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0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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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숙지초(교장 이순호)는 '사랑.도전.성장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 특색 사업으로 학기별 온종일 책과 노니는 날을 지정하여, 한 학기 한 권 읽기와 친구와 함께 읽기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읽기를 실천하고 있다. 새 학년 준비기간에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학년별로 도서 선정과 독서 활동 내용을 미리 정해 운영된다. 학교 도서관과 연계하여 다양한 책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교사가 밀도 있는 협의를 거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루하지 않고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6월 29일 숙지초는 하루 종일 책과 노니는 아이들의 소리로 모든 학년 모든 교실이 북적북적했다. 1학년은 파닥파닥 해바라기 책의 내용으로 만든 노래를 부르며 책 내용을 떠올리며, 나에게 힘이 되는 존재를 같이 이야기 나누며 협동화 그리기와 보석 십자수 해바라기 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2학년은 진정한 일곱 살을 함께 읽으며 진정한 아홉 살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친구들과 서로 이야기했다. 3학년 교실에서는 최기봉을 찾아라 나는 3학년 2반 애벌레입니다를 읽고 교실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국어사전’을 활용해 온 작품에 나오는 낱말 찾기 북크닉을 해보았다. 4학년은 시간을 굽는 빵집을 읽고 시간을 찌는 떡집 활동과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떡으로 만들어 선물하기를 했다. 5학년은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 책으로 독서 골든벨과 우리 반 고래를 협동화로 그리며 나만의 무드등을 만들어 소원 빌어보기를 했다.저자인 이혜령작가를 직접 만나는 시간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갖는 시간이 되었다. 6학년은 동화 긴긴밤 첫사랑 라이브 책을 읽고 작품 속 인물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글로 써보고 독서 마블 게임 및 기억에 남는 문장으로 책갈피를 만들어 보았다. 5학년 학생들은 “하루 종일 교과 수업 없이 친구들과 함께 한 학기 동안 읽었던 책으로 작가와의 만남과 다양한 독서 활동으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책이 좋아지는 시간이 되었다”며 “벌써 2학기 온종일 책과 노니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숙지초는 2022학년도 독서 교육 활성화 우수학교로 경기도 교육감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학기별 온종일 책과 노니는 날,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실천하며, 도서관 프로그램으로 작가와의 만남, 월별, 주제별 원화전시회, 사서교사의 특색있고 다양한 독서 수업으로 독서 교육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1시 성암국제무역고(교장 서정교). 정문에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자 오른쪽으로 노란색 외관이 인상적인 건물과 만났다. 묵직한 문을 열자 책과 원목 서가, 푸릇한 식물이 어우러진 ‘숲 도서관’이 눈에 들어왔다. 점심 식사를 마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도서관, 하면 떠오르는 경직되고 적막한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30분 후, 이곳에서 2학년 국어 수업이 진행됐다. 성암국제무역고는 학교 도서관 활용 교육에 특화한 학교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학교 도서관 활용 교육은 크게 ▲독서 기반 프로그램 ‘독서 클래스’ ▲인문 교양 프로그램 ‘공감 클래스’ ▲문화예술 프로그램 ‘문화 클래스’ ▲소통 협업 프로그램 ‘또래 클래스’ ▲정보활용 프로그램 ‘언론 클래스’ 등으로 나뉘고, 클래스별로 운영하는 세부 프로그램만 20개 이상이다. 15년째 도서관 교육을 이끌고 있는 나현정 사서교사는 “학교 도서관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읽는 사람을 만든다”며 “3년 동안 학생 누구나 한 번씩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 안에도 독서교육을 녹여냈다. 국어 교과의 경우, 국어 교사들과 협업해 전교생이 학년별 주제에 따라 3년 내내 책을 읽고 독서 활동을 한다. 1학년은 성장, 2학년은 진로, 3학년은 독서다. 독서 활동 결과물은 수행평가에 반영한다. 나 교사는 “갓 고등학생이 된 1학년은 새 친구와 학교가 낯설고 내적 갈등도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라며 “내적 갈등과 현실 적응의 어려움을 담아낸 청소년 소설을 읽고 자아 탐색 독후 활동지를 작성하면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친구들과 토론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대입과 취업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한가하게 독서교육을 한다는 지적도 받았다. 하지만 학생들의 생각은 달랐다. 학교 도서관 프로그램 덕분에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로를 찾고, 관련 활동으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대입에 직결되는 생활기록부가 더욱 풍성해진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마케터를 꿈꾸는2학년 장하해 양은 “국어 수업에서 진로 탐색 읽기를 한 후, 언론 클래스의 미디어 특강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주변 친구를 봐도 진로와 입시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 도서관은 많지 않아요. 우리 학교는 진로에 맞춰 공부하기 좋은 곳이에요.” 기획자가 되고 싶다는 2학년 정시원 양은 그동안 작가 초청 특강, 인문학당, 문학 콘서트 등에 참여했다. 정 양은 “진로에 따라 프로그램을 세분화해서 관심 있는 걸 신청하기만 하면 된다”며 “도서관이 예쁜 것도 자랑”이라고 말했다. 나 교사는 “동료 선생님들과 교감, 교장 선생님이 독서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에 현재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며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어엿한 사회인이 된 졸업생들이 그런 말을 했어요. 대학 면접관이 독서 토론한 내용을 묻더래요. 정말 이 학생이 제대로 활동했는지가 궁금했었던 것 같아요. 워낙 열심히 참여한 친구라서 막힘 없이 자기 생각을 이야기했고요. 당연히 합격했죠.” 현재 도서관의 모습은 2021년에 갖춰졌다. 올해 4월에는 노후화된 유휴공간을 개선해 ‘숲 책방 골목’을 만들었다. 환경 개선 비용은 각종 공모사업에 도전해 마련했다. 나 교사는 “학생들에게 도서관이 자유롭게 놀고 즐길 수 있는 곳이길 바랐다”며 “특히 교실을 오가는 복도에 마련된 숲책방골목은 배움과 쉼, 놀이가 어우러진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귀띔했다. 성암국제무역고는 독서교육 발전과 학교 도서관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과 2014년, 2017년에는 서울시교육감 표창을, 2021년에는 성북강북교육지원청교육장 표창을 받았다. 학교 도서관의 발자취와 자세한 프로그램은 도서관 홈페이지(seongamlib.modoo.at)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교과학습에 기반이 되는 언어·수리·디지털 소양 등을 기초소양으로 강조하고 있다. ‘더 나은 미래, 모두를 위한 교육’을 표방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보면,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 및 기초소양 함양 강화를 위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태전환교육 및 민주시민교육 전 교과에 반영’과 ‘미래세대 핵심역량으로 디지털 기초소양 강화 및 정보교육 확대’를 가장 먼저 제시하고 있다. 클라우스 슈밥이 2015년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불과 몇 년 만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언급되며, 이에 대한 관심과 적용은 일선 학교까지 다다랐다. 이에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는 디지털 사회와 디지털 기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소양교육이자, 디지털 환경에서의 협력적 의사소통과 사회적 가치 추구를 통해 삶 속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디지털 (시민)역량을 함양하는 인천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지향, 그 교육내용 영역을 표 1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디지털 소양 함양을 위해 2022학년도부터 중학교 신입생들에게는 학생 개인용 노트북 컴퓨터가 주어졌다. 노트북을 활용한 교육활동을 학교교육과정 안에서 어떻게 녹여내야 할지는 모든 교과의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PART VIEW] 사서교사로서 대부분의 수업은 구성주의적 접근방식에 기반한다. 따라서 정보문제 해결과정에 근거하여 워싱턴대학 교수인 아이젠버그와 사서교사인 버코비츠가 공동 설계했던 Big6 모델을 자주 사용한다. 정보 리터러시 모델 중 하나인 Big6 모델은 정보문제 해결, 메타인지 및 비계, 구성주의, 탐구기반 학습, 교육과정 통합, 협력교육 모델로 활용 가능한 특징이 있으며, 표 2와 같이 정보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활동을 6개의 주요단계와 2개의 하위단계로 구성하고 있다. 수업의 실제 ‘인천 디지털 문해력 교육’의 내용영역을 고려하고, ‘Big6 모델’을 적용하여 학생들과 책을 고르고, 함께 읽고, 나누고, 정보와 생각을 정리하고, 결과물을 만들고 발표한 과정은 다음과 같다. ● 수업유형: 동아리활동 ● 학교급/학년: 중 1~3학년 ● 학습자 특성: 독서 동아리 학생 30명, 1학년의 경우 정보교과에서의 ‘정보’ 1시간, ‘주제 선택’ 1시간(주당 2시간 디지털 소양교육 진행) ● 학습목표: (책을 골라 함께 읽고, 생각을 정리하여) 저자에게 편지를 쓸 수 있다. ● 수업 인프라: 도서관 내 AP 구축, 학생 개인 휴대폰 및 노트북 사용 ● 인천 디지털 문해력 내용체계 해당 영역 1단계 _ 수업구안하기 - 함께 읽기로 생각을 나누는 탐구과정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책의 주제와 관련한 가치 및 태도를 기를 수 있으며, 일련의 과정 중 디지털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내용을 구성했다. - 환경 관련 청소년 소설 사마아를 읽고 ▲정보탐색·분석·종합·평가를 통한 소통(생각과 생각을 나누고), ▲협업 및 공유하기(함께 정보를 다루고 종합 발표하여 나누는 과정), ▲저자에게 쓴 국어 편지 평가하기(인공지능 번역기로 번역하기에 적절한 문장), ▲파파고 번역기를 사용하여 프랑스어로 번역한 편지를 패들렛에 올리기 등을 통해 일상에서 적용 실천할 수 있는 디지털 학습경험을 제공하였다. - 수업운영은 월 1회 3시간 블록타임, 다양한 매체 접하기, 정보탐색에 있어 비판적사고를 바탕으로 분석하여 스스로 판단 선택하기, 그것에 근거하여 적절한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 수업평가는 웹상에서 실천해야 할 유의점과 저작권법을 지키고,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평가하였으며, 최종 발표 때 잘한 부분을 관찰 및 기록을 통한 과정평가로 진행했다. 2단계 _ 준비하기(수업 전) - 수업진행 2~3주 전 사마아 도서를 배포하여, 책 표지를 보고 어떤 내용의 책인지 상상하게 하였다. - 도서 배포 후 학생들의 독서 진행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독려하였다. 3단계 _ 도입 - [교사] 여러분 사마아 어떻게 읽으셨나요? [학생] 각자의 생각을 발표(친구들의 발표 경청·공감 및 색다른 생각에 대하여 메모) 4단계 _ 전개 - [교사] 책을 읽으며 생긴 질문·의문이 있다면 발표해 봅시다. [학생] 정리한 질문을 발표, 함께 질문들에 대한 답 찾기 - [교사] 오늘 여러분이 나눈 궁금증을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학생] ‘책 속에서, 웹 검색으로, 저자를 만나, 서로의 생각 나눔으로 찾을 수 있다…’ 등 여러 의견 나열 - [교사] (흥미유발)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저자를 만나는 것이겠죠? 저자 인터뷰 영상을 찾아서 핵심적인 부분만 짧게 제공한다(https://youtu.be/NbMZKNbuTzw). 해당 영상을 어떻게 찾았는지 소개한다(책의 판권기에 있는 원서명·원저자명을 이용 검색). [학생] 음성과 자막이 프랑스어로만 제공되어 학생들이 더 궁금하고 답답해함. - [교사] 저자를 만나는 여러 방법이 있겠죠?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만나기만 하면 여러분의 궁금증이 풀릴까요? 생각을 나눌 수 있을까요? [학생] 가능한 여러 방법 발표 [교사] (발표 중 편지를 쓰는 방법이 나오면) 편지를 쓰면 답장을 받을 수 있을까요? 답장이 올지 궁금하니까 프랑스어로 편지를 써봅시다. 프랑스어로 편지를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번역기를 쓴다는 답이 나올 때까지 유도 질문)? [교사] 번역기를 쓰기 위해서 먼저 국어로 편지를 써야 합니다. 그런데 번역이 잘 될까요? 어떤 번역기를 써야 할까요? 어떻게 쓰면 번역이 잘 될까요? 장문으로 쓸까요? 단문으로 쓸까요? 번역이 잘 되었는지 확인할 방법은 있을까요(단문이 유리함을 시연)? 혹시 장문이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쉼표로 구와 절을 적절히 구분)? 국어로 쓴 편지가 잘 쓰였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을까요(맞춤법 검사기 활용 안내)? 번역의 품질을 확인할 방법은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한국어→프랑스어→한국어’로 번역하여 교차 확인방법 설명 및 시연)? - [학생] 워드프로세서로 편지 쓰기, 맞춤법 검사기로 검토, 필요에 따라 국어로 쓴 편지 수정, 국어로 쓴 편지를 파파고 번역기 이용하여 번역, 교차 확인하여 번역 품질 평가(환류), 국어로 쓴 편지를 다듬고 고쳐서 다시 번역 및 확인 반복, 완성 후 패들렛에 올리기 - [교사] 출판사에 저자의 이메일 문의했으나 구할 수 없어서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에서 저자를 찾아 인스타그램 DM(Direct Message)으로 연락, 학생들이 사마아를 읽었고, 편지 써서 모은 패들렛 주소 전달, 저자와 번역가의 답신을 받음(그림 1.2 참조). - Big6를 통해 과정을 살펴보면, ‘과제 정의, 정보탐색전략, 검색과 정보 찾기, 정보이용 분석 추출, 종합 제작(표현), 평가’의 과정을 오가는 반복이 있다. ‘①어떤 내용으로 편지를 쓸지 생각하고, ② 책을 비롯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하는 등 정보원을 선택하고, ③정보원 안에서 정보를 찾고, ④적합한 정보를 추출하여, ⑤결과물인 편지를 작성, ⑥발표 평가’한다(그림 3 참조). 이후 번역기를 사용하여 결과물을 만들 때도 이와 유사한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 [학생] 패들렛에 공유한 결과물 및 과정에 대하여 발표. 친구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칭찬할 점을 찾아 칭찬을 한다. 5단계 _ 마무리 - [교사] 학생들의 정보문제 해결과정에 대하여 칭찬하고, 나아져야 할 부분에 대하여 조언한다. - [학생] 일련의 정보활용과정에 대하여 정리(친구들의 제작 결과물 및 발표에서 배울 점 생각해 보고, 스스로의 과제 해결과정도 평가하는 짧은 기록)하면서 마무리 과제(숙제)를 한다. 수업 후 소감 디지털 네이티브인 지금 10대들은 디지털역량이 뛰어나다. 여기에 더하여 정보와 기술에 대한 이해와 윤리의식, 정보의 탐색부터 종합 평가까지 모든 단계에서 소통과 공유, 협업을 강조하고, 그 과정을 교사와 학생이 서로 함께하며 공존·성장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은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 이용에 있어 컴퓨터보다 휴대폰 이용에 더욱 능숙했기에 가능하면 컴퓨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자료 제작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찾아 연구하고, 생각을 나누며, 협업하여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성숙한 성인으로 성장하리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아쉬웠던 점은 학생의 번역문을 완벽하게 검토해 줄 수 없었던 것이다. 교사 역시 번역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파파고와 구글 번역기를 함께 사용하며 단문의 경우 ‘파파고’의 번역 품질이 구글 번역보다 조금 더 나은 듯 느껴졌다. 수업 개선 및 응용을 위한 아이디어 ① 정보탐색과정 기록하기: 정보 중 쓸 것은 쓰고 버릴 것은 버린 것에 대한 이유 기록하기 ② 탐색과정에서 신뢰하게 된 정보원은 저장 혹은 기억하고 활용하기 ③ 발표 경청 및 칭찬하기 기록 시 스스로의 발표에 대한 기록도 남기게 할 것. ④ 타인의 결과물과 발표에 대하여 칭찬할 부분을 찾았다면, 자신의 발표에 대해서는 중점을 둔 부분 특히 잘 전달한 내용과 방법 등에 대하여 스스로를 칭찬하는 기회도 제시(+@ 자신의 발표를 녹음하여 다시 듣고 평가하기) ⑤ 이후 다른 학생들의 독서 흥미 유발을 위해 ‘사마아’ 사막탈출게임 진행 질문이 많았던 내용 및 TIP ① 핸드폰으로 편집해도 될까요? : 거의 비슷하지만 메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고, 컴퓨터에서 편집하는 것이 핸드폰보다 쉽습니다. ② 맞춤법 검사 꼭 해야 하나요? : 번역 오류를 방지할 수 있으니 맞춤법 검사를 해봅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역량은 자기관리역량, 지식정보처리역량, 창의적사고역량, 심미적감성역량, 협력적소통역량, 공동체역량이다. 이러한 역량 중 기본이며, 가장 중요한 역량은 자신의 삶과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며 이에 필요한 기초 능력과 자질을 갖추어 자기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기관리역량이다. 그림책 수업을 통해 자기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관점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가운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며 상호협력적인 소통을 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수업의 준비과정 초등 저학년 대상의 수업이라 그림책을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의 선정이다. 내용이 간단하며 이해하기 쉽지만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는 책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학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어야 한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교사 본인이 흥미가 없거나 감동이 없으면 수업자료로 부적합하다. 무엇보다 교사가 관심이 가고, 학생들과 즐겁게 놀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야 성공적인 수업을 할 수 있다. 책 선정이 끝나면 각 책의 내용에 맞는 독후활동을 구상한다. 수업대상이 초등 저학년임을 고려하여 글쓰기를 지양하고 그림·만들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도록 지도했다. 또한 생각을 나눌 때는 단순 발표보다 게임 등 놀이수업을 통해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수업의 실제 수업진행 ● 1차시 1차시는 말하면 힘이 세지는 말을 활용하여 우선 자존감 키우는 수업을 진행했다. 배려눈치게임을 통해 서로 배려하는 것을 배우고 말하면 힘이 세지는 말과 약해지는 말을 각각 알아보았다. 친구와 가족들에게 힘이 되는 말을 실천하기로 다짐했다.[PART VIEW] ● 2차시 2차시는 내가 잘하는 건 뭘까라는 책을 소재로 자신의 장점, 좋아하는 것 등을 나누었다. 학생들이 잘하는 것은 대부분 축구·피아노·그림그리기 등으로 비슷한 답변이 나왔다. 중복되는 경우 같은 특기를 가진 친구들끼리 ‘반가워’ 인사를 하며 친밀감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 3차시 3차시는 마음먹기 책을 통해 무슨 일이든 어떻게 마음을 먹는냐가 중요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할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마음요리를 직접 이름 붙여보기도 하고, 메뉴판을 완성하고 홍보용 문구도 직접 만들어 보았다. ● 4차시 4차시는 빨간안경 책을 통해 편견 없이 세상을 보는 법을 배웠다. 빨간안경을 직접 만들어 그 안경을 쓰고 책을 본 후, 다시 안경을 벗고 보며 책의 내용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였다. 늑대 주변에 언제나 있는 친구가 안경을 쓰면 보이지 않는 것을 통해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5차시 5차시는 토끼뻥튀기 책을 통해 덩치가 작거나 힘이 약한 친구를 괴롭히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 친구들의 말에 상처받은 토끼마음도 생각해 보았다. 옥수수 뻥튀기과자와 이쑤시개를 활용해 책 속 주인공도 직접 만들어 보고 친구에게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 6차시 6차시는 나는 기다립니다를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미리 고려해야 할 것을 알아보았다. 애완동물과 반려동물의 차이를 알아보고 생명의 소중함도 깨달았다. 유기된 동물의 입장에서 역할극도 실시했다. 주인공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강아지를 찾아 온 후의 모습을 상상해서 그림책으로 표현해 보았다. 과연 잘 살았을까? 잘 살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등을 토론하였다. 수업결과 이러한 수업의 가장 큰 성과는 책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도 책과 도서관에 관심을 갖게 해 주었다는 것이다. 수업을 통한 만남은 사서교사의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 효과를 준다. 초등학교에서 사서교사의 역할이 한정적인 것이 현실이다. 독서수업을 통해 사서교사의 수업을 경험하고 가장 만족하는 사람은 담임교사이다. 수업을 통해 책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다양성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협력을 실천하며 더불어 사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한국교총이 교육 현장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일주일 간격으로 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각각 방문해 현장 교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27일에경기 성복초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석 교장과 이혜숙 교감, 김남희 교무부장, 최인호 교사, 정윤희 유치원 교사, 김현정 사서교사 등 10여 명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김태석 교장은 인력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불필요한 규제가 많아 학교장 재량으로 인력을 충원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학교 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하려고 해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학교의 어려움을 학교 상황에 맞게 해결할 수 있는 재량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혜숙 교감도 “교육청 예산을 지원받아 배움터지킴이 제도를 운영하는데, 공백 시간이 있다”면서 “배움터지킴이가 없는 오후 시간에는 무방비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 지역도 서울처럼 학교 안전을 위한 인력은 종일 배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업무 경감 방안도 요구했다. 김남희 교무부장은 “보직 업무는 업무대로, 교육은 교육대로 하다 보니 업무가 과중할 때가 잦다”며 행정 업무 경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교사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인호 교사는 “교직 현장에서는 교사들의 전문성에 도전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교사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학교 현장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밖에도 ▲정규 사서교사 정원 확대 ▲보결 전담 교원 배치 등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경기 세교유치원을 방문했다. 간담회에는 김미숙 세교유치원 원장(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회장)과 김선숙 원감, 임기순 경기교총유치원교원회 회장, 전영로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재무국장을 비롯해 교사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제3차 유아교육발전 기본계획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공유하고, 돌봄 확대에 따른 현장 지원 강화, 보직 교사 배치 기준 개선, 통학 차량 운영지원금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 과중을 해소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경미 교사는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돌봄을 확대하는 추세라면 돌봄 인력의 추가 배치를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력이 부족해 교사가 돌봄을 맡으면서 본연의 업무인 교육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만 집중하도록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치원 보직 교사 배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성언 교사는 “유치원과 초중등학교의 보직 교사 배치 기준이 다르다”며 “차별적인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보결 전담 교사 배치도 요구했다. 김나진 교사는 “교육청 차원에서 보결 교사 인력풀을 확보해 교육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승혁 한국교총 교원정책국 국장은 “대체 인력풀 확보와 보결 전담 교원 배치는 교총이 추진하고 있는 유·초·중등 핵심 과제”라며 “해당 정책이 관철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정성국 교총 회장은 “교총이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교원들의 고충을 듣고 교육 당국과 국회 등에 개선을 요구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현장의 이야기를 배운다는 마음으로 경청하고 정책을 마련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선생님,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책 좀 추천해 주세요!” 학교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교사라면 아마 매일매일 인사말처럼 듣는 말일 것이다. 매년 학기 초 교과와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거나 학생 발달단계에 맞는 권장도서목록을 작성하여 각 학급에 안내하고 있지만, 학생 개개인의 요구를 반영하여 상황에 적합한 책을 추천하는 일은 5년차인 지금도 늘 어렵기만 하다. 고등학교에 근무했을 때는 학생들이 어느 정도 자신만의 독서습관을 갖추고 있었기에 큰 부담은 없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지금은 학생들이 이제 막 독서습관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좀 더 조심스럽고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개별적으로 찾아와 책을 추천해 달라는 학생들의 요청을 받으면, 나는 그동안의 독서이력을 가장 먼저 확인한다. 독서이력을 통해 평소 학생의 독서성향이나 관심사, 혹은 독서가 특정 주제에 치우치지는 않았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독서이력을 바탕으로 간단한 독서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결국 학생이 재미있게 읽었던 책과 비슷한 글감이 포함된 책이나 그동안 한 번도 접해보지 않았던 주제와 형식의 책을 추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학생 스스로 자신이 읽었던 책 사이의 어떤 관련성을 찾아 독서영역을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상호 텍스트 독서를 활용하여 그러한 방법을 안내해 보기로 결심했다. ‘상호 텍스트’란 내용과 형식면에서 서로 관련성을 가지고 비슷하게 혹은 다르게 쓰인 두 개 이상의 글을 말한다. 수업을 계획했던 시기에 그동안 읽었던 책과 비슷하지만,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이야기의 구성요소(인물·사건·배경) 측면에서 서로 관련성이 있지만 내용과 주제가 다른 책들을 선정하고자 했다. 수업준비 및 진행과정 ▶ 교육과정과 연결지어 상호 텍스트 도서 선정하기 작년까지는 매달 학년별로 테마를 정해 독서수업을 진행했다. 4월이었던 이때,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을 활용하여 지구의 날(4.22.)을 테마로 2학년~4학년 대상 4차시 독서수업을 계획했고, 처음 선정한 책이 할머니의 용궁 여행이다. 할머니의 용궁 여행은 주제 측면에서 ‘지구의 날’이라는 테마에 적합하게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그런데 이 책을 주제가 아닌 이야기의 구성요소(인물·사건·배경) 측면에서 살펴보면 자연스레 익숙한 고전소설이 떠오르게 된다. 바로 토끼전이다. ▶ 상호 텍스트 도서 사이의 관련성 찾기(공통점·차이점 찾기)[PART VIEW] 두 상호 텍스트 도서 사이의 관련성을 찾다 보면 표 3과 같이 인물·사건·배경과 같은 이야기의 구성요소 측면에서 몇 가지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인다. 학생들은 독서를 할 때 이 과정에서 이야기의 구성요소를 파악하며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슷한 구성요소를 가진 다른 이야기를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독서방법은 앞으로 학생들이 독서를 하면서 책과 책 사이의 관련성을 떠올릴 수 있게 하여 독서영역의 확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수업을 마치며 수업이 끝난 후 자신이 읽었던 책에서 스스로 구성요소를 뽑아 관련된 책을 찾고 싶다는 학생도 있었고, ‘환경보호’라는 주제에 집중하여 다른 환경문제를 다룬 책을 추천해 달라는 학생도 있었다. 이렇게 상호 텍스트 독서방법은 학생들이 독서를 하면서 책을 구성하는 요소들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관련된 여러 독서자료를 통해 책에서 다루는 대상을 명확하게 이해하여 자신의 관점을 설립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또한 학생들이 관련성을 바탕으로 독서영역을 스스로 확장할 수 있는 독서습관을 형성하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본 수업은 학교도서관 환경개선 사업으로 인해 계획과는 달리 2학년과 3학년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진행했기에 조금의 아쉬움이 남았었다. 올해도 같은 주제의 수업을 학년을 달리해서 진행해 볼까 고민하다가 좀 더 실제적인 측면에서 독서방법에 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올해는 ‘책열매’ 시스템을 활용하여, 상호 텍스트 독서방법을 통한 학생 독서이력 관리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학생과의 독서상담 시 이러한 상호 텍스트 독서방법에 대해 조언하고, 학생 스스로 자신의 독서이력을 바탕으로 관련성 있는 책을 찾아 독서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상호 텍스트 독서방법의 확대 본 수업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독서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비슷한 구성요소의 주제가 다른 두 독서자료를 활용했다. 그런데 독서이력 관리 프로그램을 계획하며 다양한 상호 텍스트 독서교육 사례를 찾다 보니, 동일한 주제의 관점이나 형식이 다른 독서자료를 통한 상호 텍스트 수업도 진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들러와 도렌(Mortimer J, Adler Charles Van Doren)은 독서의 수준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누었는데, 이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독서를 ‘신토피칼 독서’라고 한다. 신토피칼 독서는 가장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독서전략으로 동일한 주제의 다른 책과 서로 비교하며 읽는 방법을 말한다. 신토피칼 독서는 ‘주제 통합적 독서’라고도 하고, 고등 독서 교육과정에서는 주제 통합적 독서를 상호 텍스트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독서전략은 단순히 여러 글을 비교·대조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같은 주제의 서로 다른 관점과 형식의 글을 비판적으로 종합하여 자신만의 주제로 재구성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상호 텍스트성을 확대하여 적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상호 텍스트 독서방법은 학생들이 독서를 할 때 글을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읽고 있는 글과 다른 글과의 관련성을 끊임없이 파악하게 하고, 스스로 독서영역을 넓혀갈 수 있게 한다. 학생들은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글을 통해 주제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정립하며 책과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는 적극적인 독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확대될 수 있는 독서교육으로 학교도서관이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독서를 지원할 수 있는 곳이 되길 기대해 본다.
학교도서관은 이러한 제공의 대상이 학교구성원으로 특정되는 전문 도서관이다. 법원도서관이 법 관련 자료를 지원하듯, 학교도서관은 기본적으로 학교의 수업과 학습, 즉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자료를 지원한다. 도서관은 이용자의 개별적인 정보요구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평등한 정보공간이다. 학교도서관은 교수·학습상황에서 학습자의 상황과 수준에 맞게 개별화된 맞춤형 정보자료를 지원하는 미디어센터이며, 사서교사는 학습문제를 파악하고 다양한 정보자료를 연결하는 교육을 제공한다. 수학과 협력수업 ‘나만의 확률문제 만들기’ 수업계획 정보활용교육·도서관활용수업은 모든 교과·주제와 연결될 수 있으며, 사서교사의 단독수업이나 교과교사와의 협력수업 형태로 운영된다. 본 원고는 수학교과와 확률 단원을 주제로 진행한 협력수업의 사례이다. 수업개요는 다음과 같다. ● 수업준비 및 진행방법 ● 수업단원: 5. 확률 ● 수업주제: 우리 반 확률지도, 실생활의 확률 포스터 만들기 ● 성취기준: [9수05-04] 경우의 수를 구할 수 있다. [9수05-05] 확률의 개념과 그 기본성질을 이해하고, 확률을 구할 수 있다.[PART VIEW] ● 수업목표 1) 경우의 수와 확률문제를 다룬 자료를 읽고, 풀이과정을 인포그래픽으로 재구성하여 표현할 수 있다. 2) 실생활의 사례를 반영하여 경우의 수와 확률문제를 만들 수 있다. 3) 실생활의 사례를 기반한 확률문제를 설계하고, 풀이과정을 그림과 표를 활용해 인포그래픽 형태로 표현할 수 있다. ● 정보활용 목표 1) 학습주제를 다룬 자료들을 살펴보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정리할 수 있다. 2) 학습주제의 개념과 유형을 이해하고, 조사 가능한 형태로 문제를 설정할 수 있다. 3) 설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사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4)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재구성하여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있다. ● 수업방안: 모둠형 / 학생 활동형 / 문제해결학습 / 자료기반 학습 ● 차시진행(안) 수업계획이 세워지면 사서교사는 수업에 활용하기 위한 읽기자료를 수집한다. 필자는 확률의 개념과 문제를 실생활에서의 사례로 설명한 도서자료를 모았다. 이때 주안점은 다양한 난이도와 주제의 자료를 준비한다는 것이다. 한 모둠에 다양한 읽기자료를 제공하여 학습자가 직접 자료를 살펴보고 자기 수준에 맞는 자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일차적으로 사서교사에 의해 10여 권의 자료가 선정되었고, 교과교사가 이를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적합한 난이도와 내용의 자료들을 선정했다. 준비된 자료들은 책 제목과 페이지, 주제와 읽기 난이도를 표시한 안내자료를 작성하여 함께 제공했다(표 1 참조). 마지막으로 활동지와 수업지도안을 작성하고, 교과교사와 직접 모든 활동지를 수행해 본 후 수업을 진행했다. ● 수업진행 1차시는 교과교사와 함께 경우의 수와 확률 개념을 학습한다. 교과서를 통해 확률 개념을 익히고 문제를 풀면서 기본적인 수준의 이해를 도모한다. 2차시에는 확률과 관련된 자료를 읽고 이해한 내용을 정리한다. 학생들은 제공된 여러 자료 중 자신의 수준과 맞는 자료를 읽고 활동지(그래픽 조직자)를 통해 내용을 재구성한다. 이는 정보분석 활동으로, 사서교사는 주제와 적절한 자료를 제공하고 읽기자료에서 다루는 문제와 풀이를 분리하여 정리할 수 있도록 활동지를 구성했다. 이때 제공한 자료는 실생활에서 확률이 활용되는 사례를 문제풀이와 함께 다룬 내용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실생활에서의 확률의 쓸모를 이해하고, 문제와 풀이과정을 글·그림과 같은 자신의 방식대로 재구성하면서 해결과정을 다시금 이해한다. 또한 최종적으로 나만의 확률문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와 문제의 조건을 이해한다(표 2·3 활동지 참조). 3차시에는 학습한 내용을 응용하여 직접 자신만의 확률문제를 만들었다. 기존의 읽기자료를 변형한 문제, 새롭게 창조한 문제로 학습자 성취수준을 분류하였다. 이를 위해 교과교사와 함께 문제를 만드는 방법과 단계, 필요한 요소들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예시문제를 만들어 활동지를 구성했다. 학생들은 각 단계에 따라 자신만의 확률문제를 2개 이상 만들고, 주제에 적합한지 또 자신이 풀이를 만들 수 있는지 판단하여 최종적으로 1개의 문제를 선정하였다. 이후 수형도를 그리며 경우의 수와 풀이과정 및 답을 정리했다. 해당 활동의 주안점은 단지 합의 법칙과 곱의 법칙이라는 계산법을 적용하여 답만 도출할 것이 아니라, 수형도를 그리며 문제의 풀이과정을 세부적으로 파악하는 데 있다. 따라서 누가 봐도 알기 쉽게 풀이과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4~5차시에는 3차시에서 만든 문제와 풀이과정을 포스터로 표현했다. 모둠별로 각자의 문제가 실린 한 장의 포스터를 만들었으며, 포스터 한 장에는 3~4문제가 포함된다. 8절지를 3등분으로 접어 앞면에는 문제, 뒷면에는 풀이를 적도록 했다. 3차시에 정리한 문제와 풀이과정을 다듬고,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과 함께 표현하며 다시 한 번 개념을 익혔다. 수업결과 이러한 수업의 가장 큰 성과는 평소 수업에 참여하지 않던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해당 수업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읽을 수 있는 수준인지를 판단하여 자료를 선택했다. 또한 활동과정이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안내되었고, 어려운 부분은 적시에 교과교사와 사서교사 그리고 동료학습자에게서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문제유형을 수준별로 제시하고, 자신이 이해한 부분을 할 수 있는 만큼 해낼 수 있도록 활동지를 구성했다. 때문에 이해를 못해서, 어려워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던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했다. 또한 2명의 교사가 함께 수업에 참여하면서 수업공간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의 수행을 둘러봤기 때문에 활동에 집중하는 수업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본교는 한국어 이해가 어려운 다문화학생과 기초학습능력이 부진한 학생들의 비율이 다소 높음에도 평가결과, 모든 학생이 모든 활동에 참여하여 초기에 설계했던 학습목표와 평가기준을 달성할 수 있었다. 본 수업을 위해서는 수업구상, 평가설계, 활동지 제작, 수업상황에서의 지도 등 여러 면에서 보편적인 수업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수업설계를 위해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면서 많은 시간을 들였으며, 바쁜 와중에 일과 시간을 쪼개어 여러 차례 논의를 나누었다. 처음부터 마음처럼 진행되진 않았으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금씩 수업내용을 수정해나갔다. 개인 수업을 포함하여 30시간 가까이 되는 수업에 지치기도 했지만,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또 수업이 끝난 후 들려준 긍정적인 후기들과 도서관에 찾아오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을 체감하며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느꼈다. 교과교사 또한 이러한 수업의 차이와 효과를 느꼈으며, 기회가 되면 또 이러한 협력수업을 진행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후기를 남겨주었다.
독서는 우리의 삶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많은 학생은 독서와 삶을 연관 짓지 못하여 책과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이 수업을 계획하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편소설 한 편을 읽더라도 그 안에 우리의 삶과 인생, 현재와 미래가 연관되어 있음을 몸소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그리하여 ‘1단계 단편소설 읽기’를 통해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2단계 토론활동’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3단계 정보활용수업(Big6)’을 통해 현실의 삶과 미래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수업을 구성하였다. 하나의 잘 구성된 ‘책 읽기 코스요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업을 안내하고자 한다. 본 수업은 김혜정 작가의 지구를 안아줘 중 화성에 갑니다라는 단편소설을 읽고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제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수업전개 ● 1차시 _ 책 읽기 활동 1) 책 읽기 전 활동 먼저 책을 읽기 전에 간단한 과학지식을 물어보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태양계의 행성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행성의 크기는 얼마나 클까?’, ‘행성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질문을 던지는 순간 학생들은 눈을 커다랗게 뜨고 독서시간에 갑자기 왜 과학질문을 하는지 의아해한다. 사실 정확한 답을 듣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예전에 배웠던 과학지식을 상기시키고 태양계 행성에 관심을 갖게 하는 질문들이다. 그리고 태양계의 행성들을 화면으로 보여주며, 오늘 읽을 소설이 화성에 갑니다임을 소개했다. ‘지구’와 ‘화성’은 어디에 자리 잡고 있는지 확인하며 ‘지구’에서 ‘화성’으로 편도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해 보게 한다. 2) 책 읽기 활동 독서수업을 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은 ‘책 읽기’ 활동이었다. 짧은 단편소설을 읽는 활동이지만, 생각보다 책을 읽어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읽게 했더니 책을 읽어 내는 속도가 너무나 달랐다. 책을 빨리 읽은 학생들은 다 읽으면 무엇을 하냐고 물었고, 제시간에 다 읽어 내지 못하는 학생들은 책 읽기를 포기해 버렸다. 그래서 함께 읽기로 책 읽기 수업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에게 돌아가면서 책을 천천히 낭독하게 하였더니, 낭독의 힘은 생각보다 컸다. 우선 활자와 친하지 못한 학생들도 책 읽기를 포기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친구들이 책을 읽어 주자 몰입도가 좋아졌다. 마지막으로 책을 천천히 읽다 보니 책을 빨리 읽었을 때 느껴보지 못한 문장과 문장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듯했다. 특히 선정된 책은 반전이 있는 결말이라, 함께 읽기가 끝났을 때 서로를 쳐다보며 결말에 대한 이야기로 시끌시끌했다. ● 2차시 _ 질문 만들기 활동 1) 질문 만들기 전 활동 2차시는 전 시간에 읽었던 책의 내용을 상기시키기 위해 ‘키워드 말하기’와 ‘딕싯카드를 활용한 책 이야기’ 수업으로 진행했다. ‘키워드 말하기’는 책을 읽고 생각나는 단어·주제·의미·메시지·시사점 등을 포스트잇에 적게 하여 공유하는 방법이다. 책을 읽고 생각한 주제들을 정리할 수 있고, 다양한 생각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다. ‘딕싯카드를 활용한 책 이야기’는 딕싯카드를 각 조별로 나누어 주고 다양한 카드 중에서 주인공과 연관되거나 글의 주제와 연관된 카드를 선택하게 했다. 그리고 모둠 친구들끼리 왜 자신이 이 카드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게 했다. 2) 질문 만들기 활동 ‘키워드 말하기’와 ‘딕싯카드를 활용한 책 이야기’ 활동이 끝나면 질문 만들기를 시작했다. 책을 읽고 질문 만들기 수업을 하게 된 이유는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학생들은 교사가 늘 던져준 질문에 답하는데 익숙해져 있다. 그 답 또한 깊게 생각하기보다는 기계적인 대답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활동은 익숙하지 않은지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질문 만들기 활동은 개별활동→ 짝과의 활동→ 모둠활동의 과정으로 진행하였다. ▶ 개별활동 어떤 질문도 좋으니 5~6개의 질문을 만들어 보게 했다. 우선 질문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등장인물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을지, 등장인물들은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 만약 내가 등장인물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 생각하게 했다. 또한 ‘키워드 말하기’ 활동에서 나온 키워드와 ‘딕싯카드를 활용한 책 이야기’를 활용하여 질문을 만들게 했더니 질문 수준이 훨씬 좋아졌다. ▶ 짝과의 활동 자신과 짝이 만든 질문을 서로 설명하며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되는 질문을 3개 정도 선택하게 했다. ▶ 모둠활동 4명이 한 조가 되어 짝과 만들었던 질문을 공유하게 했다. 그럼 6개의 질문이 모인다. 그리고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스티커를 붙이게 하여 최고의 질문 2개를 선택하도록 하였다. 질문 만들기 활동은 이 활동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다양한 질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물과 상황을 생각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질문 만들기 활동 교수·학습과정안 •학습목표: - 질문을 만들 수 있다. - 좋은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고 대표 질문을 선정할 수 있다. - 대표 질문으로 책수다를 할 수 있다. •학습자료: 책·PPT·활동지·동영상 •수업방법: 개별학습·짝활동·소모둠학습 •교수·학습지도안 ● 3차시 _ 토론활동 3차시에는 전 시간에 만들었던 질문으로 토론활동을 진행하였다. 조별로 질문에 대한 토론활동이 끝나면 원하는 질문을 찾아 자유롭게 자리를 이동하는 ‘월드카페토론’으로 진행하였다. 마지막으로 각 조의 호스트가 나와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 4차시 _ 정보활용수업 4차시는 정보활용수업이다. ‘정보활용수업’이란 ‘학생들이 지식정보사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탐색·분석·해석하고, 종합·표현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창출하고 전달하는 정보활용능력을 신장하는 수업’을 의미한다. 보통은 3차시에서 독서활동이 끝나기 마련이지만, 정보활용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정보를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책 속의 삶과 우리의 삶이 연관되어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수업은 어떤 수업보다도 의미가 크다. 화성에 갑니다는 주인공이 ‘화성인 이주 프로젝트’에 당첨되어 화성에 갈지 말지를 고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4차시의 화두를 ‘현재 화성인 이주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학생들은 막연히 소설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다가 이런 질문을 던지면 ‘정말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수업은 ‘정보탐색 주제 정하기→ 정보탐색 검색활동→ 정보탐색활동 정리하기→ 발표하기’로 진행하였다. 정보탐색 주제를 정할 때는 ‘화성’이라는 키워드를 두고 조사하고 싶은 주제를 적어 보게 하였다. 화성의 특징은 무엇일까?, 화성의 탐사선은 있을까?, 화성 이주는 가능할까?, 화성은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일까?, 화성을 제2의 지구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등 학생들은 다양한 주제를 정했다. 주제가 정해지면 정보검색 방법을 안내하였다. 뉴스 빅데이터인 빅카인즈(https://bigkinds.or.kr)를 활용하여 상세 검색 기법, 키워드 선택 및 확장법, 정확한 자료를 검색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학생들은 검색한 기사를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여 탐색활동을 정리하였고, 새로 알게 된 사실을 발표하는 시간으로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 하브루타를 활용한 정보탐색활동 교수·학습과정안 •학습목표: - 화성에 관한 질문을 정리할 수 있다. - 정보탐색활동을 통하여 기사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 •학습자료: PPT·활동지·동영상·크롬북 •수업방법: 개별학습 •교수·학습지도안 수업을 마치며 짧은 소설을 읽고 질문 만들기 활동부터 정보활용수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수업을 구성하였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책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하였으며, 질문 만들기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친구들과의 토론을 통해 의사소통능력과 소통의 중요함을 배웠다. 또한 정보탐색활동 과정을 통하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습득하게 되었다. 세상과 소통하는 책 읽기 수업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나아가 우리 현실의 삶과 미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초등학생에게 책이란 무엇일까. 어쩌면 한창 뛰어놀기 바쁜 나이인 초등학생들에게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으라고 하는 건 고역일지도 모른다. 사실 책 읽기는 낙숫물과 같아서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흐르면 독서를 많이 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요즘 아이들’은 책 읽기 말고도 재밌는 것이 많다. 책을 보지 않아도 손가락 몇 번만 움직이면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는 유튜브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반면에 책 읽기는 공을 들여야 한다. 동화책을 읽는 경우 이야기의 맥락을 따라가기 위해선 상당한 집중력과 상상력이 필요하다. 아이들 입장에선 유튜브로 5분이면 볼 이야기를 왜 그보다 더 긴 시간동안 책을 붙잡고 있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이라는 말만 들어도 진저리치는 아이들을 종종 보곤 한다. 초등학교 3~6학년 국어 교과서 첫 시작에 들어가 있는 독서단원에서는 독서 전, 독서 중, 독서 후 이렇게 세 개의 단계로 나누어 여러 활동을 제시하고 있다. 독후활동 못지않게 독서 전 단계와 읽는 단계도 강조하여 책을 고르는 과정부터 책을 읽으면서 할 만한 활동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이 교육과정을 따라가면서도 우리 학교에서만 할 수 있는 수업을 꾸려나가고 싶었다. 책을 싫어하는 학생들도 이번 도서관 수업을 통해 책에 대한 재밌는 경험을 쌓길 바라는 마음에서 학생들에게 익숙한 매체를 활용하여 책 애니메이션을 창작해보는 수업을 계획하게 되었다. 수업 준비과정 우선 수업에 활용할 책을 선정하였다.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지나치게 가볍지 않은 책을 위주로 살펴보았다. 명탐견 오드리: 추리는 코끝에서부터는 3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연작동화이다. 이야기의 호흡이 짧고, 주인공인 오드리가 추리를 하는 과정이 재미있어서 책을 좋아하지 않는 학생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또한 3차시로 나누어 함께 읽고 활동을 하기에 적합하여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애니메이션 창작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태블릿PC이다. 도서관에서 태블릿PC를 이용하여 수업을 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도서관에서만 사용하는 태블릿PC를 한 학급의 모둠 수만큼 준비한 다음 활용하는 방법이다. 툰타스틱 3D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으려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접속해야 해서 구글 계정이 필요하다. 이 경우에는 학교의 정보부로부터 학교 구글 계정을 받은 후, 태블릿에 미리 로그인을 해놔야 한다.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태블릿PC를 일일이 관리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두 번째는 학생 개인별로 지급된 태블릿PC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올해 수업에는 이 방법을 활용했다. 본교 4학년 학생들은 개별로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PC가 있다. 이 경우엔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위해 학생마다 구글 계정이 필요하다. 정보부에 요청하면 학생 개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구글 계정을 알려준다. 이후 수업 전 시간을 활용하여 로그인을 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았다. 구글 계정 생성과 애플리케이션 설치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해야 해서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수업 이외의 시간에도 툰타스틱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어서 창작과정이 수월했다는 장점이 있었다. 활용 애플리케이션 ‘툰타스틱 3D’ 1. 툰타스틱 3D 소개 툰타스틱 3D 애플리케이션은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위한 도구로 아이들이 자신만의 짧은 애니메이션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여러 가지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구성이 상당히 직관적이라 학생들이 스스로 이야기의 구조와 구성을 선택할 수 있고, 사건·인물·배경을 설정하여 한 편의 이야기로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제작 후 동영상을 다운로드하여 공유할 수 있다.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학생이더라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제공하고 있는 배경세트와 인물·사물·배경음악이 다양하여 선택의 폭이 넓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학생은 직접 배경세트나 인물·사물을 그려 넣을 수도 있어서 애니메이션이 보다 풍성해질 수 있다. 2. ‘툰타스틱 3D’를 선택한 이유 ‘툰타스틱 3D’는 조작이 간단하고 어린이도 쉽게 창작이 가능하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2차 창작’은 원저작물을 바탕으로 한 창작물을 만드는 것으로 독후활동으로 하기엔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다. 하지만 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그 어려움을 다소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꽤나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우선 어떤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지 정해야 한다. 그러려면 책의 내용을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책을 집중해서 읽고 계속 살펴봐야 하는 효과가 있다. 어떤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지 정했으면 다음엔 대본을 작성해야 한다. 대본은 독후감상문과는 달리 구어체로 써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에게 구어체와 문어체의 차이점도 알려줄 수 있고 대본을 작성하는 과정을 통해 평소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장문의 글을 작성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선 배경과 캐릭터를 고르거나, 그림을 그린 후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녹음한다. 학생들은 마치 성우처럼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연기하고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이야기의 구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처음→ 중간→ 끝’의 3단계 이야기 구조부터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5단계 이야기 구조를 선택하여 제작을 할 수 있는데 이때 이야기 구조에 대한 설명도 덧붙일 수 있다. 애니메이션 창작수업 1~3차시: 명탐견 오드리: 추리는 코끝에서부터 함께 읽기 한 차시당 하나의 이야기를 함께 읽었다. 첫 차시에는 읽기 전 활동으로 책에 나오는 단어를 활용하여 ‘지우개 지우기 게임’을 했다. 이 게임은 빙고판처럼 생긴 판에 단어가 여러 개 적혀있고, 그중에 책에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단어를 지워내는 게임이다. 간단하게 게임을 한 후, 작가 인터뷰 영상을 짧게 보고 책을 훑어보았다. 책의 앞뒤표지와 책날개에 적혀있는 작가소개·차례·그림 등을 살펴보고 읽기를 시작했다. 읽는 방식은 사서교사가 일부분 읽어주고, 나머지 부분은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소리 내어 읽었다. 3차시에는 사서교사가 일부분 읽은 후, 나머지는 묵독을 하기도 했다. 묵독과 음독은 각 학급의 읽기 수준 및 상황에 따라 다르게 운영했다. 읽은 후에는 간단한 퀴즈활동을 통해 읽은 내용을 확인했다. 4차시: 애니메이션 제작 준비하기 먼저 학생들과 애니메이션 장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애니메이션을 봤던 경험과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캐릭터 등에 대해 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어릴 적부터 많이 봐와서 그런지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쉽게 이해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과정은 생소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과정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 것인지 미리 만들어 둔 PPT 자료를 활용하여 설명하였다. 이후엔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세 가지 주제를 제시해주었다. 그 주제는 아래와 같다. 주제를 고르기에 앞서 모둠을 구성하였다. 모둠은 1~3인이 적당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3인 이내로 모둠을 구성해야 한다고 안내하였다. 모둠구성 후 모둠원들이 협의하여 애니메이션을 만들 주제를 정하였다. 5차시: 대본 작성하기 정한 주제에 따라 어떤 내용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 것인지 모둠원들끼리 협의할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였다. ‘뒷이야기 상상하기’의 경우 지나친 막장 전개가 될 수 있으므로 교사가 사전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책 속 장면 표현하기’는 전체의 내용을 담기보다는 한두 장 내외의 짧은 장면을 표현하도록 했다. 또한 대사를 쓰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는 책에 나온 대사를 그대로 인용해도 괜찮다고 안내했다. 이런 경우엔 장면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중요 대사를 선별하여 쓸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책이나 등장인물 소개하기’는 주인공 오드리의 성격·특징 등 주인공에 대한 소개와 함께 책에 나온 인물들에 대한 소개, 책의 간단한 줄거리 등을 소개하는 글을 구어체로 쓰도록 했다. 6차시: 대본 수정 및 배경·캐릭터 선정하기 학생들이 5차시에 작성한 대본을 살펴보고 한글파일에 옮겨 적은 후 피드백을 작성하였다. 한글파일로 옮겨 적는 이유는 모둠원은 여럿인데 활동지는 한 장이다 보니 녹화할 때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의 글씨체가 바르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어서 잘 알아보기 위해서 필요하다. 옮겨 적을 때는 그대로 옮겨 적고, 맞춤법만 수정했다. 비문이나 맥락에 맞지 않는 말은 피드백에 작성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수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은 피드백을 보고 대본을 수정한 후, 녹화할 장면의 배경과 캐릭터를 직접 골랐다. 미리 캐릭터와 배경을 그려온 모둠은 조금 더 수월하게 녹화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담임교사와의 상의를 통해 도서관 수업시간 외에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7차시: 녹화하기 애니메이션에 목소리를 깔끔하게 입히기 위해선 장소 확보가 필요하다. 본교 도서관은 별실이 없는 공간이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녹음하게 되면 여러 학생의 목소리가 겹쳐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따라서 도서관 앞 복도와 체육관 등 거리두기가 가능한 넓은 공간을 활용하였다. 대본 최종 수정까지 완료한 모둠은 교사의 확인을 받은 후 지정된 장소에서 녹음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8차시: 애니메이션 상영회 애니메이션 상영회에서는 다른 학생들이 만든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고 우리 모둠이 만든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작한 애니메이션 소개, 주제와 장면을 선택한 이유, 만들면서 어려웠던 점, 활동하면서 느낀 점을 발표하였다. 도서관을 영화관처럼 꾸미고 작품을 감상하였다. 이후엔 간식을 나눠주며 8차시 도서관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수업을 마치며 짧고도 긴 8주간의 수업을 하며 학생들이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의 편견이었음을 깨달았다. 좋은 자료를 제공해주고, 독후활동 표현방식이 조금만 달라져도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확연히 높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 책 읽기를 어려워하던 학생도 이번 수업시간에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잘 만들기 위해 수업이 끝난 이후 개인시간을 할애하여 완성할 정도였다. 학생들이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어려워하지 않을까 하던 우려와는 달리 꽤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에 적응했고 그만큼 수업이 더 수월해질 수 있었다. 사서교사가 단독으로 진행한 도서관 수업이긴 했지만, 담임교사와의 협력도 빠질 수 없었다. 담임교사들은 도서관 수업시간 이외에도 학생이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었고, 수업시간에 다 끝내지 못한 과제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학교도서관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특히 초등학교 도서관은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학교도서관이기 때문에 그 경험과 추억들이 더욱 소중하다. 이렇게 책과 도서관에 대한 좋은 기억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다 보면 언젠간 그것들이 긍정적으로 발현될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평생 독자’라는 말이 있다. 어릴 적부터 책과 함께 놀던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책을 가까이하며 평생 독자가 된다는 말이다. 사서교사와 학교도서관의 이러한 크고 작은 노력들이 모여 우리 어린이들을 평생 독자를 키울 수 있길 바라본다.
서울교총(회장 김성일)과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지난달 28일 ‘2022 교섭‧협의 합의 체결식’을 가졌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합의에 이른 이번 교섭‧협의 합의서는 교권 보호를 핵심으로 교원의 교육활동 지원‧보장 및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총 32개 조 58개 항으로 구성됐다. 서울교총은 ▲교권보호 6개항 ▲교원의 교육활동 지원‧보장 13개항 ▲교원의 근무여건 개선 23개항 ▲전문직 교원단체 활동 보장 8개항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교육활동 보호 전담 조직 설치를 통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업무 일원화 노력 ▲교원치유센터 ‘공‧감’의 확대 운영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해 민사‧형사상 소송 비용 지원 확대를 통한 교원의 부담 최소화 ▲교육활동 중에 일어난 각종 민‧형사사건에 연루된 교원이 무혐의로 입증될 경우 해당 교원의 치료와 휴식 지원 등이다. 또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법령 제정을 위한 협조 ▲학교 내 파업 발생 시 법령이 정한 범위 내에서 학교 고충 최소화 노력 ▲교감의 업무 경감, 직책급 업무추진비 신설 노력 ▲단설유치원 설립 노력 ▲특수학교(급) 교원의 심적 피로감 회복 연수 운영 ▲특성화고 학급당 학생 수 18명 이하 조정 노력 ▲보건교육센터 설치 노력 ▲근무여건 개선과 전문적이고 효율성 높은 영양교육을 위한 의견 적극 수렴 ▲사서교사 근무 여건을 위해 사서교사 정원 확보 노력 등에 합의했다. 김성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합의는 교원의 교권을 보호하고, 교원이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 및 근무여건 개선에 집중했다”며 “교섭합의를 통해 서울교육의 바른 길잡이가 되고, 학교가 학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 제대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의 독서 리터러시 점수는 2006년 556점에서 2018년 514점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 또 독서 리터러시 부진 학생 비율은 2006년 5.7%에서 2018년 15.1%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문해력 향상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독서교육을 실현해야 할 사서교사 충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13일 국회에서는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사서교사 확충 및 처우개선을 통한 독서교육 증진방안 마련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사서교사 충원 및 교육전문직 확보의 필요성’에 대해 발제한 최재이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회장(충남 정산고 사서교사)은 사서교사 법정정원 확보율이 타 비교과 교사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공립학교 비교과 교사의 배치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보건교사 8844명(충원율 72.5%), 영양교사 6624명(충원율 63%), 상담교사 3836명(37.6%), 사서교사 1558명(충원율 15.3%) 순으로 충원됐으며 이 중 사서교사의 충원율은 15.3%로 가장 낮다. 이에 더해 2023년은 정원이 동결돼 사서교사 순증이 아예 없을 전망이다. 최 회장은 “현재 학교마다 독서교육 및 교과교사-담임교사의 도서관 협력 수업, 창의적 체험활동과 진로체험활동 등 학교 도서관과 연계한 수업 사례들이 파급되고 있다”며 “사서교사가 단독으로 수행하는 학교도서관 프로그램을 포함해 고교학점제 도입까지 단위학교에서 사서교사의 교육적 역할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사서교사 충원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서교사의 교육전문직 확보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도교육청에서 독서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자리에 전문직이 없는 상황”이라며 “독서 지도와 관련한 큰 틀과 정책을 담당할 장학사 양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도교육청의 경우 보건교사가 전문직으로 선발된 인원은 울산과 제주를 제외하고 총 29명이 있고 영양교사도 15명, 전문상담교사도 7명이 있다”며 “‘학교도서관진흥법’에 사서교사의 교육전문직 임용에 대한 근거가 있다는 점을 참고해 교육부와 교육청이 현직 사서교사의 교육전문직 전직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박주현 전남대 교수는 2030년까지 사서교사 배치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기준으로 사서교사 양성 및 배치방안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2030년도에 학생 수와 학교 수가 18.7% 감소한다고 했을 때 학교당 0.5명씩 사서교사를 배치하려면 총 3677명이 더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현재 배치된 1558명을 제외하면 연도별로 303명을 증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양성 인원이 110명 내외였기 때문에 시·도교육청에서 사서교사 요청 정원을 220명 정도 증원하고 소규모학교를 위한 순회 사서교사를 17명 정도 증원 배치한 후 타 교과 교사들이 사서교사로 전환하도록 하는 방식 등을 통해 정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직교사들이 사서교사로 전환 가능하도록 교사 간 자격 칸막이를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초·중등교육법의 사서교사(1급) 자격 기준을 개정해 현직교사의 사서교사 자격 취득 및 전환 통로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최재이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장이 13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사서교사 충원 및 처우개선을 통한 독서교육 증진 방안마련 세미나'에서 발제하고 있다.
처음 학교에 발령받았을 때 첫 사서교사로서 어떤 수업을 진행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들었다. 그림책으로 독서수업을 하자니 국어수업과의 차별성에 대해 의문이 들었고, 정보활용교육을 하자니 초등학생 수준으로 따라올 수 있을까,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일까 많은 의문이 들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중, 학생들이 프로젝트 수업에 필요한 도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혹은 책등만 대충 살펴보고 어떤 책을 고를지 방황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되었다. 여기에 착안하여 도서관활용수업과 책 속에서 정보를 찾는 방법을 접목시켜 수업을 진행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을 잘 진행한다면 타 교과수업에서도 자료를 찾을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또한 아무리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사놓더라도 고학년이 될수록 도서관을 찾아오는 학생이 적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도서관을 배운 후, 수업이 끝나더라도 도서관에 찾아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수업에 넣어서 진행하였다. 다음은 5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책의 구성요소 알기’ 4차시 수업이다. 1차시 _ 책의 구성요소에 대해 알기 책의 표지와 날개에는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책 제목과 그림에만 관심이 있을 뿐 나머지는 제대로 보지 않는다. 그래서 수업주제를 ‘책의 구성요소를 알고, 그 구성요소에서 어떤 정보를 알 수 있는가’로 잡았다. 수업 시작 전 도서관 책상에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도서나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들을 올려두었다. 학생들은 돌아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책 표지를 보면서 책을 고르고, 자신이 선택한 도서가 있는 자리에 앉으면서 수업이 시작된다. “왜 그 책을 골라서 자리에 앉았니?”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동기유발을 한다. 대부분의 학생은 “제목이나 그림이 재미있어 보였어요”라고 단순히 대답한다. 제목이나 그림말고도 책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알려주며 본 수업을 시작했다. 책등과 앞표지를 통해서는 제목·지은이·출판사 등 서지사항을 파악할 수있다. 앞날개를 통해서는 글쓴이·그린이 등 저자의 자세한 소개를 알 수 있고, 뒷날개에서는 출판사에서 출판한 다른 책 혹은 시리즈물의 다른 책들이 보여진다. 그리고 뒷표지를 통해서는 추천사와 책의 줄거리가 나오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궁금한 친구들은 읽어 보면 좋다. 이때 수상한 시리즈 등 시리즈물 도서를 여러 권 준비하여 짝궁 책 찾기를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시리즈물이 무엇인지 학습하게 되고, ‘내가 책을 읽고 비슷한 책을 찾기 위하여 책의 뒷날개를 보면 되는구나’라고 인지하게 된다. 이 밖에도 책머리·책배·책발 등 재미있는 요소도 배우면서 학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학습지뿐만 아니라 책도 직접 만져보기 때문에 학생들의 집중력은 최고이다. 수업이 끝나면 수업시간에 나온 도서들을 빌리기 위하여 쉬는 시간에 고학년 학생들이 줄을 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습지는 박성희 외 3인이 출판한 두근두근 처음 도서관의 16쪽을 참고하여 만들었다. 2차시 _ 한국십진분류법(KDC) 10가지 주제 알아보기 도서관은 크게 10가지로 주제를 나누어서 모든 주제의 책을 분류한다. 분류번호를 안다면 자신이 원하는 책이 어디 있는지 파악하기 쉽다. 학생들이 소설 이외에도 우주·요리 등 자신이 원하는 주제가 있다면 선생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서가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국어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국십진분류법의 10가지 주제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학생들은 도서관에 와서 암호클럽·해리포터 등 소설책만 빌려보는데 800번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책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학습목표였다. 동기유발단계에서는 학교도서관의 한국십진분류게시판과 도서관의 서가 안내판 사진을 직접 찍어서 보여주었다. 그 사진을 같이 보면서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하는 모습을 보며 놀랐다. 또한 파워포인트 자료에는 우리학교 도서관에 있는 실제 책들을 예시자료로 첨부하여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실제로 도서관에서 빌려 갈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예를 들어 200 종교를 설명할 때는 그리스로마신화 책을 보여주고, 300 사회과학에서는 5학년에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 중인 인권을 주제로 한 책들을 보여주었다. 10가지 이외에도 자신들이 궁금한 주제는 어떤 숫자에 가면 찾을수 있느냐는 질문이 많아서 마무리할 때는 10가지 주제(주류)만 배웠지만 도서관에는 더 자세하게 100가지로 나와 있는 안내판(강목)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수업을 마쳤다. 수업이 끝나고 몇 주간 학생들이 도서관 입구에 부착된 한국십진분류표 안내판 앞에 옹기종기 모여 살펴보고 책을 찾으러 서가로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 3차시 _ 나만의 청구기호 만들기 초등학생들은 청구기호를 보고 책을 찾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매번 책을 찾아줬다. 하지만 2년 동안 아이들과 지내면서 고학년들은 알려주면 곧잘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저자기호란 동일 분류기호를 지닌 도서를 저자별로 구분하기 위한 도서기호의 일종이다. 대부분의 도서관에서는 리재철의 한글도서기호법을 사용하고 있다. 청구기호란 분류기호와 도서기호를 합친 것이다. 학생들이 지난 시간에 배운 분류번호와 저자기호까지 학습하여 서가에서 책을 스스로 완벽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학습목표이다. 학습지와 파워포인트 자료를 바탕으로 저자기호에 대해 설명하고, 자기 이름을 가지고 저자기호 만들기를 진행하였다. “내 저자기호는 ‘김92’래. 김구이 맛있겠다!” 서로 자신의 저자기호가 제일 웃기다면서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어려워하는 친구를 도와주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더 나아가서 지난 시간에 배운 분류기호와 결합하여 나만의 청구기호 만들기를 실습으로 진행하였다. 먼저 내가 책을 쓴다면 어떤 주제의 책을 만들지 고민해보고, 모둠별로 KDC강목표를 나눠준 후, 그중에서 고르도록 지도하였다. 또한 실제 책에 붙이는 색스티커와 청구기호 스티커를 준비하여 몰입감을 높였다. 학습지를 통해 다 작성한 친구들은 스티커를 직접 노트에 붙이면서 내용을 정리하도록 지도하였다. 수업이 끝난 후 주말에 주변 공공도서관을 방문했는데, 스티커의 색이 다르다고 물어보러온 학생들도 있었다. 도서관마다 다른 규칙을 사용한다는 설명을 해주면서 학생들에게 도서관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생각에 뿌듯해졌다. 4차시 _ 책놀이, KDC 쁘띠바크 마지막 차시에는 모든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으로 게임을 진행하였다. 쁘띠바크는 프랑스 국민 게임으로, 지정된 자음으로 시작되는 단어를 7가지 주제에 대해서 말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을 KDC와 접목시켜 게임을 진행하였다. 2~3라운드까지는 일반적인 쁘띠바크 게임을 진행하여 학생들에게 기본 규칙을 익히게 하고, 그 이후에는 본게임인 KDC 쁘띠바크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의 규칙은 다음과 같다. ● 쁘띠바크 규칙 1) 교사가 초성을 불러주면 7가지 주제의 칸을 다 채우고 1줄 완성되면 “쁘띠바크” 구호를 외친다. 2) 외친 그룹의 학생들은 자신들이 작성한 단어들을 하나씩 말한다. 3) 다른 그룹의 학생들은 겹치는 단어가 나왔을 때 손을 들어 점수를 가져온다. 먼저 완성한 그룹은 겹치지 않은 단어가 나왔을 때만 점수를 가져올 수 있다. 4) 3번 규칙 덕분에 빠르지 않은 그룹도 점수를 얻어갈 수 있기 때문에 서로 감정이 상하지 않고 게임이 진행될 수 있다. ● KDC 쁘띠바크 규칙 1) 교사가 초성을 불러주면 조별로 돌아가면서 그 초성으로 시작하는 책 제목을 서가에서 찾고 외워서 자리로 돌아온다. 2) 이때 책을 가져와서는 안 되고 무조건 외워 와야 한다. 3) 다 외친 친구들의 손을 들고 자신들이 작성한 책 이름을 하나씩 말한다. 이때 모든 학생이 서가로 몰려 가면 다툼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여 조별로 돌아가면서 한명씩 다녀오는 규칙을 추가하였다. 또한 일반 쁘띠바크 규칙처럼 점수 뺏어오기를 진행해야 하지만 점수 차이가 크게 날 것을 우려하여 교사가 돌아다니며 주제에 맞는 책 제목이면 전부 점수를 주었다. 한 서가에 500번과 600번 주제가 같이 있는 경우 잘못된 책 제목을 적는 친구들도 간혹 있었다. 이후에 추가로 서가에서 두 주제가 같이 있는 경우 띠스티커를 보면서 한 번 더 분류번호를 확인해야 한다는 안내사항을 알려주었다. 게임으로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데는 성공하였다. 하지만 경쟁이 과열되지 않도록 교사가 조금씩 점수 배정 규칙을 바꾸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사전에 도서관 서가들을 살펴보고 가능한 초성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이 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어느 위치에 어떤 분야의 서가가 있는지 파악하는 능력이 생긴다. 여러 차시에 걸친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업시간에 예시로 보여준 책을 보러오는 학생, 한국십진분류법을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책을 찾는 학생 등 자연스럽게 도서관으로 오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또한 도서관이 프로젝트 수업이나 숙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갖고 방과후에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도 늘어났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도서관에는 다양한 책이 있으니 찾아가면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여러 주제의 책을 많이 읽기를 바란다.
수원 숙지초(교장 이순호) 도서관에서는 가을의 풍성한 결실을 기대하며 가을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그림책 '바빠요 바빠' 원화 전시회가 열려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었다. 12점이 선보인 전시회는7~18일까지 진행됐다. 학생들은 사서교사와 함께 먼저 책을 읽고 좋아하는 계절과 이유는 무엇인지, 가을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책 속에서 알게 된 시골의 가을 준비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1~2학년은 가을 단풍잎 꾸미기를 진행하여 가을에 하고 싶은 일을 쓰고 내가 무슨 일로 바쁜지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3~6학년은 ‘반갑다, 가을아!'를 주제로 가을과 관련된 책을 읽고 책에서 나온 낱말을 사용하여 짧은 글쓰기를 하였다. 이문숙 사서교사가 제안하는 북 큐레이션을 통한 그림책 함께 읽기와 가을 관련 그림책을 전시하여 숙지초 학생들의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적극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빠요 바빠’ 책은 세밀화로 그린 도토리 계절 그림책 중 하나로 산골 아이 마루와 가을을 준비하는 풍요로운 시골의 모습을 담은 책으로 서로가 나누는 바쁜 가을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계절이 성큼 지나가고 있음을 알려준다. 또한 책 속에서 광주리, 항아리, 도리깨, 참새와 허수아비 등을 보다 보면 옛 물건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1학년 학생은 사서교사와의 수업을 통해 “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서 모든 계절이 다 좋다”고 했다. 그림책 원화 전시 행사에 참여한 2학년 한 학생은 “가을이 되면 시골에서 깨를 털고, 고추를 말리고 김장하는 바쁜 모습이 풍요롭고 즐거워 보였다”고 말했다. 이순호 교장은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한 학기 한 권 읽기와 온종일 책과 노니는 날 운영, 그림책 원화 전시회, 매주 1회 학부모가 참여하는 책 읽어주기를 진행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학교 도서관 중심 주제별 북 큐레이션과 작가와의 만남, 사서교사의 주제별 독서 수업으로 학생들이 이 가을 쑥쑥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가온초(교장 김재영)는 3일부터 한 달간매주 목요일 10시부터 한 시간씩학부모 대상 작가와 함께하는 ‘동화 쓸 결심’을 주제로 동화 쓰기 프로젝트 수업을 시작했다. 수원가온초에서는 학교 독서교육 기본 방향인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1학기에는 4~5학년 학생 16명이 ‘열여섯 개의 문’ 단편 동화집을 발간한 바 있다. 이번에는 모든 교육공동체의 동화 쓰기를 추진하기 위해 사서교사의 기획으로 ‘빨간 송곳니(웅진 주니어)’의 조성희 작가와 함께 학부모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번 수업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독서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고 글쓰기 능력을 함양하고자 기획한 프로젝트로 동화 쓰기 활동을 통해 학부모의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력 함양 및 독서역량 강화에 그 목적이 있다. 첫 수업에는 ‘어린이 문학’에 대한 개념 이해와 이야기의 시작은 경험과 일상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글감을 발견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단어로 만든 집’ 활동으로 단어를 3~4개 선택하여 글을 써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시간부터는 내 이야기를 더 잘 자라게 해줄 이야기의 씨앗 영양제인 주요 단어를 수집하여 이야기 구성하기와 초고 완성 그리고 합평을 통해 나만의 특별 작품을 완성하는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업에 참여한 송혜영 학부모는 “막연히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불을 지펴준 소중한 시간으로 꼭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버킷리스트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진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허한올 학부모는 “작가와함께하는 글쓰기 수업에 대한 기대감과 내재 되어있던 글을 써보겠다는 생각이 폭발하는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재영 교장은 “동화 쓰기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책 읽는 학부모 상과 바람직한 학교 교육 문화 개선에 일조하여 교육공동체가 함께 독서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가온초는 ‘동화 쓸 결심’ 4회 수업으로 완성된 학부모 작품을 책으로 발간하여 학생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2023학년도 공립교원 정원을 3,000여 명이 줄어든 34만 4,906명으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교육부 설명자료, 2022.9.19.).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교육재정 효율화에만 초점을 맞추어 교원수급정책을 풀어나가려는 접근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개인에게 더 나은 삶과 미래를 보장하고 교육력을 기반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교육의 질적 향상이 절실한 때이다. 이러한 시기에 교사 1인당 학생수라는 단순 산술에 근거하여 교원의 정원을 감축하는 일은 교육현장의 실정과 국민의 교육적 열망을 저버리는, 시대를 거스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경제논리로만 접근할 수 없는 교육현장의 고민을 숙고하면서 교원정원 감축의 문제를 재조명해 보고자 한다. 학교는 더이상 교육만 하는 곳이 아니다 유례가 없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학교의 본질과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 무엇보다 우선시되었던 학교의 역할은 바로 교육이었다. 학교는 교육목표에 근거하여 추구하고자 하는 인재상을 길러내기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계획하고 제공함으로써 그 소임을 다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된 이후 학교의 역할은 교육적 의미를 넘어, 교사와 친구 간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만들고 배우는 관계형성의 역할, 부모의 보살핌으로부터 소외되는 시간 동안 아동의 생존·안전·발달을 책임지는 돌봄의 역할, 마지막으로 공동체의식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역량을 키우는 공동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이 강하게 부상하였다(정계숙·손환희·윤갑정, 2021). 이는 기존의 학교 역할에서 놓치고 있던 부분이 새롭게 추가되었다기보다 그동안 간과됐던 측면이 오히려 본질적 역할로서 강하게 부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교사의 역할 또한 그간에는 수업지도와 생활지도 등 교육 본연의 업무만이 강조되었던 데 반해, 만남과 소통, 놀이와 돌봄의 역할 역시 본연의 핵심업무로서 중요해졌다. 이는 학생수가 감축하는 상황임에도 왜 교원정원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당성을 제공한다. 첫째, 교원정원 감축은 코로나19 이후 재정립된 교원의 역할과 함께 그들의 노력과 열정을 줄어들게 만들 것이다. 학교현장에 어느 정도의 교원이 필요하냐의 문제는 단순 산술에 의해 계량적으로 논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교육의 질이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는 불변의 진리는 충분한 교원 확보를 통해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는 최소한의 기본요건임을 말해준다. 교육부가 20년 넘게 교사들의 행정업무 간소화에 주력하여 교육지원전담팀 및 학교 보조인력을 배치한 것 역시 교원의 양적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과 학생들을 보살피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지원해 준 중요한 정책적 노력이었다. 실제로 김지선·심현기(2022)의 연구에서도 교사들이 수업준비나 진학·진로지도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전체 학생사안이나 징계 건수,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한 명이 자신의 역량을 발견하고 계발하는 과정에는 교사의 부단한 관심과 노력, 지원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원정원을 감축하는 일은 교원이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교육의 질 저하를 야기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다. 둘째, 교원정원 감축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교육격차를 더욱 심화시킴으로써 결국 지역소멸을 가속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교사 1인당 학생수에 근거하여 교원정원을 산출하고 확보하는 방식은 읍면지역 소규모학교의 폐교 및 통폐합을 불가피하게 만들 것이며, 이는 지역 위기 및 지역소멸로 귀결될 것이다. 소규모학교들은 폐교되기까지 교원정원 감축의 직격탄을 맞아 다양한 과목의 교과교사와 특수교사를 포함하여 상담·보건·영양·사서교사 등 비교과교원의 교육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아울러 교사 1인당 업무량도 대규모학교에 비해 증가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교원의 업무 피로도는 심화되며, 학교를 기피하는 현상도 야기될 것이다. 이는 새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국가교육책임제 강화를 통한 교육격차 해소’에 정면으로 배치(背馳)되는 일이다. 셋째, 교원정원 감축은 소규모학교 문제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과밀학교 및 과밀학급 문제에서도 난항을 겪게 할 것이다. 교육부의 ‘전국 과밀학급 현황’에 따르면 과밀학급 기준인 학급당 학생수 28명 이상 학급은 2021년 초·중·고 전체 23만 3,345개 학급 가운데 5만 4,050학급(23.2%)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밀학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2만 3,616학급), 서울(6,243학급), 경남(3,371학급) 순이며, 과밀학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도 역시 경기가 40.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제주(37.0%), 충남(30.6%)이 뒤를 이었다. 학생수가 30명 이상인 학급도 전체학급 가운데 2만 8,127학급(12%)이나 됐고, 이중 중학교가 1만 5,786학급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다(한국교육신문, 2022.09.13.). 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지구의 경우 학교 신설이 수반되어야 하나 예산 낭비 등의 이유로 학교 신설이 취소되면서 수도권 과밀학급(교)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 더욱이 학생수의 지속적인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명목 아래 추진되는 교원정원 감축정책 역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소규모학교 지원과 동시에 수도권 과밀지역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과밀학급 해소 역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고려되어야 하는 교육계의 중요하면서도 시급한 현안이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 과대·과밀학급의 문제가 부상하였음에도 이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미흡하다. 오히려 교원정원 감축으로 과밀학급의 개선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는 점은 악화되는 교육현실을 개선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넷째, 교원정원의 감축은 학교교육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미래교육 및 교육정책 실천의 걸림돌이 될 것이다. 개인별 맞춤형 교육, 기초학력 내실화 교육, 고교학점제 등 교육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교원의 정원이 늘어나야 하는 상황임에도 정부의 교원수급 정책은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 새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있는 국가교육책임제의 강화 속에는 교육 사각지대 해소방안으로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겠다는 과제가 담겨있다. 또 교원업무부담 경감방안으로는 새로운 교육정책 추진에 필요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마련하고, 수석교사제도를 개선하여 임용을 확대하겠다는 것이어서 교원의 정원을 확대하지 않고서는 수행하기 어려운 국정과제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국정과제의 실천의지를 무색하게 하는 교원수급정책은 아이들의 행복과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새 정부 교육분야의 방향과 교육부가 추진하게 될 다양한 교육정책의 도입과 실천의지에 회의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경제논리로 교원정원을 감축하려는 정책은 재고되어야 하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더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할 때다.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미래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을 위해서는 교원정원 확대를 포함한 교원정원의 안정적인 수급이 가장 중요한 교육인프라 조성이 될 것이다.
수업이 만들어지기까지 시작은 이전 연도에 진행했던 도서관협력수업에서부터였다. 실시간으로 직면하게 되는 기후변화의 위기감 속에 교내 곳곳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수업활동이 이루어졌고, 이는 교육활동의 분절 속에 동일 대상에 여러 활동이 투입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몇 명의 교사를 시작으로 통합주제를 중심으로 한 교과연계 수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를 계기로 1학년 국어·한문·과학·미술, 4개 교과의 지도교사 8명과 사서교사가 모이게 되었다. 이후 중학교 1학년 시기에 학습하기에 적합한 범교과 내용 주제가 어떤 것이 있을까 논의한 결과, 환경·인권·평화 등 중요한 가치 주제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로써, 최종적으로 ‘생태’를 주제로 정했다. 마침 과학교과 교육과정에는 생태 분류 및 생명 다양성 학습과 관련한 내용이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이번 수업을 통해 나 자신만이 아닌 주변 환경까지 생각의 범위를 확장하여 생명존중의 감수성을 높이고, 함께 사는 공동체에 관해 관심을 환기하고자 하였다. 수업계획 수업계획을 위해 총 3번의 대면협의와 학내 메신저를 활용한 부단한 비대면 소통과정을 거쳤다. 대면협의를 중심으로 대략적인 진행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대면협의에서는 수업 의도 및 목적을 명확히 공유하고 이번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하는 협력교사를 소개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특히 3월 초에 진행된 첫 만남이었기에 얼굴을 모르던 동료교사와 인사를 나누는 자리이기도 했다. 두 번째 대면협의에서는 구체적인 수업방침이 계획되었다. ▲프로젝트 주제와 연계하여 개별 교과의 성취기준에 적합한 수업을 교과목별로 유연하게 실시하되 지속적인 수업과정 및 계획 공유를 통해 연계성을 확보할 것, ▲사전 구성된 동일 모둠(1학급 3~4인 7모둠)으로 전체 활동을 진행할 것, ▲최우선 수업활동으로 모둠별 주제도서를 선정하여 읽고 해당 도서와 관련한 내용을 연계·확장하는 형식을 취할 것, ▲과정 및 결과를 되도록 수행평가와 연계함으로써 학습자의 참여 의지를 고취할 것, ▲학교 내 특별활동과 연계하여 교실 안에서의 수업활동이 다양한 체험학습으로 연계·확장될 수 있도록 진행할 것 등이 기본방침으로 정해졌다. 세 번째 대면협의에서는 전체적인 수업활동을 관통할 주제도서를 선정하는 작업을 했다. 사서교사가 사전에 선정한 20여 종의 도서를 함께 분석하고, 모둠별 활동에 적합한 소주제를 판별하였으며, 학생 수준 및 수업 의도에 적합한 주제도서를 간추리는 과정을 겪었다. 그렇게 정해진 8종의 주제도서는 표 1과 같다. 수업과정계획(안)은 다음과 같은데, 당초 계획과는 달리 실제 진행에서는 조금씩 수정이 이루어졌다. 수업과정계획(안) ● 교과별 성취기준 ● 교과별 활동내용 수업 진행 ● 주제도서 읽기 _ 국어·사서교사(6차시) 가장 먼저, 모둠별로 주제도서를 읽는 국어과 수업활동을 진행하였다. ‘요약하며 읽기, 예측하며 읽기’ 단원과 연계하여 진행했기에, 교과서 예시 글을 통해 읽기방법을 먼저 익히고(2차시), 사전에 구성된 모둠별로 관심 주제도서를 선정하여 사서교사가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책 제목, 책 표기, 차례 등을 예측하며 읽었다. 다음으로 메모하거나 질문하며 요약하여 읽는 독서활동을 진행했는데, 비문학 도서를 대상으로 팩트 중심의 자료 읽기를 체험하는 데 특히 적절했다. 또한 독서 중 활동에도 소제목·이미지·핵심어를 중심으로 예측하며 읽는 활동이 병행되었다. 읽은 후에는 모둠별 책 대화를 통해 질문을 만들고 공유하며 책의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활동을 진행했다(3차시). 마지막으로는 모둠별로 책의 핵심어를 중심으로 마인드맵을 표현한 후 감상을 정리하여 발표를 했는데(1차시), 일련의 과정에서 활동한 학습지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여 학기 말 수행평가에 반영함으로써 학습자의 참여 의지를 고취했다. ● 주제어휘 탐구 _ 한문(2차시) 다음으로는 모둠별 소주제와 관련하여 한자에 사용된 부수를 확인하고 형성자가 만들어진 원리를 이해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는 모둠별 주제도서에 등장하는 동식물의 이름을 조사한 후, 이를 스마트기기를 활용하여 한자어를 탐색하고, 찾은 한자어를 부수와 기타 한자로 나누는 활동(1차시)을 했다. 이어 전시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동물·식물·곤충·어류·화초·나무·조류에 주로 사용되는 부수를 종합·정리하여 형성자의 원리를 설명하는 수업(1차시)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자로 이루어진 다른 교과 학습용어를 맥락에 맞게 활용’한다는 성취기준을 충족하였으며, 형성자의 제자 원리를 탐구하는 단원의 학습목표 또한 자연스럽게 성취할 수 있었다. ● 생물 다양성 탐구활동 _ 과학·사서교사(7차시) 과학교과의 탐구수업활동에 앞서 사서교사가 1차시씩 도서 정보원 및 뉴스기사에 담긴 정보의 출처를 밝히는 법과 관련한 수업을 진행했다. 먼저 간단한 강의를 통해 저작권 표기와 관련한 정보윤리 준수의 필요성을 인지시키고, 실물 도서 정보원과 스마트기기를 활용하여 도서 및 뉴스기사에 담긴 정보의 출처를 표기하는 방법을 실습함으로써 이어서 진행할 자료조사(정보탐색 및 수집) 활동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과학교과에서 생물 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활동방법을 조사·발표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먼저 강의식 수업과 모둠별 게이미피케이션 활동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원인 및 생물 다양성에 따른 먹이그물 이론을 먼저 학습했다(2차시). 그리고 모둠별로 5종의 탐구주제(①생물 다양성 유지를 위한 활동방법 조사, ②생물 다양성의 감소 원인, ③멸종위기의 생물, 위협받는 생물 다양성, ④생물 다양성의 감소로 인한 문제점, ⑤생물 다양성의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하여 관련 이론을 조사한 뒤, 8가지 표현방법(①리플렛 만들기, ②포스터 제작, ③달력 만들기, ④PPT, ⑤학교 생물지도 만들기, ⑥위기의 생물 그림으로 표현하기, ⑦게릴라 가드닝, ⑧영상 제작)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자료조사 및 산출물을 제작·발표하도록 했다. 산출물은 수행평가에 반영하여 학습자의 참여 의지를 고취했다. 마지막으로 2학기에 계획했던 미술교과의 표현활동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실제 수업으로까지 진행되지 못했다. 이 점이 못내 아쉽지만 이를 계기로 주제를 통합한 교과연계 프로젝트 수업의 경우, 한 학기를 기본 단위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나름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다음에는 이를 고려하여 더욱 의미 있는 수업을 계획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자유학년제 교과융합 진로탐색활동 본 활동은 이번 프로젝트수업의 협력교사이기도 한 본교의 수석교사를 중심으로 진로부와 1학년부가 협력하여 진행된 체험행사이다. 4월 말 ‘2022 봄, 자작나무숲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1학년 8개 학급 전체가 인제군 원대리에 위치한 자작나무숲을 탐방하여 자연관찰 및 숲 탐방 공동체 체험활동을 했다. 세부적으로는 숲 해설 청취 및 생태관찰 미션 활동, 학급이 함께하는 시 낭송, 학생들의 장기자랑으로 꾸려진 작은 음악회 등이 아름다운 자작나무숲을 배경으로 펼쳐진 낭만적인 시간이었다. 이를 통해 주제도서에서 접한 생태 관련 정보를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며, 인식의 범위를 넓히는 한편 자연스레 생명존중에 대한 공감적 감수성을 체득하고자 했다. 더하여 1학기 말 학교도서관에서 주관한 작가와의 만남 활동으로 생명과학자 최재천 작가님과 김성호 작가님을 각 1차례 모시고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생명이 주는 힘에 관해 사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듯 수업활동으로 학습한 주제를 다양한 체험학습과 연계하여 진행함으로써 사전 주제학습을 통해 흥미와 배경지식을 쌓은 학생들이 해당 활동을 통해 더욱 깊이를 늘려갈 수 있도록 했다. 수업을 평가하며 수업평가회는 1학기 말 간단한 다과와 함께 진행되었다. 앞서 말했듯이 미술수업이 진행과정에서 발생한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최종 실천까지는 함께하지 못한 점과 수업모형 측면에서 교과융합 형식이 아닌 교과연계로 진행된 점 등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번 수업을 통해 처음으로 한 학기라는 긴 호흡을 가지고 여러 교과 및 학교도서관이 협력하여 주제통합 수업 및 연계 체험활동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각자의 교과에서 진행한 수업활동 이야기를 다양하게 나누며 진행방법이나 학생 성취, 상황별 사연, 어려웠던 점, 좋았던 점 등을 공유했다. 특히 다른 교과에서 색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진 수업활동에 감탄하기도 하고, 어떤 교과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하던 학생이 다른 교과목에서는 멋진 성취를 보였다는 말에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협력교사들의 역량이 십분 발휘되었던 이번 프로젝트 수업결과를 돌이켜보며 학교도서관의 운영목적에 대해 생각한다.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교육과정과 함께하는 학교도서관. 이를 통해 학생들의 꿈만이 아니라 교사들의 꿈 역시 마음껏 펼쳐질 수 있는 행복한 도서관교육을 꿈꾼다.
정부의 내년도 교원 감축 및 임용시험 선발 규모 축소에 대한 교육계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교총과 전국교대교수협의회(회장 한춘희 부산교대 교수)는 12일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 방안은 교육여건 개선 포기는 물론 신규교원 임용 대참사”라고 규정하고 “학생 미래교육을 위해 정부와 국회는 교원 증원과 신규교사 선발 인원 확대에 즉각 나서라”고 요구했다. 학력인구 감소에 따라 교원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접근은 정부의 교육 포기라는 것이다. 최근 교육부는 행안부‧기재부와 협의한 결과 2023년도 교원정원안은 34만 4906명, 유‧초등 신규임용은 989명 줄어든 4332명, 중등 및 비교과는 1346명 감소한 4898명으로 발표한 바 있다. 양 단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개별화, 맞춤형 교육이 필수”라며 “교원 정원 축소는 이런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내년도 신규 선발인원 감축에 대해서도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율 83%에 불과 ▲유치원 학급당 유아 수 12~16명 수준 확보 ▲학급당 26명 이상인 초등 과밀학급 31.2% ▲정규직 사서교사 배치율 12.1% ▲36학급 이상 학교 보건교사 2인 이상 확보 ▲영양교사 신규임용 감소에 따른 학생 건강과 학교급식 어려움 증가 ▲전문상담교사 1학교 1교사 필수 등 세부 학교급별, 영역별 문제점을 지적했다. 교총과 교대교수협은 “‘학생 수 감소=교원감축’이라는 단순 수치 논리는 과밀학급 문제, 기간제 교사 증가 등 교육환경 악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교육여건 개선, 교육력 향상, 공교육 정상화 등을 위해 안정적인 교원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단체는 이 같은 내용의 ‘교원 증원 촉구 공동성명서’를 교육부, 기재부, 행안부, 국회 교육위원회에 전달했다.
수원가온초등학교(교장 김재영)는 7일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5학년 9개 반 대상 ‘한 학기 한 권 읽기’ 연계 활동으로 ‘말모이를 통해 보는 한글의 소중함’ 주제로 백혜영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였다. 지난해 작가와의 만남은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지만, 올해는 강당에 모여 대면으로 진행한 점이 의미가 있다. 3월에 학년 협의로 ‘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로 책을 선정하여 작가를 섭외하고 온책으로 읽고, 읽기 전·중·후 활동을 하였다. 작가와의 만남 시기도 책의 의미를 더 살리기 위해 한글날에 맞추어 계획하였다. 작가와의 만남 전 사서교사는 온책 읽기 활동에 필요한 독후 활동지와 백혜영 작가의 2022년에 출간한 신간 도서 5종을 학급에 제공하여 폭넓고 원활한 작가와의 만남이 되도록 하였다. 학급에서는 한 학기 한 권 연계 12차시 프로젝트 수업으로 사서교사가 제공한 독후 활동지와 더불어 ‘말모이’ 영화 감상과 ‘조선어학회 관련 위인 탐구하기’, ‘등장인물 특징 정리하기’, ‘핫시팅 기법 인물 인터뷰하기’, ‘우리말 사전 만들기’ 등 사전활동으로 스크랩북을 만드는 활동을 하였다. 또한 ‘작가님, 궁금한 게 있어요’ 질문지 작성과 ‘작가에게 편지 쓰기’를 하여 학생들의 마음을 모아 작가에게 전달하였다. 대표 학생의 작가 소개와 함께 학생들의 열렬한 박수로 작가의 만남을 시작하였다. ‘시간을 달리다, 난설헌’, ‘내가 진짜 원하는 것’, '후회의 이불킥’ 등 13편의 동화를 쓴 백혜영 작가는 ‘우리 말과 글을 왜 사랑해야 하나요?’와 ‘어떻게 꿈을 찾을 수 있을까요?’라는 주제로강의하였다. 먼저 ‘말모이 대작전’에 대해 이야기하며 “말모이는 우리말을 마음대로 쓸 수 없었던 일제 강점기에 우리말을 모으는 작전으로 독립을 바라는 마음으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이 펼친 작전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강의 중간중간 우리말 퀴즈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어린이 잡지 기자였던 백혜영 작가는 작가가 된 배경을 이야기하면서 꿈을 찾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나를 아는 것’이라고 했다. 나를 아는 방법으로 ‘나에게 먼저 관심 갖기’와 ‘다양한 경험하기’라고 말했다. "꿈이란 직업과 연관되는 것만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 모두"라고 말했다. 작가는 “꿈을 이루는 밑바탕은 바로 책 읽기”라고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꿈 보험을 많이 드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며 강연을 마쳤다. 백혜영 작가는 학생들이 준비해온 책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스크랩북에 일일이 사인을 하고, 9개 반 교실에서 학생들과의 기념 촬영으로 만남을 마무리했다. 5학년 한*서 학생은 “작가님 책을 읽고 작가님을 직접 보면서 질문도 하고 퀴즈도 풀고 강연도 들으면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했으며 신*준 학생은 “다른 친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나에게 질문의 기회가 오지 않아 아쉬웠지만, 작가님을 실제로 봐서 영광이었고,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해주신 사서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김재영 교장은 “학급에서 한 작가의 다양한 책을 같이 읽고 작가와의 독서 대화를 통해 글 속에 담겨있는 작가의 생각을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며 “작가의 전작 읽기로 학생들이 책을 깊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수원가온초 도서관은 지속적인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저학년 그림책 읽어주기와 전 학년 대상으로 보리출판사 지원 권정생 ‘애국자가 없는 세상’ 원화 전시와 북 큐레이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선발 예정인 공립 중·고등학교 특수교사와 비교과 교사 규모가 전년 대비 대폭 줄어들자 학교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5일 공고한 내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 계획에 따르면, 특수교사는 194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선발인원인 588명의 3분의 1수준이다. 비교과 교사 선발 규모도 급감했다. 사서교사는 올해(215명) 대비 173명이 줄어든 42명, 전문상담교사는 올해(801명)보다 555명 줄인 246명을 선발한다. 보건교사는 395명, 영앙교사는 313명을 선발한다. 올해 선발인원의 절반을 줄인 셈이다. 현장 교원들은 열악한 교육 현실을 외면하는 교원 수급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교육계의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원을 줄이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국교총은 “학급당 학생 수를 기준으로 교원 산정기준을 바꾸는 등 미래 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겠다던 교육부의 기조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유감을 표했다. 특히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졌던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소외, 문해력 저하, 학생 안전 문제 등을 해소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교원을 감축하는 것은 공교육 정상화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교총은 “교원정원 문제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등 경제 논리에 매몰돼선 안 된다”며 “교육여건 개선, 교육력 향상, 공교육 정상화 등을 위해 안정적인 교원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교원정원 산정 기준을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의 관점에서 재설계해 교원정원과 신규 선발을 늘리고 교원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교육부는 2023학년도 공립학교 교원정원 정부안을 올해보다 2982명 줄인 34만 4906명(순회 교사 포함)으로 정해 지난달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친 내용으로, 국회 심의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교육부는 관련 규정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공립학교 교원정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공립 교원정원은 2020년 34만 2426명, 2021년 34만 5902명, 2022년 34만 7888명으로 2022년까지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