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3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김정호)는 7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제16회 한국사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초등, 중등 각 8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초등에서는 박덕수 서울영동초 교장,홍기훈 광주 선우학교 교장, 황상순 울산 옥동초 교장, 김우태 전북 전주한들초 교장, 김준 전남 소호초 교장, 이태석 경북 경산초 교장, 김석인 경남 창원남양초 교장, 김창식 제주 한라초 교장이 받았다. 중등에서는 이정예 부산여중 교사, 장순균 대구교육청 평생교육체육보건과 과장, 김동환 인천 선화여중 교장, 최상현 대전 관저고 교장, 송수현 경기 용인백현고 교장, 이영욱 강원 홍천고 교장, 신현대 충북 복대중 교장, 홍섭표 충남 천안쌍용중 교사가 수상했다. 이날 삼락회는 제14회 삼락봉사상 시상식도 함께 열었다. 수상자는 김종태 대구교육삼락회 사무처장, 노응복 인천교육삼락회 명예회장, 이태성 광주교육삼락회 회장, 최두환 전북교육삼락회 정읍시회장, 하태현 전남교육삼락회 부회장이다.
앞으로 당뇨‧알레르기 쇼크로 생명이 위급한 학생에게 보건교사가 투약 등 응급처치를 할 수 있게 된다.국회는 9일 제354회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학교장은 사전에 학부모 동의와 전문의약품을 처방한 의사의 자문을 받아 제1형당뇨로 인한 저혈당쇼크 또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생명이 위급한 학생에 대해 보건 보건교사로 하여금 투약행위 등 응급처치를 제공할 수 있다. 이 경우 ‘무면허 의료행위 금지’ 등 의료법 조항이 적용되지 않도록 했다.또 응급처치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와 사상에 대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형사책임을 지지 않으며 사망에 대한 형사책임은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질병이나 장애로 특별 관리‧보호가 필요한 학생을 위해 보조인력을 둘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이번 법률 개정은 교총과 보건교사회가 요구한 ‘적절한 투약행위에 대한 면책조항 마련’, ‘응급 주사처치 대상 질병을 당뇨‧아나필락시스 쇼크로 한정’ 등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춘희 보건교사회장은 “보건교사들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최소한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라며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발생 장소가 식당, 교실 등으로 다양한 만큼 반드시 보건교사가 아니더라도 발견자 및 주위 사람들이 즉시 에피네프린을 투약할 수 있도록 선진국처럼 적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부는 “학교 내 응급상황 시 보건교사가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특별 관리‧보호가 필요한 학생을 위한 보조인력을 둘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된 것”이라며 “건강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본회의에서는 이밖에도 학교전담경찰관의 운영 근거를 마련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조치에 대한 재심 청구기간 정비 등을 담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등 교육관련 7개 법안이 의결됐다.
하 회장 “교원 헌신으로 일군 역사 환골탈태해 도약 30년 실현”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교총이 교원단체로서의 역할을 넘어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사회단체로 100년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총은 13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한국교총 70년의 성찰과 미래 대한민국 교육 30년의 길’ 교육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교육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며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교총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토론회에서는 △기조강연 ‘한국교총 70년의 성찰과 미래 대한민국 교육 30년의 길’(성낙인 서울대 총장) △주제발표Ⅰ ‘한국교총 70년 성과와 과제’(신현석 고려대 교수) △주제발표 Ⅱ ‘교총 100년을 위한 미래 교육 30년의 나아갈 방향-문재인 정부 교육정책 진단과 향후 대응 전략’(안선회 중부대 교수)과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미래 환경에 대응한 교총의 역할에 대해 “활동의 범위를 교육의 차원을 넘어 국가와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교원의 이익뿐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나아가 국민의 이익을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하는 교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교총이 창립 70주년을 맞이했다는 것은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제 역할을 수행해왔고, 고락을 함께 해왔다는 의미“라며 “교총이 창립 70주년에서 30년의 도약을 통해 100년 역사를 가진 조직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환골탈태(換骨奪胎)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 회장은 “한국교총 70년의 역사가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교육에 대한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처럼 대한민국 교육과 교총의 미래에 대한 선생님들의 애정 어린 비판과 조언이 교총 100년 도약의 역사를 써 내려갈 발판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교총이 창립 이래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교원 처우 개선, 복지증진, 교권보호를 넘어 교육 연구와 조사로 대한민국 교육이론과 방법을 구현해 왔다”면서 “헌신적인 교육활동으로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EBS, 한국교육학회,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 한국중등수석교사회,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가 후원했다.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되는 순간을 맞는다면 그건 뭔가를 얻었을 때가 아니라 잃었을 때일 것이다." -알베르 카뮈 선생님, 우리 엄마가 학교에 전화한대요! 두 달 전 이야기입니다. 국어 시간에 '발가락'이라는 시를 공부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제 공부한 발가락 시 공부 어땠어요?" "우리 엄마는 참 좋은 공부했다고 좋아하셨어요." "우리 엄마도 재미있는 공부를 했다고 기뻐하셨어요." "발가락 그림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한 학생이 "선생님, 우리 엄마는 쫌~" "왜 그러니? 뭐라고 하셨는데요?" "엄마가 화를 내셨어요. 네임펜으로 그려서 안 지워지면 학교에 전화 한다고 하셨어요." 순간, 황당했습니다. 국가 수준 교육과정보다 한 단계 높여 재구성해서 우리 반 아이들이 좋아하도록 설계한 수업이었는데....'발가락'이라는 시를 실감 나고 재미있게 공부하기 위해 노력한 수업인데. 양말을 벗기고, 발을 씻게 한 다음, 수건으로 닦고 학습지 위에 각자의 발을 그리게 했고, 자기 발가락이 얼마나 수고하는지 생각해 본 다음, 자기 발가락이나 발톱에 예쁜 그림도 그리게 했습니다. 직접 체험은 시 공부를 할 때도 매우 유익하니까요. 그리고 발가락이 하는 말을 들어보기도 하고 발가락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기, 발가락 그림 사진도 찍어주었습니다. 9쌍의 발가락들이 앙증맞게 모여 있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자기 몸의 소중함도 배우는 시간이어서 좋다고 했던 아이들이었습니다. 내깐엔 아주 행복하고 재미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만약 전 날 수업을 복기하며 다시 물어보지 않았더라면 학부모가 내 수업을 평하면서 아이 앞에서 담임을 험담하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솔직합니다. 우리 그릇처럼 투명합니다. 그러니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상처 받기도 쉽고 깨지기도 쉬운 게 아이들입니다. 나의 수업을 아이 앞에서 폄하한 학부모의 태도는 서운하지만 솔직하게 말한 아이 탓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냥 넘어가는 것 또한 찜찜하고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날 점심 시간이 끝나고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오해를 풀지 않으면, 나의 진심을 알리지 않으면 원만한 교육도 안 될 것이고 나 역시 서운함이 깔려 있어서 아이에게 마음으로 다가서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00이 엄마, 안녕하신가요? 드릴 말씀이 있어서 그럽니다. 어제 국어 시간에 발가락 시 공부를 재미있게 하기 위해 봉숭아 물들이기처럼 얼른 지워지지 않도록 네임펜으로 예쁘게 발가락에 그림을 그림 그리기를 했어요. 교과서에 발가락 시 공부가 나오는데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야 좋은 공부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00이 엄마께서 화내셨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국가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더 창의적이고 재미있게 수업한다고 했는데, 드러난 결과만 보시고 그러신 것도 그렇고 불만이 있으시면 제게 직접 전화를 하셔야지 아이 앞에서 선생님 타박이나 험담을 하시면 아이 교육상 좋지 않으니까요. 앞으로는 꼭 제게 직접 말씀해주세요. 아이 앞에서 선생님 이야기를 부정적으로 하시는 것은 결코 도윰이 안 됩니다. 어떤 말씀도 경청하고 존중해 드릴 것입니다. 부모님과 제가 한 마음으로 가르쳐야 00이를 훌륭하게 가르칠 수 있겠지요?" 아이 입을 통해서 들은 말은 두고두고 마음 한 구석에 남았었는데 솔직한이야기를 하며 오해를 풀고나니 내 마음도 편해졌습니다. 학부모님도 미안해하면서도 오히려 감사하다고 했습니다.교사도 사람인데 사소한 실수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완벽한 교육을 100 퍼센트 하고 있다고 징딤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작은 틈이 생겼을 때 얼른 대처하지 않으면 불신으로 치닫는 불행한 사태를 맞기도 합니다. 현명한 부모라면 자식 교육을 위해서라면, 아이 앞에서 담임선생님을 존경까지는 못하더라도 험담하는 일만은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언제부턴가 학교와 선생님들에게 날아오는 비난의 화살이 도를 넘어서서 자존감마저 무너뜨리는 지경이 되어가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 화살받이가 되고도 가르치는 제자를 가슴으로 받아들이며 최선을 다 할 교사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니. 마음으로 울고 우울감으로 지쳐가는 아픈 선생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성인군자가 되어 좋은 말로만 가르치라고 합니다. 사소한 스킨십도 성추행이 될 수 있고, 칭찬으로 머리를 쓰다듬는 일마저도 잘못하면 지탄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자식을 맡긴 담임선생님에게 감사는커녕 틈만 나면 들이대는 학부모들의 민원으로 학교마다 몸살을 앓는 소리가 지축을 울리고 있습니다. 교사의 자존감, 스스로 지키자! 나름 온 마음을 다해, 온 생애를 바쳐 교단을 지키며 자존감 하나로 버텨온무명교사였지만 한 순간도 교단에 선 것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노력했고 진심을 다했고 한 점 부끄럼 없도록 처신했다고 자부한 저였기에 울컥했는지도 모릅니다. 학부모에게 전화로 조곤조곤 상황을 설명하며 오해를 풀게 하고, 한 발 더 나아가 학부모 교육까지 했지만 한숨을 쉬었던 그 날의 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교사로 삼아 더 숙고하며 가르칠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고 합니다. 쓴 소리는 소금입니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 00이도 더욱 세심하게 가르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부모에게 보다 더 깊은 신뢰감을 심어주지 못함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바로 그 날 전화를 건 저의 용기에 스스로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오해는 시간이 간다고 풀리지 않습니다. 눈덩이처럼 커질 뿐입니다. 지난 학예회 때 뭐든 똑부러지게 잘하는 00이의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던 00이 엄마의 표정에서 느껴지던 행복한 모습이 좋았습니다. 자녀의 성장을 바라보며 기뻐하는 마음은 선생님이 느끼는 가르침의 보람과 같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 한마디에 교정의 은행나무 이파리처럼 저도 노랗게 물들었던 학예회 날.하마터면 잃을 뻔했던 전환점을 반전의 기회로 돌려막은 적극적인학부모 상담 전화 한 통화는 이 가을에 수확한 최고의 열매였습니다. 교사의 권위는 아무도 세워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세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늘 공부하고 새로워져야 합니다. 그리하여 자존감이 튼튼해야 날아오는 화살도 적극적으로 받아낼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키울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날아오는 돌마저도 귀한 보석으로 만들어 되돌려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학부모까지도 설득시킬 수 있어야 공교육이 성공합니다.학부모는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이해시켜야 하고, 때로는 학부모 교육까지 해야 공교육이 성공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고 다시금 다짐해봅니다.
한국다우케미칼이 중·고등학생들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분야 교육을 지원하는 ‘2017 그린에너지 동아리 콘테스트’를 6일 개최했다. 한국다우케미칼이 주최하고 (사)한국환경교육협회가 주관하는 그린에너지 콘테스트는 청소년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친환경적인 의식과 생활태도를 가진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자 2007년부터 진행됐다. 한국다우케미칼 진천공장에서 개최된 ‘2017 그린에너지 동아리 콘테스트’에는 충청·대전 지역 내 16개 중·고등학교 중 사전심사를 거쳐 선정된 상위 8개 학교의 40여 지도교사 및 학생들이 참가해 창의적인 교내 에너지 자원 절약 활동 및 에너지 사용률 절감 캠페인 활동 파급효과를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심사를 맡은 한국다우케미칼 임직원 및 한국환경교육협회 관계자는 학생들이 만든 홍보부스를 직접 돌아보며 개선방향에 대한 조언을 해줌으로써 참가학생들과 지도교사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심사 결과 대상은 ‘에너지 및 폐자원 활용의 창안 방법 적용으로 환경 마인드 함양’을 주제로 발표한 충남 서령고의 ‘생물나라’ 동아리가 차지했다. 서령고 ‘생물나라’ 동아리에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으며 최우수상 2팀은 각 70만원, 우수상 2팀은 각 50만원, 장려상 3팀은 각 3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문민근 한국다우케미칼 진천공장장은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그린에너지 동아리 콘테스트를 매년 개최해왔다”라며 “앞으로도 STEM분야 교육 지하자원을 통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다우케미칼은 ‘밝은 세상을 향한 착한 동행’이라는 슬로건 하에 지난 12년간 충청도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환경과학교실’ 및 ‘그린에너지 동아리 콘테스트’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 변화와 미래 환경과학 인재 발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외에도 ‘한국다우케미칼 우수논문상’ 및 ‘한국화학올림피아드 후원’, ‘희망의 집 고치기’, ‘어린이 보육시설 개선사업’, ‘기후변화 교육키트 제작’ 등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변화를 앞당기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
"마한 역사, 문화와 지역사 인식"에 크게 기여 "광주 숭일중, 완도고"가 대상 수상 나주시와 나주교육진흥재단(재)이 주최하고 제3회 전국 청소년 마한역사문화 탐구대회 추진위원회(위원장 임영진)가 주관한 제3회 전국 청소년 마한역사문화 탐구대회가 11월4일(토) 09:30~17:00 까지 국립나주박물관 1층 대강당과 체험실 등에서 나주시의회, 국립나주박물관, 전남일보사 후원으로 열렸다. 이 행사는 고대 마한의 역사를 발굴·홍보하고 문화를 이해하는 등 지역사에 대한 인식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번 대회는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마한의 역사와 문화 이해하기(마한 역사 관련 주제 발굴), 마한의 역사와 문화에 관련한 보고서, 역사신문, 영상자료 등 전국에서 중학교 12팀, 고등학교 15팀이 참가했다. 이 대회는 영산강 유역의 고대 문화 마한의 역사를 이해하는 탐구 발표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는 자리가 됐다. “마한의 금동신발은 일본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나요?”, “마한이 6세기 까지 존재했다는 근거는 무엇 인가요?” 수없이 질문과 답변이 오고가는 뜨거운 현장이 됐다. 금동관 발굴 100주년을 기념해 전국대회로 격상돼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50여개 중. 고등학교에서 참여한 60여개의 팀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중학교 12팀, 고등학교 15팀이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마한의 역사와 문화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한 보고서, 역사신문, 영상(UCC) 등 3개 분야에서 참가 학생들은 주제를 선정하게 된 이유부터 자료수집, 문헌조사 과정과 역사가의 주요 내용, 탐구내용이 갖는 역사적 의미 등을 주어진 시간인 10분 이내에 프레젠테이션과 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발표 이후에는 심사위원과 참가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답변하며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영예의 대상(전라남도지사상)은 중등부, 고등부 모두 역사신문 분야에서 나왔다. 중등부에서는 짜임새 있는 신문 구성과 뛰어난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통해 높은 점수를 받은 ‘일리(一離)일보’를 발표한 광주 숭일중학교(지도교사 황행자) 심연수, 이정은, 신혜원, 최아름 학생이 받았으며, 고등부에서는 2회 연속 대회에 참석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사의 꼼꼼한 지도력이 돋보인 ‘영산강에서 만난 오래된 친구, 마한’ 을 발표한 완도고(지도교사 김남철) 김리나, 박진영, 부수정, 김희연 학생이 수상했다. 고등부 금상(광주광역시 교육감상)에는 원주 삼육고팀, 은상(나주시장상)에는 국제고, 나주 상업고, 무안고 1팀, 동상(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상)에는 무안고 3팀, 순천여고, 나주고, 영암여고, 특별상 (국립나주박물관장상)에 무안고 2팀, 광주제일고, 숭덕고 1팀, (전남일보사장상)에 영암낭주고, 숭덕고2팀 등이 차지했다. 중등부 금상(전라남도교육감상) 에는 함평중, 은상(나주시장상)에 광주 신용중, 광주숭일중, 광주하나중, 동상(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상)에 인천동암중, 나주 다시중, 광주숭일중, 목포제일중, 특별상(국립나주박물관장상)에 나주남평중, (전남일보사장상)에 목포제일중, 무안 오룡중 등이 상장과 부상 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를 담당한 박중환 국립나주박물관장은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준비와 발표가 너무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며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보면서 대회를 주관하는 입장에서 매우 뿌듯하다. 앞으로 마한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그예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두 달을 넘긴 노조원들의 총파업 여파로 1회부터 충성을 바쳐 시청해온 MBC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이 10월 21~22일 결방된 것. 총 50부작중 이미 46회가 방송된 후 일어난 결방이다. 결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중이라 연속 시청은 필수다. 그것이 시청자들 뜻과 상관없이 무너져버린 것이다. 다른 방송사 드라마들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지만, ‘도둑놈 도둑님’ 결방은 비장함마저 풍기는 총파업의 승부수라 할 수 있다. 뉴스나 예능프로와 다르게 외주사 제작의 드라마가 결방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어서다. 다른 글에서 이미 말했듯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나 역시 기꺼이 드라마 결방을 감내할 수 있었다. 하긴 ‘도둑놈 도둑님’은 다른 이유로 결방된 적도 있다. 추석특선영화 ‘라라랜드’ 방송으로 인한 10월 7일 결방이 그것이다. 어쨌든 ‘도둑놈 도둑님’은 한 주만에 재개, 11월 5일 마지막회를 방송했다. 5월 13일 시작했으니 6개월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친 셈이다. 단, 10월 28일(토) 47~48회, 11월 5일(일) 49~50회를 연속 방송한 변칙 편성이었다. ‘도둑놈 도둑님’은 첫회치곤 비교적 높은 편인 시청률 9.2%로 출발했다. 더러 한 자릿 수로 떨어진 적도 있지만, 방송 내내 10%를 웃도는 시청률을 유지했다. 마지막회 13.4%가 최고 시청률로 나타났다. ‘도둑놈 도둑님’은 한 자릿 수 시청률의 드라마가 즐비한 점을 감안하면 그런 대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사실 회당 70분짜리 50부작 드라마를 6개월에 걸쳐 꾸준히 보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한 일은 아니다. 여간 큰 맘 먹지 않으면 불가능한 50부작 드라마를 보게하려면 처음부터 뭔가 끌어당기는 것이 있어야 한다. 곧잘 그것은 주제와 연결된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후속작인 ‘도둑놈 도둑님’을 그 시간대에서 본방사수한 것도 그래서다. ‘도둑놈 도둑님’은 그 제목이 은유하듯 묵직하거나 민감한 주제를 표방한 드라마다. 청산에 실패해 대물림하여 권력을 누리는 친일파와 3대를 빌어 먹는다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민낯이 그것이다. 마침 조기 대선으로 출범한 문재인정권이 적폐청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숨가쁘고 가열차게 진행돼 하나의 흐름을 이루고 있는 정국에 권력의 민낯이란 화두를 던진 셈이라 할까. 친일파 자식이나 손자들에 비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인생은 기구하기 짝이 없다. 일단 그런 서사가 울분을 자아낸다. 그들이 친일파 후손들로부터 심지어 살해까지 온갖 핍박당하는 걸 보면서는 흥분하고, ‘뭔놈의 이런 세상이 다 있냐’며 개탄하기도 한다. 불의의 잠시 승리와 응징의 선 굵은 드라마 그 이름값을 웬만큼 해내고 있다. 홍일권(장광)과 그 하수인 최석태(한정수)가 죽임을 당한데 이어 윤중태(최종환)를 비롯 홍씨 일가가 응징되는 결말이 통쾌한 건 그래서다.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세상일망정 정의가 살아있음은 돌목(지현우)의 J행각으로 이미 그 싹을 보여왔다. 특히 옛날 의적처럼 활약하는 돌목에 대한 단죄는 ‘우린 니들처럼 그렇게 안살아’를 강변한다. 개인적 복수 대신 법치주의를 내세운 상식적이고 건강한 주제의식 구현이다. 그러나 아쉬움도 크다. 먼저 돌목 생모 민해원(신은정)의 불쑥 재등장 등인물의 우연성이다. 해원은 초반 죽은 걸로 처리된 후 어떤 기미도 없다가 25회부터 불쑥 등장해 윤중태에 대한 복수를 실행해간다. 돌목과 한준희(김지훈)의 복수 과정을 흐트러놓는 출생의 비밀 코드 불러오기에 다름아니다. 천문그룹 돈줄을 죄어 파산시킬 수 있는 위치여서 황당함이 더해진다. 16회부터 꼽사리낀 박선진(우희진)도 막상막하다. 무슨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녀는 산운율에서 한 식구로 살게 된다. 중간에 꼭 끼어들어야 할 어떤 당위성보다도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착한 일하는 걸 보여주려는 작위적 설정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관인 강소주(서주현)도 초⋅중반 너무 튀는 캐릭터라 좀 억지스러워 보여 아쉽다. 홍신애(최수린)의 변신도 좀 뜬금없어 보인다. 조신한 가정주부이던 신애는 아버지 유산문제가 불거지면서 가히 희대의 악녀라 할 정도로 표변한다. 태생부터 악녀인 홍미애(서이숙)가 오히려 한 수 아래일 정도이니 허를 찔린 셈이라 할까. 차라리 친일파 재벌가에도 첩의 딸로 태어나 온갖 멸시와 고통을 감내하며 죽은 듯 사는 사람도 있음을 보여주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가장 아쉬운 점은 달달한 연애질이 흐름을 방해한 점이다. 완급조절이라 말할지 모르지만, 돌목과 소주의 로맨스가 너무 빈번하게 부각돼 긴박감 등 시청 흐름을 끊을 정도라면 문제다. 결혼식에 이어 1년후 소주의 임신한 모습까지 그려져 마치 돌목과 소주의 사랑 완성이 주제처럼 보일 정도다. 후반부 장판수(안길강)와 권사부(이정은)의 로맨스 역시 꼭 필요했는지 의문이다. 한편 ‘도둑놈 도둑님’도 발음상 오류를 피해가지 못했다. “나시(‘낯이’는 ‘나치’가 맞음.) 좀 익은 것 같은데”, “눈비슨(‘눈빛은’은 ‘눈비츤’) 맘에 드는데”(5회 5월 27일), “제대로 가르켜(가르쳐) 주는거죠”(10회 6월 11일), “깨끄치(‘깨끗이’는 ‘깨끄시’) 갈라서지”(46회 10월 15일), “버꼬시(‘벚꽂이’는 ‘버꼬치’) 날리던”(48회 10월 28일) 등이다. 그런 오류는 “하늘도 갑질”, “버라이어티하게 놀라게 하네”, “남편은 다 남의 편이라더니” 같은 참신하거나 재치있는 대사의 가치를 훼손하기에 충분하다. 다른 오류도 있다. ‘장군의 아들3’ 영화포스터로 1992년임을 보여준 제1회와 달리 5회(5월 27일)에서 잠깐 비친 춘천버스터미널내 흡연실 장면이 그것이다. 배경인 1998년 그 시절 버스터미널에 흡연실 따위는 따로 설치되지 않았다.
나에게 교직은 천직 그 자체였다. 나에게 제자들은 자식 같은 존재였다. 그러기에 나의 선생님이 더 그리웠다. 나의 또 한 분의 아버지, 아보가드로 선생님. 그 분으로부터 전해진 속 깊은 사랑이 조금이라도 흘러내려 내가 품었던 아이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랐던 시간들이었다. 내 그리움의 기록은 이렇게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성장한 모습을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었는지 모르겠다. 어디선가 또 다른 인생을 살고 계실 아보가드로 선생님과 나를 지탱해준 제자들, 그리고 수필이라는 형식을 통해 표현할 수 있게 공부를 도와준 모든 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전화가 걸려왔다. 똑똑해진 전화기는 벨 소리와 함께 상대가 누구라는 것까지 알려준다. 저장되지 않은 번호의 전화는 모른척하기도 하지만 혹시 하는 마음으로 통화버튼을 눌렀다. “아부지, 접니더. 동귭니더.” 군 복무 중에 휴가 나왔다며 군기든 목소리가 씩씩하다. 그날 저녁을 함께 했다. 몇 해 전 담임했던 녀석이다. 유난히 속을 썩였던지라 금방 기억이 난다. 무단결석과 조퇴를 자주 했지만 성적은 상위권을 돌아 포기하기 아까워 아들처럼 돌봐줬던 아이였다. 마주 앉아 대학 원서를 쓸 때 애먹여서 죄송하다며 멋쩍게 머리를 긁적이던 모습이 떠오른다. 포기하지 않고 잡아준 선생님 덕분에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는 공학도가 되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보여 주었던 아이다. 제대 후 열심히 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말에 사십 년도 더 지난 나의 고교 시절이 제자의 목소리에 겹쳐진다. 세상을 딛고 선 다리에 힘이 가득하던 때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식을 마치고 교실로 들어갔다. 무뚝뚝한 표정으로 야생마 같은 우리를 바라보던 선생님과의 첫 만남은 미지근한 물을 마신 듯 덤덤했다. 칠판 한가운데 이름 석 자와 ‘화학’이라는 짧은 글을 써 놓고 낮게 입을 열었다. “나 이런 사람이야.” 훗날 내 모습이 될 줄은 모른 채 그렇게 선생님을 만나면서 나의 고교 시절은 시작됐다. 항상 수수한 차림이었다. 크게 화를 내지도, 유별스럽게 칭찬을 하지도 않았지만 선생님한테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었다. 언제나 색색의 분필 몇 개를 들고 조용하고 차분한 어조로 수업을 하곤 했다. 우리는 선생님을 이름 대신 ‘아보가드로’라고 불렀다. ‘같은 온도와 압력에서는 같은 부피 속에 같은 입자를 가진다’는 화학 법칙처럼 언제나 변함없는 모습과 말투, 옷차림이 아보가드로의 법칙같이 느껴졌다. 높낮이 없는 어조의 설명이지만 특유의 수업 분위기는 단호하고 열정적이었다. 그 시간만큼은 숨소리도 크게 내지 못하고 수업에 몰두했다. 마치는 종이 울리면 그제야 ‘숨이 막혔다,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며 서로서로 푸념을 늘어놓았다. 무뚝뚝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수업 시간에 제시된 문제를 잘 풀었을 때는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잘 했어, 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라며 투박해 보이는 손으로 등을 다독여 주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다른 과목은 뒤로 밀고 화학 공부를 시작했다. 가볍게 등을 다독이는 느낌을 자꾸 느끼고 싶었다. 벼락처럼 날아든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에 온통 짙은 회색 빛깔이던, 흔들리던 나를 그렇게 위로해 준 시간이었다. 겨울방학을 마치고 새 학기가 시작됐다. 든든히 준비를 마친 선수처럼 질문에 대답할 많은 것을 공부한 나는 화학시간을 기다렸다. 그러나 방학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보가드로 선생님은 어디서도 볼 수가 없었다. 찬바람이 훑고 지나갔다.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허전했다. 속이 시원하다는 몇몇 아이들의 말이 들려왔지만 나는 달랐다. 선생님이 지나 다닐 것 같은 복도로 자꾸만 눈이 갔다. 다른 학교로 가셨다는 말을 듣고도 한 동안 나는 선생님을 기다렸지만 선생님을 찾아보지는 못했다. 선생님의 부재를 확인 할 용기가 없었던 것이리라. 시간이 지날수록 지겹다고 했던 친구들 입에서도 ‘아보가드로 선생님이 보고 싶다’는 말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딱딱하고 지루한 듯 했지만 우리들 마음에 또렷하게 남아있었던 것이다. 결심했다. 나도 교사가돼 선생님처럼 해야겠다고. 그때부터 다른 과목도 열심히 했고 화학은 더 몰두했다. 선생님이 늘 지켜보는 듯 공부가 즐거웠다. 3학년 때는 이과 반에서 손꼽힐 만큼 성적이 향상됐다. ‘아보가드로’의 꿈을 가지고 화학을 선택했지만 졸업 후엔 일반 회사에 입사했다. 교사의 꿈은 잠시 잊히는 듯했다. 전공과 상관없는 영업을 해야 하는 신입사원의 업무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했다. 그래도 교사가 나의 숙명 같은 것이었을까. 편치 않은 시간 속에 어느 날 사립학교 교사 채용시험을 알리는 신문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선생님이 웃으며 내 등을 다독이는 듯 했다. 그 길로 교단에 서게 됐다. 나의 교직 생활은 열정과 순수함으로 시작됐다. 바르고 잘 사는 아이들보다 뒷전에 있는 아이들에게 더 마음이 갔다. 가정방문이 있을 때면 주머니를 털어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생필품을 사 가곤 했다.어느 날 부모 없이 애를 먹이던 한 녀석이 맹장염으로 입원했다는 말을 들었다. 며칠 동안 퇴근 후 병문안을 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일어서려는데 내 손을 꼭 잡으면서 아버지 같은 포근한 느낌을 받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회복 후 학교로 돌아온 녀석은 나를 보고 아버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다른 아이들도 하나 둘 따라 부른다. 서로의 마음이 통한 것일까, 내가 아보가드로 선생님에게서 느꼈을 사랑을 이 아이들도 느끼고 있는 것일까. 명치끝이 아릿하며 무언가 치밀어 올랐다. 선생님이 보고 싶어졌다. 그동안 묻어두고 있던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이 보람과 함께 밀려온다. 해마다 스승의 날이면 잘 자란 자식 같은 졸업생들이 찾아오곤 한다. 같이 늙어가는 머리 희끗한 아이들이나 군 복무 중에 휴가 나와서 찾아오는 녀석, 졸업하고 새내기가 된 녀석들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내 품에 안긴다. “사랑합니다. 늘 건강하셔서 우리 길잡이가 되어 주십시오.” 최고의 찬사를 받았으니 지금쯤 아보가드로 선생님을 만난다면 우쭐대며 자랑하고 싶어진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교직이었다. 직업이라기보다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수많은 시간을 분주하게 보냈다. 수많은 회한과 추억을 남긴 짧지 않은 교직 생활이다. 마무리해야할 시점이 다가오니 왠지 한 줄기 찬바람이 스쳐간다. 그것이 미련인지, 나이 듦에 대한 허무인지 경계가 모호하지만 땀으로 보낸 시간들이 대부분이다. 세상의 모든 직업은 땀으로 이루어져 신성하다고 한다. 내가 몸담고 있는 교직은 직업이기에 앞서 순수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아보가드로 선생님으로부터 전해진 사랑을 변치 않게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택할 만큼 나는 스승의 자리가 자랑스럽다. 언제나 내 앞에 우뚝 서서 말없이 손 잡아준 나의 선생님이 오늘은 더 그립기만 하다.
우리나라 사회에서 터부시하는 동거를 과감하게 시작해 화제가 된 2003년 MBC 드라마의 원작을 연극으로 표현한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로맨틱 코메디다.작가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경상도 여자와 경민이라는 도시에서 사는 남자가 같은 옥탑방으로 이사를 온다. 집주인이 이중계약을 하고 연락두절이 되어 두 남녀가 옥신각신 다투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더 이상 결혼은 젊은이들에게 행복한 결말이 아니며 꿈을 이루기 힘든 현실을 보여주면서도 그 안에서 키워나가는 순수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 연극은 바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압축경제 성장으로 선진국의 대열에 오른 대한민국에서 요즈음 젊은이들은 당장 취직과 결혼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80년대만 해도 대학만 나왔어도 취직을 하는데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2017년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취직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과제다. 게다가 결혼은 더 큰 짐이 아닐 수 없다. 하루빨리 청년 실업 문제가 해결되고 계층간의 격차가 해소되어 행복하고 살기좋은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10일간 충남 서산시 고북면 복남골길 31-1에서 ‘국화, 가을빛 그 추억 속으로’라는 주제로 제20회 국화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국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남직)가 중심이 돼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전국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축제에는 국화전시 외에도 각종 체험행사, 문화공연, 농특산물 판매 등이 이루어져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났다. 특히 인근에 잘 익은 사과 과수원이 있어 새빨간 사과와 노란 국화가 잘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구기자와 국화꽃 터널도 관람객들에게 인기였다. 인디밴드공연과 심화영무용단의 전통무용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화축제추진위원들이 일 년 동안 정성들여 가꾼 노지국화와 자연국화 수만 송이가 연출하는 장관에 관람객들은 연신 탄성을 질렀다. 식용국화 따기, 국화비누 및 향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아울러 절화국화, 분재국화, 국화차 등 국화와 관련된 상품과 총각무, 고구마, 생강, 한과 등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남직 국화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는 유난히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사람이 많았으며, 특히 전문 사진작가들이 축제장을 방문했다."며 "우리 고북 국화축제가 세계적인 국화축제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축제장을 찾았던 사람들은 인근의 해미읍성과 간월도, 서산버드랜드 등 명승고적을 둘러보는 등 서산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양지역 학생들 원거리 통학"으로 피곤한 학교 생활 "방과후 태권도 수업"으로 심신 단련 전남 순천선혜학교(교장 박남도)는 전남 동부지역의 장애 학생 교육을 담당하는 특수교육의 요람이다. 11월 6일 오후선혜학교를 방문하였다.인접지역 광양시에는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가 없어서 70여명의 학생들이 매일 통학버스를 타고 등교한다. 아침 일찍부터 통학버스를 타기에 학생들은 많은 시간을 차에서 보내야 한다. 실제로 학교 수업중에는 피곤함을 보이는 현실이기도 하다. 정규수업 후에 방과후수업으로는 난타를 비롯하여 예술활동과 태권도 수업(반장 진율규(고2))에는 태권도복을 단정하게 입고 힘찬 기합이 실내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https://youtu.be/tkEoJXvUTsc ) 자칫하면 장애학생이라는 핑계로 체육활동을 기피해도 학부모나 교사가 이를 용서하는 분위기에 휩싸이기 쉽다. 하지만 수업을 담당한 장계주 사범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배려와 힘찬 구령으로 도전하는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일반 학생들도 먹는데는 부족함이 없고 평상시 운동은 부족하여 비만으로 가는 경향이 높은데 특수학생들은 조금 소홀하게 하면 비만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기 쉽다. 이러한 경향을 읽어 본다면 보다 장애 학생에게는 건강 교육은 물론 육체적 활동을 강화하여 심신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더 많은 시간을배정하는 체육교육의활성화가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단풍이 절정에 와 있다.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잎은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준다. 노란 은행나뭇잎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게 된다. 좋은 선생님? 맡은 일을 척척 잘해내는 선생님이다. 맡은 업무가 갈수록 늘어난다. 업무를 줄여달라고 하지만 업무는 주는 게 아니라 더 많이 늘어난다. 하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면 기쁜 마음으로 일을 잘 감당하면 그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업무를 잘하는 선생님은 수업도 잘한다. 일머리를 아는 선생님은 가르치는 요령도 잘 안다. 수업을 잘하는 선생님은 학교생활이 재미가 있다. 애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가르치는 게 부담이 없으니까 학교생활이 행복해진다. 교사의 생명은 수업이다. 수업이 잘 안되면 학생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다. 수업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아야 한다. 학생들은 무엇보다 수업 잘하는 선생님을 존경한다. 그러기에 수업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적당히 해도 안 된다. 수업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들은 영리하다. 학생들은 어느 선생님이 수업을 잘하고 못하는지 다 안다. 수업을 소홀히 하는 선생님은 싫어한다. 겉으로 표현은 안 하지만 속으로는 좋아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집에 가면 부모님에게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한다. 특히 선생님들의 수업하는 것에 대해서는 하나도 빠지지 않고 다 말한다. 그러기 때문에 수업은 정말 잘해야 한다. 수업을 못하는 선생님은 생명이 길지 못하게 된다. 수업을 잘하고 못하는 것은 선생님 자신의 몫이다. 수업을 다른 분이 도와줄 수가 없다. 아는 것하고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 아무리 많이 알아도 학생들에게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가르치지 못하면 좋은 선생님이 될 수가 없다. 수업을 적당히 하는 선생님도 좋은 선생님이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정말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을 보면 교장, 교감도 감동이 된다. 학생들은 어떻겠는가? 말할 것 없다. 어떤 선생님은 수업보다 업무를 더 중시하는 선생님이 있다. 업무를 잘하는 선생님은 교장, 교감은 좋아하지만 학생, 학부모님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수업에 우선 초점을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금상첨화라는 말이 있듯이 수업도 잘하고 업무도 잘하면 더욱 좋다. 이런 선생님은 참 좋은 선생님이다. 수업이 부담이 되는 선생님은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어떻게 잘 가르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그리고 많은 교재연구가 필요하다.
교총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교총 70년의 성찰과 미래 대한민국 교육 30년의 길’을 주제로 교육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9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개최되는 토론회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기조강연에 나서고 신현석 고려대 교수가 ‘교총 70년 성과와 과제’, 안선회 중부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 진단과 향후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에는 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박인현 대구교대 교수, 박종필 부산 수미초 교장,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 엄미선 경기 일동유치원장 등이 참여한다. 교총은 해방 후, 교육을 통한 국가부흥을 위해 정부수립 이전인 1947년 교육자 스스로 설립한 최대, 최고의 전문직 교원단체다. 1947년 11월 23일 서울 종로 덕수초 강당에서 100여명의 교육 중진들이 모여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조선교육연합회(47~48)를 시작으로 대한교육연합회(48~89),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89~현재)로 발전해왔다.
교사 : 오늘은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서류평가를 알아볼게요. 학생 : 그 학교의 평가요소를 토대로 서류를 평가한다는 거죠? 교사 : 맞아요. 구체적으로 서류평가시스템 메인화면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어요. 평가 대상자의 정보, 학생부·자소서·추천서 등 전형자료, 평가요소 채점표예요. 평가 대상자 정보에서는 지원자 성명, 졸업년도, 고교정보 등을 알 수 있고 전형자료 탭에서는 학생이 제출한 모든 서류를 볼 수 있어요. 학생부(교과)항목을 클릭하면 과목별 내신등급이 표시되고, 해당 과목을 클릭하면 학년별 원점수와 과목평균, 표준편차, 수강자 수, 석차등급 등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죠. 학생 : 학종은 정성 평가니까 특목고, 자사고 학생처럼 성적이 좋은 학생들의 등급도 고려할 수 있겠네요. 교사 : 맞아요. 사정관들은 단순 등급만 보지 않아요. 과목평균과 표준편차, 이수자 수도 확인해 보고 교과 성적의 변동과 향상 추이 등을 다각도에서 분석해요. 교내활동과 연계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기도 하고요. 학생 : 학생부(비교과)영역에서는 모든 교내활동이 보이겠네요. 교사 : 네. 프로그램은 특히 본인이 보고 싶은 항목을 설정해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3년 간 진로활동만 보겠다고 하면 그것만 볼 수 있죠. 교사 : 마지막으로 평가요소 채점표는 점수로 돼 있는 것도 있고 7점 척도로 돼 있기도 해요. 대학마다 평가요소가 있기 때문에 그 기준에 맞춰 평가하는 거예요. 서류상 미심쩍은 부분이 있을 때 ‘면접 시 확인사항’ 란에 표기하면 면접자는 나중에 그 내용을 질의하고 결과를 다시 표기해요. 사정관들은 약 보름 동안 하루 평균 15~20명 정도의 서류평가를 하며 수험생 한명 당 30분 내외의 시간을 들인다고 한다. 보통 같은 모집단위를 지원한 학생들의 자료만 보기 때문에 동일한 성적대, 비슷비슷한 교과 외 활동이나 자소서는 눈에 잘 안 들어올 수 있다. 참신한 활동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사정관이 보는 평가시스템도 프로그램이 강화돼서 원하는 대로 세팅을 할 수 있다. 학생부를 항목별로 구분해서 볼 수 있고 지원자 한명의 교과 성적을 다른 지원자들의 평균과 비교할 수도 있으며, 특정 과목의 성적추이도 비교 가능하다. 또 평가시스템 상으로 보는 교과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처럼 교과군으로 돼 있고 수학I, 수학II,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처럼 세부과목으로 보이지 않는다. 학생의 수학교과 세부과목을 보기 위해서는 한 번 더 클릭해 체크하도록 돼 있는 것이다. 때문에 통계학과를 가려는데 ‘확률과 통계’ 점수가 낮아서 지원을 못한다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과학도 마찬가지다. 의대를 가려는 학생이 생명과학II에서 2등급이 나왔다고 반드시 떨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수학, 과학이라는 과목군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사정관이 하나하나 클릭하면서 세부과목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읽어보면서 그 학생의 역량을 살펴본다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가요소 채점표다. 각 평가요소별로 평가를 하고 나면 밑에 평가근거를 기록하는 칸이 있다. 해당 칸에는 창의력, 학업역량, 문제해결력, 과제수행능력, 탐구능력, 토론, 융합, 통섭, 학문적 소통 등 가급적 대학인재상에 맞는 용어나 평가항목에 있는 용어를 쓴다. 만약 화학시간에 수학과의 접목을 잘 시킨다면 이를 길게 쓰지 않고 ‘융합능력 우수’라고 표현한다. 지원학과 관련 학과목 성적이 향상되며 탐구능력도 보인다면 메모장에는 ‘학업역량 탁월’이라고 쓴다. 이 점에서 교사들은 학생부를 전략적으로 작성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을 관찰한 것을 토대로 평가할 때 입사관이 보기 편하도록 대학식의 평가용어를 쓰는 방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명 당 30분 정도의 시간을 소요하는 평가 시간 동안 그 학교의 인재상, 평가용어가 학생부에 녹여져 있다면 어떨까. 특히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써줄 때에는 귀결되는 서술어에 인재상이나 평가항목에 있는 용어를 써주자. 평가자의 가독성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한국가정과교육학회(회장 박동연·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는 4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행복한 삶을 밝히는 가정과 수업:어떻게 가르치고 평가할 것인가’를 주제로 내년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가정과 교육과정 및 핵심개념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공유했다. 왕석순 전주대 가정교육과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가정과의 역량을 가르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를 발표했다. 왕 교수는 핵심역량 함양을 교육과정의 주안점으로 표방하고 있는 2015개정 교육과정을 분석해 향후 가정과 교육과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역량’을 가르칠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백워드 디자인’에 대한 고찰, 그리고 이를 적용하기 위해 ‘탬플릿’을 개발해 예시했다. 이어 이현정 강원 치악고 교사의 ‘가정생활 수업을 통한 실천적 문제해결능력 강화’, 이윤경 경북 왜관중 교사의 ‘식생활 수업을 통한 생활자립역량 강화’, 김서현 경기도교육연수원 교사의 ‘의생활 수업을 통한 생활자립역량 강화’, 김은정 서울 중동중 교사의 ‘주생활 수업을 통한 관계형성역량 강화’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박동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가정과 수업에서도 토론·실습·체험·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습자의 흥미와 동기를 높이도록 수업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총이 20∼30대 젊은 교사를 대상으로 연 ‘가을 역사·문화 연수 캠프(군산編)’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는 후문이다. 도시 자체가 근현대사 박물관인 전북 군산 탐방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기획된 연수는 신청 접수 1시간 만에 마감됐다고 한다. 지난 8월 ‘여름 래프팅·역사연수(영월編)’에 이은 젊은 교사들의 호응에 행사 주관 측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비결은 동질감이 높은 세대의 교사들이 지역의 역사유적과 시대정신을 온몸으로 체득하는 현장중심의 스토리텔링 연수가 그들의 요구와 정확히 부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도를 뛰어 넘어 전국의 선생님과 교류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주된 요인이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욜로(YOLO)로 상징되는 젊은 세대의 탈(脫)이념, 탈집단 성향은 향후 교사 연수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에 있어 시사하는 바 크다. 소위 ‘마우스 클릭’ 또는 ‘가두리 연수’로 일컬어지는 정형화된 연수는 공감도, 효과도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연간 의무적으로 할당된 점수를 따기 위해 마지못해 하는 것과 현장에서 즐거움을 통해 배우는 체험적 인식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체화되고, 각인된 경험과 인식은 곧 아이들에게 생생한 교육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현재는 오프라인 연수 학점으로 인정받는 데 있어 제반 조건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는 평가다. 학점 남발 문제를 방지하려는 것이지만, 강사와 강의는 없더라도 현장에서 참여 교사 간 토론하며 집단 지성을 통해 이뤄지는 유쾌한 배움은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런 연수를 통해 2030 젊은 교사들이 교직생활에 활력을 찾고, 그 행복의 힘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면 교실도 살아날 것이다. 그 변화의 시그널은 교총은 물론 교육청 등 교육당국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