을 축소하거나 은폐해서는 안 됨- 관할청은 보고받은 자료를 해당 학교 또는 해당 학교의 장에 대한 업무 평가 등에 부정적인 자료로 사용해서는 안 됨 •교육활동 침해 학생에 대한 조치- 학교의 장은 소속 학생이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한 경우에는 교육감이 정한 기관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특별교육 또는 심리치료를 받게 할 수 있음- 관할청은 특별교육 또는 심리치료에 해당 학생의 보호자도 참여하게 해야 함 초·중등교육법[시행 2017.3.21.] [법률 제14400호, 2016.12.20., 일부개정] 학교가 보다 적극적으로 학생의 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학업중단숙려제의 시행 근거를 법률로 상향해 명확히 규정하고, 속임수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교육비를 지원받거나 학생으로 하여금 지원받게 한 경우 지급액의 징수 및 벌칙 규정을 마련함으로써 부당한 교육비 수혜를 방지하며, 경제적 사정이 곤란한 학생 등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비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려고 개정했다. 구체적인 개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습부진아 등에 대한 교육- 학교의 장은 학업중단의 징후가 발견되거나 학업중단의 의사를 밝힌 학생에게 학업중단에 대해 숙려할 기회를 줘야 하며 숙려기간을 출석으로 인정할 수 있음- 대상 학생에 대한 판단 기준, 숙려기간, 숙려기간 동안의 출석 일수 인정 범위 등에 필요한 사항은 교육감이 정함 •비용의 징수- 속임수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교육비를 지원받거나 학생으로 하여금 지원받게 한 경우에는 교육부장관 또는 교육감은 그 교육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교육비를 지원받은 자 또는 지원받게 한 자로부터 징수할 수 있음 - 징수할 금액은 교육비를 지원받은 자 또는 지원받게 한 자에게 통지해 징수하고, 교육비를 지원받은 자 또는 지원받게 한 자가 이에 응하지 아니하는 경우 국세 또는 지방세 체납처분의 예에 따라 징수 - 속임수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교육비를 지원받거나 학생으로 하여금 지원받게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함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시행 2017.3.1.] [대통령령 제27546호, 2016.10.18., 일부개정] 의무교육대상 아동에 대한 취학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초등학교 취학 통지 단계부터 읍·면·동의 장과 초등학교의 장의 역할을 강화하고, 미취학 아동 및 무단결석 학생에 대한 초등학교·중학교의 장, 읍·면·동의 장 및 교육장의 취학 및 출석 독촉 등 단계별 관리방법을 구체화하며,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 의무교육관리위원회를, 교육감 및 교육장 소속으로 취학관리 전담기구를 각각 설치해 취학 연령에 해당하는 아동이나 무단결석 학생에 대한 취학과 보호 등에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또한, 국·공립학교에 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이 회의를 소집하는 경우 회의 내용 등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하는 등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하려는 것이다. 구체적인 개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읍·면·동의 장의 초등학교 취학 통지 절차 보완- 읍·면·동의 장이 보호자에게 초등학교 취학 통지를 했을 때에는 취학할 아동의 성명·주민등록번호 및 주소 등이 포함된 취학명부를 입학할 초등학교의 장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보호자의 부재나 주소불명 등으로 취학 통지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해당 아동의 거주지를 관할하는 경찰서의 장에게 아동의 소재 확인에 필요한 협조를 요청할 수 있음 •학생의 전학 절차 개선을 통한 취학 관리 및 학생 보호 강화- 전학하거나 편입학하는 학생에 대한 취학 및 출석 관리가 공백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등학교의 경우 읍·면·동의 장은 학생이 전학한다는 사실을 전학할 학교의 장에게, 중학교의 경우 교육장은 학생이 전학하거나 편입학한다는 사실을 전학하거나 편입학할 학교의 장에게 즉시 통보하도록 함- 가정폭력 등으로 친권행사가 제한되거나 친권상실의 선고가 법원에 청구된 경우 등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학생을 전학시키는 것이 곤란한 경우에는 의무교육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학이 가능하도록 함 •미취학 아동 및 무단결석 학생에 대한 취학 관리 강화- 초등학교 및 중학교의 장은 해당 학교에 취학할 예정인 아동이나 학생이 입학·재취학·전학·편입학 기일 이후 2일 이내에 입학·재취학·전학·편입학하지 아니하거나 2일 이상 무단결석하는 경우 보호자 또는 고용자에게 취학 또는 출석을 독촉하거나 경고하도록 하고, 독촉을 위해 필요한 경우 해당 아동이나 학생의 가정을 방문하거나 보호자의 학교 출석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함- 읍·면·동의 장 및 교육장은 초등학교 및 중학교의 장으로부터 취학 또는 출석의 독촉 또는 경고 후 3일이 지나거나 독촉 또는 경고를 2회 이상 받은 경우에도 그 상태가 계속되는 것으로 통보된 미취학 아동이나 결석 학생의 보호자 또는 고용자에게 해당 아동이나 학생의 취학 또는 출석을 독촉하거나 경고하도록 하고, 독촉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해당 아동이나 학생의 가정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며, 독촉이나 경고를 2회 이상 하여도 그 상태가 계속되는 경우에는 그 경과를 교육감에게 보고하도록 함- 고등학교의 장은 학생이 2일 이상 무단결석하는 경우 지체 없이 해당 학생 및 그 보호자에게 결석 사유를 확인하고, 7일 이상 무단결석한 학생, 해당 학교에서 제적·자퇴 또는 퇴학 조치된 아동이나 학생의 성명 등을 교육감에게 통보하도록 해 고등학교 학생에 대해서도 취학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 •의무교육관리위원회 및 취학 관리 전담기구의 설치-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 경찰공무원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하는 의무교육관리위원회를 각각 설치해 취학 의무의 면제·유예의 결정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도록 함- 교육감 및 교육장 소속으로 취학 의무 대상 아동이나 학생 등의 취학 관리, 미취학 아동이나 무단결석 학생의 소재·안전 확인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취학 관리 전담기구를 각각 설치하고, 경찰서·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및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관계 기관·단체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운영하도록 함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시행 2016.12.30.] [대통령령 제27704호, 2016.12.30., 일부개정]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다면평가를 위해 종전에는 다면평가관리위원회가 교사의 다면평가를 직접 수행하도록 하던 것을 앞으로는 다면평가관리위원회가 다면평가자 선정기준을 마련하며, 다면평가 평가지표의 추가·삭제 및 수정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고, 평가대상자의 동료 교사 중 다면평가관리위원회가 정하는 기준에 따라 선정된 다면평가자가 교사의 다면평가를 수행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또한, 승진후보자명부작성권자가 부여하는 가산점이 승진후보자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2023년 3월 31일 기준의 승진후보자명부 작성부터는 교육부장관 지정 연구학교에 교원으로 근무한 경력에 따른 가산점의 총합계를 최대 1.25점에서 1점으로 축소하는 등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하려는 것이다. 구체적인 개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사 다면평가- 교사 다면평가관리위원회 위원은 학년 초에 학년·업무분장·교과군 등을 고려해 각 분야별 대표성이 있는 동료교사 중 3명 이상 7명 이하로 구성- 교사 다면평가관리위원회의 역할은 ① 다면평가자 선정기준 마련, ② 정성(定性)평가 방법에 따른 교사 다면평가 평가요소 중 수업이 주된 업무가 아닌 교사(보건교사, 영양교사, 사서교사, 전문상담교사 등)의 학습지도 평가지표 추가·삭제·수정, 정량(定量)평가 방법에 따른 다면평가 평가지표의 추가·삭제 및 수정- 다면평가자는 근무성적확인자(교장)가 선정해야 하지만, 학교여건에 따라 근무실적·근무수행능력 및 근무수행태도를 잘 아는 동료교사 중에서 3명 이상으로 적정 인원으로 구성하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교사로 선정해야 함- 다면평가관리위원회에서 정한 다면평가자 구성 및 선정 방법에 의거 전체교원회의 등을 통해 다면평가자를 추천·호선 등의 방법으로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정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근무성적확인자(교장)가 다면평가자를 지정해야 함- 다면평가자는 해당 학교(기관) 근무기간, 교육경력, 교과, 학년, 업무부서 및 성별 등을 고려해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교사로 선정해야 함 •승진 가산점- 공통가산점 총점 축소 : 총 5점 만점 → 총 3.5점 만점-공통가산점 개정 사항항목 개정 전(5점 만점) 개정 후(3.5점 만점) 연구학교 1.25점(월 0.021) 1점(월 0.018점) 재외국민교육기관 파견 0.75점(월 0.021점) 0.5점(월 0.015점) 직무연수 1점 좌동 학교폭력 유공 2점(연 0.1점) 1점(연 0.1점) - 축소된 연구학교 및 재외국민교육기관 근무 가산점은 2022년 4월 1일부터 시행, 즉 2023년 3월 31일 자 승진후보자 명부 작성부터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