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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장기숙)은 지난 27일 인천선학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3개월간의 '상반기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은 교육과정 개정 및 입학전형 변화 등으로 사교육 의존이 높은 우리 학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을 올바른 교육관으로 정립시키고, 교육에 대한 올바른 지식으로 내 자녀를 바른 길로 안내할 수 있는 진정한 학부모의 자질을 키워주어 학부모와 학생이 행복할 수 있는 진정한 교육의 힘을 발휘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상반기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은 신정중학교를 시작으로 자기주도학습, 자녀진로지도 2개 강좌로 총 24개교에서 운영되었으며, 총 8000명의 학부모가 적극 참여하여 공교육의 변화를 느끼고 자녀를 지도하는 큰 줄기를 잡는 기회를 가졌다. 그동안 자녀교육에 대해 힘들어하던 학부모들에게 자녀 교육을 위한 부모의 올바른 자세와 거시적인 안목을 심어줌으로써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행복한 삶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진정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특히 이번 학부모교육에 대해 95%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학부모 교육을 요청했다. 동부교육지원청은 앞으로 다양한 강좌와 저명한 강사, 학부모의 높은 참여율 이 세박자를 고루 갖춘 학부모 교육을 통해 자녀교육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정립시키고, 건전한 교육의 정열을 갖춘 인천의 학부모를 육성할 것이다.
한 학기의 모든 학교 행사와 평가가 끝이 나면 방학식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아이들은 쉴 새 없이 떠들기 바쁘다. 그러나 방학식 다음 날부터는 텅 빈 학교는 쥐 죽은 듯 고요한 휴식을 취한다.이 고요함 속에 활기가 가득한 학교가 있다. 경기 수원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여름방학 중(2011.07.19~2011.08.22) 방과 후 교육활동 프로그램을20여개 정도 운영하고 있다. 영어, 중국어 등 어학 분야는 물론 국어, 수학 기본학습이 부족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대학생 멘토링, 기초학습도우미 수업 등을 통해 부족한 수업을 채워주기도 하며 미술, 축구, 바이올린, 플롯, 오카리나 등 예술 분야의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학생들의 잠재력이 움틀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하였다. 무거운 입시 위주의 학업에 시달려야 하는 중·고교 교육과정에 비하면 초등학교의 교육과정은 지덕체의 균형적인 성장을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학기 중 교육현장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해내기란 쉽지 않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권경숙 교감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양적 질적인 수요를 만족시키고자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운영케 했다. 또한 모든 프로그램은 대부분 오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방학 중에도 아이들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프로그램 활동 시간도 되도록 겹치지 않게 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실제로 전교생 중 약 500명 정도의 학생(복수 프로그램 수요 포함)이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3,6학년 영어 전담 박선희 교사는 “방학 중 교무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노라면 학기 중에는 느낄 수 없는 고요함 덕분에 마음이 평안해져요. 그런데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면 고요함 속에 ‘활기’가 느껴지더라구요. 플롯 부는 소리, 바이올린 켜는 소리, 음악에 맞추어 째즈 댄스를 즐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머리를 끙끙 싸매며 주판을 옮기는 소리들. 어울리지 않을 법한 소리가 만들어내는 하모니. 아이들 내면의 잠재력이 성장하는 소리까지 더해진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훈훈해지곤 한답니다”라고말했다. 그렇다. 이것이 바로 살아 숨쉬는 교육이다. 방학 중이라 해서 교육활동이 중단된다면 이는 죽은 교육, 죽은 학교인 것이다. 전국의 모든 학교가 일정수준 이상을 운영해야 하는 정규 교육과정도 중요하지만 정말 단위 학교 내의 교육 수요자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방학 기간 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미래 세대를 주도하는 인재들이 육성되길 기대해본다.
인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장기숙)특수교육지원센터는25일부터 8월 10일까지 관내 초·중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과 가족 약 260명을 대상으로 체험위주의 다양한 여름방학프로그램을 실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여름나기 가족지원 프로그램은 요일별로 원예치료(벌레잡이 식물심기), 제과제빵(케잌만들기, 머핀만들기), 도자기공예(과자 바구니 만들기), 한지공예(수박등 만들기) 등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족 및 또래 친구 간의 이해와 상호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부모 및 형제·자매, 친구와 특수교육대상학생이 2인 1팀이 되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여름나기 중 첫날 원예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의 어머니는, "특수교육 환경이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좋아졌다. 학기 중 뿐만 아니라 방학 때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러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매우 좋다"고 말했다. 동부특수교육지원센터는 해마다 방학을 활용하여 흥미와 체험중심의 수업을 확대하고 사회적 경험을 통해 장애학생의 사회적응능력과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재료 및 강사비는 모두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다.
교과부 등은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모든 초등교에 체육전담교사와 스포츠강사를 배치하고, 스포츠클럽 활동을 입시에 반영하겠다는 정책들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학생들의 스포츠클럽 등록률을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초등 체육전담교사 전면 배치가 스포츠클럽의 비약적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4196명인 체육전담을 내년 5800여명, 2013년 1만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3~6학년의 경우, 매주 3시간씩 체육수업이 있어 학년 당 6학급만 넘어도 산술적으로는 학년마다 체육 전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초등 스포츠강사도 크게 확대된다. 현재 1500명이 배치된 스포츠강사를 내년에는 전체 초등교와 150개 특수학교를 감안해 6004명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1060억원 정도로 문화부와 시도교육청이 4대6 비율로 충당한다. 내년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수업이 없는 토요일을 ‘스포츠 데이’로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학교 내 운동 강습, 스포츠 클럽·리그 전개 등 다양한 체육 활동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이를 전담할 토요 스포츠강사 5000명을 2013년까지 배치할 계획이다. 우선 올 2학기에 300명을 주5일 수업제 시범운영 학교에 우선 배치하고, 내년 2000명, 2013년 5000명까지 늘려나간다. 올 2학기 강사의 경우 시·도교육청이 운영 학교를 지정(7월)하고 학교장이 선발(8월)한 뒤 9∼12월에 배치해 운영한다. 강사 자격기준은 초·중·고 교원, 초등 스포츠강사, 학교운동부 지도자 등이며 사업예산은 문화부(국민체육진흥기금)와 시·도교육청(교육비특별회계)이 5대 5로 분담한다. 올해 예산은 교과부가 특별교부금에서 전액 지원한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2학기부터 정규 수업 과정과 연계·운영토록 시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권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방과 후나 토요일에 하는 스포츠클럽 활동을 초·중·고교의 창의적 체험활동 이수 시간으로 인정하고, 중·고교가 교양(고)·선택(중) 과목으로 개설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이미 2학기 교과목과 과정 편성이 끝난 학교는 내년부터 적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스포츠클럽 활동을 학교생활기록부(창의적 체험활동란)에 기록하고 입학사정관제 등을 통해 고입, 대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난달 일선 학교에 운영 매뉴얼도 내려보냈다. 또 올해부터 시도교육청 평가(내년 발표)에 학생등록률을 반영키로 했다. 이 같은 방안들을 통해 교과부는 현재 38% 수준인 스포츠클럽 학생 등록률을 2015년까지 5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교과부가 ‘축구, 야구 등 주말리그’, ‘운동하는 학생선수 프로그램’, ‘스포츠 클럽’ 등을 추진하면서 학교 체육의 환경이 변하고 있다. 여건도 좋아지고 있다. 내년부터 주5일수업제가 사실상 전면 시행되면 토요일은 ‘스포츠 데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되면서 운동선수와 일반학생으로 완전히 2분화 됐던 학교 체육은 이제 ‘공부하는 학생선수, 운동하는 일반학생’이 서로 융화되고, 장기적으로는 학생들이 운동도, 공부도 열심히 건전한 마인드와 건강한 육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학교 체육을 둘러싼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해 사례와 정책, 전문가 시각 등을 통해 살펴봤다. 성적이 떨어진 학생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고교 축구부. 수업을 받고 훈련을 한 뒤 다시 보충수업을 하는 초등학교 운동부. 지난 해부터 교과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부하는 학생선수 시범학교’에서 나타나고 있는 학교 운동부의 새 바람이다. 이 프로그램은 ‘공부하는 학생선수’ 뿐만 아니라 ‘운동하는 일반학생’까지 포함한 정책으로 지금까지 학업은 뒤로한 채 경기력 향상에만 집중하던 운동부의 관행을 깨는 것은 물론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으로 부진했던 일반학생들의 체육활동 참여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지난해 1월 전국 12개 초·중·고를 시범학교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는데 시범운영이 1년을 넘어서면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1승을 향한 일반 학생들의 도전(서울 상문고) = 한 때 서울대 야구부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일반 대학생들로 구성된 야구부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준프로급의 다른 대학 야구부가 참가하는 대회에서 연패를 거듭하면서도 계속 도전하는 모습은 TV CF 소재로 쓰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바로 이 무모한 도전을 서울 상문고가 재연하고 있다. 지난 시즌 기록은 18전 전패. 4득점에 242실점. 서울 동부권역 최하위다. 하지만 학생들은 축구 때문에 즐겁다고 말한다. 지난해 교과부로부터 ‘공부하는 선수 시범학교’로 선정된 12개 학교 중 운동부가 없던 유일한 학교였던 상문고는 일반 학생들을 모집해 축구부를 만들었다. 반에서, 동네에서 ‘꽤나 공 좀 찬다’는 학생들이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만 해온 다른 학교 축구부에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리그 운영 상 골득실 상황을 염두해둬야 했기 때문에 다른 학교 축구부는 상문고를 봐주지 않았다. 1년 리그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처참했지만 학생들은 즐거웠다. 학생들은 이 즐거운 게임에 계속 참가하려면 ‘성적이 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지켜야 한다. 규칙에 미달하면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 실력이 있어도 ‘후보 선수’가 되는 것이다. 학교는 훈련이 끝난 뒤 방과후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지지 않게 도왔다. 이같은 원칙을 바탕으로 축구부를 운영하다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운동을 하면 공부시간을 뺏긴다’는 상식을 뒤집는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전교 200등대 학생들이 100위권으로 들어오는 것은 기본이고, 전교 40등까지 성적이 오른 학생도 있다. 이 학생은 장차 스포츠에이전트가 꿈이라며 밝히고 있다. 또 다른 학교에서 상문고로 전학 온 학생은 전교 547등에서 100위권으로 들어와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목표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축구부 창단 때 영입된 김응규 코치는 “학생들이 ‘운동 때문에 성적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듣지 않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부하는 선수, 운동하는 학생(경기 오산 성호초) = 역시 교과부 시범학교 중 하나인 경기 오산 성호초는 방과후 학교를 통한 축구부 학업지원을 통해 상문고와 비슷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학생선수들은 일반학생과 같이 수업을 듣고 훈련을 한 뒤 다시 방과후학교를 통해 학업을 보충하고 있다. 성과는 운동과 학업에서 모두 나오고 있다. 학년 평균 이하의 학생들이 평균보다 높아지고 있으며, 주말리그에서는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외에도 성호초는 일반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풋살, 복싱, 배드민턴, 씨름 등 많은 스포츠클럽을 통해 학생들의 건전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것. 학교 관계자는“다양한 스포츠클럽을 통해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건전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을 하게 되면 뇌혈류 활동이 20%이상 증가돼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운동을 열심히 하는 학생이 공부도 잘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유난히 장마가 극성을 부린 탓에 기를 펴지 못했던 여름 더위가 드디어 제대로 된 열기를 뿜기 시작했다. 그러나 초등학생에게 여름이 마냥 싫지만은 않다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여름방학’때문일 것이다. 한 학기를 잘 마무리하고 다음 학기를 위한 재충전을 기대하며 주어지는 여름방학. 그러나 학생은 놀지만 학교는 놀지 않는다. 수원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아이사랑 그루터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저학년 학생들 중 맞벌이 가정, 저소득층의 아이들(총 21명)이 갑작스레 찾아온 방학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안정은 학부모 회장을 비롯한 12명의 본교 학부모 명예교사가 무료봉사를 계획한 것이다. ‘아이사랑 그루터기 프로그램’은19일부터 22일까지 매일 9:30부터 12:00까지 종이접기, 화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행된다. 성경에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고 했던가. 칠보초 학부모회 어머님들은 한 발 더 나아가 ‘네 이웃의 자녀를 네 자녀와 같이 사랑하라’는 마음가짐으로 프로그램에 임한다.19일에는 종이접기, 떡볶이 및 화채 만들기를 즐겼다. 대수롭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여길 수도 있지만 맞벌이 가정 안에서 자라는 아이들과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에게는 부모와 함께 음식조차 만들어 먹을 시간적 여유가 없을 수 있다. 비록 서툴지만 학부모님들과 함께 내 손으로 만든 음식은 ‘소중한 추억’이라는 특별한 양념 덕분에 더욱 맛깔나지 않았을까? 또한20일에는 ‘희망샘 도서관’을 견학하여 아이들의 견문을 넓히는 데도 도움을 주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21일에는 POP를 통해 인형열쇠고리 만들기와 요리 만들기(크레페)가 계획되어 있으며,22일에는 영화 관람을 통해 문화체험을 할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 학생들은 이 활동을 통해 즐거움과 심리적 안정감을 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혹 결핍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고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 이기주의와 개인주의 풍조에 팽배해진 우리 사회에서 칠보초등학교 학부모회들이 몸소 보여준 실천이 다른 교육 사회에 좋은 귀감이 되길 원한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고 나서 정음(正音)이라고 하였는데 앞에 훈민이라고 붙인 것은 신하들이 충성심에서 붙였다고 한다. 임금님이 백성을 가르치시기 위해 만든 소리글자라는 뜻이 '훈민정음(訓民正音)'이다. 세종께서 한글을 창제하실 때는 한자와 함께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었다고 한다. 한자는 표의문자(表意文字)라 일반백성이 배우고 사용하기가 어려워 표음문자(表音文字)인 한글을 만들어 함께 사용했던 것이다.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와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이 한글의 첫 실험책자였다고 한다. 5.16군사정권이 한자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글전용정책을 쓰기 시작한지도 벌써 50년이 되었다. 쉽고 편한 것에 길 들여지면 우리 것을 잃어버리기 쉽다. 중국도 한자가 어렵다고 간화자(簡化字)를 사용해보니 젊은이들이 고전을 못 읽고 그 들의 고유한 전통문화가 단절위기에 처하자 다시 정자체를 사용하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 동안 한자를 부분적으로 배우고 사용해 왔지만 50대까지도 한글세대로 본다면 우리국민의 약 2/3는 한자를 안 배운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이제 한자를 배운 세대가 세상을 떠나면 국어 문명의 암흑기가 올수 있다고 식자층에서 걱정을 하고 있다. 후세들에게 우리국어인 한자를 가르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면서 한자교육 활성화가 논의 되고 있다. 우리조상(동이족)이 한자를 만들고 사용해 왔다는 사실이 국내학자의 연구와 고증을 통해 밝혀지고 있고 중국의 많은 석학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어 안타깝다. 우리의 국어정책은 한글전용으로 초등학교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에 중·고등학교는 한문을 제2외국어로 분류하고 선택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우리의 국어 교과서를 자세히 살펴보자. 한글전용정책에 따라 한글로 표기만하고 있을 뿐 약70%의 한자 어휘를 한글로만 표기하여 가르치고 있다. 한자로 표기하면 그 어휘의 뜻이 분명하며 이해가 쉽게 되는데도 한글로만 표기하기 때문에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여 독해력이 떨어지고 있다. 한글전용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앞뒤의 문장을 비교하면 이해가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사기'라는 어휘는 그 어휘가 20여개가 넘을 정도로 많은데 앞뒤문장을 통해 그 뜻을 이해하라는 것은 어둠속에서 물건을 찾으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사기(史記), 사기(士氣), 사기(沙器), 사기(砂器), 사기(詐欺), 사기(事記), 사기(寺基), 사기(私記), 사기(邪氣), 사기(辭氣), 사기(四氣), 사기(四機), 사기(死期), 사기(社旗), 사기(射騎) 등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한글 '사기'로만 표기한다면 그 뜻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 언어가 형성되는 초등학생들에게 한자교육은 우리 언어의 어휘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것이다. 별도로 한문시간을 두고 가르치자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 내용 중 해당 학년 수준에서 알아야 할 한자를 한글 옆에 써서 그 뜻을 바르게 알도록 가르치면서 고사성어가 나오면 풀이하여 가르치면 인성교육에 더 없이 효과적이다. 시험지의 지문을 읽기는 해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독해력이 생겨서 학습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국어인 국어교육을 잘한 바탕위에 외국어를 배워야 민족의 정체성과 올바른 전통문화와 인성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고전은 한자를 알아야만 그 뜻을 정확히 이해 할 수 있는데 조상들의 가르침이나 역사, 전통, 미풍양속 등이 모두 단절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걱정을 하고 있다. 세계 속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인 유대인은 어릴 때부터 자기들의 언어는 물론 역사, 생활풍습, 전통, 종교 등을 가정에서 3대가 함께 살며 가르쳐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서양에서 한자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는데 한자문화권에서 외면하면 되겠는가?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시대에 대비하여 우리가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한글과 한자를 조화롭게 가르치고 사용하는데서 출발한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조선일보 특별기획 중국 속의 한민족사 탐방 ◎ 1일째(17일) - 인천국제공항과 대련, 동북공정의 베일 며칠 전 까지만 하여도 물 폭탄 세례를 주었던 장맛비가 그쳤다. 새벽 2시 30분 음력 보름을 지난 약간 기운 달이 조용한 시골을 비추고 소쩍새는 목이 쉬도록 밤을 지새우고 있다. 모두가 잠든 시간. 창원에서 출발하는 인천국제공항행 버스 시간을 맞추려고 집을 나선다. 여행용 가방의 바퀴 소리가 정적을 깬다. 얼마 안 되는 기간이지만 떠난다는 것은 항상 아쉬움과 불안을 가슴 가득 쥐어짜게 한다. 읍내를 벗어난 국도변엔 차량도 뜸하다. 줄을 맞추어 자라는 벼 포기 사이의 물들이 달빛을 반사하고 개구리 소리가 쏟아진다. 남해대교를 건너며 차창을 내린다. 차 안 가득히 갯바람을 담고 숨을 쉬어본다. 떠나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진교 톨게이트를 지나 남해고속도로에 접어든다. 새벽 6시 출발 시각을 맞추려고 속력을 더한다. 한 시간 정도 달렸을까? 졸음이 쏟아진다. 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마셔보지만, 머릿속은 맑아지지 않는다. 이번 연수는 힘든 일정이 될 것이란 사전 공지가 내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선생님과 함께하는 중국 속의 한민족사’ 탐방. 5박 6일간에 걸쳐 펼쳐질 내용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국사 시간과 사극 ‘연개소문, 대조영, 주몽, 태왕사신기’를 통해서 본 것이 전부인데 그 역사의 현장의 직접 찾아 나서고 있다. 근·현대사의 휘말림속에 뼈아픈 흔적이 남은 중국속의 우리역사, 병자호란의 심양과 일제 강점기 시절 안중근 의사의 순국현장인 여순감옥, 분단의 현장이 강 건너에 숨 쉬는 압록강변 단동과 신의주 그리고 책에서만 본 옛 고구려의 도읍지 집안(국내성)과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를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중국 내에서만 육로로 2만6000㎞ 이상을 이동하는 대장정. 상당한 어려움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자문자답을 한다. 밤이라서 그런지 조금 빨리 창원에 도착한다. 이미 주위는 훤해지고 있다. 주차를 하고 터미널로 가려고 소지품을 챙기려다 아뿔싸 한다. 여권, 손전화, 자동차 열쇠가 든 작은 가방을 차 안에 넣고 문을 잠가 버린 것이다. 당황한 나머지 도움의 손길을 찾아보지만, 새벽이라 행인도 없다. 하는 수 없이 택시를 세워 보험회사의 긴급 출동 서비스로 간신히 곤경에서 벗어난다. 숨을 고려며 택시에 올라 시내의 번화가를 가로지른다. 이른 시간인데 쏟아져 나온 젊은이들을 보며 의아해하자 택시기사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런 번화가에서 밤 문화를 즐기고 만끽하는 올빼미족이라 하여 그냥 웃어넘겨 버린다. 버스터미널 안은 한산하다. 작은 흔들림과 함께 고요 속에 파묻힌다. 얼마나 달렸을까? 지나가는 도로표지판에 인천공항이라는 글귀와 함께 서해안의 갯벌 위로 건설된 다리를 달리고 있다. 인천대교이다.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찾아보니 바다 한가운데 난 길을 따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대 건설의 현장을 달리고 있다. 정오쯤 되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2년 전 6학년 아이들과 온 이후 두 번째이다. 깔끔하고 편리한 시설과 서비스에 만족하며 미팅 시간이 남아 있어 공항의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인천공항은 2010년 아시아 태평양 최고공항과 미국 Frost Sullivan 선정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우수 공항이다. 이런 자랑스러움이 가슴을 뿌듯하게 한다. 오후 3시 출국 절차를 마치고 여권에 출국 도장이 찍힌다. 보안검사를 거쳐 출발 게이트 46번에서 대기한다. 200여 명과 같이 시행되는 이번 연수는 A조는 대한항공으로 B조는 아시아나 항공으로 출발하게 된다. 탑승시간까지 한 시간 반 정도의 여유가 있어 지인과 가족에게 문자 메시지와 통화를 한다. 마지막 인사이다. 그리고 손 전화를 자동 로밍으로 맞추고 전원을 끈다. 오후 5시. 동체의 흔들림과 함께 힘찬 제트엔진 소리는 흐린 인천 하늘을 가르며 중국 대련을 향한다. 고도 8000미터에서 바라보는 파란 하늘은 솜이불 같은 흰 구름을 품고 있다. '일망무제'라는 표현이 맞으리라. 시계를 한 시간 거꾸로 돌려 현지시각으로 맞춘다. 드디어 대련 공항에 도착한다. 단체 비자이므로 10명씩 조를 맞추어 입국심사를 받고 중저음 분위기의 공항을 빠져나온다. 저녁식사 장소로 향하는 대련 거리. 플라타너스, 백양나무 가로수가 이채롭다. 이곳 대련시는 요녕성에 속하며 중국에서 40번째로 발해만과 서해를 낀 100년의 역사를 가진 수출입의 90%를 책임지는 중국의 국제무역도시이다. 또한, 서구열강의 제국주의 쟁탈전시대 러시아와 일본의 야심에 휩싸인 아픈 역사를 가진 도시이다. 하지만 친숙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반지의 영웅인 안정한 선수가 뛰고 있으며 한국인이 4-5만 거주하고 있다. 중국식으로 준비된 저녁을 먹는다. 모든 음식은 원탁의 회전테이블에 있으며 자기가 필요한 양만큼 덜어서 먹는다. 음식의 대부분 기름에 볶고 튀겨서 느끼하다. 하지만 차가 곁들여져 입안과 속을 깔끔하게 해 준다. 주최 측에서 마련해준 숙소에 짐을 푼다. 깔끔한 숙소가 여행의 피로를 씻어준다. 늦은 시간 이번 탐방에 관한 브리핑과 단국대 정영호 석좌교수, 동북아시아역사재단 고광의 연구원,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 김도형 선임연구원으로부터 중국 속의 한민족사 탐방의 의의와 동북공정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동북공정!’우리말로는‘동북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과제라 하는데 이것은 구실일 뿐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연구 프로젝터이다. 또한 이것은 남북통일 이후 초래될 수 있는 국경과 영토분쟁에 대비한 역사적 지정학적 논리를 마련하고 앞으로 남북통일이 조선족 사회에 미칠지 모를 영향을 여러모로 분석하여 미리 대처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임을 알게 된다. 중국의 빠른 행보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남북이 힘을 합쳐 이 문제를 대처해야 할 것인데 이념과 체제 유지를 위한 대립 속에 우리의 고대사는 안개에 싸여 있다. 생각하면 할수록 몸은 피곤하지만 아쉬움에 쉬이 잠이 오지 않는 첫날밤이다.
교과부 등은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모든 초등교에 체육전담교사와 스포츠강사를 배치하고, 스포츠클럽 활동을 입시에 반영하겠다는 정책들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학생들의 스포츠클럽 등록률을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 초등 체육교담 1만명 교과부는 초등 체육전담교사 전면 배치가 스포츠클럽의 비약적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4196명인 체육전담을 내년 5800여명, 2013년 1만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3~6학년의 경우, 매주 3시간씩 체육수업이 있어 학년 당 6학급만 넘어도 산술적으로는 학년마다 체육 전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과부 담당자는 “전담교원이 생기면 스포츠강사와의 협조 하에 클럽활동이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기피 대상’인 체육 전담교사 수를 늘리기 위해 시도로 하여금 전보가산점 부여, 각종 수상대상자 추천 시 우대, 정기적 연수 실시 등 인센티브도 부여하도록 했다. 초등 스포츠강사도 크게 확대된다. 현재 1500명이 배치된 스포츠강사를 내년에는 전체 초등교와 150개 특수학교를 감안해 6004명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1060억원 정도로 문화부와 시도교육청이 4대6 비율로 충당한다. ▶토요 스포츠데이 운영…전담강사 5000명 내년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수업이 없는 토요일을 ‘스포츠 데이’로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학교 내 운동 강습, 스포츠 클럽·리그 전개 등 다양한 체육 활동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이를 전담할 토요 스포츠강사 5000명을 2013년까지 배치할 계획이다. 우선 올 2학기에 300명을 주5일 수업제 시범운영 학교에 우선 배치하고, 내년 2000명, 2013년 5000명까지 늘려나간다. 올 2학기 강사의 경우 시·도교육청이 운영 학교를 지정(7월)하고 학교장이 선발(8월)한 뒤 9~12월에 배치해 운영한다. 강사 자격기준은 초·중·고 교원, 초등 스포츠강사, 학교운동부 지도자 등이며 사업예산은 문화부(국민체육진흥기금)와 시·도교육청(교육비특별회계)이 5대 5로 분담한다. 올해 예산은 교과부가 특별교부금에서 전액 지원한다. ▶스포츠클럽 활동 대입에 반영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2학기부터 정규 수업 과정과 연계·운영토록 시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권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방과 후나 토요일에 하는 스포츠클럽 활동을 초·중·고교의 창의적 체험활동 이수 시간으로 인정하고, 중·고교가 교양(고)·선택(중) 과목으로 개설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이미 2학기 교과목과 과정 편성이 끝난 학교는 내년부터 적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스포츠클럽 활동을 학교생활기록부(창의적 체험활동란)에 기록하고 입학사정관제 등을 통해 고입, 대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난달 일선 학교에 운영 매뉴얼도 내려보냈다. 또 올해부터 시도교육청 평가(내년 발표)에 학생등록률을 반영키로 했다. 이 같은 방안들을 통해 교과부는 현재 38% 수준인 스포츠클럽 학생 등록률을 2015년까지 5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내년도 교원정원 협의가 한창인 가운데 행안부·기재부가 저출산을 이유로 또 ‘동결’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초중등 과밀학급 수가 여전히 6만개에 달해 열악한 교실 수업환경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 수업혁신을 위해 국회가 법제화 한 수석교사제와 진로진학상담교사제, 교과교실제가 이들 부처의 ‘증원 요인 강사로 대체’ 방침에 좌초될 위기다. 최근 교과부는 내년도 교원정원과 관련해 교과·비교과 교원 4000명 증원을 행안부에 요구했다. 수석교사 법제화, 교과교실제 확대 등에 필요한 교원 증원분과 교원 1인당 학생수를 2020년까지 OECD 평균에 도달시키려는 중장기 수급계획에 근거해서다. 그러나 행안부 등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과교사 증원은 불가하다”며 거부 입장이다. 곧 과원교사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우리 교실 여건상 기우다. 2010년 현재 전국 과밀학급(36명 이상) 수는 5만 7589개에 달한다. 41명 이상 학급도 1만 786개다. 적정한 교실 규모로 나누려면 증원이 필요하다. 학생수 급감으로 매년 과원교사가 발생해 과밀학급이 금세 해소될 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유초중고 학생 수는 37만 여명이 줄었지만 학급 수는 2009년에 458개, 2010년에 92개가 줄었을 뿐이다. 농어촌 학교에서 한 두 명씩 줄었다고 학급을 감축할 수는 없지만 이 인원이 몰린 대도시, 신도시 등에서는 학교 신설, 학급증설 수요가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과밀학급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8년 174개, 2009년 138개, 2010년 113개 등 매년 새로 개교하는 학교가 100개 이상인 반면 같은 기간 통폐합 본교 수는 33개, 48개, 22개다. 또 학생수 감소에도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여전히 OECD 최하위권이다. 2008년 OECD 평균이 초등 16.4명, 중등 13.6명인데 반해 우리는 2011년 현재 초등 22.10명, 중등 19.27명으로 격차가 크다. 이와 관련 교과부 의뢰로 ‘중장기 교원 수급전망 연구’를 수행한 한양대 이영 교수는 “2020년까지 초중등 학생수가 120만명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며 “하지만 2020년까지 매년 2500명의 초중등 교원을 증원해야 교원 1인당 학생수가 2008년 OECD 평균에 도달할 뿐”이라고 증원 대책을 제시했다. 여기에 수석교사제, 교과교실제 등 정부의 수업혁신 정책으로 수천명 이상의 증원이 필요해졌다. 2014년까지 1만명을 선발할 계획인 수석교사제는 수업 50% 경감에 따라 5000명의 증원이 필요하고, 2014년까지 3760여 중등학교에 배치할 계획인 진로진학상담교사도 50% 수업경감에 따라 1900명을 증원해야 할 상황이다. 또 2014년까지 전체 4800개 중고교에 확대할 계획인 교과교실제에도 1만 5000명의 교원이 추가로 확충돼야 한다. 800개 학교 시범운영 결과, 학교당 평균 3.2명의 교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거의 대부분이 시간강사, 기간제교사로 대체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이 때문에 2006년 8615명이던 비정규 교사 수는 2008년 1만 2614명, 2010년 2만 542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 교과부 담당자는 “비정규직으로만 대체해서는 이들 제도가 현장에 안착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행안부는 “지금처럼 하라”며 정원 ‘동결’을 고집하고 있다. 특히 행안부는 국회가 법제화 한 수석교사제에 대해서도 시간강사를 쓰라는 식이다. 이에 한국교총은 “한 부처는 수업 개선 정책을 내놓고 다른 부처는 발목 잡는 행태는 현 정부의 무책임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행안부와 기재부는 수업 개선을 위한 교원증원과 처우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교장선생님들도 다양한 연수를 통해 전문성 향상에 나섰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심은석·서울중곡초 교장)는 20일~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회원 6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3회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사진) ‘글로벌의 공동가치, 변화의 축, 초등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회에서는 특강과 교육 현안 문제에 대한 분임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설동근 교과부 차관, 안양옥 교총 회장, 김신호 대전교육감, 염홍철 대전시장, 이상태 대전시의장,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중등교장협의회(회장 남기석·부산컴퓨터과학고 교장) 역시 22일 충남 건양대에서 제99회 하계연수집회를 열고 ‘창의성과 도덕성 함양을 위한 교육’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강의를 진행했다. 회원 3000여 명이 모인 이번 연수회의 첫날에는 김용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의 ‘지식정보화 시대’ 주제 강연과 이원복 축산물품질평가원 서울지원장의 ‘학교 급식에서 축산물의 올바른 선택’ 강연이 열렸다. 둘째 날에는 황창규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장(전 삼성전자 사장)의 주제 강연과 결의문 채택 등이 이뤄졌다. 이날 연수회에는 설동근 교과부 차관, 안양옥 교총 회장, 김종성 충남교육감, 김희수 건양대 총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한편 전국 초등 여교장·교감 및 교육전문직이 함께하는 한국초등교육여성행정협의회(회장 박계화·서울문정초 교장)도 26일~27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회원 2700여명과 ‘제37회 하계연수’를 개최한다. ‘감성과 공감! 창의·인성을 이끄는 스마트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한 특강을 비롯해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기조 강연과 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교육혁신센터장의 특강, 학교경영 우수학교 탐방 및 문화체험 현장 연수, 결의문 채택 등으로 진행된다.
컨설팅 장학 컨설턴트의 역량 강화를 통한 학교 교육력을 신장하고 상호정보교류 및 전문가 연수를 통해 컨설턴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2011컨설팅 장학요원(컨설턴트) 제2차 연수가 포천 대진대학교에서 컨설팅장학 컨설턴트 및 담당장학사 350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틀간 열린 연수는 그동안 컨설팅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부분들을 이론 및 실습을 통해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대진대 조용태 교수님은 학교 컨설턴트의 자질과 역할 중에 중요한 부분이 대화방법인데 격려와 칭찬의 긍정적인 생각과 여유와 배려하는 마음의 행복을 느끼는 것의 심술(心術), 비언어적 대화로 표정,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경청, 듣고 있음을 표시해 주는 반응, 의뢰인의 마음이 어떠했을까를 알아주는 이해의 4가지 화술(話術)이라고 하며 이러한 마음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다른 구체적인 기법들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고 강조하였다. 공주교대 박태호 교수님은 개선해야 할 수업장학 문화와 대안으로 보여주는 수업장학이 문제라고 하였다. 상위권의 학생들만 노출되는 수업은 좋은 수업이 아니라고 하며 중, 하위권 학생들의 배움이 일어나는 현장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또 수업 컨설턴트의 중요한 자격 조건 중의 하나로 Shulman을 비롯한 여러 학자들이 말한 교육의 방향, 교육과정, 교수법, 학생이해, 평가 등 PCK에 대한 전문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마지막 시간에는 5개 분과로 나뉘어 분임별 모의 컨설팅 실습을 하였는데 서울 신성초 남미애 교장선생님의 ‘모의 컨설팅 장학의 실제’ 란 강의에서 들었던 내용이 바탕이 되었다. 리포터가 속해 있는 분임은 5분임이었는데 다음은 Brain Writing으로 학교컨설팅 의뢰문제를 도출해 본 것이다. 1. 기초학력 정착문제 2. 신규교사와 경력 교사간의 원활한 소통 3. 학교의 가라앉은 분위기에 활력을 되찾는 방법 4. 학교에 따라 고령교사 및 저경력 교사 쏠림 심화 5. 생활지도의 어려움 6. 6학년 담임기피 문제 7. 교사와 인턴 및 학습보조교사와 의사 소통 8. 왕따문제 9. 고학년 한글 미해득 어린이들에 대한 문제 10. 학교내 교사 외 직원들의 소외감 해소문제 11. 생활인권규정 시행의 문제 12. 진로지도의 문제점 13. 6학년 몇 명 아동들의 통제 불능 14. 현대에 물들어가는 교사, 교사화 되지 않는 교사 15. 쉬는 시간이면 보건실로 향하는 아이들 16. 폭주하는 민원 17. 장애경계선상의 아이들,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 18. 학교 안의 사소한 문제들에 참견하는 학부모 19. 체벌문제 20. 학습부진아 담임교사와 인턴교사의 협력관계 등이다. 컨설턴트 모두가 이렇게 많은 문제가 학교에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 놀라며 위의 의뢰 문제 중에서 6번 6학년 담임기피를 우리 분임의 주제로 정하고 모의 컨설팅장학을 실시하였다. 학교컨설팅 의뢰자로 학교장, 6학년 담임, 학부모의 역할을 분담하고 학교컨설팅 의뢰서를 작성하며 컨설턴트를 위촉하였다. 컨설턴트는 이웃학교의 학교장, 장학사, 이웃학교의 6학년 담임으로 구성,컨설팅 계획을 수립하고 사전 협의회를 실시하였다. 면담실습으로 Swot기법을 통해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을 파악하고 약점과 장점을 분석하며, Issue Tree기법을 통해 현상과 원인과의 관계를 좌측에서 우측으로 순차적으로 적으면서 해결방안을 구안하고 보고서 작성 등으로 컨설팅을 종료한 다음 성찰하는 것으로 드디어 한 건의 컨설팅이 마감되었다. 모의 학교컨설팅 일련의 과정에 한 배역을 맡아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 참으로 많았다.상반기 외뢰자의 요청에 의한 수업컨설팅 장학이 10차례 있었지만 이와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에컨설팅장학 이론을 익히고 컨설팅장학의 절차를 논의하며 모의컨설팅 장학을 실시하여 이를 분석, 장차 이를 활용하게 함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밝은 웃음 한가득 안고 총총 떠나는 모습들을보며 그 걸음이 닫는 곳마다 학교문제들이 속속 해결되어 선진교육강국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지금 세상은 스마트 열풍이다. 냉장고, TV, 핸드폰 등 모든 광고들이 스마트를 외치고 있으며,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디지털 시대 도래로 인해서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정보의 홍수 속에서 파묻혀 가고 있으며 학교 현장도 정보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학습사회로의 가속화가 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을 발표하면서 2조 2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고 했다. 당장 내년부터 전 교사의 25%가 역량 강화 연수를 받아야 하며, 모든 교사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수업을 전개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는 아직 이러한 디지털 정보의 가속화에 맞추어 스마트 교육을 도입하기에는 많은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는 하지만 초등학교에서의 디지털 교과서가 아이들의 창의성의 발현이 극대화되고 문제해결능력이 향상된다고 확증할 수는 없다. 반드시 충분한 논의와 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도입해야만 한다. 또한 급격하게 변하는 디지털 매체를 학생들과 교사들이 빠른 시일 안에 충분히 익혀 수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버려야 한다. 많은 잡무로 인한 수업 공백과 학생인권의 강화로 인해 교권이 추락하고 있는 것이 현재 학교의 현실이다. 스마트 교육 연수와 지원이 과연 지금 이때 큰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차세대 나이스, 에듀파인 도입으로 인한 교사 연수, 업무 포털 연수 등 각종 시스템 도입에 따른 연수 등 변화에 따른 연수가 교사들에게는 업무의 연장이면서 수업의 결손의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도 전산업무를 상당수의 학교에서 교사가 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 교육의 도입으로 일방적 주입식 강의를 받은 교사가 다시 학교 현장에서 획일적인 연수를 운영하는 연속적인 파행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스마트 교육과 스마트 교육을 하기 위한 연수를 위해서는 각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가 마련되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과 예산이 있는 지도 궁금하다. 스마트 교육을 추진하면서 스마트 기기에 대한 차후 관리나 고장들에 대한 문제들에 대한 대책까지도 생각해야 하며 시범학교 운영도 중요하지만 일선 교사들의 자율적인 모임이나 동호회 중심으로 실제적인 현장의 의견 반영이 크게 이루어져야 한다. 디지털 교과서 활용 문제도 학년별 아동들의 특성에 맞는 종속적 관계를 잘 파악하고, 각 교과별에서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과 그 상승효과를 잘 예측해 현장에 적용하기에 앞서 충분한 의견수렴과 시범운영의 결과에서 나오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검토하는 기간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스마트 교육의 도입으로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력이 향상되며, 풍부한 교수․학습 자료 활용한 교사의 자율적이고 심층적인 수업형태로 전환될 것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수업의 도입으로 인해서 주 5일제 수업의 대체 활용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기초 학습 부진아 및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도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기존의 사이버가정학습, IPTV의 활용, 각 시․도별 교수 학습시스템의 운영 등 풍부한 교육 콘텐츠들을 어떻게 스마트 교육 속으로 흡수해서 교실에서 활용할 것인지 등 많은 연구와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SNS의 환경 체제 속에서 신기술들이 나날이 등장하고 있지만, 신기술이 나타날 때마다 학교 현장과 연관시켜서 생각하는 방식은 버려야 한다. 학교는 학교다워야 한다. 교사와 학생들 간의 눈을 보면서 대화하는 수업,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땀을 흘리고 손을 잡아주는 활동들이 중요한 교육현장이 스마트 교육으로 인해 삭막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학교의 현실은 열악하다. 아직도 이 더운 무더위에 에어컨도 없이 천장에는 선풍기만 돌아간다. 설사 에어컨이 있다 하더라도 막대한 전기료로 인해 사용도 못 하는 학교도 많다. 인터넷 속도는 올라가고 있지만 느려 터져서 화면도 잘 넘어가지 않는 컴퓨터들이 예산 부족으로 업그레이드도 못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파악하고 무엇이 학교현장에 먼저 필요한 것인지를 살펴보길 바란다. 스마트 교육 지원으로 정말 우리나라가 세계 속의 인재 강국이 될 수 있다면 하루빨리 도입해서 진행돼야 한다. 하지만 충분한 지원과 충분한 인력, 충분한 시간 등을 잘 고려해서 일선 현장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한 후에 실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스마트 교육을 통해서 우리나라 IT 기업들의 배를 불리는 등의 악의 고리가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도학초(교장 박영선)가 지난 21일 즐겁고 재미있는 신나는 게임으로 방학식을 하였다. 지금까지의 평범한 여름방학식에서 탈피하여 1교시는 담임선생님과 함께한 방학생활지도, 2교시는 교실청소 및 정리정돈, 3-4교시는 발로차 음악에 맞추어 준비운동을 하고 탁구게임과 다양한 줄넘기 대회를 실시하였다.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배우는 탁구사랑 탁구공 오래 튀기기 게임에서는 6학년 박준석 황수아, 음악에 맞추어 양발모아뛰기 오래버티기 게임에서는 3학년 이상민, 4학년 이하은, 5학년 김정운, 6학년 조한준, 최혜정, 2단뛰기 게임에서는 40개를 뛴 6학년 최혜정, 황수아, 긴줄안에서 방향전환 줄넘기 게임에서는 6학년 국은빈, 최혜정, 황수아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동안 류성환 교감선생님과 함께 아침자습시간과 체육시간에 틈틈이 익힌 음악줄넘기로 기초체력을 다졌으며, 지난 교육장기육상대회에서는 종합 3위를 수상한 실력을 가진 전교생이 각자 자기의 줄넘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즐겁고 재미있는 신나는 방학식이 되었다. 한편 도학초등학교는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학습문화 조성과 특기 적성의 개발, 학부모의 과다한 사교육비 부담해소, 학기 중과 연계된 학습 능력 및 특기 적성 능력 신장을 위한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방학 중에도 운영하고 있으며, 대명리조트와 중흥골드스파리조트로 물놀이 체험학습도 예정되어 있다.
정읍시 산외초등학교(교장 강석곤)에서는 7월 19~20일 1박2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여름 계절학교를 실시하였다. 학교 내 푸르른 잔디밭에서 실시된 여름 계절학교는 전교생이 1박 2일간 학교에서 함께 지내면서 일상적인 교육과정 시간에 쉽게 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개척정신과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실시하였다. 특히 이번 계절학교프로그램은 주제를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친구들과의 어울림'으로 정하여 단순히 놀고 즐기는 야영활동이 아닌 사랑과 고마움을 나누고 마음으로 배우며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먼저 10가지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이루어진 산외올림픽으로 계절학교를 시작한 산외 어린이들은 문화시설이 없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관람하기 힘들었던 어린이 뮤지컬을 강당에서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 느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효 체험' 활동을 실시하였다. '효 체험' 활동은 직접 부모님의 발을 씻겨드리는 세족식과 직접 만든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편지 낭송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고생하신 부모님의 발을 씻겨드리며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효 체험 활동이 끝난 직후에는 학교의 드넓은 잔디밭에 직접 텐트를 설치하고 손수 저녁식사를 준비하여 부모님들과 함께 즐거운 파티를 할 수 있었다. 이어서 아름다운 별빛 속에서 교직원, 학부모, 학생이 모두 함께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지며 다시 한 번 산외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보았다. 다음날 아침 치기산 등산 활동으로 여름 계절학교는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먼 훗날 한 장의 추억으로 간직될 이번 여름 계절학교 활동이 산외 어린이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기를 기대해본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서 학원가는 수강생 유치를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고, 늘어나는 학원비에 학부모들은 허리가 휜다"(금강일보 7월 19일 1면)는 기사를 보고 느끼는 바 많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이러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일선 교육현장의 교사로 변화하는 사회에서 이제 학부모의 교육관도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일전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우리 청소년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이 36개국 중 35위로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고 발표해 충격을 주었다. 경쟁 위주 입시교육이 청소년들의 인성을 심각하게 망가뜨리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성교육에 보다 주력해야 함을 반증하는 것이다. 명문대 졸업장과 사법고시 합격, 의사 자격증이 평생을 보장해주던 시대의 유산이 남아 아직도 일류대학 입학을 유일한 교육목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 자녀 스스로 행복한 삶,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으로 교육의 목적이 바뀌어야 한다. 지식기반 사회는 전문화와 창의성 및 인성이 주를 이루는 사회다. 그리고 인간의 최고 목표를 개인의 행복에 가치를 두고 있는 사회다. 이러한 사회에서 내 아이가 자신의 목소리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부모의 남다른 교육철학이 있어야 한다.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타고난 재능을 가진 천재와 달리 영재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면서 원하는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노력형이기 때문이다. 만약 영재들에게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다면 성취목표가 없어 공부가 싫어지게 될 것이다. 반면 내·외적 동기를 가지고 스스로 공부하게 한다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행복한 영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인재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전문성, 창의성, 인성은 해외 유학 갔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며, 명문대를 졸업한다고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또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도 않는다. 지금 한국에는 많은 학부모님들이 자녀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겠다고 무척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다. 학원도 보내고, 개인교사도 두고, 심지어는 조기 유학까지 보내고 있다. 해외 유학생이 20만 명이나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 좋은 소식을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어느 신문기사는 유학생의 90%가 요즘 해외에서 직업을 구하지 못해 귀국하고, 국내 돌아와서는 고급 실업자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자녀를 조기유학 보낸 부모님 중에서 10년 후에는 50%가 후회하게 될 것이고, 20년 후에는 90%가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회자되고 있다. 21세기 요구하는 실력을 쌓기를 원한다면 입시라는 단기전을 치를 경우에는 가능하지 않다. 학생들을 현실에 매어두지 않고, 그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활발하게 일을 해야 할 먼 훗날을 내다보고 미래에 맞추어 장기전을 치룰 때에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부모가 교육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자녀의 특성을 잘 알고 이해해 주어야 한다. 이 때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내 아이가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적절히 동기를 부여해 주고 아이의 창의성을 길러준다면 내 아이는 반드시 성취하게 될 것이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부모의 가치관에 따라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변화에 따라 부모의 교육관이 바뀌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는 성공보다는 성취에, 무엇이 되느냐 보다는 어떻게 사느냐에, 물질보다는 삶의 의미에 무게 중심을 두는 사회가 될 것이다. 행복하게 지내는 사람은 대개 노력가인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평생 교육시대에는 공부를 잘하기 보다는 학습을 즐기는 사람이 영재이다. 함부로 속단하여 실망하지 말고 성취하는 아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아이를 만들기 위해 변화하는 사회에 대처하는 부모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람하고 멋진 용틀임 소나무 용송(천연기념물 290호)이 위치한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와 이웃하고 있는 마을이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다. 이곳 길가 주차장에서 300여m 거리의 백악산 기슭에 옥양목 같이 맑고 푸르스름한 물이 흘러내린다는 옥양폭포가 있다. 40여m 높이의 옥양폭포는 경관이 빼어나고 바위들이 널려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길이 10여m, 폭 1.5m쯤 되는 자연산 돌다리가 폭포 위에 걸쳐있어 폭포의 이름에 옥 옥(玉), 들보 량(樑)자를 쓴다. 뒤편의 큰 바위들이 폭포를 둘러싼 풍경이 아름답고 물놀이 할 수 있는 장소가 폭포 바로 아래에 있다. 돌다리가 걸쳐있는 폭포의 위쪽은 미끄럽고 위험해 조심해야 한다. 큰 바위 위에 오르면 아래편의 옥양폭포와 속리산에서부터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 중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름날, 물이 쏟아져 내리는 폭포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옥양폭포를 사진으로 감상하며 더위를 이기자.
영남의 젖줄 낙동강이 감싸 안은 상주. 상주자전거박물관에서 가까운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에 태백산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 1300여리 물길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낙동강 제1경' 경천대가 있다. 낙동강변의 경천대(http://gyeongcheondae.sangju.go.kr)는 기암절벽과 강물이 절경을 이룬 곳으로 하늘이 만들었다하여 일명 자천대(自天臺)로 불린다. 경천대 관광지에는 기암절벽과 굽이쳐 흐르는 강물, 울창한 송림과 전망대, 조선시대의 학자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은거하며 학문을 닦던 무우정, 임진왜란 때 육전의 맹장으로 이름을 떨친 정기룡장군이 젊었을 때 용마와 더불어 수련을 쌓았다는 용마전설 등 명승지와 유적지가 많다. 333개의 계단을 올라야 만나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 물줄기와 우측 회상리와 효갈리, 좌측 매협리의 농촌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물론 4대강사업을 하기 전의 옛 이야기다. 물길을 잡느라 백사장이 모두 사라진 지금의 경천대 앞 낙동강 풍경은 볼품이 없다. 언제쯤 옛 모습을 되찾은 낙동강 물줄기를 볼 수 있을까? 전망대에서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아래쪽 중앙에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경천대가 보인다. 경천대에 오르면 낙동강 뒤편에 채득기가 새긴 뒤 경천대로 바꿔 불렀다는 '대명천지(大明天地) 숭정일월(崇禎日月)'이란 글이 있다. 경천대는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조선시대 정기룡 장군이 하늘에서 내려온 용마를 얻었다는 전설도 전해온다. 정기룡이 바위를 파서 말먹이통으로 쓰던 유물이 남아 있다. 경천대 바로 옆 낙동강을 굽어보는 절벽에 세워진 정자 무우정은 병자호란으로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청나라 심양에 볼모로 끌려갈 때 함께 따라갔던 우담 채득기 선생이 후일 모든 관직을 버리고 은거했던 장소다. 청주삼백리회원을 비롯해 상주시생태문화탐방에 참여한 청주시민들이 정자에 앉아 땀을 식혔다. 장마 끝 무더위로 조금만 움직이면 땀이 비 오듯 흐르는데도 친절히 안내해준 김숙자 문화유산해설사는 공갈못노래까지 들려줬다. 이어서 청주삼백이 회원들이 '울고 넘는 박달재'와 '아리랑' 한국식 오카리나 연주,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와 '행복' 시낭송으로 답했으니 백사장이 사라진 낙동강을 바라보고 있는 무우정도 행복한 시간이었으리라. 경천대관광지는 맨발체험장 및 황토길, 아담한 돌담길과 108기의 돌탑, 목교와 출렁다리, MBC드라마 상도 세트장이 있어 가족과 함께 휴식과 관광을 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여교사에게 욕설하고 행패를 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을 빚고 있다. 21일 충북도교육청과 A 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A 초등학교 급식 시간에 6학년인 남학생 B군이 줄을 서도록 지도하는 담임인 C(여) 교사에게 욕설하고 몸을 밀치는 과정에서 가슴을 때렸다는 것. 또 C 교사가 지도하기 위해 데려가는 과정에서도 B군은 거칠게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황을 보던 다른 학생들의 연락을 받고 교감 등 교사들이 오면서 사건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C 교사는 이날 받은 정신적인 충격으로 며칠간 출근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교육청에 며칠이 지난 뒤인 이날 보고해 사건을 감추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조만간 학교폭력 자치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B군의 학부모에게 방학 중에 B군의 심리치료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앞으로 영재 선발방식을 영재성 검사와 면접에서 교사 관찰·추천제로 바꿔 사교육 유발 요인을 억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초등학교는 올해부터, 지역 7개 영재교육원과 중학교는 내년부터 이 방식에 따라 영재를 뽑는 '영재교육원, 영재학급의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전형계획(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초등 단위학교 영재학급, 울산영재교육원, 강남·강북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등 7개 영재교육원, 중등 지역공동 영재학급, 울산체육영재교육원 등에서 총 3천640명의 영재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 인원은 지역 전체 학생의 2.1%로 교육과학기술부의 권장 수준 1%를 훨씬 넘어서는 규모이다. 시교육청 최경태 장학사는 "영재 사교육 시장의 과열을 막으려고 앞으로 교사 관찰·추천제로 영재 선발방식을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