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47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국어(한문) △임나경 서울원명초 교사 ◇사회 △이세일·이윤경 경기 마송초 교사 ◇수학 △김상근 서울신봉초 교사 △김래연 전북 황강초 교사 ◇과학 △류계향 경기 덕계고 교사 ◇체육 △주동진 경기 사우고 교사 ◇외국어 △권은영 경기 모락중 교사 ◇인성교육 △김혜영 경기 인창초 교사 △김단아 경기 김포신곡중 교사 △안나 경기 제암초 교사 △이현주 경기 진건초 교사 △황희재 서울도림초 교사 △서재구 서울진관초 교사 △문영두 서울 전동중 교사 △김도선 전북 오천초 교사 ◇창의적체험활동 △김정현 경기 운암중 교사 △손영미 경기 오금초 교감 △정윤우 경기 법원초 교사 △홍나영 경기 시흥초 교사 △임만호 서울 서연중 교사 △김갑동 서울보라매초 교사 △이아영 인천 불로중 교사 ◇생활지도 △김애진 경기 부천초 교사 △조영기 경기 서운초 교사 △김진광 경기 학운초 교사 △김은아 경기 새금초 교사 △이현준 대전고 교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김용성 전북 조림초 교사 ◇교육행정 △현미영 경기 광숭초 교감 △구미선 서울송파초 교감 △강현구 서울 경수중 교감 ◇교육과정 운영 △홍영미 대구 노변중 교감 ◇유아교육 △정경자 전남 홍농유치원 원감 △최도희 전남 왕곡초병설유치원 교사 ◇특수교육 △김윤정 전북 다솜학교 교사
22일 제61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가 열린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 교정은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했다. 점심식사 후 교총이 마련한 무료 아이스크림 이벤트 덕분에 봄 햇살을 만끽하며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우는 선생님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어진 오후 발표심사에서는 강의실마다 자리가 부족해 뒤에 서서들을 정도로 참관 교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현장서 우러나온 연구 ‘의미’ ◆발표심사=각 분과별 발표심사장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연구 성과물들이 각축을 벌였다. 특히 현장 교육활동 중에 직접 필요성을 느껴 시작된 연구물이 대부분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담(談)쟁이 프로그램을 통한 공감적 의사소통 역량 기르기’를 출품한 임나경 서울원명초 교사는 국어교과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뤄지고 있는 듣기‧말하기 교육에 주목했다. 임 교사는 “요즘 학생들이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더욱 활발하게 교우관계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공감’과 ‘소통’에 서투르다는 것을 깨닫고 연구를 시작했다”며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싹틔우기, 뻗어가기, 넝쿨돼 만나기의 세 단계로 구성해 배려와 공감의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교육과정운영 분과에 출품한 홍영미 대구 노변중 교감은 요즘 주목받고 있는 ‘교육과정-수업-평가’ 연계를 연구했다. 홍 교감은 “극심한 학업 스트레스에 자살하고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들, 무너지는 교권에 명퇴하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되려면 ‘수업’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홍 교감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주제중심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학고 그에 따른 과정중심 평가안을 개발‧적용했다. “연구하는 선생님 지원할 것” ◆개회식=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연구에 매진해온 선생님들에 대한 내‧외빈들의 격려가 이어졌다. 하윤수 회장은 대회사에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매일 쏟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선생님들은 더욱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학교 현장을 개선·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한국교총은 교직의 전문성과 교권이 중시되고 이를 통해 선생님들이 교육자로서 존경받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해 나가는데 더욱더 힘쓰겠다”고 밝혔다.이준식 교육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금용한 학교정책실장은 “어려운 학교 현장 속에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교육을 변화시키려는 선생님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교육부는 앞으로도 연구하는 선생님들을 지원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성 서울교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장에 기반을 두고 실천적으로 문제를 규명, 해결하는 현장연구야말로 한국 교육발전에 있어 중요한 한 축을 이룬다”며 “이번 대회가 전 세계에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여형 수업연수 450여명 몰려 ◆교수학습페스티벌=국민행복교육기부단(단장 백선희)과 마련한 ‘공감나눔 교수‧학습 페스티벌’에는 450여 명의 교원들이 참여, 수업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그동안 학교현장에서 개발하고 적용한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을 시연하고 토의하는 자리로 꾸며 참여 교사들의 수업역량 강화를 도왔다.‘학생활동 수업-과정평가-학생부기록의 일체화’에 대해 특강한 배태식 경북 오상고 수석교사는 학생활동 중심의 수업과 과정중심 수행평가를 안내하고 관찰 결과를 학교생활기록부에 효과적으로 기록하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배 교사는 “학생 한 명을 두고 여러 명의 선생님이 다면평가하고 누가기록 하는 것이 학교의 경쟁력”이라며 “매 시간 기록을 컴퓨터에 누가했다가 학기말에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가능한 모든 활동 기록은 진로와 연결시키고 사소한 내용이라도 진로와 관련이 있다면 기록에 남기는 것이 좋다”며 “학생이 변화돼 가는 모습이 잘 드러나도록 충실히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청소년과 학부모의 공감상담 전략’에 대해 특강한 최원현 한국상담학회 이사는 학교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공감 상담법’을 공개했다. 특히 학생, 학부모 상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생님들의 고충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사례, 대처법 등을 알려줬다. 최 이사는 “학생 상담에서는 ‘알고 보니 나는 참 괜찮은 사람’으로 이끌어주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고, 학부모의 경우 자녀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 전달보다 최대한 경청하고 맞장구를 치는 과정을 통해 ‘래포’부터 형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직접 고안한 ‘3·6·9 상담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세 번 말하기 전 여섯 번 경청하고 아홉 번 맞장구를 치면 원활한 상담을 할 수 있다는 기법이다.이밖에도 ‘적용이 쉽고 배움이 살아나는 협동수업 디자인’(전소영 경기 봉담고 교사), ‘기억 UP, 창의 UP 하브루타 토론학습’(주종열 협동조합 어울터 이사장), ‘행복한 교실, 비경쟁 토론수업’(김영수 경기 오산중 교사), ‘독서+교과, 교과+교과 융합수업’(이도희 경기 송탄제일중 수석교사) 등 8개 강좌가 개설됐다.
최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발표한 ‘2016년교권회복 및 교직상담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교권침해 상담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교총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572건이다. 이는 2015년 488건보다 17% 증가한 것이다. 10년 전인 2006년 179건에 비해서는 3배나 늘어난 수치다. 교총의 교권침해 상담 건수는 2009년 이후 7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해의 경우 학부모에 의한 침해가 46.7%(267건)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학교장 등 처분권자에 의한 침해 23.1%(132건), 다른 교직원에 의한 침해 14.5%(83건)의 순이었다. 학생에 의한 침해도 10.1%(58건)나 됐다. 모두 일어나선 안될 충격적인 내용들이지만, 특히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하나의 사건으로 치부하고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문제다. 가령 어느 고교 A교사는 B학생이 던진 책에 코 아래를 맞았다. 코피가 나는 줄 알고 고개를 숙인 A교사는 그 순간 교탁으로 달려온 B학생에게 머리도 맞았다. 다른 학생들이 말려 사건은 마무리됐지만, A교사의 인중이 2cm 찢어진 채였다. 결국 A교사는 다른 학교로 옮기게 됐다. 수업방해 학생에 대한 지도 과정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가 수업방해 학생을 복도로 불러내 지도하고 있는데 교실 안에 있던 B학생이 시비를 건 것이라 할 수 있다. A교사에게 계속 웃으며 장난을 치는 B학생에게 “선생님 행동이 웃기니?”라 물으니 “너 하는 꼬라지가 싸가지 없으니 X같게 굴지 마”라고 응수하며 책을 던지고 주먹질까지 했다는 것이다. 필자가 2년이나 앞당겨 명예퇴직을 한 이유중 하나도 수업방해 학생들 때문이었다. 일부 학급은 카페 같은 분위기였다. 13년 전 근무할 당시에는 그런 학교가 아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 해 입학한 1학년들은 한 마디로 개판이었다. 수업시간인데 어린이집 아이들도 아닌 일반계 고교생들이 교실에서 돌아다니고 만리장성을 쌓기 일쑤였다. 수업을 방해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 학생들중에는 학업중단숙려제 적용 대상자들도 있었다. 그들이 학업을 중단하려는 것은 옛날처럼 지독한 가난 때문이 아니다. 문제를 일으켜 자퇴하려 하거나 퇴학당할 위기에 처한 학생들이다. 그런 학생들을 억지춘향식으로 학교에 붙들어두다 보니 생겨난 피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전북교육청은 학업중단학생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자랑이다. 고교의 경우 2013년 1148명에서 2014년 943명, 2015년 850명으로 초⋅중학교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는 것. 그들로 인해 교실은 무너지다시피 하는데, 그야말로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썪는 줄 모르는 형국이라 할까. 전북교육청의 그런 발표가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이다. 그렇다. 나는 공부하려는 대다수 학생들이 수업방해 아이들로 인해 오히려 기죽어야 하는 교실 분위기를 어떻게 해볼 수 없어 2년 먼저 학교를 떠나고 말았다. 물론 문제는 그게 아니다. 그러지도 못하는 많은 교사들의 속앓이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없다는게 문제다. 그것은, 그러나 명퇴 등으로 해결해야 하는 그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선량한 대다수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다. 사정이 이런데도 전북 등 일부 교육청에선 수업방해 학생들을 복도로 내보내는 것조차 인권침해하며 못하게 하고 있다. 소수 학생의 인권을 위해 교사의 교권, 나아가 명퇴를 부추기는 이런 방향이 과연 옳은 것인지 의문이다. 특히 학생의 교사 폭행 같은 천인공노할 교권침해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에서나 또 다른 다수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를 야기시킨다는 점에서 수업방해 학생들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무너진 교실이 되게하는데에 일정량 몫을 하는게 명백한 학업중단숙려제가 과연 옳은 제도인지 진지하게 검토해볼 때이다.
경북 영천 자천초병설유치원(원장 윤동주) 원아 11명은 지난 18일부터 금호공공도서관과 연계해 진행하는 ‘동그라미 속의 세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동그라미 속의 세계' 사업은 4월 18일부터 7월 11일까지 3개월 간 유아들을 대상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관련된 그림책을 읽고, 클레이, 북 아트 등 다양한 책 놀이를 하며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이해해보는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도시 지역 아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적은 농촌 지역 유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다문화지도사가 직접 유치원으로 방문해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는 그림책을 매개로 놀이를 통한 다문화이해교육을 실시한다. 윤동주 원장은 “병설유치원과 공공도서관이 연계해 농촌 지역의 유아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해주고,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 해 볼 수 있는데 의미가 크다” 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어릴 때부터 다양한 국가와 인종, 문화를 존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해가겠다”라고 말했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는 26일 오후 소회의실에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사후관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학생 마음건강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문경교육지원청, Wee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는 초1·4학년, 중1학년, 고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정서·인지·행동의 어려움이 있는지 알아보고 정서·행동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선별검사다.이번 협의회를 통해 4월 초부터 실시되는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에 따라 전문기관의 효율적인 연계,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생명존중교육 등 위기 학생 지원에 대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지원한다.남병훈 교육지원과장은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를 통한 정서행동 문제의 조기 발견으로 학생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행복한 학교 생활을 영위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후 한층 강조되고 있는 소규모 수학여행이 안전, 체험 다양화 효과에 비해 교사는 물론 학생·학부모에게 큰 부담을 준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3학급 단위로 별개의 여행계획을 수립해 운영하는 과정에서 업무량과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는 게 현장의 지적이다.교육부에 따르면 학생 100명 미만 소규모 수학여행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 전국 3262개교(62%)에서 2015년 4767개교(69%), 2016년 5750개교(72%)로 증가했다. 올해는 전국 총 1만1802개 학교 중 8287개교(70%)가 소규모 수학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중규모(100명~149명)와 대규모(150명 이상) 수학여행은 각각 1028개교(12%), 774(9%)개교다.수학여행 연도별·규모별 현황 (출처 : 교육부)연도 실시계획 대규모 중규모 소규모 전체교 실시교 비율 학교수 비율 학교수 비율 학교수 비율 2014 11,612 5,251 45% 1,084 21% 905 17% 3,262 62% 2015 11,741 6,928 59% 895 13% 1,266 18% 4,767 69% 2016 11,803 8,017 68% 752 9% 1,515 19% 5,750 72% 2017 11,802 8,287 70% 744 9% 1,028 12% 6,515 79% ※대규모(150명 이상), 중규모(100~149명), 소규모(100명 미만) 이런 추세 속에 수학여행을 준비하는 학교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하나의 여행 코스를 두고 학년부장을 중심으로 각 반 담임이 업무를 분담하는 체계였다면, 이제는 1~3학급 단위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담임교사의 역할이 커졌다.여행계획 수립부터 △숙소·차량·체험시설 예약 △현장답사 △교통수단별 안전교육 △성범죄 예방교육 △차량 사전·당일 점검 △학생 인솔 △사고 대응·보고 △경비 집행·정산 등을 그룹별로 각각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가 크게 늘었다. 일선 교사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이런 노력해 비해 소규모 수학여행의 장점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학생이 원하는 곳을 선택해 실질적인 체험 기회를 주고 여행단 규모를 줄여 대형 사고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취지지만, 대부분의 수학여행이 4~5월, 9~10월에 집중되기 때문에 별반 효과는 없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충분한 체험기회를 주기 위해 업체 측에 개별화된 프로그램을 요구해보지만, 비용 인상이 수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학생·학부모 입장을 고려해 포기하기 일쑤다. 서울 A중 교사는 "각 학교별로는 소규모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그 인원만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타 학교 학생들까지 묶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수학여행 시기가 분산되지 않는 한 단체로 보고 스쳐지나가기는 다 마찬가지"라고 말했다.한꺼번에 몰리는 수요에 비해 수학여행지로 마땅한 장소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선택지가 한정돼 있어 학생 선호가 특정 지역에 몰리기 일쑤인데, 학교 입장에서는 교육당국의 지침을 지키려면 어떻게든 코스 중복을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교육적 목표보다는 코스를 달리하는 데 더 집중하게 되는 웃지 못 할 해프닝도 벌어진다.안전성에 대해서도 반론이 제기된다. 학생 수가 적으면 한 눈에 다 들어오기 때문에 관리가 용이한 측면이 있지만, 인솔 교사 수도 적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 B초 교사는 "중·대규모 수학여행 시에는 교육청 신고·점검, 안전요원 배치 등이 의무화돼 있어 꼼꼼히 챙기는 분위기지만, 소규모로 갈 때는 그 기준이 낮아지기 때문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있다"며 "이론상으로는 소규모가 더 안전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반대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수학여행(현장체험학습) 규모에 따른 절차·요건 분류 학생 수 절차 안전요원배치 현장답사 대규모 150명 이상 교육효과·안전대책에 대한 교육청 점검 및 결과 반영 학생 50명당 1명 2회 중규모 100~149명 교육청에 신고 1명이상 배치 2회 소규모 100명 미만 자율 1명이상 권장 1회 출처 : 교육부 '수학여행·수련활동 등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2016. 12) 이에 일선 교사들은 소규모 수학여행을 강요하지 말고,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충남 C초 교장은 "학사 일정이나 학교 규모, 위치 등에 따라 적합한 수학여행 규모는 다 달라질 수 있다"며 "규모를 따지기에 앞서 학생들이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전국 곳곳에 다양한 여행처와 프로그램을 지원해주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6일 정보화교육실에서 초·중·고 학생 교육비 지원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17 나이스 교육비 지원 사업 안내 및 프로그램 사용법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비 지원 제도는 저소득층 가정 학생의 교육비 지원을 희망해 지원을 신청한 학생 중 시·도교육감이 정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학생에게 고교학비, 급식비, 방과후 자유수강권, 교육정보화분야(PC,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교육은 2017년 교육비 지원 제도 및 시스템 개선 사항에 관한 연수를 통해 학교 담당자들의 이해를 제고하고 효율적인 교육비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학교에서 해야 할 업무에 대한 시스템 교육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엄재엽 교육장은 "교육비 지원 대상자 선정 및 지원 과정에서 교육비 지원 대상 학생이 누락되는 일이 없게 하고, 학생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학교와 담당자의 배려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4월 26일 전교생이 고정욱 작가와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고정욱 작가는 성균관대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고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는 1급 지체장애인이 되었지만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했는데 대표 저서로는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가 있다.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에서 방영됐던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가 추천하는 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 작가는 재치 있는 말투로 장애인을 올바르게 배려하는 방법과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 책은 마음의 양식이니 항상 가까이 할 것 등에 관한 내용들을 때로는 유머 있고, 때로는 감동적으로 가르쳐 주었다. 특히 고 작가의 실제 일생을 말할 때는 60명이 넘는 학생들이 많은 감동을 받으며,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졌다. 강연이 끝난 후 질문 시간에 고 작가는 오바마가 한국기자들에게 질문했을 때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생각하고 질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왜 작가가 됐는지, 책을 어떻게 쓰는지와 같은 학생들의 질문 하나하나에 성실히 대답해줬다. 이번 만남은 금당초 학생들에게 멀게만 느껴졌던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장애에 대한 기존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2학년 이정빈 학생은 ‘내가 읽은 책의 작가님을 직접 봐서 정말 신기했다"며 "장애에 대해 새로운 것 많이 알고 느끼게 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을 얼을 계승하는 생생지락의 집현전 교육을 전개하고 있는 금당초에서는 장애이해교육과 독서교육의 일환으로 이번 고정욱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금당초는 모두가 존중받고 참여하여 생각을 말하는 다사리 교육과 자기만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Happy I 학습을 전개하고 있다.
25일부터 시작된 재외국민 투표로 19대 대통령 선거가 막을 올렸다. 116개국 175개 공관 204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재외국민 투표에는 294,633명의 재외유권자를 대상으로 30일까지 진행된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25일 교통안전관리공단과 연계해 전교생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금당초는 전교생 대부분이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전문강사(강사 이윤정)을 초청해 전교생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 강사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매년 1만 2000건 발생하고 있으며사망자는 65명으로 5월에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면서 "교통안전에 대한 습관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특히, 어린이 교통사고는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고 무단횡단하거나 좌우를 살피지 않고 건너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교통안전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습관이 아주 중요해 체험위주로 활동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횡단보도를 건널때는 5단계 규칙으로선다, 좌우를 본다. 손을 든다. 확인한다(운전자와 눈마주치기), 건넌다 등 학생들에게 일일히 관심을 갖고지도하여 교육의 효과가 높았다. 금당초는 학생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안전하고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경북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4월 26일, 2000년 이후 문경교육지원청에서 근무했던 역대 교육장들을 초청해 문경교육 발전을 위한 행복한 동행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24대 장도순 교육장을 비롯해 네 명의 전임 교육장이 참석했다. 엄재엽 교육장은 2017 문경교육 방향 설명을 한 후 지난 1월 이전한 청사 곳곳을 안내했다. 과거 낡고 비좁은 구청사에 근무했던 전임 교육장들은 현재 새로운 청사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역대 교육장들은 특히 신청사 개청으로 문경교육의 참된 교육 허브로서의 기능을 다 할 수 있게 된 것에 만족스러워했으며, 오는 9월 공립단설유치원까지 개원된다면 문경교육은 유‧초‧중등 교육이 명실공히 탄탄해져서 명품 교육을 앞장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격려했다. 이에 엄재엽 교육장은 "선배 교육장들이 정성껏 닦아놓은 교육 기반 위에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2017학년도 과학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돼 '싱귤래리티의 도래! 협업하는 창의융합 과학탐구 교실'이라는 주제로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협업, 상상력, 과학기술 관련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과학교과특성화반 학생들은 4월 7일 금당초등학교 학구에 있는 여주 육묘장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학교에서 새로운 종자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새로운 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적용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특성화반은 매주 화요일 저학년을 대상으로 심화반을 운영하고,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고학년 대상 특성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융합형 사고를 신장할 수 있는 내용과 활동을 스팀 시간에 1시간씩 증배해 운영하고 있다. 여주 육묘장은 1만5000㎡ 규모의 유리 온실형 농장으로 온·습도 자동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각종 병·해충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가운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모종을 생산하고 있다. 특성화반 학생들은 육묘장 시설을 견학한 뒤 방울토마토 모종을 이용하여 열매 등 상품성이 좋은 것과 가뭄에도 잘 견딜 수 있는 것을 직접 접붙여보는 활동을 했다. 박규현 학생은 “좋은 것끼리 접을 붙여 나쁜 환경에서도 잘 자라 열매도 더 많이 열리는 식물이 태어난다는 것을 직접 체험해서 의미가 있었고 내가 접한 식물들이 회복실에서 잘 자랐으면 좋겠다"며 "종이 다른 식물도 접을 붙여 우리가 상상했던 식물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경순 교장은 “우리 학교의 과학특성화교육은 4차산업화 시대에 학생들이 과학의 참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웠으며 한다"며 "종합적이고 융합적인 시각으로새로운 문제에 대하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신장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당초는 세종의 얼을 이어받아 내 마음의 행복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의 교육으로 과학 탐구을 통한 학생들의 소질계발과 진로지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오이영)는 4월 체험학습의 달을 맞아 다양한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적극 반영,각 학년별로 특성있는 체험학습지를 선정해테마가 있는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1학년은 수목원이나 어린이 과학관 등 주로 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학년부터는 직접 체험해보고 만들어 보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고양낙농치즈테마체험장에서 피자만들기, 치즈 만들기, 토끼 먹이주기, 전통놀이등의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실시해 통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안초는 체험학습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5년간 학교 폭력이 없는 인성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월 26일, 2017학년도 1학기 제1회 고사가 치러지는 날 충남 서산 서령고 학생들이 1교시 1회 고사를 치르고 있다. 창밖에는 만발한 봄꽃이 상춘객들을 유혹하지만 학생들은 봄꽃을 즐길 여유가 없어보인다.
경북 영천 거여초(교장 양화숙)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지원하는 2017년 예술강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예술강사 지원사업’은 학생들의 문화소양과 사고력을 키워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예술강사를 파견·배치해 문화예술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거여초는 국악 분야에 선정돼 4월 12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주 수요일 3시간씩 학년군으로 편성 운영한다. 국악 수업에 참여한 6학년 정윤수 학생은 “국악 강사님과 함께 장구 장단에 맞춰 강강술래를 하니 정말 생동감 있고 재미있었어요. 강사님의 멋진 소금 연주를 들으니 저도 열심히 연습해서 단소와 소금을 잘 연주하고 싶어요”라는 소감을 밝혔다.거여초 양화숙 교장은 “전문성을 갖춘 국악강사님이 학생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불어넣어 우리 전통문화를 즐기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학교운동부 종합 청렴도 평가 결과 강원도가 전국 최하위에 머문 것과 관련해 강원도교육청이 발 벗고 나섰다. 25일 강원도 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축구부와 야구부가 있는 도내 9개 고교 교사와 학부모를 주축으로 '학교 운동부 청렴나눔단'을 발족했다. ‘청렴나눔단’은 도교육청 감사관 4명, 체육건강과 2명, 운동부 학부모 6명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잘못된 관행이 입시비리와 성적조작의 병폐를 초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청렴나눔단’은 그간 암암리에 관행되던 금품과 향응 제공을 근절하고 학교 운동부 관련 예산을 투명하게 운영하자는 차원에서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제도이다. 학교운동부 청렴도 향상을 위해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주기적으로 강도 높은 감사와 특별감사 활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도교육청은“‘청렴나눔단’은 지역 교육청을 중심으로 학교와 운동부 학부모와의 꾸준한 접촉을 통해 학교 운동부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심의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부정청탁을 발본색원(拔本塞源)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무쪼록 ‘청렴나눔단’의 발족으로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는 부정부패가 말끔히 씻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무엇보다 이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안 주고 안 받는' 운동이 사회 전반에 확산, 지속적으로 전개되기를 바란다.
교사는 언제 행복할까? 교사는 언제 행복할까? 어느 순간에 희열을 느낄까? 자부심을 느낄까? 그 순간이 이어지지 않으면 교사로서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없는 것이 선생님의 자리다. 그에 비해 내가 맡은 업무를 잘 해냈을 때의 기쁨은 가르침의 희열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제자들과 교실 수업을 하는 순간은 내가 일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즐거움이 더 크기 때문이다. 깨달음으로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빛나는 표정을 보는 순간이 행복하다. 아이들이 보여주는 번득이는 지혜를 보는 순간 행복하다. 이심전심으로 나와 통했을 때는 더욱 행복하다. 나는 하나를 말했는데 아이들은 둘이나 셋을 앞서갈 때는 더 행복하다. 그렇게 행복한 순간들이 교단의 끝자락을 향해가는 나를 아직도 열정으로 숨 쉬게 하는 힘이다. 해맑은 눈으로 학습에 집중하며 눈빛을 반짝이는 모습을 보는 이 행복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가르침을 향한 열망은 더 커지는 지금이다. 석양이 아름다운 인생을 꿈꿔온 만큼, 마지막 내려서는 그 날까지 아이들 곁에서 숨 쉬고 노래하고 '아야어여'를 가르치는 이 삶을 소중히 사랑할 것이다. 그러기에 전문직 도전에 실패한 후, 승진 심사 서류를 단 한 번도 내지 않고 무명교사로 살아온 나의 결정에 감사하며 산다. 때로는 나이 든 교사라는 편견과 반갑지 않은 시선에 마음 상하곤 하지만 그마저도 괜한 자격지심이라 치부하고 감정의 쓰레기통에 얼른 던져 버리곤 했다. 어쩌면 우리 교육의 문제점이 거기서 비롯되어 왔는지도 모른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교단에서마저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 때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료 교사를 짓밟으면서까지 관리직을 향해 내달리던 분들이 보여주던 인간적인 모멸감과 배신을 어렵지 않게 보았던 지난 시절. 그렇게 상처 받은 선생님이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행복한 배움을 선사할 수 있다면 그는 군자가 분명하다. 내 아픔을 학생들에게 투사하지 않고 승화시킬 수 있으니! 학생들이 행복하지 않은 나라의 교육에서 교사가 행복하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들이 행복한 배움을 향해 갈 수 있음을 생각하면, 이 책은 교사의 필독서가 분명하다. 자신감과 실력, 인간적인 매력으로 다가서기 위해 마지막 그 날까지 교사 역시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함을 안다면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날마다 배우고 읽고 새로운 가치를 섭렵해야 함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말한다. 수업이 본질적으로 개선되려면 교사 스스로 수업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모든 문제는 '마음'에 달린 것이었다. 언제부턴가 학교는 혼돈 속에 빠져 있다. 달라진 학생들의 모습이 연일 이야기되고, 흔들리는 학교의 위기에 대한 담론이 우리 주변을 끊임없이 맴돌고 있다. 아이들은 끝 간 데 없이 달라져 가고 있는데 열악한 학교 환경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결국에는 이 모든 책임의 화살을 교사를 향해 겨누기가 일쑤인 것이 우리의 학교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당해 내지 못한 채 자꾸만 흔들리는 교사들의 내면은 결국 다시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나를 찾는 수업성찰 현직 교사이자 수업 코칭의 전문가로서 많은 교사들의 수업을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어 온 저자는, 이러한 처방으로는 결코 교사들이 달라질 수 없다고 말한다. 교사들의 지친 내면을 일으켜 세우는 것, 자신의 수업을 제대로 살펴보는 ‘성찰’의 시간을 통해 수업의 진짜 모습을 들여다보며 수업 개선의 방향을 모색하는 작업, 진정한 수업 개선의 열쇠는 바로 이러한 ‘수업 성찰’임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수업을 성찰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자신의 수업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작업이다. 수업 성찰은 교사의 내면을 다독이는 동시에 수업을 바꾸어 가는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수업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함께 나누는 성찰의 작업을 동료 교사인 수업 친구들과 함께 진행하면서 서로의 내면을 위로하고 수업을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학교의 문화, 우리 교육의 문화를 바꾸어 가는 작은 계기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교사가 세상의 파도에 흔들지 않고 가르침과 배움을 향해 끝없이 성찰하는 곳에서 제자들의 행복도 담길 수 있다. 그곳에 교사의 권위도 있다. 교사 먼저 스스로 서서 자신감으로 자부심으로 실력으로 전문가 집단이 되기를 위한 노력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책이다. 교직은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나'라는 거름망을 거쳐 나온 교육과정이라는 씨앗을 심고 나누는 업이다. 봄날 지천으로 각양각색의 꽃을 피우는 나무들도 들풀도 아름답다. 더 아름다운 것은 더듬이를 곧추 세우고 깨달음의 씨앗을 톡톡 터트리는 봄 같은 아이들의 눈빛이다. 그 눈빛에 생기를 더하고 싶은 선생님에게 이 책을 권한다.
서울반원초(교장 홍순화)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26일 오전 ‘건강한 식습관과 식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 행사는 식약처에서 운영하는 ‘튼튼 먹거리 탐험대’ 차량을 교내에 설치해 학생들이 차량 내부에서 음식들의 설탕과 나트륨 함량을 배우고 과다섭취에 따른 건강 문제와 여름철 식중독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심미경 영양교사는 “학생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에 과다한 당류가 포함돼 있지만 아이들은 잘 알지 못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식습관을 바로 잡고 다가오는 무더위에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6학년 송윤준 학생은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에 설탕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 줄 몰랐다”며 “앞으로는 건강을 생각해서 먹는 양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황금초는 상자텃밭을 이용하여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도시농업을 체험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도시농업이란 도시 내 짜투리 공간을 활용해 농사를 지어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대구황금초는 2015년부터 학교 내 상자형 텃밭과 화단을 이용하여 도시의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농작물을 재배하고 학교 급식 먹거리로 활용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학교농장 조성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심 내에서도 짜투리 땅이나 상자 텃밭을 활용해 수박, 참외, 오이 등 다양한 열매채소와 배추, 상추, 깻잎과 같은 잎채소를 기르는 생산 체험 활동을 통해 학교 농장 우수학교로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는 학급별 상자텃밭 외에도 가족 상자 텃밭을 분양해 가족이 함께 도시농업을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대구황금초 황성진 도시농업 업무담당 교사는"도시 농업은 단순히 농사를 체험하는 게 아니라 계절의 변화에 따른 생명의 성장과 결실의 생생한 과정을 지켜보는 기회가 되며, 농작물을 심고, 가꾸고, 거두어 식재료로 활용하는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도시농업을 익히고 부모, 지역주민과 함께 대화하는 인성교육의 장이 된다”며 "도시농업 체험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교원에 대한 폭행, 명예훼손, 협박, 모욕 등 교권침해에 대한 대응방안이 대폭 강화된다. 또 8월 퇴직 교원에게도 성과상여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추진되며 1급 정교사 연수 시 받은 낮은 성적을 대체할 수 있는 별도 방안이 마련된다.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39개조 76개항의 ‘2016년도 교섭‧협의’에 합의하고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식 조인식을 개최했다. 합의에 따르면 교총과 교육부는 교권침해 예방과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하 교원지위법)’ 개정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 발의된 2건의 교원지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학교 현장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성과상여금을 교직의 특수성에 부합하는 제도로 마련하기 위해 정책연구를 추진하고, 8월 퇴직자도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는 2월말 기준으로 재직 중인 교원에게만 지급돼 2개월 이상 근무하고도 8월에 퇴직하는 교원은 성과상여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교총과 교육부는 교감 승진 시 활용되는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성적을 대체할 수 있는 별도의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1정 연수 시 받은 성적이 교감승진에 반영되는데 한 번 받은 성적이 승진을 좌우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다. 다만 시·도교육청별로 운영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저출산 해소 및 육아제도 활성화를 위해 교원의 육아휴직기간을 호봉상의 경력으로 인정하는 범위 확대를 위해 인사혁신처와 적극 협의키로 하고 모성 보호를 위해 여교원의 휴게실을 신(증)설하기로 했다. 현재 육아휴직 가능 3년의 기간 중 호봉인정은 1년만 인정되고 있는 등 출산 장려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교섭에는 일반직 공무원과의 역차별 해소 방안도 대폭 담겼다. 교원이 명예퇴직 시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한 휴직자도 특별 승진할 수 있도록 ‘교육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하고, 간병휴직 요건 대상자를 조부모와 손자녀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두 사안은 일반직공무원에게는 적용되고 있었지만 교원에게는 해당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계속 돼 온 것이다. 또 퇴직을 앞둔 교원의 사회 적응 및 준비 등을 위해 퇴직전 연가를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예규’에 반영하기로 했다. 다른 공무원들은 6~12개월의 공로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나 교원의 경우에는 별도의 제도가 없어 실질적인 퇴직준비에 한계가 있었다. 이어 일선 학교에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교(원)감과 보직교사의 사기 진작을 위해 교(원)감에게 직책수행경비 성격의 수당 신설하고 14년 동안 동결된 보직교사수당을 현재 월 7만원에서 월 10만원으로 인상토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사립교원의 신분 보장과 관련해 상치 및 과원교사를 해소하고 공·사립교원 간 인사 형평성을 위해 현재 사립학교 법인 간 교원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도 양측은 정부의 대학구조조정에 따른 사립대학의 법인 전환 또는 폐교 시 퇴직교원에 대해 퇴직금을 의무적으로 지급하도록 보상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필요한 법령을 제정 또는 개정하기로 했다. 교총과 교육부는 이 밖에도 ▲학교현장의 의견 수렴을 통한 교장공모제 개선 ▲전기료 인하 등 교육환경 개선 ▲수석교사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 ▲국립대교수의 보수 현실화 추진 ▲장애인 교원 및 특수교육 지원강화 ▲보건교사·영양교사· 전문상담교사 및 사서교사 배치 확대 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양측은 오늘 조인에 이르기 전에 심도있는 교섭을 통해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실현에 들어간 것도 있다. ‘교권침해’ 행위에 대한 판단 기준을 명료화하기 위해 4월 15일 교육부가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를 제정해 고시한 바 있다. 하윤수 교총회장은 조인식에서 “교장공모제나 교장임용제청 기준 개선, 차등성과급 폐지 등에서 일부 과제가 남기는 했지만 교원처우개선이나 관련 예산 확보 등에서 상당 수준의 합의가 도출된 점은 고무적으로 평가한다”며 “교섭 합의도 중요하지만 이를 이행하는 것이야 말로 학교 현장의 신뢰를 확보하고 교총과 교육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양측이 합의 이행에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와 교총이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본교섭과 교섭소위원회 등을 교원의 자긍심 회복과 처우개선을 위해 상호 적극 노력한 결과 많은 부분에서 의미있는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며 “교육부와 교총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합의된 내용을 양측이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교육정책에 대한 신뢰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총과 교육부의 단체교섭은 1991년 제정된 교원지위법에 근거하고 있으며, 학교현장의 교육여건 개선 및 교원의 전문성 신장, 처우 개선 등을 위해 199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교섭은 지난해 9월 교총의 공식 제안으로 시작해 본교섭, 2차례의 교섭소위원회 회의와 8차례의 실무위원회 회의 등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