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015 개정 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많은 고등학교에서 과제연구교과를 개설하고 있다. 과제연구교과는 학생들의 심화학습에 있어 주제 선택의 자율권을 전제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갖고, 주변 현상을 관찰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또한 연구문제가 결정되면 그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분석·종합하고, 자신의 관점을 덧붙여 보고서를 작성한 후, 그것을 발표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제해결력과 창의·융합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필자가 수업을 진행한 학교에서는 1학년 공통과정에 과제연구기초과목을 개설하고, 2·3학년 진로선택과목으로 각 교과별 과제연구과목을 개설하여 학생들이 자기 진로분야에 대한 탐구과정을 구체화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건축·전염병·간호사 등과 같은 덩어리 수준의 관심사를 연구문제 형태로 구체화시켜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많은 자료를 찾아 공부해야 한다. 이때의 ‘자료’는 그 형태와 상관없이 본인의 관심사와 관련한 여러 사회현상을 다양한 관점과 지식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자료는 형식적·학술적 글쓰기로 표현하는데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학습자 스스로 다양한 학습자원을 이용하여 자신의 과제에 대한 해결점을 찾고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정보 리터러시 향상으로 이어진다. 과제연구기초 수업의 관점 및 계획 수립 전체적인 수업방향은 정보 리터러시 모형인 Big6 skill(Eisenberg, 1987)을 바탕으로 했다. Big6 skill이란 학습자가 정보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활동을 하는 6개의 주요 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표 1과 같다.[PART VIEW] 과제연구의 의미와 대상, 수행 절차 등을 이해하는 것을 우선으로 연구계획을 수립하고(과제 정의), 연구문제 설정, 적절한 연구방법 선정(정보탐색전략 세우기) 및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종합(검색과 접근, 정보 이용)하여 실제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형식에 맞춘 결과 보고서로 표현하는 것(통합·평가)까지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과제연구기초 수업의 실제 가. 수업설계도 1학년 공통교육과정에 편성된 과제연구기초교과는 1학년 전 학급에 주 1차시로 진행되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표 2와 같다. 학생들은 본인의 진로 및 적성 분야를 기본으로 평소의 관심사에 집중하여 연구과제를 정의하고, 연구문제를 구체화시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보탐색전략을 세운다. 이 과정에서 사서교사는 학교도서관의 소장자료 및 전문자료 DB, 학술자료 검색 서비스 등 주제별 참고정보원을 제공하고 이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무엇보다 연구 제재가 해결 가능한 수준으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피드백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활동의 성격을 파악하고 연구문제를 설정하여 연구계획을 세운 이후에는, 본인의 연구에 필요한 자료의 형태가 수량적 자료인지, 수량으로 표현할 수 없는 자료인지 구분하고 자료의 수집방법을 결정하는 활동을 한다. 기존의 연구자료나 공식문건을 파악하는 것을 기본으로 설문조사나 인터뷰의 방법으로 확장하는 법을 배운다. 연구결과는 형식적·학술적 글쓰기의 형태로 표현한다. 산출물의 구성 및 형태를 제한하고, 문장을 다듬어 글을 완성한다. 교사평가와 학생 상호평가를 통해 우수한 학생을 선정하고 프레젠테이션의 기회를 부여한다. 동료의 발표를 듣고 질의·응답하면서 주체적인 학습경험을 넓힐 수 있다. 본 내용은 사서교사의 단독 수업사례이긴 하지만, 해당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은 2·3학년으로 진학하면서 사회·과학·수학 등의 과제탐구과목을 통해 본인의 관심사를 심화시킬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교과융합 및 연속성이 있다. 학교도서관은 교육과정에 기반하여 교수·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구성하는 것이 우선인 특수한 목적, 즉 교육적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과제연구를 진행하기 아주 적합한 장소이다. 그리고 사서교사는 이용자인 학생들의 학습목적에 적합한 자료를 안내하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준비해야 하는 지금, 자신의 과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미래 인재가 자라나는 곳에, 학교도서관이 있다.
교사는 매달 17일에 월급을 받는다. 나이스를 이용하면 월급명세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근무 지역에 따라 확인 가능한 시점이 조금씩 다르다. 보통 월급명세서의 실수령액을 가장 먼저 확인한다. 그게 내 통장에 꽂히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월급명세서에는 세부 내역도 있다. 급여, 세금, 공제 등 항목이 다양하다. 가장 왼쪽에는 급여내역이 있다. 본봉은 공무원보수규정 별표11(봉급표)에 따른다. 2022년 기준으로 초임교사 210만 원, 10년차 310만 원, 20년차는 430만 원 정도다. 매년 조금씩 인상되는데, 물가상승률도 못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10년 전쯤에는 동결된 적도 있다. 다음으로 정근수당가산금이 보인다. 근무연수 5~10년은 5만 원, 10~15년은 6만 원, 15~20년은 8만 원, 20년 이상은 10만 원을 받는다. 5년 미만은 해당 없다. 매달 1월과 7월에는 정근수당을 지급한다. 2년차부터 본봉의 5%를 지급하며, 매년 5%p씩 증액된다. 50%가 되면 더 이상 인상되지 않는다. 해당 내용은 공무원수당규정(이하 ‘규정’) 별표2에 나와 있다. 정액급식비는 14만 원이다. 학교마다 급식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걸로 행정실에 내면 된다. 보통 스쿨뱅킹으로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14만 원 중 10만 원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 관련 내용은 규정 제18조에 있다. 교직수당은 평교사 기준으로 25만 원이다. 보직 부장을 맡으면 7만 원이 더해진다. 담임을 맡으면 수당을 준다. 교직수당(가산금4)이 바로 그것이다. 담임수당은 13만 원이다. 보건, 영양, 사서교사 등의 수당(2~3만 원)도 나와 있으니 앞서 언급한 지급 구분표를 참고하자. 가족수당도 있다. 배우자 4만 원, 자녀는 첫째 2만 원, 둘째 6만 원, 셋째 1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부부 공무원은 한쪽만 수령 가능하다. 해당 내용은 규정 제10조(별표5)에 있다. 시간외근무수당(정액분)은 왜 주는 걸까? 평일에 시간외근무를 하면 1시간을 제외한다. 그래서 10시간 치는 일단 준다.(약 11~13만 원) 그러므로 퇴근 시간 이후 30분 더 일해도 무료노동은 아니다. 이미 월급에 다 포함돼 있다. 호봉별 금액은 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 제7장에 있다. 월급 입금 내역을 보자. 5~7만 원 정도 되는 금액은 따로 들어오기도 한다. 그건 교원연구비다. 교원지위법에 따라 시도교육청마다 다르게 지급할 수 있다. 최근 충남도교육청이 모든 교원에게 7만5000원씩 균등 지급했는데, 교육부는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시정 요구를 했다. 참고로 필자는 최저금액인 5만5000원을 받고 있다.(경력 5년 이상의 유초등 교사) 세부 내역 중간에 세금내역이 보인다. 소득세(국세)와 지방소득세(지방세)는 연말정산할 때 더 내거나 되돌려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에는 공제내역이 나온다. 일반기여금은 공무원연금공단에 내는 돈이다. 건강보험이 병원과 약국 갈 때를 대비한 것이라면,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내가 65세가 넘은 경우(혹은 노인성질환이 생긴 경우) 도움을 받을 때를 대비해 내는 것이다. 이 외에 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급여나, 교원단체·노조 회비 공제액도 표시된다. 월급명세서, 파헤쳐 보면 별것 아니다.구민수 경남 봉원초 교사, 블로그 알뜰살뜰구구샘 운영
2022 개정 교육과정과 미디어 리터러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에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명시됐다. 시민성 함양을 위한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모든 교과와 연계하여 운영되는 내용요소로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사실 미디어 리터러시는 새롭게 만들어진 개념이 아니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디어’와 문해력을 의미하는 ‘리터러시’의 합성어로 매스미디어가 등장한 시기부터 사용되어 왔지만, 특히 근래에 크게 조명받고 있다. 이는 현대인을 둘러싼 미디어 환경이 급속도로 복잡해지고 있으며, 미래사회로 나아갈수록 그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미디어 환경의 주요 변화 ① 미디어의 종류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으며, 미디어를 통해 전송되는 메시지의 양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② 정보가 일방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전송되던 고전 미디어에 비해 현대의 미디어들은 쌍방향을 넘어 다방향 전송 및 소통까지 가능하게 한다. ③ 다양화된 미디어를 활용한 소통의 기회와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④ 누구나 미디어를 활용하여 자신이 제작한 콘텐츠(정보)를 표현 및 전송할 수 있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통해 알 수 있듯, 과거엔 미디어 리터러시가 글을 읽고 이해하고쓸 줄 아는 능력을 지칭했다면, 앞으로의 미디어 리터러시는 다양해진 미디어의 특성을이해하고 내게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며, 이를 선별적·비판적으로 검토한 뒤, 나의 관점과의견을 조직하여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능력까지 포함하게 된다. 결국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래사회의 주요한 소통방법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전망 아래, 학생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일 것이다. 그리고 본교에서는 진로(창의적체험활동)수업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미디어 리터러시역량과 진로성숙도를 제고하기 위해 ‘진로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은한국언론진흥재단의 미디어교육 매뉴얼(이연희, 2019.)을 참고하여 구성하였으며, 학생들의희망진로 관련 주제탐구를 다섯 단계의 미디어 리터러시 과정을 통해 수행하는 방향으로기획되었다. [PART VIEW] ▶ 진로 미디어 리터러시 5단계 1) 해결할 주제 정하기(정보문제 규정하기) 진로 미디어 리터러시의 주제를 주문하면 ‘(배우)에 대하여’와 같이 매우 광범위한 주제를 선정해오는 학생들이 많다. 정보문제를 구체화하는 훈련을 받지 않아 ‘제재’와 ‘주제’를 헷갈렸기 때문이다. 제재란 탐구활동의 기반이 되는 최소 단위로 ‘무엇’을 탐구할 것인가 할 때의 무엇, 곧 재료를 의미한다. 수업에서는 희망진로영역이 제재가 된다. 이때의 ‘무엇(학생의 희망진로영역, 예시에서는 배우)’은 아직 가공되지 않은 덩어리 상태의 재료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탐구에 착수하기 위해서는 이 ‘무엇’에 ‘어떤 점’이라는 조건을 달아줌으로써 명료한 주제의 형태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학생의 희망진로영역(무엇)이 수반하는 수많은 국면 중 하나(어떤 점)를 선택하게 함으로써 당면한 정보문제를 명료하게 규정하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진로 미디어 리터러시 주제의 기본형 ‘무엇의 어떤 점’ 형태가 도출된다. 그렇다면 ‘어떤 점’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아이디어를 전개해 갈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키워드 트렌드 분석 웹사이트’를 활용해보았다. 키워드 트렌드 분석 웹사이트는 특정한 키워드가 SNS 및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용된 장면들을 긁어모아, 함께 사용된 연관어와 언급량 추이, 긍·부정평가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탐구하고자 하는 ‘무엇’(제재)이 최근에 어떠한 연관어와 함께 얼마만큼 언급되었는지를 한눈에 파악함으로써 관련된 최신 이슈를 검토할 수 있으며, 나아가 ‘어떤 점’에 대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미디어와 상호작용하기(정보 탐색하기) ‘무엇의 어떤 점’ 형태로 주제를 구체화했다면, 이제는 구체화한 탐구주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정보를 다양한 미디어로 탐색하여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때 무턱대고 검색포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 요구를 분명히 하고 정보를 전송하는 미디어 특성을 고려하는 등 정보탐색전략을 수립한 뒤 탐색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미디어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먼저 정보탐색전략 수립단계는 ①탐구주제 해결을 위한 검색어를 도출해내는 ‘해시태그 달아주기’, ②해당 검색 키워드 내용을 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디어의 형태 결정하기’, ③해당 형태의 미디어 중 ‘실제로 활용할 미디어 연결하기’로 구성한다. 문제해결을 위해 어떠한 정보가 필요한지, 어떠한 형태의 미디어를 통해 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해당 미디어 중에는 실제로 어떠한 정보원이 존재하는지 짚어봄으로써 효율적인 정보탐색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때 각각의 과정에서 접근 가능한 미디어를 소개하고, 그 특성에 대해 안내하며, 학생들이 탐구주제 및 해시태그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면 전략수립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실제 정보 탐색하기는 선정한 미디어(정보원)에 접근하여 진로 콘텐츠 제작의 근거로 활용할 정보를 추출 및 정리하는 단계이다. 이때 곧바로 미디어를 읽어내기보다는 KWL 읽기전략을 활용하여 미디어와 상호작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KWL 읽기전략은 읽기의 과정을 K(know 알고 있는 것), W(want to know 알고자 하는 것), L(learned 알게 된 것)의 세 단계로 구분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KWL 읽기전략을 활용함으로써 정보탐색 목적달성의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배경지식 및 자기질문전략 활성화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찾고 추출하도록 유도하여 정보탐색과정의 능동성을 제고할 수 있다. 이 단계는 실제로 미디어와 상호작용하여 정보를 탐색하는 첫 단계이기 때문에 지적재산권에 대한 교육을 분명하게 진행하여 학생들이 정확히 인용하고, 정보윤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이어 정보 탐색하기의 마지막 과정으로 추출한 정보에 정보이름표를 달아준다. 다양한 미디어로부터 추출한 정보의 형태 혹은 분량이 서로 다를 수 있는 상태에서 해당 정보를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 ‘정보이름표’를 달아줌으로써 3단계의 ‘주요 정보 골라내기’와 4단계 ‘나만의 콘텐츠 개요 짜기’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주요 정보 골라내기(정보 분석 및 검토하기) 정보탐색전략 및 KWL 읽기전략을 활용하여 다양한 미디어로부터 정보를 추출했지만, 미디어가 전송하는 모든 정보를 신뢰하고 활용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누구나 자신이 제작한 콘텐츠를 표현 및 전송할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가짜뉴스를 비롯한 가치 없는 정보들이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요 정보 골라내기 단계에서는 학생들이 탐색하여 정리한 정보들을 분석한 후, 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그렇지 못한 정보로 구별하는 일련의 신뢰도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 미디어가 전달하는 정보들이 ‘의미 있는 정보로서 갖추어야 할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지 필터링함으로써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본교의 진로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에서는 정보의 신뢰도를 판단할 수 있는 여러 기준 중에서 탐구주제와 학생 수준을 고려하여 다음 4가지의 검토기준을 설정하였다. 탐구주제 분야와 학문영역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완벽히 객관화된 검토기준을 적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활용한 미디어 및 콘텐츠의 서지사항을 점검하고, 신뢰도 검토기준을 적용해봄으로써 비판적 정보활용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검토단계는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나만의 콘텐츠 개요 짜기(정보 조직하기) 나만의 콘텐츠 개요 짜기 단계에서는 정보 분석 및 검토를 통해 필터링한 정보들을 조직하고 배치하여 진로 미디어 리터러시 콘텐츠의 개요를 작성한다. 설정한 주제와 관련하여 어떠한 정보들을 탐색해냈는지, 이 정보들을 근거로 진로에 대한 어떠한 관점 및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인지, 나아가 진로콘텐츠를 어떠한 미디어로 표현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인지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개요 작성 시 각 단락의 내용은 ①단락 제목(소제목), ②간략한 내용 요약, ③정보이름표 순으로 간단히 제시하게 하여 콘텐츠의 전반적인 내용을 조망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때 각각의 단락에 어떠한 순서로 내용을 배치할 것이며, 추출한 정보 중 무엇을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지 충분히 고민할 수 있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미디어를 활용하여 표현하기 진로 미디어 리터러시의 마지막 단계는 다양한 미디어와 상호작용하며 완성한 콘텐츠를 표현하고 발표하는 단계다. 이때 표현에 활용하는 미디어 형태와 진로콘텐츠 내용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상호작용하게 된다. 표현하고자 하는 콘텐츠 내용에 맞춰 표현할 미디어를 선택하게 되고, 선택한 미디어의 표현상 특징에 따라 콘텐츠 내용에 수정이 가해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학생의 평소 미디어 사용습관을 통해 알 수 있는 ‘미디어에 대한 익숙함의 정도’ 역시 표현 미디어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기에서 강조할 점은 특정 미디어를 선택한 이유를 학생 스스로 설명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정한 논리를 바탕으로 미디어를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그 선택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예를 들어 연기자를 지망하는 학생이 ‘무대 연기와 매체 연기의 차이점’을 탐구한 후, 그 결과를 ‘직접 연기한 동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교사를 꿈꾸는 학생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토론수업 모델’을 제시할 때 ‘지도안’의 형태도 유효할 것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분리수거 방법 안내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코딩’ 형태로 표현할 수도 있으며, 일본문화와 언어에 관심 있는 학생은 ‘일본과 한국의 성별에 따른 언어문화 차이’를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생활 일본어 교육용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진로 미디어 리터러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탐구하고 표현함으로써 소통에 임했다는 점이다. 범교과적 지식, 미디어 리터러시 ‘아는 것’이 힘이 되는 시대는 점차 저물어가고 있다. 어떠한 인류도 웹상에 탑재된 것보다 많은 지식·정보를 기억할 수 없다. 데이터를 기억하고 보존하는 능력은 기계가 한 수 위임이 자명하다. 그렇다면 인간은 기계와의 두뇌전쟁에서 패배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역설적이게도 인간은 더욱 높은 수준의 지적행위에 임할 역량과 의무를 가지게 되었다. 축적되어가는 지식을 기억하는 것은 기계에게 맡기고, 기억된 지식들과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여 새로운 지식체계를 구성해냄으로써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역량이 미래사회의 인간에게 요구되는 것이다. ‘아는 것’을 넘어 ‘알아내는 것’, 그리고 ‘알아낸 것을 통합하여 활용해내는 것’이 힘이 되는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가 호명된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수많은 종류의 음식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과도 같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다양한 미디어와 비판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자신만의 콘텐츠를 구성하고, 역시 미디어로 표현하여 소통하는 과정 자체를 의미하기 때문에, 어떤 교과의 내용을 담더라도 충분히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범교과적 지식인 것이다. 그리고 학교교육 지원을 사명으로 하는 학교도서관은 교과별 학습목표에 부합하는 풍부한 미디어와 정보원을 보유하고 있어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에 매우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학교도서관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미디어로부터 정보자료를 획득하여 활용하는 것 자체가 학습이며, 정보자료를 활용하는 능력이 곧 학습능력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노진영, 2009). 이렇게 볼 때, 학교도서관과 교과가 협력하여 미디어 리터러시를 지속적으로 연구한다면 변화하는 교육패러다임을 현장에서 구현해내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내년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사 총 3518명을 채용하겠다고 사전 예고했다. 중등 신규 교사는 4117명을 채용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17개 시·도교육청이 누리집에 공고하는 2023학년도 신규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이 총 939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치원 교사는 386명, 특수교사 471명, 보건교사 334명, 영양교사 331명, 사서교사 37명, 상담교사 196명 등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와 내년 사전 예고 선발 인원을 비교하면 초등은 65명(1.8%), 중등은 200명(5.1%) 증가했다. 최종 선발 인원은 사전 예고 인원과 달라질 수 있다. 2023년도 최종 선발인 인원은 오는 9~10월 중에 공고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초등교사 3500명 내외, 중등 교사는 4900명 내외 수준에서 최종 선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초등 교원 선발 인원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지역의 감소 폭이 가장 크다. 2023학년도 사전 예고 인원은 100명으로, 올해 사전 예고 인원인 213명보다 53.1%나 줄었다. 부산(350명)과 대구(30명), 강원(93명), 충북(80명), 전북(45명), 전남(163명), 경북(342명) 지역도 올해보다 감소한 선발 인원을 예고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교육부에 교원 정원 확보를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성명을 통해 “교육부가 교원 정원을 대폭 감축해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했으며 신규교사도 최소한으로 선발할 것을 요구했다”며 “급격한 교원 정원 감축으로 학교마다 필요한 교원 정원을 배치하지 못할 것이 예상되고, 이로 인한 교육의 기회 박탈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를 실현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배치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보다 촘촘한 지원,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교육적 요구”라며 “교원 정원 감축으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배치 달성 시기도 가늠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는 단순히 학령인구 감소하는 경제 논리만을 근거로 교원 정원을 선제적으로 감축했다”며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육의 질 제고,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의 확대 등을 위해 교원 정원을 확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과 서울교대 총학생회도 같은 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서울 초등교사 임용 규모 축소 계획을 규탄했다. 이들은 “서울교대는 매년 약 4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이번 발표는 4분의 1수준”이라며 “서울 지역의 과밀학교 및 과밀학급 해소와 학생 개별화 교육, 학습 지원을 위해서는 임용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교총도 연대에 나섰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승혁 한국교총 정책교섭국장은 연대 발언을 통해 “교육 현장을 외면하고 경제 논리에만 매몰된 행정의 변화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행안부에서는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지표를 바탕으로 교원 축소를 당연시하지만, 학교 현장의 상황은 정반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 국장은 “서울 607개교에 달하는 초등학교 중 98학교가 과밀학교 상태고,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이 넘는 과밀학급도 1916개 학급에 달한다”며 “이 같은 상황을 해소할 가장 기본적인 대응은 교원의 대폭적인 확충”이라고 말했다.
사서교사 정원 확보를 위한 공동 연대는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제1별관 앞에서 사서교사 정원 동결 반대 및 정원 확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서교사 정원 확보 공동 연대 제공
‘사서교사 정원 확보를 위한 공동 연대’는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별관 앞에서 사서교사 선발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제3차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에 따른 사서교사 배치율 50%를 달성해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역할을 보장하라는 요구다. 발언자로 나선 김영석 한국도서관정보학회장(명지대 교수)은 “자기주도적 평생학습을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꾸준한 독서를 시작해야 하고 청소년기에 습관이 완성돼야 한다”며 “모든 초중고 도서관에 사서교사를 배치해 올바른 독서 및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2021년 4월 기준 전국 학교도서관이 설치된 1만1741개 학교의 정규 사서교사 배치율은 11.2%(1433명)에 불과해 충분한 교육이 어렵다는 게 김 학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교육부는 2030년까지 배치율을 5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했으나, 2023년 임용 인원은 37명에 불과해 지난 5년간 매년 210명의 본 정원이 있었던 것과 비교해 너무 큰 차이”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시민단체 대표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미 어린이책시민연대 공동대표는 “2023년 임용이 0명이라는 발표를 보고 절망스러웠다”며 “이는 학교도서관에 대한 나라의 시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발언했다. 이어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는 문해력과 읽기 중요성이 강조돼 학교도서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럼에도 사서교사 증원을 하지 않겠다는 발표는 교육부와 행안부가 교육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고 교사 역할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안찬수 책읽는사회만들기 대표는 “지난 20년간 학교도서관에는 시간·공간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더욱 중요한 건 다음 세대에게 좋은 책과 만날 수 있도록 길잡이를 해주는 선생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정규직 사서교사를 절반 이상 채우겠다고 계획을 밝힌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왜 줄이나. 국법이 살아있고 계획이 엄연한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이렇게 하느냐"라며 정부의 지속성 있는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정준 공무원노조연맹 교섭본부장은 "학교에 도서관은 만들어놓고, 전문성을 갖춘 정규 선생님은 배치하지 못하는 게 21세기의 현실인지 자괴감을 느낀다"며 "사서교사 확충을 요구하는 건 무리한 게 아니라 법에 있는 약속을 이행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도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특히, 정부 계획만 믿고 사서교사의 꿈을 키워온 청년들의 박탈감을 토로했다. 조국아 경기대 문헌정보과 학생은 "정부 발표만 철썩같이 믿고 입학한 학생들도 있는데 갑자기 사서교사 정원이 동결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정부의 말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면 누구를 믿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교총 등 교원단체뿐 아니라 한국도서관협회,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한국문헌정보학회 등 20개 사회단체와 학계가 동참했다. 교총은 독서교육은 물론 협동수업을 통한 정보 활용 교육을 수행하는 ‘교육공간’인 학교도서관의 본질적 기능을 회복하고 OECD 최하위권인 디지털 문해력의 향상을 위해 사서교사 정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7~28일에는 국회와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요구서를 보내 사서교사 확충을 촉구했다. 캡션 : '사서교사 정원 확보를 위한 공동 연대’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경기 수원가온초등학교(교장 김재영)는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5~26일3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변신,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독서 교실을 진행했다. ‘업사이클링(새활용)’이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재활용)’의 합성어로, 버려진 재료를 재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디자인을 더 하는 등 가치를 높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김해리 공예 강사와 함께 업사이클링 활동 전 ‘양말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양말목’은 양말 작업장에서 발가락과 발등 사이의 이어진 부분을 봉제하면서 잘려 나오는 링 모양의 테두리를 말한다. 예전에는 산업폐기물로 소각됐지만 현재는 최근에는 다양한 공예품으로 업사이클링되고 있다. 먼저 나무 원형틀에 각자 원하는 색을 선택하여 양말목을 틀에 하나씩 손으로 뜨개를 하면서 ‘도어벨 만들기’를 했다. 양말목 공예를 처음 접해 본 학생들에게는쉽지 않아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작품이 완성되고 꾸미기까지 마치니 학생들의 반응이 뿌듯함으로 변했다. 두 번째 활동인 작은 화분이나 컵 받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니 매트’ 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었다. 마지막 사서교사의 진행으로 업사이클링 관련 그림책 소개와 업사이클링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지로 독서 교실을 마무리했다. 독서 교실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양말목으로 만드는 것이 힘들었지만, 하다 보니 너무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도어벨 만들기가 재미있었고 다음에도 또 신청하고 싶다”고 했다. “양말목으로 도어벨과 미니 매트 만들기를 해서 재미있었고, 내가 만든 두 개 작품 모두 예뻐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힌 학생도 있었다. 김재영 교장은 “독서 교실을 통해 협동심을 배우고 업사이클링(새활용) 제품을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말했다. 수원가온초 가온샘 도서관은 여름방학 동안 독서 지속성 유지를 위해 ‘나의 독서 로그’와 ‘독서 감상화 그리기’, ‘읽은 책가도 그리기’ 독후활동지를 제공했다.
최근 교육부에서 시도교육청에 안내한 2023년 교원 소요정원에 따르면, 사서교사의 경우 정원이 동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총이28일국회 전봉민 의원실을 방문해 ‘사서교사 정원 확대 요구 건의서’를 전달하고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27일에는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국회 교육위 의원에게 건의서를 전달하고 사서교사 정원 확대를 요구했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학교도서관은 단순히 책 대여‧반납 ‘시설’이 아니라 독서교육은 물론 협동수업을 통한 정보 활용 교육을 수행하는 ‘교육공간’”이라며 “학교도서관의 본질적 기능을 회복하고 OECD 최하위권인 디지털 문해력의 향상을 위해 사서교사 정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2018년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으로 학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 등의 배치가 의무화됐다”며 “그러나 2021년 4월 기준, 전국 도서관 설치 학교 1만 1801곳 중 정규 사서교사는 1432명뿐으로 배치율이 고작 12.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2022년 공립학교 사서교사 법정 정원도 1558명에 그쳐 많은 학교가 사서교사가 아닌 공무직 사서를 채용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 학부모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도서관을 운영하는 직원이 아니라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 독서교육을 하거나 교과교사와 협력을 통해 학습을 지원하는 사서교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제3차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2019~2023)을 2019년 내놓으면서 당시 8~9%인 사서교사 배치율을 2030년까지 50%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며 “그럼에도 내년도 사서교사 정원을 단 한명도 늘리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서교사는 타 비교과교사와 비교해도 배치율이 매우 낮다”며 “대폭적인 증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특히 “지난해 5월 OECD에서 발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 수준이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며 “충분한 독서와 체계적인 독서교육의 강화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체계화된 독서교육을 위해서는 자격과 전문성을 갖춘 사서교사의 학교별 배치가 시급하다”며 “사서교사 정원을 동결할 것이 아니라 대폭 증원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경기 수원가온초등학교(교장 김재영)는 15일 동화책 '열여섯 개의 문'을 발간했다. 6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4~5학년 신청 학생 16명이 방과 후에 '빨간 송곳니' 조성희 작가와 가진 '나의 첫 동화 쓰기'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이뤄낸 결과물이다. 수원가온초에서는 학교 독서교육 기본 방향인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작가와 함께하는 '나의 첫 동화 쓰기'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서교사는 지난해에 미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작가를 섭외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번 수업은 1차시 '나의 세계에서 쓰고 싶은 이야기를 찾는 법'을 시작으로 2차시 '새롭고 특별한 나만의 이야기를 쓰고 노는 법', 3차시 '좋은 이야기를 끝까지 잘 쓰는 법', 4차시 '원고 퇴고 및 작품 완성'을진행했다. 수업 시간 이외 시간에도학생들은 작가와 소통하면서 작품 피드백을 받았고, 오탈자와 띄어쓰기 확인 등 수차례 수정과 편집 과정을 거치면서 '열여섯 개의 문'이라는 제목의 작품이 탄생시켰다. 학생들은동화책 속 삽화도 직접그려그림작가까지 경험했다. 이번 수업에 참여한 4학년 학생은 "이번 수업을 통해 책을 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글을 쓸 때 행복함을 느낀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작가가 되는 것에 더 관심이 생겼다"고 했다. 5학년 학생은 "글 쓰는 것에 재미를 발견했으며, 이번을 계기로 글쓰기를 꾸준히 실천할 계획"이라는포부를 밝혔다. 수업을 진행한 조성희 작가는 "우리가 정말 동화 한 편을 끝까지 완성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표에서 우리가 정말 동화 한 편을 끝까지 완성했어! 라는 느낌표를 찍은선물 같은 시간이었다"며 "열여섯 개의 문이 활짝 열렸다"고감동했다. 김재영 교장은 "학생들이 작가와 함께 하는 '나의 첫 동화 쓰기' 라는창작의 경험을 통해 독자에서 저자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성장할 기회가 되었다"며 학생 중심의 학교 독서 문화에 대해 강조했다.
들어가며 사서교사로 근무한 이후 해마다 빠지지 않고 실천하는 교육활동이 있다. 바로 ‘도서관 이용교육’이다. 도서관 이용교육은 도서관 이용방법을 안내하는 도서관 이용 지도에서부터 독서방법, 독후활동 등을 지도하는 독서교육과 도서관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학습과제를 해결하는 정보활용교육에 이르기까지 학교도서관 자료와 시설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도서관 교육활동이다. 필자는 2018년도부터 현재 근무학교에서 매년 전 학년을 대상으로 연 4차시 ‘도서관 이용교육’ 수업을 하고 있다. 1~2학년은 도서관 이용법 익히기와 그림책 읽고 관련 독후활동하기, 3~4학년은 도서관 자료 이용방법을 익히고 과제해결하기, 5~6학년은 한국십진분류법과 청구기호 개념을 이해한 후 도서관 자료검색과 과제해결하기 활동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지금 소개할 수업은 3~4학년을 대상으로 도감과 지식정보책을 활용하여 정보과제를 해결하는 활동이며,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2019년에 실천한 수업사례임을 미리 밝혀둔다. 도감과 지식정보책은 교과수업 및 학습과제 해결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료이다. 도감은 그림과 사진을 주된 내용으로 수록하여 학생들이 직접 보지 못한 실물들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식정보책은 어떤 분야나 주제에 관한 실제적인 사실이나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도감과 지식정보책은 다양한 교과에서 학습보조자료나 탐구주제 관련 자료조사 등의 활동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3~4학년군 과학교과의 ‘3-2-2. 동물의 생활’, ‘4-2-1. 식물의 생활’ 단원은 도감을 이용하여 자료조사를 하는 활동이 있으므로 실제 과학수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3~4학년 ‘도서관 이용교육’ 수업을 계획할 때 ‘교과내용과 연결 지어 도서관 자료 이용방법 익히기’를 수업목표로 두었기 때문에 3~4학년 과학 및 국어교과와 연계하여 도감과 지식정보책을 활용한 도서관 자료 활용수업을 구상하고 실천해보았다. 아래의 표 1은 3~4학년 수업하기에 앞서 작성한 관련 교과교육과정 연결 맵과 수업설계도이다. 도서관 이용교육과 정보활용교육이 합쳐진 형태로 도도서관 정보생활(4·5·6학년) 교과교육과정에서 학습내용과 활동을 참고하였다.[PART VIEW] 3~4학년 도서관 이용교육 수업 설계안 ● 1~2차시: 동·식물 퀴즈를 만들어요!(도감을 이용하여 정보과제 해결하기) 1~2차시는 도감을 이용하여 정보과제를 해결하는 수업으로 도감에서 정보를 찾아 퀴즈를 만들어보는 활동을 했다. 1차시 수업의 첫머리는 도감의 주요 특징을 힌트로 제시하여 도감이 어떤 자료인지 퀴즈를 풀며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정답을 공개한 후에는 실물 도감을 보여주면서 도감이 모여 있는 참고도서 서가의 위치도 안내하고, 참고도서란 ‘특정한 주제에 관한 정보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자료’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두 번째로 도감을 이용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검색도구인 목차(차례)와 색인(찾아보기)의 개념과 활용방법을 안내하였다. 세 번째로는 모둠별로 ‘꽃·나무·새·물고기·곤충’ 등 동·식물을 한 가지 정한 후 관련 도감을 찾아보고 목차와 색인을 이용하여 도감에서 원하는 정보를 탐색 및 정리하여 ‘이것은 무엇일까요?’ 퀴즈 문제를 만들어보았다. 퀴즈 문제를 완성한 모둠은 사서교사에게 퀴즈 문제를 제출하고, 정답 동·식물 그림 또는 사진이 실린 도감을 가져와 보여주도록 했다. 학생들이 보여준 정답 동·식물 이미지는 사진 촬영하여 2차시 ‘이것은 무엇일까요?’ 퀴즈 발표활동에 활용하였다. 2차시에는 1차시에 모둠별로 완성한 ‘이것은 무엇일까요?’ 퀴즈 문제를 내고 알아맞히는 퀴즈 대회를 운영하였다. 1차시에 촬영해두었던 정답 동·식물 이미지는 PPT에 옮겨 담아 퀴즈 문제를 제시할 때 함께 보여주었다. 퀴즈 대회가 끝난 후에는 도감의 특징, 목차와 색인에 관해 정리 문제를 함께 풀며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 3~4차시: 동·식물 신분증을 만들어요!(도감 및 지식정보책을 이용하여 정보과제 해결하기) 3~4차시에는 도감과 지식정보책에서 찾은 정보를 활용하여 동·식물 신분증을 만들어보는 활동을 하였다. 3차시 수업의 도입부에서 자신이 자연나라에 사는 동물 또는 식물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소개하는 신분증을 만들어보라는 정보과제를 제시하였다. 여러분은 자연나라 ◇◇숲에 사는 동·식물 시민입니다. ◇◇숲의 시민이 되면 자신을 소개하는 신분증을 만들어야 합니다. 신분증에는 자신에 대한 간단한 정보와 함께 자신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소개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자연나라 ◇◇숲의 시민으로서 여러분의 멋진 신분증을 만들어보세요. 동·식물 신분증은 A4 종이를 반으로 접어 사용하도록 하였으며 신분증 표지에는 퀴즈를, 1쪽엔 조사한 정보 정리, 2쪽엔 조사한 동·식물 소개 글, 3쪽엔 모둠원의 확인과 참고한 자료를 적을 수 있도록 하였다. 동·식물 신분증 만들기 활동을 위한 첫 번째 활동으로 제비뽑기하여 ‘꽃·나무·새·물고기·곤충’ 중에서 한 가지를 정한 후 같은 종류를 선택한 학생끼리 모여 모둠을 구성하였다. 모둠 구성 후에는 조사하고자 하는 동·식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도감과 지식정보책을 모둠원이 협력하여 찾아보도록 하였다. 이때 한국십진분류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 후, 동·식물 관련 지식정보책이 ‘480 식물학’과 ‘490 동물학’에 모여 있으며 ‘408 과학 전집’에서도 찾아볼 수 있음을 안내하였다. 정보과제 해결에 필요한 도감과 지식정보책을 찾은 후에는 목차(차례)를 훑어보게 하여 책의 전체 구성과 책에 수록된 동·식물에 관한 대강의 정보를 얻도록 하였다. 조사할 동·식물이 정해지면 도감이나 지식정보책에서 얻은 동·식물 이름, 생김새, 사는 곳, 먹이, 특성 등의 정보를 신분증 2쪽에 정리하도록 지도하였다. 4차시에는 동·식물에 관한 추가 조사 및 정리 후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동·식물을 소개하는 글쓰기와 ‘나는 누구일까요?’ 퀴즈 만들기 활동을 하였다. 동·식물 신분증을 완성한 후에는 모둠원끼리 조사한 내용을 공유하고, 모둠별 1명씩 대표가 나와 동·식물 퀴즈와 동·식물 소개 글을 발표하며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나오며 수업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학생들에게 새롭게 알게 된 점이나 느낀 점을 물어보며,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새롭게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으로 학생들은 궁금한 동물이나 식물이 있으면 도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 차례와 찾아보기 기능을 알게 된 것, 조사한 동·식물에 관해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된 것 등 도서관 자료를 이용한 경험과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새로운 정보들을 주로 이야기하였다. 또한 도서관에서 찾은 자료로 퀴즈를 만들고 퀴즈 대회도 열어 재미있었다는 반응과 내가 조사한 동·식물로 신분증을 만들어 색다른 경험이었고 동·식물에 대해 좀 더 친근감이 느껴졌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1·2학기에 걸쳐 2차시씩 각각 2주에 걸쳐 수업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1학기 : 동·식물 퀴즈를 만들어요!/ 2학기: 동·식물 신분증을 만들어요!) 수업의 흐름이 끊어져 학생들의 관심과 집중도가 다소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블록타임수업을 한다면 수업활동이 중간에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므로 수업효과가 좀 더 커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도서관 이용교육을 준비하거나 실행할 때 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이자 바라는 점은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을 도서 대출·반납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수업과 학습, 과제해결, 독서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도서관 이용방법과 도서관 자료 활용법을 배워 자기주도적 자료탐구 학습태도를 기르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이다. 총 4차시에 걸쳐 진행한 위의 수업만으로 필자가 생각한 도서관 이용교육 목표가 완벽히 이뤄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그마한 노력도 꾸준히 한다면 분명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을 즐거운 독서활동과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학교도서관에서 스스로 자료를 탐색하고 탐구하는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리라 생각한다. 나아가 담임교사나 전담교사와 협력하여 교과수업시간에 도서관 자료활용 교육을 하는 이상적인 도서관 이용교육 수업도 꿈꿔본다.
학교 도서관에서 온 작품 읽기 (송은영 외 3명 지음, 정한책방 펴냄, 228쪽, 1만7,000원) 현직 사서교사 4명이 ‘온 작품 읽기’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한 책이 나왔다. 저자들은 하나의 작품을 온전히 읽어내는 독서교육 방법인 ‘온 작품 읽기’에 대해 관심 있는 교사나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사례를 들고 있다. 학교 도서관의 공간뿐만 아니라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한국교총 제38대 회장에 정성국 부산 해강초 교사가 당선됐다. 제33대 이원희(잠실고 교사) 회장에 이어 교총 75년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최초의 초등교사 회장이다. 정성국 신임 회장의 임기는 6월 20일부터 3년이다. 전 회원 우편투표로 진행된 이번 회장 선거는 20일 개표 결과, 총 10만4714명의 선거인단(휴직‧명예‧평생‧예비‧준회원 등 제외) 중 8만8320명이 투표해 84.3%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중 기호 1번 정성국 후보가 무효표(2853표)를 제외한 유효투표(8만5467표)의 39.3%(3만3613표)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기호 2번 조대연 고려대 교수는 26.8%(2만2878표), 기호 3번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는 33.9%(2만8976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당선된 부회장은 △이상호 경기 다산한강초 교장(수석부회장) △여난실 서울 영동중 교장 △김도진 대전보건대 교수 △손덕제 울산 외솔중 교사 △고미소 광주 월곡초 교사다. 정 신임 회장은 ‘준비된 현장교사’를 강조하며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20대 대표 공약을 제시했다. △연금 개악 저지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을 위한 교원증원 △방과후학교 및 돌봄 지자체 완전 이관 △교원행정업무 전격 폐지 △교원능력개발평가 및 성과급 폐지 △교육활동 침해 및 악성 민원 즉각 현장 출동 등이다. 또 유치원의 ‘유아학교’ 명칭 변경 및 국공립유치원 50% 확대, 사립교원 신분보장 대책 수립, 수석교사 정원 확보, 보건인력 확충 및 보건교육지원센터 설치, 영양교사 정원 확보 및 일정규모 이상 학교 2인 배치, 특수교사 교육활동보호 및 특수교육지원 인력 확충, 사서교사 증원, 전문상담교사 의무 배치, 대학 평가 부담 완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신임 회장은 “교사 회장을 선택한 것은 이제 교총이 변화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간절한 요구가 표출된 결과”라며 “현장을 읽어내고 대변하며 행동하는 교총으로 새 바람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교원들이 자긍심과 열정을 갖고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 강화와 권익 신장에 앞장설 것”이라며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교육 발전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보수든 진보든 잘하는 건 박수치고 못하는 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20대 대표공약을 실현시키기 위해 새 정부와 교육청, 국회를 상대로 당당히 요구하고 관철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국 신임 회장은 1971년(만 51세) 출생으로 부산교대, 부산교대 교육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부산토현초, 성북초, 동원초, 남천초, 교리초에서 근무했다. 한국교총-교육과학기술부 교섭협의위원 초등대표, 제28회 ACT(아세안교원협의회) 총회 한국대표, 교총 전문위원 등 교총 활동 경험도 풍부하다. 또 신라대학교 사회교육원 자격증과정 전임교수, 초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 강사, 부산초등영어교육연구회 부회장 등 대외활동도 활발히 펴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2015년부터 학생들과 함께 꾸준히 감정을 돌보는 글을 써왔다. 중학생과 3년, 고등학생과 4년을 썼으니 올해로 7년째이다. 본격적인 ‘감정 글쓰기’ 수업은 수현이라는 친구의 편지로부터 시작되었다. 수현이는 ‘선생님 덕분에 시작한 글쓰기가 자신의 삶을 구해줬다’고 말했다. 말로 표현하려니 하다가 막히고,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경험들이 누적되어 점점 혼자 상처를 바라보는 바보가 되어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글로 표현하면서 솔직할 수 있었고, 용기가 생겨났다고 했다. 표현하지 않으면 누구도 알아주지 못한다는 것을, 표현함으로써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인식하지 못하는 감정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나를 만들어간다. 켜켜이 쌓아 올린 부끄러움·열등·분노·두려움 등을 표현하여 객관화하지 못하면, 그것들은 나를 조종하기 시작한다. 부끄러움은 벽을 쌓고, 열등은 타인에게 모욕으로 되갚아주며, 분노는 세상을 두렵게 만들며, 두려움은 뾰족한 가시로 스스로를 찌르는, 그런 친구들을 목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학생들과 감정 글쓰기를 꾸준히 했고, 괜찮아, 나도 그래라는 책도 발간했다. 더 많은 친구들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길 바랐고, 때로는 친구의 감정 표현을 자기와 동일시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통찰하길 소망했다. 감정 글쓰기란? 감정 글쓰기는 단순히 겪은 일 쓰기와는 조금 다르다. 감정 글쓰기는 자신이 겪은 일을 통해 관계를 조명하고, 생각과 감정을 나눠볼 수 있는 글쓰기이다. 골이 깊은 상처를 오롯이 치유할 수는 없지만, 감정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상처가 더 깊어지기 전에 건강하고 튼튼한 마음을 갖게 할 수는 있다. 체력을 기르고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처럼 심력을 기르고 건강한 삶을 위해 글을 써보는 습관을 만들면 좋겠다. 감정 글쓰기는 그럴듯하게 남들에게 보여주려는 글쓰기가 아니다. 그저 자신의 마음을 생각으로 정리하면서 감정의 언어로 명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먼저 본인의 감정이 아닌 그림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감정에 빗대어 표현하는 연습부터 시작했다.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기 위해서였다. 학생들에게 글쓰기가 숙제가 아닌, 카타르시스를 느끼길 바라는 마음을 간절히 담아 감정 글쓰기 수업을 설계했다. 본격적인 감정 글쓰기 전에 자기소개를 통해 수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은 중요하다. 소속이나 나이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무엇을 좋아하는지, 행복·슬픔·자신감을 느낄 때가 언제였는지 떠올려보며 글을 쓰는 경험을 통해 글의 형식이나 완성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이후 한 해 동안 30여 가지의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수업을 한다. 학생들에게 ‘감정’이라는 단어와 ‘글쓰기’라는 단어를 설명할 때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이야기하기도 한다.[PART VIEW] 감정은? 생각이 엔진이라면, 감정은 가솔린이다(프로이트). 한때 학생부장을 했습니다. 학교폭력이 있었고, 피해학생 측에서는 치료비 외에도 위자료 50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가해학생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어머니는 암 3기이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두 학생 보호자의 만남은 쉽지 않았습니다. 가해학생 어머니가 아무리 피해학생 어머니를 만나려고 해도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뒤, 학폭위가 열렸고, 피해학생은 가해학생이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다며 가중처벌을 원했습니다. 학교는 원칙적으로 중재할 수도 없고, 누구의 편을 들어서도 안 되며 개인정보를 알려줄 수도 없었지요. 피해학생 학부모에게 가해학생 학부모의 연락처를 알려주고 싶어도 동의해주지 않았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해학생 학부모는 학폭위 아침에 쓰러졌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피해학생 측에 30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는 30만 원을 저에게 가져와 화를 내며 다시 돌려주라고 했지요. 어쩔 수 없이 가해학생 측 사정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고, 가해학생 어머니의 동의를 구해 직접 만나서 가져다 드리는 방법을 권했습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후 치료비도 위자료도 없이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두 어머니는 만났고, 아파하는 상대방을 보며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렸습니다. 피해학생 측 어머니의 어머니도 똑같은 병으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둘은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렸고, 서로의 손을 잡았습니다. 감정은 사람을 움직입니다. 사건은 사람에게 생각을 열어주고, 생각은 감정을 움직이게 합니다. 감정은 타고나지 않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주위에서 영향을 받기도 하고, 경험을 통해 감정의 문법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행복’이라는 감정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에 속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감정은 사회적인 영역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경쟁으로 배제당하며 자존감이 떨어지고,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사회. 그러나 마냥 사회 탓만을 할 수도 없지 않겠습니까?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도 감정을 정화하며 무너진 자존감과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비법을 가진 친구들을 보면 희망이 보입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누군가에게 감정을 공유한다는 것이지요. 글은…? 여러분 이오덕 선생님이라고 우리말연구소 대표를 지내셨던 분이 계십니다. 많은 선생님이 존경했던 분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을 존중하고, 위하는 삶을 살아온 이오덕 선생님은 학교의 글쓰기 교육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오래전에 말씀하셨지만, 아직도 글쓰기 교육은 갈 길이 멉니다. 이오덕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옮겨볼게요. 별난 일, 놀라운 일이라야 좋은 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날마다 겪는 평범한 일이 가장 좋은 글감입니다. 날마다 학교에 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보고 듣고 생각하고 겪는 일들, 공부하는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 동무들과 어울려 놀거나 청소를 하면서 말다툼하고 싸우고 한 일들, 학원에 갔던 일, 꾸중 들은 일…. 이런 일들 가운데서 가장 쓰고 싶은 것을 골라내어 쓰세요. 그때 겪었던 일을 잘 생각해내어서 차근차근 자세하게 쓰면 재미있는 글이 됩니다. _ 이오덕 말꽃 모음 중에서 우리는 감정 글쓰기를 통해서 이오덕 선생님의 말씀을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감정 글쓰기를 함께 하는 친구들을 만들고,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며, 동카통(동일시, 카타르시스, 통찰)을 하는 경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솜씨도 늘어납니다. 이건 경험상 98% 보장합니다. 내 마음에서 내는 소리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안다면 훨씬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거예요. 내 마음속 복잡한 감정들을 글로 쓰는 순간 감정들이 명료해지는 것이지요. 그럼 덜 혼란스럽게 될 테니까요. 마음이 편해지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글쓰기 실력도 향상된다고 말씀드리면 어떨까요? 감정 글쓰기를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감정은 사건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똑같은 사건을 겪어도 다른 감정을 가지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고난을 겪는 사람 중 어떤 사람은 그 고난이 자기에게 주어진 마지막 고난이라고 생각하고 더 용기를 내어 일을 극복하며 환희의 감정을 느끼고, 어떤 사람은 왜 만날 나에게만 이런 고난이 오는지 모르겠다며 좌절하고 슬픔과 패배감을 느끼며 산다. 같은 고난이지만 어떤 이는 즐거움으로, 어떤 이는 슬픔과 패배의 감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사건에 대한 생각의 차이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감정을 떠올리며 사건을 연결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사건과 감정 사이에 생각이 있는데, 그 생각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생각의 생략은 감정을 명료화하지 못하고, 감정을 조절하기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보자. ● 친구가 약속시간에 늦었습니다. → 사건 ● 저 친구는 집도 가까우면서 왜 늦어? → 생각 ● 친구가 어떤 사정이 있었겠지! → 생각 ● 두 가지 다른 생각은 각기 다른 감정으로 이어진다. 하나의 사건에 꼭 하나의 생각과 감정이 따르는 것은 아니다. 모든 일에는 여러 가지 측면이 있다.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서도 다양한 생각과 감정이 있다. 내가 약속에 늦었다면 ‘상대방에게 미안하다’, ‘친구끼리 이 정도는 기다려줄 수 있지’, ‘나는 왜 이렇게 자주 늦지’ 등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이 복잡하게 얽힐 수 있다. 감정 글쓰기는 빨래하는 세탁기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과 감정은 맞고, 저런 생각과 감정은 다르다고 판단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생각과 감정의 옳고 그름을 구분 짓는 순간 친구들을 편 가르기 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그 순간 들었던 나의 생각과 감정이 모두 맞다고 인정해준다면 타인에 대한 인정도 쉬워질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을 명료화하고,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공감하면서 성장하는 글쓰기를 해보려고 한다. 아니, 감정 글쓰기를 함으로써 사건과 감정을 잇는 생각을 찾아 감정을 명료화하고, 타인의 감정에 동일시하며, 공감하는 능력을 키운다는 표현이 적확할 것이다. 최대한 솔직하고 자세하게 감정을 기록하도록 할 것이다. 친구들이 읽어볼 것이라는 마음에 내 감정을 솔직하게 쓰지 못한다면, 고된 글쓰기를 할 필요가 없다. 솔직한 감정의 표현은 마음 나누기를 통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될 것이다. 감정 글쓰기가 빨래하는 세탁기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빨래는 종류별로 분류하고, 뒤집어진 양말들은 바르게 해서 세탁기 속에 집어넣는다. 오염된 곳을 보이지 않게 뒤집어서 세탁기에 집어넣는다면 깨끗하게 빨래하지 못할 것이다. 내 불편한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을 시원하게 보여주면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 당시의 상황·생각·감정들을 글로 명확하게 표현하면 좋다. ‘그 상황에서 나는 이렇게 생각했었지, 그 생각으로 이런 감정이 들었지.’ 글을 쓰다 보면 그 상황에서 왜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을까 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사건·생각·감정으로 나눠 블록을 만들고, 글로 쓴 내용을 공유해본다. ● 1단계: 개요표 작성(A 학생의 개요표) _ 파란색: 사건 / 초록색: 생각 / 빨간색: 감정 ● 2단계: 감정 글쓰기_ 개요표 작성한 A 친구와 함께 간 학생의 글 이틀 전 금요일에 방학식을 했다. 나는 친구들이랑 학교에서 화장하고 옷 갈아입고 야구를 보러 광주에 갔다. 버스를 타고 광주터미널에 도착해 총무를 맡은 나는 막차인 11시 10분 차와 그 앞차인 10시 40분 차를 두고 고민하다 10시 40분 표를 끊었다. 앞으로 이 표가 가져올 사건을 모른 채. 닭갈비를 점심으로 먹고 쇼핑을 하다 야구장에 갔다. 사람이 진짜 많았다. 너무 더웠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야구장 안은 경기에 대한 기대로 생동감이 넘쳤고 흥이 올랐다. 비록 기아가 선전하진 못했지만 즐겁게 경기를 관람한 후 10시 20분쯤 택시가 있을 거란 생각에 천천히 야구장을 빠져나왔다. 콜을 두 번이나 불렀지만 택시가 없단다. 우린 버스를 놓칠까 봐 그 자리에서 냅다 뛰었고 야구장에서 유스퀘어까지 계속 뛰었다. ○○이는 차를 탈 수 있었지만, 나를 포함한 다른 친구들이 시간 안에 도착하지 못해 결국 버스를 놓쳤다. 신발 밑창이 찢어지고 발은 엉망진창으로 까지고 팔다리는 무거웠다. 더욱 화가 나는 건 우리가 출발하고 얼마 안 가서 경기가 끝나버렸다는 것이다. 기아가 졌다. 만약 11시 10분 막차 표를 선택했다면, 친구들에게 11시 10분 막차가 있다는 것을 말해줬더라면 경기를 다 보고 조금만 서두르면 되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잃은 건 많고 얻은 건 쇼핑 때 산 옷 한 벌과 허탈감에서 나오는 헛웃음뿐이었다.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친구들과 사진 찍고 웃어버렸다.
경기 화성시 화산초등학교(교장 김선옥)에는 특별한 어린이들이 있다. 바로 ‘화산꿈담 어린이 사서’! 화산초등학교 도서실은 매일 책을 고르고 읽는 아이들로 북적북적하지만, 어린이 사서들이 있어 든든하다. 어린이 사서들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돕고 도서실 운영에도 참여하는 등 화산초등학교 도서실의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책과 도서실을 좋아하는 ‘화산꿈담 어린이 사서’는 4~6학년 9명으로 구성돼있다. 운영기간은 5월~12월이다. 어린이 사서 모집 공고를 보고 독후감 한 편과 어린이 사서를 하고 싶은 이유를 적은 글 두 가지를 내고 당당히 뽑혔다. 어린이 사서를 하고 싶은 이유로 ‘내가 책에서 찾은 보석을 다른 친구들에게도 나눠주고 싶어서’, ‘작가가 꿈이어서 도서관에서 하는 것은 무엇이든 경험해 보고 싶어서’, ‘책이 좋아 더 열심히 읽고 싶어서’ 등 멋진 희망 사항들을 적어주었다. 어린이 사서들은 화산초 도서실에서 독서도 하고 도서실 운영에도 참여한다. 먼저 격주로 방과후에 모여 '셰익스피어 이야기'를 낭독하고 토론한 후 인상 깊은 문장 옮겨 쓰기와 감상 쓰기를 한다. 또 도서실 운영과 프로그램 진행에 참여하는데, 1년 동안 도서 대출·반납 활동, 어린이 사서 추천 책 선정, 학생 작품 전시, 영화 관람 프로그램 운영, 공공도서관 견학 등 다양한 경험을 한다. 대부분의 활동에서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 화산꿈담 어린이 사서 활동을 하는 4학년 이서연 학생은 “처음에는 책만 읽고 간단한 활동만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대출도 직접 해보고, 도서실 꾸미기도 하면서 정말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 나중에 작가가 되면 여기서 얻은 경험과 지식으로 글을 더 재미있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말하였다. 또한 어린이 사서활동을 계획, 운영하고 있는 염광미 사서교사는 “어린이 사서가 생긴 이후, 도서실이 하루 종일 아이들의 목소리로 더욱 활기찬 공간이되었구요. 이 활동이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삶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화산초 어린이 사서들아, 고마워!”라며 어린이 사서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크레타 툰베리의 지구를 위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는 외침이 출판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게 되었고, 기후변화와 물질주의적 소비행태를 다룬 청소년용 도서들이 쏟아지듯 출간되었다. 지구환경은 생존과 직결된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 학교수업을 통해 문제점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학생들이 크레타 툰베리가 되어 기후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현 사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정보활용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교과서로는 부족한 다양한 환경파괴 사례와 원인 그리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도서정보·인터넷정보·인적정보를 활용하여 스스로 마련해 보게 하였다. 수업준비하기 우선 여러 과목의 교과서를 살펴보며 생태환경 주제수업이 가능한 교과를 물색했다. 거의 모든 과목이 지구환경에 관한 단원을 포함하고 있었기에 선택의 폭은 매우 넓었다. 도서관에 소장된 생태·기후변화에 관한 도서들을 큐레이팅했고, 신간자료들을 수집하여 모둠수업이 가능하도록 책꾸러미를 만들어 두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올해의 주제도서를 선정하여 충분히 복본을 마련하였고, 작가 섭외와 도서홍보를 위한 독서 팟캐스트(동아리활동) 제작 및 배포를 1학기 동안 완료하였다. 2학기가 되어 본격적인 협력수업이 시작되었다. 1·2·3학년 국어과 온 책 읽기 수업을 바탕에 두고, 2학년 도덕과 연계 도서관 정보활용수업을 진행한 뒤, 미술시간 환경포스터 제작을 통해 환경캠페인으로 이어지게 하였다. 이 모든 과정은 수행평가에 반영하도록 활동지를 구성하였고, 교내 문예대회와도 연계시켰다. 한 학기에 걸쳐 진행된 프로젝트 수업의 대장정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작가 강연회로 마무리 지었다. 즉 전교생이 한 책을 읽고, 도서관 활용수업을 한 뒤 작가를 만나게 되는 간단한 과정이다. 다만 학교도서관이 주축이 되어 교과통합과 학년통합이 함께 이루어진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PART VIEW] 국어과 수업지원 학년별 한 책 읽기를 기반으로 비판적으로 읽기, 요약하기, 매체로 표현하기, 토론하기 능력을 키우고자 도서활용수업을 전개하였다. 각 학년 수준에 적합한 환경도서를 선정하여 두 학급 분량을 구입하여 제공하였다. 예산이 충분하다면 교사별로 복본을 구입하고, 그렇지 않다면 학급별로 시간을 두고 한 책 읽기를 진행하면 된다. 환경주제와 연계할 수 있는 단원을 선별하여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였고, 수행평가로 이어질 수 있게끔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였다. 수업 후 생긴 궁금증이나 작가님에게 하고 싶은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 내게 하여 북 콘서트때 작가와 소통할 수 있게 하였다. 도덕 _ 도서관 정보활용수업 도덕시간에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 관한 개념을 배운 뒤, 환경도서 꾸러미와 웹사이트를 활용하여 실질적 사례를 찾아보는 활동을 하였다. 정보과제를 확인하고, 모둠별로 검색 키워드를 설정한 뒤 역할을 분담하여 탐색활동을 하게 하였다. 필요한 정보를 찾을 때 목차와 색인을 활용하여 접근하고, 발췌독을 통해 정보분석 및 선별을 하여 과제해결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그리고 찾아낸 정보의 출처를 밝히는 방법을 안내하여 저작권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교육하였다. 작가 초청 강연회 수업을 통해 읽어 두었던 책의 저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독서에 대한 흥미를 돋우고, 독서 중에 생긴 의문점을 직접 인터뷰하여 해결하고자 하였다. 학기 초부터 교육과정부와 협의하여 작가 강연회를 창체시간으로 잡아 전교생이 교실에서 생중계 장면을 볼 수 있도록 진행하였다. 사전 행사로 간단한 독서퀴즈 응모권을 발행하여 학생들이 응모할 수 있게 하였고, 강연회 당일 추첨 이벤트를 하여 좀 더 집중도를 높일 수 있었다. 비대면 강의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강연회 우수 감상문 작성 시 상품 증정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였다. 수업을 마치며 교과수업과 도서관 행사를 연계시켜 진행하면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어서 몇 년 전부터 이같은 방식으로 추진해 오고 있었다. 그리고 사서교사 단독수업보다 다양한 교과, 다양한 학년이 함께 하면 독서교육의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것을 경험한 뒤부터 협력수업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협력수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학기가 시작되면 교과 교사들은 이미 교육과정 재구성을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협력수업을 구상하기에 늦은 감이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함께 하는 수업을 선호하지 않았고, 사서교사에게 부담을 준다고 생각하여 신청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 실패를 거듭하면서 성공적인 협력수업을 위해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먼저 교육과정을 면밀히 검토하여 학교도서관이 단지 적합 도서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협력수업모형을 구상하여 제안해야 비로소 교과 교사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겨울방학 기간에 다음 학년도 주제도서와 협력교과를 미리 정해두면 성공적인 협력수업으로 이끌 수 있다. 두 번째, 새 학년 맞이 연수 시 협력수업을 할 특정교과에 편입시켜달라고 요청하여 사서교사가 교과협의회에 참석하면 별도로 참여할 교사를 모집하지 않아도 되기에 시작이 쉬워진다. 세 번째, 여러 가지 이유로 협력수업에 부담감을 느끼는 교과 교사에게 친밀하게 다가가 제안할 수 있는 적극성도 필요하다. 물론 사서교사의 단독수업과 도서관 운영업무만 해도 충분히 바쁜 1년을 보내기 때문에 협력수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많은 교과 교사들이 수업개선을 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도서관과 사서교사가 어느 영역까지 담당할 수 있는지 정보와 경험이 없기에 선뜻 시도하지 않았을 뿐이다. 이럴 때 사서교사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을 먼저 제안하며 다가간다면 훨씬 더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역할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학교도서관의 역할을 도서대출·반납과 독서행사에 국한시켜 인식하는 학교가 많고,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많은 사서교사들이 노력하고 있다. 다년간 학교도서관이 주축이 되어 풍성한 교육활동을 해 나간다면 학교도서관을 진정한 교수·학습의 장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나아가 학교도서관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지식정보처리역량·창의적사고역량·공동체역량·의사소통역량을 길러내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초등 문해력을 키우는 엄마의 비밀 2 (최나야·정수정 지음, 로그인 펴냄, 392쪽, 1만9,800원) EBS ‘당신의 문해력’, ‘문해력 유치원’에 출연한 최나야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와 정수정 경기 대야초 사서교사가 문해력 독서법 2단계를 공개했다. 1단계가 미취학아동부터 초등 1~2학년생에게 적합하게 구성됐다면, 2단계는 중학년생 대상 교과 배경지식과 논술 기초를 쌓는 활동으로 꾸려졌다.
경기 수원 가온초등학교(교장 김재영)는 지난달 27일 4~6학년 22명으로 구성된 독서토론 동아리 ‘슬기로운 토론생활’ 3기 모임을 가졌다. 이 학교는 독서토론 동아리 ‘슬기로운 토론생활’ 3기를 4월 초에 4~6학년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모집하였다. 책을 좋아하고 토론에 관심이 많은 학생 22명이 모집되어 첫 모임을 가진 것. ‘슬기로운 토론생활’은 학생 자율동아리로 사서교사가 방과 후 4월 27일부터 11월 23일까지 월 2회 둘째, 넷째 수요일 2시부터 90분 동안 24차시에 거쳐 다양한 주제의 책으로 비경쟁 토론 및 경쟁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모임 전 패들렛으로 토론에 관한 영상 2편을 미리 시청하게 한 후 동영상을 보고 느낀 점과 토론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 쓰기, 그리고 토론 동아리에 대한 기대를 발표했다. 6학년 A학생은 “어떤 문제를 싸우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서 토론이 필요하다”라고 했으며, 5학년 B학생은 “작년에는 토론이 생소해서 잘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두 번째인 만큼더 잘해보고 싶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맡은 사서교사는 먼저‘내 이름’이라는 그림책을 읽어준 뒤, 이름은 자기의 얼굴이며, 각자의 표정과 무게가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인지하게 했다. 이어 포토스탠딩 기법을 활용해 자신에 대해 발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포토스탠딩이란 주제와 이미지의 관련성을 찾아 연결하는 창의적 사고 증진 기법으로 자기 생각과 어울리는 그림을 고르고 그 이유를 말하는 활동이다. 4학년 C학생은 “나는 천하장사이다. 신체적 힘은 세지 않지 마음의 힘은 무척 세기 때문이다”라고 표현했으며, 5학년 D학생은 “나는 책이다. 책이 나에게 기쁨을 주듯이 나도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자기를 표현했다. ‘나를 소개해요’ 활동지로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나의 장래희망과 버킷리스트를 적고 구체적으로 자기를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학생 모두가 또박또박하고 정확한 목소리로 발표했으며, 다른 학생이 발표할 때는 경청하는 자세를 보였다. 포토 카드를 활용하여‘토론이란?’주제로 내가 생각하는 토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4학년 E학생은 “토론은 끝도 없는 계단이다. 왜냐하면 배움은 끝이 없듯이 토론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고, 6학년 F학생은 “토론은 연이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위치가 바뀌는 연처럼 토론도 흐름에 따라 결과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재영 교장은 “독서를 바탕으로 한 토론을 꾸준히 경험함으로써 학생들의 사고력과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독서로 생각을 키워 타인과 올바른 방법으로 토론함으로써 토론의 목적인 경청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 가온초등학교(교장 김재영)는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설레는 봄, 책 봄’ 주제로 4월 20~22일 3일간 전교생 대상온·오프라인 행사를진행했다. 가온초는 전교생의 고른 참여를 위해 행사 일주일 전 학급과 도서관 복도, 학교 안내앱인 ‘학교종이’에 안내문을 게시해 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안전을위해 ‘책드림 행운드림’ 대출 이벤트를 학년별로 날짜와 시간을 달리해 3일에 걸쳐 실시했으며, 전교생 80%(1000명)이상이 참여했다. 또한 제시된 암호문을 풀어보는 ‘암호문을 풀어라’,‘책의 날’과 ‘가온샘’ 제시어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뽐내는 ‘삼행시 달인’을 진행했다. 책을 사랑하는 마음과 책의 날의 의미를 새기고자 실시한 ‘내가 생각하는 책이란?’ 활동에 참여한 2학년 A학생은 “책은 무서운 것, 재미있는 것, 즐거운 것, 기대되는 것이 가득한 놀이공원이다”라고 표현했으며, 6학년 B학생은 “책은 맛있는 음식처럼, 계속 보고 싶은 단짝 친구 같으며, 읽을수록 더 보고 싶은 가족이다”라고 했다. 책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고마움을 표현하는 ‘책에게 말 걸기’에서는 “매일 나를 행복하고 재미있게 해주는 멋진 책아 고마워!”,“책아, 이제부터 너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읽을 게”, “책아, 네가 있어서 고마워” 등의 소감이 나왔다. 방과 후 '신나는 도서관, 즐거운 도서관'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도서관 부루마블’ 보드게임 행사에서는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말과 지켜야 할 예절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4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여 친구들과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5학년 C학생은 “암호풀이로 행사 내용을 알고, 책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책을 더 소중히 생각할 수 있었다”며 “세계책과 저작권의 날 행사를 재미있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봉사로 참여한 1학년 학부모는 “사서 선생님께서 전 학년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썼는지 알 수 있었다” 며 “오랫만에 아이들도 웃으며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에 보람을느꼈다”라고 말했다. 김화수 사서교사는 "올해 행사는 학년별로 등교일을 달리한 지난해와달리 전학년 등교로 진행해 행사 기간동안 매일 1000명 이상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라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한 이번 행사를 통해 책에 대한 관심과 도서관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심어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김재영 교장은 “4월 23일 책의 날과 저작권 행사가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며 “다채로운 도서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책과 함께 성장하며,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평생 독자로의 발판이 되었다”고 했다. 수원가온초 가온샘 도서관은 지속가능한 독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5월 중신간도서를 입고할 예정이며, 책읽는 곰 출판사의 지원으로 최숙희 그림책 작가의 ‘원화 전시’와 ‘북 큐레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이 25일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들과 정책 간담을 갖고 유치원의 ‘유아학교’ 명칭 변경, 특성화고 채용 확대 등을 촉구하고 수석‧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관련 교원‧교육 개선과제도 전달했다. 권택환 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교육 난제와 현안 개선은 일회성 협의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며 “올바른 교육정책이 입안,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와 협력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이날 교총은 유아교육과 관련해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하고 교육부 중심의 유보통합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일제 잔재인 국민학교 명칭을 초등학교로 변경한 것처럼 유치원 명칭도 유아학교로 조속히 전환할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에 유아교육 전문직 배치를 확대할 것도 요구했다. 직업계고 발전 국가 마스터플랜 수립도 요청했다. 특성화고를 마이스터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정책 의지를 갖고 공공기관‧대기업‧중견기업 채용 확대, 국비유학생 선발 확대, 동일계 진학 확대 등을 추진해달라는 주문이다. 수석교사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1학교 1수석’ 배치기준을 명시하고 ‘정원 외 배치’ 운영 원칙을 확립할 것을 요구했다. 보건교사와 관련해서는 특성화고에 보건(간호) 표시과목을 신설하고, 보건교사의 정규교원 배치를 주문했다. 아울러 간호직렬 공무원에 지급하는 의료업무 수당을 동일하게 신설할 것을 요구했다.영양교사는 36학급 이상 과대학교, 1일 2식 학교, 100명 이상 유치원에 추가 배치할 것을 요청했다. 또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에 영양교육 전문직 배치를 확대하고, 위험근무수당 신설‧지급도 주문하는 한편 영양교사가 산업안전보건법 상 근로자인 점을 고려해 산업안전보건 업무 전반을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도 요청했다. 사서교사 증원도 요구했다. 현재 전국 초‧중‧고 사서교사 확보율은 12%에 불과하다. 교총은 교육공무직 사서가 아닌 사서교사를 우선 배치하고, 이를 위한 사서교사 양성과정 확대를 촉구했다. 전문상담교사를 학교당 1인 이상 의무 배치하는 규정 마련도 요청했다. 갈수록 부적응 학생이 많아지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021년 현재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은 초등교 18.4%, 중학교 47.5%, 고교 47.8% 수준이다. 교총은 지난달 23일 과학기술교육분과 박성중 간사를 만난데 이어 이달 1일에는 정책협의회를 갖는 등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정책간담에는 인수위 교육분과 김윤정‧김일수‧황홍규 전문위원, 교총 권택환 회장 직무대행, 임운영 부회장, 양영복 사무총장, 이재곤 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 수원 상촌초등학교(교장 전영자)는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4월 18~22일 전교생대상 '두근두근 책 속으로'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퀴즈 응모, 한 권의 책 씨앗 심기 활동지 작성, 책 속 캐릭터 슈링클스 열쇠고리 만들기 등의 활동이 이어졌다. 또한 노란돼지 출판사 지원으로 29일까지 그림책 '나는 도서관입니다'의 원화 아트 프린팅 액자를 전시하고,감상 후 소감을 적어보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측은 "이번 행사에 약 45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본 행사를 통해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책과 도서관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OO학생은 “책도 읽고 원화 전시도 감상했다. 도서관은 유익한 책이 많아서 좋다”며 “나도 나중에 꼭 사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슈링클스 열쇠고리 만들기에 참여한 이OO학생은 "오븐으로 열을 가하면 줄어드는 종이가 신기하다"며 "내가 마음에 드는 책 속 캐릭터로 만들어서 가방에 걸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미애 사서교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학교도서관이즐거운 곳으로 인식된 것 같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학교도서관에 찾아오는 아이들이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영자 교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도서관 이용이 제한되었으나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교도서관이 더욱 활성화되고 책 읽는 학교 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촌초는 3월부터 6월까지 사서교사가 전학년을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 교육 및 정보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5월에는 새책 행사 및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