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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새학기 인사 例年 8∼9배 8월말 1만7천7백77명의 교원이 한꺼번에 퇴직한데 이어 3천5백52명의 교장이 신규임용되고, 41명의 교장이 초빙임용되며 2백83명의 교장이 중임되고 1백90명이 초빙계약제 교장에 임명되는 등 대규모 교장인사가 단행된다. 교육부가 16개 시·도별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신규임용, 초빙, 중임, 초빙계약 등의 방식으로 단행된 교장인사는 모두 4천66명이다. 이밖에 교직에서 전문직으로 전직한 경우가 1백79명이고, 전문직 직위승진이 74명이며 전보자가 1백7명이다. 교장 신규임용의 경우 경기도가 4백8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경북(3백89명), 서울(3백34명), 전북(3백8명), 전남(2백98명), 강원(2백65명) 순이다. 교장초빙은 충남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경기(9명), 전북(6명), 경북(4명), 전남(3명) 순이다. 그러나 부산·인천·광주·강원도는 초빙교장을 임명하지 않았다. 교장 초빙계약제 역시 충남이 44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37명), 전남(28명), 경북(22명), 강원(19명), 울산(19명) 순이었으며 서울·부산·인천·광주·대전·충북·전북·경남·제주지역은 교장 초빙계약제를 실시하지 않았다. 이밖에 교장 신규임용 이외에 5천명 규모의 대규모 교감 승진인사가 시·도교육청별로 시행되었다.
9월2∼3일, 대전서 열려 교육부는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대전 엑스포공원 대강당에서 학교운영위원회 우수사례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는 2일 ▲학운위 운영의 평가결과와 종합의견 ▲학운위 활성화를 위한 학부모의 역할 ▲학운위 정착을 위한 학교장의 역할 ▲학운위 활성화를 위한 교육청의 역할 등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3일에는 16개 시·도교육청별로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교육부 소요인력 10,143명 확보 해명 2학기 대규모 교원퇴직에 따른 교육계의 신규교원 수급불일치 문제와 관련, 교육부는 25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 교원연수양성과 관계자는 이와관련 "중등교원의 경우, 공급 초과현상을 빗고 있고 초등 역시 추가채용, 기간제 교사 임용, 전담교사 확보 등의 방법으로 필요인원을 확보하고 있어 2학기 수업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문제가 되고있는 초등교원 수급의 경우 8월말 퇴직하는 초등교원은 정년퇴직 4천6백명, 명예퇴직 4천8백79명, 기타 6백64명 등 1만1백43명선. 교육부는 이를 충원키 위해 교과 전담교사 3천8백28명, 기간제 교사 임용 2천1백58명, 임용 대기자 1천4백5명, 추가 채용 1천2백26명, 소규모학교 감원자 1천2백51명 등 1만1천1백43명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초등교원이 크게 부족할 것 이라는 일부의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교사가 부족해 수업에 차질을 빚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잡무경감" 공염불-뒷걸음치는 현장실태 경기도 6학급이하 서무직원 폐지 회계·경리까지 교사에게 떠넘겨 잡무에 치여 퇴근시간 밤9시 예사 교원잡무를 경감시키겠다는 정부의 公言에도 불구, 올들어 소규모학교 교원들의 업무부담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교직원 인력수급이 크게 불일치하고 있는 경기도 소규모학교 교원들의 잡무가 크게 폭증해 원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올 봄 단행된 인력 구조조정에 따라 6학급 이하 소규모학교의 서무직원을 전원 폐지했기 때문. 이에따라 기왕에 잡무부담이 큰 소규모학교 교원들이 기존 업무 외에 서무직원이 맡았던 업무, 심지어 행정책임이 수반되는 재정, 경리업무까지 교사들이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6학급 규모의 본교와 5학급 규모의 분교장이 있는 양평군 관내 S초등학교의 경우, 올 봄 서무직원이 폐지된 후 교사들의 퇴근시간이 7, 8시로 늦어졌다. 회계처리를 해야하는 월말에는 9시퇴근이 다반사라고 이 학교 교사들은 푸념하고 있다. 올 봄 정부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총정원제가 도입되면서 시·도교육청 소속 지방직 TO를 6천2백명이나 감원했기 때문. 이에따라 경기도의 경우 6백86명의 지방직 TO가 감원돼 6학급 이하 소규모학교 서무직이 대부분 폐지되었다. 이에대해 趙成胤교육감은 교원들과의 간담회 석상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소규모학교에 서무직을 다시 배치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더 큰 폭의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중앙정부의 방침과 상충돼 문제해결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교육부 지방자치지원국 관계자는 "예산부처로 부터 교육 행정기관의 정원감축을 더하라는 압력을 받고있어 별도의 서무직 TO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중앙정부가 제시한 '일선학교 최우선 지원'이란 기준을 수용해 기계적으로 '6학급 이하 서무직 폐지'기준을 적용하지 말고 교육청 차원에서 지역·학교여건을 감안,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모호한 답변만 하고있다.
단위학교 도급경비로 예산 지원 교육부는 지방 교육재정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현재 6∼7개로 분산돼 있는 일선학교의 각종 회계제도를 내년부터 '학교회계'로 단일화하는 한편 성과주의 예산제도를 도입하고 예산관리 정보화를 추진키로 했다. 성과주의 예산제도란 종전의 기관중심-투입중심의 품목별 예산제도를 성과와 예산을 연결시키는 사업위주의 예산제도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따라 지방 교육재정에도 사업별 투자 우선순위와 사후평가 제도가 도입되며, 알기쉬운 사업이나 기능 중심 예산편성으로 주민의 통제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또 교육예산관리시스템(EBMS)을 활용해 2천년도 교육예산을 편성하고 신속 정확한 재정 통계자료를 생산 공급해 교육재정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단위학교에 지원되는 예산은 학교 여건을 감안, 자율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도급경비로 지원하되 정산이 필요한 사업은 회계연도말에 일괄 정산토록 했다.
8월중 1진2백명 방일 국제교육진흥원(원장 이기호)은 일본 외무성간 공동추진키로한 한·일 중고교 교류사업의 1차년도 일본 파견 학생대표단 1진 2백명을 16일과 20일 각각 일본으로 출발시켰다. 이들은 일본 오사카, 교토, 나라지역의 고적답사, 학교방문 등 4박5일간의 연수를 받았다. 나머지 2백70명은 오는 겨울방학 기간에 연수를 실시한다. 지난해 10월 金大中대통령의 일본 방문시 합의한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파트너쉽' 공동선언에 포함된 한·일 중교교생 교류사업은 향후 10년간 계속 실시된다.
교원의 안정적 교육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교원예우규정이 입법예고 되었다. 종전에 국무총리훈령으로 예우지침이 있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이번에 대통령령으로 격상 제정해 교원예우의 실효성을 확보함으로써 교원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풍토를 조성하고 원활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입법취지이다. 규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대통령령으로 제정하도록 한 점과 한국교총의 제안내용을 상당부분 수용한 입법안은 예우규정이라는 성격의 한계 내에서 대체로 필요한 조항을 담고 있다고 보여진다. 주요한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국가, 지방자치단체 기타 공공단체는 교원의 직무와 관련된 민원을 우선 처리하고, 행사시 교원을 우대하도록 하며, 교원과 관련없는 행사에 교원을 동원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동안 행정기관이나 사회단체, 기업체 등에서 학교의 민원을 소홀히 취급해서 교육에 지장을 받는 일이 허다했다. 전기, 수도, 교통, 환경 등은 교육활동에 직접적이고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인데 관계기관들이 우선적으로 처리해 주지 않아 교육활동에 적지않은 피해를 본다는 것이 현장교원들의 하소연이었다. 둘째, 교권 침해사례를 철저히 조사하여 법령에 따라 처리하고, 교원에 대한 민원·진정 등의 조사·처리시에도 교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한다는 점이다. 최근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면서 나타난 부작용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지나치게 학교와 교원을 무시해 교원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교원에 대한 민원·진정으로 교사가 수업을 방해 받아서는 안되며, 사실확인이 되지 않거나 교원의 불법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들에게 알려져서 교원을 불신하거나 무시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셋째, 교원들의 학습자료 조사·연구를 도와주기 위해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문화재 등의 문화 시설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교직사명이 투철한 교원의 발굴과 표창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법안 내용은 기실 학교교육에서 당연히 지켜져야 할 사항이다. 학생의 인권과 교육받을 권리가 보장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학생이 바른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교원의 권위가 보장되어야 하고 교원이 교육적 신념과 양심에 따라 교육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의 제정을 환영하며 이 규정의 입법정신이 교육현장에서 존중될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사회와 학부모들이 함께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학교교육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경비가 필요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각급학교에서는 이러한 경비가 다양한 재원으로 조달·운용되고 있다. 일상경비, 도급경비, 학교운영 지원비, 학교 발전기금, 자치구 교육경비 보조금, 세입세출 외 현금 등이 그것이며, 각각 별도의 회계장부로 관리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단위학교별로 학교예산 회계제도와 관련해 여러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단위학교별 예산현황을 적기에 파악할 수가 없으며, 복잡한 예산구조로 인하여 자금 집행상의 투명성을 결여하고 있다. 또 예산집행의 번잡성으로 인해 행정능률이 저하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빈번히 예산 운영형태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보다 근원적인 것은 학교교육 활동을 수행하는데 소요되는 경비가 다양한 재원에 의해 별도로 집행되고 있어서 논리적인 설득력을 결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말하자면 같은 학교운영비라 할지라도 재원도 다르고 회계에 따라 집행하는 기준 및 형태에 차이가 있는데, 이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편으로는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러가지 경비 중 일부는 사실상 법적 기반을 확보하지 못한채 운영되어 오고 있는데, 이 점도 시정되어야 할 사항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학교운영지원비(육성회비)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공립 초·중·고에 여러개의 자금을 단일회계로 통합하여 관리하기 위한 '학교회계'를 설치하기로 하고,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학교회계의 설치는 학교교육 예산의 효율화는 물론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의 기능강화를 위해서 바람직한 방향이라 하겠다. 보다 궁극적으로는 학교교육비의 자금별 운영에서 오는 경직성을 축소하고 자율적인 인상·운영을 가능케 함으로써 학교의 자율역량을 한층 제고시키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제도 운영이 정착된다면 우리가 기대하는 학교자치의 구현도 그만큼 빨라질 것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학교운영위원의 학교예산 심의를 위한 보다 전문가적 소양의 배양과 함께 한층 성숙된 예산심의의 형태가 뒤따라야 하리라고 본다.
구경분 선생님, 나이먹은 교사 다 물러나면 당장 교육에 새바람 불어 대한민국 교육이 부흥될거라 믿었던 몰지각한 인간들을 꾸짖으세요 개학과 동시에, 앞당겨진 정년으로 또는 명예퇴임으로 교직을 떠나시는 이 땅의 수많은 선생님들께 삼가 작별의 인사를 올립니다. 수십년 한 울타리 안에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겪었던 선생님들과 이제 떠나는 자와 남는 자의 구별로 서게 됨이 안타깝습니다. 몇 년전 까지만 해도 수 십년 교직에 머물렀다 정년퇴임을 하게 되는 선생님들은 개인에게는 물론 가문의 영광으로 수많은 동료교사들과 이웃들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받으며 자랑스레 교단을 떠났고, 수 십년이 넘는 교직 생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에 몇 번씩이나 뒤를 돌아보아야 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만 요즘엔 대한민국 교사들에게만 통용되는 '나이먹은 죄'로 자존심을 송두리째 짓밟힌채로 울화통만 한아름 안고 떠나시는 선생님들께 차마 축하한다는 말이 안나와 어떤 말로 인사를 해 드려야할지 남아있는 우리들은 고심합니다. 아이들을 대하는 일에서부터 가르치는 일, 사무처리 능력, 대인관계에 까지 무르익어 나무랄데 없는 선배님들이 나이먹어 죄송하다며 물러나시는 이 마당에 남아있는 후배가 차려야 하는 인사말이 무엇인지, 서로 의지하고 격려했던 동기들이 더 이상 교직에 매력을 못 느낀다며, 늙었다고 흉한 봉변 당하기 전에 스스로 사표내고 떠나야겠다는 말 앞에서 남아있는 친구로서 해 주어야 할 인사말이 무엇인지, 교직은 더 이상 천직이 될 수 없다면서 퇴직 후 학교쪽으로 용변도 보지 않겠다며 새로운 천직을 꿈꾸며 떠나는 후배들에게 어떤말로 작별인사를 해야할지 마음이 답답합니다. 학교마다 무더기로 퇴임하여 선배님들, 동창들, 후배들 찾아 이 학교 저 학교로 퇴임식전을 빛내드리기 위해 서로서로 찾아가 드렸던 인사법도 옛것이 되어 버렸고, 선생님들께서 학교 근무 마지막 날, 꾸며진 퇴임식장도 없이 제각기 제학교에서 조회 시간에 인사말 한마디 남기고 총총히 떠나게 되는 학교가 대부분인 현실이 너무 서운하여 떠나시는 선생님들께 미약하나마 정과 사랑 가득 담아 송별사를 쓰렵니다. 수십년 동안을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주어진 터전 나무라지 않고 최선 다하여 교육에 전념하셨던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오십여명이나 되는 과밀학급에서도 옛날 콩나물 교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허허 웃으시며 열심히 어린이들 교육에 전념하셨던 선생님, 감사합니다. 체육시간마다 화장실에서 체육복 갈아입으시면서도 밝게 웃는 모습으로 운동장을 뛰시던 선생님, 감사합니다. 영어수업에 들어가면 절대 안되는 영어 보조교사를 자료제작 명목으로 휴게실에 앉혀놓고도 웃으며 영어 수업을 하셨던 선생님, 감사합니다. 교과전담 시간에 번번히 보결수업이 걸려도 내가 아니면 누가 들어가랴시며 선뜻 승낙하셨던 선생님, 감사합니다. 옳은 길로 가라고 훈계하는 선생님을 고발한 제자를 오히려 선처해 달라고 간청하셨던 선생님, 감사합니다. 한여름엔 교실 벽 꼭대기에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있으나마나한 선풍기 밑에서 땀 뻘뻘 빼시고, 늦은 봄까지도 겨울 외투 벗지 못하는 스산한 교실에서도 함박 웃음으로 교육에 임하셨던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거때 마다 불려가 밤샘 개표하며 온갖 뒤숭숭한 마음 잔뜩 품었다가도 다음날 오후엔 해바라기처럼 웃으며 교단에 서 계셨던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들이 교직 평생에 보여주셨던 올곧은 일들 하나하나가 작은 보석으로 연마되어, 남아있는 우리들 가슴에 교훈처럼 와 박힘을 이제사 피부로 느낍니다. 어렵고 답답한 일이 있을적마다 먼저 떠나신 선생님들의 고난을 상기하여 슬기로운 길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떠나야만 했던 선생님들의 고충을 감싸안아 선생님들이 꿈으로만 꾸어왔던 교육의 유토피아를 찾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남은 자가 되겠습니다. 떠나시는 선생님들, 어깨에 힘 넣으시고 당당한 모습으로, 교문을 나가십시오. 선생님들께는 그동안 땀흘려 일궈 놓으신 제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 땅 여기 저기에서 선생님의 힘 입음으로 올곧은 사람되어 우후죽순처럼 일어나 손 흔드는 일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품안에 영롱한 구슬로 남아있는 제자들이 있는한 우리 교사들은 절대로 외롭지도 슬프지도 않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선생님, 나이먹은 교사 다 물러나면 당장 교육에 새바람 불어 대한민국 교육이 부흥될거라 믿었던 몰지각한 인간들 앞에서 힘찬 걸음으로 걸으십시오. 교사들 자존심을 송두리째 짓밟아 뭉갰고, 충천했던 사기를 땅바닥에 동댕이 치게 했으며, 선량한 교사들로 하여금 교직에 대한 미련을 없애는데 큰 공을 세운 교육개혁 공로자였던 사람들이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절대로 고개 수그려 땅 내려다 보지 마시고 당당히 걸으십시오. 죄 짓고도 얼굴 붉힐줄 모르는 사람들이 부끄러움 없이 당당한 이 세상에서, 지은 죄 없이 죄 지은 시늉 하지 마시고 정말로 의연하고 품위있는 모습으로, 마지막 교문을 나가십시오. 선생님들 앞날에 항상 기쁨 가득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빌며 송별 인사를 대신 합니다.
서울 S초등교 김교사는 체육시간만 되면 화가 난다. 아니 치욕스럽기까지 하다. 오늘은 어디가서 옷을 갈아입나. 그나마 양호실에서라도 옷을 갈아입을 수 있으면 행운이련만 요즘은 양호실도 만원이라 그렇고. 오늘도 화장실에서 해결을 해야 하나보다. 옆반 선생님께 망 봐달라는 부탁도 하지 못했다. 지난시간 수업정리를 하다 늦어졌기 때문이다. 고장난 문고리가 많은데, 아이들이 갑자기 문이라도 열면 어쩌나. 조바심이 난다. 바닥에 흥건한 물. 옷이 물에 젖을까 까치발을 들고 체육복을 갈아입는다. 도대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 전남 K초등교 장교사. 남교사라 조금 낫지만 별반 사정이 다르지 않다. 아이들 모두 운동장에 내보내고 교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다. 올해는 그나마 3층이라 밖에서 보일 염려는 없으니 복도 유리창만 잘 주시하면 된다. 아무도 안 지나가는지 획인하고 후다닥. 휴∼. 초등학교 체육시간. 1주일에 두 세번씩 교사들은 이런 일을 반복하고 있다. 체육복 갈아입기 어려워 수업을 기피하기는 교사도 있다고 한다. 사정이 이럼에도 갱의실 설치를 건의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이 실망스럽다. 교실도 모자라는 데 무슨 갱의실이냐, 증축하면 그 때나 생각해 보자는 말뿐이다. 그러나 교실의 절반이상 크기, 12∼15석의 넓은 소파가 있는 교장실을 볼 때마다, 한 달에 한 번 사용할까 말까한 학교운영위원회실을 따로 설치하는 것을 볼 때 교사들은 화가 난다. 교육자로서 최소한의 인격적 대우도 받지 못하는 현실에 자괴감 마저 느낀다. 행정가의 작은 배려와 관심만 있으면 해결될 '갱의실 설치'를 대정부 교섭(갱의실설치는 99년 교육부·교총 교섭사항에 포함돼 있다)까지 하면서 얻어내야 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경남교련(회장 정찬기오)과 경남도교육청(교육감 표동종)은 13일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99년 정기 교섭·협의를 갖고, 소규모학교 서무·양호교사 우선 배치 등 6개항에 합의했다. 양측은 열린교육, 특기·적성교육, 자율·보충수업 등은 교원의 업무부담을 고려하여 학교 자율에 맡겨 실시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일률적인 수행평가도 학생·학교·지역실정에 맞게 보완하기로 했다. 또 일정자격을 갖추면 누구나 전문직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자비연수 희망자를 최대한 수용하고 전보가산점·자격연수가산점 등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한편 초빙교장(교사)은 학교 경영철학이 뚜렷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유능한 인사가 초빙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소규모학교에 서무·양호교사, 영양사 등을 우선 배치해 교원업무 경감을 추진할 방침이다. 교섭·협의에는 교련에서 정회장외에 허항 부회장, 서병렬 전주교련회장, 박래진 도대의원, 김복근 초등교사회장, 이홍규 중등교사회장, 류우현 사무국장이 교육청에서는 표교육감과 최낙인 교육국장, 이정권 기획관리국장, 김관기 초등교육과장, 정찬호 중등교육과장, 변재영 총무과장, 이인권 학교운영지원과장이 참석했다.
경북교련(회장 도호경)과 경북도교육청(교육감 도승회)은 2일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99년 1차 교섭·협의를 갖고, 소규모학교 교감 배치 등 4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양측은 5학급 이하 초·중통합교에는 초·중학교 교감을 각각 두도록 하고 5학급 이하 본교에도 교감과 보직교사 1인을 둘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을 개정키로 했으며 교육부의 시행 계획을 보면서 '연수이수 학점화'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과소규모학교 통·폐합은 지역주민과 학부모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추진하며 통·폐합 학교에는 행·재정적 지원을 집중해 현대화 시범학교로 육성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양측은 교원 연수기회 확대를 위해 일반연수 예산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교섭·협의에는 교련에서 도회장외에 송재수 부회장, 송병택 초등교장회장, 이용익 중등교장회부회장, 오철원 사무국장이 교육청에서는 도교육감과 유강하 부교육감, 박동환 교육국장, 전권수 기획관리국장, 서영조 초등교육과장이 참석했다.
서울 영동고 김영탁교사(62)의 삶은 절반 이상이 농악으로 채워져 있다.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농악을 발로 뛰어 찾아내고 그 것을 글로 묘사하는 작업을 한 지 어느덧 30년이 훌쩍 넘었다. 그가 농악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 "고향에서 농악경연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처음 들은 농악대 징소리에 혼을 빼앗겨 지금까지 농악에 빠져 살지요" 그의 고향은 연소농악(蓮沼農樂)으로 유명한 경북 문경 연소리. 8.15해방 10돌을 기념하는 면대항 농악놀이에 참가하기 위해 연습이 한창이던 시절 신징이라 불리던 징 덕분이었는지 그의 마을은 면대항전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그런데 한 번 치면 소리가 열두굽을 넘는다는 신징이 어느 주정꾼에 의해 깨어져 버리고 말았다. "교편을 잡고서도 그 징소리가 언제나 귓가에 맴돌았죠. 도저히 잊을 수가 없어 '징소리'를 주제로 소설을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자료수집을 시작했지요" 막상 자료를 찾아보니 그렇게 허술할 수가 없었다. 율동으로, 가락으로, 이론으로 각각 달리는 어느정도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농악'을 문장화해 남기는 작업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자신이 할 일이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부터 농악패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 나섰다. 가장 어려운 것은 농악패 상쇠를 만나는 일. 일정한 연락처가 없는 이들을 만나려고 시청이나 문화원에 연락, 어렵사리 수소문해 찾아가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 버리기도 했고 산간오지에서 길을 잃고 헤맨 적도 많았다. 그동안 그가 찾은 농악패는 전국 1백여개. 주술농악, 노작농악, 전립(전투)농악, 연예농악 등 종류도 다양한 소리와 춤을 글로 표현해 내기 위해 그는 사진과 비디오를 찍고 또 찍었다. 농악패를 좇은지 30년. 김교사는 올 봄에 그 첫 결실을 맺었다. 기행에세이 "恨과 신명의 춤사위-제1권 한박시"(다인刊)를 펴낸 것이다. 앞으로 "오지전립", "징소리", "12발 상모", "저승굿" 등을 계속 출간, 5권으로 우리 농악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달말 퇴직을 앞둔 교무실 그의 자리엔 징이 하나 놓여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고질적인 耳鳴도 징소리만 들으면 깨끗이 사라진다는 김교사. 그에겐 자신만의 멋진 '징소리'를 만들어 내겠다는 꿈이 있다. "소설 '징소리'(가제)의 주인공 모습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어요. 5권의 기행문이 완성될 쯤이면 윤곽이 드러나리라 믿습니다. 그 소설을 꼭 완성할 겁니다"
울산공단 지역내 초등생들의 백혈구와 혈소판수가 전원지역 초등생들에 비해 크게 적고 폐기능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화학공단에서 내뿜는 VOC(유기화합물질)에 의한 전형적인 피해증상으로 국내에서 공단지역의 VOC피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사실은 울산지역 환경기술개발센터와 울산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울산석유화학공단지역에 있는 장생포초등교(51명)와 선암초등교(99명)생 1백50명과 전원지역인 언양초등교생 1백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단지역 주민건강 조사연구' 중간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울산시의 의뢰로 지난 4∼6월 실시된 이 건강조사에서 백혈구 수는 공단지역인 선암·장생포초등생이 혈액 μl당 평균 5천8백28개와 6천3백42개로 전원지역인 언양초등생의 평균 6천7백99개 보다 최고 1천개 이상 적었다. 혈소판수도 선암·장생포초등생이 각각 혈액 μl당 평균 28만1천개와 30만개로 언양초등생의 평균 32만3천개보다 최고 4만개 가량 모자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폐기능 검사에서도 노력성폐활량(FVC)이 선암·장생포초등생은 평균 1.63l과 1.81l로 언양초등생의 평균 1.98l에 비해 떨어졌고 시한폐활량(1초간 뿜어내는 최대 공기량)도 선암·장생포초등생은 평균 1.49l과 1.56l에 불과한 반면 언양초등생은 평균 1.77l로 나타났다.
경남교련은 지난달 26일부터 13일까지 유치원 교사 80명, 초·중·고교사 1백53명을 대상으로 '유아교육연구 직무연수'와 '현장교육연구법 연수'를 실시,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유아교육연구 직무연수'는 유아교육연구의 최근 동향에서부터 현장교육연구보고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총 14강좌로 운영됐으며, '현장교육연구법 연수'는 현장교육연구총론·교육과정연구 아이디어·양적-질적 연구의 실제·실험연구의 실제 등 총 21강좌로 진행됐다. 연수를 주관한 경남교련 정찬기오회장(경상대교수)은 "이번 연수는 전문이론을 교실교육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 아이디어를 직접 제공하도록 기획·운영됐기 때문에 기존의 연수프로그램에 비해 현장기여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제주도교육청은 2001년까지 1백4개학교에 32억원을 추가 투입, 관내 1백75개 전학교에 학내 전산망을 완료할 계획이다. 학내 전산망이 완료되면 학교간, 학교와 교육청간 전용회선이 연결되며 인터넷을 통한 교육이 가능해진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중 34개교 전산망 설치비로 14억원의 예산을 추경예산에 편성하고 내년에 35개교 14억원, 2001년에 14억원을 확보해 3년내에 전산망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8월 현재 도교육청 관내에는 10개교에 시범적으로 전산망이 설치됐으며 43개교에 부분적으로 전산망이 구성됐다. 도교육청의 전산망 사업은 학교내 컴퓨터교육실·교무실·학교연구실 등 활용도가 높은 일부 교실간에 LAN을 구축, 네크워크를 만들고 인터넷 전용회선을 연결한 후 통신장비와 통신비 등을 지원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정부의 갑작스런 교원정년 단축 조치는 교육현장에 일종의 공황상태를 불러 왔다. 일거에 3년이라는 정년단축으로 퇴직자가 급증한데다 고령교원들의 탈교단심리가 가세해 올 한해동안 3만여명이 교단을 떠나는 미증유의 사태가 초래됐다. 나이가 들수록 빛을 발하는게 전문직의 가치인데 정년단축 조치로 더이상 나이와 경험이 자랑이 아닌 것으로 돼 버렸다. 이같은 교직의 전문직적 신념에 입은 정신적인 상처와 이로 인한 후유증은 교원정년이 다시 65세로 환원되지 않는 한 복원되지 않을 것이다. 교총은 18일 헌법재판소의 요구에 따라 정년단축에 대한 교육부의 의견서에 대한 반론과 함께 구체적 피해사례를 제출했다. ◇교원수급 차질에 따른 교육공백=정부의 교원정년 단축으로 올해(2월, 8월퇴직자)에만 초·중등교원 약 3만명(정년퇴직 1만1천명, 명예퇴직 1만8천명)이 퇴직하게 된다. 이 중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초등교원으로 필요한 교원은 약 2만3천여명(기 부족교원 약 5천여명, 정년 및 명퇴 약 1만8천명)이나 충원교원은 약 1만1천여명에 그쳐 약 1만2천여명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일부 시·도의 경우 교원이 모자라 명예퇴직을 일부만 수용하려다 명퇴희망 신청교원의 거센 항의를 받았으며, 특히 전남교육청의 경우 60년대 설치·운영한 경험이 있는 '교원임시양성소'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교원수급에 대한 문제 예견 및 그에 대한 안정적 대책도 없이 정년단축을 강행한 정부 정책의 졸속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로 인한 교육의 질적 저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의 초등 전담교사 임용 등 교원자격체제 혼란 가중=정년단축으로 인한 퇴직으로 초등교원이 많이 부족하자 정부는 중등교원 자격증을 소지한 졸업자 중에서 선발해 3개월의 단기연수과정을 거쳐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로 임용할 계획이다. 이는 초·중등교육의 특성을 무시한 비교육적 정책으로 우리나라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다. 초등교육은 학급담임제를 기초로 한 전인교육, 통합교육, 생활교육인 반면 중등교육은 교과전담제를 근간으로 한 입시위주의 교과중심교육과 학문적 직업적 기초를 대비하는 준비교육으로 지식교육을 중핵으로 하고 있다. 단기간에 걸친 연수를 통해 초등교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것은 초등교육에 대한 이해와 지도능력을 갖게하기에는 무리이며 오히려 자격증 난립에 따른 초등교육의 질적 저하, 교사간 갈등, 인사관리 문제 등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갑작스런 정년단축에 따른 명예퇴직 수당 및 연금 수혜대상에서 제외=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교육공무원으로 재직한 기간이 20년을 상회해야 한다. 그러나 금번 정년단축으로 20년에 최저 몇개월에서 최고 3년에 이르는 기간이 모자라 명예퇴직수당을 지급받을 수 없게 된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다른 교원들보다 늦게 교직에 입문한 이들 교원은 역시 공무원 연금도 지급받을 수 없었다. 연금도 교육공무원으로 재직년수가 20년이상일 경우에만 퇴직시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졸지에 시행된 정년단축으로 20년에 미달해 연금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사립학교 경력을 소지한 국·공립교원의 재직년수 미달에 따른 피해=사립학교 교원으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 교원으로 교육공무원 재직경력이 20년에 미달하고, 국·공립학교로 전출때 공무원연금법에 의거 사립학교 재직경력을 합산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재직년수 미달로 명예퇴직 수당을 지급받지 못했다. 이에 해당하는 교원들은 역시 공무원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99년 8월 퇴직예정자의 교장승진 미임용=99년 8월 퇴직예정자 중 교장자격증을 소지한 교감에 대해 교장 승진 임용을 제한하고 있다. 매년 3월 새학기에 교장승진 임용을 하게되는 데 8월에 퇴직하는 교감은 교장으로 임용돼도 6개월밖에 재직할 수 없어 학교경영의 연계 및 후속인사 등의 문제를 들어 교장임용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오랜기간 교직에 봉사해 온 교원들로서 정년단축으로 최대 3년을 앞당겨 퇴직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교장자격 요건을 갖추고도 본인의 잘못에 기인한 것이 아닌 단축된 정년일로 인해 교장임용에서 제외되는 등 이중의 불이익을 강요당했다.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올 상반기 교섭에서 합의한 사항중 제7조는 현직교원의 직전 산업체 근무 경력을 1백% 인정해 준다는 것으로 이 는 지난 94년부터 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교사들의 자구노력이 주효했다. 그동안 동분서주하며 자신들의 부당한 대우를 알리고 이의 시정을 위해 노력해 온 박윤철 대구경북기계공고교사(053-640-1246)와 이민항 서울성수공고교사(469-3162)가 11일 본사를 방문했다. 산업체 근무 경력 교원들이 대거 교단에 선 시기는 국립사대 출신들의 우선채용제도가 헌법소원에 의해 패소한후 교원임용고시로 뽑는 인원이 늘어나면서 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부의 실업교육 강화의지가 퇴색되면서 실업과목 교원 신규 채용인원은 현격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 교육부가 합의 결과를 조속히 이행하는 것만 남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전망하나. "합의서가 조인된 이튿날인 지난달 27일 산업체 경력교사 대표 9명이 교육부를 방문해 조속한 이행을 건의하고 실무자들과 협의했다. 교육부는 이달중으로 구체적인 시행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체 경력 1백% 인정이 합의된 이상 더 미룰 이유도 없고 미루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교섭 합의서가 지난달 26일부터 유효하므로 우리는 8월부터 그동안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경력이 제대로 인정받기를 바란다. 그러나 시행안 마련에서 예산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당장 시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 최소한 내년 1월부터라도 반영돼야 할 것이다" -그동안 산업체 경력은 어느정도 인정됐으며, 조만간 1백% 인정의 혜택을 보게 될 해당 교원은 전국적으로 몇명인가. 또 이로인한 소요예산은 얼마로 추정되나. "보통 40% 인정 받고 있다. 이처럼 산업체 근무 경력을 1백% 인정받지 못하는데 따른 상대적인 불이익은 교사에 따라 연간 3백70만원에서 6백여만원에 달한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초·중등교원 중 이에 해당되는 교원수가 4천98명이다. 이들중 중등학교 실과교원수는 3천4백여명 이다. 이 숫자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우리 학교(경북기공)의 경우 전체 교원 1백50명 중 24명이나 된다. 전체 교원중 실과교원이 절반이라고 보면 실과 교원 3명중 1명이 부당한 대접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한 소요예산은 40억정도로 추산된다" -산업체 경력을 1백% 인정 받으려면 어떤 법규를 개정해야 하나. "따로 법규를 개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는 교육부의 의지에 달려있는 문제이다. 행정자치부도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행 공무원보수규정 별표21 비고를 보면 '전력이 채용될 직종과 상통하는 직인 경우에는 10할까지의 율을 적용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를 적용하면 된다" -합의까지 이루어진 마당에 새삼스럽지만 산업체 경력이 1백% 인정돼야 한다는 논리는. "올해 나온 교육발전 5개년 계획안을 보더라도 실고교사의 현장연수 확대, 현직 근로자의 산학 겸임교원 활용 등 산학연계의 활성화는 정부정책의 큰 줄기이다. 지난 정부도 마찬가지 였다. 이에 따라 이미 전문대교수들은 '교수자격인정 심사 준칙'에서 산업체 경력을 1백% 인정 받고 있다. 일본의 경우 최근 현직교원 산업체 파견연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산업체에서 근무하다가 박봉인줄 알면서도 교단이 좋아서 임용고사를 치루고 온 사람들을 푸대접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만드는 시책을 편다는 것은 시대착오라고 생각한다"
건강에 관한 대화속에서 우리는 엔돌핀(endolphin)이라는 용어를 많이 들을 수 있다. 엔돌핀은 우리 뇌속에 있는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몸을 다치거나 상처를 받아 통증을 느낄 때 분비되며 통증으로부터 진정시키는 진통작용을 하는 호르몬이다. 가파른 산을 등산할 때, 운동선수가 경기중에 크게 다쳐도 통증을 많이 느끼지 않는 것은 이 엔돌핀의 강력한 진통작용 때문이다.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은 항상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신체활동을 할 때부터 분비된다. 가벼운 운동중에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가 최대심박수 80% 이상에 달하는 강한 운동을 실시할 때 많이 분비된다고 한다. 땀이 날 정도, 즉 최대심박수 50∼60%에 해당하는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나면 누구나 상쾌한 기분을 갖게 되는데 이는 바로 엔돌핀과 더불어 생체 모든 부위에서 갖가지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어 나타나는 생리적인 현상인 것이다. 또 엔돌핀은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운동을 실시했을 때 급증하게 되는데 이는 신체가 운동에 적응되지 않아 심리적인 부담을 안게 되거나 긴장하기 때문이다. 엔돌핀은 인체가 힘든 고통을 받았을 때, 힘든 운동으로 산소가 부족될 때, 심리적으로 강한 충격을 받아 기분이 대단히 나쁠 때 많이 분비됨을 알 수 있다. 즉 엔돌핀은 기분이 좋고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분비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초조, 불안, 공포, 긴장하거나 기분이 나쁠 때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분비되는 것이다. 항상 즐겁고 편안한 마음, 덕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삶을 영위하는 것이 더없이 훌륭한 삶이지만 이는 엔돌핀 때문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교사의 촌지가 뇌물인가 아닌가를 심리하는 공판이 오는 27일 대구에서 열린다. 교사의 촌지문제에 대해 검찰이 사상 처음으로 뇌물죄로 기소한 사건이어서 전국의 교원들은 사태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번 기소사건은 우리 사회에 교사의 촌지수수도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경종을 울릴 만큼 충격이 컸다. 그런만큼 일차적인 반응은 당연히 피소된 교사의 죄질이 상궤를 벗어난 것이려니 지레 짐작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일반인들의 그러한 속된 기대에 부응했다. 보도 내용은 교사가 집요할 정도로 촌지를 강요했고 아이로부터도 전달받았다는 것이었다. 이런 보도에 접한 많은 사람들은 액수는 얼마 안되지만 그 정도의 몰염치라면 촌지문제로 어지간히 학부모들을 괴롭혔을 것이라는 추정마저 갖게 했다. 그런데 한국교총이 이 사건을 지난 5일 진상조사한 결과 보도된 내용과 실제 기소된 혐의내용 그리고 사실이 모두 크게 다르다는 점이 드러났다. 두번정도 뻥튀기 되면 사실이 이 정도까지 왜곡될 수도 있다는 모델로 삼을만 할 정도이다. 우선 교사가 촌지를 강요한 사실이 없다는 점은 검찰의 혐의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는 당사자인 학부모조차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혹자는 촌지수수 여부가 중요하지 촌지강요 여부가 무엇이 중요한가고 반문할른지 모른다. 하지만 일반 촌지사건과 달리 '죄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뇌물죄로 기소된 이 사건에서 우리는 이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혐의내용중 일부는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린다. 기소된 촌지의 전체규모가 고작 15만원인데 이중 10만원을 주었다는 한 학부모는 사건이 보도된 이후 혐의내용과는 달리 다른 선생님과 착각했다며 당초 증언을 번복하고 있으니, 이제 이 사건은 '5만원 짜리 뇌물죄' 공방이 돼 버렸다. 오죽하면 교총이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사건을 '공권력에 의한 교권침해사건'으로 규정하고 법무부, 검찰청, 대구지검에 "뇌물죄 기소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하고 나섰겠는가. 검찰은 이제라도 마녀사냥식 뇌물죄 기소를 재검토해 다시는 이같은 인권침해성 교권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 검찰은 4년전에 발생해 촌지수수 사실도 제대로 입증되지 않는데다 죄질도 나쁘지 않은 이 사건을 철회해 전모교사는 물론 전체 교원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