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44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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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산초(교장 손상영) 6학년 학생과 교사 90여 명은 23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나라사랑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현충탑 참배 후 무명용사 봉안관, 위패봉안관, 6‧25 전사자 묘역 등을 돌며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감사함을 표했다.
경기 신성초(교장 이재인)는 23일부터 27일까지 전 학년 교육과정과 ‘한 학기 한 권 읽기’ 연계 독서프로그램을 학년 군별로 사람 책과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그리고 책과 노래의 즐거운 만남인 ‘북 콘서트’로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다. 23일엔 5~6교시 5~6학년 대상으로 교과 및 진로 연계 '사람 책과의 만남'을 5학년 도덕 교과서 3단원 ‘긍정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바르게 판단하는 힘을 길러요’ 중 ‘두 소방관 이야기’ 실제 주인공인 이성식 소방관을 모시고 진행하였다. 이성식 소방관은 교과서에 본인 이야기가 실리게 된 이야기를 하면서 몸이 불편한 가족과 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학교에 다니면서 신문과 가구 배달까지 해야만 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래, 괜찮아’라는 긍정적인 마음과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고 베풀 수 있는 고운 마음 그리고 스스로 노력하여 성취하는 바라지 않는 마음 3가지를 가슴에 깊이 품고 실천하면서 공부하여 현재 소방관이 될 수 있었다고 하였다. 힘들 때마다 위안과 희망이 되어준 독서의 힘을 강조하면서 “책은 사고와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건강한 자극이다”라며 학생들에게 독서의 중요성과 독서의 기록을 남기는 메모의 힘에 관해서 이야기하였다. 강의 중에 이성식 소방관의 일상과 신문 기사와 인터뷰 내용의 영상을 보며 학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질문하고 답하며 함께 중요한 내용을 읽는 시간을 가져 모두가 참여하는 ‘사람 책과의 만남’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성식 소방관이 좋아하는 마더 테레사의 “당신과 만나는 모든 사람이 당신과 헤어질 때 훨씬 더 나아지고.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라”는 글을 낭독하며 강의를 마쳤다. 강의를 들은 5학년 학생은 “교과서에 나오는 실제 인물을 만나서 너무 신기하고 설렜으며, 의미 있는 교훈을 얻은 것 같다”고 했으며, 6학년 학생은 “교과서에 나오는 분을 직접 보니 연예인을 만난 것처럼 기뻤고, 강의가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인 교장은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실제 주인공의 만남을 통해 학교 독서교육의 플랫폼 확장과 학생들의 진로 연계 및 롤모델의 삶을 이해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했다.
고교 교사 10명 중 8명은 올해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가 정착은커녕 폐지를 검토해야 할 만큼 유지가 어렵다고 인식했다. 한국교총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이후 학교 현장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전국 고교 교사 10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교사들에게 ‘고교학점제의 학교 정착 정도’를 물었더니, 10명 중 5명이 ‘여러 여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으나 교원들의 희생으로 겨우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10명 중 3명은 ‘폐지를 검토해야 할 정도로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시행착오를 겪고 있으나 비교적 정착되고 있다’고 답한 교사는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교총은 “결국 고교 교사의 87%가 고교학점제가 학교 정착은커녕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시행이 어려운 지경임을 토로하는 현실”이라며 “획기적인 여건 개선을 추진하고 이를 이행하지 못할 시 고교학점제 전면 재검토 및 폐지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교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은 알려진 것보다 심각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직접 선택해 이수해야 하는 만큼 ‘과목선택권’을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늘어난 과목을 담당할 교사가 부족해 교사 1명당 여러 과목을 지도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 ‘몇 개 과목을 담당하느냐’는 질문에 42.6%가 2개, 29.5%가 3개를 담당한다고 응답했다. 4개를 담당한다는 교사는 5.9%, 5개 이상은 1.7%로 나타났다. 담당하는 과목이 늘면서 교사의 부담도 함께 커졌다. ‘담당 과목이 늘면 어떤 부담이 가장 크냐’는 질문에 교사들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 학생부 기재 부담’이 가장 크다고 꼽았다. 이어 ‘수업 준비 및 업무’, ‘시험문제 출제’ 순으로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과 지역 온라인학교도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 수업시간 내 운영이 어려워 실질적인 활용이 어렵다’는 응답이 50.7%였다. 또 ‘물리적 이동의 어려움이나 교내 디지털 인프라 문제가 크다’(19.5%), ‘학생들의 수요가 별로 없다’(10.5%) 등 부정적인 응답이 높았다. 교총은 “교사 확충 없이 학생의 과목선택권만 확대하면 학교 혼란, 교사 부담 가중을 넘어 학생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며 “고교학점제의 성패는 다양한 교과를 가르칠 정규 교사 확충에 달려 있다”고 촉구했다. 교사들은 최소 성취 수준 보장 지도와 사실상 미이수 없는 미이수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미이수제를 도입해 출석 일수와 학점 모두 충족해야 졸업할 수 있지만, 미이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을 강제하는 정책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특히 미이수 과목을 보충지도 하는 과정에서 보충지도 대상 학생의 낮은 참여도와 부정적인 참여 태도를 우려했다. ‘방과후, 방학 중 보충지도에 대한 교사 업무 과중’, ‘수행평가의 비중을 인위적으로 높이는 등 기본 점수 최대 부여를 통한 형식적 운영’ 등도 문제로 지적했다. 고교학점제가 도입 목적에 맞게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최소 성취 수준 보장 제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부담 완화’, ‘다과목 개설을 위한 대폭적인 교원 증원’, ‘출결 처리 NEIS 개선 등 제반 시스템 대폭 보완’ 순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5%포인트다.
제69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안면화 인천영종초 교사가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은 김영훈 경기 신일초 교사가 차지했다.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주최한 현장교육연구대회 최고상 전수식이 23일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SMILE⊕T.O.U.R 프로그램을 통한 행복한 글로컬리더 꿈 키우기’(창의적체험활동 분과)로 대통령상을 받은 안 교사와 ‘에듀테크 기반 독서PTGX 프로그램으로 국어 근육 키우기’(국어·한문 분과)로 국무총리상을 받은 김 교사가 수상자들을 대표해 참석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전수식에서 “AI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에 발맞춰 교육과 연구에 헌신한 선생님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뜨거운 열정으로 제자들과 호흡하며 최고상의 성과를 이뤄낸 데 대해 깊은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들의 가치 있는 교육적 시도와 성과가 학교 현장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상 수상자인 안 교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고 싶은 것을 탐색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길 바랐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불확실한 미래 사회에서 중심을 일지 않고 성장하도록, 글로컬 리더의 소양과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무총리상 수상자인 김 교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에듀테크 앱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강력한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에듀테크를 활용해 아이들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교육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 생금초(교장 장종복)는 23일오전 9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See-興 찾아가는 클래식 여행”이라는 주제로 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회 임원 등 400여 명이 강당에 모여 클래식 공연을 관람할 수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학생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교통이 다소 불편하여 문화예술 소외지역으로 여겨진 생금초에서 학생들에게 예술적 감수성을 높여주고자 시흥교육지원청과 시흥시청 주관으로 공모한 2025 시흥 찾아가는 공연문화예술교육에 신청하여 선정된 것으로, 500만 원을 지원받아 시흥시 소재 ‘시흥윈드오케스트라단’과 연계하여 준비하였다. 강당 입구에서 무대까지 단원들이 악기를 연주하면서 학생들 사이를 통과하여 등장한 것이 인상적이었으며, 알라딘 메인테마,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문어의 꿈 등 학생들이 많이 알고 있는 곡과 함께 뮤지컬 지킬엔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1막 중 ‘축배의 노래’ 등 12곡의 관악합주와 오페라, 팝페라 공연이 뜨겁게 이루어졌다. 생금초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은 아는 노래가 나오면 같이 부르기도 하고 박수로 박자를 맞추는 등 열렬한 박수와 환호 속에 순식간에 1시간이 마무리되어 아쉬운 듯 공연자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긴 줄을 서는 진풍경도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신청하고 준비한 이재찬 교사는“클래식 공연의 접근성이 낮은 학생들에게 눈높이 맞는 공연을 선보이게 되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5학년 정ㅇㅇ학생은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니 정말 재미있었고 생금초에 와주신 시흥윈드오케스트라 분들께 정말 감사했다. 나중에라도 다시 한번 더 보고싶다”는 기대감을 남겼으며 이미영 학부모회 부회장은 “먼저 뜻깊은 행사에 함께 할 수 있게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리면서 클래식이라고 하면 왠지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대중적인 노래와 음악으로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고, 학생들이 이런 음악 행사를 통해 클래식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2학기에는 국악공연을 통해 다시 한번 생금초 학생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고, 작년에 이어 올해 가을에도 생금초 오케스트라 등굣길 음악회도 준비 중이다. 장종복 교장은 “문화적 소외 지역인 우리 학교에서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감수성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학생들의 체육활동 활성화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갖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하 향기 짙어지는 유월 초, 남산팔각정의 나무 그늘 벤치에 아내는 내 무릎을 베게 삼아 지친 몸을 뉘고 있다. 가만히 잠든 모습을 보니 삶의 회한과 더불어 고생한 흔적이 얼굴이며 손등 곳곳에 묻어난다. 흰머리도 많아지고 주름도 늘어났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눈앞이 흐려진다. 올해로 결혼한 지 35년이다. 그동안 크고 작은 파고를 겪었다. 시부모님 병시중과 몸져누운 일 등 숱한 사연은 아내를 힘들게 했다. 그런 고개를 넘어 이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지난 5월 초였다. 연휴 기간이 길어 모처럼 당일치기로 바람이나 쐬고 오자고 하니 서울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기차표는 매진이어서 6월 공휴일인 현충일로 잡았다. 생각해 보니 아내가 나와 같이 서울에 가 본 기억은 까마득하다. 연애 시절에 잠깐 들린 기억뿐, 30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나 같은 경우 누나들이 서울에 살아서 학창 시절 방학이면 서울에 머물러 별로 낯설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막상 떠나려 하니 부담이 된다. 결혼 후 첫째를 출산하고 3년 동안 몸져누운 후 다리 길이가 차이가 나서 치마를 입거나 예쁜 구두를 신을 수 없었다. 지금도 신발 한쪽에 두꺼운 밑창으로 높여서 걷지만, 오랫동안 걷는 것은 무리이다. 그래도 아내와 같이 가는 길이라 신이 나서 일주일 전부터 움직일 동선을 꼼꼼히 지도를 찾아 정보를 파악하였다. 현충일 새벽 4시다. 아내와 나는 눈을 비비고 일어나 순천역을 향해 출발한다. 6시 25분 용산행 KTX를 타기 위해서다. 하지를 앞두고 길어지는 낮에 맞춰 해가 빨리 뜬다. 처음으로 KTX를 타보는 아내의 얼굴이 약간 상기된 표정이다. 드디어 기차는 레일 위를 미끄러지듯 흐른다. 아내는 차창 밖 경치라도 보면 좋을 것인데 평소 건강이 안 좋은지라 냉방된 차 속이 춥다며 준비한 무릎담요에 긴소매 옷, 장갑에 마스크를 끼고 등받이에 기대 눈을 감는다. 그렇지 생활고에 찌들며 살다 건강도 잃고 변변찮은 정장 한 벌도 없는 아내의 잠든 모습을 물끄러미 보며 시선을 다시 창밖으로 돌린다. 아내는 길치다. 번잡한 도회에 가면 방향감각을 잃어버린다. 청와대를 보기 위해 종로3가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타고 경복궁역에서 내릴 때까지 내 손을 꼭 잡고 따라다닌다. 혹시 미아가 될지 모른다고 걱정이다. 청와대 입구에 가니 인산인해다. 새 대통령이 청와대로 집무실을 옮긴다고 하니 이 기회가 아니면 못 본다고 관람 대기 줄이 1시간 이상으로 서 있다. 아내와 나도 그 줄에 함께 했다. 겨우 청와대 본관을 보고 나오니 지친다. 잘 정리된 정원과 나무들이 초여름 하늘에 기대어 소담스럽다. 그 배경에 사진을 촬영하려고 하니 지나는 인파로 인해 만족할 사진이 없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인파에 밀려 청와대를 나와서 신무문을 통해 경복궁으로 간다. 아내는 경복궁이 처음이라 한다. 경복궁 역시 공휴일 관람 인파로 인해 낯설기만 하다. 외국인 관광객은 한복을 입고 초여름 날씨인데도 땀을 흘리며 걷고 있다. 향원정, 경회루, 사정전, 근정전을 돌아 광화문 앞에서 사진으로 기억을 남긴다. 이제 남산으로 갈 여정이다.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 시내 한가운데 빌딩 사이에서 음식점을 찾아 대충 점심을 때운다. 점심 먹는 내내 아내의 표정을 보니 지친 기색이 완연하다. 명동역에서 걸어서 남산 오르미까지 가기에는 무리인 것 같아서 택시를 타고 케이블카 승강장에 내린다. 하지만 이곳 역시 대기하는 많은 인파로 인해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적어도 1시간 이상 기다리는 줄이다. 나는 줄을 서고 중간중간 아내는 앉아 있으라고 권한다. 긴 기다림은 자신의 목적이 달성될 때 해소되는 법이다. 남산 정상 부근에 도착한다. 걸어서 오르는 사람도 있었다. 지친 몸이지만 불어오는 바람과 파르르 떨리는 녹음의 소리가 상큼하다. 남산에도 역시 인파로 넘쳐났다. 도심에서 자연의 숨소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리라. 이번에는 남산N타워 전망대로 가기로 했다. 이곳 역시 줄서기를 한다. 아내의 지친 표정이 더해진다. 기다림 끝에 전망대에 올라 서울 시내를 빙 둘러본다. 아내는 집들이 장난감 같다고 한다. 아내가 너무 지친 것 같아 자리를 찾아도 많은 사람으로 인해 어렵다. 다시 줄을 서서 기다림을 더하여 내려온다. '힘들어 잠깐 눕고 싶어.' 아내의 얼굴에 그늘이 지고 있었다. 마침, 벤치가 비워 팔각정 아래 나무 그늘 밑에 아내는 몸을 뉜다. 30여 분의 휴식이 아내는 꿀맛이었다고 조금 밝아진 얼굴이다. 해는 점점 서쪽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사랑의 언약을 채운 형형색색의 자물쇠가 난간에 걸려 벽을 이루고 있다. 모든 사람은 이곳에서 사랑이 영원하기를 기원했을 것이다. 우리도 한 번 걸어볼까 하다가 무슨 연애하는 기간인가 하는 핀잔에 물러난다. 기다림 끝에 다시 내려온다. 방송에서 맨날 '명동 명동'하는데 한 번 가보자. 사실 그즈음 나도 당이 딸려 지쳐가고 있었다. 시원한 냉커피가 당긴다. 아내와 나는 걸어서 명동 입구의 한 카페에 들어간다. 매장 안에는 젊은 사람뿐이다. 백팩에 수건을 목에 걸고 사진기까지 들고 들어서자, 모든 사람의 시선이 우리 부부에게 오는 느낌을 받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잠시의 충전이 기운을 회복시켜 준다. 시간은 돌아올 KTX 출발 시각 쪽으로 가까워진다. 이곳에서 다시 집으로 갈 동선을 핸드폰으로 보고 있는데 모처럼 여기까지 와서도 폰 보냐고 한다. 그래 우리도 젊음의 인파 속에 묻혀 보자. 아내와 나는 간판의 다양한 색 LED 불빛이 들어오는 거리를 걸으며 윈도 쇼핑을 한다. 마음에 드는 것 있으면 액세서리나 다른 것을 골라보라고 해도 아내는 둘러보기만 한다. 돈도 쓸 줄도 모르는 바보다. 그리고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스름이지는 명동역에서 우리는 다시 지하철 타고 용산역으로 향한다. 또다시 아내는 내 팔을 붙들고 따라온다. 길 잃을까 봐 걱정된다고 한다. 용산에서 순천으로 향하는 KTX는 8시 조금 넘어 출발한다. 올라올 때는 밝아서 창밖 경치를 구경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어둠에 물드는 불빛뿐이다. 아내는 또다시 춥다면 가져온 옷으로 완전무장을 한다. 그리고 피곤하여 지쳤는지 2시간 넘게 소리도 없이 잠에 취해 있다. 중간중간 정차할 때마다 아내의 얼굴을 본다. 이것도 여행이라고 따라나서 준 아내가 고맙다. 아내는 시간 나면 평일에 오면 복잡하지 않고 좋겠다고 한다. 밤 11시 가까이 순천역에 도착한다. 다시 1시간여 자동차를 달린다. 아내는 또 피곤한지 눈을 감는다. 가로등 불빛이 차창을 스며들 때마다 잠든 아내의 얼굴이 파리하다. 집 가까이 다가오며 차창을 연다. 개구리 소리가 요란하다. 정말 오늘 아내와 한 오늘은 20시간의 도깨비 같은 사랑 여행이었다.
6월 14일, 정부서울청사 앞. 검은 옷을 입은 수많은 선생님이 아스팔트 위에 모였습니다. 그날 저는 ‘故 제주 교사 추모 및 교권보호 대책 요구 전국 교원 집회’의 현장 발언자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발언을 준비하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제가 전하고자 했던 건 지금도 악성 민원과 무고한 아동학대 신고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선생님의 현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진심을 담고자 한 글자 한 글자에 마음을 싣고자 했고, 선생님들의 마음을 대신 전한다는 책임감으로 무대에 섰습니다. 수업 중 면도날로 교과서를 찢은 학생을 제지했더니 “목소리가 커서 아이가 공포심을 느꼈다”는 이유로 민원이 제기된 일. 길 가던 행인에게 돌을 던진 아이에게 자리 이동을 지시하며 행동을 제지했더니 “아이에게 땀띠가 생기고, 밤에 오줌을 쌌다”며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일. 장기결석 중인 아이의 안전을 걱정해 가정 방문을 했더니 오히려 교사가 주거침입죄로 고소당한 일. 당시 현장에서 전했던 사례들이 다소 충격적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분명 실제로 일어난 일이며 아동복지법이 개정되지 않고 지금과 같이 유지된다면 내일 또 일어날 수 있는 게 우리가 당면한 현실입니다. 교실 속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조차 민원의 대상이 되는 지금, 누가 감히 교육을 말할 수 있을까요? 지도하지 않으면 ‘방치’라 하고, 지도하면 ‘학대’라 하는 이 구조 속에서 교사는 대체 무엇을 기준 삼아 아이들 앞에 서야 할까요? 이러한 암담한 현실 한가운데서도, 집회 현장에서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간 교육 현안에 대해 서로 조금씩 다른 목소리를 내던 교원 단체들이 이번만큼은 하나 된 목소리로 “교사의 삶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외침을 함께했습니다. 그날은어느 곳에 소속된 누구냐는 질문이의미가 없었습니다. 각자의 소속과 견해를 내려놓고, 그 자리에 모인 우리는 모두 한 명의 교사였으니까요. ‘선생님, 수고 많으셨어요.’ ‘힘내세요, 우리는 함께예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옆자리 선생님의 따뜻한 위로가 맞잡은 손끝을 타고 전해졌습니다. 우리는 그날, ‘각자’가 아니라 ‘함께’로 존재했습니다. 이제는 진정 교사들이 아스팔트 위에서 눈물로 외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무고한 아동학대 신고로 몸과 마음에 병이 드는 선생님이 더는 없기를 바랍니다. 단지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당연히 안전해야 할 교실’이기에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냈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누군가 지쳐 쓰러지려 할 때 곁에서 손을 내밀기 위해,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교실을 지키려는 마음들은 서로 맞닿아 있음을 알리기 위해, 언제라도 다시, 조용히 목소리를 보탤 것입니다. 그 마음으로, 오늘도 내일도 교단에 서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교육의 국가 책임을 강화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건 8대 교육 공약 중 학교 현장에서 가장 주목한 것은 바로 교권 보호 제도 확립이다. 과도하고 불필요한 행정업무 경감, 민원처리 시스템 체계화, 교사 ‘마음돌봄 휴가’ 도입, 교원 근무시간 외 직무와 무관한 정치활동의 자유 보장 등은 교육계의 요구다. 이런 교육 현장의 바람을 실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새 정부의 첫 교육부 장관이다. 차기 교육부 장관은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지난 14일 전국 1만여 명의 교원들은 2023년에 이어 다시 한번 무더위 속 아스팔트 위에 모였다. 현장 교원들은 붕괴되는 교육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외쳤다. 이 같은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해결을 위해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는 교육부 장관이어야 한다. 그동안 현장과 괴리된 무수한 교육정책이 결국 실패했다는 사실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학교 본질 회복에 대한 철학도 요구된다. 학교는 언제부턴가 행정기관, 돌봄기관, 사법기관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학교는 교육기관이다. 교사가 수업 준비가 아닌 비본질적 행정업무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을 바꾸지 않는다면 공교육은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교권 보호에 앞장서야만 한다. 지금 교사들은 교실에서 학습권을 방해하는 학생을 제지하는데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정당한 지도와 훈육이 ‘정서학대’로 몰리기 때문이다. 가르쳤다는 이유로 고발을 당하는 상황에서 교육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추진력을 갖춰야 한다. 학생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교실을 만들어주고, 교원이 수업과 생활지도, 상담에 충실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중심에 두는 교육부 장관이 취임한다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자녀가 있는 부모 중 실제 학부모 교육에 참여한 경험은 현저히 낮다. 학부모 교육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현재 학부모 교육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다. 학부모 교육이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치우쳐 학부모 교육이 필요한 대상자에게외면받고 있다. 교육의 첫 출발점은 가정이지만, 갈수록 그 역할은 축소되고 있다. 학부모는 자녀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조차 포기하고, 모든 것을 학교에서 지도하기를 요구한다. 가정에서 지도해야 할 기본생활 습관조차도 학교에서 모두 가르치길 바란다. 가정교육이 소홀해지면서 가정교육 상실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현재 정부 정책에 따라 교육부는 학부모 교육을 담은 책자를 전국에 온라인으로 배포했다. 가정에서 필수적으로 지도해야 할 밥상머리 교육부터 시작해 자녀의 학교급별 특징, 바람직한 의사소통 개선 방법, 칭찬과 훈계 등 기본적인 자녀 교육 방법 등을 담고 있다. 하지만 교육의 효과성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자녀 교육에 있어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학교에 연일 민원을 넣는 학부모는 자녀를 위해서라고 항변하지만, 불필요한 악성 민원은 부작용과 역효과만 몰고 온다. 교육전문가인 교사의 의견을 모두 무시하고,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이것은 학부모가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제 학부모는 이기적인 자녀 교육관을 버리고, 자녀를 위해 멀리 내다보는 넓은 아량과 지혜가 필요하다. 이제는 더 이상 부모 교육을 개인의 선택에 맡겨둘 수는 없다. 부모 교육을 방치하면 나중에 사회적인 부작용과 기회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서 학부모의 역할,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은 필수적이다. 이제는 학부모도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적극적으로 교육에 동참해야 한다.
경기 남곡초(교장 지정구)는 18일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남곡 핑크셔츠데이’ 캠페인을 실시하며 따뜻한 학교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핑크셔츠데이(Pink Shirt Day)’는 2007년 캐나다에서 시작된 반(反)학교폭력 운동으로, 핑크색 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한 한 남학생을 지지하기 위해 친구들이 모두 핑크색 셔츠를 입은 것에서 유래되었다. 이후 이 운동은 전 세계로 퍼지며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자리 잡았다. 이번 캠페인에서 남곡초 학생들은 핑크색 티셔츠, 모자, 액세서리 등 다양한 핑크 아이템을 착용하고 등교하며 학교폭력 근절 의지를 표현했다. 또한 학교 자체적으로 ‘따뜻한 말, 소중한 친구, 행복한 우리’라는 문구가 새겨진 핑크색 팔찌를 준비해 전교생에게 나눠주고 이해와 배려 속에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이날은 남곡초학부모 폴리스와 남곡초 학생들, 교직원이 함께 참여해 반폭력의 메시지를 되새기며 평등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지정구 교장은 이번 행사를 기획하며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준비한 행사”라며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곡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성교육과 예방 중심의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힘쓸 계획이다.
경기용인양지초(교장 임기숙)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연구학교 주제로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교과연계 발명을 가정과의 연계 활동으로 계획하여5월 한달간가족과 함께 하는 발명 교내 대회를 운영하였다. 창의적인 문제해결력 역량 증진을 위해 평소 우리 생활에서 불편했던 점을 가족들과 아이디어를 맞대어 고민하여 참가 희망하는 가족들이 60초 이내의 영상 작업물을 완성하여 공모하였다. 총60팀의 가족들이 열띤 성원으로 참여하였으며 다양하고 기발한 생활 속 편리한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는 장이 되어 성원 속에서 마무리되었다. 행사를 기획, 운영한 김ㅇㅇ교사는 "자칫 발명이라는 것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주제로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각 반에서의 자발적인 홍보 등을 통해 많은 가족들이 참여하였고, 영상 속 가족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임기숙 교장은 “작년부터 연구학교 과제로 진행하고 있는 교과연계 발명·IP교육을 5월 가정의 달과 연계하여 학교 밖 가족과 함께 해결하는 창의적인 문제해결력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경북 문장초(학교장 최제석)가 지난 19일, '미래 글로벌 해양수산 인재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해양과학의 신비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해양과학원의 송규민 연구원이 진행했으며, 그는 ‘해양과학 연구의 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양과학 기초 안내와 진로 탐구 활동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탐색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송 연구원은 강연에서 "바다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비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가는 바다의 비밀을 풀어낼 주인공이 될 수 있어요"라며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북돋웠다. 이에 대해 6학년 김ㅇㅇ학생은 "평소 바다에 관심이 많았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해양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제석 교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해양수산 인재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장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다채로운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해양수산 교육 역시 그 일환으로,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전면적인 남침이 있었다. 전쟁이 일어났지만 6월 25일의 상황을 ‘38선에서 일어난 국지전’으로 받아들여 휴교하지 않았다. 이에 서울 등 지역에서는 전쟁이 일어났어도 학교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하다가, 6월 27일 정부가 무기한 휴교 지시를 하면서 교육이 중단됐다. 이후 1951년 1월 26일 백낙준 문교부(오늘날 교육부) 장관이 전시학교 교육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1951년 2월 16일(2월 26일이라는 기록도 있음) 문교부는 부산시청에서 전시하 교육특별조치요강을 제정·공포하여 학교 교육의 재개를 명했다. 그리고 전시 교육과정인 『전시학습지도요항』을 제정하고, 전시 교과서인 초등학교용 『전시생활』과 중등학교용 『전시독본』을 제작하여 피난지 학생에게 무료로 배부했다. 문교부의 조치는 피난지 소재 각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교부의 임시 조치로 피난민이 많이 이주한 부산, 대구, 대전 등지에 피난 학교가 개교하니, 초∙중등학교가 118개교, 총 학생수가 9만310명에 이르렀다. 피난 학교는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지 못해 선생님과 아이들은 산이나 광장, 길이나 냇가에 노천교실, 천막교실 등 임시로 교실을 만들어 수업했다. 학생들은 맨바닥에서 무릎 위에 책을 펼치고 선생님을 바라봤다. 그보다 나은 곳은 미국에서 보내준 천막 속에서 가마니를 깔고 사과 궤짝을 책상 삼아 공부하는 경우였다. 학생들은 학교 운영비를 조금이나마 보태기 위해 닭을 키워 계란을 판매하는 등 가축을 키우기도 했다. 수업 이외 다양한 활동도 천막 학교였지만 수업뿐만 아니라 글쓰기, 체육, 음악, 웅변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예술제 등을 개최했다. 오늘날 숙박형 체험학습처럼 수학여행도 실시했고, 졸업식에서는 학교를 졸업한 것을 증명하는 졸업인증서를 주었다. 문교부에서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전시학생증’을 발급해 징병을 연기해줘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했다. 1954년부터 국민학교(오늘날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필자의 부친은 “이제 막 전쟁이 끝나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선생님들은 모두 하나같이 학생들의 장점을 찾아 능력을 개발해 나라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가르쳤다”고 회고하셨다. 힘든 피난 생활과 배움의 환경은 미비했지만, 교사와 학생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학교는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이었다. 2달러의 기적 6.25 전쟁 당시 가평에 주둔한 미국 40사단장인 조지프 클리랜드 장군은 천막 두 동 안에서 배움을 잇는 선생님과 학생들에 감동해 장교와 병사들에게 모금 연설을 했고, 1만5000여 장병들은 곧바로 1인당 2달러 이상씩 약 30만 달러의 성금을 모았다. 가평읍 대곡리에 학교 공사를 시작해 1952년 8월 15일, 전쟁 중임에도 교실 10개와 소강당 1개로 가이사중학교가 개교했다. 가평 가이사중학교는 1953년 학교 인가를 받아 정규 공립학교로 운영되었고, 현재 가평고등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클리랜드 사단장은 197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별도로 장학금을 보내왔다. 그리고 그의 아내는 “내 연금 일부를 가평 학생들에게 보내달라”는 남편의 유언에 따라 2004년 사망할 때까지 30년 동안 장학금을 보내왔다. 전쟁 중에도 이어진 이러한 교육열이 바로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 발전과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이제 선진국에 들어선 대한민국이 받았던 도움을 아프리카 등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나누는 것은 조지프 클리랜드 장군과 장병들을 비롯한 6.25 전쟁 전후에 우리에게 도움을 주었던 분들의 바람일 것이다.
꽃이 언제 피었다 졌는지도 모르게 바쁜 일상 속, 퇴근 후 잠깐의 여유가 생기면 쇼츠나 릴스를 보게 된다. 5분만 보려던 영상이 어느새 두세 시간이 지나 있다. 그 짧은 영상들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을까?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학생들 역시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미지와 영상 중심의 콘텐츠를 소비한다. 따라서 학생들이 정보를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교사의 중요한 역할로 떠오르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단순히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미디어의 제작 의도와 숨겨진 메시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형성하며 창의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질문 중심의 수업 전개 수업의 핵심은 단순히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 스스로 사고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뉴스 기사를 제시하고 “이 기사 제목은 감정을 자극하는가?”, “기사에 인용된 인물은 누구이며, 왜 이 사람이 선택되었을까?” 등의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기사 속 의도와 맥락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광고도 “이 광고의 주인공은 누구이며, 왜 그 사람이 선택되었을까?”, “이 장면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같은 질문이 효과적이다. 교사는 질문을 통해 관점을 확장시키는 ‘촉진자(facilitator)’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 참여형 수업 구성 학생이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표현하는 과정이 포함될 때 그 효과가 크다. 예를 들어, 특정 주제를 정해 소그룹별로 ‘가짜뉴스 판별 퀴즈’를 만들고, 이를 발표하는 활동은 재미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가져온다. 또, 직접 뉴스 클립을 제작하거나, ‘1분 짧은 광고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제작 과정에서 학생들은 ‘어떻게 구성해야 설득력이 있는가?’, ‘정보를 왜곡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흥미를 끌 것인가?’ 등을 고민하게 되며, 이는 곧 리터러시 역량으로 이어진다. 교사는 활동 중심 수업에서 그 활동을 하는 근본적인 목적에 대한 인식을 학생들과 공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학생들의 발표물이나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 어떤 생각이 들었고, 어떤 의문이 생겼으며 어떤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지도 함께 교육과정에 설계해야 한다. 학교 교육과정 차원의 협업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특정 교과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어에서는 뉴스, 광고, 자막 등을 분석하며 표현의 의도와 효과를 살피고, 비평문 쓰기를 통해 표현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사회에서는 뉴스 시각 차이를 비교하거나 SNS 여론 형성을 토론 주제로 삼을 수 있다. 도덕에서는 ‘온라인 소통의 책임’이나 ‘가짜뉴스의 윤리성’을 주제로 토론하거나 역할극을 할 수 있다. 미술에서는 광고 포스터 분석이나 직접 콘텐츠를 디자인하는 활동으로 시각적 리터러시를 기를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는 ‘우리 학교 알리기 영상’, ‘가짜뉴스 바로잡기 캠페인’ 등 프로젝트를 통해 종합적 미디어 활용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처럼 교과 간 연계를 통해 단편적 기술이 아닌 ‘삶의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교실은 학생들이 그 역량을 길러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공간이며, 교사는 그 여정을 이끄는 안내자다. ‘무엇을 믿을 것인가’보다 ‘어떻게 믿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다. 이현주 장학사 전북 군산교육지원청 챗GPT 인공지능 시대 철저 대비법: 미디어 리터러시저자
학교 안전사고에 대한 교원의 민·형사상 면책 규정을 신설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학교안전법)’이 21일부터 시행되지만, 면책을 위한 ‘안전조치 의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마련되지 않아 논란이다. 교총은 시행 이틀 전인 19일 ‘현장 체험학습 면책 규정 마련 요구서’를 교육부에 전달하고 학교 안전사고 예방 조치 의무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개정 학교안전법의 핵심은 현장 체험학습 등 학교 안팎에서 교육활동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교원이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학교 밖 교육활동 시 보조 인력을 배치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요구서에서 교총은 “교원이 실질적으로 지킬 수 있는 ‘예방 및 안전조치 의무’의 기준과 내용을 명확히 마련하지 않으면 학교안전법은 ‘면책’이 아니라 교원의 사소한 실수나 잘못조차 꼬투리 잡아 책임지게 만드는 ‘귀책’ 법률이 될 뿐”이라며 “법 개정 6개월이 지나도록 어떠한 기준이나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 것은 교육부의 직무 유기”라고 비판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현장 체험학습이 교사에게 과도한 안전 관리 업무와 책임을 부과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2022년 강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현장 체험학습 도중 버스 운전자의 부주의로 학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올해 2월 1심 재판부가 인솔 교사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 학생도, 교사도 보호하지 못하는 현행 현장 체험학습은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교총은 “현장 체험학습은 단순한 고충이 아니라 교사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명확한 면책 기준·규정 마련 등 교사 보호 방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교원 의사에 반하는 현장 체험학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교원 동의 없는 현장 체험학습을 강행하지 않도록 각급학교에 공문으로 안내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이어 “지금의 현장 체험학습은 교사가 기획부터 준비, 안전 점검, 행정 처리 등 모든 것을 감당하느라 정작 교육적 목적과 내용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교육청과 지자체가 중심이 돼 안전한 체험프로그램과 공간을 제공하고, 학교가 행정업무와 안전 관리 부담에서 벗어나 참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학교안전법에 따라 학교 밖 교육활동 시 보조 인력을 배치할 수 있지만, 배치 기준과 방법 등을 시·도 조례로 정하게 돼있어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관련 조례를 개정하지 못한 지역도 적지 않다. 교총에 따르면, 19일 현재 대구, 인천, 울산, 경남, 제주가 조례를 개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교총은 “개정한 지역 중에서도 한 곳은 조례에 보조 인력의 자격, 배치 기준 등을 명시하지 않아 학교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겼고, 또 다른 지역은 보조 인력에 학교 내 안전요원까지 포함해 자칫 교직원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며 “교육청이 자격을 검증한 외부 인력풀을 구축하고 학교가 요청하면 배치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일서울한산초5학년 2, 4반 40명 학생들은 라민호 교장선생님과 함께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열린 2025 서울 생태전환교육 한마당에 참여하였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주관한 프로그램으로, ‘자연순환–에너지 실천 마당’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부스를 통해 생태 감수성과 실천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학생들은 학교에서부터 행사장까지 약 40분 동안 지구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하는 거리 캠페인을 시작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서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에너지 자전거 체험, 키링 만들기, 플라스틱 병뚜껑 업사이클링, 미래 집 설계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배웠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예쁜 키링을 만들고, 음료도 받아 마셔서 시원했다”며 즐거운 소감을 전했고, 또 다른 학생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서울의 공공재를 직접 체험하고, 쓰레기를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활동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 체험을 통해 지구 환경을 위한 실천 방법을 배우고, 환경을 아끼는 마음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라민호 교장은“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을 생활 속에서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세계시민으로 자라날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하였다.
경기하남 미사강변초(교장 조온목)는 11일입학 100일을 맞은 1학년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기념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성공적인 학교 적응을 응원하고, 학교생활의 긍정적 경험을 통해 자존감과 공동체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학교는 입학 초기의 중요한 전환기에 있는 1학년 학생들이 자신과 친구들의 성장을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칭찬하고,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를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기획했다. 자율활동과 연계된 이 행사는 1학년 담임 교사들이 함께 기획·운영하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주목했다. 행사는 그림책 연계교육을 바탕으로 진정한 성장의 의미와 주제를 담은 그림책을 선정하여 학생들과 함께 읽고 ‘나는 ○○을 잘하게 되었어요!’라는 이야기 나누기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나만의 트로피 만들기, 포토존 촬영, 교가 부르기, 떡 나눔, 다육이 화분 선물 전달 등 3교시에 걸쳐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들이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이 친구에게 직접 전달한 다육이 화분은 “고마워”, “잘했어”라는 말과 함께 마음을 전하는 활동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따뜻한 교실 문화를 보여주었다. 한 학생은 “내가 100일 동안 많이 자랐다는 걸 느꼈어요”라고 말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와 진행 모두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며 힘을 모았다. 학교 관계자는 “100일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아이가 학교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사회정서 역량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사강변초는 ‘행복한 삶을 가꾸는 미사강변 교육공동체’라는 비전 아래, 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경기용인 성서초(교장 윤명자)는 18일 전교생이 학교폭력 예방에 반대하는 '핑크셔츠데이' 캠페인에 동참하였다. 핑크셔츠데이는 캐나다의 한 남학생이 핑크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고 이를 목격한 주변 학생들이 따돌림을 반대하기 위해 핑크셔츠를 입은 것이 발단이 되었다.사전에학생들이에게 핑크셔츠데이의 의미를 지도하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캠페인 참여를 안내하자 당일 많은 학생들이핑크색 옷은 물론모자, 양말, 머리핀 등의 아이템을 착용하고 등교하였다. 학생뿐아니라 교직원들도 핑크색 옷을 입고 출근 하는 등학교 전체가 핑크빛으로 물든 하루였다. 성서초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 뿐아이라 평소에도 매주 수요일 아침방송으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교육 영상을 전교생이 함께 시청하는 등 학교폭력을 예방하여평화롭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경기 서농초(교장 신현자)는 18일 아침 등교 시간에 맞추어 정문과 후문에서 뜻깊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4~6학년 학생 자치회 임원들이 주도하여 기획 및 운영되었으며, 전교생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캠페인의 주요 활동은전교생이 핑크색 옷이나 소품을 착용하고 등교하는 ‘핑크셔츠 캠페인’이 있었으며, 학생들은 등굣길에 마련된 핑크하트에 학교폭력 예방을 다짐하는 글을 직접 작성하며 자신과 친구들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 캠페인은 캐나다 노바스코샤 지역의 한 학교에서 시작된 '핑크셔츠 데이'에서 유래되었다. 한 남학생이 핑크색 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자, 이를 목격한 학생들이 함께 핑크 셔츠를 입어 따돌림을 반대하는 의지를 표현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학교폭력 및 집단 따돌림을 반대하는 상징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서농초또한 이러한 의미를 되새기며, 자치회 임원들이 직접 피켓을 제작하고 캠페인 활동에 나섰다. 학생들은 친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6학년 자치회장 학생은 “학교폭력을 없애자는 메시지를 친구들과 함께 전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더 많이 나누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학교폭력예방 담당 손효정 교사는“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이른시간 캠페인에참여해준 모습이 참 대견했습니다. 이처럼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하루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신현자 교장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중요합니다. 오늘 행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실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앞으로도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따뜻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는 기회를 가졌으며, 앞으로도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용인 양지초(교장 임기숙)는 18일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햇살양지 프로젝트'캠페인 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번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은 교육과정과 연계된 학교폭력 예방 교육, 학생자치회가 주도한 캠페인 실천, 학부모회와의 협력 지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침 등굣길,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직접 제작한 현수막과 피켓을 활용해“학교폭력 NO, 친구사랑 YES”,“폭력 없는 양지초, 행복 가득 양지초”,“따뜻한 말 한마디, 함께 웃는 양지초”등의 구호를 외치며 친구들의 마음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자치회가 캠페인을 기획·준비·운영하는 과정을 스스로 주도함으로써, 민주적 시민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학교폭력 예방 교육의 내용을 실제 생활에서 실천해 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특히 학부모회 임원과 학교전담경찰관(SPO), 교사들까지 함께 참여하여, 학교와 가정이 협력하는 안전한 교육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햇살양지 프로젝트'는 단발성 행사를 넘어서, 정규 교육과정 속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한 통합형 캠페인이다. 양지초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양지는 오늘도 따뜻해요”라는 슬로건 아래, 따뜻한 말과 존중의 행동이 일상이 되는 학교, 모두가 함께 만드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지속적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임기숙 교장은 “햇살양지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친구의 마음을 지키고 따뜻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뜻깊은 실천입니다. 앞으로도 양지초는 학교와 가정, 지역이 함께 만드는 평화로운 배움터로서,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학교를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