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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숫자는 숫자다. 다른 것이 아니다. 인간이 편리를 위해 사용한다. 사물을 추상 단위로 세는 데 용이하기에 인간이 지성의 능력으로 만든 기호이다. 양, 크기, 순서를 표시하는 데 이롭다. 1, 2, 3, 4, 5, 6, 7, 8, 9, 10. 앞의 수보다 뒤의 수가 많고, 크다. 혹은 앞의 것이 뒤의 것보다 먼저이고 우선한다. 손가락 개수와 같아서 10진을 사용한다. 10진수의 표기 방법은 바빌로니아, 이집트 등 상고 시대 고대 문명부터 있었다. 고대 그리스, 로마, 중국의 표기법도 있지만, 아라비아인들이 쓰던 기호를 오늘날 널리 사용한다. 그런데, 숫자는 힘이 있다. 숫자가 특정 의미를 지니면 힘으로 작용한다. 오래전부터 숫자는 문명의 힘으로 작용했다. 예컨대, 숫자 10은 최초의 네 정수의 합(1+2+3+4=10)이다. 이 관계를 기하학적으로 나타내면 정삼각형이 그려진다. 서양의 문화에서 숫자로 세계의 질서를 파악하고자 했던 피타고라스학파가 이런 방식으로 숫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테면 ‘10은 만물을 포괄하며 만물의 경계를 이루는 어머니이다’. 유대교의 전통에서도 숫자 10은 언제나 중심적인 의미를 지녔다.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신으로부터 받은 계명은 10개였다. 이처럼 숫자는 인류 문명을 지배한 상징적 기호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2-4-8-16-32-64. 이렇게 배열하면 동아시아 문명에서 중화문명의 중심질서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주역의 64 괘(卦)가 나온 원리이다. 조선 건국 후 정도전이 한양에 수도를 설계할 때에는 5의 숫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인의예지(仁義禮智)로 4대문을 만들고, 가운데 보신각(普信閣)으로 신(信)의 의미를 부여했다. 숫자가 정치․종교․사상과 결합되면 세계를 동일성으로 질서지우는 강력한 힘으로 발휘한다. 숫자에 어떤 특정 의미를 결합시키면 마법적 힘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오늘날 시민사회의 문화현상에 대해 생각해보자. ‘11, 11’로 배열된 숫자에 날짜 개념을 부여하고 특정 이미지를 결합시킨다. 그러면, 오늘날 유통되고 있는 특정 종류의 ‘막대 과자’의 매출을 급속히 상승시킨다. 그러면서 시민사회의 대중 소비문화현상 중 하나를 만들어낸다. ‘3, 3’으로 배열된 날짜에 특정 이미지를 동일한 방식으로 결합하면 마찬가지의 효과가 생겨난다. 숫자와 결합한 대중문화가 오늘날에는 경제적․정치적 힘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대중(mass)’은 서양의 근대 시민사회의 등장과 함께 생겨난 개념어이다. 불특정한 다수의 무리를 뜻하는 말이다. 특정하여 숫자로 셀 수 없기에 하나의 묶음 단위로 추상화하여 표기하기 위해 사용된 말이다. 다양하나 하나로 묶여 있어서 여러 개로 분류가 안 된다. 많지만 하나인 ‘덩어리’라 할 수 있다. 지성으로 세기에 많은 수는 근대 이전 문명에서는 큰 의미 부여가 없었다. 고대의 문명에서는 1, 2, 3, 4, 5 등 작은 수가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그런데, 시민사회가 등장한 이후 경제적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산업사회가 되면서 문명의 역사는 숫자에 대한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 불특정한 다수의 ‘무리’가 생산과 소비에서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소비하는 것이 곧 대량의 생산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경제적 생산주체는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대량으로 소비하는 소비주체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그러면서 큰 숫자가 사회적 힘을 지니게 된다. 이러한 다수의 사회적 힘은 정치영역에서도 그대로 작용된다. 도심의 광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의 정치적 의견은 그 속의 특정 개인의 표현 내용과 그 의미의 중요성보다는 집단적 숫자로 표현된다. 그래서 많은 숫자가 중요하다. 그리고 많은 숫자는 불특정하지만 하나의 ‘이미지’ 형태로 의미를 만들어낸다. 이미지화된 숫자는 디지털 매체와 결합하면서 정치적 의미를 끊임없이 재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숫자의 신비스러운 마법이 생겨난다. 그래서 숫자세기의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산출된 숫자에 대해 어떤 의미를 결합시킬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 그런데, 한 번쯤은 생각해볼 일이다. 오늘날 우리의 대중문화가 ‘숫자의 우상’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결국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 국제고등학교가 각각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정부가 입시공정성 확보, 고교 경쟁력 강화와 고교서열화 해소를 명분으로 이들 고교를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년부터 일반고로 전환시킨다고 발표했다. 한일고 등 농촌형 자율고도 폐지하기로 했다. 1992년 외국어고, 1998년 국제고, 2001년 자사고가 각각 도입된 후 33년, 27년, 24년만에 역사 속에서 사라진다. 한국 교육사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현대 사회의 복지는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로 양분된다. 선별적 복지를 외면하고 보편적 복지에 경사돼 이제 특목고 중 과학고 예술고 체육고만 남긴 채 제2의 ‘고등학교 완전 평준화’를 밀어붙이는 것이다. 당장 자사고, 외고, 국제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 등은 헌소 등 법적 절차를 밟을 태세다. 앞으로 6년 한국 교육계는 이 문제로 크나큰 갈등과 대립, 분열의 소용돌이에 처할 것이다. 시한부로 연명하는 이들 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 등에게서 자긍심을 바라는 것 자체가 조심스런 사치다. 관련 학교 교장연합회별로 성명서 발표, 반대 투쟁, 법적 소송 등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대입, 의전원 진학 등 입시 부정 의혹이 입시 불공정 문제로 비약되면서 자사고 등의 폐지 문제가 불거진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조국 발 대입제도 개편, 청와대 발 교육제도 개편이라는 비체계적 교육제도와 정책 개편이 현재 우리의 교육 현실이다. 사실 금년 전반기 자사고 재평가의 극심한 혼란 끝에 법적 소송 와중에 끝에 지난 9월 정부·여당의 협의 때 자사고 등의 일괄 폐지안이 논의되더니, 지난달 대통령 주재 교육개혁장관회의에서 곧바로 2025년 폐지로 공식화됐다. 백년대계의 교육정책이 이렇게 졸속으로 결정되는 현실이다. 정치적 동기로, 이렇게 성급히 결정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현재 정부는 현재 국가교육회의를 가동 중이며, 독립적 정부기구로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겠다‘고 국정과제로 정해놓고도 2년 반 동안 이 약속은 지지부진이다. 국가교육위의 금년 하반기 출범도 물 건너 갔다. 이번 자사고, 외고, 국제고 폐지 방안은 조국 사태로 드러난 불평등·불공정 교육의 원인에 대한 잘못된 진단에서 도출된 엉뚱한 희생양 만들기다. 고교서열화는 전국 고교의 3.3%밖에 되지 않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 탓이 아니라 공교육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일반고 기피 현상이 심해진 탓이 크다. 일반고와 교사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해법일 텐데 자사고 외고 국제고 폐지라는 ‘거꾸로’ 해법을 내놓았다. 이미 정시 대 수시 전형 비율을 30 대 70으로 국민적 합의를 한 상태에서 정시 확대를 대통령, 교육부장관 등이 외치는 것도 교육의 안정성을 해치는 적폐다. 물론 한국의 교육체제는 대입제도이고 초·중·고교 보통 교육이 고등교육인 대학입시, 대학제도에 ‘앞으로 나란히!’를 한 것은 오랜 전부터다. 하지만 이 이유도 교육제도의 오류에서 찾아야지 하교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이 고교 서열화를 부추겻다고 힐난하지만, 냉철하게 비판하면 이들 학교들이 그동안 우리나라 고교 교육의 상향을 위해서 큰 공헌을 한 점도 부인할 수 없다. 21세기 세계화 시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월성 교육을 부정하고, 차별대우와 자연스런 격차를 혼동해서는 곤란하다. 보다 나은 교육을 받을 학생의 권리는 헌법(31조)이 보장하고 있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이 일반고보다 명문 대학 진학률이 높고, 동일계 진학을 많이 한다고 학교 체제 자체를 폐지한다는 정책 자체가 적폐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대학입시가 과열 양상을 보인다고 해서 교육부를 패싱(passing)하고 대통령이 나서 정시와 수시 모집비율 조정 천명까지 하는 것도 정상 체제는 아니다. 대학은 장류 체제다. 따라서 대학입시는 대학의 학생선발권과 학생의 학교선택권 양자를 존중하면서 균형을 유지하고, 제도 내의 부정과 불공정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물론 고교 교육과정을 대입의 준비 기간, 부속수단쯤으로 보는 것은 우리 교육의 부당한 관습이다. 교과 학습과 신체 발육, 취미·특기 배양과 봉사 체험, 나아가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기(년)제를 포함한 중·고교 과정은 그 자체로 중요할 수밖에 없다. 고교생들이 교과서도 제대로 못 읽는 기초학력 미달자만 늘어나는 부실한 공교육에 대한 교육당국의 깊은 반성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 사교육비가 천문학적이라고 해서 이를 경감한다고 하면서 엄청난 공교육비를 투입을 통해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인지 숙고해야 한다. 이제 반환점을 돈 정부가 남은 2년 반 후 다음 정부(정권)에서 할 일을 대못을 박아 학교 현장, 교육 현장을 송두리째 혼란에 빠뜨리는 것은 문제다. 후대에 단순한 명령인 시행령 개정으로 학교 체제를 바꾸는 적폐의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 해당 학교들은 벌써 헌법소원을 준비한다니 교육계에 큰 갈등과제를 정부가 던진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음 정권이 들어서면 다시 부활될 게 분명하다고 말하는 것도 국민적 합의를 생략한 반증이다. 우리나라 교육은 앞으로 나아가기보다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자성을 해야 한다. 얼마 전 대통령의 한마디에 대입 정시 확대 방침이 굳어졌다. 학생의 다양한 능력을 평가에 반영하려고 1996년 도입된 수시를 오랜 세월에 걸쳐 전체의 70%까지 늘려왔는데, 취지와 달리 악용된다는 이유로 다시 획일적 성적순의 정시를 늘리기로 했다. 이번 교육부가내놓은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도 이와 다르지 않다. 명분도 아주 약하다. 소위 학력의 하향 평준화 방지, 수월성 교육의 부재 해소, 학생의 선택권과 학교의 자율권을 넓히려는 교육정책은 그동안 진보와 보수 정권을 거치며 확대됐다. 이와 관련된 정책의 전면 폐지를 결정한 이유는 정시 확대 논리와 같았다.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번 자사고, 외고, 국제고 폐지 및 일반고 전환 정책은 진단과 처방이 모두 잘못된 정책 오류다. 향후 5년간 이들 학교의 전환에 드는 비용을 국회 예산정책처는 7700억원, 교육부는 1조 500억원, 기타 부서는 약 5조롤 추산하는 것은 이 정책이 허술하다는 반증이다. 물론 정시 확대와 외고·국제고·자사고 전면 폐지는 조국 사태가 단초가 됐다. 자녀를 외고에 보내 수시를 악용한 모습에서 공정의 문제가 제기되자 정부는 정책을 급선회했다. 그래도 정부는 자연인 조국에 대해서 비난 한 번 하지 않았다. 조국 사태 이전의 방침은 수시 위주 입시 유지이고 특목고의 선별적 단계적 전환이었는데, 두어 달 사이에 교육정책과 대입제도 기조가 송두리째 바뀌었다. 대통령과 교육부장관이 매일 정시 확대를 외쳐댔다. 교육정책의 조령모개 탓에 학생들은 ‘실험실의 쥐’ 신세로 전락한 지 오래다. 이번 결정은 그런 학생들에게 한국 교육제도가 자주 바뀔 뿐 아니라 순식간에도 바뀐다는 새로운 선례를 보여줬다. 2015년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또 2018년 대입제도의 개편은 불가피하다. 청와대 교육비서관의 실토대로 국민들이 정시 확대를 선호하고,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을 폐지하는 여론이 높다는 게 정책 방향이라면 이게 더 문제다. 제4차 사업혁명시대에 백면지대계인 한국 교육이 여론조사에 터한다면 그 교육정책으로 기대할 것은 없다. 물론 여론은 참고는 해야 하지만, 그게 정책의 절대 잣대여서는 안 된다. 서구 선진국인 영국의 이튼스쿨, 프랑스의 리세, 독일의 김나지움, 미국의 영재학교 등 중등교육기관들이 오래 역사와 전통 속에 제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을 다해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전당으로 자리매김 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아울러 2021년 우리 수능과 유사한 센터시험을 약간 바꾸는 일본의 대입제도 개편에 2013년부터 국민적 공론화·숙의 과정으로 거쳐 합의를 이끌어내 아무런 갈등 없이 시행을 준비 중인 일본의 사례도 참고해야 한다. 정부는 이제라도 자사고, 외고, 국제고, 농촌형 자율고 폐지 등을 철회하고 독립적인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해 장기적으로 논의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적 합의를 다시 이끌어내야 한다. 현 정부에서 감당하기 어려우면 차라리 차기 정부에서 장기적 의제로 선정해 추진토록 공론화를 모색해야 한다.
경북 영천에 위치한 자천초등학교 박지훈 교사는 11월 8일(금) '2019 삼성 스마트스쿨 공모전' 미래교사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명예를 안았다. 삼성 스마트스쿨 공모전은 교육공학 전문가 및 삼성전자 임직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독창성, 효과성, 구성력 및 향후 수업 활용계획의 공정한 심사기준을 바탕으로 스마트스쿨을 활용한 주제별 커리큘럼, 우수 교수학습방법 개발 및 교육혁신 사례를 발굴 및 보급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상을 수상한 자천초등학교교사 박지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미래를 만들어가는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학교를 꿈꾸며 디지털교육, 소프트웨어교육, 디지털시민교육을 연계한 교육과정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운영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교실 수업, 디지털 교과서, e-학습터, SW 코딩 및 로봇 활용교육을 통한 디지털 역량의 신장 및 저작권교육, 인터넷 드림단 운영 등을 통해 정보 통신 윤리를 함양하였다. 이번 미래교사 대상 수상으로 자천초등학교에는 700만원 상당의 디지털 기기 지원과 박 교사에게는 300만원의 시상금이 전달된다. 박지훈 교사는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의 교사로서 아이들이 교육적으로 소외받지 않도록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다가올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0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1월 13일(수) 일선 학교 현장을 수능준비로 한창이다. 수능시험장 꾸미기, 대청소, 환송식 등으로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자유한국당 교육정책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공정한 교육'이란 주제로 자유한국당 교육정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자유한국당 교육정책 비전과 관련하여 참석자들의 질의에 답변을하고 있다.
최근 일본의 역사 왜곡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경북 고교생들이 독도를 주제로 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 도내 고교생 및 인솔교사로 구성된 경북 청소년 사절단은 11월 7일(금)부터 10일(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 한국학교를 방문해 현지 한인 2~3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도수호의 중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발표 및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절단은 주관기관인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의 엄격한 서류 심사와 오리엔테이션 등을 거쳐 문경 가은고등학교, 경주여자고등학교, 포항 동지고등학교, 영양여자고등학교 등 4개교 20명이 최종 참가자로 선정되었다. 방문 1일차인 7일(목), 사절단은 먼저 상하이에 위치한「경상북도 상하이 대표처」를 방문해 대표처의 주요 업무와 기능에 대한 이해를 폭을 넓힘과 동시에 경북에 대한 자긍심 또한 고취하였다. 특히, 향후 외교관 및 해외 주재관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현장을 느끼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참가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2일차인 8일(금)에는 상하이 한국학교를 방문해 현지 한인 2~3세 학생들과 독도를 주제로 한 소통을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각 학교별로 사전에 준비한 독도수호에 관한 발표를 실시하였다. 첫 주자로 나선 영양여자고등학교는 독도 관련 정보를 전하는 뉴스 형식의 발표로 포문을 열어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두 번째로 가은고등학교는 익살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준비해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고, 경주여자고등학교는 독도를 홍보하는 광고 및 패러디 영상을 들고 나와 많은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동지고등학교는 독도 모형만들기와 플래시몹 등으로 현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한편, 사절단은 경상북도 상하이대표처와 상하이 인근 3개 한국학교가 공동 주관한 '해외 독도홍보 포스터 공모전'에 포스터 네 작품을 출품해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어 이 날 상장과 부상을 함께 수여받았고,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장상이 금년 처음 신설되어 현지 한국학교 학생들에게 상장과 부상을 수여해 의미를 더했다. 일정 3일차인 9일(토)에는 상하이 한국학교 학생들과 함께 상하이 지역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임정을 찾아서'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역만리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발자취를 찾아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금년 처음으로 추진된 '재외 한국학교 독도알리기 사업'은 지난 3월 개소한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 국제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한 지역 청소년 국제교류 참여 지원 사업으로, 사회적 이슈와 경북의 색채에 부합하는 테마형 청소년 국제교류를 발굴했다는 평가이다. 또한, 독도를 주제로 해외 한인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애향심과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현지 한인 학생들과 언어 장벽 없는 소통을 통해 해외 문화 및 이국적 사고방식을 접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주관기관인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금년 참가자들의 피드백과 실질적 교육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내년에는 싱가포르, 베트남 등 한국학교로의 사업 확대 또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호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장은 "경상북도는 독도를 관할하는 유일한 지자체로서, 경북교육 또한 독도 교육의 숙명적 책임을 지고 있다"며 "이러한 경북교육의 사명과 특색을 국제교류와 연계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더 많은 지역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2015년부터 삼성전자에서 주최하고 있는 2019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에서 저동초등학교 6학년 이상협, 이준서, 정주영 학생(지도교사: 손원용)으로 이루어진 착한공기팀이 최종 결선 시상식에서 장려상 수상의 영광을 갖게 되었다. 올해 5월부터 접수가 시작된 이 대회에서 3명의 학생들은 울릉도와 같은 지방에는 제대로 된 미세먼지 측정소가 설치되지 않은 점에 착안하여 미세먼지를 측정하여 착한공기 점수로 알려주는 어플을 개발하였다. 이 대회는 초중고 5200명 이상의 참가팀 중에서 본선 진출 30팀, 결선 PT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 22개팀에 선정된 것이고, 착한공기팀은 부상으로 200만원의 상금과 S히어로즈(삼성 주니어 소프트웨어 멤법쉽) 참여자격와 방학 중 심화교육이 제공된다. 저동초등학교 김기정 교장은 “울릉도의 천혜의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환경과 세상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만든 작품으로 수상하게 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 맞춘 학생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동초등학교는 2018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소프트웨어 교육에 힘쓴 결과 얻어진 성과여서 도서지역 교육의 미래가 밝다.
[한국교육신문] 대전교총(회장 정해황)이 주최하고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이 후원하는 ‘제11회 대전교육사랑 배드민턴 대회’가 2일 대전갈마초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경기는 남·여·혼합복식 세 종목으로 연령에 따라 청년·장년·지명부, 급수에 따라 초·중·고급부로 나뉘어 열렸다. 교원과 재학생이 한 팀이 되는 사제동행부도 번외경기로 진행되기도 했다. 종목별 1~3위에게 상장 및 부상 등 개인상이 주어졌다. 대전교총은 단체상인 최다 선수 참가상과 최다 학생 참가상도 시상했다. 대전시교육청과 대전두리초가 각각 받았다.
“정권 출범 시 5대 국정 전략으로 내걸었던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은 교육 이양(移讓)에 경도돼 실종되고, 정치‧이념의 개입으로 교육정책이 철회‧번복되면서 표류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의 교육에 대해 “정치에 좌우되는 교육으로는 미래가 없다”며 “국가의 교육적 책무를 강화하고, 교육법정주의를 확립하며, 이념을 초월해 교육백년대계를 다시 정립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현 정부가 교육의 분권과 민주성, 평등성, 공정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지난 2년 6개월 간 여론과 진영의 지지를 좇아 갈팡질팡 표류하면서 교육법정주의를 훼손하고 혼란을 자초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당청의 개입과 시‧도교육감의 입김에 교육이 좌우되고, 교육부 스스로 국가의 교육적 책무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기초학력 보장, 학력 제고라는 공교육의 기본적 책무까지 방기해 학생의 미래조차 암울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교총은 11일 낸 입장문에서 “교육 분권과 민주성에 경도된 유‧초‧중등 교육의 전면 시‧도 이양 추진, 평등성에 매몰된 학생 평가 경시 및 고교체제 획일화, 공정성을 빌미로 한 졸속 입시 개편이 대표적인 문제”라며 “교육적 논의와 합의보다 정치적 판단에 따른 정책 기조 때문에 오히려 정권이 내걸었던 국가의 교육책무가 부정되고, 시행령 하나로 백년대계를 맘대로 뒤집는 교육법정주의 훼손까지 초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총은 현 정부의 유‧초‧중등 교육 전면 시‧도 이양 추진에 대해 “교육은 기본적으로 국가사무라는 원칙 하에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도농 격차와 교육 불평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중앙정부가 교육적 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도마다 다른 원칙 없고 불공정한 자사고 재지정 취소 사태로 홍역을 치렀고, 최근에는 학생들의 기초학력진단평가조차 거부하는 시‧도가 생겨 천차만별로 시행될 판이라는 것이다. 시·도교육감들은 교사 임용시험 기준도 스스로 정하겠다고 요구하면서 교원 지방직화 문제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평등성에 경도된 ‘평둔화’(平鈍化) 교육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최근 발표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의 2009년, 2015년 결과를 비교한 결과, 하위 수준 비율이 수학 8.1%→15.4%, 과학 6.3%→14.4%, 읽기 5.8%→13.6%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중3‧고2 대상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도 수학 기초 미달 비율은 중‧고생 모두 10%를 넘어서는 등 학력 저하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고, 읍‧면 지역 중‧고생의 수학, 영어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대도시 학생보다 10%p나 낮은 것을 예로 들었다.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당청과 교육부, 시‧도교육감이 엇박자를 내며 또 다른 공정성 시비만 낳고,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대입제도도 한번 정하면 쉽게 고치지 못하도록 교육법정주의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정권과 이념에 의해 오락가락 표류하는 교육으로는 공교육 정상화를 바랄 수 없고 학생과 국가의 미래 또한 없다”며 “여야, 좌우를 넘어서는 정책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입시제도와 고교체제 개편, 학력 제고 등을 둘러싸고 청와대, 국회, 정부, 시‧도교육감 등이 제각각 정책 추진으로 혼선을 빚고 있다”며 “교육이 중심을 잡도록 국가교육 컨트롤타워로서 청와대 교육수석이 반드시 부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기교총(회장 백정한)은 5일 경기교총 회관에서 ‘2019년도 경기교총 직능조직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 참가자들은 회세확장을 주제로 급별로 토의를 진행했다. 중등·유치원·영양·보건교사(원)회에서는 직능조직 회칙 개정 및 임기만료에 따라 새 임원이 선출됐다. 경기교총은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제113회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했다. 2019년도 기본사업계획(안)과 일반 및 특별회계 승인(안) 등을 심의하고, 교육현안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강력한 교권보호 정책을 시행하고 관련 예산과 인력을 대폭 보강할 것을 요구 △학생안전 위해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에서 여행자공제사업 시행할 것 등이 담겼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제주도체육회장의 민선 선거인단에 교육계 인사가 대폭 제외됐다” 제주교총 김진선(사진) 회장은 7일 도체육회장 민선이 자칫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아직 선거인단 모집 기간이 남은 만큼 공정성 강화 차원에서 대한체육회가 추가 모집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기존 가맹경기단체 회장 선거 때는 초·중·고 선수, 지도자, 학교스포츠클럽 학생 등에 있어 기준 이상의 수가 확보된 정회원 단체의 일정 인원이 선거인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내년 1월 15일까지 첫 민선으로 치러지게 되는 시·도 체육회장 선거에서 이들이 빠지게 됐다. 그나마 공정성을 더할 수 있는 기회는 남았다. 아직 선거인단 모집 기간(선거 60일 전까지)이 남았으며, 선거인단의 숫자는 ‘기준 인원 이상’으로 규정됐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기준 인원수 이상의 사람을 교원들로 채우도록 대한체육회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은 “가장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겨뤄야 할 체육의 덕목이 훼손되는 것 같아 애석하다”며 “교원들을 추가 안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시·도체육회장은 시·도지사들이 추대되거나 회장선출기구에서 뽑았으나, 지난 1월 지자체장·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공포됨에 따라 지방체육회는 2020년 1월 15일까지 민간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9월 2일 제27차 이사회를 개최해 체육회장 첫 민선에 대해 기존의 ‘회장선거관리규정’이 아닌 별도의 ‘대의원확대기구’ 방식으로 선출 규정을 정했다. 이 때문에 교육계 인사가 대거 빠지는가 하면, 관건 선거 의혹도 나오는 것이다. 이 같은 우려에 따라 한국교총은 4일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교육계 인사 참여보장’ 및 ‘선거인단에 일정 비율의 교육계 대표 반영’ 등이 담긴 건의서를 전달했다. 7일에는 같은 내용으로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공문 형식으로 발송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 김승호 사무총장은 “기존 규정에는 동호인도 투표를 할 수 있어 이를 그대로 준용하면 ‘급조’나 ‘주소이전’ 등 논란이 제기돼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학교체육 관계자들이 많이 제외될 가능성이 생겨 우리 또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음 선거부터는 학교체육 관계자들이 고르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매일 학원에 10시간씩 갇혀 있다. 우리는 어른들을 UN에 고발합니다!" ‘한국아동보고서’를 준비해 스위스 제네바로 달려간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그들의 부모이자 어른인 우리 모두를 고발했다. 그렇게 한국의 어른은 UN의 피고소인이 되었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성인이 일하는 시간보다 많은 ‘하루 10시간’이라는 숫자는 한창 혈기왕성한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온종일 답답한 교실과 학원에 갇혀 있는 크기를 알려준다. 교실과 학원에만 갇힌 현실 강산이 3번 가까이 바뀌는 시간 동안 나는 학생들의 가장 가까이에서 그들의 변화를 지켜봤다. 우리는 세상이 바뀌어 가고 있음을 체감하지만, 교실 안의 우리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변화에 대한 시선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혹시 한동안 세상이 집중한 방송드라마 ‘스카이캐슬’처럼 최고의 목표만을 위해 등 떠밀고 있는 불도저로 인식돼있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기다리는 부모, 다가가 만나고 싶은 교사가 되기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더 늦기 전에 세상과 교육의 변화 속도를 맞추려는 대전환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현재의 교육과정과 내용에 대한 과감한 수술이 필요하다. 사물인터넷 IoT,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세상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연결과 공유의 테마로 움직이는 세상을 바라보고 나아갈 새로운 능력을 갖추도록 수업 전환은 반드시 재검토돼야 한다. 또한, 수업과 학생 평가방식을 새롭게 도출해야 한다. 위에서 제기한 것처럼 교육과정 변화가 이루어지면 기존 지필평가를 위한 문제 풀이, 정답 찾기 형태의 평가는 자연스레 바뀌게 될 것이다. 연극, 논술, 독서, 비주얼씽킹, 디자인씽킹, 주제 발표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형태의 수업과 특성을 평가한다면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은 ‘사교육 쏠림’을 해결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이 같은 프로젝트 학습 및 새로운 형태의 수업을 도입하면 지필 평가 축소가 가능하며 성장 중심 평가로의 전환이 매우 용이하다. 고질적인 줄 세우기식 상대평가는 우리 시대에서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 상대평가는 인간을 절대 행복하게 할 수 없다. 학생들은 내게 말한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자신의 진로에 대해 희망이 가득한 그들이다. 그럼에도 최소한의 계획과 방향도 세우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모습을 자주 본다. 대학진학에 내몰리다 보니 스스로 내면을 들여다볼 시간, 좋아하는 일은 순서에서 밀려서임을 학생도 나도 안다. 우리는 그렇게 평행선 위에 있고 교차점이 많지 않은 눈물겨운 관계다. 미안하게도….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결단 나는 우리 아이들이 신뢰하며 도움받을 수 있는 ‘능력 있는 진로교사’가 되고 싶다. 그들에게 삶의 롤모델을 만나게 해주거나, 새로운 경험을 시도할 수 있게 실제로 돕는 그런 미래가이드 말이다. 앞으로 강산이 또 바뀐 미래 어느 날, 변화 없는 교육 현실을 이처럼 글로 또 쓰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꿈꾼다. 미래 교육의 핵심은 ‘사람’이며 사람은 사람으로서 사람이 된다. 미래세상을 읽은 우리 교사가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결단하고 함께 변화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머리를 맞대었으면 한다. 나의 제자를 위해 더는 UN에 고발당해서는 안 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4일 오후 JJ어학원과 어학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필리핀 마닐라 소재의 JJ어학원은 교총 회원 및 자녀를 대상으로 특별 기획 프로그램을 구성해 겨울방학 영어 캠프를 20% 할인가로 제공한다. 또한, 제휴 기념으로 온라인 화상 영어수업도 특가로 진행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교총 홈페이지(tfta.or.kr)의 ‘회원복지혜택’, JJ어학원 홈페이지(www.jjlc.co.k) 팝업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어학원 문의는 010-4328-4310.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2일 주말을 맞아 회원 160여 명과 ‘청송 주왕산 걷기’ 행사를 열었다. 회원들은 용연폭포와 주왕굴 등을 둘러보며 만추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학사업무에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회원들 간 교류를 통해 유익함과 즐거움까지 챙길 수 있었다는 참가자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주왕산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지질 명소다. 기암괴석과 계곡이 어우러진 단풍 길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는 평가와 함께 가을철 산행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대구교총 걷기 행사는 문경새재와 대전 계족산 등 매년 다양한 코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영화 관람 행사와 더불어 회원들의 높은 관심 속에 9년째 진행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인천교총은 2일 청량산(해발 172m)에서 ‘교직의 전문성 고취 및 친목도모를 위한 가족과 함께하는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등반대회는 단순한 등반에서 벗어나 숲체험과 맨발걷기를 접목시켜 색다르게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등반하는 도중 숲체험 공간에서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다. 사단법인 한국숲교육협회 소속 전문가들이 교총 회원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한 것이다. 다양한 열매와 씨앗을 관찰하고 번식 전략을 알아보는 ‘꿈을 안고 날아라!’, 솔방울을 양철 바구니에 던져 넣는 신체 조절 놀이와 퀴즈를 접목한 ‘솔방울로 놀아요’이다. 그리고 ‘꿈을 담은 아이’ 프로그램에서는 나뭇잎과 열매, 가지 등 여러 자연물을 이용하여 꿈을 담은 소원볼을 만드는 체험활동 등이 펼쳐졌다. 참가자 대부분이 추후 학교로 돌아가 다양한 교육에 접목시킬 수 있는 경험이 되기에 충분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정상에 오른 등반대회 참가자들은 송도 신도시의 전경과 바다 위에 길게 뻗은 인천대교의 풍경에 압도됐다. 서로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미리 준비한 간식과 음료를 나누며 교육 가족의 친목을 다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출됐다. 박승란 회장을 포함해 맨발로 흙길을 걸으며 치유의 시간을 갖는 회원들도 포착됐다. 능내초 이연숙 교사는 “학교 안에서 늘 보던 동료교사들이지만 학교 밖에서 볼 때는 더 큰 유대감과 소속감이 느껴진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신한수 원당초 교감은 “등반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한 것이 다양한 세대의 교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북교총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2019 교육가족 한마음 문경새재길 걷기대회(사진)’에 1000명이 넘는 회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교총은 2일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걷기대회를 가졌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경북교총 산하 시·군·구단체인 문경교총의 주요행사였던 것이 올해 도 단위 행사로 승격된 것이다. 경북교총 주관, 문경교총 주최로 변경 됐다. 도교육청은 후원에 나섰다. 사실 문경새재길 걷기는 시·도 단위의 행사에 버금갈 만큼 참가자가 많은 행사로 유명했다. 보통 300여명의 인원이 참가했을 정도다. 이렇다보니 경북도내 타 지역의 회원들에게도 입소문이 퍼져 도 단위 행사로 승격되기에 이르렀다. 이를 기념이라도 하듯 당초 참석예상 인원인 600명을 훌쩍 뛰어넘는 대박이 터졌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교총 류세기(작은 사진)회장, 한국교총 하윤수 회장, 경북도교육청 임종식 교육감, 문경시청 고윤환시장, 경상북도의회 박태춘 교육위원, 고우현 교육위원, 문경교육지원청 김덕희 교육장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개회식에서 인사말과 축사 등을 통해 이날 보여준 단합을 교권 확립, 교육의 발전으로 연결시키자고 당부했다. 류세기 경북교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권이 추락하고 있는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흩어지지 않고 단결과 결집을 도모하는 단체가 되자”고 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교권 3법의 국회통과로 교원의 교권을 보다 확고히 보호하고 교원의 지위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종식 도교육감은 “교육가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교육의 본질과 정체성 회복을 위한 교육가족의 화합과 결속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축사했다. 문경새재길 걷기와 더불어 경품 추첨 및 식사 등의 순서도 진행돼 회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는 후문이다. 경북교총은 이번 대회에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확인한 만큼 추후 다양한 문화·복지 행사로 회원들과 소통 할 수 있는 사업으로 폭 넓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걷기대회는 추후 도내 다른 유명지에서도 개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자사고 등을 2025년에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에 교육계와 시민사회의 반발이 거세다. 교총은 특히 이번 정책을 헌법 정신 훼손으로 규정하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교육부는 7일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골자는 교육부가 올해부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해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2025년 3월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학교는 일반고 전환 이후 학생의 선발과 배정은 일반고와 동일하게 운영되며, 학교 명칭과 특성화된 교육과정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전국단위 학생 모집 특례는 폐지한다. 외고를 제외한 과학고,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 등 특목고와 영재학교는 유지된다. 방안이 발표되자 교총은 이날 입장을 내고 "헌법은 모든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를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교육법정주의를 명시하고 있고 교육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고교체제라는 국가 교육의 큰 방향과 틀을 정권과 교육감에 따라 시행령 수준에서 좌지우지하고 없애는 것은 헌법 정신 훼손이자 포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교총은 이어 "시행령으로 없앨 수 있다면 언제든 손쉽게 다시 만들 수 있다는 얘기"라며 "학생과 교육의 미래가 정치·이념에 좌우돼 손바닥 뒤집듯 바뀐다면 혼란과 갈등의 악순환만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4월 자사고와 일반고 동시 선발 관련 결정에서 ‘혼란은 고교의 종류 등을 법률에 규정하지 않고 시행령에서 정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고교의 종류 등은 법률에 직접 규정하는 것이 교육제도 법정주의에 더 부합한다’고 밝힌 것과 일치한다. 교총은 또 "차기 정권이 결정할 사안을 뚜렷한 대안도 없이 지금 밀어붙이는 것은 고교체제 개편을 내년 총선용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비칠 뿐"이라며 "다음 정권에서 또 뒤집힌다면 그 혼란의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고 했다. 방안이 실행되면 1992년 도입된 외고는 33년 만에, 국제고는 1998년 도입 후 27년 만에, 자사고는 2001년 도입된 후 2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처럼 20~30여 년 유지된 정책을 5년 정권의 이념과 성향에 따라 만들기와 없애기를 반복할 수 있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교총은 이외에도 "강남 8학군 등 교육특구나 지역 명문고가 부활해 학생 쏠림현상이 빚어지고 우수 학생의 해외유학 수요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입법조사처도 6월 발간한 ‘자사고 정책의 쟁점 및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강남 8학군, 지역 명문고 쏠림 현상을 우려한 바 있다. 시민사회도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이날 입장을 내고 "시행령을 개정해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것은 교육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훼손하고 자사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뜻을 짓밟은 폭거"라며 "자사고 일반고 일괄 전환을 철회하고 소통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서울교대 제17대 총장에 임채성 과학교육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임 신임 총장은 지난 6월 4일 실시한 총장임용 후보자 선거에서 총장후보자로 선출돼, 교육부의 제청과 국무회의 심의 의결, 대통령 재가를 거쳐 지난 8일 공식 임명됐다. 임 총장은 서울대 사범대학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서울교대 교수로 임용돼 학생처장, 교수협의회 부의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23년 11월 7일까지 4년이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영화)는11월 11일 또래상담 동아리 주관으로 이해와 소통의 학교문화 조성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애플데이를 진행하였다. 애플데이는 사소한 오해가 있어서 다투거나 소원해진 후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친구에게, 또는 감사함을 전하고 싶은 선생님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날로 일주일 동안 접수 기간을 거친 후 11월 11일 아침자습 시간에 편지와 함께 사과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얼마 전 수행평가 과정에서 마음이 맞지 않아 관계가 서먹해진 친구가 있었는데 마침 애플데이가 사과할 좋은 기회를 주었다며 애플데이 행사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산모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물이 필요할까요?" "마시멜로요!" "알코올램프와 알루미늄 포일이 필요해요." 지난 8일 충북 원평초 과학실험실. 실험 가운을 입은 교사가 질문하자, 학생들은 손을 들고 발표하기 바빴다. 실험에 필요한 준비물을 확인한 후 화산모형 만드는 방법을 살폈다. 알루미늄 포일은 화산이 됐고, 마시멜로는 용암을 대신했다. 달콤한 간식거리로 화산모형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학생들은 한껏 들떴다. 마시멜로로 만든 화산을 알코올램프로 가열하자, 과학실험실에 달콤한 냄새가 가득 퍼졌다. "와, 달콤한 냄새가 난다!" "오, 마시멜로가 위, 아래로 꿀렁거리고 있어. 진짜 신기하다!" 마시멜로가 녹으면서 연기가 나고 솟아오르는 모습에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학생들은 화산모형에서 관찰된 연기와 흐르는 마시멜로, 굳은 마시멜로를 화산가스, 용암, 화산 암석 조각에 대입하면서 화산 분출물의 특징을 알아봤다. 경인교대 강영희 씨가 준비한 과학 수업 ‘화산과 지진’이다. 제9회 전국 교대 좋은 수업 탐구대회(이하 좋은 수업 탐구대회)가 8일 청주교대와 충북 청주지역 초등학교 4곳(산남초·원평초·서현초·샛별초)에서 열렸다. 교육부와 한국교총,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가 공동주최한 좋은 수업 탐구대회는 예비 초등교사들이 좋은 수업에 관심을 갖고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개방적이고 능동적인 교사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매년 전국 10개 교육대와 제주대 교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수업 실연 부문과 수업 비평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올해는 총 92명이 참가했다. 수업 실연 부문은 초등학교 4~6학년에 개설된 10개 교과에 4명씩,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에는 8명씩 배정해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교과별로 사전에 제시된 단원과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Do you like English?" "Yes!" 같은 시각, 다른 교실에선 영어 수업이 한창이었다. ‘좋아하는 것을 소개하는 글을 읽고 이해하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전주교대 김유진 씨는 밝은 목소리로 수업을 시작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이뤄졌다.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호응이 좋았던 건 ‘Pass the ball’ 게임. 옆 친구에게 공을 전달하다 음악이 멈출 때 공을 가진 학생이 문장을 완성하는 게임이었다. 처음에는 소극적이었던 학생도 수업 막바지에 이를 즈음에는 신나게 활동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수업 비평 부문 참가자들은 전국에서 모인 교대생의 수업을 살피면서 더 나은 수업에 대해 고민했다. 대회에 처음 출전한 제주대 최리엘(초등영어교육 전공) 씨는 "전국 교대생들의 수업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면서 "스스로 수업을 돌아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폐회식에서 하윤수 교총 회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줄 교원에 대한 사회적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미래 교육현장의 주인공인 전국 예비교원들과 현장 교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좋은 수업을 탐구하고 토론하는 이 자리는 그 자체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축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