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19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수포자의 시대 : 왜 수포자를 포기하는가? (김성수·이형빈 지음, 살림터 펴냄, 252쪽, 1만5000원) ‘수포자’는 이제 언론에서도 공공연히 쓰일 만큼 일반적인 단어가 됐다. 수포자의 표면적 뜻은 ‘수학을 포기한 사람’이지만, 우리나라 교육현실상 학업을 포기한 사람으로 읽힌다. 현직 수학교사인 저자는 이런 현상이 우리 사회의 구조에 있다며, 나름의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틀 밖에서 놀게 하라 (김경희 지음, 포르체 펴냄, 368쪽, 1만7800원) 창의력은 다가올 세상을 살아가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흔히 창의력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여겨지고는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창의력은 후천적으로 계발시킬 수 있는 능력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특히 여러 능력 중에도 부모의 영향이 큰 것이 바로 ‘창의력’이라며 이를 위한 교육법을 소개한다.
수학으로 들어가 과학으로 나오기 (리용러 지음, 정우석 옮김, 하이픈 펴냄, 332쪽, 1만7000원) 제목만 보면 수학과 과학이 얽힌 골치 아픈 내용일 것 같지만, 실제 내용은 실생활에 숨어 있는 여러 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일기예보가 틀리는 이유, 비를 덜 맞는 방법 등 소소한 것에 담긴 원리를 설명한다. 전체 내용이 계속 이어지지 않음으로 어려운 부분은 넘겨가며 볼 수 있다.
학교 안의 인문학❶ (오승현 지음, 생각학교 펴냄, 224쪽, 1만3000원) 학교 안의 여러 사물, 예를 들어 펜과 노트, 교복 같은 것들을 인문학적 이야기로 엮어냈다. 매일 머무는 공간과 사물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다양한 삶을 이해하도록 유도한다. 반복되는 일상도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나의 첫사랑 레시피 (조정현 지음, 돌베개 펴냄, 216쪽, 1만3000원) 열일곱 살 세 친구가 꿈과 사랑을 키워가는 성장소설이다. 유튜브와 요리를 소재로 뜻대로 되지 않는 첫사랑에 대한 고민과 우정·외모콤플렉스·진로 등 청소년의 고민을 담아냈다. 오래 숙성시키고 끓어야 하는 곤드래된장찌개와 포퇴푀처럼 인간의 성장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고슴도치 아이 (카타지나 코토프스카 지음, 최성은 옮김, 보림 펴냄, 44쪽, 9800원) 아이를 낳지 못한 한 부부가 온몸에 가시가 돋친 고슴도치 아이를 만나 사랑으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아이에 다가서면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지만, 존중과 사랑으로 보듬어줄 때마다 아이의 가시가 하나둘 떨어져 간다.
노를 든 신부 (오소리 지음, 오소리 그림, 이야기꽃 펴냄, 32쪽, 1만5000원) 상식과 관습에서 벗어난 개성적인 전개가 웃음을 자아내는 그림동화다. 이 책은 출발부터 말문을 막는다. 심심한 외딴섬에서 벗어나기로 한 주인공에게 부모가 선물한 것은 하얀 드레스와 노. 소녀의 기상천외한 모험담이 시작된다.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초연결과 초지능을 특징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은 지역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미래사회 수요 맞춤형교육을 통한 미래인재 양성이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새로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에 대한 지속적이고 강력한 지원이 더더욱 절실한 실정이다.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한국 과학교육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새로운 미래교육을 탐색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기초과학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우리 교육현실은 여전히 입시위주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학 학업성취도는 세계 최상위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흥미도는 최하위 권에 머물러있다. 이 같은 현실을 현장교사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난해 12월 한국과학창의재단 선정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받은 유현규 강원황지초 교사, 이자랑 인천남고 교사, 차현정 충북과학고 교사 등 3명의 교사로부터 생생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수상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현규(강원황지초) 큰 상을 받고 보니 오히려 지난날 제가 했던 과학수업을 되돌아보게 되더군요. 학생들과 함께했던 과학이기에 더없이 행복한 날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과학을 즐기고, 과학으로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아지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이자랑(인천남고) 저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를 준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잘했다’라는 칭찬이 아니라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정진하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차현정(충북과학고) 어릴 적 할머니 곁에서 들었던 작은 들풀의 이름과 그 쓰임에 관한 이야기들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 배우는 과학과 생명현상들은 경이로웠으며, 저의 열정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과학교사로 15년간 근무하면서 학생들에게 과학이라는 과목이 어렵고 재미없으며 성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과목이 아니라 ‘신기하네, 즐겁네, 재미있네!’라는 마음으로 접하는 수업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공교롭게도 세 분 다 30대여서 그런지 에너지가 넘쳐 보입니다. 공적 사항을 보니 과학을 기반으로 한 융합교육, 진로교육, SW교육 등 다양하네요. 차현정 저는 교사로 활동하면서 과학교육의 질적 향상과 융합(STEAM) 교육 내실화 등에 중점을 뒀어요. 또 실험실 안전교육 체계화를 통해 안전한 과학교육 여건 조성에 기여한 것이 좋게 받아들여진 거 같아요. 이자랑 학교에 발령을 받고 보니 고등학생이지만 자신의 진로를 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뭘 하겠다는 목표도, 자신의 활동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법도 잘 모르고요. 이렇게 방치돼서는 안 되겠다 싶어 동료교사들과 진로 연계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어요. 이른바 C.R.R 노트입니다. Career(진로)-Reading(독서)-Research(연구)의 앞 글자를 따 붙인 이름인데요, 아이들이 진로를 정하면 거기에 필요한 독서를 하고 그것들을 기반으로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과학이 누군가의 인생에 도움을 줄수 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유현규 한창 SW 교육이 활성화될 당시 대부분 Physical Computing 기반으로 주로 실과시간이나 창의적체험시간에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SW 교육이 우리가 배우는 다양한 교과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많이들 생각하더라고요. 그래서 SW 교육과 과학교과를 연계한 수업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세 분 모두 천생 선생님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과학교사의 길을 선택하기를 잘했다 여길 때는 언제인가요. 차현정 모든 선생님들이 마찬가지겠지만 교사는 공부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게 참 좋아요. 교과내용 전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학생들과 공감을 이루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가장 행복하죠. 이자랑 학기 시작하고 처음 듣는 말은 “선생님 과학 어려워요. 공부하기 싫어요”에요. 그런데 실험수업이 진행되고 몇 주가 지나면 아이들이 모두 무언가를 열심히 합니다. 모둠수업 때도 각자 맡은 역할들을 척척 잘해 내고요. 간혹 남자 고등학생들이다 보니 다루기 힘들 때도 있지만, 진지하게 실험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과학선생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유현규 학업 스트레스가 덜한 초등학생이라 그런지 “선생님 오늘 실험수업해요”, “과학시간이 기다려져요” 등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많습니다. 호기심 어린 얼굴로 내 설명에 귀를 쫑긋 세우는 아이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교사들만 아는 보람 아닐까요. 현장 교사로서 우리 과학교육의 문제점을 짚어 본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유현규 저는 세 가지 정도 꼽고 싶은데요. 먼저 과학에 대한 흥미나 호기심 유발보다는 과학지식을 단순 암기하는 수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학교 수업이 오로지 교실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개선돼야 할 사항이고요. 마지막으로 학생들 스스로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탐구하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 학생들을 조급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이자랑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과학을 실생활 속에서 친근하게 접하게 해야 하는데 이론으로 배우는 바람에 과학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려 버려요. 과학을 재미있는 교과로 두지 않고 성적으로 판단하다 보니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또 과학실험 중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지나치게 많은 제약 때문에 오히려 실험활동이 위축되는 부작용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현정 앞서 잠깐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조차 관심을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을 꼽고 싶습니다. 실험교구나 장비가 부족해 학생들이 골고루 접할 기회가 적다보니 공개수업 등이 보여주기식에 그칠 때가 있어요. 뿐만 아니라 과학교사의 업무량이 너무 많아 수업의 질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행정업무는 물론이고 간혹 과학 이외의 과목을 지도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교육환경부터 입시까지 다양한 과제들을 안고 있군요. 어떤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차현정 저부터 말씀드릴게요. 과학실험 여건을 확충하는데 큰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이 열심히 노력하지만 돈이 드는 문제라 한계가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생각해 본 게 지역대학이나 연구기관들과 연계해 운영하면 어떨까 싶어요. 가령 지역대학의 공동실습실험관을 이용하거나 시·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과학실험 실습관을 확보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면 학생과 교사의 접근성도 높이고 과학교육의 내실화도 기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유현규 맞습니다. 과학적 흥미와 호기심은 교실 수업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학교 울타리안에 머물게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되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겁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태백 지역을 예로 들면, 학교에서 지층과 화석 수업을 익힌 후 지역의 구문소 및 고생대 박물관에 가서 직접 탐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때 지역 전문가 또는 박물관 도슨트와 함께 수업을 진행하면 더 효과적이더라고요. 또 정규 과학시간에 학생들 스스로 주제에 대하여 탐구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자유탐구수업’ 시간의 비중을 늘려야 합니다. 과학은 놀라움이 가득 차 있는 호기심의 과정입니다. 초등학생들이 그 호기심을 스스로 찾도록 충분한 자유탐구수업과 교사의 안내자 역할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해 발표된 PISA 2018에서 보면 한국 학생들의 과학성적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결과인데요. 그럼에도 노벨상 수상자 한 명 배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유현규 앞서 말씀드렸듯이 과학은 스스로 호기심을 느끼고 즐거워해야 하는데, 대부분 학생은 성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부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이는 초등학교보다 중학교, 고등학교 등 상급학교로 오를수록 더 심해집니다. 이런 입시위주 교육에서 학생들의 창조적 탐구를 기대한다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 아닐까요. 이자랑 우리나라의 경우 6.25 이후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른 나라의 과학 기술을 활용하고 응용해서 만들어내는 반도체나 2차 전지 등의 분야에서는 월등한 실적을 내세웠으나 기초과학 분야는 크게 공을 들이지 못했다고 볼 수 있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그렇거니와 시간적인 여유도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벨상의 경우 기초과학 분야에서 크게 업적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보니 우리로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현정 간혹 학생들이 제안한 탐구주제를 보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놀랄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때 “이게 된다고 생각하니?” 또는 “곧 시험인데 이거 그 안에 결과 볼 수 있을까?”라고 몰아세워 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다음부터는 안정적인 탐구주제만 찾아 가져올거에요. 어느 정도 결과가 예측가능하고, 다른 사람이 연구한 내용을 답습하는 경우들이 나오기 사작하겠죠. 저 역시 눈에 보이는 성과와 결과물에만 집착했던 것은 아닐까 반성해 봅니다. 새해 들어 교육분야에서도 AI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첨단 과학기술을 교육에 활용하면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반지성주의와 같은 역기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유현규 초등학교 현장에서 AI 활용은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저학년 학생들의 한글 문해능력을 수준별로 진단하고, 그에 맞는 수업내용·방법·평가결과 등을 교사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대부분 다인수 학급으로 구성된 초등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더 효과적으로 학생 개별수준에 맞는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AI를 활용한 LMS는 어디까지나 학습에 관련한 것이지 학생들의 심리 상태까지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AI 기술이 발달하여 학생들의 미묘한 감정선까지 파악한다면 상담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보다는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이 교육적으로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차현정 저는 사실 유튜브·SNS도 잘 모르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지만 AI나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배우려는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습니다. 가끔 접하는 상점의 키오스크가 저를 놀리는 것이 아닌가 답답해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논문이나 유전자 서열을 검색하고, 정리되어 있는 데이터들을 접할 때 그 방대한 양을 누가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내가 필요한 부분들만 찾아서 보여주는 것일까 놀라워할 때도 많았습니다. 제가 가르친 학생들은 분명 제가 그 나이 때 겪었던 사회와는 다른 모습의 사회, 더 빠르게 변화하고 정보가 넘쳐나는 사회를 만나기 때문에 AI나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겠죠. 인공지능이 교육에 접목되는 것도 어쩌면 자연스러운 흐름대로 진행되는거 아닐까요. 2세 교육을 책임지는 교사 입장에서 한국 과학교육 발전을 위한 조언을 하신다면. 이자랑 앞으로 기술 발달로 현재까지 교실에서 구현해내지 못했던 더욱더 다양한 것들을 구현할 수 있게 할 것이며, 과학교육의 형태도 달라지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많은 것이 변해도 분명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과학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즐겁게 진행돼야 하는 학문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한 계단 한 계단 즐겁게 과학을 배우고 발전시켜 간다면 우리나라 과학의 미래도 한층 더 나아지고 밝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차현정 저의 과학교육 목표는 ‘과학 그 어려운 거! 그 생물 외울 것 많은 거!’ 보다 즐겁게 접한 경험을 토대로 자연현상을 바라보고, 나에게 일어나는 생명현상을 과학적인 눈으로 보면서 ‘아, 그런 게 있었지!’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학생들과 사람들이 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욕심낸다면 제가 가르친 학생 중 누군가가(과학교사에게 과학을 배운 학생 중 누군가가) 인류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창의적인 접근으로 해결해 노벨상을 수상하는 기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탐구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수업이 기다려지네요. 끝으로 새해 각오가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현규 최근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장래희망으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친구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근무하던 시골 소외지역 학교 학생들의 장래희망을 조사해보면 과학자가 꿈인 친구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 소득이 높은 직종을 장래희망으로 꼽고 있습니다. 과학에 관심이 없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이것은 과학적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지 못한 과학교육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학을 우리 미래의 아이들이 좋아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과학교육과 관련한 모든 사람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일부로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말씀을 나누다보니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한국 과학교육의 희망찬 도약이 기대됩니다. 긴 시간 감사합니다.
미래라는 시간은 시나브로 오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날 문득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오곤 한다.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에서 패배한 이세돌의 충격은 인류의 충격이기도 했다. 비단 바둑만이 아니다. 뛰어난 계산 및 인지 처리 능력을 가진 AI에 대항할 수 있도록 미래 교육의 방향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인공지능교육학회 한선관 회장(경인교대 교수)은 새교육과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국가경쟁력은 인공지능 경쟁력이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생존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 학교교육에서부터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어떤 인재를 기를 것인지, 교육과정은 어떻게 구성할지, 교과서 개발부터 교사 양성까지 표준화된 툴을 만들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에 지레 겁먹기보다 그것의 알고리즘을 정확히 파악, 활용 능력을 강화하면 인간의 삶은 그만큼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공지능교육학회가 출범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나. “인공지능은 앞으로 우리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컴퓨터 교육이란 카테고리에 가둬두기에는 이미 덩치가 너무 커졌다.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인공지능 교육을 어떻게 확산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또 보편교육에 이어 직업교육으로서 인공지능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일반 국민들의 이해를 넓혀 국가경쟁력에 기여할 목적으로 출범했다.” 교육에서 인공지능이 갖는 의미는?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는 인공지능 시대다. 그런 면에서 인공지능 교육은 미래를 위한 적시교육이다. 수동적으로 기술을 소비하는데 안주해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배우고, 배운 기술을 어떻게 선하게 사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즉, 인공지능 체계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앞으로 국가의 역량은 인공지능 경쟁력이 좌우할 것이다.” 우리나라 인공지능 기술 수준은 현재 어느 정도인가. “전 세계 국가 중 10~15위 수준이다. 미국과 중국이 1,2위를 다툰다. 이들 국가를 제외한 3위부터 15위까지는 큰 격차 없이 고만고만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해당 국가의 인공지능 특허기술과 논문 수, 기업의 신기술 개발 동향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데 이제부터라도 분발해야 한다.” 한국은 세계 최상의 인터넷 강국인데 인공지능 기술 수준이 떨어지는 이유는. “우리는 통신·컴퓨터 등 하드웨어 인프라에 강한 반면 여기에 필요한 알고리즘이나 소프트웨어는 약하다. 눈에 보이는 인프라 구축에만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은 탓이다. 사실 하드웨어는 돈과 행정력만 투자하면 얼마든지 이른 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다. 또 하나 우리가 착각하는 게 있다. 4차 산업혁명하면 드론이나 로봇, 3D 프린터 등을 떠올린다. 인공지능 발전에 필요한 것은 소프트웨어 능력인데 자꾸 이런 외형적 제품에만 투자가 이뤄진다. 우리나라 대학에서 제대로 된 인공지능 연구소를 찾아보기 힘든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학은 투자를 안 하고 정부는 눈에 보이는 실적만 요구한 탓이다.” 학교교육 측면은 어떤가. PISA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보면 우리 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적이 매우 좋은데. “수학·과학 영재가 많다고 하지만 대부분이 대학 진학에 목적을 두고 있다. 실질적으로 기술개발에 발을 들여놓는 인재는 드물다. 인공지능 산업이 발전하려면 수학이나 과학, 컴퓨터에 대한 백그라운드가 탄탄해야 하는 데 현실은 기대에 못 미친다. 기초학문의 중요성을 누구나 인정하면서도 대학입시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이상과 현실에서 모순이 발생한다.” 인공지능 제품을 활용하는 데 있어 꼭 수학적 백그라운드가 필요한가? “물론 다 그런 건 아니다. TV 리모컨처럼 버튼만 누를 줄 알아도 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리터러시가 중요한 시대다. 실질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야 자신에 맞는 직업을 찾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고,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생존이 걸린 문제다.” 학생 발달단계별 맞춤형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어떤 구상을 갖고 있나. “학교교육은 보편교육과 심화교육, 직업교육, 영재교육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보편교육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4~5학년까지 입문기를 말한다. 체험과 활용을 통해 인공지능의 실체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개념들을 연결해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심화교육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코딩교육과 인공지능에 대한 알고리즘, 기초적인 개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성화고나 영재학교 등도 그들 수준에 맞는 진행이 가능하다. 학회 차원에서 인공지능 교육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표준안도 만들 계획이다.” 어떤 내용이 표준안에 담길지 궁금하다. “우선 인공지능 교육이 추구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부터 규정할 생각이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사회현상에 대해 우리가 어떤 태도와 가치를 가져야 하는지도 포함된다. 또 인공지능 교육의 목표는 무엇이고 교육과정은 어떻게 짤 것인가도 다룰 생각이다.” 우리나라에 인공지능 붐을 일으킨 건 알파고 덕분 아닌가. 이세돌과 바둑대결이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순간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다. 기계가 인간을 이겼다는 사실에 두려움마저 느꼈다. 그러나 이런 위기가 오히려 인공지능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국민들의 관심이 인공지능에 쏠리자 정부와 정치권이 정책으로 뒷받침하고 나섰다. 지금은 굉장한 추진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알파고는 고마운 존재다.” 교육현장에도 인공지능 바람이 유행처럼 불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인공지능 고교 10곳을 세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공지능 개발교육인지 인공지능 활용교육인지 서울시교육청의 의도를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 만약 개발교육이라면 우려가 크다. 솔직히 고졸자가 인공지능 개발자로 나서기란 쉽지 않다. 이들이 사회에 나와 대학전공자들과 경쟁해 살아남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만약 제조업 분야에서 초보적인 인력을 요구한다면 모를까 자칫 실업자만 양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교육감이야 임기 끝나면 그만이지만 학생들 인생은 누가 책임지나. 무턱대고 인공지능 학교를 만들기보다 지금 특성화고들이 가지고 있는 강점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 시너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나 싶다.” 교사 양성은 어떻게 되는가. 구체적 전략이 있는지 궁금하다. “당장은 현직교사 연수를 실시해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수학이나 과학, 컴퓨터 교과 담당 교사들을 중심으로 재교육을 통해 핵심요원으로 길러내고 이후 단계적으로 모든 교사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인공지능교육대학원을 설립,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년 가을부터 5학기 정도 교육을 시켜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것인데 기대해 볼 만 하다. 문제는 교사들의 반응이다. 열성적인 교사도 있지만 ‘코딩도 잘 모르는 데 무슨 인공지능 교육이야’ 하는 분도 있다. 이런 괴리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이다.” 인공지능 교과서는 어느 정도 개발됐나. 상당히 어려운 교과서가 될 거 같은데. “글쎄 아직 선을 보이지 않았지만 주위에선 너무 어렵지 않을까 하는 반응이 많다. 그도 그럴것이 수학, 과학, 컴퓨터, 뇌과학, 사회현상 등이 융합된 내용으로 구성된다면 학생은 물론 교사들도 가르치기 버거울 것이다. 따라서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놀이하듯 체험하는 인공지능 수업이 필요하다. 사실 우리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지만 중국은 이미 인공지능을 필수교과로 지정하고 초·중·고교는 물론 유치원 교과서까지 나온 실정이다. 한참 앞서있다.” 인공지능 교육에는 어떤 교수법이 적용돼야 하는가 “교수법이 한 10여 가지 쯤 된다. 그중 하나 예를 들면 감각차단기법이란 게 있다. 우리가 특정 장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시각과 청각 기능을 차단했다고 가정해보자. 시각이 살아있다면 눈으로 위험한 장애물들을 피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다른 감각에 의지하게 된다. 이것이 '감각제한'이다. 이후 그런 감각들은 완벽히 차단해 버리면 순전히 자신의 사고력 내에서만 자능이 작동된다. 감각차단 다음 단계는 메타인지로 간다. 학생들은 자신의 사고나 행동에 대해 인식하게 되고 그 행동을 기계에 넣으면 이게 인공지능 알고리즘이다. 알파고를 만든 실체가 이것이다.” 알파고를 보면 인공지능은 완벽해 보인다.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진다. “흔히들 그런 착각을 한다. 인공지능은 100%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인간보다 기계적 능력에서 나을 뿐이지 100% 완벽할 순 없다. 현 시점에서 보면 인간의 지적 능력 중 어느 특수한 부분에서 우월한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인공지능 역량을 100%라고 생각하기 쉽다. 결론적으로 문제해결능력에서는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못하지 않다. 실제로 인간은 어떤 문제에서 실수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후속조치가 지능적으로 이뤄진다. 실수를 하더라도 감각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때가 많다. 경험적으로 해결하는 휴리스틱적 알고리즘이라고 하는데 시간이나 정보가 불충분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사용하는 어림짐작의 기술이다. 알파고는 완벽한 수가 아닌 이세돌에게 이길 수 있는 수만 놓으며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세돌이 유일하게 알파고를 이겼던 대국에서 보여준 한 수는 바로 인공지능이 사용하는 휴리스틱 알고리즘에 대한 인간의 휴리스틱적 감각의 위력을 보여준 사례가 아닐수 없다.” 인공지능도 결국 인간을 위한 것이다. 인간중심 교육이 필요하는 지적도 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인공지능으로 인간이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다해주는 세상이니 애써 공부할 필요없다’는 반지성주의를 우려하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학교 교육이 중요하다. 잉여인간으로 도태되지 않도록 인공지능사회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야 한다. 인공지능이 사회에 주는 임팩트나 윤리적인 부분도 가르쳐야 한다. 미국의 경우 인공지능 기술이 너무 극단적으로 가는 것을 염려해 스탠포드나 MIT 등에 인간중심 인공지능이라는 교육철학 연구소를 만들었다. 센터장은 철학과 교수가 맡고 부센터장은 인공지능 전공교수가 맡았다. 인공지능 시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게 무엇인지 웅변해주기에 충분하다.”
01 교육방송(EBS)이 생겨나던 초창기에 있었던 일이다. ‘교육방송’을 어떤 악센트로 발음하느냐에 따라, 교육방송에 대한 인식의 결이 묻어났다. ‘교육’에 강세를 두어 ‘교육방송’으로 발음하면, 교육방송(EBS)이 교육기관임을 강조하려는 인식이 있었다. ‘방송’에 강세를 두고 ‘교육방송’으로 발음하면, 교육방송(EBS)이 방송사임을 강조하려는 인식이 있었다. 구성원 중 교육연구원들은 대개 ‘교육방송’으로 읽으려 했고, 방송원(PD)들은 ‘교육방송’으로 읽으려 했다. 그러나 ‘교육’과 ‘방송’이 그 본질에서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이런 모습은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 이 일을 생각하노라니 ‘비판적 이해’라는 말이 떠오른다. ‘비판적 이해’는 ‘비판’에 방점이 있는가, ‘이해’에 방점이 있는가. 학교 교육에서 ‘비판적 이해(critical comprehension)’니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니 하는 걸 가르친다. 이를 가르칠 때 이런 고민을 해 보기도 했었다. 비판하는 일과 이해하는 일은 서로 맞서는 일인가, 아니면 서로 통하는 일인가. ‘비판적 이해’라고 해 놓고서는, 비판이 이해를 다 장악해 버리도록 가르치지는 않았는가. 그 반대로 이해가 비판을 노글노글하게 만들도록 지도하지는 않았는가. 정답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리라. 상황 문맥에 따라 다를 것이다. 우리는 비판하기 위해서 이해하는가, 아니면 이해하기 위해서 비판하는가. 먼저 비판하기 위해서 이해에 집중하는 경우를 보자. 비판을 제대로 하자면 비판 대상의 맥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대상에 대해서 모르면서 비판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먼저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제대로 비판할 수 있다. 요컨대 이런 이해는 ‘비판을 잘하기 위한 이해’이다. 이해가 비판에 복속한다. 비판이 목적이고 이해는 수단이 된다. 신문 기자나 수사관이나, 야당의 대변인이나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식의 ‘비판적 이해’에 골몰하는 생활을 하는 셈이다. 비판으로만 수렴되는 ‘비판적 이해’는 위험하다. 이해는 사라지고 비판만 남고, 비판만을 능사로 알기 때문이다. 이는 비판을 위한 비판의 수렁에 빠지기 쉽다. 더 큰 문제는 비판하는 주체가 그 비판에서 자신은 제외한다는 데에 있다. 오로지 남을 비판하는 데에만 꽂혀 있기 때문이다. ‘내로남불’의 작태들이 이를 입증한다. 비판은 자기비판에 이르러 비로소 완성된다. 이해하기 위해서 비판한다는 건 무슨 뜻인가. 어떤 대상이나 현상을 총체적으로 온전하게 이해하는 과정에서는 ‘이해하기 위해서 비판하기’가 필요하다. 하늘 아래 모든 대상(현상)은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지선지미(至善至美)의 대상은 없는 법이다. “그저 좋은 게 좋다”라는 식으로 대상을 이해한다면 즉, 비판 없는 이해는, 부실한 이해가 될 수밖에 없다. 대상(현상)의 부정적 측면까지도 냉정하게 이해함으로써, 마침내 그 대상의 전체적인 모습을 편견이나 왜곡 없이 이해하는 데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장일치 찬성은 가장 나쁜 찬성이라는 말이 이를 대변한다. 02 어떤 인물에 대해서 비판하면서, 동시에 그를 지지할 수 있는가. 어떤 현상에 대해서 비판을 하면서, 동시에 그 현상을 이해할 수도 있는가.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 후보로 있던 시절에, 이른바 그에 대한 ‘비판적 지지’를 표명하는 정치인 그룹이 있었다. 이들은 김대중 대통령을 충심으로 받들며 정치적 역정을 함께 해 온, 이른바 ‘가신(家臣) 그룹’의 정치인들이 아님은 물론이다. 비판은 비판대로 하면서도, 지지를 철회하지는 않는다는 그룹이다. 그는 비판적 지지자들을 포용함으로써 현실 정치의 선거 국면에서 이득을 얻었다. 이들의 지지표가 도움이 되었다는 단선적 계산법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비판적 지지를 포용함으로써 지도자로서 정치력의 확장과 지지세의 확산을 기할 수 있었다. 비판의 포용이 비판이 순기능으로 작용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형식 논리의 세계에서는, 비판과 동시에 지지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그러나 현실 삶의 현상에서는 ‘비판’과 ‘지지’가 함께 갈 수도 있음을 본다. 다시 ‘비판적 이해’로 돌아와 본다. 비판적 이해는 ‘비판’에 방점이 있는가, ‘이해’에 방점이 있는가. 나로서는 ‘이해’에 방점을 두는 편이다(이 방식이 반드시 타당하다는 뜻은 아니다). 학생들에게 ‘비판적 이해’의 역량을 길러 주어야 하는 교육자로서는, ‘이해’에 방점을 두고 싶다는 것이다. 교육의 자리에서 보면, 비판의 능력도,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기보다는, 궁극에는 어떤 전체를 이해하는 데에 수단으로 동원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달리 말하면 비판적 이해력도 이해력의 한 하위 분야임을 중시하자는 관점이다. 그러나 이렇게 설명해 보아도 ‘비판적 이해’가 인간의 정신적 과정(mental process)으로 작동하는 구조는 흔쾌히 드러나지 않는다. 무언가 설명이 미진한 듯하다. ‘비판’과 ‘이해’를 지나치게 이원적으로 분리해서 보려는 데에 문제가 있는가. 아니면 ‘비판’과 ‘이해’의 관계를 선·후의 관계 또는 지배·종속의 관계로 지나치게 도식적 구조로 보는 데에 문제가 있는가. 실제의 비판적 이해는 그런 경직된 구조로 작동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복합적인 삶의 실제에서, 비판하기만 따로 분리해 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인간 정신 작용의 총체에서 비판하기의 정신 작용만 따로 분리해 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장사꾼 샤일록이 안토니오의 심장 부근에서 피를 흘리지 않고 살 한 근을 베어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할 것이다. 03 최근 들어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교육’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이동통신으로 미디어 현상이 복잡해지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미디어 발전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더욱 복잡해졌다. 제4차 산업혁명이 운위되고 인공지능·코딩·알고리즘·데이터 등의 기술이 미디어 소통 기능에 영향력 있게 관여하게 됨으로써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그 핵심과 본질이 더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이들 기술을 경험하고 익히는 데 주안을 두기도 했고, 미디어 사용 기술 가르치는 것을 이 교육의 핵심으로 여기기도 했다. 이런 정황과 관련하여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분야의 중견 학자인 정현선 교수의 글을 읽었다. 나는 정교수의 글에서 ‘비판적 이해’라는 말이 참으로 적실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정교수가 사용한 문맥을 중시하여 읽다 보면, ‘비판적 이해’는 현상(대상)의 본질을 찾아가는, 그래서 그 현상(대상)을 평가하는 능력임을 알 수 있었다.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란 무엇이겠는가. 그 현상(대상)이 지닌 가치를 발견하는 능력이다. 긍정적 가치든 부정적 가치든 이를 발견할 수 있는 능력, 이 모두가 비판적 이해에 드는 것이다. 정교수의 글을 인용해 본다. 미디어 리터러시의 핵심 중의 핵심은 미디어 ‘재현’입니다. 미디어가 중재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이해와 자신의 삶에서의 성찰, 그리고 시민으로서의 참여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본질입니다. 뉴스든, 광고든, 유튜브 영상이든, 미디어를 만들어 보는 수업을 하는 것 자체는 미디어의 언어를 배우는 과정의 일부일 뿐, 본질 그 자체는 아닙니다. 글씨를 쓸 수 있다고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미디어가 재현하는 어떤 현실에 관심을 두고 제대로 읽고 목소리를 내는가, 이 점에 대해, 스스로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자’라고 생각한다면 늘 되돌아봐야 합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늘 이 점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하고자 노력합니다.(정현선 페이스북 2019.11.19.) 나는 ‘동의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그랬더니 정교수는 다시 내게 이런 SNS 메시지를 보내왔다. “핵심에 대한 이해 없이, 미디어 리터러시를 하나의 교육 트렌드로 유행처럼 소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저 스스로도 본질을 되새기고 싶었습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현상에 대한 정교수 자신의 비판적 이해 또한 진지한 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나는 정교수의 글에 힘입어 ‘비판적 이해’라는 화두를 마침내 다음 두 개의 문장으로 정리했다. “나는 비판한다. 고로 이해한다.” “나는 이해한다. 고로 비판한다.”
요즘 언론을 통하여 보도되고 있는 학교폭력 사태로 사회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후 학교폭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학교폭력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었다. 그 가운데 다양한 간접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독서를 통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그래서 2013년 당시 학교폭력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가 ‘책 쑥쑥, 폭력 제로’였다. 독서를 통한 학교폭력예방 사례 및 연구논문을 찾아보고, 독서치료로 학생의 공격적 성향을 줄여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그래서 학교폭력 상황을 다룬 다양한 책으로 학교폭력예방 추천도서 목록을 만들고, 책을 구입하여 도서관 입구에 비치하고, 학생들이 자주 접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추천도서 목록의 책들 가운데 학년별로 한 권씩 골라 ‘온작품읽기’를 하며 수업 중 활동으로 독서치료를 하였다. 아침독서시간에 담임교사가 추천도서 목록의 책을 읽어주는 시간도 가졌다. 이외 독서행사·독서프로그램 모두 학교폭력예방을 주제로 진행하였다. 그 결과 2012년 5.7%였던 학교폭력 발생률이 2013년 2.4%로 줄어들었다. 그 뒤 2018년 초등교육과정에 ‘한 책 읽기’가 도입되었고, ‘한 책 읽기’와 ‘독서치료’를 함께하는 학교폭력예방 독서수업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구안해 보았다. 수업 중 활동은 2017년 ‘책놀이’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하였다. 여기에서 소개하려는 수업은 2018년 4학년을 대상으로 했던 수업이다.[PART VIEW] 귓속말 금지구역으로 진행한 학교폭력예방 독서수업 전체 학급 수가 많은 데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수업을 해야 하는 사서교사에게 주어지는 학급별 수업시간은 그다지 많지 않다. 2018년은 4학년에 6시간의 수업시간이 주어졌다. 3월의 첫 시간은 도서관 이용교육을 하고, 4월이 돼서야 본격적인 독서수업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4월 독서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학생들과 함께할 책을 선정하기로 했다. 2017년에 새로 만든 학교폭력예방 추천도서 목록에서 수업하기 위한 책을 학년별로 4권씩 고르고,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행사기간에 학생들에게 수업할 책을 투표하게 했다. 투표 결과 4학년은 김선희 작가의 귓속말 금지구역으로 책이 정해졌다. 우선 선정된 책을 학급 학생들이 수업할 수 있을 만큼 구입했다. 그리고 출판사를 통해 작가와의 만남을 부탁했고, 수업이 끝나는 12월에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기로 했다. 책이 도착한 4월 말부터 귓속말 금지구역으로 한 책 읽기 수업을 시작했다. 3월에 도서관 이용교육을 진행했기 때문에 수업은 총 5차시에 맞춰 계획했고, 각 차시에 읽게 될 책 내용에 맞춰 적합한 활동을 찾고, 수업을 계획했다. 차시별 수업의 전개 ● 1차시 _ 책 맛보기 학생들 가운데 선정된 책을 읽어본 학생도 있지만, 처음 책을 접하는 학생도 있기 때문에 독서 동기를 유발하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그래서 학교폭력 관련 통계와 뉴스를 찾아 동기유발 자료로 준비하였다. 그리고 자료들이 선정된 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그리고 책의 시작을 학생들이 읽기 시작하기보다는 교사가 들려주어 학생들이 스스로 읽을 수 있게 구성하였다. 학생들에게 뉴스 동영상과 학교폭력 통계자료를 보여주며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였으며, 뉴스에 나온 학생처럼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아이가 나오는 책이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책의 삽화로 만든 영상자료로 책의 도입부를 들려주고, 이야기의 중요 지점에서 들려주기를 멈췄다. 그 뒤 학생들에게 책 읽을 시간을 주었다. 처음에는 돌아가며 읽기를 하다가 자유롭게 읽게 했다. 수업시간이 끝날 때까지 책을 읽은 뒤 다음 시간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함께 보자고 하였다. ● 2차시 _ 마음카드로 공감하기 지난 시간에 이어지는 사건의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1차시와 마찬가지로 삽화로 만든 화면자료로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야기의 극적 장면에서 들려주기를 멈추고, 그 상황에서 등장인물의 마음을 마음카드로 공감하는 놀이를 했다. 마음카드는 사람의 다양한 감정을 카드로 만든 것으로 모둠별로 카드 세트를 하나씩 주었다. 학생은 상황 속 등장인물의 마음을 떠올리고 그 인물이 가진 감정을 자신이 가진 카드와 연결해서 말했다. 손에 가지고 있는 마음카드를 다 써버리면 끝나는 게임이다. 이 활동을 통하여 학교폭력 상황에서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의 심리를 알아보고, 활동의 마무리로 ‘친구’를 정의하는 종이배 접기 놀이를 했다. 그리고 남는 수업시간에는 남은 이야기를 읽었다. ● 3차시 _ 토론하기 앞 차시에 학생들과 등장인물의 심리상태를 알아봤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 삽화를 활용하여 지난 시간에 이어 이야기 속 다음 사건의 도입부를 들려주었다. 등장인물의 갈등상황을 제시하고, 상황 속 인물을 주인공으로 모둠별 ‘천사와 악마 토론’을 했다. 학생들은 천사 또는 악마가 되어 가운데 있는 이야기 속 등장인물을 끊임없이 설득했다. 토론이 끝난 후 각 모둠의 등장인물은 천사와 악마의 설득을 듣고 자신이 내린 결론을 말했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디언 삼각형 이야기를 들려주고 수업을 마무리했다. ● 4차시 _ 마음이 통통 이야기를 들려주고, 읽는 동안 책의 사건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서 학생들과 함께 지금까지 읽었던 이야기를 돌이켜 보는 활동을 했다. 책놀이 연수에서 배운 ‘마음이 통통’이라는 놀이를 활용했는데, 주제에 대한 내용을 같은 모둠 친구들과 함께 떠올리는 놀이이다. 책의 결말 전까지 들려주기를 하고, 책 제목을 주제어로 주고 ‘마음이 통통’ 책놀이를 했다. 그 뒤 주제어를 등장인물, 사건으로 주고 놀이를 하며 책 전체 내용을 다시 떠올리게 하였다. ● 5차시 _ 엮어 읽기 이야기의 결말 역시 준비한 삽화 화면자료로 짧게 들려주었다. 이미 책을 미리 읽어서 결말을 알고 있지만, 학생들은 교사의 입을 통해 확인하고 싶어 했다. 이야기를 들려준 후 학생들에게 자신의 주변에 이런 일을 겪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권해 줄 수 있는 책을 찾아오게 하였다. 학생들은 도서관 안에서 학교폭력과 관련된 책을 찾아다녔다. 대부분 학교폭력예방 추천도서에서 책을 골라 왔지만, 도서검색으로 추천도서가 아닌 다른 동화책을 골라오기도 했다. 그리고 남은 시간 동안 스스로 골라온 책을 읽는 시간을 가졌다. 교수·학습지도안 _ 귓속말 금지구역 두 번째 수업 단원 및 차시 : 2. 학교폭력예방 독서 (2/5) / 47~60쪽 수업모형 : 공감 학습모형 수업대상 : 4학년 본시 주제 : 이야기를 바탕으로 ‘친구’에 대한 자신만의 뜻 말하기 학습 목표 : 이야기 속 상황을 잘 이해하고, ‘친구’에 대한 자신만의 뜻을 말할 수 있다. 성취 기준 : 이야기 속 상황에 대하여 잘 이해하고, ‘친구’에 대한 자신만의 뜻을 말할 수 있다. 성취기준에 따른 평가계획 성취기준 : 이야기 속 상황을 잘 이해하고, ‘친구’에 대한 자신만의 뜻을 말할 수 있다. 평가방법 : 관찰법 성취수준 마무리-작가와의 만남 마지막 수업이 끝난 시기가 11월 말이었다. 12월 초에는 책의 저자인 김선희 작가와의 만남이 약속되어 있었다. 그래서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작가 선생님이 오신 날 학생들은 한 해 동안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것을 질문했다. 학생들이 1년 동안 읽고 토론하고, 놀고, 찾아보며, 살펴본 책의 작가를 만나서 그런지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책 속 등장인물에 대한 질문·사건에 대한 질문, 책 쓰기에 대한 질문 등 강연회의 많은 시간을 학생의 질문과 작가의 답으로 보냈다. 학생들은 강연회를 마친 후 작가 선생님께 보내는 감사 인사를 엽서에 써서 보냈다. 한 책 읽기 수업을 마치며 학교폭력에 대한 많은 분석이 있었다. 그리고 이를 예방하고 막고자 많은 방법이 나타났다. 체육시간과 놀이시간을 늘려서 학생들의 스트레스 발산 기회를 주고,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제시되었다. 여기에서 언급한 독서는 학생에게 학교폭력 상황을 간접 체험할 기회를 주고, 등장인물에 공감하며, 학교폭력을 겪지 않은 학생은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고, 학교폭력을 겪은 학생은 작품 속에서 상황을 등장인물과 함께 극복하며 치유할 수 있는 수업이 되었을 것이다. 한 책 읽기에 연극놀이를 적용하여 학교폭력 상황을 연극놀이로 체험하며, 다른 학생들과 함께 극복해 나가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학생이 더이상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융합수업을 교육방법의 융합, 교육내용의 융합, 교육대상의 융합으로 크게 구분 짓고 교육내용의 융합을 교과 내(단일교과 내), 교과 간(다교과 간), 창체(교과와 비교과 활동 간) 연계 융합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호에서는 융합수업 첫 번째 이야기로 융합이론과 교과 간, 창체 연계 융합수업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였고 이번 호에서는 융합수업 두 번째 이야기로 교과 내 융합 사례, 다음 호에서는 교육대상의 융합 사례를 소개한다. 교과 내 융합수업 _ READS-거미줄 자연프로그램 ● 수업 목적 학교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미술교과중심의 입체적 융합수업모형인 ‘READS(수직적 교육과정)-거미줄(수평적 교육과정) 자연프로그램(미술교과중심 자연융합주제)’을 개발하여 미래교육·학교·학생의 요구에 대안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단계별 미술수업을 하면서 개인별로 관심 있는 과목을 자유롭게 융합하여 표현과 지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학생들에게 일방적인 지시와 안내 수업이 아닌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을 통한 학생 개인별 맞춤형 미술 융합수업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 수업환경 정비 READS-거미줄 자연프로그램 투입을 위한 환경은 다음과 같이 조성했다. 1) RTN 공감 포트폴리오 READS-거미줄 자연프로그램 수업 실행 시 'Return To Nature'=RTN 공감학습지가 연계성을 가지고 제공된다. 학습지를 잘 보관하고 자신의 정서지능향상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다. 2) 도서관 개방 미술실에 컴퓨터가 없는 관계로 왼쪽에 위치한 도서관에서 사서교사와 함께 학생들의 정보검색을(PC와 도서) 돕는다. 융합수업 시 학생들은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싶은 탐구정신이 생긴다. 이때 도서관은 유용한 협조실이다. [PART VIEW] 3) 학교 홈페이지 미술방 구축 학생들과 대화할 수 있는 공감의 장소로 과제물 업로드 및 긍정적 피드백을 하면서 즐거운 정서 나눔의 공간을 만든다. ● 입체적 수업모형 READS-거미줄 자연프로그램 ‘READS’, ‘거미줄’, ‘자연’은 본 프로그램인 입체적 교육 설계 모형의 핵심적인 틀이다. ‘READS’는 수직적 교육단계로 정서지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의 단계별 수업 순서를 나타낸다. ‘거미줄’은 학생과 교사가 상호작용하며 학교 교육과정 재구성을 바탕으로 다른 과목의 내용을 자유롭게 활용하여 융합수업을 진행하는 수평적 교육방법이며 ‘자연’은 본 프로그램의 중심에서 프로그램을 지탱하고 있는 큰 주제이다. ❶ READS(수직적 교육단계) ‘READ’는 ‘Recognition → Experience → Art representation → Divide’의 약자이다. 즉, ‘인식 → 경험·체험 → 예술표현 → 나누기’의 순서이다. ‘S’는 매 단계별 수업마다 느낄 수 있는 정서로 ‘공감’을 나타낸다. READS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이다. ❷ 거미줄(수평적 교육단계) _ 거미(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을 통한 열린 융합인재모형 ❸ 자연(중심) _ 거미줄 프로그램의 바퀴통(hub:자연중심)으로 자연융합주제 이와 같이 교과융합수업도 교사의 일방적 제시를 통한 융합수업이 아닌 학생이 원하는 형태로 새롭게 개발되어야 한다. 미술시간에 타교과를 완벽하게 가르칠 수 없기 때문에 미술 수업주제에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타교과 단원내용을 학생과 교사가 탐색하고 연구하여 미술과목에 융합할 수 있다. 학생이 작품을 제작하며 필요한 요소를 타교과 단원에서 뽑아 다양하게 융합한다면 이는 미술시간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융합지식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탐구보고서 형식의 연구과제나 서술·논술형 평가에서도 거미줄 프로그램은 효과적이다. ❹ 융합 주제 선정 미술과 교육과정의 미술과 성격·목표를 바탕으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현재 쓰고 있는 교과서(지학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다양한 READS-거미줄 융합주제를 추출할 수 있었다. 1년의 프로그램 적용기간 동안 자연관련 대(大) 융합주제Ⅰ·Ⅱ를 정하고 자연중심 미술표현을 위한 소(小) 융합주제는 대주제 별로 최소 4~5개를 연계하여 선정하였다. 거미줄 융합주제 선정 시 학교 교육과정 재구성과의 연계를 생각하고 프로그램 투입 시기에 다른 교과의 학습내용, 창의적체험활동(진로·자율시간) 등을 분석하여 관련 내용을 참고한 후 융합주제를 선정하였다. 1년간의 교과 내 융합수업 중 ‘도예작품 홍보 CF 제작, 자연을 다양한 회화기법으로’ 수업을 소개한다. 융합수업 교수·학습과정안❶ _ 도예작품 홍보 CF 제작하기 ● 대융합 주제 _ ‘흙’ 프로그램 ● 융합수업 교수·학습과정안 _ 도예작품 홍보 CF 제작하기 1) 학습목표 ① 홍보 CF의 특징, 광고디자인의 뜻, 광고효과 5단계(AIDMA)에 대해 말할 수 있다. ② 브레인라이팅토론으로 주제와 시나리오를 정하고 도예작품 홍보 CF를 제작할 수 있다. ③ 도예작품 홍보 CF를 모둠별로 발표하고 브레인라이팅 동료평가를 할 수 있다. 2) 학습주제 및 수업단계 _‘흙’ D단계 / 1~10차시 중 10차시 3) 학습단원 : 광고 디자인의 매력과 감상 4) 평가계획 5) 기대효과 ① 내가 만든 도자기를 CF로 제작하여 타인에게 홍보하며 미술의 실용가능성에대해 알게 된다. ② 브레인라이팅(Brain Writing)토론, 멀티보팅(Multi Voting), Brain Writing동료평가 등의 활동을 통해 모둠원과 의견을 주고받고 경청하며 광고를 제작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 6) 수업지도안 ● 융합수업 효과 내가 만든 도자기를 타인에게 나누기 위한 홍보CF 제작 수업은 학생들에게 미술작품은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 생활에 다양하게 쓰일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모둠원의 흥미가 높은 융합과목을 정해서 CF제작 시 융합내용을 넣어서 제작하니 다양한 아이디어와 스토리가 탄생하였고 각 모둠이 개성 있는 주제로 표현할 수 있었다. 홍보CF 완성작을 발표하며 미술 수업에 타 교과가 융합되는 실제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앞으로 미술시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을 이용하여 미술 표현방법이 풍부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는 효과가 있었다. 융합수업 교수·학습과정안❷ _ 자연을 다양한 회화기법으로 ● 대융합 주제 _ ‘자연’ 프로그램 ● 융합수업 교수·학습과정안 _ 자연을 다양한 회화기법으로 1) 학습목표 ① 다양한 교과의 주제·내용·방법을 미술표현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② 자유로운 발상을 통해 자연을 다양한 회화기법으로 개성 있게 표현할 수 있다. 2) 학습주제 및 수업단계 _‘자연’ A단계 / 1~10차시 3) 학습단원 : 자유로운 사고, 다양한 표현 4) 융합수업을 위한 교과과정 재구성 5) 평가계획 6) 기대효과 ① 미술은 왜 배워야하는지에 의문을 가지고 있던 많은 남학생들이 관심 있는 타 교과를 미술표현에 활용하면서 미술이 여러 곳에 필요한 교과라는 인식의 변화가 생기게 된다. ② 이전 수업시간에 경험했던 자연을 미술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발표하며 정서가 순화되고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높아진다. 7) 수업지도안 ● 융합수업 효과 자신이 관심 있는 타 교과의 주제, 내용, 방법을 선택하고 ‘자연을 다양한 회화기법으로’ 표현에 적극 활용하면서 자신감과 표현능력이 향상되어 개성 있는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미술에 관심이 부족한 남학생들이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미술이 타 교과와 연관성이 높은 생활 속에 필요한 교과라는 인식의 변화가 생겼다.
머리말 지난 호에는 교원의 상훈과 포상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교원의 상훈과 포상 중에서 최고의 서훈은 훈장이다. 훈장 중 교원에 해당하는 것은 근정훈장이다. 근정훈장은 직무에 정려하여 공적이 뚜렷한 교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40년 이상의 교원에게는 2등급 황조훈장, 그 이하는 근무연한에 따라 홍조·녹조·옥조훈장이 수여된다. 훈장 다음으로 포장·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교육부장관표창·기타 기관장 표창과 포상 등이 있다. 모범공무원 포상은 일반직 6급 이하 공무원 및 이에 상당하는 공무원에게 수여하며 교원 중 교사는 해당되나, 교장·교감은 제외한다. 이번 호에는 교원의 근무와 출장에 대한 사항을 제시하였다. 현재 교원의 근무와 출장에 관한 사항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과 동일한 기준에 의해 적용되고 있다. 근무관리·근무일·근무시간·공휴일·시간외근무 등에 관한 사항 등을 살펴보고, 출장과 관련하여 근무지내의 출장·근무지외의 출장·공무국외출장에 관한 내용 등을 제시하였다. 교원의 근무 1. 근무 관리 가. 근무 구분 1) 출근 : 근무시작 시간까지 근무장소(사무실 또는 현장)에 도착하는 것을 말한다. 2) 지각 : 근무장소에 근무시작 시간 이후에 출근하는 경우 3) 조퇴 : 근무종료 시간 이전에 퇴근하는 경우 4) 외출 : 근무시간 중 개인 용무를 위하여 근무장소 외부로 나간 후, 근무종료 시간 이전에 돌아오는 경우 5) 퇴근 : 당일 업무를 종료하고 근무종료 시간 이후에 근무장소를 떠나는 것 6) 결근 : 출장·휴가 등의 정당한 사유 없이 근무종료 시간까지 출근하지 아니하는 경우 나. 개인 근무상황부의 비치 관리 1) 각급 기관의 장은 소속공무원의 복무관리를 위하여 근무상황부를 개인별로 비치한다(국가공무원 복무규칙 제7조). ※ ‘공무원 인사기록·통계 및 인사사무 처리 규정’에 따라 근무상황을 전자적으로 관리할 수 있음(「국가공무원 복무규칙」 제10조) 2) 근무상황부는 부서별(필요시 기관전체, 실·본부 또는 국별)로 관리한다. 3) 각급기관의 장 또는 부서장은 소속 공무원이 전보·파견·파견복귀 또는 전출된 때에는 전년도 및 당해연도의 근무상황부 사본을 지체 없이 전보·파견·파견복귀 또는 전출된 기관 또는 부서에 송부하여야 한다. 4) 퇴직한 공무원의 근무상황부는 당해연도에 재임용될 경우를 대비하여 퇴직일부터 1년간 보관(당해연도에 재임용시 퇴직 전 사용한 휴가일수를 공제하여야 함)한다. ※ 퇴직한 공무원을 재임용할 때 임용권자는 전 임용권자에게 그 공무원의 근무상황부의 이관을 요구하고, 전 임용권자는 즉시 이관하여야 한다(「공무원 인사기록·통계 및 인사사무 처리 규정」 제10조에 따라 인사기록 관리서류에는 출장·휴가 등 복무에 관한 서류 등이 포함됨).[PART VIEW] 다. 근무상황부 등의 기재 1) 교육공무원이 휴가·지각·조퇴·외출 또는「공무원 여비규정」제18조의 규정에 의한 근무지내 출장을 하고자 하는 때에는 근무상황부 또는 근무상황카드에 의하여 소속기관의 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불가피한 사유로 사전에 승인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사후에 지체 없이 승인을 받아야 한다. 2) 승인을 받지 않고 출근하지 않은 경우에는 근무상황부에 ‘결근’으로 처리한다. ※ 근무시간 중 개인 용무를 위하여 청사 외부로 나가고자 하는 경우, 사전 초과근무명령 등으로 인하여 근무종료 시간 이후 근무장소에 복귀할 예정이라면 ‘외출’로 처리하며, 근무장소로 복귀할 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반일연가’ 또는 ‘조퇴’로 처리한다. 라. 업무의 인계 1) 교원이 전보·파견·전출·휴직·정직·직위해제·면직 등의 명령을 받을 때에는 지체 없이 담당업무 중 미결된 사항과 관련문서·물품의 목록을 작성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설명서를 첨부하여 소속기관의 장이 지정하는 자에게 업무를 인계하여야 한다(「국가공무원 복무규칙」제11조). 2) 교원이 출장·휴가 등으로 인하여 장기간 근무지를 이탈하는 경우에는 소속기관의 장이 지정하는 자에게 그 담당업무를 인계하여야 한다. 마. 서류 보관 등 1) 교원이 퇴근하는 때에는 문서 및 물품을 잠금장치가 된 지정 서류함에 보관하여야 한다. 2) 유가증권 및 비밀문서 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문서 및 물품의 경우에는 일반문서 및 물품과 별도로 보관하여 한다(「국가공무원 복무규칙」제12조). 2. 근무일과 근무시간 가. 근무일 1)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서 공휴일로 지정된 날은 근무일에서 제외된다. 2)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9조에 따라 토요일은 휴무함을 원칙으로 한다. 3)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직무의 성질·지역 또는 기관의 특수성에 의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근무시간 또는 근무일을 변경할 수 있다. 나. 근무시간 1) 일반적인 근무시간(「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9조·제10조) (1) 공무원의 1주간(월요일~금요일)의 근무시간은 하절기와 동절기 구분 없이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주 40시간으로 하며, 토요일은 휴무함을 원칙으로 한다. (2) 1주 40시간 근무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인사혁신처장이 정한다. (3) 1일의 근무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로 하고, 점심시간은 12시부터 13시까지로서 근무시간에 포함하지 아니한다. 단, 행정기관의 장은 직무의 성질 또는 기관의 특수성을 감안,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는 1시간의 범위 내에서 점심시간을 달리 정하여 운영할 수 있다(복무규정 제9조제2항). (4) 근무시간은 행정업무의 유기적 연결, 행정기관 간 형평성 유지, 그리고 근무시간에 대한 국민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복무규정 제10조 및 제12조에 의하지 않는 한 행정기관 임의로 변경할 수 없다. 2) 근무시간의 변경 (1)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직무의 성질, 지역 또는 기관의 특수성에 따라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해당 중앙행정기관 또는 그 소속 기관(이하 ‘소속 행정기관’)의 공무원에 대하여 통상의 근무시간 또는 근무일을 변경하여 근무하게 할 수 있다. 이 경우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변경하려는 내용과 이유를 미리 인사혁신처장에게 통보하여야 한다. 이 경우 소속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변경하고자 하는 내용과 이유를 미리 인사혁신처장에게 통보하여야 한다(복무규정 제10조). (2) 비상근무 발령 시에는 비상근무체계에 따라 근무시간을 달리 적용할 수 있다. (3) 공무원은 소속 행정기관의 장에게 통상의 근무시간·근무일을 변경하는 근무 또는 온라인 원격근무를 이유로 그 공무원의 보수·승진 및 근무성적평정 등에서 부당한 불이익을 주어서는 아니 된다. 3) 단위학교별 탄력근무시간제 운영 (1)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의 단위학교별 탄력근무시간제 시행(2002.3월부터 시행) : 이는「공무원복무규정」에 의한 1일 근무시간의 총량(8시간)을 확보하여 근무시간을 정하고,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교원의 출·퇴근시간을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2) 제도 시행의 취지는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고 교원의 자율연수 기회를 확대하고, 방과후 특기적성교육 등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3) 개인별 또는 일부 집단별 근무시간의 조정은 불가능하다. 특정 학년별·교과별 교사집단이 단위학교 근무시간과 별도로 근무시간을 정할 수 없다. 단, 영양교사의 경우 개인별 근무시간 조정이 가능하다. 3. 행정기관의 공휴일 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제2조에서 정한 공휴일 수는 임시공휴일을 제외하고 연간 67일이며, 공휴일은 일요일·국경일·기념일·명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일요일 : 연간 52일(평균) 2) 국경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국경일 중 삼일절·광복절·개천절·한글날 3) 기념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정한 기념일 중 어린이날·현충일 4) 명절 등 : 1월 1일, 설날 전날·설날·설날 다음날, 석가탄신일, 추석 전날·추석·추석 다음날, 기독탄신일 5) 「공직선거법」 제34조에 따른 임기만료에 의한 선거의 선거일 나. 설날·추석 연휴 및 어린이날 대체공휴일 : 설날·추석 연휴가 다른 공휴일과 겹치거나 어린이날이 토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에는 그 날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을 공휴일로 한다. 다. 임시공휴일은 국가적인 행사나 국민적인 축제 등을 기념하기 위해 정부에서 수시로 지정한다(「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제2조). 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서 정한 날 외에 기관장이 임의로 공휴일에 속하지 아니하는 날에 전 공무원을 휴무하게 하여 행정기관을 폐청할 수는 없다. 4 교원의 근무 형태 가. 휴업일은 교육공무원인 교원의 공휴일이 아니므로 수업이 없다고 하더라도 근무일에 당연히 출근해야 하고, 소속 학교장의 허가 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직장을 이탈할 수 없다. 나. 학운영위원회에서 개교기념일 또는 효도휴가일, 가정학습 체험일 등을 휴업일로 정하였다 하더라도 관공서의 공휴일은 아니므로 교원의 복무는 정당한 절차에 의하여 관리하여야 한다. 다. 휴업일에「교육공무원법」제41조의 규정에 의한 근무 장소 이외에서의 연수를 승인할 경우 연수 목적·연수의 적합성·지역사회와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근무지 이외에서의 연수효과가 나타나도록 조치하여야 한다. 라. 복무 지도감독권자는 휴업일의 복무관리가 적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복무 감독을 철저히 하여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 5. 시간외근무 및 공휴일 근무 가. 행정기관의 장은 민원편의 등 공무수행 상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근무시간외의 근무를 명하거나 토요일 또는 공휴일의 근무를 명할 수 있다(복무규정 제11조제1항). 나. 토요일 또는 공휴일 근무자에 대해서는 그 다음의 정상근무일을 휴무(대체휴무)하게 할 수 있으며, 당해 행정기관의 업무사정과 기타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다른 정상근무일을 지정하여 휴무하게 할 수 있다(복무규정 제11조제2항). 1) 대체휴무를 허가할 수 없거나 당해 공무원이 대체휴무를 활용하지 아니할 경우에는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고 대체휴무에 갈음할 수 있다. 2) 휴일근무에 대한 보상으로서의 대체휴무와 초과근무수당은 둘 중 하나만 부여할 수 있으며, 대체휴무를 분할하여 부여할 수는 없다. 3) 토요일 또는 공휴일에 8시간(식사시간 제외) 이상 근무한 경우에 한하여 명확한 근거(공문 등)에 따라 부서장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4) 행정기관의 업무 사정이나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인해 다른 정상근무일을 지정하여 휴무하게 할 경우 그 사유가 종료된 날로부터 1주일 이내의 정상근무일(토요일 및 공휴일 제외)을 대체휴무일로 지정 가능하다. 다. 학교의 장은 다음의 경우 근무시간 외 근무를 명할 수 있다. 1) 보충수업, 자율학습지도 2) 등·하교 및 방과후의 학생 생활지도 3) 학사 사무처리 등 기타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라. 특별사유 발생 시 토요일 또는 공휴일 근무를 명할 수 있다. 이때, 다음 정상근무일 휴무 가능, 업무 사정이나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다른 정상근무일을 지정 휴무 가능 마. 임신 중인 공무원 또는 출산 후 1년이 지나지 아니한 공무원에게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시간과 토요일에 근무를 명할 수 없다. 다만,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신설 2017.3.20.) 1) 임신 중인 공무원이 신청하는 경우 2) 출산 후 1년이 지나지 아니한 공무원의 동의가 있는 경우 ※ 주말에 시행하는 시험 출장, 행사 차출, 업무 대기 등도 금지 바. 근무명령에 의하여 규정된 근무시간 외에 근무한 교원에 대하여는 예산의 범위 안에서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한다.(「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제15조) 6. 방학 중의 근무 가. 하기·동기, 학기 말 방학, 단기 방학 등 휴업일은 학생들의 수업과 등교가 정지될 뿐 공무원의 복무규정에는 휴가가 아니므로 근무 의무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나. 근무지 이외의 시설 및 장소에서 개인별 연수 허용(「교육공무원법」 제41조, 연수 기관 및 근무 장소 이외에서의 연수) : 교원은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소속 기관의 장의 승인을 받아 연수기관 또는 근무장소 이외의 시설 또는 장소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다. 다. 방학기간 중 교원이 학교 내·외의 시설 또는 장소에서 학생을 지도하고자 할 때는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휴가 중 비상연락 내용에 의한 연락처를 밝혀 두어야 한다. 라. 교원이 공무외 국외여행을 할 때는 학교장의 ‘연가’ 허가를 받아야 하며, 교원이 연수 목적의 국외여행을 할 시는 국외 자율연수계획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마. 방학 중 근무교사의 시간외근무수당 정액분 지급 : 방학은 월간 출근(또는 출장) 근무일수에서 제외되나, 방학기간 중 학교장의 근무명령에 의하여 특별히 출근(또는 출장)하여 1일 근무시간(8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에는 정규 근무일로 간주하여 월간 출근(또는 출장) 근무일수에 포함하여 정액분을 지급한다(학교장의 출장명령에 의한 자격연수 및 직무연수의 경우 출장 근무일수에 포함). 7. 교원의 근무사항에 관한 일반사항 가. 학교장은 엄정한 근무기강을 확립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나. 학교장은 사무처리 상 긴급을 요한다고 인정할 때에는 근무시간 외의 근무를 명하거나 공휴일의 근무를 명할 수 있다. 다. 교원이 휴가·지각·조퇴·외출과 「공무원여비규정」 제18조의 규정에 의한 근무지 내 출장을 하고자 하는 때에는 ‘위임전결규정’이 정한 허가권자에게 교육정보시스템(neis)으로 미리 신청하여 사유 발생 전까지 허가를 받아야 한다. ※ 다만, 병가·특별휴가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당일 정오까지 필요한 절차를 취하여야 하며, 이 경우 다른 교원으로 하여금 이를 대행하게 할 수 있다. ※ 근무상황은 교육정보시스템(neis)으로 관리하고, 교육정보시스템을 활용하지 않을 경우 근무상황부를 학교장이 지정하는 부서에 비치하고 관리한다. 라. 교원이 정해진 시간까지 출근할 수 없을 때에는 소속 기관에 미리 신고하여야 하고, 그 후 출근한 때에는 ‘지각’으로, 출근하지 않는 때에는 ‘결근’으로 처리한다. 근무시간 중 개인 용무를 위하여 외부로 나가고자 하는 경우, 사전 초과근무명령 등으로 인하여 근무 종료시간 이후 근무장소에 복귀할 예정이라면 ‘외출’로 처리하고, 근무장소로 복귀할 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반일연가’ 또는 ‘조퇴’로 처리한다. 마. 각급 기관의 장은 소속 공무원에 대한 근무상황을 「공무원 인사기록·통계 및 인사 사무처리규정」에 의하여 전자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바. 근무상황부 또는 근무상황카드의 연락처에 여행 중에도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정확히 표시한다. 교원의 출장 1. 출장의 정의 및 구분 가. 출장의 정의 상사의 명에 의하여 정규 근무지 이외의 장소에서 공무를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 공무와 무관한 사항에 대하여 출장 처리를 해서는 아니 됨 나. 출장의 구분(공무원여비규정 제18조) 1) 근무지내의 출장 : 특별시와 광역시를 포함한 동일시·군 및 섬(제주특별자치도 제외)안에서의 출장 또는 여행거리가 12km 미만인 출장. 그리고 여행거리가 12km를 넘더라도 동일한 시·군 및 섬 안에서의 출장은 근무지내 출장에 해당됨. 단, 섬 밖으로의 출장은 같은 시·군이라도 근무지외 출장으로 보나 육로와 교량으로 연결된 같은 시·군의 섬은 근무지내 출장에 해당됨 2) 근무지외의 출장 : 특별시와 광역시를 포함한 동일시·군 및 섬(제주특별자치도 제외) 밖으로의 출장이며 여행거리가 12km 이상인 출장 2. 출장 공무원의 의무 가. 출장공무원은 공무수행을 위하여 전력을 다하여야 하며, 사적인 일을 위하여 시간을 소비하여서는 아니 된다(복무규정 제6조제1항). 나. 출장공무원은 정해진 출장기간 안에 그 업무를 완수하지 못할 사유가 발생한 때에는 전화·전보 그 밖의 방법으로 소속기관의 장에게 보고하고 그 지시를 받아야 한다(복무규정 제6조제2항). 다. 대한민국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공무원에 대하여 소속장관은 30일의 범위 안에서 귀국출장을 명할 수 있으며,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국무총리의 사전승인을 받아 그 출장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복무규정 제6조제4항). 라. 출장공무원이 그 출장용무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왔을 때에는 지체 없이 소속기관의 장에게 결과보고서를 제출한다. 다만, 경미한 사항에 대한 결과 보고는 말로 갈음할 수 있다(복무규정 제6조제3항). 마. 행정기관의 장은 공무수행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본인의 판단 하에 출장이 가능하다. 바. 소속 기관의 장은 임신 중인 공무원의 장거리 또는 장기간 출장을 제한할 수 있다(복무규정 제6조제5항). 1)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상태·임신 주수·출장지역까지의 교통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제한 여부를 결정한다. 2) 임신 중인 공무원이 신청하는 경우에는 장거리 또는 장기간 출장을 명할 수 있다. 3. 출장과 초과근무 가. 출장기간 중의 초과근무는 원칙적으로 인정되지 않으므로, 출장목적 달성에 지장이 없도록 이동시간과 휴식시간 등을 고려하여 출장기간을 부여하여야 한다. 나. 국내출장의 경우 시간외근무수당·야간근무수당·휴일근무수당은 원칙적으로 지급할 수 없으나, 출장의 목적상 필연적으로 시간외근무의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시간외 근무명령에 따라 출장 중 또는 출장 후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상의 근무시간외에 근무를 한 자에게는 시간외근무수당 지급이 가능하다(「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 4. 출장명령과 출장여비 지급 가. 출장명령은 출장여비의 지급근거가 되나, 출장명령이 있다하여 반드시 출장여비를 지급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 직무수행의 일환으로 공무원교육원 등에 출강하여 여비 또는 여비가 포함된 강사료를 받은 경우에는 출장여비 지급 없이 출장으로 처리한다. 공무국외출장 1. 공무국외출장의 심사 가. 심사위원회의 설치(「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2장의2) 1)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13조2의 허가권자는 소속공무원(국·과장급)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설치·운영하여야 한다. 2) 심사의 내실을 기하기 위하여 심사위원에는 감사·인사·국제 업무 담당 부서장 등이 포함되도록 하고 심사위원회 위원의 수는 4인 이상 7인 이하의 범위 내에서 기관별로 자율적으로 정한다. 단, 공무국외출장자 본인, 그 소속 상관 및 직원 등은 심사위원에서 제외 3) 소속기관의 심사위원회는 기관에서 따로 구성·운영할 수 있다. 나. 심사위원회의 심사대상 1) 출장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출장자의 소속기관 외의 기관·단체(외국 정부기관 또는 국제기구 제외) 또는 개인이 부담하는 공무국외출장 ※ 파견공무원의 경우 소속기관은 파견 받은 기관으로 본다. 2) 각종 시찰·견학·참관·자료수집 등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공무국외 출장과 그 연간 운영계획 (가) 구체적이고 특정한 업무수행과 관련된 공무국외출장은 소속장관의 재량에 의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함 (나) 업무에 관한 지식 및 국제적 시야·경험을 넓히기 위한 연찬 성격의 공무국외출장은 사전심사를 필수적으로 거치도록 하여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함 ※ 동 유형의 공무국외출장에 대해서는 연간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건별로 세부계획을 통하여 출장의 타당성을 구체적으로 심사 3) 소속 공무원에 대한 포상·격려 등을 위한 공무 국외출장과 그 연간운영계획 ※ 동 유형의 공무국외출장의 경우, 출장의 성격 및 목적에 부합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그 심사기준은 별도 마련하여 운영 4) 해당기관이 주관하는 10명 이상의 단체 공무국외출장 ※ 10명 이상의 단체 공무국외출장은 출장을 주관하는 기관에서 심사위원회를 운영 다. 심사 및 허가기준 1) 출장의 필요성 (가) 공무국외출장 이외의 수단으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거나 중요도가 낮은 출장은 억제하고, 국익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출장을 우선함 (나) 동일 또는 유사 목적의 출장은 가능한 한 이를 통합·단일화 하고 출장목적에 맞게 세부계획을 수립함 ※ 이전에 동일 목적으로 방문한 사례가 있는지, 해외 사무소 또는 외국기관 파견인력으로 해당 업무의 수행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하여 출장의 필요성·타당성을 판단하여야 함 2) 방문국과 방문기관의 타당성 (가) 출장목적 수행에 필요한 국가·기관으로 제한함 ※ 방문국·방문기관과 사전에 협의해야 하며, 수집할 자료 목록 및 방문기관 질의내용 등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함 (나) 중복·집중 방문으로 방문기관의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국가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함 (다) 2개국 이상 또는 다수의 기관을 방문하는 경우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나 기관을 방문하여 출장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경우에는 불필요하게 원거리에 위치한 국가나 기관을 방문하지 않도록 함 (라) 수집하려는 자료가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http://btis.mpm.go.kr)에 수집되어 관리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여 중복사례가 없도록 조치 3) 출장자의 적합성 (가) 출장자의 담당업무와 출장목적의 적합성을 고려, 출장인원을 필수인원으로 한정하고, 참여자간 업무분장을 명확하게 설정 (나) 출장목적과 취지 등에 비추어 출장자 선정이 적합한지에 대하여 충분히 검토함 ※ 출장목적과 취지 등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직무상 이해관계가 있는 기관·단체·개인과의 출장은 금지됨 (다) 시찰·견학·자료수집출장은 원칙적으로 소수인원(5명 내외)으로 운영되도록 하고, 관광성·외유성 방문을 지양하기 위해 소수기관 중심의 심도 있는 계획을 수립토록 함 ※ 출장내용 등의 세부심사를 통해 출장인원 예외 인정 (라) 포상·격려성 출장은 원칙적으로 최소화해서 운영하고 업무와 관련된 현장시찰 중심으로 운영 4) 출장시기의 적시성 (가) 방문국의 관습·공휴일 등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적절한 시기를 선택하여 출장목적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함 (나) 휴가철·방학기간 등 국외여행 수요가 많은 시기에는 교원 연수 등 기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피하도록 함 5) 출장경비의 적정성 (가) 각종 시찰·견학·참관·자료수집 등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공무국외출장등과 소속 공무원에 대한 포상·격려 등을 위한 공무국외출장등은 연간운영계획과 예산에 사전 반영되도록 함 (나) 출장경비는 공무원여비규정에 의하여 산출 지급함. 허가 심사 시 출장자의 공적 항공마일리지 보유현황·활용 가능 여부 및 당해 출장으로 발생·활용한 공적 항공마일리지 등록여부를 확인하여야 함 ※ 「공무원보수 등의 업무지침(인사혁신처 예규)」에서 규정하는 항공운임(공적항공마일리지 활용 포함)·체재비(숙박비·식비·일비) 준비금 지급기준 적용 (다) 타기관으로부터 공무국외출장 경비를 지원받는 경우 항공료·체재비 등의 과다여부에 대하여 심사함 ※ 감독기관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이 동행하는 공무국외출장의 경우 산하기관에 비용을 부담시키거나 접대받는 행위 금지 ※ 자비 또는 기관과 공무원이 비용을 분담하는 형태의 공무국외출장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금지함 2. 교원의 공무국외출장(교육부 ‘공무국외출장규정’, 교육부훈령 제290호) 가. 허가권자 1) 교육부 본부 소속 공무원 및 학교의 장과 소속기관의 장에 대한 공무국외출장은 교육부장관이 허가한다. 단, 학교의 장 및 소속기관의 장은 공무국외출장 실시 전에 교육부장관에게 공무국외출장계획을 제출하면 공무국외출장 허가를 득한 것으로 간주한다. 2) 학교 소속 공무원 및 소속기관 공무원에 대한 공무국외출장 허가권은 당해 학교의 장과 소속기관의 장에게 각각 위임한다. 나. 심사위원회의 설치 등 1) 교육부장관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공무국외출장의 타당성을 심사하기 위하여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 - 여행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무국외출장자의 소속기관 외의 기관·단체 또는 개인이 부담하는 공무국외출장 - 각종 시찰·견학·참관·자료수집 등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공무국외출장과 그 연간운영계획(연간운영계획에 대한 심사를 득할 경우 개별 공무국외출장은 심사 면제) - 소속 공무원에 대한 포상·격려 등을 위한 공무국외출장과 그 연간운영계획(연간운영계획에 대한 심사를 득할 경우 개별 공무국외출장은 심사 면제) - 해당 기관이 주관하는 10명 이상의 단체 공무국외출장 2) 학교의 장 및 소속기관의 장에 대한 심사의 경우 간사는 교육부 운영지원과 담당 사무관(또는 서기관)이 된다. 3) 공무국외출장에 대한 허가권을 위임받은 학교의 장과 소속기관의 장은 소속 직원에 대한 공무국외출장의 타당성을 심사하기 위해, 위원장을 포함하여 5인 이상 7인 이하의 위원으로 심사위원회를 당해기관에 구성하여야 한다. 4) 심사위원회 위원 중 국외여행 대상자가 본인일 경우를 포함하여 심사 사유와 관계가 있는 위원은 심사건의 심의·의결에 참여하지 못한다. 다. 심사위원회의 심사기준 : 심사위원회는 심사대상인 공무국외출장에 대하여 여행의 필요성, 방문국과 방문기관의 타당성, 여행자의 적합성, 여행시기의 적시성, 여행기간·여행경비의 적정성 등을 검토하여 공무국외출장의 타당성을 심사한다. 라. 현지 활동 1) 공무국외출장자는 국외에서 업무수행 중 특수한 사정이 발생하였거나 지정된 기일 내에 그 목적을 수행하지 못할 때에는 즉시 허가권자에게 보고하고, 그 지시를 받아야 한다. 2) 공무국외출장자는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유지하고, 현지의 규범·관습·공중도덕 등을 지키며, 사전 계획된 방문약속을 예고 없이 변경 또는 취소하거나 기타 국위를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3) 공무국외출장 중에는 직무와 관련하여 알게 된 기밀을 누설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마. 보고서 제출 및 등록 1) 공무국외출장자는 귀국 후 30일 이내에 공무국외출장결과보고서를 허가권자에게 제출하고, 인사혁신처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에 등록하여야 한다. 다만, 국가기밀보호, 보안유지 등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로서 그 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여 교육부 운영지원과에 통보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 2) 보고서는 출장계획서상의 출장목적과 출장결과가 부합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출장결과, 쟁점사항 및 주요 활동내용, 시사점 등을 중심으로 상세하게 작성하여야 한다. 바. 공무국외출장현황 제출 : 학교의 장과 소속기관의 장은 공무국외출장현황을 별지 서식에 의거 매분기 종료 후 5일 이내에 교육부 운영지원과에 제출하여야 한다. 참고자료 2 _ 공무국외출장결과보고서 등록요령 1.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의 이용 ○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btis.mpm.go.kr)에 접속 ○ 개인 아이디를 이용하여 로그인 함(아이디가 없을 경우 사용자 등록을 하여야 하며, 기관관리자가 승인을 하여야 출장결과보고서 등록 가능) ※ 시스템 소개 메뉴의 연락처에서 기관관리자 확인 2. 사용자 등록 ○ 화면 상단 우측에 있는 사용자등록에서 회원가입 수행 ○ 우선 개인정보보호 방침을 살펴보고 동의 선택 ○ 기존 사용자와 중복되지 않는 아이디를 선택 ※ 영문으로 시작하고 영문·숫자·길이 제한 없음 ○ 비밀번호와 비밀번호 확인을 동일하게 입력 ※ 비밀번호는 숫자와 영문자, 특수문자를 혼용으로 9~20자리 사용 ○ 보고서 등록자 개인의 기본정보와 연락처 입력 ※ 이름·기관·소속·전화번호·이메일 ○ 기관사용자는 기관명을 반드시 입력하고 기관관리자의 승인을 받아야 함 3. 보고서 등록 ○ 승인받은 개인 아이디를 이용해서 로그인 하여야 보고서를 등록 할 수 있음 ○ 공무국외출장결과보고서 메뉴의 ‘보고서 등록’에서 내용 입력 ○ 입력내용 및 첨부파일에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작성 ○ 등록정보 : 국외출장자의 성명·동반자 수·소속기관 및 부서·방문 국가·방문기간·여비·항공운임·E-mail주소 및 보고서의 분류·제목·요약정보 등 ○ 첨부문서 : 계획서 및 결과보고서(최대 3개) (전체 용량 20MB까지 허용) ※ 보고서의 분야는 행정일반, 외교·안보, 재경·통상, 과학·정보, 산업·환경, 농림·해양, 건설·교통, 사회·노동, 교육·문화, 법률·치안 등으로 분류 ○ 제목 작성방법 : 제목을 등록할 때는 공무국외출장의 목적·성격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용어를 사용(잘못된 예 : ‘공무국외출장 보고서’, ‘해외출장복명서’, ‘해외연수 인솔’, ‘학회참석 및 논문발표’ 등) ○ 보고서 요약 : 주요 내용 위주로 개조식 작성 원칙, A4용지 1매 원칙 ○ 보고서 원문(전문) : 첨부파일로 등록 ○ 출장 중 수집한 자료, 자료목록, 접촉인사 내역 등 기타 필요한 참고자료 *등록 시 참고사항 -보고서는 최신정보기술 및 제도개선에 관한 사항, 보고내용의 활용방안, 유사목적으로 출장하게 될 출장자를 위한 조언, 기타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항을 포함하도록 하며, 그 활용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관련통계·법령·문헌 등 구체적인 근거를 명시 -동일한 목적으로 2인 이상의 출장자가 단체로 출장한 경우에는 대표자를 보고책임자로 하여 합동보고서 제출 및 등록가능하며, 개인별로도 등록 가능 4. 보고서 게시(등록 확인) ○ 기관관리자의 보고서 등록 확인 절차를 거쳐야 게시판에 공개 됨 맺음말 이번 호에는 교원의 근무와 출장에 관한 사항들을 살펴보았다. 교원의 근무와 출장에 관한 사항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과 동일한 기준에 의해 적용되고 있다. 교원은 근무일에는 당연히 출근해야 하고, 소속 학교장의 허가 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직장을 이탈할 수 없다. 교원은 학교가 휴업일이라 하더라도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교원의 복무는 정당한 절차에 의하여 관리하여야 한다. 교원은 방학 중에도 휴가가 아닌 한, 근무 의무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의거하여 근무지 이외의 장소에서 개인별 연수가 허용되어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소속 기관의 장의 승인을 받아 근무장소 이외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다. 교원은 근무명령에 의거하여 시간외근무를 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예산의 범위 안에서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한다. 교원이 공무외 국외여행을 할 때는 학교장의 ‘연가’ 허가를 받아야 하며, 교원이 연수 목적의 국외여행을 할 때는 국외 자율연수계획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교원의 공무국외출장은 관련 심사기준에 의거 엄정한 심사를 거쳐 허가되어야 하며, 공무국외출장 후 공무국외출장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하고, 이를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에 등록하여야 한다.
1. 들어가는 말 예측하기 힘든 미래사회를 위해 우리는 혁신적인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 과거의 방식만으로는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힘들다. 미래사회의 삶을 위해서 학생들은 교육적 통찰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 지식이 학생들의 삶의 방향에 의미를 제시하고, 생활에서 직면하는 문제해결방법을 제공하며, 자기주도적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즉, 앎이 실제로 삶에 적용되도록 지식을 쌓고 그 지식이 창의력을 발휘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각자의 생각을 모으고 연결하면서 집단지성을 발휘하여야 한다. 특히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활동 중 실패를 경험할 수 있고, 교사들도 시행착오를 경험할 수 있는데, 이것이 미래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역량으로 쌓이도록 해야 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전문적학습공동체인 것이다. 빠른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단위학교와 교사의 자율성이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교육성취는 교원의 전문성과 리더십에 의해 그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 교사는 교육의 변화를 일으키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 교사의 전문성은 교육변화에서 매우 중요하며 학교 교육 제4의 길(앤디 하그리브스, 데니스 셜리)에서도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는데, 첫째는 질 높은 교사, 둘째는 적극적이고 강력한 교원단체, 셋째는 능동적인 학습공동체이다. 이 능동적인 학습공동체가 바로 전문적학습공동체이다. 이러한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해 교직 전문성과 리더십을 확보하여 교육과정과 수업을 혁신하고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더불어 성장하면서 학교 교육력을 제고하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PART VIEW] 2. 전문적학습공동체 내실화 방안 1. 추진 개요 가. 추진 체제 나. 용어 설명 1)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 단위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내 교원들로 구성하여 운영, 연수학점을 산정한 경우는 직무연수, 신청하지 않는 경우는 자율연수 2) 학교 밖 전문적학습공동체 : 여러 학교 교원들이 관심 분야 연구를 통해 학교 밖에서 운영,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단위로 자율동아리, 교원 연구활동 조직 3) 학교 간 전문적학습공동체 : 공동 문제해결 및 동반 성장을 위한 학교 간 학습 네트워크 구축, 교육지원청 중심으로 학교장·교감·교사 지구장학협의회, 교사 장학네트워크, 혁신학교 네트워크 등 다. 추진 근거 1) 「교육기본법」 제14조(교원) 2) 「초·중등교육법」 제7조(장학지도) 및 동법 시행령 제8조(장학지도) 3) 시·도교육청 교육 기본계획 라. 추진 배경 및 필요성 1) 교육공동체 동료성에 기반하여 조직역량 강화 2) 공동연구와 공동실천을 통해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동반 성장 도모 3) 학교자율경영체제를 구축하여 지속발전 가능한 학교문화 조성 마. 추진 목적 1) 학교 구성원의 동료성에 기반한 학습공동체 운영으로 학교 교육력 제고 2)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전문성 신장과 역량강화로 미래사회에 필요한 교육 제공 3) 현안 문제중심의 학습공동체 운영으로 학교자치역량 강화 4) 교육공동체 생각을 공유하여 구성원들의 공동 성장을 위한 학교문화 조성 바. 추진 방침 1) 교육공동체와 함께 더불어 성장하도록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 지원 2) 지구별 주관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간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3)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질 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학교 발전 도모 사. 운영 체제 아. 전문적학습공동체 성공 요인 자. 기대 효과 1) 전문적학습공동체 기반 학교자율장학 활성화로 학교 교육력 제고 2) 학교현장의 현안 문제에 대한 공동연구, 공동실천, 성장 나눔으로 교원 전문성 신장 및 교실수업 개선 3) 동료성 기반의 협력적 연구실천으로 개방과 협력의 학교조직문화 개선 2. 세부 추진 계획 가.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 1) 교육지원청 전문적학습공동체 위원회 설치 가) 구성 : 위원장(장학관), 위원(초중등 업무 담당 장학사, 주무관, 운영 지원단) 나) 역할 : 연구 계획서 검토, 단위학교 운영 컨설팅 및 질 관리, 연수결과 보고서 검토 2) 단위학교 전문적학습공동체 질 관리팀 구성 가) 구성 : 학교 여건을 고려하여 3~5명 구성, 팀장(교감), 팀원(담당 부장, 담당 교사, 전문적학습공동체 팀장 등) 나) 역할 :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질 관리 등 다) 질 관리 내용 : 연수계획 수립 및 교육과정 편성·운영, 연수 운영 관련 규정 준수, 연수 대상자 출결 관리, 연수시간 적정 운영 3)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조직 및 지원 가) 학교자율장학 과제를 실행할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조직 : 교원 전체, 학년별·교과별·주제별 조직 나)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을 위한 행·재정 정비 : 운영비, 시간 및 공간 확보 4)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실천 과제 가) 교육과정 공동연수, 수업 개발, 공동 실천으로 자율장학과 연계하여 운영 나) 연수 실천 사례 나눔 (1) 일상적 연구실천 나눔 : 학년단위 수업 및 교육과정 운영 나눔 (2) 정기적 실천 나눔 : 교육과정 평가회, 세미나, 공동연구 발표회 등 (3) 연구결과물 공유 : 학교단위 컨퍼런스, 연구자료 공유 다) 정기적인 학습공동체의 날 운영 : 학교별 자율로 운영하되 수요일 출장 없는 날과 연계하여 전문적학습공동체의 날 지정 운영 라) 교육과정중심의 학교 운영 체제 구축 : 행정조직을 교육과정중심의 학습 조직화, 학습공동체실 설치(공동연구·공동작업을 위한 학교 공간 재구조화) 마) 교육과정중심의 학교 운영을 통한 학습조직화 : 불필요한 사업과 행사 축소,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원업무정상화 지속 추진 5)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직무연수로 학점화 운영 가) 연수명 : 2019 학교 안 전문적 학습공동체 직무연수 나) 연수 주제 : 교육혁신과 학생교육에 관한 학교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한 실행연구 과제 다) 연수 대상 : 초·중·고 교직원 중 희망자 (신규교사 참여 의무) 라) 연수 기간 : 04월 ∼ 11월 마) 연수 구성 (1) 구성 인원 : 단위학교 내, 최소 교직원 3인 이상 구성 가능 (2) 구성 단위 : 학년, 교과, 주제 단위로 학습공동체 구성 권장 ※ 대규모 학교의 1주제 1학습공동체 운영 등 획일적 운영 지양 (3) 주제탐구, 공동연구 및 실천, 연구결과 공유 등 실행학습 중심으로 운영 ※ 외부강사에 의한 강의는 가급적 1/3 이내로 구성, 교내 교원 연구활동 중심, 학교 자율장학 운영 계획과 연계 운영 바) 운영 유형 : 정기형 기본과정, 단기형 선택과정, 하반기 추가과정 사) 행정사항 (1) 신청명단 제출 : 2019년 3월 말까지, 업무관리시스템 - 제출 양식 등 세부사항은 추후 공문 알림 (2) 결과처리 (가) 이수 인정 : 전체 연수 운영시간의 90% 이상 수강 시 전체 이수시간 인정 (나) 인정 범위 : 교원 1인 1개 학습공동체, 1일 4시간 이내 인정(주말, 공휴일, 방학 포함) (다) 이수자 명단 제출 : 2019.12.9.(월), 업무관리시스템 나. 학교 간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교사 장학 네트워크 등) 1) 구성 : 초, 중등 지구장학 협의회와 연계하여 교사 장학네트워크 조직 가) 대상 : 단설유치원, 특교, 초교, 중교, 고교 나) 조직 : 유·초·중·고 지구별 구성(지구당 주관교에 예산 지원) 다) 운영 유형 : 지구장학과 연계하여 지구별 운영 2) 운영 세부 내용 가) 조직구성 : 지구별 주관교 회장, 총무 선출 및 연간 계획 수립 나) 운영횟수 : 지구별로 자율 운영하되 연 4회 이상 운영(업무별 교사 전체 협의회 일정 포함 가능) 다) 운영내용 : 지구별 자율 운영하되 업무별 정보 공유,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내용 가능 라) 운영방법 (1) 구성원 상호 학습, 토의 토론 등은 소그룹으로 운영하고 전문가 초청 연수는 지구별 연합하여 대지구로 운영하는 등 운영의 융통성 발휘 (2) 세부 내용은 업무 장학사 협의 가능 (3) 지원사항 : 지구별 운영비 지원(주관교 재배정 예정, 요청 시 타교 배정 가능) (4) 예산사용 : 강사비, 도서비, 급량비, 행사용품비, 임차비 등 교사네트워크 운영비로 사용하되 업무추진성 경비는 지원액의 5% 이내(급량비와 별도 가능) [교사 장학네트워크 운영 방법(예시)] 3) 효율적 운영을 위한 업무 협업 4) 계획서 제출 가) 제출방법 : 2019.4. 둘째 주 이내, 업무관리시스템 나) 계획서 검토 후 주관교에 예산 지원 다. 사례 발굴 및 확산 지원 1)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우수 운영교 발굴 표창(교육청) 가) 훈격 : 교육감 표창 나) 영역 : (실행학습) 공동연구, 공동실천, 연구결과 공유 우수사례 (학습조직화) 교육과정중심의 학교조직 개선 및 학교문화 변화 사례 등 2) 학교 간 전문적학습공동체(교사장학 네트워크) 우수 지구 발굴 표창(교육지원청) 가) 훈격 : 교육장 표창 나) 대상 : 학교 간 학습네트워크 운영이 우수한 네트워크 대표 교사 3) 학습공동체 운영 매뉴얼 발간 보급(교육청) 가) 내용 : 전문적학습공동체 매뉴얼 개정 발간 나) 학교 안 학습공동체 계획, 운영, 성과 나눔 등 단계별 활용 가이드 북 제공 4) 학습공동체 운영사례 발간 보급(교육청) 가) 내용 : 학교 안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사례집 발간 나) 학교 안 학습공동체 실천사례, 학교문화 개선 사례, 학습조직화 등 3. 나가는 말 교사들은 교실 중심의 활동으로 인한 개인주의, 혁신을 꺼리는 보수주의, 눈앞에 목표에 갇혀 있는 현재주의 등의 학교문화에 익숙하다. 그날에 주어진 업무와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보상에만 집중하기 쉽다. 교육현장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동료성에 기반한 학습과 정신적 지지, 동기가 필요하고 교사협력문화가 가장 좋은 변화의 촉진제다. 교육활동 수행 후 학생들의 학업성취 결과에 책임질 수 있는 학교문화를 만들고, 서로를 가치 있게 여기고 서로 아끼고 존중하며 현장의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는 교직문화를 형성하고, 교육현장의 정량적인 증거와 경험의 공유를 통해 교수·학습의 여러 쟁점을 탐구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전문적학습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교육과정 및 수업을 혁신하고 앎과 삶을 연결하여 학교 교육력을 제고할 수 있다.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첫째, 동료성에 기반한 공동연구와 공동실천을 할 수 있는 학교문화와 여건을 조성하며, 둘째, 교육과정과 수업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구성원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신뢰감을 높이고, 셋째,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연구결과를 수업과 연계하여 축적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문제] 다음은 ○○초등학교가 학교를 성공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외부 전문가에게 의뢰한 학교조직진단 결과 보고서의 일부이다. 1) (가)에서 언급하고 있는 학교효과의 요인을 (나)와 (다)에 근거하여 3가지 제시하시오. 2) (나)에 근거하여 이 학교 교사들이 교사지도성을 발휘하는 데 요구되는 역량 3가지를 제시하고, 그 이유를 각각 논하시오. 3) (다)에서 제시한 권고를 바탕으로 이 학교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필요한 학교 차원의 구체적 지원 방안 3가지를 제시하고, 그 이유를 각각 논하시오. [총 20점] [제시문] (가)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사교육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되어 있고 가정배경은 보통 수준이다. 이 학교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지난 수년간의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현재 이 학교는 성취기준 도달 정도에서 그다지 뚜렷한 향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성취기준을 달성하는 데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학생의 선천적 능력이나 가정배경 및 사교육이 많이 언급되지만, 학교 교육 내에도 중요한 요인들이 있다. 따라서 이 학교는 학교효과 요인들을 학교 교육 내에서 찾아 학생들이 성취기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나) 이 학교의 의사결정방식은 비교적 민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장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라는 확고한 학교경영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권한에서 많은 부분을 교사들에게 위임하고 있다. 하지만 교사들 간의 역량 차이로 인해 사안별로 참여와 관심에서 많은 편차를 보이고 있다. 어떤 교사들은 회의에 관행적으로 참여하거나 선배 교사의 의견을 간섭으로 여기면서도 그냥 따르기만 하는 경우가 있다. 또 어떤 교사들은 동료교사와의 협업보다 혼자서 학교 행정업무를 하는 것을 선호하고 자신의 수업 방법 개선에만 몰두한다. 따라서 이 학교의 교사들은 동료교사에 대해 지도성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다) 이 학교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학교이다. 소규모 학교이기에 교사들과 학생들 사이의 친밀도가 높은 반면에, 교사 개인별로 수행해야 할 업무량은 대규모 학교에 비해 많은 편이다. 교사들은 수업의 재구성과 같은 교육과정 개선에 관심이 많지만, 여러 가지 잡무로 인해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최근 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공문 없는 날’에 맞춰 이 학교도 ‘공문처리 없는 날’을 실시한 바 있고 학교장의 주도하에 ‘학교업무경감위원회’도 운영해 보았지만, 행정업무 경감에 대한 교사들의 만족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 따라서 이 학교는 현행 제도 내에서 교사들과의 협의 과정을 통해 학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01 답안 작성 시 유의사항 ● 어법과 원고지 작성법에 맞게 서술하시오. ● 주어진 원고지(1,200자)에 맞게 서술하시오.(1,100자 이하 또는 1,200자 초과 시 감점) ● 글의 체계를 논리적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하시오. ● 글의 명료성, 타당성, 일관성을 고려하여 서술하시오. 02 배점 ● 논술의 내용 [총 15점] - 학교 효과의 요인 [3점] - 교사지도성을 발휘하는 데 요구되는 역량(3점)과 그 이유(3점)[6점] - 교육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필요한 학교 차원의 지원 방안(3점)과 그 이유(3점)[6점] ● 논술의 체계 [총 5점] - 글의 논리적 체계성 [3점] - 분량 [1점] - 맞춤법 및 원고지 작성법 [1점][PART VIEW] 03 초등교직논술 모범답안 1. 서론 교사가 학교의 차이를 낳는다. 가정환경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학교에서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면 자아실현은 물론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효율적인 학교구조와 학교풍토, 과중한 업무 등으로 인해 교사들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능동적인 태도와 협업을 통해 학교효과를 높여야 한다. 2. 본론 1) 학교효과의 요인(3점) 학교효과 요인은 개인의 선천적 능력이나 가정환경 그리고 사교육의 영향이 아닌 학교 내의 요인을 통해 학생의 학업성취와 효과를 높이는 요인을 의미한다. 제시문 (나)와 (다)를 통해 요인을 제시하면 첫째, 학교장의 민주적인 지도성이다. 권위적인 지도성보다 민주적 지도성이 구성원의 참여를 통해 학교 효과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교사의 자율성과 참여 정도이다. 셋째, 동료교사와의 협력이다. 그밖에 학교행정업무의 경감이다. 이는 업무처리시간을 줄여 학생지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2) 교사지도성을 발휘하는데 요구되는 역량(3점)과 그 이유(3점) [6점] 교사의 지도성은 학생의 성장욕구를 자극하여 동기화시킴으로써 학생의 태도와 신념을 변화시키고, 성장과 발달을 돕는 능력을 말한다. 이에 필요한 역량은 첫째,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라는 확고한 학급경영 목표와 비전이 제시되어야 학생들의 행동 방향을 결정해 주고, 적극적 상호작용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자기주도적이고 자율적 참여가 필요하다. 회의에 관행적으로 참여하거나 선배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교사 스스로의 자각·자기평가·자아실현을 지원함으로써 자율성과 창발성을 자극하고, 내재적 동기와 지속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셋째, 전문학습공동체나 팀학습이 필요하다. 팀학습은 타인의 관점이나 의견을 존중하며 유연하게 교감하게 해 주고, 동료교사 간의 유용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지도성을 향상시켜 줄 수 있고, 공동체 내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개방적이고 비판적인 토론을 통해 공동체 구성 분위기를 조성해 주기 때문이다. 그밖에 변혁지향적 지도성을 발휘하여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학교의 비전에 헌신하게 하며 동일한 비전 아래 공동체의식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3) 교육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필요한 학교차원의 지원방안(3점)과 그 이유(3점) [6점] 교육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필요한 학교차원의 지원방안은 첫째, 학교장은 동료장학을 활성화할 여건과 분위기를 조성한다. 교사들이 전문학습공동체에 적극 참여하게 하고 동료장학의 리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지도해 주어야 한다. 둘째, 학교의 위생요인을 고려하여 불만족 요인을 최소화해야 한다. 즉, 학교경영·과중한 학교행정업무·감독 및 학교환경조건·대인관계 면에서 불만족 사항이 없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셋째, 교사에게 자율성과 책임의 폭을 넓혀 준다. 조직 내의 구성원들에게 책임의 폭을 넓혀 주고 믿음으로 대해 주고, 성장·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면, 구성원의 자아실현 욕구와 조직의 욕구가 동시에 충족되며 조직목표가 쉽게 달성되기 때문이다. 그밖에 동기요인을 자극한다. 직무만족(동기)요인인 작업(과업) 자체에 호기심을 갖게 하고, 책임감을 부여하며, 성취감과 인정 및 발전(자아실현)을 경험하게 하면 교육활동의 동기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3. 결론 교사는 학생의 성장을 돕는 안내자다. 학생들의 학력저하 원인이 가정과 사회요인도 있지만 비효율적인 학교요인에 있는 만큼, 교사는 전문학습공동체·동료장학·개인적 숙련이 필요하고, 학교장은 교사의 동기요인과 위생요인을 고려해서 건전한 학교풍토를 조성하고,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교사의 자아실현은 물론 학생들의 성장발달도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이론/자료] [논점 ❶] _ 학교효과의 요인(3점) (1) 학습조직 구축의 원리(조건) _ [학교 내 학습조직] 1) 공유비전 : 대화를 통해 개개인의 비전과 리더의 비전 공감대 형성 2) 시스템 사고(system thinking) : 전체를 인지하고 부분들 간의 역동적 관계 이해 3) 개인적 완성(personal mastery) : 개인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가고 심화 4) 팀학습(team learning) : 타인의 관점이나 의견을 존중하며 유연하게 교감 5) 사고모형(mental model) 정립 : 주변에서 발생하는 현상들을 이해하는 인식체제 (2) 효과적인 학교요인 _ [학교 간 차이 요인] 효과적인 학교란 투입요인은 유사한데, 높은 성취와 효과를 산출하는 학교를 말하고, 학교 효과요인은 교장과 교사의 강한 지도력, 학생의 학업성취에 대한 교사의 높은 기대, 분명한 교수·학습목표, 학교의 학구적 분위기와 그에 따른 교직원 연수, 학생의 학업 진전도의 주기적 점검,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등이다. 부르코바(Brookover)에 의하면 학교의 사회체제는 학생들의 역할·정의·규범·가치·신념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학업성취 및 자아개념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또 교사·교장·학생들이 학업성적의 향상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 때, 학교풍토는 학습으로 이끌어지며 학생들의 성적이 더욱 높아진다고 본다. [논점 ❷] _ 교사지도성을 발휘하는데 요구되는 역량(3점)과 그 이유(3점) [6점] (1) 전문학습공동체 활성화 방안 1) 의미 : 여러 유형의 교사들이 연구하는 모임으로 교육정책 수립, 교직의 가치, 교육과 관련된 모든 주제에 대해 교사들이 모여 연구하고 공부하는 모임 2) 활성화 방안 ① 공동체 내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촉진 ② 교사 스스로의 자각·자기평가·자아실현을 지원함으로써 자율성과 창발성 자극 ③ 개방적이고, 참여자들이 자유로이 참여하고, 비판적 토론을 통해 공동체 구성 분위기 조성 ④ 변혁지향적 지도성을 발휘하여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학교의 비전에 헌신하게 하며 동일한 비전 아래 공동체의식 강화 ⑤ 분산적 리더십을 통해 전문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조직 구성원들 간의 헌신과 신뢰의 관계맺음을 의미하는 동료성 기반의 협력문화 조성 ⑥ 학교장은 동료장학의 활성화를 위한 여건과 분위기를 조성하고 적극 참여하며 동료장학의 리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지도해 주어야 한다. (2) 변혁지향적 지도성 1) 구성원의 성장욕구를 자극하여 동기화시킴으로써 구성원의 태도와 신념을 변화시키고, 조직문화·풍토개혁·창출하는 지도성 요인은 교장의 솔선수범·교사 등 구성원의 배려·자율성 존중·비전 제시·타성이나 구습에 젖은 조직문화 혁신 등이다. 2) 첫째,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하여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둘째, 학생들과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배려해야 한다. 무조건적 존중·공감적 이해·진정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이해하고 자아실현을 도와야 한다. 셋째, 학생들에게 지적인 자극과 영감을 주기 위해 다양한 교육자료나 문제를 제공하고, 효과적 교수법을 활용한다. 넷째, 교사의 언행과 사고방식이 모범이 되고 상담 등을 통해 문제해결을 도움으로써 학급풍토를 개선해 나간다. [논점 ❸] _ 교육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필요한 학교차원의 지원방안(3점)과 그 이유(3점) [6점] (1) 허즈버그(Herzberg)의 위생동기이론 1) 기본입장 : 인간의 욕구 중에는 직무만족에 기여하는 동기요인과 직무불만족에 기여하는 위생요인이 별개로 존재하므로 각각의 충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2) 요인 : 직무만족(동기)요인은 작업(과업) 자체·책임감·성취감·인정·발전(자아실현)·자율적 업무수행기회이고, 직무불만족(위생)요인은 회사의 정책과 행정·감독·임금·대인관계 및 작업조건 등이다. 불만족요인의 제거는 불만을 줄여주는 소극적이고 단기적인 효과를 가질 뿐인 데 반해서, 만족요인을 크게 하는 것은 인간의 자아실현욕구에 자극을 주어 적극적인 만족을 가져다준다. 즉, 불만족요인(위생요인)의 제거는 불만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뿐이지만 만족요인(동기요인)의 개선은 직무수행의 동기를 유발한다. 3) 학교조직의 효율성 방안 : 불만족요인 해소와 동기요인 충족 즉, 만족요인과 불만족요인을 조화롭게 투입하여 작업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작업수행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 동기유발을 위한 직무 재설계 ① 직무의 내용과 과정을 바꾸어 구성원들의 내재적 동기유발 ② 직무확장 : 성취와 인정을 통해 지식 증가 기회제공, 책임감을 통해 직무이해 증진 기회제공, 성장가능성 강조로 창의성 증진, 승진을 통해 의사결정 경험 기회 제공 (2) 아지리스(Argyris)의 미숙·성숙이론 1) 기본입장 : 조직 내의 구성원들에게 책임의 폭을 넓혀 주고 믿음으로 대해 주며, 직장에서 성장·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게 되면, 구성원의 자아실현 욕구와 조직의 욕구도 동시에 충족되며 조직목표가 쉽게 달성된다. 2) 인성에 대한 기본입장 ① 인성의 발달:인간의 인성은 성숙해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로 변화한다고 본다. 즉, 인성은 미숙한 상태에서 성숙한 상태로 연속적으로 발달해 간다. ② 연속적 발전:이와 같은 변화는 한 개인이 속한 문화나 규범이나 인성 때문에 이 같은 성인의 특성이 최고도로 발현·성장하는 데 제한·제약을 받게 되지만, 일반적으로 연속선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건강한 인성의 소유자는 그 연속선을 따라 발전해 간다. 3) 공식조직의 특성 ① 공식적 조직의 본질에는 사람을 미성숙하게 하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즉, 관리자의 철저한 감독은 종업원들을 의존적이고 종속적으로, 다시 말해 미성숙하게 만든다. ② 공식조직은 어떻게 하면 조직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건축가적인 사고가 반영되므로 여러 가지 직무로 이루어진 조직의 설계가 먼저 이루어지고, 그다음으로 사람이 직무에 맞추어진다. ③ 이런 조직설계는 과업의 전문화, 지시의 일원화, 명령의 체계, 통솔의 범위에 근거하게 되는데 이런 조직상황에서는 종업원이 관리자에게 의존적이고 예속적이며 수동적인 위치를 수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4) 미성숙·성숙이론의 관리전략 ① 책임부여와 믿음:미성숙·성숙이론은 조직 내의 구성원들에게 책임의 폭을 넓혀 주고 믿음으로 대해 주며, 직장에서 성장·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게 되면 구성원의 자아실현 욕구가 충족됨과 동시에 조직의 욕구도 충족되며 조직의 목표가 쉽게 달성된다고 보는 이론이다. ② 직무 확대:아지리스(Argyris)는 개인의 미성숙과 성숙을 하나의 연속적인 발전과정으로 파악하고 개인이 미성숙에서 성숙으로 변화되는 것은 개인 자신은 물론 조직목적 달성에도 유익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관리자는 상호관계의 대인관계능력을 증가시키고, 직무를 확대(job-largement)하고, 참여적 혹은 고용인 중심의 지도성으로 바꿔야 한다. ③ 성숙기회 부여:아지리스(Argyris)는 구성원을 미성숙단계에 묶어 두지 않고 성숙으로 향한 길을 마련해 주어 책임을 많이 부여하고 신의와 존경을 바탕으로 하며,직무를 단조롭게 하는 분업을 지양함으로써 각자가 성숙한 인간임을 인정하였을 때 조직의 효과도 올라간다고 하였다. ④ 조직풍토 중시:허즈버그(Herzberg)의 동기·위생이론이 개인의 직무수행 태도에 관점을 둔 연구를 한 반면에, 아지리스(Argyris)의 미성숙·성숙이론은 조직풍토의 측면에서 발전된 이론이다
o 합격소식을 접하셨을 때 어떠셨어요? 최종 합격 소식을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게 생각납니다. ‘드디어 노력의 결실을 이렇게 보는구나’라는 생각에 스스로가 대견했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저와 같이 전문직 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한 분께는 축하의 마음을, 떨어진 분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문직에 겸손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임해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o 전문직에 응시하게 된 배경이나 지원동기가 궁금합니다. 초임교사 시절에 교육행정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대학원 강의에 출강하는 전문직 출신 선배 교원들을 많이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또한 대학원 선배 중에도 전문직이 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분들의 강의를 수강하고, 사석에서 함께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막연하게 나도 전문직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장교사가 되면서, 본청 또는 교육지원청에 근무하는 장학사님들과 회의나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가까이에서 그분들과 함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럴 때 교육전문직이 하는 일이나 일하는 방법 등을 듣고 보면서, 나도 전문직에 도전해볼까 하는 구체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o 시험 준비과정을 소개해 주세요. 준비기간 준비기간은 정확하게 1년 3개월 정도였습니다. 처음 3개월 정도는 어떻게 공부하는지 잘 몰라서 그냥 혼자 공부해보고, 시험에 응시했었습니다. 공부 기간이 짧았고, 스터디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낙방할 것으로 생각하고, 경험 삼아 시험을 우선 응시하였습니다. 보기 좋게 낙방을 하였지요. 실망하였지만 당연한 결과라 생각하고 바로 동료 4명과 스터디그룹을 만들었고 1년 동안 꾸준히 공부하였습니다. 스터디원들과 함께 과제도 하고, 강의도 들으러 다니면서 실력을 점차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1년간의 공부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PART VIEW] 연간 및 월별 계획 학교생활과의 연결 학교생활과 시험공부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공부에 임했습니다. 학교에서 부장교사로서 사업을 기획할 때는 작년에 했던 사업 파일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장학사의 입장이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기획을 하고, 작년 사업이나 다른 기획과 비교하여 학교업무가 즉, 시험공부가 된다는 생각으로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교육청 사업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해당 공문을 꼼꼼하게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학교는 교육청 외에도 지자체나 유관기관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나 기획안에 참가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은 부분에 관해서도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나라면 어떻게 할까 구상해보기도 하였습니다. 맡은 업무가 아니어도 교육지원팀에 소속되어 있어서 협의를 통해 업무를 파악할 수 있었고, 추진계획을 협의하는 시간이 있어 의견을 개진하거나 계획에 참여하면서 정책의 취지나 효과, 예산 상황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o 전문직 전형에 응시하면서 어떻게 대처하셨는지요. 스스로에 대한 장점을 말하려고 하니 쑥스럽네요. 저를 아시는 다른 분들도 동의하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질문에 있으니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아무쪼록 독자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저의 장점 3가지는 성실함·무던함·창의성을 추구하는 마인드입니다. 첫째, 성실함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하루 동안 오랜 시간 공부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밤을 새우거나 그런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하루에 1시간이라도 공부하자는 나름의 규칙을 세우고 지키려고 노력했고, 어떤 사정으로 며칠 동안 공부를 못해 슬럼프에 빠지게 되더라도 빨리 극복하여 원래 패턴으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둘째, 무던함입니다. 시험공부를 하다 보면 예민해집니다. 전문직 시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던 일들도 이 시기에는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날 때가 있습니다. 그럼 리듬이 깨지게 됩니다. 내가 전문직 시험공부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나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런 생각은 스스로를 괴롭힐 뿐입니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내가 다른 사람을 더 도와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생각으로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어도 잘 넘기고 평상심을 가지려고 노력하였고, 그 결과 학교나 가정에서 무던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셋째, 창의성을 추구하는 마인드입니다. 시험공부를 하다 보면 모범 답안이나 강의 내용을 외우는 것에 매몰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과정이 기본적으로 필요하겠지만, 결국에 답안에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창의성이 필요합니다. 남들 다 작성할 수 있는 글을 쓰면, 누가 좋은 점수를 주겠습니까? 경쟁률이 치열한 전문직 시험에서는 반드시 평가자들이 인정할 만한 창의적인 해결 방안 등이 제시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관련 서적을 꾸준히 탐독하고 내용을 자신의 것을 만들어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점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음,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단점 한 가지는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불신이었습니다. 공부가 잘 안되거나 스터디에서 함께 공부하는 다른 선생님의 수준 높은 결과물을 확인하면, 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 불안함은 공부하는 동안 수시로 찾아와서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마인드 컨트롤입니다. ‘나도 열심히 공부하면 저 수준에 오를 수 있고, 최종 합격할 수 있다’고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그러면서 걱정할 시간에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하는 동안에 집중하다 보면 마음의 긴장이 사라지면서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 불안감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o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공부해야 할 범위와 주제가 대단히 많습니다. 하지만 평일에는 학교에서 근무해야 하고, 퇴근 후에는 가정을 꾸리신 분들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공부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원 없이 공부할 수 있었던 고 3 생활과 임용고시를 준비했던 대학교 4학년 시절과는 공부 형태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학교업무를 할 때, 시험공부를 하듯이 정성스럽게 했었습니다. 학교 일과 전문직 시험공부는 무관하지 않습니다. 학교와 교육청에서 일어나는 일들, 등록대장에 있는 공문들을 꼼꼼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맡은 학교 내 사업기획을 할 때도 장학사의 관점에서 공을 들여 정성스럽게 하였습니다. 이런 노력이 학습 시간 확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업무를 추진하는 프로세스와 시험공부 영역을 가능한 일치시켜서 진행하였습니다. 교육과정을 작성하는 시기에 개정 교육과정을 심도 있게 살펴보면서 공부하고, 신학년도 시작에 각 정책의 연간 계획이 학교에 공문으로 전달되므로 기획안이나 논술이 예상되는 경우를 꼼꼼하게 살피고 발표회나 교육여행이 집중되는 시기에 해당 정책의 법안을 검토하는 등 연간 학교 교육내용과 공부할 분야를 일치시켜 참고자료를 살피거나 법령을 검토하여 빠짐없이 공부하였습니다. 2차 시험인 면접이나 집단면접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학교나 가정에서 대화를 나눌 때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말하기나 표정·자세·태도 등의 조언을 구하고 일상생활도 시험공부와 연관시켜서 학습하는 과정으로 여기면서 공부시간을 확보하였습니다. o 오랜 기간 계획 세워 공부하려면 체력관리도 중요하지요? 맞습니다. 체력관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전문직 시험공부는 짧게는 1년, 길게는 3~4년씩 준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체력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너무 무리하셔서 중도에 건강상의 문제로 아쉽게 공부를 포기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따라서 급한 마음에 서두르지 마시고, 이 시험은 장기전이라 생각하시면서 체력관리에 유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저의 체력관리 방법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 충분한 수면입니다. 4당 5락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10대~20대에게 통용되는 말입니다. 40대 이상의 수험생이 주류인 교육전문직 수험생은 이렇게 자면서 공부하다가는 병이 날 가능성이 큽니다. 평소에 6시간 이상 충분히 주무시는 것이 기억력 향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둘째, 적당한 신체활동(운동)입니다. 여러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와 같이, 운동은 학습 능력 향상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긍정적인 기분전환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신체활동은 적당해야 합니다. 운동 시간이 길거나, 운동 강도가 높아지면 오히려 시험공부 리듬을 깨뜨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같이 공부하는 스터디원 중 한 사람은 매일 일정한 거리를 빠른 걸음으로 걷고 또 다른 동료는 출근 전 헬스장에 들러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유지하였습니다. 셋째, 건강식의 섭취입니다. 어떤 음식을 섭취하는가는 평소 우리 삶에서도 중요하지만, 시험공부를 하는 동안 특히 건강관리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인스턴트 음식 등 영양가 없는 음식은 피하고, 건강식을 적당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힘이 떨어질 때는 소고기나 홍삼액 등을 사서 떨어진 기운을 상승시켰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건강식을 잘 챙겨 드시길 바랍니다. o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특별히 개인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기억은 없었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업무를 하다 보면, 업무로 인하여 바쁜 시기에는 공부를 많이 할 수 없는 며칠 동안의 기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기획 등 난이도가 높은 업무를 하다 보면, 온 신경과 에너지가 업무에 집중되어 전문직 시험공부를 따로 하기 어려워 신경이 날카로워지기도 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다른 전문직 시험 지원자분들도 마찬가지 입장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이 학교관리자분들을 비롯한 동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밑거름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실제로 그러한 노력과 낯선 업무 경험은 시험을 보는 데도 결과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o 시험 영역별로 특별히 준비하신 노하우가 있다면요? ① 수업장학 : 학교나 교육지원청을 통해서 수업 참관을 할 기회가 있다면, 빠지지 않고 수업을 관찰하고 기록하였습니다. 내가 수업자라면 ‘어떻게 수업을 했을까’란 대안과 장학사로서 좋은 수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생각했습니다. 온라인에 탑재된 우수 수업동영상도 꾸준하게 시청하며, 분석하였습니다. ② 서답형 : 기본적으로 외워야 할 규정이나 교육청 부서별 기본 계획의 양이 매우 많습니다. 처음에는 교육청에서 매년 학교에 전달하는 교육계획서를 순서대로 세밀하게 검토하였습니다. 주제나 항목에 주요 내용과 그에 따라 해당 과에서 보내는 세부추진계획 공문이나 관련법, 그리고 연구원에서 관련하여 발행하는 책자나 자료 등도 요약하면서 정리하여 스터디원들과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면 양도 많고 어떤 주제는 쉽게 넘어가지만 어떤 주제는 참고하여야 할 분량이 많아 시간이 더 걸리기도 했으나 이 내용을 단 한 번에 외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주제를 나눠서 주기별로 꾸준히 반복해서 학습했습니다. 교육계획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별로 검토하고 공부한 후에는 스터디 선생님들과 예상 문제를 만들어서 풀어보는 것도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찾는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③ 논술 : 기존 출제된 문제를 상세히 검토하고 모범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많이 하였습니다. 답안 작성 연습 과정에서 논술 작성을 위한 기본 틀(서론-본론-결론)을 어떻게 작성할 것인지 스타일을 정했습니다. 정해진 스타일을 가지고 매번 똑같이 논술을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다르게 변형하면서 최적의 논술 작성 방법을 찾았습니다. 논술이야말로 많이 써 보고 다른 사람이 쓴 내용을 많이 보고 서로 의견을 나누어야 비로소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혼자 작성하고 피드백을 받지 못하면 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논술은 작성한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면서, 논술 실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려고 노력하여야 합니다. 더하여 논술은 다른 응시자와 구분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참신성을 더하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④ 사업기획 : 논술에서 예상된 문제나 다루었던 주제를 사업기획으로 전환하여 많은 아이템으로 연습하여야 합니다. 처음엔 교육청에서 생산하여 학교에 전달되는 사업에서 잘 정리된 내용을 참고하여 살펴보고 따라 해 보았습니다. 그중에서 표준이 된다고 생각하는 기획안을 가지고 스터디팀과 의논하여 선정하고 그와 유사한 내용으로 예상 문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업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현가능성과 참신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실현가능성입니다. 아무리 멋진 기획을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사업기획은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연습하였습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면서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느끼는 사업을 기획할 수 있도록 참신함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고 연습했었습니다. 기획이 잘 떠오르지 않았던 초기에는 실제로 교육청에서 공문을 통해 발송한 우수한 사업 기획안을 펜이나 키보드 자판을 통해 따라 써보는 연습을 많이 했었고, 실제로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o 1차 응시 후부터 2차 면접 전까지 준비한 내용을 소개해주세요. 1차 응시 후에는 긴장이 풀려서 2차 면접을 준비하기 어렵습니다. 아직 1차 시험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2차를 준비해야 하는 건지 그냥 있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고, 막상 하려고 하니 집중도 잘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평소 기획이나 논술 문제를 연습할 때 내용을 더 짧게 요약하여 메모한 내용으로 가볍게 말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가 1차 합격소식을 듣고는 본격적으로 연습하였습니다. 1차의 논술과 기획안 작성이 글로 나타내는 내 실력이라면 2차 면접은 그야말로 ‘말로 표현하는 나의 실력’입니다. 따라서 1차 시험을 준비하는 시기에서부터 기획이나 논술 내용을 더 간단하게 정리해놓았던 것이 면접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말하는 표정이나 자세·태도, 정확하고 분명하게 발음하는 연습도 해 두었습니다. 1차 시험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2차 준비를 미리 하지 못하는 것은 동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집중도 안 되거나,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고민이 될 때 면접 예상문제 요약카드를 보면서 했던 ‘가볍게 말하는 연습’은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리 요약해 놓은 메모를 중심으로 예상 문제를 만들고, 최근의 언론 기사 중 교육과 관련한 내용을 스크랩하였다가 찾아서 2차 면접시험에 나올 예상 문제들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만든 예상 문제는 스터디원들과 함께 모여서 실제 면접시험 상황과 동일한 환경을 구성하여 실전 면접 연습을 하였습니다. 실제와 같은 연습 과정을 많이 할수록, 실제 시험에서 긴장을 덜 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었고, 그 예상이 맞았다고 느꼈습니다. 2차 전형과정이 교육청마다 다르지만, 우리 교육청은 역량을 평가하는 면접과 집단토론 영역의 비율이 높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동료는 1차 평가영역을 학습하는 스터디와 2차 면접과 토론을 대비한 스터디를 따로 구분하여 구성하고 공부하기도 하였습니다. 대체로 전년도에 1차에 합격하고 2차에 낙방한 경우 2차 시험의 중요성을 더욱 크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말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거나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토론하는 것을 매우 어렵고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미리미리 실전처럼 연습하는 것입니다. 본인은 다행히도 그동안 대학원에서 학위과정으로 교육행정을 전공하면서 했던 발표와 세미나, 토론회에 자의로 혹은 타의로 참여하는 기회가 많았던 것이 2차 시험 준비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o 시험을 준비하는 선생님들께 해주고 싶은 조언은? 여러 가지 조언이 떠오릅니다. 세 가지 정도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스스로의 실력을 의심한다면, 아무도 선생님을 전문직으로 뽑으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스스로의 장점을 부각하고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둘째, 시험 준비 기간 동안 후회 없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세요. 이 시험은 선발인원이 정해져 있는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합격하는 분보다 불합격하는 분이 더 많을 수밖에 없는 시험입니다. 후회 없이 공부하고 불합격한 분들은 아쉬움이 없을 텐데, 더 공부할 수 있는 상황에서 더 공부하지 못하고 시험에 떨어진다면 아쉬운 마음이 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시험공부 기간이 장기화가 될 수 있습니다. 가정이나 주변에 양해를 구하고, 시험 응시 3번 이내에 합격한다는 마음으로 기한을 정하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배움의 기쁨을 느끼면서 시험공부 하세요. 전문직 시험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꾸준하게 공부하기가 어렵습니다. 시험공부를 통해 새로운 교육적 지식을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고, 오히려 배움의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문직 시험공부를 하다 보면, 지금까지 내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됩니다. 이때 느꼈던 배움의 희열을 소중히 생각하시고, 긍정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 o 임지에 발령받고 어떠신가요? 일반적으로 많은 분이 교육지원청 장학사로 발령을 받는데, 저는 학생교육원의 교육연구사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많은 학생과 인솔 교사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마음이 뿌듯하고, 일에 대한 보람을 얻고 있습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전문성을 점차 쌓아간다는 느낌을 받고 있고, 인적 네트워크 또한 교사 시절보다 풍부해져서 대체로 일이 즐겁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업무량이나 파급 효과로 인한 중압감을 느낄 때도 많습니다. 그리고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내 잘못이 아님에도 먼저 사과를 하거나 상대방에게 고개를 숙여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전문성을 쌓아 나아가는 데 필요한 과정으로 보려고 노력합니다. 좋은 분들이 전문직 시험에 합격하셔서 해당 시·도교육청 및 대한민국 교육발전에 기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성큼 다가온 AI시대, 교육도 비켜갈 수 없는 세상이 됐다. 이제 인공지능은 교과교육과 연계하고, 융합교육을 확산시켜 나가는 미래교육의 중요변수로 떠올랐다. 교육에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접목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은 한층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준비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물리적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 공교육에서는 인공지능 학습의 기반이 되는 학습데이터가 전문한 실정이고 인공지능 교육에 필요한 인프라도 미흡하다. 이뿐 아니다. 미국, 중국, 일본과 서구 유럽 선진국에서는 이미 인공지능이 초·중·고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지만 우리는 교과서 개발조차 초보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교사 양성 역시 교육대학원을 이용한 단기 대책만 있을 뿐 구체적인 플랜이 없다. 인공지능 경쟁력이 미래 국가경쟁력이라고 한다. 미래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AI란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인 물음에서부터 AI 교육이 그려낼 세상과 이것이 교육현장에 구현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와 과정이 필요한지 모색해 본다. 또 인공지능 교육이 보여주기식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있고 난 이후, 많은 국민들이 인공지능(이하 AI)이라는 용어에 친숙해지고, AI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아이들의 미래나 직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AI는 범용 기술로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확산되고 사회·경제적 부가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있으나, AI 선도 국가조차도 AI 인력이 부족하여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미국은 ‘AI 미래를 위한 준비(Preparing for the Future of AI)’를 통해 AI 인력 양성을 위한 STEAM 교육을 강화하고, 중국은 ‘국가지식교육프로그램(全民智能教育项目)’을 도입하여 초·중·고등학교에 사용할 AI 교재 33권을 개발하였다. 일본은 ‘AI 기술전략(人工知能技術戦略)과 실행계획’을 통해 초등학교부터 통계·정보교육을 강화하고 ICT 환경을 정비하고 있다. 초중등교육과정에 AI교육 포함돼야 문재인 정부도 ‘AI 정부’를 선언하며 올해 안에 ICT·제조업 기술과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분야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AI 국가전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교육대학원에 ‘인공지능 융합교육’ 전공 과정을 신설하여 5년간 5천 명의 교사를 양성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소프트웨어(SW) 교육정책을 지켜보면서, 이번 AI 교육정책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AI는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음으로, AI 교육은 초등학교부터 보통교육으로 도입되어야 한다. AI 스피커·AI 챗봇·AI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사용되고 있지만,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교육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AI도 오류가 있을 수 있고, 편향될 수 있음을 알고, AI가 주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사생활 침해나 개인정보가 유출 되지 않도록 AI 윤리교육 등이 강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차기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 AI 이해교육·AI 활용교육·AI 제작교육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둘째, AI 교육은 SW 교육 기반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현행 교육과정에 포함된 SW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과거 교육과정에서 포함되었던 정보통신교육(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내용을 모두 없애고, 그 자리에 프로그래밍 중심의 SW 교육으로 대체했다는 것이다. SW 교육 역시 인터넷과 컴퓨팅기기를 기본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하므로 반드시 ICT 소양교육과 활용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AI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AI 교육 또한 SW 교육의 한 영역이므로, 기존의 ICT 교육과 더불어 SW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져야 하므로, 이들을 포함한 교육과정 개편이 시행되어야 한다. 셋째, AI 교육을 위한 수업 시수가 확보되어야 한다. AI 교육이 기존의 ICT 교육과 SW교육을 포함하여 진행되려면 초등학교부터 주당 1시간 이상의 수업 시수를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주장은 지난 12월에 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에서 개최한 ‘차세대 초·중등 SW 교육 표준모델 대국민 공청회’에서도 제기되었다. 이 공청회에서 AI 교육을 포함한 SW 교육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8단계로 구성하여 정보문화, 자료와 정보,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컴퓨터 시스템, AI와 융합 등 5개 영역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그러나 현재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SW교육은 초등학교 전체 수업 시수의 0.29%(17시간), 중학교 전체 시수의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렇게 부족한 수업 시수로는 제대로 된 AI 교육은커녕 보여주기식 또는 흉내만 내는 AI 교육으로 그칠 것이 뻔하다. 넷째, AI 교육을 포함한 SW 교육이 모든 교원양성대학의 교양과정과 전공과정으로 개설되어야 한다. 그동안 교원양성대학의 SW 교육은 일부 학과나 전공에서만 운영되어 왔다. AI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모든 학문을 융합하는 기반 기술로 활용된다면 모든 교과교육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필수과목으로 개설되어야 한다. 특히 모든 교과를 가르쳐야 하는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교에서는 전공 필수과목으로 개설되어야 한다. 물론 AI 교육에 대한 전문 교육자 양성을 위해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AI융합교육전공 개설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다만 별도의 전공 개설을 통한 집중적인 AI 교육도 필요하겠지만, 전체 교원을 위한 AI 연수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AI 교육이 모든 교과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교원양성대학의 교수를 대상으로 한 재교육이 필요하다. 정부는 SW교육을 위한 교원 양성을 위해 ‘교원양성대학 소프트웨어 교육강화 지원 사업(SWEET)’을 추진하고 있으나, SW 융합교육에 참여하는 교수가 많지 않고, SW 교육 관련 과목을 신설하거나 개편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WEET 사업은 교원양성대학의 교수나 학생들에게 SW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AI 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재정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동시에 행정적·제도적 지원도 병행되어야 한다. AI 교육위한 수업시수 확보 절실 AI 교육이 초·중등교육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가 제도적으로 규정되어야 한다. 즉, AI 교육을 위한 교원 양성, 교육과정 개편, 수업 시수 확보 등이 법률 수준에서 마련되지 않으면, 특정 정권의 일회적인 정책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AI 교육을 반짝이는 불꽃놀이 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초·중등교육법시행령」43조(교과)에 AI 교육을 위한 ‘정보’ 교과를 추가하여 명시하고, 차기 교육과정이 개정되기 전까지 AI 교육을 추진할 수 있도록 ‘2015 소프트웨어 교육운영 지침’을 ‘AI 교육운영 지침’으로 개정해야 한다. AI 교육을 차기 교육과정이 개편된 이후부터 추진하기에는 너무 늦다. 운영 지침에 학교급별 교육내용과 시수 확보 방안을 명시해야 한다.
성큼 다가온 AI시대, 교육도 비켜갈 수 없는 세상이 됐다. 이제 인공지능은 교과교육과 연계하고, 융합교육을 확산시켜 나가는 미래교육의 중요변수로 떠올랐다. 교육에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접목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은 한층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준비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물리적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 공교육에서는 인공지능 학습의 기반이 되는 학습데이터가 전문한 실정이고 인공지능 교육에 필요한 인프라도 미흡하다. 이뿐 아니다. 미국, 중국, 일본과 서구 유럽 선진국에서는 이미 인공지능이 초·중·고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지만 우리는 교과서 개발조차 초보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교사 양성 역시 교육대학원을 이용한 단기 대책만 있을 뿐 구체적인 플랜이 없다. 인공지능 경쟁력이 미래 국가경쟁력이라고 한다. 미래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AI란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인 물음에서부터 AI 교육이 그려낼 세상과 이것이 교육현장에 구현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와 과정이 필요한지 모색해 본다. 또 인공지능 교육이 보여주기식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AI 교사’ 5천 명을 양성한다는 취지로 교육대학원에 ‘인공지능 융합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양성한다는 발표를 하였다. 교육대학원에 지원하는 교사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하고 이수 후에는 AI를 활용한 범교과수업을 담당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어 서울시교육청도 10개의 특성화고를 AI·빅데이터고로 전환하고, 교사를 양성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두 가지 관점으로 볼 때 AI 교육은 AI를 활용하는 AI 기반 교육과 AI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현재 AI 교육은 활용교육과 전문가 양성교육이 혼재돼 정확한 정의 없이 키워드인 AI만을 강조하는 홍보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은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 분야이다. 하나의 분야가 주목 받는다고 해서 교육에 바로 적용하고,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가르칠 교육과정·교재·교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부터 교육한다고 하더라도 초·중·고 12년에 대학교 4년 등 16년의 교육기간이 생기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계획하지 않으면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 공교육엔 AI 학습데이터가 없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AI가 분석하는 산업이 생겨나고 있다. 일반 사람들도 이세돌 9단과 대국을 했던 알파고를 통해 AI의 모습에 익숙해졌다. 그렇다면 AI는 무엇인가? AI는 인공지능으로 수많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하여 결과를 예측하는 것으로 AI가 기계학습이나 딥러닝을 통해 학습한다는 것은 결국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받아서 알고리즘에 따라 분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AI 교육을 AI 활용교육과 전문가 양성교육으로 분류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첫째 AI를 활용하는 교육이다. 현재 민간기업들을 중심으로 온라인학습 시스템에 AI를 접목했다는 광고와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 학습자 입장에서는 AI를 적용했다고 들어도 무엇이 AI를 적용한 것인지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 내가 학습하는 내용을 분석해서 필요한 내용을 추천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AI가 정확히 학습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존의 데이터로 분석된 패턴에 적용하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위 이야기는 AI를 위해서는 기존의 학습데이터가 축적되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간 기업들의 경우 태블릿을 활용하여 기존의 학습데이터들이 존재하고 이를 AI 알고리즘에 적용하여 새로 생기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형태로 AI 학습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교육 현장은 어떤가? 학교현장에 가면 학생들의 학습과정이나 결과물은 전혀 데이터화되지 못하고 있다. AI 교육을 할 수 있는 기반인 학습데이터가 전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다. 학습에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먼저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학습환경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인프라(무선 인프라)부터 구축돼야 한다. 현재의 환경에서 모든 교실에 네트워크가 연결되고 학습데이터를 저장하는 인프라 설비가 우선이 되어야 하고, 데이터를 저장하고 보관할 수 있는 저장고(클라우드)의 도입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데이터가 쌓여 있을 때 AI가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석값은 새로운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정확하고, 세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프라 구축이 없이 AI 활용교육을 이야기하는 것은 음식 재료 없이 음식의 레시피만 있는 것과 같다. 두 번째, AI 전문가 양성교육이다. AI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이해해야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이 시작되었고,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는 시작과정이라 혼재되어 있지만 몇 년 후 교육과정이 정착되면 초등에서는 블록코딩을 통한 컴퓨팅 사고력 향상, 중학교에서는 텍스트코딩을 통한 소프트웨어 기초를, 고등학교에서는 피지컬 컴퓨터 등을 활용한 로봇 활용 등 발전된 소프트웨어 교육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AI 교사 속성 양성 가능할까? AI 전문가는 갑자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교육시킨다고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닌 소프트웨어와 데이터과학 전문가를 양성하면서 AI 분야에 적응할 수 있게 양성해야 한다. 표 1은 모 대학원의 인공지능학과 교육과정이다. 기본적인 소프트웨어와 코딩을 할 줄 아는 인재들이 배울 수 있는 분야이다. 교육부가 교사들을 교육대학원을 통해 갑자기 AI를 가르칠 수 있는 전문가로 양성하기에는 어렵다는 뜻이다. 교사들이 교육대학원 2년을 통해 AI를 가르칠 수 있는 전문가가 된다면 우스갯소리지만 교사보다 연봉을 훨씬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민간기업으로 가게 될 것이다. 개발자 분야에서 AI 전문가는 교사들보다 몇 배의 연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AI 교육에 대한 정확한 정의부터 논의해야 한다. 그 이후 AI를 활용해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 AI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할 것이다. 중국에서 초등학교 AI 교과서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궁금해서 교재 일부분을 확인한 적이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교과서 이름만 AI일 뿐 소프트웨어 교육, 코딩교육 교재였다. AI 교육은 학생들의 소프트웨어교육과 문제해결력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하고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게 장기적 과제로 접근해야 한다. 또 AI를 위한 학습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학습공간의 기본적인 네트워크와 데이터 저장공간(클라우드)를 오픈해 준다면 장기간 쌓인 학습데이터가 AI 분석과 만나서 시험이 없는 학교,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것을 공부할 수 있는 학교로 미래교육을 디자인할 수 있을 것이다. 2020년 OECD가 제시한 미래교육의 목표는 ‘학생 행복’이 중심이다. AI 교육의 시작은 기술이 아닌 학생의 행복을 위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게 개별화를 실현할 수 있는 교육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성큼 다가온 AI시대, 교육도 비켜갈 수 없는 세상이 됐다. 이제 인공지능은 교과교육과 연계하고, 융합교육을 확산시켜 나가는 미래교육의 중요변수로 떠올랐다. 교육에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접목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은 한층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준비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물리적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 공교육에서는 인공지능 학습의 기반이 되는 학습데이터가 전문한 실정이고 인공지능 교육에 필요한 인프라도 미흡하다. 이뿐 아니다. 미국, 중국, 일본과 서구 유럽 선진국에서는 이미 인공지능이 초·중·고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지만 우리는 교과서 개발조차 초보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교사 양성 역시 교육대학원을 이용한 단기 대책만 있을 뿐 구체적인 플랜이 없다. 인공지능 경쟁력이 미래 국가경쟁력이라고 한다. 미래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AI란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인 물음에서부터 AI 교육이 그려낼 세상과 이것이 교육현장에 구현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와 과정이 필요한지 모색해 본다. 또 인공지능 교육이 보여주기식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2시그마의 문제 2시그마 문제란 교육심리학분야 석학인 벤저민 블룸(Benjamin S. Bloom)이 제시한 문제이다. 강의식 교육을 한 학생과 1:1 튜터링 학습을 진행한 이들과의 학업성취도 차이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1:1 튜터링 학습을 진행한 학생들의 평균이, 강의식 교육을 진행한 학생의 상위 2%와 동일하다는 연구 결과다(두 수업방식의 차이가 표준편차의 2배가 된다고 해서 2시그마로 명명함). 다시 설명하면, 1:1 튜터링 학습을 50명 시키고, 강의식 수업을 50명 동시에 시킨다면 1:1 튜터링 학습의 평균점수와 강의식 수업의 상위 1명의 점수와 동일하다는 점이다. 상위 2% 학생을 길러낸다는 것이 교육목표였다고 가정한다면 1:1 튜터링 학습이 강의식 수업보다 50배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1:1 학습이 효과적이라는 것은 다 알고 있지만 1:1 과외라는 방식은 비용이 너무 비싸고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서 좋은 1:1 과외선생님을 찾기가 어려운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인공지능 기술을 교육과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 교사의 모습 인공지능과 결합한 교육의 모습은 어떨까? 작은 크기의 인공지능 로봇이 우리 아이들을 따라다니면서 가르친다면 어떨까 상상을 한번 해보자. “오늘은 바이오리듬의 이성적 영역이 충분해 수학수업을 해 볼까요?” 우선 수업에 들어가면서 인공지능 로봇 교사는 학생에게 최적의 수업 커리큘럼을 제시한다. “2 자릿수 나누기 문제가 조금 부족하니 이 부분부터 짚고 넘어가요” 학습자의 빅데이터를 축적해 학습자의 학습현황과 역량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잠깐 푸는 걸 멈춰봐요. 여기선 이렇게 생각해 보는 게 좋아요. 다시 한번 해 볼까요?” 학습을 진행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학습 코칭이 이루어진다. “피로가 쌓였어요. 5분 정도 쉬었다 해요. 쉬기 전에 구구단 8단 까먹을 때가 되었어요. 한 번만 더 읽어 보아요.” 학습자 상태와 환경에 따른 학습을 진행하고, 지속적인 학습내용 상기를 통해 기억하도록 한다. “조금 답답한 기분이군요. 이럴 때는 거실이 좋죠?” 학습자 기분에 맞는 학습환경 또한 적절하게 변화를 준다. “잘했어요! 이제 새로운 부분으로 넘어가 볼까요? 그 전에 2 자릿수 나누기 문제 마스터의 포상으로 도넛 하나 갖다 줄게요” 맞춤형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보상까지 적절하게 해준다. 이런 인공지능 로봇 가정교사가 있으면 어떨까? 교육은 인공지능과 결합하여 이런 선생님을 만들어 가는 쪽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인공지능 교육서비스의 현주소 그렇다면 현재 인공지능이 교육적으로 활용되는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2016년 5월 조지아 공대에서 인공지능 수업을 들은 300여 명의 학생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 1월부터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인공지능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을 주고, 쪽지시험을 내고, 토론 주제를 주었던 조교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었던 것이다. 질 왓슨이란 이름의 이 조교를 학생들은 20대 백인의 박사과정 학생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예상은 빗나갔다. 심지어 이 조교는 인공지능이라 밝혀지기 전까지 매우 인기가 많았던 조교였다고 한다. 답변의 정확도나 빠르기 측면에서 매우 뛰어났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좋아했다. 질 왓슨은 비속어까지 자연스럽게 섞어 썼기에 학생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뤼이드의 산타토익은 교육 스타트업 기업인 뤼이드가 만든 토익 맞춤형 학습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용자의 학습 상태를 20개 카테고리의 64개 유형으로 분석해 그 결과를 토대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학습이 진행되어 학습자가 완전학습을 하게끔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해외 유수 대학의 박사 출신들이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실로 방대한 양의 문제은행도 구축하고 있어 학습자들 사이에 인기가 좋다. 뤼이드가 만들었던 오답노트 기능도 구현되어 있어 토익에서 틀린 문제를 자동으로 오답노트에 보내 이 부분만 집중 학습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산타톡을 제공하고 있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추가 학습정보를 얻게끔 해 주는 특징이 있다. 큐비나 아카데미는 인공지능 기반의 수학 학원이다. 큐비나 아카데미에는 선생님이 가르치지 않는다. 모든 수학문제가 학생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큐비나의 원리는 나노스템 러닝에 있다. 기존 교육이 일정한 속도로 전원이 같은 레벨의 학습을 한다면, 세분화된 최적의 레벨로 개인학습을 전개하는 것이다. 큐비나가 쌓은 데이터는 디테일을 자랑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즉, 데이터는 해답 데이터만 쌓는 것이 아니다. 손으로 적은 계산 과정은 물론 해답에 필요한 시간 힌트를 읽었는지 그렇지 않은지까지 데이터화시킨다. 이를 통해 이 문제는 우연히 정답을 맞혔을 뿐 아직 의심스럽다고 인공지능이 판단되면 유사문제가 출제되는 형식이며, 오답이라면 문제가 틀렸다고 넘어가지 않고, 계산과정에서 어느 부분을 어려워하는지 실수했는지 분석해 준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인공지능으로 1:1 학습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일본의 학습지도 요강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 수학수업 시간은 140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학원에 다니고 숙제하는 시간이 60시간이라고 하면, 1년에 200시간이 걸린다. 반면 큐비나는 평균 학원시간 24시간, 숙제하는 데 8시간이 걸린다. 큐비나 아카데미의 창립자 진노 겐키는 “아이의 공부시간을 단축시키고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을 배울 시간 만들기가 과제이다. 그 해결책이 바로 인공지능이었다. 인공지능이 개인별 최적의 문제를 내는 교재를 개발하여, 학교수업에 비해 7배 학습효율을 실현해 냈다. 중학교 1학년 수학은 평균 32시간만 투자하면 학습이 가능하다"고 장담했다. 미래형 학교모델의 제시 네덜란드의 스티브잡스 스쿨은 동일 연령 학제의 구성, 동일한 수업, 교사 중심의 수업이라는 근대방식의 학교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관심 주제나 역량에 맞는 혼합연령 구성(최대 4살 차, 20~30명 구성)된 학제를 편성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아이패드 App 기반 1:1 학습(Tik Tik sCoolTool App)을 진행하게 되었다.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닌 ‘코치‘, ‘주제전문가’로서 배움이 필요한 순간에 해당 분야의 전문교사를 연결해 주었다. 또한 부모와 함께 6주마다 개인별 교육계획 제공한다. 이런 새로운 형식의 학교는 큰 반향을 일으켜 네덜란드에서 현재 15개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영 및 확산 중이다. 스티브잡스 스쿨에서는 오전에는 인지영역 수업을 개인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그리고 오후에는 협업프로젝트, 워크숍, 정서활동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들을 가르친다. 스티브잡스 스쿨의 모리스 혼드는 “일반 학교에서는 누구는 앞서 나가고 누군가는 뒤처지지만, 우리 학교에서는 각자의 속도에 맞게 배우기 때문에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다”라고 말한다. 기존의 근대방식 학교는 상위 1%를 위한 학교시스템이다. 수학과목의 경우 교사는 진도를 상위학생에 맞춰 나가고,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낙오자가 된다. 수포자가 언제 되는가?의 싸움을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99%의 학생이 낙오자가 되는 지금의 시스템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유효할까? 인공지능 기술은 이런 불행한 학교를 학생을 위한 행복한 학교로 바꾸는 열쇠를 가지고 있다. 선생님의 역할 고도화에 따른 행복한 교육으로의 변화 인공지능이 가져올 교육의 변화로 교사의 역할 변화를 들 수 있다. 우리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창의·인성 영역에 투자하는 시간은 매우 적다. 교사들의 과도한 행정업무와 수업부담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AI 활용이 활성화되면 이런 부분을 인공지능 로봇이 해결해 줄 수 있다. 사실 교사들은 그동안 벤저민 블룸의 목표 위계구조 중 하위 영역인 기억하고 이해시키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이런 부분은 앞으로 인공지능이 더 잘하는 영역이 될 것이다. 즉, 하위 영역의 학습목표인 강의식 수업이나 행정영역은 인공지능 기술에 맡기고 교사들은 더욱 높은 목표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적용하고, 분석하고, 평가하고, 창조하는 교육목표의 위계구조 중 상위영역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는 교사가 아이들과 공감하고, 협력학습 하는 시간을 높여 주어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더욱 더 행복한 학교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큼 다가온 AI시대, 교육도 비켜갈 수 없는 세상이 됐다. 이제 인공지능은 교과교육과 연계하고, 융합교육을 확산시켜 나가는 미래교육의 중요변수로 떠올랐다. 교육에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접목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은 한층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준비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물리적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 공교육에서는 인공지능 학습의 기반이 되는 학습데이터가 전문한 실정이고 인공지능 교육에 필요한 인프라도 미흡하다. 이뿐 아니다. 미국, 중국, 일본과 서구 유럽 선진국에서는 이미 인공지능이 초·중·고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지만 우리는 교과서 개발조차 초보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교사 양성 역시 교육대학원을 이용한 단기 대책만 있을 뿐 구체적인 플랜이 없다. 인공지능 경쟁력이 미래 국가경쟁력이라고 한다. 미래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AI란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인 물음에서부터 AI 교육이 그려낼 세상과 이것이 교육현장에 구현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와 과정이 필요한지 모색해 본다. 또 인공지능 교육이 보여주기식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얼마 전부터 나의 눈길을 끄는 TV 광고가 있다. 여자 주인공은 외출 준비를 하면서 스피커에 자동차 시동을 걸어달라고 명령하고, 차에 탑승하고는 거실 에어컨을 꺼달라고 명령을 한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던 남자는 이렇게 말한다. “낯설어서...” 여자는 남자의 말에 이상하다는 듯 이렇게 반문한다. “집에서 차 시동 거는 거? 아니면 차에서 집 에어컨 끄는 거?” 이것은 모 통신회사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서비스에 관한 내용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TV 광고에서 보여준 세상처럼 모든 기계가 연결되고, 지능을 가지도록 변화하게 될 것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딥러닝(Deep Learning)이라는 단어가 우리의 삶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당 기술의 전문가들은 높은 연봉으로도 모시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회적·산업적 요구가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는 어떠한 인재로 키워나가야 할까? 인공지능·머신러닝·딥러닝은 무엇? 먼저 인공지능·머신러닝·딥러닝이 무엇인지, 어떠한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인공지능은 시스템에 의해 인공으로 만든 지능이란 뜻이다. 엄마가 어린아이에게 “이것은 ○○이다”라고 학습시키듯 시스템에 입력된 데이터를 가공하여 지능을 만드는 것이다. 머신러닝은 무엇인가? 기계가 학습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딥러닝은 무엇인가? 기계가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더 깊게 학습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공지능에 대한 아주 간단한 설명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복잡하다. 머신러닝은 인공지능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이다. 기계를 어떻게 학습을 시킬 것인가? 만약에 동물을 구별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가정하자. 각 동물 이미지에 데이터를 설명하는 라벨을 붙인다. 예를 들면 A 이미지는 호랑이다. B 이미지는 사자다. 만약에 새로운 이미지가 입력된다면, 기계는 기존의 데이터 라벨로부터 확률을 계산하고 결과값을 도출할 수 있다. 새로운 이미지가 입력되었을 때, ‘몸에 무늬가 없고 얼굴에 갈기 같은 것이 있으니 사자와 90% 이상 같다’라고 말이다. 전통적인 컴퓨팅에서는 입력과 처리과정을 정의하였다면, 머신러닝에서는 다량의 입력으로 결과가 예측되고 처리과정을 기계 스스로 추론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컴퓨팅사고기반의 논리적 사고력이 키울 수 있다. 딥러닝은 머신러닝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이다. 머신러닝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데이터가 제공되어야 하고, 제공된 데이터로부터 모델을 적용하라고 지정한다. 이때 다양한 모델의 종류가 존재하는데, 그중에 인간의 뇌의 모습을 본뜬 구조를 뉴럴 네트워크(neural network)라고 한다. 이것은 굉장히 작은 처리 단위로 신경망처럼 네트워크가 되어 있는 형태이다. 뉴럴 네트워크 모델을 활용하여, 머신러닝을 수행하는 것을 딥러닝이라고 한다. 이를 활용하여 입력된 수만 개의 데이터로부터 결론을 추론할 수 있다. 딥러닝의 아이디어는 1960~70년 즈음에 연구가 시작되었지만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빅데이터와 컴퓨팅시스템의 발전으로 인하여 실현 가능하게 되면서 아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딥러닝은 구글·아마존·넷플렉스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자신의 분야에서 컴퓨팅 사고를 내재화 화여 창의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융합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 미래 경쟁력은 기계와 소통능력 세상은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대비하기 위한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교육이란 어떤 것일까?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사회가 요구하는 직무 역량에 변화가 있으리라 예측하였다. 그리고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능력, 이를 뒷받침할 역량, 프로세스 역량을 핵심으로 제시하였다. 우리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세계의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방법으로 영어 공부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였고, 영어가 능숙한 사람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라고 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자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해서는 기계와 능숙하게 소통하는 능력과 이를 활용하여 복합적이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교육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교육은 자신의 영역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를 컴퓨팅으로 내재화하여 기계에게 학습시킬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이것이 바로 미래의 글로벌 경쟁력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을 위해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우리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영어를 학습하고, 공인된 영어 시험에 응시하여 정량적인 점수를 획득하여 영어 실력을 인정받는다. 높은 점수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영어를 학습할 때 문법과 단어를 외우는 데에 치중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인공지능 교육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흔히들 인공지능을 학습하기 위해 주로 파이썬(Python)나 자바스크립트(JavaScript)와 같은 프로그래밍의 문법이나 간단한 예제를 실행해보는 일을 가장 먼저 한다. 물론 처음에는 남들이 만들어 놓은 코드를 실행해보는 일부터 시작되어야겠지만, 무조건 문법에 맞는 프로그래밍을 하고 오류 없이 실행해보는 타자연습식 코딩은 인공지능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는 상황들을 예측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 방법을 찾아내고, 인공지능 툴을 이용하여 문제를 직접 해결해보아야 한다. 직접 해결해보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교육 깊숙히 자리잡은 선진국의 AI 활용교육 머신러닝을 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파이썬을 배우는 일이다. 파이썬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만약에 파이썬을 사용할 수 있다면, 텐서플로우(Tensor Flow) 사용하면 된다. 텐서플로우는 가장 유명한 인공지능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이며, 파이썬과 자바스크립트로 구현되어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을 위한 모든 코드와 딥러닝을 위한 뉴론 네트워크를 직접 개발할 필요가 없다. 전 세계에 거주하는 개발자들이 활동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인공지능을 위한 오픈소스들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개발이 완료된 소스를 가져다가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된다. 간단히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적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공지능을 실현하기 위한 툴의 사용법이 비전공자들도 접근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해 지고 있다. 때문에 인공지능을 직접 다뤄보고 싶다면 텐서플로우 공식문서에서 제공하고 있는 예제를 실행해보고, 그다음에 실제 문제에 적용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공지능을 달성하기 위해 직접 코드를 만들어보거나 실행해보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에 관한 관심은 매우 높다. 미국에서는 구글·IBM·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산업계가 세계 인공지능 관련 시장의 선두로 인공지능과 관련한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팀즈(Teams)의 경우 공동작업을 위해 개발되었으며 수업시간에도 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과학기술이 경제와 사회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초·중등 교육단계에서 STEM 교육(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2013년 교육과정 개정안에서 컴퓨팅 과목의 교육과정을 강화하였다. 기존 ICT 교과를 개정하여 초등학교부터 중등학교까지 컴퓨터 교과를 의무화하고, 실습을 통해 분석적·문제해결적·디자인적·컴퓨터적 사고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였다. 이는 단순한 기술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 사고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MINT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MINT란 수학(Mathematik)·정보학(Informatik)·자연과학(Naturwissenschaften)·기술(Technik) 한 글자씩 따서 만든 용어이다. 독일은 2015년부터 MINT 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엄격한 인증 절차와 기준을 통해 MINT 우수학교를 지정하여 유명 대학과 힘을 합쳐 영재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인공지능 의존보다 활용에 중점 둬야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부터 단국대학교와 KT가 협력하여 국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교육지원시스템인 ‘단아이(DanAI)’를 도입하였다. 수강신청·교과목 정보·취업정보 등과 같이 학생 스스로 찾아야 하는 했던 학사 시스템의 전반을 인공지능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개인의 상황과 적성에 따른 맞춤 상담을 통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으며,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는 데 객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수동 학습’에서 벗어나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해진다.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은 복합적이고 복잡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인공지능 교육이 모든 사람이 ‘프로그래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생활의 문제와 연결하고 이를 창의적인 문제 해결책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창의적 사고, 논리적 사고, 창의·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창의·융합형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교육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교육의 주요 방향은 언어 자체를 학습하는 것보다 인공지능 기술을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에 주목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에 관한 관심은 매우 높은 편이며, 미국·영국·독일 등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국가의 경쟁력이 됨을 물론이고, 개인의 글로벌 경쟁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