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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 여주시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다문화 교육주간을 이용해 15일 중국에 대해 알아봤다. 김경순 교장은 학생들의 생각을 넓혀 세상밖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제이해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했다.중국은 역사적으로 관련돼있어 그 의미가 더욱 컸다. 학생들에게 중국의 위치를 설명하면서 중국과 한국의 의복, 중국과 한국의 인물탐구, 중국의 명절등을 알려주었다. 특히 중국의 명절과 우리나라 명절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놀라워했다. 간단한 중국말 배우기, 중국놀이등을 함께 체험했다. 다문화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편견을 갖지 않고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의미있는 교육이었다.
다문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다문화 가족들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수용적이고 다양한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에서는 학생들에게 다문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6월 3째 주 다문화교육주간을 맞이해금당초등학교 전교생이 경기도 여주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하는 세계문화 체험교실에 참가하게됐다. 13일 다문화 강사 마쯔모토 마사요 강사선생님과 함께 5,6학년 학생들은 일본 문화 체험을했다. 평소 일본 애니메이션, 음식 등에 관심이 많았던 5,6학년 학생들은 마사요 선생님의 강의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5학년 심현승 학생은 일본어 인사말을 배울 때 “고마워는 아리가또인데 아리가또고자이마스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라고 평소에 궁금했던 점을 묻기도했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전통 축제 의상을 입으면서 직접 전통 장난감을 만들고 강의를 마쳤다. 우리나라에 일본의 문화가 많이 들어와 있는 것이 학생들에게 많은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고, 아이들이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을 이번 세계문화 체험교실을 통해 물어볼 수 있어 값진 경험이됐을 것이다.
20일은 전국에서 학업성취도 평가가 시행되기로 예정됐던 날이다. 예전에도 시행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고교의 전국모의고사 같지는 않았지만 중학교 학부모들은 그래도 관심이 있는 평가였다. 갑작스럽게 시행이 안돼 아쉬움이 크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코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갑작스런 취소는 국가적으로도 이득이 없었다고 본다. 밑지는 장사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선 출제에서 부터 운반까지 예정된 수순이 그대로 진행됐다. 교육지원청까지는 정상적으로 배송이 됐다. 각 학교로 전달이 되지 않았을 뿐이다. 교육지원청까지 오는데는 운반비가 들었을 것이다. 각 학교로 전달하는 과정은 특별한 예산이 필요하지 않다. 원래 학교에서 문제지를 수령해 가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이다. 출제수당도 예정대로 지급됐을 것이고, 부수적으로도 예산이 많이 투입됐을 것이다. 그러나 시험은 시행되지 못하고 문제지는 그대로 남게 됐다. 물론 표집학교가 있긴 하지만 표집학교만 시험을 치르다 보니 학부모와 교사들의 불만도 커졌다는 후문이다. 왜 우리 학교만 시험을 보느냐고..... 물론 시험 자체의 불만보다는 다른 학교에서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한 시간이라도 수업을 더 하는데, 학업성취도 평가로 인해 수업을 못한 것이 손해를 본 느낌이라고 한다. 모두 실시됐다면 상관이 없었을 것이다. 대학수능 시험처럼 실시되던 학업성취도평가가 하루아침에 골칫거리가 된 것이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올해까지는 시기적으로 시험을 치렀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주로 한다. 학업성취도평가로 인해 교육에 심각한 상황을 맞이한 적은 없다. 단순히 일제고사 폐지라는 것이 정당한 이유처럼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다시 정권이 바뀌면 학업성취도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아직도 사망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추후에 새로운 성향의 정부가 들어선다면 다시 실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완전히 사라진 것이라고 예단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여 맞춤식 지도를 하겠다고 하는데 무조건 반대만 해서는 문제의 근본에는 접근조차 어려울 것이다. 시험 하나 두고 왜들 이렇게 힘을 삣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올해는 투입된 예산도 있고 시기적으로도 폐지하기 어려웠기에 더욱더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학교는 표집학교가 아니었지만 학업성취도평가 문제지를 오후 늦게 받아왔다. 이유는 학생들애게 접해보라는 것이다. 지원청에 들어서니 큰 차가 회송용 답안지를 기다리고 있었다.(표집학교) 그러나 차는 매우 컸다. 전체학교의 답안지를 보내기 위해 미리 예약해 놓은 차로 보였다. 이 역시도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학업성취도평가는 갑작스럽게 중단시키기 보다 시간을 두고 생각해 봤어야 한다. 문제를 받아오긴 했어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것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 다만 문제지 처리를 교육지원청에서 모두 책임져야 한다면 그 처리에 따른 고민이 많을 것이다. 문제지를 일선학교로 나눠주고 최대한 활용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교육지원청과 학교가 서로 협력하여 처리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렇더라도 많은 예산이 낭비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행복한 삶을 위한공부, 자존감 바야흐로 자존감 시대입니다.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공부를해야 하는 세상이 됐습니다. 그동안의 인류 역사가 밖을 향해 질주하거나 외적인 것을 향한 탓인 지도 모릅니다. 과학이 발달해 새로운 기술로 삶은 윤택해졌지만 인간의 내면은 그 만큼 따라가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힐링과 행복이 대세를 이루면서 사람들은 너도나도 현재의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찾는 모습을 보입니다. 저 멀리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이 생각한 이데아의 세계나 영혼과 육체를 나누어 생각하며 시작된 절대자에게 자신의 미래와 현재의 행복을 저당 잡히며 살아온 인류였습니다. '신은 죽었다!'고 일갈하는 니체에 이르러서야 인간 본연의 존재에 대한 의심이 시작된 지 200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깊이 생각해 보면 자존감은 인간인 내가 인간 본연의 모습을 찾아 나다운 삶을 찾아가는 지난한 행렬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내 존재를 부정하고 의기소침해지는 나약한 인간인 우리. 때로는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 때문에 상처를 받습니다. 아니면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스스로를 공격해 마음의 병으로 힘들게 사는 것도 인간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학교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도 교우관계가 좋지 않거나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보면 자존감이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칭찬에 목말라 있거나 다른 친구의 한 마디에 분노하고 소리 지르고 쉽게 싸움에 돌입하곤 합니다. 내면을 들여다보면 상처를 지닌 '어린 아이'가 들어앉아 있거나 사랑 받지 못한 자아가 분노의 싹을 키우고 있습니다. 교과서의 공부로 해결할 수 없으니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기도 하고 때로는 약물치료까지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날 학교에서 터지는 거의 모든 문제의 대부분은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된다고 봐도 됩니다. 그것은 매우 복합적입니다. 가정환경에 기인할 수도 있고 기질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도 자존감이 낮으면 원만한 교우관계를 맺지 못함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불우한 가정환경이나 가난하다고 자존감이 낮은 것도 아닙니다.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일선 현장에서 만나고 상담하며 치료해 온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읽기 쉽고 접근하기 쉽게 풀어쓴 심리 상담과 정신과적 치료 이야기를 전문적인 용어 대신 일상의 언어로 보여줍니다. 100쇄를 넘긴 이름값만큼 심오하거나 어렵지 않은 책입니다. 그럼에도 이 책이 많이 회자되는 까닭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아프다는 뜻입니다. 『자존감 수업』은 자존감 전문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윤홍균 원장이 2년 넘게 심혈을 기울여 쓴 책입니다. 정신과 의사들이 쓴 책들이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자주 오르는 현상만으로도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을 생각하게 합니다. 자존감이라는 말은 배고픈 시절에는 들을 수 없던 단어였습니다. 우선 살기에 급급했으니 정신을 들여다 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지요. 앞만 보고 달려와 보니 무엇을 위해 달렸는지 돌아보게 된 지점에는 어딘 가에 두고 와 버린 '마음'이라는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게 된 현대인입니다. 자존감은 자신이 얼마나 쓸모 있는 사람인지 느끼는 '자기 효능감'과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본능을 의미하는 '자기 조절감', 그리고 혼자서도, 가진 것이 별로 없어도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능력인 '자기 안전감'으로 이뤄집니다. 자기 안전감은 '고독력'으로 바꿔도 됩니다. 홀로 있음을 견디지 못해서 인연의 비만에 시달리며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는 현대인. "인간의 문제는 홀로 있음을 견디지 못함에서 비롯된다"고 한 파스칼의 말은 진리인 듯 보입니다. "바야흐로 셀프로 자존감을 지켜야 하는 시대다. 행복해지기 위한 온갖 방법과 글귀가 난무하지만 진짜 행복은 튼튼한 자존감에서 나온다. 건강한 자존감이야말로 요즘처럼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다." -27쪽 혼자서 행복할 수 없다면 둘이서도 행복하지 못합니다 저자는 자존감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줍니다. 높은 자존감을 갖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람, 낮은 자존감 때문에 내면의 불화와 갈등을 겪고 있는 이들이 건강한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조언이 사례 중심으로 친절하게 여러 번 소개했습니다. 책 제목에 '수업'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만 보아도 연습이 필요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한 번 읽고 배우고 통찰력을 발휘하거나 자존감이 높아질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 책을 거울삼아나 자신의 자존감 정도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무조건적인 자기 긍정도 곤란하지만 지나치게 비관적인 태도도 문제를 일으킵니다.'중용'의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남탓으로 돌리는 '투사' 보다는 '승화'시키는 자세가 이 책의 결론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 문제를 지니지 않은 완벽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자기연민에 빠지거나 동정을 바라기보다 혼자서도 질 견디고 자라는 나무처럼, 고양이 한 마리처럼 우뚝 설 수 있는 힘은 책이나 가르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나의 시각'에 있음을 깨닫는 계기가 돼 좋았습니다. 어떤 습관이 내면화 돼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 중 행동으로 발현되려면 적어도 3000 번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무심코 내뱉는 나의 말투나 자기도 모르게 나타내는 얼굴 표정이나 미소까지도 철저한 연습의 결과인 셈입니다. 그러니 오늘의 나는 철저하게 나 자신이 만든 '인과응보'의 결과인 셈입니다. 바람직하지 않은 버릇이나 습관은 오늘부터 이 순간부터 바꾸려는 의도적인 노력을 하려고 마음 먹자고, 사소한 행동 하나라도 지금 당장 하자고 다짐해 봅니다. 우리 1학년 아이들에게 날마다 반복하는 말입니다. 복도에서 달리는 버릇, 친구에게 함부로 말하는 버릇 소리지르는 버릇도 연습한 결과라고. 숙제를 안 하는 버릇도, 씻지 않는 버릇, 정리나 청소를 안 하는 버릇도 쌓이면 큰 일 난다고. 그래서 단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숙제를 점검하고 급식도, 책 읽는 버릇도 친구에게 소리 지르지 않기, 친절하게 말하기를 선생님이 체크하는 거라고 말해줍니다. 좋은 습관이 쌓여야 삶이 바뀝니다. 삶이 바뀌면 자존감도 높아집니다. 관성이 생기고 자동화 되면 힘든 일이 닥쳐도 그 고비를 넘길 회복력이 생깁니다. 뇌를 행복하게 하는 세 가지 행동하기 "걸어라,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처럼. 표정을 지어라. 나를 사랑하듯이. 혼잣말을 하라. 괜찮아, 누구나 이런 일은 겪어. 라고! 걷기, 표정 짓기, 혼잣말하기. 이 세 가지를 염두에 두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이 세 가지 행동을 할 때 활발하게 기능한다. 뇌가 가장 활발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때 자존감을 향상시키면 변화가 이뤄진다. 소리 지르기, 물건 때려 부수기, 남 공격하기 다른 동물들도 할 수 있는 행동이다. 그렇게 행동해서는 뇌 건강을 되찾을 수 없다. 인간답게, 세련되게 살자 . -302쪽 이 책을 선택한 그대가 아무쪼록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존감 높이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네비게이션을 만들어준 저자에게 감사합니다. 일독을 마쳤으니 이제 자존감 수업 1교시를 마친 셈입니다. 1시간 수업으로 모든 것을 알고 깨닫는 제자는 만나기 힘듭니다. 중요한 것은 복습이고 되돌아보기이며 반복 연습입니다. 마음이 힘들어질 때마다 자존감 수업 교실에 들어와서 다시 공부하기를 반복해야겠습니다. 이 책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특별히 권합니다. 부모나 선생님의 자존감이 낮으면 자녀를 방치하거나 학대 하면서도 잘못을 깨닫지 못할 것입니다. 선생님의 자존감이 낮다면 그가 가르치는 학생들의 자존감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뇌를 행복하게 해 자존감 수업의 성취도 평가에서 만점을 받는 그날까지 3000 번의 연습을 견뎌낼 수 있기를 !
서산 서령고 카누부 소속 오해성 군과 최문석 군이 지난 17일 세종시에서 열린 충남도민체전 보디빌딩대회 75kg급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오해성 군과 최문석 군은 카누부 선수로 활약하면서도 틈틈이 보디빌더 운동을 거르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도민체전에서 1위와 2위에 올랐다. 이준성 감독은 “그간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도민체전 1등과 2등이라는 영예를 안았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뭐든 열심히 하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서령고 카누부의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각종 경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 Wee센터는 21일 위기 상담 사례의 효율적 개입 및 진행을 돕기 위해 전문상담인력을 대상으로 『2017년 문경Wee센터 3~4차 상담 사례 슈퍼비전』을 실시했다. 슈퍼비전이란 다루기 힘든 상담 사례를 공개하고 자격을 갖춘 슈퍼바이저에게 상담에 대한 분석과 개입전략, 치료기법 등에 대해 구체적인 개입 방향을 피드백 받는 것이다. 이번 슈퍼비전에는 경상대학교 김장회 교수를 슈퍼바이저로 초빙해 ‘감정 통제가 안되는 학생’과 ‘폭력적이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상담 사례에 대해 진행 사항을 점검받고 개입 방안에 대해 심층적인 지도와 피드백을 받았다. 남병훈 센터장은 “이번 슈퍼비전을 통해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적극적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적인 상담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 Wee센터는 부모-자녀 간의 건강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21일 문경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학부모 130여명을 대상으로 부모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부모교육은 김장회(경상대교 사범대학 교육학과)교수가 『교류분석을 활용한 부모-자녀의 모습 찾기』을 주제로 부모의 건전한 교육관을 확립하기 위해 교류분석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사례와 적용 방안을 제시하며 2시간 동안 열띤 강의를 진행했다. 교육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아들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소통할 수 있는 표현법을 배우게 됐다. 집으로 돌아가서 실천해볼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부모는 아이에 대해 이해하고, 아이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긍정적이고 신뢰로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 이번 부모교육을 통해 자녀를 인격적 리더로 키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 무렵입니다. 긴긴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저는 등교하면 우선 진한 커피 한 잔을 마셔야 합니다. 뜨거운 커피에 든 카페인이 있어야만 피로하고 고단한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 독일에서 주목받는 문화비평가 중 한 사람인 한병철 교수는 『피로사회』라는 책을 통해 이 시대의 문제를 진단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참 피로한 사회입니다. 그의 책 첫 장을 열면 ’시대마다 그 시대에 고유한 질병이 있다.‘라는 대단한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21세기 신경증 질환 역시 그 나름의 변증법에 따르고 있지만 그것은 부정성의 변증법이 아니라 긍정성의 변증법이다. 이러한 질환은 긍정성의 과잉에서 비롯된 병리적 상태라고 할 수 있다. /17P 보편화된 커뮤니케이션과 정보의 과잉은 인류 전체의 저항력을 떨어뜨릴 위험으로 작용한다. 같은 것이 지배하는 시스템 속에서 저항력이란 용어는 오직 비유적인 의미로만 쓰일 수 있다. 같은 것이 지배하는 시스템 속에서 저항력을 강화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면역학적 저항은 언제나 강조적 의미에서 낯설다고 할 수 있는 상태, 이질적인 상태를 향해 일어난다. 같은 것은 항체 형성을 초래하지 않는다. 비면역학적 배척은 같은 것이다. /18P 규율사회의 부정성은 광인과 범죄자를 낳는다. 반면 성과사회는 우울증 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 낸다. /24P 우울한 인간은 노동하는 동물로 자기 자신을 착취한다. 물론 타자의 강요 없이 자발적으로, 그는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이다. 강조걱의미의 자아 개념을 여전히 면역학적 도식 바깥에 있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일과 능력의 피로이다. 아무것도 가능하지 않다는 우울한 개인의 한탄은 아무것도 불가능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회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더 이상 할 수 있을 수 없다는 의식은 파괴적 자책과 자학으로 이루어진다. 우울증은 긍정성 과잉에 시달리는 사회의 질병으로서 자기 자신과 전쟁을 벌이는 인간을 반영한다. /28P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한 말은 ‘피곤하다’였던 것입니다. 집에 가서도 학교에서도 늘 피로를 달고 다니면서 커피를 마시고, 주기적으로 홍삼을 다려 원기를 회복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한병철 교수가 말하는 성과를 위해 달리고, 멀티태스킹이 자랑스러운 피로중독자였던 것입니다. 하지입니다. 낮이 가장 긴 날입니다. 해는 하루 일 긴 시간을 빛을 우리에게 비추어주면서 피로할 것 같습니다. 어제 잠시 남부지방에 비가 내렸지만 턱없이 부족한 강수량으로 푸슬푸슬한 밭에는 콩 모종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힘든 기색이 역력합니다. 도서관에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시험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침 독서부터 시작하여 수업을 받고, 보충과정과 동아리 활동까지 소화하는 아이들도 피로해 보입니다. 또 함께하는 교사들의 모습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대한민국은 모두가 피로합니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취업이 힘들고, 중년의 부모는 또 노년 걱정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유치원생부터 노년까지 하지의 땡볕아래 신음하는 밭작물처럼 이글이글 피로함을 달고 서 있는 이 나라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의 사색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피로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문학과 지성사, 2012
경기도 여주 북내초(교장 신인균)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 팀은 2017년 6월 17일 여흥초에서 실시된 2017 여주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대회에서 남자 1위, 여자 2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로서 남자팀은 2014년부터 4년 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이날 대회에서는 여흥초, 점봉초, 강천초, 오산초, 북내초의 각 스포츠클럽들이 참가했는데 시내권의 큰 학교인 여흥초와 점봉초의 플로어볼 팀들도 물리치고 북내초 남자 대표팀은 우승이라는 최고의 자리에 올라 올 9월에 실시될 경기 학교스포츠클럽 축제 플로어볼 여주지역 대표로 참가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는 학교별 리그전 후 준결승, 결승전으로 치러졌는데 북내초 남자팀은 예선 한 경기를 졌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여흥초를 패널티 슈팅까지 가는 연장전에서 5대 4로 승리하고 결승전에서는 새로운 다크호스 점봉초를 만나 2점을 먼저 내주었으나 한점 한점 따라 붙어 동점을 만들고 2점을 추가 득점해최종 4대 2로 우승했다.여자대표팀은 여흥초클럽에 아쉽게 패해2위에 머물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해많은 박수를 받았다.북내초는 새로운 생각, 희망의 꿈, 바른 마음이 자라는 다자람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로서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활동과 바른 인성을 위한 다양한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2014년부터 4년간 경기도교육청 지정 체육교과특성화 학교로 운영하면서 학생들은 즐겁게 체육활동에 참여해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도 출전할 정도로 실력도 일취월장하고 있어 플로어볼의 명문교로 발돋움 하고 있다. 체육을 지도하고 있는 이준호 교사는 ‘학생들이 신나게 즐기듯이 스포츠클럽 활동을해실력도 좋아지고 있으며, 스스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북내초의 여주지역의 플로어볼 명문교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창의적인 사고와 건강한 체력, 서로 협력하고 협동하는 바른 마음을 배우는 학교스포츠 클럽은 교육부나 경기도교육청에서 정책적으로 계속 활성화 시키도록 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했다.학교에서는 즐거운 체험의 기회를, 학생들은 건강하고 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는 학교스포츠클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북내초는 지역 내 다른 학교들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으며 체육활동 우수교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식지에 학교 활동 내용이 소개 될 예정이다.앞으로 다가올 미래, 서로 돕고 협력하며 건강하게 삶을 살아야 하는 학생들에게 학교스포츠 클럽 활동이 작은 밑거름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전북교총(회장 온영두)은 17일 완주 상관리조트에서 ‘교권과 학생의 학습권 존중 실현’ 토론회를 개최하고 권리 양립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주제발표에서 “교권과 학습권은 상보적인 성격”이라고 전제한 뒤 서로 존중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우선 “매 맞고 욕 듣는 교사가 열정과 헌신으로 제자교육에 나설 수 없다”며 국회 계류 중인 교원지위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학생, 학부모를 의식한 교육청 등의 포퓰리즘 정책, 지나친 학생 인권 정책도 지양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다수 학생의 학습권 침해를 방기, 보호해서는 안 된다”며 “교권을 지켜주는 것이 학생 인권과 학습권 보호의 출발점이자 필요충분조건이라는 균형적 시각으로 정책을 펴야 한다”고 요구했다.토론에서 박성채 남원대산초 교장은 잘 가르치고 잘 배울 수 있는 기본적인 교육 환경‧여건 제공을 강조했다. 박 교장은 “법정교원정원을 배치해 학급당학생수를 줄이고 행정지원인력을 충분히 확충해야 수업 질 제고, 인권존중문홪 조성, 인성교육 강화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교권, 인권 존중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며 폐지를 요구했다.이홍민(전북기계공고 교사) 전북교총 2030청년위원장은 “학생 인권과 교사 인권은 같이 가야 하는 동반자”라며 “사제동행 인권동아리 활동으로 학생 문화를 존중하고 교사와의 봉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학교풍토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표정현 완주 봉서초 교사는 “모든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는 식으로 학생인권을 잘못 인식해 교권과 대립 관계로 생각하는 지도 모른다”며 “올바른 인식과 교육이 이런 딜레마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송지환 전주교대 교수도 학생 인권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교육기본법에서 명시한 바와 같이 학생은 다른 학습자의 권리나 교사의 교육활동을 방해하지 않으며 학교규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이 같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인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령고는 21일 학생들의 건강과 질병 예방을 위해 결핵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학교보건법에 제시돼 있는 검사로 지역 전체 고교 2,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 검사다. 결핵은 3군 법정 감염병으로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에서의 결핵환자 발생 시 급속도로 확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전에 환자의 신속한 발견 및 사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검사 후 결과는 정상인의 경우에는 따로 통보하지 않으며 이상이 있는 학생만 가정통신문을 통해 발송한다. 검사 결과 결핵으로 의심되는 학생은 보호자 동의서 작성 하에 보건소에서 2차 검사(객담, 혈액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연일 되는 폭염과 최악의 가뭄으로 전 국민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 특히 타들어 가는 논을 바라보는 농민의 마음은 애간장이 탈 정도다. 한편, 올여름 최악의 가뭄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상대의 관측이 그다지 반갑지만 않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듯, 제한 급수를 알리는 시(市)에서 보낸 긴급 재난 문자를 받았다. 아직 가뭄에 대한 불편함을 느낄 수는 없지만, 차츰 그 여파가 일선 학교 현장까지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학교 차원에서 가뭄에 대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아직 방학까지는 일자가 다소 남아있지만 가뭄이 지속될 경우, 단축수업 내지 조기방학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될 지도 모른다. 이에 학교는 ‘물 아껴 쓰기’를 전개해 학생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에게도 ‘물 아껴 쓰기’를 주문할 필요가 있다. 이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럴 때일수록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버리고 ‘물 아껴 쓰기’를 실천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자천초(교장 윤동주)는 17일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해본교 선배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원대 열사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을 실시했다. 이원대 열사는 자천초 1회 졸업생으로 본교를 졸업하고 영천농업보습학원(현 영천중)을 수료한 영천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다. 1933년 망명한 이후 조선혁명 군사정치간부학교를 제1기로 졸업하였으며 조선의용군으로 활동하던 중 일본군에 체포돼1943년 운명을 달리했다.정부에서는 이원대 열사의 공훈을 기리어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날 행사는 교내 이원대 열사의 추모비 앞에서 시작됐다. 전교어린이회 회장 강민규 학생은 추모시 낭독을 통해 “이원대 열사의 애국심을 본받아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자”라고 했다. 학생들은 이원대 열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며 이원대 열사 추모비 주변을 청소했다. 이날 행사는 화북면 오산리에 위치한 이원대 열사 생가 및 묘소 방문으로 이어졌고 이원대 열사 기념사업회의 조인호신라공고교장이 이원대 열사의 항일 활동 및 업적 소개를 하는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나라사랑의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윤동주자천초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본교 졸업생인 이원대 열사의 행적을 돌아보며 자천초 학생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도 나라를 위해 휼륭한 사람이돼야 한다는 다짐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경북 영천 거여초(교장 양화숙)는 일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건강한 직업의식을 형성하기 위해 20일 영어체험실에서‘너나들이 큰 보배 진로 이야기’를 실시했다.‘너나들이 큰 보배 첫 번째 진로 이야기’는 본교에 근무하고 있는 최윤환 배움터지킴이 선생님을 강사로 초빙해30년 경찰생활 이야기를 들어보고,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경찰이 하는 일에 대한 질문과 답변으로 진행됐다.특히, 경찰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문 사전 등록제’에 대해 알아보고,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지문을 찍어보는 활동을 통해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며 과학수사 및 지능범죄 해결에 지문이 활용되는 점에서 무척 신기해했다. ‘너나들이 큰 보배 두 번째 진로 이야기’는 영천 육군삼사관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서동오 대위를 강사로 초빙해‘우리나라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세계 곳곳에 평화와 희망을 심는 군인이 하는 일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전쟁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군인들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고 다시 한번 나라사랑의 마음을 일깨우는 계기가됐다.‘너나들이 큰 보배 진로 이야기’에 참여한 4학년 김기택 학생은 “오늘 너무 행복해요. 경찰과 군인이 지금 제 꿈인데 두 분을 만나서 직접 이야기를 들으니 무척 기뻐요. 제가 궁금해했던 것이 진로 이야기를 통해 깨끗이 해결되었어요. 친구들도 자기의 꿈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이 있을 텐데 앞으로 여러 분야의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만나서 궁금한 것이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1학년도 할 수 있어요. 채소들아, 잘 자라렴! 담양금성초(교장 이성준) 1학년 학생들이 텃밭에 물을 주는 모습입니다. 지난번 우박으로 내려앉은 고추와 오이를 보며 속상해 하면서도 마음을 담아 물을 주는 아이들 표정에는 아름다운 사랑이 가득하지요?
담양금성초(교장 이성준)는 20일 보건 선생님이 주관해전교생 흡연예방 그림, 포스터 그리기 대회를 실시했다. 담배의 폐해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족 중에 흡연자가 있는 학생들의 건강 문제를 생각하면 날마다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우리 1학년 학생들 중에도 가족 중에 흡연자가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학교에서 흡연예방 연극이나 행사를 통해 그 심각성을 깨달은 아이가 부모를 설득해서 금연에 참여하겠다고 했다며 자랑하는 모습을 보았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식의 권유를 받은 부모가 금연 운동에 동참하게 하는 것이 바로 공교육의 효과다. 흡연예방 그림 그리기를 하며 학생들은 다양한 다짐을 내놓았다."담배를 피우면 뇌가 망가져요.""담배는 폐암을 생기게 해요.""담배를 피우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요.""나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겠어요." 각자의 아이디어를 넣은 그림을 그리고 금연 다짐을 한 글을 쓰는 일은 뇌를 각성시키는 일이다.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은 교내에서 시상도 하고 나중에 작품집 속에도 넣어서 책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자신이 1학년 때 다짐한 작품을 평생 두고 볼 책을 만들어 주니 두고두고 보며 마을을 다잡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면 95% 이상 실천한다고 한다. 말로만 가르치는 시대는 지났다. 올바른 실천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 학교와 선생님의 책무다. 흡연예방교육은 빠를수록 좋다.
사기저하 등 부작용만 노출 대표적 원성 정책 철회 당연 국정기획委·여야 정당 간담 하 회장 “폐기·대안마련” 촉구 한국교총이 정부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폐지와 관련해 교원의 차등성과급제도 조속히 폐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20일 성명을 통해 “이번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폐지 결정은 공공성이 강한 분야에서 제도의 부작용을 확인하고 처음 내린 결단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이들 기관보다 공공성이 더 높고 성과 측정이 불가능해 문제점이 많이 드러난 교직 사회의 차등 성과급제도 폐지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총은 “2001년 도입된 차등성과급제는 제도 도입 취지와 달리 객관화, 수량화가 불가능한 교육활동을 억지로 평가하고 교사에게 등급을 매김으로써 교직사회의 사기저하와 협력문화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대다수의 교원들은 제도 자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교총이 지난해 8월 교원 17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성과급제가)건전한 경쟁을 통한 교원의 질제고 및 사기 진작이라는 제도 도입 취지에 기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94%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교총은 지난해 11월 교원 차등성과급 폐지 등을 포함한 교육현안 해결 청원운동을 전개해 20만 명의 동의를 얻어낸바 있다. 하윤수 교총회장 등 대표단의 활동도 이어졌다.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3월 하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차등성과급제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반영해 줄 것을 각 정당과 대선후보에 요구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등 정당 대표를 만나 성과급제 폐지를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6월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방문해 김태년 부위원장, 김연명 사회분과위원장, 유은혜 위원과 간담회를 갖고 차등성과급제의 문제를 지적하며 폐지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하 회장은 “자극을 통해 성과를 이룬다는 미명하에 열정을 갖고 교육활동에 매진하는 교사들을 억지로 S, A, B등급으로 나누면서 매년 현장 교원들이 갈등과 고통을 겪고 있는 만큼 교총은 제도 폐지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선거 당시 차등성과급제 폐지에 동의한 바 있는 만큼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교총은 차등성과급제는 물론 국립대 성과연봉제가 폐지될 때까지 대정부·국회·정당 등을 대상으로 총력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교수노조 위원장 시절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논문표절 의혹을 이유로 사퇴를 촉구했다 자신의 논문표절로 인해 ‘이중 잣대’ 지적을 받은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에는 교수노조 위원장으로 주한미군 철수 활동에 동참한 이력이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장 교원과 학부모들은 국가 교육 정책을 추진할 교육 수장으로 지나치게 이념이 경도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상곤 후보자는 2005년 8월 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광복 60주년 선언,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위한 60인 선언’에 교수노조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 해 ‘제2광복 선언서’를 낭독했다. 선언서에는 분단체제의 모순을 바로잡고 내실있는 민주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보안법 철폐와 사회 양극화 해소가 필요하다는 내용과 종속적인 한미관계를 벗어나고 불평등하고 군사적인 한미관계를 평화적으로 재정립하기 위해 미군없는 한반도를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사실상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 것이다. 김 후보자는 이에 앞선 2005년 5월 16일 ‘5·18 민중항쟁 제25주년 국민대회’에서 발표된 반미선언문 ‘광주민중항쟁 25돌 즈음한 반전평화 주한미군철수 2005 민중선언’에도 선언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선언을 통해 전쟁의 근원이 주한미군임을 전제한 뒤 미군주둔 60년인 올해(2005년)를 주한미군 철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전면 철수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교수노조 위원장 임기를 마치고도 반전평화 주한미군 철수 등의 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3월 24일 민주노총 강당에서 열린 ‘주한미군 내보내는 한(조선)반도 평화협정 실현운동 선포식’에서 발표된 ‘한반도 평화협정 시안’에도 전 민교협 공동의장의 이름으로 제안자에 포함됐다. 당시 6·25정전협정의 대안으로 진보진영에서 마련한 한반도 평화협정(안)에는 국제연합사령부 해체 및 외국군 철수, 미군철수와 미국의 북한 내정간섭 중단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 현장과 학부모들은 후보자의 경도된 이념 성향에 대한 우려를 포하고 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를 둔 경기도의 한 학부모는 “학자로서, 교수로서 특정 성향의 이념을 가질 수 있지만 국가 교육을 책임지는 자리에는 중립적인 인사가 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새 정부의 첫 교육부 장관 인사의 활동 경력이 지나치게 경도돼 있어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사립고 교사도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범정부 차원의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공약으로 한 새정부가 이런 사람을 교육 수장으로 발탁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며 “국가적으로도 사드문제나 한미동맹 약화 등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이런 분을 국무위원으로 임명해야 하는지 국익 차원에서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기터널을 지나 자하문 터널 입구 부근에 있는 하림각은 처음엔 중국 음식점으로 개장을 했다가 예식장을 갖추고 예식까지 겸하는 홀 영업을 하더니, 어느 날부터 몽고 맥반석을 이용하는 불가마 찜질방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멀리 남쪽 바닷가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경식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보기로 하고 만날 장소를 물색하다가 여자 친구들의 추천을 받아들여서 이 하림각을 선정했다. 여기는 아주 넓은 공간이 있고, 차를 마음대로 댈 수 있는 곳인 데다가, 요즘 같은 불경기에 모두들 죽겠다고 야단인데 돈들이지 않고 장소 빌리고 간단히 식사를 하는 것도 편하고, 또한 이제 나이 50줄에 들어선 친구들이 건강을 생각하여서 이곳을 자주 찾는 다니까 일단 여기로 모여서 찜질방 구경도 하고 오랜만의 회포도 풀자고 생각한 것이다. 저녁 6시에 모여들기 시작한 친구들이 입구에서부터 간간이 눈에 뜨기 시작하면서 그 넓은 찜질방에서는 남쪽 바다 냄새가 물씬 나는 사투리가 슬슬 술렁거리면서 찜질방 안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사실 이곳 찜질방이라는 곳이 대개가 몸집이 있는 중년들이나 노년에 접어든 사람들의 무대이고 보면 저절로 사투리가 많은 그런 곳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오늘처럼 동창생들의 모임이 있는 날이면 각자 모인 몇 사람들의 사투리와는 달리 제법 그 고장의 냄새를 풍기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곤 한다. 오늘 이 팀을 말고는 다른 팀은 없는 듯하지만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어서 가끔은 여러 팀이 모여들어서 이곳이 어느 지방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더구나 오늘은 멀리 남쪽 바닷가에서 자란 친구들이 거의 40년만에 만나는 그런 자리인 데다가 이미 서울에 올라 온지 30년 이상이나 된 친구들이 많아서 바짝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쉽게 시골 냄새를 맡기 어려울 정도이지만 그래도 언뜻언뜻 사투리가 어감에서 또는 지명에서 베어 나오곤 했다. “야이 ! 너 이창룡이 아니냐? 야 ! 임마야. 이게 얼마 만이냐?” 이산가족이나 된다는 듯이 서로 엉켜서 껴안고 한바탕 소란을 피운 친구의 출현으로 이미 먼저 와있던 몇몇 친구들은 머쓱하여 바라만 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창룡이라 불리는 친구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한참동안 둘만의 이야기를 나누던 송경식은 다른 친구들을 향하여서 이창룡이란 친구를 소개한다. “야 ! 너희들 아마 잘 모르겠지? 이창룡이라고 우리 마을에서 살다가 우리가 4학년 올라가던 해에 이웃 보성군 벌교읍으로 이사를 가버려서 거의 모를 거야. 그런데 창룡이네와 우리 집이 먼 친척벌이 되거든 그래 가지고 그 동안에도 부모님들끼리는 연락이 되어 오가곤 하였지. 그래서 오늘 어린 시절의 친구들이 모이는 자리이니 오겠느냐고 했더니 이렇게 와 주었구나. 참 정명진 ! 넌 임마 3학년 때 창룡이 하고 큰 싸움을 벌려 가지고 선생님께 벌도 많이 섰잖아 잊어 먹었어?” 이 정도 되자 정명진이 앞으로 나서면서 “ 야 ! 오랜만이다 오늘은 3학년 때 맞은 빚 좀 갚아야겠다. 단단히 각오는 해라” 하고 손을 내밀자 친구들은 “와아 !” 하고 웃음을 터뜨리면서 박수를 치기까지 했다. 이미 희끗희끗한 머리털이 대부분이고 숫제 백두산이 된 친구도 보였다. 초등학교, 아니 그 때는 국민학교 시절이었다. 남쪽 바닷가에 접한 면이기는 하여도 바닷가에서는 4~5km 넘게 동떨어진 산골마을에서 자란 친구들이다. 우리 나라가 무척이나 가난하던 1960년대 중반에 입학을 하여서 가장 어려운 시절을 보낸 친구들이 아닌가? 더구나 처음에 학교에 들어 갈 때에는 면 소재지 학교에서 입학을 하였지만, 60년대 초에 갑자기 늘어난 아이들을 다 수용 할 수가 없어서 면내에 세 곳이나 학교를 새로 지어서 새 학교로 다니게 만들어 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학교는 태어나면서부터 아주 말썽이 많은 학교로 태어나서 군내에서도 소문이 난 학교였다. 두 개의 부락에서 학교를 세우자고 합의를 하여 새로 학교를 세우기로 하였지만, 두 부락의 대표가 되는 사람들은 서로 자기 부락의 앞에 학교를 세우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렇게 잘 뭉쳐서 새 학교를 세우자던 사람들이 이제는 자기 부락 앞이 아니면 안 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우리가 학교를 세우자고 먼저 주장을 했으니까, 우리 마을 앞에 학교를 세운 것은 당연하지 않소?” “천만의 말씀이오. 아무리 당신들이 먼저 의견을 내어놓았다고 하지만, 당신네 마을만으로 학교를 세울 수는 없지 않소. 우리가 함께 나섰으니 허가가 된 것이오. 두 마을이 합의하여 자리를 정해야 하지 않겠소.” 두 마을의 주장은 굽히지 않고 계속 됐다.이렇게 끝없는 싸움이 계속되자, 군에서도 말리고, 조정을 할 수가 없었다. 조금만 잘못 말을 했다가는 저쪽 편만 든다고 몰려서 욕을 먹고 혼이 나는 판이었다. 이렇게 계속되는 자리 싸움 때문에 학교를 지어야할 시간이 되었는데도, 학교를 어디에 세워야 할지가 결정이 되지 않았다. 싸움을 두고 보다 못한 도교육청에서 조정에 나섰다. 그러나, 결론을 내릴 수는 없었다. 양쪽 마을의 대표들만이 아니라, 이제는 양쪽의 주민들까지 합세를 하여서 서로 굽히지 않고, 자존심 싸움으로 발전이 됐다. 오순도순 정답게 살던 두 마을은 이젠 원수가 되어서 아옹다옹 다툼은 끝이 없이 계속됐다. 교실을 지어서 수업에 들어가야 할 시간이 되었건만, 싸움만 하는 주민들을 더 이상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 도교육청에서 직접 사람이 와서 양쪽의 주민 대표를 불러서 합의를 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도 결론을 얻지 못하자, 두 부락의 대표와 함께 마지막 협상 안을 내어놓았다. “좋습니다. 두 부락에서 조금도 양보할 뜻이 없으시다니까, 제가 마지막 제안을 하겠습니다. 이제 이것이 두 마을의 지도입니다. 이 지도를 동서 와 남북으로 접어서 가장 중앙이 되는 자리에 학교를 세우는 것으로 합시다. 여기에는 다른 의견이 없으시겠지요 ?” 하고, 교육청의 담당자는 지도를 꺼내어서 준비를 했다. 두 부락의 대표들은 더 이상 무어라고 항의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럼 여기 이 지도를 가지고 가장 끝 부분을 접어서 중앙지를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잘 보십시오.” 하면서 양쪽을 접어서 반쪽으로 꾹꾹 눌렀다. 다음에는 반으로 겹친 것을 다시 반으로 접어서 꼭 눌러 표시를 만들었다. 지도를 펴기 전에 다시 한번 확인을 했다. “이제 여기에서 결정이 된 곳은 학교를 세울 자리로 양쪽이 다 다른 의견이 없는 것입니다. 다시 무어라고 하기는 없는 것입니다.” 하고, 양측의 대표들에게 다짐을 받고서야 지도를 활짝 폈다. 그러나,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 학교를 세워야 할 자리는 이 두 마을에서도 가장 고약한 수렁이 있는 논바닥이었다. 이것을 본 두 마을의 대표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거긴 학교를 지을 수가 없는 땅이오. 얼마나 수렁이 깊은지 소가 논을 갈 수도 없는 곳인데 거기다가 어떻게 학교를 짓는단 말이오.” “그 말이 맞는 말이오. 그 논은 우리 논인데 거기다가 학교를 짓는다면 내가 논을 그냥 주겠오. 그러나, 가서 보면 알겠지만 거기는 학교를 짓기는 어려울 것이오.” 이때만은 두 부락의 대표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할 수 없다고 판단을 한 도교육청 손님은 지금 곧 그 장소에를 가보자고 나섰다. “좋습니다. 두 부락의 대표되신 분들의 의견이 그러시니 직접 확인을 해보도록 합시다. 만약 말씀이 사실이라면 도에 가서 그러게 말씀을 드려서 다른 방도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부락의 대표들도 따라 나섰다. 약 20여명의 사람들이 학교 터를 잡으러 간다는 소문에 두 부락의 주민들도 들판으로 몰려 나와서 갑자기 들판에는 수많은 사람의 물결을 이루었다. 그러나, 현장을 가본 도교육청의 담당자는 할말을 잃고 말았다. 아무리 무어라고 하더라도 이곳에 학교를 세운다는 것은 무리였다. 논바닥이 완전히 수렁이어서 거의 농사를 짓기도 어려울 정도인데 거기다가 어떻게 학교를 세울 수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두 부락의 주민들도 데모라는 것을 모르던 시절이었기 망정이지 한바탕 야단이 날만큼 술렁이고 있었다. “아니 미쳤지, 어디 저기다가 학교를 세우라고 해......” “아무리 도에서 왔다고 하지만 말이면 다 하는 것인가 ?” “우리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겠어 ? 아무러면 저 수렁에다 학교를 세우라는 사람들이 어디 있어 ?” 이렇게 주민들의 수런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군에서 나온 장학사 님이 도교육청에서 온 관리자에게 귀엣말을 했다. “계장님, 여기서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주민들이 야단입니다.” 하고 속삭였다. 계장이라 불린 도의 손님은 얼굴 색이 변하면서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그렇다면 이 부근의 어느 장소를 고르면 안 되겠습니까?” 하였지만, 그 곳은 두 부락의 가운데에 있기는 하지만 산비탈을 타고 내려온 골짜기여서 대부분이 수렁일 뿐 학교를 지을만한 땅은 아니었다. “나로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군요. 이런 사실을 그대로 보고하겠습니다.” 하면서 몹시 속이 상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더 이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그냥 돌아가고 말았다. 이런 일이 있고 나서 새터 말마을의 준말의 사람들은 도에 아는 사람을 통해서 학교를 자기 부락 앞에 세우기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었다. 우선 마을 앞에 있는 논을 학교부지로 쓰도록 내어놓겠다는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 할 일이었다. 약 한 달이 더 지나는 동안에 드디어 새터말에서 학교를 지을 땅을 내어놓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이 마을에서 약방을 하는 사람으로 동생이 도교육청에서 건축기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 동생과 의논을 해서 땅을 내어놓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것은 일단 자기 마을 앞에 학교를 세우기 위한 방법이었다. 그리하여서 결국은 학교가 새터말의 앞에 서게 됐다. 봉룡리에서는 자기들도 땅을 내어놓겠다고 나섰지만 이미 도에서는 새터말에 학교를 짓기로 결정이 나버린 다음이었다. 이리하여 학교가 새터말의 앞에 서게 되었고, 분교로 학교의 문은 열었지만 계속해서 학교를 지을 땅을 마련하지 못해서(이때만 해도 학교를 지을 예산이 충분하지 못해서 학교를 지으려면 주민이 땅값을 내거나, 땅을 마련하여야 하던 때였음)교실은 네 개에 7 학급이 공부를 하게 됐다. 그러니 자연히 저학년은 2 부 수업을 해서 오전반과 오후만이 나뉘어져 있었다. 오후반이 되면 이른 점심을 먹고, 12시쯤에 학교에 와야 하는데 아이들은 그렇지를 못했다. 아침을 먹으면 아버지어머니가 모두 논밭으로 나가고 집에서 저희들끼리 놀다가 보면 시간을 잊고 놀다가 학교에 못 가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아침 일찍 다른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오고 마는 것이다. 아침부터 학교에 와서 이 교실 저 교실을 기웃거리고 심지어는 복도에서 큰소리로 떠들거나,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을 듣고서 큰소리로 따라해서 수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하는 수 없이 오전부터 아이들과 함께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선생님은 어린이들을 데리고 산천경개 좋은 곳을 찾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저수지 뚝 방에서, 내일은 마을 앞 정자나무 밑에서, 그리고, 또 산 속 소나무 숲에서, 저수지의 배수구 그늘에서 아이들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조그만 칠판에 글씨를 써놓고 땅바닥에 엎드려서 글씨를 쓰면서도 아이들은 즐거웠다. 특히 산이나 들에 나가서 노래를 할 때는 저절로 신바람이 나서 목소리가 커지고, 흥에 겨워서 손을 흔들고 몸을 흔드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렇게 자랐던 아이들이 이제 나이 50줄에 앉아서 오랜 친구들을 만나자고 이렇게 모이게 된 것이다. 한가정의 평균 자녀의 수가 5명이 넘었고, 각 가정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땅의 넓이는 논밭을 합해 보아도 고작해야 1,000평이 채 안 되는 가난한 고장이었다. 이런 고장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한 김영화 선생님은 오늘도 무엇이 그리 바쁜지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난생 처음 시작한 직장 생활에서 맡은 사무가 학교 살림을 맡은 경리 사무였다. 평상시에 늘 돈에 관심이 없어서 셈이 그리 밝지 못하던 그였기에 늘 쩔쩔 매는 입장이었다. 더구나 이 곳은 두 마을이 학교 설립을 싸고 치열한 격전을 벌였던 곳으로 학교가 설립이 되어서도 한 동안 갈등을 겪었다. 심지어는 감정이 격해져서 아이들의 등교를 막는 사태에 이르기까지 하였으나, 간신히 더 이상의 물의는 없이 견딜 수 있었지만, 학교의 일을 하려면 양쪽 부락의 유지들이 서로 앙금을 걷어내지 못한 채 가끔씩 충돌을 하곤 해서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더 부담스러운 곳이었다. 어떻게 조정을 해볼 요량으로 양쪽 부락의 유지들이 모이면 그런 저런 이야기가 드디어는 학교 설립을 둘러싼 감정의 골 쪽으로 흘러가고 서로 자기들의 주장만을 되풀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몇 차례의 회의는 늘 그렇게 다툼으로 끝나고 말았다. 적어도 서너 시간씩이나 걸린 회의는 술 한 잔씩을 마시고 헛소리로 끝나고 마는 것을 더 이상 볼 수가 없어서 학교에서는 어지간한 일이면 차라리 이쪽 마을과 저쪽 마을이 따로 모여서 그 의견을 듣고 학교에서 조율을 해야하는 지경이었다. 심지어 5월8일 어머니날그 때는 어버이날이 아니라 어머니날이다에 학교에서 어머니들의 행사를 하다가 서로 경기에 이기겠다고 한 것이 두 마을의 싸움이 되어서 행사를 그만 중지하고만 사건이 생길 정도로 감정 대립이 심했다. 오죽하면 면내 다른 부락 사람들이 이 두 마을은 학교 때문에 사돈간이나 일가 친척들이 오가는 일이 없어졌다고 놀림을 받을 정도였겠는가? 그런데 이 학교가 내년(1965년)이면 독립교가 되어서 교장이 오고 새로운 학교로 정식 등록을 하게 된다고 학교 등록을 준비하라는 공문이 떨어졌다. 이 학교 설립을 위한 준비로 첫 번째가 학교 이름을 지어야 했다. 지금은 학교가 있는 마을 신호리의 이름을 따서 신호분교이지만 정식 학교 이름을 이렇게 짓는다면 봉룡리에서 그냥 있을 리가 없다. 그렇지 않아도 ‘너희 집 앞에 세운 학교이니 너희들의 자녀만 가르쳐라’고 억지를 부리는 마당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래서 학교의 교직원 이래야 교장, 교감도 없이 몽땅 교사만 7명이 모여서 학교의 이름을 짓기 시작했다. 두 마을의 이름자에서 따서 모은 것으로 [봉신][봉호][신봉][신용][용호][호용]이 있었지만 이것은 어떤 것이라도 서로 자기 부락의 이름자가 머리에 가지 않았다고 거부 반응을 할 것이라는 게 모두의 의견이었다. 다음으로 나온 것이 이 곳이 그 옛날 [흥양]현의 터여서 아직까지도 [문안]이라고 부르는 게 이 지역 사람들의 자존심을 살리는 것이라서 어디서 만나면 “[문안]에 사시는 군요”하면 아주 흡족해 하는 사람들이었으므로 김영화 선생님의 제안으로 [문안]이라는 이름이 나왔으나, 이 이름이 좋긴 하지만 학교 이름을 한자로 적을 수가 없다는 것이 반대의 이유가 됐다. 이 당시만 하여도 한글전용이라는 국가 시책이 발표가 되어서 몇 년이 안된 시절이었기에 한자로 적을 수 없는 학교 이름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나이드신 선배 선생님들의 주장이었다. 한 선배선생님이 한글 전용 때문에 생긴 전임지에서 일어난 일을“한글 전용이 되어서 공문이 내려 왔는데, 교사의 전후좌우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는 지시가 있었지 뭐야, 그래서 사진관에 가서 선생님들이 모두 앞, 뒤, 오른쪽 왼쪽으로 앉아서 사진을 찍어서 차례로 붙여서 교육청에 제출했지 뭐야. 그랬더니 이게 뭐냐고 하더라는 것이야. 그래서 공문을 가지고 간 사람이 공문에 그렇게 써있어서 모두 찍었는데요. 했더니 온 교육청의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구경을 하면서 웃고 떠들기를 ‘이거 현상 수배범들인가?’ ‘아니야 중매쟁이가 확인하라고 보낸 거지 뭐야........’ 하고들 야단이더라는 것이야. 알고 보니 교사(校舍)라는 말이어서 선생님들이 아니라 학교 건물 즉 교실을 말하는 것이었는데 사람들의 사진을 보냈으니 얼마나 우스운 이야기야. 그래서 학교 이름도 한자가 없으면 곤란할 거야”하고 예까지 들어가면서 이야기를 하셨고, 김영화 선생은 아직 어린 마음으로“한글전용인데 뭐 한자가 없다고 안될 것은 없지 않겠어요?”하고 주장을 하였지만 혼자의 힘으로 여러 선배선생님들의 의견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그래서 다음으로 나온 것이“그럼 옛 고을 이름을 살려서 쓰면 어떻겠느냐? [흥양]이라고 하자.” 는 의견에 모두 찬성을 하여 주었다. 문안에서 흥양이 되었지만 어쨌든 김영화선생의 작명은 성공을 하였고, 그렇게 결정을 해서 학교 설립의 허가를 받아야 했는데, 그게 불과 사흘 안에 모두 끝내야 하다는 것이었다.
충남 서산 서령고가 전학년을 대상으로 학교 급식에 대한 ‘학생식단공모제’를 운영해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식단공모제는 학생들이 식단의 이름과 그 내용을 배우고 직접 식단을 작성해 응모하는 형식이다. 전교생 948명이 응모한 식단 중 관계 법령과 학교 여건에 맞는 식단을 영양 교사가 선정해월 5회 정도 실제 급식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 급식이 단순히 하루하루 끼니를 때우는 활동이 아니라 올바른 식생활과 영양, 그리고 식문화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닫는 계기가 되고 있다. 채한나 영양 교사는 “학생들은 주로 육류와 인스턴트식품을 선호하고 또 채소보다는 과일위주로 작성하기 때문에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여러 조정 작업을 통해 실제 식단에 반영해학생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흐뭇한 생각이 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 또한 자신이 직접 작성한 식단을 보며 매우 만족하며 음식을 준비하는 아주머니들의 노고와 영양사 선생님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어 급식에 대한 불만이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