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2,33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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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이후 20년간 줄곧 후퇴 거듭 2009년 개정 최악…5년 만에 또 칼질 “퇴직자 연금까지 손댄다고요? 이미 전부 낸 돈을 덜 받게 한다는 건 사유재산을 빼앗는 행위 아닌가요?” 퇴직 공무원들까지 두려워하고 있다. 정부가 퇴직자 연금마저 손을 댄다는 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설이 나올 때마다 예외나 다름없던 퇴직자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는 건 예삿일이 아니다. 이번 변경 안이 ‘역대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대신 말해주는 듯하다. 특히 이들을 비롯해 20~30년 경력 공무원들의 경우 가장 활발히 활동한 근 20년 동안 공무원연금에 대해 무수한 희생을 감내해야 했기에, 품고 있는 피해의식 정도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정부가 공무원연금을 본격적으로 개혁하기 시작한 지난 1995년부터 지금까지를 살펴보면 이들이 지칠 만하다. 이 기간은 ‘개악’의 역사라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20년 가까이 공무원의 희생만 강요했을 뿐 단 한 번의 개선이 없다. 국가 경제규모나 위상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봤을 땐 점차 선진국을 향해 가는 것 같은데, 진정 발전해야 할 복지가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그 '개악'의 속도와 정도가 점차 심해진다는 것이다. ‘더 내고 덜 받는’ 일은 공무원연금 64년 역사 가운데 2009년 개정 때 딱 한번이었는데 불과 5년 만에 더 큰 칼날을 또 들이댄다는 건 너무나 가혹하다는 목소리다. 더구나 그 기간 정부의 연기금 부당사용은 물론 연금공단 수장에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를 하는 등 연금 고갈을 초래했음에도 모든 책임을 공무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95년과 2000년 개정 때 ‘더 내는’ 변화가 있기 했지만 ‘덜 받는’ 일은 없었다. 게다가 첫 개혁 당시에는 지나치게 수혜 중심이었던 공무원연금제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고, 2000년 개정 때는 정부 구조조정이 휩쓸고 간 후유증으로 인한 ‘고통분담’ 차원이라는 명분이 있었다. 물론 연금액 조정방식이 재직자 보수 기준에서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 기준으로 바뀌거나, 연금지급개시연령 도입 및 확대, 소득심사제 도입, 비리공무원 연금 제한 확대 등 적지 않은 변화를 겪었지만 이는 비교적 합리적 방안으로 수용됐다.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한 한 교원은 “2009년 개정 때 처음으로 ‘더 내는 데다, 덜 받기까지 하는’ 개편이 단행된 것은 이전과 다른 것이었다”며 “이처럼 큰 개편 뒤에는 한동안 변경하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 짧은 기간 안에 다시 큰 칼날을 댄다는 건 너무나 큰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009년 개정법률에 따르면 종전 연금 지급률을 재직기간 1년당 평균기준소득월액의 2.1%(재직기간 20년에 대해 평균보수 월액의 50%로 하고, 20년을 초과하는 매 1년당 평균보수월액의 2% 가산)로 하던 것을 평균기준소득월액의 1.9%로 인하했다. 연금산정의 기초가 되는 소득을 종전의 보수월액에서 과세소득인 기준소득월액으로, 종전의 최종 3년 평균에서 전체 재직기간 평균으로 바꿔 크게 불리해졌다. 이와 함께 2010년 1월 1일 임용자부터는 유족의 적정 생계비 수준과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종전 퇴직연금액의 70%를 지급하던 유족연금도 60%로 하향 조정했고, 연금지급개시연령도 60세에서 65세로 높였다. 이로 인해 2010년 1월 1일 임용된 공무원의 경우 기여금은 종전보다 26% 증가하고 연금총액은 25.1% 감소하게 됐다. 또 퇴직자의 연금액이 지나치게 많아 수급자 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기여금과 연금액을 산정할 때 본인의 소득이 전체 공무원의 평균 소득의 1.8배를 초과할 수 없도록 상한을 설정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 같이 대폭 개편한 뒤 향후 안정된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큰 소리 쳐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손질한다니 공무원 입장에선 뒤통수를 얻어맞는 기분이 드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더 이상 속을 수 없으며 ‘개악’의 역사를 되풀이 할 수 없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공투본 관계자는 “연금개악 주도 주요인사와 정부·여당 및 국회 안행위원 대상 집중 항의투쟁을 지속하고, 11월 1일 100만공무원 총궐기대회를 통해 연금개악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경기, 강원교육청 국정감사가 16일 오전 여의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10시에 시작된 국정감사는 하루 전날인 15일 교육부(장관 황우여)와 기재부(장관 최경환)의 누리과정 예산편성 관련 기자회견을 문제 삼은 야당의원들의 교육부 장관 출석 요구로 오전 감사는 파행으로 시작됐다.
강마을의 가을은 눈부신 푸른색입니다. 하늘을 들여다보면 내 몸의 땀구멍 하나하나에서 푸른 샘이 솟아날 듯합니다. 그리고 물색 고운 비단치마를 입고 푸른 인어처럼 그네를 뛰던 춘향의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중학교 삼학년 국어 시간에 고전소설 ‘춘향전’을 공부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한 춘향은 감옥에 갇혀있고, 이몽룡은 암행어사가 되어 남원으로 옵니다. 신분을 속이기 위해 거지 행색을 하고 춘향의 집에 당도하여 보니, 푸른 벽오동이 추레하게 서 있고, 대문에 자신의 손으로 써 붙였던 충성 충(忠)가 바람에 나부낍니다. 가운데 중(中)는 어디가고 마음 심(心)만 남아있다고 한탄하는 이도령은 춘향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변하지 않았음을 일깨우며 장모 월매를 만나지만 초라한 행색에 구박을 받습니다. 하지만 춘향은 감옥 속에서 자신을 만나러 온 이도령의 걸인같은 처지에도 원망하지 않고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 이도령에게 잘 하라고 어머니께 간청합니다. 춘향전의 읽은 학생들은 춘향의 마음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 표정입니다. 신분 사회가 아닌 현대의 학생들이 기생의 딸 춘향와 사또의 아들 이도령의 사랑과 생각을 따라가기에는 시대 차이가 많이 납니다.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춘향처럼 사랑을 위해 이도령을 기다리며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하고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서도 견딜 수 있을까요? 학생들은 저마다 자기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서울로 올라가서 소식을 전하지 않은 이도령이 나쁘다는 것부터 여자를 힘으로 수청을 들라고 하는 변사또가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며, 만약 이도령이 암행어사가 되지 않았으면 춘향은 어떻게 되겠느냐는 학생도 있으며, 춘향이 사랑을 택한 것은 올바른 행동이다는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현대의 사랑은 어떤 것일까? 요즘 드라마를 통해 보여지는 사랑들은 지고지순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만나 서로를 탐색하는 시기인 ‘썸 어떤 이성 친구를 사귀는 것은 아니지만 사귀려고 관계를 가져나가는 단계를 말한다. [썸]이란, 여자와 남자가 서로 사귀려고 서로 알아가는 시기를 말한다. 최근 2014년 대중가수 정기고와 소유가 부른 같은 제목의 노래가 있으며 그 후 더욱 확실한 유행어로 자리 잡았다. ’을 타고 난 뒤 22일 되면 ‘투투’, 백 일째는 백일잔치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친구는 장미꽃과 선물을 준비하고 이벤트를 하여 여자 친구를 행복하게 하여야겠지요. 여자 친구는 이 아름다운 사랑의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고 SNS를 통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 자신 행복을 광고합니다. 자신의 행복과 사랑이 타자의 부러움이 되어야 만족한 연애이고, 재력과 미모가 사랑을 이루기 위한 권력이 됩니다. 사랑의 주인은 사랑을 하는 두 남녀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보다 끝없이 누군가와 비교하고 다른 이의 시선을 의식한다면 우리는 바른 사랑을 하는 것일까요? 사랑이란 식물이 열매를 맺기 위해 암꽃이 수꽃의 꽃가루가 만나 수정을 하듯, 자신과 다른 이을 만나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고, 몸을 열고 나아가 우주의 기운을 받아들여 자연과 하나 되는 것입니다. 꽃이 피듯, 새가 울 듯 저절로 그러한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설혹, 내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그것 또한 자연스럽게 치유되고, 치유되면 다른 사랑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춘향의 사랑은 당당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어미의 신분이 자녀에게 세습되는 종모법(從母法)에 따라야 합니다. 어머니가 기생인 춘향의 신분은 조선의 법률상으로는 기생이 되어야 합니다. 사또가 춘향의 출신을 문제 삼아 기생이라고 우긴다면 어쩌면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당당한 춘향이 과연 그런 사실을 몰랐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이별의 상황에서도 참 대단하게 표현하는 여인입니다. 이도령이 자신을 두고 아버지를 따라 한양으로 올라가야하는 상황에서 춘향의 대처는 가관이었습니다. 온갖 난리를 치면서 이도령을 물어뜯고 옷을 찢는 등 절대 현모양처라고 볼 수 없는 행동을 합니다. 학생들에게 춘향의 이런 행동을 이야기하니 오히려 인간적이고 재미있다는 평가를 합니다. 학생들은 춘향의 이런 솔직한 행동을 이해하고 오히려 내숭녀가 아닌 매력녀로 평가합니다. 춘향전 전편을 다 읽어보고 싶다며 도서관에 춘향전이 있느냐는 질문까지 합니다. 춘향은 자신의 사랑의 주인이 자신임을 인식한 자기주도적 여인입니다. 제 몸의 주인이 자신이고, 제 사랑의 주인이 자신이기에 변사또가 생명의 위협과 물질적 유혹을 하여도 당당하게 맞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기 몸으로 자기가 원하는 사랑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권력이라도 자신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주장하는 아름답고 멋진 여성입니다. 천한 기생의 딸이라도 사랑을 지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죽음으로 정절이 사대부 연인들의 전유물이 아닌 사람의 도리임을 보여줍니다. 결코 타자의 시선에 굴복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은 현대 여인들이 다시 배워야하지 않을까요. 소비가 미덕인 현대사회에서 우리들은 자기 몸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내 사랑의 완성이 백 일째 되는 날에 남자친구가 주는 백송이 장미와 그 속에 숨겨진 아름다운 반지가 아니라 춘향처럼 순수하고 당당한 영혼으로 서로를 만나야할 것입니다. 강마을의 하늘은 춘향의 쪽빛 치맛자락처럼 푸릅니다. 춘향을 생각하며 서성이는 내게 향긋한 꽃내음이 풍겨옵니다. 어디서 풍기는 향기인지 꽃송이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푸른 잎을 자랑하는 은목서 나무입니다. 푸른 잎 뒤로 자잘한 꽃송이가 보일 듯 말 듯 하지만 그 향기는 온 학교를 감쌀 듯 풍겨옵니다. 소슬한 가을화단에서 그 향기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은목서 나무가 춘향을 닮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서슬 퍼런 계급 사회에서 정절과 사랑이 한낱 관념이 아닌 삶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 사랑을 위해 자신을 던지는 진정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그녀가 그리운 날입니다. 썸:어떤 이성 친구를 사귀는 것은 아니지만 사귀려고 관계를 가져나가는 단계를 말한다. [썸]이란, 여자와 남자가 서로 사귀려고 서로 알아가는 시기를 말한다. 최근 2014년 대중가수 정기고와 소유가 부른 같은 제목의 노래가 있으며 그 후 더욱 확실한 유행어로 자리 잡았다.
오늘 새벽에 내린 비는 단비 중의 단비다. 먼지를 깨끗하게 씻어 주었다. 비는 늘 사람들에게 유익을 준다. 비와 같이 유익을 주는 삶은 보람된 삶이다. 비가 올 때마다 물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상선약수라, 가장 좋은 삶은 물과 같은 삶이다. 가장 바른 선생님의 자세는 물과 같은 자세다. 물은 언제나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겸손을 가르친다. 사람이 겸손하면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교장, 교감이든 교사든 할 것 없이 겸손하기만 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되고 학교라는 공동체는 밝아진다. 위로 올라갈수록 목에 힘이 들어가고 교만해진다. 그러면 분위기가 험해진다. 밝지 못하고 어두워진다. 물은 언제나 생명을 준다. 동식물에 생명을 준다.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선생님은 물과 같은 삶이 되면 학생들을 살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물이 정말로 좋은 것이다. 물은 언제나 말이 없다. 물은 말을 하지 않는다. 물은 언제나 침묵을 지킨다. 말을 하는 것보다 행동하는 것이 좋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보다 침묵을 지키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자신을 지키는 일이고 남에게 유익을 주는 일이다. 물은 언제나 흐른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고인 물은 섞는다. 선생님의 장점은 성실이다. 부지런하다. 끝없이 움직인다. 머리가 움직이고 몸이 움직인다. 교재연구를 위해 머리를 움직이고 학생들 지도를 위해 몸을 움직인다. 콩 심은 데 콩이 나고 밭 심은 데 팥이 난다. 노력하는 대로 얻는다. ‘나는 녹슨 鐘으로 살지 않고, 다 달아진 鐘으로 살고 싶다’고 말한 유명한 분이 계신다. 물과 같은 삶이다.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다 일생을 마친 분의 말씀이다. 운명은 만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도 열정과 꿈을 가지고 일을 하면 운명이 된다고 한다. 물과 같은 열정과 꿈, 목표가 있으면 삶이 재미가 있다. 운명을 만들어 가게 된다. 운명을 결정하는 절대요소가 ‘말’이라고 하는데 부정적인 마음,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고 가질 수도 있지만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정적인 사람을 만들기 때문이다. 말이 그 사람을 만든다. 즉, 운명을 결정짓는다. 나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말을 하면 그렇게 된다. 열정과 창의력과 절실함이 있으면 말대로 된다. 교직생활이 재미가 없어도 힘이 들어도 좋아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열정과 꿈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보람은 낳고 기쁨을 낳고 즐거움을 낳는다. 물은 언제나 깨끗하고 맑다. 우리의 품성이 물과 같으면 살맛이 난다. 많은 사람들에게 향기를 날릴 수가 있다. 물과 같이 깨끗한 삶을 살면 세상이 맑아지고 깨끗해진다. 흐려진 세상에 나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깨끗해진다면 정말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세상은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이 세상이 더럽다고, 혼자 살겠다고 산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더불어 살면서 나 자신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좋다. 물은 언제나 넓은 품을 지니고 있다. 넓은 품을 가진 이가 어머니다. 하늘이다. 바다다. 우리 선생님이다. 넓은 품이 없다면 학생들을 지도할 수가 없다. 수많은 종류의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넓은 품이 있으면 인내를 지닐 수가 있다. 변화가 될 때까지 참고 또 참을 수 있다. 운명은 만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도 열정과 꿈을 가지고 일을 하면 운명이 된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도 열정과 꿈을 가지고 일을 하면 운명이 된다.’고 하니 이 말을 깊이 새겨볼 만하다. 우리 선생님들은 언제나 물과 같은 삶을 살아 삶이 행복해야 하겠고, 자신의 운명을 자신이 만들어 가면 좋겠다. 늘 좋은 생각과 행동으로 자신을 개척해 나가야 하겠고 학생들을 지도함에 있어서도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 긍정적인 마음, 긍정적인 말로 이어져 결국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고 만들어 나가는 선생님이 되어야 하겠다. 그리고 학생들도 꾸준히 물과 같은 인재 만들기 교육에 힘을 쏟으면 앞으로 사회에 나아가 주역이 될 때 유익한 인재로 잘 쓰여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꿈을 가지고 열정을 쏟아보면 교육활동이 재미가 있게 된다.
최근 회사 신입사원 중에는 “논개가 여자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역사를 모른다는 증거일 수 있다. 그래서 역사교육이 강조되고 있으며, 현재 고교 1학년 이하로는 한국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이 돼 역사를 공부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입사하고 싶어 하는 삼성, 현대차 같은 대기업에서 입사시험에 역사를 출제하면 역사를 배우지 않고 대학에 들어간 현재의 대학생들도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우수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 입사시험에 또 까다로운 역사 에세이를 출제했다. ‘로마제국과 몽골제국의 부흥 사례가 현대차에 시사하는 글로벌 전략 방향’과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조선시대 인물과 그 이유’라는 문제다. 첫 번째 문제에 대해서는 로마제국이나 몽골제국이 가는 곳마다 현지 문화 포용정책으로 성공한 제국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겠다. 두 번째 문제는 광해군처럼 군으로 격하된 왕의 현실주의적 외교를 재평가 사례로 들어볼 수 있겠다. 삼성도 입사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도 난도가 높은 역사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개화기 조선을 침략한 국가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을 고르시오’ ‘급진개화파 김옥균과 온건개화파 김홍집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같은 문제다. 삼성이 점점 더 이공계 출신을 선호한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이런 문제는 이공계는 말할 것도 없고 문과 출신도 풀기가 쉽지 않아 상대적으로 문과 학생들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상당수 대기업이 최근 1, 2년 사이 입사시험에 역사 문항을 앞다퉈 도입했다. 대기업 회사원이 역사적 안목까지 갖추는 건 바람직한 일이다. 다만 이런 추세가 수능에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도입한 박근혜 정권의 구미에 맞추려고 몇 년간 하다 마는 것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삼성은 내년 하반기부터 SSAT를 폐지하고 서류전형을 도입한다니 역사 문제가 나오는 것은 내년 상반기까지다. 관심은 현대차가 역사 에세이 문제를 박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에도 계속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향기 나는 생각이 참 좋다. 향기 나는 생각은 가을에 가능하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익어가는 열매를 보면서, 높아가는 하늘을 보면서 향기 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남에게 유익을 주는 생각, 생산적인 생각, 참된 생각은 향기가 난다. 악하고 더럽고 추한 생각은 악취를 날린다. 나는 악취를 날리는가? 아니면 향기를 날리는가? 생각이 참 중요하다. 향기 나는 생각은 남을 유쾌하게 한다. 자신의 좋은 생각이 자신을 윤택하게 하고 말이 살찌는 것처럼 나를 살찌게 한다. 좋은 생각을 토대로 행동이 이루어진다. 행동이 만들어진다. 악한 생각을 하는 이는 하는 것마다 도움이 안 된다. 남의 눈을 찌푸리게 한다. 남을 피곤하게 한다. 남에게 상처를 준다. 생각이 좋지 않으면 언제나 남을 속이기도 한다. 남에게 피해를 준다. 남을 속이면서 사는 사람을 보면 일시적으로 잘 되는 것 같아도 멀리 보면 잘 되지 않는다. 많은 젊은이들의 사고가 보통 문제가 아니다. 남을 속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하는 이가 70%나 된다고 한다. 이런 세상이 가속화되면 견고하게 나라가, 사회가 세워질 수 없다. 정직을 무기로 삼는 이가 많은 나라가 견고하게 세워지게 되고 평안한 나라가 될 수 있다. 속고 속이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생각의 전환이다.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이다. 향기 나는 생각, 향기 나는 행동이다. 정직을 무기로 삼으면 우선 손해볼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 손해가 아니라 결국은 유익이 된다.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그렇다. 정직하게 사는 사람은 남을 속이면서 살지 않는다. 남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 남에게 속임을 당한 자에게 오히려 위로를 주고 평안을 준다. 남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가 많아야 사회가 건전하게 된다. 신뢰가 쌓여야 나라가 든든히 세워진다. 모든 공동체가 그렇다. 요즘은 시험철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엄청 스트레스를 받는다. 성적 때문에 자신을 망가뜨리고 있다. 점수가 울게 만들고 슬프게 만든다. 이건 아니다. 최선을 다하면 된다. 점수 때문에 울어서도 안 되고 마음에 상처를 입어서도 안 된다. 시험에서 벗어나야 하고 점수에서 벗어나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점수에 맞는 대학을 가면 되고 자기의 취향에 맞는 과를 선택해서 가면 된다. 남을 의식하기 때문에 불행하게 되고 스트레스가 되고 슬픔이 된다. 남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 남에게 자랑거리가 되는 것은 잠시 잠깐이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시험 때문에 자신의 행복을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생각을 바꾸면 넓은 세상이 보이고, 생각을 바꾸면 슬픔이 기쁨이 된다. 생각을 바꾸면 남을 기쁘게 할 수도 있고 남에게 유익을 줄 수도 있다. 점수에 목숨을 걸면 불행해진다. 숫자에 민감하면 소화가 안 된다. 잠을 못 잔다. 성적으로 학교를 선택하게 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하니 사실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이는 많은 이를 불행으로 이끌어간다. 한국인이 잘 살면서도 행복지수가 높지 않은 것이 입시제도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것에 대한 진지한 생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직장인들의 67%가 원치 않는 일을 한다고 한다. 이것 또한 자신이 원하는 과를 가지 않고 남 따라 장에 가듯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과를 가다가 보니 이러한 현상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자기가 가고 싶은 과를 선택해서 그 분야에서 취업을 했다면 정말 신나게 일을 했을 것이다. 이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일류대학에 목숨을 걸지 말고 자기가 원하는 과와 대학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 학교에서, 집에서, 사회에서 숫자로 말하는 시대는 지났다. 숫자는 아무 의미가 없다. 숫자보다 스토리로 말하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 내가 감동을 만들어낸 이야기, 내가 유익을 준 스트리, 내가 대학과 과를 선정한 스토리, 내가 원하는 직장에 간 이야기 등을 만들어내고 이런 것이 대화의 소재가 되어야 할 때가 되었다. 생각의 전환은 자신을 윤택케 할 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유익을 준다.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스토리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내가 만든 감동의 스토리가 있는 삶이 보람된 삶이고 생산적인 삶이다. 이런 삶은 누구나 가능하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면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즐겁게 생활할 수가 있다. 성실이 들어간 이야기, 정직이 들어간 이야기, 인내가 들어간 이야기, 사랑이 들어간 이야기, 희망이 들어간 이야기, 아름다움을 생산하는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내는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닐까?
너무 푸르러 맨눈으로 그냥 쳐다보기 힘든 하늘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살다 보니 참 별 일이 다 있구나’ 싶다. 이제껏 너를 지도하면서도 정작 모르고 있었던 네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낸 편지를 받게 되었으니 말이다. 너의 밝은 표정과 환한 미소만 보아도 까닭 모르게 좋았던 기분을 떠올려보면 그래, 그것은 차라리 감동이라 해야 옳다. 스승의 날, 그것도 학교폭력이다 뭐다해서 어두운 그림자가 잔뜩 드리운 현실에서 막상 너의 편지를 받고 보니 그런 생각이 절로 일어나는구나. 사실은 30년째 국어선생을 하면서 제자로부터 받은 편지가 나의 추억함에는 수북하단다. 그런데도 너의 편지가 유독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은 응당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감동은 네가 부쩍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와 주었기 때문이다. 네가 기자 그만둔다고 했을 때 선생님이 보인 화난 모습 기억나니? 그래 한 마디로 그것은 충격이었다. 배신감이었다. 다시는 제자 예뻐하지 않을 것이란 다짐도 했었지. 그래도 왜 그런건지 이유는 알아야 목구멍까지 차오른 분이 풀릴 것 같았단다. 그런데 선생님에게 불려온 너의 태도는 뜻밖에도 온화한 것이었다. 사람이란 역시 대화의 동물일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오해’를 풀게 되었지. 네 편지를 보니 인터뷰 펑크내고, 기자까지 그만 두겠다고 말한 것에 스스로를 미워했다니, 너의 그 자책이 또 다른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는 구나. 나의 첫경험, 미애야. 이제야 하는 말이다만 너를 처음 보았을 때 난 깜짝 놀랐다. 왜냐고? 너는 너무 빼어난 미인이었거든. 게다가 나로선 미인박명이란 말은 있어도 미인이 글 잘 쓰는 건 별로 본 바가 없거든. 교내백일장 이후 벚꽃예술제 전북학생백일장에서 차하상을 받은 ‘바다’가 그런 느낌을 확실히 했달까. 그러나 그뿐이었지. 너는 글쓰기에 대한 소질이나 가치보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기 바빴어. 엄마의 반대, 알바, 보컬활동 따위 이유를 들며 한사코 글쓰기에 무심한 태도로 일관했어. 결국 나는 너를 버릴 수밖에 없었지. 그리고 그런 날이 한 1년 화살처럼 지나가버렸어. 나의 지도방식대로 하자면 너는 그렇게 버림받은 제자로 나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어야 맞는데, 참 이상도 하지! 나는 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거든. 30여 년 동안 수많은 제자들을 지도하면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감정이야. 이를테면 나의 첫경험인 셈이지. 아니나다를까 네가 글쓰기와 함께 기자활동까지 한다고 했던 지난 해 2학기 초 난 두 개의 바위틈을 지나 청춘을 다시 찾은 뱀 같은 기분이랄까, 아무튼 기뻤단다. 글쓰기 지도를 통해 너와 수시로 만난다는 것이 되게 즐거웠어. 물론 지금도 그렇고. 그것은 이 ‘썩은’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선생님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한 거야. 맡은 수업외의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심심하지 않게 지낼 수 있는 원동력. 그런 원로교사인 나를 정년 앞둔 교장선생님이나 손아래 교감들은 다소 기이한 눈으로 쳐다보곤 하지. 그들은 아마 지도 받은 제자가 척척 글을 써내며 성장해가는 걸 보며 느끼는 그 은밀한 즐거움, 뿌듯함이 뭔지 잘 모를거야. 나의 기분이 지금 옆구리 터지도록 낄낄거릴 만큼 좋은 것은 “선생님의 제자 사랑이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도 했어요”라는 너의 느낌 때문이란다. 교사가 뭘 바라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건 아니지만 나를 알아준다는 것은, 그것도 아직 어린 제자가 나를 알아준다는 것은 너무 기분좋은 일이거든. 더구나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한동안 떠나있던 미애 너라니 이 얼마나 기분좋은 일인 줄 모르겠다. 하지만 미애야, 나의 첫경험 미애야. 내가 너를 예뻐하는 것은, 실망감이 클지도 모르겠지만 네가 미인이어서만은 아니란다. 내가 너를 예뻐하는 것은 ‘하는 짓’이 예뻐서란다. 지난 해 말 선생님 지도로 4회 연속 이런저런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지 않니? 바로 그렇게 너의 재능을 살려 발전하는 모습이 예쁜 거란다. 새벽같이 야무진 너의 의지에서 제대로 된, 10대의 특권이라는 청춘을 볼 수 있어서 예뻐하는 거란다. 처음으로 고백하자면 내가 너를 예뻐하는 것은 네가 ‘버려진 아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혼이 어른들의 인생문제라곤 하지만, 쬐그만 꼬마시절에 친아빠와 헤어진 날벼락을 네가 왜 감당해야 하는 건데? 그럼에도 너는 더 없이 밝은 모습이었고, 항상 웃는 낯이었다. 바로 그런 너를 예뻐하는 거란다. 그런 환경을 핑계 삼아 잘못 풀린 제자들을 여럿 봐온 지난 날들의 안타까움 때문 그러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나는 남자지만, 선생님 역시 편모슬하의 고교시절부터 몇 년 동안 나보다는 부모와 세상을 원망하던 때가 있었단다. 그 질곡의 늪을 빠져나오게 해준 건 고2 담임선생님이었어. 그 분은 나를 버리긴커녕 오히려 알아주셨거든. 앞에서도 말했듯 나를 알아주는 선생님께 차마 실망을 안겨드릴 수 없었어. 국어선생님이 ‘암적인 존재’라는 별명을 지어줄 정도로 많이 타락했을망정 내게 그 정도의 예의와 양식은 있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야말로 왕창 고장났던 청춘을 만회하는 힘이 되었던 것이지 싶어. 확실히 내가 너의 편지에 너무 감동을 받았나보다. 쓸데없는 얘기까지 하고 있으니 말이다. 나의 첫경험일 만큼 너를 예뻐하는 마음이 저 파란 하늘에 닿아있어서인지도 모를 일이지. 진짜 이상한 일이었어. 네 말따나 실망만 안겨준 미애는 ‘미운’ 제자가 분명한데도 큰 소리 한 번 내지르며 널 혼낸 적이 없으니 말야. 아마 네가 휭 하니 날아가버릴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는지도 몰라. 너로선 자존심 상하는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다혜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네가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표현한 내용의 주인공 다혜가 선생님의 호된 꾸지람 한 마디로 날 떠나가버렸거든. 몇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전화 한 통 없을 정도로! 선생님 젊을 적 선배들은 말하곤 했지. 제자들에게 정을 준만큼 실망도 큰 법이라고. 그러니 너무 예뻐하지 말라고. 한 쪽 귀로 흘려들었던 말이지만, 지금은 안그래. 아냐, 지금도 그래. 다혜를 보면서 다짐했으면서도 널 내 딸보다 더 예뻐하게 되고 말았으니 말야. 어쩜 선생님인 그 순간까지 그럴지도 몰라. 그것이 내가 선생님인 이유니까. 어, 벌써 밤이 깊어졌네. 답장이 되었는지 모르겠다만, 이만 안녕!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일 내・외부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조직개편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 중순 조직개편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개편안 윤곽도 어느 정도 나왔는데 본청 조직을 축소하고 교육지원청의 조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동안 논란이 됐던 부분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학교현장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교총은 본청 조직의 축소와 교육지원청의 교육서비스 부분 강화를 요구해왔다. 특히 본청은 정책 집행, 관리 등 교육행정 기능을 맡고, 교육지원청은 장학, 연수, 교수인력지원 및 학교 내 교육활동 지원 중심으로 재편해 학생과 교원, 학부모를 위한 서비스 조직으로 전환할 것을 강조해온 바 있다. 그럼에도 서울교육청의 조직개편에 대해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다. 여러 면에서 조희연 교육감 입맛대로 조직을 바꾸려 한다는 의구심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우선 조직개편안을 확정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 불과 한 달여만에 합리적 개편안이 도출되기엔 무리가 따른다. 지난 4월 각 부서로부터 직무분석 자료를 제출받고, 8월부터 조직개편 추진계획에 따라 일정과 방법을 교육청 전 부서와 직속기관에 안내했다지만, 예산 8조 원이넘는 엄청난 규모의 조직을 개편하기에 결코 긴 시간은 아니다. 위원회 구성도 납득하기 어렵다. 내・외부 전문가 7인으로 구성하면서, 단장과 부단장 발탁은 보은인사와 전혀 상관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다. 교육청 조직을 개편하는데 외부인사가 요직을 담당한 것도 그렇고, 서울교육의 내부 사정이나 학교현장과 동떨어진 한국해양대 교수를 단장으로 내세운 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이는 정신과 의사에게 외과수술을 맡기는 꼴이다. 또한 서울교육을 좌지우지할 중요사안이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을 정식발표를 하지 않았고,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서울교육청은 ‘조직개편 시안을 마련하고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의견수렴을 하겠다’고 해명했지만, 들킨 뒤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의견수렴은 형식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며, 확정안은 시안과 별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철저하게 공개적으로 진행하고 민주적 절차를 반드시 따르길 바란다.
최근 다양한 사회적 병리 현상들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거의 모든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인성교육은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다. 윤리·철학적 교육만으로는 한계 도덕적 지식이나 사고만을 강조하는 교육에만 머무르며 적용과 실천에 이르지 못해, 실질적으로 인성교육의 핵심역량을 기르기 힘들다. 비윤리적이고 비인간적인 다양한 병리현상들이 발생할 때마다 기존 인성교육의 문제를 비판하면서 학교교육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인성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첫째, 인성교육에 대한 개념 및 구성요소, 덕목 등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부족해 인성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학력 중심 입시위주 교육으로 인해 인성교육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인성교육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학생·교사·학부모 등 전 국민의 노력이 부족하다. 넷째, 특정 교과, 특정 덕목 등 특정 영역을 중심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지식이나 사고 위주의 단편적인 인성교육을 실천함으로써 학생들의 정서 자극을 통한 마음의 변화나 지속적인 반복 습관 및 실천 행위까지 유도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인성교육을 윤리학적, 철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것과는 달리 뇌과학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연구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뇌에 관한 과학적·의학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감정조절, 대인관계, 스트레스 조절, 자아존중감 등 정서적인 요소가 인지적인 요소, 행동적인 요소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밝힘에 따라 인성교육에도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즉, 뇌과학에 기초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성 등 많은 연구를 통해 뇌과학에 기반한 인성교육이 교육현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의 뇌는 ‘감정의 뇌’라 불리는 변연계가 ‘사고의 뇌’라 불리는 전두엽보다 먼저 발달한다. 이 때문에 기쁨, 슬픔,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표출할 수 있어도 이러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전두엽이 아직 덜 발달했기 때문에 공격성이나 분노 등을 표출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우리의 뇌는 대뇌피질-변연계-뇌간 등이 서로 연계돼 작용할 때 매우 효과적이지만, 청소년기의 뇌는 변연계외 뇌간만 발달하고 대뇌피질이 아직 미성숙하다. 이성보다는 감정적으로 먼저 생각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시각, 청각, 후각 등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뇌 영역은 10세 전후에 발달하지만, 판단이나 의사결정 등 고차원적인 사고를 처리하는 뇌 영역은 10대 후반에 점차 발달한다. 이러한 뇌 특성에 따라 청소년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청소년 두뇌 발달 특성 고려해야 따라서 뇌과학적 측면에서는 인지-정서-신체가 상호 관련돼 통합적으로 발달한다고 보기 때문에 인성교육도 인지적인 측면에서만 보지 않고, 신체활동에 따른 신경생리학적 변화, 감정 반응에 따른 정서 상태 인식 및 조절 능력 등 인간 뇌의 기능과 발달 측면에서 바라본다. 이러한 뇌과학에 기반한 인성교육은 기존의 윤리·철학적 관점의 인성교육을 넘어서 뇌과학적 기제, 청소년 두뇌 발달 특성, 신체-정서-인지 등의 상호 관련성을 고려함으로써 인성교육의 실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뇌과학적에 기반한 인성교육은 기존의 교과교육 기반 프로그램과는 달리, 학생 개인의 전인적 성장은 물론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현장에서의 안전이 강조되면서 노후화된 학교건물에 대해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예산이 없어 당장 쓰러질 것 같은 낡은 건물을 개보수하지 못하는 현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학부모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 한 구석이 씁쓸해진다. 학생 수 줄어도 교육재정 여유 없어 예산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증액 없이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만 3~5세 누리과정을 전면 시행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는 ‘내국세 총액이 증가하면서 매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증가하는 반면 학생 수는 감소하기 때문에 유·초·중등교육재정은 여유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에 근거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을 모르는 말이다. 학생 수가 줄더라도 학교 수나 학급 수가 그에 비례하지 않는다. 학생이 줄어드는 기간 동안 학교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교육비는 학생 수 못지않게 학교 수나 학급 수에 영향을 받는데, 교육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원인건비가 학교·학급 수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것이야말로 ‘교육재정 비효율’의 단적인 증거라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는 우리나라 유·초·중등교육이 여러 가지 교육지표에서 후진적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문제를 간과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교사 당 학생 수’는 OECD국가 중 최악이다. 저출산 현상을 고려하더라도 이 수치는 당분간 OECD 평균수준이 되기 힘들뿐더러, 그렇다고 저절로 달성되기를 기다리는 건 너무 안일하다.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둔 우리나라가 여전한 후진적 교육여건에 머물 수는 없다. 특히 교육시설, 인프라 개선은 시급하다. 전국의 초중등학교 건물 2만 여 동 중 20년 이상 된 건물은 절반이 넘고, 35년 이상 된 것만도 20%를 초과한다. 심지어 D, E급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건물도 있다. 전국 초중등학교 건물을 모두 미래형 학교로 재건축하기 위해 약 450조원이 필요하다. 매년 4.5조원씩 투자한다 하더라도 무려 100년이 걸린다. 하지만 미래형 학교는 고사하고 현재의 학교시설을 개보수할 예산여력이 없다.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를 뺀 가용재원이 절반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건물의 개보수마저 미뤄지고 있다. 재난위험시설 개보수도 못해 실제로 2010년에 5290억원이던 누리과정이 2014년 1조4497억원으로, 무상급식 지원비는 4845억원에서 2조6853억원으로 급증하면서 교육환경 개선 투자비는 4조2913억원(2010년)에서 2조8238억원(2014년)으로 대폭 감소했다. 더군다나 2013년 말까지 17개 시·도교육청은 모두 3조6000억원 가량의 지방채를 떠안았고, 2014년에도 1조8000억원이 추가됐다. 언제까지 추가재원 확보 없이 현재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전제는 추가 사업과 지출에 대해 해당 금액만큼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이나 교육세 증액, 또는 국고보조금의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국가재정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다른 모든 지출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예산만큼은 증액했다.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국가의 장래를 결정짓는 교육에 대한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는 오랜 기간 영국을 선진국으로 만드는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실정이 이와 다르지 않다. 국가의 장래를 위해 교육예산 총액을 늘리는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부모들의 공부에 대하여 머리 속에는 지배하는 법칙이 있다. 그것이 바로 공부는 지능지수가 좋아야 잘 할 수 있다고 하는 믿음이다. 아이도 별반 다르지는 않다. 한 학생이 초등학교 때 한 지능지수(IQ) 검사에서 150이 나온 이래 스스로 ‘난 머리가 좋아’라고 굳게 믿어 공부를 안한 것이다. 그러나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반 배치고사 성적이 전교 400명 중 200등이 된 것이다.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 한마디로 할 말을 잃었다. 그야말로 공부를 안 한 것이 문제였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려니 책상 앞에 진득하게 앉아 있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이 학생은 악착같이 공부에 매달렸다. 성적 변화도 극적으로 나타났다. 1년 만에 전교 200등에서 전교 5등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고등학생이 된 지금도 반 1등, 전교 5등의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과연 중학교 때 어떤 공부법을 쓴 것인지물었다. ‘공부 시간과 양을 늘렸다’ ‘매일 복습을 했다’ ‘수업시간에 설명을 꼼꼼히 들었다’ 등 공부의 ‘기본기’라 할 만한 내용을 줄줄 이야기했다. “뻔한 소리 같지만 그게 공부의 정석이다. 공부에는 지름길이 따로 있는 게 아니더라”고 말하는목소리에서 강한 확신이 느껴졌다. 그 첫째가 자신의 습관과 전쟁하라!는 것이다. 그는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가진 노하우’부터 배우기로 했다. 일단 같은 반에 있는 전교 1등 친구를 유심히 살폈다. 그 친구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하는 말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메모하고 있었다. 수업시간에 집중력도 대단했다. 이 친구의 모습을 보며 학교 공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하는 말을 잘 듣는 일이란 사실을 알았다. 이 때부터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말하는 순간 절대로 안 졸게 됐다. 졸리면 손등을 꼬집고 사탕처럼 단것을 먹었다. 그래도 졸리면 교실 뒤편으로 가 선 채 수업을 들었다. 이렇게 수업에 몰입하다 보니 예전에 알아채지 못하던 점을 알게 됐다. 시험에 나올 내용을 설명할 때는 선생님의 어투가 미묘하게 바뀐다는 사실을 간파한 것이다. 그럴 때면 특히 정신을 집중해 설명을 들었다. 때론 수험생 인터넷 커뮤니티인 ‘수만휘’나 온라인강의사이트 게시판에 수시로 들어가며 입시 후기도 읽었다. 입시에 성공한 선배들이 얼마나 계획적으로 하루를 보냈는지, 어떤 공부법을 썼는지 등을 참고했다. 그 다음은 공부에 방해가 되는 습관부터 하나씩 버렸다. TV를 보는 것, 공부하다 잡생각을 하는 것 등 고쳐야 할 자기습관들을 정리해보고 하나하나 개선해나갔다. 공부하는 습관이 완전히 몸에 배기까지는 10개월이 걸렸다. 중학교 1학년 말이 되어서야 예전보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게 좋아졌으니, 그전까지는 ‘습관과의 전쟁’을 한 셈이었다. 둘째, 왜 공부하는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어느 정도 공부습관이 잡히자 플래너 쓰기를 시작했다. 플래너에는 한 해 동안 있을 네 차례의 시험을 표시하고 각 시험에서의 △목표 전체 평균점수 △목표 과목별 평균점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매월·매주·매일 단위로 해야 할 공부(교재와 분량)를 적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지금은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공부 계획을 짠다. 일단 목표로 하는 대학 및 학과의 수능 합격선에 맞춰 3, 6, 9, 11월 모의고사에서 받고자 하는 영역별 목표 점수를 정한 뒤 그 점수에 도달하기 위해 영역별로 공부할 교재와 분량을 정한다. 최근에는 특히 문학 지문 몇 개, 비문학 지문 몇 개(언어영역), 수학 문제 몇 개(수리영역), 영어독해 지문 몇 개(외국어 영역), 과학 문제 몇 개(과학탐구 영역) 식으로 하루에 해야 할 4개 영역의 공부 분량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고 실행하려고 노력한다. 주말에는 주중 공부한 내용 중 틀린 부분을 다시 점검하고 모의고사 문제를 푼다. 만약 어제 계획한 공부를 다 마무리하지 못해 한두 가지가 남았다면? 일단 오늘 할 공부를 다 마친 후 시간이 남을 경우 어제 못한 분량을 마무리했다. 어제 못한 공부에 먼저 신경 쓰다 보면 정작 오늘 할 공부까지 뒤로 밀리는 ‘악성 도미노’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공부에서 제일 중요한 건 목표의식과 꿈을 갖는 일이다.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알게 되니 공부가 짐이 되지 않았다.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물었을 때 아무 말 못하는 애들은 나중에 공부하다 힘들어지면 결국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해외의 가난한 나라 아이들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는 것. ‘나만 살리는’ 공부가 아니라, ‘다른 사람도 살리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목표의식이 뚜렷해지니 공부에 집중하는 것도 예전처럼 어렵지 않았다. 지금은 그 목표만을 바라보면서 가고 있다. 셋째, 자습시간을 잘 설계하는 것이다. 학원에 다닌 경우더라 늘 자습시간을 기본으로 공부계획을 짜야 한다. 학교, 학원에서 돌아오면 하루에 5시간은 자습을 했다. 자습시간에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주요과목 교과서를 읽었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설명한 내용을 다시 정리하며 복습하고, 학교와 학원에서 내준 숙제를 했다. 주말에도 같은 방법으로 공부했다. 고등학생이 되면 자습시간을 최우선시하는 공부습관은 변함없어야 한다. 공부시간은 더 늘었다. 평일에는 오후 11시 반까지 학교에서 자습을 하고 오전 1시 반까지 집에서 더 공부를 더 하고 잔다. 주말이면 토요일은 오후 11시, 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 학교에서 자습한다.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이다. 부족한 단원이 있을 때 인터넷 강의를 활용한다. 학교시험을 위한 공부는 3주 전부터 시작한다. 전 과목 교과서와 노트를 세 번씩 읽으며 ‘개념 정리’를 하는데 10일, 시험 대비용으로 전 과목이 한 권으로 묶여 나오는 문제집을 두세 권 푸는 데 10일이 걸린다. 마지막 하루는 다음날 시험 볼 과목을 공부하는 데 쓴다. 시험공부를 할 때는 평소 복습을 꾸준히 해뒀던 게 큰 도움이 된다. 교과서, 노트 정리가 잘 되어 있어 그 내용을 쓱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선생님이 강조했던 부분이 한눈에 들어왔다.
부산시 금정구 부곡동에 위치한 금양중학교 (교장.석미령) 의 녹색성장 동아리반에 특별한 특강 강사님께서 방문하셨습니다. 에너지,환경 그리고 오염에 관한 특강은 한시간 반 동안 영어강의로 이루어졌으며 선생님의 간단한 동시통역 부연설명이 더해진 특별하고도 이색적인 강의에 학생들의 관심과 성취감이 매우높았습니다. 인도 출신의 Dr.Sivakumar 현 부산대학교 바이오 환경에너지 공학과 교수는 한국 중학생들의 환경에 관한 관심을 진심으로격려하는 마음으로 이번 특강 제의 에 흔쾌히 응하였다고 하시면서 이번 특강을 통하여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우리 주변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국제적인 환경문제에 대한 시야로 넓혀지기를 바라면서보다 친환경적인 미래 에너지의 개발과 환경 보호의 지속적인 활동을 부탁하였습니다. 이 번 특강은 녹색성장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려는중학생들에게 세계의 환경문제를 보는 거시적인 안목과 더불어 실생활을 통해서 즉시 실천하자는 의도에서 기획되었으며 Think globally, Act locally를 모토로저탄소실천 운동을학생들 스스로생활화 하고 저탄소발자국 기록장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관리 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지식과 소양을 익히는데큰 역할을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글날을 맞아 서울 시내를 한글 버스가 달린다고 하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적 디자인 문화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한글날인 9일부터 한 달간 ‘한글날, 버스 타요’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서울 한글 버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 한글 버스, 실제로 보고 싶다", "서울 한글 버스, 역시 타요 캐릭터 인기짱", "서울 한글 버스,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한글 버스가 한 달만 달릴 것이 아니라 일 년 내내 달리면 좋겠다. 한글이 우리의 자랑이요 기쁨이기 때문이다. 한글날은 그냥 쉬는 날, 노는 날이 아니다. 한글에 대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보고 한글을 사랑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1년에 7,000 단어가 사라지고, 7,000 단어 정도가 신종 유행어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새로 생기는 언어가 속어와 비속어가 많다고 하니 보통 일이 아니다. 설마 그렇겠냐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수천 단어가 사라지고 신종어 중 비속어가 많이 생긴다고 하니 이것 정말 심각한 일이다. 단어가 생기고 소멸되는 것은 자연적인 일이지만 좋은 말, 좋은 글, 좋은 단어가 사라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요, 좋지 않은 말들이 유행하고 많이 생기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언어 순화에 힘써야 하겠고 우리말과 글을 지켜나가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좋은 생각이 있어야 좋은 말을 하게 되고 상황에 맞는 적당한 말을 하게 된다. 그러면 그 상황은 엄청 좋아지게 된다. ‘은쟁반의 금사과’와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요 그림이 된다. 늘 좋아하는 말, 상대를 기쁘게 하는 말을 해야 한다. ‘반미고잘/ 반갑습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잘했습니다.’과 같은 말이 오고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선생님들은 전문가요,달인이다. 전문가와달인의 공통점은 하는 일을 계속한다는 점이다. 우리 선생님들이 전문가 정신으로 하는 일을 계속 해야 한다. 계속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우리글, 우리말을 보다 갈고 닦고 아름답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전문가와달인의 공통점은 분별력이 있다는 점이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진짜와 가짜를 분별할 줄 안다. 전문가다운 우리 선생님들은 언제나 써야 할 말과 쓰지 말아야 할 말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하겠고 써야 할 말을 쓰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우리말, 우리글이 아닌 것이 섞여 있으면 값이 떨어진다. 진짜 우리말을 지켜나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순금이 좋듯이 순수한 우리말, 우리글이 좋다. 진짜, 가짜를 구분할 줄 아는 분별력으로, 좋지 않은 말을 가려내고 버리며, 좋은 말과 순수한 우리의 아름다운 말은 꾸준히 갈고 닦아야 한다. 프로는 절대로 가짜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가짜를 만들어 내는 것은 자존심의 문제다. 프로는 아무리 흥미가 있고 돈이 되고 재미가 있어도 가짜는 만들어내지 않는다. 이게 전문가의 정신이다. 전문가다운 선생님은 가짜말을 사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달인은 언제나 하나에만 관심을 가진다. 이것저것 하지 않는다. 내가 하는 일에 만족을 한다. 오직 그 일만 한다. 그래서 누구보다 더 잘한다. 달인 같은 선생님은 언제나 내가 하는 일은 학생들이 바르게 자라게 하는 것이다. 바른 말을 사용하고 바른 글을 사용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다.
IMF 구조조정, 철도공사화 등 부당사용 손실액 30조 원 넘어 이사장 15명 중 정부관료 13명 새누리당과 한국연금학회는 ‘연금 기금 고갈’을 연금 개혁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기금 고갈의 근본적 원인은 수급액이 많아서가 아니라 정부가 그동안 원래의 용도 외에 연금 기금을 필요할 때마다 가져다 쓰는 등 운용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그동안 연금 기금에 끼친 손실은 30조여 원에 달했다. IMF 당시 정부는 11만 3692명을 구조조정하면서 퇴직일시금으로 4조 7169억 원을 기금에서 지출했다. 이 퇴직급여 지출은 기금의 원래 사용 목적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를 2013년 말 기준의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9조 3139억 원이다. 2005년 철도청을 철도공사로 바꾸면서 지급한 3만 159명의 퇴직일시금 2277억 원도 기금에서 나갔다. 1983년~1995년 기금에서 지급한 재해부조금, 사망조위금, 퇴직수당 등도 1조 4425억 원이다. 현재 가치로는 10조 4660억 원에 달한다. 이 외에 군복무 소급부담금 미납액, 공공자금예탁, 공단 관리운영비 등의 부당사용액도 현재 가치로 9조 9679억 원에 이른다. 정부는 또 내야 하는 연금부담금 중 1769억 1400만원을 정산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정부가 연금 기금에 끼친 손실액은 총 30조 2058억 원이다. 이마저도 IMF 전후로 단행한 교원과 6급 이하 공무원의 정년 3년 단축에 따른 손실액과 연금부담금 미납액의 이자는 포함하지 않은 액수다. 특히 정년 단축에 따른 3년분 개인 연금부담금과 정부부담금 감소액, 퇴직급여 지출액까지 감안하면 실제 손실액은 더 커진다. 정부가 이처럼 필요할 때마다 연금기금에 손을 댈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수장 대부분이 정부의 낙하산이었기 때문이다. 전임 안양호 14대 이사장은 행정안전부 2차관이었다. 김완기 12대 이사장은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행자부 소청심사위원장, 정채융 11대 이사장은 행정자치부 차관보 출신으로 낙하산 인사 논란의 대상이었다. 철도청 공사화 당시 이사장이 정 전 이사장이었다. 조영택 10대 이사장은 행정자치부 차관 출신이다. 낙하산 인사의 수혜자였던 그는 이후 18대 국회의원이 돼 정무위원회에서 “낙하산 인사가 금융권 부실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하는 자가당착을 보이기도 했다. 낙하산 인사의 역사는 그 이전에도 계속됐다. 박용환 9대 이사장은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이근식 8대 이사장은 내무부 차관, 원진식 7대 이사장은 총무처 차관, 황병인 6대 이사장은 중앙교육공무원장, 손관호 4·5대 이사장은 총무처 차관, 주민회 3대 이사장은 총무처 소청심사위원, 윤항렬 1·2대 이사장은 농수산부 농정차관보 출신이다. 14명의 역대 이사장 중 고위공무원 출신이 아닌 것은 한빛은행장 출신의 김진만 13대 이사장뿐이다. 공단 본부장 출신의 최재식 현 이사장을 포함해도 15명 중 13명이 고위관료, 그 중 11명이 안행부 관료 출신이다. 기금 운용 전문가도 아닐뿐더러 정부의 입맛대로 기금 운용을 할 수밖에 없는 인사들이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교총은 “정부가 연금기금 고갈의 책임은 회피한 채 공무원연금제도의 모든 문제를 교원 및 공무원에게 전가하는 공무원연금법 개악 추진을 한사코 반대한다”며 “전국의 50만 교육자, 100만 공무원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 생존권 수호를 위한 공무원연금법 개악 저지 반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몇 해 전부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학교폭력도 인성 부재가 주요한 원인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학생 개개인의 성향과 인성 지수를 객관적으로 진단, 분석해 학교폭력 예방에 활용하는 학교가 있다. 인성 진단·분석 프로그램 ‘S-Smart’를 운영하는 경기 덕현초다. 윤완 교장은 “군(軍)에서 사병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도입해 인성교육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mart’는 ▲배려·나눔 ▲타인존중 ▲관계지향 ▲규칙준수 ▲인터넷 중독증후 ▲학교폭력 등 8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제시되는 질문을 읽고 선택지를 고르는 방식이다. 학생 스스로를 평가하고 친구끼리 서로 평가하면서 ‘내가 보는 나의 모습’과 ‘남이 보는 나의 모습’을 두루 살필 수 있다. 김미경 교사는 “학생의 인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서 학교폭력이나 왕따를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항목별 낮은 수치를 기록한 학생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학부모와 소통하는 공책도 따로 마련했다. 2주에 한 번, 교사가 직접 학생의 상황을 학부모에게 알리고 지도 방향을 함께 고민한다. 그 결과, 프로그램을 운영한 지난 1년간 학교폭력 문제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윤 교장은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검사 결과 덕분에 학생들의 문제 행동을 조기 예방·대처할 수 있었다”면서 “분기별로 검사를 진행해 체계적인 인성 지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늘은 교육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이야기 좀 하고자 한다. 연휴를 하루 남겨둔 토요일 밤부터 생긴 일이다. 2주 전에 오른팔을 무리하게 사용했다. 그 다음주 월요일에 손목에 많은 통증이 생겨 근처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수요일이 수련회를 가는 날이었고, 치료를 받기 시작한 날이 화요일이었다. 그러니 수련회를 꼭 가야 하는데, 통증이 너무 심해 치료를 받았던 것이다. 다행히도 수련회는 무사히 다녀왔다. 문제는 수련회를 다녀온 지난주 토요일 밤에 발생했다. 손목의 통증은 사라졌는데, 밤에 잠을 자는 도중에 갑자기 오른쪽 어깨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여 거의 뜬눈으로 밤을 세웠다. 다음날이 일요일이었으니, 진료를 하는 병원들이 거의 없었다. 여기저기 전화를 걸고 난리를 치른후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진료를 하는 병원을 찾았다. 겨우 몸을 일으켜 병원에 도착했다. 들어서니 접수를 받았다. 중년의 남자가 접수를 받는데, 위에 흰색 가운을 입고 있었다.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이려니 하고 접수를 마치자, 이 남자가 진료실로 들어가면서 필자에게 들어오라고 하는 것이었다. 별다른 생각없이 들어갔는데, 컴퓨터 앞에 앉는 것이었다. 그때서야 그 남자가 원장이라는 것을 알았다. 원장 ○○○라고 가운에 새겨져 있었다. 너무 통증이 심해서 이름은 제대로 보지 못했다. '간호사도 없이 혼자 다 하시나봐요.' '요즘에 일요일 근무하기 좋아하는 간호사들 별로없어요. 그래서 그냥 제가 하기로 했어요.' 환자가 더이상 할 이야기도 없고, 통증 때문에 더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았다. 사진도 직접찍고 진료비를 직접 수납했다. 대기하는 환자들도 있었다. 그렇게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통증이 좀 완화되어 그날은 어느 정도 잠을 잘 수 있었다. 그런데 월요일에 수업이 비는 시간에 처음보는 전화번호가 핸드폰에 찍혔다. 받아 보았다. '이창희선생님 되시죠?' '네 그런데요.' '아 어제 진료받으셨던 정형외과 입니다. 좀 어떠신가 해서요.' '아 원장님이세요?' '네' '많이 좋아져서 오늘 수업도 했어요. 아직 통증이 좀 남아있긴 해도 견딜만 하네요. 그러지 않아도 오늘도 병원에 들러야 하나 하고 있던 참인데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좋아지셨으면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혹시 모르니 뜨겁게 찜질좀 하십시오. 그러면 한층더 부드러워 질 것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통화내용이다. 통화내용을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니다. 요즘 세상에 환자에게 직접 전화를해서 상태를 묻는 의사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물론 진료를 받고 간 환자가 어떤 상태인지 궁금할 수는 있다. 그래도 전화를 걸어 온다는 것은 상상하기 쉬운일은 결코 아니다. 지금껏 병원에 다녀와서 의사로 부터 전화를 받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런 경험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이다. 필자의 입장에서는 일요일에 병원문을 열어 준 것만 해도 너무나 고마운데, 다음날 상태를 묻는 전화를 받으니 그 원장이 더욱더 고마웠다.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고려정형외과의 원장이다. 퇴근후 집사람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그 원장님 모습에서 그런 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런 행동은 스스로 마음속에서 나오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다. 가식적인 사람은 아닌듯 싶었다.'라고 했다. 아직도 오른쪽 어깨가 불편하다. 통증이 많이 사라지긴 했어도 팔을 올리기 쉽지 않다. 그래도 이런 의사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니 세상은 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것은 도와드릴 것이 없고, 병원운영 잘돼서 대박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혹시 이글을 볼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감사합니다.'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당일날 너무 통증이 심해 원장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
궁궐단체관람 무료해설 해주는데 요즘 내가 활동을 하는 곳은 종로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문화유산해설사로 주로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 등의 궁궐 해설 활동을 하고 있다. 누구라도 신청만 하면 무료로 해설을 해주는 문화해설사가 20명이나 대기하고 있다. 대부분이 교직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분들이어서 학생들을 잘 다룰 줄도 알고, 교육적인 해설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만한 멋진 해설을 해주고 있어서, 한 번 이용하였던 학교에서는 매년 잊지 않고 반드시 신청을 하여 이용을 하고 있다. 벌써 3,4년 계속 만나는 학교가 30여개 교나 된다. 그런데 요즘 선생님들이 궁궐체험을 와서 하는 모습은 참으로 답답하고, 어찌 보면 교육자로서 저렇게 해서 될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 경우가 가끔 눈에 띈다. 학교에서 경복궁체험학습자료를 인쇄하여 가지고 와서는 나누어주고서, “지금부터 돌아다니면서 조사하여서 00시 00분까지 이리로 모인다! 알겠나?“ 하고서는 그냥 학생들을 풀어 놓고 만다. 학생들은 3355 팀을 이루어서 흩어지고 돌아올 시간까지 선생님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정말 기대하는 만큼 조사를 활발하게 해오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만약 선생님이 좀 더 신경을 서서 우리에게 의뢰를 하였다면 5,6명씩 나누어서 맡아가지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면서 학습지에 나온 문제에 대해서도 해설까지 해주는 등 학습에 훨씬 도움이 될 터인데 그걸 모르고 저렇게 풀어 놓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심지어 이런 학생들을 안내를 해준다고 하여도 “그냥 우리들이 조사해야 해요.“ 하기 때문에 말을 잘 못 부쳤다간 창피만 당하고 말기 일쑤이다. 선생님들이 [무료 해설] 또는 [궁궐 무료해설] 이라는 단어를 입력만 하여서 검색을 한다면 [궁궐단체관람 무료해설 신청을 받습니다] 하는 기사가 2012년부터 떠 있어서 바로 신청을 할 수가 있는데, 인터넷에 가장 익숙한 분들이 왜 그런 간단한 것조차 해보지 않는 것일까? 이 기사를 보고 전화 한 통화만 하면 20명이상 단체면 언제나 환영이고, 200명이상 250여명까지 간단히 수용하여서 무료 해설을 하여주는데 왜 이용을 하지 않고, 기껏 궁궐을 와서는 아이들을 그냥 풀어 놓고서 무엇을 얼마나 얻겠다는 것인지 답답하기 그지없다. 만약에 앞으로 이런 궁궐체험학습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검색을 하여 보시고 연락을 주시면 대환영을 받아가면서 친절하게 해설을 무료로 들을 수 있으니 꼭 확인하시고 연락 해주시기 바란다. 학생이 아니라도 종교단체, 친목회, 동창회 등에서 이런 행사 계획이 있으면 연락을 주시면 역시 다 무료 해설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선생님들은 이렇게 신청만 하면 바로 와서 학생들을 맡기고 담임들도 함께 들을 수도 있고, 학생수가 많지 않으면 따로 선생님들만 모시고 별도의 해설까지 들을 수 있는데 이런 좋은 무료해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지금부터 00시까지 각자 조사하여 가지고 모여?” 이렇게 하는 것이 정말 선생님으로서 해야할 만한 일이라 생각하는가 묻고 싶다. 잠시만 인터넷을 뒤졌다면 바로 연결이 되어서 전화 한 통화만으로 학생들은 자세한 해설을 들으면서 정말 효과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그걸 안해서 “각자 조사해!“라고 해서야 쓰겠는가? 혹시 필요하시다면 다음 기사를 검색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ksuntae&folder=20&list_id=12621908 그리고 여기 자세한 안내 화면을 띄워드린다. 참고하시어서 신청하시면 언제라도 환영하고 책임지고 무료로 해설을 하여 드린 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여 드리고 싶다.
시행 한 달이 지난 ‘9시등교’가 대책 없는 강제와 시행착오로 여전히 학교현장을 혼란으로 몰어넣고 있다. 교육현실을 호도한 근거 없는 ‘사교육비 감소’ 주장까지 겹쳐져 자칫 묻어가기식 시도 확산으로 이어질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와 관련 교총은 “사회적 합의와 효과 검증 없는 교육감의 독단적 확산논의를 중단하고, 교육부는 9시등교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9월 1일, 경기도교육청이 강행한 9시등교가 학교현장 안착보다는 여전히 많은 문제점과 부작용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광주, 전북, 제주 등이 9시등교 시행을 검토하고 있어 전국적인 마찰과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 와중에 지난달 30일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교문위) 의원의 의뢰로 국회예산정책처가 ‘전국 학교가 모두 등교시간을 9시로 하면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사교육을 받는 학생(전체학생의 16%)이 하루 1시간 사교육을 줄인다는 가정 하에 연간 1조4626억원의 사교육비가 감소된다’는 보고서를 내놔 비난을 자초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마다 수백건의 댓글을 통해 “쉬지도 못하고 학교 간다” “새벽반들 듣는다” “학원 파하고 집에 오는 시간만 늦어지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교총은 1일 입장을 내고 “학교의 의미와 교육의 본질에 대한 고민은 실종된 채, 잘못된 추계와 정책홍보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9시등교 확대에만 열을 올리는 현실을 개탄한다”면서 가정 자체가 근거 없는 사교육비 절감 주장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어 “진정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오히려 학교교육의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등교시간이 이르더라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제공으로 얼마든 사교육비는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9시등교 이후, 고액 새벽반‧소그룹 강의 개설 성행, 맞벌이 부부 등교지도 고충, 늦은 점심‧하교 문제, 통학 교통 불편 야기 등 여러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교총은 “분당과 일산 등 학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월 평균 50~100만원의 고액 새벽 강의가 진행되거나 개설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교총은 “9시등교 확산조짐이 이는 상황에서 교육부는 국가‧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 나서야 할 때”라며 “대통령조차 9시등교 정책의 추진방향을 예측 가능하게 조속히 확정해 달라고 당부한 만큼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책효과성 검증 없이 교육감 독단으로 9시등교를 확산시키려는 데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사회적 합의 도출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열린 서울특별시교육청 주최 자율사립고 8개교의 청문 절차가 단 1개교도 참석하지 않은 채 맥없이 끝이 났다. 폐지 예정된 8개 고교의 교직원, 학부모, 학생들은 이번 청문 절차에 대해서 전혀 동의하지 않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문제의 해결이라기보다는 앞으로 이 자사고 문제가 교육청, 학부모, 학생 등 이해 관계자들이 얽히고 얽혀서 지난한 대립과 갈등, 그리고 혼란이 계속될 것임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자사고의 장점은 살리고 문제는 개선하기보다는 폐지에 목적을 둔 교육감들은 자사고 지정취소 등 폐지를 위한 행정행위를 계속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지방 선거 시 진보교육감 후보들은 한결같이 자사고 감축, 혁신학교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혁신학교 확대도 앞으로 큰 대립과 갈등을 야기할 우려가 많은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청문 절차의 파행처럼 자사고 감축과 혁신학교 확대 문제는 앞으로 진행될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간 첨예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은 이미 ‘숭문고, 중앙고 등을 포함한 8개 자사고가 재지정 기준에 미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지정 철회를 예고했다. 이 발표 이후 학부모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 자립형사립고 학부모들은 교육감과의 면담과 함께 재지정 취소에 대한 종합평가 자료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사고학부모연합회 회원들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를 위한 짜맞추기식 종합평가 자료를 공개하라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교육이 안정적인 방향이 아니라 혼란의 수렁으로 빠져들 우려가 높은 실정이어서 안타까운 실정이다. 사실 직선제 교육감 태동 이후 중앙정부와 교육감들 간의 갈등 교육정책이 점차 늘면서 정작 지역 교육 수장인 교육감들이 챙겨야 할 지역 교육현안이 뒷전으로 밀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정곡을 놓치고 변죽만 울리는 지방 교육 행정의 우려가 없지 않다 .특히 2기 직선교육감시대 이후 학업중단 학생의 증가, 학교폭력 및 성폭력, 학교시설 및 환경 개선, 흡연 및 음주 등 일탈 학생의 증가 등 산적한 교육현안을 챙겨야 할 교육감들이 자사고와 9시 등교에 교육행정력을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지역 교육 수장인 교육감들이 자사고 폐지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는 매몰된 입장에서 벗어나 지역교육 현안과 민생을 챙기는 정책 전환을 촉구하며, 일반고에 비해 비싼 자사고 등록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재단 전입금 상향 등 화급한 현안과 문제점 개선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자사고만 폐지하면 일반고의 위기가 해소될 것이라는 단선적 사고 방식도 개선돼야 한다. 교육에서는 그렇게 단편적인 접근이 용인되지 않는다. 혼란 및 갈등과 대립적 홍보선전전에 기대어서도 안 된다. 오히려 자사고는 정책의 개선을 통해서 해결하고, 일반고는 일반고의 어려움에 맞는 처방과 지원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는 상생방안에 집중해야 한다. 일반고와 자사고의 발전을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블루오션으로 접근해야 한다. 사실 자사고 정책과 혁신학교 확대, 9시 등교 문제 등은 일부 시도에만 영향을 미치는 교육정책이 절대 아니다. 전국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경우에 따라서는 대한민국 교육 전체에 중대한 파급력을 미치는 중대사항이다. 따라서 지역교육 수장의 판단과 결정을 넘어선 국가적 사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여러 가지 고나련 사항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여 접근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고 사료된다. 또한 자사고는 국가정책으로 만들어진 학교제도며, 등교시간은 교육 사안을 넘어 교통 등 사회적 파급이 큰 만큼, 정부차원의 정책 방향 마련돼야 한다. 특히 자사고 문제는 폐지가 능사가 아니다. 해법도 절대 아니다. 만약 자사고 폐지를 강행한다면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그러므로 그동안 자사고가 우리 고교 교육에 공헌해온 긍정적인 면과 문제점인 부정적인 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바람직한 운영 방향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자사고가 가진 문제점을 개선해 자사고와 일반고의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정책방향으로의 전환해야 할 것이다. 잘못된 것은 응당 개선해야 한다. 우수한 점은 더욱 신장해야 한다. 혁신학교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진보교육감 시대가 되면서 앞으로 전국적으로 초·중‧고교의 15% 정도인 1000여개 교를 추가로 혁신학교로 지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교육감 후보 공약이라고 해서 그대로 준수해야 한다는 것은 선언적 규정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혁신학교의 공과를 철저히 분석하여 확대 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혁신학교도 자사고 못지않게 크고 작은 비판을 받아 왔다. 혁신학교가 혁신은커녕 ‘돈만 먹는 하마’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온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결국 자사고 감축 문제와 혁신학교 확대 지정 문제는 장기적인 기호기 아래 공과와 개선점을 면밀하게 파악한 후, 교육 행정 기관, 교육전문가, 교직원 학생 등 해당학교 공동체 구성원, 학부모 등이 의견을 수렴하여 감축과 지정 철회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해 관계가 얽혀서 어렵기는 하겠지만, 교육행정이 밀어붙이기식 우격다짐이 아니라, 집단지성을 통한 협치(協治)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청소년 행복지수는 다른 나라보다 매우 낮다. 연이어 보도되는 청소년 자살 뉴스만 봐도 그렇다. 확실히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행복하지도 못하며 인성교육에 문제가 많다. 이 많은 문제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학교교육이 바로 가지 않아 생기는 문제일까? 우리나라 교육하면 PISA 점수로 자랑하는데 따져보면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젊은이들의 자아존중감, 공동체 의식, 효 의식, 자기효능감 등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말이다. 그 때문 자살률이 높고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군에서 하는 ‘관심사병’이라는 말도 들린다. 결과주의 교육, 입시중심의 교육을 향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정의 교육적 기능도 미약하기 그지없다. 이혼율이 그렇고, 결혼과 아이 낳는 일을 기피하여 1인 가족이 늘고 가족공동체의식이 미약해져가는 것이 그렇다. 맞벌이 부모, 다문화가정, 조손가족, 한부모 가정, 재혼가정 증가 등 아이의 정서적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가정 기능 미약으로 학교 교육이 황폐화되고 있다. 이 때문 학교는 점점 가르치기 어려운 곳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그럼에도 인권의 잣대로 학생 생활지도를 해결하려 하기 때문 힘들어지는 것이다. 권리 찾기를 법이나 규정을 만들어 해결하면 생활지도가 벽이 부딪히는 일이 한둘 아니다. 일기쓰기 검사가 사라져가는 것이 그렇고 스마트폰 사용이 그렇다. 아이들의 사소한 문제도 가해자 피해자 관계로 구분하여 해결해 주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은 잘못을 방어하거나 피해자, 가해자 사이 책임 전가에 급급해한다. 또한 자칫 잘못하면 교권이 실추되어 학교 기능을 미약하게도 만든다. 이러한 ‘책임 전가형’ 학부모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은 상담을 강화하는 일이다. 상담은 시간이 들고 힘들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기록을 통해 잘못을 일깨워주고 바로잡을 수 있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상담활동을 강화하고 기록하여야 한다. 기록은 백 마디 말보다 설득력이 있다. 상담활동 기록을 통해 ‘학교 책임’, ‘가해자 책임’ 등과 같이 잘못을 뒤집어쓰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또한 자녀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를 일깨워주기 쉽다. 상담기록은 ‘무관심형 부모’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부적응 요소를 지닌 아이들의 부모들 중 많은 사람은 학교 교육에 무관심하며 가정통신문도 읽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무관심과 그릇된 교육관이 부적응 아이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아이일수록 부적응 요소에 대해 고치려 들지 않는다. 부모도 자녀의 그릇된 행동을 옹호하거나 합리화한다. ‘공부만 하면 되지.’ 자녀가 가진 문제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무관심형 부모 아래서 자란 자녀도 부모에게도 불리한 정보를 보여주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부적응 상태가 방치되는 것이다. 이러한 부모일수록 자녀의 부적응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학교 오기를 꺼려 민원에만 의존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부모에게 상담기록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지도 방법이 된다. 예전에는 학급 경영요록이 있어 상담기록은 물론 교우관계도 등을 기록하여 생활지도에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요즘은 경영요록이 없으며 상담일지도 교사 자율로 기록하여 문제가 일어날 경우 ‘책임전가형’, ‘무관심형’ 부모들로부터 선생님 잘못이라는 탓만 듣는다. 학교에서 상담주간을 운영하지만 부적응과 같은 문제를 가진 자녀를 둔 ‘책임전가형’, ‘무관심형’ 부모들은 먹고 살기 바빠 오지도 않는다. 대신 잘 적응하는 아이, 공부 잘 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이다. 사전 상담기록이 없이 학부모를 대하면 ‘우리 아이는 착한 아이다.’, ‘그럴 리 없다.’ 라는 등 책임 전가나 회피를 들을 때가 많다. 개구쟁이, 고집쟁이, 폭력을 일삼는 아이들일수록 자기변명이 많고 선생님의 말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상담 기록은 부적응 행동이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해주거나 환기시키는 일에 효과적이다. 개구쟁이, 고집쟁이, 폭력을 일삼는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은 선생님 꾸중이 아니라 부모님에게 사실대로 알려질까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기록된 것을 확인시켜 부모님에게 알린다고 환기시키면 그릇된 행동을 교정하기 쉽다.